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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63건

엔지켐생명과학, 가장 저평가된 신약개발 업체-토러스
  • 엔지켐생명과학, 가장 저평가된 신약개발 업체-토러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엔지켐생명과학(183490)에 대해 국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신약 개발 업체라고 분석했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엔지켐생명과학은 항암제 부작용 중 가장 대표적인 호중구감소증,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을 진행중”이라며 “임상 결과가 성공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은 록피드의 용량을 약 두 배 투여하는 것인데 이미 록피드는 2014년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들어져 판매돼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이미 수천 명의 사람들이 록피드를 복용했고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부작용 관련 이슈가 제기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EC-18의 부작용과 안정성도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판단돼 미국 임상 2상도 성공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시험을 통과할 경우 신약의 시장 규모도 상당하단 평가다. 전체 항암치료 환자의 20%에서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하고 두경부암 항암치료 환자의 대부분에서 구강점막염이 생긴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G-CSF계열의 약물(에포젠, 뉴라스타 등)밖에 없는데 이 약물의 환자 반응률은 50% 수준에 불과하다. 골수성백혈병환자나 방사선 치료시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즉, 호중구감소증 환자 절반 이상이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 임상 2상 종료 후 혁신신약 지정 신청을 통해 조건부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강점막염은 현재 치료제가 없다. 이에 따라 오 연구원은 “안정성이 입증된 약이라 타 물질 대비 임상 성공 확률이 높고 임상 2상 후 조건부 시판허가를 받을 가능성도 높다”며 “EC-18은 시장성, 임상통과 확률, 시판허가 시기 등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우수한 파이프라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유명 신약개발 기업들의 신약 파이프라인 대비 밸류에이션을 덜 받을 이유가 없고, 가치 재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8.05.10 I 최정희 기자
  • 엔지켐생명과학, 美면역학회서 급성 폐손상 신약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First in class 신약물질인 ‘EC-18’의 추가 적응증 연구인 급성 폐손상 치료의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미국 면역학회(AAI)에서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신약물질 EC-18은 현재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치료제에 대해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급성 방사선증후군의 경우 미국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승인과 함께 미국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미국 면역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은 대표적인 난치성질환인 급성 폐손상 및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의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다. 효능과 급성 폐손상의 유발요인인 ‘내독’(lipopolysaccharide)를 신속하게 제거해 과도한 염증반응을 해결하는 작용기전에 관한 것이다. 급성 폐손상 치료제 개발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40-60% 치사율 보이며,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높은 분야다.엔지켐생명과학에 따르면 연구결과는 급성 폐손상 외에도 폐렴 및 공기중 오염물질에 의한 급·만성 폐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급성 폐손상은 물론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천식 등 다양한 난치성 면역질환에 대해서도 비임상 결과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한국,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국에서 특허 등록을 다수 확보해 지속적으로 추가적응증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김명환 아산병원 교수는 “급성 방사선증후군이 발병하면 방사선 노출정도에 따라 골수계, 장관계, 호흡기계, 신경계 등 다양한 부분에 손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중 급성 폐손상 및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은 대상환자가 조기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주요 증상”이라며 “이번 결과는 급성 방사선증후군 치료제로서의 EC-18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2018.05.08 I 윤필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하루 새 4.6조 증발…바이오株 '앗뜨거'
  •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하루 새 4.6조 증발…바이오株 '앗뜨거'
  •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호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오른쪽부터), 김동중 전무, 심병화 상무가 취재진 질문 답변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4조 6000억원 가량 쪼그라들었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회계처리 위반이 있었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바이오 업종 랠리를 이끈 대장주)株) 역할을 해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급락은 바이오 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금감원이 진행 중인 제약·바이오 상장사에 대한 연구개발(R&D) 비용 처리와 관련한 테마감리 결과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유가증권 시장 의약품 업종과 코스닥 시장 제약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삼성바이오 시총 4.6조 증발…의약품 업종지수 7% 급락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7.13% 하락했다. 구성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7% 급락하면서 업종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뿐만 아니라 셀트리온도 4% 이상 하락했다. 삼일제약 보령제약 신풍제약 우리들제약 등도 일제히 내렸다. 부광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등 일부 구성종목만 상승 마감하고 대다수 구성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 상장사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제약 업종에 포함된 나이벡 이수앱지스 팬젠 엔지켐생명과학 강스템바이오텍 신신제약 등이 5% 이상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코오롱티슈진(Reg.S) 코미팜 네이처셀 등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는 바이오 상장사 주가도 일제히 떨어졌다. 금감원은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감사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에 조치사전통지서를 통보했다. 조치사전통지서는 회계처리 위반으로 향후 제재 조치가 예상될 경우 증권선물위원회 감리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기 전에 위반사실 및 예정된 조치 내용을 해당 회사와 감사인에게 안내하는 절차를 말한다. 감리위는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한 고의성을 인정하면 회계 처리 위반 금액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을 추징할 수 있다”며 “회계 처리 위반 금액이 자본의 2.5%를 넘어가면 상장심사 대상에 들어가 거래를 정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11년 설립 이후 4년간 적자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흑자 전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 지분가치 평가방식을 바꾼 덕분이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가치는 2900억원에서 4조8800억원으로 뛰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분평가이익을 반영해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감독 당국이 판단한 회계처리 위반금액이 천문학적인 규모이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불안은 더욱 커졌고 한때 시가총액 기준으로 유가증권 시장 상위 3위까지 올랐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급락으로 순위가 6위로 떨어졌다. ◇ 바이오 연구개발 비용 테마감리 불안감 확산 금감원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장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테마감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초 제약·바이오 10개사를 선정해 R&D 비용 회계처리와 관련한 테마감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자산대비 개발비 비중이 높거나 자산화 시점이 상대적으로 빠른 기업, 사업계획 부분이 변경된 시점에 개발 자산으로 잡았던 부분을 빠르게 손상처리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볼 계획이다. 감리 결과에 따라 테마감리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회계 이슈와 함께 최근 바이오 업종 전반에 대한 거품론이 나오고 있던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은 지난달 주당순자산비율(PBR) 6.4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해외 바이오 업종 평균이나 과거 사례를 고려했을 때 추가로 PBR이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현대차투자증권은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서 중립으로로 하향 조정했다.
2018.05.02 I 박형수 기자
코스닥협회-한국IR협의회, 신규 코스닥상장법인 CEO간담회
  • 코스닥협회-한국IR협의회, 신규 코스닥상장법인 CEO간담회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협회와 한국IR협의회가 지난 24일 상장한 지 1년이 안 된 신규 코스닥 상장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코스닥상장법인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성원 삼성증권 수석연구원과 김영춘 한국거래소 상무가 강사로 나서 각각 ‘신규상장법인 CEO를 위한 법인컨설팅 사례’와 ‘상장기업 공시의 중요성 및 최근 동향’ 등을 강연했다. 강연 종료 후에는 상장사 책임감과 기업 성장을 위해 고민하는 CEO의 애로사항 청취 및 정보교류의 시간을 가졌다.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은 “신규 코스닥상장법인 CEO 간담회는 상장 1년 미만의 코스닥기업이 겪을 변화와 어려움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맞춤형 회원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라며 “회원사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은 “상장 후 IR활동이 처음이라 어려움을 겪는 경영자가 많을 것”이라며 “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인 IR활동을 지원할 기회를 마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에스지이 박창호 대표(왼쪽부터), 글로벌텍스프리 강진원 대표, 비디아이 예경남 대표, 에스엔피월드 전동걸 대표, 로보로보 장창남 대표, 아시아종묘 류경오 대표, 에스트래픽 김종필 상무, 코스닥협회 송윤진 상근부회장, 메카로 이재정 대표, 한국거래소 김영춘 상무, 씨앤지하이테크 홍사문 대표, 한국IR협의회 최규준 상근부회장, 휴마시스 차정학 대표, 엔지켐생명과학 김혜경 부회장, 코스닥협회 정진교 상무, 알리코제약 이항구 대표가 간담회가 끝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8.04.25 I 박형수 기자
"바이오에 집중" 1Q부터 벤처투자 '활활∼'
  • "바이오에 집중" 1Q부터 벤처투자 '활활∼'
  • 업력별 벤처투자 금액. (표=중소벤처기업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1분기부터 벤처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 올해 벤처투자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창업 초기기업(3년 이내) 및 창업 3~7년차 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데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정보통신 분야가 높은 증가폭을 기록, 전체 벤처투자시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모태펀드에 역대 최대 추가경정예산 8000억원을 편성, 민간 펀드에 종자돈 역할을 해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63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6.6% 증가했고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9934억원으로 46.7% 늘었다. 신규 벤처투자 금액 가운데 창업 초기기업,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각각 1973억원, 21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4억원, 1015억원 증가했다. 1분기 전체 신규 벤처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31.0%, 34.4%로 합하면 60%가 넘는다. 창업 초기기업과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 업체 수 역시 각각 155개사, 106개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6개사, 17개사 증가했다.업종별로는 문화콘텐츠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 대한 투자금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늘었다. 특히 정보통신과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79억원, 952억원 늘어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1분기 정보통신 분야 벤처투자는 2189억원, 바이오는 148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업종 중 1, 2위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68270)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신라젠(215600) 등 바이오 관련 주의 강세가 벤처투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1분기 벤처투자 회수시장에서는 코스닥 상장이 총 13건이 이뤄졌다. 이중 벤처캐피털(VC) 투자기업은 7개로 53.8%의 비중을 보였다. 특히 테슬라 상장 1호인 카페24는 최종 공모가격 5만7000원으로 상장한 뒤 상승해 현재 약 14만원(4월20일 기준)에서 시가를 형성 중이다. 또한 엔지켐생명과학 등 바이오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바이오 분야 벤처투자의 관심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벤처투자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에 따른 고용 효과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기부가 고용정보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등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2017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2649개사로 약 11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투자 직전년도대비 2.8만개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지난해 투자기업들은 3191명을 신규 고용했으며 전년대비 고용증가율은 21.8%로 일반 중소기업대비 약 5배 높았다.1분기부터 벤처투자시장이 커지면서 올해 전망도 밝다. 이같은 증가 추세를 이어가게 되면 지난해 2조3803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기록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벤처투자가 현재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지난해 신규투자액을 크게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민간투자자가 제안하는 벤처펀드에 정부가 매칭투자하고 규제를 대폭 폐지하는 등 민간 주도로 성장하는 활력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와 데이터 기반의 성과평가 체계 구축을 통해 벤처투자가 창업ㆍ벤처기업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4.23 I 김정유 기자
  • 코넥스, 114종목 거래…거래대금 1위 '툴젠'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30일 코넥스 시장에서는 114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대금 1위는 툴젠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종목 148개 중 가격이 형성된 종목은 117개였다. 다만 3개 종목은 호가만 제시됐을 뿐 거래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따른 총 거래종목은 114개다.전 거래일보다 가격이 오른 종목은 42개, 하락한 종목은 64개로 나타났다. 11개 종목은 보합에서 거래를 마쳤다. 소프트캠프, 굿센, 안지오랩, 한중엔시에스, 에스앤디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 세신버팔로, 유니포인트, 스페이스솔루션, 크로넥스, 대동고려삼, 이에스산업, 세종머티리얼즈, 피엠디아카데미 등 8개 종목은 하한가를 보였다. 거래량은 29만주로 전 거래일보다 7000주가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41억5000만원으로 6억6000만원이 증가했다. 거래대금 1위는 엔지켐생명과학으로 12억7890만원이 거래됐다. 이어 노브메타파마(8억원), 시그넷이브이(3억1510만원)이 뒤를 이었다.투자자별로는 기관투자자가 4억2040만원을 순매도했고 기타법인도 4990만원, 외국인 역시 2970만원을 팔았다. 개인만이 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전체 시가총액은 6조3806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51억원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툴젠(8507억1000만원), 노브메타파마(7184억2000만원), 지노믹트리(342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03.30 I 안혜신 기자
새내기株도 여전한 바이오 열풍…양극화 어쩌나
  • 새내기株도 여전한 바이오 열풍…양극화 어쩌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닥 시장에 불어닥친 바이오 열풍이 여전하다. 바이오업종은 올해 연초 기업공개(IPO) 시장을 이끌었고 새내기주(株) 수익률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10개 종목 중 4개가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구성됐다.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 상장한 신약개발업체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을 비롯해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오스테오닉(226400)과 동구바이오제약(006620) 알리코제약(260660) 등이다. 이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수익률은 70%에 육박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수익률이 138%에 달하며 알리코제약(70.4%) 엔지켐생명과학(51.8%) 오스테오닉(19.4%) 등의 주가가 모두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이들은 IPO 과정에서부터 흥행을 이어가며 주가 상승세가 점쳐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넥스시장에서의 주가 급등으로 공모가를 높여 다시 수요예측에 나서는 해프닝을 벌였으며 오스테오닉도 희망공모가 밴드를 미리 상향 조정하며 사전예방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넘겨 공모가를 확정하기도 했다. 동구바이오제약과 알리코제약은 공모 청약에서 700대 1을 넘나드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각각 2조7693억원, 1조7693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반면 아스콘(아스팔트콘크리트) 생산업체 SG(255220) 주가는 상장 후 공모가를 넘어서지 못한 채 10% 가까이 밑돌고 있다. SG는 전방산업에 대한 우려감 탓에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밴드(6300~7200원)에 못 미치는 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으며 공모 청약에서도 0.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첫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들어가는 약품혼합공급장치를 공급하고 있는 씨앤지하이테크(264660)와 종자기업 아시아종묘(154030)도 공모가를 각각 3.1%, 5.2% 하회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링크제니시스(219420)는 무상증자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소식에 지난달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무상증자를 고려한 링크제니시스의 공모가대비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5% 넘게 빠지는 등 이달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업종 강세가 이어지며 IPO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2월 제약·바이오 업종 강세로 관련 종목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고 수익률도 좋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달 애경산업·케어랩스 등 비(非)바이오 기대주가 등장하며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연휴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잠시 숨고르기를 거친 IPO 시장은 지난달 말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에코마이스터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재시동을 걸고 있다. 이달부터 시장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달 IPO 절차를 진행하는 5개 기업 중 제약·바이오 업종은 아직 한 군데도 없다. 박 팀장은 “바이오 이외 다수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면서 다른 업종 전반적으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정보기술(IT)이나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바이오 강세가 잦아들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IPO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특히 이날부터 공모 청약에 들어간 애경산업에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애경산업은 앞서 수요예측에서 24.3대 1의 경쟁율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공모가 하단인 2만9100원으로 결정했다. 국내 생활용품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최대 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화장품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27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99.7%의 성장률을 나타냈는데 올해에도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희망공모가 기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4.1~16.6배로 추정돼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국내 1위 병원검색 모바일 앱 `굿닥`을 내세운 케어랩스도 오는 19~20일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온라인투오프라인(O2O) 기업 최초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케어랩스는 플랫폼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및 헬스케어 솔루션 부문으로의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면세점 운영업체 JTC도 오는 20~21일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03.13 I 이후섭 기자
손기영 엔지켐 대표 "신약 기술이전 위해 코스닥 상장"
  • 손기영 엔지켐 대표 "신약 기술이전 위해 코스닥 상장"
  •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사진=엔지켐생명과학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신약 기술이전을 협상하기 위해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했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183490) 대표는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호중구 감소증과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3가지 적응증 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을 5개 글로벌 제약업체와 논의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지난 1999년 설립한 엔지켐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녹용에서 추출한 뒤 자체 합성한 유효성물질(EC-18)을 통해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EC-18을 활용한 총 8가지 신약 중 우선 호중구 감소증과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3가지 적응증 치료제를 오는 2020년 시판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로 예상되는 임상2상 완료 시점에 맞춰 기술이전도 추진하고 있다.손 대표는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구체적인 기술이전 조건을 협상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코스닥 상장사라는 자격 요건을 갖추는게 유리하다”며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치료제의 판매 허가를 받으려면 cGMP급 공장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데 기존의 공장들은 이를 충족하지 못해 올해 오송 3공장 신축에 나서는 만큼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이전 상장을 마친 손 대표는 글로벌 제약업체들과의 협상을 위해 이달 중 미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의 임상2상을 완료하고 임상3상은 글로벌 제약업체들의 자금력과 개발력을 끌어들여 공동으로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손 대표는 “임상2상까지는 국내 업체들도 자체적으로 진행이 가능하지만 임상3상부터는 글로벌 제약업체들의 개발력 없이는 진행이 힘들다”며 “기술이전을 통해 받은 자금을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같이 연구개발(R&D)에 다시 투자해 신약을 공동 보유하면서 이를 통한 매출과 이익도 공유하는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상3상을 진행하면서 미국 FDA로부터 조건부 판매허가를 받아 시장에 일단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최단 시간내 시장에 치료제를 선보여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지위를 갖고자 한다”며 “8가지 신약 중 일차적으로 3가지 적응증 개발을 진행한 것도 이들이 조건부 판매허가가 쉽게 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3가지 적응증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총 7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개발에 자금을 쏟아 부으면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결손금은 454억원에 달한다. 다만 회사는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손 대표는 “올해 기존 사업인 원료의약품과 조영제 매출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신약의 기술이전이 하반기 성사되면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엔지켐생명과학은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코넥스시장에서의 주가 급등으로 공모가를 높여 다시 수요예측에 나서는 해프닝을 겪었다. 일각에서는 코넥스시장 거래량이 미미해 가격 왜곡을 통한 공모가 거품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회사가 의도를 가지고 공모가를 높이지 않았으며 적정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며 “재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의 신청물량 중 97% 이상이 공모가 5만 6000원 이상을 제시했으나 욕심내지 않고 5만 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의 증권 발행 및 증시 등에 관한 규정에서 정하는 발행가액 요건을 충족하는 하한선인 5만 6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해도 애초 목표했던 자금 조달 규모를 충분히 넘어섰다는 전언이다. 손 대표는 “코넥스시장에서의 가격을 근본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상장사와 비상장사간 경계의 모호한 취급으로 인해 문제가 야기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넥스시장에서는 종목별 보유액이 10억원 이상이면 대주주 과세대상으로 분류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연말 주식을 팔았다가 연초에 다시 사들이면서 코넥스 주가가 급등한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시장 규제와 코넥스 가격을 인정하지 않고 처음부터 희망 공모가를 너무 낮게 산정한 원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엔지켐생명과학은 시초가 대비 2.07% 내린 8만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52% 높은 수준이다.
2018.02.21 I 이후섭 기자
  • 엔지템생명과학, 세계 최초 구강염 치료제 상업화 '기대'-케이프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인 엔지켐생명과학에 대해 국내 글로벌 신약개발업체 중 현재 치료제가 없는 구강점막염 시장을 목표 빠른 상업화가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20일 김형수 연구원은 “코넥스에서 주목 받던 엔지켐생명과학이 21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며 “화학합성신약(녹용유래 신약물질 EC-18을 활용)으로 미국에서 3건(호중구감소증,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의 임상2상을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약염은 미국과 한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며 “급성방사선증후군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3건 모두 2019년 중으로 조건부판매허가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진행중인 3가지 적응증은 혁신신약(Breakthrough therapy), 신속심사(Fast Track), 희귀의약품(Orphan drug)으로 지정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급성방사선증후군은 지난해 12월 희귀의약품 지정이 완료됐고 임상 2상 후 상업화를 추진해 오는 2020년 출시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구강점막염은 현재 치료제가 없는 분야”라며 “지난해 12월 8일에 희귀의약품 지정신청으로 1분기 중으로 결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2.20 I 성선화 기자
달아오른 IPO시장, 설연휴 공백 딛고 흥행 이어가나
  • 달아오른 IPO시장, 설연휴 공백 딛고 흥행 이어가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연초부터 달아오른 기업공개(IPO) 시장이 설연휴기간 잠시 공백기를 가지면서 연휴 이후에도 흥행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새내기주(株)들이 상장 후에도 고공행진하고 있고 상반기 대어로 꼽히는 애경산업 등 IPO 행보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시장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IPO 시장에서 총 10개 종목의 공모 청약에 13조9572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카페24(042000)가 가장 많은 3조753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기록했으며 동구바이오제약(006620)(2조7693억원) 알리코제약(260660)(1조9691억원) 엔지켐생명과학(1조4760억원) 씨앤지하이테크(264660)(1조2893억원) 링크제니시스(219420)(1조659억원) 등도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일반적으로 연말에 공모가 몰리는 IPO시장 특성상 1~2월은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해말 공모가 주춤하면서 해를 넘겨 상장하는 기업이 몰리며 올해는 연초부터 시장이 뜨겁다. `테슬라 상장1호`로 주목받은 카페24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으며 코스닥 바이오 열풍에 올라탄 제약·바이오업체 상장이 4개나 몰리면서 흥행을 견인했다. 특히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넥스시장에서의 주가 급등으로 공모가를 높여 다시 수요예측에 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오스테오닉은 희망공모가 밴드를 미리 상향 조정하며 사전예방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넘겨 공모가를 확정하기도 했다. 지난 9일 엔지켐생명과학과 오스테오닉의 공모 청약 이후 잠시 주춤했던 일정은 오는 26일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에코마이스터의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다시 재개된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VC)기업으로 투자조합 및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결성·운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말 기준 운용자산 6481억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올해 하반기 2000억원 규모의 신규 PEF를 결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재활용 슬래그 처리설비 전문업체 에코마이스터는 지난 2016년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코스닥 재상장을 추진한다. 다음달에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첫 주자로 나선 애경산업이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AK그룹의 생활용품 전문기업 애경산업의 기업가치는 최대 8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경산업은 화장품 부문의 중국 진출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 관련 애경산업의 전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점은 부담이다. 의료정보 제공 앱 `굿닥`을 운영하고 있는 케어랩스도 다음달 12~13일 수요예측에 돌입할 예정이며 일본 면세점 운영업체 JTC는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IPO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설연휴 이후에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줄지어 등장하면서 달궈진 시장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증시에 입성한 공모주들이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8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수익률은 49.8%에 달한다. 지난달에 상장한 씨앤지하이테크 SG(255220) 두 종목만 공모가를 소폭 하회하고 있을 뿐 동구바이오제약과 알리코제약의 수익률은 100%를 넘기는 등 나머지 6개는 모두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앞둔 엔지켐생명과학(21일)과 오스테오닉(22일)도 공모 흥행과 최근 코넥스시장에서의 주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상장후 좋은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며 “대다수 12월 결산법인인 국내 기업들이 3월 지난해 실적 결산을 마치고 4~5월 IPO 시장에 몰리는 경향을 감안하면 상반기내내 시장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2.19 I 이후섭 기자
달아오른 IPO시장, 설연휴 공백 딛고 흥행 이어가나
  • 달아오른 IPO시장, 설연휴 공백 딛고 흥행 이어가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연초부터 달아오른 기업공개(IPO) 시장이 설연휴기간 잠시 공백기를 가지면서 연휴 이후에도 흥행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새내기주(株)들이 상장 후에도 고공행진하고 있고 상반기 대어로 꼽히는 애경산업 등 IPO 행보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시장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IPO 시장에서 총 10개 종목의 공모 청약에 13조9572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카페24(042000)가 가장 많은 3조753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기록했으며 동구바이오제약(006620)(2조7693억원) 알리코제약(260660)(1조9691억원) 엔지켐생명과학(1조4760억원) 씨앤지하이테크(264660)(1조2893억원) 링크제니시스(219420)(1조659억원) 등도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일반적으로 연말에 공모가 몰리는 IPO시장 특성상 1~2월은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해말 공모가 주춤하면서 해를 넘겨 상장하는 기업이 몰리며 올해는 연초부터 시장이 뜨겁다. `테슬라 상장1호`로 주목받은 카페24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으며 코스닥 바이오 열풍에 올라탄 제약·바이오업체 상장이 4개나 몰리면서 흥행을 견인했다. 특히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넥스시장에서의 주가 급등으로 공모가를 높여 다시 수요예측에 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오스테오닉은 희망공모가 밴드를 미리 상향 조정하며 사전예방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넘겨 공모가를 확정하기도 했다. 지난 9일 엔지켐생명과학과 오스테오닉의 공모 청약 이후 잠시 주춤했던 일정은 오는 26일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에코마이스터의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다시 재개된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VC)기업으로 투자조합 및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결성·운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말 기준 운용자산 6481억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올해 하반기 2000억원 규모의 신규 PEF를 결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재활용 슬래그 처리설비 전문업체 에코마이스터는 지난 2016년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코스닥 재상장을 추진한다. 다음달에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첫 주자로 나선 애경산업이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AK그룹의 생활용품 전문기업 애경산업의 기업가치는 최대 8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경산업은 화장품 부문의 중국 진출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 관련 애경산업의 전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점은 부담이다. 의료정보 제공 앱 `굿닥`을 운영하고 있는 케어랩스도 다음달 12~13일 수요예측에 돌입할 예정이며 일본 면세점 운영업체 JTC는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IPO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설연휴 이후에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줄지어 등장하면서 달궈진 시장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증시에 입성한 공모주들이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8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수익률은 49.8%에 달한다. 지난달에 상장한 씨앤지하이테크 SG(255220) 두 종목만 공모가를 소폭 하회하고 있을 뿐 동구바이오제약과 알리코제약의 수익률은 100%를 넘기는 등 나머지 6개는 모두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앞둔 엔지켐생명과학(21일)과 오스테오닉(22일)도 공모 흥행과 최근 코넥스시장에서의 주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상장후 좋은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며 “대다수 12월 결산법인인 국내 기업들이 3월 지난해 실적 결산을 마치고 4~5월 IPO 시장에 몰리는 경향을 감안하면 상반기내내 시장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2.19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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