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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95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여도 야도 '퍼주기' 한숨 커진 기재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월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여도 야도 ‘퍼주기’ 한숨 커진 기재부-“디스인플레 시작됐다”...금리 보폭 줄인 美연준-뒤로 가는 민주당 ‘부정부패 사고 지역구 무공천’ 조항 폐지 추진-오세훈 “안심소득으로 양극화 해소...서울, 세계 톱5 도시로”-명분은 정치개혁, 속셈은 의원증원...국민 우습게 보나-가까워진 미 금리 정점...한국, 경기 방어에 나설 때다△종합-부동산 리스크 최소화·선제적 유동성 확보 ‘한수’ -올들어 한달새 40% 이상 올라 “비트코인, 올해 최고수익 자산”△美 기준금리 0.25%p 인상-파월의 모호한 입...시장은 ‘피봇’에 베팅했다-금리동결 시사한 한은, 인플레 장기화에 고민 커져-韓 공공요금 인상 폭탄에...더 길어진 고물가 시대△이데일리 퓨처스포럼-“교육·삶 격차없는 ‘동행 서울’, 3000만명 관광오는 ‘매력 서울’ 만들 것”-“신속한 정비사업, 주거 안전망 구축”...‘오세훈표’ 주거정책 속도전△사면초가 기재부-‘인구 60%’ 중산층 지원땐 천문학적 비용...추경하자니 물가 상승 걱정-“선심성 정책, 결국 부메랑...재정준칙 도입 서둘러야”-사기 피해 전셋집 낙찰받아도 ‘무주택’ 인정 △종합-노태문의 자신감...“올해 갤럭시S23 판매 10% 이상 늘릴 것”-‘코로나 터널 끝에 대박이 보인다’ 사모펀드, 중국 공격적 투자 채비-“직무·성과 중심 임금 대세...임금체계 개편 쉽게 해야”-총선 앞두고 지지층 눈치보기 바쁜 여야...민심은 뒷전△정치-양강 金·安 ‘윤심’ 놓고 신경전 치열...이준석 등장 변수 주목-이상민 탄핵안 당론 채택 불발된 野...오늘 최종 결론낼 듯 -한미국방장관회담 다음날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北 “핵에는 핵” 반발 -대통령실 대변인 이도운 유력 검토△경제·금융-노사 빼놓은 채 임금체계 개편 논의 ‘실효성 논란’-카드사, 작년 4분기 민원 1870건...72%↑-4명 중 1명은 반려동물 키우는데...양육비 월 15만원으로 쑥 -어려울 때 보험 먼저 깨는 서민들 납입유예·감액제도 활용해보세요△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G7 진입 ‘마지막 흔들다리’ 건너려면...‘기업가형 국가’ 전환이 열쇠△Global -“연말 달러당 6.5위안까지 갈것”-리나 칸 ‘빅테크 규제’ 꼬였다-인도 아다니, 결국 유상증자 철회-소니, 5년 만에 CEO 교체...회장과 투톱 경영체제 -챗GPT 유료버전 나온다...한달 2만4400원-리비안·페덱스...칼바람 거세지는 美 △산업-“포터·봉고보다 멀리 가는 1t 전기트럭 개발”...김방신 ‘전동화’ 승부수-전기차 보조금 깎인 벤츠·BMW, 680만원 다 받는 아이오닉-현대차·기아, 1월 美 판매 10만대 돌파-LG엔솔, 美전기상용차 시장 공략 시동△산업-이한주 “내년 기업 공개...중동·유럽 공략할 것”-라인·야후재팬·Z홀딩스, 3자 합병된다-연내 ‘국산 1호’ ‘국산 2호’ 디지털치료제 탄생 유력-차바이오텍, ICT 기반 외국인환자 관리 시범사업 최고 기관 선정△소비자생활-‘지주사체제 시너지 내자’...현대百 꿈 이룰까-주당 모십니다...‘위스키 바’ 변신하는 편의점-종이얼음컵 전면 적용 세븐일레븐 ESG 행보-‘런치플레이션’이 기회...식품업계, 샐러드시장 일구기 구슬땀△정하윤의 아트차이나-마오시대 민낯, 중국의 ‘거대한’ 아버지 되다△증권-미국서 불어온 훈풍에...다시 2500 노리는 코스피-경쟁사 쪼그라들자 아프리카TV 두둥실-금리인상 끝나면 이자수익 감소 우려...공매도 타깃된 금융주-대체투자 쏠림 경계...주식·채권 비중 3년내 45%로 확대-타다·아이엠 합병 추진...카카오 ‘독주’ 막을까 -마스크 해제, 中리오프닝에도...아모레·LG생건 ‘엇갈린 전망’-한화운용 ‘K방산’ ETF 한달 만에 200억원 몰려△부동산-분양가도 입주시기도 못 정해...공공청약 흥행 불붙이긴 역부족-땅값 ‘뚝’...거래량은 ‘뚝뚝’ -한양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순항중-삼성물산, 래미안에 ‘올해의 정원식물’ 적용△MICE-뉴욕 핫플 한복판에 카지노 3곳 신설...연 6조원 넘는 잭팟 터진다-에너지·의료 협력 기대...韓기업의 비즈니스 거점도시 될 것-임실·순창·보성 도전장...올해 최고의 ‘웰니스 관광도시’ 어디 -‘한옥마을 가게 정보 한눈에’ 전북 쇼핑관광 라운지 오픈 △스포츠-KLPGA 투어 사상 첫 총상금 300억원 돌파-65세 우승 제조기 랑거의 비결은 ‘몸통 스윙’-선수 뛰려고 이혼까지 한 브래디 또 은퇴선언-신인들 기량 뛰어나 경쟁 치열...아내에게 트로피 안겨줄 것-사우디, 2027년 아시안컵 유치...3회 연속 중동서 개최 △오피니언-철책에 갇힌 안흥진성, 국민 품으로 돌아올까 -강제징용 해법, 피해자 신뢰 회복이 우선-중남미 한류 중심지로 뜨는 상파울루△피플-삼성희망디딤돌 권유로 SW 진로 성공...온전한 자립 꿈꾸게 됐죠-갤러리아, 친환경 이베리코 시장 공략 한화 3남 김동선 전략본부장 주도-5년째 독립리그 이끄는 김재철 회장 “선수들 희망 이어줄 것”-거래소, 한부모가정 후원-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베트남 도서관 건립 후원-기아 이영록 선임 오토컨설턴트 4000대 판매 ‘그랜드 마스터’ -인니 프레지던트대 부총장에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임명△사회-계산기 두드리기 바쁜大...등록금 올릴까 말까-2차 소환일 놓고 檢 vs 李 신경전-서울시·전장연 협상 ‘빈손’...지하철 시위 중단 확답 못 받아-경찰, 범죄수익 몰수·추징 1000건 돌파 -‘115억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징역 10년·추징금 77억 확정-‘BTS숲’ 이어 한강공원에 ‘스타숲’ 만든다
2023.02.02 I 김보겸 기자
"신속한 정비사업, 주거 안전망 구축"…'오세훈표' 주거정책 속도전
  • "신속한 정비사업, 주거 안전망 구축"…'오세훈표' 주거정책 속도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주택 공급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지난 10년간 이게 안 돼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 올 상반기 500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임기 중에 수천 가구를 분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에 신규 주택을 평균 연간 5~6만 가구 정도 공급하면서 주택 공급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 시장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단계별 주택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른바 서울의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를 없애고 주거 최약자를 지키기 위한 안전망까지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올해 주택 정책 추진 ‘원년’…도시정비사업 속도 오세훈 시장은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쳐스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 서울을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취임 이후 1년 9개월여 된 올해 본인의 주택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수 있는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10년 전 뉴타운 개발로 대표된 대규모 주택 공급 정책은 현재 인허가 등 절차를 간소화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과 노후·저층 주거지를 한꺼번에 모아서 새로 짓는 ‘모아타운·모아주택’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79개소에서 추진 중인 신통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주민과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을 조화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빠른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오 시장은 “10년 전 시장 업무를 마무리할 시점에 100여 군데 정도를 재건축·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해 놨는데 후임 시장이 들어선 뒤 다 취소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정책이어서 신통기획을 통해 이를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모아타운·모아주택 역시 65개소에서 추진 중이며 앞으로 더 확대한다. 저층·노후 빌라 단지는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녹지 공간이 없는 문제를 겪고 있는데 이런 곳의 여러 채를 한꺼번에 허물어 문제를 해결하겠단 구상이다. 그는 “제가 거주하고 있는 광진구 자양동 역시 빌라촌이 많은데 한 채씩 허문다고 가정하면 주차장이나 녹지공간을 조성할 수 없지만 10채, 100채씩 모아서 고층 주거단지를 올린다면 훨씬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중산층 실수요자가 집을 사지 않고 주변 시세의 50~80%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전세로 거주하도록 하는 ‘장기전세주택’ 정책도 상상주택이란 이름으로 10개소에서 진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놀던 땅을 서울시가 임차해서 장기전세를 제공하는 것인데 이것 역시 개발업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라고 했다. ◇촘촘한 주거 안전망 구축…“임대주택도 타워팰리스처럼”오 시장은 청년층과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정책을 통해 촘촘한 주거 안전망을 만들어가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임대주택의 고품질화와 단기간 내에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의 열악한 주거환경 변화에 초점을 뒀다. 그는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결혼생활을 하고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집이 필요한데 지금의 임대주택은 33.06㎡(약 10평) 이하로 너무 작고 ‘서자’ 취급을 받는 등 인식도 좋지 못하다”며 “임대주택에서 신혼생활 시작하는 걸 당연하게 여길 수 있도록 임대주택도 타워팰리스처럼 고품질로 지을 계획인데 노원구 하계5단지 재건축 사업이 그 시작이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이 이렇듯 주택공급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이를 통해 집값 하향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부동산 경착륙은 경제 운영 기조에 부담이 생기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화에 접어들 것이라고 본다”며 “집값이 더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빠른 속도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2023.02.02 I 이윤화 기자
오세훈 “안심소득·서울런으로 양극화 해소…해외관광객 3000만명 유치”
  • 오세훈 “안심소득·서울런으로 양극화 해소…해외관광객 3000만명 유치”
  • [이데일리 양희동 송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임기 내에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세계 5위로 도약시킬 전략을 60분간 ‘동행’과 ‘매력’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제시했다. 동행은 하후상박형 소득보장제도인 ‘안심소득’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등 오세훈표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소개했다. 또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매력에선 서울을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도약시키고, 해외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여기에 종로 세운상가 결합개발을 통한 도심 녹지 확보와 ‘잠실 MICE 복합단지’ 개발 및 2036년 올림픽 유치 등의 청사진도 제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쳐스 포럼’에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안심소득은 노동 의욕 안 꺾어”…교육격차 줄일 ‘서울런’오세훈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안심소득에 대해 도입 필요성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약했던 ‘기본소득’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오 시장은 “서울형 안심소득이 포퓰리즘이 아닌가 오해하는데 3~4년 전부터 구상했던 것”이라며 “이재명 당시 후보가 기본소득을 들고 나와서 같은 류로 오해를 받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안심소득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미래복지제도다. 서울시는 지난해 500가구를 선정해 1단계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2단계 사업에 참여할 1100가구를 새로 모집하고 있다.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재산 3억 2600만원 이하)가 사업 대상이다.오 시장은 “지금은 주거·의료급여 등 7개로 나눠서 지급하고 기준도 다 달라 공무원도 헷갈릴 정도이고 인력도 많이 필요하다”며 “복잡한 지급 방식을 아주 단순화해 일정 기준선에 못 미치면 도와주는데, 부족분의 절반을 채워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안심소득은 노동 의욕을 꺾는 기존 기초수급제도와 같은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오 시장은 “기초수급자가 되면 조금이라도 더 벌면 그 자격이 사라지기 때문에 일을 못하도록 어려운 사람을 묶어두는 역기능이 있다”며 “안심소득은 열심히 일하는 근로 유인을 방해하지 않는데 그 실험을 3년 예정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우리 사회 양극화 해결을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론 교육 격차 해소를 거론했다.오 시장은 “사교육비 지출이 계층 간에 10~100배 차이가 나고, 지금은 (사법)고시도 없는데 로스쿨 들어가려면 돈이 많이든다”며 “선행학습 못하고, 좋은 대학 못 가고, 좋은 직장에 취업 못하고, 결혼도 안 하거나 늦어지는 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희망찬 미래로 나가지 못 한다”고 지적했다.이런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시는 인터넷 강의 교육지원 플랫폼 ‘서울런’을 운영해 1년 만에 1만 6000명의 회원을 모았다.오 시장은 “강남에 누구나 듣고 싶은 학원은 엄청나게 비싼데 이를 온라인으로 일정소득 이하 저소득 학생들이 무료로 듣게 한 것”이라며 “처음엔 교육 양극화를 사교육으로 해결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지금은 잠잠하다”고 전했다.◇해외관광객 3000만명 유치…잠실 개발로 2036년엔 올림픽서울을 △금융 △문화·예술 △관광 △연구개발(R&D) △창업 등 5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매력있는 도시로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도 오 시장의 구상이다. 또 ‘잠실MICE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향후 2036년 올림픽 유치까지 성공시키겠단 포부다.오 시장은 “서울은 아시다시피 공장이 없고 제조업 비중이 3% 도 안되기 때문에 결국 서비스업으로 승부해야한다”며 “금융·관광이 산업 연관 효과로 보면 서울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관광 분야에선 서울의 해외관광객 3000만명 유치 목표도 제시했다.문화·예술도 서울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오 시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오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얍 판 츠베덴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설득해 서울시향을 지휘하게 됐다”며 “문화·예술에 투자하면 ‘급격하게 성장한 나라’란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오 시장은 “잠실을 전부 리모델링 해 이를 바탕으로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할 것”이라며 “시설은 이미 다 있기 때문에 적자 올림픽이 안 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036년은 고(故)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딴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 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종로 세운상가 일대도 녹지공간과 고층빌딩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발을 추진한다.오 시장은 “서울은 계획도시가 아니고 경제 발전에 따라 팽창했던 도시라서 녹지가 없다”며 “10년간 보존이란 이름으로 방치됐던 세운상가 일대를 ‘결합 개발’ 방식으로 구역별로 나눠 개발하면 녹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60분간 이어진 강연에서 참석자들은 오 시장이 보여주는 서울의 미래 비전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에 많은 공감을 나타냈다.오 시장은 “서울을 계층이동이 활발하고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 살고 싶고 투자·관광하고 싶은 매력있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2023.02.02 I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싱가포르 넘어 임기 내 세계 5위 도시 목표"
  • 오세훈 서울시장 "싱가포르 넘어 임기 내 세계 5위 도시 목표"
  • [이데일리 양희동 송승현 기자] “임기(2022~2026년) 내에 싱가포르와 암스테르담을 넘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세계 5위로 끌어 올리겠다”.(사진=방인권 기자)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최근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세계 도시 종합 경쟁력 순위’(GPCI)에 따르면 서울은 8위(2021년)에서 독일 베를린을 제치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선 바 있다. 이 순위에서 서울을 앞선 도시들은 1위가 영국 런던, 2위 미국 뉴욕, 3위 일본 도쿄, 4위 프랑스 파리, 5위 싱가포르, 6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이었다.오 시장은 △금융 △문화 △관광 △연구개발(R&D) △창업 등 5개 분야에서 서울을 세계 5위로 도약시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지난해 민선 8기 슬로건을 ‘동행·매력특별시 서울’로 삼고, 서울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오 시장은 “동행은 ‘약자와의 동행’, 매력은 ‘도시 경쟁력’을 얘기한다”며 “투자하고 즐기고 싶은 곳이 서울이 되면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가 좋아진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날 오 시장은 우리 사회의 최대 문제점인 빈부격차의 대물림과 양극화 심화 해소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하후상박’형 소득보장제도인 ‘안심 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노동 의욕을 꺾지 않는 복지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오 시장은 “안심소득은 전 세계가 이 시스템 아니면 안 된다는 확신이 있다”며 “3년 예정으로 실험을 계속해서 근로 의욕 변화 등을 추적 조사하면, 이 제도가 지금의 제도를 대체할지 격론이 벌어질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울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선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통한 공급 확대와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오 시장은 “임대주택에서 신혼생활이 당연하게 하려면 고급화를 해야한다”며 “임대주택은 현재 전부 저층인데 재건축을 할 때 평수도 더 늘리고 타워팰리스처럼 지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재건축·재개발이 다 취소되고 서울의 민간 공급이 없어 시장이 경색되고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며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 등으로 재건축·재개발은 점점 더 속도를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2023.02.02 I 양희동 기자
윤창현 "우크라 이슈는 시한부 악재…위기 오래 안 갈 것"
  • 윤창현 "우크라 이슈는 시한부 악재…위기 오래 안 갈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금 소나기를 맞으면서 정신이 없지만 소나기가 영원하진 않습니다. 위기라는 것이 우리 곁에 왔다 가지만 이번 것은 그나마 텀(기간)이 짧을 가능성이 큽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지금의 경제 상황에 대해 “시한부 악재”를 맞닥뜨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2018·2019년 임금(wage) 쇼크(충격)에 2020년부터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쇼크,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세 가지 쇼크가 겹쳤다”며 이 가운데서도 임금 충격에 대해 “물가상승률 1%대인 나라에서 최저임금을 2년 누적 30% 올렸다는 것은 ‘오일 쇼크’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남산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그럼에도 아직 우리나라가 경제위기를 맞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윤 의원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원·달러 환율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그 중간 정도”라며 “외환보유고도 9월 4100억달러대까지 줄었지만 여전히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이어서 우리나라 경제 위험도를 가늠할 수 있는 외환보유고와 환율상 (이전 위기 때보다) 나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시한부 악재로 볼 수 있다고 윤 의원은 주장했다. 이제 그 끝이 보이고 있다는 이유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금리 인상과 환율·무역수지 문제가 종식될 가능성이 있고 시진핑 주석이 3연임하면서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고 본다”며 “두 호재가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이를 (시장이) 확실하게 반영하고 있진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팬데믹 당시 푼 수많은 통화량에서 온 수요 충격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충격이 결합돼 나타난 엄청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두고 돈을 줄여야 한다거나 금리를 대폭 올려야 한다는데 미국과 한국의 통화 정책은 과하다”며 윌리엄 키건 영국 가디언 칼럼리스트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언급한 ‘가학적 통화주의’(sado-monetarism)를 인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강도 높은 긴축 통화정책을 실시하는 데 대해 윤 의원은 “(미국은) 통화정책 파장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서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자신에 적대적 국가인 러시아나 중국에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도 금융정책 뒤에 숨어있는 정치경제학적 함수 관계”라고 풀이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남산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2.10.25 I 경계영 기자
‘서비스경제가 新성장동력’…기재부 실태조사 착수
  • ‘서비스경제가 新성장동력’…기재부 실태조사 착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서비스산업 혁신을 경제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윤석열 정부가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나선다. 서비스산업의 디지털전환 및 융복합 경향 등을 파악하는 동시에 서비스업 발전 및 수출 증진을 위한 정책 마련이 목적이다. 25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서비스 경제로의 전환 촉진을 위한 실태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사업예산은 1억 8000만원, 위탁기간은 90일로 내년 1월께 연구보고서가 완료될 전망이다. 서비스업이란 제조업 등 물질적 재화를 생산하는 활동을 이외 활동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단순노동에서부터 광범위한 지식이 요구되는 것까지 다양하다. 상업·금융업·보험업·운수업·교육·의료·문화·관광 등이 이에 해당한다. 경제가 성장할수록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및 고용비중이 높아지고, 반대로 제조업 등 1,2차 산업의 비중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국 역시 1990년 46.7%였던 서비스산업 고용비중은 지난해 70.7%로 24%포인트나 증가했고, 같은 기간 부가가치 비중도 51.4%에서 62.5%로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기술, 글로벌 교역 확대 등으로 전세계적인 서비스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크다.하지만 한국의 서비스업 발전은 부족하다. 서비스업 부가가치비중은 62.5%(2021년 기준)로 미국(80.2%), 영국(79.2%), 일본(70.0%)에 비해 10~20% 낮다. 또 부가가치 비중 발전도 13년 전인 2009년 61.4%에서 13년 동안 제자리 걸음을 걷는 등 답보상태다. 서비스업 고용비중 역시 2017년 70.3%에서 지난해 70.8%로 정체됐다.결국 성장동력 강화 및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서비스업 혁신이 절실한 데 비해 정체상태인 상태인 셈이다. 윤석열 정부가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5개 과제 중 하나로 서비스산업을 앞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최근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 참석해 이같은 기조를 강조한 바 있다.그는 “한국은 생산가능인구의 70%가 서비스 영역에 있으나 이들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 비중은 60% 정도다. 사람은 그렇게 많은데 생산성이 낮은 것”이라며 “반면 선진국은 70%가 모여 70~75%의 부가가치를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완화 등을 통해 서비스산업의 생산성을 대대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규제 영역에 기득권이 있어 충돌이 많겠지만 우리가 이를 돌파해 고용의 물꼬도 제대로 터줘야 한다”고 관련 규제개혁을 특히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연구용역은 △서비스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실태조사 △서비스산업 융복합 등 신서비스 개발실태조사 및 활성화 방안 △의료·콘텐츠·관광·정보통신 등 유망서비스 산업 수출 촉진을 위한 실태조사 △유망서비스 분야별 인력수급 동향 조사 및 전문인력 양성 방안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외를 포괄해 실태파악을 하는 동시에 활성화 정책까지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는 서비스업의 융복합 및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서비스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개혁에 대한 언급도 많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9.26 I 조용석 기자
정부, '연금개혁' 위한 재정계산 착수…재정 전망 더 악화할듯
  • 정부, '연금개혁' 위한 재정계산 착수…재정 전망 더 악화할듯
  •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제1차관 주재로 2022년도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가 연금개혁의 첫 걸음으로 국민연금 장기 재정추계에 착수했다.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시행하는 ‘국민연금 재정추계 전문위원회’는 최근 첫 회의를 열어 향후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재정추계의 기초가 되는 출산율 등 ‘인구변수’와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등 ‘경제변수’, 가입률·지역가입자 비중 등 ‘제도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민연금의 장기적인 재정수지를 계산하는 역할을 한다.국민연금 재정계산은 국민연금 재정상황을 점검하고 연금보험료 조정, 기금운용계획 등 국민연금 운영 전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으로, 국민연금법 제4조에 따라 5년마다 시행한다. 위원회는 국민연금법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재정추계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추계 결과는 국민연금 개혁안 논의를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앞서 복지부는 제5차 재정계산을 위해 재정계산위원회 산하에 재정추계전문위와 기금운영발전전문위원회 등 2개의 전문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정계산위는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재정추계전문위는 재정추계를, 기금운용발전전문위는 기금운용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각각 담당한다. 전문가들은 4차 재정계산 때보다 국민연금 재정 전망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저출산이 심화한 데다, 고령화는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획재정부는 ‘장기 재정 전망’에서 국민연금 수급자수는 2020년 525만명에서 2060년 1720만명으로 3배 가량 늘어나는 반면, 가입자 수는 2200만명에서 1209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봤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현재 2041년 국민연금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저출생 현상이 심화하고 성장이 둔화하면 소진시점이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연금이 고갈되면 세금으로 걷어 줘야 하는데 조세저항이 심해질 것이다. 하루빨리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윤 정부의 연금개혁은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소득대체율 등의 수치를 조정하거나 기초연금 지급액을 변경하는 등 ‘모수개혁’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모수개혁의 방향성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위원회가 구성된 이후부터 일정을 조정해 내년 10월 종합운영계획 제출 전까지 개선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보험료율 인상에 대한 컨센서스는 있다고 보이지만 구체적 방향에 대해선 가입자 대표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논의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별정우체국연금 등 4대 직역연금 통합 등 구조개혁의 경우 각 연금 소관 부처가 따로 있는 만큼 국회에 꾸려진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한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시절 국민연금과 직역연금의 통합 필요성을 제기했다. 군인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보험료 수입보다 연금 지출액이 더 많은 연금의 보험료 및 지급액 기준을 국민연금과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도 “연금 구조개혁을 서둘러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2022.09.18 I 공지유 기자
1400원 임박한 환율…18일 만에 다시 열리는 비상거금
  • 1400원 임박한 환율…18일 만에 다시 열리는 비상거금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제·금융 당국 수장이 18일 만에 다시 만난다. 5일 오전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부터)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시작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1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비상거금)를 개최한다. 통상 비상거금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이 함께 참석한다. 지난 5일 개최 후 18일 만에 다시 열리는 비상거금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1400원에 임박한 원·달러 환율 안정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1388.0원에 마감했다. 전일 종가(1393.7원) 대비 5.3원 오른 1399.0원으로 출발, 1400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 외환당국의 실개입에 이어 마감 직전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의 통화스와프 논의 시사 발언이 나오면서 전 거래일 종가(1393.7원) 대비 5.7원 하락 마감했다.증권가에서는 연말 15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지난 13일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0~8.1% 시장 예상과 달리 8.3%로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강도 높은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자 달러화 강세가 더욱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오는 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금리를 100bp(1%포인트)까지 올리는 ‘울트라 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거론된다. 다만 정부는 현 환율 위기가 1997년 외환위기나 2009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앞선 위기는 외환보유고 고갈로 인한 것으로 당시 원화만 약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달러만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추 부총리는 지난 14일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국가신용도를 보여주는 CDS프리미엄을 보면 낮은 30~32bp(1bp=0.01%) 유지하고 있다”며 “외환보유고도 4300억 달러 정도로 세계 9위”라고 설명했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19일 ‘‘2022 OECD 한국경제보고서’를 발간한다. OECD는 2년 주기로 회원국의 경제동향이나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하고 권고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한다. 직전 2020년 보고서에서 OECD는 회원국 최초로 성장률을 상향했고, 코로나19 대응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당시 디지털 분야 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 확산과 생산성 제고 및 비정규직 및 새로운 형태 근로자에 대한 보호 강화 등을 권고했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19일(월)09:00 민생물가 점검회의(부총리, 세종청사)14:00 기재부-KDI 정책 세미나(부총리 및 1차관)△20일(화)09: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09:30 2022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1차관, 플라자호텔)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소위원회(2차관, 국회)△21일(수)14:00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부총리,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소위원회(2차관, 국회)△22일(목)07:30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부총리, 서울 은행회관)10:00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1차관, 서울코엑스)10:40 지역 현장방문(2차관)18:30 기획재정부 직원 연찬회(부총리)△23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8:30 공공기관운영위원회(부총리 및 2차관)◇보도계획△19일(월)06:00 재정패널 대학원생 논문경진대회 수상작 선정09:00 민생물가 점검회의 개최15:00 KDI, ‘2022 OECD 한국경제보고서’ 발간 세미나 개최 15:00 OECD 한국경제보고서 발표16:00 기재부-KDI 정책 세미나△20일(화)09:00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제정법률(안) 입법예고16:30 통계청장, 아제르바이잔 국가통계위원회 연수단 면담△21일(수)09:30 2022년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 개최09:00 통계청장, OECD 통계국장 면담△22일(목)07:30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10:00 제5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개최12:00 KDI 정책포럼 ‘청년층 지역선택을 고려한 지방소멸 대응 방향’14:00 녹색기후기금(GCF)을 활용한 글로벌 기후시장 진출 설명회 개최△23일(금)08:30 제9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11:00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방안 발표14:00 통계청,「포괄적 연금통계 개발 전문가 자문위원회」개최
2022.09.17 I 조용석 기자
경제 위기 공유한 80분…추경호 “IMF·금융위기도 모두 이겼다”
  • 경제 위기 공유한 80분…추경호 “IMF·금융위기도 모두 이겼다”
  • [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3%로 나왔다. 시장에서는 8.0~8.1%를 예상했는데 8.3%로 나오니, 더 고강도 금리정책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다우존스지수 등 미국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간밤 미국에서 날아든 무거운 소식을 전하며 입을 뗐다. ‘최근 경제상황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80분간을 강연한 추 부총리는 급박한 경제 위기를 전하기엔 부족하다는 듯 여느 때보다 말이 빨랐다. 민간 활력 재고를 위한 법인세 인하 등 세제개편안이 ‘부자감세’ 프레임으로 매도되는 대목에서는 “살코기도 있고 비계도 있는 맛있는 삼겹살인데, (야권은)살코기는 안보고 자꾸 비계만 있다고 한다”며 목소리가 저절로 높아졌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한남동 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원화약세, 대외여건 기인…에너지가격 급등 직격탄”추 부총리는 최근 원화 약세가 달러화 강세 등 대외여건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미국이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고강도 금융 긴축정책을 이어가면서 원화와 유로화를 포함한 주요 기축 통화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3%에 달한 미국 8월 CPI 영향을 받아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13년 만에 1390원을 돌파했다. 1~8월 누적 기준 전년동기대비 454억 달러나 감소한 무역수지 적자에 대해서는 “단순하게 말하면 지난해보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같은 기간 에너지수입 확대폭은 589억 달러로 나타로 무역수지 적자규모와 유사했다. 석유와 같은 국제원자재 가격의 인상은 국내 물가를 치솟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추 부총리는 “물가가 흔들리면 국민생활이 어렵고, 물가가 불안하면 다른 정책도 (추진이)어렵다. 물가가 우선이고 그 다음에 경기부양이든 뭐든 할 수 있다”며 “그래서 물가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9번의 물가 안정 민생대책을 발표하면서 현금 살포성 정책 외에는 모든 정책을 ‘긁어서’ 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물가가 조금 낮아질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경기가 지금보다 둔화되지 않겠느냐는 엇갈리는 전망도 있으나, 물가가 떨어지고 성장률도 상대적으로 내년이 올해보다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3%로 낮춘 데 대해서도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봤다”이라며 “다음에 수정전망을 하면서 높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추 부총리는 환율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지만 반대로 과도한 우려도 경계했다. IMF와 글로벌금융위기는 외환보유고 고갈로 인한 것으로 당시 원화만 약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달러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국가신용도를 보여주는 CDS프리미엄을 보면 낮은 30~32bp(1bp=0.01%) 유지하고 있다”며 “외환보유고도 4300억 달러 정도로 세계 9위”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한남동 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규제혁파, 세부담 경감 등 민간 역동경제로 바꿔야”추 부총리가 우려한 것은 낮은 잠재성장률이다. IMF는 2020~2022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1.8%로, OECD는 2.2%(2021~2022년)로 예상한다. 이는 경제구조 자체를 바꿔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추 부총리는 잠재성장률 부진의 원인으로 기업을 옥죄는 규제, 인구감소, 비효율적인 노동교육시스템을 꼽았다.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가계부채 및 국가채무가 너무 빠르게 증가하면서 위기를 벗어날 대응여력까지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추 부총리는 “국민연금은 2041년 적자전환, 2056년 기금고갈이 예상된다”며 “최근 5년 GDP 국가부채비율이 14%포인트나 늘었다”고 강조했다. 세대갈등의 커다란 단초가 될 수 있는 국민연금을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긴축재정 등을 통해 국가채무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추 부총리는 규제혁파, 세부담 경감 민간중심 역동경제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정부가 나서서 돈 뿌려가면서 경기를 살리는 것은 효율성도 없고 생산성도 높지 않고, 심지어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민간중심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을 야권이 부자감세로 공격하는 것에 대해 추 부총리는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종부세 부담 완화와 관련한 비판에는 “선거 때는 부동산 실패라면서 종부세 과도하다 인정하더니 이제 부자감세라 이야기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부총리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위기와 희망을 동시에 말했다. 그는 “굉장히 불확실성이 커지는 복합위기 상황이다. 하루 이틀 내 끝나지 않고 유감스럽지만 1년 이상은 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 이겨냈다. 정부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2022.09.15 I 조용석 기자
"거대 야당 돌파 어떻게?" 질문에…추경호 "끊임없이 설득할 것"
  • "거대 야당 돌파 어떻게?" 질문에…추경호 "끊임없이 설득할 것"
  • [이데일리 공지유 원다연 기자]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36회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현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중단됐다가 약 7개월 만에 다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재계, 학계 인사 등 역대 최다 인원이 참석해 메모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한남동 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추 부총리는 이날 포럼에서 ‘새정부 경제상황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최근 물가 및 경기 상황을 진단하고 정부의 민생안정대책, 민간 주도 경제활력 제고방안 등 경제정책을 소개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강연이 끝나자, 정진영 김앤장 변호사가 손을 들어 ‘현재 정치 상황에서 정부의 과제 추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현재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법인세 감면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안 등을 반대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추 부총리는 “국민들이 ‘작은 여당이 하는 정책은 안 되고 큰 야당의 주장대로 막아야 한다’고 선택한다면 내후년에 있는 총선 결과도 그렇게 나올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이 부분에 대해 (민주당 등) 정치권의 협조가 없어서야 되겠냐고 판단하면 여러 정치 이벤트에서 또 다른 판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는 그 사이에 현재 시점에서 나라 미래를 걱정하며 우리가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떤 것을 책임져야 하는지 끊임없이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 언론사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며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는 데서 힘을 얻고 있다”고 부연했다. 질의 응답에서는 ‘장기적으로 러시아 제재가 끝난 뒤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경제와 관련해 공급망 안정성이 중요하지만 안보 관련해서도 중요하다”면서 “미래 경제 운용에서 최우선적으로는 국익 관점에서 모든 걸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서방의 러시아 제재와 큰 틀에서 궤를 같이 하고, 전쟁이 종식되고 러시아가 정상화할 때 국익 차원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러시아와 경제관계를 복원해야 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중국과 미국의 패권경쟁도 심화하는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공부문 혁신 추진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공공 부문의 원래 목적에서 진화해 민간쪽 영역을 침범하고 오지랖을 넓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민간이 작동하기 어려운 영역에 들어가는 것이 공공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답변했다.
2022.09.15 I 공지유 기자
경제 강연하던 추경호 부총리가 ‘삼겹살론’ 꺼내든 까닭은?
  • 경제 강연하던 추경호 부총리가 ‘삼겹살론’ 꺼내든 까닭은?
  • [이데일리 이명철 공지유 기자]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이 열린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 이날 조찬 강연자로 나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찬 메뉴 중 하나였던 베이컨을 떠올리며 “베이컨이 삼겹살인데, 살코기도 있고 비계도 있어 잘 구워지고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뜬금없이 삼겹살 이야기는 왜 나왔을까.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한남동 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연은 이렇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7월 민간 주도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법인세 최고세율 인화 및 과표구간 개편, 소득세 개편,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제 정상화 등을 담은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세제 개편안을 두고 ‘부자 감세’, ‘대기업 감세’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소득세는 하위 과표구간을 조정했는데 감세 혜택은 고소득층에 집중되고, 종부세를 완화하면 고가 아파트를 가진 다주택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민간 주도 경제 정책은 마치 살코기와 비계 등이 어우러져 맛을 내는 삼겹살 요리와 같다는 것이 추 부총리 설명이다. 하나의 상품으로만 보면 멀쩡한 삼겹살인데 굳이 살코기를 발라내 “비계가 있어 품질이 좋지 않다”는 정치권의 프레임 씌우기에 불편함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법인세의 경우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춰 대기업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것으로 비쳐지지만, 과표구간을 개편하고 특례를 적용해 중견·중소기업도 세제 완화 적용을 받게 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나라 평균 법인세가 지금 25%인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1%까지는 가야하지 않겠느냐”면서 “다른 경쟁 여건도 우리가 편하게 해주지 못하는데, 세금까지 덮어씌우니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소득세도 마찬가지다. 고액 연봉자들의 세금 혜택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야당 주장처럼 부자 감세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추 부총리는 “(연봉) 1억5000만원 받는 사람은 24만원 깎아주면서 3000만원 연봉자는 8만원만 깎아주니 부자감세라고 한다”며 “세금 감소율을 보면 고소득자들이 1% 줄어드는 반면, 저소득구간은 27% 세금을 덜 내 중산층·서민 감세”라고 강조했다.종부세 역시 지난 정부에서 과도하게 올린 세율을 낮추는 것으로 정상화하는 과정이지 다주택자·부자 감세라는 비판은 맞지 않다는 판단이다. 추 부총리는 “2018년 종부세 주택 부분 세수가 4000억원 정도에서 5년여만에 8조70000억원이 됐고 (과세 대상이) 40만명에서 150만명 정도가 되니 조세 저항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열변을 토하던 추 부총리는 ‘삼겹살론’을 마무리할 때쯤에는 “무조건적으로 비판만 하지 말고, 잘 먹고 힘내서 우리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라며, 환하게 웃었다.
2022.09.15 I 이명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경제위기 1년 이상 갈 것"
  • 추경호 부총리 "경제위기 1년 이상 갈 것"
  • [이데일리 이명철 공지유 기자] “현재 복합적인 경제 위기가 연말이면 끝날 것 같냐고 묻는다면 유감스럽지만 최소한 1년 이상은 갈 것이다. 그렇기에 경제 정책의 추진 동력이 필요한데, 정치권은 여전히 갈라치기와 편 가르기라는 고질병에 매몰돼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한남동 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융·외환시장이 불안하고, 실물 경기도 둔화하는 등 세계 경제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고 추 부총리는 진단했다. 그는 간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8.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을 언급하면서 “더 고강도의 금리 정책이 나오는 것이란 예상과 함께 미국 시장이 요동을 쳤다”며 “한국도 물가를 중심으로 여러 상황이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고물가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을 유발해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은 무역수지 적자 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추 부총리는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경각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윤석열 정부는 민간 중심의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법인세 등 세제 완화와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부자·대기업 감세’ 논란 등 정치 프레임에 갇혀 정책이 추진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추 부총리는 “세제를 개편하려면 (바꿔야 할) 법·제도 사항이 많은데, 강성 노동계와 거대 야당이 있어 돌파가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이 있다”며 “국민들이 바라고 있고 전문가들이 견해를 같이 하는 부분에 대해 국회에 가서 끊임없이 설득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 정책은 건전 기조로 방향을 틀고, 재정준칙의 법제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연금 개혁 등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수차례 피력했다. 추 부총리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 이겨낸 대한민국은 현재 (위기를) 다 해결할 때 세계 7위권 경제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솔선수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09.15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저가공세에 OLED마저도 역전 위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저가공세에 OLED마저도 역전 위기-美 울트라스텝 공포 확산…환율 1390원도 뚫렸다-추경호 “경제위기 1년 이상 갈 것”-K바이오, 블루오션을 찾다△2면(정부, 지역별 전세가율 공개)-강서·미추홀·부천, 전세보증사고 최다…지난달 보증금 미반환 1089억-임차보증금 못 받으면 대출·이자지원 연장…금융·법률상담 확대△3면(美 물가충격, 세계경제 강타)-美물가, 유가하락에도 고공행진…연준, 기준금리 4% 중반대까지 올리나-美 긴축 공포에…원화·채권·주식 ‘트리플 약세’△4면(킹달러 키우는 가수요)-기업도 개인도 달러 쌓기에 투기 세력까지 몰려…환율 상승 부추겨-“도박판 따로 없다”…‘달러 쏠림’ 인정한 외환당국-환율 1400원 문턱…‘외환위기·금융위기 악망’ 재현되나△5면(위기의 K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中과의 초격차 사수해야-부처 간 엇박자에…속타는 K디스플레이 업계-법인세 깎아주고 전기 무상지원…BOE 보조금만 2.4兆△6면(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정부 주도 경기부양 효과 낮아…稅부담 낮춰 민간 주도 경제로 성장해야”-“민간 활력 위한 세제 개편인데…맛있는 삼겹살서 왜 비계만 보나”△8면(종합)-강석훈 “산은 부산行 못 뒤집어…대우조선, 가격보다는 빠른 매각 초점”-장관 인사권 커진다…채용부터 승진까지 자율성 확대-“개인정보 불법수집” 구글·메타에 과징금 1000억원-인천공항 면세점 명품백 온라인주문, 입국때 챙긴다△9면(경제)-‘8년째 제자리’ 국가기술자격 수험료 올린다-기업들 2분기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유럽 침체 가능성 32% 달해…韓 성장·물가 악영향”-공정위, 亞 경쟁당국 중 최고 평판△10면(정치)-尹대통령 “반도체에 생사 걸렸다…장기과제 아닌 실시간 대응할 현안”-“尹대통령 이번 태풍 대응 훌륭…인적쇄신은 아쉬워”-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나흘 앞…유력 후보군 ‘윤심 어디로’ 눈치-노 전 대통령 묘역 찾은 이재명…“정부, 정적 제거에 역량 소모 말라”△12면(금융)-농협·우리 불참에…동력 잃은 금융노조 총파업-은행권 “대출금리 연대 8% 갈수도”-보험사 부실채권비율 0.17%…전분기比 0.04%p↑-‘카드형 온누리상품권’앱 출시 기념…5천원 이상 결제하면 5천원 캐시백△13면(Global)-시진핑·푸틴 오늘 회담…우크라·대만 문제 힘 실어줄 듯-“美 미래 밝아” IRA 홍보 바이든에 “예상치 웃돈 물가 무시” 여론 싸늘-“보호무역주의 시장 왜곡”…獨, 中의존도 낮추기-스타벅스 “매장 자동화 3년간 연 4.2조원 투자”-트위터 주주총회서 ‘머스크에 매각’ 승인△14면(산업)-옥상 오르니 SOFC모듈 9개 ‘웅~’…전기차 ‘4.3만회 충전’ 전기 생산 깜짝-SK그룹, 비수도권에 5년간 67조 투자…“지방경제 활성화 기여”-“선물받은 시부모님, 며느리 자랑스럽대요”-“노란봉투법, 재산권 침해 등 경제질서 훼손”△16면(ICT)-이더리움, 2~3년내 ‘실시간 결제’ 가능해진다-“메타버스 특별법 제정, 자율주행로봇 보도 통행 허용 추진”-LG전자 “6G시대 선도한다”…통신신호 320m 무선전송 성공-3년 후 ‘드론택시’ 타고 제주 관광한다△17면(제약·바이오)-AI 진단 기술, 한국이 미국보다 뛰어나…‘루닛’이 리더-롤론티스, 美점유율 10% 가능할까-“美 임상 과장 소송, 국내로 확산될 수도”-삼성바이오에피스, 환경 등 국제표준 인증△18면(Auto&Life)-넓고 안락하고 안전 “이만한 SUV 없죠”-압도적 크기, 탁월한 드라이빙, 포스 넘치는 럭셔리 SUV ‘끝판왕’△20면(증권)-금리도 실적전망도 막막…증시, 기댈 곳이 없다-1년 새 반토막…네·카의 추락 언제까지-따상했던 SK바사 1년 만에 37%↓, 이러다 공모가 아래로 내려갈 판-SFC·두산타워…서울 오피스 쓸어담은 싱가포르투자청-‘투자 에이스될 것’ 한투 ETF 간판, ‘ACe’로 바꿨다△21면(문화)-900명 제친 4명의 ‘마법같은 소녀들이’이 온다-숨은 주인공 연주자들 한 발 앞으로△22면(MICE)-中포상관광단 전무, 기업회의 85% 급감…엔데믹에도 한숨짓는 K마이스-기업행사도 정부가 지원…마이스 산업 재도약 발판 마련△24면(만났습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교권침해 원인은 인성교육 부재 탓…만 0~5세 교육 국가가 책임져야”-“숫자 늘리기 급급했던 혁신학교…올해부터 신규 지정 안 한다”△25면(오피니언)-다문화 서사가 K컬처 경쟁력-걸그룹 공식 깬 혁신가 민희진-이승현 ‘문 리버’△26면(피플)-구담 스님 “무용과 영화 결합한 새로운 장르 도전”-현대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 조성-전순관 갑우문화사 대표, 인쇄문화발전 문화훈장 받아-이호철통일로문학상에 中작가 옌롄커…특별상 장마리-국립암센터,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영입△27면(사회)-비빔면 4개·탄산수 1개 슬쩍…잡고 보니 50대-‘조금 느린 아이일 뿐’ 미루다 없던 분노발작·자해 행동까지-서울시, 소각장 선정 과정 공개…성난 마포 민심 잠재울까-검찰, ‘루나·테라 사태’ 권도형에 체포영장 발부-추석 연휴 여파…코로나 신규확진 다시 10만명 근접
2022.09.14 I 최정훈 기자
신한금융그룹, ‘신한 퓨처스랩’ 통해 스타트업 日진출 돕는다
  • 신한금융그룹, ‘신한 퓨처스랩’ 통해 스타트업 日진출 돕는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과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과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오른쪽), 김명희 신한금융그룹 CD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룸)‘신한퓨처스랩’은 2015년 5월 1기 출범 이후 작년 7-2기까지 총 282개사의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현재까지 국내·외 육성기업에 595억원을 직·간접 투자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 대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 김명희 신한금융그룹 CDO는 일본 진출 예정인 ‘신한 퓨처스랩’ 기업 대표들과 만나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신한 퓨처스랩’과 창업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아기유니콘 기업의 일본 진출 지원 △국내 유망기술 보유 스타트업과 일본 대기업을 매칭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양국 참여자 간 교류 확대를 위한 포럼·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신한 퓨처스랩’은 △현지법인 설립 △사무공간 임대 △채용 지원 △비즈니스 파트너 연결 △원신한퓨처스펀드 등 그룹 디지털 SI 펀드 등을 활용한 전략적 투자 및 일본 현지 벤처캐피탈과의 투자 연계 등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 일본 법인(SBJ)과의 협업을 통해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금융업무 지원 및 디지털 제휴 신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김명희 신한금융 부사장은 “이번 창업진흥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스케일업을 지원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신한 퓨처스랩이 한-일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와 확장을 위한 민간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22.08.19 I 정두리 기자
"우크라 정정 불안 우려…에너지·곡물값 상승 충격 대비해야"
  • "우크라 정정 불안 우려…에너지·곡물값 상승 충격 대비해야"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정 불안이 커지면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 에너지와 곡물 가격 상승에 대해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2022년 세계경제 전망과 신통상환경’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 강연에서 최근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에 대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지만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곡물 수출 차질에 따른 불안이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김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미국 UC버클리 방문학자, 한국국제통상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다.◇`아랍의 봄` 재현되나…“중동·북아프리카 정세불안 우려”김 원장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웃도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극적인 타결이 없을 경우 100달러까지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 현실화를 미뤄왔기 때문에 더 급격하게 에너지 가격을 올려야 할 수도 있다”면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특히 우크라이나에서의 곡물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경우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우크라이나는 아르헨티나 팜파스, 북미 프레리와 함께 세계 3대 곡창지대로 꼽힌다. 전 세계 5위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는 유럽과 중국, 중동, 북아프리카 등에 곡물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김 원장은 “‘아랍의 봄’ 사태도 빵값이 오르면서 시작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정세 불안이 커지면서 전 세계가 또 한 번 어러운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최근 현안인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서는 세계가치사슬(GVC)에서 공급망(GSC)으로 초점이 옮겨지며 변화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김 원장은 “과거는 부가가치 창출이 초점이었다면 글로벌 위기를 겪은 후 안정적 공급망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주요국이 핵심기술과 부품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원장은 “공급망 문제는 단기적으로는 기회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과제가 될 것”이라며 “차기 정부에서는 경제 안보와 통상을 결합하는 깅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첨단제품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는 제언이다.◇“코로나는 전 세계가 합의한 위기…선진국 중심 회복세”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 흐름에 대해 김 원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원장은 “미국의 경우 개도국과 달리 경제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겠지만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같이 금리를 빨리 올릴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2022년 세계경제 전망과 신통상환경’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이전까지의 경제위기와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달리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원장은 “2차 세계대전 때는 공급능력이 다 파괴돼 빠른 회복이 어려웠고, 글로벌 금융위기는 신용위기였기 때문에 수습이 어려웠다”며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수요와 공급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국경을 닫고 경제활동을 멈추자고 합의를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위기 상황에서 경제가 빠르게 침체됐긴 했지만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타격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복 역시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다만 김 원장은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 해도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정도였던 상황이어서 경기 둔화 이후 회복되는 기울기가 가팔랐지만, 지금은 전반적으로는 기울기가 낮은 상황에서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설정한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 목표가 버겁긴 하지만 이행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중국과 인도 정도를 제외하곤 대부분 나라들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하겠다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도 2050년 탄소중립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18년보다 40% 감축을 이행하기로 했는데, 이는 상당히 힘든 목표”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도 “친환경 쪽으로 (국가의 가용)자원을 몰아가고 그린펀드가 조성되게 하기 위해서는 기한을 설정할 필요가 있었다”며 “사회 인센티브 구조를 바꾸고 과학기술을 발전하는 방식으로 투자 우선순위를 두기 위해서라도 쉽지 않은 목표를 설정한 것”이라며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2022.02.16 I 공지유 기자
20대 대통령은 누구?…'무당파' 손에 달렸다
  • 20대 대통령은 누구?…'무당파' 손에 달렸다[새해 대선정국]
  • [이데일리 이지은 이상원 기자] 세밑 거대 양당 후보 사이 발생한 지지율 역전 현상은 전문가들도 이례적이라 평가하는 지점이다. 이들은 오는 3월까지 남은 두 달 동안 무당파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대선의 승패를 가를 거라 예측했다.신율 명지대학교 교수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21대 총선 분석’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20대 대선 정치 분야 공약검증단 소속 전문가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통해 얻는 반사 효과가 극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후보가 잘 못해서 빠지는 지지율이 이 후보에게 가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가 가까울수록 줄어야 하는 무당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바라봤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는 윤 후보에게 더 중요한 이슈가 됐다. 안 후보는 중도층을 주요 지지기반으로 어느덧 두 자릿수 지지율까지 눈앞에 둔 상태다. 신 교수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진다는 건 역설적이게도 이 후보보다 윤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중도가 더 많았다는 걸 의미한다”며 “안 후보는 떠나간 중도를 가장 손쉽게 부를 수 있는 방법이고, 양쪽 다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이 교수 역시 “이 후보가 이런 추세로 이긴다면 단일화는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시너지가 필요한 건 윤 후보이지만,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미온적이기 때문에 단일화를 해서 확실히 이길 수 있지 않는 이상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에도 시선이 모인다. 건강 문제로 지난달 31일 사면된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월 초 육성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계획을 갖고 있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사진=본인 제공)이 교수는 “지난주 특별사면이 발표된 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는 등 분명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선거 직전에 어떤 메시지가 나오느냐에 따라 윤 후보에게 플러스가 될 수 있겠으나, 박 전 대통령이 도와줄 거라고 보이진 않는다”고 판단했다. 반면 신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은 윤 후보에게 불리한 메시지는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문제는 건강 등의 사정으로 메시지를 안 냈을 때 발생하는데, 여당이 이를 이용해 오해를 부추기는 게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네거티브로 확전될 가능성을 언급했다.한편 두 전문가는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논란 등 기존 이슈들이 두 후보를 크게 흔들기는 어려울 거라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이 교수와 신 교수는 “사안이 이미 오래된 것이라 이미 지지율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다. 불씨야 남았겠지만 큰불이 되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2022.01.03 I 이지은 기자
김준형 "한반도, 미·중 싸움터 돼선 안돼…남북대화 끈 놓지 말아야"
  • 김준형 "한반도, 미·중 싸움터 돼선 안돼…남북대화 끈 놓지 말아야"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바이든 시대 미중관계 전망과 기업의 대응’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리가 할 수 있고 가장 해야 하는 것은 미·중의 싸움터가 적어도 여기(한반도)가 아니게 하는 것이다”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1일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우리가 가진 최고의 카드”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중 패권 다툼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한반도가 미·중 전략경쟁의 카드가 돼선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한·미·일 vs 북·중·러’라는 대립구도를 미·중 패권다툼의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으며 “통일, 비핵화를 떠나서 (한반도가) 미·중 희생양이 되지 않는 방법은 남·북간 긴장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안미경중’ 韓, 미·중 경쟁 가장 큰 희생양될 가능성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연사로 나선 김 원장은 미·중 갈등을 향후 30년을 지배할 국제적인 이슈라고 진단했다. 과거 이념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분리돼 있었던 동서냉전과 달리 지금의 국제경제는 너무나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는 미·중 양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두 국가의 경쟁은 단기간에 승패가 나기 어려우며 오랜기간 국제질서 전반을 흔들고 주변국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야기할 것이란 설명이다.특히 ‘중국의 앞마당’인 동북아는 ‘지경학적’으로 미·중 패권 다툼의 전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김 원장은 한반도, 센가쿠열도(중국명 다오위댜오) 등이 있는 동중국해, 대만·양안, 남중국해를 미·중 패권다툼이 점화될 발화점으로 지목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 원장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바이든 시대 미중관계 전망과 기업의 대응’ 주제로 강의를 했다. 그림은 강의에서 사용된 자료 중 ‘동아시아의 미·중 갈등: 4개의 발화점과 단층선’ 부분.그는 “미국은 쿼드(Quad), 미·일 동맹, 한·미 동맹, 가능하다면 한·미·일을 묶어서 중국을 봉쇄하려고 하고 중국은 사활을 걸고 이를 빠져나가려고 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양국은 군사적인 충돌보다는 이 네 군데 발화점을 놓고 ‘밀당’(밀고 당기기)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중국이 미국이 아닌 한국에 경제 보복을 가한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만 총통과 전화를 건 것이 바로 그 예라는 설명이다. 그 중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한국은 미·중이 전략경쟁에 활용하기 가장 좋은 카드라고 김 원장은 우려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미·중은 물론 남·북 사이마저 악화될 경우, 한반도 정세는 구조적으로 ‘신냉전’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라며 한국정부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반도 긴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北 플랜A도 미국”…북미관계 개선 여지 있어김 원장은 “북한 역시 플랜A는 미국”이라며 북·미 관계의 개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그 근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장성택 처형을 들었다. 그는 “권력 투쟁이라고 많이 알려졌지만 사실은 노선 투쟁이다”라고 설명했다. 장성택 노선은 중국에 기대서 살아가야 한다는 입장으나 김 위원장은 중국경제에서 독립된 자력갱생을 꿈꿨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중국 경사론을 주장한 장성택은 광산 채굴권을 중국에 많이 넘겨줬고 김 위원장은 고모부인 장성택을 ‘매국노’로 취급해 처형하고 이를 무효로 돌렸다”며 “이에 중국이 화가 나면서 북·중 관계가 6년간 파탄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북한 역시 본심은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며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고 있지만 북·미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북한 역시 중국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국제정세가 녹록지 않지만 아직 대응할 시간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즉각적인 충돌과 단절은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미국은 중국과의 즉각적인 경제 단절이 미국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동맹국과의 연대를 통해 글로벌벨류체인에서 서서히 중국을 떼어내는 것이 바로 미국의 목적이다.반면 군사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아직 미국에 열위인 중국은 실력을 쌓기 위한 시간을 원한다. 지금은 반도체나 금융시스템 등 미국이 만든 시스템에 있지만 여기서 독립해 자체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남·북 관계를 관리하고 우리와 비슷한 입장인 국가들과 연대에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선진국인 한국과 연대하고 싶어하는 국가들은 많다”고 말했다.
2021.04.02 I 정다슬 기자
윤증현 北·中에도 목소리 내야…김준형 “인권·기후문제 이야기해야”
  • 윤증현 北·中에도 목소리 내야…김준형 “인권·기후문제 이야기해야”
  •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이 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의 연단에 선 김준형 국립외교원 원장은 본격적인 강연에 들어가기 앞서 “이틀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말을 꺼냈다. 지난 29일 발간된 자신의 저서 ‘영원한 동맹이라는 역설’에서 한미동맹을 가스라이팅(gasligting)에 비유한 것을 놓고 한미 동맹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등 큰 구설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그는 한미 관계가 권위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관계로 가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며 이번 논란을 통해 “한미 관계, 남북 관계에 대한 이념지형의 양극화를 또다시 확인했다”며 아쉬움을 토했다. 포럼에 참여한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에 공감한다”면서도 “그럼 북한과 중국에도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이번 한·미 외교·국방장관(2+2) 공동성명에서 북한 비핵화와 북한 인권이라는 단어가 빠지고, 미세먼지·황사 등의 이슈에 대해서 중국 측에 책임을 묻지 않는 것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지나치게 소극적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정부 하에서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고 오히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시키는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했다.김 원장은 “중국에 대해서 더 강하게 얘기해야 한다는 말씀에는 공감한다”며 “인권이나 홍콩 문제, 기후 문제에 대해서는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다만 “그는 한·미·일 동맹이나 중국을 적으로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김 원장은 사드 사태로 한국을 지나치게 압박한 것에 대해 중국이 지금 후회를 하고 있다며 “현재는 미·중 갈등 속에서 한국이 중립만 지켜줘도 중국은 고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 역시 미·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할 수 있는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하고 있다며 한·미 동맹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장기적으로는 한국 역시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자신도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황이 최악으로 진행돼 미·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고도 말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25%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는 당장의 선택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쿼드에 참여한) 일본, 호주, 인도도 중국을 적으로 돌리고 싶어하지는 않는다”며 “방향 문제는 아직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021.04.02 I 정다슬 기자
김준형 “뉴노멀과 탈진실의 시대, 20대가 文정부 싫어하는 이유"
  • 김준형 “뉴노멀과 탈진실의 시대, 20대가 文정부 싫어하는 이유"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바이든 시대 미중관계 전망과 기업의 대응’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가 흔들리고 있다”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퓨처스포럼에서 1991년 냉전시대 종료 이후 세계를 지탱해왔던 세 가지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 가지 가치는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kana·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에 바탕을 둔 평화), 자본주의, 민주주의다.중국의 부상은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고 있고, 자본주의가 가져온 불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브랙시트(brexit)라는 현상으로 되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이상 미국이 세계의 경찰이 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세계는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민주주의는 절대적인 가치처럼 여겨졌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서는 중국이 더 훌륭한 방역성과를 거뒀다. 김 원장은 이처럼 확실한 질서나 가치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뉴노멀”(new normal)이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상황에서 더이상 중요한 것은 사실이 아닌 의견”이라며 “사실보다 선동이 횡횡하는 탈(脫)진실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것이 개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교수 출신인 김 원장은 “지금 20대가 문재인정부를 저렇게 싫어하는 이유는 과거 정치학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며 “미래가 불분명하고 뉴노말과 탈진실에 대한 좌절감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도자는 민주주의 위기와 자본주의 위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것이 어렵다 보니 선동하고 분열시키고 음모론을 이용하는 유혹에 빠진다”고 덧붙였다.이는 외교에도 영향을 미친다. 김 원장은 18일(현지시간) 미·중 고위급 회담을 “역사적으로 가장 비(非)외교적인 회담”이라고 설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서로’가 아닌 ‘자국민’을 향해 연설을 한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것이 앞으로 외교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김 원장은 조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이같은 흐름이 다소 제동이 걸렸다고도 봤다. 그러나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는 아시아인들을 향한 혐오범죄 등에서 볼 수 있듯 그 모순은 만만치 않다. 그는 “트럼프는 꺾였으나 트럼피즘은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4.02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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