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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영국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 국내 단독 출시
  • SSG닷컴, 영국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 국내 단독 출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SSG닷컴이 노란색의 웃는 얼굴 심볼로 유명한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마일리월드(SMILEYWORLD)’의 여행용 캐리어를 국내 최초로 단독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SSG닷컴이 출시하는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는 4종류다. △골프 캐디백을 캐리어 위에 고정시킬 수 있는 고정밴드와 캐리어 커버가 포함된 28인치 화물용 캐리어(24만9000원) △20인치 기내용 캐리어(17만9000원) △여행용 파우치 3종과 슈즈 파우치가 포함된 여행용 보스턴백(7만9000원) △이 모든 상품을 한꺼번에 구성한 풀패키지 세트(39만9000원) 등이다. 캐리어 색깔은 블랙, 레드, 그린, 골드 등 총 4가지다.SSG닷컴은 스마일리월드 캐리어의 국내 단독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0일까지 열흘간 2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스마일리’는 50년 넘게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브랜드다. 챔피온, 리복, 몰스킨 등 다양한 분야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했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스마일리 캐리어’는 무게 중심이 가방 하단에 잡힐 수 있도록 가로 형태로 제작해 안정감 있게 사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스마일리 고유의 익살스러운 심볼을 캐리어 외부 표면, 바퀴, 지퍼 등 곳곳에서 볼 수 있다.홍정완 SSG닷컴 패션MD팀 바이어는 “MZ세대가 열광하는 패션 브랜드 단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로 다가오는 추석 황금연휴 여행을 준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SSG닷컴)
2023.08.31 I 김미영 기자
에너지 자립 주택부터 빌트인 제품까지…LG 가전 총출동
  • [IFA 2023]에너지 자립 주택부터 빌트인 제품까지…LG 가전 총출동
  • [독일(베를린)=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현지시간 1일부터 5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해 사람과 지구의 지속가능한 일상을 만드는 프리미엄 가전과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즐거움과 지속가능한 삶(Sustainable Life, Joy for All)’을 주제로 IFA 2023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LG전자는 올해 전시관을 자연 속의 숲길을 형상화한 ‘LG 지속가능한 마을(LG Sustainable Village)’로 꾸몄다. LG전자는 전시관 기획단계부터 접근성, 친환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반영했다. 전시 부스는 재활용이 가능한 패브릭, 매쉬망 소재를 적용했고 전시 구조물은 최소화했다.◇가전 넘어 주거까지…에너지 자립 ‘스마트코티지’ 선봬LG전자는 전시관에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과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체험공간을 꾸몄다. 스마트코티지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주거 솔루션이다. 사용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하는 4킬로와트(kW)급 태양광 패널 지붕,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Therma V Monobloc)’,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가전을 갖췄다.IFA 2023이 열리는 독일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내 LG전자 전시관 ‘LG 지속가능한 마을(LG Sustainable Village)’ 입구에서 모델들이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 스마트코티지 주변 캠핑 공간에서는 ‘스탠바이미(StanbyME) Go(고)’와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XBOOM) 360’ 등을 배치했다. 이달 유럽에 출시한 스탠바이미 고는 여행 가방을 닮은 일체형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 전시 공간 옆에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유럽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과 함께 홈 에너지 솔루션을 체험하는 넷제로 비전하우스(Net-Zero Vision House)를 테마로 한 공간도 조성했다.◇업(UP)가전부터 보조키트까지…초개인화 가전 제공LG 씽큐 홈(ThinQ Home) 전시 공간에서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LG 업(UP)가전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업가전 2.0은 제품 구매 순간부터 이용자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P(업)가전 2.0’ 공개 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번 전시에는 가전제품의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유니버설 업 키트도 처음 공개한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 제품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탈·부착형 액세서리다. 순환 경제 구축을 고려해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할 예정이다. ◇세탁건조기부터 무선 올레드TV, 볼륨존 빌트인까지LG전자만의 차별화된 혁신 가전도 내놨다. LG 시그니처 빌라(Signature Villa) 전시 공간에서는 대용량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융합해 세탁과 건조를 한 대로 결합한 ‘세탁건조기’와 더불어 전원 외 모든 연결선을 없앤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내부를 볼 수 있는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 등이다. 무드업 냉장고도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냉장 하냉동 2도어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를 선택해 냉장고 색상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컬러를 바꾸기 위해 패널을 교체하고 추가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LG전자가 유럽 빌트인 가전 볼륨존(중간가격대 대중소비시장) 시장 공략을 위해 공개한 주방가전 신규 라인업 연출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는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요리 생활(Better culinary life for all)’을 주제로 빌트인 전시존도 마련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인스타뷰 오븐, 식기세척기, 후드 일체형 인덕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등 현지에 최적화된 매스 프리미엄 신규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 빌트인 시장의 볼륨존 공략에 나선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핵심부품과 앞선 기술력으로 만든 친환경·고효율 가전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지속가능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스마트 홈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31 I 김응열 기자
SSG닷컴, 英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 국내 최초 단독 출시
  • SSG닷컴, 英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 국내 최초 단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SSG닷컴이 노란색의 웃는 얼굴 심볼로 유명한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마일리월드’의 여행용 캐리어를 국내 최초로 단독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SSG닷컴, 영국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 국내 최초로 단독 출시. (사진=SSG닷컴)SSG닷컴이 단독 출시한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는 4종류로 구성돼 있다. △골프 캐디백을 캐리어 위에 고정시킬 수 있는 고정밴드와 캐리어 커버가 포함된 28인치 화물용 캐리어(24만9000원) △20인치 기내용 캐리어(17만9000원) △여행용 파우치 3종과 슈즈 파우치가 포함된 여행용 보스턴백(7만9000원) 그리고 이 모든 상품을 한꺼번에 구성한 △풀패키지 세트(39만9000원) 등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들로 구성했다. 캐리어 컬러는 블랙, 레드, 그린, 골드 등 총 4가지다.SSG닷컴은 스마일리월드 캐리어의 국내 단독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열흘간 2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스마일리’는 50년 넘게 전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글로벌 브랜드다. 챔피온, 리복, 몰스킨 등 다양한 분야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했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스마일리 캐리어’는 무게 중심이 가방 하단에 잡힐 수 있도록 가로 형태로 제작해 안정감 있게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리 고유의 익살스러운 심볼을 캐리어 외부 표면, 바퀴, 지퍼 등 곳곳에 적용해 독특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홍정완 SSG닷컴 패션 상품기획(MD)팀 바이어는 “MZ세대가 열광하는 패션 브랜드 단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로 다가오는 추석 황금연휴 여행을 준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31 I 백주아 기자
LG전자 베스트샵·고릴라캠핑, '스탠바이미 Go' 프로모션 실시
  • LG전자 베스트샵·고릴라캠핑, '스탠바이미 Go' 프로모션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하이프라자에서 운영하는 LG전자 베스트샵은 전문 캠핑용품 판매 브랜드 ‘고릴라 캠핑’과 함께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의 체험 공간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고릴라캠핑 서울 양평점에서 ‘LG 스탠바이미 GO’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사진=LG전자 베스트샵)지난 8월 26일부터 고릴라 캠핑의 전국 56개 매장에서 진행되는 공간에서는 캠핑족에게 인기가 높은 텐트, 캠핑용 의자 등과 함께 ‘LG 스탠바이미 Go’에서 송출되는 모닥불, 아침 햇살, 비 오는 날, 눈 내리는 산장 등 총 8가지의 테마 영상을 통해 캠핑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체험 공간에서 ‘LG 스탠바이미 Go’ 체험 후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제휴카드 최대 8% 할인 △최대 48개월 유/무이자 △캐시백 등 가격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체험 인증 시 방문 사은품 캠핑용 컵이 제공된다. 더불어 제품 구매 시 노르딕 캠프 아이거 냉&온 워터저그를 받을 수 있다. LG전자가 선보인 ‘스탠바이미 Go’는 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을 닮은 것이 특징이다. 케이스 상단에는 손잡이가 있어 들고 캠핑이나 여행을 떠나기 편리하며, 미국 국방성 내구성 테스트(Military Standard)의 통과해 내구성도 탁월하다.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를 탑재하고 에어플레이와 화면 미러링 등을 지원해 iOS 및 안드로이드 OS 기기와 간편하게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또 음성인식을 지원해 캠핑 중 텐트를 설치하는 등 야외 활동 중에도 음성만으로 채널 변경, 음향 조절, 콘텐츠 검색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별도의 조립이나 설치 과정 없이 케이스를 여닫기만 해도 화면이 켜지고 꺼진다. 27형 터치 화면은 △위로 최대 90도까지 기울이는 틸트(Tilt) △시계 방향으로 90도까지 회전하는 로테이팅(Rotating) △최대 18㎝ 내 높낮이 조절 등을 지원한다. 고객은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테이블 모드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LG전자 베스트샵 관계자는 “‘LG 스탠바이미 Go’ 구매를 고려하는 캠핑족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LG전자 베스트샵은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프로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3.08.28 I 이윤정 기자
총각인 척 바람 핀 남편, 막을 방법 있을까요
  • 총각인 척 바람 핀 남편, 막을 방법 있을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강효원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양친소 사연>결혼 10년 차 남편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반엔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점점 자리를 잡고 운도 따르다 보니, 5년 전부터는 사업이 잘 풀렸습니다. 그런데 3년 전 여자 문제가 터졌습니다. 남편은 ‘출장 간다, 사업상 골프여행을 간다’며 집을 비우는 일이 자주 생겼는데요. 저 역시 육아로 바쁘기도 했고 믿고 있었죠. 알고 보니 남편이 총각행세를 하면서 여자를 사귀고 있었습니다. SNS에 총각으로 보이는 계정을 따로 파서 만들었습니다. 여자와 여행을 가고 명품가방을 사주고 돈까지 입금해주고, 고급호텔을 하루걸러 드나들면서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여자를 찾아가 상간녀 소송할테니 당장 헤어지라고 했습니다. 여자는 유부남인지 몰랐다며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오히려 더 뻔뻔하게 나왔습니다. 그 후 남편은 여자와 헤어졌다고 했지만, 얼마 전 두 사람이 계속 만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다시 여자를 찾아가서 남편을 만나지 말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남편이 저와 이혼하겠다고해서 만났다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겁니다. 남편의 뻔뻔한 이중생활에 치가 떨리지만, 아직 아이가 어려 이혼이 두렵기도 합니다. 상간녀 소송으로 여자를 떼어놓고 싶은데 여자의 말처럼 유부남인지 몰랐다면 상간녀 소송이 불가능한가요? 남편의 이중생활과 바람기를 막을 방법이 없을까요? -상간자 소송을 하면 불륜 남녀가 헤어지게 되나요. △안타깝지만 제가 경험해 본 10개 사건 중 0.5개 사건 정도 헤어지는 사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불륜관계를 청산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드뭅니다. 사건을 진행하면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요인은 그나마 서로 간에 신의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상대여성은 유부남인지 몰랐다는데, 상간녀 소송은 어떻게 되나요. △상간녀에게 위자료 책임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상간녀가 유부남인 사실을 알고, 부정한 관계를 맺고, 그로 인해 혼인이 파탄돼야 합니다. 만일 상간자가 상대방이 배우자 있는 사람인 줄을 몰랐다면 부정행위로 위자료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유부남인지 알았지만 이혼한다고 해서 만났다는데요. △유부남인 사실을 알고 나서도 계속 만난다면 부정행위가 인정되는 것은 물론이고 불법성이 더 가중돼 위자료가 더 많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사연자인 아내는 상간녀 소송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부정행위를 증명하기 위해서 증거수집을 해야 합니다. 아내가 상간 여성을 몇 차례 찾아가서 헤어지라고 했는데요. 이럴 때 상간 여성의 답변이나 태도를 녹음하거나 사진을 찍어 증거로 만들어둬야 합니다. 이렇게 부정행위를 증명하는 증거가 있어야 상간녀 소송이 가능합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남편이 이혼소송을 먼저 제기하면 어떻게 될까요.△남편은 명백한 유책배우자이기 때문에 이혼 청구가 기각될 것입니다. 바람 핀 유책배우자가 이혼 청구를 하면 대부분 ‘상대 배우자가 의부증이 심하다’, ‘집안 일을 안 한다’, ‘평소에 남편을 무시한다’ 등의 주장을 합니다. 이런 경우 의부증이 심한 것은 남편이 부정행위를 한 것이 맞는 이상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집안일을 안 한다는 것이나 무시하는 발언 등은 남편의 평소 행실이나 가사 참여도와 비교했을 때 남편의 유책 사유보다 더 강하다고 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남편의 이혼 청구는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위자료 판결을 받은 후에도 계속 부정행위를 한다면 또 소송이 가능한가요. △또다시 위자료 소송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혼인 관계가 파탄되지는 않았어야 하는데요. 혼인이 파탄됐는지 여부는 별거, 가족 간의 교류, 상대 가족과의 교류, 경제적 교류 등이 단절됐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혼인이 파탄되지 않았다면 1차 위자료 판결을 받은 기간 이후의 부정행위에 대해서만 판단합니다. 판결을 받고도 계속 불법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불법성이 더 가중돼 인정될 것입니다.-사연자는 남편의 바람기, 이중생활을 막을 방법을 질문했는데, 방법이 있을까요. △사실 위자료 소송이나 사연자의 법적인 조치로는 남편의 바람기를 잡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사연자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위자료 소송을 하고 대화로 설득도 해야겠지만, 그럴수록 상관녀와의 관계는 더 깊어질 수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가정을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이혼을 고려해 보고 재산분할·양육비를 받아 제대로 자녀를 양육하고, 본인에게 집중하는 게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3.08.26 I 최훈길 기자
LG 스탠바이미 Go, 해외로 뻗는다
  • LG 스탠바이미 Go, 해외로 뻗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 TV 시장에서 흥행한 ‘LG 스탠바이미 Go’를 해외에 출시하며 시장 확장에 나선다.LG전자는 LG 스탠바이미 Go(모델명 27LX5)를 북미와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북미를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 확대 출시한다.LG 스탠바바이미 Go. (사진=LG전자)LG 스탠바이미 Go는 거실이나 침실 등 실내 공간뿐만 아니라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출시 직후 잇따라 완판됐다.27형 화면과 스탠드, 스피커, 배터리 등을 모두 탑재한 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을 닮은 디자인과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눕혀 사용하는 테이블 모드 등이 특징이다.LG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메쎄 베를린(Messe Berlin)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스탠바이미 Go를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스탠바이미, LG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e) 등도 전시한다. 포제의 출시국가는 올해 기존 12개국에서 4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처음 공개한 포제는 지난 6월부터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미국 등에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Moooi) 매장에서 TV와 인테리어 가구가 조화를 이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스탠바이미는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 유럽 주요 국가는 물론 북미,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에서 판매 중이다.이민 LG전자 HE사업본부 CX담당 상무는 “LG TV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은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고객경험 혁신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을 앞세워 F.U.N(First, Unique, New·최고의, 차별화된, 세상에 없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LG 스탠바바이미 Go. (사진=LG전자)
2023.08.23 I 김응열 기자
"이효리가 알아본 비건스니커즈..재미·환경 모두 잡았죠"
  • "이효리가 알아본 비건스니커즈..재미·환경 모두 잡았죠"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사과가죽은 말 그대로 잼 등을 만들고 남은 사과 찌꺼기로 만든 가죽입니다. 물이나 오염에 강해 물티슈로 가볍게 닦을 수 있고 일반 가죽보다 가볍죠. 일반 가죽보다는 비싸지만 친환경 소재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적용했습니다.”이근백 마더그라운드 대표가 2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신발장 앞에서 귤 색상의 스니커즈를 들고 있다. (사진= 김혜미 기자)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근백 마더그라운드 대표는 사과가죽 운동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마더그라운드’는 스니커즈 전문 브랜드로 의류 브랜드 ‘브라운브레스’의 공동 창업자였던 이 대표가 지난 2017년 창업했다. 창업 당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개시하자마자 목표금액의 1013%를 모금해 2017년 텀블벅 매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가수 이효리 씨가 공항에 등장할 때 착용하면서 유명세를 탔다.◇“수차례 시행착오 끝 사과 활용 가죽 만들어”마더그라운드는 ‘좋은 흔적을 남기자’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다. 이곳의 스니커즈는 밑창이 특히 독특하다. 이 대표는 신발을 신고 발자국을 남겼을 때 그 흔적이 자연을 상상할 수 있도록 크게 신경을 썼다. 스니커즈의 색상도 ‘된장’, ‘누룩’, ‘자작나무’ 등으로 칭해 직관적으로 제품을 연상할 수 있게 했다.사과가죽으로 만들어진 마더그라운드 스니커즈. (사진= 마더그라운드)사과가죽으로 만들어진 스니커즈는 좋은 흔적을 남기기 위한 경영방침과 궤를 같이한다. 이 대표는 지난 2020년 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면서 재생가죽을 알게 됐다. 이때 환경을 보호하면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게 재생가죽이라고 판단했다.이 대표는 “신발은 다른 패션상품보다 내구성이 더 뛰어나야 하다보니 적합한 소재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고 했다. 버섯을 배양해 만든 가죽은 내구성 문제로 판매를 못했다. 수 차례 시행착오끝에 찾아낸 소재가 사과가죽이다.자연친화적 소재 적용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여러가지 면에서 기성 브랜드와 차별점이 있다. 처음부터 온라인 위주의 판매를 선언하고 오프라인 유통을 하지 않고 있다. 30%에 달하는 유통 마진을 없애기 위해서다. 실제 제품을 볼 수 있는 곳은 서울과 제주에 네 곳 뿐이지만 이곳에서도 전시만 할 뿐 현장판매는 하지 않는다. 지역을 돌며 진행하는 일종의 팝업 매장인 ‘보부스토어’가 마더그라운드의 주요 홍보수단이다.◇무신사·이효리 등과 협업으로 제품 홍보재미난 협업도 마더그라운드를 알리는 데 한 몫하고 있다. 무신사 같은 패션플랫폼 뿐만 아니라 광장시장, 태극당과도 협업해 제품을 선보였다. 태극당 에디션의 경우 신발의 중창(미드솔) 자체가 빵을 구울 때처럼 부풀어오르는 방식으로 스니커즈 색상은 밀의 색상을 재현했다.이효리 씨와의 인연도 이어지고 있다. 이씨는 제주도의 보부 스토어를 방문한 뒤 스니커즈를 구입하며 인연이 닿았다. 이후 남편 이상순씨가 운영하는 카페 롱플레이에 모자와 가방, 반바지 등 서핑용품으로 좋은 협업 제품을 공급 중이다.이 대표는 “협업은 대부분 외부에서 먼저 제안하는데 규모와 관계없이 재미있는 콘셉트의 협업이면 함께 한다”며 “협업을 통해 이야깃거리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마더그라운드는 해외 진출을 다시 타진 중이다. 2020년 파리 패션위크에 나갔다가 실제 주문까지 이어졌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 취소됐다. 이 대표는 “해외에서는 인터내셔널 사이트로 주문하는 경우도 있고, 한국에 여행을 왔다가 홍대 신발장에 가서 전시된 제품을 급히 사가는 경우도 있다”며 “본격적으로 잘 준비해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마더그라운드와 태극당 협업 제품. 마더그라운드 제공
2023.08.23 I 김혜미 기자
독일 러기지 브랜드 스트라틱, 신라면세점 입점
  • 독일 러기지 브랜드 스트라틱, 신라면세점 입점
  • (사진=스트라틱)[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독일 러기지 브랜드 스트라틱(Stratic)은 신라면세점에 새롭게 입점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입점을 통해 고객들은 신라면세점 온라인몰에서 스트라틱의 대표 제품인 ‘레더앤모어’, ‘루시드’, ‘파스텔’ 여행용 캐리어와 다양한 백팩, 비지니스 가방 등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스트라틱은 1946년 독일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Easy Travell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여행객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을 선사하고자 고품질 초경량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독일 및 유럽 지역에 약 5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싱가폴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스트라틱의 이번 신라면세점 입점은 브랜드의 튼튼한 내구성의 고품질의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내용 캐리어, 화물용 캐리어와 백팩, 비즈니스 가방 등의 라인업을 더 다양한 고객층에게 소개하며, 꾸준하게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함이다.이번 하반기에는 새롭게 출시될 스페이스, 쉘보루 등 여행용 캐리어들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스트라틱 관계자는 “이번 신라면세점 입점을 통해 국내 고객들은 물론 해외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장하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면세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8.16 I 이윤정 기자
“잼버리 대이동에 ‘119 구급차’가 왜…” 경찰 수사 나선다
  • “잼버리 대이동에 ‘119 구급차’가 왜…” 경찰 수사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대원들의 이동에 ‘119 구급차’가 짐차로 이용됐다는 시민 신고에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소방당국은 안전조치 차원에서 대원들의 짐을 이동시킨 것이라고 해명했다.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잼버리 대원들의 구급차 이용 모습. (사진=SNS 갈무리)15일 대전동부경찰서는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소방 지휘 책임자를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2일 온라인에 대전 공구의 대학교 기숙사에서 119 구급차가 잼버리 대원들의 짐을 싣고 있는 사진이 확산됐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응급상황에 필요한 구급차를 잼버리 짐차로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다수 제기됐다. 결국 한 시민이 지난 14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에 소방당국 지휘책임자를 고발했고, 보건복지부에도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대전소방본부는 잼버리 대원이 발목을 다쳤고 일부 대원들의 여행가방 바퀴가 빠져 안전조치 차원에서 도움을 준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잼버리 대원들의 짐을 실었던 구급차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사전에 배치된 차량이었다고도 했다.그러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구급차는 응급상황에 출동해야 하는데, 대전에 배정된 1400여명의 잼버리 대원을 위해 119구급차를 6대나 동원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2023.08.15 I 김혜선 기자
`자영업자, 배달기사가 마약 사범으로`…생활 속 파고든 마약
  • `자영업자, 배달기사가 마약 사범으로`…생활 속 파고든 마약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크웹이나 해외 메신저·가상자산을 악용해 마약을 불법 유통한 마약 사범 312명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수사 중인 매수자 일부를 제외한 피의자 300여 명을 무더기 송치했으며 판매자 9명과 매수자 1명 등 10명을 구속했다.(사진=서울경찰청 제공)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4일 다크웹과 해외 메신저, 가상자산을 악용해 마약을 거래한 피의자 312명을 입건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과 코카인 등 1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8종의 마약 1.2㎏과 가상자산·현금 등 범죄수익 약 1억5000만원을 압수했다. 이번에 구속된 마약 판매자들은 대부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판매자 6명 중 5명은 마약 범죄 경력이 없었고, 1명은 대마 흡연으로 한 차례 벌금형 처분만 받았다. 투약자 역시 82.1%(248명)는 초범이었으며 10~30대가 9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29·구속)씨 등 2명은 2021년 2월부터 그해 8월까지 네덜란드에서 마약을 구입한 뒤 과자상자와 여행가방에 담는 수법으로 2회에 걸쳐 코카인 등 마약 4종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같은 해 7월부터 10월까지 다크웹으로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국내에 흔히 유통되지 않는 DMT, 사일로신 등의 마약류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크웹은 접속을 위해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웹으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접속자나 서버를 확인할 수 없다. 피의자들은 다크웹으로 매수자를 찾은 뒤 거래금이 입금되면 우편함이나 배전함 등에 마약을 보관해 전달하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29·구속) 등 판매자 4명은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다크웹과 해외 메신저를 통해 C씨(51·구속) 등 인천과 부산에서 활동하는 상선 4명으로부터 필로폰, 대마 등 마약류를 매수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속된 판매자 6명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식당 운영자, 주류 도매업체 근무자, 음식 배달 기사 등 마약판매와 거리가 먼 분야에 종사했으나 마약 흡연·투약 후 돈을 벌기 위해 판매자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매수자와 투약자 302명 중 일부는 대마 재배에 관여하거나 취득한 마약류를 주변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선봉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2계장은 “이번에 불구속 체포된 판매자 1명은 대마를 홀로 이용하거나 지인들과 공동구매해 흡연해오다 2020년 3월부터 1년간 해외 메신저로 구매한 대마를 12회에 걸쳐 지인들에게 판매했다”고 말했다. 강 계장은 “이렇듯 마약범죄에서 판매자와 매수자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마약범죄가 심각해졌는데 한편에서는 대마 합법화 주장과 대마를 컨셉으로 삼는 카페, 주점 등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며 “마약류와 관련된 언어 표현이나 마케팅 등 사회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행위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8.14 I 이영민 기자
제주항공, 굿즈 활용해 고객·매출 확대 노린다
  • 제주항공, 굿즈 활용해 고객·매출 확대 노린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기획상품(굿즈, goods)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선호도 제고 및 수익구조 다각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기획상품의 경우 고객대상 브랜드 선호도 제고 효과는 물론 국제 유가나 환율등 외부환경의 큰 영향을 받는 여객 매출과는 달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제주항공은 자체 기획상품 개발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0년부터 당대 최고의 한류스타를 모델로 선정해 제주항공의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모형비행기, 볼펜, 스티커 등 한류스타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했다.제주항공 굿즈 모음 사진.(사진=제주항공.)항공기 운항이 급감해 고객과의 접점이 줄어들었던 코로나19 시기에는 애경산업, 삼성전자, CJ제일제당, GS리테일 등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를 진행했다. 전자기기 액세서리, 생활용품, 간편 식품 등과 같은 이전에 없었던 기획상품을 출시하며 한 단계 진화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여왔다.제주항공의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겨냥한 기획 상품도 출시했다. 본인의 가치관에 부합하거나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희소성을 갖춘 제품이라면 과감하게 소비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대세 캐릭터인 ‘잔망루피’를 과감히 모델로 기용하며 관련 기획상품을 출시했다.잔망루피 기획상품은 MZ세대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으며 1~2차 기획상품 모두 초도 물량이 완판 됐다. 실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된 제주항공 기획상품 3만5749개 중 67.6%인 2만4160개가 잔망루피 기획상품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이밖에 ESG 트렌드에 발맞춰 환경 보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착한 소비’를 이끌어내기위한 기획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제주 연안에서 서식하는 국제보호종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소재로 제작된 제주항공의 친환경 여행 캠페인 캐릭터 ‘제코’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 유니폼·구명조끼 등 항공 폐기물 자원을 재활용해 여권 지갑, 여행용 가방, 미니 파우치와 같은 여행용 기획상품을 제작해 항공업계 순환 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지난 7월에는 제주항공이라는 브랜드 자체를 고객들에게 온전히 전하기 위해 휴대용 선풍기, 머그컵, 보조배터리 등 일상 또는 여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주항공 PB(자체브랜드, Private Brand)상품’을 출시했다. 오직 제주항공에서만 구할 수 있는 희소성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출시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2023.08.14 I 김성진 기자
‘살림남’ 시청률 4.1% 기록, 이천수 ‘업적 투어 2탄’ 활약
  • ‘살림남’ 시청률 4.1% 기록, 이천수 ‘업적 투어 2탄’ 활약
  • 12일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사진=KBS 2TV ‘살림남’ 방송 캡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살림남’이 이천수, 현진영, 이희철의 일상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이천수의 ‘업적 투어 제2탄’, 현진영의 캠핑 여행, 뉴 살림남 이희철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1%를 기록했다.이천수는 업적 투어 두 번째 장소로 축구선수 전성기를 함께한 도시 울산을 찾았다. 이천수는 울산 소속 축구선수 시절에 입었던 유니폼을 주은에게 입혀줬고, 20년 된 팬을 만나 자신의 전성기 시절 인기와 활약상에 대해 들었다. 또한 두 사람은 이천수가 선수 시절 지냈던 클럽하우스와 홈구장 울산문수경기장을 방문했고 이천수는 본인의 위대함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다. 업적 투어를 마친 주은은 “아빠가 다르게 보였다. 조금 더 믿음이 생기고 자랑스럽게 보였다”라고 인정했다. 딸에게 뽀뽀까지 한 이천수는 “주은이 표정이 달라졌다. 아빠 옆에서 안 떠나려는 딸의 느낌을 받아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현진영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연예계 캠핑 고수 윤택과 가수 미나를 불러 인생 첫 캠핑을 떠났다. 캠핑 26년 차 윤택은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미나를 편히 쉬게 했고, 미나는 “아내가 부럽다. 우리 남편은 이런 거 하나도 모른다”며 17살 연하 남편 류필립을 언급했다. 특히 캠핑 당일 결혼기념일 5주년이었던 미나는 남편의 출장으로 우울했던 기분을 ‘살림남’을 통해 푼다며 만족해했다.각종 캠핑 음식을 즐긴 세 사람은 해가 저물자 무서운 이야기를 하며 자존심을 부렸고 결국 캠핑장 인근에 위치한 귀신의 집에서 공포 체험에 나섰다. 자신만만하던 모습과 달리 세 사람은 귀신의 집에서 괴성을 지르며 대성통곡했고 공포 체험 후 “여기 왜 왔는지 모르겠다”, “십년감수했다”며 무서워했다. 풍자가 강력 추천하는 뉴 살림남 이희철도 등장했다. 산다라박, 기안84 등 수많은 셀럽들이 방문하는 압구정 핫플레이스의 사장인 이희철은 사진작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풍자는 이희철의 한남동 집을 둘러봤다. 식물 150개, 명품이 가득한 옷장, 수많은 화장품 등 ‘맥시멀리스트 끝판왕’ 이희철의 살림이 시선을 모았다. 이희철은 풍자에게 옷, 가방, 화장품 등의 선물도 모자라 끝없이 음식을 주는 ‘한남동 큰손’으로 변신했다. 이희철은 토마토라면, 트러플 자장라면, 우니 쌈 등을 연달아 요리했고 풍자의 먹방이 계속돼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희철과 풍자는 김밥 100인분 만들기를 선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이희철은 자신의 가게 직원들과 주변 상인들에게 김밥을 나눠줬고 길에서 조세호까지 만나 마당발의 면모를 드러냈다.
2023.08.13 I 강경록 기자
필리핀서 한인 어린이 여행 가방에 납치…7시간 만에 극적 구조
  • 필리핀서 한인 어린이 여행 가방에 납치…7시간 만에 극적 구조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필리핀 세부에서 괴한에게 납치됐던 한국 교민 자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어제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 1명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 공관은 사건 접수 후 현지 치안 당국과 긴밀히 협력했으며 발생 당일 범인은 검거됐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우리 국민의 안전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사진=KBS)필리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세부의 한 주택가에서 8살 한인 아이가 납치됐다. 당시 부모는 아이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집 주변 CCTV 등을 확인했는데 30대 남성이 대형 여행 가방에 아이를 넣어 이동하는 장면을 포착했다.이 괴한은 여행 가방을 밀면서 수백 미터를 이동한 뒤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사라졌다.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범인이 아이가 들어오기 전에 미리 집에 들어와 대기하고 있다가, 준비했던 캐리어에 아이를 넣고 나갔다”고 전했다.이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현지 교민들은 SNS에 납치 사실과 범행에 사용된 차량 번호를 알렸고, 신고를 접수한 필리핀 한국대사관 세부 분관은 즉시 현지 경찰과 공조해 차량을 수배했다. 이후 범행 7시간 만인 저녁 8시께 범인은 체포됐고 아이도 무사히 구출됐다.아이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으나 크게 다친 곳은 없다고 알려졌으며, 현재는 진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피해 아동의 가족은 “대사관 측이 신고 즉시 신속하게 대응해 딸이 무사히 돌아왔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2023.08.11 I 김민정 기자
'입시비리' 기소 조국 딸 조민…미국行 든 가방은
  • '입시비리' 기소 조국 딸 조민…미국行 든 가방은[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입시비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공개하며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통을 이어가면서 일상 이슈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출국 시 국내 비건 패션 회사 알비이엔씨의 브랜드 ‘마르헨제이’의 가방을 인증해 이목을 끌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왼쪽)와 마르헨제이 팝콘백. (사진=조씨 개인인스타그램·마르헨제이 공식 홈페이지)조씨는 지난 10일 개인 SNS에 검찰이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한 것을 두고 “재판에 성실히 참석할 것“이라며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씨는 입장문을 올리기 직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캐리어를 손에 쥐고 이동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포착된 은색 가방은 국내 비건 패션 브랜드 ‘마르헨제이’의 팝콘백 스몰 제품으로 올해 나온 신상품이다. 친환경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숄더백은 안에 물건을 많이 넣어도 가방 모양이 무너지지 않는 게 특징이다. 내부 카드 수납 포켓이 있고 지퍼 잠금, 길이 조절이 가능해 가벼운 여행길에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가격은 13만9000원이지만 현재 재고가 없어 사전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게시글. (사진=조민 인스타그램)마르헨제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길에서 처음 착용하면서 입소문을 탄 브랜드로, 지난 2015년 론칭 이후 꾸준하게 비건 패션 브랜드로의 입지를 키우고 있다. 마르헨제이는 잼과 주스에 쓰이고 남은 사과 껍질 파우더로 만든 후 제작되는 친환경 가죽으로 제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여사는 지난 3월 일본 순방 당시 지난 2022년 봄·여름(S/S) 컬렉션 ‘마르헨제이’의 헤이즐백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마르헨제이)검찰이 조씨를 기소한 가운데 조씨는 최근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일상의 모든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조씨는 지난 3월 자신이 원고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처음 출석했을 당시 프랑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의 ‘르 치키토 모옌 미니 핸드백’을 들어 이목을 끌었다. 르 치키토는 스페인어로 ‘귀여운 꼬마’라는 뜻으로 미니백 열풍과 함께 자크뮈스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떠올랐다. 출시 당시에는 10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했지만 현재 온라인상에서 50만~8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입학허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의 증인심문을 위해 지난 3월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파페치)자크뮈스는 2009년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가 설립한 브랜드로 디자이너의 어머니가 즐겨 입던 옷과 감성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 컬렉션을 출시한 이후 프렌치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지난 2018년에는 남성 컬렉션까지 내놨다. 국내에서는 신명품으로 뜨고 있다.자크뮈스는 국내에서 삼성물산(028260) 패션 부문과 함께 지난 10월 현대백화점 무역점에 공식 매장을 내고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과 에비뉴엘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 등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3.08.11 I 백주아 기자
“가게 문 닫고 순찰 돌고”…태풍 북상에 서울 '초긴장'
  • “가게 문 닫고 순찰 돌고”…태풍 북상에 서울 '초긴장'
  • [이데일리 황병서 이영민 기자] “어지간한 바람이면 괜찮은데…회오리 바람이라도 불면 가림막이 꺾일까 봐 걱정이죠.”서울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린 10일 오전 9시 남대문시장. 신발가게 직원 김모(57)씨는 신발 진열대 위로 설치된 가림막이 바람에 부러지지 않게 하려고 밧줄로 동여매고 있었다. 진열대 양옆을 비닐로 덧대 신발이 젖는 것을 막는 작업도 해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시장 상인회가 태풍을 조심하라고 방송으로 여러 번 공지하고 있다”며 “남대문 시장 저지대 가게에는 물이 들이찰 수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한 상인이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진열된 물품이 젖지 않게 하기 위해 천막을 두르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소상공인 ‘가게 일찍 문 닫고 천막 치고’…시민들 “열차 중단될까” 걱정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번 태풍은 육상에 상륙한 뒤 시속 20㎞대의 느린 속도로 15시간에 걸쳐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들은 또 한 번 들려온 비 소식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날 남대문 시장 상인들은 일찍 장사를 접거나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가방을 판매하는 임모(40)씨는 출근 시간인 오전 9시 30분께 가게 정리에 들어갔다. 그는 “원래 평일에는 오후 7시쯤 퇴근을 하는데 태풍 때문에 사람이 없어 오늘 가게를 접으려고 한다”며 “천막이 있으니까 물건은 안 젖을 텐데 손님이 오지 않아서 문제”라고 토로했다. 남대문시장중앙회에서 근무하는 박성봉(62)씨는 “매번 대비하지만 강한 태풍이 오면 속수무책”이라며 “어제부터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배수구를 다 열고 상가지붕 천막을 모두 접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같은날 오전 9시 20분께 찾은 서울역에서도 태풍의 영향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태풍으로 인해 열차가 중단되거나 지연됐는지 전광판을 계속 확인하고 있었다. 이날 강릉으로 남자친구와 여행을 간다는 이모(34)씨는 “태풍이 올지 모르고 날짜를 맞춰 이번에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열차들이 운행 지연이 떠서 걱정”이라면서 “부산으로 놀러 가려던 사람은 어떡하느냐”고 말했다. 역 내에서는 시민들이 “우리 열차 왜 지연됐지”, “타는 곳이 아직도 안 나오는데 불안하네”라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도 보였다.10일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의 서울역 내에는 사람들이 전광판 등을 통해 열차의 지연·정지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침수 피해 큰 강남 지역도 ‘비상’…쪽방촌선 순찰도특히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에 긴박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상습 침수 구역인 서초구의 진흥아파트 인근에서 10년째 장사 중인 이모(48)씨는 “지난 집중호우 당시 허벅지까지 물이 차서 냉장고와 에어컨이 모두 망가졌다”고 혀를 찼다. 이씨는 “나라에서 빗물받이를 주거나 배수구를 청소해주는 거 말고 해주는 게 없으니 우리는 모래주머니로 가게 문을 막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다”며 “비가 안 오기를 바랄 뿐이다”고 하소연했다. 인근 아파트 경비원인 이모(79)씨도 “시간당 50~60㎜ 이상 오면 배수구가 수용용량을 초과하니까 손 쓸 수 없다”며 “오늘 저녁에 차수막을 다 치고 비상근무를 선다”고 말했다.같은날 영등포구 쪽방촌에선 길을 다니는 시민들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이곳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다는 이모(65)씨는 “태풍이 온다니까 다들 집으로 들어갔다”면서 “불안하니까 다들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골목 곳곳에는 차수벽과 함께 모래주머니로 문 입구를 막은 모습도 보였다. 김형옥 영등포구 쪽방촌 상담소 소장은 “태풍 소식에 지난해 피해를 봤던 집들을 중심으로 차수벽과 모래주머니를 지원했다”면서 “오늘 저녁부터는 순찰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풍에 따른 어린이집 등원 자제에 따라 맞벌이 부부들도 비상이 걸렸다. 경기 남양주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워킹맘 김모(32)씨는 “아이가 세 살이라 혼자 놔둘 수도 없고 맡길 곳도 없어서 우리 부부는 발만 구르고 있었다”며 “그나마 노트북만 있으면 일할 수 있는 직업이니까 옆에 데리고 있을 순 있지만, 아이도 두 돌만 지나면 눈치가 빨라져 ‘내가 엄마한테 방해가 되는구나’ 싶은 느낌을 받아 정서에 너무 안 좋다”고 말했다. 워킹맘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작년 태풍 때도 서울 전 학교에 휴교령이 떨어져 급히 연차를 냈다”면서 “그날 워킹맘들이 거진 연차를 내서 회사에서도 눈치를 봤는데, 이번에는 방학 중인 학교가 많아 따라 교육청에서 공지를 안 하고 학교 재량에 맡길지 난감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지난 7월에 내린 집중호우 이후 잇따른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이미 폭우 피해가 있었고 임시방편으로 복구를 했는데 태풍 때문에 또 비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사전에 위험구역을 설정에서 시민 이동을 차단하고, 우회도로를 확보해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10 I 황병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근로장려금 확대해 을과 을 갈등 끝내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근로장려금 확대해 을과 을 갈등 끝내자-태풍 ‘카눈’ 전국이 영향권…尹 “위험지역 선제적 통제하라”-‘HBM시장 1위’ SK 따라잡은 삼성-‘파트타임 천국’ 네덜란드…60세도 “은퇴 아직 멀었죠”-[사설]고삐 못 잡는 근원물가, 긴축 기조 당분간 지속해야-[사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한미일 회담에 올릴 이유 없다△종합-묻지마 흉기 난동은 ‘코로나 후유증’ 청년 정신건강 관리체계 마련 절실-KB금융 ‘포스트 윤종규’ 윤곽 허인·이동철·양종희 후보 포함△연중기획 - 대한민국 나이듦-쇼핑하고 노래하고 친구 사귀고…기억 잃어도 일상은 잃지 않는 천국-“연금 충분하고 노인 일자리도 많아…노후 걱정 없죠”-“노동시간·임금 줄이고 정년연장…노인·기업 윈윈 합의”△태풍 ‘카눈’ 북상에 총력 대응-12년 전 침수·인명피해 ‘산바’급 위력…강풍·물폭탄 전국 할퀸다-11일 상암서 K팝 공연·퇴영식…인파 밀집 대응 촉각-쪽방촌 찾은 與민생특위 “냉방약자 ‘에너지 바우처’ 한도 상향 검토”△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英 저소득층 지원, 韓의 4배…복지 현실화해 최저임금 의존도 낮춰야-매년 공익위원 공정성 논란…“정부 개입 최소화해야”-내년 하한액 월 189만원…‘최저임금 연동’ 실업급여 개선 필요△종합-수입 급감에 상반기 경상수지 ‘깜짝 흑자’…하반기는 ‘안갯속’-조기 복귀, 안보 챙긴 尹…“드론작전사령부 임무 막중”-신규계좌 이체한도 ‘30만원 족쇄’, 올해 안에 푼다-삼성·SK ‘HBM 왕좌’ 쟁탈전 K반도체 ‘메모리 1위’ 굳히기△정치-野 “지역구 줄여 비례대표 60석으로 확대”…與, 선거제 개혁안 받을까-태풍 대비 점검차 기상청 방문 김기현 “호우재난문자 확대 검토”-자영업자·소상공인과 간담회 이재명 “가계부채 심각, 대책 시급”-골프대회 재개·항저우 AG 참가…‘스포츠 외교’ 카드 꺼낸 北, 왜?△경제-예산 깎인 출연연…북한 연구비부터 줄였다-여성 임금, 남성의 60% 수준…성별격차 27년째 OECD 최하위-폭염 가니 태풍…전력당국 연일 ‘초긴장 모드’-제조업 국내공급 3분기째 내리막…전자·통신 등 부진△금융-“우리도 상속세 깎아달라” TF까지 꾸린 저축은행들-“이사회가 탁월한 CEO 선임할 것” 윤종규 KB회장, 주주에 친필 서한-주담대 7%대 근접…영끌 대출족 부담 다시 커지나-이복현 “횡령사고 원인·내부통제 철저히 점검”△Global-소비·지출 부진한데 물가는 내리막…中 ‘D의 공포’ 확산-‘아마존 저승사자’ 리나 칸 드디어 칼 뺀다-TSMC, 독일에 첫 유럽공장 건설-美장기국채 금리 치솟는데…매수 권하는 월가-MS ‘빙챗봇’ 크롬서도 쓴다△산업-세계 3대시장 인도로 간 정의선…“퍼스트 무버 입지 다진다”-STX, 니켈광산 지분 인수 이차전지 소재 기업 도약-“80조 폐배터리 시장 곧 뜬다” 재활용사업 뛰어드는 기업들-‘친환경 사업 전환’ 팔 걷어붙인 상사들-‘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LG전자 안마의자 9일 출시△ICT-사전예약 100만대 넘었다…화면 키운 삼성 갤럭시Z ‘흥행’-‘2분기 실적 양호’ 통신3사, 신사업에 힘 더준다-정부, 법원에 판결문 공개확대 지속 요청…리걸테크 활성화 지원-신상·할인 소식 한눈에 카톡 ‘마이스토어’ 오픈△소비자생활-고물가에도…2분기 장사 잘한 ‘편의점 빅2’-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유통가 ‘대략난감’-1년도 안돼 또 주인 바뀐 완구업체 손오공…혼란 불가피-‘애슬레저 리딩기업’ 안다르 2분기 매출 616억 신기록△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6-코로나 이어 암·결핵·독감까지…개인 맞춤 백신시대 연다-삼성·SK바이오·LG화학…국내서도 mRNA 기술 확보 잰걸음-美日 백신개발 성공 비결 ‘정부 전폭지원’△증권-배터리서 반도체·로봇으로…ETF 머니 무브-로켓주목 쏘았다…로봇주 V자 반등-해외행 항공권은 동났다는데 휴가철 못 즐기는 여행주, 왜△증권-상한가 초전도체株, 美연구진 한마디에 ‘와르르’-하반기 AI 서비스 앞세워…돌아온 ‘네카오’-공모주 14개 중 5개 상장일 수익률 ‘마이너스’-한국한 나스닥 만들었지만…코스닥 기업들 “큰 집 갈래”△부동산-돌파구 찾아라…LH, 개혁안 용역 잇단 발주-서부선 경전철 연말착공…15년 숙원 풀리나-“비싼 감리비에도 무너진 LH…분양원가 공개해야”-집값 반등에 청약시장 다시 ‘활활’△건강-운동 중 ‘무릎 뚝’…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재파열 방지’ 성과 탁월-폭염 속 독감·코로나 급증…면역력 관리할 때-팔이 아픈데 오십견?…어깨 방치땐 손목까지 통증 확산△BOOK-오해·혐오·외면…우영우, 편견속 길을 잃다-부부의 심미안, 삼성家 컬렉션을 만들다-우리가 착하게 살지 못하는 여섯가지 이유△오피니언-교권을 살리려면-기후위기 시대, 건설산업이 갈 길-[기자수첩]정부, 결자해지 자세로 규제개혁 나서야△피플-번스타인 집중 조명…불꽃놀이 같은 무대 선보일 것-최재형 지사 부인 유해 韓도착…14일 현충원서 부부 합장식-농협, 내일부터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할인행사 실시-LS전선, 강원도 동해시 학대 피해 아동 등에 1억원 지원-김유신 OCI 대표,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사회-반지하는 습하고 옥탑은 불볕…“여기가 지·옥”-손주 돌보는 조부모에 월 30만원…서울시, 내달부터 지급-상속세 아끼려 회사와 짜고 주식 매매…윤경립 유화증권 대표 법정구속-“가방 좀 봅시다” 불심검문 10cm 잭나이프·식칼 줄줄이-살인예고문, 최대 징역 10년 청소년도 형사처벌 가능성
2023.08.08 I 이은정 기자
中 “우크라 사태 공정한 입장 둘 것”…러시아와 거리두기?
  • 中 “우크라 사태 공정한 입장 둘 것”…러시아와 거리두기?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첫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공정한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사진=AFP)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라브로프 장관에게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어떠한 국제적 다자간 장소에서도 독립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며 “중국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고 대화와 협상을 적극 추진해 정치적 해결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친구이자 좋은 동반자”라며 “현재 양측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행하고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계속해서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며 “러시아는 이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방문 성과를 이행하고 전략적 조정을 강화하며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성과를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중국은 러시아와 미묘하게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중국은 지난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전쟁 종식 국제회의에 참여했다. 이 회의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참여하고 러시아가 불참해 상대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6월 1차 회의에 불참했던 중국은 이번 2차 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3차 회의에도 참석할 의향을 보였다. 지난 4일에는 모스크바 주재 중국 대사관이 러시아 국경 검문소에서 러시아 관리들이 중국 여행객들의 가방을 뒤지는 것에 대해 “러시아의 잔혹하고 과도한 법 집행 활동이 중국 시민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에 대한 규탄을 거부해온 중국으로선 이례적인 비판이다. 다만 최근 중국의 거리두기가 러시아에 대한 외교 노선을 변경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과 러시아 간의 관계는 서방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더 심층적이고 미묘하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있다는 것은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2023.08.08 I 김겨레 기자
볼보코리아, 더현대 대구서 팝업스토어 운영
  • 볼보코리아, 더현대 대구서 팝업스토어 운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오는 8월 15일까지 더현대 대구에서 볼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더현대 대구 팝업스토어는 스웨디시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고 더 많은 고객과의 접점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공식 이벤트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18일간 진행된다. 행사는 일상에서 볼보자동차와 볼보가 추구하는 스웨디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볼보코리아 더현대 대구점 팝업스토어.(사진=볼보코리아.)현장에는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인 ‘S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전시된다.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순수 전기차(BEV)와 함께 볼보자동차의 전동화 전략을 완성하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이다.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높은 효율성과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팝업에서는 차량과 함께 텀블러, 카드 지갑, 여행용 가방 등 볼보자동차의 라이프스타일 제품인 ‘픽 바이 볼보’를 함께 볼 수 있으며 전시장 방문 및 시승 이벤트, 뉴스레터 신청 이벤트 등 고객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동안 현장을 방문하고 시승까지 완료한 고객에게는 2만 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더 많은 고객에게 볼보자동차와 스웨디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더현대 대구 볼보 팝업스토어는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평일에는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8시 반까지 운영한다.
2023.08.08 I 김성진 기자
‘아내 살해 후 교통사고 위장’ 부사관, 보험금 5억원 노렸다
  • ‘아내 살해 후 교통사고 위장’ 부사관, 보험금 5억원 노렸다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아내를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한 혐의를 받는 육군 부사관 A씨가 사망보험금 약 5억원을 타내려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7일 언론에 알려진 A(47)원사의 사건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범행 당일 오전 보험사에 전화를 걸어 “아내도 다친 것 같은데, 접수됐느냐”고 묻는 등 사망보험금 명목으로 4억 7000여만원을 타내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가 적시됐다.이에 범행 당시 총 2억 9000여만원에 이르는 채무를 지고 있었던 A씨가 이 사실을 아내에게 숨겼다가 들킨 뒤 빚을 청산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사고 당시 구조활동 벌이는 119대원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연합뉴스)앞서 A씨는 지난 3월 새벽 강원 동해시 구호동 한 도로에서 숨진 아내 B씨를 조수석에 태우고 가다가 옹벽을 들이받는 등 위장 교통 사망사고를 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아내 B씨는 자녀들의 학원비로 TV를 구매한 A씨 계좌를 살펴보다가 다수의 대출 원리금 상황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 이 문제로 A씨와 말다툼으로 벌이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사정을 확인한 수사기관은 A씨가 자택에서 B씨 목 부위를 압박해 숨지게 한 뒤 여행용 가방으로 아내를 차량까지 옮겨 조수석에 태우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고 판단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숨진 B씨 목 부위에서는 눌린 흔적이 발견됐으며, B씨 발목뼈가 피부를 뚫고 나올 정도로 심한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발견된 혈흔은 소량으로 확인돼 수사는 타살에 무게를 두고 이뤄졌다.그러나 A씨는 수사 초기 단계부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초기에는 졸음운전을 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A씨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자 “아내가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줄 수 없어 병원으로 아내를 옮기던 중 사고가 났다”고 번복했다.피해자측 법률 대리인은 “이 사건은 우연에 의한 사고가 아니라 남편에 의한 살해로 인한 사건”이라며 “현재까지도 A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유족 측은 강한 분노를 느끼고 있으며,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 가해자가 반드시 처벌받길 바란다”고 전했다.이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0일 제3지역군사법원에 의해 열릴 예정이다.
2023.08.07 I 이준혁 기자
극지 경험하고 온 예술가들…인천공항에 착륙한 '남극 풍경'
  • 극지 경험하고 온 예술가들…인천공항에 착륙한 '남극 풍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기다란 원형 장비가 천천히 바다로 내려왔다. 도르래는 쉴 새 없이 돌아가며 또 다른 기계를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렸다.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각종 해양 관측 장비가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연구자들은 화면을 통해 기계가 촬영하는 심해의 모습을 보며 토론을 이어갔다. 20년 동안 극지에서 해양 물리 연구를 지속해 온 홍종국·남승일 박사팀과 독일 프랑크 니센 박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4기 빙하기 동시베리아해 빙상 ‘Icesheet’를 발견했다. 이 같은 사항은 2013년 네이처 지오사이언스를 통해 발표됐다.홍기원 작가의 영상 작품 ‘마음에 담아라(Wolf Trap)’가 보여주는 아라온호의 모습이다. 2022년 아라온호에 승선했던 홍 작가는 과학자의 끊임없는 도전, 자유로운 실험정신을 의미하는 영문제목 ‘Wolf Trap’으로 예술과 과학의 접점을 모색하는 자신의 예술세계를 표현했다. 홍 작가는 “과학을 연구해 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입장에 따라 와닿을 수 있는 삶의 태도와 혜안, 일상을 대하는 태도를 만날 수 있다”며 “그러한 부분을 작품에 풀어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그런데 14분가량 이어지는 영상을 앉아서 보는 장소가 특이하다. 영상 뒤로는 비행기 관제탑과 활주로를 달리는 비행기들이 보인다. 여행가방을 들고 출국장으로 향하는 여행객들도 수없이 스쳐 지나간다. 전시장소가 대한민국의 대표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이기 때문이다.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전시공간(253번 게이트 인근)에서 극지 경험을 담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남극/북극 출발→인천공항 도착’ 전시 전경(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극지연구소,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오는 11월 30일까지 극지를 주제로 한 전시 ‘남극/북극 출발→인천공항 도착’을 공동 개최한다. 예술위원회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개최하는 첫 전시다. 예술위원회와 극지연구소가 운영하는 극지 레지던스에 참가한 김승영, 조광희, 손광주, 김세진, 염지혜, 이정화, 홍기원 작가의 설치·미디어 작품 7점을 선보인다.전시는 작품을 통해 극지의 생생함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남극과 북극에서 출발한 작품들이 인천국제공항에 상륙한 장면을 공간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김효정 큐레이터는 “공항과 극지는 특정한 국적이 없는 공간이라는 점, 24시간 운영되어 특정한 시간이 느껴지지 않는 공간이라는 점, 영구히 체류하지 못하고 잠시 머물다 가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많이 닮았다”며 “여행객들이 출국장에서 잠시 머물러서 시원한 남극과 북극의 여느 풍경을 볼 수 있는 전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남극/북극 출발→인천공항 도착’ 전시 전경(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장 가까이에서 극지를 마주하며 여름을 보낸 예술가들의 경험과 극지가 품고 있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소개한다. 2011년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다녀온 김승영 작가는 진공 상태의 푸른 유리병 안에 들어가 있는 기분으로 남극의 백야를 표현한다. 그의 작품 ‘플래그’(Flag)는 정지된 듯한 풍경 속에 멀리 깃발만 흔들리는 모습을 담았다. 김 작가는 “깃발이 날아가지 못함에도 계속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 나와 같다는 생각에 이를 통해 삶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조광희 작가의 ‘아름다운 소멸’은 기온상승으로 사람 크기만 한 얼음들이 집단으로 녹고 있는 풍경을 담았다. 가상의 영토 ‘G’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김세진의 ‘2048’, 평화로운 남극의 실사무빙 이미지 위에서 꼬마유령 캐스퍼와 물개가 재밌게 노는 영상을 보여주는 염지혜의 ‘검은 태양’, 아라온호 항해기를 담은 손광주의 ‘파이돈’, 아무도 가지 못한 파란 땅 올드랜드를 모티브로 한 이정화의 ‘올드랜드2’도 만나볼 수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전에도 공항 내에서 전시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전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항공산업이 탄소를 많이 배출할 수밖에 없는 산업이기 때문에 태양열 등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모두가 환경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전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김승영 작가의 ‘Flag’(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08.03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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