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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27건

교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홀로렌즈 창의융합캠프' 열어
  • 교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홀로렌즈 창의융합캠프' 열어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교원그룹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교원 가평연수원에서 초등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교원 홀로렌즈(Hololens) 창의융합캠프’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캠프는 교원그룹이 보유한 홀로렌즈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와 함께 교원 신난다 체험스쿨 노하우를 활용, 어린이들에게 폭넓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홀로렌즈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는 교원그룹이 지난 12월 개최한 ‘2017년 에듀 딥 체인지’에서 첫 선을 보였다.이번 캠프에서는 홀로렌즈를 이용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로 우주를 체험하며 학습하는 ‘스마트 우주과학교실’이 진행됐다. 또한 3차원(3D) 프린터와 증강현실을 활용해 실제 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험하는 ‘나만의 집 만들기’, 보급형 가상현실 안경으로 삼국시대 유물·유적을 배우는 ‘스마트 역사체험교실’도 열렸다.교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미래 기술력과 교육 콘텐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마련됐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창의·융합 교육에 대한 정보·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03 I 강경래 기자
쉐보레-초록우산,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STEM 교육 지원
  • 쉐보레-초록우산,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STEM 교육 지원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쉐보레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쉐보레 새로운 출발, 고객과 함께’ 캠페인을 통해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STEM 교육을 지원한다. STEM 교육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 등의 4가지 분야를 통합하여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한국GM은 쉐보레 대리점 방문 고객 1인당 1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수도권 지역의 취약 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필수 언어인 코딩 교육을 진행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전날 서울 성수동 어반 소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쉐보레는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개척하는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해 고객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배가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쉐보레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의 기회가 늘어난다”며 “많은 분들이 쉐보레 매장을 방문해 스파크 경품의 행운도 잡고 미래 교육을 위한 기부의 주인공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박은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 본부장은 “쉐보레의 지원에 힘입어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아동센터에 코딩 교육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사회에 희망을 전파하는 쉐보레의 교육 지원을 통해 더욱 많은 아이들이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른쪽부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황지나 한국지엠 홍보부문 부사장, 박은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 본부장,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 (사진=한국GM)
2018.05.24 I 피용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실시간 해외송금, 유통정보 제공…어느덧 일상이 된 블록체인 기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실시간 해외송금, 유통정보 제공…어느덧 일상이 된 블록체인 기술-대북 특사단 오늘 방북-포퓰리즘에…자유무역 가치 대놓고 부정하는 트럼프-5년새 3배 커진 대체투자시장-[사설]특사파견으로 한반도 돌파구 열리려나-[사설]글로벌 무역전쟁 파고는 높아지는데△줌인&-‘유연한 원칙론자’…한은 독립성 지킬 적임자 기대-저성장·저금리 여파…대체투자 시장 급성장-대북특사단, 김정은 만날 듯△트럼프式 포퓰리즘…‘무역전쟁 선포’-트럼프 ‘일자리 분노’ 자극해 중간선거때 백인 노동자 재집결 노려-다음 타깃은 반도체·자동차…수출 한국 ‘발등의 불’-“글로벌 연합전선 구축, 다자주의 포맷통해 美 압력 최소화해야”△블록체인 어드벤처-블록체인으로 내 신용정보 직접 관리…거래기록 없어도 대출 가능해져-기존 금융시스템과 블록체인의 협업, 은행들 해외시장 진출이 기회될 것△대체투자시장, 5년새 3배로-영화 투자로 3배 벌고, 빌딩 투자 수익률은 연 10%…투자할 곳은 많다-“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유동성 부족엔 주의해야”-초기 수익률 낮아도 장지적으로는 ‘짭짤’…한해라도 손실나면 위험한 연기금에 ‘딱’△정치-미국통+북한통 동시파견…‘북·미 대화 중재’ 속도 낸다-방위비 분담금 이번 주내 협의 ‘증액 규모’쟁점-오늘 ‘원포인트 본회의’ 공직선거법 처리…여야 본격 선거모드△경제-1월 산업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강세’에도…음식·숙박업만 ‘한숨’-‘특별할인’ 허위광고, 엠디파트너십 ‘철퇴’-日 빈집 800만채…저출산·고령화 탓-트럼프發 무역전쟁에…‘셀코리아’ 우려 스멀스멀△금융-노조 ‘해외매각 반대’ 고집땐…금호타이어 법정관리 불가피-우체국 타행송금·출금, 오늘부터 수수료 면제-‘채용비리 후폭풍’…BNK금융, 사장직 폐지 검토-‘거수기 논란’ 금융지주 사외이사, 年 6000만원 받았다△산업&기업-한국GM 희망퇴직 신청 저조…정리해고 가능성-양쯔강변 한·중 프로젝트…중국 석유화학 1위 넘본가-두바이 160층 빌딩 밝힌 ‘갤S9’…갤S7 판매량 4800만대 넘길까-‘철없는’ 미세먼지에…‘클린’ 가전 판매량 급증△산업-車 5분거리에 대학…‘끈끈한 산학협력’ 5G 핵심보안기술 탄생-美 태양광 ESS 프로젝트에 채택…삼성SDI, 배터리 모듈 공급키로-한화토탈 ‘석유화학업계 최초’ 배터리 폭발 방지 스마트폰 도입-전 세계 NGO·교육기관 ‘비영리단체’에 해킹주의보 발령△소비자생활-“신선식품 맛없으면 100% 환불”…임일순의 파격 승부수-20대 ‘향수’…40대 ‘옷’, 화이트데이 선물 세대차-유통업계 성범죄 예방 강화-올봄 패션의 완성은 ‘테니스화’△중소기업·벤처-‘탄소발자국’ 인증제 도입에…유럽서 한국 태양광 볕 든다-‘성실실패’ 기업인 대창업에 중기부 최대 5000만원 지원-서점 안 매장, 프리미엄 만년필…문구업계 차별화로 ‘부활’ 노린다-소상공인 맞춤형 ‘노란우산공제 제휴카드’ 출시△IR라운지-‘규제의 덫’ 마트 대신 온라인·창고형 매장 집중…작년 당기순익 64% 껑충-중국사업 구조조정, 알짜점포 위주 재편, 수익구조 개선의 해-간편식 피코크, 가격 거품 뺀 노브랜드…‘가성비’ PB 새 먹거리로△증권&마켓-3월 ‘삼재’ 경계령…“변동성 장세, FOMC가 변수다”-덩달아 뛰는 ‘이차전지株’-“개별 리스크는 주의, 수출주 비중 줄일지는 더 살펴야”△증권-CJ해외진출 힘입어…‘스틱 코파펀드’ 소진율 역대 최고치-자본력 키운 미래에셋대우, 채권발행 주관 실적 1위로-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 ‘1조 공룡펀드’ 재등극-“MG손보 헐값 매각땐…중앙회 배임혐의로 고소 검토”△문화&스포츠-평창 홍보 앞장선 트로트, ‘제2 한류’ 디딤돌 다져-아이돌 장악한 음방 무대, 후배들과 함께 섰으면△문화-8년 만에 경매 나온 ‘소’…어디 한번 그 기운 좀 볼까-큰 용기내고서도…그녀들은 왜 익명 뒤에 숨어야 했나△스포츠-2년 연속 두 자릿수 골…손흥민, 재계약 논의 꿈틀-미셸 위 ‘버디만 7개’, 3년 8개월 만에 우승-알파인스키, 입식·좌식·시각장애 함께 경기…아이스하케 한팀 골키퍼 2명-JLPGA 개막전 ‘한국 천하’…이민영 우승, 윤채영 준우승-추신수 시범경기 첫 홈런포△사람&나눔-“대형 빌딩들 돈 아까워 화재경보기 점검 꺼리는 현실 안타까워-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정치인 출신으로 처음-김부겸, 동대문 패션상가 불시점검…”쇼핑객 편의보다 안전 우선“-대한항공 ”8개국 관광 체험하고 기아 어린이 도와요“-스타벅스, 오픈 19년 만에 임직원 수 325배 증가-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오피니언-[목멱칼럼]자살률 1위 오명 씻을 때-[데스크의눈]한국에 공장이 멈춰서는 날-[기자수첩]”면세자 축소 계획 없다“로 말 바꾼 기재부-[e갤러리]안진의 ‘꽃의 시간’△부동산-주차난 아파트, 재건축 문턱 낮춘다…주민들 ”눈가리고 아웅하나“-강남구 ‘조상 땅 찾기’로 6263억어치 주인 찾았다-봄바람 부는 분양시장…3월 전국서 5만 3459가구 쏟아진다-찬바람 부는 부산…지난해 9월 이후 매매·전셋값 동반하락△사회-후배 女검사 성희롱 의혹에도…명퇴한 부장검사-전직대통령 또 포토라인에…‘MB 소환’ 딜레마 빠진 檢-자고 나면 또 성폭력 폭로…새학기 대학가 ‘멘붕’-신동빈 회장 구속에…대전 ‘유성터미널’ 또 없던일 되나-4차 산업혁명 뜨니…콜센터직원 사라진다
2018.03.04 I 박기주 기자
99주년 3.1절 전국서 다채로운 행사 열려
  • 99주년 3.1절 전국서 다채로운 행사 열려
  • 미스바대각성기도성회와 애국문화협회가 1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고 있다.[사진·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제99주년 3.1절인 1일을 맞아 전국적으로 만세운동재현 등 관련 행사들이 대거 열렸다. 서울에서는 친박·개신교 보수단체의 ‘태극집회’와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 집회가 동시에 열려 광화문 광장이 두동강 난 것처럼 양분되는 모습을 보였다.1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안희정(오른쪽에서 첫번째)충남지사, 윤석우(오른쪽에서 두번째) 충남도의회 의장,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을 비롯한 참석지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보신각 타종 및 만세운동재현 행사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앞 광화문 북쪽 광장에서는 광복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 국민추모제’가 열렸다. 3.1절 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와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 등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7대 종교 관계자와 생존 독립지사,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석했다. 이어 오후 12시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는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제99주년 3.1절 기념 타종행사’가 진행됐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박원순 서울시장,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등 12명이 타종자로 나섰다.1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광장에서 국학원, 전북국학원 주최로 열린 ‘99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행사 관계자가 김구 선생의 복장을 입고 어록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충남 천안을 비롯한 전국 200여곳에서도 17만 7000명이 참여한 자체 기념행사가 열렸다. 전북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는 3.1절 99주년 기념 ‘1919!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만세’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선언문 낭독 및 헌화·분향과 함께 만세 행진이 펼쳐졌다.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독립군 체험, 태극기 우산 만들기와 바람개비 만들기 등 3·1절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제주에서는 제주 3.1운동의 효시인 ‘조천만세운동’을 제주시 조천만세동산 주변에서 재현됐다. 이 운동은 제주시 조천 출신인 김장환이 1919년 서울에서 시작된 독립운동 소식을 제주에 알리면서 시작된 제주의 대표적인 독립운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학생 등 도민 1500여 명이 참가했다. ◇ 태극기는 공통...한반도기와 성조기로 구분서울 도심에서는 진보 및 보수 단체의 집회들이 곳곳에서 열렸다.특히 광화문 광장을 인근에서는 오후 2시께부터 진보와 보수성향의 집회가 열리면서 광화문 광장 인근의 KT건물을 기준으로 두동강이 났다. 광화문 교보빌딩 앞 광화문 남쪽 광장에는 개신교와 보수단체 중심의 태극기 집회가, 광화문 북쪽 광장에는 진보성향 단체의 집회가 열다. 경찰은 양쪽의 충돌을 막기 위해 통행을 제한하기도 했다. 오전 11시께부터 지하철 5호선 3번 출구쪽의 광화문 남쪽 광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날 오후 1시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앞에서 구국기도회와 ‘3.1절 국가회복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미스바대각성기도성회와 애국문화협회는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금식기도회와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집회에는 ‘전작권 환수 반대, 탈원전 반대’ 등의 피켓이 보였다. ‘청와대 주사파를 몰아내자’, ‘나는 공산주의자가 싫어요’ 등의 피켓도 눈에 띄었다. 서울 목동에 사는 이모(65)씨는 “집회나 시위에는 생전 처음으로 나왔다”며 “나라가 어수선해서 어떤 시국인가 해서 보러 왔다. 자유대한민국에 대한 위험성도 있는 거 같다”고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3·1민회 조직위원회가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3·1혁명 100년 대회’를 열고 있다.진보 성향의 ‘3·1민회 조직위원회’도 이날 오후 2시부터 ‘3.1혁명 100년 대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열었다. 집회에서는 개신교 집회와 달리 ‘전쟁반대 사드 철거’, ‘국가보안법 철폐’ 등의 깃발이 나부꼈다.진보성향의 집회에는 태극기와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나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든 보수단체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경기 하남시에 온 좌모(34·여)씨는 “(3.1절이라) 당연히 나왔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한마음으로 함께 한다는 게 3.1 운동하는 것처럼 감격스럽다”며 “다만 태극기 집회와 너무 대립이 되는 것 같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한 마음이 될 수 있게 통합되는 모습으로 같이 노력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3·1혁명 100년 대회에 한 노인이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다.
2018.03.01 I 노희준 기자
①'IBK證의 실험'…중소기업 新상생모델 만든다
  • [화통토크]①'IBK證의 실험'…중소기업 新상생모델 만든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리먼 사태 당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낸 기업인들이 아직까지 내 후견인이다. 기업들이 잠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을 때 ‘우산’을 뺏지 않는 게 정책금융의 역할이다. 혁신기업·중소기업들이 요람에서 상장까지 갈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8일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초대형 IB들이 출범하고 있는 시점에서 남들과 같은 전략으로는 차별화할수 없다”고 강조하고 “정책금융분야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해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2의 도약을 위한 외형 기반 확대가 최우선 목표”라며 “이를 위한 중기 전략으로 ‘10·10·10’이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10·10·10’은 자산 규모 10조원, 유효고객수 10만명,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의미한다. IBK투자증권은 국내 유일한 공기업 계열 증권사로서 증권사 본연의 역할인 금융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애로 상황을 토탈서비스로 구성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성장·청년일자리 창출, 시대적 과제..“新중기특화모델 만들겠다” 초대형 IB 출범을 앞두고 중소형사들의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은 공기업 은행계열 증권사지만 자본력이 약해 규모의 경쟁에서 밀리는게 사실이다. 이러한 한계점을 잘 알고 있는 김 대표는 임기내 자본력을 두배 이상 키우고 중기 특화 모델에서 활로를 찹겠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특화증권사로서 중소기업 IB 부문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340만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의 발전과 성장은 국가가 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 지원에 일정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사와의 직접 경쟁보다는 중소기업 관련 정책금융 분야에 포커스를 맞춘 차별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며 “크라우드펀딩과 코넥스시장에서 연을 맺은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통해 코스닥·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스팩(SPAC)을 통한 상장 등 틈새를 공략하는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우드펀딩부터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코스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 체계를 모두 아우르는 금융투자업자로서 각 성장 단계마다 업계 최고의 지원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장에서 중소기업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자금조달 외에 제품, 서비스 홍보와 판로 개척, 우수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증권사가 주체가 되서 기업들의 소식지를 발간하거나 신입사원 채용, 연수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기업에 대해 우리가 주관으로 합동 채용, 합동 연수 등을 기획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BK투자증권과 인연을 맺으면 자금조달뿐만 아니라 상품 홍보, 판로 확보 등 영업 활동에도 도움이 되고 인재확보에도 도움이 되더라는 인식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기업, 요람에서 상장까지..“중기 특화 증권사 신 모델 만든다” 이러한 구상은 그가 은행맨으로 현장에 있을 때부터 머릿속에 그렷던 복안이다. 당시 고졸 출신으로 IBK기업은행의 최연소 지점장이 된 그는 중소기업들의 애로상황을 지근거리에서 보면서 이를 보완할수 있는 영업 전략을 세웠다. 이러한 전략은 제대로 먹혀들었고 이때부터 그의 별명은 ‘해결사’, ‘진드기’로 불렸다. 그에게 가면 해결안되는 문제가 없고 한번 고객과 연을 맺으면 진드기 처럼 붙어있다고해서 불린 별명이다. 그는 “정책적 금융기관으로서 기업들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어떻게 접목시킬것인지 고민했다”며 “이르면 이달말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대학 그리고 IBK투자증권이 참여하는 지역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국민의 80% 이상 근로자들이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그는 “대기업들이 협력사에 주는 일감을 균형있게 배분만 해도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활로 개척 효과가 있다”며 “현재 1차 벤더에 몰아주는 비중을 재조정해서 2차, 3차 협력업체였던 곳을 1차로 끌어올려 나눠주면 고르게 발전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생산능력이 100억원 수준인 A기업에 대기업이 200억원 수준을 몰아주면 A기업은 나머지 100억원 규모에 대해 B, C기업에 단가를 다운시켜 외주가공을 준다. 이를 처음부터 A·B·C기업에 균형있게 나눠주기만 해도 중소기업들의 숨통이 좀 더 트일수 있다는 소리다. 그는 “현재 중소기업은 고령화도 문제다. 젊은 인재들이 오지를 않는다. 일감이 부족하고 수익마진이 작기 때문에 투자를 못하고 근무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고급 인재들을 데려올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대기업들이 일감을 조금만 조정해줘도 이러한 문제점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기여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이미지 때문에 고급인재 유치가 어렵다고 한다”며 “IBK투자증권이 인재를 채용할때 지원자들에게 ‘베스트 챔피언’ 기업을 대상으로 2차·3차 지원을 받는 연합 공채 시스템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스트 챔피언 기업은 IBK투자증권이 인증한 기업으로 평생 같이 가는 기업이다”며 “IBK증권 지원자 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에 지원한 지원자들이 함께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해 교육의 질도 높이고 연대감도 높일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대기업들이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연합 공채를 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베스트챔피언’은 IBK투자증권 고객 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도입한 자체 인증제도다. IBK투자증권은 베스트챔피언 선정 기업에게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와 인재발굴 지원, 동반자금융 매칭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공개(IPO) 준비도 도울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인천 소재 강소기업 유일시스템을 ‘베스트챔피언’ 1호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지원과 관련 정책금융기관과의 연계한 사업을 집중 추진 중”이라며 “IBK금융그룹뿐만 아니라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 등 정책금융기관과 연계를 통해 정책자금과 민간자금을 동원한 투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SK와 KEB하나은행, 한국성장금융 등 민간기업과 정책금융기관이 공동 출자한 11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전용펀드’를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태양광 특화펀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특화펀드를 결성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이 답이다”..돌고 돌아 다시 현장으로김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서울·경인지역 지점을 비롯해 부산 등 전국 지점을 모두 방문하고 직원들과 만났다. 그는 고졸 출신으로 은행 말단 사원부터 시작해 부행장까지 오르기 까지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맨’이다. 그의 경영철학 또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고. 김 대표는 “수십 년 동안 현장을 누비며 모든 문제의 돌파구는 현장에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며 “경영목표로 제시한 ‘10·10·10’ 전략은 현장을 떠나서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에서 왔기 때문에 증권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우려의 시각이 있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은행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산업공단지역인 남동공단 등의 현장에서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지원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우려를 일축시켰다. 그는 폐점 위기에 있던 경기도 능곡지점에 최연소 지점장으로 부임해 파주 교화지구 토지보상지역에 뛰어들어 당시 1조원 수준인 보상규모에서 40% 이상을 IBK기업은행이 유치토록한 바 있다. 당시 사무실이 없어 컨테이너를 가져다 놓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담창구를 만들어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공장부지 알선, 25개 협동화 단지 조성 등 기업들이 필요한 업무를 대신 해주고 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은행에서 전무후무한 성과를 내면서 IBK기업은행 최고인상을 포함 7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리먼사태 당시 남동공단 기업들과 생사를 함께 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환율이 급등하자 키코 상품 등으로 기업들이 유동성 문제가 생기면서 하루 아침에 회생절차에 들어갔다”면서 “IBK기업은행은 해당 상품을 팔진 않았지만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해 기업들에 대출을 연장해주고 환율이 안정될때까지 견뎌보자고 다른 은행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회생절차를 신청했던 기업도 철회시키고 함께 그 시기를 견뎠다. 어려울때 우산을 치우는 일은 정책금융이 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그 기업들이 지금도 제 후견인을 자청하고 있다. 증권사에 와서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면서 “리테일 뿐만 아니라, IB와 CM, 홀세일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증권 업무와 연계해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IBK의 성장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2.12 I 오희나 기자
홍콩 '우산혁명' 지도부 조슈아웡 등 최종심서 석방
  • 홍콩 '우산혁명' 지도부 조슈아웡 등 최종심서 석방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홍콩 우산혁명의 주역인 조슈아웡 등 3명이 석방됐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법원격인 홍콩 종심법원은 이날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네이선 로 주석, 홍콩전상학생연회(학련)을 이끈 알렉스 차우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한 2심을 기각하고 봉사활동을 지시한 1심을 확정했다. 재작년 8월 1심인 홍콩 동구법원은 이들에게 사회봉사명령과 집행유예를 내렸지만 지난해 8월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깨고 실형은 선고한 바 있다. 우산혁명은 2014년 9월부터 79일간 시위대가 경찰의 최루액 스프레이를 우산으로 막아낸 뒤 붙여진 이름이다. 당시 이들은 홍콩 행정장관의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는 등 홍콩의 민주화를 주장했다. 조슈아 웡은 법원 앞에 몰려든 100여 명의 취재진에게 “시민들은 종심법원이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바랐을 것”이라며 “오늘의 판결은 우리에게 중요하며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이날 종심법원은 향후 공공 질서를 해하거나 시민 불복종 행위를 부추기는 경우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경고해 민주화 시위가 더 어려워졌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조슈아 웡 역시 “재판부가 ‘비폭력적 시민 불복종 행위’를 매우 좁게 해석한 것에 반대한다”며 “우리 앞에 놓인 길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앞서 미국 상원의원 4명과 하원의원 8명은 노벨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조슈아 웡 등 민주화 운동 주역을 2018년 노벨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6일(현지시간) 홍콩 종심법원의 판결 이후 기자들을 만난 조슈아 웡(가운데)[AFPBB 제공]
2018.02.07 I 김인경 기자
文대통령 신년사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 [전문]文대통령 신년사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새해 국정운영 구상이 담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사에서 “국가가 더 정의롭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삶을 약속해야 한다”며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임기중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공고하게 하는 게 저의 목표”라며 “올해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입장”이라며 “한반도에 평화의 촛불을 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 개헌 합의를 촉구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의견을 수렴한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이다.“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일 년, 저는 평범함이 가장 위대하다는 것을하루하루 느꼈습니다.촛불광장에서 저는 군중이 아닌한 사람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을 보았습니다.어머니에서 아들로, 아버지에서 딸로 이어지는 역사가그 어떤 거대한 역사의 흐름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한겨울 내내 촛불을 든 후 다시 일상을 충실히 살아가는평범한 가족들을 보면서저는 우리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었던 것은그렇게 평범한 사람, 평범한 가족의 용기있는 삶이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저는 그것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덕분에 우리는 오늘 희망을 다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국민들께서는 자신의 소중한 일상을 국가에 내어주었습니다.나라를 바로 세울 힘을 주었습니다.이제 국가는 국민들에게 응답해야 합니다.더 정의롭고, 더 평화롭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삶을 약속해야 합니다.그것이 바로 나라다운 나라입니다.2018년 새해, 정부와 저의 목표는국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입니다.국민의 뜻과 요구를 나침반으로 삼겠습니다.국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제가 대통령이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은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입니다.‘사람중심 경제’라는 국정철학을 실천하기 위해서였습니다.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개개인의 삶의 기반입니다.‘사람중심 경제’의 핵심에 일자리가 있습니다.정부는 좋은 일자리 확대를 위해지난해 추경으로 마중물을 붓고,정부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시작되었고,8년만의 대타협으로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16.4%로 결정했습니다.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들도 늘어났습니다.노사 간에도 일자리의 상생을 위한 뜻깊은 노력들이 시작되었습니다.정부는 올해 이러한 변화들을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특히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의미있는 결정입니다.저임금 노동자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가계소득을 높여소득주도성장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상생과 공존을 위하여,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지원대책도차질없이 실행할 것입니다. 취업시장에 진입하는 20대 후반 청년 인구는작년부터 2021년까지 39만 명 증가했다가,2022년부터는 정반대로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청년 일자리는 이러한 인구구조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앞으로 3~4년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국가적인 과제로 삼아,앞으로도 직접 챙기겠습니다.일자리 격차를 해소하고,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격차 해소,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나누기 같은근본적 일자리 개혁을 달성해야 합니다.특히 노동시간 단축은 우리의 삶을 삶답게 만들기 위해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모든 경제주체의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노사를 가리지 않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의지를 갖고 만나겠습니다.노사정 대화를 복원하겠습니다.국회도 노동시간 단축입법 등으로일자리 개혁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혁신성장과 공정경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혁신성장은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뿐만 아니라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연말까지 자율주행차 실험도시(화성 K-city)가 구축됩니다.2000개의 스마트공장도 새로 보급됩니다.스마트 시티의 새로운 모델도 몇군데 조성할 계획입니다.국민들께서 4차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의 성과를직접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공정경제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더불어 잘사는 나라로 가기 위한 기반입니다.채용비리, 우월한 지위를 악용한 갑질 문화 등생활 속 적폐를 반드시 근절하겠습니다.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와 경쟁을 보장받고,억울하지 않도록 해나갈 것입니다.재벌 개혁은 경제의 투명성은 물론,경제성과를 중소기업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엄정한 법 집행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없애겠습니다.총수 일가의 편법적 지배력 확장을 억제하겠습니다.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주주의결권을 확대하고,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겠습니다.기업활동을 억압하거나 위축시키려는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재벌대기업의 세계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믿습니다.금융도 국민과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혁신해야 합니다.금융권의 갑질, 부당대출 등 금융적폐를 없애고,다양한 금융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진입규제도 개선하겠습니다.불완전 금융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막고,서민, 중소상인을 위한 금융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해 여러 차례 안타까운 재해와 사고가 있었습니다.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인 것 같아마음이 무거웠습니다.새해에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국민안전을 정부의 핵심국정목표로 삼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특히 대규모 재난과 사고에 대해서는 일회성 대책이 아니라상시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습니다.2022년까지 자살예방,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3대 분야 사망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습니다.감염병, 식품, 화학제품 등의 안전문제도정기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해 국민께 보고하겠습니다.아동학대, 청소년 폭력, 젠더폭력을 추방해야 합니다.범정부적인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세월호 아이들과 맺은 약속, 안전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한해 많은 국민을 만났습니다.일상을 포기하고 치매 가족을 보살피는 분,창업 실패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처한 청년,방과 후 혼자 있는 아이를 걱정하는 직장 맘,한 분 한 분이 소중한 우리 국민입니다.올해 우리는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3만이라는 수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국민소득 3만불에 걸맞는 삶의 질을우리 국민이 실제로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이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되겠습니다.정부의 정책과 예산으로 더 꼼꼼하게 국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이달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매국가책임제가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의료, 주거, 교육과 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과 공공성을 강화해기본생활비 부담을 줄이겠습니다.더 이상 과로사회가 계속되어서는 안됩니다.장시간 노동과 과로가 일상인 채로 삶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노동시간 단축과 정시퇴근을 정부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2월부터는 대부업까지 포함하여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됩니다.상환능력이 없는 장기소액연체자의 채무를 줄여드립니다.7월에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추가 인하됩니다.서민과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작년에 정부가 8600억 원을 출연한 모태펀드가 시중에 지원됩니다.3월에는 이에 이어 10조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혁신모험펀드가 출범합니다.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정부가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기술개발, 판로개척도 도울 것입니다.3월에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제도가 전면 폐지됩니다.재창업지원 프로그램 전용펀드도 본격적으로 지원을 시작합니다.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고,실패를 겪어도 다시 도전 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것입니다.7월에는 노동자와 기업이 여행경비를 적립하면정부가 추가비용을 지원하는 노동자 휴가지원제도가 새로 시행됩니다.저소득층에게 지원되는 문화이용권이 1인당 6만원에서 7만원으로 늘어나고,도서구입, 공연관람 등 문화지출에 대한 소득공제도 새로 시행됩니다.국민들께서 좀 더 문화를 향유하고,휴식이 있는 삶을 즐길 수 있게 되기 바랍니다.9월부터 어르신들 기초연금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됩니다.어르신들의 건강도 돌보겠습니다.지난해, 중증 치매환자 의료비와 틀니 치료비의 본인 부담비율을대폭 낮추었습니다.올해 하반기에는 임플란트 치료비의 본인 부담률이50%에서 30%로 인하됩니다.육아의 부담을 국가가 함께 지겠습니다.9월부터 만 5세까지 아동수당 10만원이 새로 지급됩니다.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올해 450곳 더 생깁니다.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 단가가 9.6% 인상돼,보육서비스의 질이 좋아질 것입니다.온종일 돌봄서비스를 시군구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이 상반기에 시작됩니다.직장 맘의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여성이 결혼, 출산, 육아를 하면서도자신의 삶과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도 혁신하겠습니다.혁신의 방향은 다시 국민입니다.정부 운영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바꾸겠습니다.국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할 일을 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공직사회의 낡은 관행을 혁신해서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나겠습니다.2월말까지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들었던 민주주의의 촛불이국민들의 삶으로, 우리 사회 곳곳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지난 연말, 취임 후 첫 현장방문지였던 인천공항공사에서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비정규직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노사가 합의했습니다.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다루는 업무,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정규직으로 고용되어야 합니다.그것이 촛불이 바랐던 상식이고 정의입니다.10월 22일, 대한민국은 새로운 숙의민주주의 장을 열었습니다.오랜 갈등사안이었던 신고리 5?6호기 문제를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성숙하게 해결했습니다.대화하고 타협하며, 결과를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사회가촛불이 염원했던 대한민국입니다.우리 국민은 민주주의 촛불을 더 크고 넓게 밝히고 있습니다.이제 촛불정신을 국민의 삶으로 확장하고 제도화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헌법은 국민의 삶을 담는 그릇입니다.국가의 책임과 역할, 국민의 권리에 대한우리 국민의 생각과 역량이 30년 전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30년이 지난 옛 헌법으로는 국민의 뜻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국민의 뜻이 국가운영에 정확하게 반영되도록국민주권을 강화해야 합니다.국민의 기본권을 확대하고,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해야 합니다.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는 국민과의 약속입니다.지난 대선에서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약속했습니다.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기도 합니다.이번 기회를 놓치고 별도로 국민투표를 하려면적어도 국민의 세금 1200억 원을 더 써야 합니다.개헌은 논의부터 국민의 희망이 되어야지 정략이 되어서는 안됩니다.산적한 국정과제의 추진을 어렵게 만드는 블랙홀이 되어서도 안됩니다.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려면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주시기를 거듭 요청합니다.개헌에 대한 합의를 이뤄주시기를 촉구합니다.정부도 준비하겠습니다.저는 줄곧, 개헌은 내용과 과정 모두국민의 참여와 의사가 반영되는국민개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국회의 합의를 기다리는 한편,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고국회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한반도의 평화정착으로 국민의 삶이 평화롭고 안정되어야 합니다.한반도에서 전쟁은 두 번 다시 있어선 안됩니다.우리의 외교와 국방의 궁극의 목표는한반도에서 전쟁의 재발을 막는 것입니다.저는 당장의 통일을 원하지 않습니다.제 임기 중에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공고하게 하는 것이저의 목표입니다.나라를 바로 세운 우리 국민이 외교안보의 디딤돌이자 이정표입니다.한반도에서 평화를 이끌어 낼 힘의 원천입니다.지난해 저는 그 힘에 의지해, 주변 4대국과 국제사회에한반도 평화 원칙을 일관되게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당당한 중견국으로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천명할 수 있었습니다.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대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수 있었습니다.북한과 고위급 회담이 열렸습니다.꽉 막혀있던 남북 대화가 복원되었습니다.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합의 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대화와평창올림픽을 통한 평화분위기 조성을 지지했습니다.한미연합훈련의 연기도 합의했습니다.이제 시작입니다.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합니다.평화올림픽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해야 합니다.나아가 북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로 삼아야 합니다.올해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 과정에서 동맹국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관련 국가들을 비롯해국제사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평창에서 평화의 물줄기가 흐르게 된다면이를 공고한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북핵문제 해결과 평화정착을 위해더 많은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내겠습니다.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한반도 비핵화는 평화를 향한 과정이자 목표입니다.남북이 공동으로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가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 입장입니다.한반도에 평화의 촛불을 켜겠습니다.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 깊이 파고든 불안과 불신을 걷어내겠습니다.한 걸음 한 걸음 국민과 함께전쟁 걱정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모셨습니다.80여 년 전 꽃다운 소녀 한 명도 지켜주지 못했던 국가가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다시 깊은 상처를 안겼습니다.국가의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한일 양국 간에 공식적인 합의를 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일본과의 관계를 잘 풀어가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그러나 잘못된 매듭은 풀어야 합니다.진실을 외면한 자리에서 길을 낼 수는 없습니다.진실과 정의라는 원칙으로 돌아가겠습니다.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다시는 그런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인류사회에 교훈을 남기고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입니다.대통령으로서 저에게 부여된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합니다.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 드리겠습니다.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습니다.이 모든 과정에서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듣겠습니다.할머니들이 남은 여생을 마음 편히 보내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저는 또한 일본과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한국과 일본은 문화적.역사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양국이 함께 노력하여 공동 번영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저는 지금까지 천명해 왔던 것처럼역사문제와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하여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한일관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북핵문제는 물론다양하고 실질적인 분야에서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내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입니다.국민주권을 되찾기 위해 임시정부를 수립한 그 때부터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촛불을 들어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키기까지대한민국은 국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대한민국이 앞으로 갈 길도 국민의 길이 되어야 합니다.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올해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새로운 백년을 다짐하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입니다.평범한 삶이 민주주의를 키우고평범한 삶이 더 좋아지는 한 해를 만들어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8.01.10 I 김재은 기자
文대통령 신년인사회 연설…“강대국 주변부 인식 벗어나야”
  • [전문]文대통령 신년인사회 연설…“강대국 주변부 인식 벗어나야”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나라답게 정의롭게’ 슬로건으로 열린 2018 무술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이제는 우리 스스로를 강대국의 주변부처럼 바라보면서 왜소하게 인식하는데서 벗어나 강한 중견국가로서 좀 더 주체적이고 당당해질 때가 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각계 인사 24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 신년인사회를 연 자리에서 “우리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돌아보면 지난해는 참으로 극적인 한 해였다. 2017년은 우리 역사에 촛불혁명이라는 위대한 민주주의 혁명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작년에 세계 주요국가 정상들과 회담하고 다자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촛불혁명이 우리 외교의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에 대한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신년 인사회 연설문 전문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오늘, 5부요인을 비롯해국민을 대표하는 각계각층 대표들과 원로들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감사드립니다. 또한 작년 한 해가 특별하게 기억되실 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수능을 앞두고 지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포항여고 학생이 왔습니다.정규직의 꿈을 이룬 비정규직 노동자도 계십니다.또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한 경찰관과 맨손으로 아이를 구조한 소방관 등 작년 한 해에 있었던 미담의 주인공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런 자리가 익숙하지 않을 텐데요.환영의 큰 박수를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돌아보면 지난해는 참으로 극적인 한 해였습니다. 2017년은 우리 역사에 촛불혁명이라는 위대한 민주주의 혁명의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전 세계를 경탄시킨 세계사적인 쾌거였습니다. 저는 작년에 세계 주요국가 정상들과 회담하고 다자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촛불혁명이 우리 외교의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에 대한 존중입니다. 저는 이제는 우리 스스로를 강대국의 주변부처럼 바라보면서 왜소하게 인식하는데서 벗어나 강한 중견국가로서 좀더 주체적이고 당당해질 때가 됐다고 느낍니다. 우리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지난해 우리 경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습니다.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으로 세계 6위의 수출 대국으로 발돋움하며,3%대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했습니다.안팎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룬 값진 성취입니다. 모든 것이 우리 국민들이 흘린 땀의 결과입니다.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들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 최선을 다한 우리 모두를 위해큰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새해에도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나라는 달라지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내 삶도 바뀔 수 있을까?’생각하고 계십니다. 올해는 우리 국민들께서 ‘나라가 달라지니 내 삶도 좋아지는구나’ 느낄 수 있도록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으려고 합니다. 특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격차해소에 주력해양극화 해소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습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도계속 받들겠습니다.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는 일은정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미래를 내다보며 대한민국의 근간을 반듯하게 세우는 일입니다.국민들이 국가와 정부, 나아가 대한민국 공동체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국민이 애국할 수 있는 뿌리를 만드는 일이고, 국민통합과 경제성장을 이루는데더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특별히 새해에는 노사정 대화를 비롯한 사회 각 부문의 대화가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작년에 우리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활동을 통해이해관계가 첨예한 사회갈등 사안을성숙하게 해결했습니다.노사 간에도 상생을 위한 뜻있는 노력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조금씩 양보하고, 짐을 나누고, 마음을 모으면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일 것입니다.여야 간의 대화, 국회와 정부와의 대화도 한층 더 긴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우리 정치가 비난의 경쟁이 아니라 서로 잘하기 경쟁이 되기만 한다면 우리는 못해낼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아져 국민들에게 더 큰 희망을 드리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올해 우리가 이루게 될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걸맞는 삶의 질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새해 새아침이 되면 많은 국민들이 첫 해맞이를 하며 소망을 빕니다. 저도 어제 북한산에서 떠오르는 붉은 새해를 보며 대통령으로서 두 가지 소망을 빌었습니다. 하나는 한반도의 평화입니다. 마침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회담의 뜻을 밝혀 왔습니다.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남북 평화 구축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국민의 안전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으면서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에 잠긴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국민들이 갖게 된 집단적인 원념입니다. 그러나 지난 한 해 우리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삶이 안전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무술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무술년 새해,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8.01.02 I 김성곤 기자
"노동적폐 청산·한상균 석방"…'文정부 향해 깃발 든 민노총(종합)
  • "노동적폐 청산·한상균 석방"…'文정부 향해 깃발 든 민노총(종합)
  • 전태일 열사 47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노조할 권리’, ‘노동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전국 노동 단체들이 전태일 열사 47주기를 맞아 12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주최측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열린 ‘2017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5만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경찰 추산 2만 5000명)한 것으로 추산했다. 문재인 정권 출범 후 노동계 집회로는 최대 규모다. 이 자리에는 심상정·윤소하 정의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래군 4·16연대 공동대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민주노총은 “2017년은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년이고 전태일 열사 47주기”라며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킨 촛불 혁명의 요구와 지행은 계속되어야 하며 지금이야말로 노동적폐 청산과 노동 기본권을 보장할 적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노동 3권이 보장되는 나라로 만드는 것은 촛불정부의 최소한의 의무이고 역할”이라며 “노조 할 권리를 가로 막고 노조 파괴를 일삼는 악법폐기와 노동법 전면 개정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노동자의 권리와 인간다운 삶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다”며 “이것이 우리가 계승해야 할 진정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등은 이날 △노조할 권리 및 노동법 개정 △한국 사회 각 부문의 적폐 완전 청산 및 사회대개혁 실현 △1987년 노동자대투쟁 정신 계승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철회 및 한반도 평화 실현 △한상균 위원장 및 구속노동자와 양심수 즉각 석방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 중간 ‘촛불항쟁 계승해 평등사회 앞당기자’ ‘열사정신 계승해 노동 3권 쟁취하자’ ‘노동자는 하나다 비정규직 철폐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이들은 오후 5시쯤 본 집회가 끝난 후 을지로 2가와 종로 2가 등을 거쳐 광화문 북측광장까지 2.7㎞ 구간을 행진했다.이들은 ‘전태일 정신 계승’ ‘교육 적폐 청산’ 등 손팻말과 ‘노조 할 권리’를 상징하는 빨간우산을 들고 이동했다. 시위대는 오후 6시쯤 광화북 북측광장에 도착하면서 행진을 마쳤다.주말 도심을 가로 지르는 시위대에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강동구 김희진(32)씨는 “날씨도 추운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전태일 열사를 그리는 것은 그가 구상했던 노동자가 인정받는 세상이 아직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하루빨리 노동환경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반면 서초구 유모(54)씨는 “하루가 멀다하고 주말만 되면 이렇게 차 도로까지 막아서면서 행진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노조도 노조 나름이고 대기업의 경우 귀족 노조라고도 불리는 만큼 예전같은 열악한 근무 환경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자합 등 9개 노동단체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노동자대회 전까지 서울역 광장과 종로구 동아일보사 앞에서 각각 사전집회를 진행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8개 중대(약 2240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한편 전날 오후 11시부터는 이영철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과 정양욱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장이 여의도 국회 인근 여의2교 광고탑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건설근로자법 개정안 통과가 무산된 것에 반발해 ‘특수 고용 노동 기본권 쟁취 및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요구 중이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오는 28일 건설노조 총파업이 있을 때까지는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홍기탁 금속노조 충남지부 파인텍지회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도 집회 당일 새벽 4시 30분부터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 내 75m 높이 굴뚝 위에 올라 농성 중이다. 이들은 △민주노조 사수 △재벌 및 자유한국당 해체 △노동악법 철폐 등을 주장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광고탑 아래 에어 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로 고공농성하는 인원이 없도록 주변 경력을 배치해 농성해제를 설득 중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동계가 자기들이 요구한 사항들을 빨리 해결해달라고 정부를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봐야한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과 같이 예산마련이 쉽지 않은 정책들이 많아 정부가 당장 노동계 요구를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문 대통령은 앞으로 노동계가 밀어붙이기식 요구를 하지 않도록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전태일 열사 47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본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 북측 광장을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2017.11.12 I 권오석 기자
전중훤 한국DXC테크놀로지 대표 "4차산업혁명·해외진출 도우미"
  • 전중훤 한국DXC테크놀로지 대표 "4차산업혁명·해외진출 도우미"
  • 전중훤 한국DXC테크놀로지 대표 (제공=한국DXC테크놀로지)[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우리 기업들이 4차산업혁명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진출도 돕는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전중훤 한국DXC테크놀로지 대표는 5일 “우리 기업들이 내수시장 포화와 함께 4차산업혁명에 따른 변화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글로벌 회사 ‘HP’(휴렛팩커드)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들 기업에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전 대표에겐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지난 1997년 한국HP에 공채로 들어간 그는 입사 초기부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회사 내에서 저성과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5년 동안 5개 부서를 전전한 것. 사실상 마지막으로 세무부서에 배정 받은 그는 “여기가 벼랑 끝이다. 세무부문에서만큼은 업계 최고로 인정받자”는 각오로 이를 악물었다. 그 결과 2016년 HP 아시아·태평양지역 조세재정총괄본부장에 올랐다. 한국인으로 HP 본사 조세재정 임원에 오른 것은 전 대표가 최초였다. 그는 글로벌 기업 본사 임원이 된 몇 안 되는 한국인 사례로 꼽힌다.그는 HP에서 엔터프라이즈서비스 사업이 분사한 후 올해 4월 ‘CSC’(컴퓨터사이언스코퍼레이션)와의 합병을 통해 공식 출범한 DXC테크놀로지의 아·태지역 조세재정총괄본부장(부사장)과 함께 한국DXC테크롤로지 수장을 겸임 중이다. 한국DXC테크놀로지는 국내에서 금융권을 포함한 공공기관·일반기업들에 시스템통합(SI) 등 정보기술(IT)솔루션을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한다.전 대표는 4차산업혁명이 우리 기업들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기업들은 금융 등에서 이미 포화된 내수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DXC테크놀로지는 이미 전 세계 166개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업체를 인수합병(M&A)하는 등 형태로 현지에 진출할 경우 최적의 IT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국내 유수 대기업들이 스마트TV를 글로벌 각지에 출시할 경우 애플리케이션 등 각 국가에 맞게 운영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차산업혁명시대엔 자동차도 전기로 가고, 전기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등 경영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핀테크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신재생에너지, 스마트뱅킹 등 4차산업혁명에 필요한 적절한 IT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전 세계 각지에 진출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전 대표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다리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은 내수시장에서 검증받은 후 해외시장에 진출해야만 중견기업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핀테크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중소기업과 해당 업종에 적절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액셀러레이터로 국내 스타트업 성장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한편 전 대표는 어렸을 적 고물상을 운영하던 어머니를 통해 경영을 익힌 내용을 다룬 자전적 에세이 ‘고물상 아들 전중훤입니다’(제8요일)를 최근 출간했다. 그는 경영 외에 중남미한상연합회 한국문화콘텐트진흥위원회 회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병행하고 있다.
2017.11.03 I 강경래 기자
중국의 '일국양제' 자화자찬
  • [특파원의 눈]중국의 '일국양제' 자화자찬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홍콩이나 대만 다녀와도 주숙등기 새로 해야 해요? 한 나라라면서요.”정말 궁금해서 더듬더듬 중국어로 묻는 나의 질문에 공안도, 부동산 업자도 대답하지 못한다. 그러니까 문제는 ‘주숙등기’였다. 주숙등기는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묵는 숙소를 신고하는 절차다. 베이징으로 나온 후 집을 구하고 나 역시 주숙등기 절차를 거쳤다. 그런데 공안이 한국이든 어디든 ‘다른 나라’에 들어갔다 올 때마다 일일이 주숙등기를 하라는 것이다. 때마침 다음달께 홍콩에 여행갈 계획을 염두에 두고 물었다. 그랬더니 당연히 해야 한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 국가라 했는데도 주숙등기를 해야 하느냐는 내 말에 공안도 그 누구도 말을 못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FPBB 제공]덩샤오핑 전 주석이 천명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는 1997년 홍콩 반환과 1999년 마카오 반환 이후 중국 통치의 기본이 됐다. 한 국가의 틀 속에서도 다름을 인정하고 자율성을 존중하겠다는 게 이 체제의 내용이다. 그러나 막상 중국에서 지내다 보면 홍콩, 혹은 대만에 대한 차별은 적지 않다. 중국 드라마에 홍콩이나 대만 배우가 나올 땐 이름 옆에 꼭 출신을 별도로 표기한다. 취업이나 대화 시에도 중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상 검증을 하는 것은 필수다. 지난해 헤이그 국제상설중재재판소가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하자 중국 국민들은 본토에 진출한 홍콩과 대만 기업들을 향해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묵묵부답인 기업들에는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중국 내 차별만큼이나 홍콩의 반(反) 중국 정서 역시 고조되고 있다. 2014년 우산혁명의 실패 이후 쪼그라들었던 반중국 시위 참여 인원이 최근 들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0일 홍콩에서 열린 홍콩과 말레이시아의 축구 예선전에서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나오자 홍콩팬들이 야유를 보내며 아예 등을 돌린 일 역시 이 같은 갈등을 증명한다. 대만은 더 심하다.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당선된 후 중국과 대만 관계는 날로 악화 일로를 달리고 있다. 중국은 대만과 수교하는 국가들을 막대한 자금력으로 유혹하는 ‘은탄 외교’를 펼치며 대만을 고립시키고 있다. 지난 6월 파나마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를 맺었고 현재 도미니카 역시 대만 대신 중국을 택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최근 대만 내에서는 중국과 같은 표준시(그리니치 표준시 GMT+8시)를 쓰지 말고 한국과 일본 기준(GMT+9시)으로 바꾸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겠다는 대만인들의 움직임인 셈이다.하지만 중국은 일국양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업무보고에서 시 주석은 “일국양제의 실천에서 세상이 공인하는 성공을 거뒀다”며 “역사가 남겨놓았던 홍콩과 마카오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자평했다. 대만에 대해서도 시 주석은 “조국의 원전 통일을 실현하는 것이 전체 중화 아들 딸의 공동의 염원이며 중화민족의 근본 이익”이라며 ‘평화적 통일과 일국양제’라는 방침으로 통일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을 미뤄 봤을 때 동아시아를 둘러싼 긴장관계는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게다가 일본 역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완승하며 평화 헌법을 개정,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거듭날 전망이다. 북한 역시 잠시 조용할 뿐 핵미사일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역시 강 건너 불구경만 할 순 없다. 역내 긴장관계가 커질 것이 확실한 가운데 어떻게 균형을 잡아갈지 한중 양자적 관점이 아니라 동아시아라는 다자적 관점에서 풀어나가야 할 때다.
2017.10.25 I 김인경 기자
  • 이데일리 다음주 중소기업계 일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차주(25~29일) 중소기업계 주요 일정이다.중소벤처기업부26일-‘16년 벤처천억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1회 이상 벤처 확인을 받은 기업 중 ‘16년 매출이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등을 분석·발표27일-계약이행능력심사 규정 개정△창업기업 육성과 수출·고용 촉진을 위해 해당 기업을 우대하는 방식으로 계약이행능력심사 규정 개정28일-금융지원위원회 개최 및 추석자금 공급△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 추석 특별자금 공급계획 발표△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병행-총리주재 “제1차 규제현장과의 대화” 개최△창업부터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겪는 현장애로에 대한 창업·벤처기업인의 의견청취와 해결방안 모색-제41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개최△서울양재 R&CD특구 등 지역특구 신규지정(5건), 계획변경(1건) 및 ’17년 운영성과 결과(1건) 심의·의결29일-2017년 8월 신설법인 동향 △전년동기대비 업종, 연령, 지역별 신설법인 특징-50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기업 대상 특례보증 신설△기술창업 및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보-KVIC-VC협회’간 MOU 체결-‘중기부-미국 미주리주’ 간 중소기업협력 MOU 체결△고용창출, 수출 등 양자 간 중소기업 현안을 논의하고, 향후 중소기업 협력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중소기업중앙회25일-한·러 교류의 다리가 될 기간산업에 중소기업 참여 의지 밝혀-2017년도 제4차 외국인근로자 배정 신청접수-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 위한 中企업계 규제혁신 방향26일-중소기업 FTA활용 애로조사 결과-중기중앙회, ICT산업위원회 개최27일-노란우산공제 지급이율 상향 조정-중기중앙회-무협, 전문무역상사 수출상담회 개최28일-새정부의 소공인 규제개혁, 일본을 벤치마킹하자-조달청장과 중소기업인 간담회 개최29일-2017년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결과중소기업진흥공단27일-중소기업 바로알기 참여 고등학교 모집29일-중진공·제주지방법원 회생지원 업무 협약30일-중소기업연수원 이러닝연수 할인이벤트 실시
2017.09.24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김이수 인준안' 부결..안이한 당·청이 禍 불렀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9월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김이수 인준안’ 부결..안이한 당·청이 禍 불렀다- TF만 5개..과거에 발목 잡힌 국방부- SBS 윤세영·윤석민 부자 동반 사퇴- [사설]결국 부결 처리된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국회는 ‘눈먼 돈’에 대한 미련 버려라△줌인&- 김상조 ‘네이버 총수 이해진 평가’ 논란 확산- 고객숙인 김상조 “제 발언 부적절..질책 겸허히 수용할 것”△김이수 인준안 부결 후폭풍- “표단속도 안하고 밀어붙였나”..우원식 원내 리더십 흔들- 무표정한 文대통령..靑 “상상도 못했다”- 돌아온 안철수..존재감 드러내- 與 “적폐연대” 패닉 vs 野 “사필귀정” 환호△커지는 전술핵 재배치 논란- 메케인 “전술핵 심각 검토”..제1야당도 배치 주장- 미국發 전술핵 논란..본토 위협 대비인가 중·러 압박 카드인가- 靑 “한반도 비핵화 입장 변화 없다..전술핵 검토한 적 없어”- 전술핵 배치 득과 실은- ‘美, 본토 위협에도 핵우산 역할 할까’ 불안 커져△종합- “文정부 소득 주도 성장 정책, 경제성장 속도와 발맞춰야”- “개혁 밀고 나가려면..정권교체·선거실패 감내하라”- 기준금리 오르는데 달러화 가치 추락..美 경제 ‘미스터리’△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 “디젤게이트 잊어라”..獨브랜드, 슈퍼카 대신 전기차로 ‘반전 시동’- 현대·기아차 38대 출품..유럽 시장 질주한다△정치- 사드 배치, 박성진 임명에 지지층 분열..갈림길 선 文대통령- 헌법재판소장 공백 224일째..8인 재판관 체제 올해 넘기나- 김이수 못 오른 자리에 누구..현직 강일원, 전직 목영준 하마평- “한국당 대정부질문 불법, 법 어기고 권리만 찾아”- “석유공사·석탄공사 등 채용비위 사장 사표 내라”△금융- 스타트 빨랐던 케이뱅크 유상증자 난기류..왜- 최홍식 “원장 직속 금융소비자보호위 설치할 것”- 이동걸 “금호타이어 미래, 독자생존 가능성에 달려있어”- AI로 실시간 고객상담..우리銀 ‘위비봇’ 선보여△산업- 3대 모터쇼 접수, 1조 M&A 추진..LG, 자동차 전장 사업 치고 나간다- 유연탄·천연가스 가격 ‘꿈틀’..종합상사, 자원개발사업 봄볕드나- 반·디 CEO들과 산업부 장관 ‘상생 머리’ 맞댄다- LG, 협력회사 납품대금 1조2000억 조기지급- 현대차 ‘차장 소통’ 영상, 조회수 100만 건 돌파- ‘일감 부족’ 현대삼호중공업 생산직 유급휴직..임금 70% 보전△산업- 단통법 시행 3년, 단말기 가격 인상 못막아..소극적인 정부- 설치 없이 플레이..‘HTML5’ 기반 게임 속속 선봬- 인공지능 TV ‘KT 기가지니’ 가입자 20만 돌파- ‘선박용 LED 도전장’..동부라이텍, 영역 확장△소비자생활- 77데이·88데이..잘 팔려서 웃는 ‘데이’- 찬바람 불어도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건 히트 예감’..소비자 아이디어에 식품업계 好好- 편의점 4개사, 나트륨 줄인 ‘건강 도시락’ 판다△건강- 혈관 막는 끈적한 피 고지혈증, 방치땐 ‘뇌혈관 질환’ 찾아온다- 찬바람 불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맞아야죠- 상처 최소화해 내시경 보며 레이저로 치료△증권&마켓- 사드 추가 배치 후폭풍..선방하던 LG생건·호텔신라도 ‘속수무책’- 허리케인 비켜간 한국증시- 불신 딛고 다시 뛰는 한미약품△증권- [Deal Maker]①양시경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 변호사- S&P “현대車 그룹 3사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LB인베스트는 PE, 스틱인베스트는 VC부문 자회사로 독립, 왜- 베트남 아웃렛에 2년 투자, 교직원공제회 年 8% 수익△성공異야기- [김수홍 인천대교 대표] 학생창업→이민→부도 딛고 이은 인천대교..남은 꿈은 통행료 무료화- ‘사회적 책임’ 앞장서는 인천대교△문화&스포츠- 여성의 몸에 새겨진 모순과 왜곡..3색 몸부림으로 그리다- 조영남, 50년 꿈꾸던 무대에..오페라 ‘청’으로 클래식 정식 데뷔△엔터테인먼트- 국민 프로듀서의 소환..워너원에 맞서는 JBJ·레인즈- 한국영화, 조폭 아님 형사?..작은 영화의 반격- 엠넷 ‘2017 MAMA’, 베트남·日·홍콩서 개최△스포츠- ‘평창 기대주’ 김 마그너스, 크로스컨트리 훈련 ‘발목’..왜?- 나달 “올해 코트 주인은 나”- ‘최대어’ 강백호, 1순위로 kt행- 저지, MLB 역대 두 번째 ‘신인 40홈런’- 네이마르 ‘PSG 간 이유? 새 역사 쓸 것“△사람&나눔- ”건축도 4차 혁명 이끌 주요 산업분야..3D프린팅 주목해야“- ’代 이은 금메달‘ 김주승군 ”아버지같은 세계 최고 기술자가 꿈“- 신한카드 창립 10주년 기념 ’상생·소통‘ 이벤트- ’마케팅 전문‘ 장은석 아메리칸항송 한국 지사장- 비올리스트 이은빈 브람스콩쿠르 최연소 1위- 한종률 국제건축연맹 부회장- 6번 유니폼 입은 위성호, 신한은행女농구단 격려△오피니언- [목멱칼럼]한-미간 통화스왑의 당위성 주장할 기회다- [생생확대경]’부자=죄인‘ 프레임 벗어나야- [기자수첩]어느 금융사를 위한 변명△부동산- 테마공원·국제학교 완공 눈앞..제주 부동산, 사드 악재털고 다시 꿈틀- ”10전 11기끝 홍콩서 2조원 투자받아..中의존 줄이고 美·중동 자본 유치 공략“- ”1인가구 증가속도, 서울보다 지방이 더 빨라“- LH, 성남 여수 단독주택용지 등 34필지 공급△사회- 기간제 교원 3만2734명 정규직화 무산..교원 갈등만 키우나- 세월호 이달말 수색 종료, 해결해야 할 과제 세가지- 사라·루사·매미..’가을태풍‘이 더 매섭다- 수능지원자수 60만명선 붕괴- 단속 피하려 대마 직접 키워, 비트코인으로 판 일당 덜미
2017.09.11 I 김관용 기자
  • 이데일리 다음주 중소기업계 일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차주(4~8일) 중소기업계 주요 일정이다.중소벤처기업부4일-2017년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 참가기업3차 모집△교육, 멘토링, 사업화 등 우수(예비)재창업자를 지원하는 재도전성공패키지 참여기업 3차 모집-중소벤처기업부, 민원처리 속도 빨라지고 답변은 더욱 충실해진다△민원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여 고품격 민원행정서비스 제공6일-대기업은 사고 중소기업은 팔고! 상생협력의 장 열려△‘2017 제3회 충청권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를 충남 예산에서 73개 수요처 및 171개 중소기업 참여7일-판교2밸리 기술전문서비스파크 입주기업 모집△판교 창업존 내에 구축중인 ‘기술전문서비스파크’가 개소 일정에 맞춰 입주기업 공고 및 선정 실시8일-제1회‘중소기업 기술혁신 포럼’ 개최△4차 산업혁명 관련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여 중소기업 R&D 혁신 등 관련 정책수립에 반영중소기업중앙회4일-‘유통산업발전법’ 개정방향에 대한 중소기업계 제언-제14차 중소기업 연합봉사활동 실시△시설거주인 사회적응훈련, 후원물품 전달 등5일-예비사무관(62기) 대상 중소기업 인식개선교육 실시6일-제7회 KBIZ 혁신포럼 개최8일-노란우산공제, 소상공인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설명회 및 현장상담 실시 안내중소기업진흥공단6일-중진공·완도군, 일자리창출 및 성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7일-중진공, 스마트공장연수 참가자 모집8일-중소기업 성과공유 확산교육 참가자 모집-중기제품 간접광고 지원 사업 참여기업 모집
2017.09.02 I 박경훈 기자
중국서 禁書로 낙인 찍힌 '교양서'
  • 중국서 禁書로 낙인 찍힌 '교양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1조 2항이다. 막강한 권한 뒤에는 책임이 따른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혼란을 두고 대통령의 무능을 탓했지만 유권자의 잘못이란 말이 나오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국가의 주인’으로서 알아야 할 것이 뭔가. 책은 ‘깨어 있는 지성’이라 불리는 저자가 자유주의 관점에서 쓴 정치교양서다. 소신 발언으로 정치에 적극 참여하던 그는 2014년 홍콩의 민주화시위인 ‘우산혁명’을 이끌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책은 당시 많은 청년이 바이블처럼 읽고 다녀 더욱 유명해졌다. 정작 중국 본토에서는 불온도서로 찍혀 아직 출간을 못했다. 저자는 정치와 도덕·정의와 평등·집단과 개인 등 국가를 구성하는 본질부터 짚는다. 민주주의에 기초한 국가의 품격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시민의 참여가 결국 변화를 이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0여년 간 중국서 이어진 좌우논쟁에 대해서는 “자유와 평등은 대립관계가 아니다”라며 좌파는 결과의 평등, 우파는 기회의 평등을 추구한다는 식으로 도식화하지 말라고 역설한다. 한국 독자에게 전하는 말도 인상적이다. “촛불혁명부터 새 대통령 선출까지 목도했다”며 “도덕적 권리로서 정치에 고집스럽게 매달릴 때 세계는 더 공정하고 살만해질 수 있다”고 신념의 실천을 격려했다.
2017.08.30 I 김미경 기자
홍콩, 민주화 인사 징역형에 반중국 정서 ‘부글부글’
  • 홍콩, 민주화 인사 징역형에 반중국 정서 ‘부글부글’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홍콩에서 또다시 반중국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 조슈아 웡 등 우산혁명을 주도한 민주인사들이 징역형을 받자 2만여명이 넘는 홍콩시민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민주 시위를 벌였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지난주말 최대 2만2000여명(경찰 추산)의 홍콩시민들은 우산혁명을 주도한 민주화 운동 지도자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항의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는 2014년 열린 우산 혁명 이후 최대 인원이 참가한 집회다. 시위대는 홍콩 시내 완차이지역을 출발해 홍콩 종심법원까지 행진해 ‘민주 인사들을 응원한다’, ‘정치적 보복에 항의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홍콩 고등법원은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 당 비서장과 네이선로 주석, 알렉스 차우 전 홍콩전상학생연회 비서장 등 홍콩 우산학명을 주도한 이들에 징역 6~8개월을 선고했다. 지난해 8월 열린 1심에서는 사회봉사와 함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것이다.특히 이 판결로 이들은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고 지방선거에도 출마할 수 없다. 이에 홍콩 범민주파 시위대들은 이 판결이 정치적인 목적을 띄고 있다고 집단 반발하게 된 것이다. 올들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인 지배체제가 강화되며 홍콩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도 세지고 있다. 지난 7월 주석 취임 후 처음으로 홍콩에 간 시 주석은 홍콩을 향해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해치는 활동, 중앙권력과 홍콩 기본법 권위에 대한 도전, 홍콩을 이용해 중국 본토를 침투·파괴하려는 행위 모두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 하반기 개통되는 광선강(廣深港·광저우~선전~홍콩)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도 진통이 나오고 있다. 홍콩 웨스트까우룽역에 중국과 홍콩의 출입국 관리소가 동시에 설치되는데 중국측 출입국관리소에선 중국본토법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홍콩 범민주파들은 “웨스트까우룽역에서 홍콩시민이 중국 반체제 인사가 쓴 책을 가지고 있다 체포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일국이제를 넘어섰다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중국 정부가 강하게 압력을 가할수록 반중국 정서는 커지고 있다. 홍콩 중문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콩인 60%가 주권 반환 이후 사회 전반이 나빠졌다고 답했고 홍콩대가 실시한 조사에선 자신이 ‘중국인’이란 인식을 가진 사람들은 3.1%에 그치고 있다.
2017.08.22 I 김인경 기자
김빠진 중기부 장관 인선..내년 청사진 '먹구름'
  • 김빠진 중기부 장관 인선..내년 청사진 '먹구름'
  • 중소벤처기업부 조직도.[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문재인 정부서 첫발을 내딛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발도 하기 전에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내년도 정부부처 예산안 확정될 시기가 3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중기부는 장관 인선조차 아직 이뤄지지 않아 예산확보, 업무보고 등에서 소외되면서 중기부 출범 초기부터 큰 차질을 예고하고 있다.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9월 1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는 각 상임위 별로 심의 절차를 거쳐 9월 정기국회 회기 내에 예산안을 확정한다. 이에 따라 내년도 정부 예산을 짜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으로 늘어난 복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부처에 재정다이어트를 주문하고 있다.입김이 센 여당 의원 출신 장관들이 일찌감치 포진하고 있는 부처들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편이다. 국회나 청와대와 핫라인을 형성한 정치인 출신 장관의 우산 속에 기재부의 영향을 덜 받는데다 국회 예산심의 때도 운신의 폭이 크다. 반면 신생조직인 중기부는 외풍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재부에서 내년 예산을 평균 20%가량 삭감했는데 추진할 사업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면서 “일자리창출, 중소기업육성, 4차산업혁명 등 부처 승격 이후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는데 재량권은 줄어들어 당황스럽다”고 전했다.기재부는 애초 계획보다 내년 정부 예산을 11조원 더 감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있다. 내년부터 0~5세 아이를 둔 모든 가정에 아동 수당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한데다 기초연금도 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동수당과 기초연금에만 7조원을 더 써야 하고,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고려해 소상공인들에게 3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중기부는 예산을 확보한 올해 사업조차도 조직이 정비되지 않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4실·13국(관)·41과로 출범한 중기부는 올해 추경까지 합쳐 11조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했다. 하지만, 4실 가운데 정윤모 전 중기청 차장이 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기획조정실을 제외하면 중소기업정책실, 창업벤처혁신실, 소상공인정책실이 모두 공석이다. 장관 인선이 마무리돼야 실장급 인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장급 공무원들이 직무대행으로 근무하고 있다. 창업벤처혁신실장 등 일부 인사는 개방형 공모로 진행되는 되는 만큼 모집, 검증 등의 작업을 고려하면 아무리 속도를 내도 내달 말까지는 인사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기정책에 경험이 풍부한 최수규 차관이 조직을 안정화하고 있지만 장관 부재 속에 실·국 인사조차 마무리하지 않아 한계를 그대로 드러내고있다. 중기부 한 관계자는 “내주 장관 후보가 결정되더라도 국회 청문회 기간이 최소 2주 정도 걸린다”며 “중기부 장관은 내달 초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현안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활동을 시작할 공산이 크다”고 우려한다. 이번 달 있을 22개부처 대통령 업무보고 역시 중기부만 제외돼 다음 달 출범식과 함께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장관 인선이 늦어질수록 중기부 위상이나 추진력이 힘을 잃는다”면서 “현 정부의 핵심부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최저임금, 비정규직 문제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쌓이고, 각 사업별 정부 (집행)예산까지 한정되면서 초대 장관자리는 자칫 들러리만 서다가 끝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2017.08.14 I 정태선 기자
시진핑 홍콩 방문, '일국양제' 이견만 확인했다
  • 시진핑 홍콩 방문, '일국양제' 이견만 확인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캐리 람 신임 홍콩행정장관(오른쪽)[AFPBB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했다.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지 20주년을 맞아 시 주석이 직접 홍콩을 찾은 것이다. 그러나 이번 만남으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둘러싸고 중국 본토와 홍콩 간의 의견 차이만 확인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현지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이 완차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캐리람 행정장관 취임선서식 직후 홍콩 젊은이들을 향해 일국양제 방침과 홍콩의 기반이 되는 중국 헌법을 분명히 이해하라고 말했다.일국양제란 중국과 홍콩이 한 나라이지만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두 가지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1997년 홍콩의 반환 이후 50년간 이 일국양제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일국양제는 중국이 창조한 위대한 쾌거이며 세계가 그 성공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은 일국양제 하에서 과거 여느 때보다 큰 민주적 권리와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시 주석은 “국가 주권의 안전을 해치는 모든 활동과 중앙 권력·홍콩특별행정구 기본법(헌법 수준) 권위에 대한 도전, 홍콩을 이용해 벌이는 중국 본토에 대한 침투·파괴 활동이 모두 레드라인(양보할 수 없는 잣대)을 건드리는 것”이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홍콩의 독립 요구나 민주화 주장 등에 대해 정면으로 경고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홍콩에서는 반중국 시위가 왕왕 일어나고 있다. 특히 2014년 8월 홍콩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했던 ‘우산혁명’ 이후 중국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시 주석이 중국을 떠난 직후 홍콩 빅토리아파크에 모여든 1만4000여명의 시민 역시 ‘일국양제’를 지키라고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중국 본토의 독재와 정치적 침해로 일국양제는 허울만 남았다고 주장한다. 이 집회는 ‘일국양제 거짓말 20주년, 민주자치 홍콩 탈환’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가운데 류샤오보의 석방과 민주적인 행정장관 선거 실시 등을 요구했다. 홍콩인들은 우산혁명을 기점으로 중국 지도부가 언론과 출판의 자유까지 침해하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지난 2015년 중국 지도부에 대해 비판하는 책을 출판·판매해온 코즈웨이베이서점 관계자들은 잇따라 중국에 끌려간 후, 구금돼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입법회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2명은 중국을 모욕하는 표현을 했다는 이유로 직을 정지당하기도 했다. 홍콩 언론들은 시 주석이 오는 11월 제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중앙 권력을 공고히하려 하는 만큼 당분간 일국양제를 두고 중국 본토와 홍콩의 갈등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일 홍콩에서 열린 반중국시위에는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2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중국을 향해 일국양제를 지키라고 요구했다.[AFPBB 제공]
2017.07.0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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