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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씩 송금 "불지른다" 협박…서울시, 스토킹 추가 피해 14건 막아
  • 1원씩 송금 "불지른다" 협박…서울시, 스토킹 추가 피해 14건 막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 지원 전담조직으로 지난해 9월 출범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 사업단’을 통해 지난 4개월간 스토킹 피해자 136명이 지원과 보호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피해지원(총 678건)은 상담 및 사례관리 556건, 심리·치유지원 38건, 법률·소송지원 32건, 의료지원 13건, 민간경호 등 안전지원 39건 등이었다. 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단을 다음달 1일부터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로 확대해 정식 출범한다. 금융서비스 앱으로 1월씩 송금하며 협박한 대화 예시. (자료=서울시)서울시는 사업단을 통해 피해자의 안전대책을 수립해 △보호시설 △민간경호 서비스 △이주비 지원 등 안전 지원 3종과 △법률 △심리 △의료 등 일상회복 지원 3종을 지원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피해자 사례관리를 통해 스토킹 추가 피해를 14건 방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사례로 이별을 고한 후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 피해자에게 중고거래 앱을 통해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처럼 위장해 접근, 경찰의 긴급응급조치를 위반한 가해자를 재신고했다. 금융서비스 앱을 통해 1원 씩 총 120회에 걸쳐 송금하며 피해자를 협박한 가해자도 재신고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서울시는 스토킹 범죄가 피해자를 따라다니거나 집 앞에서 기다리는 기존의 전형적인 수법에서 금융이나 중고거래, 배달 앱 등으로 접근해 협박하는 등 신종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감금과 강간, 폭행 등 강력범죄를 동반하는 유형이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전화, 문자, 카카오톡 등의 정보통신매체를 차단하자 가해자가 접근금지 중에도 신종 앱을 통한 스토킹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스토킹 피해 외 강력범죄 등 중복 피해를 동반한 사례는 총 64명(72건)으로 47%를 차지했다. 중복 피해 중 가장 많은 피해는 폭행 41.7%(30건), 협박 23.6%(17건), 감금·강간 9.8%(7건) 등이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스토킹 보호시설에서 총 88명의 피해자를 보호했고, 심리·상담, 수사·법률, 의료, 자립지원 등 총 3600건을 지원했다. 또 피해자의 신변 보호를 위한 민간경호 서비스는 대상자를 3배로 확대(2023년 20명→2024년 60명)하고 기간도 기존(7일)보다 연장할 계획이다. 스토킹 피해자를 대상으로 휴대용 안심비상벨을 배부하고, 스토킹 피해자의 주거 안전지원을 위해 음성인식 비상벨, 가정용 CCTV 등의 안심장비 지원도 확대·지원한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최근 스토킹범죄가 신종 수법으로 진화할 뿐 아니라 강력범죄를 동반하는 유형이 많아 피해자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신종 스토킹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센터 개관과 함께 민간경호, 이주지원 같이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보다 빠른 일상회복을 도와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31 I 양희동 기자
한국인도 잘 모르는 "만반잘부" 영어로 통역 척척…갤S24 써보니
  • 한국인도 잘 모르는 "만반잘부" 영어로 통역 척척…갤S24 써보니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만반잘부(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 “Nice to meet you”“내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것)는 정국이야” “My favorite is jung kook”삼성전자(005930)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통역앱 성능은 어디까지일까. 장난처럼 ‘만반잘부’, ‘최애’ 같은 단어를 던졌는데 제법 알아듣고 제대로 번역해줬다. 구글 통역앱에서 “만반잘부”를 말하면 “I wish you all the best(모든 일이 잘 되길 바라)”같은 엉뚱한 답을 내놓는 것과 대조적이다. ‘세젤예(세상에서 제일 예쁜)’라는 신조어도 갤럭시S24 통역앱에선 ‘Dazzling(미모가 눈부신)으로 자연스럽게 번역했지만 구글 통역앱은 발음대로 ‘Sezel yes’로 표현했다. 갤럭시S24 통역앱(왼쪽)과 구글 통역앱 비교. 갤럭시S24는 만반잘부 등 신조어도 유사한 의미로 비교적 잘 통역됐다.지난 30일 하루를 갤럭시S 울트라 모델과 함께 해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의 대표 기능으로 실시간 전화 및 대면 통역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진짜 실생활에서 쓸 수 있게 디테일까지 신경 쓴 부분이 엿보였다. 젊은 세대가 많이 쓰는 신조어까지 학습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가 한국업체인 만큼 한국어 데이터가 풍부해 한국어 이해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기도 하다. 또 번역된 문장을 상대방이 읽기 쉽도록 뒤집어 보여줘,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가게 한 것도 다른 통역 앱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세심함이다.실생활에서 많이 쓸 것 같은 기능은 역시 음성 녹음 후 텍스트(문자) 변환이 될 것 같다. 긴 회의나 강연을 듣고 정리할 일이 많은 학생과 직장인 모두에게 유용해 보인다. 한국어 강연과 영어 뉴스를 텍스트로 변환해보니 여러 화자가 등장하는 대화도 대부분 높은 정확도로 인식됐다. 특히 변환한 텍스트를 앱 안에서 클릭 한번에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보인다. 영어 강연이나 회의를 듣고 정리할 때 많이 쓸 것 같다. 이미 국내에선 ‘네이버 클로바’, 글로벌에선 ‘오터(Otter)’ 앱이 음성 녹음의 텍스트 변환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앱 안에서 실시간 번역까지 제공하는 건 갤럭시S24 자체 녹음 앱이 유일하다.삼성 기본 브라우저를 이용해 포스브 기사를 번역·요약해 봤다.삼성 기본 브라우저 인터넷 앱도 갤럭시 AI를 통해 탈바꿈했다. 긴 뉴스나 블로그 콘텐츠를 3~4 문단으로 간략하게 요약해주는 주는 기능과 콘텐츠를 번역해 주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화면 하단의 ‘갤럭시 AI’ 버튼을 누르고 ‘요약’과 ‘번역’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길고 전문적인 내용의 외신 기사도 버튼 두 번 클릭으로 한국어로 요약정리돼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갤럭시S24 사용자라면 굳이 크롬 등 다른 브라우저를 쓸 필요가 없어 보였다.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 꼽히는 카메라도 AI로 업그레이드 됐는데, 실제 써보니 확실히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와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녁 8시 넘어 을지로3가입구역에 서서 2km 떨어진 남산N타워를 10배 광학 줌으로 촬영해도 뭉개짐 없이 선명하게 찍혔다. 생성 편집 기능을 쓰면 결과물의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은 기념 촬영하는 사람은 물론 보행자도 많아 동상만 나온 사진을 찍기 어렵다. 이럴 때 생성 편집 기능으로 사람을 없앨 수 있다. 빈 공간을 AI가 자연스럽게 메워줘 마치 포토샵 전문가가 작업한 것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광화문광장 세종대왕을 찍은 사진. 오른쪽 사진에선 오른편 인물들을 지웠는데 감쪽 같이 배경이 채워졌다.야간에 2km 떨어진 곳에서 남산N타워를 촬영해도 선명하게 찍혔다.홈 버튼을 꾹 누르고 화면에 동그라미만 그리면 관련 검색을 보여주는 ‘서클 투 서치’도 실생활에서 자주 쓸 것 같은 기능이다. 뉴스를 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입은 옷에 동그라미를 그려보니 브랜드와 가격이 바로 검색됐다. 인스타그램에서 본 ‘전복김밥’ 식당 사진에 동그라미를 그리니 제주 동문시장에 있다는 정보가 바로 나왔다. 이전 같았으면 검색창에 전복김밥을 검색하고 맛집 블로그 등을 뒤져야 나올 정보를 동그라미 한번에 찾게 된 것이다. 갤럭시S24는 AI 기능을 앞세워 사전예약 판매 흥행몰이에도 성공했다. 국내 사전판매에서 121만대가 팔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 판매고를 올렸다. 전세계 사전판매에서도 전작 대비 두 자릿수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고 사양인 울트라 모델이 전체 판매의 65% 이상을 차지해 첫 AI 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오늘(31일)부터 전세계에 120여개국에서 갤럭시S24를 정식 출시한다. 가격은 울트라·플러스·일반 모델 각각 169만8400원, 135만3000원, 115만5000원부터 시작한다.
2024.01.31 I 임유경 기자
음성인식 AI 스타트업 '리턴제로', 음성 처리 1500만 시간 돌파
  • 음성인식 AI 스타트업 '리턴제로', 음성 처리 1500만 시간 돌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음성인식 AI 스타트업 리턴제로는 자사 음성인식 AI의 누적 음성 처리 시간이 1500만 시간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리턴제로)리턴제로는 지난 2020년 3월 음성인식 AI 베타 서비스를 개시한 지 3년 10개월여 만에 누적 음성 처리 시간 150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외 기업을 통틀어 한국어 음성 인식 처리량에 있어서는 최고 수준으로,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234%씩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음성처리의 경우 수요가 가파르게 늘면서 최근 1년간 10배 이상 증가했다.리턴제로는 음성인식 기술 분야에서 기술적 진화를 거듭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 E2E(End-to-End) 음성인식 모델을 탑재하면서 최고 수준의 속도와 정확성을 가진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실제로 리턴제로는 1시간 분량의 유튜브 동영상을 3.5초 만에 정확한 결과값으로 음성 인식 처리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축적한 방대한 양의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어 음성인식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목소리 분석을 통해 화자를 분리하는 ‘모세 엔진’과 통화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하는 ‘소머즈 엔진’을 통해 낮은 음질이나 노이즈 환경 속에서도 높은 정확성을 자랑한다.현재 리턴제로는 음성인식의 정확도가 중요한 금융권에서 국내 유수 기업들이 리턴제로의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고객관리를 돕는 AI컨택센터(AICC) 플랫폼 구축부터 모바일음성뱅킹, AI콜센터 상담사 등 다양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업무 효율성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리턴제로는 지난해에는 기업의 비즈니스를 돕는 AI 서비스 콜라보(CALLABO)를 출시하는 등 국내 유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기업용 STT(Speech To Text) 공급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이 밖에도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VITO)와 △ 기업 전용 AI 기반 회의 기록 서비스인 콜라보 △ AI 숏폼 편집 자동화 서비스 아이코(AICO) 등 고객 접점에서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리턴제로는 우수한 기술력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인공지능 기반 음향 이벤트 및 장면 인식 기술 경진대회 ‘DCASE Challenge 2022’에서 국내팀 중 최고 성적인 공동 4위를 차지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코리아 100대 AI 스타트업’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프리아이콘(Pre-ICON)’ 프로그램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이참솔 리턴제로 대표는 “현재 다양한 산업과 기업에서 리턴제로의 기술력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리턴제로가 보유한 방대한 음성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통해 각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중심에 서겠다”라고 말했다.
2024.01.30 I 이윤정 기자
이화여대, 전임교원 20명 정년퇴임
  • 이화여대, 전임교원 20명 정년퇴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전임교원 20명이 정년퇴임을 맞았다.이화여대 2024년 2월말 정년퇴임 교수 사진. (왼쪽 위부터) 최병일(국제학), 이인표(국제학), 석인선(법학), 신승남(법학), 최은봉(정치외교학), 양윤(심리학), 김용표(화공신소재공학), 정혜진(조형예술학), 황규호(교육학), 한유경(교육학), 김정효(초등교육), 박승희(특수교육), 우애자(과학교육), 심현섭(언어병리학), 박영일(융합콘텐츠학), 장중현(의학), 김경효(의학), 이홍수(의학), 백희정(의학), 이경림(약학) 교수. (사진 제공=이화여대)이화여대는 최병일(국제학), 이인표(국제학), 석인선(법학), 신승남(법학), 최은봉(정치외교학), 양윤(심리학), 김용표(화공신소재공학), 정혜진(조형예술학), 황규호(교육학), 한유경(교육학), 김정효(초등교육), 박승희(특수교육), 우애자(과학교육), 심현섭(언어병리학), 박영일(융합콘텐츠학), 장중현(의학), 김경효(의학), 이홍수(의학), 백희정(의학), 이경림(약학) 교수 등 전임교수 20명이 2월29일 자로 정년퇴임한다고 30일 밝혔다.최병일 교수는 1997년 국제대학원 출범과 함께 이화여대에 부임해, 이화여대의 국제화와 국제학 정립 및 확산에 공헌했다. 2001년 초대 국제학부장을 맡아 이화여대 국제학부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으며, 국제통상협력연구소장 및 국제대학원장을 역임하며 여성 국제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 왔다. 1992년 한미 통신협상,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서비스협상, WTO 기본통신협상(1994~1997)에서 한국 협상대표를 맡아 등 국제통상 협상 무대에서 활동해 온 최병일 교수는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유엔한국협회 부회장, 국제경제자문회의 의원,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한국협상학회장, 한국국제통상학회장, 한국국제경제학회장으로서 경제학계의 리더십을 이끌었다. 이인표 교수는 27년간 이화여대에 재직하면서 경제학·국제학 분야의 학문적 연구에 힘쓰고, 국제전문인력을 양성하며 국제대학원, 국제학부, 스크랜튼대학의 출범과 발전을 견인했다. 입학처 부처장, 교무처장, 스크랜튼대학장, 국제대학원장 등을 역임하며 이화여대가 최고 수준의 지도자적 여성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관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창립 연구위원으로서 활발한 경제정책 연구를 했고, 이화여대 부임 후에도 거시경제·국제금융·한국경제·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교육에 활용하는 데 힘을 기울였으며, 이화여대 국제지역연구소장을 맡아 스코푸스 등재 전문학술지 <아시아 국제학 리뷰(Asian International Studies Review)>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석인선 교수는 1998년 이화여대 부임 이래 법과대학 및 법학전문대학원에 재직하며, 헌법과 환경법 전문가로서 헌법과 환경법 분야 연구에 상당한 공헌을 했으며, 교육과 연구에 있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학교와 사회 발전에 공헌했다. 균형 잡힌 이론·실무 교육을 통해 여성 법조인 및 차세대 지도자 양성에 기여했으며, 이화여대 학생처장을 비롯해 법학전문대학원 젠더법학연구소장 및 인사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아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헌법학회·한국공법학회·한국환경법학회·한국비교공법학회의 부회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위원, 헌법재판연구원 원장,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 위원, 재단법인 한국여성재단 감사,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신승남 교수는 18년 6개월간 이화여대에 재직하며 활발한 교육·연구 활동을 통해 법과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의 발전에 기여했다. 한국 및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미국의 로펌에서 근무한 신승남 교수는 변호사로서의 실무경험과 법학전문대학원에서의 교육 경험을 토대로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육 발전에 힘썼으며, 특히 다수의 영어강의를 통해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이 국제적인 인재를 키워내는 데에 기여했다. 또한 중재법, 저작권법 등의 영역에서 다수의 논문과 연구 성과를 남겼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중재학회장, 무역위원회 무역위원,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무역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훈한 바 있다. 최은봉 교수는 2001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에 부임한 이래 연구와 교육, 행정과 봉사의 다양한 영역에서 남다른 성과와 발자취를 남겼다. 학문적으로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정치, 비교정치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뤘으며, 국내외의 정치무대와 학계를 선도하는 우수한 여성 인재를 대거 배출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아울러 현대일본학회 회장, 한국사회역사학회 회장, 한국정치학회 및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으로서 중추적인 리더십 역할을 맡으며 한국 사회과학 학계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교내 사회과학대학장, 정책과학대학원장, 재무처장, 입학처부처장, 이화사회과학원장을 비롯해 이화정치연구소의 초대 소장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행정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했다.양윤 교수는 1995년 이화여대 심리학과에 부임한 이래 29년간 소비자 및 광고심리학, 판단 및 결정, 친사회적 마케팅, 산업 및 조직심리학 등의 다양한 연구를 통해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다수의 저·역서를 출간했으며, 대학원 교육을 통해 150여 명의 석박사 연구 인력을 양성했다. 이화여대 강의우수교원, 우수연구교원에 선정되며 교육과 연구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수월성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한국형 대학 공개강좌(KOCW) 인기 강의 ‘심리학의 이해’를 통해 심리학 대중화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훈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 설립을 주도하고,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 회장, (사)한국심리학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며 심리학계 발전에 공헌했다.김용표 교수는 2000년 이화여대에 부임하여 환경공학과의 대기환경과 기후변화 분야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었으며, 2015년 화학신소재공학과 신설 이후 8년 만에 연구·산학 등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는 데 기여했다. 미세먼지 발생원인 규명 및 환경정책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서 다수의 대기환경과 기후환경 관련 과제를 수행하고, 310여 건의 국내외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내 대기환경 분야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및 한국환경한림원 회원, 아시아 에어로졸 연합회 펠로우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화여대 대학원장, 산학협력단장, 연구처장을 비롯한 학교 주요 보직들을 역임하면서 학교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정혜진 교수는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학과를 마치고 독일 튀빙엔대학교에서 니체 미학을, 슈튜트가르트 국립 미술대학교에서 학부(학·석사과정)과 아우프바우스튜디움(마이스터 쉴러 과정)을 졸업했다. 이화여대에서는 2007~2008년 동양화과에서 동양화 과목을 강의했고, 2016년부터 조형예술학부에서 강의했었으며 교과목 개발에도 매진하여 ‘동양화로 디자인하기(Designing with Korean paintings)’와 같은 동양화 영어 교과목을 개발하여 외국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드로잉의 기초와 응용’ 교과목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자기 생각을 쉽게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방법을 알고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 작가로서 회화, 판화, 설치 작업으로 수많은 개인전과 그룹전, 해외 아트페어에 참여해 오고 있다.황규호 교수는 1995년 이화여대 교육학과에 부임해 교육과정학 분야의 다양한 과목을 강의하고 연구하면서, 대학원과 교육대학원을 통해 120명 이상의 석박사 교육과정 전문가를 양성했다. 학문적으로는 다수의 연구 논문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학술적인 기반을 제공했으며, 이러한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초·중등학교 국가 교육과정을 개정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화여대 입학처장, 교무처장, 교육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했으며, 특히 학령인구감소와 디지털 전환 등에 따라 교원양성 교육의 변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사범대학장을 맡아, 이화여대 사범대학이 교원양성 교육의 발전 방향을 선도하며, 국내 최고 사범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한유경 교수는 약 20년간 이화여대 교육학과에 재직하며 학술활동, 인재양성, 학교 행정에 헌신했다. 교육재정 분야에서 탁월한 교육·연구 성과를 남겼으며, 특히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국가 수준의 정책 수립에 이르는 광범위한 주제를 탐구하면서 우리나라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했다. 12년간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장을 맡아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최고의 정책중점연구소로 자리매김하는데 헌신했다. 또한 교육대학원교학부장, 기획처부처장, 교육대학원장, 대학원장 등의 교내 보직을 역임하며 학교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특히 대학원장을 맡아 이화여대가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힘썼다.김정효 교수는 1995년 초등교육과에 부임해 초등교육, 인성·도덕교육 및 기독교 학교교육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통해 사범대학 발전에 기여했다. 국가인성교육위원회 위원과 교과부 초등도덕교과서 심의위원, 한국초등교육학회의 회장을 역임하며 국가 교육과정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또한 ACSI(국제기독학교연맹)의 한국이사와 기독교학문연구회 교육분과장 등을 통해 국내외 기독교 학교와 대학의 신앙-학문통합모델의 확산을 이끌어 왔으며 교내에서도 사회공헌교수회의 회장을 맡아왔다. 또한 부속초등학교의 교장을 맡아 STEAM교육, ESD교육, 인성교육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했으며 선교지 학교 지원 등 국제교류를 확대해 한국초등교육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박승희 교수는 1992년 특수교육과에 부임한 후 지적장애, 통합교육, 장애학 관련 연구와 교육을 통해 장애인 학령기 특수교육과 성인기 평생교육과 고용 영역 발전을 선도했고, 학술적 성과로 장애학생 통합교육의 확대와 내실화에 기여했다. ‘장애와 사회’란 교양과목으로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장애학’을 소개했고, 우수강의와 Best e-class에 선정됐다. 다수의 논문과 저역서로 우수논문상, 학술상 등을 수상했고, 한국특수교육학회 회장으로 공헌했다. 미국 지적장애 및 발달장애학회(AAIDD)에서 지적장애 분야 업적으로 ‘AAIDD 2022 국제 어워드’를 수상했다. 2001년 발달장애성인의 평생교육, 2009년 지원고용을 이화여대에 최초로 시작해 장애인식 개선과 장애인의무고용 준수 노력에 단초를 제공했고 그 헌신을 현재 지속한다.우애자 교수는 1993년 이화여대 과학교육과에 부임한 이래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쌓으며 학과와 학교 발전에 이바지했다. 핵자기공명분광법을 이용한 고체 무기화합물 분석 기법을 국내에 소개해 신소재 연구 기반을 넓히고, 한국자기공명학회 간사 및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고체시료분석전문소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무기화학 분야 연구를 이끌었다. 또한, 과학(화학) 개념 교육을 통해 화학교육 교원 및 과학교육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블렌디드 러닝·STS(과학기술사회) 수업 전략 등을 적용한 강의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학업 성취도를 높이며 강의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과교육연구소장 역임 시 ‘이화-UMD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범대학의 국제화를 이끌었다. 심현섭 교수는 24년간 이화여대 언어병리학과에 재직하며 언어병리학 인재 양성을 주도하고, 언어병리 연구의 학술적 탁월성에 기반하여 국제공동협력연구를 수행하며 언어병리학의 세계화를 선도했다. 유창성장애, 음성장애 전문가로서 한국에서 최초로 유창성장애 평가 검사도구를 개발하고, 평가 및 치료 콘텐츠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화-금란고등학교장, 발달장애아동센터소장, 교육대학원 교학부장 등 보직을 비롯해 다년간 언어병리학과장으로 봉직하며 학교와 학과 발전을 위해 봉사했다. 또한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 회장, 전국언어치료학과협의회 회장, 한국언어재활사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한국보완대체의사소통학회 회장을 맡아 언어병리학을 알리고 언어재활사 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박영일 교수는 16년간 이화여대에 재직하며 융합콘텐츠학과의 학부와 대학원 전공 교과과정을 개발하는 등 학과 발전의 초석을 쌓았으며, 학술적으로는 교육기술환경과 산업기술혁신 관련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교육혁신단장을 맡아 이화여대가 ACE, PRIME 등 대형 교육사업을 유치하고 수행하는 데 기여했으며, 융합의학연구원장으로서 의대 연구사업의 체계를 구축하는 데 공헌했다. 또한 대외부총장을 역임하며 호크마교양대학, 엘텍공과대학 발족과 발전을 이끌고, 기숙사 및 이대서울병원 등 학교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힘썼다. 대외적으로는 과학기술부 차관을 역임하고,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을 비롯해 학계, 연구계, 정부 부문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장중현 교수는 1995년부터 이화여대 의학과에 재직하며 의과대학의 비전을 구현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호흡기학 발전 및 국가 결핵사업을 통한 결핵 퇴치에 앞장서며 학교와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이대목동병원의 첫 호흡기내과 전문의이자 교수로서 호흡기학 강의 및 내과 임상실습을 통해 학생 교육에 힘썼으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이화여대 의대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를 맡아 의과대학과 학교 발전에 기여했다. 국제적 다기관 임상 연구에 참여하고 100여 편의 국내외 논문을 출간하는 등 탁월한 연구성과를 보이며 이대목동병원이 명실상부한 대학병원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활동을 비롯해 질병관리청의 결핵관리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결핵 관리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 및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김경효 교수는 약 30년간 의학과에 재직하며 소아청소년 감염, 면역 및 백신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의사와 의과학자 양성에 힘쓰며 이화여대 의대가 최상위 의학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소아청소년 감염 질환과 면역 질환, 특히 백신의 기초 및 임상연구 관련 주요 논문들을 발표하고 전문연구그룹의 국제공동협력연구를 수행했으며,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감염이사, 대한소아감염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WHO SAGE 자문위원, WHO 국가홍역풍진퇴치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세계 및 국내 보건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이화여대 의과대학 임상교무부장, 소아과학교실주임교수, 의과대학장, 의학전문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의과대학과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이홍수 교수는 1993년 이대목동병원 개원과 함께 가정의학과 과장으로 부임한 이래 30년 이상 이화여대 의학과에 재직하며 의과대학과 이화의료원의 발전에 기여했다. 다수의 연구와 논문, 저술 활동을 통해 일차 진료 분야에서 한국 가정의학이 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대한가정의학회 기획이사,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총무이사 및 이사장직 등을 역임하며 국내 보건의료 인프라를 국제 수준으로 이끌어 올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대목동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을 비롯해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부원장, 이대목동병원 교육연구부장, 서남병원 진료 부원장을 역임하며 진료와 교육 및 후학 양성에서 힘쓰며 의학전문대학원, 이대목동병원, 서남병원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백희정 교수는 2000년 이화여대 부임 이래 학술적 탁월성에 기반한 전문적 연구와 글로벌 리더로서의 활동, 교육, 진료 및 다양한 학술 활동으로 이화여대 의과대학 발전 및 한국 의료의 세계화에 공헌했다. 마취통증의학 관련 꾸준한 연구로 국내외 학술지에 약 120편에 달하는 논문을 게재했으며, 대한산과마취학회 학술상, 대한마취과학회 애보트학술상, 대한마취약리학회 GSK학술상,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학술상 등의 권위 있는 학술상들을 수상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학술이사, 대한마취약리학회 간행, 학술이사, 감사 등을 역임하며 학회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의학전문대학원/의과대학 입학관리부장, 자체평가위원회 총괄위원장, 마취통증의학교실 주임교수,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 마취통증의학과장 등을 맡아 학교와 병원의 발전을 위해 봉사했다.이경림 교수는 1995년 이화여대에 부임해 약학대학장, CK-II 사업단장 등 다양한 대내외 활동을 통해 이화여대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만성염증성 면역질환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탁월한 연구를 수행하여 새로운 신약개발의 기반을 마련하며 이화여대의 연구 수월성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세포생리학 분야 연구의 권위자로서 국내외 특허 등록과 논문 발표를 통해 높은 학술적 업적을 이루어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에 선정됐으며,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사 대통령 표창 및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화여대 임상보건과학대학원장, PHC센터장 등의 보직을 역임하며 융복합 약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 연구력 강화에 기여함으로써 학교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
2024.01.30 I 김윤정 기자
셀바스AI, 스마트안전 관제 분야 음성인식 적용 확대
  • 셀바스AI, 스마트안전 관제 분야 음성인식 적용 확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셀바스AI(108860)는 자사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이 범죄 예방 및 생활안전 보장 등 스마트 안전 관제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셀바스AI의 Selvy STT 솔루션은 대전 소방청의 119 신고 접수에서 음성인식을 통해 출동 시간 단축, 골든타임 확보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엔드투엔드(E2E) 음성인식 엔진 고도화를 통한 인식률 개선과 sLLM(소형 언어모델)을 활용한 맞춤형 모델 기반 분석 등 데이터 활용 방안도 현재 논의하고 있다. 또한 Selvy STT 솔루션이 적용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지능형 승강기 스마트 안전 관제 서비스는 전국 420곳에서 운영되는 등 지자체를 중심으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는 추세다. 공중 화장실, 지하보도, 공영주차장, 폐쇄회로(CCTV) 미설치 지역, 통학로, 공원 등 인적이 드문 치안 취약지역에도 범죄 예방 및 생활안전을 위해 음성인식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셀바스AI는 스마트 안전 관제 서비스의 핵심 기술인 AI 명령어 음성인식 기술 ‘셀비 트리거(Selvy Trigger)’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최대 ‘사람 살려’, ‘살려주세요’, ‘누구 없나요’, ‘도와주세요’ 등 여러 개의 명령어를 동시 인식할 수 있도록 고도화 중이다.윤재선 셀바스AI 음성인식 사업대표는 “약 25년 간 사업화, AI Hub등을 통해 확보한 학습 데이터로 지역별 사투리도 척척 알아듣는다”며 “모든 지역의 스마트 안전 관제 플랫폼, 안전 시설물 등으로 AI 음성인식 적용이 확대돼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을 포함한 기업 및 기관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위급상황에 대응,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30 I 이은정 기자
바이텍씨엔티, 가상인간 커버곡 제작
  • 바이텍씨엔티, 가상인간 커버곡 제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상인간 ‘예슬e’를 제작한 국내 AI 버츄얼휴먼 엔터테인먼트 기업 바이텍씨엔티는 자체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해 마룬파이브의 ‘Memories’ 커버곡을 제작했다고 25일 밝혔다.바이텍씨엔티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실존하는 연예인 지식재산권IP(Intellectual Porperty)을 활용하여 강의, 방송, 음원, 팬미팅, 영화, 콘서트 등 AI 버추얼 휴먼(가상인플루언서)을 제작하고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정민아 바이텍씨엔티 대표는 “기업이 하나의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는데 1년, 알리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3년, 최소 마케팅 비용이 약 5억~9억 원인데 반해, 실존하는 유명 스타의 디지털휴먼의 경우 데뷔가 바로 가능하고 기존의 팬들을 그대로 끌고 올 수 있어 수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고유의 활동영역에서 벗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 음반, 캐릭터사업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도 활동할 수 있어 차별화된 전략으로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해 미디어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대표는 MBC 아나운서 출신에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법학과에 재학 중인 여대생으로, 동시에 여성청년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를 갖추고 있어 스토리텔링을 보유한 버추얼휴먼(가상인간) 제작이 가능하다. 학부 때는 이공계를 전공해 이번 커버곡에서 사용된 기술 중 TTS/STT (AI 음성 합성 기술), Lip-sync generation(입술모양학습) 등은 정 대표가 직접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한편 바이텍씨엔티는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에 입주해 연세대학교와 사업연계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 창업캠프 선정, 2023 A-STREAM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024.01.25 I 이윤정 기자
롯데정보통신, AI 플랫폼 '아이멤버' 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
  • 롯데정보통신, AI 플랫폼 '아이멤버' 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롯데정보통신(286940)이 최근 기업 고객을 위한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롯데그룹이 연초부터 강조해온 ‘혁신을 위한 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멤버는 다양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안전한 프라이빗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롯데정보통신 AI 플랫폼 ‘아이멤버’. (사진=롯데정보통신)GPT-4, DALLE-3와 같은 상용 퍼블릭 AI 서비스에 보안 필터를 적용해 개인 및 기업 중요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시큐얼(Secure) 퍼블릭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문서 번역 및 요약, 크로마키 메이커, 코드 생성, 홍보문구 작성 등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또 회사 규정이나 경영 정보에 대한 질문에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답변하는 대화형 서비스도 PC와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신입사원도 ‘아이멤버’를 통해 수초만에 회사 내부 규정에 맞춘 비즈니스 이메일을 손쉽게 작성할 수 있다.아이멤버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업스테이지가 주최하는 한국어 ‘초거대 언어 모델’ 리더보드 ‘Open Ko-LLM’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어 이해력과 추론, 상식 생성 능력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아이멤버’는 이런 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자체 보안 알고리즘을 적용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업 내부 정보 유출 문제를 원천 차단하여 기업의 보안 걱정을 줄였다. 최근 생성형 AI의 화두인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델 성능 업데이트와 서비스 아키텍처 고도화 등 지속적인 플랫폼 고도화를 수행할 예정이다.아이멤버는 내부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사별 니즈를 반영한 자체 개발 도메인 특화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 선보인 AI CRM(콜센터 음성인식 서비스) 솔루션이 성공적인 사례다. 이 AI 솔루션을 통해 기업은 고객 문의에 실시간 대응 및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객 데이터 분석으로 개인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현할 수도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롯데월드, 롯데온(ON) 등 롯데 계열사에 서비스 중이며 엔터테인먼트, 유통,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도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내년에는 ‘AI 상담사 TM’, ‘주소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체 구축한 롯데GPT를 활용해 롯데웰푸드에 업무매뉴얼 챗봇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아이멤버는 이번달 내 계열사별 고유 권한으로 직접 내부 문서를 업로드해 보다 유연하고 안전하게 롯데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커스텀 챗봇 기능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다양한 계열사와 협업해 AI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업무 전반에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50여 개의 세부적인 과제를 선정해 개발 착수에 들어갔다.롯데정보통신은 최근 데이터 공유, AI 분석, 데이터 마켓 등의 기능을 총 망라한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리온’을 활용하여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화형 BI를 준비 중이다. 방대한 크기의 데이터 레이크 마련은 AI 고도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통 및 다양한 산업군의 데이터를 보유한 롯데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해 잠재된 데이터와 아이멤버의 AI 기술을 융합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접목해 그룹의 차세대 도약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1.24 I 한광범 기자
LG CNS, ‘AI센터’ 출범…20개 서비스 자격검증
  • LG CNS, ‘AI센터’ 출범…20개 서비스 자격검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 CNS가 AI 분야 기술연구, 사업발굴·수행 조직을 통합해 엔터프라이즈 AI 전문 조직 ‘AI센터’를 신설했다. 센터장은 2018년 박정호 당시 SK텔레콤 대표이사가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로 영입했던 진요한 박사다. 그는 SK텔레콤과 이마트를 거쳐 LG CNS로 이직했다.LG CNS(대표 현신균)는 지난 18일 AI센터 출범식 ‘LG CNS AI DAY’를 열고, 국내 생성형 AI 선도 기업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LG CNS ‘AI센터’ 출범식 (오른쪽부터) LG CNS 현신균 대표, AI사업담당 김경일 담당, AI센터장 진요한 상무, D&A사업부장 장민용 상무, AI연구소 이주열 수석연구위원(상무)이다. 사진=LG CNS18일 열린 ‘AI센터’ 출범식에 LG CNS 생성형 AI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AI센터(센터장 진요한)는 기업 고객과 함께 생성형 AI 사업을 집중 발굴하는 ①생성형 AI 사업단, 미래형고객센터(FCC, Future Contact Center)를 포함해 차별화된 AI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②AI사업담당, 언어·비전·데이터·AI엔지니어링 등 4대 AI LAB으로 구성된 ③AI연구소를 모았다.AI 관련 기술연구, 사업발굴·수행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해 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KT에 이어 LG CNS가 두번째다.기업 고객에게 6가지 오퍼링 제공LG CNS는 기업 고객에게 △사내지식 기반 답변 △시각 콘텐츠 생성 △업무 지원 및 자동화 △FCC(Future Contact Center)△생성형 BI(Business Intelligence) △AI코딩 등 6대 생성형 AI 오퍼링을 제공한다. 사내지식 기반 답변 오퍼링에는 R&D 영역의 ‘불량품 원인 분석 서비스’가 포함되고, 시각 콘텐츠 생성 오퍼링에는 상품기획 영역의 ‘제품 디자인 서비스’ 등이 있다. 생성형 BI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빅데이터를 정리·분석하고 기업의 의사결정을 도움받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는 “6대 생성형 AI 오퍼링 중심으로 금융, 제조, 유통, 공공 등에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면서, 이미 고객을 확보했다고 했다. △국내 A은행의 챗GPT를 활용한 업무문서 검색 서비스 개발 사업 △국내 B제조사의 제품 개발 고도화를 위한 검색 서비스 개발 사업 △국내 C제조사의 제품 디자인 작업 효율 제고를 위한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사업 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MS, 구글, 앤트로픽과 협력LG CN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애저 오픈AI(Azure OpenAI) 서비스’ 적용 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8월초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미국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앤트로픽은 오픈AI, 구글과 함께 세계 3대 LLM(Large Language Model)을 보유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어 구글 클라우드 및 AWS와도 생성형 AI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자체 솔루션도 갖춰회사는 △DAP GenAI 플랫폼 △멀티모달 엔진 드래그 △AI코딩 등 자체 생성형 AI 솔루션 라인업도 갖췄다.‘DAP GenAI’는 기업 고객이 원하는 언어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을 돕는 플랫폼이다. 기업 고객의 상황과 니즈에 맞춰 오픈AI의 ‘GPT-4’,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구글의 ‘팜2(PaLM2)’,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등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해 문서 요약, 상품 추천, 보고서 작성 등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복수의 초거대 AI 기술을 활용하는 LG CNS의 고객 맞춤형 ‘멀티 엔진(Multi-Engine)’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LG CNS는 금융, 공공 영역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보유한 서버에 LLM을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온프레미스) ‘프라이빗 AI’도 지원한다. LG CNS D&A사업부 AI센터장 진요한 상무가 6대 생성형 AI 오퍼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드래그(DRAG)’는 멀티모달 기반의 이미지 생성 AI다. 멀티모달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식의 정보를 동시에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기업 마케팅 담당자나 비전문가들도 드래그를 활용하면 작업 시간을 줄이면서도 목적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LG CNS는 또 코드 생성형 AI인 ‘AI코딩(AI Coding)’을 공개하기도 했다. AI코딩은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을 구축할 때 개발자의 코딩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코딩 표준에 따라 동일한 품질의 코드를 생성할 수 있어, 개발자의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킨다.20여개 생성형AI 개념검증 진행한편 회사는 지난해 기업 고객들과 20여개의 생성형 AI PoC(Proof of Concept, 개념검증)를 진행했다. 예를 들어, LG CNS는 엑사원을 활용해 행정안전부의 연설문 등 문서 초안을 작성해 주는 행정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했다. LG CNS의 △파인튜닝(Fine-Tuning) △오케스트레이터 기술을 접목해 수만건의 행안부 자료를 학습시켜 결과물의 정확도, 속도 등을 고도화했다. 시중은행 고객과는 챗GPT를 투자상품 고객상담 영역에 활용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은행직원들은 수백개 이상 투자상품에 대한 수만 페이지의 설명을 속속들이 외우지 않아도 고객상담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파인튜닝이란 기존에 학습된 AI 모델을 새로운 목적에 맞게 변형하고 파라미터(변수) 값을 조정해 새롭게 학습시키는 기술이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챗GPT가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연계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LG CNS D&A사업부 AI센터장 진요한 상무는 “LG CNS의 강점은 AI전문조직과 데이터전문조직이 긴밀히 협업해 기업 고객을 위한 AI서비스를 고도화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AI센터를 통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21 I 김현아 기자
AI로 만든 가짜 목소리·얼굴…보이스피싱 더 치밀해진다
  • AI로 만든 가짜 목소리·얼굴…보이스피싱 더 치밀해진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개발 열풍 이면에 ‘보이스피싱’과 같은 사기 행각이 생성형 AI 기술을 만나 진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보급으로 인해 신중한 소비자들도 AI를 기반으로 한 사기로 인해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볼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은행 및 결제 사기 전문가인 알렉스 웨스트는 범죄자들이 AI를 가장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는 방법의 하나로 ‘음성 복제’를 꼽았다. 이른바 AI로 조작한 가짜 목소리 ‘딥보이스’가 사기에 활용돼 무차별적으로 감쪽같이 속인다는 것이다. 그는 “사기꾼들이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언제 사용했는지 구분할 수 없을 수도 있다”며 “더 정교한 사기 시도가 늘어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실제 미국 서부의 한 매장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피츠제럴드는 딥보이스에 당해 곤욕을 치렀다. 최근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 딸이 납치를 당했다며,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듣고선 놀란 마음에 협박범들의 요구대로 현금을 인출하기위해 은행으로 곧장 달려갔다. 전화 통화를 계속하며 이동하던 그는 같은 시각 우연히 딸의 문자를 받고서야 전화 속 목소리가 딸이 아님을 알아챘다. 딸의 목소리를 똑같이 조작한 가짜 목소리로 벌인 정교한 사기극이었던 것. 그는 “그 순간 딸 아이를 보호할 방법이 없었다”며 “당시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을 내놓을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AI 기술의 고도화가 사기에 활용되면서 보안이 생명인 금융기관의 주요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스티브 콘웰 영국의 대형은행 로이드 TSB의 사기 위험 책임자는 “생성형 AI가 발전하는 방식을 생각해보면, AI 기술이 합성 음성을 사용해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시기가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일상화되면 사기도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고위 정치인은 FT에 “사기꾼들의 자금력과 기업적인 조직력이 뛰어난 점이 우려스럽다”며 “AI 도입이 증가하면 사기 감소세 추세는 역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영국 금융산업사기방지기구(CIFAS) 데이터에 따르면 은행 시스템을 속이는 데 사용되는 AI 도구에 대한 보고가 84% 증가했다. 스티븐 달튼 CIFAS 인텔리전스 디렉터는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원 확인 중 딥페이크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신청 단계에서 수행되는 실시간 검사 결과로 합성 여부가 발각되고 있다”고 경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이어 딥보이스에 이어 ‘딥페이크’로 알려진 AI로 조작한 가짜 동영상도 주요 위험 요소로 꼽힌다. 2019년 등장한 이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메타 등 기업에 자문을 제공한 헨리 아즈더 AI 생성형 전문가는 “최근 18개월간 급속도로 발전해 진입 장벽이 훨씬 낮아졌다”고 말했다.앤드류 버드 생체인식기술 업체 아이프루브(iProov)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험 결과 참가자 4분의 3 이상이 딥페이크를 식별하지 못했다며, 딥페이크 비디오의 품질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양질의 딥페이크는 다크웹에서 150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다크웹에는 챗GPT의 악성 챗봇격인 ‘사기GPT(FraudGPT)’와 ‘웜GPT(WormGPT)’ 구글의 인공지능인 바드의 나쁜 버전인 다크바트(DarkBART) 등 범죄에 초점을 맞춘 도구들도 등장했다. 범죄자들이 다크웹을 통해 제공되는 이러한 도구를 활용해 해킹하거나 메시지 앱을 통해 소통하면서 지능형 피싱 이메일로 사용자를 특정해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탈리 켈리 비자(Visa) 유럽 최고 위험책임자는 “요즘에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기업들은 고도화된 AI 관련 사기에 보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AI 기술에 매년 150억 달러를 투자하고 6만2000명의 전문가를 고용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사이버 범죄 증가에 대응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메리 칼라한 에르도스 JP모건의 자산 관리 책임자는 최근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사이버 범죄자들이 AI를 사용하는 것이 큰 우려 사항”이라며 “사기꾼들은 더 똑똑해지고, 영리해지고, 빨라지고, 교묘해지고, 장난스러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19 I 이소현 기자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가장 많은 역…어디?
  •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가장 많은 역…어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20대 남성 김 모씨는 출퇴근 시 68세 어머니의 우대용 카드를 사용해 압구정역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매일 반복적인 부정 승차를 해왔다. 역 직원은 역 전산기 자료를 분석해 부정 승차 의심 카드의 이용 시간 등을 확인하고 해당 시간대의 폐쇄회로(CC)TV를 조회했다. 우대용 카드 승차데이터와 CCTV 화면 내 인물이 달라 부정 승차 의심 승객으로 간주했고 해당 시간대에 실시간으로 CCTV 모니터링해 해당 부정 승차자를 단속, 부가금을 징수했다. 김 씨는 승차 구간 운임과 그 운임의 30배인 5만2700원과 지난 한 달간 20회의 부정 승차 내역이 적발돼 총 105만4000원을 납부해야 했다.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에만 5만여 건에 달하는 지하철 부정 승차가 범죄행위라는 인식 확산에 나선다. 아울러 부정 승차 부가금을 30배에서 50배로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사진=서울교통공사)◇서울교통공사, 부정승차 특별단속·예방 캠페인 실시서울교통공사는 다음달 2일까지 특별단속과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특별단속은 1~8호선 275개 전역에서 이뤄진다. 공사는 매년 노·사 및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 등을 실시해 공정한 지하철 이용 예절을 안내하고 부정 승차 특별단속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부정 승차 4만9692건을 단속했고 부가금으로 약 22억5000만원을 징수했다. 지난해 총 승차인원은 14억1300만명이며 이 중 부정승차는 21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5만여 건에 가까운 단속이 이뤄졌다는 것은 4명 중에 한 명은 단속이 된다는 뜻이다.부정 승차로 단속된 경우 승차 구간 운임과 그 운임의 30배를 납부해야 한다. 또한 과거 부정 승차 내역이 있는 경우에는 과거분까지 합산해 부가 운임을 내야 한다. 공사는 부정 승차 단속 방법도 과거 대면 단속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거나 CCTV 모니터링 등을 활용하는 등 과학적 단속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하철의 공정한 이용 질서 확립을 위해 부정 승차를 근본적으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포함해 공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공사는 부정 승차자를 대상으로 경범죄처벌법 편의시설부정이용죄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사법기관은 이에 대해 일관되게 벌금형을 부과하고 있다.◇부정승차 단속 2위 ‘압구정’…경로 우대용 카드 부정 이용 많아지난해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단속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구로디지털단지역, 부정 승차 유형은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 사용으로 나타났다. 부정 승차 단속 상위 역은 구로디지털단지역(2호선), 압구정역(3호선), 을지로입구역(2호선), 철산역(7호선), 남구로역(7호선), 사당역(2호선) 순이었다. 2·7호선 승하차 인원이 많은 역에서 부정 승차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3호선 압구정역이 부정 승차 단속 상위 역 2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압구정역은 2030의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역으로, 부정 승차 단속 사례 중 부모님이 발급받은 경로 우대용 카드를 이용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는 게 공사 측 분석이다. 이처럼 우대용 카드를 이용한 부정 승차가 전체 부정 승차의 절반을 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부정 승차 유형으로는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 사용(83.0%), 초·중·고등학생 할인권 부정 사용(9.6%), 승차권을 소지하지 않은 채 지하철을 이용하는 무표 미신고(7.4%), 등으로 부정 승차 유형 중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 사용이 가장 많았다. 우대용 카드에는 경로·장애인·유공자 카드 등이 포함된다.공사는 우대용 카드 부정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9개 역사에서 시범 실시하던 우대용 카드 태그 시 “행복하세요” 음성 멘트 송출을 올해부터 전 역사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경로·장애인 우대카드에 사용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자 사진 부착과 부정 승차 부가금을 30배에서 50배로 상향할 것을 지난해 국회에 건의했었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 부정승차는 자신의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단호한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며 “공사의 지속적인 예방 캠페인과 특별 단속으로 부정승차 행위가 근절돼 공정한 지하철 이용 질서가 확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18 I 함지현 기자
"이제 영어 공부할 필요 없겠네"…갤럭시S24 미리 써보니
  • "이제 영어 공부할 필요 없겠네"…갤럭시S24 미리 써보니
  • [새너제이(미국)=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요즘 스마트폰 살 때 성능은 잘 안봐요. 성능은 이제 다 비슷하잖아요. 지금까진 디자인만 보고 아이폰을 선택했는데, 갤럭시S24는 인공지능(AI)으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하니까 관심이 가네요.”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의 상반기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2024’가 열린 미국 새너제이에서 만난 현지 직장인 공민우(33세)씨는 갤럭시S24에 관심을 보이며 “아이폰을 오랫동안 사용해 왔지만 갤럭시 AI 기능이 얼마나 좋은지 보고 향후 갈아탈 의향도 있다”고 했다. 갤럭시S24는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꺾을 승부수다.◇저 사람이 신은 운동화, 어디서 살 수 있지?갤럭시 언팩 2024 현장에서 갤럭시S24를 미리 체험해봤다. 실생활에서 가장 자주 쓰게 될 것 같은 기능은 ‘서클 투 서치’다. 화면에서 객체를 인식해 이용자가 제일 관심이 있을 만한 관련 정보를 표시해주는 기능이다. 서클 투 서치로 신발을 검색해 봤다.(사진=임유경 기자)처음 보는 브랜드의 신발도 서클 투 서치를 이용해 쉽게 브랜드명과 상품명, 판매처, 가격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음에 드는 신발이나 가방을 발견했는데 어떤 브랜드의 제품인지 몰라 찾는 데 애를 먹은 경험이 누구나 한번씩은 있을 터. 이럴 때 서클 투 서치를 사용하면 유용할 듯 하다. 카메라를 켜고 화면 하단의 홈 버튼을 꾹 누르면 화면이 캡쳐되는데 이때 신발이나 가방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결과가 바로 나온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팬케익 사진에 동그라미를 그렸더니 주변에 팬케익을 판매하는 식당을 찾아줬다. 검색창에 추가로 “레시피를 알려줘”라고 입력하자 레시피가 나온 블로그 링크를 띄워줬다. 서클 투 서치가 검색을 쉽고 빠르게 만들어줬다는 인상을 받았다.◇실시간 통화 통역에 대면 통역도 지원…영어 잘 못해도 걱정 없네갤럭시S24는 통화 통역·대면 통역·메시지 번역·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 후 번역 등 다양한 통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택시를 호출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현장에 실시간 통화 통역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 기능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본 전화 앱에서 실행된다. 해외에서 데이터 로밍이 원활하지 않을 때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실시간 통화 통역은 음성을 텍스트로 인식해서 번역한 후 다시 음성으로 읽어주는 방식이다. 한국어는 학습 데이터가 풍부해 인식률이 높은 편이지만 영어 등 외국어는 아직 좀 더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대면 상황에서도 통역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번역이나 네이버 파파고에서 제공하는 통역 기능과 유사하게 출발 언어와 도착 언어를 설정한 뒤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우선 텍스트로 변환 후 변역하고, 이를 다시 음성으로 읽어준다. 통화 통역과 마찬가지로 온디바이스(기기 내장) AI를 기반으로 작동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쓸 수 있다.통화통역 기능을 이용해 택시 픽업을 요청하는 모습(사진=임유경 기자)◇복잡한 사진 편집도 터치 몇번에 OK포토샵 같이 전문적인 편집툴을 써야 했던 정교한 이미지 수정도 터치 몇 번으로 가능해졌다.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있는 남자의 사진을 한 번 수정해봤다. 갤러리 앱에서 갤럭시AI버튼을 누르고 남자의 형체를 대강 손으로 그렸더니 인물만 분리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인물을 꾹 눌렀더니 이동할 수 있게 돼, 스케이트를 타고 더 높이 날아오른 것처럼 보이도록 위치를 수정했다. 원래 남자가 있던 위치에는 하늘 배경이 자동으로 채워졌다. 배경이 복잡하지 않은 사진에서는 충분히 자연스러운 수정이 가능할 것 같다.한편으론 이미지 조작이 손쉬워지면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삼성전자는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생성형 편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든 이미지는 워터마크가 표시되도록 했다. 워터마크를 잘라낸 이미지가 유통되는 경우에 대비해 이미지 파일 속성정보(메타데이터)에도 생성형AI로 제작된 이미지라는 정보를 포함시켰다.AI 사진편집 기능을 이용해 사진 속 인물의 위치를 옮기는 모습(사진=임유경 기자)
2024.01.18 I 임유경 기자
구글 바드에 '김가은' 검색했더니 "도와드릴 수 없다"…왜?
  • 구글 바드에 '김가은' 검색했더니 "도와드릴 수 없다"…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구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가 일부 한국어 이름에 답을 내놓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실험버전인 바드에 한국 혹은 한국어에 대한 학습 데이터가 충분치 않거나 대표적인 공인이 없을 경우 답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안전장치(가드레일)가 적용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구글 전시관에 있는 AI 대화 챗봇 ‘바드’ 시연 장소(사진=김가은 기자)15일 구글 바드에 기자 이름인 ‘김가은’을 입력했다. 바드는 “텍스트 기반 AI라 도와드릴 수가 없다”거나 “언어 모델일 뿐이라 그것을 도와드릴 수가 없다” 같은 답이 나왔다. 한국에서 흔한 이름인 ‘김지현’에 대해서만은 바드가 먹통이 된다는 보도와 달리 한국어 이름과 관련한 추가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답변을 하기 위해 추가 정보를 제공해봤다. 앞서 비슷한 사례에서 △직업 혹은 전문분야 △나이 또는 생년월일 △고향, 작업한 프로젝트와 같은 특징적 정보를 추가로 제공해달라는 내용이 검색됐기 때문. ‘한국의 기자’라는 정보를 추가로 입력했는데도 바드는 “저는 그렇게 하도록 프로그램되지 않았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다.이를 두고 국내 한 AI 전문가는 “유명인이 아니면 답을 내놓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걸려있거나 학습된 것이 아닌가 한다”며 “거대언어모델(LLM) 팜2(Palm2)에서 제미나이 프로로 넘어오면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제미나이는 지난해 12월6일(현지시간) 구글이 공개한 ‘복합 정보처리(멀티모달)’ AI로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다. 이 전문가는 “바드의 안전장치 운영정책일 수도 있다”며 “특정 이름 혹은 단어에만 강력한 안전장치(하드 가드레일) 정책이 적용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15일 구글 바드에 기자 이름 ‘김가은’을 영어로 입력한 결과(사진=김가은 기자)15일 구글 바드에 기자 이름 ‘김가은’을 활용해 여러 질문을 던져본 결과(사진=김가은 기자)다만 같은 이름을 영어로 입력할 경우엔 달랐다. 김가은을 영어로 ‘Kim Gaeun’이라고 입력하자 바드는 동명이인인 배우 김가은 씨의 정보를 내놨다. 같은 이름이지만 영어에는 답을 했다는 것은 결국 한국어 또는 한국에 대한 데이터 학습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최경진 가천대학교 교수(한국AI법학회 회장)는 “충분한 정보가 없어서 답을 못하거나, 학습이 덜 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LLM 자체의 특성상 충분한 질문과 대화 맥락을 거치면서 답을 할 수 있으므로 성능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구글은 바드의 한국어 이름 입력시 결과 오류와 관련해 아직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현재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한편 구글의 ‘복합 정보처리(멀티모달)’ AI 제미나이는 규모와 성능에 따라 울트라·프로·나노 등 3개 모델로 나뉜다. 이 가운데 제미나이 프로와 나노는 이미 출시됐으며 프로는 공개 당일부터 바드에 적용됐다. 가장 작은 크기의 버전인 나노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모델로,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8 프로’ 에 적용됐다. 구글의 목표는 검색엔진, 광고 제품, 크롬 인터넷 브라우저에 제미나이 3개를 결합해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글은 바드에 울트라 버전을 적용해 내년 초 ‘바드 어드밴스드’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2024.01.15 I 김가은 기자
AI와 만난 완성차…혁신 현장서 만난 ‘미래차 대세’
  • AI와 만난 완성차…혁신 현장서 만난 ‘미래차 대세’[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을 향해 가는 완성차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IT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소프트웨어에 적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CES 2024에서 포착됐다. 완성차 기업들이 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경험 제공자’로 보게 된 셈이다.올해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한 완성차 기업은 일제히 ‘소프트웨어’와 ‘AI’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일제히 IT 기업과 손을 잡고 AI를 자동차에 적용해 소프트웨어를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CES 2024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SDV 아키텍처. 현대차그룹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과 협력해 만들었다.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현대차는 올해 CES에서 AI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차량을 ‘모든 것’과 연결하겠다는 중장기 SDV 전략을 발표했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자동차를 만들고 여기에 AI를 적용해 다양한 사용 자 편의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대형 언어모델(LLM)을 바탕으로 음성 어시스턴트(비서), AI 내비게이션 등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AI 기능과 함께 머신러닝 프로세스를 인포테인먼트에 적용키로 했다.이를 통해 차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고 외부 데이터와도 쉽게 연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차량 소프트웨어에 쌓인 데이터를 AI와 연동해 물류, 도시 운영체계 등과 연동하는 등 차와 사람을 도시 인프라와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대차 미디어데이에서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SDV 전환의 핵심인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42dot)은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포티투닷은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인 ‘엑시노스 오토’를 활용해 SDV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해외 완성차 브랜드는 CES에서 생성형 AI를 차에 심어 고객 편의를 강화하는 전략을 쏟아냈다. AI 기술을 갖춘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이면서다.혼다는 소니와 합작해 만든 소니혼다 모빌리티가 출시할 전기차 아필라(Afeela)에 MS(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 AI 기반 음성 비서 기능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아필라는 오는 2026년 출시될 예정으로, 올해 CES에서 프로토타입이 공개됐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을 적용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안전 기능을 탑재한다.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차량용 운영체제 MB.OS를 구현하기 위해 만들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메르세데스-벤츠는 생성형 AI와 3D 그래픽을 활용해 직관적이고 개인화한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소개했다. 자체 개발한 차량용 운영체제 ‘MB.OS’를 기반으로 각종 지능형 시스템을 통합한 것이다.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활용하면 대화와 예측이 모두 가능하다. 어시스턴트를 활성화해 상황을 설명하면 맥락을 분석해 제안을 하는 등 차와 사람이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성격도 △자연스러움 △예측적 △개인적 △공감적 등 네 가지로 설정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게임 엔진 기업 ‘유니티’와 협업해 생성형 AI를 3D 그래픽으로 구현하기도 했다.폭스바겐이 CES 2024에서 챗GPT를 기반으로 만든 AI 음성 비서를 ID.7.에 탑재해 선보였다. 차량에 탑승해 “헬로 이다”라고 말하면 AI 비서가 활성화한다. 공조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비게이션 옵션, 도로 상황에 맞는 주행 모드 등 팁을 얻을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폭스바겐은 CES 2024에서 자사 차량에 생성형 AI인 ‘챗GPT’(Chat GPT)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심겠다고 발표했다. 음성 인식 기업 세렌스(Cenrence)와의 협업을 통해 음성 어시스턴트 ‘IDA’(이다)를 고도화하는 것이다.폭스바겐 고객들은 ‘헬로 이다’ 라고 말하기만 하면 활성화하는 음성 어시트턴트를 활용해 운전 중에도 AI 검색을 활용할 수 있다. 공조 제어를 할 수 있고 날씨, 실시간 도로 상황 등도 알아볼 수 있으며 일반 검색도 가능해진다.폭스바겐은 챗GPT 기능을 올해 2분기부터 생산하는 전기차(ID.4·ID.3·ID.5·ID.7)와 티구안, 파사트, 골프 등 차량에 탑재할 예정이다.BMW가 CES 2024에서 선보인 아마존 ‘알렉사’ 기반 지능형 개인 비서. (사진=BMW)BMW도 아마존의 LLM인 알렉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AI 비서를 공개했다. 지난 2018년부터 도입한 지능형 비서를 더욱 개인화해 고도화한 것이다.BMW는 아마존 ‘알렉사 맞춤형 비서’ 솔루션을 활용한 차세대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향후 출시할 차량에 적용키로 했다. 차세대 오퍼레이팅 시스템은 차 안에서 차량용 온디맨드 뿐만 아니라 음악, 뉴스, 게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24.01.13 I 이다원 기자
CES 수놓은 AI…"사진배경 바꿔주고 혈압 알려준다"
  • CES 수놓은 AI…"사진배경 바꿔주고 혈압 알려준다"[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수놓았다. 특히 글로벌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여러 기업들이 주목한 건 일상 생활을 바꾸는 AI 기술이었다. 일상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여주는데 방점을 찍은 것이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구글 전시관(사진=김가은 기자)12일(현지시간) 대형 전시관들이 자리 잡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각국 스타트업들이 모인 ‘유레카파크관’을 찾았다. 규모는 달랐지만 기술력에 대한 열기만큼은 모두 뜨거웠다.LVCC 야외에 마련된 구글 전시관은 대형 카페가 떠오를 정도로 아기자기한 모습이었다. 손을 들고 인사를 건네는 초록빛 안드로이드 캐릭터가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총 4개 구역으로 구성된 전시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생성형 AI 기반 사진 편집앱 ‘매직 에디터’였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구글 전시관에서 생성형 AI 기반 사진 편집앱 ‘매직 에디터’를 시연하는 모습(사진=김가은 기자)매직 에디터는 사진 속 인물이나 배경을 AI가 사용자 취향대로 자동 편집해주는 점이 골자다. 바꾸고 싶은 부분을 드래그하는 것만으로도 AI가 편집 영역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이후 인물 위치를 옮길 수 있고, 낮에 찍은 사진을 해질녘으로 바꿀 수도 있다. 다만 구글이 제작한 ‘픽셀8’과 ‘픽셀8 프로’에서만 쓸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었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구글 전시관에서 아마존 생성형 AI ‘알렉사’가 탑재된 3세대 에코프레임과 카레라 스마트 안경이 전시된 모습(사진=김가은 기자)또 아마존의 생성형 AI 플랫폼 ‘알렉사’가 탑재된 스마트 안경 3세대 ‘에코 프레임’과 ‘카레라 스마트 안경’를 써볼 수 있었다. 두 안경 모두 일반적인 제품보다 다리 부분이 크고 두꺼웠다. 이는 마이크와 스피커 배터리 등이 내장돼 있어서다.사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기기와 블루투스로 안경을 연결한 후 ‘알렉사 음악 꺼줘’ 등 명령을 내리면 된다. 이뿐만 아니라 알렉사가 적용된 스마트홈 기기들과 연동이 가능해 조명을 켜고 끄거나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실제로 착용해 사용해본 결과, 요구사항을 모두 인식해 실행했다. 알렉사의 음성이나 음악은 골전도 방식을 통해 귀로 전해졌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유레카파크관 내 딥브레인 전시부스(사진=김가은 기자)유레카파크관에서는 실시간 대화형 AI 가상인간과 AI 순찰용 로봇견을 만날 수 있었다. 먼저 생성형 AI 기술 스타트업 딥브레인은 음성과 영상 합성, 자연어 처리(NLP), 음성 인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사람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가상인간을 제작한다. 김주하 앵커나 최경주 골퍼, 나문희 배우 등 어려 유명인들과 협업해 왔다.실제를 본 따 만든 가상인간의 경우 96.5% 일치율을 보일 정도로 정교하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인간도 제작할 수 있다. 현재 딥브레인은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교육, 유통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AI 은행원이나 선생님, 매장 직원을 가상으로 구현해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이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유레카파크관에서 모빌리오 사족보행 로봇 ‘라이트3(Lite3)’가 점프하는 모습 (사진=김가은 기자)기술로 사람을 지키겠다는 목표를 가진 모빌리오는 순찰용으로 쓸 수 있는 사족보행 로봇 ‘라이트3(Lite3)’를 선보였다. 강아지를 닮은 이 로봇은 음성인식과 자율주행, 실시간 장애물 감지와 회피가 가능하다. 또 실제 강아지처럼 사람을 인식해 쫓아다니는 AI 기반 추종 기능도 설정할 수 있다.동작의 경우 단순히 걷는 것 외에 손을 흔들거나 점프를 할 수도 있다. 전용 앱과 조이스틱을 통해 작동시킬 수 있고 로봇이 보는 시점을 사용자도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방범 순찰과 수색·구조 등에 쓰이고 있다.
2024.01.12 I 김가은 기자
새해에도 잦아들지 않는 감원 칼바람…구글도 수백명 해고
  • 새해에도 잦아들지 않는 감원 칼바람…구글도 수백명 해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기술업계의 감원 바람이 새해에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구글도 수백명 규모 해고를 단행하기로 했다. 구글은 줄어든 인건비로 인공지능(AI) 투자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사진=AFP)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구글은 증강현실(AR) 담당 직원을 대부분 해고하고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보이스 어시스턴트) 직원도 수백명 정리한다고 전날 밝혔다. 픽셀과 네스트·핏비트 등 하드웨어 담당 부서에서도 수백명 규모 감원이 단행될 예정이다.지난해 1월 구글 직원 1만 2000명이 일자리를 잃은 데 이어 1년 만에 사내에 다시 칼바람이 부는 셈이다. 이번 발표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구글은 3만명이 근무하는 광고 판매 부문에 대해서도 정리해고를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노조는 “우리 구성원은 이용자를 위한 훌륭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고 회사는 분기마다 수십억달러를 버는데 계속 우리 동료들을 해고해선 안 된다”고 반발했다.구글은 정리해고를 공지하며 “우리는 회사의 가장 큰 우선 순위와 앞으로 있을 중요한 기회를 위해 중요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NYT 등은 이번 정리해고는 구글이 AI 관련 투자를 크게 늘리는 상황에서 인건비를 줄여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나아가 AI로 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기술업계는 지난해부터 몸집 줄이기에 한참이다. 고금리와 경기 위축 등으로 전반적인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기업 감원 보도를 취합한 웹사이트 레이오프트래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일자리를 잃은 테크기업·스타트업 직원은 미국 내에서 7만명이 넘는다.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아마존 산하 스트리밍 회사인 트위치는 전체 직원의 35%에 달하는 500명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가 정리해고를 단행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2024.01.12 I 박종화 기자
"보고서 10분이면 끝"…업무 부담 확 줄여준 삼성 AI
  • "보고서 10분이면 끝"…업무 부담 확 줄여준 삼성 AI[CES 2024]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삼성에스디에스(018260)(SDS)가 5개월 만에 실체화된 서비스를 공개했다. 보고서, 회의록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점이 핵심이다.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가은 기자)삼성SDS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와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시연했다.두 솔루션이 처음 등장한 건 지난해 9월이다. 당시 ‘리얼 서밋’ 행사에서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이날 “지난해 9월에 이런 것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CES에서 실제 동작하는 걸 보일 수 있게 됐다”며 “실시간으로 시연할 수 있는 수준에 온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고 말했다.삼성SDS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시연하고 있다(영상=김가은 기자)패브릭스는 기업 내 데이터와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계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패브릭스를 활용하면 하루를 꼬박 투자해야 하는 끝낼 만한 보고서를 10분 만에 작성할 수 있다. 실제 시연에서 ‘매출 상위 3개사 순서로 매출과 고객 정보 등을 표 형식으로 만들어줘’라고 요청하자 △기업 유형 △대표 전화번호 △홈페이지 주소 △종업원 수 △매출과 업종 등을 포함한 표를 만들어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다음달 출시를 앞둔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의 분야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테면 회의에서 나온 수많은 대화를 인식해 요약하고 메신저로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회의 내용 중 일부만 뽑아 문서를 작성할 수 있고, 요약 보고서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 미리 저장해둔 양식으로 자동 전환할 수 있다.삼성SDS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생성형 AI 업무 자동화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시연하고 있다(영상=김가은 기자)브리티 코파일럿 시연을 지켜본 결과, 거의 모든 음성을 정확하게 문자로 담아냈다. 또 채팅창 좌측 하단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요청사항을 선택하자 자동으로 회의록 초안을 써내려갔다.삼성SDS 관계자는 “임직원 1000명 규모의 기업이라면 브리티 코파일럿 활용을 통해 월 4900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연간 43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황 사장은 “매일 전체 임직원들이 결재, 메신저, 이메일 등에 각자 접속해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의 업무 자동화(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1 I 김가은 기자
"서울 시정에 어떻게 도입할까"…오세훈 시장, CES서 방문한 부스는
  • "서울 시정에 어떻게 도입할까"…오세훈 시장, CES서 방문한 부스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시장은 지난 9일과 10일(현지시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찾아 서울 시정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부스를 방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오 시장은 9일 오후 유레카파크를 찾아 코트라관, 창업진흥원관 등 국내외 타 기관 부스에 마련된 한국기업을 격려했다. 아울러 서울시정에 접목 가능한 약자동행, 라이프스타일 등의 기술을 볼 수 있는 일본관, 네덜란드관, 프랑스관 등 글로벌 창업도시 부스를 둘러봤다.KOTRA관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원콤’을 찾았다. 원콤의 ‘핀틴 V1’은 시각장애인의 원활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촉각 인식 기반 미니 타이핑 기기로 키의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키 입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블라인드 타이핑 기술이다. 혁신성을 인정받아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창업진흥원관에서는 ‘지케이보팅 투표소’로 CES 2024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지크립토를 방문했다. 지케이보팅은 유권자의 신분과 투표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투표 내용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일본관에서는 가방형 전자레인지 윌쿡(WILLCOOK)으로 가전제품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은 윌텍스(WILLTEX)를, 네덜란드관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음성 보조 기술·통화 앱 ‘위스프’(Whispp)를 선보인 WHISPP사를 찾았다.오 시장은 다음날인 10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과 웨스트홀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LVCC 센트럴홀은 주로 가전제품과 게임·메타버스·XR 분야의 혁신기술과 제품이, LVCC 웨스트홀은 자율주행차, 전기차, 로보틱스 등 차량 관련 기술이 전시된다.보쉬에서는 총기 감지 시스템을 살폈다. 동작감지 센서를 범죄 예방에 활용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서울 만들기에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소니의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전기 스쿠터와 SK그룹의 AI 기반 환경친화적 폐기물 관리 시스템, 삼성전자의 모바일 건강관리 앱과 LG전자의 시공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휴대용 디스플레이 등도 주목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도심 항공 모빌리티 독립 법인인 슈퍼널 부스에서는 eVOLT eVTOL(전기식 수직이착륙 항공기) 기체 전시를 둘러봤다.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도착·기체 탑승도 직접 체험했다. 아울러 아마존, 벤츠, 퀄컴, 현대자동차 등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석권할 최신 기술 동향도 살펴보고, 기업의 지속 가능한 기술발전을 뒷받침할 서울시 차원의 지원방안도 모색했다.오 시장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면담도 가졌다. 이후 HD현대 부스에서 미래형 건설장비 등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첨단 기술을 건설·산업 현장에 적용해 안전성 및 생산성은 향상시키고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기업의 활동과 미래를 위한 친환경 지속가능성의 공존을 중요한 과제로 삼는 HD현대의 혁신 방향성에 공감했다. 이어 미래 첨단기술을 통한 ‘스마트 라이프’를 화두로 새로운 경제 활로를 모색하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 대한 HD현대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2024.01.11 I 함지현 기자
미·중 기술전쟁 속 MS 중국 연구소 문 닫나
  • 미·중 기술전쟁 속 MS 중국 연구소 문 닫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중 갈등 속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첨단기술 연구시설을 폐쇄할지를 고심하고 있다. 이미 정치적으로 민감한 연구는 중단한 상황에서 연구진 일부도 다른 곳으로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를 접견하는 모습.(사진=중국중앙(CC)TV 캡처)뉴욕타임스(NYT)는 전·현직 MS 직원들을 인용해 MS가 MS리서치아시아(MSRA) 존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8년 문을 연 MSRA는 미국 밖에 있는 MS의 연구·개발(R&D) 시설론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한때 300명 넘는 연구진이 근무하며 AI와 음성·이미지 인식 등 첨단기술을 연구했다.MSRA를 두고 폐쇄 가능성이 거론되는 건 첨단기술을 두고 미·중 간 패권 경쟁이 첨예해지고 있기 떄문이다. 소식통들은 MS가 특히 중국이 MSRA를 해킹하거나 MSRA 연구진이 중국 정부·기업으로 이탈하는 일을 우려하고 있다고 NYT에 말했다. 미국 정부 또한 지난해 미국 자본이 AI 등 첨단 기술 분야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걸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준비하면서 MS에 MSRA 관련 사항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MSRA 존폐 결정에 앞서 MS는 양자 컴퓨팅·안면 인식 등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기술을 MSRA에서 연구하는 것을 중단했다. 이와 함께 이곳에서 근무하던 연구진 일부를 캐나다 밴쿠버에 배치하며 인력 규모도 축소했다. 또한 중국군과 관련된 대학 출신은 MSRA 근무를 제한하고 있다.다만 케빈 스콧 최고기술책임자(CTO)나 R&D 조직을 총괄하는 피터 리 박사 등 MS 수뇌부는 MSRA 폐쇄까지 단행하는 데는 아직 신중하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안전장치와 통제도 중요하지만 교류 역시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MS는 빌 게이츠 창업자가 회사를 있을 때부터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칩워’(반도체 전쟁)의 저자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교수는 MS가 어려운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정치 체제의 기대가 어느 쪽으로 가고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11 I 박종화 기자
폭스바겐, 음성비서에 '챗GPT' 적용 차량 최초 공개
  • 폭스바겐, 음성비서에 '챗GPT' 적용 차량 최초 공개[CES 2024]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폭스바겐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인공지능 기반 챗봇, 챗GPT를 통합한 차량을 최초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폭스바겐 ID.7.(사진=폭스바겐)폭스바겐은 생성형 AI 챗GPT가 적용된 지능형 음성비서 ‘아이다(IDA)’가 탑재된 차량을 처음 공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IDA 음성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차량에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고, 운전 중에도 검색된 컨텐츠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음성 인식 기술 파트너사인 세렌스의 ‘세렌스 챗 프로’는 폭스바겐 IDA 기능을 기반으로 차량용 챗GPT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폭스바겐의 챗GPT 기능은 올해 2분기부터 생산되는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ID.4, ID.5, ID.3, ID.7을 비롯한 전기차부터 티구안, 파사트, 골프 모델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제공된다. 폭스바겐은 세렌스 챗 Pro가 지원하는 챗GPT를 폭스바겐 음성 어시스턴트 백엔드에 통합해 이전의 음성 제어 기능을 뛰어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IDA 음성 어시스턴트는 인포테인먼트·내비게이션·에어컨을 제어하거나, 일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여행 중 직접적인 조작 없이도 직관적인 언어로 상호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폭스바겐은 기대하고 있다. 챗GPT는 차량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으며, 질문 및 답변은 데이터 보호를 위해 즉시 삭제된다. 세렌스 챗 프로는 챗GPT를 포함한 여러 소스를 활용해 IDA 음성 어시스턴트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의 문의에 대해 관련성 높은 응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담당 이사회 멤버는 “챗GPT의 원활한 통합과 파트너사인 세렌스와의 강력한 협업 덕분에 운전자가 부가가치와 AI 기반의 리서치 툴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4.01.10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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