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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무명의 희생도 끝까지 기억" 광복절 맞아 선열 봉송식
  • 윤 대통령 "무명의 희생도 끝까지 기억" 광복절 맞아 선열 봉송식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된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 참석해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 앞서 애국지사ㆍ임시정부요인 및 무후선열의 얼을 추모하는 충열대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이날 윤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누리고 있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17위 선열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윤 대통령은 광복군 활동 중 일본 헌병과 경찰에 체포되어서도 끝까지 저항하다 순국한 백정현 지사와 김순근 지사, 광복 후 호림부대에 입대하다 대북작전 중 전사한 이한기 지사의 공적을 언급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갔던 영웅들을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이날 봉송식은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 묘소에 안장되어 있던 고 김유신 지사 등 17위 선열들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하기 위한 봉송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여운태 육군참모차장 등 군 주요직위자도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봉송식 행사 참석 전 충열대와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된 한국광복군 출신 고 김천성 지사와 고 이재현 지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고 이재현 지사 묘소에서는 이 지사의 장녀인 이여진(71세) 씨를 만나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날 봉송식은 국민의례, 영상상영(광복군 선열 공적), 헌화 및 분향, 건국훈장 수여(故 한휘 지사), 대통령 추모사에 이어 추모공연(여명의 노래) 등의 순으로 진행다.이날 건국훈장이 수여된 고 한휘 지사는 17위 선열중 유일하게 건국훈장이 포상되지 않았던 선열이다. 이번 광복절 포상으로 17위 선열 모두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추모공연으로 연주된 ‘여명의 노래’는 광복군에서 활동하신 고 이재현 지사(사전 참배자)와 고 한형석 지사가 창작한 노래다. 조국의 광복을 예감하며 새로운 한국을 세우자는 의미로 당시 광복군들 사이에서 불렸으며, 이번 봉송식에서는 국악인 고영열 님이 추모곡으로 불렀다.
2022.08.14 I 김겨레 기자
'현실판 탑건' 찍은 펠로시에 日 어부지리 왜
  • '현실판 탑건' 찍은 펠로시에 日 어부지리 왜[김보겸의 일본in]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 2일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현실판 탑건’을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중국은 펠로시가 대만에 도착하기 전날부터 군용기 21대를 띄워 대만 해협 인근에서 비행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후시진 환구시보 전 편집장이 “펠로시가 탄 비행기를 격추시켜야 한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36년만에 속편 개봉한 ‘탑건:매버릭’. 펠로시 대만 방문에서 ‘현실판 탑건’을 떠올렸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사진=영화 탑건)아무리 미국과 앙숙 관계인 중국이라고 해도 미 권력 3위를 겨냥한 발언은 선전포고가 될 수 있는 상황. 미국은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 전단과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호를 대만 동남쪽 1000km 지점에 대기시켰다. 펠로시를 태운 미군 F-15 전투기 8대와 공중 급유기 5대가 편대비행하며 그를 호위하는 모습은 현실판 탑건을 방불케 했다. 중국 군용 헬기들이 4일 대만과 인접한 중국 푸젠성 핑탄섬 상공을 지나고 있다. (사진=AFP)영화 ‘탑건’을 통해서도 미중 간 기싸움이 드러난 바 있다. 36년만에 돌아온 ‘탑건: 매버릭’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대만 국기와 일장기가 새겨진 가죽 점퍼를 입고 나타났다. 1960년대 일본과 대만 일대에서 미 해군으로 복무한 것을 기념한 아버지의 유품이라는 설정이다. 중국 텐센트와 투자 계약을 맺으면서 사라진 대만 국기가 텐센트가 ‘친미영화’ 지적에 투자를 철회하면서 다시 등장한 것이다. 이를 두고 할리우드 영화계도 차이나 머니를 더는 의식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영화 ‘탑건: 매버릭’ 속 한 장면. 톰 크루즈가 대만 국기가 그려진 점퍼를 입고 있는 모습. (사진=트위터)미중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본이 어부지리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과 중국이 장기적으로 대립 구도를 띠면서 중국은 미 달러화 외화채권 보유 비율을 낮추고 일본 엔화 국채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의 희망사항에 그치는 이야기만은 아니다. 실제 미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이 확보한 미국 국채는 5월 말 기준으로 전달보다 226억달러 줄어든 980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2년만에 1조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한때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빚을 진 국가는 중국이었다. 2013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미 국채를 1조3000억달러가량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무역갈등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은 미국 국채를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중국이 미국 경기를 침체시키려 일부러 매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국채 가격을 떨어뜨리고 금리 상승을 일으켜 미국 경제 전반 비용 증가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미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달러패권에 맞서기 위해 미국 채권을 매각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시바타 사토시 일본 금융청 종합정책국 총무과장은 “중국은 20년도 전부터 외환보유에서 미국 달러가 차지하는 비율을 계획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 의존도를 낮춰 다른 통화로 분산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미국 국채를 줄이는 한편 일본 국채를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중국이 확보한 일본 국채는 24조엔 규모로 전년보다 50% 늘어난 수준이다. 닛케이는 “중국이 미 국채 보유를 줄여서 확보한 자금으로 일본 국채 매입을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톰 크루즈 점퍼에 등장한 대만 국기와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서 보듯 미중갈등은 앞으로도 첨예한 형태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고래 싸움에서 일본은 어부지리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겠다며 기대하는 모습이다. 시바타 총무과장은 “중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안전성과 유동성, 자산가치 유지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대상은 한정적”이라며 “엔화가 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8.14 I 김보겸 기자
'친윤' 이철규 "이준석 지구 떠나면 호남 출마할 것"
  • '친윤' 이철규 "이준석 지구 떠나면 호남 출마할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지구를 떠난다면 전라도여도 출마하겠다”고 했다.(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13일 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윤핵관들을 지목하면서 다음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데 대해 “국회의원은 유권자가 뽑는 거지 이준석이 뽑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준석이 누구를 어디 가라 뭐 하라 하나. 누가 이준석에게 그런 권한을 줬나”라며 “무소속으로 심판받아 국회의원이 된 나를 보고 어디로 가라는 건가”라고 반문했다.앞서 이 대표는 회견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이철규 의원을 ‘윤핵관’으로,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정재 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지목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총선에 승리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 또는 수도권 열세 지역 출마를 선언하십시오”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 대표의 과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지구를 떠나겠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본인이 윤석열 대통령 되면 지구 떠나겠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는데, 본인이 그런 자세를 보이면 내가 호남 출마도 마다하지 않고 고려하겠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이 대표의 회견에 대해선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 무슨 평가를 하지, 오늘도 오로지 남 탓과 거짓말만 했다”며 “전제가 올발라야지, 거짓말을 하면 안 되지 않나. 그 주변 사람들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속이고 조작한다”고 직격했다.그러면서 그는 “작년에 (당협) 성과 평가를 하는데도 자기한테 바른말 한 사람들은 조작해서 뺀 사람들이다. 이자들이 그런 짓을 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부르짖는다”며 “이준석은 아주 사악한 사람이다. 자기한테 바른말 하면 거짓말과 통계 조작까지 해 가면서 상대를 응징하고 보복하는 인격의 소유자”라고 맹비난했다.
2022.08.13 I 김민정 기자
中, 대만 방문 리투아니아 차관 제재…"강력한 경고 역할"
  • 中, 대만 방문 리투아니아 차관 제재…"강력한 경고 역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외교부가 대만을 방문했던 아그네 바이시우케비치우테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차관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제재를 받은 이후 대만 방문으로 제재를 받은 첫 외국 관리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의 12일 “중국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짓밟고 중국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한 바이시우케비치우테를 제재할 계획”이라며 “중국 분석가들은 중국 제재가 뒤따를 수 있는 다른 국가들에게도 강력한 경고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와 모든 형태의 교류를 중단하고, 국제 도로 분야에서 리투아니아와의 교류·협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분석가들은 유럽 관리들에 대한 이전의 중국 제재에 근거해 그와 그의 가족의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입국이 금지될 수 있고, 사업활동이 중단될 수 있다고 봤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앞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리투아니아에서 특정 개인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하는 가혹한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중국은 대만해협에서의 무력 시위와 함께 펠로시 의장과 그 친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미 하원 대표단은 중국의 경고에도 이달 초 대만을 방문해 연대를 과시했다. 그는 중국 제재 이후 “(제재하든 말든) 누가 신경이나 쓰느냐”고 일축하기도 했다. 이날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 ‘펠로시가 제재의 고통을 느끼게 하려면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제목의 글을 통해 중국에 있는 기업들로부터 경제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다른 미국 정치인에 대한 중국 제재를 바탕으로 펠로시 의장과 직계 가족의 사업 활동과 관련된 중국과의 이해 관계가 단절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2.08.13 I 이은정 기자
中매체 "펠로시 후속 제재 필요…중국 재산 동결·몰수 가능"
  • 中매체 "펠로시 후속 제재 필요…중국 재산 동결·몰수 가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관영 매체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그 가족이 중국에 있는 기업들로부터 경제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앞서 중국은 펠로시 의장과 친족을 제재 대상에 올렸고, 펠로시 의장은 “누가 신경이나 쓰느냐”며 일축한 바 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10일 하원 아시아 순방 대표단 기자회견에서 중국 제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웃어 넘겼다. (사진= 기자회견 동영상 캡쳐)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13일 ‘펠로시가 제재의 고통을 느끼게 하려면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제목의 논평에서 “다른 미국 정치인에 대한 중국 제재를 바탕으로 펠로시 의장과 직계 가족의 사업 활동과 관련된 중국과의 이해 관계가 단절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 미국이나 제3국에 있는 모든 기업은 펠로시 일가와 경제적 접촉을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미 하원 대표단은 중국의 경고에도 이달 초 대만을 방문해 연대를 과시했다. 이에 중국은 대만해협에서의 무력 시위와 함께 펠로시 의장과 그 친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제재에 대해 “(제재하든 말든) 누가 신경이나 쓰느냐”고 일축하며 “그것은 내게 부수적인 문제이고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언급했다. 미 외신은 이를 두고 펠로시 의장이 ‘비웃었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신문은 “물론 펠로시가 자신이 제재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인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대중이 ‘국회의사당의 부유한 여성’에 대해 알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중국 제재는 필연적으로 그녀에게 고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주권을 훼손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짓밟는 자들을 처벌하려는 중국의 결의에 대해 누구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펠로시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대기업을 운용하는 가족의 사업 이익을 추구한다는 비판을 받은 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문은 펠로시 의장 관련 중국과 관련된 금융 이해관계 등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펠로시 사례를 기반으로 이와 관련한 제재 메커니즘를 마련할 수 있다고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펠로시에 고통스러운 손실을 입게 하려면 먼저 펠로시 가문의 막대한 재산을 조사해야 한다”며 “중국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금융 이해관계는 동결 또는 몰수 등 후속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했다.이어 “중국은 수사결과에 따라 펠로시를 어떻게 처벌할지 결정할 수 있다”며 “중국은 펠로시의 사례를 기반으로 제재 메커니즘을 개발해 중국 국가 핵심 이익을 훼손하는 미국 정치인에 대한 억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8.13 I 이은정 기자
중국, 내일부터 태국과 공군훈련…"전략적 협력 강화"
  • 중국, 내일부터 태국과 공군훈련…"전략적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과 태국이 오는 14일 태국 공군기지에서 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 발전 촉진을 목표로 한다. 중국 전투기 젠(殲·J)-20. (사진=AFP)중국 시나는 중국군과 태국군이 오는 14일 ‘팰컨 스트라이크 2022’ 코드명의 공군 합동훈련을 태국 우돈타니 공군기지에서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국방부가 발표했다고 12일 전했다. 양국은 육군, 해군 연합 훈련을 했었으나 공군 훈련은 2019년이 처음이다. 시나는 “공중 지원, 지상 공격, 소규모·대규모 병력 사용 등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공군은 전투기, 폭격기, 조기경보기를 파견하고 태국 공군은 전투기와 조기경보기를 파견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동 훈련은 양국 공군간의 상호 신뢰와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며, 포괄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태국은 최근 중국으로 기운 듯한 행보를 보였다. 양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미국의 동맹으로, 내년에 수교 190주년을 맞는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은 태국과의 관계 복원에 나서며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태국은 미국과의 군사 훈련도 재개한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각각 6월과 지난달 태국을 방문했다. 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축소했던 연합 훈련 ‘코브라 골드’를 내년부터 다시 대규모로 진행하기로 했다.
2022.08.13 I 이은정 기자
`8월13일` 尹 대통령 취임
  • `8월13일` 尹 대통령 취임[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정치인 윤보선은 유일과 최초 타이틀이 유독 많다. 충청 출신, 서울시장을 거쳤으며, 국무위원을 지내고, 퇴임 후 정계를 은퇴하지 않은 첫 대통령이다. 조선시대부터 6공화국까지를 살아낸 생애도 돋보인다. 여기에 의원내각제 처음이자 마지막 대통령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윤보선 4대 대통령 초상화.(사진=대통령 기록관)4·19혁명 이후 수립한 2공화국(1960년 6월15일~1963년 12월16일)은 헌정 사상 유일한 의원내각제 체제를 따랐다. 국회는 민주당 정치인 윤보선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1960년 8월13일 윤보선 4대 대통령 취임했다. 이승만 초대 국회의장 비서실장, 서울시장, 상공부 장관, 3~5대 국회의원을 거친 뒤였다.대통령으로서 실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내각과 불화했다. 취임 이후 민주당 같은 계파의 정치인 김도연을 총리로 지명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게 시작이었다. 이후 다른 계파에서 임명한 정치인 장면이 1960년 8월19일 국무총리에 오른다. 이해가 다른 대통령과 총리는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1961년 5·16 군사 쿠데타가 터지고 권한을 잃었다. 1962년 3월24일 하야했다.퇴임 이후 다시 정계로 복귀했다. 5대 대통령 선거(1963년)에서 박정희 후보와 붙어 2위로 낙선했다. 15만6026표 차이였다. 득표수 기준으로 역대 대선 최소 차이다. 6대 대통령 선거(1967년)에서도 직전과 같은 순위를 결과로 받았다. 표 차이는 116만2125표. 7대 대통령 선거(1971년)는 중도 포기했다.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에서 징역 3년의 집행을 5년간 유예하는 형을 선고받았다.1979년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하고, 1990년 7월18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국립현충원 안장을 거부했다. 자신이 투쟁한 독재 정권의 박정희 대통령과 한데 묻히는 게 싫었다고 한다. 훗날 민청학련 관련자들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생전에 재심을 받지 못했다.윤보선 4대 대통령.(사진=대통령 기록관)재력가 집안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다. 1920년대 자비로 영국에서 유학한 것이 대변한다. 당숙 윤치호는 독립신문을 창간했고, 숙부 윤치영은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정치인이다. 집안은 친일 행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일제강점기 가문에서 창씨개명을 결의했으나 그는 거부했다.윤보선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62년이 흐른 올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다. 두 사람은 집안은 다르지만 같은 성씨를 쓴다. 윤보선의 윤은 해평에, 윤석열의 윤은 파평에 각각 뿌리를 둔다. 다른 듯하지만 연결고리가 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은 경무대를 청와대로 바꿨고,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났다. 윤보선 전 대통령은 5대 대선에서 15만여표로 낙선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20대 대선에서 24만7077표 차이로 이겼다. 모두 근소한 표 차이가 가른 운명이다.
2022.08.13 I 전재욱 기자
"美에 회계감독권 못줘"…中국영 5개사, 뉴욕증시 자진 상장폐지
  • "美에 회계감독권 못줘"…中국영 5개사, 뉴욕증시 자진 상장폐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중국 국영기업 5곳이 뉴욕 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둘러싸고 미국 금융당국과 중국 정부 간 갈등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와 자회사인 상하이석유화공(시노펙 상하이),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중국알루미늄, 중국생명(차이나 라이프인슈어런스) 등 5개 국영기업이 이날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자진 상장폐지를 통보했다.이 5개 기업들은 오는 20∼25일 중 자진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신청서 제출 후 10일 쯤 뒤에 상장폐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식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상장 유지 의무를 지키기 위한 부담이 크다”고 이 같은 결정 이유를 밝혔다.이와 관련, 중국 증권규제위원회도 별도 성명을 통해 “이들 기업의 상장폐지 결정은 어디까지나 기업들의 사업상 우려에 따른 것”이라며 이 같은 결정에 중국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레드먼드 웡 색소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들 국영기업들은 전략분야에 속해 있어서 중국 정부가 해외 규제당국에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려 하는 정보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동안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해 미국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 등 회계 감독권을 가질 수 있도록 요구해왔지만, 이에 대해 중국 기업들과 정부는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SEC는 지난 3월부터 수 차례에 걸쳐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270곳 중 절반이 넘는 159곳을 상장폐지 예비 명단에 추가하면서 중국 측을 압박해왔다. 이는 2020년 통과된 미국의 외국기업책임법(HFCAA)상 자국 회계기준을 3년 연속 충족하지 못하는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하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해외 상장 기업의 회계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미국과는 협상을 벌여왔다.이번 조치로 인해 향후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중 간 갈등이 고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2.08.12 I 이정훈 기자
미중 갈등에 시노펙 등 중국 5개 기업, 뉴욕증시 자진 상폐
  • 미중 갈등에 시노펙 등 중국 5개 기업, 뉴욕증시 자진 상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중국 기업 5곳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자진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계면신문 등 중국 언론이 12일 보도했다.사진=AP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와 자회사인 상하이석유화공(시노펙 상하이),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중국알루미늄, 중국생명, 상하이석유화공 등 5개 기업이 이날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자진 상폐를 통보했다고 밝혔다.이들 기업은 “오는 20∼25일 자진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며 이후 약 10일 후 상장 폐지된다”며 “뉴욕거래소 상장 주식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상장 유지 의무를 지키기 위한 부담이 크다”고 자진 상폐 결정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이 같은 중국 기업의 자진 상폐 추진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들어 뉴욕 증시 상장 중국 기업들을 상장폐지 예비 명단에 올린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중간 갈등이 고조된 만큼 미 증시 자진상폐에 나서는 중국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한편 뉴욕 증시 상장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어온 SEC는 지난 3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중국 기업 159곳을 상장폐지 예비 명단에 추가했다. 잠재적 퇴출 명단에 오른 기업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물론 중국 최대 검색 기업이자 인공지능(AI) 기업인 바이두, 포털사이트 소후닷컴,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비리비리(Bilibili) 등 중국 주요 기업들이 포함됐다.
2022.08.12 I 유준하 기자
"시진핑, 바이든에 '전쟁할 의사 없다' 말해"
  • "시진핑, 바이든에 '전쟁할 의사 없다' 말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워의장이 대만 방문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미국과 전쟁할 의사가 없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나흘 앞두고 미·중 정상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금은 전면적인 위기를 맞을 때가 아니다”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다면 불특정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미국과 전쟁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또 양측은 “평화와 안보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고 전해졌다. 소식통은 또 대만을 중국 통제에 두는 것을 중국의 국가 부흥 비전의 핵심으로 생각하는 시 주석이 수 개월간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막지 못한 것에 좌절했다고도 덧붙였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시 주석이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간에 오래도록 견지해 온 ‘하나의 중국’ 원칙에 변함이 없으나, 펠로시 의장이 원한다면 대만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2~3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 봉쇄 훈련을 실시하는 등 중국과 대만 간 사실상 경계선인 ‘중간선’을 침범하며 위협을 가했다. 중국 군당국은 10일 대만 인근의 군사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면서 “대만 해협 정세의 변화를 주시하며 지속적으로 훈련과 전투 대비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요시 언제든 군사 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소식통은 WSJ에 시 주석이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대면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2022.08.12 I 장영은 기자
펠로시 비난에 코로나 `남탓`까지…北 공세로 긴장 국면
  • 펠로시 비난에 코로나 `남탓`까지…北 공세로 긴장 국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이달 말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대남·대미 강경 메시지를 쏟아내며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북한 내 코로나19 유입을 남한의 책임으로 돌리며 도발 명분까지 쌓는 상황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측에 의해 북한에 유입됐다며 `말폭탄`을 퍼부었다.토론자로 나선 김 부부장은 “우리가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공화국대결광증이 초래한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부장이 공식 석상에 서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대남 경고 수위를 높임과 동시에 우리 측에 대한 도발 명분을 만들기 위함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깊이 우려하고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으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 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 곳을 가리키게 되였는바 따라서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대북 전단)들을 악성비루스(바이러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 이미 여러 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 있지만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남한을 향해 ‘박멸’·‘괴뢰정권’ 등 원색적인 표현도 섞어가며 비판했다.아울러 북한은 미국을 향해서도 수위 높은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북한 언론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강력히 비판하는 서한을 중국 공산당에 보냈다.노동당 중앙위는 편지를 통해 “미국 현직 고위 정객의 대만 행각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정에 대한 엄중한 침해”라며 “중국 공산당의 권위를 깎아내리고 당 제20차 대회의 성과적 개최를 방해하려는 용납될 수 없는 정치적 도발 행위”라고 했다.노동당 중앙위는 “미국의 파렴치한 도발행위를 중국의 사회주의위업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주권국가의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준열히 단죄규탄한다”고 비난했다.앞서 북한은 지난 3일에도 외무성 대변인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문답 형식을 통해 “미국의 파렴치한 내정간섭 행위”라며 펠로시의 대만행을 비난했다. 북한이 다른 나라의 현안에 대해 연속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미중 갈등 속에 최대 우방국인 중국과의 밀월 관계를 과시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북한이 이달 22일부터 진행될 한미연합훈련(을지자유의 방패·UFS)에 대한 반발로 대남·대미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북한이 점점 공세 수위를 높여 한미훈련을 겨냥해 무력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0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이번 UFS 연습을 계기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군사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하기도 했다.
2022.08.12 I 권오석 기자
외신, 이재용 복권 주목…“곤경 처한 韓경제 안정시킬 동력”
  • 외신, 이재용 복권 주목…“곤경 처한 韓경제 안정시킬 동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을 외신들도 주목했다. 블룸버그·로이터 등 전 세계 주요 통신사와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유력 매체들은 12일 이 부회장의 소식을 담은 기사들을 내걸었다. 정부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복권에 대해 이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통솔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블룸버그는 그의 복귀는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시장 혼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에서 촉발된 물류 대란 등으로 곤경에 처한 한국 경제를 안정시켜줄 동력으로 간주된다고 판단했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간 긴장 고조로 두 국가에서 모두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의 복권으로 반도체 제조부터 지배구조 개혁까지 주요 전략적 결정이 신속하게 내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FT는 “이 부회장의 복권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및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에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은 “이제 이 부회장은 보다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경영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이는 삼성이 더 많은 인수합병이나 과감한 투자를 추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또한 WSJ은 이 부회장이 중요한 사업 과제들을 직면하고 있다고 봤다. WSJ은 “삼성은 반도체 투자에 수천억 달러를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대상과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삼성에 있어 두 가지 우선분야인 전기차 배터리와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WSJ은 “이번 결정은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윤석열 정부가 보여준 드문 대중적인 조치”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각 선택, 대통령 집무실 이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남 불발 등 일련의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고 짚었다. 외신들은 이 부회장이 이번 복권을 계기로 삼성의 회장직에 오를 가능성도 주목했다. WSJ은 “2020년 이건희 전 회장의 타계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회장직에 이 부회장이 오르는 절차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이 부회장은 빠르게 움직여 결과를 보여줘야 할 필요성을 느끼겠지만,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이 가장 중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이 부회장을 포함한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이달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한다고 밝혔다. ‘국정농단 사건’ 유죄 판결로 취업이 제한됐던 이 부회장은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복권은 이미 판결이 확정된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별도로 공소가 제기된 삼성그룹 계열사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의혹 사건은 1심이 진행 중이다.
2022.08.12 I 김윤지 기자
‘러 옹호’ 중국에 등돌리는 발트3국, 中 주도 협의체 탈퇴
  • ‘러 옹호’ 중국에 등돌리는 발트3국, 中 주도 협의체 탈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가 중국 주도 협의체 ‘16+1’에서 탈퇴했다고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로써 발트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모두 해당 협의체를 떠나게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 AFP)전일 에스토니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과 중·동유럽 협의체인 ‘16+1’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에스토니아는 인권 등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가치에 따라 유럽연합(EU)과 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포함해 중국과 건설적이고 실용적인 관계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트비아 역시 같은 비슷한 취지의 성명을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했다.‘16+1’은 중국과 알바니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등 중·동부유럽 16개 국가 간 무역과 투자를 늘리는 등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2012년 출범했다. 2019년 그리스의 가입으로 ‘17+1’이 됐고, 지난해 발트3국 중 리투아니아가 지난해 탈퇴하면서 다시 ‘16+1’으로 돌아왔으나,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까지 떠나 ‘14+1’로 줄어들게 됐다.SCMP는 “발트3국의 중국에 대한 의구심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계 없는 우정’을 선언한 이후 더욱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장기간 제정 러시아 및 소련의 지배를 받다가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독립국이 됐으며,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리적으로 가까운 발트3국의 대(對)러시아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우크라이나에 이은 제2의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왔다.정치학자이자 정책연구가인 사라 크렙스 코넬대 교수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일으킨 전쟁,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관계는 많은 나라들이 냉전 시대처럼 특정 진영을 선택하도록 만들고 있다”면서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는 그들이 민주주의 진영에 있다는 것을 아주 분명하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이 같은 발트3국의 움직임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존스홉킨스대의 앤드류 메르타 중국학부장은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의 움직임은 지정학적으로 어느 쪽인지 선언하면서도 중국 정부에 문호를 개방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두 나라는 중국과 협의체에서 탈퇴했지만 중국과 ‘건설적이고 실용적인 관계’를 추구한다고 말했듯,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08.12 I 김윤지 기자
ARF 의장성명…"한반도 CVID 달성 위한 노력 지지"
  • ARF 의장성명…"한반도 CVID 달성 위한 노력 지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최근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결과물인 의장성명에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달성에 대한 지지가 담겼다.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광일 북한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가 지난 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CICC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의장국 주재 환영 만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외교부)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4일과 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결과를 4개 회의체별 의장성명이 발표됐다. 4개 회의체는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 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이다. 각 의장성명은 회의체별 협력 현황 및 방향과 주요 지역 정세 논의 결과가 반영됐다. 특히 4개 의장성명 모두 전염병 공동대응 강하 및 경제회복 조기 달성을 위한 국가 간 공조 의지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조속한 경제회복 달성을 위해 △역내 공급망 강화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무역·투자 촉진 △디지털 경제 등 미래 산업 협력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역내 평화와 안보 달성을 위한 핵심 과제인 북핵 및 미얀마 관련 사항이 4개 의장성명에 모두 반영됐다. 한·아세안, EAS 및 ARF 의장성명의 경우 최근 대만해협에서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최대한의 자제 발휘, 도발 행위 억제, 유엔헌장 및 동남아시아우호협력조약의 원칙 준수를 통해 관련국간 공개적인 충돌 및 예기치 못한 결과를 방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4개 의장성명에는 △북한의 ICBM 등 탄도미사일 발사 급증에 대한 심각한 우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역 및 전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등도 공통적으로 포함됐다. 북한이 참여하는 ARF 의장성명에 상기 요소들은 물론 △북한의 추가적인 핵·미사일 시험 실시 자제 △한반도의 CVID 달성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대한 지지 등이 명시된 것과 관련, 외교부는 “북한의 도발과 핵 개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메시지가 발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2.08.12 I 이유림 기자
안철수 "與전대보다 국회활동이 우선…권성동 재신임 필요"
  • 안철수 "與전대보다 국회활동이 우선…권성동 재신임 필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국정감사, 정기국회 등 제대로 된 국회활동 다음에 개최하는 것이 맞는다고 주장했다. 당대표 간 경쟁보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도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여당의 가장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가 국감”이라며 “국감과 정기국회를 제대로 잘 치러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겠다는 확신을 국민에게 심고, 전당대회는 그 다음”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에 “여당은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당이 되도록 개혁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했고, 그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당대표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게 된 이유로 그는 “리더십 붕괴”를 꼽았다. 안 의원은 “리더십이 붕괴돼 지지세력이 결집하지 못하고, 국정 동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됐다”며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비대위가 전화위복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비대위 성격에 대해선 △화합형 △안정형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안 의원은 “지금까지 혼란을 종식시키고 상처를 치유하는 것과 민생 문제 해결에 누구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전대를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것 등 세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 비대위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포함되는 것을 두고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그는 “의원총회에서 한번 더 신임을 얻는 것이 확고한 리더십을 정리하는 데 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과의 전략적 연대와 관련해선 “(장 의원과) 만난 지 오래됐다”고 선을 그은 안 의원은 “그 후 당 개혁 동력을 확보하려면 전대 과정에서 표만 얻고 자리 나눠주는 식으로 이기면 끝이라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을 많이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누구를 가장 큰 당대표 경쟁자로 보느냐’는 질문엔 “제일 중요한 것은 민심”이라며 “경쟁하다가 한 사람이 쓰러져도 국민이 쓰러진 사람 손을 잡고 일으켜주면 그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것이 민주주의에서의 선거로, 상대방이 어떻게 하니 내가 어떻게 하겠다보단 이것이 국민이나 민생에 옳은지 그 길만 뚜벅뚜벅 걸어가면 결국 국민께서 손 들어줄 것”이라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08.12 I 경계영 기자
"물가 여전히 높다"…나스닥 0.58%↓
  • [뉴스새벽배송]"물가 여전히 높다"…나스닥 0.58%↓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종합지수는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하락했다.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 동기보다 9.8% 증가하는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10.4%)를 하회했다. 미국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인플레이션 피크론’이 강해졌지만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했다. 다음주 초 또다시 폭우가 올 것이란 기상청의 예보가 나오며 긴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16일 중부지방, 17일 남부지방에 큰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이다.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혼조의 뉴욕증시…다우 오르고 나스닥 내리고-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3336.67에 마감.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07% 내린 4207.2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8% 떨어진 1만2779.91을 기록.-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혼조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 하락.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3% 상승.-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62% 오른 배럴당 94.34달러로 마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을 받은 것. IEA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을 기존 전망치보다 하루 38만배럴 많은 하루 210만배럴로 업데이트함.. 유럽의 기록적인 무더위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예상 하회한 미 도매물가-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8%. 전월(11.3%) 대비 1.5%포인트 떨어졌고. 시장 예상치(10.4%) 역시 밑돌아.-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까지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논쟁은 더 커지며 초반 증시는 상승세를 타기도. 하지만 물가가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어도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미션스퀘어 리타이어먼트의 웨인 위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지만, 연준이 계속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언급.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9월 연준 기준금리가 ‘자이언트스텝’을 통해 3.00~3.25%로 올라설 것으로 보는 확률은 38.5%이며 ‘빅스텝’ 확률은 61.5%. 75bp(1bp=0.01%포인트)보다 50bp에 약간 기울기는 했지만, 여전히 빠른 긴축 속도.◇美법무 “상당한 근거”…트럼프 압수수색 공식확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 사실을 공식 확인.-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자신이 직접 승인했고 연방법원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발부했다며 ‘정치적 수사’라고 반발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마러라고 리조트에 대한 FBI의 압수수색 사실을 공개한 바 있어.-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1월 퇴임하면서 백악관의 기밀자료 상당수를 무단 반출한 혐의로 연방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어. 지난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15박스의 문서를 국립문서보관소에 반환했으나 마러라고에 반환하지 않은 기밀문서들이 더 있다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돼왔음.◇美 “中 장악 대만해협에 군함 통과 계획”-뉴욕 타임스는 미국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대만 해협 전체를 통제하고 있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을 무시하고 미국의 해군 함정이 몇 주 안에 대만 해협을 지나가도록 할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보도.-다만, 중국 정부를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작전에 항공 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까지 참여시키진 않을 거라고. 앞서 미국 국방부는 이미 평소처럼 대만 해협에서 작전을 수행 할 거라고 밝힌 바 있어. 당시 콜린 칼 국방부 정책차관은 “미국은 대만해협을 포함해 국제법상 허용된 곳은 어디서든 작전하고 비행하고 항해할 것”이라며 “대만해협을 포함해 국제법상 허용된 곳은 어디서든 작전하고 비행하고 항해할 것”이라고 언급.-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복수의 행정부 인사와 전문가들은 대만해협에서의 중국의 군사훈련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즉자적 반응이 아니라 중국 전략의 전환점으로 봐야 한다며 몇몇 당국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대만을 손에 넣는 데 필요하다면 무력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진단.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사드, 결코 협의대상 아니다”-우리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운용 제한을 약속했다는 중국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드는 안보 주권 사항으로 결코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반박.-대통령실은 중국의 이른바 ‘3불 1한’ 주장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묻자 “사드는 북한 핵·미사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 수단이며 안보주권 사항으로서 결코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답변. -이어 “사드 3불 관련해서는 어떤 관련 자료가 있는지를 포함해 인수·인계받은 사안이 없다“고 부연. 중국이 주장하는 3불 1한은 사드 추가 않고, 미국 미사일방어·한미일 군사동맹 불참할 뿐만 아니라 추가 사드 운용 제한을 뜻함. ◇尹, 구테흐스 유엔총장과 내일 오찬…“북핵 중점 논의”-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2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을 함께하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과 유엔 사무총장은 비확산 체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자 도전인 북핵 문제에 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기후변화 등 다양한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를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에 NPT 체제 강화 필요성을 적극 제기 중.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일본, 몽골에 이어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바 있어.◇7월 수입물가지수 0.9%↓…유가 하락에 석달만에 하락-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7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3.49로 6월(154.87)보다 0.9% 하락. 하지만 작년 7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27.9% 높은 수준.-6월과 비교해 원재료 중 광산품(-2.8%)의 하락 폭이 가장 커. 농림수산품도 1.1% 낮아졌고, 중간재 가운데 석탄·석유제품(-3.3%)과 1차금속제품(-2.3%)도 2% 이상 하락.-한은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석유 제품 등이 내리면서 수입물가지수가 떨어졌다”며 “수출물가가 낮아진 것도 유가 때문으로, 특히 유가와 관련된 석탄·석유, 화학 제품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다음주 초 한차례 폭우 더 온다 -전국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12일 오전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비가 더 내릴 전망. 특히 전남 남부에는 최대 6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 이후 13일부터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충남 이남 지방에선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여.-하지만 광복절 직후 이번 집중호우와 비슷한 강도의 폭우가 또 예보. 기상청에 따르면 광복절 휴일인 월요일 북한에서 다시 정체전선이 형성될 전망. 여기에 7호 태풍 ‘무란’이 남긴 수증기가 더해지며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라 16일엔 중부지방에, 그리고 17일엔 남부지방에 큰 비가 예상돼.-게다가 이번 정체전선도 지난 집중호우 때처럼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형태’로 예측. 기상청은 특히, 16일 정체전선상 대기 불안정 정도가 지난 8일 서울 동작구에 시간당 141.5㎜ 비가 내렸을 때와 비슷하거나 더 심할 수 있다고 경고.-다만 정체전선이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이동해 지난 8일에 비해 전체 강수량은 적고 시간도 짧을 것으로 예측.
2022.08.12 I 김인경 기자
“韓 증시, 대만 대비 상대적 매력 부각 기대”
  • “韓 증시, 대만 대비 상대적 매력 부각 기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만 증시 대비 상대적 매력이 한 층 더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2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국내증시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2523선까지 반등하며 지난달 초 저점 대비 10.9% 반등, 6월말 낙폭을 만회했다”고 짚었다.달러 강세가 꺾이자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상대적인 관점으로도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IT 중심 신흥국으로 가장 빈번히 비교되는 대만과 놓고 보면 보다 매력적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지난해 경제 회복강도와 코로나19 확산 등 차이로 원화 가치의 달러 대비 절하 폭에 비해 대만 달러화의 가치는 견조했고 이는 증시에도 반영됐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3.6% 올랐지만 대만 지수는 23.7% 급등했다.강 연구원은 “그러나 이제는 상대적 관점에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익 증감률도 지속 하향되고 있지만 마이너스 전환한 대만보다는 양호한 상황이며 밸류에이션도 더 낮게 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향후 국내증시가 대만증시 대비 상대적 매력도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과 최근 높아지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다. 그는 “미국채 2년물 금리 기준 3.2%대인 만큼 여전히 금리인상 싸이클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과거 5회의 미국 금리인상 국면에서 한국은 신흥국 지수를 늘 초과한 바 있다. 대만은 5회중 3회 아웃퍼폼했으며 각 국면의 경제적 환경은 상이했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증시가 양호했던 셈이다.최근 높아지는 대만 지정학적 리스크도 한국의 상대적 부진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주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에도 중화권과 대만 증시의 변동폭이 컸음을 감안하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국내증시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2.08.12 I 유준하 기자
"美물가확인에도 신중한 연준…외인 매수·실적株 주목"
  • "美물가확인에도 신중한 연준…외인 매수·실적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 2500선 안착과 함께 상승 랠리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는 여전히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취하고 있어 증시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실적과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는 개별 종목들을 추적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확인과 함께 미국 고용지표 호조는 이번 물가 하락이 경기 침체에 따른 부작용이 아니라는 걸 여실히 보여줬다”며 “코스피 2500선 안착과 다음 마디선 도전도 가능하겠지만, 연준 태도는 여전히 신중한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미국 CPI 발표 당일 연설에 나섰던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내년까지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공히 강조했다. 파월 의장 또한 연속적인 물가 하락이 나타나는 것이 정책 전환의 선결 요인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도 3.2%선을 굳건하게 지키며 전 고점 부근에 머물러 있기도 하다.남아있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장을 제한할 수 있는 점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이에 주가 상승은 철저히 이익 전망을 따른다고 봤다. 그는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결과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하향세가 지속되던 국내 증시의 이익 전망치 또한 다시 상승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은 국내 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를 통해 실적의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란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인덱스 반등은 당장 힘들겠지만 실적 모멘텀이 겸비된 종목의 선별적인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며 “반면 이익 체력이 약한 성장주 유형의 경우 동반 상승 구간에 반짝한 다음 탈락할 가능성이 높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선전 시점은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신호가 나타날 때’로 예상하는 것이 여러모로 합리적일 것”이라며 “단기 반등이 나왔다면 리밸런싱 대상으로 고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개별종목 장세를 예상하는 또다른 이유로는 금융시장 전반이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을 선반영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높은 시장금리의 이면에는 빠른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실제 미국 국채 2년물에 반영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한때 5%선을 넘나들었지만 7월과 8월을 통과하면서 현재 2.8%까지 하락한 상태다.서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주가 상관관계가 높은 주식을 현시점에 살펴보는 것은 큰 실익이 없을 것”이라며 “반면 물가 정점 통과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기간 유출세를 보여왔던 만큼, 이들의 비중확대 작업은 현재의 물가 양상이 재상승하지 않는 이상 더 진행된다고 봄이 합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부합하는 선별 기준은 △최근 1년간 외국인 유입강도가 마이너스를 보였던 종목 △ 7월 이후 외국인 매수세 유입 △2분기 실적 기간을 통과하며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종목으로 제시했다. 코스피200 지수 내에서 이에 부합하는 종목에는 포스코케미칼(003670), 현대로템(064350),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위아(011210), 한화(000880), 에스엘(005850), 효성첨단소재(29805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현대차(005380), HD현대 등을 꼽았다.
2022.08.12 I 이은정 기자
“업그레이드 성공”…이더리움, 2개월 만에 최고치
  • “업그레이드 성공”…이더리움, 2개월 만에 최고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더리움을 업그레이드 하는 최종 테스트가 성공했다는 소식에 시세가 반등한 것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낮아 긴축 공포가 줄어든 가운데,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장 대격변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12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20분 기준) 전날 대비 2.04% 올라 189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9.07% 오른 것이다. 지난 6월 6일 1907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비트코인도 전날보다 0.96% 상승해 2만41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5% 올라 3201만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전날보다 늘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20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49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달에 1조달러대를 회복한 뒤 하락세가 멈췄다. 투자 심리도 살아났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11일 기준 64.49점으로 ‘탐욕’으로 나타났다. 전날(61.87·탐욕), 1주일 전(52.31·중립), 1개월 전(37.28·공포)보다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이더리움이 오르는 것은 최종 테스트 성공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테스트가 지분 증명을 활성화했다고 리트윗했다. 팀 베이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는 테스트가 성공적이었음을 암시하는 스크린샷을 트위터에 올렸다. 현재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현재는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하는 지난한 작업 구조인데, 업그레이드가 되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코인 보상을 즉각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더리움의 최근 1개월 시세를 분석한 결과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코인마켓캡)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300배인)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400분의 1인)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파트너 출신으로 가상자산 전문 투자회사인 갤럭시디지털을 이끌고 있는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가상자산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이더리움이 가장 유망할 것”이라며 “최근 가격이 많이 뛰긴 했지만,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는 (가격을 끌어 올릴 만한) 빅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5~27일 잭슨 홀 미팅에서 9월 FOMC 회의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큰 그림을 밝힐지가 관전 포인트다. 연준은 내달 20~21일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자이언트스텝(75bp·0.75%)’으로 갈 것이란 예상이 변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며 하반기 추세를 볼 것을 당부했다.
2022.08.12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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