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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벤처]중개·유통·관리까지…‘온다’에 맡기니 고객도 온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관광글로벌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온다’가 그 주인공. IT기술로 숙박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는 숙박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온다’는 순수한 우리말로, 온다를 사용하는 숙박업주들에게 ‘고객과 행복이 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온다는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매출과 거래액이 약 5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거칠 것 없이 성장했다. 최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오현석 온다 대표를 만나 성장 비결에 대해 물었다.오현석 온다 대표◇객실 판매는 물론 객실 관리와 고객 응대까지 온다는 숙박업소와 포털·OTA(온라인여행사)·이커머스를 중개하거나, 객실을 관리하는 B2B(기업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객실 판매부터 유통, 고객 응대에 이르는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객실 판매대행(GDS)과 통합관리(PMS)·위탁운영(GSA)으로 나뉜다. 판매대행은 각 숙박업체를 온라인 플랫폼에 자동으로 등록하고, 객실 판매 현황을 연동하는 서비스다. 온다 매출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분야다. 통합관리는 각 업소가 더 쉽게 객실을 관리할 수 있도록 스케줄러나 데이터 기반의 가격 관리 애플리케이션 등을 제공해준다.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을 판매하는 업소들이 선호한다. 위탁운영은 호텔 통합 운영대행 및 컨설팅·마케팅 서비스로, 십 수명의 직원이 필요한 일을 1~2명이 할 수 있도록 해준다.온다는 2016년 창업한 이래 매년 급성장 중이다. 2020년 거래액 741억, 2021년에는 1002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가입 점주 및 운영 객실수는 3.3배 가량 확대됐다. 현재 온다를 이용하고 있는 호텔, 리조트, 펜션 사업주들은 5000명이 넘는다. 객실당 평균 거래액은 2020년 7월 기준 지난 3년간 약 1.4배 상승했다. 현재 총 5만 1673곳, 객실 35만여개를 30여개 이상 판매채널에 공급하고 있다. 전국 숙박업소의 60~70%가 온다를 통해 유통되는 셈이다. 지금까지 온다 플랫폼으로 진행된 누적 예약 건수는 580만건에 달한다.오 대표는 “온다의 성장 비결은 국내 숙박 판매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중 최다 판매 채널과 최다 숙박 상품을 보유하는 등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실 판매를 극대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홈페이지 메인 캡처◇에어비앤비 등 OTA 플랫폼에 맞선다는 목표로 시작오 대표의 첫 직장은 게임회사인 넥슨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게임 개발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오 대표는 “당시 정해진 틀에 맞는 규격품을 찍어내야 했던 개발 환경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향했다”고 회상했다. 그때가 2004년이었다. 미국에 도착한 그는 MBA 입학비가 한국에서 챙겨온 3000만원을 훨씬 웃돈다는 사실을 알았다. 생활비 겸 학비를 벌기 위해 유학생용 포털사이트 운영업체인 헤이코리안에 입사했다. 그는 게임 개발 경험을 살려 헤이코리안에서 부사장직까지 올랐다.이후 그는 1세대 스타트업이자 한인 게스트하우스 예약 중개 플랫폼 ‘한인텔’을 설립했다. 그는 “당시 한인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하면 주로 싸이월드 홈페이지가 나왔다. 예약은 직접 전화를 걸어서 해야 했는데, 미국 시차를 고려하면 한국에서 새벽에 전화해야 했다. 입금도 은행에 가야 했다”며 “통합 사이트를 만들면 이런 문제가 해결되겠다는 생각에 만든 게 한인텔이었다”고 했다한인텔은 뉴욕에서 시작해 유럽·일본·하와이까지 지점을 내면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계가 뚜렷했다. 오 대표는 “한인 민박은 주로 월세로 방을 얻어서 나머지 방을 (손님용으로) 내놓는 생계형이 많았다. 그런데 한인 민박 자체가 많아지면서 한인텔을 통해 객실을 소화하기 어려워졌고, 그즈음 출연한 에어비앤비에 방을 올리는 곳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이후 오 대표는 개발자 20여명과 의기투합해 ‘온다’를 만들었다. 영세 숙박업자들의 전체 프로세스를 책임지겠다는 포부였다. 오 대표는 “당시 에어비앤비 등에 맞설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회상했다.온다 직영 숙박업체 ‘쏘타컬렉션’◇한국만의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발자취 남길 것 지난 4년간 숙박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해온 온다는 지난해 10월 9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전에도 KB인베스트먼트·캡스톤파트너스·지앤텍벤처투자·나우아이비캐비탈·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해 총 195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다.오 대표는 “지난 4년간 수많은 1등 타이틀과 기술 서비스들을 통해 혁신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수많은 정보의 비대칭을 온다 만의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기술로 혁신하며 더 나은 숙박 운영 관리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숙박업의 지형도를 바꾸고 싶다고도 했다. 오 대표는 “노동집약적 산업이었던 숙박업은 코로나19 이후로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면서 “온라인 상거래가 활발해지고, 기술적인 검색 환경 발전에 맞춰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산업으로 변화하면서 직접판매(D2C·Direct to Customer)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국내 숙박업의 지형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주거와 숙박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한달살기’, ‘미니멀라이프’, ‘디지털 노마드’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오 대표는 “어느 순간 내 방도 숙박시설로 바뀌거나, 누구나 숙박 공급자와 소비자가 될 수 있는 사회로 변할 것”이라면서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온다는 보다 편리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기술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온다는 무엇인가를 따라가기보다는 온다만의 기술과 서비스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독보적인 한국의 플랫폼으로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길 계획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 고승범 “글로벌 선도기업은 경제위기에 나타나…혁신창업가 지원할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1일 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프로그램 ‘IBK창공 대전’ 개소식을 찾아 “혁신적인 창업가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 엑스포타워 17층에서 열린 개소식을 찾아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19, 디지털화, 탄소중립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창업과 혁신의 DNA를 확산시켜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IBK창공은 창업기업에게 사무공간 및 멘토링·컨설팅 등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프로그램이다. 2017년 서울 마포를 시작으로 2018년 서울 구로, 2019년 부산, 2021년 서울대 캠프에 이어 다섯 번째 창업공간이 대전에 문을 연 것이다. IBK창공은 2017년 개소 후 지난 4년간 369개 기업을 선정, 1130억원의 대출과 2986억원의 투자유치를 지원했다. 아울러 5217회 컨설팅·멘토링, IR(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고 위원장은 “지금 세계를 이끌어가는 기업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공통분모가 있다. 경제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과감히 창업의 길을 택해 세상을 변화시켰다는 것”이라며 “IBK창공 대전센터는 기술창업, 지역창업, 협업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1973년 오일쇼크 이후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와 1976년 애플이 탄생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과 2009년 에어비앤비, 우버의 시작을 언급하면서 창업기업을 격려했다.고 위원장은 “기술기반 창업열풍은 이미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어나가고 있다”며 “정부도 끊임없는 개술개발과 창업도전에 정책금융을 통한 대출·투자·보증지원과 함께 창업공간, 컨설팅, IR 등 비금융서비스를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창업은 우수한 지역인재가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창업과 혁신의 DNA는 서울과 수도권에 머무르지 않고 대전 창공과 같이 지역 곳곳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격려했다.고 위원장은 “기업은행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합심해 이뤄낸 IBK창공 대전은 창업지원 정책의 모범사례”라면서 “청년 창업가들이 경제성장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재정과 금융, 중앙정부, 지자체, 정책 유관기관간 유기적으로 협업해 아낌없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이재명·윤석열 '이대남 주총'여는 옥소에선 이준석이 대장주
- 옥소폴리틱스 유호현(왼쪽), 유찬현 공동대표. 본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볼 수 없는 국내 정치 유권자들의 성향과 생각을 큰 그림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정치 플랫폼으로서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전 국민의 정치 의견을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 키우겠습니다.”3일 화상 인터뷰로 만난 유호현(41)·유찬현(39) 옥소폴리틱스(이하 옥소) 공동대표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국내 대형 포털들을 언급하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스타트업계의 무덤으로 불리는 ‘정치’를 주제로 한 플랫폼을 제대로 키워, 옥소만 보면 국내 정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만들겠다는 목표다.◇데이터 기반 종합 정치 플랫폼 지향옥소는 형인 유호현 대표의 개인적인 ‘일탈’에서 출발했다. 유호현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트위터와 에어비앤비를 거치며 7년여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해왔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면서 근무 중인 에어비앤비의 연구개발(R&D) 파트 업무가 사실상 정지상태에 접어들었고, 그 사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정치 분야를 주제로 한 웹사이트를 개설한 것이 시작이었다. 유호현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서 항상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인상 깊었다”면서 “이것을 정치에 접목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홈페이지를 작게 만들어 혼자 운영하던 것이 시작이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스타트업이 정치를 바꿨으면 좋겠다는 분들이 대거 투자해주시면서 회사로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옥소는 퓨처플레이, 해시드, 이재웅 다음 창업자(전 쏘카 대표) 등으로부터 누적 27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해 작년 7월 본격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근 대선 정국에 접어들면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해 현재 누적회원수 1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수 8만6000명을 기록 중이다. 유호현 대표 혼자 시작했던 회사의 직원도 20여명으로 늘었다.동생인 유찬현 대표는 작년 투자 유치와 함께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면서 합류했다. 원래 미국감리교회에서 협력목사로 목회를 하던 성직자였는데, 유호현 대표의 사업 비전에 공감해 여러 사업 아이디어를 내며 현재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탰다.두 형제는 지금의 한국 정치는 ‘산업화’와 ‘민주화’ 흐름을 지나 이제는 ‘자아실현’을 위해 살아가는 세대가 처음 출현한 시대라고 봤다.유호현 대표는 “과거 정치인들은 경제를 살리기나 민주화 투쟁으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면, 이제는 국민 개개인이 하고 싶은 게 다 달라진 시대다. 그에 따라 이해관계의 충돌도 극심해졌다”면서 “이제 정치는 다양성을 포용하고 해결해주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진단했다.옥소에는 매일 정치적 이슈에 대한 뉴스 및 질문이 올라오고,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OX△로 응답하는 동시에 댓글과 톡방에서 의견을 게재할 수 있다. 옥소폴리틱스 페이지 갈무리이에 두 대표는 옥소를 만들면서 ‘다양성’과 ‘데이터화’에 집중했다. 일베나 오유로 대변되는 보수·진보 정치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한 데 포용해 서로의 의견을 쉽게 나타내고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동시에, 포털에서 단순히 뉴스를 소비하고 댓글을 다는 것에 그쳤던 것에서 나아가 정치인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SNS 기능을 첨가했다.옥소에는 매일 정치적 이슈에 대한 뉴스 및 질문이 올라오고,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O·X·△로 피드백할 수 있다. 정치인들의 개별 페이지는 마치 해당 정치인의 SNS 공간처럼 가공돼 소식이 올라오며, 사용자들은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거나 톡방을 개설해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참여자들의 옥소 활동은 성향·연령·성별로 구분돼 투명한 데이터로 전부 공개된다.유찬현 대표는 “매일 이뤄지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정치 피드백 활동을 통해 데이터 정규화가 가능하다”며 “이것이 더 쌓이면 나중에는 단순 지지율만을 표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보다도 더 다양하면서 세밀한 지표를 나타내주는 데이터 뉴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해당 데이터는 대중을 위한 정보 제공뿐 아니라 정치인들의 정치 컨설팅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국회의원이 어떠한 법안을 발의하려고 할 때 이를 옥소 내 홍보하거나 의견을 취합할 수 있는 ‘정치광고’를 플랫폼에 넣는 것도 추후 사업모델로 구상 중이다. ◇대선특집으로 대선후보 주총 개최 기획최근에는 옥소 내 정치 피드백 활동을 통해 채굴할 수 있는 ‘옥소코인(oxo)’을 특정 정치인에게 투자(지지)할 수 있는 ‘폴디’(폴리티션 디렉터, 일종의 주주 개념인 정치인 지지자) 서비스를 출시해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기능을 높였다. 각 폴디들이 투자한 정치인들의 가치는 기업 시가총액처럼 매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옥소코인 시총으로 드러난다.유찬현 대표는 “옥소코인을 바로 블록체인 코인 생태계에 올리진 않았다”며 “정치적으로 나의 목소리를 순수하기 내기 위한 활동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단순 채굴과 투기 목적을 위한 참여자들이 늘면 데이터의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현재 옥소 전체 이용자의 80% 이상은 2030 남성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즉 옥소 내 시총 현황은 ‘이대남’들의 지지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셈이다. 유호현 대표는 “아직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연령대나 성별이 다양성을 띄지 못하는 것이 한계로 보일 수도 있으나 반대로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지목되는 이대남들의 참여율이 높기 때문에 옥소 내 여러 지표가 가지는 의미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4일 기준 옥소코인 시총 순위 현황. 옥소에는 매일 올라오는 정치적 이슈에 대한 피드백을 할 때마다 채굴할 수 있는 ‘옥소코인(oxo)’을 특정 정치인에게 투자한 합계가 시총으로 매일 실시간 표시된다. 옥소폴리틱스 제공이달 중에는 대선특집으로 폴디들을 위한 일종의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폴디들로부터 수백건에 달하는 질문을 취합했고, 이를 전달해 최종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유호현 대표는 “대선을 목표로 한 여러 이벤트를 기획 중이지만, 단순히 대선에만 반짝하는 플랫폼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서비스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유찬현 대표 역시 “정치는 스타트업계의 데드오션이다. 성공한 사례도 없고, 어떤 것을 해도 돈이 되질 않았다”며 “옥소가 그것을 타파하고 사용자들이 옥소 안에서 정치 뉴스 보기부터 정치 의견 게재 및 토론, 정치인 후원까지 모든 정치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종합 정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이재명·윤석열, ‘이대남’ 주주총회 연다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최근 2030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 뜨거운 정치 플랫폼으로 부상 중인 ‘옥소폴리틱스(이하 옥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대남’ 표심을 잡기 위한 지지자 총회를 연다.◇이대남 정치 플랫폼 ‘옥소’서 대선특집 기획4일 옥소에 따르면 옥소는 이달 중 대선 특집으로 플랫폼 내에서 정치인 투자자인 ‘폴디’(폴리티션 디렉터, 일종의 주주 개념인 정치인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주주총회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측과 이벤트와 관련한 최종 조율을 진행 중이며, 안철수·김동연·심상정 후보 등도 주주총회 대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옥소에는 매일 올라오는 정치적 이슈에 대한 피드백을 할 때마다 채굴할 수 있는 ‘옥소코인(oxo)’을 특정 정치인에게 투자하는 폴디들이 존재한다. 각 폴디들이 투자(지지)한 정치인들의 가치는 기업 시가총액처럼 매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옥소코인 시총으로 드러난다.옥소코인은 현금으로 환급이 불가능하고, 플랫폼 내 정치 피드백 활동 외에는 채굴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정치인에게 투자해 힘을 실어주는 용도로만 활용되기 때문에 옥소코인 시총은 곧 해당 정치인의 지지율로 볼 수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4일 기준 옥소코인 시총 순위 현황. 옥소에는 매일 올라오는 정치적 이슈에 대한 피드백을 할 때마다 채굴할 수 있는 ‘옥소코인(oxo)’을 특정 정치인에게 투자한 합계가 시총으로 매일 실시간 표시된다. 옥소폴리틱스 제공옥소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트위터와 에어비앤비 등에서 7년여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해 온 유호현 대표가 한국에 성숙하고 다양한 정치 의견을 담을 수 있는 정치 플랫폼이 부족하다고 생각, 데이터 기반의 SNS 정치 플랫폼을 기획한 것에 출발했다. 퓨처플레이, 해시드, 이재웅 다음 창업자(전 쏘카 대표) 등으로부터 누적 27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해 작년 7월 본격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근 대선 정국에 접어들면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해 현재 누적회원수 1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수 8만6000명을 기록 중인데, 전체 이용자의 80% 이상이 2030 남성이다. 즉 옥소 내 시총 현황은 이대남들의 지지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셈이다.실제로 4일 오후 기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1만3000oxo,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5만2000oxo로 1·2위에 올라 있어, 이대남들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대선 캐스팅보트 이대남 참여 의미 커”대선후보 가운데선 이재명 후보가 14만8000oxo(3위)로 가장 앞서 있다. 이어 윤석열 후보 6만3000oxo, 안철수 후보 4만5000oxo, 김동연 후보 1만7000oxo, 심상정 후보 1만4000oxo 순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옥소코인 시총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의 2030세대 지지율 변화와도 맥을 같이 한다. 이 후보는 취약지대로 꼽혔던 20대 여론조사에서 최근 윤 후보를 뒤집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대남 지지도가 크게 상승했다.3일 발표된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의 12월 5주 차 주간 집계 결과를 보면 20대(18·19세 포함)에서 이 후보 33.6%, 윤 후보 28.0%를 기록했다. 4주 차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3.3%포인트(p) 상승했고, 윤 후보는 6.6%P 하락하며 순위가 달라졌다. 20대 남성으로 범위를 좁히면 윤 후보는 14.0%p 급락, 25.0%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반면 이 후보는 9.3%p 상승하며 38.3%를 기록했다.같은 날 발표된 TBS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정기 주례조사 결과에서도 지난주 20대 지지율은 이재명 23.3%, 윤석열 25.2%였는데, 이번에는 이재명 32.2%, 윤석열 29.9%로 역전됐다.옥소에는 매일 정치적 이슈에 대한 뉴스 및 질문이 올라오고,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OX△로 응답하는 동시에 댓글과 톡방에서 의견을 게재할 수 있다. 옥소폴리틱스 페이지 갈무리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정치활동을 해온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세우면서 2030 남성 지지자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했고, 이준석 당대표와의 지속적인 갈등 양상도 윤 후보의 이대남 지지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윤 후보는 3일 낮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지예 부위원장의 사퇴를 언급하면서, “솔직하게 인정한다. 제가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다”고 사과하기도 했다.옥소는 주주총회 이벤트 시행에 앞서 ‘잘 봐, 유권자들 마음이다-OOO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라는 코너를 진행 중이다. 대선특집 질문 모집 게시글에는 이재명 후보에게 171개, 윤석열 후보에게는 265개의 댓글이 달렸다.유호현 옥소폴리틱스 공동대표는 “옥소는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지목되는 이대남들의 참여율이 높기 때문에 플랫폼 내 게시글이나 시총 현황이 가지는 의미가 클 것으로 본다”며 “대선 콘텐츠로 기획 중인 후보들과의 폴디 주주총회를 통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야놀자·여기어때·네이버 등 ‘빅3’ 쏠림 더 심해졌다
- 강원도 원주 소금산그랜드밸리(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상품 플랫폼 시장에 ‘빅3 쏠림현상’이 더 심해졌다. 코로나 이후 외국계 플랫폼이 맥을 못 추는 사이 야놀자, 여기어때, 네이버여행상품 등 국내 브랜드 3곳 이용 경험률이 크게 올랐다. 야놀자가 5년 연속 1위로 독주체제를 굳힌 가운데 여기어때와 네이버 여행상품의 넘버2 경쟁이 치열하다. 7일 여행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행상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1만 3353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 내(2020년 9월~2021년 8월) 온라인 여행상품 플랫폼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지, 어떤 플랫폼을 이용했는지 묻고 결과를 비교했다. 조사 대상 플랫폼은 주요 온라인여행사(OTA)·메타서치(가격비교)·숙박전문앱 브랜드 23곳이다.2021년 여행상품 플랫폼 이용경험(인포그래픽=컨슈머인사이트)◇여행상품 플랫폼 이용률, 48.3%로 줄어올해 조사에서 지난 1년 내 여행플랫폼 이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8.3%로 작년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2017년 첫 조사 때 42.7%에서 2018년 48.6%, 2019년 53.6%로 정점을 찍더니 작년 50.4%로 한풀 꺾이고 올해는 3년 전 수준으로 줄었다. 국내여행이 회복되긴 했지만 여행의 한 축인 해외여행이 거의 올스톱된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플랫폼별 이용 경험률은 △야놀자가 20.4%로 5년 연속 부동의 1위에 올랐다. 전년대비 3.4%포인트라는 압도적인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 이어 여기어때가 14.7%로 2위, 네이버 여행상품이 14.0%로 3위 자리를 지켰는데 이용 경험률은 각각 2.6%포인트, 2.8%포인트 상승하면서 둘 사이 격차는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2019년 해외 브랜드 포함 8위에 그쳤던 네이버가 해마다 약진하면서 여기어때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모양새다.2019년까지 1위 야놀자를 제외하곤 외국계 브랜드가 주류였으나 작년부터 국내 브랜드 빅3체제로 전환했다.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 영향이다. 이 추세는 올해 더욱 강해지면서 이들 빅3 이용 경험률의 총합이 작년 40.2%에서 49.1%로 8.9%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나머지 국내 브랜드 중에는 △데일리호텔(2.5%, 9위) △마이리얼트립(1.7%, 12위)이 1% 이상의 이용 경험률을 보였다.국내 Top5 브랜드 이용경험(인포그래픽=컨슈머인사이트)◇에어비앤비, 아고다 제치고 외국계 브랜드 중 1위외국계 브랜드의 약세는 작년에 이어 계속됐다. 빅3와 큰 격차를 두고 △에어비앤비(7.6%) △아고다(7.1%) △호텔스닷컴(5.4%) △호텔스컴바인(4.6%) △스카이스캐너(3.2%) 등 해외 플랫폼이 4~8위에 자리했다. 아고다는 2019년 2위, 지난해 4위로 해외 브랜드 중 가장 앞섰으나 올해 순위가 하락하면서 에어비앤비에 해외 브랜드 1위 자리를 내줬다. 스카이스캐너는 2019년 전체 3위에서 작년 7위, 올해는 8위로 떨어졌다.코로나19로 인한 세계 여행시장의 침체가 로컬 브랜드에 역전의 기회가 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중소 플랫폼과 외국계 플랫폼이 주춤하는 사이 야놀자·여기어때·네이버가 그들만의 빅3 체제를 굳혔다는 평가다. 부동의 1위 야놀자가 독보적 위상을 굳혔고, 여기어때 또한 해마다 이용 경험률을 늘려가며 저력을 키웠다. 여기에 포털 1위의 뒷심을 배경으로 한 네이버여행상품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컨슈머인사이트는 “반격을 노리는 글로벌 브랜드의 전략이 관심거리”라면서 “오래 억눌린 해외여행 욕구가 폭발 일보직전이며 모든 플랫폼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에 골몰하고 있다. 누가 얼마나 매력적인 카드를 내놓는가에 따라 시장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해외 Top5 브랜드 이용경험(인포그래픽=컨슈머인사이트)
- 클럽만 막으면 뭐하나…파티룸·공유숙박 방역에 '구멍 숭숭'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올나잇 패키지’ 예약 되나요?”백신패스 계도기간이 끝나면서 백신 미접종자의 시설 이용 제한이 본격적으로 시행됐지만, 파티룸 밤샘 파티 같은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여공간은 대부분 출입자 명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다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해 있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이상반응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방역 사각지대가 또 나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지인들과 함께 1박 2일로 머무르며 파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독자 제공)◇“올나잇 파티 즐기자”…파티룸·에어비앤비로백신패스는 백신 미접종자의 유흥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등 고위험시설 이용을 제한한 제도로 1~2주간 계도기간을 마치고 15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클럽과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은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도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입장 자체가 불가하다. 코로나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치고 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만 유흥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연말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파티룸이나 에어비앤비, 펜션을 예약해 밤샘파티를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파티룸 운영자들은 저녁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이용 가능한 ‘올나잇 패키지’를 홍보하며 판매하고 있고, 사이트에는 “12월 24일 예약가능한가요” 등 문의글도 올라오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11월 1~14일 ‘파티룸’ 검색량은 3만7200건으로 전월 대비 106.66% 증가했고, 이달 검색량은 전달보다 140.9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에어비앤비’ 검색량은 42만4000건으로 전월 대비 2.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패스 미적용 시설인 숙박업은 온도 체크, 출입명부 작성 등을 거쳐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숙박업과 같은 형태지만 파티룸(공간대여업), 에어비앤비(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는 현행법상 숙박업이 아니기 때문에 방역 구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정까지만 운영 가능한 유흥시설과 달리 영업시간 제한이 없는데다, 일반적으로 예약자 신상정보만 받고 시설 전체 이용자 명단이나 백신 접종 여부까지 확인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반드시 명부 작성을 해야 하는 숙박업 중 일부도 이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친구들과 펜션에서 파티를 즐긴 박모(24)씨는 “예약할 때 같이 가는 친구들의 연락처나 이름을 달라고 하지 않더라”며 “들어갈 때 QR코드를 찍거나 명부 작성을 하는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함께 1박 파티를 즐긴 김모(24)씨 또한 “적정 인원만 맞추면 된다고 해서 마음 편히 이용했다”고 설명했다.지난 6일 오전 12시 30분쯤 홍대 클럽거리에서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앞에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클럽도 ‘사각지대’ 여전…파티룸 등 단속은 미미유흥시설도 방역 구멍이 여전하다. 일부 시설에선 입장 시 백신 접종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들여보내고 있고, 지인의 카카오톡 계정을 빌려 백신패스를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신패스 믿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제대로 (백신패스) 확인하지 않고 들여 보내주는 곳도 많다”, “친구 QR코드 빌려서 입장하는 경우도 있더라”라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단속을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시설마다 담당하는 과가 달라 제대로 된 단속이 힘든 상황이다. 출입명부관리 등을 담당하는 위생 관련 부서는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등을 관리할 뿐 에어비앤비와 파티룸은 보통 문화 쪽 부서가 담당하고 있다.서울 A구청 관계자는 “유흥시설은 식당과 카페를 단속하는 위생지도팀에서 함께 담당하고 있지만 공유 숙박업은 문화체육 쪽 부서 업무라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공유숙박업 업무를 맡고 있는 B구청 관계자는 “방역점검도 하고 건강진흥법 단속도 하고 있다”면서도 “외국인도시민박업에 대한 인허가를 (주로) 관리하고 있는데 파티룸은 우리 담당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누가 돼도 칼바람 술렁이는 세종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8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 △1면 -누가 돼도 칼바람 술렁이는 세종 -MZ세대·의혹수사·단일화..이재명 VS 윤석열 승부처 -구글 수수료 인하하는 꼼수..‘외부결제’ 사실상 막았다. △줌인&-악성앱 탐지부터 삭제까지 원스톱 카톡처럼 ‘국민 앱’ 키울 것△차기정부 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부동산 안정 최우선 과제..전담기구 -탄소중립시대..힘받는 ‘기후에너지부’ 신설 △대선후보 탐구 - 이재명 -사이다 발언 주목받았지만..싸움닭 이미지 못벗으면 중도층 못잡아 -화전민 집안서 태어나 소년공 생활 -‘백 없이 실력으로 올라왔다’ 인식에..지지층 ‘공정 실현’ 신뢰감 -막말·스캔들 논란..2030세대 여성들에 비호감 이미지 개선 숙제 -당내 신주류 정성호와 ‘호형호제’..성남라인 정진상 ‘복심’ △대선후보 탐구 - 윤석열 -살아있는 권력에 맞선 공정의 상징..말실수 계속 땐 민심 잃을 수도-朴정부서도 文정부서도 눈치 안봤다 -국민 절반 넘는 ‘정권 심판론’ 발판 ‘충청 대망론’까지 날개 -처가 리스크, 고발사주 의혹..혹독한 ‘검증의 시간’ 남아 -문화, 예술 경력 살려..尹 취약점 2040 청년층 표심 보듬을 듯 -“둘 다 비호감, 20·30대 표심이 판 가를 것” -법률 대응 손경식, 정책보좌 이석준..법조·행정 전문가 망라△종합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 엄벌..산업용→차량용 전환도 이달 중순 결정-주말 효과도 없이 닷새째 2000명대..“1만명 대비 병상 확보” -삼성·SK, TSMC처럼 핵심정보 빼고 넘길듯 -위드코로나에도 경영환경 불확실 △정치 -李 ‘민생·정책 행보’로 차별화..尹 ‘청년·호남 구애’로 외연 확장 -안철수 “음주운전자냐 초보운전자냐 선택 강요” -文대통령, 윤석열 만날까 -여야 ‘피선거권 25 → 18세’ 찬성 △경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코앞인데..제조업 추락·끼임 사고 되레 늘었다 -“디지털 규제법, 시대 맞춰 변화해야 당국·플랫폼 기업 끊임없이 대화하라” -폴란드 원전 수주전 ‘韓·美·佛 3파전’ △금융 -당국, 금소법 엄격 적용 예고..자산가 대출 힘들어지나 -은행채 금리 내림새 대출금리 진정된다 -시중은행 인력, 올해에만 4000명 이상 떠난다 -고승범 “에어비앤비·우버 같은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글로벌 -“경기회복 기차 탔다..美증시, 인플레 우려 불식땐 연말까지 상승” -J-16 전투기 또 떴다..中 대만에 연일 군사 도발 -“숨 쉴 수가 없었다”..5만명 무대 앞으로 몰리며 10·20대 압사 △증권 -고속질주 시작한 메타버스..반도체株, 새 동력되나 -‘IPO 한배’ 탄 마켓컬리·오아시스..시너지 낼까, 이해충돌 부를까 △돈이 보이는 창 -COVER STORY 되팔아 돈되는 시장..“리셀테크를 아십니까?” △중고거래 푹 빠진 재테크족 -압류품 경매 나온 롤렉스 공매로 줍줍 -스벅 기프티콘 싸게 팔아요..‘처치곤란’ 모바일 쿠폰 다 모였다 -“美 여전히 맑음..서학개미들이여”△내년 美·中 증시 기상도 -“美 여전히 맑음..서학개미들이여 주가 아닌 기업을 보라”-中 정책 ‘규제 → 부양’ 전환 △아트테크 -온라인서 그림쇼핑, ‘내가 샀다’ SNS 공개.. 틀 깨는 ‘MZ컬렉터’ -이제 집콕서 벗어나자..숙박 할인쿠폰 130만장 뿌린다 -보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하시나요 △산업 -요소수 대란에..억울한 디젤 승용차 -연말 생산 엑셀 밟는 현대차·기아 “코로나 이전 회복”-탄소 저감 속도내는 철강, 석화 -네 번째 온라인 삼성 고시 ‘오류’ 없이 마무리 △ICT -한국만 빼고..NFT에 꽂힌 글로벌 게임 업계 -리니지W 돌풍..구글·애플 앱마켓 1위 -삼성SDS ‘클라우드 기업’으로 거듭난다 -보이스피싱에 사용..의심되는 전화번호도 이용중지 가능해진다 △중소기업 -美 바이어 찾아와 어메이징 연발..‘K물티슈’ 세계 진출 앞장 -설계·시공·AS 한번에..리바트·한샘 “창호 강화” △소비자생활 -카페인줄 알고 들어갔는데..란제리도 파네 -H&B ‘올리브영’ 독주시대 -‘남양사태’ 악재..6년새 영업사원 400명 짐싸 △스포츠 -KPGA ‘19세 김주형’ 시대 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만의 골프” 박지영, 1065일만에 정상 올라 -속죄의 시간서 돌아온 김비오 ”더 겸손한 모습 보일 것“ -겨울잠은 없다..두산 “사자 나와라” -차준환, 4회전 점프 난조 시즌 첫 대회 5위로 마감 △부동산 -재건축 빠른 인허가 기대..여의도 한양·삼부 아파트도 ‘신통기획’ 노크-도시재생 족쇄 풀린 자양동..재개발 기대감 들썩 -1~9월 수익형 부동산 매매총액 35.7조 역대 최대 △사회 -두 대선후보 수사에 쏠린 눈..명운 걸린 김오수·김진욱 -尹 총장 때 대변인 공용폰, 포렌식 후 공수처 넘긴 대검 -“접종 안해도 입장 가능해요” 백신패스 계도기간 방역 구멍 -비 온 뒤 기온 뚝..이번주 내내 추워요
- 고승범 “청년창업가, 우버 등 ‘빅위너스’가 되도록 적극 지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에어비앤비·우버 등 ‘빅 위너스(Big Winners)’는 평범한 시기가 아닌 위기 이후 성장했다. 청년창업가들이 빅 위너스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승범 금융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 복합 지원공간 프론트원(Front1)에서 열린 청년 창업가들과의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고승범 금융위원장이 7일 서울 공덕동 프론트원에서 열린 청년창업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팬데믹 후에는 기업들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함에 따라 중요한 시대적 전환이 있었다”면서 “최근 디지털화, 기후변화, 플랫폼경제, 헬스케어, 교육 등의 변화를 잘 활용한다면 대한민국 창업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금융당국이 청년창업가들과 창업생태계의 발전 필요성 등을 놓고 소통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당국에서는 고 위원장을 비롯해 장병돈 산업은행 부행장, 박청준 기업은행 부행장, 김충배 신용보증기금 이사, 노해성 성장금융 실장이 참여했다. 청년창업가로는 박정현 비브리지 대표, 양순모 하비풀 대표, 임효원 아테나스랩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장서정 자란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대출·투자·보증 등 금융지원과 함께 보육·IR·창업공간 등을 지원해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 코스닥 상장 지원,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데이터 3법 등 혁신창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녹색분야에 뉴딜펀드 20조원을 조성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은 이날 한국성장금융 및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함께 내년 1분기 42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 펀드를 신규 조성해 프론트원 입주 청년창업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청년창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 ‘청년창업리그’와 스트타업들이 선호하는 데모데이 프로그램인 디데이(D.DAY) 투자 연계를 위한 ‘디데이리그’로 구분해 펀드가 조성됨으로써 창업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투자재원이 마련될 예정이다. 청년창업가들은 규제 샌드박스 등 규제 완화와 마이데이터 허가와 같은 신규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요청했다. 또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혁신활동 및 우수인력 확보차원에서 직원들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프론트원과 같은 창업공간 지원이 지방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으며 해외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규제 완화와 대학 창업생태계와의 연계 확대, 에너지 관련 창업 활성화 지원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이에 금융위 관계자는 “오늘 나온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혁신 창업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면서 “지방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해 IBK창공 대전지점을 다음달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표=산업은행 제공)
- [마켓인]야놀자가 막판에 인터파크 인수한 이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흥행 실패’로 막을 내리는 듯했던 인터파크(035080) 매각전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인수를 검토하던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등 굵직한 기업이 예비입찰에서 불참하면서 열기가 꺼지나 했지만, 정작 발을 뺐던 야놀자가 최종승자로 이름을 올리면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기는 했지만,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는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는 반응을 내비친다. 야놀자가 경쟁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매각전이 흘러가는 내내 삼성증권 등을 통해 인터파크 인수를 논의할 만큼 인수 의지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쇼핑 결합한 진정한 여가 플랫폼으로”인터파크는 최근 공시를 통해 야놀자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 사업에 대한 실사는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며 실사 종료 이후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인터파크의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신설 법인 지분의 70%로, 거래 금액은 2940억원이다. 이번 매각은 지분 매각 방식이 아닌 사업 매각 방식이다.업계에서는 이번 인터파크 매각을 두고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는 평을 내린다. 야놀자가 다른 경쟁사처럼 경쟁 입찰 방식으로 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인수 의지만큼은 뚜렷했기 때문이다. 실제 야놀자는 삼성증권 등을 통해 인터파크와 인수가를 꾸준히 협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야놀자가 그간 기술 측면에서 역량을 쌓아왔다면 올해는 쇼핑 기능을 접목하는 것을 우선적 목표로 둬왔다”며 “인터파크 외에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에 적합한 매물이 없었기 때문에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다.여기에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뚜렷한 목표 의식도 한 몫 거들었다는 평가다. 야놀자는 그간 ‘모텔 대실앱’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해 곤욕을 치러왔다. 이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인정받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쌓아왔다는 설명이다. 실제 단순 숙소·레저 예약 중개 플랫폼으로 시작한 야놀자는 그간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며 ‘테크 기업’으로의 환골탈태를 시도했다. 그 결과 클라우드 기반의 객실 예약관리 시스템을 선보이며 에어비앤비와 북킹닷컴과 같은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했고,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아 2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글로벌화 주력…상장 계획도 구체화될 듯인터파크 인수가 마무리되면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플랫폼 기업들이 잠식하고 있는 해외 여행시장을 국내 기업으로서 적극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실제 야놀자는 인터파크 인수 결정 직후 “해외여행 수요에 선제 대응함은 물론, 해외 여행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한 단계 진일보할 수 있는 성장 엔진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미국 상장 계획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는 내부적으로 2023년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는 야놀자의 K-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나의 플랫폼에서 숙박과 항공 예약, 쇼핑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매력 포인트”라며 “인터파크 인수를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경쟁 플랫폼사와의 차별화가 가능해진 만큼, 승부수를 띄워볼 만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