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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상 SKT 사장, 작년 보수 20.6억…직원 평균연봉 1.5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지난해 보수로 20억6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8일 SK텔레콤이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 사장은 급여 1억2000만원에 상여 836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을 수령해 총 20억65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SK텔레콤은 매출액,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전략과제 수행 및 리더십으로 구성된 비계량 지표 목표 달성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 사장의 상여를 결정했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은 “2022년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시너지를 기반으로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안정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7.3조원,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6조원을 달성하였으며, 에이닷(A.)을 상용화시키고, 구독 및 메타버스 서비스의 상품·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AI Company로의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5G 요금제 다양화를 통한 고객 선택권 확대로 5G 가입자 1340만명을 돌파하며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5조를 기록하였으며, IPTV는 순증 시장점유율 1위 유지 및 가입자 932만을 달성하며, 유·무선 통신 영역에서 견고한 성장을 이끌어 냈다”고 했다.이 밖에도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했고,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사업이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영역 매출은 12.5% 증가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했다.유 사장은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는 보수로 주식기준보상 제도인 PSU 2만5380주도 부여 받았다. 다만, 유 사장의 총 보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유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총 21억37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성과급이 줄어든 탓으로, 다양한 평가지표를 고려해 소폭 감소한 것이라 큰 의미가 있는 변화는 아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SK텔레콤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건 미등기 이사인 서진우 SUPEX추구협의회 중국대외협력총괄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그는 급여 없이 상여로만 25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2022년 협의회 인재육성위원장 겸 중국담당 부회장으로서 인재 육성과 중국 담당 역할을 수행하며 SK그룹 경영실적 (2022년 총 매출액 195조원, 영업이익 17조원) 및 SK그룹 경영의 ‘따로 또 같이’의 실행력을 제고하고 SK그룹의 성장에 기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책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유만석 SK아카데미 원장(22억4200만원), 유영상 사장(20억6500만원), 염용섭 경영경제연구소장(17억1300만원), 이현아 전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담당(14억1300만원) 순으로 많았다.SK텔레콤 미등기 임원 전체 인원 수는 91명으로 전년(99명) 보다 줄었다. 연간급여 총액도 5억2500만원에서 471억8200만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SK텔레콤 직원의 1인 평균 연봉은 1억5200만원으로, 전년(1억4500만원) 보다 4.8% 늘었다. 전체 직원 수는 5280명으로 남자가 4280명, 여자가 1000명이었다. 남자 직원의 1인평균 급여액은 1억6300만원으로 여자 직원 1억900만원보다 많았다.
- “회사에서 보물찾기 한판?”…MZ세대 직원들 만족도 ‘쑥’[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인크루트 본사가 분주해졌다. 직원들이 사무실 곳곳을 뒤적거리며 ‘보물’을 찾아 나선 까닭이다. 직원들은 화분 옆, 창문 틈새 등에 숨겨진 쪽지를 동료보다 빨리 찾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쪽지를 찾은 이들에게는 커피머신, 니치 향수, 고급 머플러 등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품목들이 경품으로 주어졌다.지난해 12월 인크루트 본사에 ‘보물찾기 이벤트’ 경품이 쌓여있는 모습. (사진=인크루트)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구성원의 31.7%가 20대, 40.1%가 30대로 MZ세대가 대부분을 차지한 젊은 회사다. 이에 걸맞게 기업문화도 유연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조직돼 있다. 보물찾기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참여형 사내 복지’를 마련해 직원들이 회사 생활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하고 동기를 부여한다는 취지다. 지난 2월에는 설을 맞아 직원들이 참여하는 빙고게임을 진행했다. ‘인크루트인’, ‘지하철역’, ‘걸그룹 멤버’ 등 세 가지 주제로 빙고게임을 열고 가장 먼저 3줄 빙고를 완성한 직원에게 한돈 세트와 각종 기프티콘 등을 증정했다. 최근에는 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돕기 위해 ‘인크루트 맛집 탐방단’을 시작했다. 신규 입사자와 기존 직원이 팀을 이뤄 인크루트 사옥 근처 맛집에서 식사하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신규 입사자의 회사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기존 직원들도 팀을 모두 다르게 구성해 평소 대화를 나눌 일이 없던 직원들 간의 교류를 장려했다. 이밖에 직원들이 직접 만든 물품이나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인크루트 마켓’, 직원들이 참여하는 배움의 장 ‘원데이 클래스’ 등 정기적인 이벤트를 열고 있다. 원데이 클래스는 키링 만들기, 식물 재테크, 레터링 컵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했으며 인크루트 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조직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 참여형 사내 복지 덕분에 직원들 간 유대감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인크루트는 전 직원이 서로의 이름과 얼굴을 알 때까지 다양한 사내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얼굴도 모른 채 메신저로 소통할 때와 대면으로 만난 후 소통하는 것은 업무 효율에 있어서도 차이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사내 행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직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며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탑다운(Top Down·하향식)’이 아닌 ‘바텀업(Bottom Up·상향식)’ 방식의 복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크루트 임직원들이 지난해 11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단체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크루트)사회공헌 활동 역시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인크루트 임직원들은 지난 1월 휴식시간마다 함께 모여 뜨개질하며 목도리를 만들었다. 완성된 목도리는 기부금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단체를 방문해 간식 기부와 함께 견사 청소와 용품 정리, 산책, 교감놀이 등을 진행했다.인크루트 관계자는 “유기견 봉사활동은 임직원들의 선제적인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목도리 만들기 봉사활동 역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며 “인크루트는 임직원들의 참여로 ‘사회 책임 경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이외에도 인크루트는 △30분 단위로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차 제도 △칭찬사원 포인트, 생일축하 포인트를 포함한 복지포인트 △3·7·10·15년 등 근속연수에 따라 지급하는 포상 및 리프레시 휴가 등의 복지를 운영하며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 “현업과 소통 강화” BBQ, 신입사원 교육 혁신...新인재경영 시동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BBQ가 신입사원 교육에 현업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기존의 틀을 깬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신(新) 인재경영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S-OJT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캔미팅 시간의 모습 (사진=BBQ)제너시스BBQ 그룹은 올해 입사한 BBQ 공채 35기부터 S-OJT(Structure on the Job Training)등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영혁신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와 현업과의 소통을 반영해 즉시 현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 육성이 골자다.S-OJT 교육은 기존의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맞춰 진행되는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직무에 맞는 기본 교육과 현업 부서의 선배와 함께 근무하면서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빠르고 정확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6주간 진행된 S-OJT는 매장 운영, 관리 및 상권 분석과 상담을 담당하는 현장 직군, 현장을 지원하는 마케팅실, 미래성장전략팀 등 전원이 참여했다.이번 교육에는 앞으로 담당하게 될 업무별 MOT(Moment of Truth, 고객접점관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수단과 계획을 수립·실행하고, 담당지역 정보 수집 및 분석, 패밀리(가맹점주) 또는 고객 상담 등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토의하는 프로그램이 추가됐다.아울러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직원이 현장에서 겪었던 문제 해결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소통의 장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담당 현업부서와 신입사원이 교육간 에피소드를 공유하는 ‘캔 미팅’ 시간이 대표적이다.교육을 수료한 A씨는 “강의실에서 이론을 배우는 것이 아닌 선배와 현장에서, 현업을 경험하면서 어떤 어려움도 해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한편, 제너시스BBQ 그룹은 글로벌 경제 침체 및 지속되는 물가 상승 등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채를 폐지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3400만원이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33.5%, 약 4540만원까지 인상하 등 신인재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KIA 새 외국인투수 네일, 한국야구 뜨거운 맛 실감...6실점 부진
- KIA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한국 야구의 뜨거운 맛을 제대로 봤다.네일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⅓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KIA는 두산에 2-7로 패했다. 두산은 시범경기 4연승을 거두면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네일은 1회말 정수빈의 빠른 발에 고전했다. 정수빈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에 몰렸고 김재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이후 네일은 2회말과 3회말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말 와르르 무너졌다. 네일은 이 이닝에만 2루타 1개 포함, 안타 5개를 맞고 2점을 내준 뒤 1사 만루 상황에서 구원투수 김대유와 교체됐다. 김대유도 위기를 막지 못하면서 네일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네일은 우완 투수 윌 크로우와 함께 KIA 선발진을 책임질 새 외국인투수다.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35만달러, 옵션 15만달러를 합쳐 70만달러에 계약했다. KIA가 전 소속 구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에 준 이적료 25만달러를 합치면 실질적인 영입 금액은 100만달러에 이른다.두산은 이날 장단 13안타로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번 타자 중견수 정수빈은 3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4번 지명타자 김재환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다.5회부터 등판한 KIA 좌완 이의리는 4이닝을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 타선도 6회초와 7회초 1점씩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두산 선발 곽빈은 1⅔이닝을 무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곽빈은 오는 17, 18일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저스와 차례로 치르는 연습경기에 팀 코리아 소속으로 등판할 예정이다.한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선 원정팀 롯데자이언츠가 삼성라이온즈를 7-0으로 크게 이겼다.롯데는 나승엽이 2회말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활약했다. 선발 찰리 반즈는 4이닝 동안 68개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반면 삼성 선발 백정현은 2⅔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다.창원NC파크에선 NC다이노스가 LG트윈스를 6-4로 꺾고 시범경기 4연승을 내달렸다. NC 선발 이재학은 4이닝 동안 5피안타를 내줬지만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선 한화이글스가 KT위즈를 에 6-4로 이겼다. 한화는 2-3으로 뒤진 5회말 2사 1, 2루에서 조한민이 좌측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3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3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했다.
- AWS "AI 본격 활용시 한국 근로자 급여 18% 이상 인상 가능"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AI)이 본격 활용될 경우 AI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근로자의 연봉이 18% 이상 인상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IT 및 연구 개발 분야 근로자가 각각 29%와 28%로 가장 높은 임금 인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루크 앤더슨 AWS 데이터 & AI 매니징 디렉터가 14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AWS)아마존웹서비스(AWS)는 14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세스 파트너십(Access Partnership)에 의뢰해 진행한 ‘AI 역량 가속화: 아시아 태평양 근로자의 미래 일자리 준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등 9개 국가의 약 1만5000명의 근로자와 5000명의 고용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근로자 1600명 이상과 고용주 500명이 참여했다.한국 근로자의 87%는 AI 역량이 연봉 인상 외에도 업무 효율성 향상, 직무 만족도 향상, 지적 호기심 증가 등 자신의 커리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68%는 커리어를 가속화하기 위해 AI 역량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경향은 세대 불문이었다. Z세대의 69%, 밀레니얼 세대의 66%, X세대의 69%가 AI 역량 습득을 원했고, 은퇴를 고려 중인 베이비붐 세대의 77%도 AI 역량 향상 교육과정이 제공된다면 등록할 의향이 있었다.숙련된 AI 인력의 생산성 향상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다. 고용주는 AI 역량이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51%)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향상(47%)하며, 새로운 기술 학습을 장려(43%)함으로써 조직의 생산성을 38%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근로자는 AI가 효율성을 41%까지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한국 전역의 AI 전환 속도는 놀라운 수준이다. 고용주의 85%는 2028년까지 회사가 AI 기반 조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부분의 고용주(84%)는 IT 부서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되리라 예상하면서도, 비즈니스 운영(83%), 연구 개발(81%), 재무(78%), 법무(78%), 영업 및 마케팅(77%), 인사(71%) 부서도 AI를 통해 상당한 가치 창출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AWS는 이번 연구가 AI의 생산성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해소돼야 할 AI 역량 격차가 존재함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의 64% 이상이 숙련된 AI 인재를 채용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지만, 이 중 88%는 필요한 AI 인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6%의 기업이 AI 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응답하는 등 교육 인식 격차도 발견됐다. 근로자의 72%는 AI 역량이 유용하게 사용될 직무가 무엇인지 대해 확신이 없다고 응답했다.아비닛 카울(Abhineet Kaul) 액세스 파트너십 디렉터는 “AI의 물결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휩쓸며 비즈니스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조직이 AI 솔루션과 도구의 사용을 확대하고 AI 기반 혁신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용주와 정부는 현재와 미래의 AI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숙련된 인력을 양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대화, 스토리,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새로운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지난 한 해 동안 대중의 관심을 끌었으며, 이미 한국 직장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고용주의 88%와 근로자의 84%가 향후 5년 이내에 업무에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고용주의 53%가 ‘혁신과 창의성 증진‘과 반복적인 업무 자동화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고, 학습 지원(40%)이 그 뒤를 따랐다.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이번 연구는 AI 역량이 미래 인력에게 필요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금융 서비스부터 건설, 소매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빠른 속도로 AI를 도입하고 있어 한국에서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숙련된 AI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민 생존 위협" vs "강제 노동 금지 위반"…전공의 사태 ILO 확전(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19일이면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이 한 달째가 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국제노동기구(ILO)에 긴급개입요청 서한을 보내는 등 의-정간 구도가 여전히 강대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예정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고 하면서도 중도 복귀자에 대한 선처와 대화를 통한 해법 모색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대전협 ILO 서한…정부 적극 대응 14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법무법인 로고스 조원익, 전별 변호사를 통해 국제노동기구에 긴급 개입 요청 서한 발송했다. 의료법 제59조 제2항과 이에 따른 처벌 조항인 의료법 제59조 제3항에 의거한 ‘업무개시명령’의 경우 ILO 제29호 ‘강제 노동 금지 조항’에 위배한다는 것이다.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현 정부가 업무개시명령 등의 공권력을 통해 전공의를 겁박하며 노동을 강요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헌법과 국제 기준을 위배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기본권을 탄압하는 의료법 제59조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정부는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이 국제 노동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봤다. ILO 제29호 협약에서는 국민 전체 또는 일부의 생존이나 안녕을 위태롭게 하는 상황이나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강제노동 적용 제외를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어서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우리 상황이 국민의 생존, 안녕을 위협하는 행위로서 실제로 진료 차질이 지금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ILO 제29호 협약의 적용 제외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서한이 접수되면 필요한 조치들이 ILO에서 있을 거다. 의사 결정까지는 또 상당한 기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설명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은 사표제출이 한 달째를 맞으면 사표가 자동으로 수리될 거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민법 660조에는 고용 기간의 약정이 없는 근로자의 경우 사직 의사를 밝히고 1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생긴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전공의들은 4년 이상의 계약을 하고 있어 이 조항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정부 해석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지난달 20일 전후 진료유지명령과 함께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의료법상 진료유지명령이 유지되고 있어 한 달이 지나면 사직서가 효력을 발휘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중도에 현장에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선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선처라고 하는 것이 처벌을 면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박 차관은 “원칙엔 흔들림이 없다”면서도 “다만, 법을 집행할 때 신속하게 돌아와서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면허정지 처분을 한다는 것은 그 환자를 다시 떠나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상식에 맞지가 않는다. 그래서 ‘선처’라고 하는 표현은 먼저 돌아온 전공의하고 나중에 끝까지 버티고 안 돌아오는 전공의하고는 동일하게 형량을 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지 않느냐? 그런 차원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분 시기도 그런 환자의 진료의, 진료를 가장 중심에 두고 그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처분하는 것은 의미한다”며 “이것이 원칙을 후퇴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공의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국립대 의대 교수의 채용 절차를 4개월 정도 앞당겨 추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정부가 국립대 교수 1000명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기로 한 것의 시기를 조금 앞당기는 것이다. 박 차관은 “현장의 요청이 가급적 신속하게 확정 지어달라는 요청이 있어 채용 절차를 미리 밟을 수 있도록 가급적이면 절차를 미리 확정해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연도별로 몇 명씩 확충할지 등 세부 의사결정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다채널 대화를 통해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고 지금 만남이 또 예정되어 있다”며 “현재 의견을 발하고 있는 모든 주체들에 대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의료 살릴 재정·인적 자원 활용 계획 총 망라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추진과 함께 벼랑 끝으로 내몰린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계약형 필수의사제’를 도입한다. 현재 지역에는 의사가 부족해, 교수 연봉의 두 배 이상을 주어도 의사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대학과 지자체, 학생의 3자 계약 하에 장학금과 수련비용 지원, 교수 채용 할당, 정주 여건 지원 등을 조건으로 지역의료기관에서 장기근무를 하는 모형의 계약형 필수의사제를 도입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지역 의료 인력 육성 방안은 정부뿐 아니라 지자체, 대학 등과도 함께 협력해 추진하겠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현행 40%에서 대폭 확대해 새로 증원된 신규 인력의 경우 지역 의료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지역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율이 높아진 일본 사례를 감안한 것이다.의대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지역·필수의료 교육 내용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의대생 실습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 의료에 대한 수련과 실습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복지부에서 방학을 맞은 의대생에게 필수의료 실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다. 의대생은 여름, 겨울 방학 동안 수련지정병원 등 공모 기관에서 2주간 필수의료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외상, 소아심장, 감염, 신경외과, 공공, 일차의료 등 6개 필수의료 분야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역 필수의료 실습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의료 지도를 기반으로 ‘맞춤형 지역 수가’를 도입한다. 분만 분야에는 올해부터 지역수가를 적용하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상근하고, 분만실이 있는 모든 의료기관에 분만 건당 55만원의 안전정책수가와 함께, 특별시·광역시 등 대도시를 제외한 분만의료기관에는 지역수가 55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지역의료발전기금의 신설도 검토한다. 일본의 경우 2014년부터 ‘지역의료개호 종합 확보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세의 증가분을 주요 재원으로 해 1조6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의료 인력과 재가 서비스 확충에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사례를 참고하여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재정 당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 지역의료 살릴 묘수 계약형 필수의사제 도입(상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벼랑 끝으로 내몰린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계약형 필수의사제’를 도입한다. 아울러 지역 의료이용과 공급을 분석한 ‘의료지도’, 맞춤형 지역 수가도 마련한다. 1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역 의료기관이 우수한 의료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약형 필수의사제를 도입 추진한다고 밝혔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현재 지역에는 의사가 부족해, 교수 연봉의 두 배 이상을 주어도 의사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대학과 지자체, 학생의 3자 계약 하에 장학금과 수련비용 지원, 교수 채용 할당, 정주 여건 지원 등을 조건으로 지역의료기관에서 장기근무를 하는 모형의 계약형 필수의사제를 도입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지역 의료 인력 육성 방안은 정부뿐 아니라 지자체, 대학 등과도 함께 협력해 추진하겠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현행 40%에서 대폭 확대해 새로 증원된 신규 인력의 경우 지역 의료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지역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율이 높아진 일본 사례를 감안한 것이다.의대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지역·필수의료 교육 내용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의대생 실습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 의료에 대한 수련과 실습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복지부에서 방학을 맞은 의대생에게 필수의료 실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다. 의대생은 여름, 겨울 방학 동안 수련지정병원 등 공모 기관에서 2주간 필수의료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외상, 소아심장, 감염, 신경외과, 공공, 일차의료 등 6개 필수의료 분야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역 필수의료 실습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지역의 의료이용과 공급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의료 정책의 기본 틀로 활용하기 위한 ‘의료 지도’를 마련 중이다. 인구, 소득, 고령화 등 의료 수요와 의료진 확보 가능성 등 의료 공급 요소를 종합적으로 지표화해, 지역수가와 각종 의료기준, 평가에 반영해 서울과 지역의 균형적인 의료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관련 연구는 내달부터 진행하며, 하반기부터 정책에 적용할 방침이다. 지역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의료 지도를 기반으로 ‘맞춤형 지역 수가’를 도입한다. 분만 분야에는 올해부터 지역수가를 적용하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상근하고, 분만실이 있는 모든 의료기관에 분만 건당 55만원의 안전정책수가와 함께, 특별시·광역시 등 대도시를 제외한 분만의료기관에는 지역수가 55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지역의료발전기금의 신설도 검토한다. 일본의 경우 2014년부터 ‘지역의료개호 종합 확보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세의 증가분을 주요 재원으로 해 1조6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의료 인력과 재가 서비스 확충에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사례를 참고하여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재정 당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지역의 근무를 강제하기 보다 지역의 역량 있는 병원의 좋은 전문의 일자리 비전을 제시해 자발적인 선택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