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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경관 '연천 재인폭포', 문화재 된다
  • 아름다운 자연경관 '연천 재인폭포', 문화재 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자연유산인 ‘연천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되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재인폭포라는 명칭은 줄을 타는 광대 재인(才人)과 부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져 흥미를 자아낸다.연천 재인폭포(사진=문화재청).재인폭포는 빼어난 경관 뿐만 아니라 신생대에 용암이 굳어져 생성된 현무암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주상절리, 하식애(하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계곡 사면에 형성된 절벽)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또한 땅바닥이 패여 물이 고인 곳을 일컫는 폭포의 소(沼)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 멸종위기 야생생물 돌상어 등이 서식한다. 그 주변으로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지속 관찰되는 등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문화재청은 ‘연천 재인폭포’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두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2023.06.13 I 이윤정 기자
“방향 틀더니 들이쳐…이건 ‘인재’” 상수도관 파열에 광주 상인들 분통
  • “방향 틀더니 들이쳐…이건 ‘인재’” 상수도관 파열에 광주 상인들 분통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인근 사거리에 묻혀 있던 상수도관이 터져 도로와 인근 상가가 침수된 가운데 피해를 입은 상인은 이를 ‘인재’라며 비판했다. 지난 1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치솟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1일 오후 7시 6분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인근 사거리에 묻혀있던 상수도관이 터져 도로와 인근 상가에 물이 들어찼다. 당시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분수처럼 터진 물은 20m 높이로 솟구쳤고 두 시간가량 도로가 통제되며 퇴근 시간대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당시 물길은 40여분만에 잡혔으나 침수로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광주 서구 금호동 금호시영1단지 아파트 인근 사거리 상인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날 해당 구간 상수도관 접합부가 노후화돼 물이 새어 나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0시쯤에는 인근 지역에 단수 조치를 내리고 긴급 복구공사가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공사가 진행되기 전에 접합부가 터져 물이 터져 나온 것.뉴스1에 따르면 당시 물줄기는 차가 다니는 도로 방면으로 6m 높이로 솟구쳤고, 곧 분수처럼 쏟아지며 사거리가 잠겼다. 그런데 돌연 물줄기가 방향을 바꿔 사거리에 있는 마트, 카페 등지로 폭포처럼 쏟아졌다.피해를 입은 한 상인은 뉴스1에 “폭포수 같은 물줄기가 하늘에서 방향을 마구 틀기 시작하더니 가게로 곧장 들이쳤다. 온몸이 젖고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 옷만 갈아입고 다시 가게를 정리하러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침수된 인근 마트도 퇴근한 점주와 직원들이 돌아와 들어찬 물을 퍼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해당 마트 주인은 “신선 제품을 보관하는 대형 냉장고가 이미 물에 잠겼다. 상품을 팔 수 없게 됐다”며 허탈한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상인은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인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부터 광주시청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긴급하게 회의를 하는 모습을 봤는데 이 위험한 걸 그대로 놔뒀다가 이 사달이 난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한편 광주시는 이번 상수도 파열 사고에 대해 진행됐던 지하철 공사와 더불어 비까지 오면서 노후 된 상수도관을 덮고 있던 흙이 떠내려간 것으로 보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2023.06.02 I 강소영 기자
바이든·매카시, 22일 부채한도 협상 재개…합의 여부 주목
  • 바이든·매카시, 22일 부채한도 협상 재개…합의 여부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2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미국 재무부가 부채한도 상향 마감시한으로 예고한 6월 1일을 불과 열흘 남겨둔 시점이어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 첫번째)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오른쪽 세번째). (사진=AFP 제공)21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실무 차원의 부채한도 논의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저녁부터 백악관·민주당과 공화당 간 실무협상이 재개됐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이 직접 담판을 짓는 것은 22일로 일정이 잡혔다. 두 사람의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기내에서 이뤄졌다. 부채한도 협상은 그동안 바이든·민주당과 공화당이 재정지출 삭감과 관련해 입장을 좁히지 못해 교착상태를 지속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부채한도 상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재정지출 삭감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인 반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과 재정지출 삭감을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재무부도 내달 1일까지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공화당을 압박하고 있다. 실무 협상이 재개됐지만 핵심 쟁점을 놓고 여전히 팽팽하게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WP에 따르면 양측은 연방정부의 재정지출 가운데 어떤 프로그램을 줄이느냐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공화당은 재정지출 삭감과 관련해 새로운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시 의장의 지명을 받아 백악관 실무팀과 협상중인 개럿 그레이브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근본적인 부분만 합의되면 나머지 모든 것들은 폭포처럼 흘러갈 것”이라며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매카시 의장도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 후 기자들에게 양측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대통령과의 논의는 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을 그가 이해한다면 이러한 문제 중 일부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WP는 “디폴트 사태까지 열흘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경제적 재앙을 피할 수 있다는 새로운 긍정적 신호를 발신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의 제안을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바이든 대통령은 귀국 전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상대방(공화당)이 극단적인 입장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며 “공화당은 당파적 요구를 내세우면 초당적 합의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5.22 I 방성훈 기자
'청량'에 얹은 'Y2K'…유나이트, '워터폴'로 초여름 공략 돌입
  • '청량'에 얹은 'Y2K'…유나이트, '워터폴'로 초여름 공략 돌입[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노련미 있는 청량함을 보여드릴게요.” 보이그룹 유나이트(YOUNITE·은상, 우노, 스티브, 경문, 형석, 은호, 현승, 시온, DEY)가 초여름 시즌 겨냥 신곡 ‘워터폴’(WATERFALL)을 앞세워 돌아왔다. 데뷔곡 ‘원 오브 나인’(1 of 9) 활동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청량’에 초점을 맞춰 준비한 컴백이라 자신감과 설렘에 차 있다.은상은 17일 오후 4시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연 4번째 미니앨범(EP) ‘빛’(BIT) 파트1 언론 쇼케이스에서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팬들이 저희의 청량한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는데, 감사하게도 그런 앨범으로 나올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은상은 “즐기면서 즐거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유나이트의 새 앨범 발매는 약 7개월 만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워터폴’(WATERFALL)을 포함해 ‘아이씨’(ICY), ‘룩 앳 더 TV’(LOOK AT THE TV), ‘트립’(TRIP), ‘슬로건’(SLOGAN) 등 청춘을 키워드로 한 다채로운 색깔의 5곡을 수록했다. 은호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긴 공백기를 가진 끝 컴백하게 되어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고 말을 보탰다. 현승은 “청춘을 키워드로 잡고 청춘의 눈부신 순간을 표현한 곡들을 새 앨범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워터폴’은 청량한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전개가 돋보이는 일렉트로 힙합 곡이다. 시온은 “유나이트표 써머송”이라며 “‘워터폴’로 활동하며 유나이트만의 합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DEY는 “눈을 감고 들으면 폭포 소리를 듣는 것처럼 느껴지실 것”이라고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 아울러 경문은 퍼포먼스에 대해 “곡에 맞춰 파도를 헤엄치는 듯한 안무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의상과 뮤직비디오 콘셉트는 ‘Y2K’다. DEY는 “Y2K 시절 활동한 아이돌 선배님들의 화보와 잡지를 보면서 콘셉트를 공부했다”고 말했다. 은호는 “Y2K가 붐이라 트렌드에 맞춰보자는 생각도 있었다”며 “지난해 연말 시상식 때 다른 가수분들이 펼친 Y2K 콘셉트 무대 무대도 참고했다”고 부연했다.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뮤지는 “제 또래 분들은 반가운 마음을 느끼실 것 같고, 2000년대생 분들은 신선하다고 느끼실 것 같다”고 반응했다.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은상은 “데뷔 이후 1년 동안 감사하게도 앨범을 굉장히 많이 낼 수 있었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DEY는 “소속사 브랜뮤직의 라이머 대표님이 ‘잘하고 있고, 너희끼리 좀 더 으쌰으쌰 해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셨다”며 고마워했다. 컴백 활동 목표는 ‘유나이트 노래 좋다’는 평가를 얻는 것이란다. 유나이트는 “다양한 활동들로 찾아뵙는 게 목표”라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드리며 팬들과 추억을 쌓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2023.05.17 I 김현식 기자
'국보투수' 마구 슬라이더. 스위퍼로 변신해 KBO리그 열풍
  • '국보투수' 마구 슬라이더. 스위퍼로 변신해 KBO리그 열풍
  • 신무기 ‘스위퍼’를 앞세워 KBO리그를 정복하고 있는 NC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 사진=연합뉴스에릭 페디가 구사하는 스위퍼 그립. 투심패스트볼을 잡는 방법과 비슷하다.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위퍼 열풍’이 한국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던지던 ‘마구’로 여겨졌던 공이 어느덧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다가왔다.올 시즌 KBO리그에서 다승(6승)·평균자책점(1.26) 1위를 달리고 있는 NC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의 주무기가 바로 스위퍼다.페디는 지난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총 99개 공을 던졌는데 그중 44개가 슬러브로 기록됐다. 슬러브는 슬라이더와 커브 사이의 궤적을 그리는 변형 구종이다.페디가 던진 공은 정확하게 말하면 스위퍼다. 그전까지 스위퍼는 슬라이더나 커브로 분류됐다. 최근에는 슬러브로 불리기도 한다. 스위퍼라는 용어가 생긴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스위퍼를 별도의 구질로 분류해 본격적으로 부른 것은 2021년부터다.스위퍼의 특징은 낙차가 작으면서 옆으로 더 휘어진다는 것이다. 스위퍼는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다 급격히 바깥쪽으로 휘어진다. 타자들은 갑자기 시야 밖으로 사라지는 공에 속수무책으로 헛스윙을 할 수밖에 없다. 오타니가 던지는 스위퍼의 헛스윙 비율(Whiff%)은 36.1%에 이른다.스위퍼는 완전히 새로운 구종은 아니다. 처음에는 기존의 슬라이더 그립을 살짝 변형해서 던졌다. 최근에는 투심 패스트볼처럼 실밥 두 개에 검지와 중지를 얹어 공을 잡고 손가락에 강한 압력을 가해 던진다. 페디가 던지는 스위퍼 역시 투심 패스트볼 그립에 가깝다.페디는 “어떻게 공을 잡고 던지는지는 선수마다 다르다. 슬러브 등 어떻게 불리든지도 크게 상관없다”며 “중요한 것은 최대한 공이 횡으로 떨어지게끔 던지는 것이다”고 말했다.스위퍼의 유행은 최근 달라진 타격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과거 수직으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변화구가 득세하던 시기가 있었다. 공의 높낮이를 이용해 타자들 눈을 속였다. ‘12to6 커브’, ‘너클커브’ 등이 이때 유행했다.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타자들 사이에서 밑에서 위로 퍼올리는 어퍼스윙이 대세가 됐다.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공략하기 훨씬 수월해졌다. 투수들은 다시 타자들 시선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옆으로 휘는 변화구를 찾았다. 스위퍼 유행의 배경이다.스위퍼와 유사한 공을 KBO리그에서 던진 투수가 30여 년 전에 있었다. ‘국보투수’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었다. 선동열 전 감독의 현역 시절 주무기는 슬라이더였다. ‘흑마구’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했다. 그의 슬라이더는 횡으로 많이 휘는 것이 특징이었다. 오늘날 유행하는 스위퍼와 비슷한 궤적으로 공이 들어갔다.김원형 SSG랜더스 감독도 “스위퍼는 마치 옛날에 선동열 감독님이 구사했던 스타일의 슬라이더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국내 투수들도 너도나도 스위퍼를 배우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 최고의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안우진(키움히어로즈) 역시 연습 때 스위퍼를 시험 삼아 던지고 있다.팀 동료 에릭 요키시에게 스위퍼 던지는 법을 배웠다는 안우진은 “그렇게 좋은 결과를 내는 구종인데 안 던질 이유는 없다”면서도 “스위퍼 그립을 잡고 공을 던져봤는데 땅으로 꽂히더라”고 말했다.다만 스위퍼가 모든 투수에게 좋은 무기가 될 수는 없다. 안우진의 말처럼 던지기 까다롭기 때문이다. 공을 쥐는 방법만 안다고 구사할 수 있는 공이 아니다.김원형 감독은 “스위퍼는 손가락으로 강력한 스핀을 줘야 끝에서 힘있게 휘어나간다”며 “유행이라고 똑같이 따라 해도 힘없이 휘면 타자에게 걸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키움 외국인투수 요키시도 “한국은 콘택트 위주로 짧게 치는 타자가 많기 때문에 효과가 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럼에도 KBO리그에서 스위퍼를 배우려는 열풍은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10여년 전 체인지업, 커터가 큰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새로운 ‘마구’ 스위퍼도 조만간 마운드의 대세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
2023.05.15 I 이석무 기자
롯데칠성음료, 성수에 ‘밀키스 구름 하우스’ 팝업 운영
  • 롯데칠성음료, 성수에 ‘밀키스 구름 하우스’ 팝업 운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최근 출시한 국내 최초 제로 칼로리 유성 탄산음료 ‘밀키스 제로’와 출시 34년간 꾸준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밀키스’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롯데칠성음료)올해 2월 첫선을 보인 밀키스 제로는 출시 70여 일 만에 약 1500만 캔(250mL 캔 기준) 이상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밀키스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 브랜드에 대한 이러한 소비자 호응에 부응하고자 서울 성수동 카페 ‘테디스오븐’에 팝업 스토어를 마련했다.팝업스토어 콘셉트는 ‘일상 속 기분 좋은 설렘이 가득한 밀키스 구름 하우스’로 밀키스의 부드러움을 ‘구름’을 통해 표현했다. 1층에는 대형 밀키스 폭포, 인기 캐릭터 ‘시나모롤’이 함께 반겨주는 웰컴존, 한정판 메뉴를 판매하는 키친이 준비돼 있다. 2층은 시나모롤과 밀키스가 협업해 제작한 굿즈존, 솜사탕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존, 구름 그네와 다양한 포토존, 구름 속에서 힐링하는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팝업스토어는 입구부터 밀키스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대형 밀키스 폭포 포토존과 구름으로 가득 채워진 외관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건물 내부에서는 밀키스의 달콤한 맛과 상큼한 색상을 담은 밀키스 소다, 구름 스무디 등의 음료와 밀키스의 부드러움을 표현한 구름 케이크, 구름 아이스크림 등 이색적인 한정판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인다.2층에서는 밀키스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솜사탕을 직접 만들 수도 있으며 하늘 위 구름 그네를 타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다. 편안하게 구름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 등을 마련해 밀키스 구름 하우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밀키스만의 기분 좋은 감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며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소비자와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는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04 I 윤정훈 기자
"이은해 계획 몰랐다"…'계곡살인' 방조범, 재판서 혐의 부인
  • "이은해 계획 몰랐다"…'계곡살인' 방조범, 재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른바 ‘계곡살인’ 사건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은해(32·여) 씨의 지인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18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 심리로 살인 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A(31)씨의 첫 재판이 열렸다.이날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다이빙시켜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이씨 등의 계획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피고인 역시 이씨와 함께 구명조끼를 가지러 갔다가 돌아오기도 했고, 사건장소를 119 측에 알려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살인 계획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보험금과 관련한 방조 혐의도 부인한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이에 검찰은 “피고인은 야간에 수심이 깊은 계곡에서 피해자에게 다이빙하게 해 살해하려는 이씨 등의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며 “피해자가 물에 빠져 ‘악’ 소리를 내는데 모래톱 위에서 우두커니 서 있었다”고 반박했다.A씨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와 조씨가 수영을 못하는 윤모(사망 당시 39세)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죽음에 이르게 할 당시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A씨는 이씨의 공범이자 내연남 조현수(31) 씨와 함께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3m 깊이의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수영할 줄 모르는 윤씨가 뒤이어 다이빙했다가 숨졌다.검찰은 A씨가 윤씨의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린 이씨 등의 살인 계획을 알면서도 범행을 도왔다고 판단했다.보통 방조범은 주범에 비해 가까운 형량을 선고받는다. 형법상 방조범은 주범이 받는 형량의 절반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하지만 A씨가 받는 혐의는 살인방조 외에도 △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방조 △ 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 △ 불실기재 공전자기록 등 행사 △ 상법 위반 △ 업무방해 △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6개가 더 있다.다만 지난 5월 18일 검찰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될 당시 포함됐던 살인미수 혐의는 제외됐다.A씨는 지난해 9월 계곡 살인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으나 3개월 뒤 흉기로 여자친구를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결국 구속됐다.전과 18범인 A씨는 지난 2021년 5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6745만 원 추징을 받기도 했다.한편 이씨와 조씨는 ‘계곡 살인사건’으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과 피고인 측 모두 원심이 부당하다며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2023.04.18 I 김민정 기자
하이트진로, 손석구와 함께한 맥주 신제품 광고 공개
  • 하이트진로, 손석구와 함께한 맥주 신제품 광고 공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테라 출시 이후 4년 만에 출시하는 국내 레귤러 맥주 신제품 ‘켈리(Kelly)’의 프리 론칭 편을 지난 3월 30일 공개했다. 오는 4월 4일 출시를 앞두고 제품과 모델을 먼저 공개하며 켈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사진=하이트진로)이번 신제품 켈리의 광고 모델은 배우 손석구가 발탁됐다. 손석구는 최근 멜로부터 액션까지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반전 라거’ 콘셉트의 극대화를 기대하며 손석구를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라거의 반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탄생한 ‘켈리’는 북대서양 해풍을 맞으며 자란 ‘덴마크 프리미엄 맥아’만을 100% 사용, 7℃에서 1차 숙성한 뒤, -1.5℃에서 한 번 더 숙성시키는 ‘더블 숙성 공법’을 통해 부드럽고 강렬한 맛을 동시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광고는 웅장한 배경음악과 함께 손석구의 얼굴을 중심으로 빛과 그림자가 교차되며 부드러운 미소에서 강렬한 표정으로 변하며 시작된다. 이어서 ‘2023년 4월 FROM DENMARK’라는 문구와 내레이션과 함께 맥주가 폭포처럼 쏟아지며 켈리가 화려한 오로라 조명과 등장, 제품의 슬로건인 ‘라거의 반전 켈리’를 보여주며 마무리된다.프리 론칭 광고는 TV 채널과 디지털 매체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본편 광고도 제품 출시 이후 4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4년 만에 출시하는 레귤러 맥주인 만큼 본편 광고 전에 ‘프리 론칭’편을 공개하며 소비자에게 기대감을 전달하고자 했다”라며, “입에 닿을 때는 부드럽고, 목으로 넘어갈 때는 탄산감이 강렬한, 완벽한 밸런스의 맥주인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02 I 윤정훈 기자
'배틀트립2' 김용명·김해준, 라오스 마지막 여행기 공개
  • '배틀트립2' 김용명·김해준, 라오스 마지막 여행기 공개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코미디언 김용명과 김해준이 라오스를 웃음으로 가득 채운다.오는 18일 방송되는 KBS 2TV ‘배틀트립2’에서는 김용명과 김해준의 라오스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다.둘째 날 루앙프라방에 도착한 김용명과 김해준은 대자연의 선물을 만끽한다.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꽝시폭포에서 인생샷을 찍은 뒤 수영과 다이빙 등 물놀이를 즐기며 보는 것만으로 시원한 힐링을 선사한다.이어 폭포를 배경으로 꿀맛 같은 점심시간을 갖는다. 이때 맥주 주문을 두고 두 사람 간 의견 대립 2차전이 발발할 예정으로 눈길을 모은다. 맥주를 남길까봐 추가 주문을 막은 김용명은 파파야 샐러드의 강렬한 맛에 오히려 본인이 ‘먹뱉’을 선보여 원성을 샀다고.날이 저물고 두 사람은 쇼핑과 먹거리의 천국 몽족 야시장으로 향한다. 라오스 전통의상을 구경하던 김용명은 바짓가랑이가 터진 민망한 상황에서도 못 말리는 흥정왕으로 돌변해 웃음을 자아낸다.폭풍 쇼핑을 마친 두 사람은 야시장의 또 다른 묘미인 각종 먹거리 뿌시기에 돌입한다. 로띠, 꼬치, 1리터 맥주 등을 구입한 뒤 현지인들과도 자연스레 어우러지며 야시장의 흥겨운 분위기를 제대로 전할 예정이다.웃음이 끊이지 않는 라오스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45분 KBS2 ‘배틀트립2’에서 공개된다.
2023.03.17 I 유준하 기자
피해자와 다이빙한 이은해 지인…여자친구 협박했다가 구속
  • 피해자와 다이빙한 이은해 지인…여자친구 협박했다가 구속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의 이은해(32) 씨와 조현수(31) 씨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지인이 흉기 협박죄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의 지인 A(31)씨는 지난해 12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여자친구를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경찰에 검거된 후 같은 달 구속됐다. 이후 A씨는 지난 1월 5일 재판에 넘겨졌으며 현재 인천구치소에 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A씨는 ‘계곡 살인’ 사건의 살인방조 혐의로 수사 당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던 인물이다.A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와 조씨가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 씨를 살해할 때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와 조씨가 먼저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3m 깊이의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수영할 줄 모르는 B씨가 뒤이어 다이빙했다가 숨졌다.검찰은 A씨가 B씨의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린 이씨 등의 살인 계획을 알면서도 범행을 도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또 2021년 12월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잠적한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4개월 동안 도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씨와 조씨에게 불법사이트를 운영하게 하고 그 수익금을 도피자금으로 사용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혐의에 대해 A씨는 이씨와 조씨에게 은신처 제공 및 은신처 이동을 위한 이사를 도운 점에 대해서만 인정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최근 첫 공판기일이 지정됐다. 첫 기일은 제15형사부(재판장 류호중) 심리로 다음 달 18일 진행될 예정이다.전과 18범인 A씨는 과거 마약 판매 사건으로 구속돼 2021년 5월 법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뒤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복역하다 출소한 바 있다.
2023.03.15 I 김민정 기자
박규리, 전 남친 논란에 "'그' 대신 방패막이…숨 쉬고 싶다" 호소
  • 박규리, 전 남친 논란에 "'그' 대신 방패막이…숨 쉬고 싶다" 호소
  • 박규리(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카라 박규리가 전 남자친구의 사건에 언급되는 것에 고통을 호소했다.22일 박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루에도 몇번씩 글을 썼다가 지웠다가, 머릿속에 온갖 문장이 떠올랐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다가 어제 오늘 기사 타이틀들을 보고 폭포수같이 터져나와서 쓰는 글”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박규리는 “주변 사람들은 참다보면 어느 샌가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다들 그렇게 위로를 해주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지 설마 뭐가 더 있겠느냐고”라며 “그런 나를 비웃듯이 새해가 돌아올 때마다 빅x이 날아오고 그때마다 기사거리로 내가 ‘그’대신 타이틀에 오르내리고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자극적인 기사제목들을 클릭하며 사람들은 속빈 강정같은 되는 대로 나오는 소리들을 내뱉어대고 나는 직업상의 이유로 입을 다물고 모든걸 감내하고 있는데”라고 털어놨다.이어 “그냥 다 떠나서 조금 숨 쉬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면 뭐가 나와서 또 엮여서 끄잡아 내려가고, 간신히 회복되어서 또 열심히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면 또 엮여서 터지니 이제는 삶에 있어서 뭘 시도하기 두렵다. 내가 잘못한게 있다면 관계를 보다 더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지금 훨씬 이전부터 정해진 일정이었던 일본 팬미팅에 가고 있다. 공식입장에서 밝혔듯이 나는 얽힌 바가 없으니, 사람을 어딜 도망가는 것처럼 매도하지 마시고 모두 밝혀진 사실에 의거해서 글을 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박규리는 “솔직히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아무 의욕도 없는 요즘이다. 이 상황에서 실질적인 잘못을 했을 누군가는 뒷동선에서 잘 살아가고 있을텐데 이 모든 것들도 너무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숨을 쉬고 싶다. 팬들과 멤버들에게도 미안하고, 해야될 일들이 남아있기에 지금은 마음대로 훌쩍 떠나버릴 수도 없다. 남은 정신줄 놓아버리지 않게 저 좀 도와달라”고 강조했다.앞서 박규리는 지난달 전 남자친구 A씨의 미술품 연계 암호화폐 사기 혐의 건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박규리는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진술 과정에서 코인사업과 관련해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고, 어떠한 부당한 이득도 취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소명했다”며 “본인은 미술품 연계 코인 사업과 어떠한 관련도 없지만 관련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2023.02.22 I 김가영 기자
박성소영 작가 "문명 이전 혹은 그 끝의 세계…마음껏 상상하세요"
  • 박성소영 작가 "문명 이전 혹은 그 끝의 세계…마음껏 상상하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 전시를 보러 오는 분들이 상상에 동참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곳곳에서 클리셰(판에 박은 듯한 문구 또는 진부한 표현)를 많이 접하잖아요. 그걸 가능하면 벗어났으면 좋겠어요.”‘갇혀 있지 말고 (생각을) 열어놔라.’ 박성소영 작가의 전시를 더 흥미롭게 즐기고 싶다면 꼭 기억해야 할 말이다. 그의 그림에선 형태의 경계가 사라진다. 문명 이전의 풍경인지, 언젠가 맞이할 그 끝의 풍경인지를 도무지 알 수 없는 몽환적인 그림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어떤 것을 먼저 보고 상상하든 그건 관객의 몫이고 자유다.서울 용산구 P21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박성소영 작가의 개인전 ‘천산수몽’에서 만나는 모습이다. 독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작가가 회화적 실험을 선보이는 전시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 경이로운 사건을 시각화 한 11점의 작품에서다.최근 P21 갤러리에서 만난 박성소영 작가는 “‘문명이 존재하기 전이나 멸망하고 나서의 모습’에 대해 매우 궁금했었다”며 “이런 주제 의식 아래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인간과 자연이 혼재되는 세계들을 시각화했다”고 설명했다.박성소영 작가(사진=이윤정 기자).그의 설명대로 작품들은 비현실적인 풍경들이 많다. 어떤 그림에선 여성의 하이힐과 폭포가 겹쳐 보이기도 하고(‘성스러운 산’), 이파리와 씨앗을 그린 한 작품은 어느 순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람의 형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기원의 씨앗’).“유한한 인간의 신체가 자연과 하나되는 모습에서 ‘만물일체 사상’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어요. ‘영원성’과 ‘시간성’이라는 정반대의 개념을 대조와 은유를 통해 표현하려 했어요. 가령 그림 속에 공기나 구름은 영원성을 상징하는 것이고, 그 속에 있는 손이나 발 등 인간의 신체는 시간성의 개념이죠.”전시장 한켠에 커다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토마스의 행성’도 이런 맥락에서 탄생했다. 토마스는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12 제자 중 한명인 ‘도마’의 원래 이름이다.“그림에 나오는 손에 상처가 있어요. 성경에서 토마스는 부활한 예수가 진짜 맞는지 의심하면서 예수의 상처를 손으로 만져봐요.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손에 상처를 그려봤어요. 작가가 나름의 의도와 콘셉트를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지만 50%는 우연이나 무의식에서 나오는 것도 있어요. 그러니 작가의 의도보다 관객들이 어떻게 느끼느냐를 훨씬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박성소영 개인전 ‘천산수몽’의 전경. 왼쪽에 보이는 커다란 그림이 ‘토마스의 행성’이다(사진=P21 갤러리).‘밤의 폭포’는 ‘향수’가 모티브가 됐다. 독일에서 안개가 자욱하게 낀 새벽 시간에 자전거를 타다 마치 딴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단다. 박 작가는 “내가 말하는 ‘향수’는 고향에 대한 향수라기보다 ‘막연한 그리움’”이라며 “그리운 어떤 상대를 만났는데도 외롭다거나, 어렸을 적 일하러 간 엄마를 기다릴 때 느꼈던 그리움 등이 떠올랐다”고 했다. “회화는 상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도구인 것 같아요. 문명이 있기 전과 후를 상상하며 표현하는 지금의 작업이 마음에 들어서 좀 더 발전시켜나가고 싶어요. 앞으로 덜어낼 것은 덜어내면서 제가 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좀 더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나가려 해요.”박성소영의 ‘밤의 폭포’(사진=P21 갤러리).박성소영의 ‘기원의 씨앗’(왼쪽)과 ‘성스러운 산’(사진=P21 갤러리).
2023.02.21 I 이윤정 기자
금동대향로부터 사리기까지…백제 문화유산, 디지털로 만나다
  • 금동대향로부터 사리기까지…백제 문화유산, 디지털로 만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의 대표 문화유산을 소재로 제작한 신기술융합콘텐츠 ‘백제를 실감하다’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의 테마는 ‘디지털 쉼터’다. 이 쉼터는 한국의 전통적인 툇마루와 평상을 구현한 공간으로 길이 12m, 높이 2.4m의 대형 초고화질 LED 화면의 영상을 보며 휴식을 취하는 장소다. 툇마루에 올라 영상에서 안내하는 명상 자세를 따라 하면 관람객의 동작을 인식해 반응하는 인터렉티브적 요소로 구성됐다.‘백제를 실감하다’의 관람 모습(사진=국립부여박물관).영상에서는 부여 규암 출토 금동관음보살입상, 백제금동대향로, 왕흥사지 사리기, 부여 외리 유적 문양전을 활용한 감각적인 영상이 상영된다. 모두 널리 알려진 백제의 빼어난 문화유산이다. 금동관음보살입상은 오른손을 어깨 높이로 올려 작은 보주(寶珠)를 잡고 있는 독특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금동보살상은 우아하고 세련된 백제 불상의 수준 높은 공예 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금동관음보살상을 소재로 한 ‘깨달음의 손짓’에서는 관람객이 화면의 자세를 따라 하면서 직접 영상 속의 아름다운 연꽃을 피워볼 수 있다.백제금동대향로는 부여 능산리 사지에서 발견된 것으로 백제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화재다. 용 모양의 받침대와 연꽃으로 표현한 아랫부분, 신선들의 세계를 표현한 뚜껑과 꼭대기의 봉황은 생동감이 넘치면서도 힘이 느껴진다. 뚜껑에 조각돼있는 다양한 인물들과 동물들을 통해 백제인들의 사상을 유추해볼 수 있다. 뛰어난 백제 공예 기술의 우수성도 엿보인다. 백제금동대향로의 ‘빛으로 연주한 풍류’ 영상에서는 관람객이 향로에 표현된 이상(理想)세계 속에서 오악사(五樂士)가 된 듯한 경험과 함께 그 섬세한 미감을 느껴볼 수 있다. 부여 왕흥사지 사리기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가장 오래된 사리기다. 단아한 형태와 보주형 꼭지, 주위를 장식한 연꽃 문양이 주목된다. 또한 가장 바깥 사리함에 새겨진 명문(銘文)은 왕흥사의 창건 내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리를 보호하기 위해 당시 귀한 재질인 금, 은, 동을 순서대로 사용해 백제 사리장엄의 고귀한 면모를 보여준다. 왕흥사지 사리기의 ‘인내의 열매’에서는 관람객이 명상 자세를 하면서 영험한 기운을 우주의 중심으로 보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백제 문양전은 1937년 충남 부여군 외리 유적에서 발견됐다. 벽돌 윗면에는 용, 봉황, 연꽃, 도깨비 등 8종류의 그림이 각각 표현돼 있다. ‘백제 산수의 흥취’ 영상에서는 8종의 문양전 중 산수문전(山水文塼)에 표현된 아름다운 백제의 자연이 미디어아트로 실감나게 펼쳐진다. 실내에서 바라보는 푸르른 산과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폭포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휴식을 선사한다.신기술융합콘텐츠 ‘백제를 실감하다’(사진=국립부여박물관).
2023.02.18 I 이윤정 기자
 '당근산'이란 신세계…김표중 '캐롯토피아'
  • [e갤러리] '당근산'이란 신세계…김표중 '캐롯토피아'
  • 김표중 ‘캐롯토피아 #2212’(2022 사진=장은선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주황색 당근이 바위처럼 불끈불끈 솟은 산. 그 산에는 하얀 폭포수가 흐르고 브로콜리를 닮은 나무숲이 들어서 있다. 그 경사길을 제집처럼 뛰어오르는 건, 짐작할 수 있듯 토끼다. 이보다 더 좋은 세상이 있겠는가. 오로지 토끼만을 위해 만들어진 세상 ‘캐롯토피아’(Carrotopia ·2022)가 아닌가. 작가 김표중은 토끼와 당근을 테마로 작업한다. 아예 작업을 담을 ‘그릇’도 만들어뒀다. 캐롯과 유토피아란 단어를 합쳐 만든 ‘캐롯토피아’다. 이를 두고 작가는 “당근으로 만든 유토피아를 표현한 캐롯토피아는 토끼가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 이상향을 여행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당근이 집도 되고, 성도 되고, 산도 된다고. 굳이 토끼인 데는 이유가 있을 거다.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민감한 토끼가 정신적으로 지쳐 살아가는 현대인과 닮았다”는 데 착안했다는 거다. “그림 속 토끼처럼 숨 막히는 현실을 벗어나 어딘가에 도달하고 싶은 꿈을 떠올리며 자유와 행복의 메시지로 현대인 삶에 작은 여유를 주고 싶다”고 했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운니동 장은선갤러리서 송기재와 여는 초대전 ‘힘내자! 복토끼!’에서 볼 수 있다. 불안을 극복하고 유토피아로 향하는 희망의 토끼, 문제가 뭐든 묵묵히 자신의 길을 찾는 마이웨이 토끼 등 개성이 남다른 두 작가의 30여점을 걸었다. 캔버스에 오일. 72.7×60.6㎝. 장은선갤러리 제공. 송기재 ‘벽’(Wall·2020), 캔버스에 오일, 162.2×130㎝(사진=장은선갤러리)
2023.01.25 I 오현주 기자
'배틀트립2' 김정환·구본길, 스위스 힐링 여행기 공개
  • '배틀트립2' 김정환·구본길, 스위스 힐링 여행기 공개
  • (사진=KBS2 ‘배틀트립2’)[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펜싱선수 김정환과 구본길이 ‘배틀트립2’에 출연한다.오는 17일 방송되는 KBS2 ‘배틀트립2’에서는 지난주 유세윤·송진우 콤비에 이어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구본길이 선사하는 스위스 여행기가 공개된다.이날 김정환과 구본길은 스위스 발레주의 로이커바트와 리더알프 지역으로 떠난다. 앞서 궂은 날씨로 애를 먹었던 유세윤·송진우 팀과는 달리 스위스의 화창한 날씨를 만나 순조롭게 여행을 시작한다.두 사람은 먼저 온천으로 유명한 로이커바트에 도착해 제대로 된 힐링을 즐긴다. 알프스 암벽과 폭포를 파노라마로 감상하는 것은 물론, 온천수에서 즐겁게 수영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이어 로컬 식당에 방문해 스위스 전통 음식을 즐긴다. 두 사람 뒤로 배경처럼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에 스튜디오에서도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유세윤·송진우 팀이 웃음소리 끊이지 않는 유쾌함으로 승부했다면, 김정환·구본길은 보다 힐링에 집중한 여행기를 선사할 것으로 전해져 두 팀의 다른 여행 스타일이 이번 회차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송년특집으로 꾸며지는 KBS2 ‘배틀트립2’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2022.12.16 I 조태영 기자
비엣젯항공, 내년 대구-베트남 잇는 비행기 뜬다
  • 비엣젯항공, 내년 대구-베트남 잇는 비행기 뜬다
  • [나트랑(베트남)=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항공사이자 저비용항공사인 비엣젯항공(Vietjet Air)이 인천과 부산에 이어 내년 대구에서 다낭을 잇는 베트남 노선을 운항한다. 베트남을 찾는 전 세계 관광객 중 한국인의 비중이 가장 높은 만큼 운항 노선을 확대해 관광객 수 증가에 이바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엣젯항공은 최근 베트남 나트랑시에서 열린 미디어팸투어에서 대구와 베트남을 잇는 국제선 노선을 내년에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미 덩 비엣젯항공 글로벌 홍보팀장은 “한국은 베트남에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비엣젯항공은 한국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운항 노선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엣젯항공은 2018년 7월 대구국제공항에서 다낭 노선을 운항했다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운항을 중단한 뒤 재개하는 것이다. 대구국제공항 국제선은 2020년 2월 코로나19 발생으로 중단된 지 2년 3개월 만인 지난 5월에 베트남 다낭행으로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대구국제공항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에 야간운항통제시간(커퓨타임) 단축과 저비용항공사 취항 등으로 국제 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19년 국제선 여행객이 257만5000명에 달하는 등 전국 4대 국제공항의 위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제주노선 위주의 국내선만 운항했다. 대구국제공항은 다낭 노선의 재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국제선 항공편을 증편하고 있다. 비엣젯항공과 대구국제공항이 서로 윈윈하는 셈이다.비엣젯항공은 연내 인천과 베트남 달랏을 잇는 노선의 운항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의 남부 고원에 자리한 달랏은 곳곳에 폭포와 호수가 있으며 푸른 숲과 정원으로 유명하다. 달랏은 베트남에서 보기 드물게 일년 내내 선선하며 온화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산악 부족인 소수 민족들의 이색적인 문화도 체험해 수 있다. 비엣젯항공은 올해 부산-호치민·다낭 노선을 개통하고 부산-나트랑·하노이 노선 운항도 재개했다. 해당 노선은 모두 1일 1회 왕복 운항하며 각 구간의 평균 비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다. 한편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청은 올해 1~11월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95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베트남에 방문한 한국인은 지난달 59만7000명에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배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 한국 관광객이 76만3877명으로 전체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국(26만6087명)과 캄보디아(17만2475명) 등의 순이었다.
2022.12.13 I 신민준 기자
성동일·김희원의 후배 사랑…'어하루즈' 위한 인생 조언·요리
  • 성동일·김희원의 후배 사랑…'어하루즈' 위한 인생 조언·요리[종합]
  • (사진=tvN ‘바퀴 달린 집4’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찐친’ 로운·김혜윤·이재욱의 옥천 고래마을 단풍숲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1일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4’ 8회에서는 ‘바달집’ 형님들 성동일·김희원과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를 통해 절친이 된 로운·김혜윤·이재욱의 훈훈한 우정 여행이 이어졌다.이날 ‘바달집’ 식구들과 손님들은 옥천 특식 한 상을 즐겼다. ‘바달집’ 셰프 성동일은 민물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쏘가리로 매운탕과 회를 만들었다. 또한 ‘버섯 러버’ 김혜윤을 위한 버섯밥부터 이재욱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삼겹살 등 특별한 옥천 한 차림이 마련됐다. 게스트 김혜윤과 이재욱은 “진짜 맛있다”, “예술이다”, “로운이 왜 2KG 쪘는지 알겠다” 등 감탄을 표하며 먹방을 이어갔다.(사진=tvN ‘바퀴 달린 집4’ 방송 캡처)이어 별이 쏟아지는 옥천의 밤, 이재욱이 직접 만든 티라미수를 곁들인 티타임을 하며 삼형제와 손님들의 진지한 대화가 이어졌다. 먼저 이재욱은 “로운이 연애 상담 잘 들어준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성동일은 “결혼과 연기 중 어떤 것이 중요하냐”고 물었고, 로운과 이재욱은 ‘결혼’, 김혜윤은 ‘연기’를 꼽았다.이재욱은 “평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배우자가 없다면 슬플 것 같다”며 “결혼은 오롯이 내 편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혜윤은 “단 한 순간도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연기하면서 점점 야망을 넘어서 욕망이 되더라”라며 “연기자를 준비하다가 다른 일을 하는 친구가 행복한 것을 보고 급급함을 내려놓게 됐다. 이것만 보는 게 아니라 넓게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또 로운은 “‘이 역할을 다른 배우가 맡았으면 더 잘했겠지’ 고민한 적이 있다”며 “그때 김희선 선배가 ‘너를 캐스팅한 감독과 작가의 안목을 무시하는 거냐’고 조언해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을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성동일은 “그 고민이 맞는 것”이라며 “20대를 넘어 죽을 때까지 사회에서 선택받는 것은 축복받은 것이다. 20대 때 고민은 20대 때 맞게 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이외에도 후배들은 연애 스타일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윤은 “가슴앓이를 하다가 제가 마음 정리될 때까지 사랑 표현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재욱 역시 “저도 엄청 퍼주는 스타일. 잘해주면 오히려 미련이 안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막내즈’의 고민과 인생 선배 성동일과 김희원의 따뜻한 조언이 뭉클함을 안겼다.여행 첫 날을 마무리하며 로운과 이재욱은 첫 텐트 취침에 나섰다. 아늑한 텐트의 안주인 성동일과 김희원의 양보로 이뤄진 텐트 취침에 두 사람은 “너무 좋다”며 우정을 쌓았다.(사진=tvN ‘바퀴 달린 집4’ 방송 캡처)둘째 날 로운·김혜윤·이재욱은 새벽부터 폭포처럼 쏟아지는 운무 속으로 추억 만들기를 떠났다. 세 사람은 그림 같은 물안개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비경에서 자전거를 타며 ‘2022년 어하루’를 선보였다. 그 사이 성동일과 김희원은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아침 밥상 차리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쟤들이 내 자식이었으면 좋겠다”며 훈훈한 후배 사랑을 드러내 감동을 자아냈다.(사진=tvN ‘바퀴 달린 집4’ 방송 캡처)아침 식사 후 멤버들은 보트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김희원 덕분에 물 위에서 눈을 뗄 수 없이 아름다운 절경을 즐겼다. 특히 ‘희원호’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가운데, 겁많은 막둥이 로운은 이번에도 눈을 질끈 감으며 미소를 유발하기도. 멤버들은 보트 여행을 끝내고 단풍을 즐기며 숙소로 돌아왔다.(사진=tvN ‘바퀴 달린 집4’ 방송 캡처)그런가 하면 ‘바달집’ 공식 먹둥이 로운이 다이어트를 선언하기도. 그런데 하필 저녁 메뉴가 로운의 취향을 저격하는 셰프 성동일의 한우 구이였다. 여기에 튀김 전문가 김희원 표 새우튀김과 고소함 200% 곤드레밥까지 미친 비주얼의 음식들이 로운을 시험에 들게 했다. 음식의 향연 속 다이어트를 선언한 로운은 결국 한우와 곤드레밥을 영접하며 행복감을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식사를 끝으로 멤버들은 여행을 추억하고,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며 일과를 마무리했다.(사진=tvN ‘바퀴 달린 집4’ 방송 캡처)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바달집’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프로그램이다.
2022.12.01 I 조태영 기자
'바달집4' 로운·이재욱·김혜윤, 다시 찍는 '어하루' 우정
  • '바달집4' 로운·이재욱·김혜윤, 다시 찍는 '어하루' 우정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찐친’ 로운·김혜윤·이재욱의 가을 여행이 계속된다.1일 방송되는 tvN ‘바퀴 달린 집4’(이하 ‘바달집’) 8회에서는 형님라인 성동일·김희원과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를 통해 절친이 된 로운·김혜윤·이재욱의 옥천 고래 마을 단풍숲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이날 ‘바달집’ 식구들과 손님들은 옥천 특식 한 상을 즐긴다. ‘바달집’ 셰프 성동일은 민물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금강 제일의 먹거리로 매운탕과 회를 만든다. 또한 ‘버섯 러버’ 김혜윤을 위한 특별한 밥부터 이재욱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특식 등 감탄부터 나오는 옥천 한 차림이 마련된다.이어 멤버들은 별이 쏟아지는 옥천의 밤, 삼형제와 손님들의 사이는 깊어진다. 이재욱이 직접 만든 티라미수를 곁들인 티타임을 하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고.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막내즈’의 속 깊은 고민과 인생 선배 성동일과 김희원의 따뜻한 조언이 뭉클함을 안긴다. 배우로서의 성장통을 겪는 ‘막내즈’가 슬기롭게 이겨내길 바라는 선배들의 마음이 훈훈함을 선사한다.여행 첫날을 마무리한 로운과 이재욱은 첫 텐트 취침에 나선다. 아늑한 텐트의 안주인 성동일과 김희원의 양보로 이뤄진 텐트 취침. 두 사람은 “너무 좋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낸다.둘째 날 로운·김혜윤·이재욱은 새벽부터 폭포처럼 쏟아지는 운무 속으로 추억 만들기를 떠난다. 그림 같은 물안개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비경에서 ‘2022년 어하루’가 펼쳐진다고. ‘어하루’ 팬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하루, 단오, 백경 모먼트가 미소를 유발한다.이어 옥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볼 수 있는, 금강산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곳으로 나들이를 간다. 보트 자격증을 가진 김희원 덕분에 물 위에서 눈을 뗄 수 없이 아름다운 절경을 즐긴다. ‘희원호’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가운데, 겁많은 막둥이 로운은 이번에도 눈을 질끈 감으며 미소를 유발할 예정이다.그런가 하면 ‘바달집’ 공식 먹둥이 로운이 다이어트를 선언한다. 그런데 하필 저녁 메뉴가 로운의 취향을 저격하는 셰프 성동일의 특선 메뉴라고. 김희원 표 특별 튀김과 고소함 200% 곤드레밥까지 미친 비주얼의 음식들이 로운을 시험에 들게 한다. 음식의 향연 속 다이어트를 선언한 로운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안긴다.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바달집’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프로그램이다.
2022.12.01 I 조태영 기자
"코인 연쇄 파산 없도록"…바이낸스, 산업회복기금 만든다(종합)
  • "코인 연쇄 파산 없도록"…바이낸스, 산업회복기금 만든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가상자산업계를 되살리기 위해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총대를 멨다. 가칭 `산업회복기금(Industry Recovery Fund)`를 조성하기로 한 것인데, 최근 중국계 거래소인 후오비글로벌을 인수한 홍콩 펀드의 자금주로 알려진 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주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 거래소를 이끌고 있는 자오창펑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유동성 문제가 생긴 프로젝트들을 지원하길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펀드는 FTX의 파산으로 인해 연쇄 도산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발생하는 것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낸스의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바이낸스랩스를 중심으로 지원 대상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자격을 갖춘 프로젝트들은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오 CEO는 “공동으로 투자를 원하는 가상자산업계 다른 관계자들의 참여를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아직 여기에 있으면 가상자산은 사라지지 않을 것인 만큼 모두가 함께 (업계를) 재건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자오 CEO는 하루 전날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 “현재 1조달러 정도의 시가총액을 가진 가상자산시장이 과거 2008년 베어스턴스나 리먼브러더스를 무너뜨린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다를 바 없는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며 FTX의 파산 이후 연쇄 도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FTX의 몰락은 앞으로 더 많은 가상자산 회사들이 무너질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 첫 번째 사례일뿐”이라며 FTX의 파급효과로 인해 부실의 전염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FTX가 무너지면서 폭포효과처럼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FTX의 생태계에 더 가까이 있었던 기업일수록 더 큰 타격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조만간 다른 가상자산업체들이 부실화했다는 소식들이 보도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부실화된 가상자산 기업들의 상황이 대부분 드러나는데 2~3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점쳤다. 다만 그는 “부실의 충격파가 일거에 몰아친 뒤에는 가상자산시장 스스로 치유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 자체도 어느 시점이 되면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했는데, 이번에 조성되는 기금은 그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트윗에 한 가상자산 커뮤니티 회원은 “FTX와 같은 기업을 기금이 도우려 하느냐”고 지적하자, 자오 CEO는 “이 기금은 FTX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상자산 생태계 내에 있는 다른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거짓말이나 사기는 결코 기금 지원을 받을 강력한 프로젝트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 같은 자오 CEO의 제안에 대해 저스틴 선 창업주는 “트론다오와 후오비글로벌, 폴로닉스는 이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고 우수한 개발자와 빌더들이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동참을 약속했다.
2022.11.14 I 이정훈 기자
"FTX 보니 아무도 못 믿겠다"…코인시장 `엑소더스` 조짐
  • "FTX 보니 아무도 못 믿겠다"…코인시장 `엑소더스` 조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3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가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을 낸데 이어 파산 신청 직후 미심쩍은 수억달러에 이르는 해킹 사건까지 발생하자,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시장에서 발을 뺄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TX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해 경쟁사인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FTX 고객을 흡수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실은 그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FTX 사태가 시작된 지난 8일 이후 이날까지 코인베이스 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75%나 급감했다. FTX가 예금 인출 중단 등으로 인해 거래서비스 자체가 막혔던 시기에 코인베이스 거래대금까지 급감한 것은, 그 만큼 시장 거래가 죽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댄 돌레브 미즈호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대형 거래소였던 FTX의 파산 소식은 가상자산시장을 자유낙하 국면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에 계속 투자해도 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투자자들의 고통과 불안, 불신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가상자산 가격 바닥을 논하는 건 무의미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이번 FTX의 파산 사건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많은 이들이 이를 두고 ‘코인판 리먼 브러더스 사건’이라고 하지만, 리먼은 부실 투자로 패망한 회사였던 반면 FTX는 수 많은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리먼보다는 고객자금 유용과 회계부정으로 망한 엔론에 비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FTX 사태 이후 코인베이스 거래대금 추이FTX는 지난 11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는데, 신청서 상 FTX 부채는 100억~500억달러(원화 약 13조2000억~66조2000억원)에 달하며 채권자는 10만명이 넘는다. 더구나 파산보호 신청 직후 총 6억6200만달러(약 8700억원)에 달하는 코인이 유출되는 해킹사건까지 벌어져 충격은 더했다. 일각에서는 샘 뱅크먼 프리드 전 FTX 최고경영자(CEO)와 그 측근들이 저지른 내부 소행으로 보는 시각도 있을 정도다.이커머스 플랫폼인 셀릭스를 이끄는 대니얼 세르바데이 CEO는 “경험도 많지 않은 기업인들이 사업을 벌인 것도 황당하지만, 고객들을 대상으로 폰지 사기와 같은 행각을 한 것은 정신 나간 짓이라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올 초 테라-루나 사태 때 봤듯이, 하나의 코인 프로젝트가 무너질 경우 거래소와 대출업체(디파이), 벤처캐피탈 등이 줄줄이 부실화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요인이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세계 1위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창업해 크립토 분야에서 최고의 억만장자 중 한 명으로 올라선 자오창펑 CE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 “FTX의 몰락은 앞으로 더 많은 가상자산 회사들이 무너질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 첫 번째 사례일뿐”이라며 FTX의 파급효과로 인해 부실의 전염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FTX가 무너지면서 폭포효과처럼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FTX의 생태계에 더 가까이 있었던 기업일수록 더 큰 타격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조만간 다른 가상자산업체들이 부실화했다는 소식들이 보도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부실화된 가상자산 기업들의 상황이 대부분 드러나는데 2~3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점쳤다. 디지털자산 브로커리지 업체인 글로벌블락의 마커스 소티리우 애널리스트 역시 ”아직까지 정확한 시장 영향을 가늠하긴 힘들지만, 다른 업체들에게 미치는 충격을 지켜봐야 한다“며 ”FTX의 몰락이 시장에 가져올 파장은 어마어마할 것이며, 조만간 더 많은 코인 거래소와 업체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투자자들도 코인시장에서 발을 뺄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인니스와 크라토스가 국내 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3.7%가 “FTX 사태 이후 이미 코인 투자를 줄였거나 앞으로 줄일 것”이라고 했다. “코인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36.3%에 그쳤다. 또 투자자 중 가장 많은 37%가 “이번 사태로 비트코인 가격이 1만3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했고, “비트코인이 1만달러 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응답도 26.5%에 이르렀다. 32% 정도는 “현 가격대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시장도 당분간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투기적 거래가 많아야 거래대금이 늘고, 거래대금이 늘어야 시장이 반등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사 엘리스 모페트 내이튼슨 애널리스트는 “최근 진입한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시장 붕괴를 거의 경험해 본 적 없는 사람들이며, 단타 위주의 투자자들은 겁을 먹고 투자를 줄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코인 혹한기를 더 깊어질 것이고, 개인투자자들은 겨울잠 모드로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러미 얼레어 USDC 발행사인 써클 CEO도 “FTX 사태는 투명성 부족과 거래상대방 리스크, 투기적 거래 등 가상자산시장이 지닌 더 깊은 문제들을 표면 위로 드러냈다”며 “이로 인해 과거 투기적 강세장에서 올랐던 부분들이 빠지는 하락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1.14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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