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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 분양
-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대우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거북상업 4-3BL에 들어서는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1층, 총 275실, 전용면적 26~120㎡로 구성되며 지상 1~2층에는 근린생활시설, 4층에는 부대시설이 자리할 예정이다. 생활숙박시설은 지상 7층~지상 21층에 들어선다.2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는 시화MTV 거북섬 내 최초 생활숙박시설이다. 시화 MTV는 산업, 레저, 관광 등이 복합된 첨단 해양레저복합단지로 조성 중이다. 특히 이달 7일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 개장으로 그 위용이 가시화되고 있다.웨이브파크 바로 앞에 자리하는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는 일부 타입에 복층형 구조, 발코니 도입, 테라스 설계 등을 적용해 최고급 주거상품으로 조성된다. 커뮤니티 시설도 실내수영장, 고급 사우나, 레스토랑 등 최상급으로 설계 된다.위탁운영은 에어비앤비의 운영 파트너사인 핸디즈가 맡았다. 핸디즈는 현재 생활숙박시설 관리 업계 1위 업체로, 객실 세팅부터 플랫폼 등록 및 예약, 투명한 수익 정산에 이르는 일체의 운영을 책임지고,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운영 및 시설 관리로 비용을 최소화해 고객의 수익률을 높일 전망이다. 또 위탁 운영 시 지분형 분양형 호텔의 단점인 위탁 해지 불가, 위탁 운영사 우선 수익 배분 등 독소 조항 없이 언제든지 해지가 가능하고 위탁 운영 시 수분양자는 핸디즈가 구축한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컨드하우스, 단기 숙박, 임대, 자가사용 등 원하는 방식으로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인프라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 단지 내에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바로 옆에 거북섬 상업용지와 근린생활시설 용지가 있어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인근에 시화나래 둘레길, 옥구천, 수변산책로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교통 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 지하철 4호선·수인선이 지나는 오이도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을 통해 광역 이동이 수월하다. 인근에 오이도 연결선 트램(예정)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예정), 신안산선 복선 전철(예정) 등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모델하우스는 강남구 삼성로 556에 자리하며 현장에는 홍보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 고객 후기 만점, 친절한 한국여행지 10선
- 강원도 영월 동강 북스테이 숙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어비앤비가 만점짜리 후기 비율이 높은 지역을 뽑아 ‘친절한 한국 여행지 10선’을 6일 공개했다.에어비앤비의 ‘친절한 한국 여행지 10선’은 2019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집계한 숙소 후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등재 숙소의 이용자 후기를 숙소가 위치한 지역별로 분류한 뒤, 각 지역의 전체 후기 가운데 5점 만점을 준 후기의 비율이 높은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 숙소가 적은 지역의 경우 연접한 다른 행정구역의 숙소도 일부 통계에 적용했다.집계 결과, 전북 남원시가 만점 후기 비율이 86.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시에 이어 ▲전남 구례군(86.4%) ▲강원 영월군(86.2%) ▲인천 강화도(86.1%) ▲경기 양평군(83.6%)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또한 국내 유명 관광지인 제주 애월읍(81.6%), 강원 춘천시(81.7%) 외에도 충북 청주시(83.5%), 경남 김해시(82.0%), 경북 김천시(81.5%) 등 관광지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도 뽑혀 눈길을 끌었다.사람이 많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보다는 조용하고 깨끗한 숨어있던 지역이 호스트와 게스트 간 교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지역의 호스트 후기에서는 대체로 ‘조용하고 한적함’, ‘위생적이고 청결함’, ‘호스트의 배려’ 등의 키워드가 자주 언급됐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현지 호스트의 배려와 특별한 교류를 통해 해외여행 못지않은 뜻깊은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숨은 여행지를 소개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독특하고 진정성 있는 머물 장소와 경험을 제공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마켓플레이스다. 로컬 호스트들이 운영 중인 현재 700만 개 이상의 숙소와 5만 개에 달하는 체험 활동을 에어비앤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수백만의 창조적 기업가들이 그들의 공간과 열정을 이용해 경제적인 도움을 얻고, 이들의 주변 커뮤니티에도 관광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얻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220개국 이상의 국가나 지역에서 62개 언어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세계인들이 서로 연결하고, 신뢰를 쌓으며,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에어비앤비를 방문한 게스트는 7억 5000만 명에 달한다.
- 플랫폼 향한 공정위 칼 어디까지?…페북 빠지고 구글·네이버는 사정거리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의 취지와 방향에 대하여 브리핑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하는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은 사실상 국내외 대부분 플랫폼업체에 적용된다.28일 공정위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법은 법적용을 받는 사업자를 플랫폼을 통해 정보제공 및 소비자로부터 청약접수 등 방식으로 계약관계에 있는 입점업체와 소비자간 ‘상품 및 용역 거래의 개시를 알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규정했다. 즉, 플랫폼에서 직접 거래가 이뤄지거나 ‘링크’를 타고 다른 플랫폼에 들어가 거래가 이뤄질 경우에도 책임을 부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를 고려하면 11번가·G마켓 등 오픈마켓, 배달의 민족·요기요 등 배달앱, 구글플레이·원스토어 등 앱마켓, 아고다·여기어때 숙박앱, 타다·카카오택시 등 승차중개앱, 네이버쇼핑·다나와 등 가격비교사이트, 네이버·다음의 검색광고 서비스 등이 모두 법 적용을 받는다.당초 네이버의 가격비교서비스는 상품 비교와 관련한 단순히 정보만 제공할 뿐 직접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하지만 공정위는 최종적으로 ‘링크’를 통해 거래가 개시될 경우도 플랫폼 업체가 일정부분 책임을 지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를테면 소비자가 네이버 가격비교서비스를 통해 11번가의 입점업체 물건을 샀다면 네이버는 11번가와 계약서를 작성하고, 11번가는 또 별도로 입점업체간 계약서 등을 작성해야 한다.다만 법적용 대상 기업을 일정 규모 이상인 기업으로 한정했다. 직전사업년도의 수수료수입(매출액)이 100억원 이상, 중개거래금액 1000억원 이상의 기업에 한정했다. 자칫 규모가 적은 스타트업에도 법을 적용할 경우 혁신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다날, KG이니시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결제플랫폼(PG)은 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거래 개시에 따라 부수적으로 이뤄지는 결제만 하는 업체이기 때문이다. 실제 돈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비거래플랫폼도 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를테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순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 법을 적용받지 않는다. 다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내 광고를 통해 실제 거래까지 이어진다면 법적용을 받게 된다.플랫폼법은 국내에 사업장을 두지 않은 해외기업에도 적용된다. 플랫폼 거래가 국경간 경계없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국내입점업체와 국내 소비자간 거래를 중개하는 외국기업도 소재지 등과 관계없이 법 적용을 받는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대체로 특정 국가가 아닌 글로벌 표준으로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한국기업과 별도의 계약을 맺을지 여부는 과제로 남아 있다. 다른 나라 기업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할 수 있어서다. 일례로 부킹닷컴의 경우 약관법을 어겼다고 공정위가 고발했지만, 고등법원에서는 에어비앤비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부킹닷컴의 논리 중 하나가 글로벌 기업에 똑같은 약관을 적용하고 있는데 한국에만 별도 계약을 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위가 나름 기준을 세우긴 했지만, 실제 플랫폼법 대상이 될지 여부를 놓고 충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유럽연합과 마찬가지로 거래 개시를 알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온라인 플랫폼법을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유럽연합은 매출액과 상관없이 모든 플랫폼에 법을 적용하는 것과 달리 공정위는 일정규모 이상 거래를 하는 경우에만 규제망에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 [목멱칼럼]'언택트' 서비스 산업 뿌리내리려면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2020년 한국경제보고서’를 발표했다. OECD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국 경제에 나타난 현상 분석과 함께 한국 경제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이슈로 고령화와 디지털화를 제시했다. 한국이 고령사회로의 진전이 매우 빠르지만, 디지털기술에 기반한 혁신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고령화와 디지털화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방향 설정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실제 한국은 디지털기술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5G(5세대 이동통신) 등 초고속 광대역 보급률도 높다. 이러한 기술적 역량이 있었기에 코로나19 이후 수요자의 소비행태 변화와 함께 비대면 서비스업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물론 과거에도 ATM(현금입출기), 무인계산대, 인터넷뱅킹, 인터넷쇼핑 등의 비대면 서비스는 우리 주변에 있었다. 더욱이 2010년대 중반 이후 디지털기술의 진전과 함께 빅데이터·AI(인공지능), 블록체인, 바이오인증 등의 기술이 활용되면서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모델이 서비스산업의 혁신을 주도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우버나 에어비앤비는 물론 월마트의 예측 물류 서비스, 아마존의 ‘아마존 고’, 삼성SDS의 유통 이력 관리, 소프트뱅크의 돌봄 로봇 ‘페퍼’, 런던박물관의 ‘스트리트 뮤지엄’ 등이 그런 예다.이런 서비스는 비대면, 또는 비접촉 방식으로 제공됐다. 노령층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소비자의 만족을 최적화시키는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이런 비대면 방식의 플랫폼 기반 서비스가 시장에 충분히 안착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향후 서비스산업의 혁신전략 모색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지 않았다. 디지털기술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나 Z세대도 있지만 많은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대면 서비스를 더 편하다고 인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에 노출되면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일부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또 비대면 서비스를 포함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둘러싼 법과 제도가 미비했다. 다양한 규제에 직면하기도 했다. 물론 그 기저에는 경제주체 간의 이해 상충 문제가 있다. 우버나 원격의료가 대표적인 예다. 서비스 수요자와 서비스 제공자, 또 기존 사업자와 신규 진입자, 그리고 종사자들은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 등장에 대해 서로 보는 관점이 달랐다. 한편으론 사회적 갈등 문제를 해소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규제개혁과 법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OECD는 규제 개선과 평생 교육프로그램의 제공, 근로자의 사회안전망 확대 등을 권고했다. 모두가 깊이 고려해볼 만한 것들이다. 모든 산업정책의 핵심인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이 필요한 건 물론이다.
- 트레이더스, 스테이크 전용 조리기구 ‘스테이크 마스터’ 출시
-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선보이는 스테이크 마스터(사진=이마트)[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오는 4일 ‘제 2의 에어프라이어’ 스테이크 전용 조리가전 ‘썬헛 스테이크 마스터’(15만9800원)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스테이크 마스터’는 고온에서 빠른 시간 안에 직화로 스테이크를 조리해 예열 시간 2분, 조리시간 4분을 포함해 총 6분만에 ‘미디움 레어’ 굽기로 요리가 가능하다. 토마토, 통마늘, 각종 야채와 허브를 함께 넣으면 일품 스테이크 요리를 즐길 수 있다.스테이크를 조리하려면 온도를 맞추고 원하는 굽기로 속을 익혀야 한다.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로서는 스테이크 조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스테이크 마스터’를 이용하면 별도의 온도 설정 없이 단시간에 요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스테이크 마스터’는 화덕과 유사한 구조로 조리공간 앞에 창이 없다. 그릴용 손잡이를 사용해 그릴판을 넣고 뺄수 있다. 스테인레스 그릴판과 논스틱코팅 무쇠 그릴판 2가지 종류가 있어 고객의 기호에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내부 조리실 부속품의 탈부착이 간편해 세척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트레이더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주로 외식으로 즐겼던 고급 스테이크를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고객이 늘면서 스테이크용 육류 매출이 지속 신장하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1~6월) 트레이더스의 스테이크용 육류 매출은 32.2% 증가했는데, 한우와 수입육이 각각 28.4%, 32.5% 늘었다.이번 ‘스테이크 마스터’ 출시로 가정 뿐아니라 캠핑장이나 1인 셰프 음식점,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 숙박 업소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트레이더스는 ‘스테이크 마스터’와 같은 차별화된 상품으로 지난해 연매출 2조3000억 원을 달성했다. 트레이더스는 가공, 생활용품의 절반 가량을 해외소싱 상품으로 운영하며 인가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2016년 트레이더스가 출시한 ‘가성비 에어프라이어’는 40만 대가 팔렸다. 해외소싱사업부를 기반으로 중국 제조사를 직접 발굴해 상품 성능과 원가를 협상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었단 설명이다.올 2월 트레이더스가 출시한 ‘더 와인 셀러’(WST-20)는 750㎖ 용량의 와인 8병을 4도에서 22도 사이의 원하는 온도를 설정해 보관할 수 있다. 9만9800원이란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와인 대중화에 힘입어 출시 이후 1500여대를 판매했다.올해 4월 출시한 ‘테라델리사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1ℓ, 7980원)은 2만 병 이상 판매됐다. 이탈리아, 스페인과 유사한 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튀니지산 올리브를 원재료로 사용한다. 수확한 후 24시간 이내 착유해 물류동선을 줄여 가격을 20%가량 낮추고 특유의 풍미는 유지했다. 정재일 트레이더스 가전 바이어는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할 신개념 가전 ‘스테이크 마스터’를 준비했다”라며 “보다 손쉽고 간편하게 맛있는 스테이크 요리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기자수첩]멸종 위기 처한 국산 '유니콘'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안타까운 것은 국내 유니콘 기업이 모두 대규모 투자를 해외에서 유치했다는 점입니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지낸 임채운 서강대 교수는 “국내에서도 대기업 등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최근 ‘유니콘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유니콘 기업은 미국 벤처캐피탈리스트 에일린 리가 2013년 당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을 유니콘 기업이라 부른 후 현재까지 통용되는 명칭이다. 유니콘 기업은 통상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다.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이 대표적이다.우리나라는 최근 몇 년간 유니콘 기업 수를 꾸준히 늘리며 미국과 중국, 영국, 인도 등과 함께 유니콘 보유국 상위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야놀자와 위메프, 지피클럽, 무신사, 에이프로젠 등 무려 5곳을 추가했다.하지만 올해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니콘 기업에 신규 등록한 총 44개 업체 중 국내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는 단순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벤처투자가 위축했기 때문으로만 보기엔 어렵다. 같은 기간 미국과 중국, 영국, 인도 등은 유니콘 기업을 활발히 배출했기 때문이다.그동안 국내에서 유니콘 기업이 나왔던 것은 어느 정도 운이 따라줬다. 쿠팡은 일본 소프트뱅크, 크래프톤은 중국 텐센트, 야놀자는 미국 부킹홀딩스 등 해외 업체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하지만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대규모 투자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 한, 앞으로 ‘국산 유니콘’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벤처생태계는 △창업 △투자 △회수 △재투자라는 선순환구조로 이뤄진다. 아쉽게도 국내에선 초기 투자는 활발하지만, 후기 대형투자와 함께 회수 부문이 막히면서 이러한 구조를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국산 유니콘이 멸종하기 전에, 대기업 지주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허용 등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강경래 이데일리 중기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