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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음성비서에 '챗GPT' 적용 차량 최초 공개
  • 폭스바겐, 음성비서에 '챗GPT' 적용 차량 최초 공개[CES 2024]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폭스바겐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인공지능 기반 챗봇, 챗GPT를 통합한 차량을 최초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폭스바겐 ID.7.(사진=폭스바겐)폭스바겐은 생성형 AI 챗GPT가 적용된 지능형 음성비서 ‘아이다(IDA)’가 탑재된 차량을 처음 공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IDA 음성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차량에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고, 운전 중에도 검색된 컨텐츠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음성 인식 기술 파트너사인 세렌스의 ‘세렌스 챗 프로’는 폭스바겐 IDA 기능을 기반으로 차량용 챗GPT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폭스바겐의 챗GPT 기능은 올해 2분기부터 생산되는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ID.4, ID.5, ID.3, ID.7을 비롯한 전기차부터 티구안, 파사트, 골프 모델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제공된다. 폭스바겐은 세렌스 챗 Pro가 지원하는 챗GPT를 폭스바겐 음성 어시스턴트 백엔드에 통합해 이전의 음성 제어 기능을 뛰어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IDA 음성 어시스턴트는 인포테인먼트·내비게이션·에어컨을 제어하거나, 일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여행 중 직접적인 조작 없이도 직관적인 언어로 상호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폭스바겐은 기대하고 있다. 챗GPT는 차량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으며, 질문 및 답변은 데이터 보호를 위해 즉시 삭제된다. 세렌스 챗 프로는 챗GPT를 포함한 여러 소스를 활용해 IDA 음성 어시스턴트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의 문의에 대해 관련성 높은 응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담당 이사회 멤버는 “챗GPT의 원활한 통합과 파트너사인 세렌스와의 강력한 협업 덕분에 운전자가 부가가치와 AI 기반의 리서치 툴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4.01.10 I 공지유 기자
인공와우 이식받은 아동, 성장 후 교육·직업 일반인과 ‘유사’
  • 인공와우 이식받은 아동, 성장 후 교육·직업 일반인과 ‘유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고도난청 아동도 인공와우 이식을 받으면 성인이 됐을 때 교육과 직업 수준이 비난청인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와우 이식은 달팽이관 안에 전극을 넣고 청신경을 자극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청각재활 방법이다.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 강우석 교수팀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소아 환자(현재 평균 나이 22세) 71명을 대상으로 학교 진학 및 취업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고등학교 진학률은 100%, 대학 진학률은 75%였으며 직업을 가진 비율도 62%로 나타나 정상 청력을 가진 일반인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인공와우 이식의 기대효과는 듣는 게 가능해짐으로써 언어를 배우고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며 궁극적으로는 적절한 교육과 직업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인공와우 수술을 받고 성인이 됐을 때의 교육 및 직업 수준은 수술 후 20년 이상 지나야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관련된 보고가 거의 없다.이번 연구는 인공와우 이식 후 장기간 소아 발달 상황과 교육, 직업 활동을 확인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연구 결과는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공식 학회지 ‘이비인후과-두경부수술 저널(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7세 이전에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양측 청각장애 아동 71명을 대상으로 최근의 교육 및 직업 현황과 단어 인식 점수(WRS)를 분석했다. 수술 당시 연령은 평균 3.9세였으며, 현재 연령은 평균 22.4세로 나타났다.분석 결과, 대상자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그와 동등한 교육 자격을 취득한 상태로 확인됐다. 대학 진학률은 74.6%로 일반인(70.4%, 2020년 한국 고등학교 졸업자 대학 진학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적절한 교육을 마치기 위해서는 청각재활을 통한 충분한 음성 인식 능력이 필수다. 이번 연구 결과로 비추어봤을 때, 좋은 음성 인식 능력은 고등학교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대학에 입학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3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41명 중 26명(62%)은 다양한 직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대학원생의 고용률 65.1%(2020년 12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데이터)와 유사한 수준이다. 한편 취업한 이들 대부분(26명 중 21명, 81%)은 직업 훈련 기관을 통하거나 장애인 특별 채용 정책을 통해 고용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단어 인식 점수(WRS)에서는 일반 고등학교 졸업자가 특수교육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대상자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대학에 진학한 대상자도 그렇지 않은 대상자보다 단어 인식 점수가 유의미하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와우 이식 수술 후 언어 인지 능력이 고등 교육을 받을 기회를 얻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박홍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반된 인지 장애 및 내이 기형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다보니 결과가 상대적으로 좋은 면이 있다. 하지만 이는 헌신적인 가족의 지원, 건강보험을 통한 인공와우 수술비 지원, 교육 및 구직 활동에서 정부와 사회의 배려가 종합적으로 반영돼 나온 결과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난청인의 삶의 질을 비난청인과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과 구직 과정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환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정부기관에서 교육기관과 기업체에 장애인 고용이 일정 부분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강우석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인공와우 이식은 수술 전 충분한 검사를 통해 귀 내부 구조를 자세히 확인하고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거의 없다. 우수한 이식 결과를 위해서는 이른 시기에 난청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가 소아 난청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24.01.10 I 이순용 기자
셀바스AI,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국내 병원 추가 공급
  • 셀바스AI,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국내 병원 추가 공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인공지능(AI)·음성인식 전문기업 셀바스AI(108860)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에 이어 천안병원 영상의학과, 핵의학과에도 AI 의료 음성인식 제품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를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셀비 메디보이스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 기반의 국내 최초 AI 의료 음성인식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엔진에 분과별 의학용어를 학습해 구동된다. 마이크를 통한 음성인식으로 영상 판독문을 바로 작성해 의료진들의 기록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등 판독 중심 분과 외에도 간호, 수술 등 의무기록 업무가 빈번한 분과 중심으로 AI 의료 음성인식 접목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의료진에게 필수 업무인 전자의무기록(EMR), 전자간호기록(ENR) 시스템 내 기록 업무에 AI 의료 음성인식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셀바스AI는 의료진이 필요로 하는 AI 의료 음성인식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연내 음성으로 의무기록이 가능한 ‘Voice EMR’을 상용화 예정이다. 셀비 메디보이스를 EMR·ENR 시스템에 최적화하고, 정신상담과 같은 2인 이상 상담 기록, 키워드 및 문장 추출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윤재선 셀바스AI 음성인식 사업대표는 “올해에는 특정 분과를 넘어 AI 의료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음성인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10 I 이은정 기자
(영상)전기세 아끼는 'AI 가전'…농구공에도 끄떡없는 삼성 OLED
  • (영상)전기세 아끼는 'AI 가전'…농구공에도 끄떡없는 삼성 OLED[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시간대마다 전기세와 탄소배출량이 다른 거 알고 계셨나요? 이젠 스마트싱스가 알아서 전기세가 쌀 때 충전해줄 거에요.”삼성전자의 ‘CES 2024’ 전시관에선 AI(인공지능)로 바뀔 미래의 삶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걸 실감하기 충분했다. 인터넷으로 산 물건이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인식돼 배송·설치정보까지 제공하고, 세탁기·냉장고뿐 아니라 비데·밥솥까지 앱 하나로 제어할 수 있다. 탄소 배출량까지 고려한 추천 기능으로 탄소배출 감소는 물론 어르신 케어 시스템 등 AI가 생활 전반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삼성전자의 ‘CES 2024’ 전시관에서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집 평면도를 바탕으로 가정 내 위치한 가전의 전력량 등을 확인하는 모습.(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자(005930)는 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4’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에 참가하는 업체 중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꾸렸다. 기존 확보했던 면적보다 100평가량 넓어진 크기로, 스마트싱스로 전시관을 채웠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스마트싱스와 혁신제품을 골고루 담았다. 스마트싱스는 청소기 등 충전 제품을 최적화된 시간에 자동으로 충전해주고,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 등은 최적화 시간에 작동되도록 한다. 하루 종일 켜져 있는 냉장고나 TV의 경우엔 미사용 시 전력을 낮추는데 앞으로 기존 제품뿐 아니라 비데·밥솥 등 집안 모든 가전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공개한 ‘스마트싱스 맵 뷰’는 집의 평면도를 그려 한눈에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평면도에는 강아지 등 동물 캐릭터도 설정할 수 있는데 해당 방의 온도가 높으면 강아지가 숨이 차는 모습으로 힘들어한다. 가정 내 가전 위치, 충전 상태와 더불어 공기질 등도 모두 볼 수 있다. 세탁기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에서 가전의 충전 시간, 세제 투입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전시는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공개한 AI 컴패니언(AI 동반자) ‘볼리(Ballie)’다. 마치 반려견처럼 사용자를 졸졸 따라다니는 볼리는 사용자의 음성과 표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준다. “안녕 볼리. 나 요리할 건데 레시피 좀 추천해 줘”라고 하면 벽에 레시피 동영상을 틀어주고, 사용자가 운동을 하면 신체 정보를 화면을 쏴서 알려준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AI 컴패니언(AI 동반자) ‘볼리(Ballie)’가 움직이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마련한 앙코르 호텔의 전시관엔 직접 화면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공간이 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조에 갤럭시 폴더블폰을 담갔다 빼거나, 농구공을 떨어뜨려도 끄떡없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4’에서 △오토모티브 전장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폴더블 △QD-OLED(퀀텀닷 올레드) 등을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에서 갤럭시 폴더블폰에 농구공을 떨어뜨리며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에서 갤럭시 폴더블폰을 수조에 담궜다 빼며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
2024.01.10 I 조민정 기자
트립닷컴, 한국어로 개인 맞춤 AI 여행비서 서비스 제공
  • 트립닷컴, 한국어로 개인 맞춤 AI 여행비서 서비스 제공
  • 트립지니 서비스 이미지 (사진=트립닷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이 AI(인공지능) 여행비서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트립닷컴은 9일 AI 여행비서 서비스 ‘트립지니’(TripGenie) 기능 업데이트 작업을 통해 기존 문자로만 제공하던 한국어 서비스를 음성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트립지니는 트립닷컴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챗봇 서비스다. 기존 예약 취소, 환불 등 간단한 고객 문의를 처리하는 챗봇 서비스와 달리 1분 이내에 맞춤형 여행 일정을 제공한다. 트립닷컴은 이 트립지니 서비스 도입 이후 주문 전환율이 이전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 상품을 검색한 고객이 실제로 상품을 예약, 구매하는 비율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얘기다.지난해 2월 ‘트립젠’이라는 이름으로 베타 버전을 선보인 AI 여행비서 서비스는 지난해 7월 명칭을 ‘트립지니’로 바꾸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엔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번체) 등 5개 언어 가운데 영어만 문자와 음성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번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음성 서비스가 전체 언어로 확대됐다.트립지니는 이번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음성 서비스는 외에 편의성과 정확도를 이전보다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I 여행비서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트립.딜(Trip.Deals), 트립.베스트(Trip.Best) 및 트립.트렌드(Trip.Trends) 등 기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여행순위 콘텐츠를 트립지니 서비스와 통합했다. 트립지니 서비스 이용 시 별도 페이지나 메뉴로 이동하지 않고 바로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까지 가능하도록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다른 검색창을 이용하는 중간에도 트립지니 아이콘을 터치하면 언제든 AI 여행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트립닷컴 관계자는 “이번 기능 업그레이드는 한국어 등 음성 인식 서비스 이외에 고객의 복잡한 문자나 음성 명령에 대해 이미지와 링크 등의 형태로 최대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편의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높인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과거 여행 이력, 취향, 관심사 등까지 고려한 맞춤 여행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1.10 I 이선우 기자
애플, 다음 달 비전프로 출시…'아이폰 부진' 타개책될까
  • 애플, 다음 달 비전프로 출시…'아이폰 부진' 타개책될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기기 비전프로를 다음 달 미국 시장에 전격 출시한다. 아이폰으로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연 것처럼 비전프로로 ‘공간 컴퓨팅’ 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아이폰 판매 둔화로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전프로가 타개책이 될지 관심이다.지난해 6월 애플 개발자컨퍼런스 WWDC2023에서 비전프로가 전시된 모습.(사진=로이터)애플은 현지시각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에서 오는 19일부터 비전프로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식 판매일은 2월2일이다. 판매가격은 256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 기준 3499달러(한화 약 461만원)로 정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비전프로 출시를 알리며 “공간 컴퓨팅 시대가 왔다”고 선언했다. 이어 “비전프로는 지금까지 나온 소비자 전자기기 중 가장 진보된 제품”이며 “혁신적이고 마법 같은 이용자환경(UI)은 우리가 연결하고 창조하고 검색하는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전프로는 MR 헤드셋으로 3차원(3D) 컴퓨팅 경험을 제공한다. 별도 컨트롤러 없이 눈동자·손 제스처·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눈앞에 띄워진 앱을 보고 손가락으로 탭해 선택하고 가상 키보드로 글을 입력하는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100만개가 넘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 앱을 모두 비전프로에서 쓸 수 있다.애플은 비전프로가 특히 영상통화·영상시청·게임플레이에 차별화돼 있다고 강조한다.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때는 마치 대면하는 것 같은 경험을 구현했다. 통화 중인 모든 사람이 실물 크기의 별도 영상화면(타일)에 보이고 각각의 목소리도 타일 위치에서 나오는 것처럼 들리게 했다. 또 영상과 게임을 즐길 경우 최대 공간을 100피트(약 30m)까지 키울 수 있고 공간음향을 지원해 뛰어난 몰입도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최근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가 커진 애플이 비전프로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비전프로는 애플의 야심작이다. 개발기간만 7년이 넘고, 투입된 개발자는 1000여명에 이른다. 개발 과정에서 5000개 이상의 특허도 출원했다. 2014년 애플워치 출시 이후 애플이 10년 만에 내놓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기도 하다.시장에선 최대 아이폰 수요국인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심화하면서 올해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최근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와 파이퍼샌들러는 올해 아이폰15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며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하지만 비전프로가 당장 애플의 주력제품이 되긴 어려워 보인다. 공간컴퓨팅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낮아서다. UBS는 지난 12월 보고서를 통해 “비전프로가 애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딥워터자산운용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출시 첫해에는 매우 느리게 채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제품의 복잡성을 이유로 올해 비전프로 생산량을 당초 100만대에서 40만대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의 비전프로 출시로 MR 기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메타의 퀘스트가 버티고 있고 삼성전자(005930)와 구글도 퀄컴 신형칩을 탑재한 새로운 확장현실(XR) 기기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글로벌 확장현실(XR) 헤드셋 출하량이 2021년 1100만대에서 2025년 1억5000만대로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1.09 I 임유경 기자
"제시카, 저녁먹기 전 TV?"…AI 반려로봇 선보인 삼성·LG
  • [영상]"제시카, 저녁먹기 전 TV?"…AI 반려로봇 선보인 삼성·LG[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안녕, 제시카. 저녁 식사 전까지 좀 쉬는 게 어때? 하키경기 중계방송이 오후 5시에 시작해.”LG전자 모델이 CES 2024에서 고도화된 로봇 및 AI 기술이 적용된 반려가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체험하고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LG전자)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내 LG전자 전시장에서 이런 음성이 울려 퍼졌다. 고개를 돌려보니 사람이 아닌 로봇이 말하는 소리였다. 사용자가 알겠다고 하니 곧바로 TV를 켜 하키경기를 틀어준다. 묻는 말에 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파악한 후 특정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등 능동적으로 소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LG전자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시연 중인 모습. (영상=최영지기자)올해 CES 화두가 AI인 만큼 주요 가전기업들은 AI를 접목시킨 가전으로 AI기술 기반 반려 로봇을 낙점해 깜짝 공개했다. LG전자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바퀴 달린 두 다리로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이 로봇은 사용자에게 “하루종일 집에 있었으니 기분전환을 하는 게 어떠냐”며 같이 숲 속을 걷자고 제안했으며 대답을 듣자마자 곧장 집안을 숲 속으로 구현하기까지 했다. 아직은 시연으로 활용 사례를 구현한 것이지만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게 LG전자 관계자 설명이다.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8일(현지시간)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AI 컴패니언(AI Companion) ‘볼리(Ballie)’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도 이날 오후 AI 컴패니언 ‘볼리’를 선보였다. 볼리는 CES 2020에서 처음 소개됐으며 이후 수년간의 연구개발이 진행 끝에 완성됐다. 볼리는 사용자 패턴을 지속 학습해 진화하고 일상 속 크고 작은 귀찮음과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외출 중에는 집을 모니터링하고 케어를 돕는다. 불리 역시 자율주행을 통해 이동한다.양사 AI 로봇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고 각 씽큐·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 연결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 결과 빠르게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가사 해방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 기술을 통해 낳은 결과물”이라고 했다.이외에도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 경험 솔루션인 ‘LG 알파블’ 실물도 처음 공개했다. 헤드라이트를 켜서 벽면에 비추니 흰 벽에 영화화면이 재생되며 자동차극장 분위기를 곧바로 연출했다. 차량 내 영화감상, 게임, 쇼핑 등 새로운 경험도 가능하다.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공개했다. 알파블은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과 독보적인 가전 기술 및 솔루션을 적용해 차량에서 더욱 편안한 휴식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LG전자)삼성전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을 기반으로 연결성을 강화한 생활가전 신제품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관람객 이목을 사로잡은 건 냉장고 전면부에 32형 와이드 스크린을 탑재한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였다. ‘AI 비전 인사이드’를 탑재해 식재료를 넣거나 뺄 때마다 카메라가 인식하고, 보관된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삼성전자가 CES 전시장에 냉장고 전면부에 32형 와이드 스크린을 탑재한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를 전시한 모습. (사진=최영지기자)
2024.01.09 I 최영지 기자
"춥다"고 하니, 알아서 車온도 올려줘…폭스바겐, 챗GPT 탑재
  • "춥다"고 하니, 알아서 車온도 올려줘…폭스바겐, 챗GPT 탑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앞으로 출시될 차량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선두주자 ‘챗GPT’를 탑재할 계획을 공개했다.폭스바겐 ID.5 전기차에 폭스바겐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올해 2분기 초부터 북미와 유럽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챗GPT가 탑재된 차량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뵀다.폭스바겐은 지능형 음성 비서 기능인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챗GPT를 통합해 올해 2분기부터 해당 차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챗GPT를 표준 기능으로 적용한 최초의 대량 제공 업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운전자는 차량 내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고도 IDA 음성 도우미를 사용해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에어컨 등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예를들어 “추워요”라는 말을 들으면 온도를 자동으로 높이고, “치킨이 먹고 싶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을 보여주는 식이다.AI가 차량 운전자의 다양한 요구를 인식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카이 그루에니츠 폭스바겐 기술개발 담당 이사는 “우리 고객들이 수동으로 좌석을 조정하는 대신 음성 대화 시스템을 사용하길 원한다”며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원활하고 직관적인 차량 사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폭스바겐은 ID.4, ID.5, ID.3, 올 뉴 티구안, 올 뉴 파사트 등 다양한 모델의 최신 인포테인먼트와 함께 챗GPT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자동차업계에서 챗GPT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이 한창이다. 제너럴모터스(GM) 지난해 3월 챗GPT의 기반이 되는 AI 모델을 사용해 가상 개인비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6월 자사의 ‘MBUX’ 시스템이 탑재된 약 90만대 차량에 챗GPT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테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향후 사용자가 운전석에서 영화나 레스토랑 예약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4.01.09 I 이소현 기자
메디아나, 최대주주 셀바스AI로 변경…“메디테크 시장 주도”
  • 메디아나, 최대주주 셀바스AI로 변경…“메디테크 시장 주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디아나(041920)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셀바스AI(108860)가 최대주주로 변경됐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0일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208370) 등이 참여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까지 완료되면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는 각각 31.69%, 5.83%의 지분율을 확보한다. 두 회사의 지분율 합계는 37.52%다.메디아나는 다양한 병원용 의료기기에 셀바스 양사가 보유한 딥러닝 기반 AI 기술, AI 인식 기술,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의료 진단 기술 등의 접목을 통해 메디테크(Medical Tech) 시장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셀바스AI는 AI 음성인식 기업으로 제품화, 사업화, 수익화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장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혈압계, 체성분분석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뿐만 아니라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울트라사이트와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해 AI 심장 초음파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원격의료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아울러 메디아나는 지난 8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등 6인을 신규 선임하고 곽민철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변경했다.곽민철 메디아나 신임 대표이사는 “3사의 결합은 하드웨어 기술 경쟁력과 AI, 소프트웨어(SW)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내 최대 AI 의료 혁신기업의 탄생을 의미한다”며 “AI 기술로 전문 인력이 부족한 의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글로벌 AI 의료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9 I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 새로운 AI 집사 '볼리' 공개…반려가전 공략
  • 삼성전자, 새로운 AI 집사 '볼리' 공개…반려가전 공략[CES 2024]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AI 컴패니언(AI 동반자) ‘볼리(Ballie)’를 공개했다.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8일(현지시간)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AI 컴패니언(AI Companion) ‘볼리(Ballie)’ 이미지.(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8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볼리(Ballie)’를 공개하고 출시 계획을 밝혔다. 지난 ‘CES 2020’에서 볼리를 처음 소개한 삼성전자는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진행해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댁 내에서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발전시켰다.지속적으로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진화하는 볼리는 일상 속 크고 작은 귀찮음과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사용자가 외출 중에는 집을 모니터링하고 케어를 돕는다. 공 모양의 볼리는 자율 주행을 통해 사용자가 부르면 오고,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하면서 쉽고 자유롭게 이동한다.볼리는 세계 최초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벽, 천장, 바닥 어디든 최적의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렌즈를 전환한다.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나 영상 콘텐츠를 어디서나 제공하고 사용자의 얼굴 각도 또한 인식해 정확한 화면을 제공한다.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8일(현지시간)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AI 컴패니언(AI Companion) ‘볼리(Ballie)’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집사’ 볼리…기상하면 불 켜고 커튼 열어줘볼리는 사용자 대신 쉽고 빠르게 집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집사 역할을 수행한다. 이동하면서 공간을 인식해 맵(map)을 스스로 완성하고, 가전 등 여러 기기들을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쉽게 제품을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볼리는 물론 스크린이 없거나 스마트 기능이 없는 가전 제품 관련 정보를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기능도 수행한다.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사용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일과와 상황에 맞게 동작하도록 설정해준다.예를 들어 기상 시간에 맞춰 음악과 조명을 켜고 커튼을 연다. 당일 날씨나 일정을 사용자 근처의 벽이나 바닥 등 최적화된 공간을 스스로 찾아 화면을 투사해 준다. 바쁜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면서 수시로 모바일을 들여다보거나 AI 스피커 앞으로 이동해 물어볼 필요가 없다.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8일(현지시간)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AI 컴패니언(AI Companion) ‘볼리(Ballie)’ 이미지.(사진=삼성전자)◇ 노인·아이·반려동물도 돌봐…바닥에도 화면 표시볼리는 가족과 반려동물을 돌보는 패밀리 컴패니언(가족 동반자) 역할도 수행한다. 고령 가족의 디지털 도우미 역할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가족들과 소통 수단이 되어준다. 시야 밖의 아이나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일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사용자들은 요리할 때 볼리를 활용해 전화를 쉽게 걸고 받을 수 있다.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시청 중일 때는 볼리가 현관 밖의 방문객을 확인해 준다.볼리는 내장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인지, 분석해 최적화된 화면 크기로 필요한 콘텐츠나 정보를 투사해 준다.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음악과 영상을 재생해줄 뿐만 아니라 댁내의 스피커나 TV와 함께 연결하여 풍부한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다. 재택근무 시에는 화상 회의를 하는 등 보조 스크린으로서 업무를 도와주는 AI 어시스턴트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AI 컴패니언(AI Companion) ‘볼리(Ballie)’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2024.01.09 I 조민정 기자
한종희 "AI 구현에 10년 투자…누구나 쉽게 일상서 활용한다"
  • 한종희 "AI 구현에 10년 투자…누구나 쉽게 일상서 활용한다"[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는 기술을 넘어 산업계 전반을 재구성하고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10년 넘게 투자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8일(현지시간)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서 △AI 시대에 걸맞은 강력한 보안과 책임의식 △AI 기반의 다양한 신제품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 등 AI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와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의 전략을 소개했다.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미디어 파사드를 소개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삼성 ‘녹스’로 AI 시대 보안까지… 점차 확대 적용삼성전자는 AI 시대에 사용자의 보안이 항상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하며 초연결 시대에 적합한 통합적 보안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10년 전 모바일 보안 플랫폼으로 탄생한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해지고 발전한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삼성 녹스 볼트의 서비스가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또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취약점을 연구하고 위협에 선제 대응하여 프라이버시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삼성 녹스 매트릭스는 문제가 된 장치를 분리해 다른 기기들의 보안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올해 중 삼성전자 TV와 패밀리 허브 냉장고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갤럭시 A시리즈까지 확대된 삼성 녹스 볼트는 핀코드·비밀번호·패턴과 같은 개인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해준다.아울러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품에 순환자원을 확대 사용할 뿐 아니라 새로운 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와 협력해 오는 2분기부터 미국을 대상으로 전기차, 태양광 패널,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 등과 스마트싱스를 연동할 수 있다. ◇ AI 기반 가전제품…MS와 파트너십 체결삼성전자는 2배 빨라진 NPU를 적용한 AI 프로세서 ‘NQ8 AI 3세대’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를 선보이고 다양한 기기들과 연결을 더욱 강화했다. 전날 퍼스트룩 행사에선 △투명 Micro LED △더 프리미어 8K △커스터마이징 스피커 ‘뮤직 프레임’도 선보였다.삼성전자는 AI 기반으로 냉장고에서 식재료를 넣거나 뺄 때마다 카메라가 인식하고, 보관된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세탁물의 무게에 따라 최적의 세제 투입과 맞춤 세탁·건조하는 ‘비스포크 AI 콤보’ △바닥 재질에 맞춰 청소하는 ‘비스포크 제트봇 콤보’ △갤럭시 북4 시리즈도 공개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지능형 연결 기능인 ‘코파일럿’ 도입 계획을 밝혔다. 오는 3월부터 갤럭시 북4 시리즈에서 스마트폰의 문자 메시지를 찾아서 읽거나 간단하게 내용을 요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자 메시지를 자동 작성하고 보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은 전장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뿐만 아니라 카메라,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얼굴과 생체 신호를 인식하고 운전자의 행동과 패턴을 학습해 더욱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 ‘레디 케어’ 솔루션을 소개했다. 여기에 자동차 전면 유리에 내비게이션, 위험 정보 등의 운전 정보를 적시에 직관적으로 표시해주는 ‘레디 비전’도 공개했다. ◇ 스마트싱스·빅스비 기반 초연결…현대차까지 연동 삼성전자는 공간 AI 기술로 집안 환경을 더 잘 파악하고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맵 뷰를 소개했다. 로봇청소기에 탑재된 ‘라이다(LiDAR)’를 기반으로 정확하게 공간을 맵핑하고 연결된 기기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맵 뷰는 올 3월부터 3D로도 제공된다. QR 코드 기반 초대 기능을 통해 방문객까지 스마트 홈 경험을 간편하게 공유할 수 다.스마트싱스는 빅스비와 연동해 스마트 홈 경험을 더 풍부하게 만든다. △집안의 다양한 빅스비 호환 기기 중 가장 적합한 기기가 명령에 반응하는 ’빅스비 음성 호출 경험 개선‘ △음성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기별 기능을 정리한 ’빅스비 명령 수행 경험 개선‘을 통해 최적의 기기에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스마트싱스 플랫폼 연동을 통해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 파트너십도 맺었다. 고객들은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연동되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디파인드 자동차를 통해 추운 아침에 집에서 원격으로 자동차 시동을 켜 히터를 미리 작동시킬 수 있다.
2024.01.09 I 조민정 기자
개막 앞둔 'CES 2024'…키 포인트는 '온디바이스 AI'
  • 개막 앞둔 'CES 2024'…키 포인트는 '온디바이스 AI'[CES2024]
  •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개최된 SK간담회에서 이종민 SK텔레콤 AI 담당이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사진= SK)[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공지능(AI)에 의한 혁신과 AI를 위한 혁신. 올해 CES에서는 이를 가속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AI가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종민 SK텔레콤(017670) AI 담당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K 간담회에서 ‘CES 2024’의 최대 화두로 ‘온디바이스 AI’를 꼽았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AI를 활용해 기존 산업을 혁신하는 것과 AI 자체를 잘하기 위한 기술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온디바이스 AI는 모바일과 가전제품 등 기기 자체에서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또는 인터넷 연결없이도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서 AI 서비스를 쓸 수 있는 점이 핵심이다. 데이터를 기기에서 직접 처리해 응답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성도 강화된다. 특히 서비스를 뒷받침할 서버나 클라우드 등 대규모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아 비용 또한 저렴하다.클라우드 상에서 구동되는 AI에 비해 전반적인 성능은 낮을 수 밖에 없지만, 각 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과 서비스를 안전하고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전망이다.이 담당은 “온디바이스 AI 기술 등장 이전에는 AI를 응용하고 개발함에 있어서 프라이버시 이슈와 같은 다양한 제약이 있었다”며 “과거에는 음성인식이나 번역, 텍스트 생성 등이 네트워크 연결없이는 불가능했지만,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현하게 되면 다양한 문제점이 해결돼 다양한 응용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AI를 잘하기 위한 대표적 기술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시했다. 그는 “태생은 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최근에는 AI 훈련과 추론 전용 칩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AI를 실현하기 위한 연산 능력이 칩 안으로 들어오면서 온디바이스 AI 단계까지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그는 “어지간한 음성인식이나 코드 생성 등 여러 AI 기능이 이제는 온디바이스에서 충분히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08 I 김가은 기자
'개인 트레이닝'도 해주는 AI TV…삼성, QLED 신제품 발표
  • '개인 트레이닝'도 해주는 AI TV…삼성, QLED 신제품 발표[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 인공지능(AI) 스크린은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7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4’을 열고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AI 스크린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용석우 사장은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는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이 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2배 빨라진 NPU…‘NQ8 AI 3세대’ 프로세서 적용한 QLED삼성전자(005930)는 2020년부터 꾸준히 연구 개발해 온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을 집대성한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와 이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 TV(QN900D)를 선보였다.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가진 ‘NQ8 AI 3세대’ 프로세서는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이번 신제품은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AI 딥러닝 기술로 스포츠 종목 자동 감지,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등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 △화면의 다양한 음원 중 음성만 분리해 대화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액티브 보이스 앰플리파이어 프로’ 등을 지원한다.여기에 한 단계 진화한 ‘Q심포니’로 여러 대의 무선 스피커와 사운드바를 TV와 연동해 풍성한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Neo QLED 8K는 AI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SD·HD·FULL HD 등 저화질로 전송되는 라이브 스포츠·콘서트, OTT 컨텐츠도 마치 현장에서 관람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삼성전자 모델이 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24년형 Neo QLED 8K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TV 계정별로 콘텐츠 추천…개인 트레이닝 역할도2024년형 삼성 TV는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기기를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기기로 진화했다. 대폭 개편된 2024년형 ‘타이젠 OS 홈’은 TV에 등록된 계정 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삼성 TV 플러스’는 홈 화면에서 시청 가능한 콘텐츠를 한 눈에 보여주며 원하는 컨텐츠를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AI 오토 게임모드’는 좋아하는 게임을 선택하면 타이틀을 분석해 장르와 환경에 맞는 화질과 음질로 최적화한다. 삼성전자는 향상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액세서리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디자인 포 삼성 게이밍 허브’도 론칭했다. 이에 PDP(Performance Designed Products LLC)는 CES2024에서 삼성 TV에 최적화된 게임 컨트롤러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최대 40시간 재생 가능한 충전식 배터리 △저지연 모드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연결 △게이밍 허브에 바로 접속 가능한 삼성 게이밍 허브 홈 버튼 △게임 중에도 TV를 조작할 수 있는 볼륨 조절 버튼이 탑재됐다.올해 첫 선을 보이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는 개인 트레이닝부터 원격의료, 원격 PC 제어, 화상 통화 등을 제공하며 홈 허브 역할을 한다. △운동 시간, 심박수 등 실시간 운동 데이터를 보여줘 실내 운동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워크아웃 트래커’ △반려동물 원격 의료 서비스 ‘닥터 테일’ △블루투스 키보드나 마우스로 TV, 모니터, 모바일 기기간 컨텐츠를 자유자재로 복사, 이동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등을 지원한다.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공개된 차세대 AI 프로세서 이미지.(사진=삼성전자)◇접근성 기능도 강화…자막도 실시간으로 읽어준다삼성전자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실현을 위해 접근성 기능도 향상했다. 2024년형 삼성 TV에는 세계 최초로 AI와 광학식 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자막을 실시간으로 음성 변환해주는 ‘들리는 자막’ 기능이 적용됐다.AI 기술로 저시력자가 별도의 기기 없이 좋아하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릴루미노 모드’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일반 화면과 릴루미노 모드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릴루미노 투게더 모드’를 새로 탑재해 저시력자가 가족들과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이 밖에도 스마트폰으로 더 섬세하게 TV를 제어할 수 있는 ‘리모트 포 베리어 프리’ 기능을 탑재했다. 시각, 청각, 신체 장애가 있는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직관적인 버튼 배치 △색상 대비 강조 △촉각 피드백과 같은 UI를 개선할 수 있고 △음성 가이드 등의 접근성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공개된‘24년형 Neo QLED 8K 이미지.(사진=삼성전자)◇‘투명 마이크로 LED’ 공개…장인정신의 새로운 기준 제시삼성전자는 초소형 마이크로 LED 칩과 정밀한 제조 공정으로 선명하고 베젤이 없는 화면을 제공해 가정용, 산업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스크린도 소개했다. 특히 모듈 간 경계를 없앤 심리스 기술 덕분에 다양한 공간에 적합한 형태와 크기, 비율로 화면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모듈식 디자인을 자랑한다.아울러 세계 최초로 투명 마이크로 LED를 공개했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현저히 높은 투과율을 자랑하며 유리로 사용되는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삼성전자는 42형부터 83형까지 OLED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2024년형 삼성 OLED는 눈부심 방지 기술을 적용해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AI 기술로 정확도를 높인 색상 표현을 자랑한다.삼성전자가 CES2024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 LED.(사진=삼성전자)◇최초 무선 프로젝터, 액자형 스피커, 사운드바도 발표삼성전자는 프로젝터 최초로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더 프리미어 8K’를 공개했다. 셋톱박스 등 연결기기들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어 선 정리가 필요 없다. 세계 최초로 특허기술인 ‘사운드-온-스크린’이 적용돼 영화관처럼 화면에서 사운드가 전달되는 경험과 더불어 △백그라운드 재생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홈 오디오 △클라우드 게이밍 △원거리 음성 인식 △최대 4개로 화면 분할이 가능한 ‘멀티뷰’ 등 스마트 기능도 지원한다.모던한 액자 형태의 맞춤형 스피커인 ‘뮤직 프레임’은 어떤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리며 스마트싱스로 제어할 수 있다. 단독 무선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고, 삼성 TV·사운드바와 연동 시 ‘Q심포니’ 기능을 통해 완벽한 홈 시네마 경험을 제공한다.사운드바 최상위 모델인 ‘HW-Q990D’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의 완벽한 청취 경험을 위해 오디오를 분석하고 AI를 활용해 사운드를 최적화한다.삼성전자가 CES2024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 LED.(사진=삼성전자)
2024.01.08 I 조민정 기자
AI로 편해진 생활, 환경도 챙긴다…삼성, 혁신 기술 공개
  • AI로 편해진 생활, 환경도 챙긴다…삼성, 혁신 기술 공개[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선언하며 AI가 일상 생활 속에서 고객들의 삶에 스며들어 혁신을 만드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삼성전자(005930)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지속 부각하며 글로벌 테크 리더로서 AI 기반 신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옥외 광고물을 설치했다. (사진=삼성전자)◇ 전시 공간 ‘자원 절약’ 실현…‘넷 제로 홈’ 협업 확대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 월(The Wall)’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지나 부스에 들어서면 지속가능성 존이 전면에 위치해 있다. 전시 공간은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벽면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하고, IFA 2023 전시장에서 사용했던 재활용 플라스틱 벽면을 일부 재사용한다.전시에선 갤럭시 북4, Neo QLED 8K,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가 소재 단계에서 생산, 운송, 사용, 재활용 단계를 거쳐 어떻게 환경 영향을 줄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체험형 공간도 마련한다.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AI 절약 모드’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도 선보인다.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 혹은 탄소집약도가 높은 시간대를 피해 로봇청소기를 충전하도록 설정하거나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자동으로 운전해 주는 기능도 상반기 내 새롭게 도입된다. 테슬라와 협력을 통해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 ‘넷 제로 홈’ 협업 확대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TV의 시각ㆍ청각 접근성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 △빅스비를 활용해 생활가전에서 음성 안내를 제공하는 기능 △콘텐츠 내 자막을 읽어주는 TV 기능 △세탁기와 오븐의 접근성 패키지 등 모든 사람들이 제약 없이 편리하게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접근성 기능도 선보인다.◇ 스마트싱스로 차별화된 연결…차세대 스크린 제품도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매터(Matter), HCA 표준을 통해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해주는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스마트싱스 하이라이트존에서는 △스트레스 없는 제품 사용 환경을 만들어 주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 △손쉽게 스마트홈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QR코드 기반 초대 △AI 기반으로 집안 환경을 파악하고 통합적 제어를 돕는 맵 뷰 △에코시스템을 보여주는 스마트싱스 월(Wall) 등을 소개한다.체험존은 △가족과 반려동물을 더 안심하고 돌보는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케어존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게이밍존 △삼성푸드와 피트니스, 수면 등 건강 관련 경험을 통합해서 보여주는 헬스존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차세대 스크린 제품으로는 Neo QLED 8K를 중심으로 전년비 2배 더 빠른 NPU와 8배 향상된 뉴럴 네크워크를 탑재한 ‘NQ8 AI Gen3 Processor’를 선보인다. 기존 TV 플러스나 게이밍 허브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 기능은 △스마트홈 △커뮤니케이션 △헬스 △워크스페이스 등 유용한 서비스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도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공간 제약 없이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구현할 수 없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AI 탑재’ 비스포크 가전·갤럭시북…식재료 자동 관리삼성전자는 한층 진화된 AI 혁신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비스포크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사물인터넷(IoT) 냉장고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의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은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기반으로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 레시피를 추천한다. 아울러 자동 기록된 식재료 입고일을 토대로 보관 기한 알림까지 보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의 재질, 오염도를 센싱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가장 최적의 모드로 맞춰주는 ‘AI 맞춤코스’가 적용됐다.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AI 사물인식과 주행성능으로 스마트폰 케이블, 반려동물 배변 패드 등 작은 사물까지 인식하고 마룻바닥과 카펫 등 바닥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를 수행한다.AI 퍼포먼스의 최신 프로세스와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노트 PC ‘갤럭시 북4 시리즈’도 처음 선보인다. ‘갤럭시 북4 울트라’, ‘갤럭시 북4 프로 360’, ‘갤럭시 북4 프로’ 등 3개 모델로 개선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해 향상된 AI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전장 기술력, 스타트업 생태계도 함께 선보여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후 최초로 삼성전자 전시장에 하만의 전장 제품을 통합 전시한다. 하만은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이라는 주제로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을 위한 새로운 전장 분야 기술과 카오디오 체험을 제공한다.하만은 삼성 Neo QLED TV 기술을 접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삼성 헬스 기능을 자동차 시스템에 적용해 운전자 맞춤형 안전운전을 지원하고, 차량내 운전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AI 기술 등 삼성전자와 기술적 시너지를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홈-모바일-모빌리티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별도로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한다. C랩 전시관에서는 현재 삼성전자와 협업 중인 수의사 원격 상담 서비스 스타트업 ‘닥터테일’과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돼 CES 혁신상까지 수상한 생체 식별과 인증 솔루션 스타트업 ’고스트패스’ 등 역대 최다인 15개 업체가 참가한다.
2024.01.08 I 조민정 기자
"AI 결합에 화질 극대화" 삼성·LG, CES 2024서도 TV 맞대결
  • "AI 결합에 화질 극대화" 삼성·LG, CES 2024서도 TV 맞대결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혁신 가전을 비롯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모니터 등 프리미엄 TV 제품으로 신제품 경쟁에 나선다. CES가 IT와 전장 등 신기술로 전시 범위를 넓히고 있으나 전통적으로 TV와 생활가전 중심 행사인 만큼 주력 TV 제품 전시와 웹(Web) 운영체제(OS) 구현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한 차원 진화한 전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로 더 밝고 선명해진 2024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을 공개한다. 무선 올레드 TV는 65형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더 많은 고객에게 전원을 제외한 연결선 없이 깔끔한 공간에서 초대형 화면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사진은 97형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2024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을 CES 2024에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신제품은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한 차원 진화한 전용 AI 화질·음질 프로세서 △웹 OS 기반의 맞춤형 고객 경험 등을 앞세웠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그중에서도 무선 올레드 TV는 9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필두로 65형까지 라인업(97·83·77·65M4)을 확대한다. 세계 최초 4K·144Hz 무선 전송 기술로 더 많은 고객에게 전원을 제외한 연결선 없이 깔끔한 공간에서 초대형 화면의 몰입감을 제공한다.TV에 탑재되는 올레드 전용 인공지능 화질·음질 엔진은 올해 알파11 프로세서로 새롭게 진화했다. 기존 알파9 대비 4배 더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은 70% 향상되고 프로세싱 속도는 30% 빨라졌다.새로운 AI 업스케일링은 영상을 픽셀 단위로 분석하고 흐릿한 사물과 배경까지도 AI가 스스로 판단해 선명하게 보여준다. 또 많이 사용된 컬러를 기반으로 영상 제작자가 의도한 분위기와 감정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한다.인공지능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이제 가상의 11.1.2채널까지 변환해 풍성한 음향을 구현한다. AI가 목소리를 주변 소리와 구분해 보정하고 화면 아래쪽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소리는 TV 화면 중앙에서 나오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들려준다.2024년형 LG 스마트 TV는 계정별로 목소리를 등록하면 음성만으로도 로그인이 가능하다. 또 로그인하지 않더라도 AI가 목소리를 인식해 계정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가족과 함께 TV 시청 중 “야구 경기 결과를 알려줘”라고 말하면 목소리 주인공이 선호하는 팀의 결과를 보여준다.LG 올레드 TV는 2013년 출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삼성전자 2024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신제품 3종 이미지. (사진=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한 삼성전자 ‘83형 올레드 TV’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최근 소개한 자체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반영한 TV와 가전, 모바일 등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오(Neo) QLED TV 신제품과 첫 AI 랩톱 갤럭시 북4 시리즈뿐 아니라 2024년형 OLED TV를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77형 퀀텀닷(QD)-OLED 패널을 탑재한 O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LG디스플레이 W-OLED 패널 기반 83형 OLED TV 판매를 시작했다.삼성전자 내부에선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 모델명에 ‘QD’를 넣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또 삼성전자는 이날 CES 2024에서 OLED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신제품은 △32형·4K UHD 해상도·16:9 화면비·최대 240Hz 주사율 0.03ms(GTG 기준) 응답속도의 ‘오디세이 OLED G8’ △27형·QHD 해상도·16:9 화면비·최대 360Hz 주사율 0.03ms(GTG 기준) 응답속도의 ‘오디세이 OLED G6’ 등 총 3종이다.신제품은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차광 후드 없이도 일관된 수준의 밝기와 색상으로 게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기기의 매끄러운 연결을 통한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멀티 컨트롤’ 기능 역시 새롭게 선보인다. 멀티 컨트롤은 하나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통해 삼성전자 모니터와 갤럭시 북, 태블릿 또는 휴대폰을 컨트롤하거나 이미지·텍스트를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사용 편의성과 작업 효율성을 높인다.
2024.01.03 I 최영지 기자
LG 올레드TV 신제품 공개…"AI가 영상 분위기 맞춰 색 보정"
  • LG 올레드TV 신제품 공개…"AI가 영상 분위기 맞춰 색 보정"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한 차원 진화한 전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로 더 밝고 선명해진 2024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LG전자가 한 차원 진화한 전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로 더 밝고 선명해진 2024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을 공개한다. 무선 올레드 TV는 65형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더 많은 고객에게 전원을 제외한 연결선 없이 깔끔한 공간에서 초대형 화면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사진은 97형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사진=LG전자)LG전자는 자사 올레드 TV가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춘 LG 올레드 TV는 올해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한 차원 진화한 전용 AI 화질·음질 프로세서 △웹(web)OS 기반의 맞춤형 고객 경험 등을 앞세워 한층 더 강력해진다.무선 올레드 TV는 9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필두로 65형까지 라인업(97·83·77·65M4)을 확대한다. 세계 최초 4K·144Hz 무선 전송 기술로 더 많은 고객에게 전원을 제외한 연결선 없이 깔끔한 공간에서 초대형 화면의 몰입감을 제공한다.현존 유일한 올레드 전용 인공지능 화질·음질 엔진은 올해 알파11 프로세서로 새롭게 진화했다. 기존 알파9 대비 4배 더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은 70% 향상, 프로세싱 속도는 30% 더 빨라졌다.LG 올레드 TV는 올해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한 차원 진화한 전용 AI 화질·음질 프로세서 △webOS 기반의 맞춤형 고객 경험 등을 앞세워 한층 더 강력해진다. 사진은 올해 더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evo)’ (사진=LG전자)새로운 AI 업스케일링은 영상을 픽셀 단위로 분석하고 흐릿한 사물과 배경까지도 AI가 스스로 판단해 선명하게 보여준다. 또 많이 사용된 컬러를 기반으로 영상 제작자가 의도한 분위기와 감정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한다.인공지능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이제 가상의 11.1.2채널까지 변환해 풍성한 음향을 구현한다. AI가 목소리를 주변 소리와 구분해 또렷하게 보정하고 화면 아래쪽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소리는 TV 화면 중앙에서 나오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들려준다.올해 올레드 에보(97형 제외)는 TV 제품 중 세계 최초로 비디오전자표준협회(VESA)의 clearMR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VESA가 영상의 선명함을 측정해 부여하는 품질 지표다.LG전자는 또 자발광 올레드 TV와 미니 LED를 탑재한 QNED 에보(evo), QNED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LG전자는 올해 처음 공개한 98형 QNED TV를 비롯해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빈틈없는 QNED TV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또, 2024년형 LG 스마트 TV는 계정별로 목소리를 등록하면 음성만으로도 로그인이 가능하다. 또 로그인하지 않더라도 AI가 목소리를 인식해 계정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가족과 함께 TV 시청 중 “야구 경기 결과를 알려줘”라고 말하면 목소리 주인공이 선호하는 팀의 결과를 보여준다.고객은 계정별로 △나만의 webOS 홈 화면은 물론 △응원하는 팀의 일정, 결과 등을 알려주는 스포츠알람 등 개인 맞춤 설정 △맞춤 화면 설정(AI Picture Wizard)으로 나에게 꼭 맞춘 TV 화질 모드 등을 적용할 수 있다.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OLED, QNED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TV 시장 내 확고한 리더십과 플랫폼·서비스 분야의 과감한 혁신으로 LG TV에서만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감동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2024.01.03 I 최영지 기자
“트위치 빈자리 누가 잡을까”…새해 스트리밍 플랫폼 ‘격전’
  • “트위치 빈자리 누가 잡을까”…새해 스트리밍 플랫폼 ‘격전’
  •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서 열린 ‘BJ대상’ 시상식에 등장해 올해 사업 계획과 목표 등에 대해 밝혔다. (사진=아프리카TV)[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2024년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이 뜨거워진다. 다음달 한국에서 철수하는 ‘트위치’의 빈틈을 파고들어 시장 우위를 가져가려는 토종 플랫폼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선 아프리카TV(067160)는 전체적인 브랜드와 사명, 체계를 싹 바꾸고 새로움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규 플랫폼 ‘숲’(SOOP)을 올 상반기 론칭해 플랫폼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후발주자인 네이버도 신규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스트리머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1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플랫폼 ‘숲’을 론칭할 예정이다. 우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론칭하고, 이후 ‘숲’ 브랜드를 국내 플랫폼에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BJ(1인 온라인 방송인), 별풍선(BJ 후원시스템) 등 기존 시스템과 명칭, 그리고 사명까지도 변경할 방침이다.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BJ대상’ 시상식에서 “플랫폼 사업 확장을 위해 새로운 브랜딩이 필요한 시기”라며 “사명 변경과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 진행자를 지칭하는 BJ, 후원에 사용되는 별풍성 등의 명칭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아프리카TV라는 명칭 자체에 ‘TV’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인식의 틀과 제한을 벗어던지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플랫폼 확장도 추진한다. 주요 콘텐츠는 ‘게임’(이스포츠)가 될 전망이다.채정원 아프리카TV 이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은 “해외에도 스트리밍 시장의 강자들이 있지만 우리는 게임, 특히 이스포츠 중심 콘텐츠로 승부할 계획”이라며 “최근 태국 법인을 확대 개편 중에 있고,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최근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치지직’ 공개 이틀만에 최고 시청자 11만명을 기록하며 네이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대 화질 1080p 60프레임 등 고화질 해상도, 텍스트 음성전환 등 기술적 지원도 제공한다. 아프리카TV의 별풍선에 해당하는 ‘치즈’도 선보였다.네이버는 후발주자인만큼 스트리머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침착맨’(웹툰작가 이말년), ‘릴카’ 등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유명 스트리머 일부가 ‘치지직’으로 넘어온 상태다. 각종 서비스가 연계돼 있어 스트리머 풀만 확보한다면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트위치는 국내 시장에서 다음달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기준으로 트위치는 그간 국내 시장 1위(52%) 스트리밍 플랫폼이었다. 2위는 45%의 아프리카TV다. 트위치가 다음달 철수하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은 다른 플랫폼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아프리카TV와 네이버가 공격적으로 구애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때문에 아프리카TV와 네이버간 신경전도 상당하다. 아프리카TV 창업자인 서수길 최고BJ책임자(CBO)는 최근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전 세계에서 트위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제대로 못한 곳은 우리나라(한국) 밖에 없다”며 “본질을 빼고 나오지도 않은 ‘찌지직’, ‘뿌지직’ 갖고 얘기한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네이버의 ‘치지직’을 겨냥한 발언이어서 눈길을 모았다.아프리카TV와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 경쟁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하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갖고 있는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연계한다면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네이버가 가진 상징적 의미 때문에 시장에 규제가 드리워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 ‘치지직’이 정식 서비스를 오픈하면 다양한 편의적 기능들이 붙게 돼 확장성이 더 커질 것이고 이용자들 입장에서도 더 편리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네이버는 국내 거대 포털인만큼 정치권과 사회에서 감시와 견제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자칫 정치적 시각이 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네이버)
2024.01.01 I 김정유 기자
다사다난 韓영화, 쌍천만이란 기적과 이선균이란 상실
  • 다사다난 韓영화, 쌍천만이란 기적과 이선균이란 상실[2023 영화계 결산]
  • (왼쪽부터 시계방향)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고(故) 이선균,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대행,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엔데믹이 선언됐지만 한국 영화계에 2023년은 여러모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켤 것이란 기대와 바람은 컸으나 팬데믹 시기 달라진 콘텐츠의 시청 패턴과 높아진 관객의 눈높이로 극장을 향한 심리적 장벽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약진하며 한국 영화계는 계속 쓴맛을 봤다. 여기에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인사 잡음으로 사상 초유의 내홍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국 영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의 정신으로 상반기 ‘범죄도시3’, 올 겨울 ‘서울의 봄’으로 쌍천만 작품을 배출하며 극장가에 숨통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새해를 앞두고, 한국 영화계는 세계에 K무비를 알린 뛰어난 인재이자 소중한 동료였던 배우 이선균을 영영 떠나보냈다. 실낱같은 희망과 거대한 상실을 동시에 경험한 해였다. ◇‘슬램덩크’→‘스즈메’ 日애니 신드롬팬데믹을 거치며 높아진 티켓값만큼, 극장에 방문하는 관객들의 심리적 장벽도 높아졌음을 실감했다. 웬만한 작품성과 완성도가 담보되고 기라성같은 스타들을 내세운 대작들조차 대부분 손익분기점(BEP)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 이 가운데 강력한 팬덤을 내세운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며 극장가를 강타했다. 추억의 만화 ‘슬램덩크’ IP를 활용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선두에 나서 애니 신드롬을 견인했다. 90년대 인기 만화책 ‘슬램덩크’의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메가폰을 잡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당시 N차 관람, 싱어롱상영회 이벤트를 낳으며 479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굿즈 완판까지 불러일으켰다. 국내 성우들이 무대인사를 돌고, 한국 버전 만화 OST를 부른 가수 박상민이 다시 인기를 끌기도. 열띤 성원에 개봉 1주년을 맞아 내년 1월 재개봉을 확정하는 등 아직도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일본 애니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흥행 배턴을 이어받았다. 당시 557만 명을 모았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개봉 전과 흥행 후 총 두 차례 내한을 통해 관객에 대한 감사를 직접 표현했다. 내년 1월 10일 특별판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가 개봉한다.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이 연출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하반기 애니메이션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개봉 후 약 두 달 가까이 상영하며 723만 명을 기록했다. ◇여름·추석 한국 대작 참패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는 여름, 추석 연휴 성수기에 개봉한 한국 영화 대작들의 잇단 흥행 참패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 ‘밀수’부터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비공식작전’까지 여름 한국 영화 빅4에 추석에 개봉한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거미집’, ‘1947 보스톤’까지. 지난 여름, 추석 연휴동안 한국 대작 7편이 개봉해 경합을 펼쳤다. 그러나 이 중 손익분기점을 넘으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밀수’ 단 한 편 뿐이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그 뒤를 이어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게 전부다. 나머지 작품들은 배우 설경구, 도경수부터 하정우, 주지훈, 송강호 등 충무로의 톱배우들이 출연하고 김용화 감독, 김지운 감독, 김성훈 감독 등 거장들이 메가폰을 잡았음에도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사진=뉴스1)◇BIFF, 인사잡음과 내홍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인사 잡음으로 수뇌부가 모두 공석이 되는 초유의 내홍을 겪었다. 개최를 5개월 앞둔 지난 5월 허문영 당시 집행위원장이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선임과 함께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며 잡음은 불거졌다. 이에 이용관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갈등이 조명되고, 영화계에서 허 집행위원장을 복귀시키려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허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이 함께 불거지면서 사임으로 이어졌다. 이용관 이사장 역시 사태의 책임을 지고 함께 사퇴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를 집행위원장 대행으로 내세우고 배우 송강호를 첫 외부인 호스트로 선정해 지난 10월 4일 어렵게 개막했다. 별다른 사고 없이 영화제는 무사히 마무리됐지만, 줄어든 예산과 이벤트, OTT 위주의 상영, 예년보다 적은 영화 초청작 수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찾아온 한국영화와 ‘극장의 봄’연이은 악재에도 희망은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누적 관객수 1068만 명을 기록하며 2023년 첫 천만 한국 영화의 축배를 들어올렸다. 지난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가파른 흥행으로 연말 관객들을 끌어들이며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중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범죄도시3’의 성적을 뛰어넘고 11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경신했다. 한국 영화계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감독들의 역량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입봉작인 영화 ‘잠’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한 유재선 감독, 개싸라기 흥행을 견인한 ‘30일’의 남대중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이 업계와 대중의 호평을 얻으며 주목받았다.(사진=스타in DB) 29일 정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고(故) 이선균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유아인 마약 스캔들→이선균이란 거대한 상실올해 초 배우 유아인을 시작으로 하반기 이선균으로 이어진 연예인 마약 스캔들로 이들이 출연한 수많은 작품들에 비상이 걸렸다. 그리고 이 스캔들은 새해를 앞둔 지난 27일 배우 이선균의 사망이란 거대한 상실로 이어졌다. 유아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승부’는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로 인해 공개가 잠정 중단됐다. 그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도 후반 작업 중인 상황에 사건이 터지면서 공개가 요원해졌다. 그가 출연을 논의 중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는 크랭크인을 앞두고 유아인 대신 김성철을 해당 배역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유아인이 출연한 또 다른 영화 ‘하이파이브’도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사실상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셈.지난 10월 배우 이선균도 경찰의 내사 단계에서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2019년 ‘기생충’을 거쳐 영화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두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정점에 선 순간, 이 스캔들로 이선균은 한순간에 힘없이 추락했다. ‘잠’은 혐의가 알려지기 전 개봉해 손익분기점을 넘겼지만, ‘탈출’은 개봉이 미뤄지고 이선균이 지난 27일 세상을 떠나면서 유작이 되어버렸다. 그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3차 소환 조사를 끝낸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선균은 시약, 모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쌍천만 한국 영화를 품에 안으며 희망을 바라본 영화계는 지난 27일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상실과 슬픔에 젖어있다. 29일 낮 12시 발인을 끝으로 이선균은 영면에 든다.
2023.12.29 I 김보영 기자
영어 문제 사진 찍어 카톡에 올리면 무료 해설 나온다
  • 영어 문제 사진 찍어 카톡에 올리면 무료 해설 나온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제 영어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카카오톡에 올리면 무료로 답과 해설을 얻을 수 있다. (사진=뤼이드)인공지능(AI) 기반의 토익 학습 솔루션 ‘산타’를 운영하고 있는 뤼이드(대표 박수영)가 카카오톡에서 간편하게 영어 학습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산타 루미(Santa Lumi)’ 서비스를 베타 론칭한다고 28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영어 학습자들이 영어 문제 해석 부터 말하기 연습, 문법 첨삭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로 질문을 할 수 있으며 ‘산타 루미’는 이를 인식해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산타 루미는 GPT-4를 영어 교육에 최적화된 형태로 트레이닝한 결과물로 현재 챗GPT 유료 버전 이상의 영어 특화 서비스를 무료로 카카오톡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루미가 선제적으로 질문 콘텐츠를 제공해 대화를 시작하는 기능이 탑재돼 학습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는 각 이용자별 대화 기록을 기억해 질문을 주고 받는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형태로 업그레이드해간다는 방침이다.사용자는 카카오톡에서 ‘산타 루미’를 검색하여 플러스친구 추가 후 원하는 형태로 질문을 하면 된다. ‘산타 루미’는 하나의 이미지에서 최대 2000개 단어를 인식할 수 있으며 현재는 일일 질문 횟수에 제한이 있는 무료 서비스다. 사용자는 하루에 이미지 5개, 질문 25회까지 가능한 크레딧을 제공받는다.뤼이드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그동안 ‘산타’를 통해 자신의 영어 취약점과 토익 예상 점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산타 루미’를 통해 영어에 대한 고민을 쉽고 부담 없이 질문하고 해결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산타 루미는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 되며 메신저 서비스 ‘라인’을 통해 미국, 일본, 대만에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뤼이드는 향후 왓츠앱과 디스코드를 추가해 ‘산타 루미’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2023.12.28 I 김영환 기자
LG전자,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첫 공개…"두 발 달린 반려가전"
  • LG전자,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첫 공개…"두 발 달린 반려가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CES 2024’에서 생활가전 사업의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 실현을 가속할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첫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LG전자가 CES 2024에서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홈의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오른쪽)’를 첫 공개한다. (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스마트홈의 가치를 높인다고 설명했다.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고도화된 로봇 및 AI 기술이 적용됐다.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과 첨단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한다.이 제품은 관절이 달린 두 다리를 활용해 카펫이나 바닥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는 섬세한 움직임, 디스플레이에 표출되는 표정 등을 살린 풍부한 감정표현도 가능하다.LG전자가 CES 2024에서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홈의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사진)’를 첫 공개한다. (사진=LG)이 제품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이자 스스로 이동 가능한 미래형 스마트홈 허브로서 가전 및 IoT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하고 제어한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는 집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 제어에 도움을 준다.스마트홈 AI 에이전트의 활용도는 매우 다양하고 확장 가능성이 크다. 고객은 집 밖에서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며 특정 공간에만 조명을 켜거나 에어컨을 가동시킬 수 있다. 또 불필요하게 동작하는 가전을 제어하고 외부침입 등 이상상황이 발생했다는 정보를 스마트폰 알람으로 받는다.이 밖에도 고객이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려동물처럼 현관 앞으로 마중 나와 반갑게 반겨준다. 고객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 및 재생하며 교감한다. 교통, 날씨, 일정 등을 알려달라고 말하면 각각에 해당하는 정보를 알려준다. 또 LG 씽큐 앱과 연동해 앱에 복약시간 정보를 입력하면 특정 시간에 맞춰 약 먹을 시간임을 알려주는 등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LG전자는 기존의 스마트홈 허브보다 훨씬 능동적으로 동작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통해 가사 해방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반려가전으로 고객과 교감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LG전자가 가사 해방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 기술을 통해 낳은 결과물”이라며 “고객이 더 스마트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27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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