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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비중 96%"…대화제약, 리포락셀 앞세워 中수출 활로 뚫는다
  • "내수비중 96%"…대화제약, 리포락셀 앞세워 中수출 활로 뚫는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화제약(067080)이 글로벌 2위 의약품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대화제약은 내수 매출 비중이 96%를 넘어서는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한 수익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대화제약은 글로벌 최초로 마시는(경구형) 파클리탁셀 제제(항암제) 리포락셀, 붙이는 치매약과 히알루론산(HA) 필러 아말리안을 앞세워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제약업계는 첫 성과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중국 관련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中파클리탁셀 시장 규모 1.5조 달해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화제약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029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내수 매출은 984억원으로 약 96%를 차지했다. 대화제약의 3분기 매출은 전년(987억원)대비 4%증가했다. 대화제약은 실적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퀀텀점프를 위한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화제약은 수출 확대를 통해 모멘텀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대화제약은 인구 수가 14억명에 달하고 330조원 규모의 거대한 의약품시장인 중국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중국은 의약품시장의 95% 이상이 제네릭(복제약)으로 이뤄져 있어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화제약은 중국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2011년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시장 공략의 가장 큰 기대주는 리포락셀이다. 리포락셀은 글로벌 시장 규모 5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 파클리탁셀의 마시는 제제이자 개량신약이다. 파클리탁셀은 글로벌 빅파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로부터 개발 및 시판된 탁솔(파클리탁셀 주사제)을 필두로 30년 이상 꾸준히 사용된 항암제다. 파클리탁셀은 정맥주사 형태로 주입해야 한다.리포락셀은 기존 주사제인 탁솔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파클리탁셀은 난용성 약물로 기존 주사제의 경우 용해제(용액을 만들때 용질을 녹이는 액체)나 주입기 등 약제 복용의 보조기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지만 리포락셀은 마시는 제제인 만큼 용해제와 보조기구가 전혀 필요 없다.아울러 리포락셀은 주사제 처치에 필요한 전처치(과민반응억제제 외 약제로 투약 하루 전 입원하여 복용 필요)도 필요하지 않다. 리포락셀은 별도로 정맥주사를 통한 3시간 이상의 주입 시간도 필요 없이 간단하게 마시면 돼 복용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대화제약이 기술 수출한 중국 파트너기업 알엠엑스(RMX)바이오파마의 모회사인 하이흐바이오파마가 지난해 9월 중국당국에 신약품목허가를 신청해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국당국의 품목허가 여부에 따라 이르면 내년 중 출시가 예상된다. 중국의 파클리탁셀 시장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붙이는 치매치료제도 허가 신청히알루론산 필러 아말리안도 중국시장 공략에 앞장선다. 아말리안의 중국 판권(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은 시노팜그룹 산하 기업인 심천제약이 보유하고 있다. 심천제약은 중국 남방경제연구소가 매년 집계하는 중국 제약기업 100강에 속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대화제약은 심천제약과 2018년 6월 아말리안에 대한 1000억원대 단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대화제약은 중국 현지에서 레스틸렌 필러와의 비교 임상을 진행해 지난 4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최종 허가는 내년 중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필러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9500억원에서 2025년 약 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필러 시장 규모가 약 1500억원이다. 향후 아말리안이 중국에 출시될 경우 대화제약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대화제약은 붙이는 치매약의 중국 진출 속도도 높이고 있다. 대화제약은 현지 합작사를 통해 리바스티그민 패치의 시판 허가 신청을 마쳤다. 이 패치는 뇌기능 개선제인 리바스티그민을 패치제로 만들어 붙이는 치매치료제로 불린다. 대화제약은 지난 6월 중국 합자회사인 제이헤이치케이(JHK)바이오팜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리바스티그민 패치의 제네릭 허가를 신청했다. 이번에 허가를 신청한 제품은 24시간 동안 4.6밀리그램(mg)이 작용하는 제품과 9.5밀리그램이 작용하는 제품 두 종류다.리바스티그민 패치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 치료에 활용된다. 리바스티그민을 패치제로 만들면 음식을 삼키는 것이 어려운 연하장애 환자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대화제약은 리바스티그민 패치에 가교제를 쓰지 않고 특수 첨가제를 사용해 피부 자극도 낮췄다. 대화제약은 외부 접착층을 추가해 패치 테두리로 약이 새는 것도 막았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10년 이상 공을 들였다”며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2023.12.14 I 신민준 기자
부광약품 내년엔 ‘흑전’ 간다...키워드는 ‘기술수출’·‘라투다’
  • 부광약품 내년엔 ‘흑전’ 간다...키워드는 ‘기술수출’·‘라투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년째 적자 기조를 이어가는 부광약품(003000)이 내년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특히 굵직한 이벤트가 몰린 내년 하반기가 부광약품의 전기(轉機)가 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기존 캐시카우였던 전문의약품의 매출이 정상화되고, 조현병치료제 ‘라투다’와 파킨슨병 운동이상증 신약 ‘JM-010’의 기술이전이 회사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차기 캐시카우는 ‘라투다’…연 400억 매출 목표부광약품은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신약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가 국내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약가협상 등의 절차가 남아있으므로 선례를 감안할 때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판이 예상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라투다는 일본 스미토모 파마가 개발해 부광약품이 2017년 국내 독점 개발권 및 판권을 확보한 약물이다. 북미에서는 2015년 출시됐는데 이후 복제약이 나오기 전까지 북미시장에서 2조300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항정신병 약물의 경우 다른 의약품과 비교해도 침투율이 높지는 않다. 환자들의 교체처방에 대한 거부감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측은 소아에까지 처방이 가능한 유일한 조현병 치료제라는 점과 기존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대비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이 적다는 점을 내세워 적극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여기에 라투다가 내년부터 시판될 경우, 6년 간의 시판후조사(PMS) 기간 동안 복제약 허가신청이 제한되므로 2030년까지 시장에서 자유롭게 세를 키울 수 있다. 업계에서는 라투다의 국내 피크세일즈를 4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지난해 기준 부광약품의 매출 1위 의약품 판매액이 약 200억원이었으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단숨에 부광약품의 메인 캐시카우로 뛰어오르게 되는 셈이다.실적 부진에 놓였던 기존 캐시카우들도 내년에는 다시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까지 부광약품의 캐시카우는 전체 매출의 10%씩 차지하며 회사의 매출 1·2위를 달리던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지난해 매출 211억원)와 간질환치료제 ‘레가론’(지난해 매출 177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누적 덱시드 매출은 50억원, 레가론 매출은 36억원으로 급락하며 매출 순위에서도 3위권 밖으로 넘어갔다.부광약품 관계자는 “회사 전반적으로 불합리한 거래조건 등을 개선하기 위해 우수거래처 위주로 거래처를 재편하는 영업거래구조 개선 과정에 있는데 이 과정에서 도매 거래처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덱시드와 레가론 매출 감소는 영업거래구조 개선 과정에서의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덱시드와 레가론 매출액은 줄었지만 처방은 오히려 작년 대비 10% 가까이 성장했다”며 “처방이 성장하고 있으므로 내년에는 적어도 예년 수준의 매출 규모는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JM-010’ 유럽 임상 순항…내년 기술수출 노린다부광약품의 자회사인 덴마크 신약개발사 콘테라파마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JM-010’도 내년에는 연구개발비 지출이 줄어들고 수확철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JM-010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주로 처방되는 레보도파를 장기복용했을 때 발생하는 이상운동증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파킨슨병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레보도파 계열 약물 복용 5년 후 환자의 50%가, 10년 후엔 약 90%가 이상운동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있다.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 시장 규모 (자료=부광약품)현재 JM-010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2a상을 마치고 유럽 6개국과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임상 2상 데이터 도출 후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기존 스케줄 대로 올 연말까지 유럽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마지막 환자에 12주간 투약이 진행되면 임상 2상이 종료되며, 이후 데이터 취합 등에 최대 5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다. 내년 하반기 중에는 임상 2상 결과를 보고 기술이전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부광약품의 연구개발(R&D) 비용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JM-010의 임상 일단락이 회사의 적자 규모도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2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냈지만 R&D 지출 증가로 사상 첫 적자를 냈고, 올해는 매출 규모마저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매출 감소 및 연구개발비 증가로 지난해 매출액의 15%를 차지하던 연간 연구개발비는 올 3분기 누적 25%로 훌쩍 늘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시린메드’ 광고를 진행하며 광고선전비가 늘었으나, 내년에는 광고선전비가 감소하고, JM-010의 임상 2상 종료가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R&D 비용도 소폭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9 I 나은경 기자
“글로벌 기업比 생산성 27%↑”…아미코젠, ‘키트루다 시밀러’로 배지·레진 공급 물꼬
  • “글로벌 기업比 생산성 27%↑”…아미코젠, ‘키트루다 시밀러’로 배지·레진 공급 물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 시밀러용 배지·레진 개발에 나섰다. 아미코젠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배지·레진 시장 진출을 진행 중이다. 관계사인 로피바이오에서부터 시작해 영토를 넓혀가겠다는 복안이다.14일 아미코젠에 따르면 최근 비욘드셀의 배지와 글로벌 기업에서 생산한 배지의 항체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비욘드셀의 배지가 대조배지 대비 적게는 19%에서 많게는 27%까지 항체생산성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로피바이오의 바이오시밀러 세포주 맞춤형 배지 개발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기업의 배지를 대조배지로 연구한 결과(자료=아미코젠)세포 성장 우수성 역시 대조배지가 배양한 지 7일 이후부터 생존 세포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과 달리, 비욘드셀의 배지는 배양한 지 14일까지 생존 세포수가 거의 균일하게 유지됐다. 비욘드셀의 생존 세포수를 100이라고 가정하면 대조배지의 생존 세포수는 20 정도로,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아미코젠의 관계사인 로피바이오와 비욘드셀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생산용 배지의 양산성능평가’ 과제에 참여 중이다. 지난 5월 개시된 이 과제는 내년 4월 말까지 12개월간 로피바이오가 개발 중인 키트루다 시밀러에 활용될 배지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 과제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비욘드셀의 배지가 글로벌 기업 대비 경쟁력을 가졌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키트루다 시밀러에 적용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배지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세포주의 먹이다. 하지만 배지·레진을 개발하는 국내 소부장 기업들은 기초적인 레퍼런스를 쌓을 기회를 잡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및 생산자는 이미 많은 레퍼런스가 쌓여 리스크가 적은 글로벌 기업의 배지 사용을 선호하고 신생기업의 배지로 교체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꺼린다. 배지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함은 물론, 규제당국으로부터 바이오의약품의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해당 의약품에 사용되는 소재·부품·장비는 모두 허가 대상에 속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바이오 시밀러 톱2 기업을 비롯해 대부분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사는 글로벌 기업의 배지와 레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015년 설립된 로피바이오는 아미코젠이 2021년 인수한 기업이고, 비욘드셀은 아미코젠과 미국 아티아바이오가 각각 75%, 25%의 지분을 보유한 조인트벤처다. 로피바이오와 비욘드셀의 계약은 표면적으로는 아미코젠 관계사 간의 계약이지만, 이 같은 바이오 소부장 시장의 이면을 감안했을 때 비욘드셀이 바이오 시밀러에 처음 공식적인 공급 이력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지난해 191억 달러(약 25조3000억원)를 기록했고, 연 평균 22%씩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423억 달러(약 56조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소부장 기업들의 독과점 등의 이슈로 바이오 시밀러 제조원가의 절반 이상은 배지 가격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과제가 성공리에 이뤄지면 바이오 시밀러 배지 시장에 비욘드셀이 첫 발을 내딛게 된다.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는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받은 뒤 적응증을 꾸준히 확대해 현재는 폐암, 위암, 신세포암 등 16개 암종에서 발생하는 30여개 적응증에 두루 쓰이고 있다. 지난해 휴미라를 제치고 글로벌 1위 의약품 자리를 석권했다. 지난해 키트루다의 매출은 209억 달러(약 27조4000억원)에 달한다. 오는 2028년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어서 수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키트루다 바이오 시밀러 개발을 준비 중이다.비욘드셀의 배지가 가지는 항체생산성이 높게 나타난 만큼 키트루다 시밀러 개발시 원가를 줄일 수 있어 다른 기업들과의 키트루다 시밀러 경쟁에서도 유리한 이점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여기에 회사측은 향후 국내 주요 바이오 시밀러 기업과의 추가 계약을 진행하는 데도 이번 이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비욘드셀은 국내 주요 바이오 시밀러 기업 중 한 곳과 배지 적용 샘플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과제에서 원하는 수율을 맞춰 과제를 통과하면 로피바이오가 만들 키트루다 시밀러에 비욘드셀의 배지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제 자체보다는 항체 생산성을 비롯해 바이오 시밀러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주요 지표들을 달성했고, 실제 적용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과제 결과에 따라 향후 주요 바이오 시밀러 기업들과의 협상 과정에서도 지금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포배양용 배지 시장 규모는 지난해 24억 4500만 달러(약 3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2028년까지 42억6500만 달러(약 5조6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비욘드셀은 로피바이오의 키트루다 시밀러 정제공정 개발 전 과정 컨설팅도 진행 중이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어떤 성분의 배지를 얼만큼 사용할지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떤 레진을 사용해야 하는지 등 바이오 시밀러 개발 공정의 전(全) 과정을 컨설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배지·레진 생산에서부터 적용, 바이오 시밀러 완제품 개발 및 판매까지의 전체 공정을 키트루다 시밀러 개발로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이 관계자는 “로피바이오는 현재 오는 2025년 키트루다 시밀러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초기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바이오 시밀러 개발시 임상 2상이 생략되는 만큼 키트루다 특허 만료 시기에 맞춰 개발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15 I 나은경 기자
‘가을 알레르기 환자 급증’...지르텍 판매 ‘훨훨’
  • ‘가을 알레르기 환자 급증’...지르텍 판매 ‘훨훨’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 그룹은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 10정(세티리진염산염)의 약국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지오영이 마케팅을 담당하는 ‘지르텍®10정’의 9월 약국 판매순위가 전달에 비해 27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17계단 상승했던 지난 봄철(3월) 증가세를 크게 앞지른 올해 최고 기록이다. 알레르기 환자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철에 가장 많을 것이란 게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실제로 일년 중 알레르기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가을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1304만1855명에 이르렀다. 이 중 4월이 243만7071명, 9월이 258만555명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가 가장 많은 9월에 알레르기치료제의 판매도 증가하는 것이다. 봄철에는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 등 수목의 꽃가루가 알레르기 유발의 주요 원인이었다면,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잡초 화분, 특히 돼지풀, 쑥, 환삼덩굴과 같은 잡초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이러한 꽃가루 성분에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 더해지면서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물질로 변해 알레르기 반응을 훨씬 잘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저장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biobank)에서 알레르기 비염 전력이 없는 성인 37만9488명을 평균 12.5년 동안 추적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발병 상황을 체크한 논문을 ‘환경 과학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저널에 발표했다.논문에 따르면, 대기 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당 10㎍(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 상승할 때 알레르기 비염 발병 위험은 51%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PM10)는 10㎍/㎥ 증가할 때 알레르기 비염 발병 위험이 45% 증가했고, 거친 먼지는 5㎍/㎥ 증가할 때 알레르기 비염 발병 위험은 2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가 건조하고 차가워지는 것도 원인이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실내 외 온도가 많이 차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질환의 주요 증상은 눈이 가렵거나, 붓고 충혈되는 결막염, 코 증상으로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비염 증상이 생긴다. 심하면 전신에 열감, 피로감, 전신 통증과 같은 전신 감기, 몸살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기관지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가슴 답답함, 심하면 천명음(쌕쌕거림), 호흡곤란까지 보일 수 있다. 알레르기 치료제 성수기인 가을을 맞아, 올해부터 지오영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9월부터는 하반기 대중광고를 시작하며 알레르기치료제 정보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지르텍®은 국내 항히스타민제제 시장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공고히 다져온 알레르기질환 치료제로 연간 100억 이상의 국내 매출을 기록 중인 ‘Big Product’ 일반의약품이다. 130여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되어 있는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5년 연속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지오영의 지르텍® 약국마케팅은 지난 해 11월 지오영과 한국유씨비제약㈜ 간의 파트너십 계약에 따른 것이다. 해당 계약에 따라 지오영은 2023년 1월 1일부터 국내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 일반의약품인 지르텍® 10정에 대한 독점적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 알레르기질환 치료제인 지르텍®은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만성특발성 두드러기를 비롯해 피부염 및 습진 등 다양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 지르텍과 같은 2세대 항히스타민 제제는 기존 1세대 항히스타민제제에 비해 졸음,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강점이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의 알레르기성 비염 및 결막염 환자 규모 등을 바탕으로 국내 인구의 10% 정도가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꽃가루가 주원인으로 꼽히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21년 491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전인 2019년엔 707만명을 찍었고 코로나 기간 다소 감소했다가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8월까지 환자가 631만명이다. 꽃가루 때문에 눈물이 나고 눈이 가려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수도 18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11.01 I 김지완 기자
한기정 “플랫폼 독과점 문제, 법적규율 검토”(종합)
  • 한기정 “플랫폼 독과점 문제, 법적규율 검토”[2023국감](종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공지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연내 온라인플랫폼 업체의 독과점 문제와 관련한 정책방향을 발표한다. 공정위는 현재 입점 업체 간 갑을관계는 현행과 같이 ‘자율규제’ 방향으로 가고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 거대 플랫폼의 독과점 남용행위에 대해선 법으로 규율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플랫폼 독과점 규율방향에 대해 “(갑을관계 문제와는) 별도로 법적 규율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플랫폼업체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취지로 질의하자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자율규제와 관련해서는 갑을관계, 그러니까 거래상지위남용 등은 공정거래법으로 다 규율하고 있고 계약 관계에서 필수적 기재사항 등은 자율규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민간 자율기구를 통해 지난 3월에는 배달앱, 5월에는 오픈마켓 분야에서 입점계약 내용 구체화,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자율규제 방안이 마련했고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있다”며 “이행 상황을 점검해 잘못된 점이나 제대로 진행이 안된다고 하면 (갑을관계 문제를) 법적 규율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직은 자율규제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그 과정을 좀 더 지켜보고 법제화 부분은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인 (공정위의) 입장”이라고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 독과점 규제 방향과 관련해 “플랫폼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합리적인 정책 방향의 논의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그동안 국내 시장 상황과 해외 사례, 법 집행을 중심으로 6월까지 총 9차례 논의했다”며 “구체적인 방향은 머지않은 시점에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외국인 동일인 지정과 관련해선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통상 규범과의 정합성 문제 등을 고려해 외국인 동일인 지정을 위한 시행령 개정을 논의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관련 규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외국인 총수의 동일인 지정은 지난 2021년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미국 국적의 김범석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되며 논란이 있었다. 공정위는 지난 5월 쿠팡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전환하며 쿠팡의 동일인을 김 의장이 아닌 쿠팡Inc로 유지했다.공정위는 동일인 판단 및 확인 절차에 대한 지침을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동일인과 배우자, 동일인 2세의 국적 현황을 공식적으로 파악한 바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동일인이 외국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1개, 그 외 배우자가 외국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7개로 나타났다. 동일인 2세가 외국국적 또는 이중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16개(31명)로 집계됐다.한 위원장은 “내국인과의 형평성 문제, 현재 있는 외국인 배우자나 (동일인)2세가 나중에 동일인이 되는 경우 결국 동일인 지정 문제가 등장할 수 있다”라며 “관련 규정이 제정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인천공항공사의 약관 불공정성 여부도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인천공항공사의 ‘면세점 불공정 계약 의혹’과 관련해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 신고가 있어 이를 조사할 것”이라며 “약관과 관련해 불공정성이 있는지 약관 유효 여부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2023.10.16 I 강신우 기자
한기정 “플랫폼 독과점 문제, 법적규율 검토”
  • 한기정 “플랫폼 독과점 문제, 법적규율 검토”[2023국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온라인플랫폼 업체의 독과점 문제와 관련해 “(갑을관계 문제와는) 별도로 법적 규율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한 위원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플랫폼업체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취지로 질의하자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자율규제와 관련해서는 갑을관계, 그러니까 거래상지위남용 등은 공정거래법으로 다 규율하고 있고 계약관계에서 필수적 기재사항 등은 자율규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공정위는 현재 입점 업체 간 갑을관계는 현행과 같이 ‘자율규제’ 방향으로 가고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 거대 플랫폼의 독과점 남용행위에 대해선 법으로 규율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한 위원장은 “지난 3월 배달앱, 5월에는 오픈마켓 내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했고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있다”며 “이행 상황을 점검해 잘못된 점이나 제대로 진행이 안된다고 하면 (갑을관계 문제를) 법적 규율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직은 자율규제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그 과정을 좀 더 지켜보고 법제화 부분은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인 (공정위의)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 독과점 규제 방향과 관련해 “합리적인 정책방향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향은 머지않은 시점에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10.16 I 강신우 기자
박광온 "기형적 방통위 무법적 폭거 자행"…방심위원장 해촉 비판
  • 박광온 "기형적 방통위 무법적 폭거 자행"…방심위원장 해촉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형적 방통위가 겁도 없이 무법적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방통위원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정영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해촉을 추진한 데 따른 지적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이데일리)박 원내대표는 “위원장 직무 대행 체제의 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장과 미디어 기구 기관장을 마음대로 해임하는 반민주적 결정을 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기억하고 있음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폭력적으로 우리나라 방송 전반을 권력의 하부 구조로 만들어 누구를 이롭게 하겠다는 건가”라고 물은 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준과 언론자유지수 국제적 위상을 하루 아침에 1980년대로 되돌리는 죄악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명박 정부 시절보다 더한 국민 불통과 방송 장악의 암흑기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정권 차원의 총선 기획이라고 해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현행 방송법으로는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게 분명해졌다”면서 “민주당은 방송법을 개정하고 (방통위의) 해임 조치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방통위의 불법·탈법·무법적 행위를 제어할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08.18 I 김유성 기자
지오영, 창립21주년 맞아...조선혜 회장 “새롭게 도전”
  • 지오영, 창립21주년 맞아...조선혜 회장 “새롭게 도전”
  • 조선혜 지오영 회장이 창립21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지오영)[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 그룹은 1일 창립 21주년을 맞아 서울 연희동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3년 만에 대면행사로 진행된 이번 창립기념식은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진급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와 장기근속 임직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기념사에서 “2002년 창업 이래, ‘의약유통 선진화’의 신념으로 남들이 가지 못하는 길, 가려 하지 않는 길을 앞장서서 걸어왔다”고 회고하고 “기존의 익숙한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이어 “지오영의 지난 시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 의약품 유통산업의 지형을 확대해 온 역사”였다며 오랜 시간, 회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지오영은 전체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조2천억원의 상반기 연결매출을 달성했다. 국내 의약품유통기업 중 상반기 매출 2조를 달성한 기업은 지오영이 처음이다. 그룹의 주력사업인 의약품유통부문은 글로벌기업들과의 3자물류(3PL)와 4자물류(4PL)사업을 확대, 강화하여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유씨비, 박스터,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진행해온 3자물류(3PL), 4자물류(4PL) 서비스 역량을 가속화하여 물류사업의 역량강화와 다각화를 동시에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오영의 의약품유통부문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2만4000여 약국과 전국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의약품공급과 서비스 역량에서 경쟁우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오영은 국내 약국의 80%인 1만8000여 개 약국과 800여 개 병원을 대상으로 의약품유통을 전개하고 있다. 병원 구매대행(GPO) 부문은 업계1위 자회사인 <케어캠프>를 중심으로 6만여개에 달하는 병원 진료재료 및 의료기기 아이템에 대한 구매역량제고가 실적으로 이어졌다. 케어캠프가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의 질적-양적 공급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확고히 한 것이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약국IT 사업부문은 약국 내방고객의 처방전 접수 단계부터 약제비 결제 및 복약지도까지 약국경영에 필요한 모든 IT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하반기에도 약국결제시스템 1위인 <크레소티>를 앞세워 약국 경영활성화 지원을 통한 매출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병원IT 사업부문은 관련 자회사인 <4C게이트>와 를 중심으로 전국의 2차병원을 대상으로 ICT 기술을 활용한 진료 자동화시스템을 확대 구축하여 매출성장에 기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상급종합병원 영역에서의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지위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오영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그룹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2023.08.02 I 김지완 기자
'수해 골프' 홍준표, 10개월 당원권 정지에 “아직 3년이란 시간있어”
  • '수해 골프' 홍준표, 10개월 당원권 정지에 “아직 3년이란 시간있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수해 골프’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다. 홍 시장은 징계 결정에 “더 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홍 시장은 이날 오후 윤리위 징계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나는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리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소속 홍 시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홍 시장은 지난 24일부터 3일째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2리 수해 현장에서 공무원들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홍 시장은 윤리위 소명에 수해 복구 활동 등을 이유로 직접 참석하지 않는 대신 의견서를 제출했다. 대구시 측은 윤리위에 앞서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지역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윤리위 소명 절차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당 윤리위의) 공정하고 상식적인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충남·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관련 비판이 이어지자 홍 시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주말에 공무원이 자유스럽게 개인 활동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3.07.26 I 이상원 기자
'폭우 골프' 홍준표 대구시장, 당원권 10개월 정지 징계(상보)
  • '폭우 골프' 홍준표 대구시장, 당원권 10개월 정지 징계(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수해 골프’로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소속 홍 시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홍 시장은 윤리위 소명에 수해 복구 활동 등을 이유로 직접 참석하지 않는 대신 의견서를 제출했다. 대구시 측은 윤리위에 앞서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지역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윤리위 소명 절차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당 윤리위의) 공정하고 상식적인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충남·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관련 비판이 이어지자 홍 시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주말에 공무원이 자유스럽게 개인 활동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지시로 진상조사에 착수한 이튿날인 19일 홍준표 시장은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설화 논란을 빚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지난 17일 글도 삭제했다. 다만 지난 20일엔 윤리위 징계 개시 결정 이후 SNS에 ‘과하지욕’(跨下之辱·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사자성어를 적었다가 지우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7.26 I 경계영 기자
‘수해 골프’로 징계 앞둔 홍준표, 오늘 윤리위 불참
  • ‘수해 골프’로 징계 앞둔 홍준표, 오늘 윤리위 불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26일 오후 ‘수해 골프’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홍 시장은 수해 복구 활동에 전념하고자 직접 출석해 소명에 나서지는 않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당 윤리위는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가 속출했던 지난 15일 당시 홍 시장이 골프를 친 것을 주요 징계 사유로 검토 중이다. 또 지난 20일 윤리위의 징계 개시 결정 이후 홍 시장이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하지욕’(跨下之辱,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란 사자성어를 올렸다는 점 등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홍 시장에 대해 최소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의 네 단계로 나뉜다. 이날 당 윤리위에 홍 시장이 직접 참석해 소명을 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수해 복구 활동 등을 이유로 홍 시장은 윤리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홍 시장은 24일부터 시작된 수해 피해 지역 복구 활동에 이날도 전념하고 있다”며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지역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윤리위 소명 절차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당 윤리위의) 공정하고 상식적인 판단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4일 수해로 큰 어려움을 겪는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2리를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7.26 I 김기덕 기자
삼정KPMG, 커지는 바이오시밀러 시장…"퍼스트 무버로 점유율 높여야"
  • 삼정KPMG, 커지는 바이오시밀러 시장…"퍼스트 무버로 점유율 높여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에 참여해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삼정KPMG)삼정KPMG는 25일 ‘바이오시밀러 시장 동향과 기업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며 바이오시밀러의 치료영역 확대로 향후 5년간 약 1800억 달러의 의료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다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 등으로 2030년에는 740억 달러까지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갖는 의약품으로, 생물공정 특성상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광범위한 비교 평가를 통해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된 후 출시된다.삼정KPMG는 올해 1월 글로벌 누적 매출액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미국 특허 만료를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스텔라라, 옵디보, 키트루다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가 잇따르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본격화될 내다봤다. 특히 암젠을 시작으로 올해 7월에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베링거인겔하임, 산도스 등의 제약회사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예정을 알린 것으로 파악했다.또한,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공공의료보험기관(CMS)에 특정 처방의약품의 약가 협상권을 부여하고, 바이오시밀러 처방 이후 환급받는 인센티브를 인상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 삼정KPMG 측의 설명이다.이에 삼정KPMG 측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하는 만큼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며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자가면역 치료제 중 휴미라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스텔라라’의 경우 올해 9월 미국 특허부터 만료 예정이나,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받은 바이오시밀러가 없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동아ST가 임상 3상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키트루다’ 등의 면역항암제 바이오시밀러도 공략해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삼정KPMG는 강조했다. 회사 측은 “최근 인도의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비아트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확대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한 사례가 있다”며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제조, 판매 분야에서 경험을 보유한 미국 내 바이오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럽 시장은 이미 허가된 모든 바이오시밀러가 상호교체 가능한 반면에, 미국 시장은 바이오시밀러 상호교환성 임상 폐지 법안이 발의된 만큼 국가별 의약품 시장 특성과 의료 시스템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개선되면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약가는 지속적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고농도 제형이나 신제형 개발 등 가격 정책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 박상훈 상무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부상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도 국가별 의약품 시장 특성과 의료시스템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며, 국내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의사, 기업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7.25 I 이용성 기자
빅파마 사로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성 무궁무진
  • 빅파마 사로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성 무궁무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글로벌 빅파마를 사로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실적 성장 가능성이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본업인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도 승승장구하고 있는데다 치매 신약 등장,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장 등 다양한 호재가 대기하고 있어서다.◇본업인 CMO 수주 누적 2.3조원…생산능력 높이는 선순환 구조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본업인 CMO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생산능력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세계 최대 수준인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지난 4월 5공장 착공에 들어선 상태다. 계획대로 2025년 4월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ℓ에서에서 78만4000ℓ로 늘어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들어 화이자, 노바티스와 연이어 초대형 수주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 4일 화이자와 8억9700만달러(1조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발표한 데 이어 10일에는 노바티스와 3억9000만달러(5111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것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2조3387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냈다. 이는 지난 역대 최대 기록인 2020년 16억6000달러(약 1조9000억원)를 경신한 수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계약 상대방이 주로 글로벌 주요 빅파마라는 점이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이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물량의 장기 수주 계약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예를 들어 노바티스는 지난해 6월 1000억원 규모의 LOI 이후 1년 만에 규모를 5배로 키워 이번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품질을 신뢰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해리 김(Harry Kim) CLSA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을 위한 최고의 선택(Big pharmas’ top choice)”이라며 “2025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의 선두 지위를 견고히 하며 30%의 글로벌 CMO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글로벌 수요 폭증할 치매 신약…“안정적 생산 가능한 삼바 주목”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 확대는 글로벌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위탁생산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미충족 수요가 많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타깃으로 5공장 수주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알츠하이머병 신약에 따른 수혜도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두카누맙(제품명 아두헬름)이 약효와 부작용 논란에 시달리고 있지만 ‘레케네맙(lecanemab, 제품명 레켐비)’, ‘도나네맙(donanemab)’이 있기 때문이다.레켐비는 지난 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정식으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도나네맙의 FDA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치매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대량 생산이 가능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에자이는 레켐비가 시장에 출시될 경우 3년 내 10만여 명이 해당 치료제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내년까지 ADC 생산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삼성물산(028260)과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한데 이어 최근 ADC 생산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해당 TF를 이끌 구영한 상무는 삼성엔지니어링 산업환경 총괄 사업관리(PMO) 팀장과 상무를 거친 공정 전문가로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했다.◇자회사 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앞으로 3년간 성장 기대지난해부터 연결 대상 자회사로 전환되면서 실적이 반영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올해부터 3년간 성장할 전망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부터 만료되는 수많은 특허에 따른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만 해도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됐거나 만료될 예정인 의약품은 애브비의 ‘휴미라’, 존슨앤존슨의 ‘스텔라라’, 다케다제약의 ‘바이반스’, 사노피의 ‘오바지오’, 로슈의 ‘악템라’, 재즈 파마슈티컬스의 ‘자이렘’, 아스트라제네카의 ‘심비코트’, 아스텔라스의 ‘렉시스캔’, 다케다의 ‘가텍스’, 수퍼너스 파마슈티컬스의 ‘트로켄디XR’ 등이 있다. 이 중 조 단위 매출을 거두는 제품은 6개에 이른다.김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시장이 큰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 건수가 적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는 몇 가지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므로 향후 몇년간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가 관건이다. 휴미라는 지난해 매출 212억3700만달러(약 27조5662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는 지난 1일 저농도(50mg/mL)와 고농도(100mg/mL)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했다. 미국 휴미라 시장 수요의 85%는 고농도 제품에서 나오기 때문에 고농도 제형 보유 여부도 미국 시장 공략에 중요한 포인트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일단 시장에선 하드리마가 의약품급여관리업체(PBM)의 급여 의약품 목록에 얼마나 등재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에선 PBM에 등재되지 않으면 사실상 약국 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PBM의 급여목록에 등재돼야 한다. 미국 3대 PBM은 CVS 헬스케어(시장점유율 33%), 익스프레스 스크립츠(24%), 옵텀Rx(22%)로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휴마나 솔루션(8%), 프라임테라퓨틱스(5%), 메드임펙트(4%)등이 있다.하드리마는 최근 미국 3대 보험사인 시그나의 처방집에 등재된 데 이어 첫 의약품급여관리업체(PBM)의 급여 의약품 목록에도 등재됐다. 미국 중소 PBM인 프라임테라퓨틱스가 지난 12일 하드리마를 처방 권고(formulary recommendations) 의약품 목록에 등재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프라임테라퓨틱스의 미국 PBM 시장점유율은 5%다.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드리마의 PBM 등재로 시장 우려가 해소됐다”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PBM 급여 등재가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뿐 아니라 미국 중소규모 보험사 등재 추가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간 매출은 4공장 가동률이 본격적으로 올라오면서 15~20%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21 I 김새미 기자
바이오협회, 조회수로 본 2023년 상반기 업계 주요 관심사는?
  • 바이오협회, 조회수로 본 2023년 상반기 업계 주요 관심사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2023년 상반기 발간한 자료 중에 조회 수를 기준으로 가장 관심이 많았던 주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1위는 금년 1월 초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트렌드 분석’에 대한 이슈브리핑으로 조회수 19만7852회를 기록했다. 2위는 2월 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에 대해 다룬 ‘휴미라 시대 종료 카운트다운’에 대한 이슈브리핑으로 조회수 9만6992회를 기록했다.‘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트렌드 분석’은 생산수율 및 항체 g당 생산단가, 인력수요 등에 대한 트렌드와, 2023년에도 영향을 미칠 2022년의 5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트렌드를 요약 정리한 자료다. ‘휴미라 시대 종료 카운트다운’은 전세계 누적 매출 1위 의약품인 휴미라에 대한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가 1월 31일에 미국에서 출시되고 하반기 여러 바이오시밀러가 출시 예정임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경쟁력 요인 및 미국 내 시장 환경에 대해 다룬 자료다.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본부 관계자는 “국내외 바이오 산업 및 정책에 대한 동향과 이슈를 지속 제공해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인식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7.18 I 김승권 기자
‘무리했다 큰일 난다’…초대형 매물 M&A 기피현상
  • ‘무리했다 큰일 난다’…초대형 매물 M&A 기피현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인수합병(M&A) 시장 분위기를 들었다 놨다 했던 빅딜(대형거래)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과거 매물 등장 자체만으로 이슈가 되고 시장 열기를 견인하던 ‘시그니처 딜’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유동성이 말라붙고, 시장 분위기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최근 들어 대형 매물 인수에 대한 리스크가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점이 최근 시장 전체에 퍼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조원대 매물을 들고 있는 매각 측에서도 돌아가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인수합병(M&A) 시장 분위기를 들었다 놨다 했던 빅딜(대형거래)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과거 매물 등장 자체만으로 이슈가 되고 시장 열기를 견인하던 ‘시그니처 딜’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DB)◇ 초대형 매물 “사는 것도 부담, 팔기도 어렵다”17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올 들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이 이뤄진 2조원 이상 M&A 매물로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2조2779억원)와 SK쉴더스(약 2조원) 등을 꼽을 수 있다. 1조원 대로 범위를 넓히면 에스엠(041510)(1조2500억원)과 루트로닉(085370)(1조원), PI첨단소재(178920)(1조원) 등이 있다. 상반기에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에스엠 인수 때 적용한 공개매수 붐이 강하게 일었다. 일반주주에게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해주겠다는 시도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때마침 에스엠 인수전 때 불붙었던 하이브(352820)와 카카오(035720) 간 공개매수 경쟁도 이슈 몰이를 톡톡히 했다. 당시만 해도 ‘올해 M&A 시장은 뭔가 다르겠구나’는 예상이 적잖았다. 전에 없던 분위기 조성이 그런 예상을 증명하는 듯 했다. 그런데 하반기 들어서는 상반기와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두고는 의문 부호가 여기저기서 찍히고 있다. 향후 M&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점쳐지는 2조원 이상 매물로는 HMM과 지오영, 롯데카드, 한온시스템(018880), 모던하우스 등이 꼽히지만, 수조원에 육박하는 매각가격을 기꺼이 부담할 원매자 군을 추리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이달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인 국내 최대 해운업체인 HMM은 정확한 매각가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최소 4조원에서 최대주주가 보유한 영구채까지 얹을 경우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매물에 대한 가격 범위가 4조~10조원에 달한다는 것은 매각 방향성이 그만큼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최대한 싸게 사려는 원매자와 프리미엄은 얹어야 하는 매각 측의 괴리감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2조원대 매물로 꼽히는 국내 1위 의약품 도매업체 지오영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블랙스톤이 2019년 인수 이후 매각 작업에 서서히 시동을 거는 모습이지만, 분위기가 생각보다 뜨겁지는 않다. 모두가 2조원이란 인수가격을 감당할 원매자를 찾는 것이 성패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PEF, 올인 투자 대신 분산 투자로 선회 수조원을 호가하는 초대형 매물에 대한 부담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그렇고, 요즘도 그렇고 모두가 큰 가격 베팅에 주저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한번에 수조원을 투자하는 것에 유독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2조원을 하나의 기준선으로, 이 가격을 넘어갈 때는 단독 바이아웃 자체를 망설인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지금 PEF 운용사별로 들고 있는 포트폴리오(투자처)를 보면 수조원대 매물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며 “운용사별로 너무 사이즈가 큰 투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하는 게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요즘 라지캡 바이아웃을 하려면 크게 세 가지 중 하나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관계자는 “인수와 즉시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글로벌 대기업이나 해당 포트폴리오에 확신을 하는 초대형 PEF 운용사, 아니면 컨소시엄밖에는 답이 없다”며 “이를 잘 아는 매각 측도 해외 쪽에 계속해서 태핑을 넣는 게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PEF 운용사 입장에서 결국 다시 팔아야 한다는 전제를 생각했을 때 가격 부담이 인수 검토 단계부터 적용된다는 말도 있다. 초대형 바이아웃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사이 PEF 운용사들은 에쿼티(지분)나 메자닌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초대형 운용사들은 지분 투자에만 수천억원 투자를 감행하기도 한다. PEF 운용사라고 바이아웃만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에쿼티 투자가 대세가 되어가는 ‘로우 리스크 전성시대’로 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투자처를 여러 곳으로 펼쳐서 전체 펀드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다는 복안”이라며 “수조원대 매물에 투자할 여력이 있더라도 한 곳에 올인하는 전략을 펼치는 운용사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3.07.18 I 김성훈 기자
제2의 세노바메이트 찾는 SK바이오팜, 왜?
  • 제2의 세노바메이트 찾는 SK바이오팜, 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제2의 세노바메이트 찾기에 나서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뇌졸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제외하면 뚜렷한 수익원이 없는 상태로 또 다른 뇌졸증 신약 등장에 따라 시장 장악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희귀질환 치료와 항암제 등 후속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파이프라인 현황. (자료=SK바이오팜)◇세노바메이트 출시 후 누적 매출 3140억원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2020년 5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의 누적 매출(미국 기준)은 3140억원이다. 다른 지역 매출과 기술 수출 금액까지 포함하면 약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세노바메이트는 뇌전증 치료제로 엑스코프리라는 브랜드로 2020년 5월 미국에서 출시됐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제품 출시까지 신약 개발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 승인을 받은 최초의 신약이기도 하다. 세노바메이드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출시를 허가받으면서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5대 경제대국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에서 뇌전증 환자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는 한국시장에 2025년 출시가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전신발작(PGTC)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부터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전반적으로 부분발작의 빈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하루에 200mg, 경우에 따라 400mg씩 구강복용한다. 세노바메이트는 유씨비제약의 빔펫이 2021년 3월에 특허가 만료되면서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빔펫은 2021년 글로벌 매출이 17억4000만달러(약 2조1500억원)에 달하는 뇌전증 치료제 1위 의약품이다. 빔펫의 특허 만료로 미국시장에서 단독 투여와 병용 투여 모두 품목허가를 받은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를 함께 처방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노바메이트의 완전 발작소실 비율은 28%로 빔펫(4.6%)보다 월등히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2029년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목표를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6억달러(약 76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이 절대적이라는 점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주력하고 있는 뇌전증 치료시장은 글로벌 픽파마인 벨기에 유씨비제약(USB)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92억원으로 SK바이오팜 전체 매출(607억원)의 97.4%를 차지했다.유씨비제약은 지난해 5종의 뇌전증 치료제로 3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유씨비제약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빔펫의 특허만료로 매출이 감소한 만큼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씨비제약이 미국 제약기업 조제니스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유씨비제약은 조네니스 인수를 통해 소아 희귀뇌전증 치료제 핀테플라를 파이프라인에 보유하게 됐다.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로 이 중에서 약 54%인 33억달러(약 4조1000억원)를 미국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내년 약 41억달러(약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지난해 영업적자 전환…올해 4분기 영업흑자 전환 기대이런 이유로 SK바이오팜은 후속 파이프라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임상 단계가 가장 빠른 치료제가 바로 희귀 난치성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다. 카리스바메이트는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을 허가받았다. 카리스바메이트는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을 치료하는 신약이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은 평생 나타나는 질환으로 환자의 3분의 2는 전통적인 치료법으로는 발작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은 완치되는 경우도 거의 없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은 아동의 약 80%가 성인이 돼서도 발작을 계속 경험한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은 일반적으로 1∼8세의 어린 나이에 시작되며 발달장애 및 정신지체를 동반한다. 레녹스카스토증후군은 세계적으로 약 1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카리스바메이트는 2025년 글로벌 시장 출시가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항암제도 개발 중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항암신약 ‘SKL27969’의 임상 1상이 진행하고 있다. ‘SKL27969’는 국내에서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SK바이오팜은 ‘SKL2796’의 미국 내 임상 1상 연구 및 비임상 연구를 2년간 지원받는다.‘SKL27969’는 아르기닌메틸화효소5(PRMT5)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차세대 항암신약이다. 아르기닌메틸화효소5는 암세포의 증식 및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SK바이오팜은 ‘SKL27969’를 뇌종양 및 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뇌전이암 치료제로 개발할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 2462억원, 영업손실 13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판매 호조로 올해 4분기 분기 기준으로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자사는 세노메이트의 견조한 미국 내 성장세를 기반으로 성장 가속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18 I 신민준 기자
지오영, 상반기 지르텍 판매 100만개 돌파...“1위 약국 유통망에 광고마케팅 효과”
  • 지오영, 상반기 지르텍 판매 100만개 돌파...“1위 약국 유통망에 광고마케팅 효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 그룹은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정(세티리진염산염)의 상반기 약국 공급이 100만 개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부터 지오영이 공급하는 약국용 지르텍 10정. (제공=지오영)지난 1월 4일 첫 출시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지오영을 통해 전국의 약국에 공급된 지르텍(10정)은 모두 100만3869개.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봄철 알레르기 시즌에 의약품 유통최강자 지오영의 물류역량을 집중했다”면서 “올해부터 지오영이 전담하는 지르텍 광고마케팅과 회사의 핵심역량인 물류사업의 시너지가 100만 개 돌파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지르텍은 국내 항히스타민제제 시장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공고히 다져온 알레르기질환 치료제로 연간 100억 이상의 국내 매출을 기록 중인 ‘Big Product’ 일반의약품이다. 130여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되어 있는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5년 연속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오영의 지르텍 약국마케팅은 지난 해 11월 지오영과 한국유씨비 간의 파트너십 계약에 따른 것이다. 해당 계약에 따라 지오영은 2023년 1월 1일부터 국내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 일반의약품인 지르텍 10정에 대한 독점적 영업, 마케팅과 대중광고를 진행 중이다. 알레르기질환 치료제인 지르텍은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만성특발성 두드러기를 비롯해 피부염 및 습진 등 다양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 지르텍과 같은 2세대 항히스타민 제제는 기존 1세대 항히스타민제제에 비해 졸음,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강점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해 겨울부터 연초까지 이어진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물질의 증가와 5월 이후 발생한 이상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한 꽃가루 증가도 알레르기치료제 수요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의 알레르기성 비염 및 결막염 환자 규모 등을 바탕으로 국내 인구의 10% 정도가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꽃가루가 주원인으로 꼽히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21년 491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전인 2019년엔 707만명을 찍었고 코로나 기간 다소 감소했다가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8월까지 환자가 631만명이다. 꽃가루 때문에 눈물이 나고 눈이 가려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수도 18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해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은 지오영은 기존 주력사업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광고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국내 제약마케팅史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다국적 제약회사의 일반의약품을 국내 의약품유통기업이 광고와 영업활동 등을 포함한 토탈마케팅을 직접 수행하는 것은 지오영이 처음이다.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이번 지르텍 마케킹의 성공적인 시장반응을 계기로 국내외 제약사의 일반의약품(OTC) 브랜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다른 제약회사들과의 추가적인 OTC 협업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부광약품은 지오영과 협업을 진행 중인 24개 OTC 품목의 매출이 전년 대비 94.4%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중 일부 제품은 양사 협업 이후 26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023.07.13 I 김지완 기자
블랙스톤, 국내 의약품유통 1위 지오영 매각 검토
  • 블랙스톤, 국내 의약품유통 1위 지오영 매각 검토
  • [이데일리 신민준 김연지 기자]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이 국내 1위 의약품유통기업 지오영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블랙스톤이 지오영의 지분을 인수한 지 5년 차에 접어든 만큼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는 분석이다.5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지오영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해 주요 자문사들에게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영의 최대주주는 지분 99.17%를 보유한 지주회사 조선혜지와이홀딩스다. 블랙스톤은 조선혜지와이홀딩스의 약 71% 지분을 보유 중이다. 블랙스톤은 2019년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지오영 지분 46%를 약 1조1000억원에 인수한 뒤 꾸준히 보유 지분을 늘렸다. 블랙스톤이 지오영의 지분을 인수할 당시 기업 가치를 매입 가격의 두 배 이상인 약 2조4000억원으로 평가하는 등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블랙스톤이 국내 기업 중 조단위 규모로 투자한 곳도 지오영이 처음이다.업계 일각에서는 블랙스톤이 올해 지오영 지분 보유 5년차를 맞은 만큼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투자금 회수 방안 중 하나가 매각인 것이다. 블랙스톤이 매각보다 지오영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블랙스톤이 자문사 쪽에 먼저 제안을 한 것이 아니라 자문사 쪽에서 접촉해왔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지오영은 지난 2월 국내 2위 도매업체인 백제약품 지분 25%를 확보하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오영은 사업 다각화도 꾀히고 있다. 지오영은 지난 1월부터 다국적제약사인 한국유씨비제약의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 10정’의 공급과 영업·마케팅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지오영이 기업 가치 제고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블랙스톤이 지오영을 인수할 당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향후 투자금 회수 최우선 순위로 주식 상장을 꼽았다. 지오영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2295억원, 영업이익 76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블랙스톤 관계자는 지오영 매각설에 대해 “답변해줄 내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23.07.05 I 신민준 기자
면역항암제 글로벌 대장주 ‘이곳’…서학개미 눈독 왜?
  • 면역항암제 글로벌 대장주 ‘이곳’…서학개미 눈독 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머크(MSD)가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 치료제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한 매출은 11%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장 및 미국 신약 개발회사 프로메테우스 인수를 바탕으로 향후 신규 성장 동력이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머크사. (사진=로이터)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머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145억달러,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37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코로나 경구 치료제 라게브리오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진단했다.올해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58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머크의 핵심 의약품 키트루다는 오는 2028년 주요 특허 만료된다. 이에 머크는 신규 적응증 추가 등을 바탕으로 특허 연장 전략 추진을 위해 대규모 자본 투입에 나서고 있다. 이 연구원은 “향후에도 치료 초기단계까지 적응증 확장, 기존 정맥주사(IV)보다 편의성이 뛰어난 피하주사(SC) 제형 개발 등 두 가지 전략으로 면역항암제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신약 개발회사 프로메테우스를 108억달러에 인수한 점도 호재 요인이다. 머크는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프로메테우스를 품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항암제이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자가면역 관련 물질 ‘TL1A’를 차단하는 기전의 신약들이 최근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신약은 프로메테우스의 ‘PRA023’이 꼽힌다.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에서 기존 의약품보다 뛰어난 약효를 보이는 2상 결과는 지난해 연말에 발표한 만큼 기대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머크는 프로메테우스 인수를 통해 PRA023에 대한 모든 권리를 확보했고, 지난해 초 3상을 개시할 계획”이라며 “해당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가 확인될 경우 키트루다 특허 만료 이후에도 높은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7.01 I 김응태 기자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 3월 약국 판매순위 17계단 ↑
  •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 3월 약국 판매순위 17계단 ↑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 그룹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10정(세티리진염산염)의 약국 판매가 증가했다. 봄철 꽃바람에 알레르기 환자가 늘고 있는 영향이다.지르텍10정. (사진=지오영)3일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지오영이 마케팅을 담당하는 ‘지르텍10정’의 3월 약국 판매순위가 전달에 비해 17계단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히스타민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의 판매 증가는 꽃가루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봄철 알레르기는 수목 화분, 즉 나무에서 날리는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란 설명이다.지난 해 겨울부터 올 봄까지 계속된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물질의 증가가 연초 알레르기 환자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면 최근에는 이상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한 꽃가루 증가가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작은 꽃가루 입자들이 일정량 이상 코점막 등 호흡기로 들어오면 우리 몸은 이 꽃가루를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항원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한 면역 물질로 히스타민 등 화학물질을 방출하는데 이 히스타민은 재채기, 콧물 등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한다.국립기상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까지 측정된 누적 참나무 꽃가루 양(국립기상과학원의 채집기 한 대에 포집된 누적양)은 7830개로 이미 지난해 봄철(3274개)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꽃가루 알레르기 독성이 강한 참나무 꽃가루는 보통 4월 중·하순에서 5월 초순 사이에 가장 많이 날린다. 그러나 올해 국립기상과학원이 꽃가루를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 유발성이 매우 강한 참나무 꽃가루는 지난 4일부터 날리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을 기준으로도 가장 빠른 것으로 지난해보다 9일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가뭄에 시달릴 정도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꽃가루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졌고 이상고온으로 올 봄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등 여러 기상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올해부터 지르텍 광고마케팅을 전담한 지오영도 제품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오영은 지난 3월부터 새로운 대중광고를 선보이며 알레르기치료제 정보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지르텍은 국내 항히스타민제제 시장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공고히 다져온 알레르기질환 치료제로 연간 100억 이상의 국내 매출을 기록 중인 일반의약품이다. 지르텍은 130여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돼 있는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5년 연속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오영의 지르텍 약국마케팅은 지난 해 11월 지오영과 한국ucb 간의 파트너십 계약에 따른 것이다. 해당 계약에 따라 지오영은 지난 1월 1일부터 국내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 일반의약품인 지르텍 10정에 대한 독점적 영업·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알레르기질환 치료제인 지르텍은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만성특발성 두드러기를 비롯해 피부염 및 습진 등 다양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지르텍과 같은 2세대 항히스타민 제제는 기존 1세대 항히스타민제제에 비해 졸음,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강점이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의 알레르기성 비염 및 결막염 환자 규모 등을 바탕으로 국내 인구의 10% 정도가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2023.05.03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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