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59건

인간에 이기에 갇힌 '비밀의 폭포'로 들어서다
  • [여행]인간에 이기에 갇힌 '비밀의 폭포'로 들어서다
  • 강원도 삼척의 도계리의 아주 깊은 산속에 있는 무건리 이끼폭포. 무건리 이끼폭포는 하단폭포인 제1폭포와 상단폭포인 제2폭포로 나눠져 있다. 영화 ‘옥자’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도 알려진 곳이다.[삼척(강원도)=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17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옥자’. 순진무구한 ‘미자’와 착한 괴물인 ‘옥자’를 통해 자본주의의 폐해와 부조리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봉준호 감독의 수작 중 하나다. 무거운 주제의 영화지만, 관객들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은 것은 영화의 주된 내용에서 조금 비켜나 있다. 산골 소녀 미자가 돼지·하마의 유전자를 합쳐 만든 슈퍼 돼지 옥자와 물고기를 잡으면 물놀이하던 마지막 장면이다. 청량한 산골의 향내가 온몸을 감싸는 듯한 그 장면에서 자연의 신비와 함께, 인간의 이기라는 그림자도 동시에 볼 수 있어서다. 관객들의 뇌리에 깊게 박힌 이 장면은 오지 중의 오지인 강원도 삼척 도계읍 도계리의 아주 깊은 산속에서 촬영됐다. 정확하게는 국내 3대 이끼폭포로 알려진 무건리 이끼폭포를 품은 무건리 계곡이다.◇가장 깊게 숨겨진 비밀의 폭포를 찾아가다온통 초록 이끼로 뒤덮인 바위를 타고 계곡의 물이 쏟아져 내린다. 국내 깊은 산중이나 인적 드문 곳에서 볼 수 있는 이끼폭포다. 국내 이끼폭포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곳은 단 세곳이다. 지리산의 ‘실비단폭포’, 가리왕산의 ‘장전폭포’, 육백산의 ‘무건리 이끼폭포’다.무건리 이끼폭포 가는 길은 차로 이동한 후 다시 임도로 4km 더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그중 무건리 이끼폭포는 아름다운 경관에 비해 유명세는 요란하지 않다. 폭포로 가는 길이 너무 멀고 험한 탓이다. 오지 중 최고의 오지로 꼽히는 강원도 삼척의 도계읍 도계리. 여기서 해발 1200m가 넘는 육백산 자락인 두리봉과 삿갓봉 줄기 사이 깊숙한 협곡에 폭포가 있어서다. 들키면 안되는 보물처럼 누군가가 꼭꼭 숨겨둔 듯한 비밀의 폭포지만 일부 개념 없는 사진가들이 이끼와 주변 경관을 훼손해 삼척시가 한동안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도 했다. 그만큼 폭포까지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 일단 대중교통으로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차를 타고 폭포까지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은 이끼폭포로 이어지는 임도까지다.무건리 이끼폭포 가는 임도길에 있는 숲속 낙서장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낙서들이 쓰여져 있다. 임도 앞까지 가는 여정도 그리 편하지 않다. 2차선 좁은 도로 위에선 대형 트럭과 자주 마주해 가슴이 철렁할 정도다. 도로 주변에 석회석 채굴 광산이 있어서다. 그래도 석회석 광산이 보이면 도로가 거의 끝나가는 지점이다. 여기서 1km 정도 더 오르면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벽에는 ‘무건리 작은갤러리’라고 쓰였다. 폭포의 모습을 찍은 사진 벽화가 옹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곳에 주차장이 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여기서부터는 차량 교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마을 주민은 예외다. 마을 주민이라고 해봤자 10명 남짓. 총 6가구가 등록돼 있지만, 실제 거주하는 집은 3가구에 불과하다. 그것도 폭포까지 이어지는 산길에 드문드문 흩어져 있다.무건리 이끼폭포 가는길 임도에서 잠시 쉬고 있는 여행객◇임도를 따라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다주차장에서 폭포로 이어지는 임도 끝까지 거리는 대략 4km. 초반 2km 정도는 매우 가파르다. 구시재 고갯길을 오르는 오르막 임도로 시멘트 포장도로다. 나머지는 비포장 흙길로 그나마 걷기가 편하다. 제법 가파른 산길을 두 발에 의지해서만 들어가야 한다. 산길을 걷는 데만 대략 1시간 30분 거리다. 폭포 하나 보러 가는데 왕복 3시간 넘게 걷고 또 걸어야 하는 셈이다. 그래도 아무도 없는 산속을 걷다 보면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여럿이 걸을 때는 미처 몰랐던, 여러 생명들이 말을 걸어온다. 그렇게 숲속의 정령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임도의 끝이다. 임도 끝 지점에는 약수터가 있다. 우물에 달린 문고리 안쪽에 플라스틱 바가지로 시원한 약수를 한모금 들이킨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약수지만, 마치 여기까지 오는 수고를 잠시나마 위로해주는 듯 그동안의 갈증이 씻겨내려가는 기분이다.무건리 이끼폭포 가는 길 임도 끝에 있는 약수터임도 끝에는 길 아래로 표지목이 서 있다. 여기서 오솔길을 따라 이끼폭포까지는 대략 500m. 이 표지판을 따라 10분쯤 가파른 경사를 내려가면 무건리 이끼폭포가 있다. 길이 다듬어지기 전에는 험한 비탈길로, 매우 미끄러웠다. 지금은 난간을 받치고 나무 계단을 놓아 폭포까지의 길이 한층 편해졌다. 오솔길 옆에는 초등학교 분교 터가 있다. 1966년 11월 16일 개교했다가 학생 수 감소로 1994년 3월 1일 폐교돼 그해 10월 철거된 소달초등학교 무건분교장이다. 분교장 자리에는 철거하고 미처 치우지 못한 잔해 일부를 모아두었다. 마치 거기에 학교가 있었음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꺼내놓은 듯하다. 지금은 떠나고 없지만, 당시 마을에는 300여명이 모여 살았다. 학교 건물도 5동이 됐다. 폐교 이전까지 무건분교를 졸업한 학생은 모두 89명. 22년간 졸업생의 수이니, 한해 평균 4명이 이 학교를 졸업한 셈이다. 무건리 이끼폭포 하단폭포 왼쪽 옆으로 상단폭포로 향하는 덱이 설치되어 있다◇별천지에 들어서다나무 덱을 따라 내려가면 점점 물소리가 커져 온다. 덱을 다 내려가면 이끼폭포가 있다.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는 부채처럼 생긴 폭포와 그 옆의 이끼가 가득한 폭포, 그리고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있는 상단 폭포로 이뤄져 있다. 나무를 짜서 놓은 광장에 세워둔 안내판에는 둥글고 너른 바위 위를 물이 치마처럼 흘러내리는 하단 폭포를 ‘제1이끼폭포’, 바위 위의 깊은 협곡 안쪽에서 길게 떨어지는 상단 폭포를 ‘제2이끼폭포’로 이름 붙여 놓았다.제1이끼폭포는 투명한 오빛의 소(沼)로 부채처럼 쏟아져 내린다. 화사하고 우아한 모습이다. 반면 나무 덱 계단 위쪽에 놓인 전망대에서 보는 제2이끼폭포는 바위마다 뒤덮인 초록의 신비로운 이끼들로 비밀스러운 분위기다. 평소에는 이렇게 물줄기가 이끼를 적시지만 비가 온 뒤에는 협곡의 곳곳에서 비단으로 만든 커튼을 펼쳐놓은 듯 아름다운 물줄기가 퍼져 초록의 이끼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무건리 이끼폭포 하단폭포인 제1폭포 옆의 또다른 폭포제1이끼폭포 왼쪽 덱을 타고 조심스럽게 올라서면 또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길인 듯 어둑한 바위절벽 사이로 물줄기가 이어진다. 전망대 아래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눈동자를 들어올리면 아름다운 이끼폭포가 초록 치마를 드리우고 있다. 제2이끼폭포다. 이 모습에 이끌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덱이 놓이기 전에는 하단폭포에서 아슬아슬하게 밧줄을 잡고 올라야 했다. 이 과정에서 이끼를 밟을 수밖에 없어 하단폭포의 이끼는 이때 대부분 망가졌다. 이끼는 성장속도가 매우 느린 편이다. 한번 훼손되면 원상복귀에만 자그마치 20년이 걸릴 정도다. 이에 삼척시는 출입을 통제하려고 했다. 하지만 몰래 숨어드는 이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지금은 산불감시요원을 두고 더 이상의 훼손을 막고 있다. 또 하나 제2이끼폭포에 전망대를 두었다. 이제 전체 모습을 두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밖에서 그 모습을 조금 엿볼 수는 있다. 아기자기한 이끼폭포와 검푸른 용소가 강렬한 대조를 이루며 보는 사람의 넋을 쏙 빼놓는다.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별천지를 들여다보는 느낌이다.영화 ‘옥자’의 촬영 장소로 알려진 강원도 삼척의 무건리 이끼폭포. 국내 최고의 이끼폭포 세곳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2022.07.01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 공정기술 격차 벌려 TSMC 아성 뚫는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7월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삼성, 공정기술 격차 벌려 TSMC 아성 뚫는다-한전 ‘집중관리’ LH ‘옐로카드’…방만경영 기관장 물갈이 신호탄-대구·대전 등 17곳 부동산 규제 푼다-尹, 기시다와 이틀간 5차례 스킨십…연내 한일회담 가시화-대형주 보호예수 해제…증시 물량폭탄 공포-[사설]투자·소비심리 급랭, 경기침체 막을 대책 시급하다-[사설]미뤄선 안 될 임대차 법제개혁, 야당도 외면 말아야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유류세 인하폭 37%로…생애 첫 주택 LTV 80%로 완화-장병 하루 급식비 1만3000원으로 인상…고등군사법원 역사 속으로-실직한 지역가입자, 국민연금 보험료 50%·최대 12개월 지원△공공기관 혁신 칼 빼든 尹정부-재무위험 14곳 부채 372조 ‘빚더미’…고강도 사업 구조조정 예고-비핵심자산 매각하고…불필요한 투자·사업 정리-경고받은 14곳 임직원들 ‘기관장 조기 교체되나’ 촉각△7월 기관 물량 폭탄주의보-LG엔솔·롯데칠성·흥아해운 등 77조 풀려…떨고있는 개미들-‘대장株 흔들리면…’ 2차전지株 전전긍긍-‘품절株’도 1~6개월 후 물량 보고 투자해야△삼성 ‘3나노 시대’-TSMC보다 반년 앞선 기술력…삼성, 파운드리 주도권 키운다-3년 후 공정 85% 차지…3나노 기술 없으면 도태-“GAA 기술 상용화한 삼성, 반도체 역사 한 획 그어”△나토 정상회의 결산-포괄적 전략 동맹 재확인…반도체·방산·원전 등 세일즈 외교 성과도-“특정국가 배제 아니다” 강조했지만…中리스크 과제-나토 정상 부인들과 문화·예술 친교…K패션 전시회 관람도△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원격 진료로 치아교정까지 받는 미국…20년간 시범사업만 한 한국-코로나 겪으며 몸값 껑충…‘원격의료 벤처’에 뭉칫돈-국내 벤처 와이브레인, 세계 첫 ‘우울증 전자약’ 상용화△종합-대구 수성·창원 의창 등 6곳 투기과열지구 해제…수도권·세종은 그대로-화물연대 넘으니 레미콘·완성차…산업현장 또 셧다운 위기-10년 끈 ‘론스타 소송’ 연내 결론…패소 땐 한덕수·추경호 책임론 일 듯-수능, 美 SAT처럼 ‘대입자격고사’로 바뀌나△정치-“지도체제 4일 결정해 당내 혼란 줄일 것”-野, 권성동 귀국 이후로 본회의 연기…이번 주말 與와 협상-‘친윤’ 박성민 마저 떠나…이준석 ‘고립무원’ 가속-野 박용진, 당대표 출사표…“어대명이란 체념, 기대감으로 바꿀 것”-한미일, 비핵화 압박에…北 반응 관심△경제-고삐 풀린 가계대출 금리…8년 4개월 만에 최고-예년보다 더운 올 여름, 전력수급 비상-내년 최저임금 9620원…더 깊어진 ‘을·을 갈등’-공정위 ‘항공사, 여행사와 항공권 수수료 합의해 결정하라’△금융 -사법리스크 털어낸 조용병 회장…리딩금융그룹 속도낸다-이복현 “태풍 전 나뭇가지 자를 것”-‘이상 외환거래’ 자체점검 나선 은행들-하나금융, 청년 구직 돕는다…‘혁신기업 인턴십’ 진행△글로벌-‘홍콩의 중국화’ 속도…경제 발전했지만 자유·민주 잃었다-러 국경 맞댄 폴란드에 미군 주둔…新냉전 격화-“고통스러워도 인플레 잡아야” 주요국 중앙은행장 한목소리-‘공매도 제왕’ 짐 차노스, 美 데이터센터 정조준△산업-권영수의 특명…“원자재 공급망 넓혀라”-쌍용차 디자인에 ‘대한민국’을 새겼다-LG전자·SM엔터, 홈 피트니스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40% 가벼운 ‘휴비스 에코펫’, 현대차 마감재로 쓴다-구자은號 LS ‘제2 도약’△소비자생활-오빠 공격 막았지만…아워홈 ‘남매의 난’ 불씨 여전-8년째 묶인 면세한도에 고환율까지…면세점 ‘설상가상’-김범석 쿠팡 의장 작년 연봉 18억…10분의 1로 급감 왜?-더위는 ‘싹’ 칼로리 걱정은 ‘뚝’△이수연의 아트버스-밝은 어둠, 그것이 인간의 본성△증권-7월도 쉽지않지만…“환율 제자리땐 외국인 귀환”-엑셀러레이터 상장에 엇갈린 시선-“안정적 수익”…과기공, 크레디트펀드 베팅-“퇴직연금 시장 잡아라”…세계 첫 TDF ETF 10종 ‘격돌’-미래에셋證, ‘3개 앱 통합’ MTS 정식 서비스△여행-시원한 폭포치마 아래 춤추는 초록융단…옥자가 반할 만하네-배에서 얼린 선동 오징어만 고집…첩첩산중 3대 오징어구이 맛집-야생화 만발한 스키장 슬로프…향기 가득 꽃스키 타러갈까△스포츠-톱랭커 없을때…이예원·윤이나 등 첫 승 사냥-우상혁 “가장 무거운 메달 들고 올게요”-드림투어 상금 순위 1위 김서윤 “상금왕하고 정규투어 갈래요”-K리그서 부활한 ‘천재’ 이승우…벤투 감독 눈도장 다시 받을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인재 가뭄 심각…석사 이상 인력도 학부 정원 늘려야 양성 가능-“반도체 활용도 커지는데…경쟁력 저하 땐 경제 안보 장담못해” △오피니언-[목멱칼럼] IT서비스업 도약, 신중년 활용에 달렸다-[글로벌VIew] 증시 ‘공포의 10년’ 올까-[기자수첩] ‘금융사 군기잡기’ 나선 금감원의 착각△피플-콩쿠르 우승 이후 달라진 건 없어…더 연습할 것-대한민국예술원상에 김기택·이건용·양정수-우오현 SM그룹 회장 여주대 신임 이사장 취임-프란치스코 교황, 정순택 서울대교구장에 ‘팔리움’ 수여 -HRCap 김성수 대표, 미국 ‘NJ비즈 아이콘’ 한국인 첫 수상-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에 정소익·박경 △사회-물가 치솟는데 또 올린 최저임금…“자영업자는 죽으라는 소리입니까”-한동훈 법무장관이 ‘월드뱅크’ 간 까닭은-낙태 급증 걱정했는데…헌법 불합치 이후 오히려 줄었다-거리두기 풀리니 인플레…“결혼 또 미뤄야 하나”-오세훈 서울시장 취임식 온라인으로 대체…수방·민생현장 점검-청년 챙기는 정부…매월 10만원 저축하면 10만원 더준다
2022.06.30 I 김응태 기자
체열로 전기를?..전기 10배 잘 통하는 ‘필름형태 열전소재’ 개발
  • 체열로 전기를?..전기 10배 잘 통하는 ‘필름형태 열전소재’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보미 제1저자(연구원)와 김봉수 UNIST 화학과 교수본 연구에 사용된 고분자의 화학 구조와 분자량 정보: PDFD-T 고분자의 분자량에 따라 Low(L), Medium(M), High(H)로 나누었다. 추가로, PDFD-T와 도너 부분의 화학구조가 다른 PDFD-TT와 PDFD-DTT는 분자량이 작은 PDFD-T(L)과의 비교를 통해 열전성능에 대한 화학구조의 영향도 확인했다.분자량에 따른 고분자의 도핑 전후의 결정성 변화 비교: 도핑 후, 분자량이 더 작은 PDFD-T(L)보다 분자량이 더 큰 PDFD-T(H)이 기존의 결정성을 더 잘 유지한다.고분자의 분자량에 따른 전기적 특성과 열전 특성: 고분자의 분자량이 클수록 전기적 특성과 파워팩터가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PDFD-T(H)가 도핑 후 최고 101 μW·m-1·K-2의 파워팩터를 보여줬다.기존 소재에 비해 1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는 필름 형태의 고분자 열전소재가 개발됐다. 필름처럼 얇고 유연하게 프린트해낼 수 있고 값도 저렴해 체열로 전기를 만들어 충전 없이 작동하는 전자기기 제조 등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NIST(총장 이용훈) 화학과 김봉수 교수와 아주대(총장 최기주) 김종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고분자 열전소재의 분자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전기전도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열전소재 필름을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열전소재는 소재 안과 밖에 온도 차(열)가 생기면 전하가 흐르는 힘이 생기는데, 온도 차가 크고 전하가 잘 흐를수록 열전발전이 잘된다. 수력발전에서 낙차가 크고(폭포 높이) 물이 많이 흐를수록 생산 전력량이 많은 원리와 흡사하다. 기존 고분자 열전소재는 온도 차는 크게 유지할 수 있지만 전하가 잘 흐르지 않아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공동 연구팀은 기존의 필름 형태 열전소재가 첨가제(도핑제) 때문에 필름의 결정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분자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결정성은 고분자 사슬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성질로, 결정성이 높은 고분자 필름은 전하가 잘 통한다. 첨가제는 고분자 사슬 사이로 침투해 결정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분자량이 큰 고분자 열전소재(PDFD-T) 필름은 분자량이 작은 열전소재보다 10배 이상 전기전도도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열전소재가 생산할 수 있는 전력량을 직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파워팩터도 기존 소재보다 2배 이상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김봉수 교수는 “고분자의 분자량이 열전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기전도도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고분자 열전소재 설계 전략을 제시한 연구”라고 설명했다.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아주대 분자과학기술학과 윤상은 연구원과 UNIST 화학과 김보미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고려대, 한국외대, 중앙대 연구진도 함께했다. 연구결과는 5월 25일(현지 시각)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온라인판에 발표돼 정식 출판을 앞두고 있다. 논문명은 Impact of molecular weight on molecular doping efficiency of conjugated polymers and resulting thermoelectric performances)다.
2022.06.12 I 김현아 기자
전쟁의 공간에서 평화의 공간이 되다
  • 전쟁의 공간에서 평화의 공간이 되다[현충일 가볼곳⑤]
  •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곧 현충일(6일)이다. 6월 6일이 현충일로 지정된 것은 망종(忘種)과 관련이 깊다. 망종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로, 보리를 베고 논에 모를 심기에 알맞은 시기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망종에 나라를 지킨 영웅에게 예를 올렸다. 고려시대에는 망종에 전사한 장병들의 뼈를 돌려보냈고, 조선시대에는 이날 병사들의 유해를 매장했다. 그 의미를 되새겨 한국전쟁이 끝난 뒤 1956년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했다. 6월을 호국 보훈의 달로 지정한 이유도 현충일이 있어서다. 6월 중 하루쯤은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자취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아픔이 깃든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보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분들은 무엇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던졌을까라는 질문도 함께 던져보자.강원도 철원 노동당사강원 철원군의 노동당사. 민간인출입통제선(이하 민통선)에서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민통선이라는 족쇄에 묶여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노동당사는 지난 2000년 민통선이 북상하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오가는 평화 여행지로 거듭났다.평화 여행지로 다시 태어났지만 노동당사에는 깊은 아픔이 서려있다. 해방 직후 미국과 소련의 군정, 이어진 한국전쟁과 분단까지 아픈 시간이 힘겹게 지나는 동안 수많은 상처가 생겼다. 이 생채기는 기피나 외면이 아니라 직시를 통해 치유될 수 있다. 아픈 과거일수록 제대로 보려는 용기가 필요하다.노동당사는 철원이 북한 땅이던 1946년, 조선노동당이 철원군 당사로 지었다. 소련 군정 아래 있다 보니 소련식 건축양식을 따랐다. 현관에 돌로 만든 원기둥 두 개를 세우고, 전면은 상승감을 강조한 아치 장식으로 한껏 멋을 부렸다. 시대상이 잘 반영된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 건축물이라는 지금의 평가와 달리, 당시 주민에게 네모반듯한 3층 건물은 공포의 대상이었을 터. 실제로 한국전쟁이 발발하기까지 많은 반공 인사가 이곳에서 고초를 겪었다. 노동당사 좌우에는 경찰서와 법원도 있었다. 노동당사 왼쪽 정자 옆에는 여전히 당시 경찰서 터가 남았다.백마고지 휴게소에서 백마고지 전적비로 오르는 길노동당사는 한국전쟁을 겪으며 빈 성냥갑처럼 외벽만 간신히 남았다. 하지만 외형이 퇴락했다고 그 안에 담긴 역사가 사라진 건 아니다. 2002년 5월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고, 이후 통일기원예술제나 음악회 등 다양한 평화 기원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 2017년 정우성과 곽도원이 주연한 영화 ‘강철비’ 촬영지로 잠시 얼굴을 비쳤다. 매년 6월에는 노동당사와 고석정, 월정리역을 오가며 열리는 DMZ피스트레인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물이 고이는 못이 마치 가마솥을 닮았다고 해 ‘삼부연’이라고 이름 붙은 ‘삼부연폭포’강원도를 대표하는 음식은 역시 ‘막국수’다. 철원을 대표하는 식당도 막국수 전문점이다. 막국수 식당 중 첫손에 꼽히는 곳은 신철원의 ‘철원막국수’다. 60년 전통이라는데, 막국수 맛이 새콤달콤한 쪽에 가까워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는 집이다. 동송의 ‘내대막국수’ 맛은 좀 더 묵직한 편이다. 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연령대가 좀 있는 편이다.신철원의 농가맛집 ‘대득봉’은 산나물 비빔밥이 맛있다. 직접 재배한 나물로 투박하게 차려 내는 밥상이 정겹다. 신철원의 ‘고향식당’은 상호와는 다르게 중국집이다. 깊고 구수한 맛이 나는 짬뽕이 이 집의 대표 메뉴. 철원 식당으로는 드물게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철원식당’은 내장을 듬뿍 넣고 끓인 순댓국을 낸다. 순댓국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민통선한우촌’은 1층 매장에서 고기를 사다가 2층 식당에 차림비를 내고 먹는 이른바 ‘정육 식당’이다.강원도 철원 동송의 ‘내대막국수’
2022.06.03 I 강경록 기자
앨리스 따라 오감을 깨우는 놀이터에 가다
  • 앨리스 따라 오감을 깨우는 놀이터에 가다[인싸핫플]
  • 국내 최대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해 12월 23일 문을 연 강원도 강릉의 ‘아르떼뮤지엄’. 디스트릭트가 제주·여수에 이어 국내 세번재로 선보인 몰입형 미디어아트상설 전시관이다. 4975㎡(1500평) 공간에 지역 특성을 살린 ‘밸리’(VALLEY)를 테마로 12개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규모는 축구장 2/3 정도지만, 축구장보다 훨씬 넓게 느껴진다. 벽과 바닥이 거울이라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끝이 없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이색 체험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 개관 한 달 만에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강릉의 대표 관광지로 떠올랐다.이유가 있다.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경험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평면적인 공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소리와 향기까지 더해 색다른 시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몇 발자국 옮겼을 뿐인데 그림 속으로 들어간 기분을 느낄 수 있고, 해변을 산책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환상적인 미디어아트와 감미로운 사운드에 모두 감탄사를 터트린다. 첫 출발은 ‘꽃’(Flower)이다. 입구를 통과하면 사방에서 하늘하늘한 코스모스가 눈을 사로잡는다. 기술이 만든 효과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토끼 굴에 들어갔다가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앨리스가 된 기분이다. 높이 8m에서 떨어지는 ‘폭포’(Waterfall), 초현실적인 ‘해변’(Beach), 자연의 공포와 경이를 보여주는 ‘천둥’(Thunder), 우주에 서 있는 듯한 ‘동굴’(Cave) 등 공간마다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국내 최대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강렬한 영상과 감각적인 음향, 세밀한 향기가 몰입감을 더한다. ‘라이브 스케치북’(Live Sketchbook)의 인터랙티브한 전시는 어린이들에게 신기한 놀이다. 개와 호랑이 등 동물을 색칠한 뒤 스캐너에 올리면 대형 화면에 자신의 작품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둠 속에서 아이들의 에너지와 미소가 빛난다. ‘태양’(Sun) 앞에는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한 이들이 늘어선다.국내 최대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환상 여행의 클라이맥스는 메인 전시관 ‘정원’(Garden)이다. 이곳에서는 ‘강원’과 ‘명화’를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 쇼가 30분씩 반복 상영된다. 고흐와 렘브란트, 보티첼리 등 유명 화가의 그림이 화사한 빛으로 전시장을 물들인다. 바다로 떠오르는 해, 비 오는 사찰, 별이 반짝이는 항구, 눈 덮인 산 등 사계절 풍경이 마음을 촉촉이 적신다.화룡점정은 ‘티바’(Tea Bar)다. 차를 특별하게 마시는 공간으로, 잔에 달이 뜨고 꽃이 핀다. 관동팔경을 돌아보고 술에 꽃을 띄워 마시던 선조들의 심정도 이랬을까.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이곳에서 보낸 몽환적인 시간을 돌아본다.국내 최대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2022.05.27 I 강경록 기자
"멋진 파트너 만났다"…`찰떡 케미`로 우의 다진 尹·바이든
  • "멋진 파트너 만났다"…`찰떡 케미`로 우의 다진 尹·바이든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책적 논의 외에도 서로의 개인사를 주고받으며 인간적인 유대감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정상은 당초 예정된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의 회담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케미’(화합)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내 작전조정실을 함께 방문해 한미 장병들을 격려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21일 오후 1시 32분부터 3시 21분까지 109분 동안 3대3 소인수 회담, 단독 환담, 확대 정상회담 순으로 정상회담을 마쳤다. 애초 예상했던 90분을 넘기고 20분 가까이 정상회담을 더 진행한 셈이다.양국 정상과 측근 2명씩 참석한 소인수 회담은 원래 일정상 계획됐던 30분을 훌쩍 넘긴 72분 간 진행되면서 40분을 추가로 소요했다. 우리나라 측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미국 측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에드가드 케이건 NSC(국가안전보장회의)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했다.뒤이어 양국 통역사만 참석한 1대1 단독 환담도 10분으로 예정된 시간을 넘기고 25분 동안 진행했다. 소인수 회담과 환담 시간이 늘어나면서 확대 정상회담 시간은 줄어들었다.취임 후 처음으로 마주한 양 정상이 비공개 회담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가 상당한 관심 주제로 떠올랐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요약을 한다면, 처음 만나서 공감을 하고 서로의 얘기에 굉장히 감동을 하고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공감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그냥 놔둬도 굴러가는 게 아니라 노력과 투쟁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는 데 대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부연했다.취임 후 처음으로 마주한 양 정상은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를 결심한 계기를 물어봤다고 한다.대변인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27년 간 검찰에 있다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느끼고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그런 얘기를 나누면서 계속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로 얘기를 이어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회담 배석자 중에서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시간이었다’고 느꼈다고 한다.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착용한 구두를 가리키면서 소소한 일상 대화를 시도했다. 평소 굽이 없는 편한 신발을 선호하는 윤 대통령이 국가의 중대사에 참여하는 이날 만큼은 특별히 구두를 신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구두가 너무 깨끗하다며 자신도 구두를 좀 더 닦고 올 걸 그랬다는 농담을 했다고 한다.두 정상은 앞으로 최소 2년 6개월 동안 한미 동맹 파트너로 협력해야 한다. 다만, 평생 정치인 혹은 법조인으로 두 정상이 그간 걸어온 길은 너무나 상반된 상황이었다. 이에 첫 만남에 양 정상이 친밀감을 형성하면서 서로 `주파수`를 맞추는 게 향후 외교 관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했다는 분석이다.대변인실 관계자는 “두 정상이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에 공감을 하고 서로 신뢰하게 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서로 굉장히 멋진 파트너를 만나는 것 같다는 공감을 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떠나는 바이든 대통령과 마지막 날까지 함께 행사를 소화하면서 직접 배웅까지 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25분쯤 오산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방문 일정을 마치고 작별 인사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이 떠날 때, 양 정상은 서로에게 `엄지 척` 인사도 건넸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산공군기지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일본으로 떠났다.
2022.05.22 I 권오석 기자
 구름 위 꽃밭 ‘노고단’, 야생화의 성지가 가다
  • [여행] 구름 위 꽃밭 ‘노고단’, 야생화의 성지가 가다
  • 지리산 노고단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능선[노고단(전남 구례)=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노루귀·쥐오줌풀·미나리아재비·별꽃·벌깨덩굴·꿩의바람꽃·홀아비바람꽃·족두리풀·광대수염·애기괭이눈…. 신록 우거진 숲은 야생화들로 인해 한결 더 아름다워진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는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무수한 야생화들이 피고 진다. 그저 무심히 지나치면 잘 보이지도 않는 산꽃·들꽃이다. 최근 이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보고 또 눈을 맞추기 위해 산으로 들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보석 같은 이름 속에 우리 자연의 빛깔과 향기가 그대로 묻어 있기 때문이다.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는 노고할매(늙은 시어머니)를 기리는 돌탑이 있다.◇성삼재휴게소 주차장에서 노고단까지지리산은 3개도 1개시 3개군 15개 읍·면에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수십 개가 넘는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부드럽게 펼쳐내는 산의 실루엣은 어머니의 품속처럼 포근함과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 징, 담, 소 등이 계절별로 독특함을 보여주고, 지리산을 따라 남해로 이어지는 섬진강의 멋스러운 풍광도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데 한몫 한다.지리산 노고단 정상으로 가는 길 양 옆으로는 진달래, 철쭉과 다양한 봄 야생화가 피어 있다. 지리산 정상 부근은 탐방예약제로 미리 예약한 인원만 들어갈 수 있다.지리산은 야생화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야생화 종이 다양하기도 하거니와, 철마다 한꺼번에 무리지어 피고 지는 대표 종이 있어서다. 5월 중순 노고단 정상 부근은 봄 야생화들이 조금씩 자취를 감춰가면서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6월 중순부터는 여름 야생화가 피기 시작한다.지리산의 영봉인 노고단은 지리산에서도 야생화 군락지로 이름난 곳이다. 지리산 등반 코스 중 가장 완만하면서도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껏 느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종주나 등반을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들머리는 지리산 등반 코스 중 하나인 전남 구례의 성삼재휴게소 주차장. 성삼재휴게소 주차장~노고단대피소~노고단 정상까지 7.4km의 왕복 길이다. 산행 초보자도 넉넉잡고 3~4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다. 덱 계단길로 된 빠른 길과 돌아가는 편안한 길이 있는데, 자신의 체력을 감안해 선택하면 된다. 성삼재는 2100년 전 마한의 한 부족이 달궁으로 피난을 와서 궁전을 세우고 성이 다른 세 명의 장군을 보내 남쪽 통로를 지키게 했다는 곳이다. 지금은 지리산 관통도로의 정상부로서 노고단 탐방과 종주산행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지리산 등반 코스 중 하나인 전남 구례의 성삼재휴게소 주차장에서 노고단 정상까지는 7.4km의 왕복 길이다. 산행 초보자도 넉넉잡고 3~4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다.등산화 끈을 조이며 야생화 탐방의 첫걸음을 뗀다. 종주에 나서는 사람들이 천왕봉 28.1km라고 적힌 이정표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여기서 노고단대피소까지는 약 2km. 길이 넓고 완만해 걷기 편하다. 매년 국립공원공단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보수했던 탐방로 겸 도로다. 길가에는 야생화 공간도 함께 조성돼 있어 중간중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노고단대피소에서 1시간 20여 분을 오르면 출입통제소가 나타난다. 출입통제소 입구에서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에 접속해 지리산 노고단 탐방예약을 한 후, 생성된 QR코드를 인증하고, 잘 만들어진 덱을 따라 20여 분 오르면 노고단 정상이다.지리산 성심재휴게소에서 노고단고개로 가는 길에서는 선교사 유적지도 만날 수 있다.◇털진달래, 참철쭉을 만나는 고산지대의 화원노고단 정상의 노고할매(늙은 시어머니)를 기리는 돌탑에 오른다. 무분별한 벌채와 야영, 군부대 주둔 등으로 황무지처럼 훼손됐던 곳에 씨앗을 뿌리고 흙을 덮고 붕대로 감은 후 탐방예약제를 한 지 30년 정도가 흘렀다. 이제 ‘구름 위 꽃밭’이라 불리는 노고단은 자연복원의 성지가 됐다. 자연의 복원력과 사람의 정성이 빚어낸 재창조물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천왕봉까지 종주능선과, 내려다보는 왕시루봉 능선, 그리고 섬진강과 구례평야까지 무수한 산과 구름이 장관이다.노고단 정상 일원은 ‘고산지대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의 보고다. 전국의 산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종들이지만, 생태계 복원 작업이 없었더라면 만나지 못했을 꽃들이다. 개체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하니 꽃 하나하나가 귀할 수밖에 없다.지리산 노고단 가는 길에 만난 지리산 털진달래멀리서 찾아온 손님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일까. 노고단 정상은 날씨가 좋지 않아 운무가 낮게 깔려 있었다. 곧 비라도 쏟아질 것처럼 산 주위로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안개까지 자욱해지며 어서 내려가라 재촉한다.그래도 정상부 일원에서 마주친 털진달래와 참철쭉은 중간중간 붉은 얼굴을 내밀며 반갑게 인사했다. 얼마 전까지 노고단 정상부를 붉게 물들였던 털진달래는 이제 지기 시작했다. 털진달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달래와 달리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등 고지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종이다. 잎에 털이 나 있어 털진달래로 불린다.지리산 노고단 정상가는길에 만난 참철쭉 5월 중순부터는 참철쭉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연분홍의 철쭉이 노고단을 물들일 것이다.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 정상까지 드문드문 철쭉이 이어지다 노고단 고개에서 정상까지 약 750m 구간에 철쭉군락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 노랑제비꽃, 복주머니난, 참꽃마리, 동의나물꽃, 호랑버들도 드문드문 볼 수 있다. 모두 허리를 숙여 몸을 낮춰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다.노고단은 생태계도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 남은 숙제는 동물 종의 확대다. 동·식물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면 노고단의 자연은 태초의 모습을 되찾게 되리라는 것이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설명이다. 한번 피폐해진 자연은 쉽사리 제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노고단의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에게 주는 귀한 교훈이다.지리산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만난 동의나물꽃◇여행메모△지리산국립공원 사무소는 5월부터 6월 초까지 지리산 아고산대 노고단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꽃길만 걷게 해줄게’를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국립공원 해설사의 인솔 아래 노고단 고개와 노고단 정상 간 탐방로에서 아고산대 야생화 촬영과 관찰, 지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들을 진행한다. 지난 7일과 8일 두차례 실시했고, 오는 21일과 22일, 6월 4일에도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최대성 지리산전남탐방시설과장은 “노고단 일원의 야생화는 아고산대에서만 자라는 식물로, 저지대에서 쉽게 보기 힘든 소중한 자원”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몰랐던 지리산 노고단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지리산 노고단 철쭉이 이제 막 꽃몽우리를 피우려고 하고 있다. 노고단 철쭉군락은 5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다.지리산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만난 야생화 ‘노랑제비꽃’지리산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만난 복주머니난
2022.05.20 I 강경록 기자
 수줍은 봄꽃의 봄의 교향곡, 짧아서 더 찬란하다
  • [여행] 수줍은 봄꽃의 봄의 교향곡, 짧아서 더 찬란하다
  • 전북 완주군 대아수목원 금낭화군락지에 핀 금낭화가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살며시 고개숙이며 반갑게 인사한다. [완주(전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산도, 하늘도 푸른 봄날이다. 천지사방이 눈부시게 푸르다. 숲은 신록으로 우거지고, 어디를 가나 화사한 얼굴을 내민 꽃길이 반겨준다. 아쉬운 점은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은 생각보다 짧다는 것. 그래서인지 이 아름다운 봄날의 감동은 더 커진다. 이렇게 짧게 지나가는 봄날에 가봐야 할 곳이 있다면 전북 완주. 이미 송광사의 아름다운 벚꽃은 지고 없지만, 순백의 조팝나무와 화려한 철쭉은 한창이다. 여기에 수줍게 얼굴 내민 연분홍빛의 금낭화는 살며시 고개 숙이며 반갑게 인사한다. 완주는 봄의 교향곡이 울려 퍼지고 있다. ◇절정에 달한 ‘볼매’ 금낭화를 만나다 완주에서 봄의 기운이 가장 충만한 곳은 대아수목원이다. 철쭉이며, 꽃잔디 등 봄꽃의 대향연이 한창이다. 그중 주인공은 금낭화다. 이곳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낭화 군락지가 있다. 바로 지금이 절정을 맞은 금낭화를 볼 수 있어서다. 금낭화를 찾아가는 길. 약간의 발품이 필요하다. 수목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구 오른쪽에 난 산길에 ‘금낭화 군락지 가는 길’ 안내 팻말이 있다. 여기서 30분가량 푸른 숲길을 오른다. 숲길 끝에는 목책과 나무계단이 설치된 경사진 풀밭이 나타난다. 풀밭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연둣빛 향기가 저절로 발길을 이끈다. 마침내 다가선 그곳엔 연분홍빛 물결이 출렁이며 고개 숙여 인사한다.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라는 겸손과 순종의 꽃말을 가진 금낭화다.전북 완주군 대아수목원 금낭화군락지에 핀 금낭화가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살며시 고개숙이며 반갑게 인사한다.금낭화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봄 야생화다. 남부지역에선 4월, 중부지역에선 4월 말부터 5월 말께 꽃을 피운다. 휘어진 가지 끝부분에 복주머니 같기도 하고, 일부러 접은 하트 모양 같기도 한 분홍색 꽃들이 줄줄이 달려 있다. 향기는 특별할 게 없지만, 작은 하트 모양의 분홍색 꽃잎 밑으로 흰색의 또 다른 꽃잎이 비어져 나와 있다. 보면 볼수록 ‘예쁘다’는 감탄사를 터트리게 하는 꽃이다.전북 완주 대아수목원의 금낭화 군락지에는 금낭화가 만개했다.금낭화는 운장산 줄기 산자락 북동사면에 걸쳐 피어있다. 관람객은 계단을 따라 무리 지어 핀 금낭화를 구경하고 오는 것이 좋다. 잘 살펴보면 금낭화뿐 아니라 윤판나물꽃, 애기똥풀, 앵초, 별꽃 등 다양한 야생화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풀밭에선 낙엽송들과 서어나무, 층층나무, 감나무 등도 자란다. 탐방로 길이는 660m. 여기에 야외학습장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좋다. 여기서 팁 하나. 금낭화의 선명한 분홍빛 그림을 감상하고 싶다면, 맑은 날의 오전이 좋다는 것이다. 더 예쁜 금낭화를 보고 싶다면,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금낭화의 자태는 5월 중순까지 볼 수 있을 전망이다.전북 완주 화산면에 숨은 관광지인 ‘화산꽃동산’에는 철쭉이 만개했다.◇완주의 숨겨진 꽃동산 ‘화산꽃동산’ 봄의 시간은 거침없이 빠르게 흐른다. 언제 피었다 지는 줄 몰랐던 벚꽃은 벌써 꽃비 되어 흩어졌다. 그렇게 잠시 한눈판 사이, 봄은 이미 저만치 달려가고 있다. 벚꽃이 지고 나면 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꽃이 있다. 바로 철쭉이다. 벚꽃은 화사함이 매력이라면, 철쭉은 화려함을 자랑한다.완주엔 숨겨진 철쭉 명소가 있다. 화산면의 화산꽃동산이다. 화사면 소재지를 지나 수락사거리에서 예곡방향으로 가다 보면 화산꽃동산이 나온다. 작은 표지석만 있고, 따로 안내판이 없어 그냥 지나칠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한적한 곳에 자리했다.전북 완주 화산면에 숨은 관광지인 ‘화산꽃동산’에는 철쭉이 만개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표지석을 지나면 화산꽃동산 입구다. 차 한대가 지나갈 정도의 산책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이 길 끝에 비밀의 화원이 숨겨져 있다. 이 꽃동산은 30여 년 전 한 개인이 10만여 평의 동산에 철쭉을 심어 조성한 곳이다. 길옆으로는 금낭화 등 다양한 야생화도 만날 수 있고, 알록달록 저마다의 색을 뽐내는 이름 모를 꽃들도 가득한, 말 그대로 ‘꽃동산’이다.꽃동산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철쭉 동산이다. 산비탈 한쪽 사면이 온통 붉은빛이다. 마치 잘 가꾸어진 정원처럼 반듯하다. 그 사이로 난 덱으로 탐방객은 쉽게 철쭉꽃밭 사이를 오갈 수 있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면, 꽃밭에 둘러싸여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덱은 중간에 두 갈래로 갈라진다. 오른쪽 길을 따라 오르면 철쭉 군락이 끝나는 지점에 정자가 있다. 정자 옆에는 순백의 산목련이 하늘에 구름처럼, 산딸나무꽃은 하늘에 별처럼 떠 있다. 방금 지나온 짙은 분홍의 철쭉꽃과 대비를 이루며 잘 어울린다. 정자에 올라 화려한 꽃동산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시인이 되고 화가가 될 것만 같은 기분이다.전북 완주 화산면에 숨은 관광지인 ‘화산꽃동산’에는 철쭉이 만개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산책로 끝에는 죽단화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다. 죽단화 아래로는 돌탑도 여러 기 보인다. 산의 너덜지대 돌을 사용해 만든 탑이다. 그런데 돌탑도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다. 돌 하나하나 반듯하게 쌓아 올린 모습에서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방탄소년단(BTS)이 사진을 위봉산성 3m 높이의 이 아치형 석문 위에서 사진을 찍은 뒤 ‘아미들의 성지’가 되었다.◇BTS성지에서 ‘인생샷’ 찍고, 폭포 소리 들으며 ‘힐링’ 위봉산 자락에는 한적하게 봄마실 즐기기 좋은 곳들이 있다. 위봉사와 위봉산성, 그리고 위봉폭포다. 먼저 위봉사는 위봉산 마루턱에 자리한 위봉산성 안에 자리하고 있다. ‘추줄산위봉사’라고 적인 일주문과 사천왕문을 지나면 위봉사 경내로 들어선다. 깊은 산속의 사찰인데도, 마당은 평탄하고 널찍한 편. 대왕전 용마루에 이은 청기와도 고색창연하다. 보광명전 앞에 서 있는 늙은 소나무 한 그루가 고찰의 품격을 더한다. 비구니만의 도량인 위봉사는 절제의 미학이 돋보이는 곳. 사찰 내부 건축물의 배치나 공간 구성 어디에도 과장이나 허세가 보이지 않는다. 팔작지붕으로 유명한 보광명전 지붕의 용마루와 위봉산의 부드럽고 완만한 능선 자락의 조화도 절묘하다.위봉사 아래 도보변에서 바라본 위봉폭포. 이곳에서 보면 폭포 상단의 모습만 보인다. 도로에서 폭포 아래까지 목재 계단 산책로로 내려가야 하단 폭포를 볼 수 있다.위봉사 아래 도로변 우측에는 위봉폭포가 있다. 높이 60m의 폭포가 3단으로 꺾여 떨어지는 모습이 제법 운치 있다. 도로에서 폭포 아래까지는 목재 계단 산책로로 연결돼 있다.기암괴석과 울창한 숲, 깊은 계곡이 어우러진 위봉폭포는 비온 뒤 물이 맑을 때 더욱 좋다. 지난 봄비에 불어난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진다. 보는 이의 마음마저 깨끗해지는 기분. 위봉폭포가 특별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바로 이곳에서 우리나라 판소리 8대 명창으로, 정조와 순조 때 활약한 권삼득 선생이 수련하며 득음의 경지에 올랐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비가 오고 난 후면 물소리가 웅장해 소리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위봉산성은 방탄소년단(BTS) 팬들에게 ‘인생사진’ 성지이기도 하다. 위봉산성은 숙종 원년(1675)에 쌓은 16㎞ 길이의 성벽으로, 대부분이 소실되고 지금은 서문의 일부가 남아있다. 3m 높이의 이 아치형 석문 위에서 방탄소년단이 사진을 찍은 뒤 ‘아미들의 성지’가 되면서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위봉사 아래 도로변에서 목재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위봉폭포의 하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22.05.06 I 강경록 기자
'쇼타임' 진기주, 열혈 순경 완벽 변신…진정성 불어넣는 열연
  • '쇼타임' 진기주, 열혈 순경 완벽 변신…진정성 불어넣는 열연
  • (사진=삼화네트웍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진기주가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 연출 이형민·정상희 제작 삼화네트웍스)의 여주인공 고슬해 역으로 진심 어린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잘나가는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박해진 분)과 정의로운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 분)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이다. 극중 진기주가 분한 고슬해는 정의로운 경찰이자 목표를 향해서라면 무서울 것이 없지만 주변을 누구보다 살뜰히 챙기는 따뜻함을 지닌 인물이다. 그러나 혼자 가슴을 치며 눈물을 흘리는 등 남모를 비밀을 간직한 미스터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겉으로는 밝기만 한 고슬해에게는 아픈 사연이 있다. 아버지를 연쇄살인마에게 잃어버린 후 아버지 친구인 강국경찰서 서장 손에 자라며 오로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경찰이 됐다. 이런 자신의 성장배경으로 인해 고슬해는 자신처럼 다신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파출소에서 형사과로 가고 싶어한다. 강해 보이기위해 더 크게 말하고 더 깊이 분함을 느끼며 성장했다. 그래서 때로는 과하게 몰아붙이며 상대를 제압하지만 웃으면 해맑은 아이가 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이런 고슬해의 다층적인 면을 연기하기 위해 진기주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깊고 깊은 사연을 가진 고슬해는 한마디로 악바리다. 악착같이 범인을 쫓고 매일 몸을 단련하지만 약자들에겐 폭포수처럼 눈물을 보이며 감정이입이 되고 만다. 그런 고슬해에게 시청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진기주는 감독, 작가의 도움을 받고 현장에서 혼자 멍하니 하늘을 보며 감정이입을 하는 등 진짜 고슬해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고슬해 내면의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아이의 정의감’을 깊은 감정 이입 속에 끌어내기 위해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집중하며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그런 진기주에게는 또 하나의 별명이 있다. 바로 드라마 현장의 비타민이다. 항상 웃고 항상 장난기 가득한 진기주는 고슬해를 많이 닮았다. 실제 촬영장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자랑한 진기주였지만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제작진의 귀띔이다.한편 ‘지금부터, 쇼타임!’은 1,2부가 공개된 가운데 차차웅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엮인 고슬해가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할지 기대되는 시점이다. 유일하게 마음을 열고 의지하고 믿는 서희수(김종훈 분) 형사가 고슬해의 마음을 받아줄지, 그런 고슬해가 서서히 마음에 스며들고 있는 차차웅은 또 어떤 마음의 변화를 일으킬지도 관전 포인트다.‘지금부터, 쇼타임’은 새롭게 선보이는 MBC 토일드라마로 편성, 토요일 저녁 8시4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MBC는 시청자들의 재미와 이해를 돕기 위해 8회까지는 매주 일요일 전회(토요일 방송분) 요약본을 편성해 일요일 저녁 8시25분 전회 요약본, 9시 본방송이 이어진다.
2022.04.29 I 김보영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외 공범 1명 더 있다…경찰 내사 착수
  •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외 공범 1명 더 있다…경찰 내사 착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3년 전 경기 가평에서 발생한 ‘계곡 살인’ 사건과 관련해 현재 4개월째 도주 중인 30대 남녀 외 공범 1명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왼쪽부터 이씨와 조씨. (사진=연합뉴스)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여)씨와 조현수(30·남)씨뿐만 아니라 지인인 A(30·남)씨도 살인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A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24분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B(사망 당시 39세)씨와 함께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물속으로 다이빙을 한 인물이다. A씨와 조씨가 먼저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B씨가 뒤이어 물에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A씨는 조씨와 친구 사이이며 이씨와도 평소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2019년 11월 피해자 유족의 제보로 경기 일산서부경찰서가 재수사에 착수했을 당시 이씨 등과 함께 살인과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미수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2020년 12월 경찰이 이씨와 조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때도 함께 기소 의견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가 이씨 등과 함께 B씨의 생명 보험금을 노리고 살인 범행을 함께 계획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은 지난달 30일 이씨와 조씨의 얼굴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고 공개수배할 당시 A씨가 공범이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남편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 각각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지만, 작년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한편 경찰이 이씨의 옛 남자친구가 인천에서 의문사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10년 석바위사거리 교통사망사고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광수대는 경찰청으로부터 이씨가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해당 교통사고에 대한 수사 지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석바위사거리 교통사고는 지난 2010년 인천 미추홀구 석바위사거리 한 도로에서 이씨와 이씨의 남자친구가 타고 있던 차량이 사고가 난 뒤 남자친구만 숨진 사건이다. 이씨는 사고 후 혼자 살아남아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경찰은 실제로 당시 유사한 사고가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한편 이씨가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이 있는지도 보험사 등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2022.04.05 I 황효원 기자
제주 4·3 74주년…이낙연 "제주에도 눈물 없는 봄이 오기를"
  • 제주 4·3 74주년…이낙연 "제주에도 눈물 없는 봄이 오기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주 4·3 항쟁 74주년을 맞은 3일 “제주에도 눈물없는 봄이 오기를 소망한다. 이제 제주도민들께서 마음껏 기뻐할 줄도 아시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에서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제주 4·3, 눈물 없는 봄의 시작이기를`이란 글에서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제주도민 여러분께 멀리서나마 위로의 인사를 올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스무 살 8월, 난생 처음 제주에 간 때를 떠올렸다. 이 전 대표는 “목포에서 여객선을 타고 8시간, 햇빛을 눈부시게 반사하는 바다는 눈물겹도록 찬란했다. 뛰어내려도 빠지지 않을 듯이, 바다 표면은 잔잔하다 못해 단단해 보였다”면서 “그렇게 도착한 제주. 슬프도록 아름다웠다. 검은 땅과 돌, 진초록의 들과 산, 짙푸른 하늘과 바다. 제 상상을 뛰어넘은 아름다움에 저는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이어 “그때 4·3의 역사를 잘 알지 못했다. 그 턱없는 눈물은 가눌 수 없도록 넘쳤던 청춘의 폭포 같은 분출이었을 것”이라면서 “그 후로 제주에 갈 때마다 새로이 느끼게 됐다. 제주의 눈물겹도록 찬란한 아름다움에는 사람들의 소리 없는 울음이 배어있을 지도 모른다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봄 국회에서 4·3 특별법을 전면 개정해 피해자 보상의 길을 열었다. 올해부터는 1인당 9000만원의 보상이 시작된다”며 “특별법 전면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그 통과를 위해 노심초사 애쓰신 오영훈 국회의원과 보상의 결심을 해주신 문재인 대통령, 홍남기 부총리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가족들의 마음을 모아주신 양종훈 당시 평화 재단 이사장, 송승준, 오임종 전현직 유가족 회장 등 지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의원은 전날 4·3 희생자 유족회 주관으로 열린 위령 제례에서 유족회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보듬는 대화의 시간을 보냈다. 오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희생자 배·보상 내용을 담은 제주 4·3 특별법 개정에 이어 최근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 무죄 판결까지 내려지면서 4·3 해결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위령 제례에 참석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는 자리에서 재심 무죄 판결을 받은 수형인 유족을 만나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2022.04.03 I 이성기 기자
김어준 "여론조사업체 만들 것"…유료 회원 모집
  • 김어준 "여론조사업체 만들 것"…유료 회원 모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독자적인 여론조사기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일 딴지일보 홈페이지에는 김 씨의 이름으로 ‘여론조사기관 설립합니다. 회원 모집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딴지일보 페이스북 캡처김 씨는 이 글에서 “대한민국 마음의 지도, 있는 그대로의 꽃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여론조사기관 이름은 ‘여론조사 꽃’으로 딴지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회원을 모집 중이다. 정기회원으로 가입하면 정기 분석 리포트가 제공된다.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여론조사기관을 설립하게 된 데 대해 “문제 의식은 (대선 기간에) 여론조사로 가스라이팅을 했다. 그것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라며 “여론조사가 폭포수처럼 쏟아졌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고아처럼 떠돌았다. 같은 날 조사가 10%포인트씩 차이가 나고 (해서) 뭐가 맞는지 몰라서 (그랬던 것)”라고 했다.그는 그러면서 “(여론조사 꽃은) 언론사, 정당, 기업의 의뢰를 일체 안 받고 장비나 인력, 소프트웨어를 자체 보유해서 철저하게 독립적으로 매주 기획조사해서 기본 수치는 공개하고, 전문가들이 심층 분석해서 정기 리포트를 회원들에게 보내준다”며 “정치 조사도 하겠지만 기획 조사도 할 것”이라고 했다.또 “독립적으로 차곡차곡 (데이터가) 쌓여갈 것이고 어느 순간에는 인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여론조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기 회원의 회비는 1년에 10만원, 3년에 27만원이다. 원하는 경우 50만원 이상(장미 회원)의 회비를 자발적으로 낼 수도 있다. 향후엔 일반 회원도 받는다.
2022.04.02 I 김국배 기자
피데와 차, 멸치 이색 요리…흑해 해안도시로 떠나는 미식여행
  • 피데와 차, 멸치 이색 요리…흑해 해안도시로 떠나는 미식여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 3대 미식 국가’로 불리는 터키. 신선하고 다채로운 식자재로 요리한 풍미 깊은 수많은 음식이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아시아와 남유럽 중간에 위치한 흑해 지역은 주변국의 문화와 미식에 영향을 받으며 고유의 특별하고 매력적인 미식을 자랑한다. 흑해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흑해의 대표 미식 도시 세 곳의 특색 있는 로컬 음식과 함께 하는 미식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리제 전경(사진=터키문환관광부)◇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피데를 즐길 수 있는 ‘기레순’산, 고원 등 다양한 자연 명소가 있는 기레순은 해안에서 시작해 내륙까지 이어진 울창한 숲을 자랑한다. 특히, 터키석처럼 반짝이는 호수들과 푸른 산을 연결하는 물줄기가 된 쿠잘란 폭포는 현지인이 더 찾는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로 평화로운 휴식을 즐기기 좋다. 쿠잘란 폭포까지 차로도 갈 수 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등산을 추천한다. 이처럼 기레순 지역은 광활한 자연을 토대로 비옥한 토양이 발달해 농사를 짓는 인구가 많다.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 농경 지역 특성상 맛이 풍부하고 든든한 요리가 발달했다. 이 중 기레순의 별미인 고렐레 피데시가 유명하다. 터키식 피자로 알려진 피데(Pide)는 터키를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로 흑해 지역에서 유래했다. 다양한 피데의 종류 중 몇몇 특별한 미식 스타일을 자랑하는 피데 요리는 만들어진 도시명을 본 따 이름이 지어졌는데, 그중 하나가 고렐레 피데시다. 고렐레 피데시는 납작한 빵 위에 갖가지 다진 고기와 계란을 올리고, 현지에서 만들어진 치즈로 마무리해 더욱 더 풍부한 맛을 만들어낸다. 트라브존의 함시리 필라프(사진=터키문화관광부)◇낯선 듯 익숙한 이색 미식 ‘트라브존’트라브존은 흑해의 동부 지역 중 가장 발전하고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인 만큼 볼 곳도, 먹을 것도 많다. 그중 대표 명소인 쉬멜라 수도원은 서기 4세기경 아테네 사제들에 의해 세워진 곳. 해발 1200m 산 절벽 위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외관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성서의 여러 구절을 표현한 프레스코화, 그리고 수도원 밖으로 펼쳐진 탁 트인 전경 등 건물 내외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높이 올라온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대표 미식으로는 함시리 필라프를 추천한다. 함시는 멸치 종류의 하나로 흑해 지역의 특산물이다. 베이스인 필라프는 쌀과 고기, 양파, 향신료 등을 첨가하여 만든 볶음밥이며 필라프 위를 함시로 덮은 후 오븐에서 구운 요리가 함시리 필라프다. 쌀과 멸치의 색다른 조리법으로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만큼 풍부한 맛을 자랑하고 오븐으로 구워내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함시리 필라프는 흑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이색 요리 중 하나이다. 리제 차(사진=터키문화관광부)◇상쾌한 공기와 쌉쌀한 차를 맛볼 수 있는 ‘리제’차(茶)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터키에서 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리제는 산맥으로 둘러싸여 선선한 날씨와 높은 습도, 비옥한 토양 등 차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 도시 전체가 녹차 밭으로 뒤덮일 정도로 차와 뗄 수 없는 지역인 리제는 많은 현지인들이 차 재배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직접 차 재배를 체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도 있다. 차 외에도 리제에서 꼭 맛봐야 할 특별한 요리인 함시콜리가 있다. 함시콜리는 함시, 옥수숫가루, 올리브유, 그리고 각종 야채로 만든 빵이다. 이 지역의 특별 미식인 함시콜리는 터키 특허청에 등록되어 있으며. 2021년에는 전통성과 품질을 인증받아 지역 자격증이 주어졌다. 해산물과 빵을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한국에서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리제만의 특별한 미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먹어봐야 할 요리다. 한편, 현재 3월 기준, 터키 정부는 한국을 안전 국가로 분류해 한국인은 터키 입국 시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나 최근 6개월 내 코로나 완치자임을 증명하는 코로나19 회복증명서 또는 PCR 테스트 혹은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서 중 하나를 서류로 제출하면 자가격리 없이 터키 입국이 가능하다. 터키 입국일 기준 최소 14일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6개월 내 코로나 완치자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제출할 경우, PCR 음성결과지 제출이 필요하지 않다. 또는 터키 입국 전 최대 72시간 전 발급받은 PCR 음성결과지 또는 48시간전 검사 완료한 신속 항원검사 결과지 제출 시 자가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2022.03.23 I 강경록 기자
SSG랜더스, 메이저리그급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완료
  • SSG랜더스, 메이저리그급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완료
  • SSG랜더스 홈팀 라커룸. 사진=SSG랜더스SSG랜더스 선수단 전용 사우나 시설. 사진=SSG랜더스SSG랜더스 클럽하우스 타격 연습장.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인천SSG랜더스필드 내에 있는 클럽하우스와 홈, 원정 덕아웃 및 부대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완료했다.SSG는 20일 “부상방지 및 피로회복을 위한 전문시설까지 대대적인 확충을 통해 국내 최고의 클럽하우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이번 리모델링은 지난해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하고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2021년 6월 기획을 시작한 이후 10개월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기획 단계부터 선수들과 코칭스탭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청취했고 스타필드 사우나 시설을 기획한 전문가의 조언을 반영하는 등 디테일까지 세밀하게 고려해 진행했다.전체 리모델링의 범위는 홈팀 클럽하우스, 원정팀 클럽하우스, 경기진행에 필요한 부대시설, 덕아웃 등 크게 4개 구역이며 총1445평 59개실의 규모이다.먼저 홈팀 클럽하우스는 라커룸, 사우나 시설, 타격연습장, 체력단련실, 전력분석실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라커룸은 SSG랜더스의 컬러와 아이덴티티가 가장 잘 표현된 공간으로 규모는 208.31㎡(63평)에서 292.03㎡(88평)로 넓어졌고 개인 라커 폭도 기존 1.2m에서 메이저리그 수준인 1.4m로 늘렸다.또한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조 시스템을 강화해 공기 순환을 대폭 개선했다. 리클라이너 체어, 의류건조기, 신발 건조기 등의 편의시설과 함께 공기정화와 심신안정에 좋은 반려식물을 곳곳에 배치했다.홈 클럽하우스 시설 중 선수단의 열렬한 반응을 얻은 것은 SSG랜더스만이 보유한 사우나 시설이다. 사우나 시설에는 버블을 발생시키는 개인용 ‘드림 배스(온탕)’와 순간적인 압력으로 근육피로를 풀어주는 폭포수 냉탕, 사우나스톤에 아로마수(水)를 뿌려 긴장완화와 피로회복에 좋은 핀란드 전통 방식의 ‘로울리’ 사우나 도크 등을 갖췄다.또한 덕아웃 바로 뒤에는 경기출장에 앞서 최고의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내 타격연습장 3개면과 타격준비실을 조성했다. 타격연습장에는 다양한 구속과 구질을 선택할 수 있는 최신 사양의 피칭머신 2대를 설치했다. 타격준비실은 개인적으로 스윙연습을 하며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체력단련실도 유리벽과 높은 천정 높이(4m)로 탁 트인 개방감을 줬다. 부상 방지를 위해 바닥에 탄성고무매트를 설치했고 고가의 테크노짐 헬스장비 3기도 추가로 도입했다.이 밖에도 감독실과 코치실은 업무에 집중하고 개인적으로 편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모든 시설(샤워실, 화장실, 수면실 등)을 분리해 조성했다.SSG는 원정팀 역시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전체 시설(라커룸, 식당, 코치실, 샤워실)을 리모델링했다. 클럽하우스 규모(640㎡, 약 194평)는 10개 구단중 가장 넓고 감독, 코치, 선수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라커룸, 화장실, 샤워실도 조성했다.특히 올 시즌부터 국내 최초로 원정팀 클럽하우스를 전담하여 관리하는 ‘클럽하우스 매니저’를 운영한다. 담당 매니저는 선수단이 이용하는 시설의 안전과 청결유지, 선수단 용품 정리, 선수단의 불편사항 해결, 의견 청취 및 개선 등 원정팀 선수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안하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SSG는 홈팀과 원정팀 덕아웃도 동일한 수준으로 리모델링 했다. 특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공간임을 감안해 냉난방 시설을 추가로 설치했고 우천 시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 재질의 바닥재로 교체했다. 또한 장비 수납 공간을 확대하고 덕아웃 조명도 최적의 조도로 조절했다. 아울러 SSG는 선수단 관련 시설과 함께 경기를 진행하는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부대시설(시구자 대기실, 이벤트 참가자 대기실, 심판실 등)도 전면 리모델링했다.SSG 주장 한유섬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클럽하우스이다. 어떻게 보면 집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구단에서 이번에 선수들의 입장에서 세밀하게 신경을 써 주셔서 감사드리고 선수들도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SSG는 360도 3D VR(Virtual Reality : 가상현실) 영상 기법으로 촬영한 “SSG랜더스 클럽하우스 투어” 영상과 선수들이 직접 새로운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랜선 집들이 컨셉의 브이로그’ 영상을 개막전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2022.03.21 I 이석무 기자
(영상)"도와주세요"…물바다 된 中선수촌, '은폐 의혹' 제기된 이유
  • (영상)"도와주세요"…물바다 된 中선수촌, '은폐 의혹' 제기된 이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촌의 천장이 누수돼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영상이 공개됐지만 곧 삭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정부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12일(한국 시각)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10일 핀란드 스키 선수 카트리 릴린펜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와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장커우 선수촌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사진=카트리 릴린펜레 인스타그램 캡처)그가 올린 영상에는 천장의 전등과 스프링쿨러 틈새 사이로 상당한 양의 물이 새며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천장에서 샌 물들로 바닥에는 첨벙첨벙할 정도로 물이 차올라 있었고, 한쪽에서는 누군가 빗자루 등으로 물을 퍼내는 모습도 보였다.카트리는 또 다른 영상을 통해 몇몇 올림픽 조직위 직원들이 와서 엉망이 된 선수촌의 건물 바닥을 정리하는 모습을 게재했다.(영상=카트리 릴린펜레 인스타그램 캡처)해당 영상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현재 카트리의 SNS에서는 관련 영상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일부에선 중국 당국이 삭제를 요청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선수촌 수도관이 터졌다”며 “중국이 첫 번째로 보여준 해결 방법은 사람을 보내 영상을 삭제하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카트리의 안전을 염려한 몇몇 누리꾼들이 그의 SNS에 “여전히 선수촌에 비가 내리냐”는 질문을 댓글로 달았으나, 이에 대한 답은 없는 상태다.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지난 2월 4일 개막했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오는 20일까지 15개 종목에서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번 올림픽 개최로 중국 수도 베이징은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전 세계 유일의 도시가 됐다.
2022.02.12 I 이선영 기자
 흑백의 세상, 형형색색 빛으로 넘실거리다
  • [인싸핫플] 흑백의 세상, 형형색색 빛으로 넘실거리다
  • 노형수퍼마켙 입구. 흑백의 세상으로 변한 노형수퍼마켙[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 도심 속 새로 문을 연 미디어아트 전시장 ‘노형수퍼마켙’. 약 1200평 규모의 전시장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흑백의 공간과 더불어 다양한 색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필수 코스로 조금씩 자리 잡아가고 있다. 노형수퍼마켙을 제대로 즐기려면, 이곳의 ‘콘셉트’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노형수퍼마켙을 관통하는 콘셉트는 ‘색’이다. 수퍼마켙에는 총 5가지 테마가 있다. 관람객은 잃어버린 색을 찾는다는 설정과 함께 모험을 시작한다. 모험의 시작은 ‘문’이다. 아주 오래 전 두개의 지구를 잇는 ‘문’이 있었다. 이 문은 우리가 살고 있는 첫번째 지구와 신화·설화·상상 속 이야기가 펼쳐지는 두번째 지구를 연결한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문’의 존재를 잊기 시작했고, 모두의 기억 속에서 문은 사라졌다. 두개의 평행 지구를 다시 연결하는 방법은 이 문을 다시 찾는 것이다.형형색색의 빛들이 반짝이는 공간이 펼쳐지는 노형수퍼마켙 두번째 테마 ‘베롱베롱’배경은 1981년 노형수퍼마켙. 어느날 수퍼마켙에 문이 열렸다. 이 문은 모든 색을 빨아들여 제주는 모든 색을 잃는다. 빨아들인 색깔들은 수퍼마켙을 중심으로 모여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신비로운 광경을 만들어낸다는 설정이다.노형수퍼마켙 입구. 색이 모두 없어진 흑백의 세상이다. 잃어버린 색을 찾는다는 모험에 걸맞게 오직 검은색과 흰색만이 존재한다. 1981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것처럼 그때의 소품들이 색을 잃은 채 배치돼 있다. 당시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추억을,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신기한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이다.안개가 자욱한 공간에서 한줄기의 빛을 따르는 여정으로 채워진 노형수퍼마켙 세번째 테마인 ‘뭉테구름’문으로 들어서자, 빨아들인 빛을 모으는 장소인 ‘베롱베롱’(광섬유존)이다. 형형색색의 빛들이 반짝이는 길로, 이곳을 지나면 ‘뭉테구름’(포그존)이라는 안개가 자욱한 공간에서 한줄기 빛을 따르는 여정으로 채워져 있다. 흑백에서 점점 다른 문을 지나며 빛이 다시 모이는 과정이 펼쳐진다.노형수퍼마켙 메인 공간인 ‘와랑와랑’에서는 폭포와 주상절리 등 모두 8가지 화려한 영상들이 음악과 어우러진다.메인 공간인 ‘와랑와랑’에서는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웅장하게 펼쳐진다. 모두 8가지 영상으로, 폭포와 주상절리 등 압도감과 몰입감을 주는 화려한 색채의 영상들이 음악과 어우러진다. 최대 20m 높이의 6층 건물 층고의 전시관 내부를 화려한 시각적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프로젝트 46대를 설치했다. 여기에 스피커에서는 웅장한 사운드가 뿜어져 나오며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한다.노형수퍼마켙 메인 공간인 ‘와랑와랑’에서는 폭포와 주상절리 등 모두 8가지 화려한 영상들이 음악과 어우러진다.
2022.02.04 I 강경록 기자
팔랑귀 지석진, '도를 믿습니까' 일행에 붙잡히기도
  • 팔랑귀 지석진, '도를 믿습니까' 일행에 붙잡히기도
  • (사진=MBC ‘전참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지석진이 팔랑귀 일상을 공개했다.2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187회에서는 대세 핫가이 지석진과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의 매니저와의 리얼 일상이 시청자들을 찾아갔다.지석진은 핫한 아이템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좋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는 폭포수 같은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지석진에게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타민 물을 “젊은이들이 마시는 핫한 음료수”라며 건넸다. 지석진은 이를 한 모금 마시더니 갑자기 괴력을 발휘하며 “젊은이 음료 한 잔 더 줘봐. 확실히 다르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도를 믿습니까’ 일행에게 붙잡힌 팔랑귀 지석진의 일화가 공개돼 웃음을 안기기도.또 지석진은 개그맨 김수용과 만나 중년의 카페 데이트에 나섰다. 지석진과 김수용은 부드러운 수플레와 달콤한 음료를 시킨 뒤 한참 동안 인증샷 타임까지 가졌다. 순식간에 수플레를 흡입한 두 사람은 “하나 더 시키자”라며 멈출 수 없는 디저트 마니아 본능을 과시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카페 2차까지 이어갔다. 그곳에서도 지석진은 직원 추천 핫한 메뉴를 시켜 넘사벽 팔랑귀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지석진은 32살 나이 차이의 매니저와 마치 아빠와 아들을 보는 듯한 케미로 내내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지석진은 운전이 서툰 매니저가 자칫 긴장이라도 할까 봐 “초보인데도 운전 잘한다”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가 하면, 자신만의 운전 꿀팁을 전수해 MC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그런 가운데 매니저는 이영자 매니저 송 실장으로부터 주차 연습 특훈을 받기도 했다. 주차 레슨을 받는 입사 한 달 차 매니저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도 리얼한 재미를 안겼다.뒤이어 지석진은 M.O.M 신곡 녹음실로 향했다. 이곳에서 지석진은 M.O.M 멤버 KCM, 박재정과 빵빵 터지는 수다 케미를 터트렸다. 그런 와중에 지석진은 유재석과 깜짝 전화 통화를 나누며 찐친 웃음 폭탄을 안기기도.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M.O.M 신곡 ‘듣고 싶을까’가 최초 공개돼 시청자들의 고막에 힐링을 선사했다.그런가 하면 대한민국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이 정샘물은 실력자 매니저와 환상의 찰떡 케미를 과시해 이목을 끌어당겼다. 정샘물의 매니저 역시 28년 차 레전드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다. 정샘물은 금손 매니저와 함께 오은영 박사의 메이크업을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반반 나눠서 하는 스킬을 공개해 MC들의 찐 감탄사를 유발했다. 특히, 매니저는 김태희 화보 촬영장에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과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국내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다운 정샘물의 레전드 비하인드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정샘물은 배우 이승연에게 직접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건넨 사연과, 이를 계기로 고소영, 김희선, 김지호 등 국내 톱스타 전담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사연을 공개해 안방을 놀라움으로 물들였다. 뿐만 아니라 워커 홀릭 스케줄 가운데 빠지지 않는 딸바보 일상도 공개돼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187회는 전국 기준 5.2%, 수도권 기준 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9%까지 치솟았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5%로 같은 시간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며, 2월 5일과 2월 12일 2주간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중계로 인해 결방될 예정이다.
2022.01.30 I 윤기백 기자
'전참시' 지석진 출연…M.O.M 신곡 최초 공개
  • '전참시' 지석진 출연…M.O.M 신곡 최초 공개
  • ‘전지적 참견 시점’(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에 지석진이 출격한다.오는 29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박정규, 연출 노시용, 윤혜진, 이하 ‘전참시’) 187회에서는 지석진의 대세 핫가이(?) 일상이 그려진다.지석진은 폭포수 같은 땀을 흘리며 운동 콘텐츠 촬영에 여념 없다. 매니저는 힘겹게 운동하는 지석진의 모습에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아이템이다”라면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타민 물을 건넨다. 이를 한 모금 마신 지석진은 “이거 대박이다. 젊은이 음료 한 잔 더 줘봐”라면서 갑자기 헐크 같은 에너지를 발산해 폭소를 자아낸다.이에 매니저는 “선배님이 핫하다는 건 거의 다 드신다”라고 제보해 눈길을 끈다. 이후에도 지석진은 뭐든 핫한 아이템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는 모습으로 재미를 안길 예정.이어 지석진은 M.O.M 신곡 녹음 현장으로 향한다. 지석진은 M.O.M 멤버 KCM, 박재정과 깨알 같은 예능 케미스트리를 과시한다. 그런 가운데 지석진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을 통해 M.O.M 신곡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특히, 이날 지석진은 유재석과 깜짝 전화 통화를 한다. 유재석은 지석진을 들었다 놓는 입담으로 지석진은 물론, 이를 지켜보던 MC들까지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는 전언. 과연 지석진과 유재석은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본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관찰 예능에 출격한 대세 핫가이 지석진의 웃음 폭발 하루는 1월 29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87회에서 만날 수 있다.
2022.01.28 I 김가영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