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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44건

'용형' 울린 블랙슈가, 한동근·양성애 합격
  • '용형' 울린 블랙슈가, 한동근·양성애 합격
  • MBC ‘위대한탄생3’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눈물이 나오는 줄 알았다. 떨리는 심장이 멈추질 않는다.” 독설에 가까운 심사평과 좀처럼 표정이 변하지 않는 용감한형제의 입에서 이같은 말이 나왔다. ‘위대한 탄생3’의 강력한 우승후보 한동근과 양성애, 김소영과 신우영이 속한 ‘블랙슈가’의 무대 뒤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3’는 24팀만이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위대한 캠프’ 두 번째 미션이 전파를 탔다. 멘토와 음악감독이 선정한 미션곡으로 다른 연령 참가자와 팀을 이뤄 최상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게 목표였다. 팀원과의 적절한 조화 속에서도 한 팀 안에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기 때문에 묘한 경쟁심이 작용하는 무대가 펼쳐졌다.이날 방송에서 가장 주목받은 팀은 역시 ‘블랙슈가’였다. 이들은 변진섭의 히트곡 ‘그대 내게 다시’를 애절하게 불렀다. 훌륭한 보이스 톤을 가졌다는 한동근과 양성애는 특유의 소울풀한 목소리로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했다. 신우영과 김소영의 청아한 목소리까지 더해진 네 사람의 무대는 멘토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용감한형제는 눈물을 글썽였다. 김태원도 “지금 그대로 좋았다. 양성애 씨가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은 진정으로 뒤돌아봐서는 안 되는 아련한 어떤 것이었다”면서 “아름답다”고 호평했다. 김소현의 눈시울도 붉어져 있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를 듣게 해 준 유일한 팀”이라며 감탄했다. 다만 아쉽게도 프로그램 규칙상 네 사람의 희비는 엇갈려야 했다. 심사 결과, 한동근과 양성애가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들의 미션곡은 음원이 방송 직후 공개됐다.
2012.12.15 I 조우영 기자
가수 은퇴 '용감한녀석들', '뮤뱅'서 아듀!
  • 가수 은퇴 '용감한녀석들', '뮤뱅'서 아듀!
  • ‘용감한 녀석들’[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가수 활동 중단을 선언한 ‘용감한 녀석들’(박성광 신보라 정태호 양선일)이 7일 음악 방송에 출연한다. 가수로서 마지막 음악 방송이다.‘용감한 녀석들’은 이날 KBS2 ‘뮤직뱅크’에 나온다. 지난 6일 낸 첫 정규 앨범 ‘A TO Z’ 수록곡인 ‘멀어진다’를 부를 예정. 6일 ‘용감한 녀석들’ 관계자에 따르면 ‘용감한 녀석들’의 음악 방송 출연은 이번 ‘뮤직뱅크’가 마지막이다. 가수 활동 중단을 선언한 만큼 더는 음악 방송에 나가 노래를 부르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뮤직뱅크’ 무대는 이달 초 은퇴 선언 전 잡힌 스케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용감한 녀석들’이 마지막 음악 방송인 ‘뮤직뱅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깜짝 퍼포먼스로 마지막 인사를 전할 가능성도 있다. 가수 활동은 접지만 개그는 계속된다.박성광 신보라 정태호 양선일은 KBS2 ‘개그콘서트’에서 ‘용감한 녀석들’ 코너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웃음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한다는 각오다. 박성광은 “코미디라는 편한 복장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당부했다. 박성광 신보라 정태호 양선일은 랩과 개그를 섞은 ‘음악 개그’로 인기를 누렸다. ‘개가수(개그맨+가수)’ 중심에 서며 가요계 새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가수가 이를 불편해하는 의견을 최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자 논란이 일었고 ‘용감한 녀석들’은 가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012.12.07 I 양승준 기자
박성광 "가요계 누 끼친 것 같아 마음 무거워"
  • 박성광 "가요계 누 끼친 것 같아 마음 무거워"
  • ‘용감한 녀석들’[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가요계에 누를 끼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박성광은 KBS2 ‘개그콘서트’ 코너 ‘용감한녀석들’을 통해 ‘개가수(개그맨+가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일부 가수가 이를 불편해하는 의견을 최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자 논란이 일었다.박성광은 6일 트위터에 “저희는 이 앨범을 끝으로 가요계를 물러나고자 한다.”라고 고백했다. ‘용감한 녀석들’은 이날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박성광은 “저희는 기념 앨범처럼 만들려고 했던 음원들이 팬 분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저희의 욕심은 끝도 없이 자라나 어쭙잖게 가수분들의 흉내를 내고 가수분들의 기분을 냈다”고 반성했다. 음악을 마주하고, 노래를 만들고, 녹음을 할 때마다 가수의 일이 얼마나 대단하고 힘든 직업이란 걸 알았단다.박성광은 “가수분들께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저희가 발표한 싱글이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할 때마다 가수분들과 가요 관계자분들께 미안한 마음 금할 길이 없었다”라며 “저희의 누추한 앨범이 심혈을 기울인 고난의 작업 끝에 나온 앨범과 경쟁한다는 자체에 몸 둘 바를 몰랐다”고 했다.마지막으로 박성광은 “정말 노래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사실은 괴로웠다고도 했다. 이제 그 힘들고 어울리지 않는 옷을 벗고 코미디라는 편한 복장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는 당부도 했다.
2012.12.06 I 양승준 기자
이센스의 '센스'와 용감한녀석들의 '용단'
  • [현장에서]이센스의 '센스'와 용감한녀석들의 '용단'
  • 사진 왼쪽부터 이센스, ‘용감한 녀석들’(양선일·정태호·신보라·박성광)[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힙합신과 개그계가 최근 크게 한판 붙었다. 슈프림팀 멤버 이센스가 “힙합 흉내내는 개그맨 ‘꼴보기 싫다’고 언급한 트위터 글이 발단이 됐다. KBS2 ‘개그콘서트’ 코너 ‘용감한 녀석들’(정태호·양선일·박성광·신보라)이 오는 6일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던 터다. 공교롭게도 ‘용감한녀석들’ 측은 이번 앨범을 끝으로 더이상 가수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용단’을 내렸다. 논란이 일자 개그맨 정준하는 당시 이와 관련해 “이센스님! 이 센스는 아닌 듯”이라고 비꼬았다. 이센스는 “특정인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다”라면서 “풍자와 해학이 필요한 요소라지만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하는데 그냥 (그들이) 홍대에 술 취한, 바지 크게 입은 사람들 몇 명만 보고 힙합하는 게 싫었다”고 주장했다. ‘용감한녀석들’ 측도 “처음부터 생각해왔던 계획일 뿐 이센스의 발언과는 상관없는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가수나 배우가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웃음을 파는 시대다. 개그맨은 웬만한 가수 못지않게 노래를 잘 부르고 연기도 한다.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과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한 접점 중 하나다. 새로운 얼굴과 다채로운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대중의 요구이기도 하다. 다양화의 시작이다. 연예인의 영역 경계가 무의미한 요즘, 이러한 문제로 불거진 논쟁 자체가 소모적이다. 그가 뭐라 하든 어차피 호불호 판단은 대중의 몫이기 때문이다.뮤지션 본연의 자존심을 지켜온 이센스가 힙하퍼들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희화화하는 개그 코너의 콘셉트 설정이 불쾌했을 수 있다. 그를 표현하는 것 역시 이센스의 자유다. 더군다나 많은 뮤지션이 음악에 전념하기조차 힘든 열악한 환경에 여전히 놓여 있다. 개그맨들이 ‘가벼운’ 이벤트성 노래로 큰 인기를 얻는 게 이센스 처지에선 왠지 불공평하고 속상했을 수도 있다. 이번 그의 발언이 정작 불편한 이유는 따로 있다. 영역 침범 혹은 진정성 여부를 떠나 일종의 계급화된 연예계의 씁쓸한 단면을 보는 듯해서다. 오래전부터 개그맨은 연예인 중에서도 가장 ‘하찮은 부류’로 취급당해 왔다. 배우는 근엄하고 우아한 품격이 있다. 일종의 연예계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다. 대중가수는 화려하지만 그래 봐야 좀 놀 줄 아는 ‘딴따라’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도 10여 년 이상 한 우물을 파면 아티스트 대접은 받는다. 개그맨은 종합 엔터테이너에 가깝다. 표현력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아이디어도 직접 내야 한다. 그럼에도 그저 ‘웃긴 사람’에 불과하다. 심지어 ‘우스운 사람’이 아닌 ‘웃기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고충을 항변해야 할 정도다.이센스의 주장처럼 용감한녀석들이 ‘홍대에 술 취한, 바지 크게 입은 힙하퍼들’만 봤는지는 실제 알 수가 없다. 오히려 대중은 ‘용감한녀석들’이 힙하퍼 특유의 성향을 재치 있게 잘 잡아내 개그로 승화시켰다고 본다.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한 다소 과한 액세서리와 제스처는 패러디의 기본이다. 이를 삐딱하게 바라보는 힙하퍼의 시선에 공감하기 어렵다. ‘잘 나가는 개가수’에 대한 ‘속 좁은’ 뮤지션의 시기와 질투로 밖에 안 비친다. 같은 연예인이라도 내가 더 우월한 분야에 있다고 믿는 편협한 자들의 오만과 그러한 잠재적 의식에서 비롯된 일종의 병폐다.이센스의 솔직함이 뮤지션의 자존심이라고 하기에는 창피하다. 가수나 배우가 예능·개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면서 개그맨이 음반을 발표하고 드라마에 나오는 건 ‘도전’이다. 그만큼 장벽이 높고 대중의 선입견을 깨기 어렵다는 얘기다. 보이지 않는 편견이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다.
2012.12.05 I 조우영 기자
11번가 "'브라우니' 혈통 지킨다"..정품 인형 판매
  • 11번가 "'브라우니' 혈통 지킨다"..정품 인형 판매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11번가가 브라우니 혈통 지키기에 나섰다. 11번가는 KBS 개그콘서트 ‘정여사’에 출연 중인 국민돌(Doll) ‘브라우니’의 마스터 라이선스를 보유한 업체인 타조와 제휴를 맺고 정품 ‘브라우니’ 인형을 공식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11번가는 공식 라이선스 상표권을 보호하기 위해 ‘브라우니’라는 키워드는 정품에만 적용할 예정이며, 방송용 리얼사이즈 구매 고객 전원에게 ‘브라우니’ 혈통인증서를 지급한다.11번가가 판매하는 공식 ‘브라우니’ 인형은 금색 왕관과 ‘B’자 로고가 새겨진 이름표, 목줄이 부착된 신모델이다. 크기는 소형, 중형, 대형뿐만 아니라 방송용과 동일한 리얼사이즈까지 총 4가지로 구성됐다. 이달 말까지 결제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사이즈에 따라 용감한녀석들 티셔츠와 뱃지를 증정한다.가격은 소형 2만1600원, 중형 3만3300원, 대형 5만1300원이며, 리얼은 6만7500원이다.김종용 11번가 취미·캐릭터 상품 팀장은 “인기가 단기간에 급상승한 ‘브라우니’의 상표권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제작자의 자산을 보호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트렌드에 부합하는 캐릭터 상품에 상표권까지 보호받을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캐릭터 상품 전문샵을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한편, 11번가는 지루한 일상 타파를 위한 ‘코믹상품열전’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곳에서는 갸루상과 꺾기도 코스프레 의상은 물론 용감한녀석들 박성광 가발 등 코믹소품을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다.
2012.09.25 I 정재웅 기자
아이돌 제작 작곡가들 ''쓴맛''..왜?
  • 아이돌 제작 작곡가들 ''쓴맛''..왜?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방시혁·용감한형제·조영수·신사동호랭이[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방시혁·용감한형제·신사동호랭이·김도훈·조영수 등 유명 작곡가들의 제작자 변신이 최근 수년간 잇따른 가운데 이들이 받아든 성적표가 신통치 않다. 방시혁은 2AM에 이어 올해 쏘스뮤직과 합작해 걸그룹 글램(GLAM)을 데뷔시켰다. 용감한형제는 일렉트로보이즈·브레이브걸스에 이어 빅스타를 내놨다. 신사동호랭이는 이엑스아이디(EXID), 조영수는 투빅, 김도훈은 팬텀을 각각 세상에 선보였다.이들 모두 신인답지 않은 가창력과 탄탄한 음악적 역량은 인정받았음에도 대중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아이돌이 아닌 투빅(조영수)과 팬텀(김도훈)이 오히려 차별화에 성공한 정도다.가요 제작자 구도가 가수·매니저·작곡가 출신 3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일각의 분석이 무색하다. ‘좋은 노래’, 즉 음악 콘텐츠 자체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작곡가의 제작자 변신은 기존 가수·매니저 출신 제작자들에게 위협이 될 만하다는 평가였던 터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들이 ‘쓴맛’을 본 이유는 바로 작곡가로서의 장점이 곧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가수의 히트곡을 써낸 이들이 자신이 직접 제작한 아이돌 그룹에게 더욱 정성을 쏟기 마련이지만 그 방향이 틀렸다는 지적이다.다수 가요계 관계자는 “작곡가 출신 제작자들은 본인 최고의 곡을 자기 아이돌 그룹에게 주는 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음악을 소속 가수를 통해 실현하고 싶어한다”고 입을 모았다. 소속 가수를 자신의 자화상과 같은 일종의 페르소나(persona)로 여기고 있다는 설명이다.또한 홍보·마케팅을 너무 쉽게 생각한 점도 이들의 실패 요인 중 하나다. 가수·매니저 출신 제작자들은 인맥을 활용해 사업적으로 다양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자연스럽게 이들은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과 트렌드를 읽는데 능하다. 작곡가가 가져온 곡를 듣고 상업성이나 대중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작곡가에 수차례 수정을 요구하고 고쳐 낸다.하지만 작곡가 출신 제작자는 이러한 거름 과정이 거의 없다. 자신이 쓴 곡에 자신감이 넘친다. 모든 곡이 최고로 여겨진다.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기 어려운 곡도 이들에게는 자부심이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작곡가 출신 제작자들은 그간 다른 가수에게 줘 히트한 곡들이 다 자기 노래 덕뿐인 줄만 아는 경향이 있다”고도 했다. 일선 홍보·마케팅 담당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은 간과한 채 쉽게 덤벼들었다가 ‘큰 코 다친 꼴’이라는 주장이다.이 관계자는 이어 “한 가수가 뜨기까지는 노래 하나만 좋아서 되는 건 아니다”며 “기획·안무·홍보·의상 등 모든 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 작곡가 출신 제작자들은 자만심을 버리고 주변 의견도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2.09.18 I 조우영 기자
'애물단지' 스페인 지방채 시장에 용감한 투자자 늘어난 이유는
  • '애물단지' 스페인 지방채 시장에 용감한 투자자 늘어난 이유는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스페인이 유럽 재정위기 중심에 들어가기 전까지만해도 스페인 지방정부 재정에 관심을 쏟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스페인이 유럽의 문제아로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위태로운 스페인 경제는 카탈루냐, 안달루시아 등 지방정부의 재정적자 급증과 맞물려 휘청대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썰물처럼 스페인에서 빠져나갔다. 그런데 위기를 기회로 보는 사람은 어디에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최근 애물단지였던 스페인 지방정부 채권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카탈루냐 내년 만기 채권 수익률 추이(출처: 블룸버그, 단위: %)스페인 지방정부 재정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경제 생산 규모가 포트투갈과 맞먹는 카탈루냐는 자금난에 시달리다 결국 이번달 중앙 정부에 50억유로의 긴급 자금 요청을 했다. 카탈루냐는 스페인 내에서도 손꼽히고 있는 문제 지역으로 지난 10년간 상환해야 할 채권 규모가 262억유로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발렌시아, 무르시아, 안달루시아 등도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스페인 17개 지방 정부가 가진 총 부채는 1450억유로에 달한다.이에 대해 정작 스페인은 느긋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재무장관은 180억유로의 자금을 마련해 지방정부 부채 상환을 돕겠다고 밝혔다. 결국 스페인 어느 지역에도 디폴트(채무불이행)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스페인 정부의 이같은 단언에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카탈루냐, 발렌시아, 마드리드 등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금리가 겉잡을 수 없이 치솟았기 때문이다.그런데 최근 몇주간 헤지펀드와 ‘용감한’ 기관 투자자들이 스페인 지방정부 채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스페인 국채보다 지방채가 더 확실하게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영사 블랙록 소속 스트래티지스트 이원 캐머런 와트는 “스페인 지방채는 높은 수익률을 원하고 있는, 특히 투자등급에 신경쓰지 않는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ECB는 국채 매입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유로존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려 그동안 고공행진을 지속했던 카탈루냐, 마드리드, 발렌시아 지방채 금리도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카탈루냐 지방정부가 발행한 채권 금리는 지난 5월 6%대였지만 유럽 위기가 절정으로 치닫던 여름에는 약 15%까지 급등했다. 이어 ECB가 국채 매입을 언급하면서 11%까지 하락했다. 발렌시아 지방정부 채권이 발행한 3년물 금리 역시 16.5%까지 치솟은 후 현재 13%까지 떨어졌다.다만 스페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 이러한 투자 성향은 일부 위험 선호도가 높은 사람들 사이에서만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FT는 “스페인을 둘러싼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스페인 지방채에 대한 투자는 위험을 극도로 즐기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2.09.14 I 안혜신 기자
용형·이단옆차기..튀는 작곡가 이름 왜?
  • 용형·이단옆차기..튀는 작곡가 이름 왜?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사동호랭이, 용감한형제, 이단옆차기.[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신사동호랭이·이단옆차기·용감한형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에 등록된 작곡가 중 올 상반기 히트메이커 톱10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다. 김도훈·조영수·김형석 등 기성 유명 작곡가들이 본명을 주로 써왔다면 요즘 젊은 작사·작곡가들은 이처럼 예명을 지어 활동하는 추세다. 아이돌 그룹 못지않다. 독특하고 화려하다. 음악적 포부나 색깔을 엿볼 수 있다. 별명이 굳어지기도 했다. 알고 보면 허탈한 웃음이 나올만한 사연도 적잖다. 비스트·포미닛·티아라 등의 여러 히트곡을 배출한 신사동호랭이는 한 온라인 게임 아이디가 그대로 저작권 명이 됐다. 울산 출신인 그가 서울에 처음 올라와 둥지를 튼 곳이 신사동인데, 본명 이호양에서 연상되는 호랭이가 붙었다. 작곡가 라도(송주영)는 고향이 전라도다. 동료 선후배 음악인들이 이를 줄여서 그를 ‘라도’라고 부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명이 됐다. 똘아이박, 미쓰리, 전군도 평소 불리던 별명 그대로다. 별명에는 그들의 개성 혹은 특색이 고스란히 담기기 마련이다. 작곡가 입봉(데뷔) 전 음악인들 사이에 조금이라도 알려진 별명을 쓰는 게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인지도가 높다는 건 곧 마케팅(곡 판매)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음악적 포부를 담아내기도 한다. 최근 백지영·엠블랙·투개월을 통해 주가를 높인 작곡팀 이단옆차기(박장근·마이키)가 대표적인 사례다. 박장근은 “팀 이름을 뭐로 정할까 고심하다가 마이키가 미국 버클리음대 재학 시절 태권도복을 입고 다녔던 기억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두 명(이단)으로 이뤄진 강력한 K팝 대표 작곡가라는 의미를 부여해 태권도의 상징적 발차기 기술인 이단옆차기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지금은 강동철 혼자 활동하지만 용감한형제는 애초 강동철·강흑철 형제로 구성됐던 팀이었다. 다소 강인한 인상으로 웃지 못할 오해를 받기도 하는 이들은 악보를 보지 못하는 작곡가로 유명하다. 그들이 용감했던 이유다. 카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작곡팀 스윗튠(김승수·한재호)은 ‘달콤한 곡조·선율’이라는 뜻이다. 이트라이브는 ‘가요계에 전기 충격을 가져오겠다’는 뜻을 품었다. 별들의전쟁은 작곡가도, 음원도 쏟아지는 가요 시장 속 ‘별들의 전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애드나인은 피아노의 반주 코드 가운데 하나다. 슈퍼창따이(김창대), 황금두현(김두현), 일격필살등 은 어린 시절 만화 영화에서 보던 영웅처럼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은 예명들이다. 이단옆차기 멤버 박장근은 “노래 전주 부분에 대중들은 잘 모르지만 작곡가들은 각자만의 시그너처(이단옆차기=더블사이드킥)를 넣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 각인되기 쉬운 독특한 예명이 작곡가의 음악색깔에 대한 관심을 훨씬 높인다. 실제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전과 달리 여러 명이 팀을 이뤄 활동하면서 예명의 필요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음저협 관계자는 “한 사람이 3개까지 예명을 등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함께 팀을 이뤘지만 곡마다 참여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저작권료 분배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저작권명 뒤에 1·2·3 같은 숫자를 붙여 구분하기도 한다”고 전했다.또한 저작권료에 대한 개념이 사회 전반에 자리잡고 컴퓨터 미디(MIDI)의 발달로 작곡이 쉬워지면서 일종의 부업이나 자신의 활동을 숨겨야 할 필요성이 있는 이들도 예명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조영수 작곡가는 “여러 가지 이유로 예명을 쓰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잠깐의 관심이 아닌 음악성과 실력”이라며 “용감한형제나 신사동호랭이도 결국 음악적 실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히트작곡가가 되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09.12 I 조우영 기자
작곡가들이 뛴다…아이돌 제작 ''3파전''
  • 작곡가들이 뛴다…아이돌 제작 ''3파전''
  • 방시혁 김도훈 조영수(왼쪽부터)[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3파전 양상이다. 방시혁에 이어 조영수·용감한형제·신사동호랭이·김도훈 등 작곡가들이 연이어 아이돌그룹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가수 출신과 매니저 출신에 국한됐던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져 음악 제작자 분야의 지각변동이 예고돼고 있다.방시혁이 지난 2005년 설립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현재 2AM의 음반 프로듀싱과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2006년 설립된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한성호 대표도 가수로 데뷔했지만 작곡, 작사가로 더 많은 활동을 했다. 이후 용감한형제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설립 후 일렉트로보이즈·브레이브걸스·빅스타를 연이어 데뷔시켰다. 조영수는 숙희·투빅에 이어 신예 걸그룹을 준비 중이다. 신사동호랭이는 EXID를 선보였다. 김도훈도 3인조 힙합유닛 팬텀을 제작해 오는 16일 데뷔시킨다고 최근 발표했다.‘가요계 빅3’로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것은 전·현직 가수들이다. SM은 이수만, YG는 양현석, JYP는 박진영이 실질적인 수장이다.여기에 매니저 출신들이 이끄는 기획사들이 사세를 확장해가며 ‘빅3’에 도전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와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TS엔터테인먼트, 코어콘텐츠미디어 등이 대표적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씨스타·보이프렌드, DSP미디어는 카라·레인보우·에이벡스, TS엔터테인먼트는 시크릿·B.A.P, 코어콘텐츠미디어는 티아라가 각각 소속됐다.특히 비스트·포미닛·지나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면에서 JYP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카라는 일본에서 SM 소속 소녀시대와 함께 K팝 열풍을 이끄는 주역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티아라는 지난해 ‘롤리폴리’로 차지한 음원 시장 1위 자리를 올 상반기 ‘러비더비’로 계속 유지했다.가수 출신 제작자들은 홍보·마케팅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매니저 출신들은 인맥을 활용해 사업적으로 다양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또 가수의 음반 기획부터 활동까지 단계별 전 과정을 파악하고 있는 점도 이점이다.작곡가 출신 제작자는 콘텐츠의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인기 그룹도 노래가 좋지 못하면 컴백을 해도 금세 묻히는 게 요즘 가요계다. 가수가 많고 컴백도 수시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좋은 노래’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더하고 있다. 작곡가가 노래를 작곡하던 감과 역량을 자신의 소속 가수들에게 쏟아 붓는다면 다른 가수들에게 위협이 될 만하다. 또 작곡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 등으로 출연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연예인 못지않은 유명세까지 타고 있다. 홍보·마케팅에도 탄력을 얻을 수 있게 된 것. 작곡가 출신 제작자의 약점은 매니지먼트 경험이 없다는 데 있다. 대부분 혼자 작업을 하는 만큼 매니지먼트를 받아온 가수들과도 다르다. 또 좋은 노래는 직접 키우는 가수들에게만 주는 것 아니냐는 음악계의 경계도 장애물이다. 작곡가 출신 제작자와 일했던 한 가요 관계자는 “가수와 작곡가, 프로듀서, 매니저는 업무 영역에 차이가 있다”며 “자신이 모르는 분야인데도 지나치게 간섭을 하는 경우 마찰이 생길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2012.08.09 I 김은구 기자
`톱10` 히트메이커 꼽아보니..장범준vs지드래곤
  • `톱10` 히트메이커 꼽아보니..장범준vs지드래곤
  • 버스커버스커 장범준과 지드래곤(사진=CJ E&M·YG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내로라하는 작곡가를 제치고 2012년 상반기 최고의 히트곡 메이커가 됐다.이데일리 스타in이 올해 상반기 히트한 100곡을 분석한 결과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지드래곤·김도훈·박진영·신사동호랭이·조영수·이단옆차기·용감한형제·윤일상·이민수 순으로 올해 인기를 얻었다. 이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관리하는 가온차트의 음원 다운로드 집계(2012.1.1~6.30)를 바탕으로 추산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모바일(벨소리·통화연결음), 앨범 판매 차트 등의 순위가 별반 다르지 않은데다 해당 부문에서 발생하는 저작권료가 미미해 음원 다운로드 차트를 기준으로 했다.(표)상반기 톱100=가온차트 집계 기준아이돌 그룹의 강세가 수년째 이어지며 히트곡 메이커 세계에도 세대교체 바람도 불고 있다. 김도훈·윤일상·조영수 등 관록의 기성 작곡가들이 건재한 가운데 버스커버스커 장범준, 빅뱅 멤버 지드래곤(GD), 신사동호랭이, 이단옆차기 등 젊은 피의 주가가 무섭게 치솟았다.Mnet ‘슈퍼스타K3’ 출신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은 쟁쟁한 작곡가들을 누르고 일약 톱클래스 저작권자로 등극했다. 그는 지난 3월 발표한 버스커버스커 1집을 모두 자작곡으로 채웠다. 타이틀곡 벛꽃엔딩’을 비롯해 ‘여수 밤바다’, ‘첫사랑’, ‘이상형’, ‘꽃송이가’, ‘외로움 증폭장치’, ‘전활 거네’, ‘향수’, ‘골목길 어귀에서’ 등 9곡이 100만 다운로드 건수를 넘겼다.지드래곤은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지드래곤은 빅뱅의 ‘블루’, ‘판타스틱베이비’, ‘사랑먼지’, ‘몬스터’, ‘재미없어’, 대성 솔로곡 ‘날개’, ‘스틸 얼라이브’로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공연, 방송, 노래연습장 등에서 나오는 저작권료 수입으로 치면 빅뱅 멤버로 활동 중인 그가 장범준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도훈도 무려 7곡을 상반기 히트곡 톱100에 올려놓는 저력을 발휘했다. 방시혁과 공동작업한 2AM의 ‘너도 나처럼’, FT아일랜드의 ‘지독하게’, 케이윌의 ‘니가 필요해’와 ‘내가 싫다’, 아이유의 ‘하루 끝’, 씨엔블루의 ‘헤이 유’, 지나의 ‘투핫’이다. 도합 1174만7천여 음원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박진영의 활약도 눈부시다. 그는 미쓰에이의 ‘터치’, 세븐의 ‘내가 노래를 못해도’, 원더걸스의 ‘라이크 디스’, 본인 솔로곡 ‘너뿐이야’, 가인과 함께 한 ‘다른 사람 품에 안겨서’를 히트 시키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여전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음원 퀸’ 티아라의 ‘러비더비’와 현아·현승의 ‘트러블메이커’, 포미닛 ‘볼륨업’ 3곡 만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지난해 저작권료 수입 1위인 조영수 역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올해 다비치·티아라의 ‘우리 사랑했잖아’, 양파·다비치·한나의 ‘사랑은 다 그런거래요’, 디셈버 의 ‘쉬즈곤’, 티아라의 ‘크라이 크라이’를 작곡했다.이단옆차기는 백지영의 ‘목소리’·‘굿보이’, 엠블랙의 ‘전쟁이야’로 히트 메이커 대열에 합류했다. 용감한형제는 씨스타의 ‘나혼자’, 틴탑의 ‘미치겠어’ 등으로 , 윤일상은 십센치가 부른 ‘애상’, MBC ‘무한도전-나름 가수다’에서 정준하가 부른 ‘키 큰 노총각 이야기’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민수는 써니힐의 ‘베짱이 찬가’, 아이유의 ‘너랑나’로 상반기 톱10 작곡가 명단에 마지막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구체적인 저작권료 수입은 공개되지 않았다.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작곡가 보호 차원에서 이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업계 1위인 조영수가 대략 한 달에 1억 5000만원 이상의 저작권료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계에서는 저작권료 상위 톱 5안에 꼽히는 작곡가는 연 20억원 수입에 육박하고, 톱 10 안에 오르면 10억 남짓한 연 수입을 올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톱10에 들지 못했지만 리쌍의 작곡을 대부분 책임지고 있는 길은 ‘광대’, ‘너에게 배운다’, ‘겸손은 힘들어’로 실속을 챙겼다. 소녀시대의 ‘지’, 이효리 ‘유고 걸’, 티아라 ‘야야야’ 등을 작곡했던 이트라이브가 달샤벳의 ‘히트 유’ 외 특별한 히트작이 없던 점과 방시혁이 순위권 밖인 건 의외의 결과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유명 프로듀서 테디는 2NE1이 상반기 앨범을 발매하지 않아 집계에서 빠졌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음악은 외국 작곡가의 협업이 많아 제외했다.
2012.07.25 I 조우영 기자
유세윤·정형돈 `개가수` 전성시대 `빛과 그림자`
  • 유세윤·정형돈 `개가수` 전성시대 `빛과 그림자`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08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 래퍼 데프콘과 정형돈이 결성한 `형돈이와 대준이`[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사례1. 개그맨 정형돈이 빅뱅 원더걸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형돈이 래퍼 데프콘(본명 유대준)과 함께 부른 신곡 `안 좋을 때 부르면 더 안 좋은 노래`는 5일 공개되자마자 음악사이트 멜론 차트 3위에 올랐다. 빅뱅 원더걸스 신곡에 이어 세 번째다. 정형돈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올림픽대로`는 발매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사례2. 가수 백지영도 잠시 힘을 쓰지 못했다. `돈 없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 돈만 주면 다 되는 세상~` 용감한녀석들(박성광·정태호·양선일·신보라)이 `일`을 냈다. 용감한녀석들의 신곡 `아이 돈 케어(I 돈 Care)`가 가온차트(5월13~19일)디지털 종합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같은 주 공개된 백지영 신곡 `굿보이`(6위)와 인피니트 `추격자`(7위)보다 높은 순위다. `개가수`가 가요계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개가수`는 개그맨이 가수활동을 병행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판도 커졌다. 지난 2010년 유세윤이 DJ뮤지와 UV를 결성해 화제몰이를 하더니 올상반기 활동을 예고한 `개가수`는 세 팀이나 됐다. 이미 신곡 활동에 나선 `용감한 녀석들`과 정형돈을 비롯해 강유미와 안영미도 밴드를 결성해 이달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활동도 적극적이다. `용감한 녀석들`은 KBS2 음악순위프로그램 `뮤직뱅크`에 나가 가수들과 한 무대에 섰다. 정형돈도 지난 7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재기발랄한 무대를 선보였다. 신보라 정형돈 등 `예능 대세`들의 가수 변신에 시청자 관심도 뜨거웠다. ▲ KBS2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개가수` 인기 비결은?: 전문가들은 `유머`를 꼽았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개가수`들의 노래를 개그의 연장으로 보며 즐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영의 `롸잇나우`와 비슷한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장재인을 가요계에 데뷔시킨 음반 기획자 이진영 씨는 "`개가수`들의 힘은 이야기"라는 의견을 내놨다. 아이돌 대중 음악에서 사라진 노래 속 이야기를 `개가수` 음악에서 찾고 열광하고 있는 것이라는 게 이 씨의 말이다. 최근 가요계는 가사 선정성 논란과 더불어 의미 없는 반복적인 가사가 음악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내용 없는` 일부 아이돌 음악에 대한 반작용으로 `개가수`들의 노래가 콘텐츠로도 주목받고 있다는 의견이다. 용감한녀석들 `아이 돈 케어`는 `우유배달 30만 원, 편의점 알바 60만 원, 등록금은 2000만 원`이라며 `88만 원 세대`의 설움을 언급해 공감을 샀다. 정형돈의 `올림픽대로`는 `올림픽 대로가 막혀요 지금은 어딜가나 막혀요 내 인생도 니 인생도 우리인생도 다 막혀요`라는 가사로 취업난에 고개숙인 젊은이들을 위로했다. `개가수` 노래는 사회적 불만을 유머로 기름칠 해 쉽게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 같은 비주류 `B급 감성`이 묻어있는 것도 `개가수` 노래의 숨은 매력이다.  `개가수`의 개성 넘치는 음악성은 가요계 새로운 자극이 됐다. 강태규 음악평론가는 "UV가 들고 나온 1990년대풍 복고음악은 전자음악이 난무한 아이돌그룹 댄스음악과는 다른 신선함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 DJ뮤지와 유세윤이 결성한 UV◇`가요계` 황소개구리?: `개가수`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개가수`를 `가요계 황소개구리`로 보는 가요관계자들도 여럿 있었다. 아이돌그룹기획사 관계자 A 씨는 "`개가수` 중 일부는 특정 방송의 인기를 등에 업고 신곡을 내 음악만 바라본 신인가수 입장에서는 음원 경쟁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때문에 `개가수` 음원 출시를 피해 신곡 공개를 늦추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태규 씨도 "방송 권력에 우위를 점한 일부 `개가수`들의 활약이 기존 가수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가져오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2012.06.08 I 양승준 기자
김도훈, 올 상반기 5연속 히트..작곡비는 얼마?
  • 김도훈, 올 상반기 5연속 히트..작곡비는 얼마?
  • ▲ 김도훈 작곡가(사진제공=레인보우브릿지)[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요계 `히트 메이커` 김도훈 작곡가가 올 상반기 5연속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도훈은 새 앨범 `스무 살의 봄`을 최근 발표한 아이유의 상큼한 목소리를 더욱 빛나게 했다. 음원 공개 직후 각 차트에서 1위를 휩쓴 아이유의 타이틀곡 `하루 끝`이 그의 작품이다. 그가 올해 가수들에 선물한 곡은 모두 차트 정상에 올랐다. FT아일랜드의 `지독하게`, 케이윌의 `니가 필요해`, 2AM의 `너도 나처럼`, 씨엔블루의 `헤이 유`다. 대중들에 많은 사랑을 받는 작곡가 김도훈의 힘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국내 음악저작권료 수익 상위권을 따지다 보면 항상 거론되는 그의 작곡비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다.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도훈을 비롯해 조영수, 용감한형제, 신사동호랭이 등 정상급 작곡가들의 일반적인 곡비는 약 1000~1500만원 사이다. 김도훈 측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생각보다 (알려진 곡비처럼) 많이 받지 않는다"며 "타이틀곡 여부나 가수 혹은 기획사 관계자와의 친분에 따라 달라진다. 아예 안 받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김도훈은 발라드부터 모던락까지 작곡 장르가 매우 다양해 활동 폭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김도훈이 장르를 넘나들 수 있는 이유는 가수의 특징과 장점을 면밀히 파악해 그에 맞는 옷을 입혀주는 탁월한 능력 때문이라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그는 작곡뿐 아니라 국내 유명 아티스트 에이전시 `레인보우브릿지`의 이사직을 맡아 음악 산업에서 자신의 역량과 입지를 넓혀가고도 있다. 레인보우브릿지는 아티스트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등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다. 국내 최초로 해외에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수출한 전적을 갖고 있어 일본 NHK TV에서 이를 집중 조명한 바 있다.  지난 3월 김도훈은 인도네시아에 직접 방문, 현지 아티스트들 11명을 캐스팅했으며 현재 그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트레이닝과 프로듀싱 작업에 한창이다.
2012.05.16 I 조우영 기자
`개콘` PD 맞아? 박성광에 "자기야~" 왜?
  • `개콘` PD 맞아? 박성광에 "자기야~" 왜?
  • ▲ KBS2 `개그콘서트-용감한 녀석들`[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앙숙이 연인이 됐다?` 서수민 KBS2 `개그콘서트` PD가 개그맨 박성광과 연인이 됐다. 다름 아닌 박성광과 `용감한 녀석들`이 낸 신곡을 통해서다. 상황은 이렇다. 서 PD는 14일 공개된 `용감한 녀석들` 신곡 `아이 돈 케어(I 돈 케어)`에 피처링 참여했다. 서 PD가 박성광 연인 설정으로 등장, 박성광과 전화를 주고받는 내용이 노랫말에 담겨 듣는 이를 폭소케 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서 PD의 애교 본색이었다. 서 PD는 `자기야` `응 오빠` 등의 가사를 애교스럽게 소화했다. 박성광이 `용감한 녀석들`에서 서 PD에게 숱한 `독설`을 날려 두 사람은 밖에 앙숙으로 비치고 있는 사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 사람이 가상이지만 연인 설정으로 나와 흥미를 자극했다. 노래를 접한 네티즌도 `서수민 PD의 목소리가 너무 닭살스럽다` `찰떡 개그 호흡`이라며 호응했다. 박성광 정태호 양선일 신보라가 팀을 이룬 `용감한 녀석들`은 힙합과 개그를 접목해 `개그콘서트`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기다려 그리고 준비해`란 곡을 공개해 인기를 누렸다.  ▶ 관련기사 ◀☞`용감한 녀석들` 정태호, `아리랑` 욕심내는 中에 `개념발언`☞`용감한 녀석들`, `뮤뱅` 출연.."1등 안주면 `음중` 간다"☞`용감한 녀석들`, 음원 발매..수익금은 기부☞이명박 외친 `용감한녀석들` "우린 트리플A형"(인터뷰)☞개콘 `비대위`, `선녀가 필요해` 속 작가 변신!☞파업 `1박2일`·`개콘`PD "시청자께 송구, 하지만.."
2012.05.14 I 양승준 기자
K팝 인기 타고 작곡가 주가 쑥쑥. 연 10억원 작곡가 수두룩~
  • K팝 인기 타고 작곡가 주가 쑥쑥. 연 10억원 작곡가 수두룩~
  • ▲ 작곡가 조영수(왼쪽부터) 안영민 등은 1년 저작권료 수익이 10억원이 넘는 특급 작곡가로 유명하다.(사진=넥스타 제공)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04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K팝의 열풍으로 작곡가의 입지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작곡가 조영수·안영민·신사동호랭이·용감한 형제 등의 이름도 낯설지 않다.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SBS ‘고쇼’에서 “어린 나이에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한다”며 “저작권료가 엄청나다”고 자랑할 정도다. 작곡가 안영민은 최근 발표한 자전적 수필 `미친 사랑의 노래`에서 “지난 2003년 12월 대중음악계에 정식으로 데뷔한 이후 8년 만에 저작권료가 2000배 이상 급등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매달 1억원 이상의 저작권료를 받고 있다. 현재 업계 1위인 조영수 작곡가는 대략 1억 5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 저작권료 수입의 순위는 어떻게 될까? 지난 2008년 조영수는 지난해 11억 9100만원의 저작권료를 벌었고, 그 뒤를 이어 박진영 JYP엔터테인머트 대표와 작사가 안영민이 각각 10억 7852만원과 9억 2811만원의 저작권료를 받아 2위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을 뿐이다. 조영수는 씨야와 다비치, SG워너비, 박정현,V.O.S 등의 노래를 작곡했다. 박진영은 원더걸스의 ‘텔미’ 등을 만들었다. 2008년 기준으로 10억원 이상 수입은 조영수와 박진영 2명, 5억원 이상은 8명, 1억원 이상 수입 기록 저작권자는 100명으로 조사됐다.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최근의 순위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작곡가의 보호를 위해서다. 최근 신사동호랭이, 용감한형제 등의 급부상, 지드래곤의 활약 등으로 순위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다. 다만 상위 톱 10안의 순위 변화만이 일어났을 정도로 유명 작곡가의 활약은 여전하다. 음악계에서는 저작권료 상위 톱 5안에 꼽히는 작곡가는 이미 연 20억원의 수입에 육박하고, 톱 10안에 오르면 10억 남짓한 수입을 올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최근에는 작곡가가 아예 가수를 데뷔시키기도 한다. 조영수는 신예 보컬리스트 숙희를 내보낸 데 이어 투빅을 선보였다. 용감한형제는 브레이브엔터테인트를 열어 힙합 듀오 일렉트로 보이즈의 데뷔 음반을 발표했다. 신사동호랭이도 걸그룹 EXID를 선보였다. 작곡가의 인기는 당분간 상승곡선을 그릴 예정이다. 노라조의 소속사인 위닝인사이트, 힙합 전문 레이블인 정글엔터테인먼트 등은 가수와 함께 작곡가를 양성하고 있다. 남규석 넥스타 대표는 “K팝의 힘은 콘텐츠에서 나오기 때문에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는 작곡가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2.05.04 I 고규대 기자
김민승 김준연 이민혁 `메이드 인 유` 진검승부
  • 김민승 김준연 이민혁 `메이드 인 유` 진검승부
  • ▲ `메이드 인 유`의 본선 진출자 김준연.[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김민승 김준연 이민혁, 누가 웃을까?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가 종방을 치달으면서 진검 승부에 나선 출연진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 중 김민승 김준영 이민혁 등 남자 3인방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들은 저마다 김형석 용감한 형제 김태우 등 `메이드 인 유`의 아이돌 마스터의 주목을 받은 출연진이다. 김민승은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주목을 받았던 주인공. 아이돌 마스터리그에서부터 비트 박스 실력과 감미로운 음색의 보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표현력 미션`이나 `랩 미션 무대에서 또 다른 매력도 선보였다. 김준연은 최근 경연에서 김민승의 호적수로 떠올랐다. 아이돌 마스터리그때만 해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1차 합숙과 함께 시작된 미션 무대를 통해 환골탈태했다. 깨끗한 이미지로 불 같은 열정을 뿜어내는 매적적인 모습이 마스터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민혁은 김민승 김준연을 무섭게 추격해 오고 있는 `메이드 인 유`의 기린아. 아이돌 마스터리그의 패자부활전에서 조차 고배를 들었다가 시청자투표로 기사회생했다. 최근에는 김준연 못지 않게 갈수록 감춰진 음악적 재기와 끼를 열정적으로 분출하며 미션무대를 장악했다. 진가를 드러낼 이들의 대결로 `메이드 인 유`이 남은 미션 무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2.04.04 I 고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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