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린다 김, "클라라 로비스트? 얼굴 예쁘다고 되는 거 아냐..불쾌"
  • 린다 김, "클라라 로비스트? 얼굴 예쁘다고 되는 거 아냐..불쾌"
  • 클라라 로비스트[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로비스트 린다 김이 배우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의 계약 분쟁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2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린다 김이 출연했다. 지난 1월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클라라는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이규태 회장과 클라라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가 낱낱이 공개되기도 했다. 최근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이규태 회장이 클라라에게 로비스트 제안을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날 제작진은 “이규태 회장과 클라라의 계약 분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로비스트라는 단어가 등장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린다 김은 “두 사람 생각하면 불쾌하다. 이규태 회장의 마인드는 (클라라에게) ‘영어 잘하고 얼굴 예쁘니까 로비스트를 해라’라고 했다더라. 이게 잘못된 마인드이다”고 전했다.린다 김은 “정말 예쁘고 톱 탤런트인 사람들 웬만하면 영어 다 잘 한다”며 “이게 경쟁이 붙으면 엄청난 전쟁이다. 얼굴 하나로 타협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같은 경우는) 지극히 합법적이고 전 세계적으로 돌아가는 무기시장이 로비스트가 없이 성사되는 게 없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 장동민 고소인 측, "3시간 기다렸다고? 30초도 있지 않았다"☞ ''라스'' 진세연, 재벌설 해명.."부모님은 평범, IT계열 사업한다"
2015.04.30 I 강민정 기자
조준호 LG전자 사장 "G4 판매목표는 1200만대"
  • [일문일답]조준호 LG전자 사장 "G4 판매목표는 1200만대"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LG전자(066570)가 2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프리덤 타워(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WTC))에서 첫 ‘G4’ 공개 행사를 열었다. G4 공개행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이상 현지시간 28일), 싱가포르, 한국, 터키(이상 29일)에서 24시간 내에 국가별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날 맨해튼 행사에 앞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과 마창민 전무, 이철훈 상무 등이 한국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별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 사장은 앞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G4의 판매 목표는 총 1000만대가 판매된 G3 대비 20% 높여 잡았다는 설명이다 .(왼쪽부터)마창민 전무, 조준호 사장, 이철훈 상무(사진 : 김혜미 특파원)다음은 조 사장과의 일문일답.△미국에서 가장 먼저 런칭한 이유는.-아무래도 미국시장이 가장 크다는 것도 있고, 가급적이면 동시간대에 전세계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려고 하다보니 미국이 가장 빨랐다.△(조 사장이) 뉴욕으로 온 것이 국내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는 견해도 있는데.-그런 측면도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해야 하고, 아무래도 이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팔려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프리덤타워(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행사를 진행한 배경은 비주얼 디스플레이, 비주얼적인 경험을 많이 강조했는데 좋은 광경이 있는 곳이 어디일까 고민하다 이 곳으로 정했다. △LG전자에 있어 G4는 어떤 의미인가.-지난 몇 년간 G시리즈를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선전해왔는데, G3의 인기를 이어받아 G4로 완전하게 자리잡는다는 그런 의미가 있다.△선주문이 어느 정도인가. 내부적인 매출 목표는 어느 정도인가. 미국 통신사들의 경우 한국처럼 약정기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합의가 됐나.선주문은 기대한 만큼 이뤄진 것 같다. 목표는 G3가 1000만대 달성했는데, 그보다 20% 정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측 통신사들과는 가격이나 여러가지가 다 논의가 됐다.(마창민 전무) 정확한 가격을 말하기는 어렵고,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가격이지만 통신사마다 차이가 있다. 출시 날짜도 따로 정해져 있다. △G4의 가장 경쟁력있는 특징은 무엇인가.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조합한 비주얼적인 경험이다. 카메라가 F1.8이 적용됐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어두운 곳에서도 잘 찍히고. 완전히 DSLR급이라고 말을 하긴 어렵지만 그에 못지 않게 거의 완벽하게 해 낼 수 있는 수준이다. (마창민 전무)마케팅적으로는 이번에 카메라와 관련해 소비자가 운용할 수 있는 매뉴얼 모드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렇게까지 필요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원하는 사진 품질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나는 저장 용량의 확장이다. 다른 업체에서도 마찬가지로, SD카드 사용과 배터리 용량 부분이 화두인데, 단지 그 자체만으로 보면 큰 혁신이 아니라고 볼 수 있겠지만 사실 이 두가지를 포기하면 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많다. 이 두가지를 끝까지 소비자 편의 과정에서 고수하고 이 편익을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부분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엘지 입장에서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는가. 휴대전화의 진화와 방향이 어떤 방향으로 간다고 보느냐.-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것은 사실 포털 사이트 검색과 사진을 촬영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카메라는 실제로 삶 속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다. 그런 쪽을 강조하고 가치를 추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이러한 스마트폰의 진화는 상당기간 이런 비주얼적인 경험을 어떻게 나누느냐. 생생하게 나누느냐는 쪽이 중요할 것 같다.△미국 판매점 측에서 LG 제품의 질에 대한 홍보가 너무 안돼있다는 지적이 있다.-이번엔 마케팅에 많이 신경쓸 것이다. 광고나 홍보 예산에 있어 다른 업체들과는 경쟁이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따라서 고객체험을 생각했다. 체험하는 고객들이 인터넷 상의 체험을 해주는게 우리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고객체험단 4000명을 모집했다. 한국을 제외한 지역은 발매 2주 전에 써보면서 체험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28일 뉴욕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엘지만이 갖고있는 어떤 독보적인 기술은 어떤 것이 있는가. -디자인 면에서는 예를 들면 후면 버튼은 엘지만의 독특한 특징으로 가져갈 것이다. 또 디스플레이 자회사가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동 기술개발해서 적어도 한 세대 만큼은 앞서가려고 한다. 스마트폰은 아직도 어려운 기기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고객의 60~70%가 일반 사용자인데, 이들은 카카오톡 정도만 사용하고 사진을 찍어 카카오톡에 올리는 데 신경을 쓴다. 따라서 다른 기능을 사용해보기가 굉장히 어렵다.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신경쓰고 있다. 특별히 어떤 분야에서는 전문적으로 하고싶다면 비주얼 쪽에서는 수동모드, 매뉴얼 모드 등을 넣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스마트폰 진출이 늦었는데, 현재 그 격차를 좀 줄였다고 생각하는가. 지난 12월에 와서 점검해보니 기술적인 부분은 거의 다 왔다. 분야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 꽤 생긴 것 같다. 다만 선도업체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고객들의 마음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숙제다.△결국 기술적인 부분은 거의 다 왔고 이걸 어떻게 선택하게 만드느냐, 이게 핵심이라는 것인가.-그건 앞으로 스마트폰 전체의 방향이 그렇게 될 것이다.△가죽 케이스에 대한 수요조사는 해봤나. 갤럭시6를 의식해 가격을 하루 전날 내렸다는 이야기가 있던데.-가죽 후면케이스에 대해서는 내부 조사만 했다. 내부 직원들의 경우 처음에 그림이나 사진 봤을 때 반응하고 실물을 사용했을 때의 반응이 확연히 달랐다. 정말 직접 보니 손에 감기는구나 하는 평가들을 했다. 몇 년 전부터 소재에 대해서 금속, 가죽, 패브릭 여러가지를 시도해봤는데 내부 품격연구소가 있어 전문적으로 할 수 있었다. 가죽 후면케이스는 가공을 제대로 하는게 굉장히 어렵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표현하는 입장에서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가격은 어차피 통신 사업자들하고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 결정되는 것이 대부분이다.△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미래 비전을 이야기해달라.-적어도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가장 사용하기 좋고 흥분되는 스마트폰이 되고 싶다. 어느 때부터인가 애플은 나름대로 독특한 특징이 있고 강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오픈돼 있지만 지나치게 복잡하고 산만하고 경험이 단순하지 않았던 것이 부각됐다. 앞으로 믿을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게 된다면 고객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 감성과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만들고 싶다.△중국시장은 어떤가.-아직 중국에는 커뮤니케이션을 직접적으로 많이 안했기 때문에 조금 봐야될 것 같다. 우선은 한국 시장에서 자리잡고, 두번째로는 미국 시장과 중남미 시장에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난 뒤에 나머지 시장을 신경쓰려고 한다. 내년 정도까지는 한국, 미국, 중남미 쪽이 주력시장이 될 것 같다.
2015.04.29 I 김혜미 기자
  • LG유플 “단통법 상당기간 지속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국회 등에서 논의되고 있는 보조금 상한제 폐지 가능성에 대해 적다고 평가했다.김영섭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은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단통법은 지금 같은 추세로 상당기간 가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20%로 선택약정할인이 상향조정된 것은 커다른 임펙트의 우려도 있고 찻잔 속의 태풍처럼 지나갈 것이란 관점도 있어 뭐라고 당장 판단하고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기본적으로는 통신 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많기는 하지만, 이게 어쨌든 기업의 형태가 사기업이고 해서 정부에서도 기본적으로 아주 경쟁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의 건전 경쟁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규제가 이뤄지지 않겠나 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유플러스는 그간 네트워크 투자, 단말기 라인업 등 여러 측면에서 드디어 경쟁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위상을 확보했다”면서 “에비따 마진 상향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관련기사 ◀☞ LG유플 "올해 현금흐름 흑자 예상"☞ LG유플 “20% 요금할인, 타사보다 덜 걱정”☞ 단통법 이후 LG유플, ARPU줄었지만..수익은 증가☞ 갤S6도 요금할인 20%로 산다..요금할인 가입자, 번호이동 수준
2015.04.28 I 김현아 기자
  • [전문]朴대통령, 성완종 파문 '대국민메시지'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다음은 김성우 청와대 홍부수석이 대톡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메시지 전문이다.어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 안타깝지만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이번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근 사건의 진위 여부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고, 검찰이 이번 기회에 반드시 국민들의 의혹 사항을 밝혀내기를 바랍니다. 어느 누가 이 사건에 연루되었든 간에 부패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용납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반드시 과거부터 내려온 부정과 비리, 부패 척결을 해서 새로운 정치 개혁을 이뤄 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정치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이번에 정치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만연돼왔던 지연, 학연, 인맥 등의 우리 정치문화 풍토를 새로운 정치문화로 바꾸고 켜켜이 쌓여온 부패구조를 청산하기 위해 금품문화가 과거부터 어떻게 만연돼 왔는지를 낱낱이 밝혀서 새로운 정치개혁과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특검도 수용할 것임을 이미 밝힌 바 있고, 지금 검찰이 엄정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사가 공정하게 잘 진행이 되도록 관련된 인사들의 협조가 이루어져서 진실이 밝혀지고 국민적 의혹이 풀려야 할 것입니다. 특검은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지켜본 후에 국민적 의혹이 남아있다면 여야가 합의해서 해야 할 것입니다. 의혹이 남는다면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고 성완종 씨에 대한 두 차례 사면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사면은 예외적으로 특별하고 국가가 구제해 줄 필요가 있는 상황이 있을 때만 행사하고 그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제인 특별사면은 납득할 만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동안 극히 제한적으로 생계형 사면만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고 성완종 씨에 대한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고 법치의 훼손과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도 어지럽히면서 결국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어주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진실을 밝히고 제도적으로 고쳐져야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저는 지금이 우리 정치에서 부패의 고리를 끊고 부패를 청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에 정쟁과 부패로 얼룩진 정치사를 바로 잡아 국민을 위하는 정치로 바꾸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중남미 순방에서 긴 비행시간과 일정을 소화하면서 또다시 느낀 점은 지금 세계는 멈추지 않고 뛰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나라들이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의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에 대해서 존경심을 갖고 있으면서 자신들도 그런 역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방향을 제대로 잡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노력하면 어떤 어려운 일도 이겨내고 세계가 놀라는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국민들입니다. 이번에 글로벌 경제외교 무대에 참여한 경제인들과 중소업체들이 부단히 노력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는 것을 보면서 저는 우리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도 정쟁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에 나서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지금 공무원 연금 개혁 처리 시한이 나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이면 매일 국민 세금이 100억씩 새어 나가게 됩니다.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국민의 고통이 너무 커지게 될 것입니다. 부디 국가 경제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공무원 연금개혁을 반드시 관철시켜 주실 것을 국회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2년 가까이 묶여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생법안들도 함께 처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대로 정치 개혁을 이루어 새로운 정치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5.04.28 I 이준기 기자
후퇴하는 연금개혁안…과거 '실패' 또 답습하나(종합)
  • 후퇴하는 연금개혁안…과거 '실패' 또 답습하나(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연금 전문가들의 마음은 영 편치 않다. 실패로 혹평 받는 과거 1995년·2000년·2009년 당시 개혁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점에서다. “이렇게 합의되면 적어도 10년 후에는 다시 공무원연금을 손봐야 한다”는 냉정한 지적이 대다수다. 대표적으로 떠오른 기여율·지급률은 물론이고 △퇴직 공무원 개혁 대상 포함 여부 △공무원연금 상한제 도입 여부 등도 당초 개혁의 목적에 크게 못미친다는 것이다.◇“이대로 합의시 이번에도 실패…10년후 또 수술해야”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공무원연금 실무기구는 공무원이 실제 받는 연금 지급률을 현행 1.9%에서 약간 내려간 1.65~1.8%선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이 매달 내는 기여율(보험료율)과 정부 부담률은 각각 9~10%대(총 기여율 18~20%)가 유력하다. 전체적으로 정부·여당이 하한선으로 삼는 ‘김용하안’보다 다소 후퇴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상당히 박하다. 이데일리가 이날 전화 인터뷰한 4명의 연금 전문가들은 “지금 수준에서 합의된다면 이번에도 실패한 것”이라고 단언했다.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은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지급률 1.65%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 “참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당초 지급률 1.25%를 성공의 기준으로 제시해왔다. 그는 “공무원이 부담을 더 한다고 해서(기여율 상향) 정년연장 등으로 더 받으려 하면 이게 개혁인가”라면서 “2009년 당시와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기여율 5.5%→7%, 지급률 2.1%→1.9% 수준의 2009년 당시 실패한 개혁의 ‘재탕’이라는 것이다. 2009년 때는 10년 이상 재직자는 개혁에서 제외하는 규정도 삽입돼 논란이 있었다. 1995년과 2000년에는 지급률 자체를 깎지 못했다.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금 논의되는 정도로 합의되면 공무원연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네 번째 실패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정부개혁연구소장) 역시 재정절감 측면에서 김용하안의 강도를 2009년 개혁과 동일시하면서 “여기서 더 후퇴한다면 10년 후에 또 개혁을 해야 한다.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적정 지급률로 1.25%를 제시했지만, 현실을 감안해 최소 1.5%는 돼야 향후 20~30년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현재 논의되는 기여율 수준에 대한 질타도 많았다.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경실련 사회복지위원장)은 “보험료율을 높이면 정부도 (7%에서 9~10%로) 재정(세금)을 또 더 부담한다”면서 “이렇게 합의하면 ‘겨우 이거 하려고 그렇게 난리였느냐’는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했다.◇“퇴직 공무원도 신규자·재직자와 함께 고통 분담해야”기여율과 지급률 외에도 문제는 더 많다. 이를테면 이미 연금을 받는 퇴직 공무원도 개혁의 대상이 될지 문제다. 재직자와 신규자 외에 퇴직자도 함께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다만 실무기구는 이에 대해서는 주요하게 다루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자는 이번에도 개혁의 칼날에서 비켜갈 가능성이 큰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실무기구에 속한 공무원단체들은 퇴직자의 연금은 관심이 없다”면서 “실무기구의 안이 특위로 넘어오면 연금 수급권자들과 다시 얘기를 더 해봐야 한다”고 했다. 정창률 교수는 “공무원이 대거 명예퇴직 신청을 한다고 한다. 명예퇴직을 하면 개혁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 때문”이라면서 “퇴직자도 조정 대상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연금 상한선을 확실하게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700만~800만원 이상 받는 일부 고위공직자의 연금을 깎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진수 교수는 “수급권자들도 연금을 깎고, 33년 이상 재직자도 보험료를 내고, 400만원 이하로 연금 상한선을 만드는 것만 해도 재정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번에도 슬그머니 넘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실무기구 한 관계자는 “기여율과 지급률에 시선이 쏠리다보니 나머지 중요한 사안들이 떠밀린 측면이 있다”고 했다.◇공무원연금 개혁 총대멘 여권에 오히려 역풍 불 수도외부의 시선이 이런데도 정작 여야는 이미 ‘빅딜’ 국면에 접어들었다. 여야는 당초 이날로 예정했던 ‘4+4 회담’을 4·29 재보선 이후로 미뤘다. 합의 내용은 이미 가닥이 잡혔고, 단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외부 이슈 때문에 조정한다는 얘기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는 ‘2+2 담판’도 추후 이어질 게 유력하다.공무원연금 실무기구는 이날 단일안은 합의하지 못했지만 이미 내부적으로는 상당부분 진전을 이뤘다. 공무원단체가 주장하는 공적연금 강화도 각 주체가 한발짝씩 의견을 좁혔다. 실무기구는 오는 29일께 한차례 더 회의를 열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철저히 정치논리에 의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다만 개혁 강도가 약한 만큼 오히려 총대를 멘 여권에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 주체가 합의한 것 자체가 의미 있다기 보단 ‘제대로’ 하지 못한 후폭풍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관련기사 ◀☞ [연금개혁 실패 이번엔 안된다]①공무원 저항때 국민연금은 반토막☞ [연금개혁 실패 이번엔 안된다]②"공무원연금 지급률 대폭 낮춰야"☞ [연금개혁 실패 이번엔 안된다]③찬반 엇갈리는 與 구조개혁론☞ [연금개혁 실패 이번엔 안된다]④연금개혁 여야 손익계산서는 없다☞ 여야, 연금개혁 지도부 회동 연기…보궐선거 이후 유력
2015.04.27 I 김정남 기자
공무원연금 개혁, 과거 '실패' 그림자 또 어른거린다
  • 공무원연금 개혁, 과거 '실패' 그림자 또 어른거린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연금 전문가들의 마음은 영 편치 않다. 실패로 혹평 받는 과거 1995년·2000년·2009년 당시 개혁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점에서다. “이렇게 합의되면 적어도 10년 후에는 다시 공무원연금을 손봐야 한다”는 냉정한 지적이 대다수다. 대표적으로 떠오른 기여율·지급률은 물론이고 △퇴직 공무원 개혁 대상 포함 여부 △공무원연금 상한제 도입 여부 등도 당초 개혁의 목적에 크게 못미친다는 것이다.◇“이대로 합의시 이번에도 실패…10년후 또 수술해야”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공무원연금 실무기구는 공무원이 실제 받는 연금 지급률을 현행 1.9%에서 약간 내려간 1.65~1.8%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이 매달 내는 기여율(보험료율)과 정부 부담률은 각각 9~10%대(총 기여율 18~20%)가 유력하다. 전체적으로 정부·여당이 하한선으로 삼는 ‘김용하안’보다 다소 후퇴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상당히 박하다. 이데일리가 이날 전화 인터뷰한 4명의 연금 전문가들은 “지금 수준에서 합의된다면 이번에도 실패한 것”이라고 단언했다.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은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지급률 1.65%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 “참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당초 지급률 1.25%를 성공의 기준으로 제시해왔다. 그는 “공무원이 부담을 더 한다고 해서(기여율 상향) 정년연장 등으로 더 받으려 하면 이게 개혁인가”라면서 “2009년 당시와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기여율 5.5%→7%, 지급률 2.1%→1.9% 수준의 2009년 당시 실패한 개혁의 ‘재탕’이라는 것이다. 2009년 때는 10년 이상 재직자는 개혁에서 제외하는 규정도 삽입돼 왜곡 논란이 있었다. 1995년과 2000년에는 지급률 자체를 깎지 못했다.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금 논의되는 정도로 합의되면 공무원연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네 번째 실패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정부개혁연구소장) 역시 재정절감 측면에서 김용하안의 강도를 2009년 개혁과 동일시하면서 “여기서 더 후퇴한다면 10년 후에 또 개혁을 해야 한다.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적정 지급률로 1.25%를 제시했지만, 현실을 감안해 최소 1.5%는 돼야 향후 20~30년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현재 논의되는 기여율 수준에 대한 질타도 많았다.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경실련 사회복지위원장)은 “보험료율을 높이면 정부도 (7%에서 9~10%로) 재정(세금)을 또 더 부담한다”면서 “이렇게 합의하면 ‘겨우 이거 하려고 그렇게 난리였느냐’는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했다.◇“퇴직 공무원도 신규·재직자와 함께 고통 분담해야”기여율과 지급률 외에도 문제는 더 많다. 이를테면 이미 연금을 받는 퇴직 공무원도 개혁의 대상이 될지 문제다. 재직자와 신규자 외에 퇴직자도 함께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다만 실무기구는 이에 대해서는 주요하게 다루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자는 이번에도 개혁의 칼날에서 비켜갈 가능성이 큰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실무기구에 속한 공무원단체들은 퇴직자의 연금은 관심이 없다”면서 “실무기구의 안이 특위로 넘어오면 연금 수급권자들과 다시 얘기를 더 해봐야 한다”고 했다. 정창률 교수는 “공무원이 대거 명예퇴직 신청을 한다고 한다. 명예퇴직을 하면 개혁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 때문”이라면서 “퇴직자도 조정 대상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연금 상한선을 확실하게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700만~800만원 이상 받는 일부 고위공직자의 연금을 깎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진수 교수는 “수급권자들도 연금을 깎고, 33년 이상 재직자도 보험료를 내고, 400만원 이하로 연금 상한선을 만드는 것만 해도 재정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번에도 슬그머니 넘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실무기구 한 관계자는 “기여율과 지급률에 시선이 쏠리다보니 나머지 중요한 사안이 떠밀린 측면이 있다”고 했다.외부의 시선이 이런데도 정작 여야는 이미 ‘빅딜’ 국면에 접어들었다. 여야는 당초 이날로 예정했던 ‘4+4 회담’을 4·29 재보선 이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의 내용은 이미 가닥이 잡혔으며 단지 외부이슈 때문에 조정한다는 얘기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는 ‘2+2 담판’도 추후 이어질 게 유력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앞으로는 철저히 정치논리에 의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다만 개혁 강도가 다소 약한 만큼 오히려 총대를 멘 여권에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 우윤근, 공무원연금 개혁 여당 결의대회에 "정말 이상"☞ 공무원연금 개혁 논란, '성완종 리스트' 이후 광고비 3억☞ 공무원연금개혁 반발 총파업에 중징계 추진..노조 반발(종합)☞ [전문]김무성, 공무원연금 개혁 대국민 호소문☞ 노회찬 "노동도 공무원연금 개혁도 합의정치로 풀어야"☞ 김무성, 문재인에 공무원연금 담판 정식 제안☞ 김무성 "文대표, '공무원연금 개혁' 결단 내려야"☞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9급 공무원시험 후끈 경쟁률☞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활동 마감일 앞서 합의 가능성?☞ 공무원연금 실무기구 종료 코앞인데···합의안 '난항'☞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 관심사 6위로 처져..1위는?
2015.04.27 I 김정남 기자
  • 박 대통령 ‘위경련·인두염’은 피로누적 증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위경련과 인두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7일 전문가들은 박 대통령이 이번 순방 과정에서 고열, 복통 등의 증상이 있었는데도 주사와 링거를 맞으며 강행군했던 점으로 미뤄 두 증상 모두 피로누적과 감기몸살에 의한 합병증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보통 위경련과 인두염은 함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따로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 위경련은 위장이 과도하게 수축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부에서는 오한이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며 심하면 명치 부위가 찌릿할 정도의 통증이 반복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몇 시간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김사라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순방 과정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가 누적되면서 위경련이 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는 피로 때문에 위 기능 자체가 항진돼 있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적절히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목감기의 하나인 인두염(인후염)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는 합병증이다. 이중에서도 급성 인후염은 대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원인이다. 편도선이 붓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식욕이 떨어지고 열이 나는 게 일반적 증상이다. 박 대통령의 경우도 순방 기간 40도에 이르는 고열에 시달리면서 두드러기 증상까지 나타났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두드러기 증상은 면역력 저하에 따른 일시적 증상일 수도 있지만, 약물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다. 위경련이나 인두염 등에 소염 진통제를 사용하면서 일시적으로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정도광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은 “보통 몸이 피로하거나 외부와의 온도차가 심할 때 바이러스나 세균에 잘 감염되는 특징이 있고 이게 인두염 증상으로 나타난다”면서 “현재까지 (대통령에게) 나타난 증상으로 볼 때 감염의 원인은 일반적인 감기몸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04.27 I 이순용 기자
'미래를 위한 고성능 친환경차' 폭스바겐 GTE
  • [시승기]'미래를 위한 고성능 친환경차' 폭스바겐 GTE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래를 위한 고성능 친환경차.’ 지난 20일 광화문에서 파주까지 77㎞, 2시간에 걸쳐 폭스바겐 골프 GTE를 체험한 결과 내린 결론이다.시속 50㎞까지는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전기 배터리로만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다. 그러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잃지 않은 204마력의 폭스바겐 골프의 고성능 GT 라인업이다.참고로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국내엔 아직 PHEV에 대한 연비표시 체계나 친환경차 보조금 등 정책이 확실치 않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 이후 이 모델의 출시 여부를 결정한다.폭스바겐 골프 GTE는 보통 수준의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놔도 차선을 스스로 유지해 준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행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핸들 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조작 버튼.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차보조 장치 파크파일럿(ParkPilot) 모니터 구현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를 이용한 스마트폰 충전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행모습. 김형욱 기자◇“미래에서 온 고급차” 온몸으로 어필처음 눈길을 끈 건 PHEV이어서가 아니었다. 디자인부터 최첨단 안전·편의장치까지 ‘미래의 골프’가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춘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일정 속도를 유지하다가 앞차와의 추돌위험 땐 스스로 제동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땐 경보와 함께 스스로 차선 한가운데로 핸들을 정렬하는 차선이탈 방지장치, 360도 센서로 무장한 주차보조장치 파크파일럿(ParkPilot) 등에서 미래 자율주행차의 모습을 엿봤다.앞·뒤 라인, 브레이크 디스크, 핸들·시트 스티치 모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친환경차라는 것이다. 골프 고성능 모델 GTI는 빨간색이다. ,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DRL)은 덤이다.실내도 고급스럽고 깔끔했다. 핸들 위 조작버튼부터 계기판, 센터페시아, 기어박스 모두 잘 정돈돼 있었다. 이게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준중형 해치백 골프를 모태로 한 차가 맞나 싶었다.PHEV란 걸 차치하고라도 상당히 고급화했다. 국내 출시를 확정했거나 검토 단계의 모든 PHEV의 전략을 엿볼 수 있다.앞서 국내 출시한 BMW i8은 PHEV이면서 1억9990만원의 고급·고성능 스포츠카다. 연내 출시 예정인 BMW X5 e드라이브나 아우디 A3 이트론, 포르쉐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도 마찬가지다.PHEV는 전기주행을 위한 배터리와 각종 시스템이 추가되는 만큼 낮은 유지비용 이상으로 비쌀 수밖에 없다. 잘 팔린다는 보장도 없다. PHEV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클지는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그럴 바에야 회사의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어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 어차피 당장 PHEV를 탈 사람은 돈 많은 얼리어댑터다. 미국에서 어중간한 전기차보다는 비싸지만 멋진 전기 스포츠카 테슬라 모델S가 히트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이번에 시승한 골프 GTE도 마찬가지다. 폭스바겐은 비록 대중(준고급) 브랜드이지만 골프 GTE만큼은 모든 공력을 쏟아부었다. 실제 출시한다면 현재로선 가장 낮은 가격대의 수입 PHEV이지만 단순히 경제성을 따져 살 성질의 차는 분명히 아니다.폭스바겐 골프 GTE 운전석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핸들 확대 모습. 친환경차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파란색 스티치가 눈에 띈다. GTI 모델은 빨간색 스티치를 적용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의 ‘GTE’(고성능 모드) 버튼과 ‘E Mode(전기 모드)’ 버튼. 시동버튼 밑, 기어봉 왼쪽에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는 디스플레이 터치를 통해 전기 배터리의 활용 여부에 따른 네 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핸들 위 패들 시프트.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행모습. 폭스바겐코리아 제공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룸 위편에 있는 스트럿 바. 고속주행 때의 차체 안정성을 높여 준다. 김형욱 기자◇‘고르는 재미’있는 다양한 주행모드성능도 마찬가지다. 쭉쭉 잘 나간다. 단순히 경제성만 따지지 않았다. 고연비로 명성이 높은 준중형 해치백 골프의 파생모델이라지만 GTI·GTD를 잇는 세 번째 고성능 라인업이기도 하다.최고출력 150마력의 배기량 1.4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6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DCT)를 조합했다. 여기에 8.7㎾h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102마력의 전기 모터를 더했다.수치상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35.7㎏·m다. 최고시속 222㎞(전기 모드 땐 13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6초에 가속한다. 일상 스포츠카로서의 역할을 충분하다.과연 재밌었다. 엔진음부터 훌륭하다. 일반도로 위에서의 짧은 시승이었던 탓에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내진 못했지만 원하는 대로 움직여준다. 일상 속 짜릿함이다.고르는 재미도 있다. 고성능 주행을 위한 GTE모드 버튼을 누르면 주행감이 확연히 단단해진다. 손으로 조작하는 수동 모드 기능은 덤이다. 핸들 뒤에 패들 시프트가 있다.전기(E) 모드 버튼도 있다. 배터리 내 전기가 남아 있다면 언제든 작동할 수 있다. 또 배터리 전기를 적절히 사용해 연비를 높이는 ‘하이브리드 오토’와 전기를 쓰지 않는 ‘배터리 홀드’, 배터리를 오히려 충전하는 ‘리차지(recharge) 배터리’ 모드도 있다.변속기도 일반 주행 D(드라이브) 모드 외에 B(브레이크) 모드가 추가됐다. 배터리 충전 속도를 극대화한다. 리차지 배터리 모드와 B 모드를 조합하니 배터리 내 전기가 한 칸 한 칸 다시 차오른다.이 조합은 사실 실생활에서 큰 필요는 없어 보인다. PHEV의 목적은 충전한 배터리 전기를 최대한 소비해 가솔린을 덜 쓰자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건 기술적으로는 흥미롭지만 효용 가치는 없다.어렵진 않지만 보통의 차보다는 훨씬 복잡하다. 이쯤 되니 ‘참 학구적인 차’라는 생각이 든다.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배터리 구조도. 폭스바겐코리아 제공시승을 마친 폭스바겐 골프 GTE의 모니터가 주행 거리와 함께 전기 모드 주행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충전 모습. 앞 엠블럼 속에 숨겨져 있다. 김형욱 기자◇77㎞주행 중 62%는 전기로만 달려시승을 마친 후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100㎞를 달렸다는 가정하에 6.9㎾h의 전기와 7.5ℓ의 가솔린을 썼다. 이해는 어렵다. 유럽 기준이다. 또 총 77㎞의 주행 중 62%인 47㎞는 전기 모드로만 달렸다. 30㎞만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드로 달린 것이다.배터리는 약 40% 썼다. 처음엔 열 칸 중 다섯 칸이 남아 있었는데 시승 후 한 칸 남았다. 휘발유는 계기판은 왔을 때와 거의 똑같았다.위 숫자를 모두 조합하면 시승 기간 실제 사용한 휘발유는 약 2.3ℓ. 현행 국내 기준 평균 실연비는 33.5㎞/ℓ인 셈이다. 이 차의 유럽(NEDC) 기준 공인연비는 66.6㎞/ℓ이거나 11.4㎾h/100㎞다.이번 시승과 유럽 기준 공인연비를 토대로 일상생활에서의 연비를 추산해 봤다. 통상 30~50㎞ 전후의 출퇴근 길. 휘발유를 소비할 일은 거의 없다. 하루 100㎞ 전후 외근 간다면 3ℓ, 약 5000원어치의 휘발유를 쓴다.주말이나 휴가 장거리 주행 땐 50㎞ 이후부터 보통 승용차의 2~3배인 30㎞/ℓ 전후 실연비로 놀러다닌다. 전기차처럼 장거리 주행 때 충전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구매 가격을 뺀 연비와 실용성만 보면 압도적인 효용가치다. 물론 집 바로 앞에 충전시설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차를 충전하는 비용도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처음엔 비싸지만 이후부터는 적은 비용으로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한 명의 얼리어댑터가 될 수 있다. 보수적인 소비자라면 아직 시기상조이지만 여건이 된다면 도전해 볼 만 하다.참고로 이 차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연동해 배터리 전기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도 있다.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하지 않아 이번 시승 땐 시험해 보지 못했다.폭스바겐 관계자가 골프 GTE 엔진룸을 설명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룸.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룸 내 고압 케이블 모습. 전기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연결해 준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트렁크 모습. 바닥에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가 내장돼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트렁크 밑에 내장된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보조석 밑 소화기 모습. 전기차 배터리 화재 우려를 고려해 탑승자의 손이 바로 닿는 곳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앞 전조등·주간주행등과 뒷모습. 김형욱 기자시승한 폭스바겐 골프 GTE의 기본 타이어인 18인치 브리지스톤 포텐자 S001. 16~17인치 적용 모델도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시승 모습. 김형욱 기자
2015.04.27 I 김형욱 기자
  • [부동산 포커스]"권리금 내 것"…건물주 약탈 방지 '초읽기'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 23일 저녁 퇴근길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을 찾았습니다. 거기서 취재원을 만나기로 했거든요. 식당을 찾는데 한 곳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가수 리쌍 소유 건물 1층 옆 주차장과 지하 1층에서 서윤수(38)씨가 운영하는 곱창집 ‘우장창창’이었습니다. 서씨를 2013년 5월 인터뷰한 적 있었습니다. <리쌍 건물세입자 인터뷰 “리쌍의 잘못 아니다”> 리쌍이 이 상가 건물 1층을 세 든 서씨에게 가게를 비워달라며 명도 소송을 냈을 때였는데요. 당시 서씨가 반발하면서 이른바 ‘갑질’ 논란이 불거졌었죠. 벌써 2년이나 지난 일이라 기억하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분 그때보다 더 단단해졌구나’ 싶었습니다. 그는 지금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맘상모)’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데요. 리쌍 사건 이후 불합리한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던 자기 말을 지금까지 실행에 옮기고 있었던 거죠. 화제가 자연스럽게 상가 권리금 법제화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이게 요즘 맘상모의 최대 화두거든요. 마침 다음 날이 국회에서 ‘권리금 보호법’이라고 이름 붙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심의하는 날이기도 했고요. 서씨가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는 법안이 통과될 것 같다고 하길래 전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는데요. 지금 보니 제가 틀린 것 같네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다음 날인 24일 열린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이 법 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여야 간 잠정 합의를 했다더라고요. <상가권리금 보호법, 4월 국회 처리 ‘청신호’> 법사위 여당 간사인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에게도 물어봤는데요. 두 달 전만 해도 올 상반기 내 처리는 어렵지 않겠느냐더니 “이번 임시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권리금 보호법의 핵심은 상가 건물 주인이 임대차 계약 기간이 만료된 세입자가 다른 세입자를 구해서 권리금을 회수하려는 걸 방해하면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는 건데요. 건물주분들 오해가 많아서 하는 말입니다만, 건물 주인이 세입자 나갈 때마다 직접 권리금을 줘야 한다는 게 아닙니다. 단지 세입자가 알아서 받고 나가는 걸 훼방 놓지 말라는 거고요. 예를 들면 이런 경우죠. △건물주가 새 세입자에게 직접 권리금을 받거나△세입자끼리 권리금 주고받는 걸 막는 경우 △임대료를 높여서 계약을 무산시키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새 세입자가 계약 맺기를 거절하고 자신이 직접 영업하겠다고 할 때 등입니다. 만약 이걸 지키지 않아 분쟁이 생기면 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가 권리금 규모를 평가하고요, 그 금액 안에서 손해 배상액을 결정해 합의를 끌어내게 됩니다. 법사위는 다음 달 1일 소위를 다시 열고 심의를 이어간다고 하는데요. 변수가 없지 않겠습니다만, 여야 관계자들 모두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는다고 했습니다. 이 법안이 워낙 논란이 많기도 했고, 취재해온 기자 입장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한데요. 이를테면 권리금 법제화는 권리금 자체를 보호하자는 게 아니라, 상가 세입자의 영업 보호가 진짜 목적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영세 자영업자들끼리 알아서 자기 권리를 찾으라는 사적 자치 방식을 두고 ‘포퓰리즘’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고요. 임대인 권리를 침해하거나 시장 논리를 거스르지 않는 다른 대안을 찾자는 주장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논의가 이미 이만큼 진전된 마당이니 한 술에 배부르기보다 앞으로 하나씩 보완해 나가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처음에 서씨 이야기를 꺼낸 건 이 말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소시민인 한 개인의 노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에 회의적이었는데요. 평범한 사람들에게 기존 제도와 질서는 단단한 법이니까요. 그런데 서씨를 보면서 생각을 좀 바꾸게 됐습니다. 비록 그 혼자만의 노력 때문은 아니었겠지만요.
2015.04.25 I 박종오 기자
"'슈퍼맨' 촬영 갑질"vs"응원 문자도 보내놓고 황당"
  • "'슈퍼맨' 촬영 갑질"vs"응원 문자도 보내놓고 황당"
  •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KBS2 ‘해피선데이’ 코너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촬영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한 업체가 촬영 섭외를 받았는데 “제작진이 상식 이하 행동을 했다”고 주장해서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부득이 촬영할 수 없다고 사과했고 이해 후 응원문자까지 받았는데 황당하다”며 억울해했다. 양측은 사과 문제에 대해서도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모양새다.이 논란은 인사동 만들기 체험관 A업체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제작진의 촬영 섭외 과정과 뒤처리를 문제 삼으며 시작됐다. A 업체는 22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작진의 상식 이하의 행동에 답답하다”며 제작진의 태도를 비판했다. 지난 21일 답사를 와 필요한 촬영 준비 사항까지 일러 줘놓고 당일 오후 “촬영할 수 없다”고 해 피해를 봤다는 설명이다. A업체는 “답사 당일 단체 예약까지 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촬영 전날 답사 와서 협력업체의 일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내일 촬영이니 이것저것 준비하라고 하고, 아~ 그럴 줄 몰랐다. 촬영 확정이라고 얘기한 적 없다. 그런 피해가 있었어요? 몰랐다. 죄송하다’이런 식의 사후 조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는 게 A사의 불만이다. 제작진이 촬영 취소 이유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A업체는 “전에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인사동 촬영을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촬영을 할 수 없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A업체가 ‘슈퍼맨이 돌아왔자’ 제작진의 촬영 섭외 과정과 뒤처리를 문제 삼아 인터넷에 올린 글 일부.A업체는 “제작진의 정식 사과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이도 문제 삼았다. A업체는 “막내급 스태프가 전화해서 저희 쪽 책임자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막내 스태프에게 ’저희 쪽 책임자와 통화를 하신다는데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도 어느 정도 책임을 지는 스태프들이 전화해야 하지 않나’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연출하는 강봉규 PD는 23일 A업체가 문제 삼은 사전 답사 후 촬영 취소에 대해서는 “애초 지난주 토요일 오후 4~5시 답사를 가려했는데 세월호 집회 등의 문제로 갈 수가 없어 상황을 업체 쪽에 설명했고 이해했다”며 “다음주 화요일날(21일)답사를 하러 오라고 한 것도 업체 측이 먼제 제안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촬영을 취소한 이유도 “인사동이 사람이 몰린다는 것 외에 여러 사안을 고려해 부득이 결정한 일”이라고 했다.강 PD는 “인사동이 사람이 많이 몰려 안전 문제도 걱정했지만 더 결정적인 이유는 A업체의 체험 물품 등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지 않아 A 업체에서의 촬영을 포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작진이 직접 답사를 가서 촬영에 필요한 사안을 설명한 일에 대해서는 “촬영을 위해서는 현장이 어떤지 직접 가서 확인하고 상황을 체크해야하는 게 필수”라며 “촬영에 앞서 촬영을 하게 되면 이런 게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A업체에 ’촬영을 여기서 하겠다‘는 확답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A 업체가 문제 삼은 ’진정한 사과‘에 대해서는 “사과를 수백번 했다”고 답답해했다.강 PD는 “화요일날 A업체 쪽에서 ’촬영이 무산돼 아쉽다‘며 응원하는 문자까지 보내왔다. 서로 다 이해된 상황인 줄 알았는데 이제 와서 이렇게 일이 불거져 당황스럽다”며 “사과는 계속해왔다. 사과를 한 대상도 막내 작가가 아닌 담당 작가였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포토]'103kg→58kg' 권미진의 인간승리 "목소리도 변해"☞ 하지원 친언니 전유경, 동생 못잖은 미모에 '관심 폭주'☞ SM의 중국 지원 서운? 계약 해지 암시 타오父 글 보니☞ 손수현·이해준 '배우·감독 커플' 탄생…15세 뛰어 넘은 사랑☞ 서정희 母 "내 딸이 자해? 서세원의 거짓말" 분노
2015.04.23 I 양승준 기자
장동현 SKT 사장 “지배구조 개편, 아직 계획 없다”
  • [일문일답]장동현 SKT 사장 “지배구조 개편, 아직 계획 없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23일 올해 초 취임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차세대 플랫폼’ 중심 성장전략으로 SK텔레콤 군(群)에서 기업가치 100조 원을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진 것이다. SK텔레콤 군이란 텔레콤 본사 뿐 아니라, 자회사 및 관계회사를 포함하는 용어다.그는 요금제와 단말·보조금을 뛰어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는 전략으로 ‘3대 차세대 플랫폼 전략’을 선언했다.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이 미래 성장을 위한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장 사장은 “고객 요구를 상세 세그먼트로 분류해서 새로운 구매 준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면서 △콘텐츠 기반 커뮤니티와 커머스에 기반한 생활가치 플랫폼 △SK플래닛 호핀과 SK브로드밴드 IPTV 기반 통합 미디어 플랫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라이프웨어 등을 제시했다.그러면서 “이 3가지를 묶어 과거 통신서비스에 의존한 회사에서 차세대 플랫폼 제공사로 바꿔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그는 중간지주회사(T홀딩스) 설립 등 여러 곳에서 제기되는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다음은 일문일답.장동현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질) 네이버도 다음카카오도 구글도 플랫폼 하는데 SK텔레콤만의 장점은.“우리는 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여서 플랫폼을 이야기 하니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기존 플랫폼은 인프라가 없지만 우리는 다르다. 저희는 (인프라의 경쟁력에 기반해) 고객 니즈에 맞게 확대하는 형태다. 2600만 가입자를 베이스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플랫폼을 구성하고자 한다. 그래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르고, 방식조차도 다를 것이다. 또한 우리는 가입고객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가져가는데, 여기에 커뮤니티와 커머스를 적절히 묶지 않으면 만족도를 크게 느끼지 못하실 것이다.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플랫폼이다.“질)통합미디어로 2018년 1500만 가입자를 모은다고 했는데 SK브로드밴드 자회사화와 관련있나.“텔레콤, 플래닛, 브로드밴드가 각자 서비스를 가지고 지금까지 사업을 해 왔다. 하지만 너무 분절적이었고, 상품 형태로는 존재했지만 그것이 가입자의 가치를 높이기에는 부족했다. 이를 전체적으로 재정리하는 과정에 있다.그래서 먼저 미디어사업본부를 1월부터 만들어 운영중인데, 호핀, BTV모바일, IPTV를 어떤 방식으로 가져갈지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일원화할 것이냐는 아직 결론 나지 않았다. 하지만 원 바디로 움직일 수 있는 의사결정체계를 가져가고 있다.100% 자회사 목적은 본적으로 새로운 리소스의 제한이나 현재 상태의 제한을 극복하자는 것이다. 앞으로 미디어 부분은 점점 더 치열해 질 것이고, 그래서 100% 자회사화를 추진한 것이고, 합병이나 구조적 부분으로의 진화는 아직까지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질)단말기유통법에 대한 평가는.“작년 제정 과정이 굉장히 많은 사회적 논란과 여러 가지 과정들을 겪어 이 법이 제정됐다고 본다.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려면 기존 관행이나 이런 부분이 현실에 남아 있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어떻게 만들어졌고 또 어떻게 판단하든 시장에 안착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고객 차별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만큼 안착될 때까지 당연히 노력을 해야 한다고생각한다.“질)SK텔레콤이 플랫폼에 나서면서 플랫폼 집중을 위해 분사한 플래닛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가 있다.“플래닛은 분사 시 11번가 중심의 커머스와 호핀/티스토어 중심 미디어, 그리고 SK텔레콤 고객에게 꼭 필요한 티클라우드나 티맵 등 MNO(기존 이통사업)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중심이었다. 그리고 지금 플래닛은 커머스 플랫폼 쪽에 집중하는 일을 하고 있고, 앞서 말씀드린 생활가치 플랫폼은 미디어는 텔레콤이나 브로드밴드 중심이다. 다만, 텔레콤 자체 역량 부분은 아무래도 MNO와 통신 인프라 쪽에 집중돼 있는 반면 플래닛은 그 역량들을 3년 동안 키워와서 (그쪽의 서비스를)생활가치 플랫폼과 묶어 제공해야 한다. 카니발 이슈는 내부에서 정리됐다.”질)3대 플랫폼 어느정도 매출 목표와 비중이 있나.“가장 큰 중심은 생활가치 혁신 플랫폼으로 MNO와 묶여 클 것이고요, 미디어와 IoT가 있는데 IoT는 이제 시작이다. 기존 기기간 통신(M2M)에서 한 단계가 아니라 점프업해야 한다. 미디어는 가입자도 있고, 매출과 기업가치를 갖고 있다. 숫자로서 갈라서 드리고 싶은데, 어쩌면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질)2018년 기업가치 100조 달성을 언급하셨는데 현재 기업가치는 얼마나 되고 매출 목표는 얼마나 되는가.“하이닉스가 45조 정도 할 수 있다고 보고, 55조를 나머지 영역에서 해 날 수 있는가의 문제다. 텔레콤이 현재 22~23조 된다. 여러분들도 기억하다시피 과거에 상당한 성장성을가질때 현재보다는 못했지만 시가총액은 훨씬 컸다. 시장에서의 지휘를 명확하게 하고 수익성을 더 가져간다면 22조, 23조보다는 더 가져갈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위의 것은 현재의 형태의 MNO 구조에서 갖는 밸류인데, 생활가치 플랫폼이라는 부분이 MNO 못지 않게 크다. 커머스 플랫폼(시럽)이 글로벌리 몇 개 사이트도 진행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아직은 5개 오픈 마켓 (소셜 포함)에 비해 아주 튀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위치를 가져간다면 아주 비현실적인 이야기 같지는 않다.“질)SK지주회사가 SK C&C와 합병한 이후 텔레콤군의 지배주고 개편도 중간지주사 설립 같은 시나리오로 이야기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그와 관련해 텔레콤 내에서의 내용이든, 투자회사와의 이야기든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아직 검토했거나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 현재 제시되는 방안들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린다.”질)플랫폼 강화하려면 수평적 의사결정이 필요하지 않나. 계열사간 사업부서 섞여모여 같은.“1분기 중에 미디어 부분에 대해서는 라인오브 코멘트를 정리했고, 플래닛도 상품기획부분과의 역할이 정리돼 기본적으로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비효율이나 혼선은 없다. 회사를 자르거나 붙이거나 이런 문제는 또다른 고려 사항이 있어 현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질)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화와 관련 주식 맞교환 방식을 쓰는데 이럴 경우 시중에 유통되는 SK텔레콤 주식이 늘어 주가가 낮아질 우려도 있다. 대책은 없나.“2.7%가 유통주식으로 나오게 된다면 브로드밴드에서 프로세스가 끝나야 하는데, 일정부분이 시장에 나온다고 가정하면 자사 주 매입에 따른 밸류에이션을 고민했다. 향후 2년 내에 교환된 자사주는 다시 매입할 생각으로 있다. 금년 내에 주주 환원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질)구글이 외신에 보면 한달에 20달러로 음성/문자 무제한을 한다는데 통신사로서 시장이 어떻게 갈 것 같나.“당연히 통신사업자로서는 구글이 이통하면 어떻게 할까 상을 한다. OTT사업자로서도 통신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있을 것이고, 파괴적 혁신 등은 OTT의 수익력으로 충분히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의미가 있다.통신사도 제공했던 가치는 네트워크 요금/단말 이런 것인데, 거기서 더 진화하려면 결국은 저희와 관계 맺는 추가적인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외에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구글은 아마도 MVNO 를통해 진행할 계획일 것이다. 다만 하나의 차이는 OTT의 경우는 고객과의 관계가 좀 느슨하고 통신은 상당히 많은 A부터 Z까지 가입단계까지 고객의 불만까지 전적으로 책임지는 구조여서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영위 속성은 다르다. 하지만 고객의 니즈 패턴은 고객 선택이어서 누가 잘 만들어줄까의 싸움 인 듯 하다.“질)생활가치플랫폼과 IoT플랫폼의 차이가 뭔가.“접근 방식이 좀 다를 것 같다. 제가 말하는 생활가치 플랫폼은 개인고객소비자에게 어떤 가치와 어떤 서비스를 가져갈까에 포커스돼 있고, IoT는 꼭 그렇지는 않다.”-글로벌 진출 계획에서 지금까지 실패했다. 앞으로의 계획은.“참 시도를 많이 했는데, 글로벌 진출에 대해 좋은 경험이 별로 없다. 과거처럼 다른지역의 MNO를 인수해 가입자 풀을 넓히는 모델은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다. 플랫폼 관점에서는 적지만 일부지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앞으로 생활가치 플랫폼에서 상당히 다양한 형태가 나올 것 같다. 그 부분은 언제든지 확장이 가능한 부분으로 본다. 한중일 가입고객이 함께 느끼는 풀은 없을까 등의 고민한다. 한국이 3국 중 서비스와 네트워크 모두 자신있으니. IoT는 글로벌 확장이 더 용이하다. 분명 성공 조건을 만들면서 가야한다. 부족하면서 나가는 건 상당히 위험하다. 또한 확장 안하면 더 위험하다. 글로벌사업개발 부문장이 상당히 고민을 많이하고 있다.”-네이버와 다음카카오와의 제휴가능성은.“네이버나 다음카카오와 퉁으로 묶어 협력한다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 서비스별로는 그런 부분의 논의들을 진행하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가시화될 것이다.저희가 말하는 생활가치 플랫폼에는 외부에서 가져와야 할 게 상당히 많다. 네이버, 다음 뿐 아니라 게임회사 등과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다르다.“▶ 관련기사 ◀☞ SKT 사장 "SKB 자회사 편입 관련 2년내 유통된 자사주 매입"☞ 장동현 SKT사장 “생활가치·미디어·IoT 플랫폼에 집중”☞ SK텔레콤이 말하는 3대 차세대 플랫폼은 무엇?
2015.04.23 I 김현아 기자
  • 여야, 연말정산 입법 첫 논의부터 '삐거덕'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회 차원의 연말정산 후속대책 입법 심사가 22일 첫날부터 삐거덕 댔다. 여야간 입장차가 있어 추후 논의과정에서도 난항이 불가피해 보인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산하 조세소위원회는 이날 오전 소득세법 개정안 8건 등을 심사할 예정이었지만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이날 조세소위에는 연말정산과 관련이 있는 여야의 소득세법 개정안 8건 외에 증권거래세법 개정안 등 13건도 함께 상정됐는데, 이게 문제의 발단이 됐다. 지난해 예산안 심의 때 의결되지 못한 13건의 법안도 함께 다루자는 게 여당의 입장이다. 다만 이에 야당은 반발해 회의장을 떠났고, 논의는 중단됐다.조세소위원장인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여당 측은 오늘 (13건의 법안을) 상정은 하되 의결하지 않고 소득세법 개정안만 논의하자고 했지만 야당은 상정에 대해 합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야당 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했지만, 끝내 조세소위는 속개되지 못했다.여야는 오는 27일 다시 조세소위를 열고 연말정산 후속대책을 논의한다. 하지만 법안 내용을 두고도 여야간 이견이 적지 않다. 사실상 새누리당 당론으로 발의된 개정안(강석훈 의원안)은 각종 세액공제를 더 확대하는 게 골자다. 55%의 근로소득 세액공제율을 적용받는 금액을 세액 50만원 이하에서 130만원 이하로 확대하는 게 대표적이다. △3자녀 이상 1명당 공제액 연 20만원에서 30만원 상향 △출생 혹은 입양 자녀 1명당 연 30만원을 종합소득산출세액에서 추가 공제 △연금계좌 납입액 세액공제율 12%에서 15%로 상향 △장애인전용 보장성보험 세액공제율 12%에서 15%로 상향 △표준세액공제를 연 12만원에서 13만원 확대 등도 담겼다.지난해 과세기간 소득분에 대한 지난 2월 연말정산을 다시 계산해 늦어도 5월 안에 초과세액을 환급 받도록 하는 소급적용 규정도 부칙을 통해 명시됐다.이에 새정치연합은 의료비와 교육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현행 15%에서 20%로 인상하자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윤호중 의원안)으로 맞섰다. 새정치연합 최재성 의원과 김영록 의원은 의료비와 교육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기존처럼 소득공제로 환원해야 한다는 개정안도 내놓은 상태다.▶ 관련기사 ◀☞ 기재위 "연말정산 보완책 소급 적용…법적안정성 저해"☞ [재테크의 여왕]연말정산 폭탄 피하는 노하우☞ 문재인 "정부, 연말정산 보완책 '숫자놀음'으로 책임 회피"☞ '연말정산 분석결과' 與 "稅부담 해소"…野 "못 믿겠소"(종합)☞ [연말정산대책]野 "朴대통령 정책실패 사과해야"☞ [연말정산대책]'세금폭탄' 호들갑 떨더니..대부분 세부담 줄어☞ [연말정산대책 Q&A] 541만명 4227억원 돌려받는다…1인당 8만원☞ [연말정산대책]중·저소득층 세부담 보완 내용 그래픽☞ [연말정산대책]3자녀 자녀세액공제 30만원↑·출산 공제 30만원 신설☞ [연말정산대책]연봉 5500만원 이하 205만명 세부담 늘었다
2015.04.22 I 김정남 기자
오마이걸 "큐피드의 화살로 팬 마음 저격" 당찬 데뷔 포부
  • 오마이걸 "큐피드의 화살로 팬 마음 저격" 당찬 데뷔 포부
  • 신예 오마이걸이 20일 데뷔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큐피드의 화살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습니다.”신예 걸그룹 오마이걸의 각오다. 타이틀곡 제목도 ‘큐피드(CUPID)’, 포인트 안무는 ‘심장저격 댄스’이다. 자신들의 각오를 그대로 데뷔 곡에 담았다.오 마이 걸은 20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데뷔를 알렸다. 데뷔에 앞서 소속사 선배 B1A4의 동생 그룹으로 관심을 받았던 오마이걸은 2010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서 천재 소녀로 주목받았던 승희를 비롯해 효정, 진이, 미미, 유아, 지호, 비니, 아린 8명으로 구성됐다. 쇼케이스 무대에서 수줍은 듯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남희석이 MC를 맡아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멤버 효정은 팀 이름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마이 걸’로 남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손가락 화살로 팬들의 심장을 관통시키는 ‘심장저격 댄스’를 따로 선보이기도 했다.많은 걸그룹들 사이에서 자신들 만의 차별화가 이뤄져야 생존할 수 있다. 오마이걸은 “멤버들이 각자 다른 매력이 있는데 한 팀으로 보이면 시너지가 난다”며 “그게 우리의 가장 큰 매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MC 남희석이 “언제쯤 음원차트 1위를 할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짓궂은 질문에는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으며 순발력도 과시했다.오마이걸은 20일 데뷔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 칠학년일반, 컴백 5월4일로 변경…막내 고은실 ''기센'' 이미지☞ ''돌부처'' 오승환, 유리와 열애 인정...알아가는 중☞ 유리♥오승환, 5개월 째 열애 중..''걸신''과 ''야신''의 만남!☞ 소녀시대 유리·오승환 열애? 야구관계자 얘기 들어보니
2015.04.20 I 김은구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4월20일(오전)
  • ◆오늘의 주요일정-4월20일◇경제·금융-09:00 임종룡 금융위원장 간부회의(대회의실) -09:00 진웅섭 금감원장 주례임원회의(제1회의실)한국은행, 3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산업·증권-09:30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간부회의(대회의실)-10:00 산업부 이관섭 1차관·문재도 2차관 산업위 법안소위(국회)◇정치·사회-10:00 윤성규 환경부 장관, 상임위 현안 및 법안상정(국회)-11:00 문형표 복지부 장관 장애인의 날 기념식 참석(63빌딩)-14:00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 회의(의원회관 311호실)◇문화·연예-11:00 이반 피셔 지휘 ‘로열콘세르트허바우’ 내한공연 기자회견(임피리얼팰리스 호텔 6층 Megrez홀)-13:30 ‘장밋빛 연인들’ 한선화 인터뷰(이데일리)-15:00 WM엔터 새 걸그룹 오마이걸 쇼케이스(악스코리아)◆현재 포털 주요이슈◇‘성완종 리스트’ 검찰 수사 향방은* ‘성완종 리스트’ 속 인물, 경남기업 관계자 회유 정황 -‘성완종 리스트’에 기재된 정치인 측 관계자가 경남기업 측 인사를 회유하기 위한 시도가 나타남.◇이완구 총리 거취는* 이완구·성완종 1년간 217차례 착·발신 내역 -지난해 3월부터 성완종 전 회장과 이완구 총리의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217차례에 걸쳐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짐.◇4.29 재·보궐선거* 이상규 4·29재보선 서울 관악을 후보 사퇴 - 이상규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19일 4·29재보궐 선거 서울 관악을 후보직에서 사퇴. ◇개성공단 임금 인상 갈등* 개성공단 임금문제 관련 관리위-총국간 2차 협의 -개성공단 임금인상 문제와 관련해 우리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관리위)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총국)이 2차 협의를 가졌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남.◇朴대통령 남미 4개국 순방* 朴대통령, 페루 동포들과 만찬..“정부정책 지지” 당부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국인 페루 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고 격려.◇그리스 디폴트 우려* “그리스 안정되려면 IMF·ECB에 디폴트 선언해야” -유로 인텔리전스의 볼프강 뮌카우 연구원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지 아닐지의 큰 물음은 여전히 답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다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가 디폴트를 낼 것이라는 점”이라고 주장.◇미국 대선* ‘공화당 잠룡’ 허커비, 내달 5일 대선 출마 선언 -공화당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혀온 마이크 허커비(60) 전 아칸소 주지사가 2016년 대통령 선거 대열에 합류할 전망.◆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떠리몰* 떠리몰, 접속자 폭주로 홈페이지 마비 ‘왜?’ -떠리몰 등 이른바 ‘B급 상품’을 판매하는 리퍼브숍이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의 상품을 선보여◇곡우* 곡우 맞은 20일 전국 흐리고 비 내려 -24절기 가운데 6번째인 곡우날 전국에 비가 내리다 오후부터 차차 그쳐 ◇김세영* 김세영 “내 생애 최고의 샷은 2013년 홀인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김세영이 기적 같은 샷 이글로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지나* ‘복면가왕’ 지나 “누가 내 목소리 알아줄까 싶었다” -1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지나는 ‘이상한 나라의 여우’라는 닉네임으로 등장해 제이의 ‘어제처럼’을 열창
2015.04.20 I 정재호 기자
에이핑크-AOA 걸그룹 식단은? 최현석 셰프 '다이어트 레시피 공개'
  • 에이핑크-AOA 걸그룹 식단은? 최현석 셰프 '다이어트 레시피 공개'
  • 걸그룹 에이핑크, AOA의 식단이 공개된다. 사진=SBS플러스 ‘날씬한 도시락’[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 AOA의 식단이 공개된다. 오는 5월 초에 첫 방송되는 SBS플러스 ‘날씬한 도시락’에서 에이핑크, AOA의 다이어트 식단을 다룬다. ‘날씬한 도시락’은 ‘잘 먹어야 살 빠진다’는 슬로건으로 효과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제안하는 걸그룹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날씬한 도시락’에서는 라자냐, 햄버거 등 먹고 싶은 음식과 같은 맛을 내지만 칼로리를 낮춘 획기적인 식단이 공개된다. 특히 에이핑크와 AOA가 직접 최현석 등 대세 셰프와 함께 다이어트 레시피에 직접 도전할 예정이다.걸그룹 에이핑크, AOA의 식단이 공개된다. 사진=SBS플러스 ‘날씬한 도시락’공개 된 티져 영상에서 저칼로리의 ‘표고 버거’를 먹은 에이핑크 남주는 “이걸 먹고 살이 안 찐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해 쉬운 다이어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 외에도 황금 몸매로 화제가 된 모델 이연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운동법도 공개된다.건강한 음식과 똑똑한 운동으로 탄력 있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드는 방법이 공개되는‘날씬한 도시락’은 5월 초 SBS플러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관련기사 ◀☞ ''복면가왕'' 지나, 폭풍 눈물 "누가 내 목소리 알아줄까 싶었다"☞ ''런닝맨'' 유병재 "아는 형 여친 집에서 동거.. 외도 목격했지만"☞ ''섹션'' 윤은혜 "공유와의 키스신 최고.. 지금도 설렌다"☞ 한예슬, 주얼리 화보 공개 ''여신의 품격''☞ [포토] 한예슬, 빠져드는 매혹 눈빛
2015.04.20 I 정시내 기자
애교 maketh 힐링 타임..'슈퍼맨', 행복은 별 게 아니야
  • 애교 maketh 힐링 타임..'슈퍼맨', 행복은 별 게 아니야
  • 슈퍼맨이 돌아왔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쉽게 말한다. 행복은 별 게 아니라고. 꼭 대단한 이벤트나 큰 선물이 아니어도, 사소한 것에도 웃을 줄 안다면 그게 행복이라고 했다. 서점에 놓인 수 많은 자기개발서에서 흔히 들려오는 얘기다.19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74회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은 이런 의미에서 뜻 깊었다. 그저 아이들이 웃는 것 만으로, 그 모습을 내 눈에 온전히 넣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애교에 녹은 슈퍼맨들의 힐링 타임은 안방극장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추사랑의 애교 필살기는 바로 “이노옴!”하는 성대모사. 카메라를 향해 인상을 찌푸리며 소리칠 때마다 아빠 추성훈은 자지러지게 웃었다. 사랑의 필살기는 평소에 큰 소리로 웃지 않는 사촌언니 유메마저 ”깔깔깔” 소리 내어 웃게 만드는 등 해피 바이러스가 가득했다. 원래 애교가 많은 아이이지만, 갈수록 애교가 늘어 이제는 사랑 자체가 애교덩어리였다. 말투부터 웃음, 행동 등 하나부터 열까지 애교가 철철 넘쳤다. 김밥을 먹다가 뜬금없이 입에 물고는 아빠 추성훈한테 베어 먹으라며 들이대는 적극적인 애정표현을 하는가 하면, 아침에 일어나서는 아빠의 윗옷 속으로 머리를 집어넣는 캥거루 포옹으로 추성훈의 마음을 살살 녹였다. 엄지온은 “네에~”하고 대답하는 목소리 하나 만으로 고모 엄정화를 정신 못 차리게 했다. 동생 엄태웅의 집에 놀러 간 엄정화는 지온이 “네에~”하고 대답할 때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소리 같다”며 엄마미소를 지어 보였다. 선하게 웃는 표정만큼 나직하지만 순수한 지온의 목소리는 아빠도 고모도 보는 이들도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아빠 이휘재는 이젠 트레이드마크가 된 쌍둥이의 ‘거짓 웃음’에 배꼽 잡았고, 이쁜 짓이라는 말만 나오면 똑같이 엄지 손가락을 볼에 갖다 대는 서언과 서준의 모습도 행복감을 선사했다.‘먹방’ 삼형제 대한-민국-만세는 먹는 모습 자체가 애교였다. 식당에만 가면 음식을 기다리면서 “이모님 맘마 주세요”라는 말을 해 전국의 이모님들을 설레게 했던 삼둥이는 이날 방송에서는 다양한 막방을 선보여 보기만 해도 배부르게 만들었다. 아빠 송일국과 함께 간 농촌체험에서 쌈 싸먹기에 도전했고, 또 아빠와 운동 뒤 만두 먹방까지 선보였다. 아이들은 잘 먹을 줄 모르는 쌈을 볼이 터져라 한입 가득 넣고 이게 무슨 맛일까, 오물거리며 먹는 모습이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 로 귀여웠다. 아빠와 네 명에서 무려 만두 10판, 메밀국수 2판을 순식간에 비우는 모습도 웃음을 선사했다. 먹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었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애교로 함께 있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주변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특별한 곳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그곳이 특별한 곳이 되고, 특별한 순간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또 아이들의 애교는 함께 있을 때 두 배로 즐겁다는 것도 깨닫게 했다. 사랑 옆에는 사랑의 성대모사를 듣고 웃어준 유메가 있었고, 지온의 목소리에도 사랑스러워 죽을 것처럼 좋아하는 고모 엄정화가 있었다. 쌍둥은 그리고 삼둥은 서로가 서로의 모습을 보고 자라며 해피 바이러스를 선사하며 매일 매 순간을 특별한 날로 만들고 있다.‘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날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이에 맞춘 아빠들의 성장기가 안방극장에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관련기사 ◀☞ '런닝맨' 접수 대세남..수도꼭지여도 괜찮아, 또 터졌으니까☞ '이혼변호사' 조여정, 19禁 깬 언니..로코 케미도 터졌다☞ '어벤져스2' 93.9% vs '약장수' 0.1%..개봉 D-3, 극명한 희비☞ '어벤져스2', 사전 예매량 44만장 역대 1위..외화 新역사 쓴다☞ '에이지 오브 어벤져스' D-3, 예매율 93%↑-매출액 46억↑
2015.04.20 I 강민정 기자
②'어린왕자서 영감 얻은 요리부터 허니버터까지'
  • [렛츠고 캠핑]②'어린왕자서 영감 얻은 요리부터 허니버터까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캠핑장에서 요리를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불을 피워 고기를 굽는 장면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데일리 ‘렛츠 고 캠핑’ 요리 축제에서는 이같은 편견이 깨졌다. 전문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고급 요리부터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색 요리까지 흡사 잔짓집에 온 듯 군침을 돌게하는 요리가 한상 가득 차려졌다.참가자들은 그동안 캠핑을 다니며 쌓은 요리 노하우와 자신만의 맛의 비법을 마음껏 뽐냈다. 요리 경연 참가자들이 직접 지은 요리명부터 캠핑족들의 기발한 발상이 톡톡 튀었다. 본선에 진출한 ‘베오밥 트리’ 요리는 동화 어린왕자의 ‘바오밥나무’에서 이름을 땄다. 베이컨과 오징어로 만든 주먹밥이라는 뜻에서 앞글자를 따기도 했다. 베오밥 트리를 만든 문혁수 씨는 “어린왕자에 나오는 나무를 소재로 희망을 상징하는 요리”라고 설명했다. ‘과거에서 미래로 온 햄버거’라는 독특한 이름의 요리 역시 본선에 올랐다. 아이가 직접 고기와 채소를 구워 만드는 버거라는 뜻이다. ‘돼지에 사과’ 요리는 말 그대로 돼지고기를 사과로 감싸 캠핑에 어울리는 고기요리에▲캠핑요리축제 참가요리 `자람섬 락스탁` 사과의 달콤함을 더했다. 스위스의 유명 요리 ‘퐁듀’도 등장했다. 쭈꾸미와 삼겹살을 치즈에 퐁당 담가 아이들이 먹기에 매운 고기를 치즈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양배추와 파를 이용한 피자도 눈에 띄었다. ‘무서운 양배추 피자’라는 이름의 요리는 양배추와 파를 가늘게 채를 썰어 계란, 버터와 함께 피자처럼 부쳐낸 요리로 아이들도 맛있게 채소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인 요리도 많았다. 백석문화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재학생 5명이 함께한 팀은 직접 개발한 ‘삼겹스텔라’를 선보였다. 평범한 삼겹살을 데리야끼 소스로 조리한 요리와 수육을 만들어 미나리를 두른 두 가지 삼겹살 요리다. 시중에 판매하는 라면을 이용한 요리도 나왔다. ‘아빠가 만든 이게뭐야 라면’은 짜장라면을 삶은 후 김치와 채소를 넣어 볶아 새로운 맛을 ▲캠핑요리축제 참가요리 `새싹 샌드위치`냈고, ‘바다에 풍덩 라면 샐러드’는 삶은 라면에 할라피뇨와 식초 등을 버무린 소스를 곁들여 상큼함을 살렸다. 제과업계를 뒤흔든 ‘허니버터’는 ‘렛츠 고 캠핑’ 요리 경연에서도 인기였다. 신선한 감자에 버터와 꿀을 더한 ‘허니버터 감자튀김’과 꿀과 버터를 만난 돼지 등갈비 ‘허니버터 크런치 폭립’까지 달콤함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에서 요리 경연에 참석한 김민식(38)씨는 “다른 캠핑족들이 어떤 요리를 즐기는지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몇 가지는 다음 캠핑에서 활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15.04.19 I 함정선 기자
부하직원에게 갑질하다 퇴사당한 최차장(19)
  • [홍대표의 헤드헌팅 돌직구]부하직원에게 갑질하다 퇴사당한 최차장(19)
  • 갑질은 거래처 관계에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회사 내 상사와 부하직원간 또는 회사 내 부서간에도 엄연히 갑질은 존재한다. 다른 갑질에 비해 회사 내 갑질의 경우는 정말 피하기 어려운 고통이다. 최윤식 (가명. 41세) 차장은 기획실에서 잔뼈가 굵은 사림이다. 기획실의 업무 특성 상 여러 사내 부서의 예산을 확정하는 경우가 업무 상 많았다. 최차장의 선배들은 회사 내에서 기획실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조직 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쳤다. 어느 회사에서나 이 정도는 이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 차장의 경우 이런 다소 특수한 업무에 너무 재미를 느낀 것 같다. 김성재 (가명. 38세) 과장은 경영 지원 팀에 입사해서 성장한 인물이다. 김과장은 업무 상 최 차장의 업무 지시를 받게 될 경우가 많았다. 두 사람의 스펙을 보면 김과장의 스펙이 최차장 보다는 좋았지만 업무 상으로는 지시를 받아야 하는 관계였다. 최 차장에게는 명문대를 졸업한 김 과장이 상사들의 인정을 받는 모습이 그리 좋게 보이지 않았다. 이런 경험들은 조직 내에서 가끔 만나게 되는 경우이다. 최차장은 보고서에 하자가 없음에도 트집을 잡기 일쑤였고 그런 최차장 때문에 김과장은 힘들어했다. 불필요하게 보고서를 다시 써오도록 하는 등 지나칠 정도로 괴롭히기도 했다. 김과장은 당시 이직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했다. 김 과장은 고민 끝에 당분간 만이라도 최 차장을 피하기 위해 회사에 휴직 신청을 하고 경영학석사(MBA) 를 따기위해 공부를 더 할 결심을 하게 된다. MBA 를 가게 된 김 과장은 열심히 공부하였고 좋은 평가로 MBA 를 마쳤다. MBA 를 끝낸 김 과장은 이직을 할 수 도 있었으나 회사로 복귀를 하게 된다. 마침 회사에서는 회장실 스태프를 뽑는 내부채용 공고가 있었고 김 과장은 지원을 하게 된다. 명문대 출신에 MBA 자격까지를 갖춘 김과장은 당당히 경쟁자를 제치고 회장실로 보직을 받게 된다. 그룹 사 경험을 한 분들은 잘 알겠지만 회장실의 권한은 막강하다. 어지간한 계열사 임원들을 교체할 수 있는 정도의 파워를 가진 것이 회장실 측근들이다. 계열사 기획실에 근무 중인 최 차장은 김과장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최 차장에게는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입장이 반대로 바뀌게 될 줄 예상이나 했을까. 그날 이후 김 과장은 최 차장을 그룹 보고 대상으로 통보하고 그 동안 당한 원한을 그대로 보복하게 된다. 결국 최 차장은 1년을 견디지 못하고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 하필 이직한 회사도 김 과장의 그룹사의 영향을 받는 회사였기 때문에 최 차장의 고난은 쉽게 끝나지 않게 된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예전 선배들의 조언이 틀린 것이 없음을 세삼 깨닫는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절대 적을 만들지 말라” 이건 진리에 가까운 말이다. 오늘도 알게 모르게 후배나 타 부서에게 갑질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최차장과 같은 일을 당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업무 상 가진 권력은 사심없이 업무에만 쓰는 게 정답이다.
2015.04.19 I 류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