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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에 연내 2억달러…IDB투자 증자에 1.5만 달러
  • 최상목,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에 연내 2억달러…IDB투자 증자에 1.5만 달러
  • [워싱턴 D.C.=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위한 인도적 지원에 연내 2억 달러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 참석하고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면담을 실시했다.최 부총리는 IMF/WB 연차총회 계기로 개최된 제5차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 부총리가 참석한 것은 작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총리와 IMF·WB 총재가 공동 주재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과,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 등 주요국 재무장관이 참석했다.최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9월 주유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23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패키지를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밝혔다.중장기적으로 21억 달러 규모의 EDCF를 집행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건지원과 주요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기로 하고, 인도적 지원 2억 달러를 연내 집행해 긴급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세계은행(WB)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우크라이나 지원기금에 각각 5000만 달러를 출연해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주개발은행(IDB) 일랑 고우드파잉(Ilan Goldfajn) 총재를 만나,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과 미주개발은행간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IDB 총재는 중남미 지역 민간부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IDB 투자(invest)의 새로운 운영전략 이행 계획을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이 전략에 대해 적극적 지지를 표명하면서 IDB 투자 증자(35억달러 규모)에 한국 정부도 1억 5000만달러 규모로 참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최 부총리는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제2차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7월25일~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 대해 작년 1차 포럼에 이어 올해 2차 포럼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 중남미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한 미주개발은행의 협조를 요청했다.또 최 부총리는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미주개발은행에 진출해 한국과 미주개발은행 간 신탁기금 등 협력사업을 원활히 진행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재능있고 열정적인 한국 청년들이 미주개발은행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총재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2024.04.18 I 김은비 기자
6만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옅어진 금리인하 가능성에 3.35%↓
  • 6만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옅어진 금리인하 가능성에 3.35%↓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추진할 가능성이 옅어지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하락하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또한 6만달러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 17일 한 때 6만달러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지난 3월 5일 이후 처음이다.(사진=픽사베이)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35% 하락한 6만167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81% 하락한 3007달러에, 리플은 변동없이 0.4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227만원, 이더리움이 449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43.5원이다.지난 17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한 포럼에 참석해 ‘매파적’ 발언을 내놨다.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을 갖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이다. 특히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3달간 주요 물가 지표까지 예상치를 웃돌자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시장에서는 판단 중이다.그는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위축된다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상당한 완화 여지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될 때까지 현재 5.25~5.50%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한동안 비트코인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 중이다. 조엘 크루거 LMAX 그룹 시장 전략가는 “큰 손들이 아직 바닥매수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BTC 약세는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기술적으로 주요 지지선은 5만9000달러이다. 이 지지선을 지킨다면 전고점 돌파, 10만 달러 돌파 관점은 유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지지선이 깨지면 4만5000~5만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18 I 김가은 기자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악재에도 깜짝실적…시간외서↑(영상)
  •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악재에도 깜짝실적…시간외서↑(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전해졌지만, 시장이 무난히 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롬 파월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한 경제정책포럼에서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향해 진전되고 있다는 확신을 높이지 못했다”며 “미국 경제는 강하고, 인플레는 더이상 진전이 없어 단기간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전략가는 “파월은 매우 단호하게 매파적인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증시에 비우호적이었지만, 시장은 메시지를 잘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후퇴하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67%로 높아졌고, 정책 민감도가 높은 2년물 금리는 장중 5%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유나이티드 헬스(UNH, 468.89, 5.2%) 건강 보험 및 의료서비스 제공 기업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주가가 5% 넘게 상승했다. 실적에 대한 안도감 영향이다. 이날 유나이티드 헬스가 공개한 1분기 매출액은 99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993억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6.91달러로 예상치 6.62달러를 상회했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브라질 사업장 매각 및 체인지 헬스케어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으로 총 77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요율에 대한 실망, 독점 금지 조사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27.5~28달러로 유지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27.5달러에 형성돼 있다. ◇라이브 네이션 엔터(LYV, 92.21, -7.6%) 라이브 공연 관련 홍보 및 기획 서비스 제공 업체 라이브 네이션 엔터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법무부가 라이브 네이션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티켓마스터(티켓 예매 부문)와 콘서트 홍보·기획 업무 연계 등 지배력을 이용해 경쟁을 방해했다는 혐의다.다만 월가에서는 “이번 이슈로 라이브 네이션이 티켓 가격을 더욱 투명하고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운영하면서 향후 조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41.50, 1.1%, 5.2%*)미국의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올랐다. 보잉 악재에도 깜짝 실적을 거둔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25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24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는 -0.15달러로 예상치 -0.5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보잉 항공기의 동체 구멍사고로 737MAX9 운행이 중단되고, 그 여파로 2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적었던 것.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이어 연간 EPS 가이던스를 종전에 제시한 9~11달러로 유지했다. 회사 측은 “강력한 여행 및 출장 수요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6~2027년에 에어버스의 A321 네오 35대를 리스해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잉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하겠다는 의미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17 I 유재희 기자
파월 “2% 물가 확신 오래 걸릴듯”…S&P·나스닥↓
  • [뉴스새벽배송]파월 “2% 물가 확신 오래 걸릴듯”…S&P·나스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 지표도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파월 의장이 매파적으로 정책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되며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3.2%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특히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파월 금리인하 지연 시사에 혼조세-뉴욕 증시가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함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혼조세 보여.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17%) 상승한 3만7798.97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1포인트(0.21%) 하락한 5051.4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하락한 1만5865.25로 마감.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후 이스라엘이 보복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면서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이어져.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파월 의장은 워싱턴 포럼에서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해. -파월 의장은 “즉, 현 통화정책 수준이 우리가 직면한 위험에 대처하기에 좋은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여. -그는 또 “최근 지표는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면서도 “동시에 올해 현재까지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의 부족을 보여준다”라고 평가.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위축된다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상당한 완화 여지를 두고 있다”고 말해. ◇ 美재무 “對이란 제재 수일 내 채택 예상”-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수일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옐런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계기 기자회견에서 “나는 수일안에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들을 채택할 것으로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옐런 장관은 “또 그동안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에 관해 더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여. ◇美USTR 대표 “中에 계속 맞설것…301조 등 무역조치 준비돼 있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무역정책에 있어 대(對)중국 강경 기조를 거듭 확인하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대응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밝혀.-타이 대표는 “우리는 수년 동안 중국의 제어받지 않는 비(非)시장 정책과 행위가 철강과 알루미늄, 태양광, 배터리, 전기차, 핵심 광물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미국에 미치는 영향을 목도해 왔다”고 지적.-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혔듯 정부는 중국에 맞서기를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위해 무역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그는 “여기에는 무역법 301조를 통한 조치가 포함된다”며 “우리는 지난 4년간 중국의 301조(적용)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해킹 등 중국의 강제적인 기술 이전 정책을 비롯해 미중 무역 불균형 등에 따른 해악에 전략적·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세 조치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해. ◇IMF “한국, 올해와 내년 2.3% 성장”-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 이는 지난 1월 전망과 동일한 수치.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의 2.3%를 유지.-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는 3.1%에서 3.2%로 0.1%포인트 상향 조정. 특히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7%로 0.6%포인트 상당폭 높여 잡아. ◇테슬라 시총 5천억달러 ‘턱걸이’-테슬라 주가가 1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장중 50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장 막바지에 소폭 회복.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71% 내린 157.11달러에 마감.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올해 판매 성장률이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뒤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올 들어 약 37% 하락. 특히 테슬라가 이달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전날 전 세계 사업장의 인력 10% 이상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잇달아 타격. ◇AMD ‘인공지능PC’ 탑재용 새 칩 출시-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1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PC에 탑재할 새로운 칩을 공개. AMD는 노트북과 모바일용 ‘라이젠 프로 8040 시리즈’ 프로세서와 PC용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출시한다고 밝혀. -AMD의 AI PC용 칩 출시로 앞서 비슷한 기능의 칩을 공개한 인텔, 엔비디아 등과 AI PC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
2024.04.17 I 원다연 기자
국제유가, 보합 마감…美 고금리 장기화·이스라엘 재보복 가능성 주시
  • 국제유가, 보합 마감…美 고금리 장기화·이스라엘 재보복 가능성 주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제 유가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이란에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어떤 방식으로 흐를지 주시하며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아이언돔 미사일 시스템(사진=AFP)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소폭 하락한 배럴당 90.02달러에 거래됐다. 파월 의장이 연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예상치를 웃돌아도 2% 목표치를 향하는 전반적인 궤도를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고 있다고 밝혔던 입장을 선회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최근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는 못했고, 오히려 그러한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제약적인 정책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마타도르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 팀 스나이더는 “미국 연준이 진흙탕에 갇혀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반면 경제는 계속 인플레이션을 이어가고 있어 금리 상승이 시장을 죽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점도 유가에 영향을 줬다. 브렌트유의 경우 이란이 4월1일 이스라엘의 다마스쿠스 대사관 공습에 대응할 것이라는 우려로 지난 12일 배럴당 92.18달러를 기록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주말 동안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반격이 예상보다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날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금융 서비스 회사 에버리의 시장 전략 책임자 매튜 라이언은 “지금까지 시장은 긴장 고조에 대해 다소 낙관적으로 보이며 이스라엘의 대응이 자제되고 전면전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이란에 추가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유가가 다시 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티 인덱스의 수석 금융 시장 분석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보복과 관련해 추가적인 상황이 전개될 경우 아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큰 생산국이라는 위치를 고려할 때 석유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의 주요 산유국으로서 하루 3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2024.04.17 I 양지윤 기자
파월의 변심…다시 살아난 고금리 장기화 공포
  • 파월의 변심…다시 살아난 고금리 장기화 공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올해 2%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lack of further progress)”며 “목표치를 향한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taking longer than expected)”고 밝히면서 다시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가 고조됐다. 금리인하가 더뎌질 전망이 강화되면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5%를 넘어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다리를 꼬고 태블릿을 보고 있다. (사진=AFP)◇파월 “최근 데이터 자신감 주지 못해..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3만7798.97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1% 떨어진 5051.4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2% 하락한 1만5865.2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아도 2% 목표치를 향하는 전반적인 궤도를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고 있다고 밝혔던 파월 의장이 입장을 선회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최근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는 못했고, 오히려 그러한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고용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제약적인 정책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이는 지난 3월 소비자물가마저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전망에 분명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고,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9월로 늦추고, 올해 한차례 인하만 할 것이라는 베팅도 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오후 3시기준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16.9%까지 떨어졌고, 7월인하 가능성도 44.4%에 불과하다. 9월 인하 가능성은 70%정도다.16일(현지시간) 2년물 국채금리 추이(그래픽=CNBC)◇2년물 국채금리 장중 한때 5% 넘어서파월 발언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때 5%를 넘어섰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696%까지 올라갔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655%, 2년물 국채금리는 4.97%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도 한때 하락세로 돌아선 뒤 다시 상승반전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유일하게 강보합으로 마감했는데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유나이티드헬스 주가가 5.22% 급등한 덕분이다. 이에 모건스탠리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2.47% 올랐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파월 의장은 매파적인 방향으로 더 단호하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1.64%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33%), 브로드컴(1.4%), AMD(1.96%)도 상승했다. 저가매수세가 일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반면 테슬라는 2.71% 하락했다. 장중 한 때 시총 5000억달러가 무너지기도 했다. 애플도 1.92% 빠졌다.달러·엔 환율 추이(그래픽=CNBC)◇달러 강세 이어져…달러·엔 155엔 근접파월의 입장 선회로 달러 강세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6.34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26% 오른 154.67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400원을 넘어섰다 현재는 1392.28원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 유가는 보합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소폭 하락한 배럴당 90.02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이란에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어떤 방식으로 흐를지 주시하며 관조세를 보이고 있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82%, 독일 DAX지수도 1.44% 하락했다. 프랑스 40지수도 1.4%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2024.04.17 I 김상윤 기자
S&P·나스닥↓…파월 "인플레 목표치 도달 오래 걸릴 것"
  • [속보]S&P·나스닥↓…파월 "인플레 목표치 도달 오래 걸릴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올해 2%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lack of further progress)”며 “목표치를 향한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taking longer than expected)”고 밝히면서 다시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가 고조됐다.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3만7798.97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1% 떨어진 5051.4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2% 하락한 1만5865.2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아도 2% 목표치를 향하는 전반적인 궤도를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고 있다고 밝혔던 파월 의장이 입장을 선회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최근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는 못했고, 오히려 그러한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고용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제약적인 정책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이는 지난 3월 소비자물가마저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전망에 분명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고,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9월로 늦추고, 올히 한차례 인하만 할 것이라는 베팅도 늘고 있다.파월 발언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때 5%를 넘어섰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696%까지 올라갔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655%, 2년물 국채금리는 4.97%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도 한때 하락세로 돌아선 뒤 다시 상승반전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유일하게 강보합으로 마감했는데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유나이티드헬스 주가가 5.22% 급등한 덕분이다. 이에 모건스탠리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2.47% 올랐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파월 의장은 매파적인 방향으로 더 단호하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1.64%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33%), 브로드컴(1.4%), AMD(1.96%)도 상승했다. 저가매수세가 일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반면 테슬라는 2.71% 하락했고, 애플도 1.92% 빠지는 등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2024.04.17 I 김상윤 기자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 개최…“산업별 맞춤형 AI반도체 개발”
  •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 개최…“산업별 맞춤형 AI반도체 개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주력 산업별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과 개발된 제품의 사업화를 목표로 수요-공급 연계, 연구개발(R&D) 지원, 시험·검증 인프라 구축, 금융자금 조달 등 정책 지원을 추진한다.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6일 AI전략 최고위협의회의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AI 전략 최고위협의회는 국가 전체 AI 혁신의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공감대 아래 각 분야별로 운영 중이던 AI관련 추진체계를 정비해 출범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AI분야 최고의 민간 전문가 23명과 기재부, 산업부, 중기부, 교육부, 개보위, 방통위 등 주요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 7인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 산하에는 기존 분야별 협의체 등을 활용한 6개 분과를 운영할 예정으로 AI 전략 최고위협의회 출범 이후 이번에 AI반도체 분야에서 최초로 분과 회의가 열렸다. 이날 분과회의에는 분과장인 유회준 KAIST 교수를 비롯해 삼성·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대기업과, KT·NHN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 LG AI연구소·투디지트 등 AI기업, 사피온·퓨리오사AI·딥엑스·망고부스트·모빌린트·오픈엣지테크놀로지·텔레칩스 등 AI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산업계와 학계·연구계의 AI 및 AI반도체 전문가 등이 참석해 ‘AI-반도체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AI G3 도약, K-반도체 새로운 신화 창조’ 달성을 위해 마련한 범정부 차원의 전략으로, AI 모델과 AI 반도체, 그리고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가 융합된 AI서비스까지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9대 혁신기술과 투자·인재양성·혁신 인프라·해외 진출·AI 윤리 규범 등 이를 지원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이날 분과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및 AI반도체 협업포럼 등 민·관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산·학·연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우리가 가진 HW와 SW 경쟁력의 강점을 모아 대한민국이 AI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4.16 I 강신우 기자
AI반도체 분과 첫 회의 열려…누가 참석했나?
  • AI반도체 분과 첫 회의 열려…누가 참석했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AI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제시한 가운데, 16일 처음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만들 회의가 열렸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AI 전략 최고위협의회의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에 참석했다. AI-반도체 분야 산·학·연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산업부에서는 이규봉 반도체과장이 참석했다. 출처: 과기정통부[이데일리 김일환 기자]AI전략 최고위협의회가 뭔데?AI 전략 최고위협의회는 상호 연계되고 통합된 시각에서 국가 전체 AI 혁신의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공감대 아래 분야별로 운영됐던 AI 추진체계를 정비하여 출범했다.과기정통부 장관과 민간(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여 AI분야 최고의 민간 전문가 23인과 기재부, 산업부, 중기부, 교육부, 개보위, 방통위 등 주요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 7인 등 총 32인으로 구성됐다.협의회 산하에는 6개 분과가 운영된다. AI반도체, R&D, 법·제도, 윤리안전, 인재, AI바이오다. 분귀위 위원장은 ▲AI반도체 분과 유회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교수 ▲R&D분과는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법제도 분과는 법무법인 광장 고환경 변호사 ▲윤리·안전 분과는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 ▲AI인재 분과는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장이 각각 맡는다.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AI전략최고위협의회 AI반도체분과 회의’ 에서 유회준 KAIST 교수(분과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AI전략최고위협의회 AI반도체분과 회의’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AI반도체 분과위 참석자는 누구?분과회의에는 분과장인 KAIST 유회준 교수를 비롯하여 삼성·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대기업과, KT·NHN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 LG AI연구원·투디지트 등 AI기업, 사피온·퓨리오사AI·딥엑스·망고부스트·모빌린트·오픈엣지테크놀로지·텔레칩스 등 AI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산업계와 학계·연구계의 AI 및 AI반도체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AI 모델과 AI 반도체, 그리고 HW와 SW가 융합된 AI서비스까지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9대 혁신기술과 투자·인재양성·혁신 인프라·해외 진출·AI 윤리 규범 등 이를 지원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오늘 분과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및 ‘AI반도체 협업포럼’ 등 민·관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산·학·연과 소통할 예정이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전 세계가 AI와 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가 간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변곡점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모아 AI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AI G3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산업부는 AI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력 산업에 맞춤형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를 위해 수요-공급 연계, R&D 지원, 시험·검증 인프라 구축, 그리고 금융자금 조달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정책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온-디바이스 AI’ 분야 시장에서의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 참석자 명단. 출처=과기정통부
2024.04.16 I 김현아 기자
자산운용업계 대표단, 투자기회 모색을 위해 캐나다 방문
  • 자산운용업계 대표단, 투자기회 모색을 위해 캐나다 방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는 19개 자산운용사 CEO들로 구성된 ‘한국 자산운용업계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을 구성해 캐나다의 토론토와 몬트리올을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표단은 글로벌 탑티어 연기금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 캐나다 연기금들을 비롯하여 글로벌 리딩 AI 연구기관들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오는 21일까지 예정된 이번 방문에서 대표단은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온타리오교원연기금(OTPP), 퀘벡주연기금(CDPQ)을 차례로 찾아 캐나다 연기금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 자본시장과 시장 전망, 주요 투자 분야 등을 파악하고, 향후 투자 방향 등 협력 방안에 대하여 논의해 볼 예정이다.또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뿐 아니라 삼성, LG와 네이버 등 한국기업들도 AI연구소를 두고 있을 만큼 글로벌 AI 중심지로 성장한 캐나다 토론토와 몬트리올에서 AI 산업을 리딩하는 Vector Institute, MILA 등 AI 연구기관과 관계기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AI를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AI를 우리 자산운용업계에서 활용하는 방안과 투자 기회를 모색해 볼 예정이다.현지 한국계 하이테크 분야 벤처 엑셀러레이터인 해피소나와 협력하여 AI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AI 산업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빅 페델리 장관을 비롯하여 Vector Institute, Cohere, Recursion 등 현지 AI 관련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AI산업과 금융투자산업의 협력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이번 방문 일정은 자산운용사 대상 사전 설문을 통하여 선정된 테마와 지역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대표단은 일주일간 토론토와 몬트리올 2개 도시를 방문하여 주요 연기금과 AI 관계기관을 비롯하여 온타리오주 무역투자대표부, 캐나다 금융감독당국, 자나두, Horizon ETF, MaRS, KPMG 몬트리올, BCA리서치 등과 차례로 미팅을 하는 일정을 소화하게 될 예정이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글로벌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이때에 글로벌 자산시장 주요 플레이어들인 캐나다 주요 연기금들과의 교류는 자산운용업계의 투자 전략을 점검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캐나다 AI 관련 기관들 방문을 통하여 자산운용 업계가 AI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AI 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모색해 본다면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4.15 I 이정현 기자
  • 과기부·KIST ‘제1회 미래국방 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오상록·KIST)과 함께 15일 미래국방 전략포럼(‘인공지능 기반의 전장 대응 방향’)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미래국방 전략포럼에는 조선학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군 미래혁신연구센터장 등 민·관·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포럼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해외 동향 분석을 통해 인공지능의 전장 적용 현황을 파악하고 우리나라의 미래전 대응방향 및 민군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관련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열띤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첫 번째 발표를 맡은 이상근 합동군사대학교 교수는 최근 전쟁의 특징을 분석하였고, 전장에서 민간기술과 인공지능기술의 사용으로 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와 그에 따른 시사점에 대해 소개했다.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종희 국방과학연구소 국방AI센터 실장은 우리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과학기술강군’ 육성을 위해 지난 4월 1일에 창설된 국방AI센터의 설립 현황, 운영 방향 등을 소개하였으며,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을 위한 민과 군의 인식 격차 해소 및 효율적인 국방기술 개발을 위한 민군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유재관 LIG넥스원 소장은 지속되는 전쟁으로 국가 간 긴장 및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 각 국에서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도 관련된 대응체계의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이 외에도 이경하 단장(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이상근 교수(합동군사대학교), 김종희 실장(국방과학연구소), 유재관 소장(LIG넥스원), 문호석 교수(국방대학교), 오민환 교수(서울대학교), 박성균 상무(한화시스템)가 참여하여 “인공지능 기반 미래 국방기술 동향 및 민군협력 방안”이란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조선학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이번 포럼 개최를 계기로 민군협력이 더욱 확대되어 민간의 우수한 과학기술역량이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는 기술에 적용되기를 바란다”면서, “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는 전략기술 중 한 분야인 인공지능에도 적극 투자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는 과학기술 관점에서 국방분야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연구성과 활용 촉진을 위한 개선사항 등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관련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2024.04.15 I 김현아 기자
온디바이스AI 칩 ‘딥엑스’, 대원씨티에스와 총판 계약
  • 온디바이스AI 칩 ‘딥엑스’, 대원씨티에스와 총판 계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1월 열린 CES2024에서 온디바이스AI칩 개발사로 유명세를 떨친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딥엑스가 대원씨티에스와 총판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딥엑스(DeepX)는 AI성능 최적화를 위한 AI반도체로 구성된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으로 CES 2024에서 3관왕에 오른 기업이다. 이 회사는 △AI반도체로 구성된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과 △생성AI 기반으로 몇 초안에 3D 콘텐츠를 쉽게 만드는 네이션에이(NationA)를 선보였다. 출품 당시 KT 배순민 AI2X랩장(상무)이 국내 스타트업 중 눈여겨 본 회사로 꼽았을 정도다.대원씨티에스와 딥엑스가 AI 솔루션 확산을 위해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좌로부터 대원씨티에스 정명천 회장, 딥엑스 김녹원 대표, 대원씨티에스 하성원 대표다. 사진=대원씨티에스IT 인프라 공급업체인 대원씨티에스(대표 하성원, 이상호, 김보경)는 11일,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딥엑스(대표 김녹원)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대원씨티에스는 11일, 판교 딥엑스 본사에서 김녹원 대표이사, 정명천 대원씨티에스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전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B2B, B2C 비즈니스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대원씨티에스는 어떤 회사?대원씨티에스는 1988년 창립된 회사로 국내에서 AMD, 슈퍼마이크로, 케이투스 등 글로벌 반도체 및 서버 업체들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LG, 삼성, HP 등 국내외 IT 제조사와 총판 계약을 통해 국내 IT 제품의 유통을 주도해왔으며, 작년 7200억의 유통 매출을 달성했다.딥엑스 총판 계약 의미는?양사의 계약 체결로 대원씨티에스는 기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NPU 서버, 스토리지, AI 네트워킹 솔루션 공급에서 더 나아가 엣지 인프라 환경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원씨티에스는 딥엑스와의 협업을 통해 AI를 위한 단일 패키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딥엑스에도 이번 계약은 큰 의미가 있다. 국내 대형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대원씨티에스와의 협업은 딥엑스의 DX-V1 및 DX-M1 같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제품을 양산 초기부터 대형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전략적 가치가 있는 것이다. 서버 시장 공략도 시너지더불어 대원씨티에스는 딥엑스가 협력을 타진하고 있는 글로벌 서버 개발사들인 델, 슈퍼마이크로, 케이투스 등의 국내 총판 유통사이기 때문에 딥엑스의 서버 시장 공략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생성형 AI 기술의 확산과 더불어 AI 인프라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까지 AI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추론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인공신경망(NPU) 알고리즘을 저전력,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반도체는 디지털 4차 혁명과 더불어 어느 산업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트너는 오는 2027년 AI 반도체 시장이 1194억 달러로 현재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원씨티에스의 하성원 대표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서버 업체들의 총판을 담당하면서 GPU 서버 중심의 AI 인프라 시장을 타깃으로 해왔다”면서 “이번에 딥엑스와의 총판 계약 체결로 명실상부한 국내 AI 인프라 구축 솔루션 전문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반기 제품 양산하는 딥엑스딥엑스 김녹원 대표는 “대원씨티에스의 탄탄하고 폭넓은 유통망과 딥엑스의 우수한 기술력의 제품으로 AI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되는 4개의 AI 반도체로 구성된 1세대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AI 일상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AI 일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7대 주력산업이 참여하는 AI 반도체 협업포럼을 출범시켰다. 이런 상황에 대원씨티에스와 딥엑스의 전략적 유통 협력 계약 체결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2024.04.12 I 김현아 기자
상속세 개편·중처법 유예 급한데…재계, 巨野 문턱에 노심초사
  • 상속세 개편·중처법 유예 급한데…재계, 巨野 문턱에 노심초사
  • [이데일리 김정남 김영환 김응열 기자] 4·10 총선이 야권의 대승으로 끝나자 재계는 묘한 긴장감 속에 추후 거야(巨野) 구도에서 있을 정책 변화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범야권(의석수 188석)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권한을 얻은 만큼 입법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재계는 공개적으로는 언급을 삼가고 있지만 기업 친화적인 각종 정책들이 줄줄이 막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지원, 상속세 개혁,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등이 대표적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불투명해진 반도체 지원·상속세 개혁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게 반도체 지원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K칩스법’이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기한이 올해 말 끝난다. 추가 입법이 없으면 기업들의 투자 부담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K칩스법 일몰을 오는 2030년까지 6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 내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더 나아가 미국, 일본, 유럽 등처럼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한다는 여론까지 비등한 상황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반도체 패권전쟁은 기업을 넘어 국가간 대항전으로 커졌다.다만 야권이 이를 ‘대기업 퍼주기’ 입장으로 정리할 수 있어, 입법 진척은 불투명해졌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여야를 떠나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할 수밖에 없으니 일몰 연장은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관련돼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다만 반도체 보조금 입법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봤다.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율도 재계의 주요 현안이다. 한 경제단체 인사는 “상속세 개편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절박하다”며 “중소기업들은 인재 확보, 자금 조달 등의 측면에서 가업을 승계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했다.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독일처럼 ‘100년 장수기업’을 확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범야권이 ‘부의 대물림’ ‘부자 감세’ 프레임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작지 않아, 입법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견기업계 관계자는 “민주당도 상속세 개편에 동의하고 있어 업계 의견을 잘 전달해 상속세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도록 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의 계기를 만들어 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과도한 상속세 등으로 경영을 포기하게 된다면 그것은 기업이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라며 “국회는 경제만큼은 기업 입장에서 판단하고 기업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중처법 유예 불발…中企 존폐 기로에”아울러 중소기업계의 현안인 50인 미만 사업장 중처법 유예 기간 연장은 다소 불투명해졌다. 21대 국회에서 끝내 유예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중소기업계는 이 법안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해둔 상태다. 중소기업중앙회 고위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국민의 뜻이 반영된 선거”라면서도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획일적인 주 52시간제 도입에 대해 노동 규제 개선을 바라왔던 벤처기업계 역시 뜻을 관철하기 어렵게 됐다. 벤처기업계는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을 해서 성과를 내는 벤처·스타트업의 현실과 현재 주52시간제 맞지 않다며 개편을 요구해 왔다. 이와 함께 IT업계는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이나 스타트업 생태계와 직결되는 플랫폼 분야에서 과잉 규제가 이뤄질까 걱정하고 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세계는 플랫폼 경쟁을 넘어 AI 생태계를 누가 주도할 것인가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22대 국회는 불합리한 규제는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새 국회에 AI와 반도체 인재들이 너무 적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미디어 이슈로 싸움만 할까 걱정”이라고 전했다.재계는 범야권이 쏟아낼 수 있는 반(反)기업 입법에 대한 우려까지 있는 기류다. 12명의 당선인을 낸 조국혁신당의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이 대표적이다. 이는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스스로 자제하고 중소기업이 임금을 높이도록 해 둘 사이의 임금 격차를 줄이자는 게 골자다. 조국혁신당은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한 재계 고위인사는 “약자를 보호하자는 취지를 부정하는 이가 있겠는가”라며 “중요한 것은 현실에서 얼마나 잘 작동할 수 있을 지인데, 정부가 민간의 임금 체계에 개입하는 자체로 시장 왜곡을 부르고 비효율을 야기할 것”이라고 했다.황용식 교수는 “많은 경영자들이 경직된 노사관계, 큰 세제 부담 등으로 한국을 기업 경영하기 어려운 곳으로 인식한다”며 “22대 국회는 야권의 목소리가 커질 텐데, 기업들이 성장 엔진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11 I 김정남 기자
미국·일본·필리핀 협력 강화…남중국해 삼키려는 中 견제
  • 미국·일본·필리핀 협력 강화…남중국해 삼키려는 中 견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일본, 필리핀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핵심 외교전략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목표 달성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대응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민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AFP)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군사, 기술, 우주, 에너지, 철도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사일 공동개발과 공동 생산 등을 위한 방위산업 협력·획득·지원에 관한 포럼(DICAS) 소집하고 △평시 및 유사시 상호운용성 강화 등을 위해 양국 군의 지휘·통제 체제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또 △극초음속 위협 대응을 위한 활공단계요격기(GPI) 개발 추진 방침을 재확인 △미국·일본·호주 간 미사일 방어 체제 네트워크를 처음으로 구축 △ 미국·일본·영국간 정기 합동 군사훈련 실시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특히 우주 협력 분야에서는 일본 우주비행사가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인이 아닌 우주인으로는 최초로 달 착륙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회담 결과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일본을 ‘보호’(protection)하는 시대를 끝내고, 전 세계에서 양국의 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행동하고 힘을 ‘투사’(projection)하는 새로운 미일 동맹의 시대를 선언한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동맹이 구축된 이래 가장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한 뒤, 기시다 총리까지 함께 3자 정상회담을 가진다. 동맹국인 일본, 필리핀과 협력을 강화해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는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취지다. 중국, 북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 3자 공조 체제를 구축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그동안 우려를 표명해온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동맹까지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미국이 일본, 필리핀과의 동맹 관계를 강화한 것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과 해상 실크로드)에 대응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백악관은 “3국 지도자들은 깊은 역사적 우정, 강력하고 성장하는 경제적 관계, 공동의 민주적 가치에 대한 자랑스럽고 단호한 헌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의 비전에 기반 한 3자 동반자 관계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필리핀, 미국과 일본 간 철통 같은 동맹을 재확인하고, 신흥 기술, 청정에너지 공급망, 기후변화,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대통령실은 미 워싱턴 주재 필리핀 대사를 인용, 이번 회담을 통해 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5~10년 동안 10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4.11 I 방성훈 기자
독일과 학술교류, 인재 양성 등 기초과학 협력 늘린다
  • 독일과 학술교류, 인재 양성 등 기초과학 협력 늘린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 독일이 기초과학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학술교류부터 인재 양성, 공동연구센터 설립까지 협력을 추진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연세대에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와 기초과학연구원(IBS), 연세대가 함께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한국과 독일이 기초과학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사진=기초과학연구원)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대표 기초과학 연구기관은 전략 분야 발굴·협력, 연구시설 공동 활용, 젊은 연구자 육성 등 연구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나노의학 분야 공동연구 허브, 인력양성 체계 구축, IBS·막스플랑크 센터 한국 설립까지 협력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는 인류를 위한 최고의 기초연구를 목적으로 1948년 설립돼 3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기초과학 연구기관이다.포럼에서는 한국과 독일 연구기관의 글로벌 과학 리더가 모여 인류 사회를 위한 과학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양국 기초과학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IBS와 막스플랑크 연구회는 공동연구 활성화와 나노의학 분야 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2건의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한국은 ‘호라이즌 유럽’ 가입 등 유럽과의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독일과 전략적 연구 협력을 확대해 양국의 과학기술 역량과 우호를 늘리고, 인류 난제 해결에도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4.11 I 강민구 기자
PwC컨설팅,  ‘AI기반 디지털 트윈' 포럼 개최
  • PwC컨설팅, ‘AI기반 디지털 트윈' 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PwC컨설팅은 이달 24일 오후 1시 반 서울 용산에서 ‘인공지능(AI) 날개로 현실화된 디지털 트윈: 프로세스 산업의 활용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뜻한다. 이번 포럼은 기업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비즈니스 체질을 개선하거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포럼에서는 PwC컨설팅의 전문 파트너들이 직접 실행 사례를 소개하고 현장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요소와 실질적인 실행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 현장의 안전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투자에서 운영, 유지 보수에 이르기까지 설비 자산의 수명주기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방안도 설명한다.이번 포럼은 ‘디지털 트윈’과 ‘AI 접목 디지털 플랜트로의 전환’이란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적용한 한 석유회사의 사례가 소개된다. 정경인 파트너가 ‘글로벌 선도사의 디지털 트윈 활용전략’을 주제로, 신민용 파트너가 ‘AI 기반 디지털 트윈 가속화’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김대현 파트너가 ‘리스크 감지 및 대응 정교화’에 대해 발표한다.두번째 세션에서는 AI 기반의 설비 게놈 프로젝트(모든 설비를 디지털 전환한 후 AI기술을 입힌 것)에 도전한 한 정유회사의 사례가 소개된다. 이어 성윤호 파트너가 ‘AI 기반 최적화: 상용 솔루션 한계 극복’을 주제로, 민경필 파트너가 ‘디지털 신공장’을 주제로 강연한다. 마지막으로는 정경인 파트너가 PwC의 디지털 플랜트센터에 대해 소개한다.이번 포럼을 기획한 유원석 파트너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업 간 역량 차이가 커지며 본원적인 경쟁력을 고민을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기업이 AI 기술을 현장에 효과적으로 도입하는 데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참가 신청은 이번 달 22일까지 PwC컨설팅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2024.04.11 I 김보겸 기자
美日정상, 국방안보 협력 강화…“미일동맹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
  • 美日정상, 국방안보 협력 강화…“미일동맹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미국이 일본을 ‘보호(protection)’하는 동맹의 시대를 끝내고, 전 세계에서 양국의 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행동하고 힘을 ‘투사(projection)’하는 새로운 미ㆍ일 동맹의 시대를 선언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미일 양국간 불멸의 파트너십 구축”바이든 대통령은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시다 총리와 이날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휘·통제 구조를 현대화하고 원활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군의 계획성 및 상호운용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이는 동맹이 구축된 이래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미ㆍ일 양국 간 불멸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던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의 목표가 달성된 것”이라고 추켜세웠다.이와 관련, 미일 양국은 정상 공동성명에서 △미사일 공동개발과 공동 생산 등을 위한 방위산업 협력·획득·지원에 관한 포럼(DICAS) 소집하고 △평시 및 유사시 상호운용성 강화 등을 위해 양국 군의 지휘·통제 체제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또 △극초음속 위협 대응을 위한 활공단계요격기(GPI) 개발 추진 방침을 재확인 △미국·일본·호주간 미사일 방어 체제 네트워크를 처음으로 구축 △ 미국·일본·영국간 정기 합동 군사훈련 실시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와 관련, “인공지능(AI), 자율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첨단 능력에 초점을 맞춘 ‘필러 2’에 일본이 참여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면서 “이 모두는 다양한 역량에 걸친 우리의 군사적 협력의 새로운 지표”라고 말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필러 2 분야에서의 협력을 넘어 오커스에 합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현시점에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가안보전략에 따라 일본은 반격 능력 확보, 국방 예산 증액 등을 통해 방위력을 강화할 결심이 돼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양국은 동맹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시급성을 재확인했으며 지휘통제 프레임워크 개선을 포함해 미군과 자위대간 상호운영성을 높이기 위한 국방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미일 양국은 향후 ‘2+2’(양국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구체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북일 정상회담에 한일 지지…US스틸 인수엔 이견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을 사실상 지지했으나 두 정상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놓고는 공개적으로 이견을 노출했다.기시다 총리는 북한 문제와 관련, “핵·미사일 개발을 포함해 심각하게 우려할만한 현재 북한 정세에 대해 (회담에서) 한층 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라면서 “미일과 한미일이 한층 더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또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조(일본과 북한)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면서 “북한과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러면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의 즉시 해결을 위한 미국의 계속된 이해와 협력을 요구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다시 강력한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의 동맹국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기회를 환영한다”라면서 “나는 일본 및 기시다 총리에 대해 믿음이 있으며 나는 그들(북한)과의 대화 모색은 좋고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재소개하면서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포함해 인권 및 인도주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두 정상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법에 따라 적정하게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노동자와 약속을 지킬 것”이라면서 기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2024.04.11 I 김상윤 기자
자연채광 살리고 친환경 요소 더하니…사각지대서 '핫플' 변신
  • 자연채광 살리고 친환경 요소 더하니…사각지대서 '핫플' 변신 [MICE]
  • 리모델링을 통해 다목적 전시이벤트 공간으로 재탄생한 코엑스 2층 ‘더플라츠’(The Platz) (사진=코엑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연간 3000건에 육박하는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 이곳에서도 아무것도 볼 게 없어 ‘사각지대’로 불리던 2층 공간이 최근 ‘핫플’(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1988년 개장 때부터 25년간 무역회사 800여 곳이 입주해 있던 상시전시관에 다목적 전시이벤트 공간인 ‘더플라츠’(The Platz)가 문을 열면서다.기존 전시장, 회의실과 다른 콘셉트의 ‘힙한’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개장 두 달여 만에 ‘코엑스 안에 새로운 코엑스’, ‘코엑스 내 최고의 유니크베뉴(이색 회의시설)’라는 타이틀도 붙여졌다. 이탈리안 패션 데이, 웨딩박람회, 크래프트 서울, 패션코드 등 매주 꼬리에 꼬리를 물듯 행사가 이어져 연말까지 일정표의 절반이 이미 채워진 상태다.이런 추세라면 개장 첫해 가동률 50%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코엑스는 예상하고 있다. 통상 전시장과 회의실 가동률은 연간 50%가 넘으면 수요가 최대치에 다다른 것으로 간주한다. 전미령 코엑스 컨벤션마케팅팀 팀장은 “비수기인 7월과 8월도 거의 매주 예약이 잡힌 상태”라며 “행사 유형도 전시·박람회, 세미나·콘퍼런스부터 패션쇼, 발표회, 상담회 등으로 다양하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개장 첫해 가동률 50% 무난할 듯 착공 6개월 만인 올 2월 1단계 개장한 더플라츠는 면적 기준 코엑스 2층 리모델링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5000㎡)다. 2019년 ‘스타트업 브랜치’(800㎡)로 첫발을 뗀 코엑스 2층 리모델링은 하이브리드 행사 공간인 ‘스튜디오159’(300㎡)에 이어 올 연말 더플라츠가 완전 개장하면 6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스타트업 브랜치는 신생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조성한 지원시설이다. 내부에 사무공간과 피칭센터, 컨설팅존 등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하는 시설을 갖췄다. 2022년 1월 문을 연 스튜디오159는 기존 소극장이던 공간을 500인치 대형 고화질 LED 스크린 등 최신 방송·영상장비를 갖춘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는 2층 리모델링 프로젝트의 화룡점정이 될 더플라츠 연내 완전 개장을 목표로 2단계 공사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 시설 운영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내년께나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던 2단계 공사는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과 높은 수요에 일정이 앞당겨졌다.리모델링을 통해 다목적 전시이벤트 공간으로 재탄생한 코엑스 2층 ‘더플라츠’(The Platz) 입구 전경 (사진=코엑스)코엑스 2층은 최초 설계 때부터 업무시설 용도로 지정된 탓에 바닥 하중부터 천정 높이(천고), 화물차량 진출입로 등 제약 투성이었다. 처음 더플라츠 계획이 나왔을 당시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이유 역시 전시·회의시설 기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하드웨어상의 한계 때문이었다.더플라츠는 이러한 태생적 한계를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하는 ‘채장보단’(採長補短) 전략으로 극복했다. 여기에 최근 가장 핫한 이슈인 ‘친환경’ 콘셉트를 더해 명분과 실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전시장에 비해 낮은 천고(최대 5.7m)는 노출 천정 설계에 자연 채광, 근접 조명 등을 활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바닥 하중, 단 1대뿐인 화물 엘리베이터로 인한 장비 반입의 제약은 친환경 장치 서비스 ‘굿플랜’(Good Plan)으로 커버했다. 굿플랜은 재생종이와 라이팅 부스, 공간 콘셉트에 맞춰 코엑스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가구, 폐기물 발생을 줄인 조립식 무대 시스템 등을 공간과 함께 패키지로 제공하는 인하우스 서비스다. 지난달 더플라츠에서 패션코드(Fashion KODE) 행사를 연 한국콘텐츠진흥원 오현전 부장은 “천고가 전시장에 비해 낮긴 하지만 개방감을 잘 살려 패션쇼 등 행사에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며 “친환경 콘셉트가 행사 취지에 부합하고 참가사와 방문객 사이에선 라운지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 하반기에도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코엑스 2층 다목적 전시이벤트 공간 ‘더플라츠’(The Platz)에서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연 ‘패션코드’(Fashion KODE) 패션쇼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유휴공간 활용, 센터 개발 새 방형성 제시 더플라츠의 최대 장점은 편리한 접근성이다. 1층 메인 로비에서 에스컬레이터로 한 번에 접근이 가능하고, 1층과 3층 전시장과 회의실 중간에 있어 연계행사 등 브릿지 시설로도 활용이 용이하다. 학술대회, 콘퍼런스 등 컨벤션과 연계한 소규모 전시·박람회 등 콘펙스(Confex) 수요를 늘리는 효과도 클 것으로 업계에선 기대하고 있다. 오윤정 엑스포럼 이사는 “매년 11월 전관 전시장(A~D홀)과 E홀까지 5개 홀에서 여는 ‘서울카페쇼’는 공간이 부족해 대기 중인 전시부스만 600여개에 달한다”며 “가뭄의 단비 같은 더플라츠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리모델링을 통해 다목적 전시이벤트 공간으로 재탄생한 코엑스 2층 ‘더플라츠’(The Platz) 내부 (사진=코엑스)더플라츠는 건물을 신축하지 않고도 유휴공간 활용도를 높여 가용공간을 늘렸다는 점에서 전시컨벤션센터 개발의 새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플라츠는 2단계 공사 포함 전체 리모델링에 100억원 안팎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장(4000㎡) 증축을 추진 중인 경주 하이코(295억원)의 3분의 1, 약 900억원을 들여 다목적 마이스 복합시설을 추가 건립하는 ICC제주의 9분의 1에 불과한 규모다.윤은주 한림대국제대학원대 교수는 “더플라츠는 센터가 공간을 어떻게 조성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부가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신·증축을 추진 중인 센터들은 규모와 서비스 측면에서 호텔과 큰 차이가 없어 수요가 낮은 소규모 회의실을 더플라츠와 같은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해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10 I 이선우 기자
“투자자 보호 위해 IPO 법률실사 의무화해야”
  • “투자자 보호 위해 IPO 법률실사 의무화해야”
  • [이데일리 박정수 성주원 기자] “우리나라가 거래소 설립을 자문한 동남아시아 증시에서도 기업공개(IPO) 법률실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는 아직도 법적 의무가 없다 보니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들이 놀라는 상황입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행규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법무법인 지평에서 자본시장그룹장 겸 IPO실무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이행규 변호사는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IPO 관련 법률이슈인 ‘법률실사 의무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IPO 법률실사 의무화는 대한변호사협회 또한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에 제안하고 있는 사안이다. 지난달 변협은 4·10 총선을 앞두고 IPO 법률실사 의무화를 다시 한번 정책제안했다. 법무법인 지평 자본시장그룹 내 IPO실무연구회는 IPO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적 쟁점과 규제 트렌드의 변화를 실무적인 관점에서 설명한 ‘지평 IPO 실무연구’를 최근 발간했다. 이 책자에는 IPO 준비·심사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법률이슈와 최근의 쟁점들이 담겼다. ◇“IPO 법률실사 의무화로 투자자 보호”이 변호사는 “상장 과정에서 회계적인 부분은 외부 감사를 받게 돼 있지만 법률적인 부분은 그렇지 못하다”며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 피해를 막고 증시 선진화를 위해서는 법률실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는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대한 누락이 없어야 하고 허위 기재 또한 있어서는 안 된다”며 “법적 문제가 충분히 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장하게 되면 상장 후 법령 위반과 횡령, 배임 문제가 불거지며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일례로 지난해 기술특례이전 방식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획했던 코넥스 기업 틸론의 경우 재무구조 악화 문제와 투자자 소송, 대표이사의 횡령 가능성 등이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받아 정정신고서 제출을 3차례나 요구받는 등 논란을 빚으며 상장 철회 결정한 바 있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대법원이 회사(틸론)가 고등법원에서 승소한 ‘뉴옵틱스가 제기한 상환금 청구의 소’에 대해 원심파기 환송 결정을 함에 따라 회사의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소송 관련 충당 부채가 커질 수 있으니 이에 따른 재무 영향을 명확히 기재하도록 요구했다. 상장완료 기준 120건 이상의 국내 IPO를 자문한 경험이 있는 이 변호사는 “IPO 법률실사 시 내부통제를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한미약품(128940) 사태와 같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는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상장을 준비하는 대표이사에 대한 현장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지배구조 개선, 규정 정비 등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을 추가로 제공한다”며 “IPO 법률실사와 자문으로 인해 예비 상장사 임원진과 구성원들이 준법경영과 준법감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20년 넘치는 유동성에 IPO 붐이 일면서 법률실사 의무화가 잠시 논의된 바 있지만, 이후 이어진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감소로 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본격적인 논의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며 “단계적으로 IPO 법률실사 의무화 도입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법무법인 지평 자본시장그룹 구성원들이 지난 2일 ‘2024 지평 IPO 포럼’ 웨비나에서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서민아 변호사, 김진하 변호사, 이행규 변호사, 장영은 수석전문위원·공인회계사 (사진=지평)◇“IPO 이후 리스크 관리도 해야”이 변호사는 “IPO 이후에도 규제 트렌드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공백이 없어야 한다”며 “특히 유럽연합(EU)에서 ESG 수출규제가 확대되는 상황이라 ESG 실천전략을 수립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최근 국내 수출기업 205개사 대상 ‘국내 수출기업의 ESG 규제 대응현황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 주요 ESG 수출규제에 대한 인식 수준은 100점 만점에 42점, 대응수준은 34점으로 나타났다.국내 공급망에 속한 중소·중견기업 1278곳을 대상으로 2022~2023년 ESG 실사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ESG 경영수준을 점수화할 때 환경(E) 2.45점, 사회(S) 5.11점, 지배구조(G) 2.70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평점은 3.55점이다. 대한상의 공급망ESG지원센터는 중소·중견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을 온라인 자가진단 및 제3자 현장실사 방식으로 검증해, 고위험(0~2.99), 중위험(3~6.99), 저위험(7~10) 등 3개 구간으로 구분·관리하고 있다.이 변호사는 “법무법인의 컴플라이언스 진단이 단기적으로 기업에 부담일 수 있다”면서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앞두고 장기적으로 상장회사로서 좋은 거버넌스를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업 설립부터 성숙기까지…“밀착형 토탈 솔루션”이 변호사는 자본시장법 제정 이전부터 IPO 컨설팅을 비롯해 사모펀드(PEF)와 금융기관 해외진출 등에 대한 자문을 20년 이상 두루 수행해왔다. 특히 라오스기업 코라오홀딩스(현 엘브이엠씨홀딩스(900140))를 대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자문을 했고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 티앤알바이오팹(246710), 비피도(238200) 등 회사들의 상장자문은 물론 내부통제와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을 제공, 금융투자업계 법률자문 서비스를 선도한 인물로 꼽힌다. 자문 건수 기준으로는 업계 선두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개척’이라는 지평의 DNA가 꾸준함의 비결”이라며 “지평처럼 수익성보다 장기적인 가치를 보고 상당수 인력을 장기간에 걸쳐 IPO 컨설팅에 투입하는 로펌은 없었다. 이는 결국 자문 건수 선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설립부터 성장기, 성숙기까지 단계별 밀착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새내기 IPO 기업과 CEO가 상장 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준법경영의 기초를 잘 다질 수 있도록 조력해 한국자본시장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10 I 박정수 기자
(영상)주주가치 착한기업 '메리츠' Vs 나쁜기업 '영원무역홀딩스'
  • (영상)주주가치 착한기업 '메리츠' Vs 나쁜기업 '영원무역홀딩스'[오만한 인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가치투자자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가 9일 이데일리TV '오만한 인터뷰'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방송 프로그램 ‘마켓나우 2부 - 이혜라 기자의 오만한 인터뷰’에서는 매주 화요일 10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방안’을 모색합니다.이 시간에는 이남우 회장(現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前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BOA 메릴린치 한국 공동대표·노무라 홍콩 아시아 고객관리 총괄대표), 최준철 부회장(VIP자산운용 대표), 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본부장, 심혜섭 변호사(現남양유업 감사) 등이 출연합니다.국내 대표 가치투자자 최준철 부회장은 9일 오만한 인터뷰에 출연해 △기업 거버넌스 의의 및 △한국 상장사 거버넌스 개선 필요성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행보△상법 개정 등 밸류업 선행 과제 △영원무역홀딩스(009970) 사례로 보는 기업거버넌스 등과 관련 견해를 밝혔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기업 거버넌스’ 개념은?-기업 거버넌스, 의사결정 과정 투명성 부여-최대주주와 주주의 이해관계 일치 중요-韓,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등) 취약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의식 커져◇韓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성적은?-정부의 공론화 의지 긍정적-‘ROE(자기자본이익률)·주주환원책’ 등 언급 보편화 긍정적-상속세·배당세 개선 목소리◇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외인 자금 확대될까?-대체 투자처 모색하는 外人...韓 시장 메리트 촉각-韓 주식 저평가 및 밸류업에 관심 증가◇상법 등 개정 필요성-‘이사의 주주충실의무’ 상법 제382조 3항 개정 필요-자사주 소각 등 관련 포럼 모범연성규범, 과제 등 제언 지속◇상장사 사례로 짚는 기업 거버넌스-韓 의류 OEM 1위 영원무역 지주사 ‘영원무역홀딩스’-영원무역홀딩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700억원-영원무역홀딩스, 시가총액 약 1조 규모...PER 3.1배 ‘초저평가’-배당금 460억원...배당성향 12%에 불과-‘옥상옥’ 지배구조로 지주사 위에 지배 기업 존재...기업가치 훼손 지적↑-주주환원 의지 부족, 상속 임박...경영자-주주 ‘이해관계 불일치’◇밸류업 훈풍 속 투자 전략은?-총선 후 정부 밸류업 진행 상황 체크-자사주 매입소각 등 기업 추진 의지 확인-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 확인-美 스마트머니, 韓 시장 관심 고조-우리 ‘삶의 터전’인 한국...비난만 말고 좋은 터전으로 바꾸려는 노력 함께 해야
2024.04.09 I 이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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