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921건

투자 기회는 버스와도 같다
  • [김학균의 투자레슨]투자 기회는 버스와도 같다
  • 주식투자자는 장기적으론 낙관론의 편에 설 필요가 있다. 복잡한 분석에 앞서 여러 도전이 있어도 세상은 이를 극복하고 조금이라도 나은 쪽으로 발전해왔고, 주식시장도 이를 반영해 왔다는 의지로서의 낙관이 중요하겠지만, 간단한 분석적 도구를 활용하더라도 이를 뒷받침하는 논거를 찾을 수 있다.주가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매우 많지만, 그래도 장기적으로 주가지수는 한 국가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성장률에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 1980년 이후 한국의 명목 GDP는 연평균 8.4% 증가했고, KOSPI는 연평균 10.4% 상승했다. 미국의 경우 1946년 이후 연평균 명목GDP 성장률과 S&P 500지수 상승률은 각각 6.3%와 7.7%에 달했다. 일본은 1961년 이후 명목GDP와 토픽스지수의 연율화 성과는 6.0%와 5.7%였다. 국가별로 명목GDP와 주가지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을 대상으로 해 비교 기간은 차이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주가지수는 명목GDP 성장률과 비슷한 궤적을 그려왔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주가지수는 경제 규모가 커지는 만큼 상승했다고 볼 수 있는데, 경제는 웬만하면 뒷걸음질치지 않는다. 한국의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경우는 1980년 2차 오일쇼크, 1998년 IMF 외환위기, 2020년 코로나 위기 등 단 세 차례에 불과했다. GDP는 결국 속도의 문제이지 줄어들기 보다는 커지게 마련이고 주가지수는 이를 반영해 우상향의 궤적을 그리곤 한다. 한해 한해 주식시장의 성과를 살펴봐도 그렇다. 1972년부터 올해까지 52개년 동안 KOSPI가 상승했던 해는 36개년이고, 하락했던 해는 16개년이다. 미국 S&P500지수도 1928년 이후 96년 동안 상승 65개년, 하락 31개년이 기록되고 있다.주가지수의 궤적은 대체로 우상향, 1년 단위의 단선적 주가지수 등락 기준으로도 하락보다 2배 이상 많은 상승 횟수 등이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장기 낙관론의 편에 서는 게 올바른 선택이었던 셈이다. 다만 주가지수가 굴곡 없이 평탄하게 우상향해 왔던 것은 아니다. 상승과 하락이 교차되고, 탐욕과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는 울퉁불퉁한 길을 거치는 와중에서 결과적으론 장기 낙관론이 승리했던 것이다. 주식시장은 상승(bull market)과 하락(bear market), 또는 횡보(sideways market)의 사이클을 오간다. 또한 지속 기간으로 보면 2~3년 정도의 순환(cyclical) 사이클과 5년 이상의 장기(secular) 사이클이 존재한다. 도식적이지만 이런 기준에 맞춰 현재 한국 주식시장을 구분해 보면 2020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전개됐던 순환적 강세장이 끝나고, 2021년 7월부터 시작된 순환적 약세장(cyclical bear market)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보다 긴 사이클의 관점에서 보면 한국 증시는 2007년 이후 장기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KOSPI는 2007년 7월에 처음으로 2000p대에 올라섰지만, 16년이 넘은 2023년 12월 현재 2500p대에 머물러 있다. 연평균 1.4%에 상승에 불과하다. 배당이 빠진 수치이기는 하지만, 배당을 고려하더라도 3% 내외의 부진한 성과이다. 코로나 팬데믹 직후에 KOSPI가 일시적으로 3300p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는 극단적 저금리 형성에 따른 일시적 모르핀 효과로 보는 게 온당할 듯하다. 한국 증시는 언제 강세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한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세 차례의 장기 강세장을 경험했다. 1차 강세장은 1972년부터 1978년까지 7년 동안이나 지속됐다. 당시 KOSPI는 연평균 28.9%나 급등했는데, 상승의 동력은 중동특수에 따른 오일머니 유입이었다. 1970년대 세계 경제는 국제 유가 급등으로 심각한 불황을 경험했는데, 한국은 돈벼락을 맞은 중동 산유국들로부터 받은 수혜로 인해 경기가 나쁘지 않았고 주가도 크게 올랐다.2차 강세장은 1985~88년에 찾아왔는데, 이 기간 KOSPI의 연율화 상승률은 무려 58.8%에 달했다. 당시 한국 경제는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고 불릴 정도로 개발 연대의 최전성기를 구가했는데, 저금리·저유가·저원화가치로 대표되는 3저 호황이 강력한 경기 팽창을 가져왔고, 주식시장도 이를 반영해 크게 올랐다. 3차 강세장은 2004~07년에 나타났다. 연평균 KOSPI 상승률은 23.6%였고, 중국 고성장의 수혜를 받으면서 나타났던 강세장이었다. 세 차례 시기의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 한국 경제의 활력이 넘칠 때 주식시장은 장기 강세를 나타냈다. 이런 점에서 보면 한국 증시의 장기 횡보세는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중국 특수가 끝난 이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지만, 그야말로 ‘장기’라는 시간 범주에서 그랬다. 오히려 역사적으로 보면 강세장보다는 횡보장에서 보낸 시간이 더 길었다. 1972년 이후의 52년 동안 장기 강세장은 1~3차를 통틀어 15년이었고, 이보다 훨씬 긴 37년이 장기 횡보장의 범주에 속했다. 이번 국면에서도 KOSPI가 의미있는 레벨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내의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KOSPI와 무관하게 철저하게 보텀업으로 접근하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장기 박스권에서는 다소의 역발상이 필요하다. 대중들이 주식에 대해 겁을 낼 때 용기를 내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 모두가 주식을 살 때 동참하면 마음은 편하겠지만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 투자의 기회는 버스와 같아서 지나가면 언제든지 온다. 최근 5년을 돌아보더라도 2018년 10월, 2020년 3월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좋은 시기였고, 2022년 8월은 상대적으로 소소한 기회였지만 그래도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였다. 필자는 KOSPI의 PBR과 내재ROE를 고려했을 때 2450p 내외를 적정 가치로 보고 아래 위 10% 정도의 등락을 시장이 직면한 박스권으로 생각하고 있다. 좋은 가격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태도는 장기 박스권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덕목이다.
2023.12.14 I 송길호 기자
비트코인 ETF 임박? 美 SEC·CFTC 물어보니
  • 비트코인 ETF 임박? 美 SEC·CFTC 물어보니[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오늘은 ‘비트코인 들썩, 자산시장 훈풍 부나’ 키워드로 준비했습니다. 영화 ‘신과 함께’를 보면 마동석이 펀드 투자한 게 반토막 났는데 “비트코인이나 살걸”이라며 후회하는 대목이 나오는데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을 보면 ‘크립토 윈터는 가고 크립토 스프링이 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주에 워싱턴 D.C 출장을 갔다 왔는데요, 미국의 가상자산 주무부처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취재했습니다. 비트코인이 훈풍이 부는 건 미국의 시장 그리고 금융당국의 정책 여파가 함께 맞물려 있는데요, 오늘 뒷담화에서는 미국 현지 분위기도 함께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광화문에서 가상자산 관련 컨퍼런스를 열 예정입니다. 가상자산 관련 정부 논의도 탄력을 받을 듯한데요.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다뤄 보겠습니다. (사진=이데일리DB)-우선 가상자산 시장 상황부터 다뤄보죠. 비트코인 가격이 꽤 많이 올랐습니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 시세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5일 4만2000달러를 넘으며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5%, 일주일 전 대비 13%가량 오른 가격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 오전 테라·루나 사태 이후 20개월 만에 4만달러를 돌파한 뒤 강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초에는 비트코인이 1만6000달러 수준이었는데요, 연초와 비교해 2.5배가량 올랐습니다. 국내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5600만원을 웃돌며 18개월 만에 50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놓고 최근엔 관망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비트코인이 최근 들어 들썩이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비트코인이 이렇게 상승하자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도 술렁이고 있네요. △이달 초 한화투자증권우(003535)가 29% 넘게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기술투자(041190)도 장중에 5% 넘게 올랐는데요.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위지트(036090)도 장중에 9% 넘게 상승했는데, 위지트는 자회사 티사이언티픽이 빗썸코리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빗썸코리아는 올해 10월말 삼성증권(016360)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잖아요. 상장 목표 시점은 2025년 하반기인데, 시장 상황의 영향을 받을 듯합니다. 이외에도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도 장중에 15% 넘게 오르기도 했는데요.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자결제사업 등을 하는 기업이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비트코인이 우상향 시세를 보였다. (사진=코인마켓캡)-이렇게 비트코인이 오르는 것은 현물 ETF 승인 전망 등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요..△원인을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우선, 현물 ETF 승인 전망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는데요.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최근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으로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의 증권식별코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인 SEC는 그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반려해 왔는데요. 시장에서는 10여개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ETF 중 1개 이상이 다음달 10일까지 승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물 ETF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되면 기관 등의 대규모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선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현물 ETF 이외에 나머지 두 가지 요인은 무엇인가요.△두 번째는 비트코인 반감기인데요,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비트코인 양이 그만큼 줄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합니다. 1차 반감기가 시작된 2012년 11월부터 다음 반감기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92배 올랐구요, 2차와 3차 반감기에는 각각 30배, 8배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4년 주기로 보면 내년 4월께 반감기가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 번째 요인은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인데요.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상반기에 피벗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잖아요. 물론 파월 의장의 발언을 끝까지 봐야 하겠지만, 이대로라면 내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내년 기준금리 인하, 내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로 호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애널리스트들은 ‘2024 암호자산과 비트코인 전망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비트코인 시세가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AFP)-이렇게 호재가 이어지면 좋을 텐데, 실제로 미국 현지 분위기도 그럴까요.△지난 주에 워싱턴 D.C 취재를 갔다 왔는데요. 거시경제 측면과 금융당국 입장 등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거시경제를 보면, 우리나라 증시를 보면 미국의 시장이나 경제, 정치 상황이 우리나라 증시에 곧바로 영향을 끼치잖아요. 연준도 그렇지만 지난 번 예산안 셧다운 위기도 그렇구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미국의 스탠스 등 지정학적, 정치적 불확실성도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특히 내년 11월에는 대선이 있잖아요. 미국 현지에 가서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더라구요. 바이든에 대해서는 만 81세 나이의 ‘에이지 리스크(age risk)’에 대한 우려가 높았구요. 2016년에는 트럼프 당선이 예기치 않게 온 충격이었는데 지금은 예견된 리스크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내년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사실 경제는 시장이 움직이고 환율, 금리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내년에는 정책 변수도 크게 작용합니다. 미국이 어떤 경제정책을 사용하는지, 어떻게 해서 경제관리를 할지도 중요하게 봐야 하는데요. 미국 현지에 가서 보니 바이든 정부에서도 내년 대선에 대해 공을 쏟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코로나 전에 비해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더라요. 빅맥(Big Mac)지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맥도날드 햄버거로 각국 물가, 통화가치를 비교하잖아요. 코로나 전보다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어요. 우리나라 빅맥 세트가 6100원인데, 제가 워싱턴 D.C에서 똑같은 걸 먹으니 1만5000원 정도 됐습니다. 약 2.5배 수준인데요. 관련해 미국 의회 관계자와 얘기해보니 이런 얘기도 하더라구요. 바이든정부가 내년 경제관리를 꼼꼼하게 할 것이라구요. 예를 들면 국제유가의 경우에도 유가가 오르면 결국 물가가 오르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유가 관리부터 해나가고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비트코인이 심각한 문제가 돼 경제 리스크가 되면 안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자산시장을 붐업하는데 미국 정부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캐롤라인 팸(Caroline Pham) 미국 상품선물거래 위원회(CFTC) 위원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금 ETF가 승인된 것처럼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도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캐롤라인 팸 제공)-미국의 가상자산 관계부처인 SEC와 CFTC 취재를 하고 왔는데 미 금융당국 입장은 어떤가요.△미국에서는 SEC와 CFTC가 동시에 가상자산 관련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캐롤라인 팸(Caroline Pham) CFTC 위원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지명해 선임된 팸 위원은 위원장 포함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고위급 위원(commissioner)입니다.팸 위원은 ‘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 “금 ETF가 승인된 것처럼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도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입니다. -SEC 입장은 어떤가요.△헤스터 피어스(Hester Pierce) SEC 위원을 SEC 집무실에서 만났습니다. 피어스 위원은 위원장 포함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고위급 위원(commissioner)입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으로 전망되나’는 이데일리 질문을 받자 “백만달러짜리 질문”이라며 웃으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SEC는 승인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종 발표 확정 전에는 신중한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피어스 위원은 2021년 7월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대체 언제쯤 SEC는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가장 자주 듣곤 한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른 상품에 들이댔던 기준을 그대로 적용했더라면 적어도 하나 이상의 비트코인 ETF는 승인 받았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시간이 점점 더 흐를수록 과거에 SEC가 비트코인 ETF 승인을 불허하면서 들이댔던 근거도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SEC와 CFTC 중에서 가상자산 주무부처는 어디인가요.△저도 그 질문을 했는데요. CFTC와 SEC가 가상자산 관할·증권 여부를 놓고 이견이 있는 가운데, 팸 위원은 “앞으로도 미국의 가상자산 관리·감독은 CFTC와 SEC 양대축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기관의 향후 행보는 5만달러를 앞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 내년 7월 시행되는 한국의 가상자산법 이후 규제 동향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그는 “CFTC는 ‘가상자산 기술 변화에 맞춰 융통성 있게 규제에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CFTC의 융통성 있는 접근 방식이 SEC와 다를 것이다. CFTC는 가상자산 전담 책임자를 두고 국내외 가상자산 사업자와 소통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팸 위원은 “‘규제에 앞서 명확한 룰부터 먼저 세우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미국은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명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구요. CFTC에 가상자산의 관리·감독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 현재 미 의회에 계류 중입니다. 그는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는 여론 수렴에 따른 규제나 법 제정이나 법원 판례에 따라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가상자산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장기간 계속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관련해 피어스 위원은 “국회에서는 가상자산 관련된 새로운 법이 필요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새로운 법이 제정되면 이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 이용자 보호, 주무부처, 감독 체계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내년에 가상자산법이 시행되기 때문에 미국보다 가상자산 법제가 빨리 도입된 상황입니다. 헤스터 피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Hester Pierce SEC commissioner)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SEC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했다. 피어스 위원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최훈길 기자)-미국 정부 상황을 들었는데, 우리나라 정부도 가상자산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시장 흐름에 주목하고 있지요.△금감원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하면서 전략감독 부원장보 산하에 가상자산감독국과 가상자산조사국을 신설했습니다. 금감원은 그동안 가상자산과 관련해서는 디지털자산연구팀 수준에서 다뤄왔는데 국 단위 조직을 2개나 신설한 것입니다. 이렇게 조직을 신설한 배경으로 금감원은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 내년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대비가 필요한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가상자산감독국은 가상자산 관련 총괄부서로서 가상자산사업자 감독·검사, 시장 모니터링 및 제도개선 등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가상자산조사국은 불공정거래 조사 등을 통해 시장 교란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내년에는 가상자산 관련 금감원 조사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주목해서 볼만한 포인트나 일정이 있을까요.△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의 행보도 주목되는데요. 기재부, 금융위, 한은은 오늘(14일)과 내일(15일) IMF와 함께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가상자산 컨퍼런스를 엽니다. 컨퍼런스 제목이 흥미롭습니다. ‘디지털 머니, 변화하는 금융환경을 탐색하기(Digital Money: Navigating a Changing Financial Landscape)’입니다. 돈의 미래에 대한 대주제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향후에 어떻게 될 것인지,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인 CBDC는 어떻게 흘러갈지 등을 다룰 예정이거든요. 특히 우리나라가 가상자산 이용자 법을 내년 7월에 시행하는 건 미국보다도 빨리 시행하는 것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제도, 감독, 감독체계, 이용자 보호 정책이 어떻게 추진되는지는 세계적으로 큰 관심사라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IMF에서도 우리나라 정부와 함께 이같은 국제컨퍼런스를 열고 제도 관련 여론수렴에 나서는 것인데요. SEC, CFTC 등 미국 흐름도 주목되지만 가상자산 제도 관련해 선제적으로 정비해나가는 우리나라 상황도 함께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앞으로 가상자산이나 가상자산 관련주 투자하실 때 리스크도 함께 고려할 수 있어서 컨퍼런스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중계도 한다고 하니까요, 멀리 계신 분은 온라인으로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12.14 I 최훈길 기자
공매도 금지 한달 HLB…신약허가 기대감 속 ‘숏커버링’ 뚜렷
  • 공매도 금지 한달 HLB…신약허가 기대감 속 ‘숏커버링’ 뚜렷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금융당국이 공매도 전면 금지를 시행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HLB(028300)의 공매도 잔고가 눈에 띄게 줄어들며 숏커버링(주식시장에서 빌려서 팔았던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사는 환매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그간 공매도의 표적이 되며 과대낙폭됐다는 평가 속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1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HLB의 공매도 잔고수량은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시행 전 거래일인 지난달 3일 기준 933만9159주에서 한 달여 만에 급격히 감소하며 8일 기준 776만8611주까지 내려왔다. 공매도 전면 금지 영향이 크나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 잔고비중이 오히려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결과다.최근 한달 간 HLB의 주가도 회복세가 완연하다. 공매도 금지 전인 지난달 3일 종가기준 2만9200원이었던 주가는 전날 3만4850원까지 오르며 17%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이 기간동안 HLB를 7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투자자들은 HLB의 주가 우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 3상 데이터를 처음 공개하기 직전일인 지난해 9월 당시 4만6000원 선이었던 당시 주가와 비교해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HLB는 유럽암학회(ESMO)에서 22.1개월에 이르는, 역대 간암 치료제 사상 가장 긴 환자 생존기간을 발표하며 주가가 5만2000원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신약허가신청(NDA), 본심사 진입 등 허가 절차가 순항하며 현재 신약허가 가시권에 돌입했다.HLB는 내년 4~5월경 간암 신약허가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숏커버링 양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LB는 간암치료제 글로벌 3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현저히 개선된 치료효과를 입증해 현재 미국 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항암제 분야에서 미국 신약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글로벌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며 2차전지, 반도체 등으로 쏠렸던 수급이 대표적 성장주이자 장기간 소외됐던 바이오로 쏠리는 순환매가 이어질 수 있다”며 “바이오 업체들 중 단시간 안에 신약허가 등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HLB는 이달 21일 진행예정인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전자투표를 삼성증권 ‘온라인 주총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3.12.13 I 이정현 기자
고려아연, 아연 가격 반등에 주가 우상향 전망…목표가↑-현대차
  • 고려아연, 아연 가격 반등에 주가 우상향 전망…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12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달러 강세가 해소되면서 내년 런던비철금속거래소(LME) 아연가격이 상승하고,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아연 수급은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지속하면서 상승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5만원에서 67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8만400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올해 4분기 별도 매출액은 1조 7920억원, 영업이익은 2010억원, 세전이익은 215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9%, 전분기대비 20% 늘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고, 전분기대비 23%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4분기 실적 호전을 추정하는 이유에 대해 박 연구원은 당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아연과 연 가격이 전분기대비 상승하고, 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연 판매 가이던스는 43만톤(t) 이며 상반기 설비 보수로 3분기 누계 28만t 수준이었다”라며 “이를 반영하여 4분기 영업이익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내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올해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구리 판매량 증가, 동박 부문의 실적이 반영되지만, 내년 계약 제련 수수료(T/C)가 인하될 것으로, 연평균 아연가격도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가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계약 T/C는 t당 274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아연 spot T/C는 톤당 1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그러나 박 연구원은 실적 방향성과 달리 주가는 LME 아연가격 반등에 맞춰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가와 동행하는 LME 아연 가격은 내년에 완만하지만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주가는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 평균의 하단에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추었으며,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2차전지 소재, 리싸이클의 성장성을 갖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2023.12.12 I 이용성 기자
"연말·연초 횡보국면이 매수 기회…장기 이익전망 우상향"
  • "연말·연초 횡보국면이 매수 기회…장기 이익전망 우상향"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장기 이익 전망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 중이지만 수출이 돌아선 만큼 이익 사이클이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말 연초 횡보 국면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수적인 시각으로 돌아선 연말 시장이지만 긍정적인 변화들도 있다”며 “2024년 주목해야 할 변수인 엔화 가치가 일본은행(BOJ)의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상승 중으로 엔화 가치 상승은 한국 시장에서 보면 나쁘지 않은 변화”라고 밝혔다. 코스피 장기 이익 전망도 양(+)의 값으로 전환되며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양 연구원은 “장기 이익 성장 상승은 성장과 할인율 상승에서 균형 찾기로 횡보 중인 시장에는 긍정적인 변화”라며 “할인율이 여전히 높지만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중으로 성장으로 균형의 추가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단 금리 인하가 성장을 훼손하지 않는 상황이어야 한다고 짚었다. 단기 이익 전망은 최근 하향 조정 중이다. 양 연구원은 “연초 실적 시즌을 통해 바닥이 확인될 것”이라며 “단기 이익 전망이 불확실하다 보니 시장심리는 관망으로 돌아선 모습”이라고 했다. 다만 수출이 돌아선 만큼 단기 이익에 대한 조정과정을 거치더라도 이익 사이클 우상향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장기 이익 전망은 상승을 유지 중으로 연말과 연초 횡보 국면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2023.12.12 I 김보겸 기자
회복세 탄 항공株, 유가 하락 호재까지…내년 비상할까
  • 회복세 탄 항공株, 유가 하락 호재까지…내년 비상할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로나19 타격에 부진을 이어왔던 항공주가 재정비를 끝내고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이후 이제야 업황이 조금씩 살아나고 여객·화물 수송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다. 또한 최근 유가 하락과 항공업계 최대 이슈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모멘텀도 남아 있어 우상향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항공업계 전반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날까지(11월1일~12월 11일) 대한항공(003490)은 10.73% 올랐다. 대한항공우(003495)는 5.29%의 상승률을 보였고, 제주항공(089590)과 에어부산(298690)은 각각 7.10%, 6.96% 오름세를 나타냈다. 티웨이항공(091810)과 진에어(272450)도 각각 4.37%, 7.95% 오르는 등 항공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아시아나항공(020560)은 합병 절차가 장기화하며 3.14% 하락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그간 항공주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나는 수요에도 좀처럼 실적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기침체에 더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까지 더해지며 국제유가가 치솟아 원가부담이 가중한 탓이다.그러나 지난달부터 국제유가가 진정되면서 상황이 반전되는 분위기다.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1.23달러를 찍으면서 WTI는 7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 낙폭은 약 20%에 이른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경우 항공사의 연료비 부담이 덜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통상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항공주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다.업황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인천공항의 11월 여객 수송 실적은 507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1월의 91% 수준까지 회복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엔화약세와 일본 관광 수요가 늘면서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을 제외한 동남아와 미주, 유럽 노선 모두 전년 대비 각각 49.8%, 23.4%, 35.3%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화물수송도 지난달 24만5000톤(t)으로 집계되며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수치다.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영업비용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유는 10월 말 t당 123달러로 연중 최고점을 찍고 이달 t당 110달러까지 하락했다”며 “항공사들의 4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기 상승 모멘텀 요인도 존재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지지부진한 합병 절차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 6일(현지시간) “2024년 2월 14일 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를 잠정적으로 결론 내리겠다”고 공지했다. 이번 EC의 결합 승인이 이뤄지면 앞으로 미국과 일본의 경쟁 당국의 심사 통과만 남는다. 이에 아시아나계열 정보통신(IT)서비스 기업인 아시아나IDT(267850)가 이달 들어(12월1일~12월11일) 41.87%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항공업계가 성수기에 접어들며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특수와 겨울방학 효과로 내년 2월까지 이익 모멘텀이 부각할 것”이라며 “이번 겨울 성수기부터 다시 역대급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2.12 I 이용성 기자
존슨앤존슨, 일라이릴리에 빼앗긴 시총 1위 탈환 가능할까
  • 존슨앤존슨, 일라이릴리에 빼앗긴 시총 1위 탈환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일라이릴리에게 시총 1위 자리를 내준지 반년만에 미국 존슨앤존슨(J&J)이 신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당뇨와 비만 등 대사 질환 분야에서 큰 매출을 올리는 일라이릴리와 달리 존슨앤존슨은 항암 및 신경, 면역 분야 1위 기업을 목표로 내세운 것이다. 2030년까지는 매년 2종의 신약을 내놓겠다고 자신하면서, 하락세를 면치못하는 시가총액도 재반등할지 관심이 쏠린다.(제공=존슨앤존슨)11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은 “제약 사업부에 집중해 향후 10년간 25종의 신약을 출시 가능하며, 자체적으로 이중 15종은 연매출 10억 달러 이상의 잠재력을 지녔다”고 발표했다.존슨앤존슨은 지난해부터 자회사 얀센을 통해 미국 등 주요국에서 승인받은 ‘테크베일리’(성분명 테클리스타맙)와 지난 8월 미국에서 직접 승인받은 ‘탈베이’(성분명 탈쿠에타맙) 등이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크베일리와 탈베이는 모두 이중특이항체 기반 약물로 다발성 골수종 환자 대상 5차 치료제로 시판 허가됐다. 존슨앤존슨은 탈베이와 테크베일리를 포함해 앞으로 내놓을 신약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매출이 5~7%씩 증가할 것이란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와 동시에 회사는 2030년까지 6종의 신약을 허가 신청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항암 및 신경, 면역학 등의 분야에서 1위 제약바이오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항암 신약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2010년대 초중반 3세대 면역항암제가 주목받던 상황에서 관련 항암 신약개발은 임상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제약사의 시총에도 큰 영향을 줬다”면서 “항암 시장이 여전히 매년 15%가량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중항체는 물론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등 약물이 다변화돼 시장을 주도하는 약물로 성장할지에 대해 시장에서 의구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존슨앤존슨 집중하는 항암, 면역 등의 시장에서 신약의 파급력이 예전과 다르다는 얘기다. 20여 년 이상 제약바이오 업계 1총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존슨앤존슨은 지난 5월 20일경 시총 4129억6000만 달러로 일라이릴리(4199억4000만 달러)에게 밀려 2위로 밀려났다. 약 2달 뒤 존슨앤존슨이 7월 22일경 다시 1위를 잠시 탈환했다. 테크베일리의 승인기대 감이 작용한것이다. 실제로 지난 8월에는 회사의 시총이 4517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곧 하락세가 이어지며 이날 기준 존슨앤존슨의 시총은 3117억3000만 달러(한화 약 490조원)로 내려앉았다. 현 시점에서 회사의 시총은 일라이릴리와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뒤를 이어 시총 3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반면 일라이릴리의 시총은 지난해 4~5월 이후 전반적인 우상향이 이뤄졌다. 지난해 4월 미국에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억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를 승인받은 이후 꾸준히 마운자로를 비만약으로 약물 재창출하려는 임상 3상 결과를 내놓으며 승승장구해 온 것이다.결국 일라이릴리는 지난달 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만약 ‘젭바운드’를 승인받았다.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총은 5677억3000만 달러(약 747조원)에 이르고 있다. 일라이릴리가 존슨앤존슨의 과거 시총 최고가(5107억2000만 달러, 한화 약 670조원)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점컴 커지는 비만 시장에서 선도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의 약물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경쟁력을 여러 임상 3상 연구를 통해 입증해내며 젭바운드가 시장 선도 약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고, 결국 허가됐다”며 “승인과 동시에 비만 시장 자체를 주도할 약물로 주목받으면서 릴리의 시총을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미충족 수요가 많은 난치암 및 일반 암까지 항암신약은 인류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특정 항암 적응증을 가진 신약 하나가 엄청난 파급력을 불러올 것으로 분석되진 않는다. 존슨앤존슨이 일라이릴리의 시총을 넘어서는 것은 한동안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2023.12.11 I 김진호 기자
이재용, 익살 표정 '인기'에 삼전도 관심…'8만전자' 언제쯤
  • 이재용, 익살 표정 '인기'에 삼전도 관심…'8만전자' 언제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익살스러운 포즈로 웃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그가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의 주가에도 덩달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한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올해 4분기부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이재용 회장의 모습(왼쪽)과 독자가 보내온 이 회장이 악수하며 ‘아이폰 왜 이렇게 많으냐’고 묻는 영상(오른쪽).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독자 제공)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4% 오른 7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7만~7만3000원선을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12월1일~8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0.27% 하락했다. 횡보 구간에서는 외국인의 집중 매수가 이뤄졌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775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34억원, 개인은 262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2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기준 53.6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6월 25일(53.61%) 이후 최대 수준이다.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반도체 업황 회복이 바닥을 다지고 서서히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다. 장기간 반도체 업황을 짓눌러왔던 과잉재고가 대규모 감산 이후 점차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대역폭메모리(HBM)3 시장에 삼성전자가 뛰어들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에게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도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메모리 업황 개선과 HBM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전망도 양호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올해 4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4조3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시장 기대치인 3조5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 내다봤다. 4분기 호실적을 시작으로 2024년에 영업이익은 38조4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378% 늘고, 시장 전망치인 33조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대부분 9만원 안팎으로 바라보고 있다.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목표가를 9만원으로 유지했다. 흥국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를 9만3000원으로 제시했고, 유안타증권과 하나증권, KB증권, 교보증권 등은 9만5000원이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라고 판단했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를 10만원으로 내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안과 전방 수요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2024년 주가순자산비율 1.3배의 주가는 시장의 수많은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도 “내년 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진입 본격화, 메모리 업황의 우상향 방향성, 중장기 거시 경제 회복 기대를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2023.12.08 I 이용성 기자
美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환율, 1325.3원으로 상승
  • 美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환율, 1325.3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7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유럽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유로화 약세,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이 급격하게 올랐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2원 오른 1325.3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3.1원)보다 12.2원 오른 132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4일(1328.9원) 이후 17거래일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316.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후 꾸준히 상승 폭을 확대해 오전에 1320원을 돌파했다. 오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1327.2원까지 올랐다. 빌누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이 마무리 됐고, 2024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금리인하 배팅에 유로화는 하락하면서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실어줬다. 전날 미국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이어 간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 기업고용도 둔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용 둔화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안전선호 심리가 커지며 달러화 강세가 지지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32분 기준 103.97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04에서 소폭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하락세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11월 수출액은 2919억3000만달러(약 387조원)로 전년동월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1.1% 감소)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월별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것은 올해 4월(8.5%)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에 위안화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50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장 내내 ‘달러 사자’ 물량이 쉬지 않고 나오고, 위안화와 엔화가 강세로 가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했다”며 “내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있긴 했지만 미국 경기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보였고 유럽이 금리인하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하면서 환율이 더 급하게 올랐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7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2.07 I 이정윤 기자
경기침체에도 5G '고공성장'…"2029년 가입수 330% 증가"
  • 경기침체에도 5G '고공성장'…"2029년 가입수 330% 증가"
  • 국가별 통신 가입 현황과 29년 전망 그래프(사진=에릭슨엘지)[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불안감 고조 등 거시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6년간 가입 건수와 커버리지 또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전 세계 총 5G 가입 건수는 3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7일 에릭슨엘지는 서울 광화문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를 공개했다.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5G 신규 가입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6억1000만건이다. 전 세계 총 가입 건수는 16억건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예상치보다 1억건 더 많은 수치다. 2029년까지 전 세계 5G 가입 건수는 53억건으로 33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 세계 5G 커버리지는 올해 말 45%, 29년 말에는 85%에 이를 전망이다.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디렉터는 “올해 5G 신규 가입이 6억건 증가해 전체 중 18%를 차지할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4G 여전히 주요한 기술로 자리잡고 있지만 올해를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5G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디렉터가 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내용을 발표하는 모습(사진=김가은 기자)5G 가입률 강세가 두드러진 곳은 북미 지역이다. 2023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61% 가입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번째로는 한국이 포함된 동북아시아 시장이 꼽혔다. 올해 말까지 약 41% 가입률 증가가 예상돼서다.박 디렉터는 “동북아시아 시장에는 중국이 포함돼 있어 가입자 규모가 크다”며 “여기서 발생하는 5G 가입자와 모바일 트래픽은 글로벌 시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2029년 5G 채택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위 3개 지역은 북미(92%), 걸프협력회의(92%), 서유럽(85%)이다. 동북아시아는 79%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그는 “북미는 현재 5G 채택률은 물론 29년에도 높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라며 “걸프협력회의 쪽은 다른 중동 국가에 비해 빠른 디지털전환(DT)가 이뤄지고 있어 6년 후에도 높을 것이다. 서유럽 또한 기술 채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경기가 회복되면 5G 전환도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전 세계 스마트폰당 평균 데이터 소비량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143엑사바이트다. 전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이는 5G 전환 가속화, 증강현실(XR) 등 대규모 트래픽과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한 새로운 콘텐츠로 인해 향후 6년간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박 디렉터는 “29년이 되면 전체 모바일 트래픽 데이터양은 약 3배 증가한 403 엑사바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5G가 주요 기술로 자리잡은 후 XR과 같은 몰입형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모바일 트래픽 증가 추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끝으로 그는 29년까지 모바일 트래픽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투자를 늘려야 하는 통신사들과 장비사들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트래피 증가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망을 고도화하거나 주파수를 공급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시점이나 대비는 통신사가 해야 하는 사항으로, 각 회사들의 전략과도 연관돼 있어 단순히 망 증설 문제일지, 망 고도화를 이룰지는 (에릭슨엘지에서)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2023.12.07 I 김가은 기자
호재 올라탄 CJ그룹株, 개미 미운털 뽑나
  • 호재 올라탄 CJ그룹株, 개미 미운털 뽑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해 내내 악재에 시달리던 CJ그룹주가 연말을 앞두고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종목별 호재 등장 및 업황 개선 전망이 잇따르며 한 달여 만에 50% 넘게 오르는 중이다. 주가 부진으로 투자자들에 박혔던 미운털을 이참에 뽑아버릴 기세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그룹의 지주사인 CJ(001040)는 이날 9만9100원에 마감하며 한 달 전 대비 17.56%(1만4800원)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사자에 나선 덕이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351억원, 기관은 21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7월7일 장중 기록한 52주 저점(6만300원)에 대비해서는 다섯 달 만에 64.34% 올랐다. 라덕연 주가 조작 사태 등에 직격탄을 맞으며 부진하던 CJ의 주가가 반등한 것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 회복이 배경이다. 비상장사인 CJ올리브영의 실적 고성장과 CJ푸드빌의 해외 확장을 바탕으로 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우상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CJ올리브영의 독점적 사업자 지위 남용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은 리스크로 분류된다.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방 산업의 업황 회복, 사업 정상화,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할 것”며 “CJ올리브영의 공정위 이슈와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주가 우상향에 무게를 둔다”고 예상했다.지주사뿐만 아니라 상장 자회사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또렷하다. 종목별 호재가 상승 기류 역할을 한 덕이다. CJ대한통운(000120)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선전 및 이에 따른 물동량 증가 기대감에 한달만에 주가가 54.81% 올랐다. CJ대한통운은 알리의 국내 배송을 전담하고 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형 화물 확대 및 이커머스 물동량 성장 그리고 효율성 강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J ENM(035760)은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서비스 티밍과 웨이브의 통합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감에 36.94% 올랐다. 인건비와 제작비 효율화를 통한 구조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밖에 CJ제일제당(097950)은 10.54%,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7.18%, CJ씨푸드(011150)는 6.04%, CJ프레시웨이(051500)는 5.96% 상승했다.골칫거리였던 CJ CGV(079160)도 이달들어 5.73%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객 감소로 인한 경영 악화와 자금난 리스크 등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서울의 봄’ 흥행을 바탕으로 연말 관객 특수를 기대하며 실적 눈높이를 올려잡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영화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2019년 대비 80%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57% 규모의 유상증자가 5600원 수준에서 발행돼 당분간 오버행 우려가 있으나 실적 개선과 부채비율 개선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2023.12.06 I 이정현 기자
역대 수주 잔고 쌓은 韓전력기기..사상 최대 실적 잇는다
  • 역대 수주 잔고 쌓은 韓전력기기..사상 최대 실적 잇는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 전력기기 업체들이 매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두둑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북미·중동 시장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서는 내년에도 실적 우상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력기기 3사, 올해 예상 매출 11조 웃돌아5일 업계 및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주요 전력기기업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1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합산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3분기에도 이들 업체들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력기기 업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1%, 91%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도 △1분기 5.9% △2분기 8.4% △3분기 9.1%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세의 배경에는 북미와 중동 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 및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 증가 등으로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동의 경우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고압 차단기 수주가 늘고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전력기기 업체들의 수주 곳간도 차곡차곡 채워지고 있다. 3분기 말 전력기기 3사의 수주잔고는 11조원 규모에 이른다. 지난해 말 대비 23.8% 확대됐다.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3분기말 기준 5조1500억원 규모로, 가장 많은 수주 잔고를 채웠다. 전년 매출 기준으로 보면 2년치가 넘는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달 사우디에서 822억원, 943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시 전력청과 782억원 규모의 전력 변압기 9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분기말 기준 총 27억500만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액(31억8600만달러)의 85%를 채웠던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수주 목표 초과 달성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4월과 7월 두차례 연간 수주 목표액을 상향 조정했다. ◇美 변압기 교체 수요 지속…PPI도 역대 최고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면서 수주 단가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10월 미국 변압기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1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 같은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변압기 평균 수명이 30~50년인데 현재 미국은 전체 송배전망과 변압기의 50% 이상이 1970년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대형 변압기 평균 수명은 40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2021년 통과된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과 지난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 영향으로 대규모 정책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노후 전력망 교체 및 성능 개발 등 전력망 현대화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투자 촉진으로 송배전망 구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북미 고전압 변압기 시장은 2022년 33억달러에서 2032년 69억달러로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시장 또한 안정적인 유가 흐름을 바탕으로 도시개발 및 전력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견조한 성장세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시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변압기 시장 성장의 사이클이 본격화됐는데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증설, 숙련 인력 확보 등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내년에도 시장 성장과 판매 단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2.05 I 하지나 기자
중소형 IPO 러시…올해 코스닥 새내기 역대 최다 전망
  • 중소형 IPO 러시…올해 코스닥 새내기 역대 최다 전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1~12월 초까지 상장한 기업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 늘어났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을 향했다는 판단에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지난해 시장 상황 악화에 상장을 연기한 기업들까지 올해 데뷔에 나선 영향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1일까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 기업은 73개(스팩 상장 제외)로 지난해 연간 IPO 기업 수인 66개를 훌쩍 뛰어넘었다.기존 연간 역대 최대 IPO 규모를 기록한 2021년 75개와 상장 기업 수의 차이는 2개에 불과해 업계에서는 올해 역대 최다 IPO 기록을 세울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실제로 올해 IPO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LS머티리얼즈(12일)를 포함해 와이바이오직스(5일), 케이엔에스(6일), 블루엠텍(13일) 등 4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들이 예정대로 상장을 마치면, 올해 IPO 기업 수는 77개에 이른다.증권가에서는 지난해가 사이클상 저점이라고 평가하고, 올해부터 공모주 시장이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리 인상에 증시 침체까지 겹치며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자 IPO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었으나 올해는 분위기조차 다르다는 얘기가 나온다.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며 증시가 반등을 시도하자 공모주 시장 역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IPO 빙하기로 불리던 작년 하반기가 시장 사이클상 저점”이라며 “올 들어 증시 체력이 다시 회복되면서 작년 하반기 상장을 미루거나 포기한 기업들이 재도전하는 등 풍선효과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를 시작으로 공모주 시장이 서서히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상장 시가총액, 평균 공모금액만 놓고 보면 IPO 시장이 내실 있는 성장을 거둔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1~12월 초 기준 코스닥 새내기 기업의 평균 상장 시가총액은 1110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355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평균 공모금액 역시 229억원으로 85% 수준에 그친다. 공모 규모가 작은 중소형 종목 위주로 상장한 결과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시장 유동성이 소화할 수 있는 기업 위주로 나오다 보니 기업가치보다 수급이 IPO 흥행 여부를 가르고 있다”며 “내년 경제 경제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올해처럼 중소형 종목 위주로 상장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5 I 양지윤 기자
효자수출 품목 ‘반도체의 귀환’…“韓경제 청신호”
  • 효자수출 품목 ‘반도체의 귀환’…“韓경제 청신호”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김형욱 기자] 11월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16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도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무역수지,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하면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55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감소 전환 이후 지난 10월 전년대비 5.1% 증가로 13개월 만에 반등한 데 이어 이번에 상승 폭을 키웠다. 작년 10월부터 수출이 크게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측면도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과 맞물린 우리 기업·정부의 수출 노력이 1년여 만에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2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12.9%), 석유화학(+5.9%)과 바이오헬스(+18.8%)도 각각 18개월, 17개월 만에 반등했다. 자동차(+21.5%)는 17개월 연속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특히 반도체는 올해 1분기 저점 이후 회복 흐름이 지속되며 11월에는 2022년8월 이후 15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분기별 수출증감률을 보면 1분기 -40%, 2분기 -34.8%, 3분기 -22.6%를 기록했다. 이번에 상승 전환한 배경에는 10월 이후 고정가격이 상승 중인 메모리 반도체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8기가 DDR4) 고정거래가격은 9월 1.3달러에서 10월 1.5달러, 11월 1.55달러로 회복세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이 반등한 것은 작년 11월 실적이 좋지 않은 탓에 ‘기저효과’도 있지만 수출 실적(95억달러)이 나쁘지 않아 바닥을 다지며 회복하는 분위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최대 수출상대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도 반등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월 대중국 수출액은 114억달러로 올 들어 최대였다. 전년대비론 0.2% 감소한 액수지만 이 흐름이라면 1~2개월 내 반등이 확실시된다. 2대 수출상대국인 대미국 수출액도 역대 최대인 10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반등에 성공한 대아세안(동남아 10개국) 수출액(98억달러)도 전년대비 8.7% 증가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무역수지도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11월 무역흑자는 2년2개월(26개월)래 가장 많은 38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큰 폭 증가한 가운데 수입액(520억달러)은 11.6%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9월께 들썩였던 국제유가가 다시 안정화하면서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전년대비 22.2% 줄었다. 원유 수입은 2.7%, 가스는 45.0%, 석탄은 40.0% 각각 감소했다.수출의 양대축인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이 기지개를 켜면서 12월은 물론 내년에도 수출 플러스와 무역흑자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20일 내년 우리나라 수출액을 올해(전망치)보다 5.6% 늘어난 6671억달러로 전망했다. 내년 무역수지도 265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내년 수출액(6800억달러) 7.9% 증가, 무역흑자 140억달러를 전망했다.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반도체 감산 효과가 나타나면서 시세가 상승하고 수요도 늘면서 더디지만 점증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경제도 당초 목표였던 연 5% 성장보다 더 높은 5.2%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가 회복 국면인 만큼 내년 우리나라 수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2023.12.03 I 강신우 기자
7만원 다지는 삼성전자…실적 기대감 커진다
  • 7만원 다지는 삼성전자…실적 기대감 커진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500선에 턱걸이하며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도 일주일 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온디바이스’의 물결이 시작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1월27~12월1일)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0.42% 오른 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0.34%)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억원, 1084억원을 사들이며 서서히 삼성전자에 대한 매집에 나서고 있다.SK하이닉스(000660) 역시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는 한 주간 3.59% 오르며 13만2600원으로 장을 마쳤는데 외국인이 163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실적 개선 가능성과 ‘온디바이스’ 기대에 반도체를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도체 사이클이 수요 회복으로 돌아서며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내년 메모리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온다.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4870억원으로 한 달 전(3조4759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뿐만 아니래 내년에는 34조527억원의 영업익을 시현하며 올해보다 370.64% 증가한 벌이를 시현할 것이란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도 한 달 전(3635억원)보다 줄어 2944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에는 8조469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올해 대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온 디바이스도 주목할 만 하다. 온 디바이스란 거대한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 디바이스 자체에서 가벼운 AI를 즉각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삼성전자는 유럽연합 지식재산청 (EUIPO)과 영국 지식재산청 (IPO)에 AI 스마트 폰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고, AI 노트북도 전파인증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에 신 운영체제 (OS)인 iOS18에 생성형 AI를 제공할 전망이다. 지난달 구글은 AI 스마트 폰 픽셀 8을 출시했고 중국 샤오미도 샤오미 14 시리즈에 생성형 AI를 탑재했으며 비보도 자체 LLM을 탑재한 X100을 공개했다. 또한 글로벌 PC 3대 업체인 델, HP, 레노버 등도 AI 기능을 탑재한 PC를 내년에 출시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온 디바이스 AI용 DRAM은 실시간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 트래픽이 중요한 동시에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유사한 고(高) 대역폭 설계가 필요하다”며 “2024년부터 시장 개화가 예상되는 온 디바이스 AI 최대 수혜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시한다”고 말했다.AI 스마트 폰, AI PC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메모리 반도체 탑재량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온 디바이스 AI에 특화된 반도체인 저지연 광대역(LLW·Low Latency Wide) 디램 생산을 내년부터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 본격화, 메모리 업황의 우상향 방향성, 중장기 거시 경제 회복 기대를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고 평가했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12.01 I 김인경 기자
국내 압도적 1위… 내년 수출비중 더 높인다
  • [JVM 대해부①]국내 압도적 1위… 내년 수출비중 더 높인다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의약품 자동 조제 시스템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제이브이엠이다.[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팬데믹 이후 약사 인력 부족과 인건비 증가, 비대면 의약품 배송 서비스 확대 등으로 약국 자동화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글로벌 의료 인력들의 노동 비용이 급증해 자동화 장비 효용성이 높아졌고, 선진국 위주로 장비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만 보더라도 대부분의 병원이 약 자동 포장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병원약사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약제업무 자동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자동 정제분류 포장기’는 모든 종류 병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제 자동 분포기’는 전체의 74.3%, ‘자동화 약품 캐비닛’은 37.6%, ‘주사약 자동조제 시스템’은 약 5.9%의 병원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품 재포장 형태.(자료=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제이브이엠(054950)은 이렇게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약국 자동화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90%가 넘는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파우치형 자동 조제기 ‘ATDPS’로 점유율 1위다. 의약품 재포장은 크게 파우치(Pouch), 바이알(Vial), 블리스터카드(Blistercard)로 나뉘는데, 제이브이엠의 주력 제품은 ATDPS다. Automatic Tablet Dispensing & Packaging System의 약자를 의미하는 ATDPS는 말 그대로 약(Tablet)을 분류(Dispensing)하고 패키징(Packaging)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 약국 자동화 시장 규모는 현재 약 3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폴라리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2028년경 98억3000만 달러(한화 약 12조9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커져가는 시장에 맞춰 제이브이엠 실적도 우상향 중이다. 3분기 기준 회사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132억원이며, 여러 증권사들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579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285억원, 영업이익률은 18%로 각각 전망됐다. 내수 시장 못지 않게 수출에 집중한 결과다. 올해 1분기 수출 비중(연결 기준)은 51.5%, 내수는 48.5%였고 2분기는 수출 44.4%, 내수 55.6%, 3분기 수출 46.3%, 국내 53.6%로 각각 집계됐다. 2년 내 수출이 내수 비중보다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회사는 내년부터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 확장을 예고했다. 중국의 경우 최대 헬스케어 기업 중 하나인 시노팜을 파트너사로 이미 중국 전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건강기능식품 사업, 의약분업 시범운영 등으로 새로운 채널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올해 3월 삼성전자(005930) 중국사업혁신팀 출신 임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는 블리스터 카드 형식의 자동 포장 방식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단 계획이다. 파우치 형태가 익숙한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 지역은 바이알과 블리스터 카드가 더 친숙한 문화다. 이에 회사는 유럽과 미국 시장을 겨냥해 내년 중 바이알 자동 포장 새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블리스터 카드 자동 포장 제품도 현재는 중형 모델만 보유하고 있지만 소형부터 중형, 대형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하겠단 목표다. 지난 3분기 유럽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5.7%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했다. 제이브이엠은 2006년 6월 7일 코스닥에 상장했고, 2016년 7월 최대주주가 한미사이언스로 변경되며 한미약품그룹 자회사로 편입됐다. 한미약품은 제이브이엠의 해외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파트너 기업 34개사와 협업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 59개 국가에 제이브이엠 제품을 판매 중이다. 주력 제품은 크게 △전자동 정제 분류 및 포장시스템 ‘ATDPS’ △전자동 정제 포장 검수시스템 ‘VIZEN’ △전자동 조제 커팅 및 와인딩 시스템 ‘WIZER’ △전자동 약품관리 시스템 ‘INTIPharm’ 등 4종이다.
2023.12.01 I 석지헌 기자
11월 수출 2개월 연속 증가…반등 흐름 탔다(종합)
  • 11월 수출 2개월 연속 증가…반등 흐름 탔다(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2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전년대비)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완연한 반등 흐름이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558억달러(약 72조5000억원·통관기준 잠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수치=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0월 전년대비 감소 전환한 이후 올 9월까지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전년대비 5.1% 증가로 반등한 데 이어 11월엔 7.8%로 반등 폭을 키웠다.작년 10월부터 수출이 크게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측면도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과 맞물린 우리 기업·정부의 수출 노력이 1년여 만에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대부분 품목 수출이 좋았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2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95억달러로 전년대비 12.9% 늘며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석유화학(+5.9%)과 바이오헬스(+18.8%)도 각각 18개월, 17개월 만에 반등했다. 자동차(+21.5%)는 17개월 연속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최대 수출상대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역시 반등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월 대(對)중국 수출액은 114억달러로 올 들어 최대였다. 전년대비론 0.2% 감소한 액수지만 이 흐름이라면 1~2개월 내 반등이 확실시된다. 2대 수출상대국인 대미국 수출액도 역대 최대인 10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반등에 성공한 대아세안(동남아 10개국) 수출액(98억달러)도 전년대비 8.7% 증가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도 올 6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11월 무역흑자는 2년2개월(26개월)래 가장 많은 38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큰 폭 증가한 가운데 수입액(520억달러)은 11.6%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9월께 들썩였던 국제유가가 다시 안정화하면서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전년대비 22.2% 줄었다. 원유 수입은 2.7%, 가스는 45.0%, 석탄은 40.0% 각각 감소했다.상반기 부진 여파로 연간 누적 수출 마이너스와 무역적자 흐름은 이어졌지만 하반기 반등에 힘입어 그 수치는 일부 개선됐다. 1~11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대비 8.5% 줄어든 5751억달러였다. 수입액(5894억달러)도 12.3% 줄어들기는 했지만 143억1000만달러의 무역적자는 면치 못하고 있다.12월은 물론 내년에도 이 같은 수출 플러스와 무역흑자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20일 내년 우리나라 수출액을 올해(전망치)보다 5.6% 늘어난 6671억달러로 전망했다. 내년 무역수지도 265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내년 수출액(6800억달러) 7.9% 증가, 무역흑자 140억달러를 전망했다.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 확고해졌다”며 “이 흐름이 연말을 지나 내년에도 이어져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1 I 김형욱 기자
11월 무역수지, 26개월 만에 ‘최대 흑자’…반도체 수출은 16개월만에 ‘플러스’로(상보)
  • 11월 무역수지, 26개월 만에 ‘최대 흑자’…반도체 수출은 16개월만에 ‘플러스’로(상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 11월 수출과 무역수지가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개선세에 힘입어 동시에 올해 최대실적을 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16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로 전환했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1월 수출은 5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고 수입은 같은 기간 520억 달러로 11.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1년9월 이후 26개월 만의 최대실적이다. 이번 무역흑자는 반도체(12.9%), 자동차(21.5%), 선박(38.5%), 일반기계(14.1%) 등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데다 원유(-2.7%), 가스(-45.0%), 석탄(-40.0%)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22.2%)한 영향이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12.9% 증가하면서 9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그동안의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 최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올해 최대 실적인 114억 달러(-0.2%)를 기록, 4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이어나갔다. 대미국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인 109억 달러를 기록,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고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에 적극 대응한 결과 11월 대미국 전기차 수출도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98억 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었고 대EU 수출도 55억 달러를 달성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11월에는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하면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이러한 수출 상승흐름이 연말을 지나 내년에도 이어져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3.12.01 I 강신우 기자
삼성물산, 밸류 매력에 성장가치주 변신이 투자포인트…목표가↑
  • 삼성물산, 밸류 매력에 성장가치주 변신이 투자포인트…목표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히 높으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우상향의 영업실적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성장가치주로의 변신 등이 투자 포인트”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9만원으로 ‘상향’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SMR·원전, 친환경 에너지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비롯해 추가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작업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증익이 가능한 삼성물산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및 미래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 했다.흥국증권은 삼성물산의 4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11조3000억원, 영업익은 7.0% 늘어난 6786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사(상품가격 약세와 일부 저수익 품목 효율화), 패션(해외여행 증가와 국내 소비경기 침체)부문의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바이오 부문이 견인하면서 양호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박 연구원은 “영업이익도 상사와 패션의 소폭 감익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바이오를 비롯해 레저, 식음 부문의 호조로 연결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증익 추세 지속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를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내년에도 건설과 바이오가 견인하고 패션·레저·식음이 밀며 비교적 견조한 영업실적 흐름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다. 흥국증권은 삼성물산의 내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비 5.9% 증가한 45.7조원, 영업이익은 9.9% 는 3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상사와 패션 등 일부 사업부문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바이오가 전체실적을 견인할 것”이라 내다봤다.
2023.12.01 I 이정현 기자
“너무 비싸” 서울 분양가 3200만원 돌파…인천·경기 노려볼까?
  • “너무 비싸” 서울 분양가 3200만원 돌파…인천·경기 노려볼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수요자들이 서울 인접 지역인 인천, 경기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 올해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200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부동산 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28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 3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며 기록을 갱신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3044만5,800원에서 3월 3062만4,000원으로 올랐으며, △4월 3064만3,800원 △5월 3106만6,200원 △6월 3192만7500원 △7월 3192만7500원 △8월 3179만5500원 △9월 3200만100원 △10월 3215만5200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인천, 경기로 이동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인천의 10월 평당 분양가는 서울의 절반 수준인 1687만2900원이며, 경기의 경우 1953만2700원으로 12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분양 업계 전문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서울의 집값으로 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천·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천과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은 향후 서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라고 조언했다.이런 가운데, DL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18번지 일원에 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74·84㎡, 4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회사 관계자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인천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게다가 2024년 상반기 조기 착공이 예정된 GTX-B노선 수혜도 기대돼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단지 바로 옆에 용정초, 숭의초를 비롯한 다수의 초?중?고교가 단지와 가깝고, 제물포도서관이 인접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롯데백화점 인천점, 인하대병원, 인천보훈병원 등도 인접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단지의 청약 일정은 내달 4일 특별공급, 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그중 408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36㎡ 68세대 △59㎡A 126세대 △59㎡B 17세대 △59㎡C 117세대 △75㎡ 24세대 △84㎡ 56세대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원에 ‘매교역 팰루시드’를 12월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총 217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8~101㎡ 1,234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매교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1호선, 수인분당선, KTX, 경부선등이 정차하는 수원역도 1정거장 거리에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1051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 5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중앙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도 인접하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조감도
2023.11.28 I 박지애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