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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올 1분기 예약, 첫 코로나 이전수준 회복"
  • 에어비앤비 "올 1분기 예약, 첫 코로나 이전수준 회복"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에어비앤비가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발표와 함께 올 여름 숙박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여행업계 업황이 조만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사진=AFP)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날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 기간 동안 1박 평균 요금이 153.61달러로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3분의 1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총 예약금액은 전년 대비 91%, 2019년 대비 32% 증가했다. 지난 해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78%, 2019년보다는 38% 증가한 15억달러(약 1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500만달러(약 658억원)로 월가 전망치인 3300만달러(약 394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는 3억 3000만달러(약 3950억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들에 보낸 메모에서 “관광객들은 여름 여행 시즌에 대비해 연초부터 자신감 있게 예약 버튼을 누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도 곧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낙관하며 “이번 1분기 예약 건수는 처음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여름 성수기 예약도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25%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오히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여행객이 숙박 예약을 진행하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 즉 숙소가 모자라게 될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적극적으로 호스트를 가입시키기 위한 유인책을 펼치고 있지만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지 않기 때문이다. FT에 따르면 현재 에어비엔비에 등록한 호스트는 약 600만명으로 1년 전 560만명에서 40만명 증가에 그치고 있다.체스키 CEO는 증가율이 저조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최근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호스트가 늘어날 확률이 높다고 봤다. 고물가에 시달리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부가 수익을 얻으려고 숙소를 에어비앤비에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5% 급등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체스키 CEO는 “전 세계적으로 볼 때는 공급 부족이 문제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몇 개의 한정된 장소로 한꺼번에 몰린다는 문제가 있다”면서도 “높은 인플레이션에 많은 가족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의 호스트로 참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와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이날 에어비엔비의 주가는 장 마감 후 거래에서 6.6% 상승하고 있다.
2022.02.16 I 고준혁 기자
중개·유통·관리까지…‘온다’에 맡기니 고객도 온다
  • [관광벤처]중개·유통·관리까지…‘온다’에 맡기니 고객도 온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관광글로벌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온다’가 그 주인공. IT기술로 숙박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는 숙박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온다’는 순수한 우리말로, 온다를 사용하는 숙박업주들에게 ‘고객과 행복이 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온다는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매출과 거래액이 약 5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거칠 것 없이 성장했다. 최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오현석 온다 대표를 만나 성장 비결에 대해 물었다.오현석 온다 대표◇객실 판매는 물론 객실 관리와 고객 응대까지 온다는 숙박업소와 포털·OTA(온라인여행사)·이커머스를 중개하거나, 객실을 관리하는 B2B(기업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객실 판매부터 유통, 고객 응대에 이르는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객실 판매대행(GDS)과 통합관리(PMS)·위탁운영(GSA)으로 나뉜다. 판매대행은 각 숙박업체를 온라인 플랫폼에 자동으로 등록하고, 객실 판매 현황을 연동하는 서비스다. 온다 매출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분야다. 통합관리는 각 업소가 더 쉽게 객실을 관리할 수 있도록 스케줄러나 데이터 기반의 가격 관리 애플리케이션 등을 제공해준다.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을 판매하는 업소들이 선호한다. 위탁운영은 호텔 통합 운영대행 및 컨설팅·마케팅 서비스로, 십 수명의 직원이 필요한 일을 1~2명이 할 수 있도록 해준다.온다는 2016년 창업한 이래 매년 급성장 중이다. 2020년 거래액 741억, 2021년에는 1002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가입 점주 및 운영 객실수는 3.3배 가량 확대됐다. 현재 온다를 이용하고 있는 호텔, 리조트, 펜션 사업주들은 5000명이 넘는다. 객실당 평균 거래액은 2020년 7월 기준 지난 3년간 약 1.4배 상승했다. 현재 총 5만 1673곳, 객실 35만여개를 30여개 이상 판매채널에 공급하고 있다. 전국 숙박업소의 60~70%가 온다를 통해 유통되는 셈이다. 지금까지 온다 플랫폼으로 진행된 누적 예약 건수는 580만건에 달한다.오 대표는 “온다의 성장 비결은 국내 숙박 판매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중 최다 판매 채널과 최다 숙박 상품을 보유하는 등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실 판매를 극대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홈페이지 메인 캡처◇에어비앤비 등 OTA 플랫폼에 맞선다는 목표로 시작오 대표의 첫 직장은 게임회사인 넥슨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게임 개발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오 대표는 “당시 정해진 틀에 맞는 규격품을 찍어내야 했던 개발 환경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향했다”고 회상했다. 그때가 2004년이었다. 미국에 도착한 그는 MBA 입학비가 한국에서 챙겨온 3000만원을 훨씬 웃돈다는 사실을 알았다. 생활비 겸 학비를 벌기 위해 유학생용 포털사이트 운영업체인 헤이코리안에 입사했다. 그는 게임 개발 경험을 살려 헤이코리안에서 부사장직까지 올랐다.이후 그는 1세대 스타트업이자 한인 게스트하우스 예약 중개 플랫폼 ‘한인텔’을 설립했다. 그는 “당시 한인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하면 주로 싸이월드 홈페이지가 나왔다. 예약은 직접 전화를 걸어서 해야 했는데, 미국 시차를 고려하면 한국에서 새벽에 전화해야 했다. 입금도 은행에 가야 했다”며 “통합 사이트를 만들면 이런 문제가 해결되겠다는 생각에 만든 게 한인텔이었다”고 했다한인텔은 뉴욕에서 시작해 유럽·일본·하와이까지 지점을 내면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계가 뚜렷했다. 오 대표는 “한인 민박은 주로 월세로 방을 얻어서 나머지 방을 (손님용으로) 내놓는 생계형이 많았다. 그런데 한인 민박 자체가 많아지면서 한인텔을 통해 객실을 소화하기 어려워졌고, 그즈음 출연한 에어비앤비에 방을 올리는 곳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이후 오 대표는 개발자 20여명과 의기투합해 ‘온다’를 만들었다. 영세 숙박업자들의 전체 프로세스를 책임지겠다는 포부였다. 오 대표는 “당시 에어비앤비 등에 맞설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회상했다.온다 직영 숙박업체 ‘쏘타컬렉션’◇한국만의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발자취 남길 것 지난 4년간 숙박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해온 온다는 지난해 10월 9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전에도 KB인베스트먼트·캡스톤파트너스·지앤텍벤처투자·나우아이비캐비탈·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해 총 195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다.오 대표는 “지난 4년간 수많은 1등 타이틀과 기술 서비스들을 통해 혁신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수많은 정보의 비대칭을 온다 만의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기술로 혁신하며 더 나은 숙박 운영 관리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숙박업의 지형도를 바꾸고 싶다고도 했다. 오 대표는 “노동집약적 산업이었던 숙박업은 코로나19 이후로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면서 “온라인 상거래가 활발해지고, 기술적인 검색 환경 발전에 맞춰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산업으로 변화하면서 직접판매(D2C·Direct to Customer)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국내 숙박업의 지형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주거와 숙박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한달살기’, ‘미니멀라이프’, ‘디지털 노마드’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오 대표는 “어느 순간 내 방도 숙박시설로 바뀌거나, 누구나 숙박 공급자와 소비자가 될 수 있는 사회로 변할 것”이라면서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온다는 보다 편리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기술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온다는 무엇인가를 따라가기보다는 온다만의 기술과 서비스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독보적인 한국의 플랫폼으로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길 계획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2.01.28 I 강경록 기자
‘한쪽 눈 뜨고 잘 것’…초대형 PEF 의지 불태우는 TPG
  • [마켓인]‘한쪽 눈 뜨고 잘 것’…초대형 PEF 의지 불태우는 TPG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자본주의 ‘심장’으로 불리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정장 차림의 무리가 나타났다. 쌀쌀한 날씨에도 그들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수많은 스포트라이트 앞에 선 이들은 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일원들이었다. 첫 주식 거래를 알리는 오프닝벨이 울리며 꽃가루가 날리자 차갑던 얼굴에 미소가 감돌았다. 자산운용규모(올해 1월 기준) 1090억달러(130조원)에 달하는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나스닥 시장에 안착하며 화제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PEF 운용사들의 관문으로 꼽히는 기업공개(IPO) 문턱을 넘으며 올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상장일이던 지난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모습을 드러낸 짐 콜터(오른쪽) 공동 설립자겸 회장과 존 윙클리드(왼쪽) 최고 경영자(사진=AFP)◇ 나스닥 상장한 TPG…초대형 PEF 자격 갖추다TPG는 지난 13일 나스닥에 3390만주의 클래스 A 보통주를 각 29.50달러에 상장해 10억 달러(1조1916억원)가 넘는 자금을 모집했다. 거래 첫날 시초가는 33.00달러에 형성됐으며 14일 32.79달러에 장을 마쳤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22억6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블랙스톤과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칼라일 그룹,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이어 제도권 자본시장에 입성한 PEF 운용사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TPG는 1992년 석유 딜 메이커(Deal Maker)로 일하던 데이비드 본더맨(David Bonderman)과 짐 콜터(Jim Coulter)가 설립했다. 사모시장과 벤처, 부동산, 상장 주식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가던 TPG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다. 출렁이던 밸류에이션을 기회로 보고 업계 회복에 베팅한 것이 적중한 결과다. 2015년에는 데이비드 본더만(David Bonderman)의 뒤를 이어 골드만삭스에서 27년을 근무한 존 윙클리드(Jon Winkelried)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며 짐 콜터(Jim Coulter)와 새 진용을 꾸리기도 했다. “우리는 한쪽 눈을 뜨고 잡니다. 기회가 다가오고 시장이 바뀔 때 이를 활용할 방법을 마련해야죠” 존 윙클리드 TPG CEO가 상장 이튿날 미국 파이낸셜 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최근 들어 규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기업공개는) 우리에게 상호 보완적이고 흥미로운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며 상장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거버넌스(지배구조) 계획이 명확하게 보이고 공적 시장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모델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 모델과 지배구조를 투명화해 자본시장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까지 잡겠다는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IT 서비스 플랫폼 투자 기조 이어질까 관심TPG는 설립 초기만 해도 컨티넨탈 항공이나 버거킹 등 유형 자산 기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에 집중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IT(정보통신) 기반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2007년 설립한 TPG 그로스를 통해 미국 승차 공유 서비스인 우버(Uber)나 숙박 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에 대한 초기 투자를 집행한 것만 봐도 그렇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에서도 현재 진행형이다. TPG는 지난해 8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카카오뱅크(323410)에 2500억원을 투자했으며 최근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인 카카오 모빌리티에 5000억원을 베팅하며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짐 콜터 TPG 공동설립자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유망 초기기업 투자와 관련해 “우리는 항상 설립자이자 혁신가였다”며 “우리는 우리가 구축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의 투자 기조를 이어갈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같은 기간 이뤄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올바른 부문에서 올바른 회사를 선택하면 (시장 변동을 통해) 성장할 것이다”며 ESG 측면의 접근도 잊지 않았다. 뉴욕 월가 등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는 TPG가 올해 플랫폼 확장에 있어 드라마틱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PG의 투자 영역이 이전보다 더 다각화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장사가 됐다는 것은 모험투자의 영역 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에 대한 일정 부분 구축이 중요하다”며 “수익성이 확실한 지분 투자는 물론 최근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는 크레딧펀드(사모로 자금을 모아 대출,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것) 영역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미국 타임스퀘어 스크린에 소개되고 있다. (사진=AFP)
2022.01.19 I 김성훈 기자
고승범 “글로벌 선도기업은 경제위기에 나타나…혁신창업가 지원할 것”
  • 고승범 “글로벌 선도기업은 경제위기에 나타나…혁신창업가 지원할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1일 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프로그램 ‘IBK창공 대전’ 개소식을 찾아 “혁신적인 창업가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 엑스포타워 17층에서 열린 개소식을 찾아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19, 디지털화, 탄소중립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창업과 혁신의 DNA를 확산시켜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IBK창공은 창업기업에게 사무공간 및 멘토링·컨설팅 등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프로그램이다. 2017년 서울 마포를 시작으로 2018년 서울 구로, 2019년 부산, 2021년 서울대 캠프에 이어 다섯 번째 창업공간이 대전에 문을 연 것이다. IBK창공은 2017년 개소 후 지난 4년간 369개 기업을 선정, 1130억원의 대출과 2986억원의 투자유치를 지원했다. 아울러 5217회 컨설팅·멘토링, IR(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고 위원장은 “지금 세계를 이끌어가는 기업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공통분모가 있다. 경제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과감히 창업의 길을 택해 세상을 변화시켰다는 것”이라며 “IBK창공 대전센터는 기술창업, 지역창업, 협업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1973년 오일쇼크 이후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와 1976년 애플이 탄생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과 2009년 에어비앤비, 우버의 시작을 언급하면서 창업기업을 격려했다.고 위원장은 “기술기반 창업열풍은 이미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어나가고 있다”며 “정부도 끊임없는 개술개발과 창업도전에 정책금융을 통한 대출·투자·보증지원과 함께 창업공간, 컨설팅, IR 등 비금융서비스를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창업은 우수한 지역인재가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창업과 혁신의 DNA는 서울과 수도권에 머무르지 않고 대전 창공과 같이 지역 곳곳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격려했다.고 위원장은 “기업은행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합심해 이뤄낸 IBK창공 대전은 창업지원 정책의 모범사례”라면서 “청년 창업가들이 경제성장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재정과 금융, 중앙정부, 지자체, 정책 유관기관간 유기적으로 협업해 아낌없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2.01.11 I 김정현 기자
이재명·윤석열 '이대남 주총'여는 옥소에선 이준석이 대장주
  • 이재명·윤석열 '이대남 주총'여는 옥소에선 이준석이 대장주
  • 옥소폴리틱스 유호현(왼쪽), 유찬현 공동대표. 본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볼 수 없는 국내 정치 유권자들의 성향과 생각을 큰 그림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정치 플랫폼으로서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전 국민의 정치 의견을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 키우겠습니다.”3일 화상 인터뷰로 만난 유호현(41)·유찬현(39) 옥소폴리틱스(이하 옥소) 공동대표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국내 대형 포털들을 언급하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스타트업계의 무덤으로 불리는 ‘정치’를 주제로 한 플랫폼을 제대로 키워, 옥소만 보면 국내 정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만들겠다는 목표다.◇데이터 기반 종합 정치 플랫폼 지향옥소는 형인 유호현 대표의 개인적인 ‘일탈’에서 출발했다. 유호현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트위터와 에어비앤비를 거치며 7년여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해왔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면서 근무 중인 에어비앤비의 연구개발(R&D) 파트 업무가 사실상 정지상태에 접어들었고, 그 사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정치 분야를 주제로 한 웹사이트를 개설한 것이 시작이었다. 유호현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서 항상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인상 깊었다”면서 “이것을 정치에 접목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홈페이지를 작게 만들어 혼자 운영하던 것이 시작이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스타트업이 정치를 바꿨으면 좋겠다는 분들이 대거 투자해주시면서 회사로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옥소는 퓨처플레이, 해시드, 이재웅 다음 창업자(전 쏘카 대표) 등으로부터 누적 27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해 작년 7월 본격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근 대선 정국에 접어들면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해 현재 누적회원수 1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수 8만6000명을 기록 중이다. 유호현 대표 혼자 시작했던 회사의 직원도 20여명으로 늘었다.동생인 유찬현 대표는 작년 투자 유치와 함께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면서 합류했다. 원래 미국감리교회에서 협력목사로 목회를 하던 성직자였는데, 유호현 대표의 사업 비전에 공감해 여러 사업 아이디어를 내며 현재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탰다.두 형제는 지금의 한국 정치는 ‘산업화’와 ‘민주화’ 흐름을 지나 이제는 ‘자아실현’을 위해 살아가는 세대가 처음 출현한 시대라고 봤다.유호현 대표는 “과거 정치인들은 경제를 살리기나 민주화 투쟁으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면, 이제는 국민 개개인이 하고 싶은 게 다 달라진 시대다. 그에 따라 이해관계의 충돌도 극심해졌다”면서 “이제 정치는 다양성을 포용하고 해결해주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진단했다.옥소에는 매일 정치적 이슈에 대한 뉴스 및 질문이 올라오고,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OX△로 응답하는 동시에 댓글과 톡방에서 의견을 게재할 수 있다. 옥소폴리틱스 페이지 갈무리이에 두 대표는 옥소를 만들면서 ‘다양성’과 ‘데이터화’에 집중했다. 일베나 오유로 대변되는 보수·진보 정치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한 데 포용해 서로의 의견을 쉽게 나타내고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동시에, 포털에서 단순히 뉴스를 소비하고 댓글을 다는 것에 그쳤던 것에서 나아가 정치인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SNS 기능을 첨가했다.옥소에는 매일 정치적 이슈에 대한 뉴스 및 질문이 올라오고,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O·X·△로 피드백할 수 있다. 정치인들의 개별 페이지는 마치 해당 정치인의 SNS 공간처럼 가공돼 소식이 올라오며, 사용자들은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거나 톡방을 개설해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참여자들의 옥소 활동은 성향·연령·성별로 구분돼 투명한 데이터로 전부 공개된다.유찬현 대표는 “매일 이뤄지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정치 피드백 활동을 통해 데이터 정규화가 가능하다”며 “이것이 더 쌓이면 나중에는 단순 지지율만을 표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보다도 더 다양하면서 세밀한 지표를 나타내주는 데이터 뉴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해당 데이터는 대중을 위한 정보 제공뿐 아니라 정치인들의 정치 컨설팅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국회의원이 어떠한 법안을 발의하려고 할 때 이를 옥소 내 홍보하거나 의견을 취합할 수 있는 ‘정치광고’를 플랫폼에 넣는 것도 추후 사업모델로 구상 중이다. ◇대선특집으로 대선후보 주총 개최 기획최근에는 옥소 내 정치 피드백 활동을 통해 채굴할 수 있는 ‘옥소코인(oxo)’을 특정 정치인에게 투자(지지)할 수 있는 ‘폴디’(폴리티션 디렉터, 일종의 주주 개념인 정치인 지지자) 서비스를 출시해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기능을 높였다. 각 폴디들이 투자한 정치인들의 가치는 기업 시가총액처럼 매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옥소코인 시총으로 드러난다.유찬현 대표는 “옥소코인을 바로 블록체인 코인 생태계에 올리진 않았다”며 “정치적으로 나의 목소리를 순수하기 내기 위한 활동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단순 채굴과 투기 목적을 위한 참여자들이 늘면 데이터의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현재 옥소 전체 이용자의 80% 이상은 2030 남성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즉 옥소 내 시총 현황은 ‘이대남’들의 지지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셈이다. 유호현 대표는 “아직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연령대나 성별이 다양성을 띄지 못하는 것이 한계로 보일 수도 있으나 반대로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지목되는 이대남들의 참여율이 높기 때문에 옥소 내 여러 지표가 가지는 의미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4일 기준 옥소코인 시총 순위 현황. 옥소에는 매일 올라오는 정치적 이슈에 대한 피드백을 할 때마다 채굴할 수 있는 ‘옥소코인(oxo)’을 특정 정치인에게 투자한 합계가 시총으로 매일 실시간 표시된다. 옥소폴리틱스 제공이달 중에는 대선특집으로 폴디들을 위한 일종의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폴디들로부터 수백건에 달하는 질문을 취합했고, 이를 전달해 최종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유호현 대표는 “대선을 목표로 한 여러 이벤트를 기획 중이지만, 단순히 대선에만 반짝하는 플랫폼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서비스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유찬현 대표 역시 “정치는 스타트업계의 데드오션이다. 성공한 사례도 없고, 어떤 것을 해도 돈이 되질 않았다”며 “옥소가 그것을 타파하고 사용자들이 옥소 안에서 정치 뉴스 보기부터 정치 의견 게재 및 토론, 정치인 후원까지 모든 정치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종합 정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1.05 I 노재웅 기자
이재명·윤석열, ‘이대남’ 주주총회 연다
  • [단독]이재명·윤석열, ‘이대남’ 주주총회 연다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최근 2030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 뜨거운 정치 플랫폼으로 부상 중인 ‘옥소폴리틱스(이하 옥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대남’ 표심을 잡기 위한 지지자 총회를 연다.◇이대남 정치 플랫폼 ‘옥소’서 대선특집 기획4일 옥소에 따르면 옥소는 이달 중 대선 특집으로 플랫폼 내에서 정치인 투자자인 ‘폴디’(폴리티션 디렉터, 일종의 주주 개념인 정치인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주주총회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측과 이벤트와 관련한 최종 조율을 진행 중이며, 안철수·김동연·심상정 후보 등도 주주총회 대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옥소에는 매일 올라오는 정치적 이슈에 대한 피드백을 할 때마다 채굴할 수 있는 ‘옥소코인(oxo)’을 특정 정치인에게 투자하는 폴디들이 존재한다. 각 폴디들이 투자(지지)한 정치인들의 가치는 기업 시가총액처럼 매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옥소코인 시총으로 드러난다.옥소코인은 현금으로 환급이 불가능하고, 플랫폼 내 정치 피드백 활동 외에는 채굴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정치인에게 투자해 힘을 실어주는 용도로만 활용되기 때문에 옥소코인 시총은 곧 해당 정치인의 지지율로 볼 수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4일 기준 옥소코인 시총 순위 현황. 옥소에는 매일 올라오는 정치적 이슈에 대한 피드백을 할 때마다 채굴할 수 있는 ‘옥소코인(oxo)’을 특정 정치인에게 투자한 합계가 시총으로 매일 실시간 표시된다. 옥소폴리틱스 제공옥소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트위터와 에어비앤비 등에서 7년여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해 온 유호현 대표가 한국에 성숙하고 다양한 정치 의견을 담을 수 있는 정치 플랫폼이 부족하다고 생각, 데이터 기반의 SNS 정치 플랫폼을 기획한 것에 출발했다. 퓨처플레이, 해시드, 이재웅 다음 창업자(전 쏘카 대표) 등으로부터 누적 27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해 작년 7월 본격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근 대선 정국에 접어들면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해 현재 누적회원수 1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수 8만6000명을 기록 중인데, 전체 이용자의 80% 이상이 2030 남성이다. 즉 옥소 내 시총 현황은 이대남들의 지지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셈이다.실제로 4일 오후 기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1만3000oxo,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5만2000oxo로 1·2위에 올라 있어, 이대남들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대선 캐스팅보트 이대남 참여 의미 커”대선후보 가운데선 이재명 후보가 14만8000oxo(3위)로 가장 앞서 있다. 이어 윤석열 후보 6만3000oxo, 안철수 후보 4만5000oxo, 김동연 후보 1만7000oxo, 심상정 후보 1만4000oxo 순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옥소코인 시총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의 2030세대 지지율 변화와도 맥을 같이 한다. 이 후보는 취약지대로 꼽혔던 20대 여론조사에서 최근 윤 후보를 뒤집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대남 지지도가 크게 상승했다.3일 발표된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의 12월 5주 차 주간 집계 결과를 보면 20대(18·19세 포함)에서 이 후보 33.6%, 윤 후보 28.0%를 기록했다. 4주 차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3.3%포인트(p) 상승했고, 윤 후보는 6.6%P 하락하며 순위가 달라졌다. 20대 남성으로 범위를 좁히면 윤 후보는 14.0%p 급락, 25.0%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반면 이 후보는 9.3%p 상승하며 38.3%를 기록했다.같은 날 발표된 TBS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정기 주례조사 결과에서도 지난주 20대 지지율은 이재명 23.3%, 윤석열 25.2%였는데, 이번에는 이재명 32.2%, 윤석열 29.9%로 역전됐다.옥소에는 매일 정치적 이슈에 대한 뉴스 및 질문이 올라오고,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OX△로 응답하는 동시에 댓글과 톡방에서 의견을 게재할 수 있다. 옥소폴리틱스 페이지 갈무리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정치활동을 해온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세우면서 2030 남성 지지자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했고, 이준석 당대표와의 지속적인 갈등 양상도 윤 후보의 이대남 지지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윤 후보는 3일 낮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지예 부위원장의 사퇴를 언급하면서, “솔직하게 인정한다. 제가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다”고 사과하기도 했다.옥소는 주주총회 이벤트 시행에 앞서 ‘잘 봐, 유권자들 마음이다-OOO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라는 코너를 진행 중이다. 대선특집 질문 모집 게시글에는 이재명 후보에게 171개, 윤석열 후보에게는 265개의 댓글이 달렸다.유호현 옥소폴리틱스 공동대표는 “옥소는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지목되는 이대남들의 참여율이 높기 때문에 플랫폼 내 게시글이나 시총 현황이 가지는 의미가 클 것으로 본다”며 “대선 콘텐츠로 기획 중인 후보들과의 폴디 주주총회를 통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1.04 I 노재웅 기자
야놀자·여기어때·네이버 등 ‘빅3’ 쏠림 더 심해졌다
  • 야놀자·여기어때·네이버 등 ‘빅3’ 쏠림 더 심해졌다
  • 강원도 원주 소금산그랜드밸리(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상품 플랫폼 시장에 ‘빅3 쏠림현상’이 더 심해졌다. 코로나 이후 외국계 플랫폼이 맥을 못 추는 사이 야놀자, 여기어때, 네이버여행상품 등 국내 브랜드 3곳 이용 경험률이 크게 올랐다. 야놀자가 5년 연속 1위로 독주체제를 굳힌 가운데 여기어때와 네이버 여행상품의 넘버2 경쟁이 치열하다. 7일 여행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행상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1만 3353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 내(2020년 9월~2021년 8월) 온라인 여행상품 플랫폼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지, 어떤 플랫폼을 이용했는지 묻고 결과를 비교했다. 조사 대상 플랫폼은 주요 온라인여행사(OTA)·메타서치(가격비교)·숙박전문앱 브랜드 23곳이다.2021년 여행상품 플랫폼 이용경험(인포그래픽=컨슈머인사이트)◇여행상품 플랫폼 이용률, 48.3%로 줄어올해 조사에서 지난 1년 내 여행플랫폼 이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8.3%로 작년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2017년 첫 조사 때 42.7%에서 2018년 48.6%, 2019년 53.6%로 정점을 찍더니 작년 50.4%로 한풀 꺾이고 올해는 3년 전 수준으로 줄었다. 국내여행이 회복되긴 했지만 여행의 한 축인 해외여행이 거의 올스톱된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플랫폼별 이용 경험률은 △야놀자가 20.4%로 5년 연속 부동의 1위에 올랐다. 전년대비 3.4%포인트라는 압도적인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 이어 여기어때가 14.7%로 2위, 네이버 여행상품이 14.0%로 3위 자리를 지켰는데 이용 경험률은 각각 2.6%포인트, 2.8%포인트 상승하면서 둘 사이 격차는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2019년 해외 브랜드 포함 8위에 그쳤던 네이버가 해마다 약진하면서 여기어때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모양새다.2019년까지 1위 야놀자를 제외하곤 외국계 브랜드가 주류였으나 작년부터 국내 브랜드 빅3체제로 전환했다.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 영향이다. 이 추세는 올해 더욱 강해지면서 이들 빅3 이용 경험률의 총합이 작년 40.2%에서 49.1%로 8.9%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나머지 국내 브랜드 중에는 △데일리호텔(2.5%, 9위) △마이리얼트립(1.7%, 12위)이 1% 이상의 이용 경험률을 보였다.국내 Top5 브랜드 이용경험(인포그래픽=컨슈머인사이트)◇에어비앤비, 아고다 제치고 외국계 브랜드 중 1위외국계 브랜드의 약세는 작년에 이어 계속됐다. 빅3와 큰 격차를 두고 △에어비앤비(7.6%) △아고다(7.1%) △호텔스닷컴(5.4%) △호텔스컴바인(4.6%) △스카이스캐너(3.2%) 등 해외 플랫폼이 4~8위에 자리했다. 아고다는 2019년 2위, 지난해 4위로 해외 브랜드 중 가장 앞섰으나 올해 순위가 하락하면서 에어비앤비에 해외 브랜드 1위 자리를 내줬다. 스카이스캐너는 2019년 전체 3위에서 작년 7위, 올해는 8위로 떨어졌다.코로나19로 인한 세계 여행시장의 침체가 로컬 브랜드에 역전의 기회가 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중소 플랫폼과 외국계 플랫폼이 주춤하는 사이 야놀자·여기어때·네이버가 그들만의 빅3 체제를 굳혔다는 평가다. 부동의 1위 야놀자가 독보적 위상을 굳혔고, 여기어때 또한 해마다 이용 경험률을 늘려가며 저력을 키웠다. 여기에 포털 1위의 뒷심을 배경으로 한 네이버여행상품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컨슈머인사이트는 “반격을 노리는 글로벌 브랜드의 전략이 관심거리”라면서 “오래 억눌린 해외여행 욕구가 폭발 일보직전이며 모든 플랫폼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에 골몰하고 있다. 누가 얼마나 매력적인 카드를 내놓는가에 따라 시장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해외 Top5 브랜드 이용경험(인포그래픽=컨슈머인사이트)
2021.12.07 I 강경록 기자
"NO마스크 식사 O, 마스크 쓰고 공부 X"…또 '땜질 방역' 논란
  • "NO마스크 식사 O, 마스크 쓰고 공부 X"…또 '땜질 방역' 논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고공 행진을 달리는 가운데 정부가 바이러스 유행을 틀어막기 위해 오늘부터 방역 패스 적용을 확대하자 자영업자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방역 패스를 준비할 시간과 여력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업종별 방역 지침에 대한 형평성이 없다는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방역당국은 ‘졸속 정책’을 내놨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작된 6일 서울의 한 패스트푸드점에 최대 식사가능인원이 6명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사진=뉴스1)◇“카페는 되고, 스터디 카페는 안 되고”…또 터진형평성 논란정부는 오는 6일부터 미접종자의 전파 차단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방역 패스를 적용했다. 일주일간 계도기간을 거쳐 13일부터는 시설 이용자·관리자에 과태료가 부과할 예정이다. 학원·PC방·영화관·독서실·스터디 카페뿐만 아니라 식당·카페도 방역 패스를 적용했다. 백신 미접종자는 48시간 이내 발급받은 PCR 검사 음성 결과 등을 증명해야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바로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백신 미접종자 1명은 혼자 카페에 갈 수 있지만, 스터디 카페에는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 성동구에서 스터디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김모씨는 “학생이 카페에서 혼자 공부하나, 스터디 카페에서 혼자 공부하나 차이가 거의 없는데 왜 우리만 제한하는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최부금 스터디카페 연합회 공동대표는 “1인 칸막이로 분리된 스터디 카페는 사실상 일반 카페보다 더 안전하다”며 “스터디 카페도 제외업종이 돼야 맞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 대표는 “정부가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 때문에 스터디 카페 등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업종이 사실상 희생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과거에도 방역 수칙 ‘형평성 논란…“정부 그동안 뭐했나”결혼식장이나 장례시장에서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하객, 조문객이 식사를 할 수 있지만 식당·백화점 푸드코트에서는 방역 패스 지침을 적용받는 것도 논란거리다. 상대적으로 비말이 쉽게 퍼지지 않는 영화관이나 PC방을 미접종자 홀로 이용할 수 없는 점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A(39)씨는 “혼자 조용히 와서 게임만 하다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바이러스가 퍼질 이유가 전혀 없다”며 “지난 2년 동안 정부가 뭐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방역 수칙 형평성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월 태권도와 합기도 등 ‘체육 도장업’에 대한 빗장은 풀었지만, 헬스장 등 다른 ‘실내 체육시설’은 집합 금지를 유지하면서 도마에 올랐다.또 같은 달 정부는 공간대여업 이른바 ‘파티룸’을 집합금지 시설로 묶었다가 비판에 직면하자 슬그머니 집합금지 제한을 해제하기도 했다. 당시 발족한 전국공간대여협회는 “에어비앤비·게스트하우스·모텔의 이벤트룸 등은 영업이 모두 가능하지만, 비슷한 형태의 공간대여업인 파티룸은 영업을 못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단체행동을 하기도 했다.◇“방역 패스 준비 안 되어 있어”…자영업자들 ‘분통’자영업자들은 방역 패스를 준비할 시간과 여력이 마련돼 있지 않았는데도 지침을 강제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김기홍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공동대표는 “백신 미접종자를 자영업자들에게 가려내라고 하는데 이런 시스템도 갖춰져 있지 않고, 인력도 없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책임과 과태료를 업주가 부담하게 돼 있는데 굉장히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방역 패스를 관리하는 사람을 일주일 만에 뽑는 것 자체도 말이 안 되고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하는 실정”이라며 “자영업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정책을 내놓고 지키라는 억지가 어디 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역 패스 등 방역 지침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속속 나오고 있다. 고장수 한국자영업자협의회 대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관련 빅데이터가 쌓였음에도 분석 없이, 작년 3월에 수립한 방역 수칙을 유지하는 것뿐”이라며 “자영업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 측도 “백신접종률 80%를 달성했음에도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 다시 시작된 점과 위중증 환자의 병상확보를 하지 못해 놓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에만 희생을 시키는 결정이 개탄스럽다”며 “방역 패스 등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2021.12.06 I 이용성 기자
"변동성 장세 지속…반도체 피난처 될까"
  • "변동성 장세 지속…반도체 피난처 될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거라는 전망 속에 반도체가 피난처가 될 거로 보는 견해가 제시됐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코로나 재확산 부담에 테크주만 나홀로 강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였다. 오스트리아 전면 봉쇄에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유가가 3% 이상 급락했고 에어비앤비에어비앤비(-3.9%) 등 경제재개 수혜주는 약세를 보였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분위기가 중앙은행의 긴축 경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짚었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조만간 보급될 예정인데다, 여기서 돈을 더 풀면 주택시장과 암호화폐 버블만 키워 금융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이크론(+7.8%), 엔비디아엔비디아(+4.1%) 등 반도체주는 여전히 급등세를 보였다. 박소연 연구원은 “현재 속도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의 채원 매입이 내년 6월쯤 마무리된다”며 “그런데 지금보다 감축이 빨라지면 4~5월에 매입이 끝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가 강세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종가 대비 6월 상승한 1191원에 호가됐다”며 “한미 디커플링이 해소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내년 연초까지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미국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내년 7월 미국 금리 인상 확률이 77%까지 올라갔다. 심지어 1회 인상 확률이 42%, 2회 인상 확률도 27%나 된다. 박 연구원은 “투자가 나오는 곳이 피난처가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부족한 영역의 투자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최근 반도체가 그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안정적 반도체 공급을 위해 추경예산 7740억엔을 편성하고 GM, 포드의 자동차 반도체 산업 진출 선언도 같은 맥락”이라며 “삼성전자(005930)의 미국 제2공장 건설 역시 커머더티화 된 메모리 의존도를 줄이고 파운드리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적극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2021.11.22 I 이지현 기자
클럽만 막으면 뭐하나…파티룸·공유숙박 방역에 '구멍 숭숭'
  • 클럽만 막으면 뭐하나…파티룸·공유숙박 방역에 '구멍 숭숭'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올나잇 패키지’ 예약 되나요?”백신패스 계도기간이 끝나면서 백신 미접종자의 시설 이용 제한이 본격적으로 시행됐지만, 파티룸 밤샘 파티 같은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여공간은 대부분 출입자 명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다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해 있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이상반응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방역 사각지대가 또 나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지인들과 함께 1박 2일로 머무르며 파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독자 제공)◇“올나잇 파티 즐기자”…파티룸·에어비앤비로백신패스는 백신 미접종자의 유흥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등 고위험시설 이용을 제한한 제도로 1~2주간 계도기간을 마치고 15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클럽과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은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도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입장 자체가 불가하다. 코로나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치고 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만 유흥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연말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파티룸이나 에어비앤비, 펜션을 예약해 밤샘파티를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파티룸 운영자들은 저녁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이용 가능한 ‘올나잇 패키지’를 홍보하며 판매하고 있고, 사이트에는 “12월 24일 예약가능한가요” 등 문의글도 올라오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11월 1~14일 ‘파티룸’ 검색량은 3만7200건으로 전월 대비 106.66% 증가했고, 이달 검색량은 전달보다 140.9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에어비앤비’ 검색량은 42만4000건으로 전월 대비 2.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패스 미적용 시설인 숙박업은 온도 체크, 출입명부 작성 등을 거쳐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숙박업과 같은 형태지만 파티룸(공간대여업), 에어비앤비(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는 현행법상 숙박업이 아니기 때문에 방역 구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정까지만 운영 가능한 유흥시설과 달리 영업시간 제한이 없는데다, 일반적으로 예약자 신상정보만 받고 시설 전체 이용자 명단이나 백신 접종 여부까지 확인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반드시 명부 작성을 해야 하는 숙박업 중 일부도 이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친구들과 펜션에서 파티를 즐긴 박모(24)씨는 “예약할 때 같이 가는 친구들의 연락처나 이름을 달라고 하지 않더라”며 “들어갈 때 QR코드를 찍거나 명부 작성을 하는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함께 1박 파티를 즐긴 김모(24)씨 또한 “적정 인원만 맞추면 된다고 해서 마음 편히 이용했다”고 설명했다.지난 6일 오전 12시 30분쯤 홍대 클럽거리에서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앞에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클럽도 ‘사각지대’ 여전…파티룸 등 단속은 미미유흥시설도 방역 구멍이 여전하다. 일부 시설에선 입장 시 백신 접종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들여보내고 있고, 지인의 카카오톡 계정을 빌려 백신패스를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신패스 믿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제대로 (백신패스) 확인하지 않고 들여 보내주는 곳도 많다”, “친구 QR코드 빌려서 입장하는 경우도 있더라”라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단속을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시설마다 담당하는 과가 달라 제대로 된 단속이 힘든 상황이다. 출입명부관리 등을 담당하는 위생 관련 부서는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등을 관리할 뿐 에어비앤비와 파티룸은 보통 문화 쪽 부서가 담당하고 있다.서울 A구청 관계자는 “유흥시설은 식당과 카페를 단속하는 위생지도팀에서 함께 담당하고 있지만 공유 숙박업은 문화체육 쪽 부서 업무라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공유숙박업 업무를 맡고 있는 B구청 관계자는 “방역점검도 하고 건강진흥법 단속도 하고 있다”면서도 “외국인도시민박업에 대한 인허가를 (주로) 관리하고 있는데 파티룸은 우리 담당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2021.11.15 I 조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누가 돼도 칼바람 술렁이는 세종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8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 △1면 -누가 돼도 칼바람 술렁이는 세종 -MZ세대·의혹수사·단일화..이재명 VS 윤석열 승부처 -구글 수수료 인하하는 꼼수..‘외부결제’ 사실상 막았다. △줌인&-악성앱 탐지부터 삭제까지 원스톱 카톡처럼 ‘국민 앱’ 키울 것△차기정부 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부동산 안정 최우선 과제..전담기구 -탄소중립시대..힘받는 ‘기후에너지부’ 신설 △대선후보 탐구 - 이재명 -사이다 발언 주목받았지만..싸움닭 이미지 못벗으면 중도층 못잡아 -화전민 집안서 태어나 소년공 생활 -‘백 없이 실력으로 올라왔다’ 인식에..지지층 ‘공정 실현’ 신뢰감 -막말·스캔들 논란..2030세대 여성들에 비호감 이미지 개선 숙제 -당내 신주류 정성호와 ‘호형호제’..성남라인 정진상 ‘복심’ △대선후보 탐구 - 윤석열 -살아있는 권력에 맞선 공정의 상징..말실수 계속 땐 민심 잃을 수도-朴정부서도 文정부서도 눈치 안봤다 -국민 절반 넘는 ‘정권 심판론’ 발판 ‘충청 대망론’까지 날개 -처가 리스크, 고발사주 의혹..혹독한 ‘검증의 시간’ 남아 -문화, 예술 경력 살려..尹 취약점 2040 청년층 표심 보듬을 듯 -“둘 다 비호감, 20·30대 표심이 판 가를 것” -법률 대응 손경식, 정책보좌 이석준..법조·행정 전문가 망라△종합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 엄벌..산업용→차량용 전환도 이달 중순 결정-주말 효과도 없이 닷새째 2000명대..“1만명 대비 병상 확보” -삼성·SK, TSMC처럼 핵심정보 빼고 넘길듯 -위드코로나에도 경영환경 불확실 △정치 -李 ‘민생·정책 행보’로 차별화..尹 ‘청년·호남 구애’로 외연 확장 -안철수 “음주운전자냐 초보운전자냐 선택 강요” -文대통령, 윤석열 만날까 -여야 ‘피선거권 25 → 18세’ 찬성 △경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코앞인데..제조업 추락·끼임 사고 되레 늘었다 -“디지털 규제법, 시대 맞춰 변화해야 당국·플랫폼 기업 끊임없이 대화하라” -폴란드 원전 수주전 ‘韓·美·佛 3파전’ △금융 -당국, 금소법 엄격 적용 예고..자산가 대출 힘들어지나 -은행채 금리 내림새 대출금리 진정된다 -시중은행 인력, 올해에만 4000명 이상 떠난다 -고승범 “에어비앤비·우버 같은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글로벌 -“경기회복 기차 탔다..美증시, 인플레 우려 불식땐 연말까지 상승” -J-16 전투기 또 떴다..中 대만에 연일 군사 도발 -“숨 쉴 수가 없었다”..5만명 무대 앞으로 몰리며 10·20대 압사 △증권 -고속질주 시작한 메타버스..반도체株, 새 동력되나 -‘IPO 한배’ 탄 마켓컬리·오아시스..시너지 낼까, 이해충돌 부를까 △돈이 보이는 창 -COVER STORY 되팔아 돈되는 시장..“리셀테크를 아십니까?” △중고거래 푹 빠진 재테크족 -압류품 경매 나온 롤렉스 공매로 줍줍 -스벅 기프티콘 싸게 팔아요..‘처치곤란’ 모바일 쿠폰 다 모였다 -“美 여전히 맑음..서학개미들이여”△내년 美·中 증시 기상도 -“美 여전히 맑음..서학개미들이여 주가 아닌 기업을 보라”-中 정책 ‘규제 → 부양’ 전환 △아트테크 -온라인서 그림쇼핑, ‘내가 샀다’ SNS 공개.. 틀 깨는 ‘MZ컬렉터’ -이제 집콕서 벗어나자..숙박 할인쿠폰 130만장 뿌린다 -보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하시나요 △산업 -요소수 대란에..억울한 디젤 승용차 -연말 생산 엑셀 밟는 현대차·기아 “코로나 이전 회복”-탄소 저감 속도내는 철강, 석화 -네 번째 온라인 삼성 고시 ‘오류’ 없이 마무리 △ICT -한국만 빼고..NFT에 꽂힌 글로벌 게임 업계 -리니지W 돌풍..구글·애플 앱마켓 1위 -삼성SDS ‘클라우드 기업’으로 거듭난다 -보이스피싱에 사용..의심되는 전화번호도 이용중지 가능해진다 △중소기업 -美 바이어 찾아와 어메이징 연발..‘K물티슈’ 세계 진출 앞장 -설계·시공·AS 한번에..리바트·한샘 “창호 강화” △소비자생활 -카페인줄 알고 들어갔는데..란제리도 파네 -H&B ‘올리브영’ 독주시대 -‘남양사태’ 악재..6년새 영업사원 400명 짐싸 △스포츠 -KPGA ‘19세 김주형’ 시대 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만의 골프” 박지영, 1065일만에 정상 올라 -속죄의 시간서 돌아온 김비오 ”더 겸손한 모습 보일 것“ -겨울잠은 없다..두산 “사자 나와라” -차준환, 4회전 점프 난조 시즌 첫 대회 5위로 마감 △부동산 -재건축 빠른 인허가 기대..여의도 한양·삼부 아파트도 ‘신통기획’ 노크-도시재생 족쇄 풀린 자양동..재개발 기대감 들썩 -1~9월 수익형 부동산 매매총액 35.7조 역대 최대 △사회 -두 대선후보 수사에 쏠린 눈..명운 걸린 김오수·김진욱 -尹 총장 때 대변인 공용폰, 포렌식 후 공수처 넘긴 대검 -“접종 안해도 입장 가능해요” 백신패스 계도기간 방역 구멍 -비 온 뒤 기온 뚝..이번주 내내 추워요
2021.11.07 I 김유성 기자
고승범 “청년창업가, 우버 등 ‘빅위너스’가 되도록 적극 지원”
  • 고승범 “청년창업가, 우버 등 ‘빅위너스’가 되도록 적극 지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에어비앤비·우버 등 ‘빅 위너스(Big Winners)’는 평범한 시기가 아닌 위기 이후 성장했다. 청년창업가들이 빅 위너스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승범 금융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 복합 지원공간 프론트원(Front1)에서 열린 청년 창업가들과의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고승범 금융위원장이 7일 서울 공덕동 프론트원에서 열린 청년창업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팬데믹 후에는 기업들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함에 따라 중요한 시대적 전환이 있었다”면서 “최근 디지털화, 기후변화, 플랫폼경제, 헬스케어, 교육 등의 변화를 잘 활용한다면 대한민국 창업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금융당국이 청년창업가들과 창업생태계의 발전 필요성 등을 놓고 소통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당국에서는 고 위원장을 비롯해 장병돈 산업은행 부행장, 박청준 기업은행 부행장, 김충배 신용보증기금 이사, 노해성 성장금융 실장이 참여했다. 청년창업가로는 박정현 비브리지 대표, 양순모 하비풀 대표, 임효원 아테나스랩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장서정 자란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대출·투자·보증 등 금융지원과 함께 보육·IR·창업공간 등을 지원해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 코스닥 상장 지원,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데이터 3법 등 혁신창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녹색분야에 뉴딜펀드 20조원을 조성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은 이날 한국성장금융 및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함께 내년 1분기 42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 펀드를 신규 조성해 프론트원 입주 청년창업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청년창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 ‘청년창업리그’와 스트타업들이 선호하는 데모데이 프로그램인 디데이(D.DAY) 투자 연계를 위한 ‘디데이리그’로 구분해 펀드가 조성됨으로써 창업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투자재원이 마련될 예정이다. 청년창업가들은 규제 샌드박스 등 규제 완화와 마이데이터 허가와 같은 신규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요청했다. 또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혁신활동 및 우수인력 확보차원에서 직원들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프론트원과 같은 창업공간 지원이 지방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으며 해외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규제 완화와 대학 창업생태계와의 연계 확대, 에너지 관련 창업 활성화 지원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이에 금융위 관계자는 “오늘 나온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혁신 창업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면서 “지방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해 IBK창공 대전지점을 다음달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표=산업은행 제공)
2021.11.07 I 황병서 기자
“보복여행이 온다” 에어비앤비 고공행진
  • [윤정훈의 생활주식]“보복여행이 온다” 에어비앤비 고공행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팬데믹은 생활의 패러다임을 완전 바꿔 놨어요.”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Airbnb) 공동창업자 겸 CEO는 최근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 천만명의 사람이 사무실로 출근해야 할 필요성에서 해방됐다”며 “에어비앤비는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에어비앤비)에어비앤비는 작년 초 발생한 코로나19에 직원을 정리해고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장거리를 여행하던 사람이 근거리 위주로 여행을 하면서 에어비앤비 위기를 기회로 바꿀수 있었다. 이에 팬데믹이 한창이던 작년 12월 IPO(기업공개)도 성공했다. 여행에 대한 수요가 변화는 됐지만 줄지 않은 점도 에어비앤비를 지탱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장거리 해외여행보다는 근거리 국내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제주 한 달 살기’와 같은 것이 유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사무실로 출근을 하지않는 건 코로나19 전에는 프리랜서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 일부 직종에만 해당되는 사항이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직종의 사람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시중 호텔도 이같은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지만,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은 에어비앤비였다. 장기 투숙하는 고객의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에어비앤비는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2억 4000만달러(약 2조6600억원), 순이익은 280% 상승한 8억 3400만달러(약 9890억원)를 달성했다. 3분기 기준 예약의 20%가 한 달 이상 머무는 장기숙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이상 머무는 사람도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했다.트래블 버블 지역이 확대되고, 전세계적으로 국내 여행뿐 아니라 장거리 여행이 확산한다면 에어비앤비의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에어비앤비 최근 6개월 주가 추이(사진=스톡차트)물론 부정적인 요소도 있다. 불법 에어비앤비는 각 나라별로 문제가 되고 있다. 에어비앤비를 활용해 시끄럽게 파티를 하는 것이 인근 거주민에 방해를 끼치기도 한다.국내에서도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지역에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이곳은 주로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인데 숙박업 신고 자체가 불가한 지역이다. 이에 경찰은 7~8월 기간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바 있다.이에 에어비앤비는 긍정적인 리뷰가 없는 게스트에 대해서는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할로윈과 송구영신 등 특정 공휴일에 파티를 금지해 호스트를 보호하고 있다.한편, 위드 코로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 5일 에어비앤비 주가는 연중 최고점 수준인 201달러까지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1267억달러로 약 150조원에 달한다.
2021.11.06 I 윤정훈 기자
야놀자가 막판에 인터파크 인수한 이유
  • [마켓인]야놀자가 막판에 인터파크 인수한 이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흥행 실패’로 막을 내리는 듯했던 인터파크(035080) 매각전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인수를 검토하던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등 굵직한 기업이 예비입찰에서 불참하면서 열기가 꺼지나 했지만, 정작 발을 뺐던 야놀자가 최종승자로 이름을 올리면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기는 했지만,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는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는 반응을 내비친다. 야놀자가 경쟁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매각전이 흘러가는 내내 삼성증권 등을 통해 인터파크 인수를 논의할 만큼 인수 의지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쇼핑 결합한 진정한 여가 플랫폼으로”인터파크는 최근 공시를 통해 야놀자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 사업에 대한 실사는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며 실사 종료 이후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인터파크의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신설 법인 지분의 70%로, 거래 금액은 2940억원이다. 이번 매각은 지분 매각 방식이 아닌 사업 매각 방식이다.업계에서는 이번 인터파크 매각을 두고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는 평을 내린다. 야놀자가 다른 경쟁사처럼 경쟁 입찰 방식으로 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인수 의지만큼은 뚜렷했기 때문이다. 실제 야놀자는 삼성증권 등을 통해 인터파크와 인수가를 꾸준히 협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야놀자가 그간 기술 측면에서 역량을 쌓아왔다면 올해는 쇼핑 기능을 접목하는 것을 우선적 목표로 둬왔다”며 “인터파크 외에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에 적합한 매물이 없었기 때문에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다.여기에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뚜렷한 목표 의식도 한 몫 거들었다는 평가다. 야놀자는 그간 ‘모텔 대실앱’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해 곤욕을 치러왔다. 이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인정받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쌓아왔다는 설명이다. 실제 단순 숙소·레저 예약 중개 플랫폼으로 시작한 야놀자는 그간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며 ‘테크 기업’으로의 환골탈태를 시도했다. 그 결과 클라우드 기반의 객실 예약관리 시스템을 선보이며 에어비앤비와 북킹닷컴과 같은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했고,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아 2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글로벌화 주력…상장 계획도 구체화될 듯인터파크 인수가 마무리되면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플랫폼 기업들이 잠식하고 있는 해외 여행시장을 국내 기업으로서 적극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실제 야놀자는 인터파크 인수 결정 직후 “해외여행 수요에 선제 대응함은 물론, 해외 여행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한 단계 진일보할 수 있는 성장 엔진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미국 상장 계획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는 내부적으로 2023년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는 야놀자의 K-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나의 플랫폼에서 숙박과 항공 예약, 쇼핑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매력 포인트”라며 “인터파크 인수를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경쟁 플랫폼사와의 차별화가 가능해진 만큼, 승부수를 띄워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2021.10.19 I 김연지 기자
"'오징어 게임' 촬영지?"…세트장 빼닮은 스페인 에어비앤비 숙소
  • "'오징어 게임' 촬영지?"…세트장 빼닮은 스페인 에어비앤비 숙소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세트장과 꼭 닮은 스페인의 에어비앤비가 화제다.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장면 (사진=넷플릭스 제공)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스페인의 칼페의 아파트 단지 ‘라 무라야 로하(La Muralla Roja)’가 ‘오징어 게임’의 계단 세트장과 비슷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숙소는 포스트모더니즘 건축가 리카르도 보필이 1968년 설계해 5년 뒤 완공한 곳으로 이미 스페인 칼페 지역의 명소 중 하나다.요새 모양의 외관에 미로처럼 꼬인 내부는 주황색과 파란색 등 원색으로 칠해져 있어 ‘레드월(Red wall)’이라고도 불린다. 건물의 복잡한 구조도 ‘오징어 게임’ 세트장과 유사하다.‘레드월’로 불릴 만큼 강렬한 색깔을 자랑하는 스페인 숙소 (사진=에어비앤비)아파트에는 요새와 미로처럼 보이는 공간이 곳곳에 존재하며 단지 곳곳에 흩어져 있는 50개 가구가 테라스와 계단을 통해 이어진다. 총 50가구로 구성돼 있고 숙박비는 1박 기준 110~270달러(약 13~32만원)다.한편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출연 배우들은 미술 연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일 채경선 미술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로 영화 작업만 하다 넷플릭스 작품은 처음 했는데 전 세계에서 반응이 오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채 감독은 “기존의 서바이벌 게임 영상물은 한 편도 본 게 없었다. 다른 곳에서 창의적 상상력을 가져오려 노력했다”며 “제 딸과 그림책을 함께 보며 동화적이고 우리나라 정서가 깃든 판타지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오징어 게임’은 컴퓨터 그래픽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세트를 직접 짓고 전화기나 대형 돼지저금통, 인형 등의 소품도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채 감독은 “1970,80년대 유년기 시절의 향수와 동심이 담긴 공간을 펼쳐 주고 싶었다. 배우들에게 공간이 실재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고 실제로 그 안에서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들자는 것이 큰 목표였다”며 “배우들이 실제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2021.10.14 I 황효원 기자
에어비앤비 10억번째 행운의 게스트는 누구?
  • 에어비앤비 10억번째 행운의 게스트는 누구?
  • 창업 14년만에 10억번째 게스트를 맞은 에어비앤비(사진=에어비앤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어비앤비가 10억 번째 게스트를 맞이했다.에어비앤비는 세계관광의 날(9월 27일)에 누적 게스트 10억명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2008년 8월 창업한 이후 14년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에어비앤비는 2007년 10월 에어비앤비 창업자인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이바가 이들의 아파트 일부 공간을 남에게 빌려준 것에서 시작했다. 당시 낯선 사람에게 방 문을 열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란 편견과 달리, 이제 에어비앤비는 여행하는 방식의 주류로 자리를 잡았다.기념비적인 이정표를 기념하기 위해 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10억 번째 게스트인 독일 튀빙겐의 에바에게 5만 달러(약 5900만 원) 상당의 에어비앤비 크레딧을 제공해 코로나19 이후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10억 번째 게스트 에바는 “전 세계로부터 환영받을 기회를 제공해 준 에어비앤비 커뮤니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여행의 대안적인 방식으로 여겨져 왔던 에어비앤비는 이제 산업의 주류가 되어 여행을 재정의하고 있다. 오리지널 호스트인 브라이언과 조 이후, 전 세계 220개국 400만 명의 호스트로 성장했으며, 게스트 후기(리뷰)는 5억 건을 넘어섰다. 올해 5월 기준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연평균 수입은 9600 달러(1132만 원)로 성장했으며,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절반 이상(55%)은 여성이다.에어비앤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여행의 회복은 여행의 혁명이 되어가고 있다. 원격 근무로 인한 유연성에 힘입어 거주와 업무, 여행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여행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에어비앤비는 다음번 10억 번째 게스트가 나올 때까지 많은 사람은 일과 여가가 혼합된 3~4일간의 확장된 주말을 즐기거나, 여행과 출장이 결합하고, 또는 장기간 살아보는 여행을 해보는 것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1.09.28 I 강경록 기자
분양가 16억 생숙 月수익내역보니…“헉 이렇게나?”
  • 분양가 16억 생숙 月수익내역보니…“헉 이렇게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생활형숙박시설의 성공투자는 ‘위탁운영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력과 전문성을 갖춘 위탁운영사는 공실(空室)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위탁 상품을 개발해 수분양자들에게 최상의 만족을 제공하고 있다.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생활형숙박시설은 현행법상 숙박업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위탁운영사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생활형숙박시설 시행사들은 저마다 우수한 위탁운영사를 내세워 분양 홍보를 하는 배경이다. ◇위탁운영사 정산서 살펴보니이데일리는 위탁운영사의 역할을 들여다보고 국내 1위(규모 기준) 위탁운영사인 핸디즈의 상품을 비교, 생활형숙박시설을 통한 수익 극대화 방법을 알아봤다. 위탁운영사는 개별 수분양자들과 위탁계약을 맺는다. 이후 객실 운영을 위한 집기 구매대행이나 청소, 세탁 등의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운영사는 투숙객에게 받은 투숙료에서 일정 수수료를 제한 나머지를 수분양자들에게 정산한다. 상품은 2가지다. 단장기 투숙객을 구분없이 유치하고 월 수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수익중심형과 1개월이상 1년미만 장기투숙객을 받아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데 집중하는 장기안정형이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수익중심형의 수익정산방식은 투숙료(매출)에서 청소비와 세탁비, 소모품비, 관리비 등 수수료 30%를 뺀 순수익의 70%를 수분양자에게 정산한다. 마케팅과 운영사 인건비 등을 수수료에 포함해 도덕적해이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수익은 얼마나 될까. 수도권의 16억1000만원짜리 A생활형숙박시설(300호실 규모)을 분양받은 A씨의 사례를 보면 A씨는 지난 달(영업일수 31일·전체객실 평균가동률 68.9%) 542만8000원의 월 수익을 얻었다. 정산서를 들여다보니 A시설 총 객실의 평균 가동률은 68.9%다. 객실 10곳 중 7곳에 투숙객이 들어왔다. 한 달간 총 매출액은 25억6101만3000원이다. 운영비용은 6억8261만1000원으로 매출액의 26.65%다. 운영비는 건물관리비와 청소 및 세탁비, 소모품비가 포함된 것으로 청소 및 세탁비가 차지하는 비용이 3억1180만1162원으로 가장 많았다. 매출이익은 18억7840만2000원. 위탁운영 수수료(매출이익의 30%·5억6352만600원)를 빼니 순이익 13억1488만1400원이 남았다. 여기서 A씨의 정산금은 위탁가구 총 분양가에서 A씨 지분에 순이익을 곱한 금액으로 542만8000원이다. 이 금액을 매월 1년간 받는다면 연 수익률은 4.04%다. 예금은행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가 7월 기준 0.97%에 불과한 점과 비교하면 약 4.2배가량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위탁상품 비교.(자료=핸디즈)다만 이 정산서는 8월 휴가철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기간의 집계치이고, 코로나19 방역수칙 강화로 시설 전체 가동률 최대 비율을 75%로 맞춰야 하는 법정 지시사항이 반영됐다.수익중심형은 핸디즈가 에어비앤비·야놀자·아고다, 기업고객 등 다채널을 통해 객실을 판매하고 단·장기 투숙객을 전 호실에서 받은 후 분양가에 따라 수익률을 배분하는 방식이어서 개별 공실 걱정을 덜고 고(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매월 수익 변동 가능성이 있다. 장기안정형은 장기투숙객이 머무르는 동안 매월 월세처럼 고정 투숙료를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지만 수익중심형 대비 기대 수익률이 낮다. 핸디즈 측은 장기안정형의 예상수익률은 주변 오피스텔 등 유사상품의 월임대료와 비교해 20~30%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장기투숙객 계약시 법정 중개수수료(0.9%)를 수분양자가 내야하고 관리비 내 계약 ㎡당 100원의 관리수수료를 별도로 장기투숙객이 납부해야 한다.◇운영사 꼼꼼히 분석해 비교·평가해야생활형숙박시설은 위탁운영사에 따라 임대수익의 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여러 운영사를 꼼꼼히 비교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위탁운영사를 고를 땐 확정적인 고수익을 보장한다거나 구체적인 정산서 등 운영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회사는 주의해야 한다”며 “현재 해당 업체가 어떤 레지던스를 위탁운영하고 있는지 등도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뉴시스 제공)입지나 교통호재가 있는 중·대형 평형대 상품은 아파트와 비슷한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만하다. 경기도 남양주 별내동에 있는 별내역아이파크스위트(전용 74㎡·2021년2월 준공)는 현재 호가 9억5000만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 분양가 4억4000만원 대비 웃돈이 5억1000만원 붙었다. 인근 힐스테이트별내스테이원(전용84㎡·2021년8월 준공)은 분양가가 5억1940만원이지만 웃돈이 5억5000만원이나 붙었다. 별내동 B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주변에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이나 아파트 단지가 더 생기고 지하철8호선도 들어올 예정이어서 미래 입지 가치가 시세에 선반영됐다”고 말했다. 다만 비인기지역이나 초소형 원룸 평형대는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부산의 A시설은 전용면적 21㎡ 기준으로 웃돈없이 빨리 매도하려는 일명 ‘무피급매’ 매물이 쌓인 상태다. 인천의 H시설은 47㎡ 기준 2억1000만원대로 분양가 대비 1000만원이나 싼 매물도 나와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생활형숙박시설은 임대수익 목적의 운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업무지구나 관광지역 등 입지적 장점을 갖춰야 대기수요의 전매거래가 있을 수 있다”며 “비선호 지역에 있으면서 초소형 평형대의 물건은 수요층이 오피스텔이나 원룸과 겹치기 때문에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2021.09.13 I 강신우 기자
'위드 코로나'…에어비앤비 담아볼까
  • [주목!e해외주식]'위드 코로나'…에어비앤비 담아볼까
  • △사진: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BNB.US)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상장 후 220달러 가까이 치솟았던 에어비앤비는 예상보다 더딘 경제 정상화에 130달러까지 밀렸다가 다시 150달러를 돌파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개별 여행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에어비앤비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가져도 좋은 시기라고 조언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주가는 이달 들어서 지난 26일까지 144.01달러에서 152.73달러로 6.06% 상승했다. 지난 24일에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미국 식품의약국(FDA) 정식 승인 소식과 함께 3개월여 만에 16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작년 12월에 상장한 에어비앤비는 주당 146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첫날 144.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기업공개(IPO) 공모가 68달러를 112.8%나 뛰어올랐다. 올해 2월에는 220달러 가까이 뛰었지만 5월부터 내림세를 타면서 13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6월에는 150달러까지 회복세를 보다 7월에 다시 130달러까지 빠졌다.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어비앤비가 상장 후 220달러까지 빠르게 올랐다가 1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며 “예상보다 더딘 경제정상화와 보호예수(Lock up) 기간 해제 과정에서 나타난 물량 출회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의 전환과 예상보다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감안하면 재차 긍정적인 관점을 가져도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우선 2분기 예방 접종률이 증가하고 여행 제한이 해제되면서 북미 지역에서 일관된 강세를 보였으며 유럽에서 상당한 회복세 보이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이 60%를 돌파한 영국은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7월 중순 이후 여름 방학을 맞아 잉글랜드 지역의 규제가 풀렸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도 잉글랜드를 따랐다. 한상희 연구원은 “영국 정부는 중증 환자 수 감소와 코로나 사망률이 독감과 유사해진 것을 고려했을 것이다”며 “확진자 수는 3만 명 내외를 넘나들고 있으나, 사망자가 100명 내외에 그쳐 치사율은 0.3% 수준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완전 접종률은 51%로 영국보다 낮지만, 경계심은 낮다”며 “메이저리그 경기의 관중 중에 마스크 쓰고 있는 사람은 찾기 어렵고 브로드웨이 공연도 9월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백신 보급률이 올라갈수록 ‘With Corona’로 향하는 국가가 늘어날 전망이며 최소한 역내의 자유로운 통행은 보장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에어비앤비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모든 지표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로도 증가했다는 것이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고 컨센서스(12억6600만~12억9000만달러)도 상회했다. 총예약금액(GBV)은 1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20% 증가했고 컨센서스(112억달러)를 웃돌핬다. 올 2분기 매출액은 2019년 2분기 대비 9% 증가했고, 순손실은 6800만달러(순이익률 -5%)로 2019년 2분기 2억9700만달러(순이익률 -25%) 대비 크게 축소했다.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어비앤비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는 여행 체크인 수요가 몰리는 계절적 성수기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에서의 글로벌 여행 가속화, 국내 여행의 지속적인 인기가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28 I 박정수 기자
살아보고 계약하세요…순라·은평 이어 셀립 여의 오픈
  • 살아보고 계약하세요…순라·은평 이어 셀립 여의 오픈
  • 셀립 여의 라운지(사진=에어비앤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어비앤비로 예약해 살아본 뒤 계약할 수 있는 1인 가구 주거 서비스인 셀립 여의가 새로 나왔다. 셀립 순라와 셀립 은평에 세번째 지점이다.27일 에어비앤비와 셀립은 ‘여의도 전망’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셀립 여의’ 지점을 열어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해 잠시 살아본 뒤, 한 달에서 1년까지 유연하게 장기숙박 계약을 할 수 있는 1인 가구용 주거 서비스를 열었다고 밝혔다.셀립 여의는 서울 창덕궁 근처의 셀립 순라와 서울 은평구의 셀립 은평에 이어 셀립이 직접 디자인한 세 번째 지점이다. 여의도 스카이라인과 샛강생태공원을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고, 여의도와의 거리가 대중교통으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워 여의도 직장인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셀립 여의 루프탑(사진=에어비앤비)셀립 여의는 1개월 이상에서 1년까지 계약해 필요로 하는 기간에 맞춰 유연하게 계약할 수 있다. 특히 3개월 미만 계약의 경우 보증금 없이 에어비앤비로 예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셀립 여의에서 짧게 살아보며 장기숙박 계약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유연한 노마드 라이프를 원하는 이들이 특정 동네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원할 때에도 활용하기 좋다.앞서 에어비앤비와 셀립은 지난해 11월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이 파트너십에 따라 셀립은 자체 운영 시설에 공실이 발생할 경우, 해당 공간을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숙박용으로 활용해 운영효율을 높이고 있다.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여행과 업무, 주거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대에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볼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셀립 여의’가 이런 새로운 트렌드의 한복판에서 많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에어비앤비는 많은 사람이 어디에서나 살아보고 특정 장소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성을 받아들이고 있는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에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에어비앤비 앱의 100가지 혁신 및 업그레이드 사항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1.08.27 I 강경록 기자
집 주고 기부금 내고…美 기업, 아프간 난민 돕기 나섰다
  • 집 주고 기부금 내고…美 기업, 아프간 난민 돕기 나섰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고향을 떠나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에게 미국 기업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에어비앤비 로고(사진=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공유 주택 기업 에어비앤비와 유통 업체 월마트, 통신사 버라이즌 등이 아프간 난민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에어비앤비는 약 2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대상으로 임시 주택을 제공한단 방침이다. 해당 주택 운용 자금은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와 회사의 자선단체인 ‘에어비앤비 org’가 부담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난민과 직접 교류하는 재정착 기관을 통해 주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비록 임시 주택이지만 난민이 필요한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미국 무선 통신사 버라이즌은 내달 6일까지 소비자 및 기업 고객이 아프간으로 거는 전화 요금을 면제할 계획이다. 유통기업 월마트도 자사 블로그에서 아프간 난민을 지원 비영리 단체 3곳과 재향 군인 및 그 가족에 총 100만 달러(11억6750만원)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9.11테러를 주도한 테러 조직 알 카에다를 보호했단 이유로 2001년 아프간을 침공했다. 이후 20년 간 주둔하다 지속적인 물적, 인적 피해로 철군을 결정했다. 미군 철수 소식이 전해지자 탈레반은 대대적은 공세를 가해 지난 15일 수도 카불을 탈환하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샤리아(이슬람 율법) 등으로 강력한 통제를 실시하는 탈레반이 집권하자 이를 피해 국경을 넘는 아프간 난민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항공 등 미국 내 6개 민간 항공사에 난민 탈출을 도울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2021.08.25 I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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