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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문일답]조준호 LG전자 사장 "G4 판매목표는 1200만대"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LG전자(066570)가 2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프리덤 타워(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WTC))에서 첫 ‘G4’ 공개 행사를 열었다. G4 공개행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이상 현지시간 28일), 싱가포르, 한국, 터키(이상 29일)에서 24시간 내에 국가별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날 맨해튼 행사에 앞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과 마창민 전무, 이철훈 상무 등이 한국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별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 사장은 앞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G4의 판매 목표는 총 1000만대가 판매된 G3 대비 20% 높여 잡았다는 설명이다 .(왼쪽부터)마창민 전무, 조준호 사장, 이철훈 상무(사진 : 김혜미 특파원)다음은 조 사장과의 일문일답.△미국에서 가장 먼저 런칭한 이유는.-아무래도 미국시장이 가장 크다는 것도 있고, 가급적이면 동시간대에 전세계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려고 하다보니 미국이 가장 빨랐다.△(조 사장이) 뉴욕으로 온 것이 국내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는 견해도 있는데.-그런 측면도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해야 하고, 아무래도 이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팔려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프리덤타워(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행사를 진행한 배경은 비주얼 디스플레이, 비주얼적인 경험을 많이 강조했는데 좋은 광경이 있는 곳이 어디일까 고민하다 이 곳으로 정했다. △LG전자에 있어 G4는 어떤 의미인가.-지난 몇 년간 G시리즈를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선전해왔는데, G3의 인기를 이어받아 G4로 완전하게 자리잡는다는 그런 의미가 있다.△선주문이 어느 정도인가. 내부적인 매출 목표는 어느 정도인가. 미국 통신사들의 경우 한국처럼 약정기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합의가 됐나.선주문은 기대한 만큼 이뤄진 것 같다. 목표는 G3가 1000만대 달성했는데, 그보다 20% 정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측 통신사들과는 가격이나 여러가지가 다 논의가 됐다.(마창민 전무) 정확한 가격을 말하기는 어렵고,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가격이지만 통신사마다 차이가 있다. 출시 날짜도 따로 정해져 있다. △G4의 가장 경쟁력있는 특징은 무엇인가.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조합한 비주얼적인 경험이다. 카메라가 F1.8이 적용됐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어두운 곳에서도 잘 찍히고. 완전히 DSLR급이라고 말을 하긴 어렵지만 그에 못지 않게 거의 완벽하게 해 낼 수 있는 수준이다. (마창민 전무)마케팅적으로는 이번에 카메라와 관련해 소비자가 운용할 수 있는 매뉴얼 모드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렇게까지 필요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원하는 사진 품질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나는 저장 용량의 확장이다. 다른 업체에서도 마찬가지로, SD카드 사용과 배터리 용량 부분이 화두인데, 단지 그 자체만으로 보면 큰 혁신이 아니라고 볼 수 있겠지만 사실 이 두가지를 포기하면 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많다. 이 두가지를 끝까지 소비자 편의 과정에서 고수하고 이 편익을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부분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엘지 입장에서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는가. 휴대전화의 진화와 방향이 어떤 방향으로 간다고 보느냐.-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것은 사실 포털 사이트 검색과 사진을 촬영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카메라는 실제로 삶 속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다. 그런 쪽을 강조하고 가치를 추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이러한 스마트폰의 진화는 상당기간 이런 비주얼적인 경험을 어떻게 나누느냐. 생생하게 나누느냐는 쪽이 중요할 것 같다.△미국 판매점 측에서 LG 제품의 질에 대한 홍보가 너무 안돼있다는 지적이 있다.-이번엔 마케팅에 많이 신경쓸 것이다. 광고나 홍보 예산에 있어 다른 업체들과는 경쟁이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따라서 고객체험을 생각했다. 체험하는 고객들이 인터넷 상의 체험을 해주는게 우리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고객체험단 4000명을 모집했다. 한국을 제외한 지역은 발매 2주 전에 써보면서 체험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28일 뉴욕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엘지만이 갖고있는 어떤 독보적인 기술은 어떤 것이 있는가. -디자인 면에서는 예를 들면 후면 버튼은 엘지만의 독특한 특징으로 가져갈 것이다. 또 디스플레이 자회사가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동 기술개발해서 적어도 한 세대 만큼은 앞서가려고 한다. 스마트폰은 아직도 어려운 기기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고객의 60~70%가 일반 사용자인데, 이들은 카카오톡 정도만 사용하고 사진을 찍어 카카오톡에 올리는 데 신경을 쓴다. 따라서 다른 기능을 사용해보기가 굉장히 어렵다.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신경쓰고 있다. 특별히 어떤 분야에서는 전문적으로 하고싶다면 비주얼 쪽에서는 수동모드, 매뉴얼 모드 등을 넣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스마트폰 진출이 늦었는데, 현재 그 격차를 좀 줄였다고 생각하는가. 지난 12월에 와서 점검해보니 기술적인 부분은 거의 다 왔다. 분야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 꽤 생긴 것 같다. 다만 선도업체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고객들의 마음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숙제다.△결국 기술적인 부분은 거의 다 왔고 이걸 어떻게 선택하게 만드느냐, 이게 핵심이라는 것인가.-그건 앞으로 스마트폰 전체의 방향이 그렇게 될 것이다.△가죽 케이스에 대한 수요조사는 해봤나. 갤럭시6를 의식해 가격을 하루 전날 내렸다는 이야기가 있던데.-가죽 후면케이스에 대해서는 내부 조사만 했다. 내부 직원들의 경우 처음에 그림이나 사진 봤을 때 반응하고 실물을 사용했을 때의 반응이 확연히 달랐다. 정말 직접 보니 손에 감기는구나 하는 평가들을 했다. 몇 년 전부터 소재에 대해서 금속, 가죽, 패브릭 여러가지를 시도해봤는데 내부 품격연구소가 있어 전문적으로 할 수 있었다. 가죽 후면케이스는 가공을 제대로 하는게 굉장히 어렵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표현하는 입장에서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가격은 어차피 통신 사업자들하고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 결정되는 것이 대부분이다.△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미래 비전을 이야기해달라.-적어도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가장 사용하기 좋고 흥분되는 스마트폰이 되고 싶다. 어느 때부터인가 애플은 나름대로 독특한 특징이 있고 강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오픈돼 있지만 지나치게 복잡하고 산만하고 경험이 단순하지 않았던 것이 부각됐다. 앞으로 믿을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게 된다면 고객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 감성과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만들고 싶다.△중국시장은 어떤가.-아직 중국에는 커뮤니케이션을 직접적으로 많이 안했기 때문에 조금 봐야될 것 같다. 우선은 한국 시장에서 자리잡고, 두번째로는 미국 시장과 중남미 시장에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난 뒤에 나머지 시장을 신경쓰려고 한다. 내년 정도까지는 한국, 미국, 중남미 쪽이 주력시장이 될 것 같다.
- 공무원연금 개혁, 과거 '실패' 그림자 또 어른거린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연금 전문가들의 마음은 영 편치 않다. 실패로 혹평 받는 과거 1995년·2000년·2009년 당시 개혁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점에서다. “이렇게 합의되면 적어도 10년 후에는 다시 공무원연금을 손봐야 한다”는 냉정한 지적이 대다수다. 대표적으로 떠오른 기여율·지급률은 물론이고 △퇴직 공무원 개혁 대상 포함 여부 △공무원연금 상한제 도입 여부 등도 당초 개혁의 목적에 크게 못미친다는 것이다.◇“이대로 합의시 이번에도 실패…10년후 또 수술해야”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공무원연금 실무기구는 공무원이 실제 받는 연금 지급률을 현행 1.9%에서 약간 내려간 1.65~1.8%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이 매달 내는 기여율(보험료율)과 정부 부담률은 각각 9~10%대(총 기여율 18~20%)가 유력하다. 전체적으로 정부·여당이 하한선으로 삼는 ‘김용하안’보다 다소 후퇴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상당히 박하다. 이데일리가 이날 전화 인터뷰한 4명의 연금 전문가들은 “지금 수준에서 합의된다면 이번에도 실패한 것”이라고 단언했다.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은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지급률 1.65%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 “참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당초 지급률 1.25%를 성공의 기준으로 제시해왔다. 그는 “공무원이 부담을 더 한다고 해서(기여율 상향) 정년연장 등으로 더 받으려 하면 이게 개혁인가”라면서 “2009년 당시와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기여율 5.5%→7%, 지급률 2.1%→1.9% 수준의 2009년 당시 실패한 개혁의 ‘재탕’이라는 것이다. 2009년 때는 10년 이상 재직자는 개혁에서 제외하는 규정도 삽입돼 왜곡 논란이 있었다. 1995년과 2000년에는 지급률 자체를 깎지 못했다.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금 논의되는 정도로 합의되면 공무원연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네 번째 실패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정부개혁연구소장) 역시 재정절감 측면에서 김용하안의 강도를 2009년 개혁과 동일시하면서 “여기서 더 후퇴한다면 10년 후에 또 개혁을 해야 한다.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적정 지급률로 1.25%를 제시했지만, 현실을 감안해 최소 1.5%는 돼야 향후 20~30년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현재 논의되는 기여율 수준에 대한 질타도 많았다.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경실련 사회복지위원장)은 “보험료율을 높이면 정부도 (7%에서 9~10%로) 재정(세금)을 또 더 부담한다”면서 “이렇게 합의하면 ‘겨우 이거 하려고 그렇게 난리였느냐’는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했다.◇“퇴직 공무원도 신규·재직자와 함께 고통 분담해야”기여율과 지급률 외에도 문제는 더 많다. 이를테면 이미 연금을 받는 퇴직 공무원도 개혁의 대상이 될지 문제다. 재직자와 신규자 외에 퇴직자도 함께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다만 실무기구는 이에 대해서는 주요하게 다루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자는 이번에도 개혁의 칼날에서 비켜갈 가능성이 큰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실무기구에 속한 공무원단체들은 퇴직자의 연금은 관심이 없다”면서 “실무기구의 안이 특위로 넘어오면 연금 수급권자들과 다시 얘기를 더 해봐야 한다”고 했다. 정창률 교수는 “공무원이 대거 명예퇴직 신청을 한다고 한다. 명예퇴직을 하면 개혁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 때문”이라면서 “퇴직자도 조정 대상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연금 상한선을 확실하게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700만~800만원 이상 받는 일부 고위공직자의 연금을 깎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진수 교수는 “수급권자들도 연금을 깎고, 33년 이상 재직자도 보험료를 내고, 400만원 이하로 연금 상한선을 만드는 것만 해도 재정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번에도 슬그머니 넘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실무기구 한 관계자는 “기여율과 지급률에 시선이 쏠리다보니 나머지 중요한 사안이 떠밀린 측면이 있다”고 했다.외부의 시선이 이런데도 정작 여야는 이미 ‘빅딜’ 국면에 접어들었다. 여야는 당초 이날로 예정했던 ‘4+4 회담’을 4·29 재보선 이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의 내용은 이미 가닥이 잡혔으며 단지 외부이슈 때문에 조정한다는 얘기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는 ‘2+2 담판’도 추후 이어질 게 유력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앞으로는 철저히 정치논리에 의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다만 개혁 강도가 다소 약한 만큼 오히려 총대를 멘 여권에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 우윤근, 공무원연금 개혁 여당 결의대회에 "정말 이상"☞ 공무원연금 개혁 논란, '성완종 리스트' 이후 광고비 3억☞ 공무원연금개혁 반발 총파업에 중징계 추진..노조 반발(종합)☞ [전문]김무성, 공무원연금 개혁 대국민 호소문☞ 노회찬 "노동도 공무원연금 개혁도 합의정치로 풀어야"☞ 김무성, 문재인에 공무원연금 담판 정식 제안☞ 김무성 "文대표, '공무원연금 개혁' 결단 내려야"☞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9급 공무원시험 후끈 경쟁률☞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활동 마감일 앞서 합의 가능성?☞ 공무원연금 실무기구 종료 코앞인데···합의안 '난항'☞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 관심사 6위로 처져..1위는?
- [시승기]'미래를 위한 고성능 친환경차' 폭스바겐 GTE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래를 위한 고성능 친환경차.’ 지난 20일 광화문에서 파주까지 77㎞, 2시간에 걸쳐 폭스바겐 골프 GTE를 체험한 결과 내린 결론이다.시속 50㎞까지는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전기 배터리로만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다. 그러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잃지 않은 204마력의 폭스바겐 골프의 고성능 GT 라인업이다.참고로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국내엔 아직 PHEV에 대한 연비표시 체계나 친환경차 보조금 등 정책이 확실치 않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 이후 이 모델의 출시 여부를 결정한다.폭스바겐 골프 GTE는 보통 수준의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놔도 차선을 스스로 유지해 준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행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핸들 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조작 버튼.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차보조 장치 파크파일럿(ParkPilot) 모니터 구현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를 이용한 스마트폰 충전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행모습. 김형욱 기자◇“미래에서 온 고급차” 온몸으로 어필처음 눈길을 끈 건 PHEV이어서가 아니었다. 디자인부터 최첨단 안전·편의장치까지 ‘미래의 골프’가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춘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일정 속도를 유지하다가 앞차와의 추돌위험 땐 스스로 제동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땐 경보와 함께 스스로 차선 한가운데로 핸들을 정렬하는 차선이탈 방지장치, 360도 센서로 무장한 주차보조장치 파크파일럿(ParkPilot) 등에서 미래 자율주행차의 모습을 엿봤다.앞·뒤 라인, 브레이크 디스크, 핸들·시트 스티치 모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친환경차라는 것이다. 골프 고성능 모델 GTI는 빨간색이다. ,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DRL)은 덤이다.실내도 고급스럽고 깔끔했다. 핸들 위 조작버튼부터 계기판, 센터페시아, 기어박스 모두 잘 정돈돼 있었다. 이게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준중형 해치백 골프를 모태로 한 차가 맞나 싶었다.PHEV란 걸 차치하고라도 상당히 고급화했다. 국내 출시를 확정했거나 검토 단계의 모든 PHEV의 전략을 엿볼 수 있다.앞서 국내 출시한 BMW i8은 PHEV이면서 1억9990만원의 고급·고성능 스포츠카다. 연내 출시 예정인 BMW X5 e드라이브나 아우디 A3 이트론, 포르쉐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도 마찬가지다.PHEV는 전기주행을 위한 배터리와 각종 시스템이 추가되는 만큼 낮은 유지비용 이상으로 비쌀 수밖에 없다. 잘 팔린다는 보장도 없다. PHEV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클지는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그럴 바에야 회사의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어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 어차피 당장 PHEV를 탈 사람은 돈 많은 얼리어댑터다. 미국에서 어중간한 전기차보다는 비싸지만 멋진 전기 스포츠카 테슬라 모델S가 히트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이번에 시승한 골프 GTE도 마찬가지다. 폭스바겐은 비록 대중(준고급) 브랜드이지만 골프 GTE만큼은 모든 공력을 쏟아부었다. 실제 출시한다면 현재로선 가장 낮은 가격대의 수입 PHEV이지만 단순히 경제성을 따져 살 성질의 차는 분명히 아니다.폭스바겐 골프 GTE 운전석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핸들 확대 모습. 친환경차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파란색 스티치가 눈에 띈다. GTI 모델은 빨간색 스티치를 적용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의 ‘GTE’(고성능 모드) 버튼과 ‘E Mode(전기 모드)’ 버튼. 시동버튼 밑, 기어봉 왼쪽에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는 디스플레이 터치를 통해 전기 배터리의 활용 여부에 따른 네 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핸들 위 패들 시프트.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행모습. 폭스바겐코리아 제공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룸 위편에 있는 스트럿 바. 고속주행 때의 차체 안정성을 높여 준다. 김형욱 기자◇‘고르는 재미’있는 다양한 주행모드성능도 마찬가지다. 쭉쭉 잘 나간다. 단순히 경제성만 따지지 않았다. 고연비로 명성이 높은 준중형 해치백 골프의 파생모델이라지만 GTI·GTD를 잇는 세 번째 고성능 라인업이기도 하다.최고출력 150마력의 배기량 1.4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6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DCT)를 조합했다. 여기에 8.7㎾h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102마력의 전기 모터를 더했다.수치상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35.7㎏·m다. 최고시속 222㎞(전기 모드 땐 13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6초에 가속한다. 일상 스포츠카로서의 역할을 충분하다.과연 재밌었다. 엔진음부터 훌륭하다. 일반도로 위에서의 짧은 시승이었던 탓에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내진 못했지만 원하는 대로 움직여준다. 일상 속 짜릿함이다.고르는 재미도 있다. 고성능 주행을 위한 GTE모드 버튼을 누르면 주행감이 확연히 단단해진다. 손으로 조작하는 수동 모드 기능은 덤이다. 핸들 뒤에 패들 시프트가 있다.전기(E) 모드 버튼도 있다. 배터리 내 전기가 남아 있다면 언제든 작동할 수 있다. 또 배터리 전기를 적절히 사용해 연비를 높이는 ‘하이브리드 오토’와 전기를 쓰지 않는 ‘배터리 홀드’, 배터리를 오히려 충전하는 ‘리차지(recharge) 배터리’ 모드도 있다.변속기도 일반 주행 D(드라이브) 모드 외에 B(브레이크) 모드가 추가됐다. 배터리 충전 속도를 극대화한다. 리차지 배터리 모드와 B 모드를 조합하니 배터리 내 전기가 한 칸 한 칸 다시 차오른다.이 조합은 사실 실생활에서 큰 필요는 없어 보인다. PHEV의 목적은 충전한 배터리 전기를 최대한 소비해 가솔린을 덜 쓰자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건 기술적으로는 흥미롭지만 효용 가치는 없다.어렵진 않지만 보통의 차보다는 훨씬 복잡하다. 이쯤 되니 ‘참 학구적인 차’라는 생각이 든다.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배터리 구조도. 폭스바겐코리아 제공시승을 마친 폭스바겐 골프 GTE의 모니터가 주행 거리와 함께 전기 모드 주행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충전 모습. 앞 엠블럼 속에 숨겨져 있다. 김형욱 기자◇77㎞주행 중 62%는 전기로만 달려시승을 마친 후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100㎞를 달렸다는 가정하에 6.9㎾h의 전기와 7.5ℓ의 가솔린을 썼다. 이해는 어렵다. 유럽 기준이다. 또 총 77㎞의 주행 중 62%인 47㎞는 전기 모드로만 달렸다. 30㎞만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드로 달린 것이다.배터리는 약 40% 썼다. 처음엔 열 칸 중 다섯 칸이 남아 있었는데 시승 후 한 칸 남았다. 휘발유는 계기판은 왔을 때와 거의 똑같았다.위 숫자를 모두 조합하면 시승 기간 실제 사용한 휘발유는 약 2.3ℓ. 현행 국내 기준 평균 실연비는 33.5㎞/ℓ인 셈이다. 이 차의 유럽(NEDC) 기준 공인연비는 66.6㎞/ℓ이거나 11.4㎾h/100㎞다.이번 시승과 유럽 기준 공인연비를 토대로 일상생활에서의 연비를 추산해 봤다. 통상 30~50㎞ 전후의 출퇴근 길. 휘발유를 소비할 일은 거의 없다. 하루 100㎞ 전후 외근 간다면 3ℓ, 약 5000원어치의 휘발유를 쓴다.주말이나 휴가 장거리 주행 땐 50㎞ 이후부터 보통 승용차의 2~3배인 30㎞/ℓ 전후 실연비로 놀러다닌다. 전기차처럼 장거리 주행 때 충전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구매 가격을 뺀 연비와 실용성만 보면 압도적인 효용가치다. 물론 집 바로 앞에 충전시설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차를 충전하는 비용도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처음엔 비싸지만 이후부터는 적은 비용으로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한 명의 얼리어댑터가 될 수 있다. 보수적인 소비자라면 아직 시기상조이지만 여건이 된다면 도전해 볼 만 하다.참고로 이 차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연동해 배터리 전기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도 있다.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하지 않아 이번 시승 땐 시험해 보지 못했다.폭스바겐 관계자가 골프 GTE 엔진룸을 설명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룸.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룸 내 고압 케이블 모습. 전기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연결해 준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트렁크 모습. 바닥에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가 내장돼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트렁크 밑에 내장된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보조석 밑 소화기 모습. 전기차 배터리 화재 우려를 고려해 탑승자의 손이 바로 닿는 곳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앞 전조등·주간주행등과 뒷모습. 김형욱 기자시승한 폭스바겐 골프 GTE의 기본 타이어인 18인치 브리지스톤 포텐자 S001. 16~17인치 적용 모델도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시승 모습. 김형욱 기자
- [일문일답]장동현 SKT 사장 “지배구조 개편, 아직 계획 없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23일 올해 초 취임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차세대 플랫폼’ 중심 성장전략으로 SK텔레콤 군(群)에서 기업가치 100조 원을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진 것이다. SK텔레콤 군이란 텔레콤 본사 뿐 아니라, 자회사 및 관계회사를 포함하는 용어다.그는 요금제와 단말·보조금을 뛰어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는 전략으로 ‘3대 차세대 플랫폼 전략’을 선언했다.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이 미래 성장을 위한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장 사장은 “고객 요구를 상세 세그먼트로 분류해서 새로운 구매 준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면서 △콘텐츠 기반 커뮤니티와 커머스에 기반한 생활가치 플랫폼 △SK플래닛 호핀과 SK브로드밴드 IPTV 기반 통합 미디어 플랫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라이프웨어 등을 제시했다.그러면서 “이 3가지를 묶어 과거 통신서비스에 의존한 회사에서 차세대 플랫폼 제공사로 바꿔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그는 중간지주회사(T홀딩스) 설립 등 여러 곳에서 제기되는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다음은 일문일답.장동현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질) 네이버도 다음카카오도 구글도 플랫폼 하는데 SK텔레콤만의 장점은.“우리는 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여서 플랫폼을 이야기 하니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기존 플랫폼은 인프라가 없지만 우리는 다르다. 저희는 (인프라의 경쟁력에 기반해) 고객 니즈에 맞게 확대하는 형태다. 2600만 가입자를 베이스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플랫폼을 구성하고자 한다. 그래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르고, 방식조차도 다를 것이다. 또한 우리는 가입고객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가져가는데, 여기에 커뮤니티와 커머스를 적절히 묶지 않으면 만족도를 크게 느끼지 못하실 것이다.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플랫폼이다.“질)통합미디어로 2018년 1500만 가입자를 모은다고 했는데 SK브로드밴드 자회사화와 관련있나.“텔레콤, 플래닛, 브로드밴드가 각자 서비스를 가지고 지금까지 사업을 해 왔다. 하지만 너무 분절적이었고, 상품 형태로는 존재했지만 그것이 가입자의 가치를 높이기에는 부족했다. 이를 전체적으로 재정리하는 과정에 있다.그래서 먼저 미디어사업본부를 1월부터 만들어 운영중인데, 호핀, BTV모바일, IPTV를 어떤 방식으로 가져갈지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일원화할 것이냐는 아직 결론 나지 않았다. 하지만 원 바디로 움직일 수 있는 의사결정체계를 가져가고 있다.100% 자회사 목적은 본적으로 새로운 리소스의 제한이나 현재 상태의 제한을 극복하자는 것이다. 앞으로 미디어 부분은 점점 더 치열해 질 것이고, 그래서 100% 자회사화를 추진한 것이고, 합병이나 구조적 부분으로의 진화는 아직까지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질)단말기유통법에 대한 평가는.“작년 제정 과정이 굉장히 많은 사회적 논란과 여러 가지 과정들을 겪어 이 법이 제정됐다고 본다.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려면 기존 관행이나 이런 부분이 현실에 남아 있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어떻게 만들어졌고 또 어떻게 판단하든 시장에 안착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고객 차별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만큼 안착될 때까지 당연히 노력을 해야 한다고생각한다.“질)SK텔레콤이 플랫폼에 나서면서 플랫폼 집중을 위해 분사한 플래닛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가 있다.“플래닛은 분사 시 11번가 중심의 커머스와 호핀/티스토어 중심 미디어, 그리고 SK텔레콤 고객에게 꼭 필요한 티클라우드나 티맵 등 MNO(기존 이통사업)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중심이었다. 그리고 지금 플래닛은 커머스 플랫폼 쪽에 집중하는 일을 하고 있고, 앞서 말씀드린 생활가치 플랫폼은 미디어는 텔레콤이나 브로드밴드 중심이다. 다만, 텔레콤 자체 역량 부분은 아무래도 MNO와 통신 인프라 쪽에 집중돼 있는 반면 플래닛은 그 역량들을 3년 동안 키워와서 (그쪽의 서비스를)생활가치 플랫폼과 묶어 제공해야 한다. 카니발 이슈는 내부에서 정리됐다.”질)3대 플랫폼 어느정도 매출 목표와 비중이 있나.“가장 큰 중심은 생활가치 혁신 플랫폼으로 MNO와 묶여 클 것이고요, 미디어와 IoT가 있는데 IoT는 이제 시작이다. 기존 기기간 통신(M2M)에서 한 단계가 아니라 점프업해야 한다. 미디어는 가입자도 있고, 매출과 기업가치를 갖고 있다. 숫자로서 갈라서 드리고 싶은데, 어쩌면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질)2018년 기업가치 100조 달성을 언급하셨는데 현재 기업가치는 얼마나 되고 매출 목표는 얼마나 되는가.“하이닉스가 45조 정도 할 수 있다고 보고, 55조를 나머지 영역에서 해 날 수 있는가의 문제다. 텔레콤이 현재 22~23조 된다. 여러분들도 기억하다시피 과거에 상당한 성장성을가질때 현재보다는 못했지만 시가총액은 훨씬 컸다. 시장에서의 지휘를 명확하게 하고 수익성을 더 가져간다면 22조, 23조보다는 더 가져갈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위의 것은 현재의 형태의 MNO 구조에서 갖는 밸류인데, 생활가치 플랫폼이라는 부분이 MNO 못지 않게 크다. 커머스 플랫폼(시럽)이 글로벌리 몇 개 사이트도 진행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아직은 5개 오픈 마켓 (소셜 포함)에 비해 아주 튀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위치를 가져간다면 아주 비현실적인 이야기 같지는 않다.“질)SK지주회사가 SK C&C와 합병한 이후 텔레콤군의 지배주고 개편도 중간지주사 설립 같은 시나리오로 이야기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그와 관련해 텔레콤 내에서의 내용이든, 투자회사와의 이야기든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아직 검토했거나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 현재 제시되는 방안들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린다.”질)플랫폼 강화하려면 수평적 의사결정이 필요하지 않나. 계열사간 사업부서 섞여모여 같은.“1분기 중에 미디어 부분에 대해서는 라인오브 코멘트를 정리했고, 플래닛도 상품기획부분과의 역할이 정리돼 기본적으로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비효율이나 혼선은 없다. 회사를 자르거나 붙이거나 이런 문제는 또다른 고려 사항이 있어 현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질)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화와 관련 주식 맞교환 방식을 쓰는데 이럴 경우 시중에 유통되는 SK텔레콤 주식이 늘어 주가가 낮아질 우려도 있다. 대책은 없나.“2.7%가 유통주식으로 나오게 된다면 브로드밴드에서 프로세스가 끝나야 하는데, 일정부분이 시장에 나온다고 가정하면 자사 주 매입에 따른 밸류에이션을 고민했다. 향후 2년 내에 교환된 자사주는 다시 매입할 생각으로 있다. 금년 내에 주주 환원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질)구글이 외신에 보면 한달에 20달러로 음성/문자 무제한을 한다는데 통신사로서 시장이 어떻게 갈 것 같나.“당연히 통신사업자로서는 구글이 이통하면 어떻게 할까 상을 한다. OTT사업자로서도 통신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있을 것이고, 파괴적 혁신 등은 OTT의 수익력으로 충분히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의미가 있다.통신사도 제공했던 가치는 네트워크 요금/단말 이런 것인데, 거기서 더 진화하려면 결국은 저희와 관계 맺는 추가적인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외에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구글은 아마도 MVNO 를통해 진행할 계획일 것이다. 다만 하나의 차이는 OTT의 경우는 고객과의 관계가 좀 느슨하고 통신은 상당히 많은 A부터 Z까지 가입단계까지 고객의 불만까지 전적으로 책임지는 구조여서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영위 속성은 다르다. 하지만 고객의 니즈 패턴은 고객 선택이어서 누가 잘 만들어줄까의 싸움 인 듯 하다.“질)생활가치플랫폼과 IoT플랫폼의 차이가 뭔가.“접근 방식이 좀 다를 것 같다. 제가 말하는 생활가치 플랫폼은 개인고객소비자에게 어떤 가치와 어떤 서비스를 가져갈까에 포커스돼 있고, IoT는 꼭 그렇지는 않다.”-글로벌 진출 계획에서 지금까지 실패했다. 앞으로의 계획은.“참 시도를 많이 했는데, 글로벌 진출에 대해 좋은 경험이 별로 없다. 과거처럼 다른지역의 MNO를 인수해 가입자 풀을 넓히는 모델은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다. 플랫폼 관점에서는 적지만 일부지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앞으로 생활가치 플랫폼에서 상당히 다양한 형태가 나올 것 같다. 그 부분은 언제든지 확장이 가능한 부분으로 본다. 한중일 가입고객이 함께 느끼는 풀은 없을까 등의 고민한다. 한국이 3국 중 서비스와 네트워크 모두 자신있으니. IoT는 글로벌 확장이 더 용이하다. 분명 성공 조건을 만들면서 가야한다. 부족하면서 나가는 건 상당히 위험하다. 또한 확장 안하면 더 위험하다. 글로벌사업개발 부문장이 상당히 고민을 많이하고 있다.”-네이버와 다음카카오와의 제휴가능성은.“네이버나 다음카카오와 퉁으로 묶어 협력한다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 서비스별로는 그런 부분의 논의들을 진행하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가시화될 것이다.저희가 말하는 생활가치 플랫폼에는 외부에서 가져와야 할 게 상당히 많다. 네이버, 다음 뿐 아니라 게임회사 등과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다르다.“▶ 관련기사 ◀☞ SKT 사장 "SKB 자회사 편입 관련 2년내 유통된 자사주 매입"☞ 장동현 SKT사장 “생활가치·미디어·IoT 플랫폼에 집중”☞ SK텔레콤이 말하는 3대 차세대 플랫폼은 무엇?
- 오마이걸 "큐피드의 화살로 팬 마음 저격" 당찬 데뷔 포부
- 신예 오마이걸이 20일 데뷔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큐피드의 화살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습니다.”신예 걸그룹 오마이걸의 각오다. 타이틀곡 제목도 ‘큐피드(CUPID)’, 포인트 안무는 ‘심장저격 댄스’이다. 자신들의 각오를 그대로 데뷔 곡에 담았다.오 마이 걸은 20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데뷔를 알렸다. 데뷔에 앞서 소속사 선배 B1A4의 동생 그룹으로 관심을 받았던 오마이걸은 2010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서 천재 소녀로 주목받았던 승희를 비롯해 효정, 진이, 미미, 유아, 지호, 비니, 아린 8명으로 구성됐다. 쇼케이스 무대에서 수줍은 듯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남희석이 MC를 맡아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멤버 효정은 팀 이름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마이 걸’로 남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손가락 화살로 팬들의 심장을 관통시키는 ‘심장저격 댄스’를 따로 선보이기도 했다.많은 걸그룹들 사이에서 자신들 만의 차별화가 이뤄져야 생존할 수 있다. 오마이걸은 “멤버들이 각자 다른 매력이 있는데 한 팀으로 보이면 시너지가 난다”며 “그게 우리의 가장 큰 매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MC 남희석이 “언제쯤 음원차트 1위를 할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짓궂은 질문에는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으며 순발력도 과시했다.오마이걸은 20일 데뷔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 칠학년일반, 컴백 5월4일로 변경…막내 고은실 ''기센'' 이미지☞ ''돌부처'' 오승환, 유리와 열애 인정...알아가는 중☞ 유리♥오승환, 5개월 째 열애 중..''걸신''과 ''야신''의 만남!☞ 소녀시대 유리·오승환 열애? 야구관계자 얘기 들어보니
- 애교 maketh 힐링 타임..'슈퍼맨', 행복은 별 게 아니야
- 슈퍼맨이 돌아왔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쉽게 말한다. 행복은 별 게 아니라고. 꼭 대단한 이벤트나 큰 선물이 아니어도, 사소한 것에도 웃을 줄 안다면 그게 행복이라고 했다. 서점에 놓인 수 많은 자기개발서에서 흔히 들려오는 얘기다.19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74회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은 이런 의미에서 뜻 깊었다. 그저 아이들이 웃는 것 만으로, 그 모습을 내 눈에 온전히 넣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애교에 녹은 슈퍼맨들의 힐링 타임은 안방극장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추사랑의 애교 필살기는 바로 “이노옴!”하는 성대모사. 카메라를 향해 인상을 찌푸리며 소리칠 때마다 아빠 추성훈은 자지러지게 웃었다. 사랑의 필살기는 평소에 큰 소리로 웃지 않는 사촌언니 유메마저 ”깔깔깔” 소리 내어 웃게 만드는 등 해피 바이러스가 가득했다. 원래 애교가 많은 아이이지만, 갈수록 애교가 늘어 이제는 사랑 자체가 애교덩어리였다. 말투부터 웃음, 행동 등 하나부터 열까지 애교가 철철 넘쳤다. 김밥을 먹다가 뜬금없이 입에 물고는 아빠 추성훈한테 베어 먹으라며 들이대는 적극적인 애정표현을 하는가 하면, 아침에 일어나서는 아빠의 윗옷 속으로 머리를 집어넣는 캥거루 포옹으로 추성훈의 마음을 살살 녹였다. 엄지온은 “네에~”하고 대답하는 목소리 하나 만으로 고모 엄정화를 정신 못 차리게 했다. 동생 엄태웅의 집에 놀러 간 엄정화는 지온이 “네에~”하고 대답할 때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소리 같다”며 엄마미소를 지어 보였다. 선하게 웃는 표정만큼 나직하지만 순수한 지온의 목소리는 아빠도 고모도 보는 이들도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아빠 이휘재는 이젠 트레이드마크가 된 쌍둥이의 ‘거짓 웃음’에 배꼽 잡았고, 이쁜 짓이라는 말만 나오면 똑같이 엄지 손가락을 볼에 갖다 대는 서언과 서준의 모습도 행복감을 선사했다.‘먹방’ 삼형제 대한-민국-만세는 먹는 모습 자체가 애교였다. 식당에만 가면 음식을 기다리면서 “이모님 맘마 주세요”라는 말을 해 전국의 이모님들을 설레게 했던 삼둥이는 이날 방송에서는 다양한 막방을 선보여 보기만 해도 배부르게 만들었다. 아빠 송일국과 함께 간 농촌체험에서 쌈 싸먹기에 도전했고, 또 아빠와 운동 뒤 만두 먹방까지 선보였다. 아이들은 잘 먹을 줄 모르는 쌈을 볼이 터져라 한입 가득 넣고 이게 무슨 맛일까, 오물거리며 먹는 모습이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 로 귀여웠다. 아빠와 네 명에서 무려 만두 10판, 메밀국수 2판을 순식간에 비우는 모습도 웃음을 선사했다. 먹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었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애교로 함께 있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주변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특별한 곳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그곳이 특별한 곳이 되고, 특별한 순간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또 아이들의 애교는 함께 있을 때 두 배로 즐겁다는 것도 깨닫게 했다. 사랑 옆에는 사랑의 성대모사를 듣고 웃어준 유메가 있었고, 지온의 목소리에도 사랑스러워 죽을 것처럼 좋아하는 고모 엄정화가 있었다. 쌍둥은 그리고 삼둥은 서로가 서로의 모습을 보고 자라며 해피 바이러스를 선사하며 매일 매 순간을 특별한 날로 만들고 있다.‘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날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이에 맞춘 아빠들의 성장기가 안방극장에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관련기사 ◀☞ '런닝맨' 접수 대세남..수도꼭지여도 괜찮아, 또 터졌으니까☞ '이혼변호사' 조여정, 19禁 깬 언니..로코 케미도 터졌다☞ '어벤져스2' 93.9% vs '약장수' 0.1%..개봉 D-3, 극명한 희비☞ '어벤져스2', 사전 예매량 44만장 역대 1위..외화 新역사 쓴다☞ '에이지 오브 어벤져스' D-3, 예매율 93%↑-매출액 46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