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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계일주2' 기안84×덱스, 인도 밀착 여행 시작
  • '태계일주2' 기안84×덱스, 인도 밀착 여행 시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이하 ‘태계일주2’) 기안84와 덱스가 함께하는 인도 밀착 여행이 18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18일 방송하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사진=MBC)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의 예측불가 ‘케미’가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기안84와 덱스의 극적인 상봉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덱스는 기안84를 보자마자 격한 포옹과 애교로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이날 방송하는 ‘태계일주2’ 2회에서는 기안84와 여행 메이트 덱스가 인도 현지에서 마주하는 현장이 공개된다.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덱스의 깜짝 등장에 화들짝 놀란 기안84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계획보다 일찍 인도 현지에 도착한 덱스는 멀리 보이는 기안84의 뒷모습만으로도 반가움과 설렘에 긴장한 모습을 보인다.기안84의 옆에 앉아 미소로 인사를 건넨 덱스는 박력 넘치는 포옹으로 반가움을 대신한다. 또한 기안84의 손을 잡고 “저 안 보고 싶었어요?”라며 애교 가득한 모습으로 ‘아기 맹수’의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기안84는 덱스의 등장에 “헛헛함을 채워준 동생”이라며 반가운 마음을 전한다. 또 무려 28㎏의 배낭을 메고 홀로 자신을 만나러 온 덱스를 위해 직접 배낭을 메고 호텔까지 안내를 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덱스의 가방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들어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기안84를 향한 덱스의 스윗한 매력이 일요일 안방을 훈훈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기안84와 ‘잘생긴 기안84’로 불리는 덱스.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의 현지 첫 만남은 어땠을 지, 또 두 사람의 ‘케미’는 어떨 지 1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태계일주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6.18 I 장병호 기자
"코로나 끝, 해외 가야죠"…항공권 가격에 '뜨악', 일단 떠난다
  • "코로나 끝, 해외 가야죠"…항공권 가격에 '뜨악', 일단 떠난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코로나19가 끝났으니까, 그동안 못 갔던 해외여행 실컷 가야죠!”프랑스 파리와 벨기에를 여행하고 며칠 전 막 귀국한 직장인 최모(28)씨는 “코로나 걱정 없이 부모님과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웃었다. 최씨는 직항도 아닌 경유 항공편을 이용했는데도 1인당 왕복 190만원에 달하는 항공권 가격을 보고 놀랐지만 눈을 질끈 감고 결제했다. 그는 “두 달 반 전에 예매했는데도 항공사마다 경유지도 천차만별이고 비싸더라”며 “비싼 값을 주긴 했지만 모처럼 가족여행을 다녀왔다는 데 의미를 두기로 했다”고 했다.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내 국제선 수속을 밟는 게이트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후 첫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해외 항공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유럽 국가 항공권이 직항 왕복 기준 평균 200만원에 육박하지만 그동안 해외여행을 마음 편히 다녀오지 못한 탓에 보복심리로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14일 항공권 예약 플랫폼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황금 휴가 기간인 7월 24~30일 인천~파리 왕복 직항 항공권은 최소 230만원이다. 경기 군포의 박모(40)씨는 “코로나 이전엔 왕복 130만원 정도에 다녀왔는데, 올 여름 유럽 여행을 가려고 보니 200만원은 넘는 것 같더라”며 “회사에서 눈치보면서 휴가써도 9일 정도 다녀올 수 있는데 항공료 부담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여행 가기 전후로 최대한 긴축해서 아껴서라도 다녀올 생각”이라고 했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박모(27)씨는 “파리행 티켓을 200만원 넘게 주고 샀다”며 “너무 비싸지만 그동안 못 나갔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너무 가고 싶어서 질렀다”고 했다.실제로 올해 해외여행을 떠나려 마음먹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고, 여행 경비도 증가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8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은 43.5%로 가장 많았다. 2022년 23.6%와 비교하면 19.9%포인트, 2020년 8.7%과 비교하면 34.8%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해외 여행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여행 경비는 평균 195만1000원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40% 이상 늘었다. 해외여행의 경우 경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역시 항공료다. 항공권이 이렇게 비싸진 이유는 유류할증료 상승과 더불어 늘어난 수요를 항공사들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항공사들은 코로나 시기 감축한 인력과 노선을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4월 국적사 공급석(출발·도착)은 1024만3470석으로, 2019년 같은 기간 1227만2262석의 83% 수준에 그쳤다. 정부가 9월을 목표로 국제선 운항 횟수를 코로나 이전의 90% 선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지만, 이번 여름엔 비행기값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 때 사람들이 명품가방 등을 사면서 소비 욕구를 해소했는데 해외로 가는 길이 완전히 열리면서 수요가 몰리기 시작한 것”이라며 “억눌린 요구가 폭발해서 비싸도 가겠다는 심리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SNS를 통한 자기만족과 과시를 위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2023.06.15 I 조민정 기자
"일본 여행 갈 때 금목걸이는 두고 가세요"...외교부 당부
  • "일본 여행 갈 때 금목걸이는 두고 가세요"...외교부 당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 여행을 갈 때 금목걸이와 같은 고가의 금제품은 한국에 보관하라고 외교부가 권고했다.13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안전공지에 따르면 최근 우리 국민이 일본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일본 세관의 강화된 심사로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외교부는 “일본 관세 당국은 귀금속 밀수 대책 강화를 위해 입국항 세관에서의 금 또는 금제품 반입에 대한 심사를 엄격히 시행하고 있다”며 “순도와 중량, 사용(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금 또는 금제품을 반입하는 경우 ‘휴대품·별송품 신고서’에 해당 물품에 대한 정보를 반드시 신고(금지금 또는 금제품 란에 있음으로 체크)해야 하며 면세 범위(20만 엔, 약 185만 원)를 넘는 경우 해당 물품에 소비세 등 과세한다”고 설명했다.순도 90% 이상의 금 또는 금제품 중량이 1kg을 초과하면 세관에 ‘지불수단 등의 휴대 수출·수입신고서’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외교부는 “금제품(반지, 팔찌, 목걸이 등)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할 시, 일본 관세법상 허위신고로 처벌 및 물품 압수 등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최근 온라인에는 일본 여행을 갈 때 금제품을 착용했다가 불편을 겪었다는 사례가 다수 올라왔고 관련 질문도 이어졌다.지난달 삿포로 입국 당시 비짓재팬앱을 통해 평소 착용하는 금목걸이를 신고했다는 A씨는 따로 불려 가 가방을 일일이 풀고 몸수색을 당하는 등 “봉변을 당했다”고 하소연했다.세관 측은 ‘일본에 금을 소지하고 왔으면 세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고, A씨는 결국 세금을 내지 않는 대신 보관 수수료를 내고 공항에 금목걸이를 보관해야 했다고.앞서 올해 3월에도 일본 구마모토에 여행 간 우리 국민이 금목걸이를 신고하지 않았다가 일본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금되어 7시간가량 조사를 받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6.13 I 박지혜 기자
 '나혼산' 멤버들이 몽골에서 탄 푸르공은?
  • [누구차] '나혼산' 멤버들이 몽골에서 탄 푸르공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 멤버들이 몽골여행을 간 에피소드가 방영되었습니다.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오프로드를 달리는 자동차를 보고 ‘저 차가 무슨 차지?’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사진=MBC 유투브 엠뚜루마뚜루 캡쳐)몽골여행을 다녀온 분들이라면 반가우셨을 것 같은데요. 이 차는 러시아의 우아즈라는 회사가 제작하는 ‘부한카(UAZ-452)’라는 소형 오프로드 차량입니다. 우아즈는 1941년 설립된 러시아 자동차 제조사입니다. 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상형 승합차를 만드는 업체이지요. 부한카는 몽골에서는 ‘푸르공’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흔히들 ‘푸르공’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러시아에선 ‘빵덩어리’라는 뜻의 부한카라고 불립니다. 외관의 전체적인 모양에서 따온 듯합니다. 푸르공은 1965년부터 생산되었는데요. 처음엔 군용 차량으로 개발됐다고 합니다. 밴 뿐만 아니라 픽업트럭 등 다른 제품군도 있다고 하네요.강인한 차체로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차량이라는 특징이 있는데요. 길이는 4440mm, 너비는 1940mm, 높이는 2090mm에 달합니다. 지상고는 약 20cm 정도로 험난한 오프로드길에도 끄떡없지요.몽골에선 부한카 중고차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밴 형태로 내부 공간이 넓어 여행자의 가방과 캠핑 장비를 모두 넣을 수 있는 장점이 크지요.차량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수리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외관은 레트로한 감성으로, 귀엽기까지 해 관광객들의 사진촬영용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밴 차체는 보통 2개의 전면 도어, 오른쪽에 단일 날개 도어, 후면에 이중 날개 도어가 장착돼 있습니다.몽골에선 내부를 개조하거나 엔진을 바꿔 연비를 높인 푸르공이 많다고 합니다. 몽골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동유럽 국가, 동남아, 북한 등에서도 푸르공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오래된 모델이지만, 세계 각지에서 여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차량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사진=MBC 유투브 엠뚜루마뚜루 캡쳐)
2023.06.10 I 손의연 기자
“휴가 준비 미리미리” 수영복·캐리어 판매 불티
  • “휴가 준비 미리미리” 수영복·캐리어 판매 불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 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휴가철을 앞두고 바캉스족을 겨냥한 다양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왼쪽부터) 여행용 캐리어 전문 브랜드 ‘로우로우’, 수영복 브랜드 ‘데이즈데이즈’.(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엔데믹 해외 여행 수요 늘며 여행 용품 판매 급증 9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항공권 판매액은 올해 1월(147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월(1524억원), 3월(1613억원), 4월(1731억원), 5월(1714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특히 지난달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일찌감치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여름 휴가 관련 상품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따르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의 지난 4월부터 5월 24일까지 캐리어, 기내용 가방 등 여행용 가방 매출이 11배 늘었다. 같은 기간 수영복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배(463.4%) 신장했다. 선글라스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휴가지에 쓰기 좋은 선바이저(선캡), 버킷햇 등의 라피아 햇 매출도 17.1% 증가했다.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 7일 여행을 테마로 한 전문관 ’무신사 트래블‘을 열었다. 국내 혹은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여행객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달 8~21일 여성 패션 수영복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무신사 트래블에서는 △의류 △스포츠웨어 △가방 △슈즈 △물놀이용품 등 여행과 밀접한 다양한 브랜드의 아이템을 살펴볼 수 있다. 패션 인플루언서와 함께 풀어내는 여행 콘텐츠, 매거진, 코디 등의 스타일링 팁도 함께 제안해 여행을 떠나려는 고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보도 제공한다.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트래블은 브랜드 상품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여행 패션 팁과 콘텐츠를 고객에게 다채롭게 제안하려고 한다”면서 “여행객들이 여행룩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와 테마를 기반으로 전문관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갤러리아백화점 쇼메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휴가족 공략 유통가 행사 봇물유통업계는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대상 행사와 상품을 내놓고 있다.한화갤러리아(452260)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은 여름을 맞아 전 지점에서 주얼리·수영복·화장품 등 바캉스 관련 팝업스토어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명품관에서는 이탈리아 여행 가방 브랜드 ‘크래쉬배기지’와 프랑스 수영복 브랜드 ‘빌보콰’ 팝업도 운영한다. 국내 주얼리 브랜드 ‘미드나잇 모먼트’와 ‘인아웃에이지’ 팝업도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 ‘쇼메’ 팝업도 오는 14일까지 운영한다. 수원 광교에서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아이웨어’ 행사를 연다. 구찌·보테가베네타·발렌시아가 등 인기 브랜드 선글라스를 판매한다. 향수 브랜드 ‘딥티크‘와 ’크리드‘에선 향수 구매 시 기프트를 증정한다.대전 타임월드에서는 △비비안웨스트우드(20~30%) △닐바렛(30%) △지방시(30~40%) 등 50여개 브랜드가 최대 40%까지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입생로랑 뷰티‘에선 스킨케어 위크 행사를 진행해 구매 시 갤러리아상품권 및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 해외에서 먼저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바캉스 수요에 맞춰 다양한 여름 행사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선글라스부터 캐리어, 수영복까지 여름 휴가 필수 아이템을 엄선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잠실점에서는 30일까지 이탈리아 프리미엄 여행가방 브랜드 ’크래쉬배기지‘ 팝업을 진행해 캐리어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티몬은 매주 금·토·일 열리는 기획전 ’주말에 어디가‘ 특별전을 실시하고 특가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단독 특가딜, 앵콜딜, MD엄선 딜 등 특별 큐레이션한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10% 전용 할인쿠폰도 전한다.대표 상품으로 7~8월 성수기까지 예약 가능한 온천 휴양 명소 △’양양 더앤리조트’ 조식 패키지 (9만9000원~), 인기 동남아 휴양지를 초특가에 떠날 수 있는 △방콕&파타야 5일 특급 패키지(23만9000원~), 이른 더위를 날려줄 △’롯데워터파크 김해’ 1인 종일 이용권(2만6900원) 등이 꼽힌다.지그재그는 12일까지 여행 준비용품 특가전을 진행한다. 특가전에서는 코닥캐리어, 로젤, 토부그, 스위스 밀리터리 트래블, 인스타일, 수잇수잇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전 상품 무료배송 혜택과 추가 10%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2023.06.09 I 백주아 기자
단 10분 만에 완판…LG신제품 스탠바이미 Go 관심 폭주
  • 단 10분 만에 완판…LG신제품 스탠바이미 Go 관심 폭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공개한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 Go’가 사전 판매에서 완판됐다.모델이 LG 스탠바이미 Go의 다양한 모드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7일 온라인브랜드샵(OBS)에서 라이브방송 ‘엘라쇼’로 진행한 LG 스탠바이미 Go 사전 판매에서 초도물량이 10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신제품은 판매 전부터 라이브방송 사전 알림 신청이 2000건을 웃도는 등 관심이 컸다. 라이브방송 중 전체 접속자 수는 11만명을 넘었다.라이브방송에 참여한 고객들도 “캠핑용 모니터 끝판왕이네요”, “캠핑가서 영화도 보고 아들과 게임도 즐기려고요”, “턴테이블 디자인은 신의 한 수” 등 실시간 댓글로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LG전자는 거실, 침실 등 실내 공간뿐만 아니라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의 콘셉트가 야외 활동 수요와 맞아떨어져 호응을 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LG전자는 사전 구매 고객에게 제품 콘셉트에 맞춰 캠핑, 여행 등 야외 활동 시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캠핑 전문 브랜드 ‘미니멀웍스’의 머그컵, 백팩 등 캠핑용품과 웨이브(Wavve), 티빙(Tving), SPOTV NOW 등 국내 OTT 서비스 이용권 등을 제공했다.LG전자는 오는 9일 OBS를 시작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신제품을 순차 판매할 계획이다. 출하가는 117만원이다.LG 스탠바이미 Go는 나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려는 고객을 위한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와 함께 고객이 TV 시청을 즐기는 공간의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을 닮은 일체형 디자인의 제품은 별도 조립이나 설치 과정 없이 케이스를 여닫기만 해도 화면이 켜지고 꺼진다. 27형 터치 화면은 위로 최대 90도까지 기울이는 틸트(Tilt), 시계 방향으로 90도까지 회전하는 로테이팅(Rotating), 최대 18cm 내 높낮이 조절 등을 지원한다.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눕혀 사용하는 테이블 모드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 최장 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돌비사의 최신 영상기술 돌비비전(Dolby Vision)과 입체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보다 많은 고객에게 특별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LG 스탠바이미 Go. (사진=LG전자)
2023.06.08 I 김응열 기자
정유정, 캐리어 피 들키자 “하혈” 변명…구급차로 이송됐었다
  • 정유정, 캐리어 피 들키자 “하혈” 변명…구급차로 이송됐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이 시신 일부를 버리는 과정에서 택시 기사의 신고로 붙잡힌 가운데 출동한 경찰이 혈흔을 발견하자 “하혈했다”고 거짓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 (사진=연합뉴스)지난 7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경남 양산 낙동강변 공원에 시신을 유기했다. 이 과정에서 정유정이 타고 간 택시의 기사가 트렁크에서 가방을 꺼내는 걸 도와줬고, 물기가 새는 걸 확인하니 피였다.이에 택시 기사는 112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했다. 그런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정유정 손과 가방에 핏자국이 남은 것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묻자 정유정은 “하혈을 하고 있다”며 복부 고통을 호소했다고.이에 경찰은 구급차까지 불러 정유정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산부인과 검사까지 진행했으나 하혈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경찰은 정유정을 긴급체포했다. 당시 피가 묻은 캐리어를 함께 꺼낸 택시 기사는 충격으로 인해 일도 중단하고 주변인들과 연락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택시 기사는 동료 기사에 “여행 가방을 들어줬는데 물 같은 게 새어 나와 손이 젖었다”고 당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정유정이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 일부를 담은 캐리어를 들고 걷는 모습. (사진=KBS뉴스 캡처)정유정은 최근 경찰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지수 검사에서 28점을 기록, 정상인 범주를 넘는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5년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강호순(27점)보다 1점 높은 점수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는 총 20개 문항으로 문항당 0~2점으로 총점은 0~40점이다. 죄책감, 후회, 공감 부족, 냉담함, 충동성, 무책임성을 평가하는데 일반인의 경우 10~15점 안팎의 점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5점 이상, 미국에서는 30점 이상을 사이코패스로 여긴다. 정유정은 사건 전까지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온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고 지내왔기에 연락처에는 친구의 전화번호도 찾을 수 없었다고.고교 동창들은 “말 없고 혼자 다니고 반에서 존재감이 없었다”, “얘기를 잘 안 하고 대답도 잘 안 했다”, “간식도 커튼 뒤에서 혼자 먹었다”고 회상했다.정유정의 고교 시절 사진. (사진=MBN 보도 캡처)특히 커튼 뒤에 숨는 행동에 대해 한 전문가는 언론에 “자기 몸을 감추려고 하는 일종의 방어성”이라며 정유정이 상당히 낮은 자존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정유정이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와는 다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살해 후 처리하는 과정이 다소 허술했던 점 등과 시신 일부를 담은 캐리어를 들고 경쾌한 발걸음을 보인 점 등 전문가들은 그가 일반적이지 않은 성향을 띈다고 말한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YTN 뉴스라이더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난 다음이기 때문에 굉장히 일반적이지 않은 밝은 모습”이라며 “범죄자도 누군가를 죽이면 ‘이를 어떻게 하나’ 하면서 당황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데 저 모습은 그런 공포나 당황스러운 모습이 들어 있지 않다”고 보았다.그러면서 “단순한 사이코패스하고는 약간 다르다.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게 있는데 어떤 성격장애적 요인을 보이는 게 아닌가라는 추정을 하게 만드는 굉장히 독특한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경계성 인격장애는 자아상, 대인관계, 정서 등이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한편 검찰은 정유정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오는 11일까지인 정유정의 구속 기한을 연장해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3.06.08 I 강소영 기자
무신사, 여행 패션 전문관 ‘무신사 트래블’ 개점
  • 무신사, 여행 패션 전문관 ‘무신사 트래블’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무신사가 국내외 여행객들을 위한 필수 패션과 아이템들을 한곳에 모은 신규 전문관 서비스 ‘무신사 트래블’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무신사의 신규 전문관 무신사 트래블. (사진=무신사)신규 론칭한 무신사 트래블은 여행을 테마로 삼아 여행을 떠나거나 준비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별해 소개한다. 무신사는 최근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에 따라 국내 혹은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여행객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규 전문관을 준비했다.무신사 트래블에서는 △의류 △스포츠웨어 △가방 △슈즈 △물놀이용품 등 여행과 밀접한 다양한 브랜드의 아이템을 살펴볼 수 있다. 패션 인플루언서와 함께 풀어내는 여행 콘텐츠, 매거진, 코디 등의 스타일링 팁도 함께 제안해 여행을 떠나려는 고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보도 제공한다.무신사는 트래블 전문관 오픈을 기념해 여행시 참고할 만한 ‘여행룩’과 아이템을 소개하는 기획전도 진행한다.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핏더사이즈’, ‘덱스’ 등과 협업해 캠핑과 기차여행 등 콘셉트에 맞는 여행룩을 선보이는 ‘플레이 아웃사이드 여행룩’ 기획전을 오는 28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은 여행, 휴양 등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 시즌에 맞춰 무신사가 제안하는 아이템과 스타일링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다.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트래블은 브랜드 상품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여행 패션 팁과 콘텐츠를 고객에게 다채롭게 제안하려고 한다”면서 “여행객들이 여행룩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와 테마를 기반으로 전문관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여행 테마 전문관인 무신사 트래블과 ‘플레이 아웃사이드 여행룩’ 기획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무신사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07 I 백주아 기자
"물 같은 게 새서 손 젖어"…정유정 가방 '혈흔'에 신고한 택시기사
  • "물 같은 게 새서 손 젖어"…정유정 가방 '혈흔'에 신고한 택시기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또래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훼손, 유기한 정유정을 경찰 신고했던 택시 기사가 시신이 든 가방에서 물기가 새는 걸 확인하고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정유정이 피해자 살해 후 시신을 담은 가방을 유기할 당시 탔던 택시 기사는 최근 주변에 불안을 호소하며 연락도 자제하고 있다. 동료 택시기사들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최근 일을 중단하고 외부 연락도 피하는 중이다. A씨는 정유정이 지난달 26일 오후 경남 양산 한 공원에 시신을 유기할 당시 이용했던 택시를 운행 중이었다. 당시 정유정은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잡았고, 목적지에 도착해 가방을 유기했다.A씨는 처음에는 정유정이 혼자 여행을 가는 것으로 생각해 트렁크에 가방을 꺼내는 걸 도와줬으나, 가방에서 물기가 새는 걸 확인한 뒤 경찰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기사는 A씨가 “여행가방을 들어줬는데 물 같은 게 새어 나와 손이 젖었다”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A씨가 차에 타 손을 확인하니 피가 묻은 것을 확인하고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A씨 신고 덕에 경찰은 시신을 확인한 뒤 수사에 들어가 정유정을 검거했다.한편 정유정에 대해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수치가 정상인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비면식범인 정유정이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하는 등 엽기적 행위를 저지르고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불명확한 진술을 하고 있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2023.06.06 I 장영락 기자
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비정상범위’ 나왔다…정상 범주 점수는
  • 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비정상범위’ 나왔다…정상 범주 점수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 정상인의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씨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 측은 “현재까지 진단 검사 내용을 분석해 보면 정유정은 정상인의 범주에는 들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개 문항 40점 만점으로, 한국은 25점 이상,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알려졌다.그러나 사이코패스 진단은 점수 외에도 대상자의 과거 행적과 성장 과정,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과거 범법 행위 등 자료와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근거로 임상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리게 된다.경찰은 현재 정유정의 문항별 결과와 과거 주요 살인사건 피의자의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하고 있어 정확한 사이코패스 진단 여부는 추가 분석 후 내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유정이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와 다르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정유정의 범행 행각이 다소 허술했던 점과 피해자에 미안함을 짧게나마 나타낸 것이 그 이유라고 보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탐정 손수호’ 코너를 담당하는 손수호 변호사는 “(정유정이) ‘미안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간단히 답했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 죄의식을 느끼고 미안함을 느껴서 표현한 것인지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지만 어쨌든 사과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신을 유기한) 가방에 혈흔이 묻어 있었고, 택시를 이용한 점, 택시기사에게 여러 가지 좀 의심을 살 정도의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범행이 허술했던 점도 들었다.그러면서 그는 정유정이 그간 사회와 단절돼 있던 것을 언급하며 이런 유형의 범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았다.최근 경찰조사에서 정유정이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한 것을 두고는 “잘 생각해보면 특별한 동기가 없는 것”이라며 상상을 현실로 옮겼던 이유와 당시 사고 과정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손 변호사는 “지금도 정유정과 비슷한 상황이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라며 “그중에서 실제 범행으로 옮겨가는 사람은 일부인데, 도대체 어떤 경로로 어떤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가, 그 길목을 찾아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쯤 과외 앱을 통해 중학생 학부모인 것처럼 속여 과외 강사로 등록된 A씨(20)에게 접근해 “딸의 과외를 부탁한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한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으로 가 A씨를 살해했다. 정유정이 범행 당시 시신 일부가 담긴 캐리어를 끌고 가는 모습. (사진=KBS 화면 캡처)이후 시신을 훼손해 여행용 캐리어에 넣고 택시에 탑승해 평소 산책로였던 경남 양산 낙동강변에 유기했다. 이 과정에서 혈흔이 묻은 가방을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정유정은 검거 직후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거짓 진술 했으나 닷새가 지난 지난달 31일 당시 CCTV에 정유정만 드나든 것으로 확인되자 “살인해보고 싶었다”고 자백했다. 그는 범행 석 달 전부터 휴대폰으로 ‘살인’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했으며 범죄 수사 관련 방송 프로그램 등을 보며 살인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유정의 특이점도 알려졌다. 그가 사체 일부를 유기한 후 캐리어를 들고 다시 자신의 집으로 가던 길에서 경쾌한 발걸음이 담긴 CCTV가 공개되기도 했으며 범행 직후 피가 묻은 교복을 벗고 피해자의 옷으로 갈아입고 현장을 빠져나왔던 정황도 밝혀졌다.한편 경찰은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추가 분석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7일 검찰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 검찰은 구속 기한이 끝나는 오는 11일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구속 기한을 더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2023.06.06 I 강소영 기자
“정유정, 착한 줄 알았는데...이상하긴 했었다” 동창생 추정 주장
  • “정유정, 착한 줄 알았는데...이상하긴 했었다” 동창생 추정 주장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부산 또래 여성 살인 사건’ 가해자 정유정(23)의 동창이라는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유정의 학교생활 모습이 퍼졌다. 다만 해당 글들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정유정과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다는 누리꾼 A씨는 “연락처도 가지고 있고 고등학교 같은 반이었는데, 그때도 사람과 못 어울리고 이상했었다”면서 “엄청 내성적이고 목소리도 작아서 착한 앤 줄 알았는데 진짜 충격”이라고 적었다.이어 “저도 내성적이어서 항상 내성적인 애들과 어울리다 보니 학기 초반엔 (정유정과) 계속 같이 다니면서 얘기도 했었는데 기묘하다”라며 “솔직히 느리고 말 없고 멍하고 사회성만 떨어진다고 생각했지 악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망상에 사로잡혀서 살인이라니 참”이라고 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자신의 친구가 정유정과 동창이었다고 밝힌 누리꾼 B씨는 ‘친구가 살인범 정유정 저사람이랑 동창이었다는데’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유정이) 옆 동네에 같은 나이라 안 그래도 섬찟했다”며 “(친구가) 동창이었다면서 졸업사진을 보여줬다. 학교 다닐 때 존재감이 없었는 지 다른 친구들이 알려줘서 알았다고 한다”고 밝혔다.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낙동강 인근 풀숲에 버린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정유정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가방을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정유정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다투다 생긴 우발적인 범행이라 진술했으나 최근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자백했다.
2023.06.05 I 이준혁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3년 동안 부정·비리 1865건 시민단체 보조금 30% 깎는다- ‘은행 주담대가 더 낫네’…특례보금자리론 취소 속출- 플랫폼 독과점 ‘사전규제’ 가닥- 혁신 싹 자르고 특권 고집하는 국회, 표 달랄 염치 있나- 국민소득 3만달러의 덫…한국병 치유에 미래 달렸다△‘외국인 가사도우미’ 명과 암- 돌봄부터 가사까지 月 100만원인 ‘헬퍼’…홍콩댁 “경단녀 걱정 없어요”- 헬퍼도 못올린 홍콩 출산율…교육비·육아 분담 등 근본문제 해결해야△정부 ‘온라인플랫폼법’ 윤곽- 예상보다 더 강해진 플랫폼 족쇄…네이버·카카오 콕 찍어 규제한다- 역마진 우려에…시중금리 내려도 못 내리는 특례론- 사적연금 年 1200만원 넘게 받아도 소득세 깎아준다△종합- 민족영웅 발굴 앞세워 혈세받은 통일운동단체…뒤로는 尹퇴진 운동- 의대 합격선 4년래 최고치…서울대 자연계열보다 4.3점 더 높아- 반려동물 키우기 만만찮네…월평균 양육비 15만원 쓴다- 한일국방장관, 3년 6개월 만에 회동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 마련키로△특별인터뷰- 과한 정규직 보호 허들, 타다 막은 규제…과감히 없애야 韓 생산성 뛸 것- “연준, 금리 인상하다 곧바로 인하 안할 것”△정치- 주말 긴급 최고위 소집한 與 “선관위, 고위직부터 썩은 내 진동” 맹폭- 민주당 원외 중심 ‘더혁신회의’ 출범 “권리당원 중심 정당으로 혁신해야”- ‘내우외환’ 野, 노동탄압·오염수 등 정권심판론 부각- 국가보훈처, 오늘부터 국가보훈부로 새출발- 감사원 “권익위원장 불문결정 사실 아냐”…전현희 “말장난”△경제- “韓 노후준비 부족, 노인빈곤 더 심해질수도”- “韓경제 ‘경착륙’ 국면… 경기 활성화 노력 시급”- 엔데믹에 집콕족도 외출… 책 구매 8개월째 뒷걸음질- 외국인 관광객 90만명… 팬데믹 이전 절반 수준 회복△금융- “DSR 유지”… 가계부채 관리 고삐 죈다-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공략 본격화”- 함영주 회장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와 열정 기대”- 성년후견인, 은행 방문시 업무처리 시간 줄어든다△글로벌- 인도 열차 참사 “철도 신호 오류 때문인 듯”… 전세계서 애도물결- ‘저금리’ 끝내나…에르도안, 경제수장에 IB출신 전문가 임명- 中톈안먼 사태 34주년… 홍콩, 추모집회 봉쇄- “대만해협 충돌 치명적”vs“무력사용 불사”… 美中, 샹그릴라서 충돌- 바이든, 부채한도 합의안 서명… 美 디폴트 우려 종식△산업- “차는 커야 제 맛”…안전·매력까지 벌크업, 덩치들 몰려온다- 美·日 이어 베트남行… 4대그룹 총수 다시 뭉친다- “이 철강 쓰시면 탄소저감 인정” 삼성·LG 러브콜 받은 포스코- LG 올레드 포제 TV 명품 가구와 나란히- SK그룹, 지난해 사회적 가치 20.5조원 창출△ICT- “8월엔 네이버 주식 사세요”…초거대 AI 기대감↑- “통신도 ‘최적요금제’ 추천 임박”- “웹툰에 AI 활용은 사회적 합의 먼저”- 일부 은행 ‘대환대출’ 한도 곧 소진…핀테크 업체들 비상△중소기업- 동행축제 1兆 축포 소상공인 함박웃음- “휠체어 갈 길 열면 자율주행 배송로봇도 달릴 수 있죠”- 이번엔 전기요금이 문제… 시멘트 가격 인상 논란- 중진공, 12개 기초단체 지역기업 활성화 지원△소비자생활- 호텔서 먹어보니 맛있던데 사갈까, ‘호텔PB’ 인기- 잘나가는 홈플러스 PB 상품… ‘가성비 마트’로 우뚝- “언젠가 ‘한국 향수’ 구상할 수 있을 것”- 신동빈 회장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위해 롯데 역량 총동원할 것”△증권- 백색가전이 전부가 아니다 LG전자, 전기차 타고 씽씽- AI 열풍속 단비 내릴까, 미국 주시하는 증권가- 너무 과속했나… 현대차·기아 속도조절△증권- “ESG 국제표준 곧 발표, 중기 지원 시급”- 같은 인적분할인데… 이수화학 ‘쑥’ OCI ‘뚝’- 뛰는 JYP 기는 SM… 엇갈린 엔터주들- 증권주 웃나 했더니… CFD 파장·금리 인상설에 시름△부동산- 설계변경·부실공사까지… ‘이비자 가든’ 소송전 진통- 조합설립 없이 개인·회사가 사업 진행 수용절차로 토지 강제매입…사업성 굿- 서울 노후택지 190만평… SH, 노후공공주택 재건축 시동- “전세사기 당할라”… 세입자, 임차권등기 신청 역대 최다△문화- 베니스 대자본가와 흙수저 리더의 ‘맞짱’- 소년티 벗고, 완성형 아이돌 변신△스포츠- “예전의 나 되찾았어요”…최혜진, 2년 7개월 만에 웃었다- “부진 늪에서 찾은 작은 변화 덕분”… 이재경 ‘매치킹’ 등극- ‘최우수 수비수 선정’ 쾌거 김민재 세리에 A 이어 EPL 정복 나설까- ‘태권도 스타’ 이대훈, 세계태권도연맹 선수위원에 당선△오피니언- 과시냐 만족이냐, 명품의 두 얼굴- 한반도 ‘공포의 균형’ 심상찮다- ‘해외여행 1등’ 논란, 승자는 누구△오피니언- ‘자동차 공회전’으로 본 한국규제 문제점- [e갤러리] 김현수 ‘서 있는 숲’- 제2 타다 사태, 이번에는 막아야- 새마을금고의 씁쓸한 회갑연△피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슈퍼스타 바리톤 되고 싶다’- “폐어망을 가방으로…친환경 패션 소재 개발 집중”- 조원태 회장 ‘ATW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 수상- 삼성 ‘반도체 인재확보’ 나선 경계현 사장-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사업단 한국인공지능협회와 MOU-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에 이상목 연구위원△사회- “재료비·배달료 올랐는데 손님 쭉 끊겨… 폐업 고민 중”- 11대 중 9대 ‘스쿨존 제한속도 30km’ 위반…아이들 ‘곡예 등교’- 서울시, ‘2023년 청년수당’ 2차 참여자 7000여명 모집- 宋 “소환해달라” vs 檢 “수사 중”- 서울 행정동 36% 1집 1주차장 미달… 이중·삼중주차 당연시
2023.06.04 I 유준하 기자
교복 차림 정유정, 살해 후 피해자 옷 꺼내 갈아입은 까닭
  • 교복 차림 정유정, 살해 후 피해자 옷 꺼내 갈아입은 까닭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인터넷 과외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범행 직후 피해자 옷으로 갈아입고 현장을 빠져나왔던 것으로 드러났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4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씨가 지난 5월26일 오후 5시 40분쯤 피해자 A씨의 집을 찾아가 살해 후 A씨의 옷으로 갈아입었다고 밝혔다.정씨는 A씨 집에 들어갈 당시 교복 차림이었지만 범행 후 집을 빠져나올 때는 교복이 아닌 사복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범행 직후 교복에 혈흔이 남게 되자 이를 숨기려고 피해자 옷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시신 훼손에 사용한 흉기는 중화요리 집에서 사용하는 도구로 인근 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정씨는 범행 이틀 전 과외 중개 앱을 통해 혼자 사는 A씨에게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접근했고 당일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을 찾았다.정씨는 A씨 집에 있는 흉기로 A씨를 살해한 후 마트에서 락스와 비닐봉지, 흉기 등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했다. 이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챙겨 다시 A씨의 집으로 가 시신을 훼손했다.다음날인 27일 0시50분쯤 정씨는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보관한 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서 시신을 유기했다. 새벽 시간 인적 드문 풀숲으로 들어가는 정씨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정씨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시신을 유기한 풀숲은 평소 정씨가 산책을 위해 자주 갔던 곳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범행 석 달 전부터 인터넷에 ‘살인’과 관련한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검색했다. 평소 범죄 수사 관련 방송 프로그램과 책을 통해 살인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수사 초기 범행을 부인하던 정씨는 피 묻은 캐리어와 신분증, 현장에서 사라진 시신 일부 등이 속속 확인되자 “해친 사람은 따로 있고, 나는 유기만 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A씨 거주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정씨만 현장에 드나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인하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살인 충동이 생겨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정유정을 살인 및 사체 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2023.06.04 I 이로원 기자
정유정, 벌써 감형 위한 꼼수?...반성 안한다는 증거 셋
  • 정유정, 벌써 감형 위한 꼼수?...반성 안한다는 증거 셋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씨의 범행 이후 정황에 대해 “절대 범죄를 후회하는 모습이 아니다”라며 그가 반성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증거 세 가지를 제시했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씨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승 위원은 4일 조선일보 ‘승재현 형사판’에서 정씨가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담을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는 장면에 대해 “어떠한 죄책감도 없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살인 현장에 다시 간다는 건 두렵고 무서워 주저하게 된다”며 “그러한 주저함이 없는 모습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욱 섬뜩한 건 캐리어를 집에서 가지고 왔다는 사실”이라며 “저 캐리어는 피해자의 신체 일부만 담을 수 있는 크기라는 점에서 소름이 끼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승 위원은 “진정한 반성은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며 “(정씨가) 신상 보호를 위해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나온 행동과 ‘피해자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은 언행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씨가 검찰로 송치될 당시 경찰서 앞에서 범행 동기와 수법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며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은 수사에서 방어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정씨의 긴급체포 직후 발언과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는 거짓 주장 등을 미루어 볼 때 “심신미약을 주장해 형량을 줄여보겠다는 ‘꼼수’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범행 준비, 살인 후 캐리어를 가지고 오는 행동 등을 고려하면 심신미약을 인정할 여지는 없어 보인다”며 “형법은 과거와 달리 심신미약이 인정되더라도 ‘감경할 수 있다’고 개정돼 반드시 감경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아울러 승 위원은 정씨와 유사한 범행 등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지금까지의 많은 비정상적 범죄 원인과 세상 문을 연 열쇠를 찾으면 비정상적인 살인을 막을 수 있다”며 “범죄자들에 대한 생애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 정유정의 가정환경, 고등학교 학창 생활, 졸업 후 5년 동안의 은둔 생활 전반을 역추적해 정유정을 저렇게 만든 이유를 찾아야 한다”며 “자신만의 성(城)에서 살다 세상 문을 연 열쇠 역시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흉기로 그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그는 과외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학부모인 척 피해자에게 과외를 요청했고 교복을 입은 채 피해자 집에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정씨는 첫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범행하지 않았다고 한 뒤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으나 최근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자백했다.
2023.06.04 I 이재은 기자
정유정 "피해자 집에 도착해보니"...거짓말 들통나자 침묵?
  • 정유정 "피해자 집에 도착해보니"...거짓말 들통나자 침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산 또래 여성 살인 사건’ 가해자 정유정(23)이 첫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3일 JTBC에 따르면 정유정은 첫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집에 도착해보니 이미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른 상황이었고, 자신에게 피해자 신분으로 살게 해줄 테니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며 범행을 부인했다.정유정의 거짓말은 피해자 집에 드나든 사람이 정 씨 외에 없다는 사실이 CCTV 등을 통해 확인되면서 들통 났다.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정유정은 “변호사가 오기 전까진 진술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은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을 전날 검찰에 넘겼다.정유정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경남 양산시 낙동강 인근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정유정은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곳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가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도 없었다.정유정은 앱에 과외 강사로 등록된 피해자에게 연락해 “고등학생 자녀를 가르칠 과외 선생님을 구하고 있다”며 학부모인 척 접근했고,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산 교복을 입고 피해자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정유정이 살인 혐의로 구속된 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살인과 시신 유기 등 대략적인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정유정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결과,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온라인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등의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평소에 인터넷과 방송 범죄 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유정의 진술도 나왔다.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며 정유정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신상정보 공개 뒤 전날 처음으로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면서 모습을 드러낸 정유정은 ‘피해자나 유가족께 할 말 없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살해 후 여러 차례 집을 오갔는데 이유가 있는가?’,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고 했는가?’라는 등의 물음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답했다.정유정은 ‘범행 수법’ 등을 묻자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사건을 송치받은 부산지검은 강력범죄전담부(송영인 부장검사)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정유정의 범행 동기와 수법 등 사건의 실체를 명백히 밝혀 죄에 상응하는 형사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6.03 I 박지혜 기자
"굉장히 독특한 장면"...정유정 '가벼운 발걸음', 왜?
  • "굉장히 독특한 장면"...정유정 '가벼운 발걸음', 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산 또래 여성 살인 사건’ 가해자 정유정(23)의 범행 직후 모습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굉장히 독특한 장면”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6일 밤 10시께 CCTV 화면 속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는 정유정은 또래 여성을 살해한 직후지만, 믿기지 않을 만큼 아무렇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히려 발을 들썩이며 걷고, 어깨까지 흔들흔들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이에 대해 이 교수는 3일 YTN 뉴스와이드에서 “정유정의 또 다른 모습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보통 사람이 아무리 범죄자라도 누군가를 죽이면 ‘어떻게 하나’ 하면서 굉장히 당황하고 공포스럽기도 한데 저 모습은 그러 들어 있지 않다. 저게 정유정의 어떠한 정체를 시사하는 거냐는 점에서 아마 추후에 검찰에서 심리 분석을 할 것으로 예견된다”라고 말했다.이어 “단순한 사이코패스하고는 약간 다른, 제가 추정컨대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게 있는데 (그런) 성격장애적 요인을 보이는 게 아니냐고 추정하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또 “사이코패스냐 아니냐는 O, X 문제가 아니다. 인간의 성격이라는 게 스펙트럼 상에 있기 때문”이라며 “사이코패스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비정서성이다. 정서가 없는 듯한, 공포도 못 느끼는 듯한, CCTV에 나오는 (모습처럼) 사람 죽여놓고도 가벼운 느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사람이 사이코패스처럼 완벽주의적 사고를 하는, 인지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아닌 것 같은 게 나중에 시신을 훼손하는 방식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라고 분석했다.살인을 저지른 뒤 자신의 집으로 가 여행용 가방을 챙겨 다시 범행 현장으로 되돌아가는 정유정의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사진=KBS 방송 캡처)경찰은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을 지난 2일 검찰에 넘겼다.정유정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경남 양산시 낙동강 인근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정유정은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곳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가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정유정은 앱에 과외 강사로 등록된 피해자에게 연락해 “고등학생 자녀를 가르칠 과외 선생님을 구하고 있다”며 학부모인 척 접근했고,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산 교복을 입고 피해자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정유정이 살인 혐의로 구속된 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살인과 시신 유기 등 대략적인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정유정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결과,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온라인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등의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파악했다.특히 평소에 인터넷과 방송 범죄 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유정의 진술도 나왔다.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며 정유정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정유정은 전날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면서 ‘피해자나 유가족께 할 말 없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살해 후 여러 차례 집을 오갔는데 이유가 있는가?’,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고 했는가?’라는 등의 물음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답했다.정유정은 ‘범행 수법’ 등을 묻자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사건을 송치받은 부산지검은 강력범죄전담부(송영인 부장검사)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정유정의 범행 동기와 수법 등 사건의 실체를 명백히 밝혀 죄에 상응하는 형사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6.03 I 박지혜 기자
'성추행 의혹' 부천시의회, 이번엔 "주둥이 확 찢겠다" 폭언 의혹
  • '성추행 의혹' 부천시의회, 이번엔 "주둥이 확 찢겠다" 폭언 의혹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경기도 부천시의회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이어 추가적으로 한 시의원이 지난 4월 해외연수 중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부천시의회 본회의 전경 (사진= 부천시의회)3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박혜숙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은분 재정문화위원회 위원장이 갑질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 및 공무원들과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박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위원장은 연수 기간 내내 여행사로 인해 불평불만을 했고 일행들을 계속 불편하게 했다”며 “함께 간 공무원들이 식사 중인데도 자신의 자리로 불러 의전 문제로 혼을 냈다”고 말했다.이어 “연수 마지막 날에는 (임 위원장이) 입에 담기 어려운 독설을 했다”며 “‘누구든지 (한국으로) 돌아가서 연수 중에 있었던 일을 발설하면 주둥이를 쫙 찢어버리겠다’고 독기 품은 표정으로 강한 어조로 말했다”고 주장했다.이동 과정에서 공무원들에게 가방을 들게 하는 갑질과 다른 폭언들도 있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그는 “연수를 함께 다녀온 공무원들을 포함한 일행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날 임 위원장도 신상발언을 통해 해외연수 중 갑질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반박 발언을 했다. 임 위원장은 “이동할 때 공무원에게 여행 가방을 들라고 한 적이 없고 의정 문제로 갑질을 하지 않았다”며 “공무원에게 확인해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 한 시의원이 말씀해 제가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했고 의회에 직접 찾아가기도 했었다”며 “다녀와서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통화도 했고 연수가 좋았다는 말씀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이 제기한 폭언 논란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한편 부천시의회는 지난달 국내 의정 연수 기간에 민주당 소속 남성 시의원이 술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논란이 경찰 수사로 번지자 남성 시의원은 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의원직을 사퇴했다.
2023.06.03 I 유은실 기자
“정유정, 일반적 사이코패스와 달라 상상 속 범행 현실로 실행”
  • “정유정, 일반적 사이코패스와 달라 상상 속 범행 현실로 실행”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과외 중개 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에 전문가가 “일반적 사이코패스와는 다르다”는 의견을 내놔 주목된다. 과외 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충분히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있지만 약간 이상한 부분들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손 변호사는 “범행이 생각보다 허술해 금방 잡혔고, 모든 걸 털어놓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도 했다고 한다. 이런 것들은 일반적인 사이코패스 모습과는 다른 것”이라며 “일반적인 사이코패스는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그는 “(정유정이) ‘미안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간단히 답했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 죄의식을 느끼고 미안함을 느껴서 표현한 것인지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지만 어쨌든 사과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시신을 유기한) 가방에 혈흔이 묻어 있었고, 택시를 이용한 점, 택시기사에게 여러 가지 좀 의심을 살 정도의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범행이 허술했던 점도 들었다.그러면서 그는 정유정이 그간 사회와 단절돼 있던 것을 언급하며 이런 유형의 범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았다.손 변호사는 휴대전화 이용 내역에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이 없던 점을 들어 “이미 사회와 단절돼서 범죄물에 빠져 지내면서 자신만의 상상 속에서 수천 번 수만 번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고 이번에 현실에서 실행하게 된 것”이라고 봤다. 신상 공개된 정유정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정유정은 몇 년째 별다른 직업 없이 집에서 은둔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 변호사는 “은둔형 외톨이 자체가 범죄도 아니고 전부 다 범죄로 연결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안 좋게 진행될 경우 끔찍한 범죄가 벌어질 수 있다”며 “사회적 유대관계가 있는 사람은 설령 생각이 일시적으로 왜곡됐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서 바로잡을 기회를 갖게 되지만 단절된 사람들은 그게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형사재판에서도 사회적 유대관계가 여러 양형 요소 중 하나이고, 구속과 불구속을 따질 때도 유대관계가 어느 정도 있는지를 고려한다”며 “강한 사회적인 유대관계가 있고 주변 사람들이 선처를 구하는 경우에는 (가해자에게) 좀 더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최근 경찰조사에서 정유정이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한 것을 두고는 “잘 생각해보면 특별한 동기가 없는 것”이라며 상상을 현실로 옮겼던 이유와 당시 사고 과정을 밝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손 변호사는 “지금도 정유정과 비슷한 상황이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라며 “그중에서 실제 범행으로 옮겨가는 사람은 일부인데, 도대체 어떤 경로로 어떤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가, 그 길목을 찾아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정이 살해한 A씨의 시신을 넣은 캐리어를 끌고 있는 모습. (사진=KBS 캡처)앞서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과외 앱을 통해 중학생 학부모인 것처럼 속여 과외 강사로 등록된 A씨(20)에게 접근했다. 당시 정유정은 “딸의 과외를 부탁한다. A씨 집으로 보내겠다”고 했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한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으로 갔다.이후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여행용 캐리어에 넣어 택시에 탑승했고 경남 양산 낙동강변에 유기했다. 당시 택시기사가 혈흔이 묻은 가방을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시신을 유기한 장소는 평소 정유정이 산책을 하던 곳으로 알려졌다.정유정은 처음 범행동기에 대해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지난달 31일 경찰조사에서는 “범죄 관련 영상을 보며 살인 충동을 느꼈고 살인해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또한 정유정은 휴대전화로 범행 3개월 전부터 ‘시신 없는 살인’ 등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A씨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지갑과 신분증 등을 함께 챙겨 나오기도 했다. 평소 정유정은 살인 등 강력범죄 사건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과 서적 등에 심취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지속적으로 접한 정유정은 살인 욕구를 느낀 끝에 이를 실행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지난 1일 부산경찰청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을 인정해 정유정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또 프로파일러를 투입,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성향 검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
2023.06.02 I 강소영 기자
정유정 "제정신 아니었다"...모습 드러낸 '부산 또래 살인범'
  • 정유정 "제정신 아니었다"...모습 드러낸 '부산 또래 살인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산 또래 여성 살인 사건’ 피의자 정유정(23)이 신상공개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정유정은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면서 ‘피해자나 유가족께 할 말 없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살해 후 여러 차례 집을 오갔는데 이유가 있는가?’,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고 했는가?’라는 등의 물음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답했다.정유정은 ‘범행 수법’ 등을 묻자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전날 부산경찰청은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정유정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했지만 이날 그는 검은 모자와 안경,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렸다.남색 원피스에 검은 슬리퍼를 신은 정유정은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덤덤하게 답했다.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께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그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경남 양산시 낙동강 인근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정유정은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곳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은 정유정이 살인 혐의로 구속된 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지난달 31일 경찰 조사에서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가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정유정은 아르바이트 앱에 과외 강사로 등록된 피해자에게 연락해 “고등학생 자녀를 가르칠 과외 선생님을 구하고 있다”며 학부모인 척 접근했고,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산 교복을 입고 피해자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은 정유정이 살인과 시신 유기 등 대략적인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정유정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결과,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온라인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등의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파악했다.특히 평소에 인터넷과 방송 범죄 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유정의 진술도 나왔다.부산경찰청은 전날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며 정유정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2023.06.02 I 박지혜 기자
CCTV 속 정유정…살인 후 캐리어 끌며 ‘당당한’ 발걸음
  • CCTV 속 정유정…살인 후 캐리어 끌며 ‘당당한’ 발걸음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사건 당일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정 씨가 시신을 여행용 가방인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후 다시 끌고오며 아무렇지 않은 듯 길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다.(사진=KBS 보도 캡처)1일 KBS는 정 씨가 피해자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끌고 보도를 걸어가는 CCTV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영상 속 정 씨는 단발머리에 안경을 쓰고 있었다. 마스크를 썼는데 아이보리색 상의에 검은색 치마를 입었다. 한 손으로 캐리어를 끌던 그의 모습에선 어떠한 초조함이나 조급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일말의 죄책감이나 두려움은 전혀 보이지 않는 빠르고 당당한 발걸음이다. 정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정 씨는 택시를 타고 외진 곳에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버렸는데, 피 묻은 캐리어를 버리는 걸 수상히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며 범행이 밝혀졌다.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는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도 없었다고 한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정 씨는 지난 2월부터 온라인에서 ‘살인’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했다.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도 빌려본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그는 범행 대상을 확정한 뒤 중고로 교복을 구해 입고 피해자를 찾아갔다.경찰이 캐리어를 열었을 때 가방 안에는 혈흔과 함께 피해자의 신분증이 있었다. 경찰이 피해자의 집에서 나머지 시신 일부를 발견하면서 정 씨는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부산경찰청은 전날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정유정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했다. 심의위원회는 “범죄의 중대성,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된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경찰은 2일 오전 9시 정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2023.06.02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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