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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가들이 뛴다…아이돌 제작 ''3파전''
- 방시혁 김도훈 조영수(왼쪽부터)[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3파전 양상이다. 방시혁에 이어 조영수·용감한형제·신사동호랭이·김도훈 등 작곡가들이 연이어 아이돌그룹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가수 출신과 매니저 출신에 국한됐던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져 음악 제작자 분야의 지각변동이 예고돼고 있다.방시혁이 지난 2005년 설립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현재 2AM의 음반 프로듀싱과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2006년 설립된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한성호 대표도 가수로 데뷔했지만 작곡, 작사가로 더 많은 활동을 했다. 이후 용감한형제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설립 후 일렉트로보이즈·브레이브걸스·빅스타를 연이어 데뷔시켰다. 조영수는 숙희·투빅에 이어 신예 걸그룹을 준비 중이다. 신사동호랭이는 EXID를 선보였다. 김도훈도 3인조 힙합유닛 팬텀을 제작해 오는 16일 데뷔시킨다고 최근 발표했다.‘가요계 빅3’로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것은 전·현직 가수들이다. SM은 이수만, YG는 양현석, JYP는 박진영이 실질적인 수장이다.여기에 매니저 출신들이 이끄는 기획사들이 사세를 확장해가며 ‘빅3’에 도전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와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TS엔터테인먼트, 코어콘텐츠미디어 등이 대표적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씨스타·보이프렌드, DSP미디어는 카라·레인보우·에이벡스, TS엔터테인먼트는 시크릿·B.A.P, 코어콘텐츠미디어는 티아라가 각각 소속됐다.특히 비스트·포미닛·지나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면에서 JYP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카라는 일본에서 SM 소속 소녀시대와 함께 K팝 열풍을 이끄는 주역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티아라는 지난해 ‘롤리폴리’로 차지한 음원 시장 1위 자리를 올 상반기 ‘러비더비’로 계속 유지했다.가수 출신 제작자들은 홍보·마케팅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매니저 출신들은 인맥을 활용해 사업적으로 다양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또 가수의 음반 기획부터 활동까지 단계별 전 과정을 파악하고 있는 점도 이점이다.작곡가 출신 제작자는 콘텐츠의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인기 그룹도 노래가 좋지 못하면 컴백을 해도 금세 묻히는 게 요즘 가요계다. 가수가 많고 컴백도 수시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좋은 노래’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더하고 있다. 작곡가가 노래를 작곡하던 감과 역량을 자신의 소속 가수들에게 쏟아 붓는다면 다른 가수들에게 위협이 될 만하다. 또 작곡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 등으로 출연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연예인 못지않은 유명세까지 타고 있다. 홍보·마케팅에도 탄력을 얻을 수 있게 된 것. 작곡가 출신 제작자의 약점은 매니지먼트 경험이 없다는 데 있다. 대부분 혼자 작업을 하는 만큼 매니지먼트를 받아온 가수들과도 다르다. 또 좋은 노래는 직접 키우는 가수들에게만 주는 것 아니냐는 음악계의 경계도 장애물이다. 작곡가 출신 제작자와 일했던 한 가요 관계자는 “가수와 작곡가, 프로듀서, 매니저는 업무 영역에 차이가 있다”며 “자신이 모르는 분야인데도 지나치게 간섭을 하는 경우 마찰이 생길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 `톱10` 히트메이커 꼽아보니..장범준vs지드래곤
- 버스커버스커 장범준과 지드래곤(사진=CJ E&M·YG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내로라하는 작곡가를 제치고 2012년 상반기 최고의 히트곡 메이커가 됐다.이데일리 스타in이 올해 상반기 히트한 100곡을 분석한 결과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지드래곤·김도훈·박진영·신사동호랭이·조영수·이단옆차기·용감한형제·윤일상·이민수 순으로 올해 인기를 얻었다. 이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관리하는 가온차트의 음원 다운로드 집계(2012.1.1~6.30)를 바탕으로 추산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모바일(벨소리·통화연결음), 앨범 판매 차트 등의 순위가 별반 다르지 않은데다 해당 부문에서 발생하는 저작권료가 미미해 음원 다운로드 차트를 기준으로 했다.(표)상반기 톱100=가온차트 집계 기준아이돌 그룹의 강세가 수년째 이어지며 히트곡 메이커 세계에도 세대교체 바람도 불고 있다. 김도훈·윤일상·조영수 등 관록의 기성 작곡가들이 건재한 가운데 버스커버스커 장범준, 빅뱅 멤버 지드래곤(GD), 신사동호랭이, 이단옆차기 등 젊은 피의 주가가 무섭게 치솟았다.Mnet ‘슈퍼스타K3’ 출신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은 쟁쟁한 작곡가들을 누르고 일약 톱클래스 저작권자로 등극했다. 그는 지난 3월 발표한 버스커버스커 1집을 모두 자작곡으로 채웠다. 타이틀곡 벛꽃엔딩’을 비롯해 ‘여수 밤바다’, ‘첫사랑’, ‘이상형’, ‘꽃송이가’, ‘외로움 증폭장치’, ‘전활 거네’, ‘향수’, ‘골목길 어귀에서’ 등 9곡이 100만 다운로드 건수를 넘겼다.지드래곤은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지드래곤은 빅뱅의 ‘블루’, ‘판타스틱베이비’, ‘사랑먼지’, ‘몬스터’, ‘재미없어’, 대성 솔로곡 ‘날개’, ‘스틸 얼라이브’로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공연, 방송, 노래연습장 등에서 나오는 저작권료 수입으로 치면 빅뱅 멤버로 활동 중인 그가 장범준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도훈도 무려 7곡을 상반기 히트곡 톱100에 올려놓는 저력을 발휘했다. 방시혁과 공동작업한 2AM의 ‘너도 나처럼’, FT아일랜드의 ‘지독하게’, 케이윌의 ‘니가 필요해’와 ‘내가 싫다’, 아이유의 ‘하루 끝’, 씨엔블루의 ‘헤이 유’, 지나의 ‘투핫’이다. 도합 1174만7천여 음원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박진영의 활약도 눈부시다. 그는 미쓰에이의 ‘터치’, 세븐의 ‘내가 노래를 못해도’, 원더걸스의 ‘라이크 디스’, 본인 솔로곡 ‘너뿐이야’, 가인과 함께 한 ‘다른 사람 품에 안겨서’를 히트 시키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여전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음원 퀸’ 티아라의 ‘러비더비’와 현아·현승의 ‘트러블메이커’, 포미닛 ‘볼륨업’ 3곡 만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지난해 저작권료 수입 1위인 조영수 역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올해 다비치·티아라의 ‘우리 사랑했잖아’, 양파·다비치·한나의 ‘사랑은 다 그런거래요’, 디셈버 의 ‘쉬즈곤’, 티아라의 ‘크라이 크라이’를 작곡했다.이단옆차기는 백지영의 ‘목소리’·‘굿보이’, 엠블랙의 ‘전쟁이야’로 히트 메이커 대열에 합류했다. 용감한형제는 씨스타의 ‘나혼자’, 틴탑의 ‘미치겠어’ 등으로 , 윤일상은 십센치가 부른 ‘애상’, MBC ‘무한도전-나름 가수다’에서 정준하가 부른 ‘키 큰 노총각 이야기’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민수는 써니힐의 ‘베짱이 찬가’, 아이유의 ‘너랑나’로 상반기 톱10 작곡가 명단에 마지막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구체적인 저작권료 수입은 공개되지 않았다.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작곡가 보호 차원에서 이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업계 1위인 조영수가 대략 한 달에 1억 5000만원 이상의 저작권료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계에서는 저작권료 상위 톱 5안에 꼽히는 작곡가는 연 20억원 수입에 육박하고, 톱 10 안에 오르면 10억 남짓한 연 수입을 올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톱10에 들지 못했지만 리쌍의 작곡을 대부분 책임지고 있는 길은 ‘광대’, ‘너에게 배운다’, ‘겸손은 힘들어’로 실속을 챙겼다. 소녀시대의 ‘지’, 이효리 ‘유고 걸’, 티아라 ‘야야야’ 등을 작곡했던 이트라이브가 달샤벳의 ‘히트 유’ 외 특별한 히트작이 없던 점과 방시혁이 순위권 밖인 건 의외의 결과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유명 프로듀서 테디는 2NE1이 상반기 앨범을 발매하지 않아 집계에서 빠졌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음악은 외국 작곡가의 협업이 많아 제외했다.
- K팝 인기 타고 작곡가 주가 쑥쑥. 연 10억원 작곡가 수두룩~
- ▲ 작곡가 조영수(왼쪽부터) 안영민 등은 1년 저작권료 수익이 10억원이 넘는 특급 작곡가로 유명하다.(사진=넥스타 제공)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04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K팝의 열풍으로 작곡가의 입지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작곡가 조영수·안영민·신사동호랭이·용감한 형제 등의 이름도 낯설지 않다.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SBS ‘고쇼’에서 “어린 나이에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한다”며 “저작권료가 엄청나다”고 자랑할 정도다. 작곡가 안영민은 최근 발표한 자전적 수필 `미친 사랑의 노래`에서 “지난 2003년 12월 대중음악계에 정식으로 데뷔한 이후 8년 만에 저작권료가 2000배 이상 급등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매달 1억원 이상의 저작권료를 받고 있다. 현재 업계 1위인 조영수 작곡가는 대략 1억 5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 저작권료 수입의 순위는 어떻게 될까? 지난 2008년 조영수는 지난해 11억 9100만원의 저작권료를 벌었고, 그 뒤를 이어 박진영 JYP엔터테인머트 대표와 작사가 안영민이 각각 10억 7852만원과 9억 2811만원의 저작권료를 받아 2위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을 뿐이다. 조영수는 씨야와 다비치, SG워너비, 박정현,V.O.S 등의 노래를 작곡했다. 박진영은 원더걸스의 ‘텔미’ 등을 만들었다. 2008년 기준으로 10억원 이상 수입은 조영수와 박진영 2명, 5억원 이상은 8명, 1억원 이상 수입 기록 저작권자는 100명으로 조사됐다.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최근의 순위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작곡가의 보호를 위해서다. 최근 신사동호랭이, 용감한형제 등의 급부상, 지드래곤의 활약 등으로 순위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다. 다만 상위 톱 10안의 순위 변화만이 일어났을 정도로 유명 작곡가의 활약은 여전하다. 음악계에서는 저작권료 상위 톱 5안에 꼽히는 작곡가는 이미 연 20억원의 수입에 육박하고, 톱 10안에 오르면 10억 남짓한 수입을 올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최근에는 작곡가가 아예 가수를 데뷔시키기도 한다. 조영수는 신예 보컬리스트 숙희를 내보낸 데 이어 투빅을 선보였다. 용감한형제는 브레이브엔터테인트를 열어 힙합 듀오 일렉트로 보이즈의 데뷔 음반을 발표했다. 신사동호랭이도 걸그룹 EXID를 선보였다. 작곡가의 인기는 당분간 상승곡선을 그릴 예정이다. 노라조의 소속사인 위닝인사이트, 힙합 전문 레이블인 정글엔터테인먼트 등은 가수와 함께 작곡가를 양성하고 있다. 남규석 넥스타 대표는 “K팝의 힘은 콘텐츠에서 나오기 때문에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는 작곡가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