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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수교 100년 기념공원 엉뚱한 곳에 조성한 인천시
  • 한·미수교 100년 기념공원 엉뚱한 곳에 조성한 인천시
  • 인천 동구 화도진공원 전경. (사진 = 동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조미수호통상조약(이하 조미조약) 100주년을 기념해 동구 화도진에 공원을 조성했다가 뒤늦게 조약 장소가 바뀐 것을 인지하고서도 관련 시설을 수년간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는 매년 지역과 관련 없는 조미조약일에 구민의날(5월22일) 행사를 열어 구태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19일 인천시와 동구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 1982년 조미조약 100주년을 기념해 동구 화수동 화도진과 주변에 화도진공원(2만2000㎡)을 조성했다. 시는 당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1882년 5월22일 화도진에서 조미조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고 공원 조성과 조약 표지석·안내문 설치를 했다. 화도진(2만240㎡)은 1879년 서양 여러 나라의 서해안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한 군사진영으로 조미조약과는 관련이 없는 곳이었다.그러나 동구는 조약에 참여한 미국측 전권공사 로버트 윌슨 슈펠트와 조선측 전권대신 신헌 흉상, 조약 안내문 등을 설치한 전시관을 2000년대 말 화도진공원에서 개관했다. 화도진 동헌(관아 건물)에는 슈펠트 등의 밀랍인형도 세웠다. 인천시는 화도진을 1990년 기념물 2호로 지정했다. 지정 사유는 조미조약이 체결된 지역으로 중요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인천시와 동구의 행정은 역사적 오류로 나타났다. 조약 체결 장소가 화도진이 아니라는 것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역사학계가 2013년 조약 장소가 중구 자유공원 인근 ‘인천해관장(인천세관장) 사택 터’라는 것을 자료로 확인하자 인천시는 2015년 조약 체결지를 화도진에서 자유공원 입구로 정정해 발표했다. 이에 인천시와 동구는 조약과 관련 없는 엉뚱한 곳에 기념 공원, 표지석, 전시관 등을 조성한 꼴이 됐다.인천 동구 화도진공원에 설치된 조미수호통상조약 기념 표지석과 정정안내문. (사진 = 동구 제공)시·구는 행정 오류를 바로잡지 않았다. 시는 체결지를 정정한 뒤 3년이 지난 2018년에서야 화도진공원 표지석 철거 검토 요청 공문을 동구에 보냈고 동구는 ‘표지석 존치, 정정안내문 설치’ 입장으로 회신했다. 잘못 설치한 표지석을 철거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동구는 2019년 6월 화도진공원 조약 표지석 주변에 ‘역사적 사실을 바로 잡고 인천해관장 사택 터에 조약 표지석을 새로 설치했다’는 정정안내문만 설치하고 아무런 조치를 안했다. 동헌 밀랍인형은 그대로 뒀다가 시민단체 비판이 일자 지난 14일 철거했다. 공원 곳곳의 안내문에는 여전히 화도진이 조미조약 체결지로 소개돼 있다.시민단체는 표지석·안내문 존치, 조약 체결일 구민의날 행사(화도진축제) 개최 등을 비판하고 있다.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는 “화도진 전시관과 조약 표지석, 안내문을 그대로 둔 것은 잘못 기술된 역사를 방치하는 무책임한 행정이다”며 “이로 인해 시민은 조약 장소를 혼동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민의날 제정 취지가 무색하다”며 “해당 날짜를 화도진 창건 날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인천시는 “동구에 공원 관리를 위임했기 때문에 간여할 부분이 없다”며 “기념물 지정 철회 여부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동구는 “공원 안내문은 추후 예산을 확보해 변경하겠다”며 “전시관 흉상은 역사적 자료여서 그대로 둘 것이다. 구민의날은 조례로 정한 것이어서 향후 구민 의견을 수렴해 변경 여부를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6.19 I 이종일 기자
'악마들' 오대환, 첫 주연 출사표…웃음기 내려놓은 1인 2역 열연
  • '악마들' 오대환, 첫 주연 출사표…웃음기 내려놓은 1인 2역 열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라마, 영화,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오대환이 첫 주연 영화 ‘악마들’을 통해 완벽한 1인 2역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장동윤 분)과 형사 ‘재환’(오대환 분), 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다. ㈜콘텐츠지 제작, 바디체인지 소재와 스릴러 장르의 획기적인 접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악마들’로 오대환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오대환은 ‘악마들’에서 광수대 소속 형사 재환을 연기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재환은 연쇄살인마 진혁에게 아끼는 후배를 잃고 분노에 휩싸여 그를 뒤쫓는 인물. 알 수 없는 이유로 진혁과 몸이 바뀐 뒤 그에게 협박 당해 원치 않는 일을 시작한다. 오대환은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와 영화 ‘베테랑’에서 보여준 코믹한 형사 이미지를 내려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모습을 장착해 새로운 형사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한 장르 불문하고 어떤 역할이든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하는 그가 광역수사대 형사와 형사의 몸을 빼앗은 살인마로 몸 사리지 않는 1인 2역을 펼친 것도 기대를 모으는 지점. 매 작품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으로 시선을 휘어잡은 그는 ‘악마들’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것은 물론 눈빛, 호흡의 노련한 완급조절을 통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영화 ‘신부수업’으로 데뷔한 오대환은 ‘부러진 화살’, ‘베테랑’, ‘더 킹’, ‘안시성’ 등 약 41편의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 ‘38 사기동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 약 20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탄탄하게 필모를 쌓아왔다. 특히 ‘38 사기동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존재감을 알린 그는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배우로서 입지를 넓혔다. 이후 2019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MBC 연기대상 월화특별기획드라마부문 조연상을, 이어 2020년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믿고 보는 조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블랙2: 영혼 파괴자들’에서 스토리텔러로 변신, 특유의 저음과 진지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중. 이렇게 수많은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그가 주연으로 나선 ‘악마들’에서 어떤 열연을 펼쳤을지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진다. 오대환의 폭발하는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악마들’은 오는 7월 5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6.19 I 김보영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 명품 내레이션으로 활약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 명품 내레이션으로 활약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진기주가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폭풍 열연과 더불어 명품 내레이션으로 안방을 장악하고 있다.진기주는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운명을 개척 중인 시간여행자 백윤영 역을 맡아 매회 성숙한 연기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완성해가고 있다. 커리어를 중시하는 열혈 직장인에서 죽은 엄마 순애(이지현 분)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과거에 머물고 있는 듬직한 맏딸 백윤영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자연스러운 연기 변주로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진기주는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의 감정선과 디테일을 살리는 물오른 명품 내레이션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늘 가족보다 큰아버지만 챙겼던 아빠 희섭(이규회 분)이 얄밉기만 한 윤영. 한심하고 무능한 가장을 향한 분노와 미움을 담아 쏘아붙이듯 내뱉는 내레이션은 백윤영의 애타는 감정을 극대화시켰다.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디인 걸까요? 이토록 긴 시간을 건너온 내게 당신은 고작, 이런 말을 들려줬어야 했을까요? 모든 것이 비로소 선명해집니다. 나에게 당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할 수 없는 아닌 이해하고 싶지 않은 한심한 인간이였을 뿐이었다는 것을’이라는 내레이션으로 아빠를 향한 울분을 깊이감 있는 목소리에 눌러담아 진한 여운을 남겼다.아빠가 왜 그토록 답답한 인생을 살게 된 것인지 깨닫게 된 백윤영의 고해성사와도 같은 먹먹한 내레이션은 9회 엔딩을 감동으로 장식했다. 과거 역사의 희생양이 됐던 아빠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 백윤영은 눈물과 함께 ‘아무 것도 모르겠는 채로 그저 바보처럼 있습니다. 여기, 당신의 가장 어두운 밤에...내가’라는 내레이션을 얹어 강한 울림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진기주는 9회 초반 분노와 애증에 찬 내레이션에서 말미 애절함과 미안함을 담은 극과 극 반전 내레이션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분노와 울분부터 고해와 미안함까지 캐릭터의 냉온탕 변주를 내레이션으로 깊이 있게 담아낸 진기주는 감격스러운 기쁨도 서정적인 목소리로 디테일하게 풀어냈다. 백윤영은 친구 미숙(지혜원 분)에게 빼앗긴 소설을 원작자인 엄마 순애의 이름으로 되찾게 되자 마음이 온통 환희로 물들었다. 순애의 환한 얼굴을 기쁘게 바라보던 백윤영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윤해준(김동욱 분)을 향해 ‘정말.. 정말.. 행복한 하루였어요. 내 인생에 그렇게까지 완벽하게 행복한 날은.. 없었던 것 같아요’라고 쏟아낸 서정적인 내레이션은 시청자에게 화사한 봄날처럼 따뜻하게 다가왔다.이처럼 진기주는 캐릭터의 감성을 하드캐리하는 섬세한 내레이션과 함께 우정리를 강타한 연쇄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동시에 자극하는 폭넓은 연기력으로 종횡무진하고 있어 남은 회차에서의 활약상에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명품 내레이션으로 내공 강한 연기력을 폭발 중인 진기주의 출연작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매주 월·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2023.06.12 I 유준하 기자
‘이로운 사기’ 천우희·김동욱 캐스팅 비하인드…“대체 불가니까”
  • ‘이로운 사기’ 천우희·김동욱 캐스팅 비하인드…“대체 불가니까”
  •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 (사진=tvN)[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tvN ‘이로운 사기’의 주연배우 천우희, 김동욱에 대해 이수현 감독이 캐스팅 이유를 공개했다.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의 주연 천우희와 김동욱을 한 화면에 담은 이수현 감독은 천우희에 대해 “누구라도 ‘이로움’에 천우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 캐스팅의 이유”라고 답했다.천우희는 매회 혼을 빼는 사기 기술과 그에 걸맞은 다채로운 변신 능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 이 감독은 “이로움이라는 캐릭터는 사기를 치는 상대에 따라 모습을 바꿔야 하고 단지 의상이나 헤어, 메이크업 뿐만 아니라 대사 톤, 발음, 억양 그리고 표정까지도 변형해야 한다”며 “천우희는 모든 부분을 완벽히 소화해줬고 그런 로움의 ‘변신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이 짜릿했다”고 전했다.또한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이후 다시금 호흡을 맞추게 된 김동욱에 대해 이수현 감독은 “대본을 분석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고 연기가 디테일까지 완벽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동욱이 한무영에 더욱 필요한 캐스팅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감독은 “극 중 한무영은 과공감 증후군이라는 병을 가졌지만 행동이 혼란스럽거나 설득력 없이 느껴지지 않도록 무영의 모습이 잘 설계되어야 했다”며 “김동욱만큼 디테일한 설계로 한무영을 표현해 줄 수 있는 배우는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뿐만 아니라 이수현 감독은 “재미있는 부분은 천우희 배우와 김동욱 배우의 실제 모습은 본인이 맡은 배역보다 서로의 캐릭터와 더 공통점이 많았다”면서 “천우희는 감성적이고 순간적인 몰입으로 감정의 폭발을 보여준다면 김동욱은 이성적이고 면밀한 캐릭터 분석과 설계로 인물을 구현하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tvN ‘이로운 사기’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3.06.11 I 김명상 기자
‘오! 영심이’ 송하윤, 역대급 위기…이동해·이민재 ‘의기투합’
  • ‘오! 영심이’ 송하윤, 역대급 위기…이동해·이민재 ‘의기투합’
  • ‘오 영심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 영심이’ 송하윤이 역대급 사건에 휘말린다.5일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오! 영심이(연출 오환민, 김경은 극본 전선영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더그레이트쇼)’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이유로 파국을 맞게 된 ‘러브 마크’와 덩달아 위기에 처한 송하윤의 모습이 그려진다.지난 방송에서는 영심(송하윤 분)과 경태(이동해 분)의 협업으로 탄생한 신규 연애 예능 ‘러브 마크’가 첫 촬영에 돌입하는 내용이 펼쳐졌다. 7년간 짝사랑을 이어온 첫 번째 남성 출연자 기호(송재하 분)를 위해 여울(허가윤 분)과 템플 스테이 데이트에 나선 것. 채동(이민재 분)은 이 기회를 빌어 자신의 오랜 짝사랑을 끝내기 위해 직진 고백을 했다.무엇 하나 의견이 일치되는 것 없는 영심과 경태로 인해 촬영은 순탄치 않게 진행될 예정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마음이 점차 열리는 듯 보였던 여울은 최종 고백 단계에서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발언으로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다. 이는 나비효과가 되어 영심을 위기로 몰아넣는다. 같은 숙소를 쓰며 갈등의 끝을 달리던 경태와 채동을 한마음 한뜻으로 달려가게 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우여곡절을 넘긴 영심과 경태의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져 호기심을 더한다. 아침 일찍부터 영심의 집 앞을 찾은 경태와 놀랐지만 싫지 않은 표정의 영심. 심지어 두 사람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무해하고 편안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된 계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인다.‘오! 영심이’ 제작진은 “영심과 경태가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낸 용기 있는 출연자들 덕에 20년 전 그리고 현재의 자신을 뒤돌아보고, 쌓인 감정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라며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가고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들도 자신을 이해하고 아껴주는 계기를 얻길 바란다. 또한 이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배우들의 열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오! 영심이’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 티빙에서 방송된다.
2023.06.05 I 김가영 기자
진기주 음소거 눈물, 안방극장도 울렸다
  • 진기주 음소거 눈물, 안방극장도 울렸다
  • (사진=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진기주가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진기주는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현재 죽어버린 엄마 순애(이지현 분)를 이전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1987년 과거에서 악전고투 중인 백윤영 역을 맡아 깊이감 있는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진기주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작품의 인기를 견인하며 월화극 1위를 수성 중이다.지난 방송에서 진기주는 이모 경애(홍나현 분)와 얽힌 우정리 연쇄 살인 사건의 실체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젊은 시절 아빠 백희섭(이원정 분)이 하나뿐인 형을 지키기 위해 온갖 고문을 당한 뒤 다리를 절뚝거리며 걸어오자 가슴 아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 무능하고 비열한 가장의 모습에 늘 혀를 내두르게 만든 아빠를 향한 끝없는 증오가 한 겹 벗겨지는 감동의 순간이 담겼다.이 과정에서 진기주는 큰아버지만 챙기며 사사건건 가족을 등한시해온 무능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아빠를 과거 시간 속 비밀을 통해 서서히 이해하게 되면서 한발짝 다가간 백윤영의 고해가 담긴 먹먹한 내레이션으로 캐릭터의 결을 완성시키며 가슴 진한 연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에 엄마지킴이에 이어 아버지의 마음까지 두루 어루만지는 공감대 강한 깊은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다.또한 복잡한 내면을 표현해낸 처연한 눈물 연기와 함께 ‘나는 누구고… 지금 여긴 어디인 걸까요…? 이토록 긴 시간을 건너온 나는 당신에게 과연… 어떤 답을 들려줘야 할까요? 아무 것도 모르겠는 채로 그저 바보처럼 있습니다. 여기, 당신의 가장 어두운 밤에...내가’라는 담담한 내레이션을 얹어 연기와 스토리의 서사를 단숨에 완성시킨 엔딩 장면에서는 먹먹한 슬픔과 함께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진기주는 고백과 위로의 메시지를 동시에 눌러 담아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애틋하게 자유자재로 풀어내는 ‘3단’ 내레이션으로 앞서 아버지를 향한 분노와 원망을 담아낸 고백과는 확연한 온도의 결을 드러내며 섬세한 감동을 안겼다.이처럼 진기주는 애증부터 연민까지 복잡미묘한 캐릭터의 상황을 연기, 표정, 말투, 몸짓 그리고 내레이션 등 전방위적으로 다채롭게 담아내며 장르와 세월을 뛰어넘는 심도 있는 표현력으로 연기파 원톱 여배우의 이름값을 매회 증명해내고 있다.진기주가 출연하는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45분 방송된다.
2023.05.30 I 윤기백 기자
신예 김윤우,  tvN '이로운 사기' 출연…김동욱 어린 시절 연기
  • 신예 김윤우, tvN '이로운 사기' 출연…김동욱 어린 시절 연기
  • 김윤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윤우가 ‘이로운사기’에 합류한다.30일 소속사 웰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윤우는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극본 한우주, 연출 이수현)’에 출연한다.‘이로운 사기’는 공감불능 사기꾼과 과(過) 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 드라마다.김윤우는 극 중 과공감 변호사 ‘한무영(김동욱)’의 어린시절을 연기한다. ‘무영’은 어릴때부터 섬세하고 성격상 동조성과 공감경향이 지나치게 높아 타인의 감정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고 쉽게 동화돼 아픔을 겪는 인물이다.과거 무신경했던 아버지와 예민하고 여려 쉽게 상처받던 어머니 사이에서 사랑이 너무나 필요했던 열아홉살의 ‘무영’을 김윤우가 어떻게 그려낼 지 궁금증을 안긴다.영화 ‘새콤달콤’으로 데뷔, 드라마 ‘유스(Youth)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김윤우는 지난해 방영한 ‘미미쿠스’에서 세간의 기대를 받는 대형기획사 연습생 지수빈 역을 맡아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내면의 상처로 가득한 입체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선보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 또한 방영 직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기대주 대열에 합류했다.특히 이번 ‘이로운 사기’ 캐스팅 합류 소식에 훈훈한 외모와 자신만의 고유한 매력 그리고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더해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김윤우 배우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이로운 사기’는 매주 월,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3.05.30 I 김가영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 먹먹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 몰입↑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 먹먹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 몰입↑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진기주가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극의 몰입을 끌어올리고 있다. 진기주는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엄마 순애(이지현 분)의 죽음 이후 우연히 과거 시간 1987년에 갇히게 된 뒤 엄마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백윤영 역을 맡아 매회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지난 22, 23일 방송에서 진기주는 예정된 살인을 막아냈다고 생각했지만 살인 사건의 피해자들을 보고 절망에 빠졌다가 이내 다시 침착하게 문제를 파악하고 이겨내려는 모습들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진기주는 그동안 눌러왔던 감정들을 깊은 표현력과 짙은 눈빛 그리고 담담한 목소리로 ‘3단 서사’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진기주는 실종된 옥자(김정영 분)와 가족들의 안전을 확인한 후 “서로 잠깐 안아줄까요?”라고 말하는 해준(김동욱 분)에게 조용히 달려가 끌어안아 주는 장면에서 아무런 말없이 눈물을 머금은 눈빛과 감정을 절제하는 표정을 지으며 인생의 힘든 순간을 경험해 본 이들의 마음을 위로함과 동시에 연대감까지 형성시켰다.또한 자신의 집 옷장에서 피 묻은 옷이 발견된 후 내꺼라고 말하는 어린 시절 아빠 희섭(이원정 분)의 모습이 어른이 된 현실 세계에서도 체념한 듯 “다 내가 한 짓이야”라고 하는 모습과 오버랩되듯 툭툭 내뱉는 내레이션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특히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디인 걸까요? 이토록 긴 시간을 건너온 내게 당신은 고작, 이런 말을 들려줬어야 했을까요? 모든 것이 비로소 선명해집니다. 나에게 당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할 수 없는 아닌 이해하고 싶지 않은 한심한 인간이였을 뿐이었다는 것을’이라는 내레이션은 차가우면서도 담담한 분노가 묻어나며 안방 극장에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이처럼 진기주는 매회 올곧은 심성과 사건 앞에서는 추리를 펼치며 나아가는 거침없는 모습, 캐릭터의 감정선들을 안정적인 내레이션과 함께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눈빛 연기, 거기에 묵직한 눈물 연기로 탄탄한 서사를 완성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보여줬다.뿐만 아니라, 진기주는 1987년 고즈넉한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해맑은 비주얼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백윤영의 천진난만하고 티 없이 맑은 매력이 진기주의 깨끗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통해 더욱 화사하게 부각되며 앞으로의 모습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한편, 진심 어린 위로로 힐링을 담아 작품을 빛내고 있는 진기주의 출연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매주 월화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3.05.24 I 유준하 기자
‘오! 영심이’ 이동해·이민재 묘한 기류…송하윤의 두 남자
  • ‘오! 영심이’ 이동해·이민재 묘한 기류…송하윤의 두 남자
  • ‘오! 영심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 영심이’ 이민재가 이동해를 긴장케 한다.지니 TV 오리지널 ‘오! 영심이(연출 오환민, 김경은/극본 전선영/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더그레이트쇼)’는 22일 3화 방송을 앞두고 송하윤, 이민재와 각각 다른 눈빛을 주고받고 있는 이동해의 이미지를 공개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허길동 국장(이도엽 분)으로부터 새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를 제안받는 경태(이동해 분)의 모습이 그려진다. 미팅을 위해 방송국을 찾은 경태를 맞이한 건 ‘사랑의 짝대기’ 방영 여파로 ‘국민 0표녀’에 등극한 영심(송하윤 분)이 아닌 채동(이민재 분). 과거 영심을 쫓아다니던 경태와 현재 짝사랑 진행 중인 채동이 만나 흐르는 묘한 기류에 관심이 모인다.한편 경태의 집을 찾은 영심의 간절한 모습 또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20년 만에 재회 후 다른 이의 방해 없이 오롯이 단둘만 남은 건 처음인 상황. 조심스레 운을 틔우는 영심과 생각에 잠긴 채 아련하게 영심을 바라보는 경태의 시선이 부딪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다.지난 방송에서 데이트를 마친 후 “너는 기억 안 나, 영심아?”라며 헤드셋에 얽힌 추억을 소환했던 경태. 하지만 최종 선택 당시 내기의 보답으로 받은 그 헤드셋을 월숙(정우연 분)에게 씌워주며 충격을 선사했다. 이렇듯 복수의 칼날을 갈아오던 경태가 채동의 등장에 느낀 위기감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기대가 더해진다.‘오! 영심이’ 제작진은 “20년 만에 만난 두 사람에게 뜻밖의 일들이 연속된다.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서 영심과 경태의 티격태격 케미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며 “이들에게 채동과 월숙이 어떤 자극점이 될지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오! 영심이’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 티빙에서 방송된다.
2023.05.22 I 김가영 기자
'가면의 여왕' 배우 7인이 제시한 후반부 관전 포인트는?
  • '가면의 여왕' 배우 7인이 제시한 후반부 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가면의 여왕’의 배우 7인이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은 10년 전 호텔 스위트룸 2401호에서 불거진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도재이(김선아 분)의 처절한 복수극으로 안방극장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무엇보다 ‘가면맨’의 정체가 밝혀진 상황 속 그를 처단하기 위한 김선아, 오윤아의 복수 공조는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며 호응을 이끌었다. 여기에 기도식(조태관 분)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살인사건에서 사라진 메모리카드를 주유정(신은정 분)이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반전의 2막을 기대케 했다. 절반의 반환점을 돈 ‘가면의 여왕’의 주역 7인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배가시킬 후반부 관전 포인트와 기억에 남는 전반부 명장면을 소개한다. 매회 처절한 복수전으로 명장면을 탄생시킨 김선아는 극 중 주유정의 결혼식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김선아는 “유정의 아픔을 오랫동안 지켜본 재이는 누구보다 유정이가 행복하길 바라는 인물이다. 하지만 결혼식장에서 친구의 남편이 끔찍한 사건의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분노, 허탈, 충격, 미안함, 슬픔 등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이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들을 느끼게 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녀는 “전반부에서는 가면 속 범인을 찾아내고 복수를 다짐하며 고군분투했다면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가해자인 제혁의 만행이 속속히 밝혀지고, 친구들의 우정에 금이 가는 계기 또한 ‘제혁’이라는 공통점을 찾게 된다. 이제 혼자가 아닌 재이가 우정과 의리로 이 힘든 싸움도 함께 이겨 나갈 수 있을지 기대해달라”며 ‘우정과 의리’를 후반부 주요 키워드로 뽑았다. 송제혁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핵심 키 플레이어’ 오윤아는 “나나의 친모라는 사실을 재이에게 밝히고 유정의 집에서 전남편 제혁과 마주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펼쳐진 치밀한 심리전은 다시 봐도 흥미진진한 장면”이라고 밝혔다. 후반부 관전포인트에 대해 오윤아는 “재이와 복수 공조를 펼치고 있는 유나가 딸을 다시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또한 그녀가 제혁으로부터 겪은 수모를 어떻게 복수할지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신은정은 나나가 유나의 딸인 사실을 알고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도재이에게 무릎을 꿇은 장면을 전반부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녀는 “7회가 주유정의 본 모습이 제일 잘 드러난 회차라고 생각한다. 완벽한 가정에 대한 유정의 열망, 간절함이 잘 드러났다. 연기를 하면서도 그런 유정의 모습이 짠하고 슬퍼 공감되었다”고 회상했다. 제혁의 정체를 알게 되며 주유정에게도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유정의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신은정은 “지금까지 봐왔던 온화하고 사랑에 올인하는 주유정이 아닌 진짜로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강단 있는 모습으로 변화할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신지훈과의 케미부터 마약에 중독된 캐릭터의 극과 극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한 유선은 “8회에서 약에 취한 채 레오에게 헤어지자고 한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더 이상 흉한 꼴 보이는 자신이 비참하고 미안해서 밀어내려 하지만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레오의 감정이 너무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신지훈 역시 이별통보 씬을 꼽으며 “너무 리얼해서 촬영 내내 눈물이 줄줄 흘렀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하기도. ‘온미남’ 면모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유발했던 오지호는 최강후가 재이에게 라면을 내어주는 모습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촬영할 때는 잘 몰랐는데 본방송을 보면서 이런 게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주는 강후의 사랑이 담겨 있는 장면”이라고 전했다. ‘가면의 여왕’ 빌런으로 맹활약중인 ‘가면맨’ 이정진은 5회에서 재이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장면을 꼽은 뒤 “재이와 제혁의 갈등이 격하게 부딪히는 장면이었다. 두 사람의 심리적 묘사가 강하게 드러나기도 하고, 제혁의 본캐가 잘 드러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여왕의 남자’ 3인방은 한편 ‘새로운 욕망과 갈등’을 후반부 관전 포인트로 소개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오지호는 서서히 진실에 다가가는 재이와 변화하는 강후의 모습, 그리고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에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이정진은 “과연 이 복수의 끝에서 웃는 자는 누구일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방심하지 마시고 마지막회 까지 많은 관심과 추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지훈 역시 “끝날 것만 같은 사건들이 끝나지 않고 또 새로운 욕망과 갈등이 부딪히는 사건들이 시작된다. 더욱 흥미진진해질 ‘가면의 여왕’ 2막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반전의 정점을 찍은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9화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3.05.19 I 유준하 기자
'미스터로또' 안성훈 “송가인은 누나이자 부모이자 은인” 눈물
  • '미스터로또' 안성훈 “송가인은 누나이자 부모이자 은인” 눈물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미스터로또’가 눈물과 반전의 드라마를 탄생시키며 감동을 선사했다.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로또’는 전국 기준 시청률 8.1845(1부), 7.663%(2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안사모(안성훈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안성훈과 각별한 친분을 자랑하는 송가인, 김호중, 나태주, 영기가 황금기사단 용병으로 출격해 톱7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먼저, 황금기사단 특급 용병인 송가인과 김호중 트롯 남매의 황홀한 스페셜 무대로 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안성훈과의 깜짝 놀랄 인연을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가인은 안성훈과 11년 전 무명시절을 함께 보낸 사이였던 것. 이에 송가인은 “성훈이는 함께 버스 타고 밥 못 먹어가면서 활동했던 동생이다. 잘 돼서 좋다. 눈물 날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호중은 “성훈이 형과 룸메이트였다. 성훈이 형의 속옷을 입어서 늘어난 적이 있다”라고 빵 터지는 해프닝을 털어놓기도.1라운드는 김호중과 박성온의 대결이었다. 마치 아빠와 아들처럼 닮은 두 사람의 모습에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호중은 “익숙한 모습”이라면서 자신과 닮은 박성온을 귀여워했고, 박성온은 “힘이 많이 되어주셨다”라면서 김호중에게 자연스럽게 손을 올리는 능글맞은 제스처로 빅웃음을 선사했다. 결과는 박성온의 승리였다. 김호중은 ‘인생’을 클래스가 다른 가창력으로 소화해 93점을, 박성온은 ‘회룡포’를 나이를 뛰어넘는 감성으로 열창하며 98점을 받았다.2라운드에서는 나태주와 나상도가 맞붙었다. 대결에 앞서 나상도는 어느 나 씨냐는 질문에 “나훈아 나 씨”라고 대답해 현장을 웃음으로 초토화했다. 뒤이어 나상도는 “저 김성철인데요. 본명 얘기하는데 왜 이렇게 부끄럽죠”라고 본명을 공개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나상도는 무릎까지 꿇으며 간절함을 어필, ‘원점’ 무대로 93점을 받아 ‘풍악을 울려라’ 무대를 선보인 나태주를 1점 차이로 꺾고 팀에 승점을 안겼다.3라운드는 재하와 안성훈이 대결을 펼쳤다. 재하는 “‘미스터로또’가 롱런하기 위해서는 탑7에게 시련이 필요하다”라면서 ‘여자의 일생’을 선곡했다. ‘여자의 일생’은 안성훈이 ‘미스터트롯2’ 경연 대장전 당시 최저점을 받고 눈물 흘린, 이른바 ‘공식 금지곡’이다. 재하의 전략적 선곡은 통했다. 재하는 ‘여자의 일생’으로 무려 100점을, 안성훈은 ‘상사화’를 불러 98점을 받은 것. 재하의 승리였다.4라운드는 퍼포먼스파 영기와 감성파 진욱이 맞붙었다. 최근 댄스에 눈을 떴다는 진욱은 ‘신사동 그 사람’을 리듬감 넘치게 불러 93점을 받았다. 영기는 잔망 넘치는 댄스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벌떡 일어나’를 불러 100점을 받았다. 강력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강탈한 영기가 승리를 가져갔다.5라운드는 송가인과 최수호의 대결이었다. 황금기사단과 톱7의 승부는 2대 2 상황. 역대급 긴장감이 집중된 가운데, 최수호는 ‘용두산 엘레지’를 선곡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가인이 ‘용두산 엘레지’의 권위자로 불리기 때문. 최수호는 심금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96점을 받았다. 이에 송가인은 “리허설 때보다 반 키 더 올려주세요”라고 확실한 승부수를 띄우며 ‘눈물의 부르스’를 열창했다. 하지만 송가인의 고음 투혼에도 불구, 승리는 1점 차이로 최수호에게 돌아갔다.6라운드는 김용필과 박지현이 183cm 장신 대결을 이어갔다. 김용필은 ‘마음이 고와야지’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으며 95점을, 완벽 비주얼 박지현은 시원시원 고음과 폭풍 리듬을 살린 ‘사랑역’ 무대로 92점을 받았다. 김용필이 승리하며 승부는 다시 3대 3으로 팽팽하게 이어졌다.대망의 7라운드에서는 박서진과 진해성이 만났다. 박서진은 ‘세월 베고 길게 누은 구름 한 조각’을, 진해성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곡했다. 두 사람 모두 만만치 않은 곡을 선택하자, 안성훈은 “다들 칼 갈았다”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결과는 98점을 받은 진해성이 1점 차로 승리했다. 이에 최종 승리는 톱7 4대 황금기사단 3으로 톱7에게 돌아갔다.이날 방송은 소름 유발 가창력, 꿀잼 퍼포먼스의 대결뿐만이 아니라, 그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무대로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홀렸다. 특히, 안성훈과 무명 시절을 함께 한 송가인의 스페셜 무대는 전설의 탄생이라 부르기에 아깝지 않은 완벽 그 자체였다.송가인은 김호중과의 오프닝 스페셜 무대에 이어, 자신의 곡으로 음원 차트를 섭렵한 박지현, 최수호와의 무대도 선보였다. 박지현과는 ‘거문고야’를, 최수호와는 ‘월화가약’ 무대를 펼쳤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귀호강 무대에 객석 곳곳에서 감동의 눈물이 터져 나왔다. 특히 송가인은 고음의 끝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며 트로트 음악 예능의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기도.송가인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고속버스를 타고 전국 무대를 누비던 시절을 떠올리며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성훈이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라며 눈물을 왈칵 흘렸다. 안성훈 역시 “11년간 응원해 준 누나는 나의 누나이자 부모님이자 은인입니다. 고맙습니다”라며 노래를 그만두고 장사를 하던 자신에게 다시 음악을 하라고 힘을 불어넣어 준 송가인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이렇듯, 오직 ‘미스터로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레전드 무대와 특별한 사연은 목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흥을 동시에 안겼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깜짝 놀랄 스페셜 무대와 팽팽한 대결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TV조선 ‘미스터로또’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05.19 I 유준하 기자
'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임지연의 대본 리딩 현장 공개
  • '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임지연의 대본 리딩 현장 공개
  • 사진=KT스튜디오지니[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김태희와 임지연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 오는 6월 19일 오후 10시 ENA 첫 방송으로 편성을 확정지은 가운데,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돼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지니 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뒷마당에서 시체 냄새가 난다”라는 한 줄의 미스터리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당이 있는 집’은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히트 메이커’ 정지현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김태희-임지연-김성오-최재림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해 완성도 높은 스릴러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이 가운데 ‘마당이 있는 집’ 측이 ENA 월화극 편성 확정 소식과 함께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해 관심을 높인다. 이날 대본리딩에는 정지현 감독과 지아니 작가를 비롯해 드라마의 주역인 김태희(문주란 역), 임지연(추상은 역), 김성오(박재호 역), 최재림(김윤범 역)을 비롯해 실력파 연기자들이 한데 모여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김태희는 완벽한 집에서 그림 같은 일상을 살다 뒷 마당의 시체 냄새로 인해 혼란에 빠진 ‘주란’ 역을 맡아 자신조차 믿지 못하는 불안정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깨질 듯한 공포감과 서늘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또한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가정 폭력 피해자 ‘상은’ 역을 맡은 임지연은 지옥같은 현실 탈출을 꿈꾸는 억눌린 욕망을 강렬하게 묘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극 중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사는 두 여자 김태희-임지연은 극과 극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로 현장을 압도해 본 방송에 담길 두 배우의 연기 호흡에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한편 완벽주의 의사이자 주란의 남편인 ‘재호’ 역을 맡은 김성오는 자상한 남편의 모습과 속내를 알 수 없는 차가운 이면을 넘나들며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가정 폭력에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 상은의 남편 ‘윤범’ 역을 맡은 최재림은 간교하고 폭력적인 캐릭터의 존재감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현장의 분위기 역시 쥐락펴락했다.이처럼 이날 대본리딩 현장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밀도 높은 스토리와 배우들이 연기 텐션이 어우러져 강렬한 미스터리의 향기로 가득했다. 또한 정지현 감독은 틈이 날 때마다 각 씬에 대한 구상과 디테일을 배우들과 공유하며 대본리딩부터 퀄리티 높은 호흡을 이끌어냈다는 후문. 이에 뒷마당에 묻혀 있던 2023년 최고의 미스터리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준비를 마친 ‘마당이 있는 집’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은 오는 6월 19일 지니 TV와 지니TV 모바일, ENA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5.12 I 유준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 엄마지킴이 여고생으로 완벽 변신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 엄마지킴이 여고생으로 완벽 변신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진기주가 다채로운 캐릭터 표현력으로 작품의 매력을 하드캐리하고 있다.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진기주는 2020년대 현재 20대 열혈 직장인에서 1987년 과거로 넘어가 우정고등학교 3학년 고교생이 된 백윤영 역을 맡아 캐릭터의 결을 살리는 능수능란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에 등극하며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백윤영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1987년에 갇혔지만 죽은 엄마 순애(이지현 분)를 과거에서라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그저 행복하기만 한 인물이다. 1987년에 만난 순애(서지혜 분)의 모습에서 친구들의 은근한 괴롭힘부터 고미숙(지혜원 분)의 작문 과제까지 대필해주는 불순한 관계까지 상상하지도 못했던 엄마의 진짜 시간들을 마주하게 된 백윤영은 순애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엄마지킴이로 맹활약하며 시청자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이 과정에서 진기주는 따뜻한 캐릭터 표현력에 아기자기한 연기로 고등학생 순애와 완벽한 워맨스 케미까지 선보이고 있다. 또한 현재 연쇄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떠오른 봉봉 성냥갑 소유 인물들과 백윤영이 서로 얽히는 모습을 진기주 배우 특유의 텐션과 긴장감 넘치는 표현력으로 드러내며 스릴러의 쫄깃한 매력까지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진기주는 시간여행자가 된 뒤 우정고등학교 3학년이자 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레트로 소녀로 변신한 데 이어 고교생의 천진난만한 매력과 상큼한 비주얼 외모까지 두루 선보이며 극의 다양한 매력 포텐들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진기주의 열연이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매주 월화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2023.05.09 I 유준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메이킹 영상 공개… 화기애애 현장
  • '어쩌다 마주친, 그대' 메이킹 영상 공개… 화기애애 현장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이 담긴 1, 2회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일과 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1, 2회는 어쩌다 시간 여행자가 된 두 남녀가 ‘우정리’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사건과 마주하는 역대급 스토리로 월화드라마의 강자로 우뚝 서며 동시간대 1위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배우들의 명품 열연으로 극적 흥미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3일(어제)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는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김동욱(윤해준 역)은 촬영이 시작되기 전 커피를 어떻게 마실지 와 같은 작은 디테일까지 맞춰보는 진지한 모습부터 핸들을 돌리다가 장꾸로 변하는 귀여운 모습까지 다양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방송에서 찐 직장인 모먼트를 선보인 진기주(백윤영 역)는 휴대폰 인서트 촬영 중 오타 없이 한 번에 완성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뽐냈다. 그녀는 메이킹 카메라를 발견할 때면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등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첫 만남부터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 김동욱과 진기주는 촬영 전 대사와 동선을 맞춰보며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진기주는 카메라를 향해 “해준이라는 사람이 저를 차로 쳤거든요. 아주 별로죠?”라며 ‘해준 몰아가기’를 시작해 장난 가득한 모습을 보이기도.진기주는 1987년 속 서지혜가 연기한 엄마 순애를 만나 신난 윤영을 연기하면서 순애를 향한 윤영의 집념을 담기 위해 풀숲을 서슴없이 뛰어다니며 백윤영 캐릭터에 몰입했다.카메라 밖에선 ‘찐친’ 케미를 보여준 진기주와 서지혜는 입수와 액션이 섞인 장면을 찍기 위해 제작진과 동작을 맞춰보던 중 촬영 감독님의 열연에 현장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입수를 앞두고 씩씩하게 준비했고, 힘든 촬영임에도 완벽한 열연을 펼쳤다.‘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훈훈하고 활기찬 분위기 속 배우들의 명품 열연까지 더해져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배우들의 호연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3.05.04 I 유준하 기자
지니뮤직, 지니 TV 오리지널 ‘종이달’ OST 출시
  • 지니뮤직, 지니 TV 오리지널 ‘종이달’ OST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니TV 오리지널 ‘종이달’ OST를 제작, 유통하는 지니뮤직(대표 박현진)은 5월2일 오후6시 AI음악플랫폼 지니를 비롯한 주요 음원사이트에 진민호가 부른 ‘종이달’ OST ‘나의 모든 계절’을 공개한다. <종이달>은 일본 작가 가쿠다 미쓰요 소설이 원작으로 최근 지니TV 드라마로 제작 됐다. 이 드라마는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 비경쟁 부문 랑데부 섹션에 초청되는 등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다.지니TV 오리지널 ‘종이달’ OST 네 번째 가창자로 싱어송라이터 진민호가 나섰다. 진민호가 부른 OST ‘나의 모든 계절’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완성되는 완벽한 하루, 설레임과 감사를 전하고 있다. 그간 ‘고음종결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드라마틱하고 폭발적인 가창을 보여줬던 진민호는 이번 OST ‘나의 모든 계절’에서 속삭이는 듯한 창법으로 자신의 새로운 매력을 어필한다. 진민호의 절제된 미성과 감성이 따스한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과 어우러진 곡 ‘나의 모든 계절’은 실제 드라마 주인공이 직접 불러 화제가 됐다. OST 발매 전 ‘종이달’의 극 중에서 ‘민재(이시우 분)’가 ‘이화(김서형 분)’ 앞에서 ‘나의 모든 계절’을 노래하는 씬이 공개되어 앨범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지니 TV 오리지널 ‘종이달’은 가쿠다 미쓰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김서형 분)’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종이달’은 칸 드라마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K-드라마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지니 TV 오리지널 ‘종이달’은 매주 월, 화 밤 10시 지니 TV와 ENA 채널, 티빙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2023.05.03 I 김현아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강수연 PD “엄마의 어린 시절로 시간여행”
  • '어쩌다 마주친, 그대' 강수연 PD “엄마의 어린 시절로 시간여행” [종합]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주연 배우들. 왼쪽부터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사실 타임슬립물이라길래 처음엔 하기 싫다고 했었어요. 이미 좋은 작품들도 많이 나왔고 좀 식상하지 않나 했는데 작가님이 엄마 어릴 적 이야기로 돌아가서 엄마의 친구가 되는 얘기라고 해서 여기에 꽂혔습니다.”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제작발표회에서 강수연 PD는 연출 계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강 PD 외에 주연 배우 김동욱과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이 참석했다.‘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 분)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강수연 PD는 백소연 작가와 이번이 세 번째 합이라고. 그는 “작가님이 저와 미니시리즈 하고 싶다 해서 기뻤는데 타임슬립이라길래 처음엔 하기 싫다고 했었다”면서 “이미 좋은 작품들도 많이 나왔고 좀 식상하지 않나 했는데 작가님이 엄마 어릴 적 이야기로 돌아가서 엄마의 친구가 되는 얘기라고 해서 여기에 꽂혔다”고 설명했다.이전의 타임슬립 물과는 달리 타임머신이 따로 있다는 것도 차별점. 강 PD는 “최근 타임슬립물은 그냥 환타지성 장치에 의해 돌아가는데 저희는 타임머신이란 자동차를 타고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는 장치가 있다”면서 “그 타임머신이 고장나면 돌아가지 못한다던지, 이 타임머신의 기원 등 질문도 생겨서 그런 것들에 대한 것들도 차차 풀려나간다”고 설명했다.당초 수목드라마에서 월화극으로 편성이 바뀌면서 겹치기 등장이 돼버린 김동욱의 소신 발언도 주목됐다. 내달 1일 첫방송되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같은 달 29일 시작하는 tvN 새 월화극 ‘이로운 사기’ 모두 김동욱이 주연인 상황.김동욱은 “두 작품 다 매력적이라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면서 “중요한 건 두 작품 모두 온전하게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어떤 작품이든 사랑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강 PD는 “연초에 편성이 바뀌게 되면서 김동욱 배우님의 후속작과 한 달 정도 겹치게 되는 상황이 생겼는데 처음엔 김동욱 배우에게 미안했다”면서도 “근데 오히려 절 걱정해주셨다”고 말했다.배우 서지혜는 극 중 타임머신으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으로 과거 엄마의 한 순간을 꼽았다. 그는 “엄마가 현모양처에 가까우신 소녀 같은 주부이신데 이제 어머니의 젊은 시절 얘기를 들어보니 전혀 다르고 마치 신세대 여성처럼 그 당시 흔치 않은 빨간차를 모시고 아버지 운전을 엄마가 가르쳐주셨다고 하더라”면서 “멋있고 쿨한 엄마가 상상이 가지 않는데 그 순간을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주연을 맡은 진기주는 “사람 사는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가 많은데다 촬영했던 계절상으로도 푸르른 배경이 많이 담겨 있다”면서 “많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한편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오는 5월1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된다.
2023.04.27 I 유준하 기자
‘패밀리’ 장나라, 킬러 정체 드러내며 역대급 충격 선사
  • ‘패밀리’ 장나라, 킬러 정체 드러내며 역대급 충격 선사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tvN ‘패밀리’ 장나라가 권가네 시아버지 이순재의 재혼을 추진하는 ‘서열 1위 며느리’에서 장혁의 오랜 절친이자 킬러 브루노를 살해하는 ‘킬러’의 정체를 드러내 역대급 충격을 선사했다.지난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 4회에서는 강유라(장나라 분)가 돌아가신 시어머니 김신애(손숙 분)의 유언을 두고 소란스러운 권가네 형제 권도훈(장혁 분), 권지훈(김강민 분)을 중재하고 시아버지 권웅수(이순재 분)의 재혼을 추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 한편, 엔딩에서는 조합 MGD의 킬러 울프(브루노 분)를 살해하는 반전 정체를 드러내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도훈과 유라의 딸 권민서(신수아 분)의 학예회가 끝난 뒤, 권가네는 노래방 뒤풀이를 이어갔다. 흥이 무르익으려는 순간, 웅수는 여자친구가 아프다는 연락에 노래방을 뛰쳐나갔다. 웅수의 재혼 반대파인 지훈은 “엄마가 아빠 딴 여자 만나게 하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다”며 서운함을 토로했고, 이 한 마디는 권가네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도훈과 민서는 “아니다. 재혼을 시키라고 했다”며 반박했지만, 유라 역시 “나한테도 재혼은 절대 안 된다고 유언을 남기셨다”며 시동생 지훈을 편든 것. 이에 웅수의 재혼을 두고 찬성파와 반대파로 권가네의 의견이 나눠진 가운데, 어머니의 유언 진위 여부를 두고 형제의 난이 발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도훈과 지훈은 ‘너가 불효자네, 내가 효자네’라며 말다툼을 벌였고, 서로 랩배틀을 벌이듯 노래방 마이크를 무기 삼아 디스전을 펼치는 형제의 모습이 폭소를 유발했다.이 가운데 도훈은 사실 어머니의 유언을 듣지 못했다고 고백해 권가네 식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훈은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 진심일 것이라며 식구들의 유언 타임라인을 정리했지만, 어머니의 유언을 들은 기억이 없는 도훈은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불굴의 권가네 식구들은 신애가 즐겨 찍었던 캠코더 영상 속에서 장남 도훈에게 유언을 전하는 신애의 모습을 기어코 찾아내 관심을 높였다. 신애는 도훈에게 동생 지훈을 챙기고, 자신이 죽으면 홀로 힘들어할 아버지 웅수를 재혼시키라는 유언과 함께 “(도훈이 너는) 조금만 힘들라고. 덜 애쓰면서 살라고. 알았냐 우리 아들?”라며 걱정 서린 당부를 전했지만, 도훈이 잠들어 버려 그의 유언을 미처 듣지 못했던 것이었다. 이에 캠코더 속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오열하는 도훈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울프는 칼리 영(박정학 분)에 이어 구조합의 원년 멤버인 두더지(장용철 분)까지 피살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 과정에서 두더지를 감시 중이던 국정원 동료 임재열(이주원 분)은 울프에게 총상 당하고 말았다. 도훈은 자신의 동료를 쏜 조합 MGD의 킬러 도미닉이 자신의 절친 울프라고는 생각지 못한 채 뒤를 쫓았지만 그는 이미 현장을 빠져나간 뒤였다. 그러나 도훈은 울프를 집에 초대해 회포를 풀던 중 오천련(채정안 분)이 보낸 사진 속 도미닉이 절친 울프임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울프는 구조합 멤버들을 사살하고 있는 신조합 멤버였던 것. 이에 조합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무엇보다 방송 말미 유라의 반전 모습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울프는 홀로 공원에 앉아서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 도훈에게서 온 전화를 받았다. 도훈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림과 동시에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이 울프의 목을 관통하고 말아 놀라움을 안겼다. 공원의 놀란 사람들 목소리와 죽어가는 울프의 공허한 눈동자 너머, 교회 시계탑 위에서 울프를 향해 총을 저격한 킬러의 뒷모습이 드러나는 데 그는 바로 저녁 장을 보고 오겠다고 나섰던 유라였다. 특히 유라의 흩날리는 머리카락 속 목덜미에는 칼리 영의 가슴에 새겨진 것과 같은 문신의 흉터가 남겨져 있어 충격을 더했다. 이에 유라가 국정원 도훈이 쫓고 있는 조합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베일에 가려진 유라의 정체가 궁금증을 수식 상승시켰다. 나아가 ‘국정원 남편’ 도훈과 ‘킬러 아내’ 유라, 두 사람만 모르는 서로의 비밀이 오픈된 바. ‘장장 커플’에게 닥칠 향후 위기에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특히 이날 방송은 ‘장장 커플’ 장혁과 장나라의 열연이 돋보였다. 장혁은 사랑꾼 남편의 코믹함, 원샷원킬 블랙 요원의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묵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장남의 뜨거운 눈물 연기는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는 권가네 식구들을 챙기는 며느리, 아내, 엄마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에서 살벌한 킬러의 눈빛으로 완벽히 돌변하는 역대급 반전을 일으켰다. 여기에 권가네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담은 오프닝 전개와 반전의 충격 엔딩이 수미상관을 이루며 최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한편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2023.04.26 I 유준하 기자
'드림' 박서준 "'서진이네' 일머리 칭찬?…성격상 눈치 많이 봐" ③
  • '드림' 박서준 "'서진이네' 일머리 칭찬?…성격상 눈치 많이 봐"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서준이 tvN 예능 ‘서진이네’ 촬영 뒷 이야기와 함께 할리우드 진출작 ‘더 마블스’ 개봉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박서준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림’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박서준은 최근 방영 중인 tvN 예능 ‘서진이네’에서 사장 이서진의 든든한 오른팔 박 부장으로 일당백 활약 중이다. 묵묵한 성정과 강한 책임감, 타고난 일머리로 ‘서진이네’의 주방을 책임지는 든든한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는 평이다. 박서준은 “‘서진이네’에서 어림잡아 라면 100그릇은 끓인 것 같다. 제가 라면을 엄청 좋아하지만, 라면을 한 달 한 번만 먹는다. 그런 점에서 평생 먹을 라면 다 끓인 느낌”이라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할 일을 척척 찾아서 하고 팀원들과 효율적인 역할 배분까지. 타고난 그의 일머리는 어디서 나온걸까. 박서준은 “제 성격이 눈치를 많이 본다. ‘서진이네’에선 식당에 오신 손님들의 눈치를 많이 봤다. 무조건 최대한 빠르게 일처리를 하고 싶었다”며 “식당을 찾아주신 분들 입장에선 한국음식에 대한 인상을 느낄 수 있는 게 이 곳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으니 최대한 좋은 기억을 남겨드리고 싶었다.일종의 사명감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서진이네’로 함께 호흡한 절친 방탄소년단 뷔와의 촬영 소감도 전했다. 특히 ‘김인턴’으로 활약한 뷔는 열정은 넘치지만 박부장에 비해 다소 느린 일처리로 방송 내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박서준은 “뷔 씨랑은 제가 워낙 친하기 때문에 그 친구가 행동이 보기엔 느려도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기 때문에 화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뷔 씨의 그런 면모가 오히려 방송에 재미를 줬다고 생각한다. 뷔가 이 방송에 없었다면 큰 부분을 잃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제가 봐도 잘했고 정말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또 ‘서진이네’를 통해 요리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새삼 깨달았다고도 전했다. 박서준은 “이번에 하며 느낀 건데 제가 요리에 대한 감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며 “제가 요리를 좋아하더라. 마음만 먹으면 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자신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더 마블스’와 관련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의 개봉을 앞둔 소감이 어떻냐는 질문에 “마음으로는 정말 이야기하고 싶지만, ‘더 마블스’에 대해선 그 때가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건 지금 하고있는 작품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 이어 “‘더 마블스’가 개봉을 앞두면, 그 때 가서 시원히 다 풀어드리겠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는 26일 개봉할 ‘드림’은 개념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하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스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비롯해 천만 영화 ‘극한직업’을 선보인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4월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을 거쳐 만들었다. 여기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거쳐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더 마블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박서준. 그리고 톱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유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박서준은 이 영화에서 선수 생활 사상 최대 위기에 놓인 전직 국가대표 축구 선수 ‘윤홍대’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박서준은 극 중 까칠하며 욱하고 짜증 낼 때가 많은 ‘노개념남’이지만, 투박하게나마 선수들과 어머니를 챙기는 따뜻한 홍대의 반전 매력을 설득력있게 그려냈다.
2023.04.18 I 김보영 기자
'드림' 박서준 "아이유는 큰 사람, 동생이라 생각한 적 없어" ②
  • '드림' 박서준 "아이유는 큰 사람, 동생이라 생각한 적 없어" [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서준이 영화 ‘드림’으로 함께 호흡한 상대 배우 아이유를 향한 존경과 팬심, 이병헌 감독과 만나며 느낀 동질감 등을 전했다. 박서준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림’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오는 26일 개봉할 ‘드림’은 개념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하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스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비롯해 천만 영화 ‘극한직업’을 선보인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4월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을 거쳐 만들었다. 여기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거쳐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더 마블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박서준. 그리고 톱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유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박서준은 이 영화에서 선수 생활 사상 최대 위기에 놓인 전직 국가대표 축구 선수 ‘윤홍대’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박서준은 극 중 까칠하며 욱하고 짜증 낼 때가 많은 ‘노개념남’이지만, 투박하게나마 선수들과 어머니를 챙기는 따뜻한 홍대의 반전 매력을 설득력있게 그려냈다. 아이유는 열정 페이로 인해 열정은 물론 통장잔고까지 바닥나버린 사회생활 만렙의 다큐멘터리 PD 소민을 연기했다. 극 중 소민은 할 말은 거침없이 하는 성격으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코치 홍대에게 초반부터 말을 놓으며 혼을 쏙빼놓는 당돌한 인물. 실제 아이유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박서준은 “아이유 씨가 저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동생이라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다. 오히려 큰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예인이 가수랑 배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다 잡는 게 말이 안되는 일이지 않나. 아이유 씨는 그걸 해내신 분”이라며 “너무 팬이었고 그래서 작품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에 대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또 “재미있게 하고 싶었다. 실제로도 재미있게 잘 한 것 같아서 오히려 작품을 마친 아쉬움도 좀 남는다. 다음에 또 만나 호흡한다면 더 재밌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병헌 감독과의 작업 소감도 밝혔다. 앞서 박서준은 ‘드림’의 출연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이병헌 감독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박서준은 “감독님을 처음 알게 된 작품이 ‘스물’”이라며 “‘스물’이 나오기 전만 해도 당시 제 또래 배우들이 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없었다. 그 와중에 나온 작품이라 눈여겨 봤다. 동년배끼리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주신 분이 누군가 하고 보니 이병헌 감독님이셨다. ‘스물’을 굉장히 좋아하게 됐고, 그 이후 작품들도 재밌게 봤다”고 회상했다. 작업 과정에 대해선 “감독님이 그래도 좀 저를 많이 믿어주신 것 같다. 대사 속도나 리듬 외에는 특별히 따로 디렉션을 주시지 않고 제가 하 연기에 오케이 사인을 빨리 내주셨다”며 “축구 장면이 아닌 이상 하루 정해진 촬영 시간에 비해 항상 몇 시간 빨리 끝났다. 그런 면에서 스태프들이 정말 좋아하는 감독님이었던 것 같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작업 외적으로도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었다고도 전했다. 박서준은 “작품 외적으로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친해지고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가는 게 촬영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감독님과도 술자리를 많이 가졌다. 저랑 술드시는 스타일이 비슷하시더라”고 언급했다. 음주 스타일에 대해 묻자 그는 “일단 ‘짠’이나 ‘건배’를 따로 하지 않고 조용히 혼자 술을 마시는 스타일이 비슷하다. 그래서인지 감독님과 술 마시는 속도, 템포도 비슷하더라”며 “혼자 생각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 그런 것도 있고, 평소 (건배 등)그런 행위들이 거추장스럽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특히 친한 사람들이 있으면 더더욱 그런 행위를 안 한다. 그런 점에서 감독님에게 공감대를 느꼈다. 또 감독님도 저처럼 맛있는 것을 좋아하신다. 좋은 술안주를 먹는 게 하루의 보상같은 느낌이 든다. 집에 돌아가서 맥주 한 잔 마시고 털어내는 것처럼 오늘 고생한 나에게 보상해주는 느낌인데 그런 지점들이 비슷해서 동질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2023.04.18 I 김보영 기자
'드림' 박서준 "'축구 CG설 오해'? 의외 모습 보여드려 영광" ①
  • '드림' 박서준 "'축구 CG설 오해'? 의외 모습 보여드려 영광"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림’을 찍고나서 느꼈죠. 아, 역시 축구는 내가 직접하는 것보다 보는 재미가 더 있는 스포츠라는 것을요. 하하.”배우 박서준이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으로 약 4년 만에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설렘과 축구선수 역할 소화를 위해 특별히 기울인 노력, ‘이병헌 유니버스’에 입성한 소감들을 털어놨다. 박서준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림’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오는 26일 개봉할 ‘드림’은 개념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하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스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비롯해 천만 영화 ‘극한직업’을 선보인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4월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을 거쳐 만들었다. 여기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거쳐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더 마블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박서준. 그리고 톱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유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박서준은 이 영화에서 선수 생활 사상 최대 위기에 놓인 전직 국가대표 축구 선수 ‘윤홍대’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박서준은 극 중 까칠하며 욱하고 짜증 낼 때가 많은 ‘노개념남’이지만, 투박하게나마 선수들과 어머니를 챙기는 따뜻한 홍대의 반전 매력을 설득력있게 그려냈다. 특히 지난 17일 열린 ‘드림’ 시사회에선 박서준이 극 중에서 실제 축구선수를 방불케 할 피지컬과 화려한 발재간으로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박서준 씨의 축구 장면에서 CG나 대역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고, 이병헌 감독이 대역 없이 100% 박서준 본인이 소화한 장면이라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박서준은 ‘CG 해프닝’에 대해 “기대가 하나도 없으셨을텐데 제가 그런 식으로 의외의 모습을 보여드린 부분에 대해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는 너스레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전문 축구 기술이 들어가는 장면은 촬영 전부터 감독님들이 철저히 자세를 디자인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 장면들만 연습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틈나는 대로 연습하다 보니 표현이 가능했다”고 겸손을 보였다. 또 “그 외적으론 체력을 많이 다지면서 직업적으로 걸맞게 보이기 위해 열심히 했던 거 같다”며 “촬영 전 극의 모티브가 되 실화에서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하셨던 실제 감독님이 저흴 트레이닝해주셨다. 풋살장에서 감독님을 만나 지도를 받았다”고 훈련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실제 필드에서 뛰는 장면들을 소화하기 위해 동네 조기 축구를 통해서 감각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제일 중요했던 게 체력이어서 체력이 받쳐줘야 쭉 촬영을 할 수 있으니 체력 운동 위주로 많이 한 것 같다.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님이 응봉의 한 중학교에서 축구를 하시는데 대표님께 제가 먼저 자주 연락드려 하루종일 축구를 했다”고 떠올렸다. 외형적으로도 축구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박서준은 “하체 위주 단련이 필요했다. 잔디구장에서 한 번 뛰어보니 평소 런닝머신 위에서 뛰는 것과는 확실히 느낌부터 다르더라. 다리를 뗄 때 보다 무거운 느낌이 있다보니 축구선수들의 대단함을 새삼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떤 역할을 맡게 되든 그 역할이 맡은 직업군의 분들에게 존경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덕분에 많은 축구 선수들을 새삼 더욱 응원하게 됐다”며 존경을 표했다. ‘드림’은 2019년 크랭크인해 코로나19 시기를 거쳐 4년 만에 개봉했다. 개봉 전까지 촬영 중단 등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드림’이 세상에 나온다는 사실 자체에 설레는 감정을 느낀다고 했다. 박서준은 “좋은 평가든, 나쁜 평가든 작품을 하는 배우들은 관객, 시청자분들을 만나야 얻어지는 에너지가 있는 직업”이라며 “사실 제가 그동안 쉰 적이 없다. 촬영을 정말 많이 했는데, 늘 일을 하고 있었는데도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작품이 세상에 나오지 않으니 정체된 느낌을 받더라. 반응을 받아야 에너지를 얻는데 쌓여만 있는 답답한 기분을 받았다. 그 시간동안 혼자 극장을 찾아갔다. 하루 빨리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들을 응원했다”고 고백했다. 또 “다행스럽게도 드디어 개봉 날이 와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 평가를 떠나 결과물이 세상에 나오는 자체가 저를 비롯한 모든 팀원들에게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홍대 캐릭터를 연기한 과정도 설명했다. 박서준은 “이병헌 감독님께선 최대한 캐릭터가 관객들에게 ‘하찮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었다. 제가 평소 말투가 느린 편인데 약 1.5배 빠른 속도로 대사를 구사해야 했다. 대사의 리듬까지 살려야 했기에 쉽지 않았던 작업”이라고 촬영 당시를 회고했다.‘드림’을 통해 홈리스 월드컵 행사의 깊은 취지에 공감하게 됐다고도 전했다. 박서준은 “실제 대회에 출전하셨었던 감독님께 홈리스 월드컵의 룰에 대해 좀 많이 물어봤다. 홈리스 분들이 최대한 골을 많이 넣을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행사라더라. 공을 굴려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줌으로써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목표를 가져도 됩니다’ 희망을 주는 취지라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이 작품이 더 의미있게 다가오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혹독한 훈련 때문에 다시 ‘공’을 잡고 싶은 생각은 쏙 사라졌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서준은 “공으로 하는 모든 장면이 제일 힘들었고 그 어떤 감정신들보다 어려웠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동그란 건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2023.04.18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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