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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들' 오대환, 첫 주연 출사표…웃음기 내려놓은 1인 2역 열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라마, 영화,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오대환이 첫 주연 영화 ‘악마들’을 통해 완벽한 1인 2역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장동윤 분)과 형사 ‘재환’(오대환 분), 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다. ㈜콘텐츠지 제작, 바디체인지 소재와 스릴러 장르의 획기적인 접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악마들’로 오대환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오대환은 ‘악마들’에서 광수대 소속 형사 재환을 연기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재환은 연쇄살인마 진혁에게 아끼는 후배를 잃고 분노에 휩싸여 그를 뒤쫓는 인물. 알 수 없는 이유로 진혁과 몸이 바뀐 뒤 그에게 협박 당해 원치 않는 일을 시작한다. 오대환은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와 영화 ‘베테랑’에서 보여준 코믹한 형사 이미지를 내려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모습을 장착해 새로운 형사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한 장르 불문하고 어떤 역할이든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하는 그가 광역수사대 형사와 형사의 몸을 빼앗은 살인마로 몸 사리지 않는 1인 2역을 펼친 것도 기대를 모으는 지점. 매 작품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으로 시선을 휘어잡은 그는 ‘악마들’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것은 물론 눈빛, 호흡의 노련한 완급조절을 통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영화 ‘신부수업’으로 데뷔한 오대환은 ‘부러진 화살’, ‘베테랑’, ‘더 킹’, ‘안시성’ 등 약 41편의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 ‘38 사기동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 약 20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탄탄하게 필모를 쌓아왔다. 특히 ‘38 사기동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존재감을 알린 그는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배우로서 입지를 넓혔다. 이후 2019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MBC 연기대상 월화특별기획드라마부문 조연상을, 이어 2020년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믿고 보는 조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블랙2: 영혼 파괴자들’에서 스토리텔러로 변신, 특유의 저음과 진지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중. 이렇게 수많은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그가 주연으로 나선 ‘악마들’에서 어떤 열연을 펼쳤을지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진다. 오대환의 폭발하는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악마들’은 오는 7월 5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 먹먹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 몰입↑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진기주가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극의 몰입을 끌어올리고 있다. 진기주는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엄마 순애(이지현 분)의 죽음 이후 우연히 과거 시간 1987년에 갇히게 된 뒤 엄마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백윤영 역을 맡아 매회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지난 22, 23일 방송에서 진기주는 예정된 살인을 막아냈다고 생각했지만 살인 사건의 피해자들을 보고 절망에 빠졌다가 이내 다시 침착하게 문제를 파악하고 이겨내려는 모습들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진기주는 그동안 눌러왔던 감정들을 깊은 표현력과 짙은 눈빛 그리고 담담한 목소리로 ‘3단 서사’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진기주는 실종된 옥자(김정영 분)와 가족들의 안전을 확인한 후 “서로 잠깐 안아줄까요?”라고 말하는 해준(김동욱 분)에게 조용히 달려가 끌어안아 주는 장면에서 아무런 말없이 눈물을 머금은 눈빛과 감정을 절제하는 표정을 지으며 인생의 힘든 순간을 경험해 본 이들의 마음을 위로함과 동시에 연대감까지 형성시켰다.또한 자신의 집 옷장에서 피 묻은 옷이 발견된 후 내꺼라고 말하는 어린 시절 아빠 희섭(이원정 분)의 모습이 어른이 된 현실 세계에서도 체념한 듯 “다 내가 한 짓이야”라고 하는 모습과 오버랩되듯 툭툭 내뱉는 내레이션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특히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디인 걸까요? 이토록 긴 시간을 건너온 내게 당신은 고작, 이런 말을 들려줬어야 했을까요? 모든 것이 비로소 선명해집니다. 나에게 당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할 수 없는 아닌 이해하고 싶지 않은 한심한 인간이였을 뿐이었다는 것을’이라는 내레이션은 차가우면서도 담담한 분노가 묻어나며 안방 극장에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이처럼 진기주는 매회 올곧은 심성과 사건 앞에서는 추리를 펼치며 나아가는 거침없는 모습, 캐릭터의 감정선들을 안정적인 내레이션과 함께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눈빛 연기, 거기에 묵직한 눈물 연기로 탄탄한 서사를 완성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보여줬다.뿐만 아니라, 진기주는 1987년 고즈넉한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해맑은 비주얼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백윤영의 천진난만하고 티 없이 맑은 매력이 진기주의 깨끗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통해 더욱 화사하게 부각되며 앞으로의 모습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한편, 진심 어린 위로로 힐링을 담아 작품을 빛내고 있는 진기주의 출연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매주 월화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 '가면의 여왕' 배우 7인이 제시한 후반부 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가면의 여왕’의 배우 7인이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은 10년 전 호텔 스위트룸 2401호에서 불거진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도재이(김선아 분)의 처절한 복수극으로 안방극장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무엇보다 ‘가면맨’의 정체가 밝혀진 상황 속 그를 처단하기 위한 김선아, 오윤아의 복수 공조는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며 호응을 이끌었다. 여기에 기도식(조태관 분)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살인사건에서 사라진 메모리카드를 주유정(신은정 분)이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반전의 2막을 기대케 했다. 절반의 반환점을 돈 ‘가면의 여왕’의 주역 7인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배가시킬 후반부 관전 포인트와 기억에 남는 전반부 명장면을 소개한다. 매회 처절한 복수전으로 명장면을 탄생시킨 김선아는 극 중 주유정의 결혼식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김선아는 “유정의 아픔을 오랫동안 지켜본 재이는 누구보다 유정이가 행복하길 바라는 인물이다. 하지만 결혼식장에서 친구의 남편이 끔찍한 사건의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분노, 허탈, 충격, 미안함, 슬픔 등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이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들을 느끼게 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녀는 “전반부에서는 가면 속 범인을 찾아내고 복수를 다짐하며 고군분투했다면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가해자인 제혁의 만행이 속속히 밝혀지고, 친구들의 우정에 금이 가는 계기 또한 ‘제혁’이라는 공통점을 찾게 된다. 이제 혼자가 아닌 재이가 우정과 의리로 이 힘든 싸움도 함께 이겨 나갈 수 있을지 기대해달라”며 ‘우정과 의리’를 후반부 주요 키워드로 뽑았다. 송제혁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핵심 키 플레이어’ 오윤아는 “나나의 친모라는 사실을 재이에게 밝히고 유정의 집에서 전남편 제혁과 마주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펼쳐진 치밀한 심리전은 다시 봐도 흥미진진한 장면”이라고 밝혔다. 후반부 관전포인트에 대해 오윤아는 “재이와 복수 공조를 펼치고 있는 유나가 딸을 다시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또한 그녀가 제혁으로부터 겪은 수모를 어떻게 복수할지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신은정은 나나가 유나의 딸인 사실을 알고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도재이에게 무릎을 꿇은 장면을 전반부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녀는 “7회가 주유정의 본 모습이 제일 잘 드러난 회차라고 생각한다. 완벽한 가정에 대한 유정의 열망, 간절함이 잘 드러났다. 연기를 하면서도 그런 유정의 모습이 짠하고 슬퍼 공감되었다”고 회상했다. 제혁의 정체를 알게 되며 주유정에게도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유정의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신은정은 “지금까지 봐왔던 온화하고 사랑에 올인하는 주유정이 아닌 진짜로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강단 있는 모습으로 변화할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신지훈과의 케미부터 마약에 중독된 캐릭터의 극과 극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한 유선은 “8회에서 약에 취한 채 레오에게 헤어지자고 한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더 이상 흉한 꼴 보이는 자신이 비참하고 미안해서 밀어내려 하지만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레오의 감정이 너무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신지훈 역시 이별통보 씬을 꼽으며 “너무 리얼해서 촬영 내내 눈물이 줄줄 흘렀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하기도. ‘온미남’ 면모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유발했던 오지호는 최강후가 재이에게 라면을 내어주는 모습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촬영할 때는 잘 몰랐는데 본방송을 보면서 이런 게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주는 강후의 사랑이 담겨 있는 장면”이라고 전했다. ‘가면의 여왕’ 빌런으로 맹활약중인 ‘가면맨’ 이정진은 5회에서 재이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장면을 꼽은 뒤 “재이와 제혁의 갈등이 격하게 부딪히는 장면이었다. 두 사람의 심리적 묘사가 강하게 드러나기도 하고, 제혁의 본캐가 잘 드러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여왕의 남자’ 3인방은 한편 ‘새로운 욕망과 갈등’을 후반부 관전 포인트로 소개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오지호는 서서히 진실에 다가가는 재이와 변화하는 강후의 모습, 그리고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에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이정진은 “과연 이 복수의 끝에서 웃는 자는 누구일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방심하지 마시고 마지막회 까지 많은 관심과 추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지훈 역시 “끝날 것만 같은 사건들이 끝나지 않고 또 새로운 욕망과 갈등이 부딪히는 사건들이 시작된다. 더욱 흥미진진해질 ‘가면의 여왕’ 2막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반전의 정점을 찍은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9화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미스터로또' 안성훈 “송가인은 누나이자 부모이자 은인” 눈물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미스터로또’가 눈물과 반전의 드라마를 탄생시키며 감동을 선사했다.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로또’는 전국 기준 시청률 8.1845(1부), 7.663%(2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안사모(안성훈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안성훈과 각별한 친분을 자랑하는 송가인, 김호중, 나태주, 영기가 황금기사단 용병으로 출격해 톱7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먼저, 황금기사단 특급 용병인 송가인과 김호중 트롯 남매의 황홀한 스페셜 무대로 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안성훈과의 깜짝 놀랄 인연을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가인은 안성훈과 11년 전 무명시절을 함께 보낸 사이였던 것. 이에 송가인은 “성훈이는 함께 버스 타고 밥 못 먹어가면서 활동했던 동생이다. 잘 돼서 좋다. 눈물 날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호중은 “성훈이 형과 룸메이트였다. 성훈이 형의 속옷을 입어서 늘어난 적이 있다”라고 빵 터지는 해프닝을 털어놓기도.1라운드는 김호중과 박성온의 대결이었다. 마치 아빠와 아들처럼 닮은 두 사람의 모습에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호중은 “익숙한 모습”이라면서 자신과 닮은 박성온을 귀여워했고, 박성온은 “힘이 많이 되어주셨다”라면서 김호중에게 자연스럽게 손을 올리는 능글맞은 제스처로 빅웃음을 선사했다. 결과는 박성온의 승리였다. 김호중은 ‘인생’을 클래스가 다른 가창력으로 소화해 93점을, 박성온은 ‘회룡포’를 나이를 뛰어넘는 감성으로 열창하며 98점을 받았다.2라운드에서는 나태주와 나상도가 맞붙었다. 대결에 앞서 나상도는 어느 나 씨냐는 질문에 “나훈아 나 씨”라고 대답해 현장을 웃음으로 초토화했다. 뒤이어 나상도는 “저 김성철인데요. 본명 얘기하는데 왜 이렇게 부끄럽죠”라고 본명을 공개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나상도는 무릎까지 꿇으며 간절함을 어필, ‘원점’ 무대로 93점을 받아 ‘풍악을 울려라’ 무대를 선보인 나태주를 1점 차이로 꺾고 팀에 승점을 안겼다.3라운드는 재하와 안성훈이 대결을 펼쳤다. 재하는 “‘미스터로또’가 롱런하기 위해서는 탑7에게 시련이 필요하다”라면서 ‘여자의 일생’을 선곡했다. ‘여자의 일생’은 안성훈이 ‘미스터트롯2’ 경연 대장전 당시 최저점을 받고 눈물 흘린, 이른바 ‘공식 금지곡’이다. 재하의 전략적 선곡은 통했다. 재하는 ‘여자의 일생’으로 무려 100점을, 안성훈은 ‘상사화’를 불러 98점을 받은 것. 재하의 승리였다.4라운드는 퍼포먼스파 영기와 감성파 진욱이 맞붙었다. 최근 댄스에 눈을 떴다는 진욱은 ‘신사동 그 사람’을 리듬감 넘치게 불러 93점을 받았다. 영기는 잔망 넘치는 댄스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벌떡 일어나’를 불러 100점을 받았다. 강력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강탈한 영기가 승리를 가져갔다.5라운드는 송가인과 최수호의 대결이었다. 황금기사단과 톱7의 승부는 2대 2 상황. 역대급 긴장감이 집중된 가운데, 최수호는 ‘용두산 엘레지’를 선곡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가인이 ‘용두산 엘레지’의 권위자로 불리기 때문. 최수호는 심금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96점을 받았다. 이에 송가인은 “리허설 때보다 반 키 더 올려주세요”라고 확실한 승부수를 띄우며 ‘눈물의 부르스’를 열창했다. 하지만 송가인의 고음 투혼에도 불구, 승리는 1점 차이로 최수호에게 돌아갔다.6라운드는 김용필과 박지현이 183cm 장신 대결을 이어갔다. 김용필은 ‘마음이 고와야지’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으며 95점을, 완벽 비주얼 박지현은 시원시원 고음과 폭풍 리듬을 살린 ‘사랑역’ 무대로 92점을 받았다. 김용필이 승리하며 승부는 다시 3대 3으로 팽팽하게 이어졌다.대망의 7라운드에서는 박서진과 진해성이 만났다. 박서진은 ‘세월 베고 길게 누은 구름 한 조각’을, 진해성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곡했다. 두 사람 모두 만만치 않은 곡을 선택하자, 안성훈은 “다들 칼 갈았다”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결과는 98점을 받은 진해성이 1점 차로 승리했다. 이에 최종 승리는 톱7 4대 황금기사단 3으로 톱7에게 돌아갔다.이날 방송은 소름 유발 가창력, 꿀잼 퍼포먼스의 대결뿐만이 아니라, 그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무대로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홀렸다. 특히, 안성훈과 무명 시절을 함께 한 송가인의 스페셜 무대는 전설의 탄생이라 부르기에 아깝지 않은 완벽 그 자체였다.송가인은 김호중과의 오프닝 스페셜 무대에 이어, 자신의 곡으로 음원 차트를 섭렵한 박지현, 최수호와의 무대도 선보였다. 박지현과는 ‘거문고야’를, 최수호와는 ‘월화가약’ 무대를 펼쳤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귀호강 무대에 객석 곳곳에서 감동의 눈물이 터져 나왔다. 특히 송가인은 고음의 끝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며 트로트 음악 예능의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기도.송가인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고속버스를 타고 전국 무대를 누비던 시절을 떠올리며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성훈이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라며 눈물을 왈칵 흘렸다. 안성훈 역시 “11년간 응원해 준 누나는 나의 누나이자 부모님이자 은인입니다. 고맙습니다”라며 노래를 그만두고 장사를 하던 자신에게 다시 음악을 하라고 힘을 불어넣어 준 송가인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이렇듯, 오직 ‘미스터로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레전드 무대와 특별한 사연은 목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흥을 동시에 안겼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깜짝 놀랄 스페셜 무대와 팽팽한 대결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TV조선 ‘미스터로또’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어쩌다 마주친, 그대' 메이킹 영상 공개… 화기애애 현장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이 담긴 1, 2회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일과 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1, 2회는 어쩌다 시간 여행자가 된 두 남녀가 ‘우정리’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사건과 마주하는 역대급 스토리로 월화드라마의 강자로 우뚝 서며 동시간대 1위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배우들의 명품 열연으로 극적 흥미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3일(어제)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는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김동욱(윤해준 역)은 촬영이 시작되기 전 커피를 어떻게 마실지 와 같은 작은 디테일까지 맞춰보는 진지한 모습부터 핸들을 돌리다가 장꾸로 변하는 귀여운 모습까지 다양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방송에서 찐 직장인 모먼트를 선보인 진기주(백윤영 역)는 휴대폰 인서트 촬영 중 오타 없이 한 번에 완성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뽐냈다. 그녀는 메이킹 카메라를 발견할 때면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등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첫 만남부터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 김동욱과 진기주는 촬영 전 대사와 동선을 맞춰보며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진기주는 카메라를 향해 “해준이라는 사람이 저를 차로 쳤거든요. 아주 별로죠?”라며 ‘해준 몰아가기’를 시작해 장난 가득한 모습을 보이기도.진기주는 1987년 속 서지혜가 연기한 엄마 순애를 만나 신난 윤영을 연기하면서 순애를 향한 윤영의 집념을 담기 위해 풀숲을 서슴없이 뛰어다니며 백윤영 캐릭터에 몰입했다.카메라 밖에선 ‘찐친’ 케미를 보여준 진기주와 서지혜는 입수와 액션이 섞인 장면을 찍기 위해 제작진과 동작을 맞춰보던 중 촬영 감독님의 열연에 현장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입수를 앞두고 씩씩하게 준비했고, 힘든 촬영임에도 완벽한 열연을 펼쳤다.‘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훈훈하고 활기찬 분위기 속 배우들의 명품 열연까지 더해져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배우들의 호연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어쩌다 마주친, 그대' 강수연 PD “엄마의 어린 시절로 시간여행” [종합]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주연 배우들. 왼쪽부터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사실 타임슬립물이라길래 처음엔 하기 싫다고 했었어요. 이미 좋은 작품들도 많이 나왔고 좀 식상하지 않나 했는데 작가님이 엄마 어릴 적 이야기로 돌아가서 엄마의 친구가 되는 얘기라고 해서 여기에 꽂혔습니다.”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제작발표회에서 강수연 PD는 연출 계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강 PD 외에 주연 배우 김동욱과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이 참석했다.‘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 분)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강수연 PD는 백소연 작가와 이번이 세 번째 합이라고. 그는 “작가님이 저와 미니시리즈 하고 싶다 해서 기뻤는데 타임슬립이라길래 처음엔 하기 싫다고 했었다”면서 “이미 좋은 작품들도 많이 나왔고 좀 식상하지 않나 했는데 작가님이 엄마 어릴 적 이야기로 돌아가서 엄마의 친구가 되는 얘기라고 해서 여기에 꽂혔다”고 설명했다.이전의 타임슬립 물과는 달리 타임머신이 따로 있다는 것도 차별점. 강 PD는 “최근 타임슬립물은 그냥 환타지성 장치에 의해 돌아가는데 저희는 타임머신이란 자동차를 타고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는 장치가 있다”면서 “그 타임머신이 고장나면 돌아가지 못한다던지, 이 타임머신의 기원 등 질문도 생겨서 그런 것들에 대한 것들도 차차 풀려나간다”고 설명했다.당초 수목드라마에서 월화극으로 편성이 바뀌면서 겹치기 등장이 돼버린 김동욱의 소신 발언도 주목됐다. 내달 1일 첫방송되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같은 달 29일 시작하는 tvN 새 월화극 ‘이로운 사기’ 모두 김동욱이 주연인 상황.김동욱은 “두 작품 다 매력적이라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면서 “중요한 건 두 작품 모두 온전하게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어떤 작품이든 사랑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강 PD는 “연초에 편성이 바뀌게 되면서 김동욱 배우님의 후속작과 한 달 정도 겹치게 되는 상황이 생겼는데 처음엔 김동욱 배우에게 미안했다”면서도 “근데 오히려 절 걱정해주셨다”고 말했다.배우 서지혜는 극 중 타임머신으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으로 과거 엄마의 한 순간을 꼽았다. 그는 “엄마가 현모양처에 가까우신 소녀 같은 주부이신데 이제 어머니의 젊은 시절 얘기를 들어보니 전혀 다르고 마치 신세대 여성처럼 그 당시 흔치 않은 빨간차를 모시고 아버지 운전을 엄마가 가르쳐주셨다고 하더라”면서 “멋있고 쿨한 엄마가 상상이 가지 않는데 그 순간을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주연을 맡은 진기주는 “사람 사는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가 많은데다 촬영했던 계절상으로도 푸르른 배경이 많이 담겨 있다”면서 “많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한편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오는 5월1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된다.
- ‘패밀리’ 장나라, 킬러 정체 드러내며 역대급 충격 선사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tvN ‘패밀리’ 장나라가 권가네 시아버지 이순재의 재혼을 추진하는 ‘서열 1위 며느리’에서 장혁의 오랜 절친이자 킬러 브루노를 살해하는 ‘킬러’의 정체를 드러내 역대급 충격을 선사했다.지난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 4회에서는 강유라(장나라 분)가 돌아가신 시어머니 김신애(손숙 분)의 유언을 두고 소란스러운 권가네 형제 권도훈(장혁 분), 권지훈(김강민 분)을 중재하고 시아버지 권웅수(이순재 분)의 재혼을 추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 한편, 엔딩에서는 조합 MGD의 킬러 울프(브루노 분)를 살해하는 반전 정체를 드러내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도훈과 유라의 딸 권민서(신수아 분)의 학예회가 끝난 뒤, 권가네는 노래방 뒤풀이를 이어갔다. 흥이 무르익으려는 순간, 웅수는 여자친구가 아프다는 연락에 노래방을 뛰쳐나갔다. 웅수의 재혼 반대파인 지훈은 “엄마가 아빠 딴 여자 만나게 하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다”며 서운함을 토로했고, 이 한 마디는 권가네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도훈과 민서는 “아니다. 재혼을 시키라고 했다”며 반박했지만, 유라 역시 “나한테도 재혼은 절대 안 된다고 유언을 남기셨다”며 시동생 지훈을 편든 것. 이에 웅수의 재혼을 두고 찬성파와 반대파로 권가네의 의견이 나눠진 가운데, 어머니의 유언 진위 여부를 두고 형제의 난이 발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도훈과 지훈은 ‘너가 불효자네, 내가 효자네’라며 말다툼을 벌였고, 서로 랩배틀을 벌이듯 노래방 마이크를 무기 삼아 디스전을 펼치는 형제의 모습이 폭소를 유발했다.이 가운데 도훈은 사실 어머니의 유언을 듣지 못했다고 고백해 권가네 식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훈은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 진심일 것이라며 식구들의 유언 타임라인을 정리했지만, 어머니의 유언을 들은 기억이 없는 도훈은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불굴의 권가네 식구들은 신애가 즐겨 찍었던 캠코더 영상 속에서 장남 도훈에게 유언을 전하는 신애의 모습을 기어코 찾아내 관심을 높였다. 신애는 도훈에게 동생 지훈을 챙기고, 자신이 죽으면 홀로 힘들어할 아버지 웅수를 재혼시키라는 유언과 함께 “(도훈이 너는) 조금만 힘들라고. 덜 애쓰면서 살라고. 알았냐 우리 아들?”라며 걱정 서린 당부를 전했지만, 도훈이 잠들어 버려 그의 유언을 미처 듣지 못했던 것이었다. 이에 캠코더 속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오열하는 도훈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울프는 칼리 영(박정학 분)에 이어 구조합의 원년 멤버인 두더지(장용철 분)까지 피살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 과정에서 두더지를 감시 중이던 국정원 동료 임재열(이주원 분)은 울프에게 총상 당하고 말았다. 도훈은 자신의 동료를 쏜 조합 MGD의 킬러 도미닉이 자신의 절친 울프라고는 생각지 못한 채 뒤를 쫓았지만 그는 이미 현장을 빠져나간 뒤였다. 그러나 도훈은 울프를 집에 초대해 회포를 풀던 중 오천련(채정안 분)이 보낸 사진 속 도미닉이 절친 울프임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울프는 구조합 멤버들을 사살하고 있는 신조합 멤버였던 것. 이에 조합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무엇보다 방송 말미 유라의 반전 모습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울프는 홀로 공원에 앉아서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 도훈에게서 온 전화를 받았다. 도훈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림과 동시에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이 울프의 목을 관통하고 말아 놀라움을 안겼다. 공원의 놀란 사람들 목소리와 죽어가는 울프의 공허한 눈동자 너머, 교회 시계탑 위에서 울프를 향해 총을 저격한 킬러의 뒷모습이 드러나는 데 그는 바로 저녁 장을 보고 오겠다고 나섰던 유라였다. 특히 유라의 흩날리는 머리카락 속 목덜미에는 칼리 영의 가슴에 새겨진 것과 같은 문신의 흉터가 남겨져 있어 충격을 더했다. 이에 유라가 국정원 도훈이 쫓고 있는 조합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베일에 가려진 유라의 정체가 궁금증을 수식 상승시켰다. 나아가 ‘국정원 남편’ 도훈과 ‘킬러 아내’ 유라, 두 사람만 모르는 서로의 비밀이 오픈된 바. ‘장장 커플’에게 닥칠 향후 위기에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특히 이날 방송은 ‘장장 커플’ 장혁과 장나라의 열연이 돋보였다. 장혁은 사랑꾼 남편의 코믹함, 원샷원킬 블랙 요원의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묵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장남의 뜨거운 눈물 연기는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는 권가네 식구들을 챙기는 며느리, 아내, 엄마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에서 살벌한 킬러의 눈빛으로 완벽히 돌변하는 역대급 반전을 일으켰다. 여기에 권가네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담은 오프닝 전개와 반전의 충격 엔딩이 수미상관을 이루며 최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한편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드림' 박서준 "'축구 CG설 오해'? 의외 모습 보여드려 영광"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림’을 찍고나서 느꼈죠. 아, 역시 축구는 내가 직접하는 것보다 보는 재미가 더 있는 스포츠라는 것을요. 하하.”배우 박서준이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으로 약 4년 만에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설렘과 축구선수 역할 소화를 위해 특별히 기울인 노력, ‘이병헌 유니버스’에 입성한 소감들을 털어놨다. 박서준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림’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오는 26일 개봉할 ‘드림’은 개념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하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스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비롯해 천만 영화 ‘극한직업’을 선보인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4월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을 거쳐 만들었다. 여기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거쳐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더 마블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박서준. 그리고 톱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유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박서준은 이 영화에서 선수 생활 사상 최대 위기에 놓인 전직 국가대표 축구 선수 ‘윤홍대’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박서준은 극 중 까칠하며 욱하고 짜증 낼 때가 많은 ‘노개념남’이지만, 투박하게나마 선수들과 어머니를 챙기는 따뜻한 홍대의 반전 매력을 설득력있게 그려냈다. 특히 지난 17일 열린 ‘드림’ 시사회에선 박서준이 극 중에서 실제 축구선수를 방불케 할 피지컬과 화려한 발재간으로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박서준 씨의 축구 장면에서 CG나 대역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고, 이병헌 감독이 대역 없이 100% 박서준 본인이 소화한 장면이라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박서준은 ‘CG 해프닝’에 대해 “기대가 하나도 없으셨을텐데 제가 그런 식으로 의외의 모습을 보여드린 부분에 대해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는 너스레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전문 축구 기술이 들어가는 장면은 촬영 전부터 감독님들이 철저히 자세를 디자인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 장면들만 연습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틈나는 대로 연습하다 보니 표현이 가능했다”고 겸손을 보였다. 또 “그 외적으론 체력을 많이 다지면서 직업적으로 걸맞게 보이기 위해 열심히 했던 거 같다”며 “촬영 전 극의 모티브가 되 실화에서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하셨던 실제 감독님이 저흴 트레이닝해주셨다. 풋살장에서 감독님을 만나 지도를 받았다”고 훈련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실제 필드에서 뛰는 장면들을 소화하기 위해 동네 조기 축구를 통해서 감각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제일 중요했던 게 체력이어서 체력이 받쳐줘야 쭉 촬영을 할 수 있으니 체력 운동 위주로 많이 한 것 같다.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님이 응봉의 한 중학교에서 축구를 하시는데 대표님께 제가 먼저 자주 연락드려 하루종일 축구를 했다”고 떠올렸다. 외형적으로도 축구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박서준은 “하체 위주 단련이 필요했다. 잔디구장에서 한 번 뛰어보니 평소 런닝머신 위에서 뛰는 것과는 확실히 느낌부터 다르더라. 다리를 뗄 때 보다 무거운 느낌이 있다보니 축구선수들의 대단함을 새삼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떤 역할을 맡게 되든 그 역할이 맡은 직업군의 분들에게 존경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덕분에 많은 축구 선수들을 새삼 더욱 응원하게 됐다”며 존경을 표했다. ‘드림’은 2019년 크랭크인해 코로나19 시기를 거쳐 4년 만에 개봉했다. 개봉 전까지 촬영 중단 등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드림’이 세상에 나온다는 사실 자체에 설레는 감정을 느낀다고 했다. 박서준은 “좋은 평가든, 나쁜 평가든 작품을 하는 배우들은 관객, 시청자분들을 만나야 얻어지는 에너지가 있는 직업”이라며 “사실 제가 그동안 쉰 적이 없다. 촬영을 정말 많이 했는데, 늘 일을 하고 있었는데도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작품이 세상에 나오지 않으니 정체된 느낌을 받더라. 반응을 받아야 에너지를 얻는데 쌓여만 있는 답답한 기분을 받았다. 그 시간동안 혼자 극장을 찾아갔다. 하루 빨리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들을 응원했다”고 고백했다. 또 “다행스럽게도 드디어 개봉 날이 와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 평가를 떠나 결과물이 세상에 나오는 자체가 저를 비롯한 모든 팀원들에게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홍대 캐릭터를 연기한 과정도 설명했다. 박서준은 “이병헌 감독님께선 최대한 캐릭터가 관객들에게 ‘하찮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었다. 제가 평소 말투가 느린 편인데 약 1.5배 빠른 속도로 대사를 구사해야 했다. 대사의 리듬까지 살려야 했기에 쉽지 않았던 작업”이라고 촬영 당시를 회고했다.‘드림’을 통해 홈리스 월드컵 행사의 깊은 취지에 공감하게 됐다고도 전했다. 박서준은 “실제 대회에 출전하셨었던 감독님께 홈리스 월드컵의 룰에 대해 좀 많이 물어봤다. 홈리스 분들이 최대한 골을 많이 넣을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행사라더라. 공을 굴려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줌으로써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목표를 가져도 됩니다’ 희망을 주는 취지라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이 작품이 더 의미있게 다가오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혹독한 훈련 때문에 다시 ‘공’을 잡고 싶은 생각은 쏙 사라졌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서준은 “공으로 하는 모든 장면이 제일 힘들었고 그 어떤 감정신들보다 어려웠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동그란 건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