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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증시, 반등 국면 막바지
  • [edaily 이진우기자] 주식시장이 "패닉"에서는 확실히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고 보니 그 잔인했던 5월도 딱 하루 남았다. 그러나 여전히 투자자들은 패닉 이후의, 울렁거림을 수반한 두통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는 듯하다. 주식을 들고 있든, 그렇지 않든 머리가 아프기는 마찬가지다. 한번 더 화끈하게 내릴 줄 알았던 주가가 슬금슬금 올라가면서 이러다가 "하늘이 주신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까지 든다. 치솟던 유가마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보니 이제 그 무섭던 "3대 악재"가 모두 만만해보인다. 하긴 그만하면 맞을 만큼 맞았다는 생각도 든다. 낙폭 절반은 회복..그 다음이 문제 주식을 들고 있는 쪽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지난주에 816포인트까지 반등에 성공하면서 졸지에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까지 떠앉게 됐다. 한꺼번에 200포인트가 넘게 빠졌던 아픔을 떠올리면 아직 억울함이 남아있지만 보름만에 100포인트 가량 오른 게 좀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3대 악재" 중에 어느것 하나 깨끗이 해결된 게 하나도 없다. 단기적으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금만 길게 보면 여전히 뿌연 안개속이다. 주가도 그렇고 거래대금도 마찬가지다. 3조원 내외이던 거래대금이 요즘은 2조원 전후로 줄었다. 사자나 팔자보다는 "좀 지켜보자"가 많다는 뜻이다. 혼란스럽기는 전문가들의 증시전망도 마찬가지다. "선진국증시는 지난달에 10%도 안내렸다. 그동안 중국 특수를 누리던 한국 등 일부 국가만 그동안의 프리미엄을 반납했을 뿐이다. 중국수출은 줄어도 선진국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호조다. 유가도 하락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고 미국 금리인상은 이미 전세계 모든 금융자산 가격에 충분히 반영됐다"(동원증권) "OPEC 증산은 유가를 내리기엔 역부족이다. 경기회복을 이끌었던 미국의 재정과 통화정책이 금리인상으로 방향을 바꿀 경우 민간소비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기업실적 둔화로도 연결되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대우증권) 그러나 "당분간 박스권"이라는 데는 대체로 의견일치가 이뤄지고 있다. 동원증권은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려면 내수회복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대우증권은 단기 낙폭 과대로 인한 저가메리트의 부각을 이유로 각각 상승의 한계와 단기 반등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 오르더라도 큰 폭은 아니고 내리더라도 전저점을 하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금 더 반등"에 무게..美금리 또 변수로 시야를 좀 좁혀서 이번주만 보면 어떨까. 기술적 반등 국면의 막바지에 도달한 상황에서 큰 폭은 아니지만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약간 우세하다. 유가가 주가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목요일(3일) OPEC의 증산결정이 있을 예정이고 지난주 후반부터 유가가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게 가장 든든하다. 얼마나 반등하느냐가 문제인데 이게 좀 애매하다. 820선에서 저항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부터 850까지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다양하다. 지난 주말 종가가 816이니 820선 저항이라면 일단 파는 게 맞지만, 850근처까지 간다면 4%나 더 오른다는 건데 계속 들고 가보는 게 좋겠다 싶다. 역시 고민거리다. 유가안정이라는 호재는 지난주 반등에서 대부분 반영됐다고 보는 시각도 우세해서, 파는 시점을 잘 찾는 게 중요해보이기도 한다. 수급상황은 괜찮은 편이다. 외국인들도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고 아시아지역펀드는 5주만에 다시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증시에서 수급의 키를 쥐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도 괜찮다. 외국인들의 누적 매도 포지션이 감소하고 있어 베이시스 개선 가능성이 크다. 다만 2천억원 이상씩 순매수하던 열기는 다소 식을 가능성이 있다. 증시의 이슈가 유가에서 미국 금리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용동향이 발표되는 주후반까지 매매판단을 늦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6월말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느냐가 역시 문제인데,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준이 어느정도 "신중함"을 보일 것이냐가 관심이다. 6월 금리 인상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다가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다시 인상 여부가 이슈로 떠오르는 중이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과 실업률 발표는 미국시간 금요일(4일)로 예정돼 있고, ISM제조업지수과 ISM서비스업지수가 각각 1일과 3일 발표된다. 역시 결과보다는 그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중요하다. 워낙 대외변수에만 시선이 쏠린 나머지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은 쏙 들어갔지만, 미국 현지시간 수요일(3일)에는 인텔이 2분기 실적 전망이 발표되면서 기술주의 펀더멘털로 관심이 이동할 지도 지켜볼 만하다. 6월로 접어들면서 2분기 실적으로 관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 길목 지키기도 생각해볼만한 투자전략 중 하나다. 이번주는 "더 나빠질 게 없다. 더 간다"는 쪽과 "그만하면 많이 회복했다. 좋아질 건 또 뭐냐"는 목소리가 맞서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좀 멀리 떨어져서 보는 게 요령이다. 일봉보다 주봉이나 월봉을, 잔 파도보다는 큰 물결을 읽는 지혜가 여전히 요긴해 보인다.
2004.05.30 I 이진우 기자
  • 기아차, "위기탈출" 내수점유율 3.3%P 신장
  • [edaily 지영한기자] 지난 2월 자동차 내수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선방한 가운데 기아자동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GM대우도 소폭 점유율을 높인 반면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경쟁사들에게 시장을 크게 잠식당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완성차 5사의 내수시장점유율(KAMA기준)은 현대차가 가장 높은 49.7%를 기록한 가운데 ▲기아차 24.1%, ▲GM대우 10.0%, ▲쌍용차 9.5%, ▲르노삼성차 6.7% 등의 순이었다. ★표참조 이중 기아자동차(000270)의 시장점유율(M/S)은 1월에 비해 무려 3.3% 포인트나 상승하며 지난달 M/S 20%선 붕괴에 대한 우려감을 불식시켰으며, 현대차와 GM대우차도 전월대비 시장점유율을 각각 1.2%와 0.3%포인트씩 높였다. 반면 쌍용차(003620)와 르노삼성차의 M/S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쌍용차는 전월대비 2.3% 포인트 떨어졌고 르노삼성차의 M/S도 2.5% 포인트 하락, 내수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기아차의 경우 부도위기를 극복하며 지난 2000년 시장점유율을 28.5%까지 끌어올리기도 했으나 이후 매년 하락세를 지속, 지난해 점유율이 23.4%선까지 떨어진데다 올 1월엔 M/S가 20%선까지 하락하며 기아차에 위기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기아차의 강점분야로 꼽히는 레저용차량(RV)들이 봄철 수요기를 앞두고 지난 1월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난데다 봉고Ⅲ 트럭 등의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소형 상용차 판매가 증가세를 보여 기아차의 M/S가 대폭 신장됐다. 기아차는 지난달엔 `쎄라토`(120대), `오피러스`(60대), `봉고Ⅲ`(120대) 등 총 300대의 차량을 투입하는 대규모 시승행사를 전개하며 내수시장 확대에 안간힘을 썼으며, 이같은 노력도 M/S확대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005380)의 경우엔 준중형 및 중형차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아반떼XD와 EF쏘나타 등 베스트셀링카의 판매실적이 꾸준한데다 트라제XG 싼타페 등 RV차량, 스타렉스 포터 등 상용차들의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점유율이 50%선에 육박했다. 한편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자신들의 내수점유율 급락이 경쟁사들의 대대적인 할인공세 등 출혈경쟁에 가까운 단기 판촉전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반응이다. 때문에 중장기적으론 M/S를 점차 회복할 것이란 주장이다. 쌍용차는 향후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지난해부터 성능과 편의 사양을 강화한 뉴체어맨, 뉴렉스턴, 2004년형 무쏘와 코란도 등을 중심으로 내수판매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단기적인 판촉전에는 뛰어들 생각이 없어 당분간 고전이 예상되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품질과 투명경영 등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기존의 마케팅전략을 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4.03.03 I 지영한 기자
  • "만남의 광장"은 대선자금 접선장소?
  • [오마이뉴스 제공] LG그룹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불법 대선자금을 한나라당에 전달하기 위해 접선장소로 사용한 곳이 두 번 모두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으로 드러나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차량과 사람들이 만나고 쉬어가는 "만남의 광장"이 검은돈을 주고받은 장소로 악용된 셈이다. <오마이뉴스>는 문제의 현장인 "만남의 광장" 현장을 급히 찾아가 보았다. 12일 오후 1시께 경부고속도로 입구의 "만남의 광장"은 쉴 새 없이 오고 가는 차량들로 분주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약속된 만남을 가진 뒤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요기를 한 후 다시 목적지로 출발한다. 하루에 수천여대의 차량이 이곳에 머물다 간다. 주5일 근무의 마지막 날인 금요일인 탓인지 "만남의 광장" 주차장에는 평소보다 많은 차량이 몰려들었다. 이곳 경비원들은 쉴새 없이 드나드는 승용차와 화물차를 정리하기에 바빴다. 100여대의 주차된 차량 가운데는 현대자동차그룹이 2차례에 걸쳐 100억원을 전달한 현대 "스타렉스" 4대 가량이 눈에 띄었다. SK가 정치자금을 전달한 지하 주차장이 은밀한 공간이었다면 LG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치자금을 전달한 "만남의 광장"은 의표를 찌를 수 있는 평범한 공간이었다. 붐비는 차량과 북적대는 사람들 그리고, 회차(回車)가 가능한 굴다리…. 마치 서울을 벗어나 지방으로 여행을 가듯이 "만남의 광장"에서 잠시 주차한 뒤 "검은 돈"이 가득 실린 차량을 "차떼기"로 건네받는 데는 이곳이 그 어떤 장소보다도 용이했을지 모른다. "만남의 광장" 좌측에는 주유소가 있고 주유소 바로 밑으로는 굴다리가 있다. 이회창 후보의 최측근이자 대선자금 모집책으로 드러난 서정우(60·구속) 변호사는 이곳에서 LG그룹 150억원, 현대자동차그룹 100억원 등 모두 250억 원의 거액이 실린 차량을 통째로 전달받은 뒤 주유소와 굴다리를 유유히 빠져나간 뒤 불법자금을 은폐할 모처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깡패같은 정당은 수백억 원의 정치자금을 뜯어내고 재벌그룹은 이권을 보장받기 위해 불법자금을 제공하고…. 서민들로서는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 그렇게 갖다 바칠 돈이 넘쳐나면 근로자들의 복리후생에 써야지 썩어빠진 정치자금으로 바치는 게 말이 되느냐" 택시기사 황효정(45)씨는 전철역 양재에서 만남의 광장까지 가는 도중 한나라당과 재벌그룹의 불법 대선자금을 주고받은 사건에 분통을 터트렸다. 황씨는 "만남의 광장이 차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의심받지 않을 것 같아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만남의 광장"에서 만난 서민들은 이 곳이 수 백 억 원의 정치자금을 건넨 접선 장소였다는 사실에 허탈해하면서 분노와 무기력 감을 동시에 터트렸다. 이들에게 돈을 뜯어내는 정당과 정치인들은 깡패 이상의 깡패에 불과했으며 존경은커녕 욕설을 토해내도 시원치 않은 부패세력이었다. 지방출장 동행을 위해 이 곳에서 회사동료를 기다리던 나흥균(39·회사원)씨는 "한나라당과 이회창씨는 그 동안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다. 전혀 모른다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였는데 이제는 할 말이 없을 것이다"면서 "1억 원을 받았다는 이광재씨는 구속되고 수백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뜯어낸 한나라당 의원들은 큰소리치는 게 우스꽝스러운 현실이다. 부패정당을 심판하고 불법자금 관련된 정치인은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치자금 운반차량으로 이용된 현대 스타렉스 운전자인 황재용(35)씨는 "이 차에 라면상자 30박스 정도를 실어본 적이 있다"면서 "화물차와 달리 적재물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장점을 이용해 정치자금은 운반한 것 아니냐"고 나름대로 해석했다. 소규모 사업을 하고 있다는 황씨는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한나라당이 대선자금을 요구하는데 어떻게 재벌기업이 거절할 수 있겠느냐"며 기업을 심정적으로 이해하면서도 "재벌기업과 한나라당이 책임져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도 캐면 액수 차이가 있겠지만 정치자금이 드러날 것이다"고 검찰의 엄정한 대선자금 수사를 요구했다. 2.5톤 개인화물 운전사인 배종수(55·경기도 성남)씨는 서민의 아픔을 토로했다. 배씨는 "5시간 거리인 대구까지의 운임비가 10만원이라면서 이중 기름값 6만원과 식사비와 톨게이트비를 빼면 3만원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고 했다. 배씨는 "운이 좋으면 짐을 싣고 돌아오기도 하지만 경제불황으로 물량이 줄면서 빈차로 돌아올 때가 많다"고 한숨을 토했다. 한달 수입이 100만 원 정도라고 밝힌 김씨는 "100억원을 차에 싣기만 해도 심장마비로 쓰러질 것"이라며 황당해 했다. 배씨는 "귀에 억억 소리가 들려오는데 도대체 감이 잡히지 않는다. 우리 같은 서민들은 감출 비자금은커녕 하루 벌어 먹고살기에 급급하다"면서 "정치보복을 하기 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로 바꾸어야 한다. 국가가 선거비용을 준다면 썩은 정치가 바뀔 수 있지 않겠냐"면서 부패정치 청산을 희망했다. 손채호(59·경기도 성남시)씨는 불법 대선자금 접선장소인 "만남의 광장" 경비원이다.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는 아내와 맞벌이하면서 자녀 4명을 키웠다는 손씨는 12시간 교대근무로 월 10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고 밝혔다. 1년 넘게 근무했다는 손씨는 이 곳이 수백 억대의 정치자금 전달장소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손씨는 "수백억 원의 돈을 이곳에서 전달한다는 것을 상상하지도 못했고 무엇보다 수 천대의 차들이 정신없이 왔다갔다 해 신경을 쓸 겨를도 없다"면서 "피곤하게 일하고 약주 한 잔 하는 게 낙인데 감도 잡히지 않는 수백억 원을 덜컹 주고받았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면서 내년 선거가 돼도 투표할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기자는 서 변호사가 "차떼기"로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뒤 서울의 모처로 돌아가려고 지나갔을 주유소와 굴다리를 거쳐 서울로 향했다. 차 속에서 60대의 택시운전사는 불법정치자금 사건을 이렇게 진단했다. "불법 대선자금을 모금한 정치인들은 깡패 중에서도 상 깡패다. 정주영씨가 청문회에서 "속 편하기 위해 돈을(정치자금) 주었다"고 했는데 맞는 말이다. 작년 대선에서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되는 게 대세였는데 선거자금을 요구하지 않아도 기업이 알아서 갖다 바쳤을 것이다. 정치권과 기업 모두 도둑의 소굴이나 마찬가지다"
  • 삼보컴, 전문경영인체제로 재활 성공할까
  • [edaily 하정민기자] 국내 최초의 PC생산업체이자 업계 2위인 삼보컴퓨터(14900) 그룹이 오너체제 대신 전문경영인체제라는 극약 처방을 통해 재활치료에 나섰지만 성공 가능성은 "안개속"이다. 영업환경 악화로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사상최대 규모인 5000억원에 달한데다 계열사인 두루넷이 매각협상 와중에 법정관리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 삼보컴퓨터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용태 명예회장은 1982년 세운상가의 한 허름한 사무실에서 단돈 1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삼보컴퓨터를 설립했다. 이후 PC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나날이 사세를 확대했으나 PC수요 급감, 이머신즈 나스닥 상장폐지, 두루넷 부도 등 연이은 악재를 견디지 못하고 오너 퇴진이라는 극약처방까지 내리게됐다. 삼보는 이 부회장의 퇴진 외에도 재활을 위해 안산공장 PC제조라인 분사 등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새 선장을 맞은 삼보컴퓨터 호가 박일환 사장의 표현대로 국내 PC시장 1위 재탈환에 성공할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청계천 신화의 종말..왜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했나 이홍순 부회장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위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경영부실에 대한 사퇴로 분석하고 있다. 삼보컴퓨터의 실적악화 주 요인이 세계 PC시장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보다는 두루넷 등 계열사 투자손실에 더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삼보컴퓨터는 지난해 경상손실 5233억원, 당기순손실 498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삼보는 그동안 통신사업에 진출했다가 막대한 손실만 치렀다. 삼보는 지난 90년대 초 나래앤컴퍼니(옛 나래이동통신)를 설립해 통신사업에 진출했으나 휴대폰의 등장으로 퇴출당했다. 무선호출 사업을 대체할 새로운 아이템으로 시티폰을 선택했지만 이 역시 통신망 구축 등 막대한 비용만 치르고 시장에서 사라졌다. 와신상담한 삼보는 98년 두루넷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두루넷은 사업개시 1년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모으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일본 소프트뱅크 등에서 투자유치를 받는 등 선전했으나 케이블망 구축에 투입되는 천문학적 투자 비용을 견디지못하고 좌초했다. 두루넷은 투자 부진 및 가입자 감소의 악순환에 시달렸고 결국 2000년 1차 부도를 내고야말았다. 특히 이같은 신규사업 진출에 이 명예회장의 두 아들인 이홍순 삼보컴퓨터 부회장, 이홍선 두루넷 부회장이 깊숙이 연루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때문에 삼보컴퓨터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이끌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복안이 그룹 내에서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사회에만 남고 박일환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 다시 한 번 PC신화를 창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슬림 경영" 구조조정 가속..평가는 "안개속" 전문경영인체제 도입은 삼보컴퓨터의 마지막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사장의 취임 후 삼보컴퓨터는 구조조정의 고삐를 더 세게 당길 방침이다. 우선 안산공장 PC 생산라인을 분사해 직원을 300명 가까이 줄이고 안산법인에서 생산한 PC를 중국에 직접 판매하는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인증 절차를 밟아 대량 생산이 필요없는 고수익 제품을 위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두루넷 등 계열사의 부실자산은 이미 지난해 평가손실로 처리해 향후 악영향을 줄 일이 없어 향후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있다. 시장의 반응은 아직까진 냉랭하다. 지난 2000년 Y2K 버그로 도입됐던 컴퓨터들의 교체시기를 맞았지만 예상만큼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있다. 또 삼보컴퓨터를 비롯 삼성전자(05930), LGIBM 등 대형업체들이 최근 인텔 센트리노 칩을 탑재한 신제품 등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우리증권 김익상 애널리스트는 "계절적인 수요기임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PC의 수요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삼보컴퓨터는 PC생산의 대부분을 OD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기때문에 PC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높은 수익성을 향유하기 어려울 것"으로판단했다. 또 "1~2%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기존의 데스크톱 PC위주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PC에 역량을 집중하려 하고 있다"며 "신제품이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투신 김종옥 애널리스트도 "두루넷, 나래앤컴퍼니, 나우콤 등 큰 계열사의 손실은 작년 실적에 반영됐지만 아직 반영하지 않은 곳도 10개 가량 있다"며 "내수부진, 원화절상 등 요인으로 상반기중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전문경영인체제는 이같은 어두운 전망을 깨는 것이 1차 목표가 될 것이다.
2003.04.14 I 하정민 기자
  • 삼보컴,PC상황 안좋아..시장이하↓- 우리
  • [edaily 김세형기자] 우리증권은 4일 삼보컴퓨터(14900)에 대해 올해 4분기 PC경기가 회복되더라고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에서 `시장이하`로 하향조정했다. 우리증권 김익상 애널리스트는 "계절적인 수요기임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PC의 수요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올해 4분기 PC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보컴퓨터는 PC생산의 대부분을 OD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PC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높은 수익성을 향유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또 삼보컴퓨터가 1~2%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기존의 데스크톱 PC 위주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PC에 역량을 집중하려 하지만 신제품이 실적적인 매출로 이어지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삼보컴퓨터의 노트북 PC 부문이 타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대만 ODM 업체와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HP으로의 수주물량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보컴퓨터는 두루넷과 나라앤컴퍼니 투자금을 모두 손실처리하면서 지난해 2478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기록했다며 결국 열매맺지 못할 초고속 인터넷 사업 진출 시도 및 영업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벤처투자 의욕은 모두 물거품으로 끝나게 됐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곪아터진 상처에 메스를 들이대긴 했지만 수술 후의 진통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잠재 부실을 떨어냈기 때문에 오히려 홀가분해졌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03.03.04 I 김세형 기자
  • "인사만 하면 인맥타령..인적카르텔 없다"-인수위
  • [edaily 조용만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인사발표와 관련, 언론을 통해 제기되는 다양한 `연고`주의 해석과 인적카르텔 주장에 일침을 놨다. 인수위는 7일 발간된 자체 소식지를 통해 "인사발표 때마다 `00그룹이 뜬다`는 등 신(新)연고가 부각되고 있지만 새 정부에 인적카르텔은 없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의 해명은 노 당선자가 `적재적소` 원칙에 따라 지연이나 학연 등 연고주의와 정실인사를 배격하고 있고, `신세진 사람이 없기 때문에 봐줄 사람도 없다`는 입장에 따라 친소관계 등에 관계없이 적임자를 찾아 발탁하는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인수위는 고건 총리지명자, 박주현 국민참여수석 내정자, 정찬용 인사보좌관 내정자 등이 모두 당선자와 특별한 면식이 없는데도 발탁됐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인수위는 이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인사발표후 으레 눈요기감의 신 연고가 만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수위는 구체적인 사례로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후 `통추가 뜬다`고 보도했고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후 `부산인맥이 뜨고 있다`며 특정인물이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박주현 내정자가 발표되자 `민변그룹이 뜬다`면서 인맥해설이 곁들여졌고 ▲정찬용 내정자 발표기사에는 `민청학련 인맥` `거창고 인맥`등을 거론하며 향후 중용될 인사들을 점쳤다고 꼬집었다. 인수위는 "최근 인사는 특정그룹과의 연고는 전혀 무관하며, 누가 됐으니 앞으로 어떤 사람이 중용될 것이라는 도식은 과거 잣대"라면서 "자칫 새로운 연고를 기초로 한 인적 카르텔이 형성되는 것으로 비쳐질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인수위는 현재 진행중인 부처별 장관 인선의 경우도 추천과 5단계 인사를 거쳐 확정하는 만큼 연고주의와 정실을 배제한다는 원칙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2003.02.07 I 조용만 기자
  • (edaily리포트)베트남 단상
  • [edaily 양미영기자] 지난달 29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는 대형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호치민의 한 상가구역의 6층짜리 쇼핑몰에서 불이 나 6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뉴욕 테러에 비길 수는 없겠지만 베트남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형참사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이 난 날부터 호치민시에서는 베트남 특유의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베트남에 머물렀던 양미영 기자가 화재후 `인상적인` 모습을 전합니다. 지난달 28일부터 5일동안 베트남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베트남 하면 우선 사회주의 국가가 떠오를 겁니다. 저처럼 월남전에 참전하신 아버지를 둔 분도 있을 거구요. 한류열풍도 한 켠을 차지하고 있을 겁니다. 또 베트남에는 조흥, 신한, 외환, 우리은행 등 여러 시중은행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베트남에 대해 가벼운 얘기를 할까 합니다. 호치민에 도착한 시간은 30일 늦은 밤이었는데 전날 발생한 대형화재 때문인지 시내는 적막 그 자체였습니다. 간혹 문을 연 상점이 눈에 띄었지만 소위 동남아로 대변되는 유흥관광지의 화려한 불빛들은 찾아볼 수 없더군요. 가이드가 전한 사연인즉, 불이 났던 29일부터 3일동안 애도의 기간을 보내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이제까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형참사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죠. 베트남 정부는 애도기간 동안 호치민 시내에서 술도, 음악도, 그리고 조금 낯 뜨거운 얘기지만 "여자"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했다고 합니다. 이런 연유로 그날 호치민을 방문한 모든 관광객들은 아주 조용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의문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애도의 기간을 국가적으로 갖는다 해도 단 하나의 주점도 문을 열지 않을 수 있을까요? 한국의 경우 비행기가 떨어지고 배가 침몰하는 일이 있어도 거리는 붐비고 세상은 잘 돌아가는데 베트남은 정말 딴 세상이었습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은 벌써 짐작했겠지만 바로 사회주의의 힘이었습니다. 단순히 금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길 경우 총살로 공개 처형키로 했기 때문이죠. 듣기에도 섬뜩한 공개처형이란 말도 그렇지만 더 인상적인 것은 이런 지침이 떨어지면 어기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가이드는 이를 베트남 사람들의 순수한 면모로 꼽았습니다. 이 말에 반기를 들 분도 있겠지만 베트남 사람들의 순진한 면을 하나 더 엿보겠습니다. 그날 화재가 난 이후 화재장소는 베트남 최고의 구경거리로 변해 있었습니다. 불이 난 건물 옆으로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 데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더군요. 조금 뒤 검게 그을린 건물과 함께 눈에 들어온 것은 수많은 인파였습니다.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 부대를 필두로 500미터 밖, 길 건너편까지 빽빽하게 들어찬 모든 사람의 시선은 모두 그 건물을 향해 있었습니다. 이렇다 할 볼거리가 없는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사람이 죽어나간 화재장소가 눈요기 거리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가슴 한구석은 씁쓸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마치 시골 사람들이 도시 구경을 하듯 이어지는 행렬에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또 잘 알고 있듯이 베트남에서의 한류열풍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정치인 이름은 몰라도 한국의 탤런트 이름은 꿰차고 있을 만큼이나요. 또 지난 월드컵 때 한국축구에 대한 열기는 우리에 못지 않았답니다. 그러나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갖지 못한 유럽인들의 열정도 흐르고 있었습니다. `남녀칠세부동석`을 외치는 동양권의 보수적인 분위기와 달리 과감한 애정표현에 있어서는 결코 유럽의 젊은이들 못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어찌 보면 극과 극이지요. 평소에는 별다른 의식조차 않고 사는 낯선 나라의 이야기를 어떻게 들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딱딱하게만 느꼈을 사회주의 국가에 대한 고정된 인식이 조금은 물러지는 계기가 됐기를 바랍니다.
2002.11.08 I 양미영 기자
  • 한섬, "시장평균" 하향-삼성모닝미팅
  • [edaily] 다음은 2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목표주가 변경] * 한섬 : 투자의견 BUY에서 Mkt Perf로 하향조정 - 동사는 12월 29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63.5억원을 증여하기로 결정했음. 이에 따라 94년 이후 적립된 동 기금의 총액은 233.5억원에 달하게 되었으며 동사의 2001년 EPS 전망을 기존 1,562원에서 1,339원으로 14.3% 하향 조정했음. 동사의 6개월 목표주가 8,340원을 유지하지만, 1) 지난 11월 19자 리포트를 통해 매수 추천한 이후 절대주가가 22% 상승하고 시장대비 10% outperform하여 목표주가에 근접하였으며, 2) 과도한 근로복지기금의 조성으로 주주의 이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으며, 3) 전환사채(전환가격 7,360원, 총 393.4만주)의 전환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하여 투자의견을 Mkt Perf로 하향 조정함.* 제일모직 : 6개월 목표주가 12,500원으로 상향조정; 투자의견 BUY 유지 - 양호한 실적전망과 높은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동사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여 연말주가가 당사의 기존 6개월 목표주가 9,500원을 상회했음. 2002년에는 경기회복에 따른 영업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2002년 FV/EBITDA 4.5배를 적용한 새로운 6개월 목표주가를 12,500원으로 제시하며 BUY 투자의견을 유지함. * 삼성화재 : 6개월 목표주가 66,000원으로 상향조정; 투자의견 BUY 유지 - 11월까지 누적 순이익 2,358억원(전년동기대비 +92.3%), 수정순이익 2,617억원 (동 +81.7%), 실질 수정순이익 2,361억원을 기록함. 당사의 수정순이익 예상치 2002년 3월기 2,481억원, 2003년 3월기 2,486억원을 각각 2,700억원과 2,800억원 정도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며, 목표주가를66,000원으로 20% 상향조정함. 동 목표주가 2002년 3월기 수정주당순자산의 1.47배, 2003년 3월기 수정주당순이익의 14배 수준임. * 현대해상 : 6개월 목표주가 44,000원으로 상향조정; 투자의견 BUY 유지 - 주가가 12월 10일자 당사 Spot에서 제시했던 목표주가 33,000원으로 상승함에따라 (전일 종가 32,900원) 예정했던 대로 목표주가를 44,000원으로 33.3%상향조정함. 동 목표주가는 2002년 3월기 수정주당순자산의 1.16배, 2003년 3월기 수정주당순이익의 6배 수준임. 목표주가는 다시 55,000원으로 25% 정도 상향조정될 가능성 있음. [뉴스코멘트] * 01년 11월 전세계 반도체 출하동향, 완만한 회복세 유지 - WSTS의 01년11월 전세계 반도체 출하실적은 98억달러로 전월비 2.7%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비 - 42.2%로 감소폭이 완만하게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전체 반도체 출하실적 규모상 01년 7월을 저점으로 4개월째 회복되고 반도체 가격 또한 0.4달러대에서 추가적인 하락세가 시현되지 않고 있음. 이는 01년 4/4분기부터 과거의 계절적 수요기만큼 크지는 않지만 PC, HHP, 디저털가전 제품용 반도체 수요가 국지적으로 활발한 것에 기인함. - 또한 D램 출하실적은 01년11월 6.8억달러로 전월비 17.0% 대폭 증가했으며 전년비로도 - 68.7%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되고 있음. 수량면으로도 64MD 환산 7.17억개로 전월비 16.4%, 전년동기비 95.7% 증가하여 01.4/4분기 PC수요의 부분적 회복에도 PC내 D램 탑재량은 지속 증가하고있음을 보여줌. MB당 평균단가(64MD 환산)도 10월 0.94달러에서 11월 0.95달러로 00년8월 이후 처음으로 미세하게나마 증가함. - 향후 반도체 및 D램의 출하는 12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02년 1분기에는 01년12월의 분기말 재고 방출 효과에 의한 소폭 감소세가 예상되나 예년과 같이 - 30%내외의 감소세는 재현되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가에 긍정적인 견해를 지속 유지함. * 포항제철 STS HR 코일 내수가격 인하 : 800억원 매출 감소와 300억원 순이익 감소 효과 당사 수익예상에 이미 반영 - 포항제철은 2002년 1/4분기부터 STS HR 코일 내수가격을 톤당 13만원(7.9%) ~4만원(4%) 인하하였음. 이러한 가격 인하효과는 800억원의 매출 감소, 300억원의 순이익 감소(니켈가격 톤당 1,000달러 하락 고려)를 가져 옴. 그러나 이러한 가격 인하는 이미 당사 수익모델에 반영되어 있음. 이러한 가격하락은 니켈가격의 하락과 수입 열연코일가격 하락 때문임. 그러나 지난 달에 언급한대로 당사는 최근의 원화환율 상승을 고려하여 2002년 순이익 예상치를 5~10% 하향조정할 예정임.
2002.01.02 I 김현동 기자
  • (화제)LG, 사원바둑대회...전계열사 고수 총집합
  • [edaily] "각 계열사 고수들은 다 모여라" 최고경영자부터 사원까지 LG의 바둑애호가들이 모여 반상위에서 임직원 화합을 다져 눈길을 끌었다. LG는 2일 LG트윈타워에서 이헌조 LG전자 고문,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오해진 LG-EDS시스템 사장 등 최고경영자들과 각 계열사의 대표선수 및 프로기사 등 총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한마음 LG 바둑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승부를 겨루는 바둑을 통해 임직원의 단합을 도모하고 조직문화를 활성화한다는 것이 행사의 취지. 총 24개 계열사에서 임원 1명과 사원 2명으로 구성된 각사의 대표팀이 출전, 회사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렸다. 특히 LG칼텍스정유ㆍLG전자ㆍLG건설ㆍLG-EDS시스템 등 각 계열사 별로 열린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대표 선수들의 평균 기력이 1급수준으로 웬만한 기전 못지 않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행사를 통해 구자홍 부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마음 LG 바둑대회를 통해 LG 임직원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노경화합을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마 5단으로 재계의 손꿉히는 바둑애로가로 알려진 이 LG전자 고문, 구 LG전자 부회장, 오 LG-EDS시스템 사장 등 최고경영자들이 나서 서능욱 9단, 김수장 9단, 나종훈 4단 등 프로기사들과 친선대국의 자리를 갖고 기력에 걸맞는 수준급의 바둑실력을 보여 주는 눈요기거리도 있었다. 또 LG전자가 지난 97년부터 지속적으로 후원해 오고 있는 이세돌 3단(18)을 비롯해 원성진 3단(16), 조혜연 3단(16) 등 바둑꿈나무를 초청해 참가 선수들과 "지도 다면기"를 펼치기도 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편 이날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는 상패 및 부상과 함께 한국기원의 「명예 아마5단 인증서」와「명예 아마4단 인증서」가 각각 수여되었으며, 행운상으 로 프로기사가 직접 서명한 바둑판이 전달됐다. 한편 회사는 예선전에서부터 결승전에 이르는 모든 대국을 프로기사 백성호 9단의 수준 높은 해설과 함께 카메라 10여대를 동원해 인터넷으로 생중계, 지방 사업장 및 해외법인 근무 등으로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임직원들도 대회를 관람할 수 있게 하는 등 그룹 전임직원의 화합다지기의 장으로 끌어올렸다. LG는 앞으로 각 계열사가 순번제로 행사를 주관해 매년 개최, 기본에 충실하고 예절을 중시하는 바둑의 특성을 통해 임직원 단합과 건전하고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1.12.02 I 문주용 기자
  • (초점)대세하락 막바지인가-전문가 진단
  • [edaily] 종합주가지지수가 5개월만에 6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매물소화과정이 전개되고 있지만 시장의 크게 되밀리지도 않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우위 기조를 지속하며 유동성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소한 대세하락국면이 마무리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도 경기상황이 불투명하지만 대체로 2003년 이후엔 낙관하는 분위기다. 증시 전문가를 통해 현 주식시장의 성격을 진단해보고 장단기 증시흐름을 짚어본다. ◇김석중 교보증권 상무 미국의 본원통화가 실물경기에 비해 과도하게 공급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달러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흘러넘친 달러는 한국 등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같이 유입된 달러는 국내증시의 하방경직성을 담보하고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주된 배경이 됐다. 외국인의 유동성 보강을 감안하면 종합주가지수는 연말까지는 전고점(630p) 돌파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연말·연초에는 주식시장이 한차례 되밀릴 수 있다. 내년 1분기 계절적 비수요기로 인해 반도체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이고 이 때쯤이면 악화된 4분기 실적이 확인돼 실망매물을 부추킬 수 있다. 물론 시장이 되밀리면 내년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저가매수세가 재차 유입되고 주가는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때의 반등을 대세상승의 시발점으로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월드컵 이후 대통령선거전까지 되밀릴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상승의 출발점를 내년 연말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대통령 선거 사이클이 겹치고 있어 주식시장의 5년 사이클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오는 2003~2004년은 대세상승의 흐름을 내보일 것이다. ◇정태욱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이사) 최근 강세장의 배경은 금리인하와 경기회복 기대감이다. 우선 미국에선 급격한 금리하락으로 잉여유동성이 발생했다.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 5월중 5.5%에서 최근 한 때 4.2%까지 급락했다. 결국 미 실세금리의 가파른 하락이 최근의 외국인 매수세로 이어진 셈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나올만한 상황이다. 내년들어 비교대상이 될 올해의 경지지표들이 워낙 형편없어 베이스 이펙트(base effect)가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란 기대심리가 최근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기대감이 그대로 시현될지는 두고볼 일이다. 2002년 하반기 이후 경기가 "되네, 안되네" 의견도 분분하다. 미국의 소비가 내년 1분기부터는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이와 반대로 소비가 늘지않아 설비투자와 고용, 소비가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나온다. 개인적으론 내년들어 경기가 회복하더라도 브이(V)자는 아닐 것으로 본다. 결과적으로 지금이 나중에 봤을 때 대세상승의 초기였다고 인정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 시점에서 경기상황을 예단하고 주식시장에 뛰어들기에는 제반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물론 멀리 내다볼 경우 2003년들어선 큰 기대를 가져볼 수 있다. 이 무렵 우리 경제는 구조적으로나 사이클상으로 상당히 호전될 시기이다. 미 경제가 장기침체로 빠지들지 않을 것이란 단서가 붙지만 이 때는 세계 IT(정보통신)산업이 수요초과로 돌아설 시점이다. 따라서 2003년엔 상당히 큰 장이 설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초단기적으론 주식시장이 박스권내에서 수급에 따라 등락할 전망이다. 탄력도는 많이 줄어들겠지만 대형악재만 없다면 급락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오는 12월6일 예정된 FOMC(미 연준리의 금리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회의 이후엔 경계할 필요가 있다. 금리인하추세가 막바지란 인식이 나올 수 있고 올 4분기 예비실적도 상당히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남철 마이애셋자산운용 상무 금융장세가 시작됐다. 유동성장세는 금융장세나 실적장세로 표출된다. 지금은 펀더멘탈이 너무 좋지 않아 인위적으로 금리를 떨어뜨리고 주가를 끌어올리는 금융장세이다. 이같은 금융장세는 생각보다 많이 오르는 속성이 있다. 반면 실적이 워낙 나쁘다보니 투자자들이 시장참여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최근 랠리에서 기관투자가들이 소외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에선 금리인하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국제적으로 잉여유동성 확대됐다. 국내외적으로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거나 그럴 조짐이다. 이머징마켓에선 한국의 매릿이 상대적으로 나아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유동성의 삼각파도에 휩쓸렸고 최근의 랠리도 가능했다. 물론 금융장세가 실적장세로 이전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려면 향후 2분기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따라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과 관계없이 돈의 힘에 의해서 올라가는 화려한 금융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 내년 하반기 이후에 실적장세가 전개되면서 대세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결국 주식시장은 지난 2000년 1월부터 올 9월까지 22개월간 이어진 대세하락을 마무리한 것으로 확신한다. 즉, 향후 2~3년 정도 내다본 장기흐름이 바닥을 잡았고 상승기조로 돌어섰다고 생각한다. 간헐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추세를 돌리지는 못할 것이다. 주식시장이 당분간 브이(V)자 반등을 보이지는 않겠지만 바닥을 다지며 점차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한다. 2003년 이후 장기적인 관점에선 1300포인트 이상을 생각할 수있다.
2001.11.15 I 지영한 기자
  • (초점)삼성전자,"기조상승 VS 경계론"
  • [edaily] 반도체 D램가격이 연일 강세다. 13일 기준으로 동남아 현물시장에선 128M SD램 가격은 지난주 초반 최저가대비 90% 가량 급등한 1.70달러를, 256M SD램은 38% 정도 오른 3.30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이 연일 강세다. 특히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는 2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5개월래 최고가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도 14일 6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의 반도체가격의 반등과 삼성전자의 강세를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대표적인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인 전병서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과 최석포 메리츠증권 부장의 견해를 종합한다. ◇반도체가격 반등과 의미는 전병서 위원은 최근 반도체 급등에는 삼성전자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본다. 삼성전자가 11월들어 128M SD램 가격을 올린 점이 영향을 미쳤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조연으로, 윈도 XP는 배경화면으로 작용하며 반도체가격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이닉스 반도체가 휘청거리고 경기가 침체된 틈을 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전세계 시장지배율은 50%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번 반도체가격 급등의 이면에선 상위사들이 담합하면 언제든 가격 콘트롤이 가능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최석포 부장은 하이닉스가 유동성 개선으로 저가판매를 자제한데다 동남아 및 미주 소재 일부 모듈(Module)업체와 중소 PC업체들이 크리스마스 특수를 겨냥한 긴급성 물량확보에 나선 점이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분석한다. 또한 중국시장의 점유율이 높은 하이닉스반도체의 물량중 일부 제품에서 하자가 발생해 중국 PC업체들이 물량확보를 타 D램 업체로 긴급히 전환한 점도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등이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가격인상을 시도했고 여타 D램 업체들이 이에 동조하면서 시장으로의 방출량을 제한적으로 운용한 점도 그 배경이란 분석이다 ◇비수요기, 내년 1분기에 대한 견해는 최석포 부장은 내년 1분기는 비수기인데다 결산기를 맞아 반도체 재고물량도 출회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4분기 계절적 수요마저 실종돼 재고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고 본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 2~3월중엔 반도체가격이 바닥을 칠 가능성이 있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 반면 전병서 수석연구위원은 내년 1분기는 비수요기이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결산기를 맞지만 원가구조상 밀어내기식 재고정리가 쉽지 않고 내년 3분기 이후를 내다본다면 재고를 가져가려는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다고 그는 전망한다. 또한 하이닉스 반도체의 경우도 자금문제로 지난 9월과 10월중 물량을 쏟아냈지만 연말께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면 그런 현상도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반도체 경기, 본격적인 반등시점은 전병서 위원은 반도체경기는 내년 2분기말이나 돼야만 본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반도체경기는 올 4분기중 바닥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예상보다 4분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것이고 이로 인해 내년초부터는 반도체경기가 조금씩이나마 개선추이를 보일 것이란 게 전 위원의 생각이다. 최석포 부장은 내년 1분기중엔 경쟁력 열위업체들이 한계를 느낄 것으로 내다본다. 따라서 내년 1~2분기중 8인치 기준으로 월 3만매 이상의 D램 생산라인이 5개 이상이 폐쇄될 수 있다면 D램 가격은 내년 2분기중 회복 시그널을 보이고 3분기부터는 세계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회복속도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투자전략은 전병서 위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나 반도체 D램 가격 모두 단기급등한 만큼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급격한 가격조정은 예상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나 반도체가격이 어느정도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며 기간조정 정도를 거칠 것이란 생각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이라면 지금은 바이 앤드 홀드(Buy & hold)전략이 맞다고 말한다. 전 위원은 한가지 변수를 꼽는다. 미국과 일본 업체들이 제기하고 있는 덤핑제소 문제. 아직은 얘기수준이라 별로 할말은 없지만 만의 하나 덤핑문제가 불거진다면 삼성전자에는 다소 충격을 줄 수 있으나 투자자의 입장에선 절호의 매입찬스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최석포 부장은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주문한다. 삼성전자나 반도체가격이 단기간에 너무 급등했고 D램 가격이 기조적인 상승세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반도체 D램 가격은 지난해 이 맘 때(11월23~29일)에도 동남아 현물시장에서 급등후 큰 폭으로 떨어진 경험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 위원은 단기적으로 볼 때 현물가격이 일주일 사이에 지나치게 폭등, 브로커(Broker)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현저히 증가했고 일부 모듈업체 및 중소 PC업체들의 초단기 납기 수행을 위한 재고확보가 어느정도 이뤄진 점에 비춰볼 때 금주말이나 내주중에는 D램 현물가격이 조정과정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1.11.14 I 지영한 기자
  • 봉급자 15%, 영세사업자 10%이상 세금경감-진 부총리
  • [edaily]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봉급생활자는 15%, 영세사업자는 최소 10% 이상 세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매일경제TV(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감세 정책은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에 대한 세 경감과 투자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봉급생활자는 15%, 자영업자는 최소한 10% 정도 세금을 감면하고 부동산 특별부가세를 크게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대우자동차와 현대투신, 서울은행 등 외국과 매각이 진행중인 기업들이 매각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 예비 대안을 모두 마련해 놓고 있으며 9월 말까지는 정부가 나서서라도 해당 기업들의 처리를 마무리짓겠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이어 은행의 소유구조 완화에 대해 "우리나라에 금융 전업 기업이라 할 수 있는 곳이 한, 두개에 불과해 은행 조기 민영화가 쉽지 않은 만큼, 산업자본이라도 3년 정도의 일정 기간 안에 비 산업자본으로 전환할 경우 은행지배를 인정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권시장 대책과 관련, "기업 성과금을 자사주 형태로 주고 장기수 요기반을 늘려나가 돼 직접적인 부양책을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진 부총리는 기업 규제 완화에 대해, "현재로서는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부채비율 200% 적용은 이자보상배율과 미래 수익성확보 등을 감안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01.08.22 I 오상용 기자
  • 국민·주택행장, 합병 밤샘협상서 결론 못낸 듯
  • [edaily] 김상훈 국민은행장과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10일 오후부터 11일 새벽까지 합병비율 및 존속법인 등 합병협상의 쟁점사항에 대해 일괄타결을 시도했지만, 일단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은행 관계자들은 11일 "새벽까지 두 은행장들의 협상이 이뤄졌지만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은행 관계자들은 "오늘도 두 은행장들의 협상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두 은행장들은 10일 6시께부터 시내 한 호텔에서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과 만나 합병비율, 존속법인 등 합병 쟁점사항에 대한 일괄 타결을 시도했다. 이날 회동은 9일에 이어 두번째다. 10일 밤 자정께 두 은행 소식통들은 두 은행장이 요기를 하기 위해 일단 협상장을 빠져나왔으며, 주위에 대기하고 있던 실무자들이 "정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일부에서 두 은행장의 원칙적인 합의를 문서로 작성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두 은행장들의 협상은 새벽 3시를 넘어서까지 진행됐으며 합의문안 작성에는 실패한 채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은행 합병관련 실무자들도 새벽 3시를 넘어 협상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은행장이 합병에 대해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오늘까지 협상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단 정부의 합병 성사 의지가 강한 데다, 두 은행도 합병이 무산될 경우 받게 될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당초 오늘 오전 국민은행(10시)와 주택은행(11시) 합병 담당 임원들이 각각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기로 했던 기자간담회 일정은 현재로서는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두 은행 관계자들은 "협상이 완전히 무산된 것도 아닌 상태에서 두 은행 관계자들이 은행장들의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에 어떤 형태로든 진행사항을 얘기한다는 것이 모양이 않좋고 혼선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어 내부적으로 기자간담회에 나갈 지 여부를 다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1.04.11 I 김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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