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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폴 매카트니, 英 ‘10억파운드 부자’ 음악인 첫 진입
  • ‘비틀즈’ 폴 매카트니, 英 ‘10억파운드 부자’ 음악인 첫 진입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가 음악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의 ‘10억 파운드 자산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 돈으로 1조7000억원이 넘는 돈이다. 비틀스의 전 멤버 폴 매카트니(EPA=연합뉴스)일간 더타임스 일요일판 선데이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부자 명단’에 따르면 폴·낸시 매카트니 부부는 전년보다 5000만 파운드(약 860억원) 늘어난 10억 파운드의 순자산을 기록했다.선데이타임스는 1989년부터 해마다 부동산과 주식, 예술품 등 자산을 추산해 영국 내 부호 명단을 발표한다. 가족은 함께 묶어 조사한다.영국에서 10억 파운드 명단에 든 음악인은 매카트니가 처음이다. 그는 최고 자산가 350명 중 165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자산이 많은 음악인은 엘튼 존(4억7000만 파운드·291위)과 믹 재거(4억1500만 파운드·315위)다.올해 10억 파운드 이상 자산가는 165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6명, 역대 최다였던 2022년보다는 12명 감소했다.최고 부자는 3년 연속 인도 태생의 고피 힌두자와 그 가족으로, 순자산은 372억 파운드(약 63조9000억원)였다. 힌두자 그룹은 석유와 부동산, 금융,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에 사업체를 갖고 있다.선데이타임스는 금세기 들어 절반인 12년 이상을 인도 태생 자산가가 영국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2024.05.17 I 한전진 기자
유명 마술사 코퍼필드 성추행 의혹…"무대에서 성추행"
  • 유명 마술사 코퍼필드 성추행 의혹…"무대에서 성추행"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유명 마술사 데이비드 코퍼필드가 30년간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16명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데이비드 코퍼필드 (사진=연합뉴스)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코퍼필드의 마술무대에 섰던 모델을 포함해 16명의 여성이 1980년대 후반부터 2018년까지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으며 일부는 코퍼필드가 몰래 약물을 먹이고 성범죄를 저질렀다고도 주장했다.15세 당시 코퍼필드를 처음 만났다는 한 여성은 그가 자신에게 선물을 보내는 방식으로 ‘그루밍’(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적 대화를 하거나 성적 행위를 하도록 유인하는 범죄)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 세 명은 코퍼필드가 마술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몸을 더듬었다고 폭로했다.코퍼필드 측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변호인은 코퍼필드가 “미성년자는커녕 누구에게도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다만 코퍼필드의 성추행 의혹은 과거에도 있었다. 코퍼필드는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 착취 재판 관련 문건에도 이름이 거론됐다. 지난 2018년에도 30년 전 10대 여성 모델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당시에도 코퍼필드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지지한다”고 전제한 뒤 “무고하게 죄를 뒤집어쓰게 됐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코퍼필드는 2007년에도 성추행 혐의에 휩싸였지만, 법원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한편 본명이 데이비드 세스 코트킨인 코퍼필드는 1956년생으로 올해 67세다. 그의 예명 코퍼필드는 찰스 디킨스의 동명의 소설에서 따온 것이다. 1970년대부터 마술사로 활동한 그는 1983년 관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사라지게 한 마술로 이름을 떨쳤다.
2024.05.17 I 한전진 기자
아이티센,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영업익 5배 늘어
  • 아이티센,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영업익 5배 늘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아이티센(124500)이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국제 금 시세 상승에 따른 금 관련 매출이 증가한 덕을 봤다.아이티센은 2024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107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0%, 영업이익은 376%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아이티센은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IT 사업 부문 실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제 금 시세 상승에 따른 금 관련 매출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아이티센은 하반기 사업 전망에 대해 “I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추세와 전쟁 등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비 IT 부문인 금 관련 매출도 올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아이티센그룹은 웹3 시대에 발맞춰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 및 실물연계자산(RWA)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BDX컨소시엄은 지난 3일 출자금 납입을 마치고 법인으로서 본격 출범했으며, 하반기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RWA 사업은 최근 자회사인 크레더를 통해 미국 내 다수 대형 금광을 보유한 ‘디그니트 골드 LLC’가 발행한 디그니티 토큰과 연계한 ‘GPD/랩디그니티’도 선보이며 본격화했다. 이에 앞서 일본 긴코, 말레이시아 그린엑스와도 RWA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4.05.17 I 임유경 기자
“물가 안정 정책 통했나”…배추·무·대파 가격 하락세
  • “물가 안정 정책 통했나”…배추·무·대파 가격 하락세[생활물가]
  • 정부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 정책 추진 영향으로 배추·무·대파 가격이 내렸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정부가 비축 물량 방출, 신규 할당 관세 적용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배추·무·대파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도매 기준 배추(10㎏) 가격은 지난 9일 1만6367원에서 16일 1만5686원으로 681원 하락했다. 동기간 무(20㎏) 가격도 1만8180원에서 1만7450원으로 730원, 양파(15㎏) 가격도 2만2600원에서 2만1180원으로 1420원, 대파(1㎏) 가격도 2252원에서 2046원으로 206원 각각 내렸다. 정부는 이달 들어 매일 배추 110톤(t), 무 100t을 방출하고 있다. 또 배추·포도·코코아두(수입 전량), 양배추(6000t), 당근(4만t), 마른김(700t), 조미김(125t) 무관세를 올해 말까지 적용한다. 다만 이들 품목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배추의 경우 시설배추에서 노지 봄배추로 전환 중이며 반입량 증가로 가격 약보합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무, 양파는 가격 강보합세가 예측된다”며 “무의 경우 봄 무 출하 지연, 양파의 경우 전라지역 작황부진으로 반입물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외 농산물 품목별 가격은 △쌀(20㎏) 4만9780원→4만9740원 △양배추(8㎏) 1만8380원→1만8680원 △건고추(화건·30㎏) 67만2600원→ 67만2600원 △깐마늘(20㎏) 13만6833원→ 13만6667원으로 집계됐다. 축산물 품목별 가격은 △소(1등급·1㎏) 1만3926원→1만4649원 △돼지(1등급·탕박·1㎏) 5413원→5465원 △육계(10호) 3420원→3345원 △달걀(특란·30개) 5238원→5281원으로 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비교적 가격 상승 폭이 컸던 소와 양배추 품목의 시장별 가격은 소매 기준 전통시장이 소(1+등급·등심) 1만866원, 양배추(1포기) 6987원으로 조사됐으며 대형마트는 소 1만3740원, 양배추 4738원을 가리켰다.
2024.05.17 I 김형일 기자
갑자기 치솟는 홍콩H지수…6500 유지하면 8월부터 ELS 손실 없다
  • 갑자기 치솟는 홍콩H지수…6500 유지하면 8월부터 ELS 손실 없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운명을 결정짓는 H지수가 뒤늦게 반등을 시작했다. 올해 최저점인 지난 1월 22일(5001.95)보다 39% 가량 오르며 6900대를 회복했다. 7월까지 6500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6000대일 때와 비교해 투자자 손실은 17%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17일 홍콩H지수는 6934.70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63.32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달 들어 6500를 돌파하더니 7000선에 바짝 다가섰다.부진하던 H지수가 최근 오르는 건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과 최근 공개된 중국판 밸류업(기업가치) 프로그램인 ‘신(新)국9조’, 내수 부양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은행권에선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7월 이후부턴 투자자 손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H지수 ELS의 상환 조건은 상품별로 다르지만, 통상 만기 때 H지수가 가입 시점의 65~70%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올해 3년 만기를 맞고 있는 ELS의 가입 시기인 2021년 H지수를 보면 상반기엔 1만~1만2000대, 하반기엔 1만 선 아래에서 움직였다. 하반기 가입자라면 6500~7000 정도면 손실을 면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최근 H지수가 6800선까지 오르면서 상반기 가입자 가운데 일부가 만기 상환에 성공하는 경우도 나오기도 했다.ELS를 주로 판매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의 추산에 따르면, H지수가 6000대이면 다섯 은행의 5~7월 예상 손실액은 1조5868억원이다. 하지만 6500대가 되면 예상 손실액은 1조3117억원으로 17% 가량 줄어든다. 실제 H지수는 5월 들어서자마자 6500를 돌파했다. 만약 다음 달부턴 7000대가 된다고 가정하면 예상 손실액은 9541억원 정도까지 감소한다. 6500대만 유지한다면 8월부터는 손실을 보지 않을 수 있다.지난 3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대규모 손실을 염두에 두고 약 1조6650억원을 투자자 배상액으로 쌓았다. 총 손실액의 35% 수준이다. H지수가 오르면서 손실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동산 시장 불안 등 내수 부진이 아직 해소된 게 아니어서 향후 H지수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4.05.17 I 김국배 기자
네오핀, 디파이 상품 9종 출시
  • 네오핀, 디파이 상품 9종 출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네오핀은 디핀(DePIN,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과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자산 투자 상품 9종을 신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네오핀)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골렘(GLM), 오션프로토콜(OCEAN), 아이오즈 네트워크(AIOZ), 라이브피어(LPT), 앵커(ANKR) 등 디핀 관련 5종과 체인링크(LINK), 에테나(ENA), 에이브(AAVE), 1인치(1INCH) 등 디파이 관련 4종이다. 신규 상품은 각각 이더리움(ETH)과 쌍으로 묶어 투자할 수 있으며 매력적인 이자율(APR)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디핀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무선 네트워크, 스토리지, 위치, 교통 및 에너지와 같은 영역에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탈중앙화된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를 뜻한다. 가상자산 통계 분석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디핀 관련 가상자산의 총 시가총액은 38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코스피 상위 시총 10대 기업에 들어갈 정도로 큰 규모다. 미국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메사리에서 발간한 ‘2024년 가상자산 투자 테마(Crypto Theses for 2024)’에 따르면 디핀은 DeSoc(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DeSci(탈중앙화 과학)와 함께 올해 성장이 기대되는 카테고리로 손꼽힌 바 있다.네오핀은 올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관련 디파이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인 실물연계자산(RWA)및 인공지능(AI) 관련 디파이 상품의 반응도 뜨겁다. 온도(ONDO)와 월드코인(WLD) 등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디파이 상품의 가상자산 예치총액(TVL)은 30배 이상 성장했다. 네오핀은 올해 초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합병에 발빠르게 대응해 TVL의 1차 도약을 이루며 클레이튼 1등 디파이로 올라섰다. 향후 RWA와 AI, 디핀 등 핫트렌드에 대한 쓰리트랙 공략을 통해 TVL 성장의 제 2도약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최근 폴리곤 스테이킹(Staking, 가상자산 예치)을 지원하며 스테이킹 상품을 7종까지 늘리는 등 멀티체인 전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네오핀의 모든 스테이킹 상품은 APR을 최대 3%까지 부스트해주는 네오핀 멤버십을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김용기 네오핀 대표는 “연내 아시아 1등 디파이의 비전 달성을 위해 트렌디한 가상자산에 대한 디파이 상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남은 5월에도 다양한 디파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오는 6월에는 기존과 차별화되는 보다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7 I 김가은 기자
최상목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민생과제 충실히 투자할 것"
  • 최상목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민생과제 충실히 투자할 것"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최근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도 당면한 민생과제 등 정부가 해야 할 일에는 충실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에서 ‘2024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하고 2024~2028년 중기재정운용 및 2025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논의했다. ‘알뜰한 나라살림, 민생을 따뜻하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략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과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최 부총리는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민생과제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부처별로 사업타당성 전면 재검토 등 덜어내는 작업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며 “중기 계획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50% 초중반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전략회의에서는 △민생안정 △역동경제 △재정혁신 등 3개 세션별 주요 정책과제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구체적으로 민생안정 세션에서는 약자복지 강화 및 의료개혁 추진 방안과 청년의 미래도약 지원 방안, 지역 교통격차 해소 투자 방안에 관해 토론이 진행됐다. 역동경제 세션에서는 선도형 연구개발(R&D)로의 개혁과 반도체 산업 초격차 확보 지원이, 재정혁신 세션에서는 저출생 대응 지원 및 효과성 제고와 지방교육 재정혁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기재부 관계자는 “이번에 논의된 내용은 올해 9월초 국회에 제출하는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내년도 예산안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관련 제도개선 등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17 I 이지은 기자
전공의, 20일까지 복귀해야 하는 이유는
  • 전공의, 20일까지 복귀해야 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는 올해 4년차(3년제 과목은 3년차) 레지던트의 경우 2025년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3개월이 되는 20일까지 복귀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한 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서 의료진 등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전공의는 수련기간 중 공백이 발생하면,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라 추가 수련을 해야 한다. 전문의 수련 규정 및 시행규칙에서는 휴가, 휴직 등 부득이한 사유로 수련 받지 못한 기간은 해당 기간에서 1개월을 공제한 기간, 징계의 사유로 수련 받지 못한 기간의 경우 해당 기간 전체를 추가 수련 받도록 하고 있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려는 해의 5월 31일까지 추가수련을 마쳐야 전문의 자격취득이 가능하다. 정부에 따르면 전공의의 정당한 사유 없는 근무지 이탈은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집단행동 차원으로 지난 2월 19일부터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는 5월 20일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2025년 5월 31일까지 추가 수련을 마칠 수 없어 2025년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없게 된다. 단 복귀 시한은 개인별 이탈 시점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전공의가 휴가, 휴직, 병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관련 서류 제출 등을 통해 수련병원에 반드시 소명해야 한다. 사유가 인정되면 전문의 수련규정에 따른 추가 수련 기간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현장 이탈이 지속되면 전공의의 개인적 경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속히 환자들이 기다리는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달라”고 말했다.
2024.05.17 I 이지현 기자
파주시, 금촌역-초롱꽃마을 연결 071번 마을버스 개통
  • 파주시, 금촌역-초롱꽃마을 연결 071번 마을버스 개통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경의중앙선 이용이 더 수월해 질 전망이다.경기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초롱꽃마을을 시작으로 경의중앙선 금촌역까지 운행하는 바을버스 071번이 18일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17일 열린 071번 마을버스 개통식에 참석한 김경일 시장(왼쪽 줄 앞)이 시민들과 함께 버스에 탑승했다.(사진=파주시 제공)071번 마을버스는 금촌역 출발 기준 오전 5시 10분부터 오후 11시 50분까지 전기버스 5대가 16~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이번 071번 마을버스 개통은 김경일 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이동시장실에 참여한 주민들의 요청이 시 교통정책에 반영된 결과다.올해 초 해당 지역에서 실시한 이동시장실에서 버스노선이 잘 갖춰지지 않아 대중교통 불편 민원이 잦은 운정신도시 3지구의 버스노선을 확충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하고 신설을 계획했다.이번에 신설되는 071번 마을버스는 국비가 50% 지원되는 도시형교통모델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월롱면 지역에 2개 노선이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시는 마을버스 노선이 신설되면 대중교통 불편 사항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7일 열린 개통식에 참석한 김경일 시장은 “올해 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개통하면 파주 교통의 확실한 도약과 새로운 일상이 시작될 것”이라며 “GTX의 차질 없는 개통과 대중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동시장실’은 민선 8기 파주시가 출범한 후 시작한 시민 소통 창구로 공론의 장을 열어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자 한 김경일 시장의 의지가 담긴 시책이다.
2024.05.17 I 정재훈 기자
'고교·대학 유망주 총출동' 제2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 개최
  • '고교·대학 유망주 총출동' 제2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 제2회 대회가 오는 6월 6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다.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은 한화이글스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벤트 경기다. 지난해 처음 개최돼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미래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회다.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의 맞대결이라는 점도 흥미 요소다. 지난해 제1회 대회 때는 약 1000명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전했고,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이글스TV) 생중계 누적 조회수가 11만회를 넘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1회 대회 참가 선수 중에는 고교 3학년 21명 중 20명이, 대학 드래프트 대상자 23명 중 18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그중 황준서(한화), 김택연(두산) 전미르(롯데), 박지환(SSG), 전준표, 고영우, 이재상(이상 키움), 김현종, 정지헌(LG), 육선엽(삼성) 등은 1군 무대에 데뷔했다.나이와 학년의 제한 없이 고교와 대학 최정예 멤버를 구성, 향후 KBO리그를 이끌어 갈 유망주들이 자웅을 겨룬다. 양 팀 선수단은 각각 감독 1명, 코치 5명, 선수 24명으로 구성된다. 고교 올스타는 박계원 부산고 감독(U-18 대표팀 감독), 대학 올스타는 최태원 경희대 감독(U-23 대표팀 감독)이 사령탑을 맡는다.경기는 9회까지 동점일 경우 연장전(10회까지)이 승부치기로 진행된다. 선발된 선수 전원이 경기에 출전하고, 투수의 투구 수가 최다 45구로 제한된다. 경기에 앞서 열리는 홈런레이스에는 팀별 5명씩 총 10명이 출전한다.1회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장 제공을 비롯한 참가 선수들의 교통 및 숙식 등 제반 비용은 전액 한화이글스가 부담한다. 이번 시즌부터 한화이글스의 유니폼 스폰서를 맡고 있는 스파이더가 제작한 기념 모자와 상의도 양 팀 선수단에 지급된다.대회 MVP 상품으로는 태블릿 PC가 준비돼 있다. 양 팀 우수 투수상, 우수 타자상, 우승팀 감독상, 홈런레이스 우승 상품으로는 스마트워치가 주어진다. 또한 관중 1000명에게는 특별 제작한 대회 기념구가 선물로 제공된다.한편, 이번 대회 역시 이글스TV를 통해 자체 생중계된다. 구단 프랜차이즈스타인 김태균 KBSN 해설위원과 아마추어 야구 전문 이재국 기자가 해설자로 나서며, 정용검 캐스터가 보조를 맞춘다.
2024.05.17 I 이석무 기자
두나무, '업비트 피자데이 이벤트' 실시…"2024명에 도미노 쏜다"
  • 두나무, '업비트 피자데이 이벤트' 실시…"2024명에 도미노 쏜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오는 22일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2024 업비트 피자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두나무)비트코인 피자데이는 최초의 가상자산 실물 거래를 기념하는 날이다. 지난 2010년 5월 22일 라스즐로 핸예츠가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을 구매한 것에서 유래됐다. 이후 새로운 디지털 금융의 탄생을 기리는 의미 있는 날로 자리잡았다.두나무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업비트 피자데이 이벤트를 개최해 디지털 자산이 일상생활에 가져온 변화와 혁신을 조명하고 있다. 블록체인이 가진 분산과 분배의 가치를 토대로 이벤트와 기부 활동을 연결,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디지털 자산의 긍정적 유용성을 알리는데 앞장서는 중이다.이번 업비트 피자데이 이벤트는 6회차를 맞아 더욱 풍성하게 꾸려졌다. 총 두 가지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첫번째는 ‘피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드롭스’다. 업비트NFT 내 피자 NFT 무료 드롭스 페이지에 접속해 선물 받기 버튼을 클릭한 선착순 2024명에게 5만원 상당의 도미노피자를 증정한다. 기프티콘 형식의 NFT로 지급되며, 업비트NFT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피자 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업비트 피자데이’ 행사로 마음을 나눴던 아동양육시설 청소년들의 그림을 NFT로 제작해 랜덤으로 증정한다. NFT 대상 작품에는 지난해 업비트 피자데이를 주제로 아동양육시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한 ‘나두-업티스트(Upbit Artist)’ 대회 최종 수상작 중 총 10개가 선정됐다.올해는 새로운 퀴즈 이벤트도 준비했다. 업비트 공지사항에 연결된 이벤트 페이지 내 8개의 퀴즈를 풀면 참여할 수 있다. 만점자 중 2024명을 추첨해 약 1 BTC를 차등 지급한다. 참여 횟수는 1인당 1회로 업비트 공지사항 내 ‘업비트 피자데이 알아보기’를 활용하면 힌트를 찾을 수 있다.피자 NFT 드롭스는 업비트NFT에서, ‘피자데이 퀴즈’는 업비트에서 각각 진행되며 기간은 5월 22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다. 경품 지급을 위해 고객확인절차 이행이 필요하다. 두나무는 비트코인 피자데이 문화를 일부가 아닌 ‘모두’의 축제로 전환하고 디지털 자산의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다. 2024년에도 이벤트 참여 회원 대상으로 지급하는 피자만큼 아동양육시설의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피자를 기부하고 따뜻한 희망을 전할 계획이다. 매해 3000명 가량의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기부에 사용되는 피자는 굿네이버스에 정기 기부를 해온 ‘좋은이웃가게’에서 구매해 소상공인 지원에도 동참한다. 지난 2022년부터 이어진 두나무의 피자 기부는 올해 총 8535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디지털 금융의 포문을 열었던 피자데이처럼 ‘업비트 피자데이 이벤트’도 우리 사회 선순환을 이끄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보다 많은 이웃들이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5.17 I 김가은 기자
'연체율 비상' 저축은행, 대출 문턱 더 높였다…27개월만 최저치
  • '연체율 비상' 저축은행, 대출 문턱 더 높였다…27개월만 최저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저축은행업계가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더 높였다. 올해 1분기 대출잔액이 101조원가량으로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업계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연합뉴스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여신잔액은 1분기 말 기준 101조3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업계의 대출잔액은 지난해 1월 115조6003억원을 기록한 이후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말 여신잔액은 2021년 12월(100조5883억원) 이후 27개월 만에 최저치다.앞서 저축은행업계는 지난해 5600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9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 고금리 수신 유치 경쟁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시나리오 테스트 결과 저축은행 업권 전체의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예상손실 규모를 2조6000억~4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저축은행 업권에서 추가로 적립해야 할 충당금 규모는 1조~3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업권의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5633억원에서 올해 최대 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저축은행업계는 건전성 관리에 비상인 상황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약 8.80% 수준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업계의 연체율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체율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2.51%, 2022년 3.41%를 기록한 뒤 지난해 6.55%로 튀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업계는 대출 문턱을 높여 신규 대출을 줄여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3억원 이상 신용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 30곳 중 신용평점이 600점 이하인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준 곳은 13곳에 그쳤다. 1년 전에는 33곳 중 23곳이 600점 이하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실행했다.아울러 부실채권 정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말 10여개 저축은행이 모은 약 1500억원 규모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한다. 우리금융F&I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우리금융F&I는 지난해 12월에도 12개 저축은행이 모은 1000억원대 부실채권을 매입한 바 있다. 또한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저축은행은 당분간 저하된 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신 관련 부담요인 확대 여부에 따라 회사별 재무안정성이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저축은행의 강화된 자본완충력 등을 고려할 때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위기까지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7 I 송주오 기자
중국 누비는 푸틴, 극동 지방 하얼빈 방문한 까닭은
  • 중국 누비는 푸틴, 극동 지방 하얼빈 방문한 까닭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하얼빈을 찾았다. 하얼빈은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근접해 상대적으로 교류가 잦다. 중국과 러시아가 경제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상징적 의미가 큰 하얼빈에서 양국 협력 의지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인다.블라디미르 푸틴(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러시아-중국 엑스포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따. (사진=AFP)17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이날 오전 하얼빈에 도착했다. 푸틴의 하얼빈 방문은 한정 국가부주석이 동행한다.푸틴 대통령은 하얼빈에서 제8차 러시아-중국 엑스포 개막식과 러시아-중국간 지역 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러시아 20개 지역 수장과 러시아 사업가들도 푸틴 대통령과 함께 했다.타스통신은 러-중 엑스포에 대해 “무역·산업 전시회이자 무역·경제·투자 협력에 대한 대화 플랫폼이자 러·중간 기술 교류 및 교류 확대의 기회”라며 “러시아와 중국 기업간 접촉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직접 대화를 구축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계약을 체결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올해 전시회는 ‘협력, 상호신뢰, 기회’를 주제로 열리며 러시아 16개 지역, 중국 13개 지역에서 전시된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360여개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푸틴 대통령은 행사와 별도로 한 부주석 및 헤이룽장성 행정부와 간단한 회담을 가지게 된다. 또 하얼빈 공과대학을 찾아 교수진, 학생들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하얼빈대는 바우만 모스크바 주립공과대학, 로모노소프 모스크바 주립대학, 상트페테르부르크 주립대학 등 러시아 대학과 폭넓게 교류하고 있다.중국 현지 매체들은 푸틴 대통령의 하얼빈행에 맞춰 양국간 기업·지역 협력을 부각하고 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동유럽 최대 과자 생산업체인 러시아 유니콘프의 예브게니 바조프 대표의 인터뷰를 담았다. 바조프 대표는 “우리 제품은 중국 슈퍼마켓 체인 200개 이상에 진입해 4만개가 넘는 점포에서 구입할 수 있다”며 “”이번 엑스포가 러시아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알렉세이 솔로도프 러시아수출센터 부대표도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양국 무역 협력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국 우호의 기반과 무역 관계의 기둥을 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GT는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동북 진흥 계획과 러시아의 극동 개발 계획의 유사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중러우호협회 무역 전문가인 쑨 후이쥔은 “중국 동북과 러이사 극동 지역 지리적 접근성과 경제적 시너지를 고려하면 산업·비즈니스 잠재력이 막대하다”고 평가했다.
2024.05.17 I 이명철 기자
'문재인 케어' 손질에도 건강보험 보장률 역대 최고
  • '문재인 케어' 손질에도 건강보험 보장률 역대 최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22년도 건강보험 보장률이 ‘문재인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손질 이후에도 전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65.7%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다. 제증명수수료·영양주사·도수치료·상급병실료를 제외한 건강보험 보장률은 67.3%까지 상승한다. 전년 대비 0.9%포인트 오른 것이다. 반면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14.6%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 비급여 줄인 의원급 보장률 ‘쑥’국민건강보험공단이 17일 공개한 ‘2022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2년도 총 진료비는 약 120조6000억원, 보험자부담금 79조2000억원, 법정 본인부담금 23조7000억원, 비급여 진료비 17조6000억원으로 추정됐다. 2022년은 보험자부담금이 전년 대비 10.5% 증가했지만, 비급여 진료비는 1.8% 증가하는데 그쳐 건강보험 보장률이 65.7%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65.3%에 이르던 것이 2021년 64.5%로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이전 수준을 웃돈 것이다. 연도별 건강보험 보장률건강보험 보장률은 전체 의료비 중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는 급여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전체의료비에는 일반 의약품, 성형, 미용 목적의 보철비, 건강증진 목적의 첩약비 등은 제외된다.병원별 보장률은 △상급종합 71.5%(+0.7%p) △종합병원 67.8%(+0.5%p) △병원 51.4%(-0.4%p) △의원 60.7%(+5.2%p)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의원급의 보장률이 가장 많이 상승했는데, 실손보험 청구 기준 강화로 백내장 비급여 진료(다초점렌즈) 등의 감소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초음파·MRI 급여화 및 법정본인부담률이 높았던 코로나19 검사 감소의 영향으로 보장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반면 요양병원 보장률은 67.8%로 전년대비 3.0%포인트 줄었다. 암 환자를 중심으로 투약 및 조제료, 재활 및 물리치료료 등의 비급여 진료가 큰 폭으로 증가해 보장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건보공단 관계자는 “2021년에는 의료 이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실손보험 이용 등으로 인해 비급여 진료가 증가해 보장률이 감소했다”며 “2022년에는 공단부담금은 증가한 반면, 백내장 관련한 실손보험 지급기준 강화 등에 기인한 의원급 중심의 비급여 진료 증가폭 감소로 건강보험 보장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중증·고액진료비 질환의 보장률은 암환자를 중심으로 비급여 진료가 증가해 전년 대비 하락했다. 4대 중증질환(80.6%, -3.4%p) 중 심장질환(89.4%, +1.0%p)을 제외한 암(75.0%, -5.2%p), 뇌혈관(88.0%, -0.3%p), 희귀·중증난치(87.7%, -1.4%p) 질환 모두 보장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4대 중증질환 보장률을 요양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진료비 비중이 가장 높은 상급종합병원(83.1%)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병원(63.2%, -15.8%p)과 요양병원(53.1%, -10.4%p) 보장률이 크게 하락했다.1인당 중증·고액진료비 상위 30위 내 질환(백혈병, 췌장암, 림프암 등)의 보장률은 79.6%(-3.0%p), 상위 50위 내 질환(30위 내 질환 및 치매, 호흡기 결핵 등)의 보장률은 77.8%(-2.5%p)로 나타났다.◇ 고령자·하위소득분위 보장률 ↑인구·사회학적 특성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 보장률은 0.1%포인트 상승했다. 0~5세 아동 보장률은 3.0%p 하락했다. 65세 이상 노인(70.4%, +0.1%p)의 경우 앞서 언급한 백내장 수술 감소의 영향으로 비급여 본인부담률이 감소하면서 보장률이 소폭 증가했다. 0~5세 아동(68.0%, -3.0%p)은 종합병원과 의원의 비급여 본인부담률과 병원급 이상의 법정 본인부담률 증가로 보장률이 감소했다. 아동의 비급여 진료 중에서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종합병원 호흡기 관련 질병 검사료 비중과 마스크 사용에 따른 의원의 아동 발달치료 비중이 증가했다. 아동의 법정 본인부담률 증가의 경우 소아 대상 보장성 강화에 따른 초음파 비중 증가, 2022년 11월부터 시작된 아동병원 1인실 기본입원료 지원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소득계층별 건강보험 보장률(본인부담상한제 효과 포함)을 살펴보면, 모든 소득 분위의 보장률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상위소득분위 보장률보다 하위소득분위 보장률이 높았다. 본인부담상한제의 효과도 하위소득분위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공단은 이번 중증·고액진료비 질환 보장률 하락의 원인이 된 비급여를 관리하기 위해 정보공개 강화, 선택적 속성이 큰 비급여 집중 관리, 공사보험연계를 통한 비급여 관리 등 합리적 비급여 이용·공급 유도 정책을 복지부와 협의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병원급부터 시작된 비급여 보고제도를 올해는 의원급까지 확대 시행하고 보고항목을 2023년 594개에서 올해 1068개로 확대해 비급여의 상세 진료 변화 양상을 지속적으로 조사·분석하고 있다”며 “의료인과 의료소비자가 의학적으로 필요한 비급여 항목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비급여 목록 정비와 표준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5.17 I 이지현 기자
‘HLB도 불발’ 반복되는 K바이오 신약 잔혹사…이유는?
  • ‘HLB도 불발’ 반복되는 K바이오 신약 잔혹사…이유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큰 기대를 모았던 HLB(028300)그룹 간암 신약의 미국 품목 허가가 좌절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수정보완 요청이 담긴 보안요구서한(CRL)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허가 도전이 문턱을 못 넘는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FDA를 만족시킬 만큼 임상 규모가 크지 않고 FDA 허가 업무를 수행해 본 전문가 부족 현상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체적인 경험 부족이 원인인데 이런 부분을 하루빨리 보완하지 않을 경우 국산 글로벌 블록버스터 탄생은 요원하다는 분석이다.(왼쪽부터)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이장익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김종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규제과학지원단장.(사진=이데일리 DB 및 서울대 약학대학,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임상도 규모 경제 필요, 전문가 풀 정부가 구축해야17일 HLB는 자사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가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omplete response letter, CRL)을 받았다고 밝혔다. 진양곤 HLB 회장에 따르면 FDA는 두가지를 지적했다. 항서제약 캄렐리주맙 제조·품질관리(CMC) 실사에 대한 문제와 임상 주요 사이트 실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이 지적됐다. 임상 사이트 실사 문제는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트 실사를 하지 못한 부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HLB 측은 FDA가 지적한 부분을 항서제약 측과 협력해 신속하게 보완한 후 품목허가를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당장 높은 기대를 모았던 신약 허가는 물거품이 됐다.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국산 신약의 미국 진출과 이를 통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FDA 허가 도전은 대부분 실패에 그치고 있다. 그것도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HLB외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FDA 허가 실패 사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GC녹십자는 2015년 FDA에 면역글로불린 ‘IVIG-SN 5%’ 품목허가를 신청했지만 두 차례 CRL를 수령한 뒤 허가를 받는데 실패했다. 메지온(140410)은 2020년 폰탄치료제 유데나필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FDA 품목허가 신청을 했지만 불발됐다. 메지온은 FDA의 요구에 따라 임상 3b상을 다시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128940)도 2022년 기술수출했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오락솔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이 FDA 허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FDA 허가 도전이 번번이 실패로 귀결되는 것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산업의 한계가 여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 소장(전 중앙대학교 약학대 교수)은 규모의 경제가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서 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현지 등 글로벌 임상을 해야 하는데 FDA가 만족할만한 수준의 환자 규모가 아닌 경우가 많다. 100~200명의 임상 환자 수준과 그보다 많은 숫자의 환자 군에서의 데이터 편차가 심하다”며 “같은 미국에서 임상을 하더라도 국내 기업 대부분은 임상수탁기관(CRO)에 대행을 맡기지만 글로벌 CRO와 그렇지 않은 CRO와 차이가 많이 난다. 결국 자금력을 바탕으로 고퀄리티 임상을 위해 필요한 지출을 해야 FDA가 만족할 만한 임상 디자인이나 결과가 나오는데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들의 자금 수준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또 다른 전문가는 풍부한 자금이 없는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들의 현실에서는 나름대로의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초기 연구개발 단계가 아닌 끝단의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CRO와 협업할 수 있으면 좋지만 국내 기업들은 사실상 어렵다”며 “그렇다면 FDA가 만족하고 허가 단계에서도 충족시킬수 있는 임상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것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한계”라며 “작지만 경험이 많은 전문가나 CRO와 협업할 수 있는 풀을 정부가 만들어 줘야 한다. 일차적으로는 기업이 짊어져야 할 짐이지만 힘든 부분들을 정부가 도와주는 방식의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FDA 문화 잘 몰라...FDA 인허가 경험도 부족규제당국 출신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전반적인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FDA에서 10여년간 임상약리 심사관을 지낸바 있는 이장익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FDA 품목허가 실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그들에 대한 전반적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휴먼 인터랙션(interaction)이 약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즉 FDA 심사 심리 등 내부 문화에 대해 알고 파악하고자 하는 노력이 없다보니 소통이 안되고 결과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니즈를 맞추지 못해 허가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종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규제과학지원단장은 FDA 허가를 받기 위해 무엇보다 FDA를 잘 파악해 임상 디자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FDA는 임상 전 프리 IND, 허가신청(NDA) 전에는 ‘프리N데이’라고 하는 미팅 제도를 운영한다. FDA 허가를 목표로 하는 모든 기업이 하고 있다. 미팅 주제는 철저하게 회사가 궁금한 부분을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해서만 FDA가 답변하는 방식”이라며 “예를 들어 HLB의 허가가 불발된 원인에 대해 회사 측이 임상 3상 전이나 프리N데이 미팅 당시 미진했거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FDA에 문의를 하고 어떻게 하면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을 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김 단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평가, 생물의약품평가, 바이오심사조정과 등을 거치면서 바이오 의약품 및 의료기기 허가 심사 업무를 담당했다. 김 단장은 올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규제과학지원단장으로 파견된 규제 전문가다. 김 단장은 FDA 허가 과정 업무를 경험해 본 전문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규제기관에 오랫동안 있다 보니 허가 업무를 해본 사람이 허가를 받는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허가받는 과정을 경험해봐야 1번부터 10번까지 고려해 허가 준비를 하고 그런 경험이 쌓이는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중 그런 부분에서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는 손에 꼽을 정도다.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임상 성공과 품목허가를 획득하기 위해 해외에서 FDA 허가 업무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영입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2024.05.17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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