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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밸류업 발표 속 길잃은 증시…2680선
  • [코스피 마감]FOMC·밸류업 발표 속 길잃은 증시…268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날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추진 동력이 모호하다는 우려 속에 밸류업 관련주도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41포인트(0.31%) 내린 2683.65에 거래를 마쳤다. 2679.04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횡보했다. 개인은 1416억원, 외국인은 22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441억원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금융투자가 1458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0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54억원 매수 우위로 총 152억원 순매도가 나왔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거래를 마쳤다.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매파적이지 않았지만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와 경제지표 발표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였다”며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보험과 금융, 증권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대형주가 0.32%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31%, 0.16%씩 빠졌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이 밸류업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지만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보험은 2.91%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증권과 금융업도 각각 1.48%, 2.06%씩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은 2.50% 상승했다. 특히 F&F가 부진한 1분기 실적에도 중국 경기확장 모멘텀으로 강세를 주도했다. 최근 주가가 낮아졌던 음식료품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0.9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0.65%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부문에서 1년만에 영업 흑자로 전환하면서 투심이 회복된 모습이다. 이외에 네이버 삼성SDI(006400)도 2%대, 기아(000270)는 1%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에도 금융주는 약세였다. KB금유은 4.37% 하락한 7만2300원에, 신한지주(055550)는 1.82% 내린 4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양전기(012200)는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미국 테슬라가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출시에 대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계양전기는 최근 테슬라 생산 파트너 업체에 ‘모델3’ 전자 파킹 브레이크(EPB) 모터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5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516개 종목이 내렸으며 5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3억4267만주, 거래대금은 8조90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5.02 I 김보겸 기자
연준 QT속도조절에 재무부 ‘바이백’까지…국채시장 '반색'
  • 연준 QT속도조절에 재무부 ‘바이백’까지…국채시장 '반색'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다시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를 공식화했지만, 연준은 양적긴축(QT) 속도조절(테이퍼링)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채시장은 안도감을 표했다.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이라기보다는 고금리 상황에서 국채시장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 차원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파월 의장은 “전반적으로 연준 대차대조표를 국채 중심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QT는 연준이 매입한 채권의 만기가 다가왔을 때 재투자하지 않거나 보유하던 채권을 만기 전에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연준이 사용하는 주요 긴축 수단이다.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600억달러의 국채와 350억달러의 MBS를 재투자하지 않고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매달 대차대조표를 축소해 왔다. 이에 따라 대차대조표 규모는 팬데믹 초기 9조달러에서 지난주 기준 약 7조4000억달러로 감소했다.문제는 고금리와 맞물려 시중 유동성을 빠르게 줄이면 시장에 예상 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연준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급히 양적완화(QE)를 꺼내 들어야 하는데,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긴축을 더 오래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QT에 대한 속도 조절을 하면서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줄어드는 리스크를 차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사진=AFP)미 재무부도 공조에 나섰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국채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수십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바이백’(Buyback·조기상환)을 시작하기로 했다. 오는 29일 시작으로 7월까지 매주 총 9번의 바이백을 진행한다. 단기채인 140억달러 규모의 2년만기 국채 등 명목이표채(nominal coupon)와 10억달러 규모의 물가연동채(TIPS)가 대상이다. 바이백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재무부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중장기 국채를 시장에서 사들이는 행위다. QT테이퍼링과 바이백 모두 중장기 국채금리가 지나치게 치솟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다. 카슨 그룹의 소누 바르게스 거시전략가는 “파월이 금리를 곧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속도를 늦추고 있기 때문에 국채 금리에 대한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4.639%까지 뚝 떨어졌다.
2024.05.02 I 김상윤 기자
'인플레 전쟁' 자신감 떨어진 파월…월가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
  • '인플레 전쟁' 자신감 떨어진 파월…월가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현재 금리는 (인상을 검토하기에는) 제약적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제약적일 것이라고 믿는다. 데이터가 답할 것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달 30일~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수차례 밝힌 발언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언급할지 주목했다. 1~3월 인플레이션이 3%대에서 고착화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연준이 다시 금리인상 카드를 테이블 위에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월은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인상될 것 같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노동시장은 강력하지만 몇 년 전보다 둔화했고, 투자와 주택시장에도 고금리가 영향을 주고 있어 금리인상에 나설 만큼 설득력 있는 증거가 없다는 설명이다. 연준의 기준금이 인상에 대한 기준이 과거보다 상당히 올라갔다는 점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1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4.6%를 밑돌았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금리인하 확신 더 오래 걸릴 것”…자신감 후퇴하지만 시장의 환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연준이 얼마나 오랫동안 현 금리를 유지할지에 대한 답이 없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과거처럼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거나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데이터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더 큰 자신감을 얻는 데는 이전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만 했다. ‘언제 금리인하에 필요한 확신을 얻을 것이냐’는 질의엔 “언제가 될지 정확히 모르겠다”며 얼버무렸다. 그러면서 본인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도 “최근 데이터 때문에 자신감이 예전보다는 낮아졌다”고 털어놨다. 10년물 국채금리 하락폭이 5bp 안팎으로 줄어든 이유다.파월의 자신감 후퇴는 FOMC 성명서에도 담겨 있다. 연준은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고 새로운 문구를 삽입했다. 기존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 색채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대신 파월은 금리인하를 위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나는 인플레이션이 작년에 보였던 하락세를 재개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고용 시장이 실질적이고 예상치 못한 약세를 보이는 경우다.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에는 주거비 상승이 한몫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사이트 질로(Zillow) 등에서는 새로 계약하거나 갱신하고 있는 임대료는 하락하고 있지만, 물가지표에서는 여전히 주거비가 끈적한(sticky) 것으로 나오고 있다. 파월은 “상당한 지연이 있는 것 같지만 주거비의 경우 시장을 보면 내려갈 것”이라며 긍정적 스탠스를 취했다.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살짝이나마 열어둔 것이다.아울러 뜨거운 고용시장이 급격히 둔화할 경우에도 즉각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12개월 기준으로 3%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제 고용 목표에 다시 초점을 맞출 시기가 됐다. 이는 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나치게 긴축을 강화하다가 경기가 급격하게 악화하는 상황은 차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날 파월은 매파와 비둘기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인플레 진전에 대한 확신이 적어졌다고 밝히긴 했지만(매파적),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선을 그었기(비둘기적) 때문이다. 에버코어 ISI는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다”며 “기본 메시지는 금리 인하가 연기된 것이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일(현지시간)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월가 “최소 한차례 금리인하”…9월 또는 12월월가에서는 이날 FOMC가 끝난 이후 연준이 최소한 한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연준은 금리 인하 확신을 가지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며 “인플레이션이 끈적끈적할 전망인 만큼 12월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내다봤다.JP모건은 “파월 의장이 현 인플레이션 수준을 만족하지 않았지만, 3% 미만의 인플레이션을 2% 목표에서 크게 벗어난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9월에 첫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봤다.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경제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올해 한차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5.02 I 김상윤 기자
파월 "다음 기준금리, 인상은 아냐"…‘고금리 장기화’는 불가피
  • 파월 "다음 기준금리, 인상은 아냐"…‘고금리 장기화’는 불가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경기 위축 없이도 인플레이션을 잡아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기)를 만들겠다는 파월 의장의 자신감이 상당수 후퇴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연준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틀째 모임을 갖고 기준금리를 현행 5.25~5.5%로 유지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한미 금리 역전 폭은 11개월째 2%포인트를 유지했다. 당분간 한미 금리 차는 좁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금리) 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 현 정책은 제약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서 제기되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데이터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고, 더 큰 자신감을 얻는 데는 이전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연준은 이와 함께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월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축소해 양적긴축(QT) 속도를 줄이기로 했다. 재무부도 20년 만에 처음으로 국채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바이백’(Buyback·조기상환)을 이달 말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이 아닌 고금리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발생하는 국채시장의 혼돈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월가는 연준이 기껏해야 9월 또는 12월께 한두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코어ISI는 “파월 의장의 기본 메시지는 금리인하가 중단된 것이 아니라 연기된 것”이라며 “두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경제가 강할 경우 12월이나 그 후까지 지연이 가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불가 선언에 환호했지만 동시에 금리 인하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발언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다만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준 QT속도조절에 재무부 ‘바이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4.64%까지 떨어졌다.
2024.05.02 I 김상윤 기자
국민연금, 2월 말 기금 운용수익률 2.95%…기금평가액 1070조 '육박'
  • 국민연금, 2월 말 기금 운용수익률 2.95%…기금평가액 1070조 '육박'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2월 말까지 약 3% 운용수익률을 내면서 기금평가액이 1070조원에 육박해졌다.연초 이후 미국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해외주식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다만 작년 말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 감소에 채권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국내주식 및 채권 수익률이 전체 수익률 상승 폭을 제한했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성과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2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2.95%(잠정)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당해 연도 연환산 수익률은 3.74%다.이 기간 수익금은 30조9000억원,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608조9000억원, 기금평가액은 1069조6520억원으로 집계됐다.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보면 △해외주식 8.39% △대체투자 2.91% △해외채권 2.34% △국내주식 0.35% △국내채권 -0.80% 순이다. 국내 및 해외주식은 작년 연말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과 금리 재반등에 따른 하락이 있었지만, 기술주 중심 강세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 운용수익률이 양호하게 나타났다.국내 주식시장(KOSPI)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0.49%,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기준)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4.61%로 집계됐다.국내 및 해외채권은 안정적 미국 경제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해외채권 수익률은 양호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초대비 23.7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상승했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초대비 38.5bp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대비 3.46% 올랐다.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2024.05.02 I 김성수 기자
“금리 인상도 인하도 아니다”…장중 환율, 장중 1375원으로 하락
  • “금리 인상도 인하도 아니다”…장중 환율, 장중 1375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로 하락했다.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평가되고 엔화 약세도 진정세를 찾으면서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사진=AFP◇비둘기 연준+일본 2차 시장개입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2.0원)보다 5.2원 내린 1376.8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내린 1378.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초반대로 올라 움직였으나, 오전 10시 무렵부터 급격히 하락 폭을 확대하기 시작해 1370원대로 내려왔다. 오전 11시 51분께는 1374.2원까지 내려왔다. 현재도 1370원 중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파월 의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고용시장이 예상과 달리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그는 “금리인하와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경로가 있다”며 “다음 정책 움직임이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둔화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선을 그은 것이다. 파월의 발언이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평가되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24분 기준 105.74를 기록하고 있다.엔화 약세는 진정된 모습이다. 간밤 일본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시점에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153엔대로 가파르게 급락했다. 현재는 156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29일에도 급격한 조정이 있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FOMC 당일은 여러 움직임이 시장을 교란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장 초반에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 시도하다가 달러·엔 환율이 잠깐 멈칫하는 순간이 있었고 그 찰나에 환율이 순간적으로 하락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점진적 ‘달러 약세’ 전망이번 FOMC에서 연준이 매파 강도를 높이지 않으면서 시장에는 ‘일시적 안도감’이 생겼다. 하지만 앞으로 발표되는 물가, 고용, 소비 지표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향후 금리인하 시점을 탐색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백 연구원은 “최근 미국채 금리와 달러의 고공 행진을 뒷받침하는 것은 결국 미국 경제 지표”라면서 “금리 인하를 가능하게 할 미국 인플레이션 하락 및 고용의 약화 없이는 시장 금리와 달러의 고공 행진은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파월 의장은 시장이 듣고 싶은 얘기를 해 줬으나 거기서 생긴 안도감은 듣고 있는 딱 그 시간 동안만이었던 이유”라면서 “다만 현재 달러화가 원화 대비 1.5% 정도 과대평가됐다고 보지만, 시차를 두고 간극을 좁히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2024.05.02 I 이정윤 기자
이복현 "고금리 장기화 우려…PF 질서있는 연착륙 필요"
  • 이복현 "고금리 장기화 우려…PF 질서있는 연착륙 필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6차례 기준금리(5.25~5.50%) 동결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을 지연하는 것은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신속하고 질서 있는 연착륙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6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 연준 금리 동결에 따른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점검했다. 금감원은 금리 인하 불발(No-cut) 시나리오 또는 유가급등 등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을 반영한 위기 시나리오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금융시스템 내 약한 고리를 찾아내고, 위기가 현실화되기 전에 건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또한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및 미-일 금리차로 인해 최근 엔화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아직까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 등에 따른 엔화 및 아시아 주요국 통화의 동반 약세 심화가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아울러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라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양한 방식의 매각 등을 통해 연체채권을 조속히 정리토록 해 수익성(자산고정화 완화) 및 건전성(연체정리) 동반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이 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은 연초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재 추진중인 주요 현안을 철저하게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5월 초에 PF 사업성 재평가 기준 발표 등 PF 연착륙 추진 과정에서 대내외 경제·금융여건 변화가 가미돼 조금이라도 시장 불안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이미 마련된 시장안정 정책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2024.05.02 I 송주오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 “美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하할 수도”
  • 캐나다 중앙은행 “美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하할 수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BOC) 총재는 이날 캐나다 상원의 은행위원회 개회 연설에서 “BO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사진=AFP)BOC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5%로 동결했다. 이는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최근 3개월 연속 BOC의 목표 범위 상한인 3%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맥클렘 총재는 6월 5일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캐나다의 금리인상이 미국보다 (인플레이션 억제와 관련해) 더 많은 견인력을 갖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하락 추세로 통화정책을 곧 완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우리는 연준이 하는 것을 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만의 통화정책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를 인하할 때가 됐다고 확신하기 위해 더 많은 경제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맥클렘 총재의 발언은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발표한 이후에 나왔다.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 “몇 달 동안 2%의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는 문구를 추가하는 등 첫 금리인하 시점이 미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FT는 캐나다 경제가 미국과 고도로 통합돼 있는 만큼 양국 간 통화정책 디커플링이 무역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짚었다.
2024.05.02 I 방성훈 기자
금리인상 차단한 FOMC…환율, 장중 1380원 약보합
  • 금리인상 차단한 FOMC…환율, 장중 1380원 약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평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2.0원)보다 1.25원 내린 1380.7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2.0원) 대비 3.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내린 1378.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으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고용시장이 예상과 달리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그는 “다음 정책 움직임이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파월의 발언이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평가되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저녁 8시 34분 기준 105.79를 기록하고 있다.엔화는 강세다. 일본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시점에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153엔대로 가파르게 급락했다. 현재는 155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5.02 I 이정윤 기자
뒷걸음질 치는 비트코인…5만달러 하락 전망도
  • 뒷걸음질 치는 비트코인…5만달러 하락 전망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데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49% 하락한 5만779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3% 하락한 2966달러에, 리플은 4.08% 상승한 0.5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290만원, 이더리움이 425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36.7원이다.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우하향 흐름을 그리고 있다.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대규모 자금 유출세로 전환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4월 미국 현물 ETF에서는 1억82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됐다. 첫 정식 거래를 시작했던 홍콩 현물 ETF 거래량 또한 시장 기대감과는 달리 1100만달러 수준에 그치기도 했다.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Fed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동결했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인 2%를 향해 나아간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며 “올해 데이터는 아직 그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보고서를 통해 반감기에 따른 비트코인 거래량 감소와 고금리 장기화 등 거시 경제적 역풍으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 점쳤다. 또 1차 지지선은 5만2000달러, 2차 지지선은 5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5.02 I 김가은 기자
코스피, FOMC 이후 약보합…밸류업 발표 앞두고 금융주 약세
  • 코스피, FOMC 이후 약보합…밸류업 발표 앞두고 금융주 약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5월 첫 거래일 하락 출발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6차례 동결하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선 선을 그었지만 불확실성이 남으면서 뉴욕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오전 9시11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2%(3.33포인트) 내린 2688.73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4억원, 72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만 373억원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총 205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미국 연준이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은 없다고 못박았지만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확신을 주지 않으면서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와 소형주가 0.11%, 0.07%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가 0.29%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이 1.5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음식료업과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운수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보험, 증권, 금융업 등은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0.77% 오른 7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006400)와 NAVER(035420)는 각각 2%, 1%대 강세다. 기아(000270)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24% 하락한 17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03% 내리고 있다.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KB금융(105560)은 2.12%, 신한지주(055550)는 1.61% 하락 중이다.
2024.05.02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 출발…디앤디파마텍 40%대↑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 출발…디앤디파마텍 40%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포인트(0.03%) 내린 868.6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72억원, 18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441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데 반해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축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37포인트(0.23%) 오른 3만7903.2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0포인트(0.34%) 하락한 5018.39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34포인트(0.33%) 내린 1만5605.48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해석을 두고 혼조세를 보인 미국 증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상단을 제한하겠으나 밸류업 2차 세미나·한국 수출 호조로 대형주 중심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적 호조와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를 보여준 아마존의 시간 외 강세도 반도체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의료·정밀기기(1.27%), 건설(1.06%), 인터넷(0.68%)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도체(-0.93%), 일반전기전자(-0.7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84%) 내린 23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HLB(02830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0.45%, 0.66% 약세다. 반면, 클래시스(214150)와 삼천당제약(000250)은 각각 2.64%, 1.43%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상장한 디앤디파마텍(347850)은 현재 공모가(3만3000원) 대비 1만4100원(42.73%) 오른 4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13만2000원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함께 상장한 유안타제16호스팩(474490) 역시 공모가(2000원) 대비 475원(23.75%) 상승한 2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5.02 I 박순엽 기자
한은 "외환·금융시장 변동성 과도하게 확대시 '적기 시장조치'"
  • 한은 "외환·금융시장 변동성 과도하게 확대시 '적기 시장조치'"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적기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하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를 위한 확신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재는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상당한 상황에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외환·금융시장 상황을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 과정에서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등에 따라 환율 등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다면 시장 개입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2일 공개된 5월 FOMC회의 결과 연준은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정책 결정문에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은 2%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는 문구가 새로 삽입되면서 다소 매파적(긴축 선호)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시장에선 비둘기(완화 선호)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양적긴축(QT) 축소 규모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연준은 6월부터 국채 축소 규모를 월간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줄이기로 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300억달러보다 더 크게 줄인 것으로 유동성을 시장 예상보다 덜 축소키로 한 것이다. 또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 완화에 충분히 제약적”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2년물이 7bp, 10년물이 5bp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5% 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1% 이상을 넘는 듯 했으나 IT관련주의 실적 우려에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3% 하락한 반면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2% 올랐다.
2024.05.02 I 최정희 기자
비트코인 가격 하락…美연준 금리인하 전망 후퇴 등 영향
  • 비트코인 가격 하락…美연준 금리인하 전망 후퇴 등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당분간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32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55% 하락한 5만 7839.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5만 6829달러까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1.41% 내린 2967.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달엔 연준이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한 달 간 약 15% 하락하며 6만달러선이 붕괴됐다. 아울러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이번주 거래를 시작한 홍콩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소폭에 그쳐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연준이 금리인하 개시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 같다며 장기간 고금리 전망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몇 주 동안 추가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한두달 동안 박스권에서 1만달러 변동폭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5.02 I 방성훈 기자
NDF, 1376.0원/1376.5원…3.55원 하락
  • NDF, 1376.0원/1376.5원…3.5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6.0원, 1376.5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2.0원) 대비 3.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고용시장이 예상과 달리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그는 “다음 정책 움직임이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파월의 발언이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평가되자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빠지며 4.581%까지 떨어졌다.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39분 기준 105.74를 기록하고 있다.엔화는 강세다. 일본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시점에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153엔대로 가파르게 급락했다. 현재는 155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5.02 I 이정윤 기자
비둘기 FOMC와 일본 시장개입…환율 1370원대 제한적 하락
  • 비둘기 FOMC와 일본 시장개입…환율 1370원대 제한적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외환당국의 2차 시장 개입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엔화 강세, 달러 약세가 연출되며 환율도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2.0원) 대비 3.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5월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파월 의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고용시장이 예상과 달리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그는 “금리인하와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경로가 있다”며 “다음 정책 움직임이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둔화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선을 그은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3.8%로 보고 있다. 11월에는 68.3%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자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빠지며 4.5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8.8bp 떨어진 4.958%로 집계됐다.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5.73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강세다. 일본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시점에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153엔대로 가파르게 급락했다. 현재는 155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달러 약세를 따라 환율은 하락 출발하겠으나, 장중 수출업체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수입업체 결제, 저가 매수가 혼재되며 환율은 제한적임 움직임에 그칠 가능성도 크다.
2024.05.02 I 이정윤 기자
뉴욕증시 혼조…파월 "금리인상 가능성 낮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혼조…파월 "금리인상 가능성 낮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다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혼조세 마감했다.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다음 달부터 국채를 월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경감 속도를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뉴욕증시 혼조 마감-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에 마감-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마감-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한때 1.2%, 1.7%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올해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확신하지 않으면서 상승폭 반납◇장 막판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급락-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실적 발표 이후 크게 하락-미 반도체기업 AMD는 전날 매출 전망치를 발표한 것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8.9% 하락-AMD는 올해 AI 칩 매출 전망치를 35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올려 잡았으나, 이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데이터서버제조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14% 내려-전날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실적 발표를 통해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월가 전망치 39억 달러를 밑도는 것-테슬라는 2%, 엔비디아는 4% 가까이 하락◇미 기준금리 6회 연속 동결…“금리인상 가능성 낮다”-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연 5.25~5.50%로 동결-지난해 7월 이후 6차례 연속 동결-미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지난 몇 달 동안 2%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며 기준금리 동결 배경 밝혀-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현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 초점”이라고 밝혀 -동시에 “금리 인하는 더 확신갖기 전까지는 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매파와 비둘기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에버코어 ISI는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았고, 시장을 뒤흔들기보다는 FOMC 성명을 지지하는 발언이었다”며 “기본 메시지는 금리 인하가 연기된 것이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진단◇금리인상 가능성 차단에...美 국채금리 뚝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자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빠지며 4.581%까지 하락하기도 -이후 다시 하락폭을 줄이며 0.92% 떨어진 4.64%를 기록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3% 떨어진 4.96%를 기록 ◇월 국채매각 600억달러→250억달러 감축-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기존보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인 만큼 시장은 일부 긍정적인 분위기 ◇美재무부, ‘국채 바이백’ 20년 만에 첫 실시…입찰 규모는 유지-여기에 미 재무부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수십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바이백’(Buyback·조기상환)을 시작-시장 유동성을 촉진하고 재무부의 현금 운용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 -첫 번째 바이백은 오는 29일 이뤄질 예정 -재무부는 7월까지 최대 20억달러의 2년만기 국채과 5억달러의 물가연동채(TIPS)를 환매한다는 계획◇국제유가 3% 이상 급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93달러(3.58%) 급락한 배럴당 79.00달러에 마감-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89달러(3.35%) 급락한 배럴당 83.44%를 기록-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진행되면서 공급 감소 우려가 적어진데다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영향-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730만 배럴 증가한 총 4억6100만 배럴을 기록
2024.05.02 I 김보겸 기자
"금리·달러 정점이지만…주식은 아직 단기 조정 관점"
  • "금리·달러 정점이지만…주식은 아직 단기 조정 관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주식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2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었어도, 주가가 오르려면 실적 모멘텀이 필요하다”면서 “아직은 단기 조정 국면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5월 FOMC는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허 연구원은 “성명서와 기자회견 내용은 균형적이었다”면서 “오히려 파월 의장은 인플레 목표를 향한 진정이 부족하다면서도, 비둘기적인 측면을 좀더 강조했다”고 평가했다.파월 의장은 이번 FOMC 회의 이전 연설을 통해 강조했던 표현이 그대로 연준 성명서에 반영됐다. 연준은 인플레이션(물가)이 목표치로 지속적으로 내려간다는 확신을 갖기 전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또 이번 FOMC에서는 다음 정책 방향은 동결 또는 인하로 향하고,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 정책 경로를 세 가지로 요약했는데 첫 번째는 인플레 압력이 더 내려오지 않으면 금리 동결, 두 번째는 인플레가 둔화되면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 세 번째는 고용시장이 약화되면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다음 경로가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 파월 의장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논거로 노동 수요의 둔화와 금리에 민감한 품목들의 소비 둔화(주택과 설비투자)를 지목했다.허 연구원은 또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논의한 대로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둔화한다고 밝혔다”면서 “자산 매각 속도 조절은 장기금리 안정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이번 FOMC 회의를 앞두고 매파적인 우려들은 금융시장에 반영됐다. 허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 이후 미국 2년과 10년 국채금리는 각각 9~10bp(1bp=0.01%포인트) 하락했으며 미국 달러도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 주식시장은 파월 의장 연설 이후 올랐던 상승 폭을 거의 반납했다. 허 연구원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었어도, 주가가 오르려면 실적 모멘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금리와 달러 상승세는 정점에 다가서고 있지만 주식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아직은 단기 조정 국면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2024.05.02 I 김인경 기자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 주목
  •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관련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주가 반등세 효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1%, MSCI 신흥 지수 ETF는 0.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8원으로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6% 하락, 코스피는 0.3~0.7%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2포인트(0.17%) 오른 2692.06에, 코스닥은 0.79포인트(0.09%) 내린 868.93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금리인상은 일축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37포인트(0.23%) 오른 3만7903.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0포인트(0.34%) 하락한 5,018.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34포인트(0.33%) 하락한 1만5605.48을 나타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반영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장 초반, 개별 기업 실적 및 이슈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속에 차분한 모습을 보였던 미 증시는 FOMC 이후 나온 결과에 급등과 급락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2일 한국 증시 관련해 “중립적인 FOMC 결과와 반도체 중심의 매물 출회는 금일 장 초반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울 가능성 있다”며 “다만, 우리나라 수출 경기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하방 압력을 일부 상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그럼에도 보수적 심리가 지배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5.02 I 최훈길 기자
달러·엔, 장중 157엔대 후반→153엔 '뚝'…"日당국, 2차 개입 가능성"
  • 달러·엔, 장중 157엔대 후반→153엔 '뚝'…"日당국, 2차 개입 가능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153엔대로 급락했다.(엔화가치는 상승) 일본 당국이 추가 개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공개되기 전인 오후 2시 경엔 157엔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오후 4시가 지나고 153.0엔까지 4엔 이상 급락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 31분 현재는 낙폭을 일부 회복해 155.11~16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금리인상에 대해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지만, 금리인하와 관련해서도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때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도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성명문에 “몇 달 동안 2%의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연준의 스탠스가 비둘기적(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이었다는 해석과 함께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긴 했지만 급격한 엔고를 이끌어낼 만큼은 아니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57로 전일대비 0.61% 하락했다. 미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약 0.1%포인트 하락(가격은 상승)했다. 즉 엔화가치가 오를 이유가 있긴 했지만 급격한 상승을 이끌어낼 만한 펀더멘털적 요인은 없었다는 얘기다. 이에 시장에선 연휴를 앞두고 일본 당국이 2차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FOMC 결과 발표 전 시장에선 일본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고조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외환 전략가인 미야리 유스케는 블룸버그통신에 “환율을 보면 개입 움직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2024.05.02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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