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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주역들 미리 만난다…12월 7일 네이버 무비토크 개최
  • '노량' 주역들 미리 만난다…12월 7일 네이버 무비토크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겨울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가 오는 12월 7일(목) 네이버 무비토크를 통해 예비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배우들의 강렬한 앙상블이 빛나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12월 7일(목) 오후 9시 네이버 무비토크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무비토크에는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최덕문, 박명훈, 박훈 그리고 김한민 감독까지 영화의 주역들이 모두 뭉쳐 눈길을 모은다. 이번 ‘노량: 죽음의 바다’ 네이버 무비토크는 배우들이 예비 관객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이자, 영화가 가진 매력을 풍성하게 보여줄 자리가 될 것이다. ‘노량: 죽음의 바다’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배우들의 신선한 케미스트리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영화의 주역들이 직접 펼치는 ‘도전 골든벨!’ 코너에서는 다양한 퀴즈가 마련돼 있어 배우들의 역대급 활약과 유쾌한 입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처럼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와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노량: 죽음의 바다’ 네이버 무비토크는 12월 7일(목) 오후 9시 네이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배우들과 감독님의 환상적인 호흡을 통해 관객들에게 최고의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12월 20일(수) 개봉 한다.
2023.12.01 I 김보영 기자
'고딩엄빠4' 박미선 "선우용녀, 연예계 1호 혼전임신"
  • '고딩엄빠4' 박미선 "선우용녀, 연예계 1호 혼전임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 ‘원조 시트콤의 여왕’ 배우 선우용여가 게스트로 출연해, ‘시트콤 모녀’ 박미선과 재회하며 ‘티키타카 토크’를 이어나간다.‘고딩엄빠4’29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9회에서는 어느덧 데뷔 59년 차인 배우 선우용여가 스튜디오에 출연한다. 선우용여는 “시트콤 속에서 모녀로 활약한 (박)미선이와 만난 것이 제일 좋다”며 남다른 친분을 뽐내고, 이에 박미선은 선우용여가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답가’를 보내 웃음을 선사한다.또한 박미선은 “선우용여는 내가 연예계에서 유일하게 ‘엄마’라고 부르는 분”이라며, “어떤 분야에서든 ‘선구자’였다, 연예계 1호 ‘여성 오너 드라이버’이자 최초 ‘혼전임신’으로 결혼하신 분”라고 밝힌다. 남다른 업적 칭송(?)에 함박웃음을 지은 선우용여는 ‘고딩엄빠’들을 향한 인식에 대해 “딸 최연제가 초등학교 6학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중학생이 되자마자 학교에서 성교육 허락 동의서를 받아간 후 피임법을 확실히 가르쳤다”며 “나이가 어려도 피임 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소신을 전한다.이날의 주인공으로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청소년 엄마 알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알라가 스튜디오에 출연하기 전 공개된 재연드라마에서, 알라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어를 전공해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와서 한 남자의 열렬한 구애를 받아 사귀게 됐고, 우크라이나로 다시 돌아간 직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힌다. 이후 한국으로 다시 넘어와 ‘고부 갈등’에 시달린 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까지 치르게 된 인생사에 스튜디오의 출연진 전원은 “영화 같은 스토리가 따로 없다”고 놀라워하며, “주인공이 이 자리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맞느냐”고 여러 차례 되묻는다.제작진은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여러 차례 오가며, 실제 ‘전쟁’ 상황까지 생생하게 중계된 알라의 인생 스토리에 ‘강철 심장’ 서장훈마저도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과몰입을 감추지 못했다”며, “이날의 메인 에피소드가 소개되기 전, 이인철 변호사는 ‘자녀의 성 변경으로 고민하던 ‘고딩엄마’ 출연자가 판결을 통해 정식으로 성을 바꿀 수 있게 됐다’는 경사를 전하기도 한다. 스튜디오의 박수를 부른 방송의 순기능을 비롯해, 알라의 남다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배우 선우용여와 우크라이나 출신 ‘청소년 엄마’ 알라가 출연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19회는 29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2023.11.27 I 김가영 기자
'유퀴즈' 오지환·임찬규, LG트윈스 회식 비하인드…염경엽 감독 깜짝 등장
  • '유퀴즈' 오지환·임찬규, LG트윈스 회식 비하인드…염경엽 감독 깜짝 등장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야구선수 오지환·임찬규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우승 비하인드를 전한다.22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0회에는 프랑스를 홀린 줄타는 ‘어름사니’ 서주향,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LG트윈스 오지환, 임찬규 선수, 배우 유연석이 출연한다. 이들은 온 힘을 다해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는 인생사를 들려줄 계획이다.먼저 줄 위의 세상을 호령하는 ‘어름사니’ 서주향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아홉 살에 줄타기를 시작, 무려 23년 차 어름사니인 자기님은 줄타기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 남사당패 스카우트 과정, 고난도의 줄타기 기술을 알려주며 재미를 선사한다. 국내 단 둘 뿐이라는 여성 어름사니 중 한 명으로서 마치 하늘을 나는듯한 줄타기 공연도 선보였다고 해 기대감을 드높인다.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LG트윈스 오지환, 임찬규 선수가 ‘유 퀴즈’를 방문한다.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주역인 이들은 드라마 같았던 승리의 순간을 떠올리며 풍성한 토크를 나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첫 직관한 한국시리즈 개막전 일화부터 오지환 자기님이 3차전 역전 홈런을 쳤을 때의 분위기, 우승 확정 당시의 소회를 생생하게 밝히는 것. 특히 ‘엘린이’(LG 어린이팬)이었던 두 사람은 LG트윈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앞으로의 포부도 전한다.뿐만 아니라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와 전통주에 담긴 비하인드, 분위기 메이커 임찬규 자기님이 구단 회식 도중 구광모 구단주를 향해 “이 팔을 바치겠다”고 외친 이유, LG트윈스 우승 베네핏도 공유하며 현장을 몰입하게 만든다. LG트윈스의 든든한 기둥, 차명석 단장과 염경엽 감독의 깜짝 인터뷰에도 궁금증이 높아진다.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유연석 자기님은 ‘응답하라 1994’의 절절한 순애보 역할,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다정한 소아과 의사 역할, ‘건축학개론’에서 배우 수지를 집에 데려다 주며 남성 관객들의 원성을 산 빌런 역할 등 전작을 잊게 만드는 연기력의 비결을 귀띔한다.또한 가슴 저릿한 대학 시절 짝사랑 이야기, 배우 김혜수와 함께 한 청룡영화제 MC 에피소드, ‘미스터 선샤인’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병헌 집 방문 계획,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 반려견 ‘리타’와의 일상까지 다채로운 대화가 오고 갔다는 전언이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3.11.22 I 최희재 기자
이정재, '서울의 봄' 극찬…"김성수 감독·정우성, 두 분이 또 해냈구나"
  • 이정재, '서울의 봄' 극찬…"김성수 감독·정우성, 두 분이 또 해냈구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과 시너지, 탄탄한 스토리와 묵직한 울림으로 뜨거운 호평 속에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이 지난 17일(금), 김성수 감독, 이정재 감독 그리고 정우성과 함께한 메가토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서울의 봄’이 지난 17일(금)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김성수 감독, 이정재 감독 메가토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메가토크는 ‘서울의 봄’에서 이태신 역을 맡은 정우성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특별함을 더했다.메가토크를 통해 관객들에게 영화를 선보인 김성수 감독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드리고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정재 감독은 “(‘서울의 봄’을) 뜨겁게 보았다. 내용도 비주얼도 그리고 감동마저도 이렇게 꽉 채울 수 있을까. 화면을 찢을 듯한 에너지는 김성수 감독님의 매 작품에서 느껴졌지만 ‘서울의 봄’이 최절정인 것 같다. 이런 영화야말로 극장에서 꼭 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보면서 계속했다”라고 작품에 대한 소감과 함께 끝없는 찬사를 전했다. 또한 이정재 감독은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춘 동료이자 절친인 정우성에 대해 “이태신 역을 연기한 정우성의 연기는 푸근하고 또 가슴이 따뜻하고 넓은 지휘관 혹은 어떤 아버지의 삶도 느낄 수 있는 그런 모습이었다. 동료이면서 친구인 정우성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호평을 더했다.또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에 이어 다시 함께한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의 호흡에 대해 “김성수 감독님도 정우성이라는 배우를 정말 아끼고 사랑하시는데 그런 모습이 작품에서 잘 느껴졌다. 두 분이 또 함께 해냈구나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는 말을 전해 완벽한 협업으로 완성된 웰메이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이러한 이정재 감독의 찬사에 화답하듯 깜짝 손님으로 등장한 정우성은 “두 감독님이 ‘서울의 봄’ 메가토크를 진행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달려왔다”고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작품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이 이렇게 많이 들리는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현실감이 없다. 감사하다”며 관객석을 채운 관객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정우성의 깜짝 등장으로 ‘태양은 없다’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김성수 감독, 이정재 감독, 정우성의 모습은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내며 극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오랜만의 회동에 감격한 김성수 감독은 “‘태양은 없다’가 99년도인데 이렇게 세월이 지났나 싶다. 이정재 감독, 정우성 배우 모두 그때보다 더 원숙해졌지만 그때처럼 여전히 멋있다. 두 분을 보면 항상 뿌듯하다. 이렇게 같이 앉아있으니 감개무량하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이정재 감독 또한 “‘태양은 없다’는 전에 촬영했던 다른 작품들과는 달랐다. 현장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반영해서 바꿔나가는 작업이 굉장히 신선했다. 영화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를 처음 느낀 작품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강력하게 남아있는 기억 중 하나다”라며 김성수 감독의 말에 화답했다.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님과 이정재 감독님은 저에게 늘 동료이자 감독 이상의 의미를 주시는 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을 같이 하거나 혹은 지금처럼 ‘서울의 봄’을 따로 작업해서 평가받을 때도 그 기쁨이 남다르다”라고 전하며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의 호흡과 케미에 대해 웃음 짓게 했다.‘서울의 봄’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성수 감독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동네에서 총성을 들었다. 총성이 무서웠지만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계속 구경했었다. 그 이후로 그 사건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제 인생의 경로를 거치면서 ‘서울의 봄’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운명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나리오가 발목을 붙잡고 놔주질 않아서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라며 실제 경험에서 시작된 연출 계기에 대해 말해 관객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이태신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님이 ‘서울의 봄’ 시나리오가 있는데 한번 봐달라고 요청하셨고 함께 모니터링했다. 캐스팅이 되어가는 과정들을 보면서 점점 나에게도 ‘서울의 봄’이 오겠다는 느낌이 왔다. 감독님께서 전두광이 불이라면 이태신은 물이다. 불과 물의 싸움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막연했다. 감독님한테 많이 의지하면서 쫓아갔던 캐릭터인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와 소감을 전해 흥미를 더했다.이정재 감독은 “김성수 감독님한테 정우성이라는 배우는 가장 신뢰하는 영화의 동지라고 생각된다. 상황 속에서 파도처럼 출렁대고 넘실대는 이태신의 감정을 정우성 배우가 굉장히 잘 누르면서 연기한 것 같다. 김성수 감독님도 이태신 캐릭터만큼은 부화뇌동하지 않고 자신만의 충심을 가진 인물로 표현하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는 건 정우성 밖에 없다는 믿음 때문에 제안하시지 않았나 생각된다”라며 감독과 배우 두 입장에서 바라본 ‘서울의 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서울의 봄’에 대한 진솔한 감상부터 ‘태양은 없다’에서 이어진 배우와 감독들의 끈끈한 인연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이야기로 채운 ‘서울의 봄’ 메가토크는 질의응답을 통한 관객들의 소통으로 뜻깊은 시간을 남기며 즐겁게 마무리되었다.개봉 전부터 실시간으로 이어지는 뜨거운 호평과 찬사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서울의 봄’은 오는 11월 22일에 개봉한다.
2023.11.21 I 김보영 기자
'전기톱 든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대선 역전극 쓸까
  • '전기톱 든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대선 역전극 쓸까[글로벌스트롱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선 1차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예상을 뒤엎고 현 여당(조국을 위한 연합)의 세르히오 마사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던 자유전진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는 2위로 밀렸다. 1차 투표에서 누구도 당선 확정에 필요한 45%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서 아르헨티나 대선은 19일 결선 투표에서 승부가 가려지게 됐다. 밀레이의 지지자 마우로 살바토레(23)는 “우리에겐 분명 가능성이 있다”며 “쉽지 않을 것이지만 대통령이 누가 되든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지치고 정말 변화를 원한다는 걸 알 수 있다”고 AP뉴스에 말했다.아르헨티나 대선후보 하비에르 밀레이(가운데)가 지지자들과 어깨동무하고 있다.(사진=AFP)◇기성정치에 질린 청년층, 밀레이에 열광‘아르헨티나의 트럼프’, 극우 경제학자 정도로 여겨졌던 밀레이가 대권을 두고 각축을 벌이는 데는 살바토레와 같은 청년층 지지세 덕이 컸다. 이달 아틀라스인텔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밀레이는 16~24세 유권자 사이에서 56% 지지율을 얻어 34%를 얻은 마사를 멀찍이 앞섰다. 특히 20대 남성 가운데선 밀레이의 지지율이 압도적이다.아르헨티나 청년들은 수십년 동안 아르헨티나 정치를 양분해 온 페론주의·키르치네르주의(좌파 포퓰리즘)과 반(反)페론주의 구도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특히 지난 20년 중 16년을 집권하면서 국가부도 위기와 연간 100%가 넘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페론주의에 대한 분노가 크다. 이번에 밀레이와 결전을 치르게 된 마사가 페론주의 세력의 대표 주자다.대학생 파쿤도 사스트레는 “밀레이는 다른 후보와 달리 매우 정직하고 미래를 계획하고 있고 무엇을 할 건지 명확한 모범을 갖고 보여준다”고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에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좌파 사회운동가 후안 그라부아는 “그들(밀레이의 지지층)은 밀레이가 이긴다고 모든 게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다”며 “그들은 모든 걸 불태우고 새로 시작하고 싶어 한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말했다.밀레이와 ‘엑스맨’ 주인공 울버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사진=AFP, 네이버 영화)◇밀레이 ‘더벅머리 구레나룻’으로 ‘안티히어로’ 이미지밀레이도 자신에 대한 기대감을 알고 있다. 자신을 기성 정치인과 차별화하려고 시도하는 이유다. 헤어스타일만 봐도 이런 의도를 알 수 있다. 밀레이는 긴 구레나룻에 더벅머리를 고수하고 있다. 단정하게 잘 정리된 다른 정치인과는 다르다. 밀레이의 스타일리스트 릴리아 르모인은 영화 엑스맨의 주인공 울버린을 본따 ‘안티히어로’(전형적인 영웅상에서 벗어난, 불량스런 영웅) 이미지를 연출하려 했다고 가디언에 설명했다.미국 싱크탱크 윌슨센터에서 라틴아메리카를 연구하는 벤저민 게단은 “밀레이의 지저분하고 덥수룩한 헤어스타일은 다분히 의도적이다”며 “기성 정당과 정치 엘리트, 전통적 정치인 헤어스타일에 대한 거부가 밀레이의 정치 브랜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WSJ은 밀레이처럼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아웃사이더 이미지를 연출한 예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를 들었다.머리모양만큼이나 언행도 파격적이다. 중앙은행을 없애고 달러를 공식통화로 삼겠다는 게 밀레이의 대표 공약이다. 달러를 공식통화를 삼으면 지금처럼 중앙은행이 페소화를 남발, 살인적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게 밀레이 주장이다. 그는 자국 통화를 향해 “페소는 아르헨티나 정치인이 찍어내기 때문에 똥만도 못하다. 그 쓰레기 조각은 퇴비로도 못 쓴다”고까지 말했다.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페소화 가치는 하루만에 10% 폭락했다. 반대파에선 아르헨티나엔 달러를 공식통화를 삼을 만큼 달러 보유량이 부족할 뿐더러 ‘최종 대부자’(발권력을 동원해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로서 중앙은행이 없으면 경제위기 상황에서 통화 주권을 발휘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다른 공약도 파격적이다. 정부 지출과 각종 보조금을 삭감하겠다며 전기톱을 휘두르는 모습은 밀레이의 또 다른 상징이 됐다. 리버테리언(자유지상주의자)을 자처하는 그는 마약과 장기 매매, 총기 소유를 허용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밀레이가 전기톱을 들고 유세하고 있다.(사진=AFP)◇경제위기에 축구선수서 경제학자로 진로 전환아웃사이더 이미지와 달리 밀레이가 살아온 길만 보면 오히려 엘리트에 가깝다. 버스 기사에서 버스회사 사장이 된 아버지 노베르토 밀레이는 금융·부동산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부를 일궜다.축구 골키퍼를 꿈꾸던 밀레이는 1980년대 아르헨티나에 금융위기가 닥치자 경제학으로 진로를 틀었다. 당시 밀레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가격을 올리는 아르헨티나 슈퍼마켓을 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적개심을 품기 시작했다. 경제학도로서 밀레이는 처음엔 전통적인 케인스 경제학을 공부했지만 ‘무정부 자본주의자’ 머리 로스바드의 글을 접하면서 리버테리언으로 전향했다. 이후 케인스 경제학으론 아르헨티나의 경제적 혼란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밀레이는 1990년대 카를로스 메넴 당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참여하며 경제학자로서 이력을 쌓기 시작했다. 메넴 정부는 달러·페소 환율을 1대 1로 고정하는 사실상 아르헨티나 경제의 달러화(化)를 시도했다. 처음엔 인플레이션이 잡히면서 경제가 안정화됐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성공을 목격한 경험이 밀레이에게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넴 정부의 달러화 정책은 이후 강달러에 페소 가치까지 덩달아 높아지고 수출이 급감하면서 결국 또 다른 경제 위기를 불러오는 것으로 끝났다.이후 밀레이는 HSBC와 아르헨티나 재벌기업 코포라시온아메리카에서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특히 코포라시온아메리카가 소유한 방송에 자주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그는 토크쇼에서 중앙은행 모양 피나타(사탕이 담긴 인형)을 몽둥이로 내려치거나 자기 성생활을 얘기하는 등 기행도 마다치 않았다.지난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밀레이가 자신의 표를 기표함에 넣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초박빙 아르헨 대선, BTS까지 막판변수로이 같은 좌충우돌 행보는 밀레이에게 자산이자 부담거리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엘디아는 1차 투표에서 밀레이가 마사에 추월당한 원인으로 ‘공포 마케팅’을 꼽았다. 마사 캠프는 밀레이의 극단적 이미지를 부각하며 밀레이가 집권할 경우 혼란을 초래할 것이란 점을 부각했다. 이에 장년층이 결집해 마사에게 표를 몰아줬다.아이돌 팬들도 밀레이의 재선가도에 복병으로 떠올랐다. 밀레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빅토리아 비야루엘은 2020년 트위터(현 X)에서 “BTS는 성병 이름 같다”고 썼는데 이 글이 다시 회자되면서 아르헨티나의 BTS 팬들을 분노시켰다.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클럽 ‘스위프티’도 2020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 반대 운동에 참여했던 스위프트를 따라서 밀레이 낙선 운동에 나섰다.이 같은 움직임에 맞서 밀레이는 대선 경쟁자였던 중도우파 파트리시아 불리치 ‘변화를 위해 함께’ 후보와,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끌어냈다. 이를 두고 밀레이가 극단에서 한 발짝 멀어진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현재 판세는 밀레이의 박빙 우위로 점쳐진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나시온에 따르면 밀레이는 1차 투표 종료 후 실시된 10차례 여론조사에서 6번 마사를 앞섰다. 지난주 아틀라스인텔 여론조사에선 밀레이가 48.6%, 마사가 44.6% 지지율을 얻었다.1차 투표 종료 후 밀레이는 “선거운동으로 변화를 원하는 많은 사람이 서로 갈등하게 됐다”며 “나는 키르치네르주의를 종식시키기 위해 (사회를) 깨끗한 백지상태로 만들어 뒤섞고 다시 (성과를) 분배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무정부 자본주의자를 자처하는 밀레이는 아르헨티나 정부를 이끌 수 있을까.
2023.11.18 I 박종화 기자
이정재,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만난다…17일 메가토크 확정
  • 이정재,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만난다…17일 메가토크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극찬과 호평을 받으며 2023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의 봄’이 김성수 감독과 이정재 감독이 함께하는 메가토크를 확정했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이 김성수 감독과 이정재 감독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하는 메가토크 개최를 확정해 눈길을 끈다.오는 17일(금)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서울의 봄’ 메가토크는 김성수 감독과 영화 ‘헌트’의 감독이자 영화 ‘헌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과함께’ 시리즈,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다채로운 캐릭터 변신으로 글로벌 사랑을 받고 있는 이정재 감독이 참석해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감독과 배우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바 있는 김성수 감독과 이정재 감독은 ‘서울의 봄’ 메가토크에서 뜨겁게 재회해 이들이 어떤 케미를 보이며 이야기를 나눌지 기대를 더한다. 17일(금) 오후 7시에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김성수 감독과 이정재 감독이 함께하는 ‘서울의 봄’ 메가토크는 바로 오늘(15일)부터 메가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태양은 없다’로 완벽한 호흡을 맞춘 김성수 감독과 이정재 감독이 2023년에도 함께하며 뜨거운 만남을 예고하는 메가토크 진행으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서울의 봄’은 11월 22일 개봉한다.
2023.11.15 I 김보영 기자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송강호와 재회…마스터스 토크 개최
  •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송강호와 재회…마스터스 토크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괴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씨네21’ 마스터스 토크를 통해 배우 송강호와 괴물 같은 재회를 이뤄냈다.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일본 영화 ‘괴물’을 연출한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씨네21’ 마스터스 토크를 통해 한국 영화 ‘괴물’의 주역 송강호 배우와 만났다. ‘씨네21’ 마스터스 토크는 ‘씨네21+’에서 선보이는 콘텐츠로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두 사람의 만남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 ‘브로커’의 인연을 통해 성사됐다. 영상에서는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브로커’로 함께할 당시의 이야기와 더불어 영화 ‘괴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까지 담아냈다. 특히 작품에 대해서는 영화의 독특한 연출 방식,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와 故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과의 협업, 아역 배우들의 캐스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아역 연출 디렉션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스크린에 담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마스터스 토크 영상은 11월 14일(화) 오전 9시 삼성 TV플러스 845번 채널 ‘씨네21+’를 통해 먼저 공개되며, 이후 11월 18일(토) 오전 9시 ‘씨네2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편 영화 ‘괴물’은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브로커’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던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다.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 故사카모토 류이치까지 세 거장들의 완벽한 작업과 남다른 시선으로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의 쾌거까지 이뤄낸 작품이다. “영화가 불러일으키는 공감도 중요하지만 그 너머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말처럼 이번 작품은 어느 한쪽의 주장에 치우치지 않고 진실을 짚어가는 이야기의 흐름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과연 괴물은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들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공감 그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영화인 만큼, 이번 작품 역시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마스터스 토크를 통해 괴물 같은 만남을 이뤄낸 영화 ‘괴물’은 11월 29일(수) 개봉한다.
2023.11.13 I 김보영 기자
후지필름, 단국글로벌영상콘텐츠연구소와 시네마 워크샵 진행
  • 후지필름, 단국글로벌영상콘텐츠연구소와 시네마 워크샵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단국글로벌영상콘텐츠연구소와 함께 캐주얼 시네마 워크샵 1기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캐주얼 시네마는 후지필름 코리아와 단국대 글로벌영상콘텐츠연구소(DGI)가 공동 기획한 워크샵으로 영상분야 인재 양성이 목적이다. 이와 관련해 후지필름 코리아는 지난 6월 단국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영화의 기초이론 강의부터 촬영 및 편집 기술을 현장 실습할 수 있는 이번 워크샵은 다음달 16일부터 총 11회차로 진행되며 촬영장비 사용, 화면 구성 및 사운드, 기획안 및 시나리오 구성, 장면구성, 촬영 및 편집 기술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비전상 수상작을 지도 및 배출한 단국대 교수진들에게 강연을 들을 수 있고 프로그램 과정에서 수강생들은 최대 2편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후지필름 코리아는 이번 교육 기간 동안 자사 ‘X-H2S’, ‘XF18-120mmF4 LM PZ WR’ 등을 비롯한 영상촬영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 강의 과정에서 제작된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해 내년에 개최되는 전주국제영화제 후지필름 토크쇼에서 상영할 기회를 제공한다.워크샵 수료자를 대상으로는 교육에서 활용한 후지필름의 신제품 장비를 15% 할인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워크샵은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다음달 10일까지 최대 16명의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강좌는 후지필름 코리아 파티클 2층 강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수강료는 70만원이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카메라 장비 활용법을 비롯한 영화기획, 촬영, 편집 등의 제작 전반을 익힐 수 있는 전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영상분야 인재 육성 및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고도화된 성능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자랑하는 후지필름의 촬영장비가 앞으로 영화산업 전반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3 I 김정유 기자
"K콘텐츠 글로벌 인기, 현지 홍보·협업 강화하면 더 커질 것"
  • "K콘텐츠 글로벌 인기, 현지 홍보·협업 강화하면 더 커질 것"[콘텐츠유니버스]
  •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방송인 자히드 후세인(왼쪽부터), 줄리안 퀸타르트, 일리야 벨라코브,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가 ‘K-콘텐츠의 매력은 000이다?’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홍보 시스템을 지금보다 보강한다면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K콘텐츠의 매력은 OOO이다?’를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 참여한 외국인 패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 K콘텐츠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 자히드 후세인(파키스탄), 일리야 벨랴코프(러시아, 2016년 귀화),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폴란드) 등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K콘텐츠의 매력에 빠진 ‘친한파’ 외국인임을 증명한 이들에게서 나온 조언이다.이날 이들은 K팝, 드라마, 예능, 영화, 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K콘텐츠가 지닌 매력을 언급하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프셰므스와브는 “10대 때부터 신화, 베이비복스를 엄청 좋아했고 예능 ‘여걸식스’도 자주 봤다”며 “요즘은 폴란드에서 한국 웹툰 인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지면서 드라마로도 제작된 ‘무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자히드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좋아해 구준표 머리를 해본 적도 있다”며 “가수 김범수의 ‘보고 싶다’는 요즘도 자주 따라 부르는 노래”라고 했다. 줄리안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게임 ‘바람의 나라’를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넥슨이 현지 서비스를 종료했을 때 아쉬워 울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일리야는 “K콘텐츠 인기 덕분에 러시아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한국어가 가장 인기 있는 외국어 순위 2위로 올랐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웬만한 대학엔 모두 한국어학과가 있고, 요즘엔 러시아 사람들이 찍은 댄스 커버 콘텐츠도 많다”고 말했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방송인 자히드 후세인(왼쪽부터), 줄리안 퀸타르트, 일리야 벨라코브,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가 ‘K-콘텐츠의 매력은 000이다?’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다만 이들은 K콘텐츠가 지닌 힘과 매력에 비해 접근성, 현지 홍보 전략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리야는 “지금은 K콘텐츠가 입소문을 타고 해외에 알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홍보 시스템이 더 체계화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프셰므스와브도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시스템으로 K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 등록된 한국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지적한 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저의 엄마는 넷플릭스와 디즈니+에 한국 드라마가 많지 않다며 아쉬워 한다”고 했다.동남아와 유럽, 미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K콘텐츠를 파키스탄 등 서남아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자하드는 “파키스탄 전체 인구 2억 5000만 가운데 70%가 젊은층”이라며 “한국과 K콘텐츠에 대한 이들의 관심은 높지만 문제는 짝사랑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파키스탄에서 K팝 콘서트를 하거나 가수들 간의 협업이 이뤄진 적이 없다”며 홍보와 협업 사례를 통해 더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I 기술과 K콘텐츠가 만나 일으킬 시너지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프셰므스와브는 “아이돌 분야에서는 이미 AI와 버추얼 아티스트 같은 주제가 ‘핫’하더라”면서 “아직은 시각화 부분에서 어색한 면이 많은데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국가인 만큼 앞으로 음악 분야에서 활용 사례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줄리안 는 “수준이 점점 더 올라오고 있어서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감동을 줄 수 있는 AI 콘텐츠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AI 기술과 K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마련했다.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과 토크쇼,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행사는 11일까지다.
2023.11.10 I 김현식 기자
“콘텐츠 성공 위해 머물지 말고 새로움에 도전해야”
  • “콘텐츠 성공 위해 머물지 말고 새로움에 도전해야”[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방인 전주를 기반으로 만든 회사가 성장하면서 본사를 서울로 옮기게 됐죠.”이선우(왼쪽부터) 이데일리 문화부 기자, 조성인 칠로엔 대표이사, 이원강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 부사장, 박세상 한복남 대표이사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경험과 지식을 성공하는 콘텐츠로 만들다!’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전주한옥마을 활성화 프로젝트로 전주한옥마을을 한복으로 물들였던 박세상(사진 맨 오른쪽) 한복남 대표는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토크쇼에서 “2000만 명 외국인 관광객이 오가는 서울에 도전을 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토크쇼는 ‘경함과 지식을 성공하는 콘텐츠를 만들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 대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성인(왼쪽 두 번째) 칠로엔 대표이사, AI 기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원강(오른쪽 두 번째) XL8 한국법인장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한복, 언어, 음악 등 익숙한 콘텐츠에 AI,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이 법인장은 2005년 행정고시 49회로 서울시청에서 오랜 시간 근무했던 공무원이었다. 이 법인장은 지난해 4월 샌프란시스코 영사로 갔을 당시 실리콘밸리에 방문했다가 스타트업 시장에 눈을 떴다.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스타트업은 바로 XL8. 이 법인장은 “그간 상명하복했던 세계에서 스타트업 시장을 봤고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을 바꾸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바로 사표를 내고 XL8의 한국법인장이 됐다.XL8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 AI 기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법인장은 “XL8이 영화·드라마 등에 대한 초벌 번역을 진행하면 전문 번역가 등이 이를 검수 작업해 OTT에 제출하는 방식”이라며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한 XL8은 현재 넷플릭스 영상 자막의 약 50%를 초벌 번역하고 있다”고 자신의 회사를 소개했다.칠로엔 조 대표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영화음악을 전공한 작곡가였다. 성공적인 작곡가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그는 문득 스타트업에 도전하게 됐다. 그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AI. AI 기술의 전망과 비전에 대해 생각했고 작곡과 AI의 결합을 고민, 성공한 콘텐츠를 위해 스타트업을 개업했다. 그가 생각했던 타겟층은 영상크리에이터. 이들을 위한 맞춤형 배경음악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그는 “현재 우리의 기술로는 새로운 음악 30분짜리를 만드는 데 최대 10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장르, 분위기, 길이, 연주주법 등을 고려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해당 서비스뿐만 아니라 노인·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등 다양한 AI 작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박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전주에서 2012년 전주한옥마을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박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에는 먹거리 외 별다른 관광소재가 없었기 때문에 한옥과 어울리는 한복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길거리에서 시작한 한복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전주에는 200여개의 한복집이 생겼다”고 말했다. 당시 상인들을 직접 찾아 한복을 입은 관광객에게 할인을 하도록 협약을 맺고 시청에 찾아가 공무원들을 설득해 문화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했다.이에 안주하지 않은 박 대표는 사업을 서울 궁궐 지역까지 확장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경복궁에 한복 대여를 시작했고 회사 매출 75%가 외국인으로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며 “외국인들에게 한복을 많이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동남아 등 대형 여행사와 협약을 맺고 한복 입는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성공적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표는 “내가 했던 실험들이 성과가 난다면 또 다른 도시에 복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공간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그런 호기심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법인장은 “영상 자막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통번역에 도전하고 있다”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3.11.10 I 김형환 기자
"언리얼엔진으로 K콘텐츠 체험 확장… '팬' 주도해 시장 키울 것"
  • "언리얼엔진으로 K콘텐츠 체험 확장… '팬' 주도해 시장 키울 것"[콘텐츠유니버스]
  •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왼쪽)와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사진=이영훈·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콘텐츠 창작 생태계와 소비자들의 체험 범위가 넓어지면서 몰입도도 높아질 겁니다” ‘기술 융복합’이 화두로 떠오론 콘텐츠 시장에서 융복합 비즈니스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대표들은 AI(인공지능)부터 언리얼엔진(3D 게임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기술의 활용과 발전이 향후 K팝, 드라마 영화, 게임 등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와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는 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강연, 토크쇼 무대에 올라 기술 기반 국내 콘텐츠 시장의 현주소와 기술의 발전과 활용이 향후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이동윤 대표는 이날 오후 ‘차세대 K팝, AI가 이끈다’를 주제로 진행된 토크쇼에서 자체 개발한 ‘챗 모션’ 솔루션이 공연 콘텐츠에 적용될 경우 팬 주도의 콘텐츠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가 이끄는 앙트러리얼리티는 AI 디지털휴먼 스타트업으로, 스마트폰 이미지 한 장으로 3차원(3D) 인체 형상 및 모션을 복원하는 실감형 기술 ‘챗 모션’을 개발했다. VR(가상현실) 스튜디오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하나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3D 형상과 목소리, 모션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대표는 “미국 등 해외에선 이미 유사한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누구나 실감형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앞으로 콘텐츠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구 일간스포츠 연예국장과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해 ‘차세대 K팝, AI가 이끈다’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날 이 대표와 함께 토크쇼 무대에 오른 박지은 대표는 “과거에 비해 빠르고 간소화된 CG(컴퓨터그래픽) 기술 덕에 최근 AI 버추얼 휴먼 등을 활용한 IP(지적재산)가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가 설립한 펄스나인은 AI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를 데뷔시킨 AI 그래픽 버추얼 휴먼 전문 회사다. 2년 전 중국에서 버추얼 쇼호스트가 7400억원 수익을 창출한 사례를 소개한 그는 “과거 높은 높은 비용으로 활용에 제약이 있던 CG가 기술 발전에 힘입어 저렴해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스티브 정 대표는 콘셉트 아트 및 언리얼엔진 등 시각효과 기술의 진화가 영화 산업에 미치고 있는 영향과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정 대표는 “시각적 완성도를 높여주는 언리얼엔진은 몰입감 높은 체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라며 “미국에선 영화는 물론 각종 체험형 이벤트 공간에서도 언리얼엔진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G, AI 기술의 콘텐츠 적용 사례가 늘면서 콘셉트 아티스트 등 관련 일자리 수요도 늘고 있다”며 “IP에 필요한 캐릭터 작업부터 K팝과 기술의 컬래버레이션 등 모든 과정의 시작은 콘셉트 아트”라고 부연했다. 그림 등 아트 콘텐츠에 AI를 접목한 ‘어반스케쳐스서울’이란 비주얼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이창훈 대표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은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을 기술을 통해 간접 체험하고 싶어하는 욕구와 변화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IT(정보기술)와의 접목이 소통의 범위를 넓히고 콘텐츠 시장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1.09 I 김보영 기자
"언리얼엔진, 영화에서 핫한 이유? 대중은 몰입 원해"
  • "언리얼엔진, 영화에서 핫한 이유? 대중은 몰입 원해"[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영화 시장에서 언리얼엔진(3D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등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 대중은 자신이 더 몰입할 수 있는 작품에 열광하기 때문입니다.”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딩 대표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해 ‘영화의 매력을 새롭게: 디지털 아트와 무비 컵셉 디자인의 혁신’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는 9일 경기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의 스페셜 토크쇼 세션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스티브 정 대표가 이끄는 패럴랙스 스튜디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스토리 기반의 창작 스튜디오다. 여러 영화나 게임, 드라마 등 콘텐츠의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추상적인 기획과 아이디어를 제작사 등 클라이언트들의 수요에 맞춰 구체적인 비주얼과 그림으로 구현하는 콘셉트 아트 등을 수행한다. 유니버설픽처스를 비롯해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 HBO, 디즈니+ 등 유수의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제작사들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다.정 대표는 이날 콘셉트 아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언리얼엔진 등 기술을 활용한 시각화 작업, 영화 시장에서의 적용 사례들을 전했다.정 대표는 “언리얼엔진(3D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기술은 원래 게임, 건축 등에서 사용됐지만 최근 영화 산업에서도 자주 활용되고 있다.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후반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요했던 기존 제작 프로세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며 “또 실감 콘텐츠 기술과 시각효과 기술을 이용해 시각화 효과를 더욱 높임으로써 이용자들에게 몰입감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영화와 콘텐츠 산업에서 제공하는 ‘체험의 기능’이 최근 들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기술들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의 볼거리가 성공의 중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언리얼엔진 기술은 비디오 게임들처럼 이용자에게 1인칭 시점의 몰입감 높은 체험을 제공한다”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영화나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언리얼엔진으로 만든 콘텐츠를 활용한 공간들이 잘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특히 시각화 작업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콘셉트아티스트 등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구체화해 줄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수요들도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은 이미 1990년대에 비디오게임, 영화 CG(컴퓨터그래픽) 기술이 발전하고 SF나 판타지 등 장르도 다양화되면서 아이디어들을 사실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아티스트 인력이 많이 필요해졌다”며 “2010년 콘텐츠 산업이 마블 영화들과 함께 더욱 발달해 수요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모든 세계관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에 콘셉트 아티스트들이 필요하다”며 “최근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 르세라핌과 게임사 블리자드의 협업도 콘셉트아티스트 그 시작점”이라고 부연했다.또 “한국 영화 시장이 앞으로 언리얼엔진 등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해 실감이 높은 작품들을 제작하면 좋을 것 같다”며 “기술 및 산업 투자를 통해 할리우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상상력 풍부한 SF나 액션 블록버스터들이 더 많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023.11.09 I 김보영 기자
 ‘융복합 콘텐츠 우주’가 열린다…'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개막
  • [콘텐츠유니버스] ‘융복합 콘텐츠 우주’가 열린다…'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개막
  •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경기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9일 오후 2시 개막,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행사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이 진행 중인 행사장 모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콘텐츠가 세상을 뒤흔든 AI(인공지능)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래 기술과 콘텐츠 분야의 선두 기업을 한번에 만나고, 기존의 틀을 깬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얻어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9일 오후 2시 개막, 1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킨텍스(2전시장 7B홀)에서 진행된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치와 기회 요소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행사는 킨텍스 2전시장 7B홀에 조성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사흘간 강연, 토크쇼, 워크숍 등 4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AI와 콘텐츠 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해 융복합 콘텐츠에 관한 담론과 세부 전략을 논의한다. 최신 테크 기술은 물론 K팝과 영화를 비롯해 엔터, 교육, 게임, 미디어, 푸드, 패션, 뷰티, 의료, 관광 등의 분야까지 총망라한 것이 특징이다. 첫날인 9일 기조연설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와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장(가톨릭대 교수)이 무대에 오른다. 기술이 지배하는 테크 시대에 여전히 강조되는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고찰하기 위해 마련된 코너다. 이어지는 주제강연에서 박한우 영남대 교수, 정상희 에스에이피코리아 상무는 AI 윤리와 미래의 디지털 혁명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본다.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정세웅 구글클라우드 엔지니어 등은 ‘생성형 AI 열풍,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가져올 산업의 미래’ 세션을 통해 AI 기술의 트렌드와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는 ‘영화의 매력을 새롭게’에서 디지털 아트와 무비 컨셉 디자인이 변화시키는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말한다. 토크쇼와 워크숍에선 이론이 아닌 실용성과 활용성에 초점을 맞춘 유용한 정보가 제공된다. 구독자 23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의 진행자인 김동환 삼프로TV 대표는 고병철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대표,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와 함께 스타트업 투자의 핵심 개념을 분석하고 투자에 대한 본질적인 시각을 재조명하는 토크쇼를 연다.‘우리 아빠 프사(프로필 사진) 바꾸기 프로젝트’ 등으로 시니어 비즈니스의 성공사례를 보여준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이사는 ‘경쟁하지 말고 다른 것을 하라’는 강연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장년층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길 예정이다. 장석호 연세대학교 교수는 효과적인 투자제안서 작성의 기술을 알려주는 ‘반드시 투자받는 IR 투자 제안서 작성법’을 통해 투자 유치에 목마른 스타트업·벤처의 갈증을 풀어준다. 행사장에서는 참가자 대상으로 추첨이나 참여 이벤트를 통해 삼성 갤럭시북3, 휴테크 발 마사지기, 코타키나발루 럭셔리 리조트 수트라하버 숙박권 등을 선물한다. 사전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참가는 가능하다. 행사장 입구의 등록대에서 현장등록을 하면 사흘간 펼쳐지는 콘텐츠 축제의 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1일권 기준 10만원이며, 3명 이상 단체 참가는 30%, 10명은 50%를 할인해준다.
2023.11.09 I 김명상 기자
'유퀴즈' 최수종, '사극의 왕' 출격…유재석 과거 일화까지
  • '유퀴즈' 최수종, '사극의 왕' 출격…유재석 과거 일화까지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최수종이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한다.8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18회에는 뉴욕 ‘킴스비디오’ 김용만 대표, 삼성전자 사내 노래 경연대회 수상자 이은영과 김인환, 파리지앵의 입맛을 사로잡은 제빵사 서용상, ‘사극의 왕’ 배우 최수종 자기님이 출연한다.뉴욕의 시네마 천국, ‘킴스비디오’ 김용만 대표의 비디오 대여점은 30만 편 이상의 방대한 영화 컬렉션을 소장한 뉴욕의 명소로 손꼽혔다. 25만 명에 달하는 회원 수는 물론, 배우 로버트 드니로, 영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마틴 스코세이지가 ‘킴스비디오’ 단골 손님이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것.1986년 뉴욕에서 비디오 대여점을 오픈한 이유, 독립 영화와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를 포함해 어디에도 없는 다양한 영화를 수집하게 된 히스토리, FBI가 가게에 잠입한 일화 등 대여점을 운영하며 겪었던 영화 같은 에피소드를 전할 예정이다.삼성전자 사내 노래 경연에서 엄청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K직장인 이은영, 김인환 자기님은 대회 참가 계기를 시작으로 심사 과정, 입상 후 혜택을 모두 공개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집에 방음 부스를 설치하고, 회사 비상계단에서 틈틈이 노래 연습을 했던 이야기는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고. 과거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지금은 유명 가수가 된 참가자와 결선에서 만난 사연, 두 자기님의 감미로운 듀엣 무대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파리지앵의 입맛을 사로잡은 제빵사 서용상 자기님은 연세대 출신의 물리학도에서 하루 평균 800여 명의 손님들이 찾는 빵집을 일구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공개한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가게에서 매일 밤 12시 30분 빵을 만들기 시작, 아침 7시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바쁜 일과를 보내는 자기님은 빵의 나라 프랑스로 건너간 배경, 프랑스 국민 디저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대단한 이력, 프랑스인들을 매료시킨 특급 영업 비밀을 귀띔한다.마지막으로 ‘사극의 왕’ 배우 최수종 자기님이 ‘유퀴즈’를 찾는다. 고려 태조 왕건, 발해 대조영 등 한반도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살아있는 왕으로서 풍성한 토크를 나눌 계획이다.그는 국어사전으로 장음, 단음을 확인해 대본에 체크하는가 하면 대본에 ‘正자’를 표시하며 무한반복 리딩 연습했던 남다른 열정과 노력, 데뷔 이후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자기관리 끝판왕의 면모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뿐만 아니라, 과거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 MC였던 자기님이 보조 MC 유재석을 아낌 없이 격려, 예능의 왕으로 키워낸 훈훈한 이야기도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3.11.08 I 최희재 기자
차인표·장도연,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사회자 선정
  • 차인표·장도연,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사회자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천의 얼굴을 가진 만능 배우 차인표와 팔색조 매력의 미녀 개그우먼 겸 방송인 장도연이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의 사회자로 호흡을 맞춘다.7일 대종상영화제조직위원회는 오는 15일(수) 경기도 수원시 소재 경기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제 59회 대종상영화제의 사회자로 차인표와 장도연을 공식 선정, 발표했다.차인표는 1993년 MBC공채로 연기를 시작한 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올해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의 석호 역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장도연은 KBS공채 22기 개그맨으로 방송에 입문한 후 국내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예능계 블루칩이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최고 무비 프로파일링 토크쇼 ‘지선씨네마인드’ MC로 활약하며 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애정을 드러내 왔다.대종상영화제 관계자는 “신임 김용기 조직위원장이 추진 중인 다각적 변화의 일환으로 방송인 장도연씨와 배우 차인표씨를 시상식 사회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사회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그는 “최근 타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품위를 잃지 않는 매너와 함께 개그우먼다운 재치와 언변으로 돌발상황에 대처해 참석자들의 갈채를 받았던 유튜브 영상이 1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의 주인공이 된 장도연 씨와 한국 영화 발전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흔쾌히 동참을 수락한 차인표씨의 케미가 대종상영화제를 대중들과 더욱 가까이 가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진지함과 유머 감각을 겸비한 차인표-장도연 조합이 청룡영화상의 김혜수·유연석, 백상예술대상의 신동엽·수지·박보검 등 과거 다른 시상식에서 수상자들 만큼이나 호평을 받았던 사회자들을 능가하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대종상영화제를 더욱 빛나게 하는 일등공신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한편,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제59회 대종상영화제는 네이버·테라시스·칸에듀케이션그룹·쏠레어파트너스·엠트리아이앤씨·클란디코리아가 공식 후원하고, 벤츠공식딜러한성자동차·키스인터내셔날·롯데호텔·KT스포츠·아델앤코콘텐츠랩·위니아트가 협찬사로 함께 한다.
2023.11.07 I 김보영 기자
 AI작곡·통번역·디지털휴먼…AI가 바꾸는 'K콘텐츠 산업지도'
  • [콘텐츠유니버스] AI작곡·통번역·디지털휴먼…AI가 바꾸는 'K콘텐츠 산업지도'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이미지 한장으로 3차원(3D) 인체 형상과 모션을 복원하는 AI 기반 실감형 솔루션(챗 모션)에 이어 디지털휴먼(트위닛) 개발에 성공한 앙트러리얼리티, 정확도 90%가 넘는 AI(인공지능) 실시간 통역 솔루션(미디어캣)으로 이용자 2억50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에 1차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스엘에이트 에이아이’,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XR(혼합현실) 플랫폼으로 가상문화관광이라는 여행의 새 장르를 연 ‘오썸피아’,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작곡가(이봄)에 이어 AI 음원으로 멜론 차트 4주 연속 10위권 진입 기록을 세운 ‘크리에이티브마인드’.이상 나열한 기업들은 기존 방송, 영상, K팝 등 콘텐츠에 AI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솔루션으로 관련 업계와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스타트업·벤처회사들이다. 기존 콘텐츠 제작·유통사에는 이전엔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보고 듣는 전통적인 콘텐츠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길 갈구하는 이용자들에게 직접 체험, 이색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는 곳들이다. ◇테크시대 주체·본질은 ‘사람’…기조강연 주목콘텐츠 시장에서 AI 기반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 사례를 통해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7B홀)에서 사흘간 열리는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9일 오후 2시 막 오르는 행사는 사흘간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를 주제로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 토크쇼, 워크숍, 경진대회 등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장인 킨텍스 2전시장 7B홀에 조성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기조강연은 테크시대와 K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가능성 등 전체적인 담론을 다룬다. 이어지는 주제강연은 스토리텔링과 AI 윤리, 지속가능성 등 융복합 콘텐츠 개발의 세부 전략이 메인 테마다. K팝과 영화, 패션, 뷰티 등 분야별 융복합 사례와 생성형 AI 열풍, AI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법, 투자 유치 등을 다루는 토크쇼와 워크숍은 실용성과 활용성에 초점을 맞췄다.첫날(9일) 행사의 포문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와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장(가톨릭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연다. ‘우리는 왜 도전하는가’를 주제로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다. 테크시대에도 비즈니스의 주체와 본질은 ‘사람’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마련된 코너다. 주제강연은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와 박한우 영남대 교수, 정상희 에스에이피코리아 상무가 스토리텔링과 AI 윤리를 주제로 맡는다. 스타트업 투자와 생성형 AI 열풍, K팝과 영화 분야 AI 활용을 주제로 진행되는 토크쇼 무대에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와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정세웅 구글클라우드 엔지니어,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 등이 오른다.◇강연은 전문성, 워크숍은 실용성에 초점둘째 날(10일)은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하이라이트 데이’다. 오전 10시부터 실감 콘텐츠, 콘텐츠와 기술 융복합 노하우, K콘텐츠 열풍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등을 주제로 2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이날 기조강연은 연결성(Conneting the Dots)을 주제로 한 이승건 토스팀 리더의 강연에 이어 ‘새로운 소프트파워 산업, K콘텐츠의 매력’을 주제로 길정우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이사, CJ CGV와 CJ ENM, KT, SKT에서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로 활동한 노가영 작가가 맡는다. 주제강연은 정덕현 문화평론가, 송재룡 트레저헌터 대표를 비롯해 에이아이파크, 뉴작,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등 테크기업 대표들이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팔로워 640만 틱톡커 듀자매(허영주·허정주), 줄리안 퀸타르트와 일리야 벨라코프, 자하드 후세인,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 등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 등은 토크쇼 무대를 꾸민다. 메타(옛 페이스북) 부사장 출신으로 최근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에 두려움을 갖는 이들을 위한 전략서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를 출간한 박대성 로블록스 아·태 대외정책 총괄 대표는 이날 북 콘서트를 연다.마지막 날(11일)은 ‘K콘텐츠가 K브랜드다’를 주제로 한 아담 스미스 미국 마운트로열필름 대표, 주혜민 더핑크퐁컴퍼니 이사의 기조강연에 이어 K뷰티와 기술의 결합을 주제로 뷰티 업계 대표들이 꾸미는 토크쇼가 진행된다.실용성을 강조한 워크숍도 사흘간 이어진다. 조회수 1억 뷰를 달성한 콘텐츠 기획자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와 구형석 로아트 코퍼레이션 대표, 구독자 195만을 보유한 홍민지 SBS 디지털뉴스랩 PD 등이 터지는 숏폼 콘텐츠 제작 비법을 전수한다. 서비스 로봇과 로봇 통신, IR 투자 제안서 작성법을 알려주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9일과 10일 오후 9시부터는 오로라 메인 무대에서 무비 나잇, DJ 파티 이벤트도 진행한다.행사 현장에선 사흘간 삼성 갤럭시북3, 휴테크 발 마사지기(각 1대)를 주는 경품 추첨 이벤트 외에 코타키나발루 럭셔리 리조트 수트라하버 숙박권(3박), 백화점 상품권(5만·10만원), 음료 무료 쿠폰을 경품으로 주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참가비는 1일권 기준 10만원이다. 3명 이상 단체 참가는 30%, 10명은 50%를 할인해준다. 참가신청은 7일까지 행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등록하거나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등록대에서 현장등록을 하면된다.
2023.11.07 I 이선우 기자
'올드보이' '헤어질 결심' OST, 서울시향 연주로 들어볼까
  • '올드보이' '헤어질 결심' OST, 서울시향 연주로 들어볼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7일 정동제일교회, 9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 Ⅲ : 음악으로 기억되는 영화 ’(이하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Ⅲ’ 포스터. (사진=서울시향)‘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서울시향이 특별한 주제와 해설이 있는 클래식 연주, 인문학 토크를 결합해 선보이는 시리즈 공연이다.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도심의 주요 장소에서 개최해 왔다.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영화의 의미와 깊이를 더해주는 영화 OST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영화 ‘거인’으로 2015년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태용 감독이 해설을 맡는다.전반부에는 생상스 ‘기즈공작의 암살’ OST 중 1악장 연주를 시작으로 존 윌리엄스의 ‘비행 테마’(영화 ‘E.T.’ OST),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 오보에’(영화 ‘미션’ OST), 사카모토 류이치의 ‘비’(Rain, 영화 ‘마지막 황제’ OST), 히사이시 조의 ‘바다가 보이는 마을’(영화 ‘마녀배달부 키키’ OST)를 연주한다.후반부에는 영화 ‘올드보이’, ‘여교사’ ‘무뢰한’, ‘불한당’, ‘아가씨’ 등 한국 영화의 대표곡을 연주한다. 영화 ‘헤어질 결심’과 ‘타르’(TAR)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티켓 가격 전석 1만원. 서울시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11.05 I 장병호 기자
김해시·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콘텐츠 페스티벌 성료
  • 김해시·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콘텐츠 페스티벌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해시, 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G-Novation 콘텐츠 페스티벌’ 행사가 지난 10월 28일 29일 양일간 열렸다.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의 청년친화도시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G-콘텐츠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중 하나로, 김해시가 청년들이 콘텐츠 사업하기 좋은 도시로 더욱 성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G-Novation 콘텐츠 페스티벌’에서는 게임 분야 4개사, 플랫폼 분야 6개사에서 남녀노소 모두를 대상으로 준비한 게임 체험 및 다양한 콘텐츠 관련 이벤트가 준비되어 부스를 방문한 사람들로 온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특히 청년 창업기업인 △더랜드/폴앤마크의 칭찬 나눔 보드게임 ‘마이 라이프, 피어나다’ △㈜플레이메피스토왈츠의 ‘심연의 작은 존재들’,‘플레이어’ 게임 체험 △지음과깃듬의 ICRU 기질진단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연이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콘텐츠 토크콘서트에는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박성광, 모바일게임 제작사 ㈜네시삼십분의 권혁우 이사, 게임분야 관련 VC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 이정훈 이사,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의 와이드브레인 정혜원 대표 등 콘텐츠와 관련한 각각의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유행어를 탄생시킨 개그맨이자 최근 개봉한 영화 ‘웅남이’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감독 박성광은 행사장에서 ‘도전, 그 자체로 아름답다’를 주제로 한 특강으로 코미디언에서 영화감독으로서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고 연출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그는 그간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단편영화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고 앞으로도 빛나는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하며, 꿈을 좇은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시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토크콘서트에서는 △콘텐츠 산업발전을 위한 벤치마킹 사례 △청년들의 전출 감소 전략 △김해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 등 김해에 적합한 콘텐츠산업의 방향과 미래 성장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며 다양한 분야의 체감도 높고 실효성있는 제안이 이루어졌다. 김해 콘텐츠 산업에 관련하여 현실에서 시민들이 체감하고 고민하는 부분을 전문가에게 묻고 답하기 형식으로 진행돼 행사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권혁우 ㈜네시삼십분 이사는 “현실적으로 모든 콘텐츠를 녹아내기에는 힘들다. 김해 출신의 20년 이상 된 업계의 고급개발자를 지역으로 모셔오는 홈커밍프로그램을 이용해 김해를 배경으로 한 킬러콘텐츠에 포커싱하면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김해의 새로운 시장 동력이 될 콘텐츠 발전에 힘을 보탰다.
2023.11.03 I 이윤정 기자
박서준 할리우드 진출인데…'더 마블스'가 조용한 속사정은
  • 박서준 할리우드 진출인데…'더 마블스'가 조용한 속사정은[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연말 최대 기대작인 블록버스터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개봉을 일주일도 채 안 남겼지만, 배우들의 내한 등 열띤 홍보 활동을 사실상 보기 힘들 전망이다. 특히 ‘더 마블스’는 제작 소식이 알려질 때부터 배우 박서준의 캐스팅 소식으로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더 마블스’가 할리우드 데뷔작인 박서준도 브리 라슨 등 다른 주연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홍보 활동에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오는 11월 8일 개봉을 앞둔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여성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의 두 번째 이야기다. 캐럴 댄버스가 과거의 동료이자 절친인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 캡틴 마블을 동경해온 하이틴 히어로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 분)과 함께 팀을 이뤄 멋진 팀플레이로 더 강력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뜻하지 않게 이들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처하며 새로운 팀플레이를 구축해나가는 이야기다. 박서준의 할리우드 데뷔작이기도 하다. MCU 작품에 한국인 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수현을 시작으로 ‘이터널스’ 마동석에 이어 박서준이 세 번째다. 앞서 두 배우가 MCU에 합류한 계기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 만큼, 박서준도 기세를 받아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에서 ‘얀 왕자’ 역을 맡아 캡틴 마블과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뽐낼 예정이다. 박서준의 캐스팅 소식이 들릴 때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만큼, 마블 측은 박서준이 맡은 배역과 그가 등장하는 주요 장면 등을 철저히 함구하며 보안을 유지했다. 실제로 공개된 예고편 등을 봐도 박서준이 등장하는 컷은 아주 잠깐으로 거의 없다시피 한다. 당초 마블은 한국팬들의 관심이 워낙 높아 코로나19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요 신작이 개봉할 때마다 주연 배우들이 내한해 적극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작품에 한국 배우가 출연한 경우 한국 배우를 전면에 내세워 각종 예능, 토크쇼에 출연하는 등 누구보다 홍보에 진심이었다. 하지만 이번 ‘더 마블스’의 경우, 예전처럼 배우들의 홍보활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개봉을 하루 앞둔 오는 7일 국내 언론들을 상대로 열리는 화상 기자간담회는 배우들 없이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혼자 참석한다. 이는 지난 7월부터 미국 배우 및 방송인 조합(SAG-AFTRA)을 중심으로 약 16만 명에 달하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넷플릭스 등 OTT, 제작자 연맹에 대항해 100일 넘게 벌이고 있는 파업의 영향을 받아서다. 미국의 배우들은 지난 5월 미국 작가조합(WSA)이 AI(인공지능) 대본 반대, 작가들의 고용 불안 등을 호소하며 돌입한 할리우드 파업에 동참해 7월부터 파업을 벌여왔다. 작가 조합은 극적으로 제작자 연맹과 합의안을 도출해 5개월 만에 파업을 종료했지만, 배우들의 파업은 아직까지 진행형이다. 배우들은 OTT를 주축으로 한 제작자 연맹 측에 AI 도입에 따른 초상권 침해 대응 방안,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합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배우 조합은 규정이 엄격해서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이 작품 출연은 물론 작품과 관련한 홍보 활동, 시상식 등에 참여할 수 없다. 타국의 영화제 등 다른 공식석상에서도 출연한 할리우드 작품에 관한 언급을 일체할 수 없는 규정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전에 초청됐던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과 존 조는 조합원으로서 파업의 여파로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못했던 바 있다. 아직 파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브리 라슨, 테요나 패리스, 이만 벨라니 등 주요 배우들도 ‘더 마블스’의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서준은 미국 배우 조합 소속이 아니기에 해당 사항이 없지만, 주요 배우들이 모두 조합원들인 만큼 독자적으로 홍보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 이에 박서준 측은 마블 스튜디오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마음 속으로 작품을 응원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출을 맡은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오는 7일 화상기자간담회를 통해 본격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작품의 제작 과정부터 박서준의 캐스팅 이유, 촬영 비하인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전망. 다만 ‘더 마블스’가 개봉 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였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를 제외하곤 올해 개봉한 마블 작품들이 전부 혹평을 얻으면서 국내 팬들의 MCU를 향한 충성도와 관심 자체가 많이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할리우드 배우 파업의 여파로 주연 배우들의 홍보까지 어려워지면서 화제에 상대적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실제로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마블스’의 예매율은 개봉 6일을 앞두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국내 신작 ‘소년들’(감독 정지영)에 밀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봉 일주일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선점했던 이전 작품들과 다른 분위기다. 한편 ‘더 마블스’는 오는 11월 8일 개봉한다.
2023.11.02 I 김보영 기자
럭셔리 전기차 끝판왕…옆차에서 “우리 차랑 바꾸자!”
  • 럭셔리 전기차 끝판왕…옆차에서 “우리 차랑 바꾸자!”
  • [리스본(포르투갈)=이데일리 박민 기자] “Swap the car! (우리 차랑 바꾸자)”외국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장면이었다. BMW 7시리즈의 순수전기 고성능 모델 뉴 i7 M70 xDrive(이하 뉴 i7 M70)를 타고 포르투갈 리스본 시내를 지날 때였다. 신호를 받고 정차하던 내게 독일 브랜드의 흰색 세단 한 대가 옆에 서더니 차에 타 있던 흑인 한명이 창문을 내리고 엄지를 치켜세우곤 “우리 차랑 바꾸자!“(Swap the car)라는 말을 여러번 외쳤다. BMW의 플래그십(기함) 세단인 뉴 i7 M70의 첫 인상은 내가 아닌 타인의 시각으로 설명하기에 충분할 순간이었다.BMW 뉴 i7 M70 xDrive 투톤 컬러 외관 이미지.(사진=BMW 코리아)BMW 뉴 i7 M70는 올해 10월 글로벌 출시에 앞서 지난 9월 포르투갈에서 개최한 글로벌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었다. 차량은 지난 2022년 7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의 2024년형이다. 차명에서 알 수 있듯이 순수 전기 모델임을 뜻하는 ‘i’를 대형 차급(세그먼트)인 ‘7’에 입혔고, 여기에 고성능 모델에만 붙는 ‘M’과 7000cc급 이상의 엔진 출력을 의미하는 ‘70’을 붙여 만든 고성능 전기차다. 현존하는 BMW 그룹의 모든 순수전기 모델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그야말로 BMW 전기차 끝판왕이다.압도적인 성능에 ‘전기차 끝판왕’이라는 명함 이외에도 크고 거대하면서 력셔리함을 강조한 이미지 또한 이 차량의 매력이다. 구리빛 골드(Liquid Copper)와 블랙(Sapphire Black)의 투톤 컬러는 웅장함을 자아내며 흡사 롤스로이스 같다는 느낌을 자아냈다. BMW가 투톤 모델을 적용한 건 이번 7시리즈가 처음이다. 거대한 체구 임에도 날렵함을 강조한 M 특유의 사이드 스커트와 날렵하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차량은 역동적 이미지도 한껏 끌어올렸다.BMW i7 M70 xDrive 키드니 그릴.(사진=BMW 코리아)실제로 차량은 합산 최고출력 659마력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 시속 250km를 내달리는 괴물 전기차다. 최고출력 489마력을 발휘하는 후륜 모터와 최고 258마력을 발휘하는 전륜 모터로 구현되는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여기에 M 런치 컨트롤이나 M 스포츠 부스트 기능이 활성화된 경우 최대토크는 1100Nm(112.2kg·m)까지 상승해 엄청난 가속력을 자랑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3.7초로 BMW의 전체 순수전기 모델 중 가장 짧다.이날 포르투갈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km 가까이 속도를 냈을 때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움과 내연기관 차량의 폭발적 가속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부스트로 급가속할 때 내연기관과 흡사한 가상 모터음이 들리고,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할 때도 저단 변속으로 RPM이 높아지는 것과 유사한 효과음이 발생해 고성능 전기차 운전의 묘미를 한껏 느꼈다BMW 뉴 i7 M70 xDrive 인테리어.(사진=BMW 코리아)‘운전이 이렇게 쉬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속도를 높여도 대형 세단답게 흔들림없이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했다. 또한 향상된 에어 서스펜션과 중량감 덕분에 어지간한 요철을 넘을 때도 승차감이 튀지 않았고, 차로 유지 기능을 포함한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의 안정감도 높아 좁고 굴곡진 도로도 불안감 없이 주행했다. 노면음과 풍절음 등 소음 차단력이 탁월했다.차량은 운전의 묘미 이외에도 플래그십(기함) 세단답게 뒷좌석에는 쇼퍼 드리븐카(운전기사가 따로 있는 차) 매력도 살렸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로 불리는 뒷좌석은 버튼 하나로 흡사 항공기 퍼스트클래스(일등석)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준다. 뒷좌석 의자가 전체적으로 뒤로 젖혀지는 ‘시트 리클라이닝’과 발 아래에서 ‘풋레스트’가 나와 몸 전체를 180도 가까이 누울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으로 동영상 시청도 가능해 마치 고급 영화관처럼 느껴진다.BMW 뉴 i7 M70의 국내 기준 복합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91㎞다. 다만 새로운 맥스 레인지(MAX RANGE) 기능은 필요시 출력과 속도를 제한하고 편의 기능을 비활성화하여 주행 거리를 최대 25%까지 늘릴 수 있다 가격은 뉴 i7 M70 xDrive는 2억3000만~2억4000만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BMW 뉴 i7 M70 xDrive 뒷자석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시어터 스크린’.(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
2023.11.02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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