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988건

“빈대 최고 서식지는 ‘따뜻한 침실’, 전국 확산 시간문제”
  • “빈대 최고 서식지는 ‘따뜻한 침실’, 전국 확산 시간문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찜질방과 대학 기숙사 등 실내에 빈대가 출몰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빈대의 전국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와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는 “우리나라의 빈대는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개체로서 빈대가 출몰한 장소 모두 외국인이 머무른 곳으로, 이 장소를 이용한 다른 사람의 여행용 가방 등 물품을 통해 집안으로 유입되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특히 양 교수는 “빈대는 야외 서식성 곤충이 아니고 실내 서식성 곤충으로 따뜻한 실내환경에서 왕성하게 서식한다”며 “요즘 날씨가 추워져 가정마다 대부분 난방을 시작해 20도 이상의 실내온도가 유지됨으로써 빈대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고, 빈대는 집안의 침대와 쇼파 등에 살며 10도 이하로 온도가 낮아지더라도 성장과 부화에 어려움만 있을 뿐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흡혈하지 않고도 70~150일에서 생존한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또 “빈대는 어느 정도 개체군 이 형성되면 침대 주변에 서식을 하고 있다가 밤 보다는 이른 새벽녘에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다시 서식처에 숨어 살기 때문에 베드버그라고도 한다”며 “이미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빈대이기 때문에 가정용 살충제에도 잘 죽지 않아 침대보나 옷 등 빈대의 서식이 확인된 세탁물은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거나 건조기의 뜨거운 열풍을 두 시간 이상 쬐어주면 박멸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 주로 가려움 증상, 흡혈량 많을 경우 빈혈과 고열 동반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빈대 물림은 보통 옷이나 이불로 감싸지 않은 노출 부위인 팔다리, 발, 얼굴이나 목 등에 떼지어서 또는 선상의 다발성 병변으로 나타난다”며 “빈대는 피부에 달라붙어 많은 양을 흡혈하기 때문에 심한 경우 빈혈과 고열을 유발할 수 있고, 극심한 가려움으로 과하게 긁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최 교수는 치료 방법에 대해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염증이 생긴 경우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29 I 이순용 기자
끝없는 전청조 의혹...美 희대 사기꾼 ‘애나 델비’ 사건 재조명
  • 끝없는 전청조 의혹...美 희대 사기꾼 ‘애나 델비’ 사건 재조명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인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에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니는 등 부를 과시했지만, 그의 정체는 여성이며 과거 사기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력이 드러나기도 했다. 전씨의 말에 속아 수억원을 편취당했다는 주장도 속속 들린다. 왜소한 체형의 20대 여성 전씨에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속아 넘어갔을까.남현희와 전청조 씨의 모습.(사진=남현희 펜싱아카데미 인스타그램 캡처)전씨와 결혼을 발표한 남현희는 현재 그와 결별한 상태다. 26일 여성조선은 남현희와 인터뷰를 추가로 공개하고 전씨가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과 2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 2개를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남현희는 자신이 ‘임신’을 한 줄 알았다고 한다. 남현희는 전씨가 성전환한 것으로 알았지만 그가 내민 임신테스트기를 해보고 모두 ‘두 줄’이 나와 자신이 임신한 상태인 줄 알았으며, 무언가 이상해 산부인과 진단을 받으려 하자 전씨가 막으며 ‘책임지겠으니 같이 살자’고 했다고 한다.전씨는 남현희에 고가의 선물 공세로 다가가며 그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현희는 자신의 SNS에 전씨가 선물한 고가 차량과 명품 가방 등을 게시한 바 있다. 또한 두 사람은 초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 함께 살았다고 한다.전청조의 실제 지인이라고 밝힌 유튜버 로알남은 전청조가 자신의 수강생들에 투자 명목으로 받아낸 돈으로 남현희에 고가 선물을 한 것으로 의심했다. 전씨는 시그니엘에 거주하며 로알남에 접근했고, 연락처를 받아가 수시로 연락하며 선물을 줬다고 한다. 또 로알남에 ‘함께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로알남은 “상식적으로 재벌3세가 왜 나와 사업을 하겠나는 생각에 선을 그었다”고 설명했다.전씨는 로알남의 강의 수강생들에 접근했고, 그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수강생들에 투자를 제안했다고 한다. 로알남은 “어떤 사업인지 정확히 모르는데 수강생과 투자 사업을 했나보더라. 전 몰랐다. 수강생의 지인들까지 해서 전씨한테 8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5~6명 정도였다”며 “전씨가 휴대폰으로 ○○은행 앱인가를 켜서 공용인증서로 로그인해 자산 51조원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51억원이 아니라 51조원”이라고 말했다. 로알남은 이 은행 어플의 잔고도 전씨가 조작한 것으로 의심했다.한편, 전씨와 비슷하게 거짓말과 언변으로 미국 뉴욕의 상류층과 인맥을 쌓고 각종 범행을 저지른 사례도 재조명된다. 독일 상속녀를 자처하던 ‘애나 델비 상속녀 사기 사건’이다.애나 델비의 본명은 애나 소로킨으로, 그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독일로 이민을 간 평범한 여성이었다. 잡지 회사에 근무하던 애나가 2013년 뉴욕으로 가게 되면서, 그는 ‘애나 델비’라는 가명을 만들고 자신의 아버지를 부유한 사업가나 석유 재벌이라고 거짓말하며 명품을 휘감고 사교 파티에 다니며 유명 인사들과 인맥을 쌓았다.애나는 초호화 파티를 열고 ‘지갑을 두고 왔다’거나 ‘아버지가 화가 나서 돈을 주지 않는다’는 등 각종 거짓말로 다른 친구에게 대신 결제를 하게 하거나, 비싼 호텔에서 돈을 내지 않고 투숙했다. 하지만 호텔 직원들은 애나가 팁으로 100달러씩 나눠주며 매일같이 명품을 쇼핑하는 모습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한다.그의 이러한 사기 행각은 4년동안 계속됐다. 애나의 ‘화려한 생활’은 또다른 친구에게 여행 비용을 빌리고 돌려주지 않아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막을 내렸다.애나는 재판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애나의 이야기는 넷플릭스에서 ‘애나 만들기’라는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2023.10.26 I 김혜선 기자
35년 전 美쓰레기통에서 발견된 변사체, 한인 여성이었다
  • 35년 전 美쓰레기통에서 발견된 변사체, 한인 여성이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35년 전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견된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한인 여성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지난 1988년 2월 미국 조지아주 밀렌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한인 김정은씨(왼쪽)와 조지아수사국이 법의학 예술가를 통해 김씨의 생전 몽타주를 그린 모습(오른쪽). (사진=조지아수사국 페이스북)23일(현지시간) 조지아수사국(GBI)은 지난 1988년 2월 14일 조지아주 밀렌의 한 쓰레기통에서 숨진 채 발견된 변사체가 한인 여성 김정은씨(당시 26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조지아수사국에 변사체 신고가 들어왔을 당시, 피해자는 여행가방 안에 테이프와 플라스틱 등으로 감싼 채 숨져 있었다. 수사 당국은 이 여성이 질식사했고 사망한 지 최소 4일에서 7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조지아수사국은 변사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지문과 치과 기록을 미 전역 실종자와 비교했다. 또한 법의학 예술가로 피해자의 생전 모습 몽타주를 그려 대중에 공개했지만, 피해자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른 뒤, DNA 분석 기술이 발전하자 조지아수사국은 피해자의 DNA를 분석했지만 여전히 김씨의 신원을 밝혀내지 못했다.그렇게 묻히는 줄 알았던 사건은 올해 조지아수사국이 첨단 DNA 테스트를 사용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민간 연구소 오스람과 협업을 시작하며 실마리가 풀리게 됐다. 오스람은 개인 간 생물학적 관계를 추론하는 ‘DNA 계보’라는 과학수사기법을 이용해 김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단서를 발견했다. 이에 조지아수사국은 이달 김씨의 가족에 신원 확인 사실을 통보했다.조지아수사국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81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1988년 실종 당시까지 조지아주 하인스빌에 거주했다. 수사 당국은 김씨를 알고 있거나 해당 사건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10.24 I 김혜선 기자
이스라엘 젊은이들, 세계 각지서 속속 귀국…"뭐든 하겠다"
  • 이스라엘 젊은이들, 세계 각지서 속속 귀국…"뭐든 하겠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이스라엘인들이 속속 이스라엘로 몰려들고 있다고 CNN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다. 예비군부터 자원봉사자까지 수많은 이스라엘인들이 현지 생활도 포기하고 귀국길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거주하는 곳도, 연령도, 성별도 모두 달랐지만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기습공격을 감행한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비군들이 텔아비브 남부 군 기지에 합류하기 위해 군용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지난 8일 영국에서 귀국한 벤 오바디아(38)는 하마스가 지난 7일에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 음악 축제 현장을 공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차라리 어머니를 죽여달라고 기도했다. 그게 납치되는 것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음악 축제를 찾았던 그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하마스의 공격을 피해 작은 덤불 속에 숨어 있었고, 8시간 동안 왓츠앱을 통해 오바디아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오바디아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총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시지가 도착하는 데 2분이 걸렸고, 그 사이엔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나는 2분마다 오는 답장을 기다리며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고, 무력하게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정말 악몽과도 같았다”고 토로했다. 오바디아는 결국 안전한 장소가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고, 남동생에게 지도를 보냈다. 덕분에 가족들은 가까스로 축제 현장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오바이다는 영국인 아내와 9살 쌍둥이 자녀와 이스라엘로 향했다. 오바디아는 가족들과 만난 뒤 텔아비브에서 인근 도시에서 방범 활동을 벌이고 있는 친구들과 합류했고, 현재는 식량을 실어나르거나 가족들의 상봉을 돕는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이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런던에서 TV로만 지켜보고 있을 수 없었다. (귀국하면) 무슨 일이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오바디아는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로 돌아온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일 뿐이다. 안전을 이유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가이’라는 또다른 남성은 레임 키부츠 음악 축제에서 6명의 친구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11일 귀국했다. 그는 “2명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다른 친구들 역시 장례식 등을 위해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갈릴리 해안 인군의 한 키부츠 주민들이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하마스와 전쟁 선포 이후 총 36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 첫 30만명 동원은 48시간 만에 완료됐고, IDF는 10일 6만명을 추가 소집했다. CNN은 “이스라엘 인구가 약 970만명에 불과한 데도 미국 등과 비슷한 규모의 예비군 동원”이라며 “일부 예외가 있지만 18세 이상의 모든 이스라엘 국민은 예비군으로 복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비군 동원령 이후 소셜미디어(SNS)에는 전세기 대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활동, 이스라엘로 향하는 비행기 표를 구하려는 도움 요청 등이 넘쳐났다. 이스라엘을 오가는 국제 항공편이 하나둘씩 중단된 탓이다. 이에 엘알·이스라에어·아키아 등 이스라엘 항공사 세 곳은 10일부터 항공편을 늘렸다. 네팔 산간 마을 여행 도중 하마스의 공격 소식을 듣고 귀국한 벤(가명·22)은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만 100명이 넘는 이스라엘인들이 귀국을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게 정말 힘들었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지 않았다. 걱정하며 하루 종일 휴대폰으로 뉴스만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예비군으로 소집되지 않은 경우에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이스라엘인들이 귀국길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이스라엘로 돌아온 레이첼 골드(27)는 13개의 대형 짐가방을 체크인한 뒤 기내 수하물로 4개의 가방과 여러 개의 배낭을 들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가방엔 헤드램프, 손전등, 속옷, 양말, 칫솔, 휴대용 충전기, 단백질바 등 전쟁이 발발했을 때 필요할만한 소모품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들은 자원봉사자로 일할 계획이다. 골드는 “집에 앉아 뉴스를 보며 지원금을 보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절망감과 무력감 뿐이었다. 안전하게 해외에 있는 것보다 여기에 있는 게 덜 무섭다”고 말했다. 아직 18세가 되지 않아 군 복무가 불가능한 한 청소년은 사촌이 하마스의 공격으로 숨졌다며 물자를 운반하는 등 자원봉사 일이라도 돕고 싶다고 했다.
2023.10.13 I 방성훈 기자
외교부 "이스라엘 유혈사태에 교민 피해 없어"…긴급안전조치 공지
  • 외교부 "이스라엘 유혈사태에 교민 피해 없어"…긴급안전조치 공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 유혈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현지 교민 피해는 8일 오전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사진=AP뉴시스)외교부 관계자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까지 우리 국민 피해가 접수 또는 파악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 장기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예루살렘에 290여명, 텔아비브 등 중부 지역에 210여명, 기타 지역에 70여명 등 총 570여명에 이른다.이번 분쟁이 가시화된 지난 7일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긴급 안전 공지를 내리기도 했다. 외교부는 “7일 오전부터 가자지구발 대규모 로켓 공격이 스데롯, 아쉬켈론 등 남부와 텔아비브, 헤르츨리야, 네탄야 등 중부 및 예루살렘 지역을 향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테러범들이 침투해 총격전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우리 동포와 여행객께서는 상기 상황을 감안해 아래와 같은 점들에 특히 특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주요 유의사항으로 △로켓공격 경보 발생시 신속히 인접 건물 안이나 공공 대피소, 실내 대피소로 이동하고 창문 등 유리 파편 및 로켓 파편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등 신변안전에 유의 △예루살렘 구시가지와 올리브산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주민 거주지와 레바논 국경과 인접한 갈릴리 북부지역 방문 자제 및 부득이한 경우에도 다마스커스 게이트와 라이온 게이트 등은 이용 자제 △늦은 오후부터 야간에 필수 불가결한 이동을 제외하고는 도보로 이동하는 것과 다중밀집 지역 방문 자제 등을 요청했다.또 △테러 주요 대상이 되는 유대 종교인 운집 장소 및 아랍 청년 운집 장소(무슬림 예배 시간의 구시가지 포함) 방문 자제 △가급적 대중교통, 다중밀집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주인 없이 놓여 있는 가방 등 의심되는 물건을 발견하면 그 장소를 신속히 벗어나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주의 △제닌, 나블루스, 여리고 등 서안지구 및 라말라, 베들레헴, 헤브론, 동예루살렘 지역 안전 특별 유의 및 방문 자제 △측간 충돌이 심화되고 있는 스데롯을 비롯한 남부지역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니 여타 지역으로 신속히 대피 필요 등을 안내했다. 한편 이번 유혈분쟁은 유대교 안식일인 지난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이스라엘에 대해 기습공격을 감행하면서 빚어졌다. 이스라엘 정부가 곧장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양측 사망자 수는 500여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전면전 양상을 보이며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기 숨지자 4년간 가방에 방치…친모 구속영장 기각
  • 아기 숨지자 4년간 가방에 방치…친모 구속영장 기각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집에서 낳은 아이가 숨지자 시체를 가방에 넣어 수년간 방치한 30대 친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사진=이데일리DB)대전지법 윤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아동학대치사,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 A(30)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윤 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가족 간 유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A씨는 2019년 9월 대전시 서구 괴정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출산한 아기가 4~5일 만에 숨지자 시신을 여행용 가방 안에 넣고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1년 9월 가방을 버린 채 집을 나와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집주인은 A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경매 처분을 위해 집기류를 정리하던 중 지난 3일 가방 안에서 영아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이미 백골화가 진행돼 아이의 성별을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4일 오전 0시께 서구 갈마동의 한 주택에서 거주하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병원에서 태어나지 않은 피해 영아는 출산 기록이 없어 대전시와 경찰의 전수조사 당시 숨진 사실이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출생 신고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A씨는 “아이가 병으로 숨졌는데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부검 의뢰했다.
2023.10.05 I 이재은 기자
아내 살해 후 시신 불태운 60대 징역 15년→20년
  • 아내 살해 후 시신 불태운 60대 징역 15년→20년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아내를 살해한 후 시신을 불태운 혐의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 DB)5일 대구고법 형사1부(진성철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1)씨에게 원심인 징역 15년을 깨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8월 29일 오전 4시 50분께 대구 달성군 자택에서 아내 B(51)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고 성주군 비닐하우스로 옮겨 4시간가량 불태워 훼손했다.조사 결과 A씨는 평소 불화를 겪던 B씨와 금전 문제 등으로 말다툼하다 분노해 범행을 저질렀다.검찰은 “B씨가 가정에 소홀하고 미흡한 행동이 있었지만, 비참하게 죽어야 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징역 30년을 구형했다.1심은 “피고인의 자녀들과 모친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피해자의 외도와 금전 문제로 다투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피고인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이날 2심은 “피해자는 20년 이상 혼인 관계를 유지한 피고인으로부터 예상할 수 없는 범죄를 당해 허무하게 생을 마감했고, 피고인은 시신을 불에 태워 증거를 완전히 인멸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이 나중에 자백하고 유족인 자녀와 피해자 모친이 선처를 탄원했지만 여러 경위를 보면 1심 형이 다소 가볍다고 생각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0.05 I 이준혁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CEO,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 김이배 제주항공 CEO,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주항공은 3일 김이배 대표이사가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나갈 것을 약속하는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환경보호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일상생활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는 취지로 환경부가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이다.(사진=제주항공.)참여자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는 실천 약속을 담은 게시물을 SNS 게재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김 대표는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의 지목으로 참여하게 됐다. 다음 챌린지 주자로는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와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목했다.제주항공은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ESG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전사적으로 친환경 경영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다.제주항공은 △차세대항공기 B737-8기종 도입 △주기적 엔진 세척 △데이터 기반한 효율적 비행 계획으로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탄소저감 비행법’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그린 크루(Green crew) △기내에서 사용하는 빨대와 종이컵, 비닐 등을 친환경 재질로 교체해 사용하는 그린 캐빈(Green cabin) △수하물 무게를 최소화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여행지 환경정화활동을 장려하는 친환경 여행 캠페인 그린트래블러(Green traveler) 활동 등을 통해 항공분야 탄소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또 제주항공은 △유니폼, 구명조끼 등 항공산업 폐기 자원을 활용한 여행용 가방, 여권지갑, 파우치와 같은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운항·객실 승무원 비행 전 브리핑 시 종이 대신 태블릿 PC사용 권장 △임직원 대상 사내 일회용컵 줄이기 캠페인 등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 절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김 대표는 “제주항공은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느끼는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미래 세대와 나눌 수 있도록 친환경 경영 활동을 지속 실천할 것을 약속한다”며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많은 여행객들이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2023.10.03 I 김성진 기자
'명절후유증'에 '고물가'까지…차례상 간편식 어때요?
  • '명절후유증'에 '고물가'까지…차례상 간편식 어때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추석연휴가 6일로 늘어나면서 국내 식품·유통 업계 간편식이 봇물이다. 이미 ‘명절 후유증’과 고물가를 피해 추석 차례상을 간편식으로 차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긴 연휴 여행이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이들의 수요 또한 적지 않아서다.컬리 ‘추석 상차림’ 기획전.(사진=컬리)◇복날 삼계탕 재미 본 간편식…추석도 기대감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2주간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0% 증가했다. 올해 설을 앞두고 2주간 같은 제품군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14.5% 늘면서 설과 추석 등 명절 기간 간편식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명절 후유증을 피해 간편식으로 차례상이나 한 가족 식사를 차리는 이들이 늘어난 데 더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고물가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에 드는 비용은 대형마트 기준 평균 40만3280원으로 2년 전인 2021년 38만3820원보다 5.1% 상승했다.특히 국내 식품·유통업체들은 이미 올해 여름 삼복(초·중·말복) 기간 삼계탕 간편식으로 간편식에 대한 수요 증가를 확인한 터라 명절 관련 간편식을 쏟아내며 시장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피코크 제수용품을 2만5000원 이상 결제 시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행사 대상 상품으로는 송편, 떡갈비, 모듬전, 잡채, 오색꼬치전 등 20여종의 간편 제수음식부터 참기름, 카놀랴유, 튀김가루 등 재료까지 총 30여종 상품이 포함된다. 간소해지는 추석 상차림에 맞춰 오는 25일부터 델리 매장에서 나물, 전 등의 명절 간편 음식도 본격 선보인다.컬리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전과 나물, 잡채, 갈비찜 등 명절 음식을로 구성한 상차림 세트 5종을 평시 대비 10~15%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오는 28일까지 ‘추석 상차림’ 기획전을 열고 명절 상차림에 필요한 식재료와 간편한 밀키트 등 300여종 이상의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한다.이연에프엔씨 추석선물세트.(사진=이연에프엔씨)◇혼추·여행객 등 차별화 콘셉트도 눈길차별화 간편식으로 승부수를 띄운 식품업체들의 간편식도 이목을 끈다. 하림은 혼자 추석을 보내려는 이들을 위한 ‘더미식(The미식) 간편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더미식의 즉석밥과 장인라면, 유니짜장 등으로 구성된 △더미식 혼밥미식가 선물세트 △더미식 자취생 선물세트 △더미식 유니자장 철가방 선물세트 △더미식 컵라밥 선물세트 등으로 구성됐다.오뚜기(007310)는 추석연휴 기간 중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소비자들을 위해 상온 간편식에 힘을 줬다. 오뚜기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연휴가 길어지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황태콩나물해장국밥, 진한 쇠고기미역국밥, 서울식 설렁탕국밥 등 해외에서도 요긴하게 조리 가능한 컵밥 및 간편국 등 간편식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외식 기업 중에는 디딤이앤에프가 한정식 브랜드 ‘백제원’의 간편식인 △직화 너비아니 떡갈비 △뼈 없는 순살 보양갈비탕 △한우사골 고기곰탕 △한우사골 꼬리곰탕 등 총 4종을 오아시스마켓에 입점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이연에프엔씨는 추석을 겨냥해 ‘불고기구이 세트’ 등이 담긴 한촌 냉동 간편식 선물세트 10종과 ‘한우사골곰탕세트’ 등 한촌 상온 간편식 선물세트 3종을 선보였다. 이연에프엔씨 관계자는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이번 추석에도 간편식 제품 위주로 선물세트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휴 인테리어족 잡아라…가구 업계 "추석에도 문 열어요"
  • 연휴 인테리어족 잡아라…가구 업계 "추석에도 문 열어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추석연휴에도 매장을 운영하면서 고객잡기에 나선다. 6일간의 연휴가 이어지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거나 상담 받기를 원하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가을철 이사·혼수 수요를 잡기 위한 온·오프라인 행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사진=한샘)◇한샘디자인파크, 4개 매장 추석 당일도 영업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연휴인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한샘디자인파크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테리어 공사 계약을 한 고객은 최대 8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키친바흐나 유로 부엌 공사를 계약한 고객에게는 1000만원 당 최대 100만원씩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오프라인에서 ‘리빙페어’도 진행한다. 약 300여 종의 가구와 생활용품을 최대 79%까지 할인하는 행사다. 전국 한샘디자인파크는 연휴 기간 중 추석 당일인 29일을 제외하고 정상 영업한다. 특히 △스타필드고양점 △스타필드하남점 △스타필드안성점 △롯데마트광복점 등 4개 디자인파크는 추석 당일을 포함한 연휴기간 내내 문을 연다. 롯데동래점과 울산점 등 백화점 내 매장은 28일과 29일 이틀간 쉰다.현대리바트는 다음 달 3일까지 현대리바트 공식 매장에서 가정용 가구를 3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 추가 사은품을 증정한다. 300만원 이상 구매 시 24만원 상당의 키쉬 원형 사이드 테이블을, 500만원 이상 구매 시 34만원 상당의 비블리 스톨 세트(2개 구성)를 제공한다. 7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63만원 상당의 블랑쉬 3단 서랍장을, 1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는 98만원대의 프레스노 와이드 체스트 서랍장을 증정한다.신용 카드 할인 혜택도 선보인다. 현대리바트는 하나카드와 공동으로 현대리바트의 공식 온라인몰 ‘리바트몰’에서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만원부터 최대 10만원(500만원 이상)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소파, 거실장 등 주요 가정용 가구 제품을 20~30% 할인하는 ‘추석 특별 할인전’도 전국 리바트 매장 및 리바트몰에서 진행한다.현대리바트 직영 및 대리점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추석 연휴 기간 정상적으로 영업한다. 다만, 일부 대리점 등은 휴무 기간이 상이하다.◇“혼수·이사 시즌…연휴까지 더해져 수요 증가 기대”이케아코리아는 ‘설레는 가을, 풍성한 할인’ 행사를 이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한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행사 기간 중 매장 내 레스토랑에서는 플랜트볼, 플랜트 크림 파스타, 포크립, 탄산음료 2잔으로 구성한 ‘설레는 가을, 풍성한 할인 패밀리 세트 메뉴’를 이케아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인 이케아 패밀리 멤버 특별가로 판매한다. 가족과의 식사 또는 여행을 위한 제품도 20%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마카페르(MACKAPAR) 코트걸이·신발수납유닛, 파보리세라(FAVORISERA) 식기 12종, 렌사레(RENSARE) 가방 등이 대상이다.이케아코리아는 광명점·고양점·기흥점·동부산점 등 전 지점이 29일 추석 당일에만 휴점한다. 추석 연휴 기간 영업시간은 주말·공휴일 영업시간을 적용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업계 관계자는 “9월은 혼수와 이사 등을 고려하는 고객들이 많으므로 새롭게 집을 꾸미는 데 관심도가 높아지는 시기”라며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대체공휴일까지 더해져 장기간 쉴 수 있는 만큼 인테리어나 가구 구매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22 I 함지현 기자
인천공항, 27일~다음달 11일 면세점 프로모션
  • 인천공항, 27일~다음달 11일 면세점 프로모션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다음 달 11일 인천공항 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추석 연휴에 많은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행객에게 할인, 경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중국의 국경절·중추절 연휴(29일~다음 달 6일)를 맞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인천공항 1·2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에 조성된 행사부스를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1터미널은 출국장 29번, 26번 탑승구 인근에 행사부스가 있고 2터미널은 248번, 253번 탑승구 주변에 있다. 세부 프로그램은 △기념품과 면세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더블룰렛 게임 △여행 타입별 MBTI 분석 △AI(인공지능) 피부 진단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제공하는 SNS 팔로우 이벤트 등이 있다. 주요 행사는 더블룰렛 게임으로 룰렛을 돌려 기념품(휴대용 무선 충전기, 멀티 어댑터 등)을 받을 수 있다. 행사 당일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한 경우 룰렛 결과에 따라 인천공항 면세점 전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1만~3만원 상당의 통합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 추첨을 통해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하는 ‘더블업 경품응모 행사’도 진행한다. 경품 행사 기간은 27일부터 내년 5월까지이고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 100달러 이상(당일 구매 영수증 합산 금액 기준) 구매한 경우 응모할 수 있다. 인천공항 1·2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무인 키오스크에서 영수증을 스캔하면 응모가 완료된다.주요 경품은 명품 캐리어와 가방, 시계, 여행 상품권(최대 2000만원 상당)으로 구매 금액이 클수록 응모할 수 있는 경품의 선택지가 다양해진다. 내년 6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2023.09.20 I 이종일 기자
“추석 황금연휴 즐기자”…‘지그재그’ 패션·여행용품 판매, 최대 102%↑
  • “추석 황금연휴 즐기자”…‘지그재그’ 패션·여행용품 판매, 최대 102%↑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플랫폼 지그재그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패션 및 여행용품 거래액이 최대 102%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추석은 임시공휴일, 개천절, 한글날까지 연차를 활용하면 최장 12일간 쉴 수 있어,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나들이를 계획 중인 이들이 늘고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지그재그에 따르면 10월 2일 임시공휴일 확정 소식이 전해진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원피스, 로브, 버킷햇, 선글라스 등 휴양지룩 관련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수영복, 스윔쇼츠, 래쉬가드, 아쿠아슈즈 등 스윔웨어 거래액도 102% 늘었다. 여행용 캐리어, 여행용 파우치, 캐리어 커버, 목쿠션 등 여행용품도 많이 찾고 있는 추세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에 지그재그를 포함한 카카오스타일의 쇼핑 플랫폼 포스티, 패션바이카카오는 다양한 기획전을 벌인다. 지그재그 브랜드 패션에서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 상품을 모아 ‘추석 준비는 직진’ 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지그재그 MD(상품기획자)가 추천하는 추석빔을 소개하고, 아우터·상의·하의·가방·슈즈 등을 최대 76% 할인 판매한다. 최대 17% 쿠폰팩과 매일 달라지는 카테고리별 릴레이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직진배송 상품은 모든 상품을 무료배송하고 있다.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에서는 황금연휴에 이어 가을 라운딩 시즌을 맞아 9월 18일부터 25일까지 F/W 골프웨어 연합 기획전을 진행한다. 닥스골프, 핑, 파리게이츠, 까스텔바작, 볼빅 등 골프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할인율은 80%다.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패션바이카카오’에서도 인기 가을 의류 및 소품을 모아 ‘메가 어텀 세일’ 기획전을 실시한다. 최대 20% 쿠폰팩과 인기 스토어 쿠폰팩을 제공하고, 매일 정오에 인기 상품을 990원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추석빔 구매부터 라운딩, 여행준비까지 실속 있게 할 수 있게 지그재그, 포스티, 패션바이카카오 등 플랫폼별 특성에 맞게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택배 물량이 몰리는 시기인 만큼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이미지=지그재그 제공)
2023.09.18 I 김미영 기자
'LG 스탠바이미 Go'와 가을 캠핑…팝업스토어 운영
  • 'LG 스탠바이미 Go'와 가을 캠핑…팝업스토어 운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가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의 아웃도어 프로모션을 강화한다.LG전자가 24일까지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통나무 산장 콘셉트의 캠핑 공간에서 LG 스탠바이미 Go의 다채로운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통나무 산장 콘셉트로 체험 공간을 조성한 팝업스토어 ‘LG 스탠바이미 클럽’을 14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LG 스탠바이미 클럽은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snow peak)와 협업했다. △캠핑 △테라스 △차박 등 캠핑용 테이블·의자 등으로 꾸며진 아웃도어 공간 속에서 고객은 LG 스탠바이미 Go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한다.고객들은 LG 스탠바이미 Go에 탑재된 모닥불, 비 오는 날, 눈 내리는 산장 등 총 8가지의 테마 영상으로 캠핑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장작 타는 소리, 빗소리 등 20와트(W) 출력 스피커로 생생히 구현되는 테마 영상의 사운드는 주변 공간과 어우러져 캠핑 분위기를 더한다.LG 스탠바이미 Go는 여행 가방을 닮은 케이스 안에 △화면 △스탠드 △스피커 △내장 배터리 등을 모두 탑재해 실내에서 실외까지 이동이 간편하다.27형 터치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테이블 모드로 전환해 케이스 바닥에 눕히는 장점이 있다. 고객들은 캠핑 테이블에 스탠바이미 Go를 테이블 모드로 눕혀놓고 보드 게임을 즐기거나, 디지털 턴테이블 테마로 전환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LG 스탠바이미 Go에 적용된 돌비(Dolby)의 최신 영상기술 돌비비전과 차세대 몰입형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는 야외 공간에서도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LG 스탠바이미 Go를 통해 국내외 OTT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LG 스탠바이미와 홈트레이닝 서비스 ‘야핏사이클’을 연동해 자전거로 숲길을 달리는 듯한 사이클도 체험할 수 있다. LG는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고, SNS에 방문 후기를 작성한 고객 가운데 심사를 통해 LG 스탠바이미 Go, 스노우피크 어패럴 등을 증정한다. 스탠바이미 Go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웨이브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LG 스탠바이미 Go는 지난 6월 국내 출시 후 연이어 완판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데 이어 최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도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IFA 2023 최고 제품’에 선정되는 등 주목 받은 바 있다.김선형 LG전자 한국HE/BS마케팅담당 상무는 “캠핑 공간으로 꾸민 LG 스탠바이미 클럽에서 고객들이 스탠바이미 Go가 주는 경험을 직접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24일까지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영상=LG전자)
2023.09.17 I 조민정 기자
"마지막까지 '엄마, 구해달라' 외쳤는데"...울먹인 판사
  • "마지막까지 '엄마, 구해달라' 외쳤는데"...울먹인 판사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이는 피고인을 엄마라고 부르며 마지막까지 자신을 구해달라고 외쳤습니다”3년 전 9월 16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 채대원 부장판사는 판결문을 읽으며 서너 차례 말을 잇지 못한 채 감정을 억눌러야만 했다.동거남의 9살 아들을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가두고 그 위에서 뛰기까지 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성모(43) 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하면서다.채 부장판사는 “학교 교사에 따르면 꿈이 경찰관이었던 피해자는 밝은 아이였지만, 피고인의 잦은 학대로 말수가 줄어들고 얼굴이 그늘이 졌다”며 “참혹한 결과를 막을 기회도 몇 번이나 있었다”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성모 씨가 지난 2020년 6월 3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대전지법 천안지원으로 들어가는 모습 (사진=뉴시스)2020년 6월 피해 아동은 가로 50cm, 세로 71.5cm 크기의 비좁은 여행 가방에 이어 그보다 더 작은 가방에 7시간 가까이 갇혔다가 사망했다.성 씨는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는 아이의 말에도 거짓말 아니냐며 추궁했고, 가방 안에 드라이기로 30초가량 뜨거운 바람을 넣거나 자신의 친자녀 2명과 가방 위로 올라가 뛰고 누르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키 132cm, 몸무게 23kg으로 왜소한 체격의 아이가 가방 안에 갇혀 견뎌야 했던 무게는 160kg.검찰은 성 씨에게 특수상해와 상습 아동학대 등과 함께 살인죄까지 적용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해 성 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고, 2심도 악랄한 행위로 피해 아동의 고통과 두려움이 짐작되지 않는다며 형량을 징역 25년으로 늘렸다.성 씨 측은 훈육 목적이었을 뿐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상고했다. 이에 앞서 수차례 제출한 반성문에서도 “피해자가 거짓말을 해서 기를 꺾으려고 그랬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그러나 대법원 또한 상고심에서 징역 25년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계획적인 살인은 아니었지만, 가해 행위로 아이가 사망할 수 있음을 충분히 인식했다며 성 씨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피해 아동의 유족은 한 매체를 통해 “아이가 죽지 않았다면 25년보다 더 오래 살았을 것”이라며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했다. 25년이라는 형이 10년도 채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동이 살아갈 날에 비해 너무 적다는 의미다.성 씨의 동거남이자 피해 아동의 친부는 아동학대 방조 혐의 등으로 2021년 4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같은 해 7월 2심에선 징역 1년 5개월로 형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자녀 등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고려되면서다.숨진 피해 아동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TV 캡처)양부모 학대로 숨진 16개월 정인이 사망 사건에 이어 이 사건이 발생하면서 아동학대의 심각성과 엄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졌다.이에 따라 지난해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아동학대살해죄에 대한 양형 기준을 신설해 살인죄의 양형기준과 비교해 더 무거운 형량 범위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아동학대살해죄가 유죄로 인정되면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하한선이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겁다.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31일 발간한 ‘2022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로 숨진 어린이가 50명으로, 최근 5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8명은 부모로, 장소도 대부분 집이었다.복지부는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범위를 확대하고, 의료기관 미진료 등 위기 지표를 활용해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023.09.16 I 박지혜 기자
면세업계,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뜻 모았다
  • 면세업계,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뜻 모았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에 소재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한국면세점협회, 12개 면세점과 ‘일회용품·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면세점 업계와 ‘일회용품 및 유통완충재 사용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매장을 방문해 포장 개선 방식과 포장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환경부.12개 면세점은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에이치디씨신라면세점, 제주관광공사, 경복궁면세점, 그랜드면세점, 디엠면세점, 부산면세점, 시티면세점, 울산면세점이다.이번 협약은 면세점에서 사용되는 비닐 재질의 쇼핑백과 완충재(일명 뽁뽁이)를 줄이기 위해 관계 기관이 한뜻을 모아 마련했다.그간 면세점에서는 면세품을 비닐 완충재로 과도하게 포장하고, 일회용 비닐 쇼핑백에 담아 고객에게 제공했다. 이로 인해 공항 내에서 폐기물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면세점 업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 것이다.이날 협약 이후 면세점 업계는 일회용 비닐 쇼핑백 사용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기본적으로는 비닐 쇼핑백 대신 종이 쇼핑백을 사용하고, 고객이 면세품을 주문할 때 쇼핑백 제공 여부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해 쇼핑백 사용을 최소화한다. 다만 면세점 이용 고객 특성상 장거리를 이동하는 점을 감안해 주류, 김치 등 무거운 제품에만 비닐 쇼핑백을 제한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 2019년에 사용된 비닐 쇼핑백은 12개사 기준 약 1만2000톤이다.아울러 면세점들은 유통 및 판매 과정에서 사용되는 비닐 완충재를 오는 2027년까지 지난 2019년 대비 5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약한 충격에도 쉽게 파손될 우려가 있는 품목에만 비닐 완충재를 사용하며, 그 밖의 물품에 대해서는 완충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종이 재질 완충재를 쓸 예정이다.이 밖에 면세품의 운송 과정에서 사용되는 운반 도구를 개선해 비닐 완충재 사용을 줄인다.그간 비닐 쇼핑백에 담긴 면세품이 물류 창고, 공항 인도장 등으로 운송될 때 상품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 완충재가 많이 쓰였다. 앞으로는 이를 충격 완화 효과가 높은 물류 상자로 대체함으로써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다.현재 롯데·현대·신세계 등 일부 면세점에서 충격 완화 효과가 높은 물류 상자가 운송 작업에 쓰이고 있으며, 다른 면세점에서도 이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물류 과정에서 대규모 포장을 위해 사용되는 낙하 방지용 랩도 재활용하는 등 비닐류 포장 폐기물을 점차 줄일 방침이다.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일상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의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실천 운동(캠페인)도 실시한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방문 고객 대상으로 바이바이 플라스틱을 위한 10가지 생활 습관을 안내하고, 실천 서약을 한 고객들에게 다회용 가방을 증정할 계획이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면세점의 일회용 플라스틱 저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여행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3.09.15 I 이연호 기자
"신혼여행서 카지노에 빠진 남편..말렸더니 흉기까지 들었다"
  • "신혼여행서 카지노에 빠진 남편..말렸더니 흉기까지 들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혼여행지서 밤새 도박하다 돈도 다 잃은 남편..말렸더니 폭언에 폭행까지 했습니다”지난 1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A씨가 이같은 사연을 전하며 조언을 구했다.20대 후반 여성 A씨는 남편과는 대학교 1학년 때 소개팅으로 만났다고 했다. 소개팅 후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 A씨는 남편이 군대에 다녀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것까지 봤고 두 사람은 8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두 사람이 선택한 신혼여행지는 유명 카지노가 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결혼식의 피로로 A씨는 일찍 잠들었고 남편은 카지노에 갔다. 그런데 한두 번 하고 말 것이라 여겼던 A씨의 생각은 오산이었다. 남편은 밤새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 돈을 모두 잃고 돌아왔다. A씨는 “도박에 눈이 돌아간 남편의 모습은 낯설기만 했다”며 “초반에 안 좋은 버릇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해 화를 내며 강력하게 그만 하라고 다그쳤다”고 말했다.그러나 남편을 다그치는 A씨에게 돌아온 것은 남편의 욕설이었다. A씨가 남편의 욕설에도 굽히지 않고 문을 막아서자 남편은 A씨를 밀치기까지 했다.A씨는 “폭언에 폭행까지 당한 터라 경황이 없어 주저앉아 있었다”며 “남편은 갑자기 맥가이버 칼을 꺼내 테이블에 꽂더니 자신에게 명령하지 말라고 했다. 폭언에 폭행, 그리고 칼을 든 행동은 아무래도 용납하기가 어려웠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A씨는 “2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 혼인생활이 짧지만 결혼식 비용과 예단 예물비는 꾀 많은 돈이 들었기 때문에 전부 돌려받고 싶다. 가능하겠냐”고 물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이같은 사연을 들은 이명인 변호사는 “판례는 혼인 생활인 단기간에 파탄 나 의미 있는 부부공동체로 살았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 상대방이 처음부터 혼인을 계속할 의사가 없이 형식적으로나 결혼해서 혼인 관계를 파탄나게한 경우, 상대방이 처음부터 혼인을 계속할 의사가 없이 형식적으로만 결혼해 혼인관계를 파탄 나게 한 경우 실질적으로 혼인이 성립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변호사는 “이 경우 결혼 과정에 들어간 예물, 예단 든을 반환하거나 결혼식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대법원은 혼인 기간이 각 1개월, 2개월인 경우 단기간 파탄을 인정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이 변호사는 ‘결혼생활이 짧은 경우 반환청구의 대상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엔 “△예식장 대관료 등 결혼식 비용 △가구나 전자제품 등 혼수품 △신혼집 마련 비용 △예단 및 예물 등이다”면서 “신혼여행비는 전액이 단기간에 파탄에 이르게 된 혼인관계를 위해 불필요하게 지출된 비용이므로 포함된다. 심지어 명품가방도 반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조언했다.아울러 이 변호사는 “의뢰인과 상대방의 혼인 관계가 단기간(2개월)에 파탄의 이른 경우로, 혼인 관계 파탄의 유책배우자인 상대방은 의뢰인에게 예단비를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부연했다.
2023.09.15 I 김민정 기자
“아내가 내 돈 많이 쓴다고 생각” 바다에 밀치고 돌 던져 살해
  • “아내가 내 돈 많이 쓴다고 생각” 바다에 밀치고 돌 던져 살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서 아내를 바다에 빠트린 뒤 돌을 던져 살해한 30대 남편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아내가 자신의 삶을 과도하게 감시하고 돈을 많이 쓴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다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7월 잠진도에서 현장 검증하는 아내 살해 30대 남편 (사진=연합뉴스)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류경진) 심리로 열린 7일 첫 재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0)씨 측은 “공소사실과 증거에 대해 모두 동의한다”고 밝혔다.검찰에 공소장에 따르면 “피고인은 2020년 6월 혼인했으나, 같은 해 9월 피고인의 외도 사실이 발각돼 추궁을 당하자 피해자로부터 자신의 삶을 과도하게 감시를 당하고, 자신이 번 돈을 많이 쓴다고 생각해 (피해자에 대해)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2023년 7월12일 잠진도로 낚시를 가기로 했는데, 15일 여행을 가던 도중 피해자가 명품가방을 여러 개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결혼 생활을 지속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수영을 못하는 피해자를 바다에 빠뜨려 살해하기로 계획하고 범행을 실행했다”고 말했다.이어 “낚시를 하는 피해자를 밀어 바다에 빠뜨린 뒤, 돌로 수차례 머리를 내리쳐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면서 두부 손상에 의한 익사로 숨지게 했다”고 했다.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도 “혐의를 인정하는 게 맞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A씨의 변호인은 “피해자 유족과 합의를 시도하려고 하는데 워낙 큰 충격을 받아 당장 합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판 속행을 요청했고, 법원도 받아들였다.A씨의 다음 재판은 10월 31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인천시 잠진도 앞바다에서 살해한 아내를 수난사고로 위장한 30대 남편 A씨 (사진=뉴스1)A씨는 앞서 지난 7월 15일 오전 3시 6분 인천시 중구 덕교동 잠진도에서 아내 B 씨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했다.B씨는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B씨는 구조 당시 이미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A씨는 수사 초기 해경에 “아내와 캠핑과 낚시를 하려고 잠진도에 왔다.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해경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A씨가 아내 B씨를 살해한 정황을 확인했다. B씨의 몸에서는 돌에 맞은 흔적인 멍 자국과 혈흔이 발견됐다.
2023.09.07 I 홍수현 기자
"놀랍도록 재밌다"…해외 유력매체들 'LG 스탠바이미 고' 잇단 호평
  • "놀랍도록 재밌다"…해외 유력매체들 'LG 스탠바이미 고' 잇단 호평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LG전자의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가 해외 유력매체들로부터 잇달아 호평을 받았다.5일 LG전자에 따르면 영국 트러스티드리뷰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에서 LG 스탠바이미 고를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하고 “IFA 2023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이자 언제 어디서든 넷플릭스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캠핑·여행 장비”라고 평가했다. 최근 유럽·북미 등 해외 출시에 맞춰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LG 스탠바이미 고는 여행 가방을 닮은 케이스 안에 화면과 스탠드, 스피커, 내장 배터리 등을 탑재한 일체형 제품으로, 이동 편의성을 갖춰 캠핑장 등 야외 공간에서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사진=LG전자영국 포켓린트도 ‘IFA 2023 최고 제품’으로 LG 스탠바이미 고를 꼽았다. 포켓린트는 “고객이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겠는가”라며 “LG 스탠바이미 고는 놀랍도록 재미있다”고 썼다.LG 스탠바이미 고는 미국 뉴스위크·포켓나우·우버기즈모·가젯매치, 영국 테크어드바이저·스터프 등의 매체로부터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미 얀코디자인·톰스가이드가 선정한 최고 디자인 제품에도 이름을 올렸다.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도 주목받았다. 독일 컴퓨터빌드는 LG 스탠바이미 고와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IFA 2023에서 가장 흥미로운 TV’로 꼽았다. 영국 왓하이파이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LG 스탠바이미 고와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나란히 전시된 모습을 보니 TV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고 적었다.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사진=LG전자
2023.09.05 I 이준기 기자
'에르메스·디올' 명품업체가 찜한 인도…新부유층 공략
  • '에르메스·디올' 명품업체가 찜한 인도…新부유층 공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명품업체들이 값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인도 신흥 부유층 공략에 나섰다.3월 30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크리스찬 디올의 2023년 가을 컬렉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AFP)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금융산업의 중심지인 뭄바이를 중심으로 명품업체들이 기꺼이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며 매장을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최근 사비야사치 무커지 인도 패션 디자이너는 뭄바이 인도 중앙은행 인근에 있는 1900년대 초 지어진 건물에 4층 규모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블룸버그는 “이 새로운 매장이 인도의 부의 상승을 보여주는 진정한 지표”라고 평가했다.이어 에르메스와 크리스찬 루부탱 등 글로벌 명품업체들도 최근 인도 신흥 부유층 공략을 위해 인도 금융시장과 중앙은행 본거지인 뭄바이에 치솟는 임대료에도 매장을 열었다. 지난 3월 유럽 최대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디올 브랜드는 인도 뭄바이에서 처음으로 패션쇼를 열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신흥 시장인 인도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디올의 2023 가을 컬렉션 쇼에서 선보인 전통적인 인도 스타일로 구현한 스팽클 드레스, 재킷, 스커트, 가방 등은 현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아누라그 마투르 베인앤컴퍼니 인도 뉴델리 파트너는 “인도에 신흥 부자들이 늘어나며 명품업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펜데믹으로 여행이 제한되면서 개인 사치품에 대한 욕구가 커졌고, 본토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글로벌 명품업체들엔 인도는 ‘기회의 땅’으로 여겨진다.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의 자산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2027년까지 약 166만명이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3000만달러(약 396억원)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유층은 약 6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뭄바이의 상업중심가인 타지마할 팰리스호텔 인근은 ‘명품 브랜드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일부 금융사들이 임대료가 비싸 이사를 하는 빈자리에 명품업체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서다. 칼 나가왈라 현지 부동산전문가는 “명품브랜드에 대한 수요증가와 제한된 부동산 공급,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며 “이 지역 약 1000㎡(약 28평) 월 임대료는 6044~7250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2023.09.04 I 이소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