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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다녀왔습니다', 시청률 34.8%로 유종의 미
  • '한 번 다녀왔습니다', 시청률 34.8%로 유종의 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2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13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송나희(이민정)가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긴장감을 돋웠다. 일전에도 유산한 경험이 있던 만큼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조성시켰다. 다행히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해 복통이 심한 것이었고, 이에 감격한 윤규진(이상엽)은 더없이 행복한 미소를 띄우며 애정어린 말로 믿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를 연상케 하는 송다희(이초희 분), 윤재석(이상이 분)의 신혼 생활도 그려져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등장 인물들의 3년 후 일상도 그려졌다. 쌍둥이를 출산한 송나희, 윤규진 부부는 같은 병원에 근무하며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갔다. 장남 송준선(오대환) 가족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온한 일상을 보냈고, 송영달(천호진)과 장옥분(차화연)은 작은 일에 투덜거리다가도 이내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송영숙(이정은)은 송영달의 뒤를 이어 용주시장 상인회장을 맡았고, 송가희(오윤아)와 박효신(기도훈)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커플의 모습을 보여줬다. 엔딩 장면에서는 송영달과 장옥분 댄스대회에 출전해 춤을 추고 있는 가운데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한다다’ 속 인물들의 모습이 스쳐갔다. 이때 배경에 깔린 “자신의 삶을 살아라. 오늘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니.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아름답다”는 장옥분의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하고 가슴 벅찬 결말을 선물했다. 지난 3월 방송을 시작한 ‘한다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이에 대한 고민 등을 잔잔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담아냈다는 평이다. 이 드라마는 OTT 플랫폼 웨이브 주간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에 오르고 TV드라마 부분 화제성 순위 2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지수 기준)에 11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방영 내내 인기를 이어갔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하루 전 방송된 ‘한다다’ 99, 100회는 각각 33.6%, 34.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29.2%, 32.3%) 종영 시청률보다 높은 수치다. 후속작은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프로덕션 H·몬스터유니온)다.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이장우, 진기주, 진경, 김선영, 인교진, 보나, 려운 등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오는 19일부터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2020.09.14 I 김현식 기자
‘비밀의 남자’ 엄현경, 연기 변신 성공…전무후무 新 캐릭터 탄생
  • ‘비밀의 남자’ 엄현경, 연기 변신 성공…전무후무 新 캐릭터 탄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비밀의 남자’ 엄현경이 더욱 탄탄한 연기력으로 돌아왔다. 엄현경(사진=KBS2)지난 7일 첫 방송된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연출 신창석, 극본 이정대)’에서 엄현경이 분한 한유정은 삼 남매 중 둘째로 유라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이다. 쾌활하고 씩씩한 털털한 성격으로 자기 밖에 모르는 언니 유라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하고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한유정은 새벽에는 김밥을 팔고, 낮에는 카페에서 알바를 하는 등 자타공인 생활력 만렙의 활기찬 등장을 알렸다. 유정은 늘 태풍의 곁을 지켰다. 태풍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카페에서 태풍이 억울하게 누명을 씌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등 태풍의 든든한 지킴이였던 것이다.그 이유는 어릴 적 아버지 잘못된 보증으로 집안이 망하고 슬퍼하는 유정을 위로하던 태풍, 이제는 유정이 그의 곁을 지키게 된 것이다.특히, 지난 4회에서 태풍의 선 상대 지연이 사기꾼을 임을 알아차린 유정은 지연에게 양동이 물을 들이 붓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또 한번 위기에서 태풍을 구해내 안방극장에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2016년 ‘다 잘될꺼야’ 이후 4년 만에 KBS2에 돌아온 엄현경은 2019 ‘청일전자 미쓰리’ 이후 1년 여만에 안방극장에 복귀임에도 불구하고 더욱 탄탄한 연기력으로 단 4회 만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밀의 남자’를 통해 악역이 아닌 선한 캐릭터로 신선한 연기 변신을 알린 엄현경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선하지만 당찬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2020.09.11 I 김가영 기자
김은수, 6년 만에 드라마 출연…'비밀의 남자' 여숙자 役
  • 김은수, 6년 만에 드라마 출연…'비밀의 남자' 여숙자 役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김은수가 6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홍보사 스토리라임은 “김은수가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 여숙자 역으로 출연한다”고 19일 밝혔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김은수는 이태풍(강은탁)의 운전기사 한대철(최재성)의 아내이자 이란성 쌍둥이 자매 한유정(엄현경), 한유라(이채영)의 어머니인 여숙자 역을 맡는다. 숙자는 매사 불평불만이 가득하고 억척스러운 데다 궁상맞은 인물로 ‘분노 유발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989년 MBC 1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은수는 그간 드라마 ‘허준’, ‘파랑새는 있다’, ‘사랑이 뭐 길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4년 JTBC 드라마 ‘유나의 거리’ 출연 이후 6년 만에 다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김은수는 “개인적인 공백 기간 동안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며 “시청자분들의 속을 뒤집어 놓는 역할을 맡게 돼 약간 걱정되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김은수를 비롯해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등이 출연하는 ‘비밀의 남자’는 오는 31일 첫방송된다.
2020.08.19 I 김현식 기자
강은탁·엄현경·이채영…'비밀의 남자' 대본 리딩현장 공개
  • 강은탁·엄현경·이채영…'비밀의 남자' 대본 리딩현장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대본 리딩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3일 공개됐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끝까지 사랑’, ‘대왕의 꿈’, ‘천추태후’ 등의 신창석 PD가 연출하고 ‘인형의 집’의 이정대 작가가 극본을 쓴다.최근 KBS 별관에서 진행된 ‘비밀의 남자’ 대본리딩 현장에는 제작진을 비롯해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최재성, 이일화, 홍일권, 김희정, 김은수, 김윤경, 이정용, 이명호, 장태훈, 채빈, 양미경, 이진우, 이루 등 출연 배우들이 모두 참석했다. 대본리딩에서 강은탁은 사고로 일곱 살 지능을 갖게 된 순수 청년 이태풍 역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엄현경은 쾌활 청순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인 한유정으로, 이채영은 성공을 향한 욕망으로 이글거리는 눈빛을 장착한 한유라로 변신해 극과 극 ‘케미’를 뽐냈다. 또, 태풍을 금지옥엽으로 키우는 이경혜 역의 양미경, 각각 이란성 쌍둥이 자매 유정과 유라의 아버지 한대철을 연기하는 최대성, 잃어버린 비밀을 쫓는 윤수희로 변신한 이일화는 빈틈없는 연기를 선보여 드라마의 높은 완성도를 기대케 했다.제작진 측은 “첫 대본 리딩부터 실전을 방불케 한 열정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배우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일일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소재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안방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밀의 남자’는 ‘위험한 약속’ 후속으로 8월 말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2020.08.03 I 김현식 기자
최재성·이일화·김희정…'비밀의 남자', 황금 조연 라인업 구축
  • 최재성·이일화·김희정…'비밀의 남자', 황금 조연 라인업 구축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가 황금 조연 라인업을 구축했다. ‘비밀의 남자’ 측은 “최재성, 이일화, 김희정, 홍일권, 김은수, 이진우가 ‘비밀의 남자’ 출연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비밀의 남자’는 일곱 살 지능을 갖게 된 남자와 그를 둘러싼 두 여자의 사랑과 욕망, 그리고 죽음의 문턱에서 꿈같은 기적과 마주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 작품에서 최재성은 이란성 쌍둥이 자매 한유정(엄현경), 한유라(이채영)의 아버지이자 이태풍(강은탁) 집의 운전기사 한대철 역을 맡는다. 기존 거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가족과 일밖에 모르는 보통의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일화는 윤수희 역에 캐스팅됐다. 남편과 함께 음식점을 운영하는 정이 많고 따뜻한 인물이다. 그러나 25년 전 기억을 잃고 자신이 누군지조차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이일화가 기억을 잃은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주목된다. 홍일권은 차우석 역을 맡는다. 차서준의 아버지이자 국내 1위 기업을 이끄는 회장으로 선과 의를 중요시하는 성실한 인물이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지만 가슴 한편에 그늘이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김희정은 장애인복지재단 이사장인 주화연 역을 맡는다. 한 평생 첫사랑 윤수희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남편 차우석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극에 강렬함을 더할 캐릭터다. 김은수는 대철의 아내이자 유정, 유라의 엄마인 여숙자 역에 캐스팅됐다. 매사 불평불만이 가득하고 억척스럽고 궁상맞은 인물로 딸 유라를 위해서라면 악행까지도 돕는다. 마지막으로 이진우는 수희의 남편인 강상현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수희와 함께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현은 세상에서 가족을 제일 사랑하는 애처가이자 ‘딸 바보’다. 잃어버린 아내의 기억을 되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다 어떤 비밀을 목격하게 되는 인물이다. ‘비밀의 남자’ 측은 “한 작품에서 만나기 어려운 신스틸러들을 모두 캐스팅해 좋은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밀의 남자’는 ‘위험한 약속’ 후속으로 8월 말 첫방송될 예정이다.
2020.07.10 I 김현식 기자
김해숙·김갑수→김준한·신현빈…'슬의생' 신드롬 낳은 연기파 조연
  • 김해숙·김갑수→김준한·신현빈…'슬의생' 신드롬 낳은 연기파 조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만든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전작인 ‘응답하라’ 시리즈는 물론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항상 주인공 ‘친구’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작해 주변 인물들로 외연을 확장해나가며 우정과 사랑,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이번 작품도 다르지 않다. 의대 동기 5인방의 이야기에만 집중하지 않고 탄탄한 서사로 5인방을 둘러싼 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다뤄줌으로써 극의 흥미를 배가시켰다. 그만큼 탄탄한 조연배우 라인업과 연기력도 이 드라마의 큰 볼거리다. 그간 안방극장에 자주 접할 수 없던 톡톡 튀는 매력의 신인배우들부터 김해숙, 김갑수 등 연기파 배우 등 전세대를 아우른 조연 캐스팅과 이들의 존재감이 주연 배우 5인방의 연기를 든든히 지탱하는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위에서 아래로)‘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 중인 배우 김해숙, 김갑수, 정문성, 신현빈, 김준한. (사진=tvN)‘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드라마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 주연 배우 캐스팅 조합과 함께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연기파 배우인 김해숙과 김갑수가 각각 유연석(안정원 분)의 어머니인 정로사 여사, 정 여사의 소꿉친구이자 율제병원 이사장 주종수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주연 배우들의 티키타카 못지 않게 김해숙, 김갑수와 병원장 역을 맡은 배우 조승연의 ‘중년 절친’ 케미스트리가 빛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청자 박진희(32)씨는 “중견배우들의 극 중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이들이 등장할 때마다 걸쭉한 입담과 중년의 순수함으로 나도 모르게 미소 지어진다”며 “특히 석형(김대명 분)의 어머니(문희경 분)와 정로사 여사, 병원 이사장과 병원장이 집에서 멸치 똥을 따며 티격대고 마피아 게임을 배우며 시간 가는줄 몰라하는 장면들은 훈훈함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여기에 드라마부터 뮤지컬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 정문성이 정경호(김준완 분)을 보필하는 흉부외과 치프 레지던트 도재학으로, 영화 ‘클로젯’,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에서 활약한 신인배우 신현빈이 유연석(안정원 분)을 짝사랑하는 외과 레지던트로 등장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 중이다. 또 ‘공조’, ‘나랏말싸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 주로 스크린의 단역, 조연으로만 활동해오던 배우 김준한도 전미도(채송화 분)를 짝사랑하는 후배 신경외과 레지던트 안치홍으로 성공적인 브라운관 신고식을 치르며 드라마의 러브라인을 든든히 받쳐준다. 이밖에 석형을 짝사랑하는 의리파 산부인과 전공의 추민하 역으로 존재감을 알리는 중인 안은진, 본과 실습생이자 이란성 쌍둥이인 홍도와 윤복으로 활약 중인 신예 조이현과 배현성까지 드라마의 활력을 더하는 중이다. 신원호 PD의 전작인 ‘응답하라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카메오 출연 라인업과 이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관전 포인트다.먼저 ‘응답하라’ 전 시리즈에서 여주인공의 아버지 성동일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성동일은 극 중에서 신부이자 유연석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큰 형으로 특별출연해 폭소를 유발했다.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 역을 맡아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성균은 성동일과 함께 신부가 된 유연석의 둘째 형으로 깜짝 등장해 웃음에 시너지를 더했다. 이와 함께 ‘응답하라 1994’의 히로인이었던 배우 고아라가 지난 5회와 지난 주 방송한 6회에서 조정석(이익준 분)의 전 연인이자 톱스타 고아라 역으로 깜짝 출연해 시청률 상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율재병원 부원장 역으로 특별 출연한 배우 정재성은 전작인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명교수 역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전작 시리즈의 인물들이 어떻게 새롭게 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이 드라마의 흥미를 끌어올리는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전작 출연 배우들에게 지나치게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한 연예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의대 동기 5인방 중 2명인 유연석과 정경호부터 전작인 ‘응답하라 1994’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주연 배우로 출연했는데 그 외 조연, 특별출연 라인업도 전작에 출연한 인물들이 많이 보여 자칫 ‘그들만의 리그’, ‘일감 몰아주기’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배우들에게 배역 하나하나가 소중한 만큼 보다 새로운 인물들이 극을 채워가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추민하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안은진. (사진=tvN)
2020.04.22 I 김보영 기자
'공부가 머니?' 농구 레전드 주희정 가족 최초 공개
  • '공부가 머니?' 농구 레전드 주희정 가족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공부가 머니?’에서 ‘농구 레전드’ 주희정 가족의 일상이 최초 공개된다.‘공부가 머니’(사진=MBC)오는 10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공부가 머니?’(기획 박현석, 프로듀서 선혜윤)에서는 KBL의 살아있는 전설 주희정 가족이 출연, 네 자녀의 교육 고민을 털어놓는다.농구선수 출신 주희정은 한국 프로 농구 역사상 가장 긴 시즌 1,000경기에 출전, 최다 어시스트, 최다 스틸, 국내 트리플 더블 1위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모교인 고려대학교 농구 감독으로 부임해 우승을 차지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주희정 부부는 슬하에 16세, 13세 딸 둘과 11세 이란성 쌍둥이 아들, 딸을 두고 있다. 집이 왁자지껄하겠다는 말에 엄마 박서인 씨는 “하루에 엄마 소리만 200번 이상 듣는 것 같다. 밤에는 엄마 소리를 안 듣고 싶을 만큼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라고 해 다둥이 맘의 노고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전언이다.구성원만 6명인 주희정 가족은 집안일도 클래스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일주일에 하루 빼고 세탁기 풀가동은 물론, 한 달에 쌀이 40kg, 과일은 3일에 한 박스 주문 등 남다른 스케일은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낼 예정. MC 신동엽은 “주희정 감독이 KBL 기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엄마는 집에서 새로운 기록을 경신 중이다”라고 말해 더욱 궁금증이 쏠린다.‘공부가 머니?’는 오는 1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0.04.09 I 김가영 기자
코로나19, 미국의 심장 뉴욕마저 '초토화'
  • 코로나19, 미국의 심장 뉴욕마저 '초토화'
  • 앤드루 쿠오모(왼족) 뉴욕주 주지사와 빌 더 블라지오 뉴욕시장.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가 ‘미국의 심장’ 뉴욕시를 초토화시켰다. 9000명을 넘어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3분의 1이 뉴욕주에서 나왔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뉴욕시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 환자가 속출하며 뉴욕주에서는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해군 병원선을 동원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시민들의 외출을 통제하기 위해 ‘자택 대피 명령(selter in place)’을 요청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실시간 집계하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345명, 사망자는 15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미국 내 확진자 수는 이미 한국을 넘어섰으며,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중국,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뉴욕주다.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인 3074명이 이 곳에서 나왔다. 전날 하루 만에 18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따른 결과다. 또 대부분은 뉴욕시에 머무르고 있다. CNBC는 뉴욕주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인 1900명이 뉴욕시 5개 카운티에 몰려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는 유명 농구선수들도 피해가지 못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특급 스타 케빈 듀란트를 비롯해 브루클린 네츠 선수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브루클린 네츠는 뉴욕시 브루클린을 연고지로 한 팀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거래소 측은 오는 23일부터 오프라인 객장을 폐쇄하고 전자거래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뉴욕주는 병상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뉴욕시가 문제가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시내 53개 응급실 방문자 수가 3월 1일 이후 증가하기 시작했다. 12일엔 1156명의 환자가 독감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지난 3년 간 3월 일평균 방문자 442명의 거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이에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8일 저녁 “앞으로 45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주에 1000개 병상이 있는 해군 병원선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그는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육군 공병부대를 동원해 군사기지나 대학 기숙사 등을 임시 의료시설로 쓸 수 있도록 개조하자고 촉구한바 있다. CNBC에 따르면 미 해군의 쌍둥이 병원선 USNS컴포트호와 USNS머시호가 지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의 조나단 호프만 대변인은 “USNS컴포트호는 현재 노포크항에서 유지·보수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뉴욕항에 도착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며칠 차원이 아닌 몇주 단위”라고 밝혔다. CNBC는 USNS머시호 역시 언제 도착할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를 막기 위해 ‘자택 대피 명령(selter in place)’ 발동해달라고 쿠오모 주지사에게 요청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48시간 내 자택 대피 명령 발동 가능성 있다”며 840만 뉴욕 시민들에게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더블라지오 시장은 다음날인 18일 오전 지역방송 NY1에 출연해 “쿠오모 주지사와 매우 좋은 대화를 가졌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는 같은날 저녁 뉴욕타임스(NYT)의 ‘데일리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2020.03.19 I 방성훈 기자
  • 쌍둥이의 출생 성비 단태아와 4명 차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나라 쌍둥이의 평균 출생 성비(여아 100명 출생 당 남아 출생 수)는 단태아에 비해 4명 정도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남아 선호사상으로 인한 성비 차이가 쌍둥이에선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임달오 교수팀이 통계청 자료를 활용해 2000년∼2018년 쌍둥이 출생자료(11만5,656쌍)와 전체 출생자료(876만3,140명)의 출생 성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우리나라 쌍둥이의 출생성비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대한보건협회 학술지인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소개됐다. 2000년∼2018년 쌍둥이의 출생 성비는 99.7∼106.3명이었다. 단태아의 성비(105.2∼110.2명)에 비해 낮았다. 19년간 평균 출생성비는 쌍둥이 102.9명, 단태아 106.9명으로, 쌍둥이가 4명 적었다. 남녀 등 서로 다른 성을 가진 이성 쌍둥이 비율은 2000년∼2004년 29.4%, 2005년∼2009년 33.3%. 2015년∼2018년 37.6%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였다. 임 교수팀은 논문에서 “중국ㆍ타이완ㆍ한국ㆍ인도ㆍ베트남 등 출생 성비가 108명 이상인 나라는 남아 선호사상과 알려져 있다”며 “우리나라 출생 성비는 1990년∼1994년 114.5명, 2000년∼2004년 109.1명, 2010년∼2013년 105.8명으로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쌍둥이(쌍태아)의 자연 발생률은 출생아 80건 중 1건 정도로 알려져 있다. 쌍둥이 등 다태아 임신은 시험관 아기 등 보조생식술 도입 시점을 기준으로 50% 증가했다. 이란성 쌍둥이의 증가는 1983년부터 과(過)배란 물질과 체외 수정시술의 확산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0.03.19 I 이순용 기자
루나, 故설리 이어 절친 떠나보내 "가혹한 시간"
  • 루나, 故설리 이어 절친 떠나보내 "가혹한 시간"
  • 루나(왼쪽), 故 설리.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에프엑스 멤버 루나가 故 설리에 이어 절친을 떠나보냈다고 전한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오후 8시 55분에 찾아오는 오늘(3일) 방송에는 가수 루나가 출연한다.수학 공식 같은 독특한 팀명, 개성 있는 톡톡 튀는 가사와 음악. 2009년, 기존 아이돌의 관념을 깨트리는 슈퍼루키 5인조 그룹 ‘f(x)’가 등장했다.빅토리아, 크리스탈, 설리, 엠버, 그리고 메인보컬 루나로 구성된 f(x)를 향한 팬심과 지지는 타 그룹 못지않게 대단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일찍부터 인정받은 그룹의 메인보컬 루나는 MBC ‘복면가왕’의 1,2대 가왕 ‘황금락카 두통썼네’로 더욱 인정받고 지금은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호평 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의 확산으로 뮤지컬 공연이 모두 취소돼 조금 여유가 생겼지만, 여전히 바쁜 매일을 보내는 루나. 다시 설 무대를 위해 ‘맘마미아’ 도나 역의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루나의 가족사랑은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형편이 어려워지자 중학교 1학년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가수가 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달리며 성공만을 생각한 루나. 무대 위에서는 화려한 아이돌이지만 집에서는 털털하고 호탕한 성격으로 ‘루줌마(루나+아줌마)’의 모습을 보이는데. 외모도 성격도 정반대, 룸메이트이자 이란성 쌍둥이 자매인 언니와 함께 유쾌한 일상을 보낸다.‘사람이 좋다’ 루나. 사진=MBC항상 밝고 긍정적인 루나가 최근 말수가 줄고 힘이 없어졌다. 최근 1년간 루나는 가혹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 작년 10월, f(x)로 함께했던 멤버 설리가 세상을 떠났고, 작년 11월 말에는 가장 절친한 친구가 루나 곁을 떠났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자고, 서로를 위해 살자고 함께 다짐했던 친구의 죽음은 감당할 수 없는 큰 아픔이었지만, 루나는 극복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친구들이 떠난 뒤, 그녀는 떠나간 친구들과 남겨진 이들을 위한 노래를 쓰고 있다. 자신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녀. 그녀는 오늘도 누군가를 위한, 또 자신을 위한 곡을 쓰고 노래를 한다. 이제는 어둠 속에서 나와 조금씩 희망을 찾아가려는 루나. 아직은 어렵지만,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힘을 내보려 한다. 혼자 가슴에 묻어뒀던 루나의 이야기를 오늘(3일) 오후 8시 55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2020.03.03 I 정시내 기자
  • '얼굴 뿐 아니라 아름다운 미소'도 유전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흔히 ‘아빠 닮았네’ ‘엄마 닮았네’라는 말을 한다. ‘닮다’라는 말을 사전적으로 찾아보면 ‘사람 또는 사물이 서로 비슷한 생김새나 성질을 지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럼 가족 간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닮았을까? 이를 과학적으로 설명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치과교정과 김영호 교수팀은 ‘사람의 얼굴이 닮았다’라는 표현을 과학적으로 설명해 보고 싶다는 호기심으로 시작하여 지난 7년 동안 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가족들이 서로 어떻게 닮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또 자녀가 앞으로 어떻게 부모를 닮아갈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김영호 교수팀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가족 중에 쌍둥이(Twins)를 둔 553명의 가족 중 일란성 쌍둥이 36쌍, 이란성 쌍둥이 13쌍 그리고 형제 26쌍(평균 연령 39.8세, 모두 동성) 총 150명을 대상으로 옆 얼굴 방사선 사진 즉, 측모두부방사선사진(Lateral cephalogram)을 촬영한 후, 얼굴의 경조직(뼈)와 연조직(살)의 크기와 모양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수평·수직 길이, 각도와 비율을 측정했다. 이렇게 측정한 수치는 유전역학에 근거한 통계방법을 이용하여 대상자 간의 일치도를 찾아내고, 그 일치도를 통해 유전적 연관성을 예측했다. 예를 들어 경조직의 경우 두개저, 상악골, 하악골, 치아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하여 설정한 15개의 랜드마크(landmarks)와 8개의 기준선으로 분석했고, 연조직은 이마에서 턱끝까지 총 21개의 랜드마크와 총 30개의 길이, 각도와 비율로 수평, 수직적 비교 분석을 시행했다.김영호 교수는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유전적 연관성이 일란성 쌍둥이 간에는 100%, 이란성 쌍둥이 간은 50%, 형제 간은 50%로, 측모두부방사선사진을 통해 얻은 수많은 측정치를 통해 얼굴의 각 부위가 얼마나 유전적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했다”고 말했다.김영호 교수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흥미로운 사실 일곱 가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실제로 가족 간은 서로 닮고, 그 이유는 후천적 요인이 아닌 유전적 요인 임을 확인했다. 두 번째는 가족 간에 닮을 때는 얼굴의 경조직(뼈)과 연조직(살) 모두 비슷하게 닮았다. 그 이유는 골격은 부모로부터 물려받고, 살은 한 가족 내에서 생활하며 동일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가족 중에 광대뼈가 나오고 볼 살이 없는 형제나 동그란 얼굴 골격에 볼살이 많은 자매는 서로 비슷하게 뼈와 살이 닮아 있었다.세 번째는 얼굴 중에서 뼈는 얼굴 골격의 크기 보다는 모양, 그리고 수직적 길이와 비율이 서로 많이 닮았다. 예를 들어, 아빠와 어린 아들이 머리 크기는 달라도 이마와 뒤통수는 꼭 닮거나 형제의 얼굴 길이가 서로 닮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또 상대적으로 이마나 중안면(가운데 얼굴)에 비하여 아랫턱이 긴 주걱턱 또한 가족 간에 수직적 비율이 닮는 것과 관련이 있다.네 번째는 얼굴 중에서 살은 코에서 입술로 이어지는 부위를 포함한 코의 모양과 턱끝 연조직 두께가 서로 많이 닮았다. 만일 지금 어린 자녀의 코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부모가 오똑한 코를 갖고 있다면 자라면서 오똑해지기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살이 많은 도톰한 턱끝이 서로 닮은 아빠와 딸을 만날 수 있겠다.다섯 번째는 치아에서 윗쪽 치열과 아랫쪽 치열이 서로 맞물렸을 때 생기는 면, 즉 교합평면의 위치도 가족 간에는 서로 비슷했다. 교합평면 각도가 큰 사람은 웃을 때 교합평면의 커브가 아랫입술의 커브와 유사하여 매력적인 미소를 보인다. 반면, 교합평면 각도가 작을수록 그 선의 모양이 일직선에 가까워져 상대적으로 미소가 덜 매력적이다(그림 5). 미소짓는 모습이 비슷한 모녀나 남매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미소’도 유전에 의해 서로 닮는다. 여섯 번째는 남녀노소 모두 관심있는 얼굴 피부두께로, 얼굴이 길수록 얇고, 짧을수록 상대적으로 도톰했다. 만일 얼굴이 긴 편이라면 피부두께도 얇아질 수 있으므로 이에 적절한 피부관리를 한다면 도움이 되겠다.마지막으로 일곱 번째는 얼굴 형태 뿐만 아니라 기도와 머리의 자세 또한 강한 유전 성향을 보였다. 호흡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도의 해부학적 구조 또한 유전적으로 부모와 비슷하여, 만일 부모가 수면무호흡증을 갖고 있다면 자녀도 미래 유사한 증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김영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로 유전적으로 부모 자녀간 혹은 가족간 닮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막연히 ‘붕어빵이네’ ‘판박이네’가 아니라, 얼굴 골격의 모양, 수직적 길이와 비율, 코의 모양과 턱끝 연조직 두께, 교합평면, 얼굴 피부두께 등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사람은 유전적 행운아라고 보아야 하고 후대 자녀들에게 닮은 미소를 물려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두개안면외과학회지에 ‘쌍둥이 연구를 통한 한국인 측모두부방사선사진 계측치의 유전적 연관성 고찰’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19.06.04 I 이순용 기자
매력적 뒷태..기아 소형 SUV 셀토스 외관 완전 노출
  • 매력적 뒷태..기아 소형 SUV 셀토스 외관 완전 노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박은서 기자= 기아차의 소형 SUV 셀토스 외관이 완전 노출됐다. 셀토스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모하비 마스터피스와 함께 쇼카로 전시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밋밋한 디자인과 해치백 형태를 지녀 키가 큰 프라이드라는 별명까지 생겼던 스토닉과 달리 날카롭고 높은 차체로 잘 생긴 SUV 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출시되면 코나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 였다. 셀토스는 코나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코나와 외관 디자인만 다른 이란성 쌍둥이로 보면 된다. 파워트레인도 1.6 터보 가솔린 엔진과 1.6 디젤을 얹는다. 기아차 라인업에서 셀토스 역할은 쏘울과 스포티지 중간 간격을 메울 차량이다. 오토블로그에 올라온 셀토스 실물 사진을 보면 기아차가 이전에 공개했던 차량 스케치와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거의 모든 사항이 스케치와 동일해 보인다. 셀토스에는 최신의 디자인 트렌드가 많이 반영됐다. 지붕 컬러로 검은색이나 대조적인 색을 사용한 뒤 메탈트림으로 분리를 해주거나, 메탈 느낌이 나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범퍼에 장착하는 식이다.셀토스는 최근 기아 신차에 적용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디자인보다 더 많은 선과 주름을 가지고 있다. 공개된 셀토스 전조등과 후미등은 디테일까지 신경 써 무척 고급스럽다. 이는 최상위 트림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 내부 확인은 불가능했지만 공개된 차량 스케치를 고려해보면 전형적인 기아차의 인테리어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낮고 수평한 대시보드와 중간에 돌출된 큰 모니터 스크린이 달린다. 파워트레인은 수출형의 경우 자연흡기 방식의 2.0 가솔린 엔진, 1.6 터보가 달릴 전망이다. 자연흡기 엔진은 147마력, 터보는 201마력을 낸다. 여기에 무단변속기와 듀얼클러치가 매칭된다. 셀토스는 코나처럼 사륜구동 모델도 나온다. 기아차는 오는 7월 셀토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2019.06.04 I 오토인 기자
기아 SUV 셀토스, 코나보다 옵션 빵빵..후석대화모드 장착?
  • 기아 SUV 셀토스, 코나보다 옵션 빵빵..후석대화모드 장착?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 기아차가 이르면 7월께 출시할 소형SUV ‘SP2’(차명 ‘셀토스’ 예상, 이하 셀토스)의 외관 렌더링을 공개한데 이어 실내 디자인을 가늠할 내장 렌더링을 추가로 공개했다. 내장 렌더링은 실체 차량 사진과 흡사해 상당히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카가이 취재팀은 렌더링 사진을 정밀 분석해봤다.하이클래스 소형SUV를 표방하는 셀토스는 현대 코나와 차체 및 파워트레인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 모델이다. 4세대 프라이드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소형 SUV 스토닉보다 체급이 크다. 앞서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카와 함께 쇼카로 전시돼 기아차 특유의 직선이 강조된 외관 디자인이 관람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공개된 내장 렌더링은 거의 사진에 흡사한 수준이다. 과장이 심해 실물과의 괴리감이 예상됐던 외관 렌더링과 달리 보다 현실적인 그래픽이다. 센터페시아 모니터, 에어벤트, 공조장치 조작부가 수평 형태로 배치된 대시보드는 깔끔하고 안정감을 준다. 특히 수평이 강조된 인테리어는 실제 크기보다 넓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다. 플로팅 타입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쏘울 부스터와 니로 하이브리드에서 먼저 선보인 10.25인치 크기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다. 테두리를 없앤 ‘심리스’ 스타일을 적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한 쏘울에서 선보인 사운드 무드램프를 달아 음악감상에 즐거움을 더했다.렌더링을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셀토스에 적용될 옵션에 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몇몇 사양은 형제차 코나보다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먼저 기어레버 하단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를 강조한 게 눈길을 끈다. 코나에 EPB는 순수전기차 일렉트릭 모델에만 적용됐다. 셀토스는 오토홀드도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기판 속 이미지와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통해 차간거리를 제어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포함됐음을 알 수 있다. 이 역시 코나에는 없는 사양이다. 차선이탈방지보조(LKAS)가 더해지면 낮은 수준의 반자율주행 역시 가능하다.독특한 점은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속 ‘Driver Talk’와 ‘Quiet Mode’ 기능이다. 이는 앞서 현대 팰리세이드를 통해 소개된 것으로 후석 대화 모드와 후석 취침 모드다. 후석 대화는 차량 내 마이크와 스피커를 이용해 뒷좌석 승객과 소통하는 장치다. 팰리세이드의 경우 3열 승객과 운전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이 같은 기능이 필요했다. 운전자와 뒷좌석 승객간의 거리가 가까운 셀토스에 이 기능이 필요할 지는 의구심이 든다.이 밖에 4륜구동, 무선충전패드, 4.2인치 컬러 LCD계기판, 패들시프트 등 코나에 적용된 편의사양 모두 셀토스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워트레인 역시 코나와 동일한 1.6L 가솔린 T-GDI엔진과 1.6L 디젤 두 가지 사양이 탑재된다.기아차의 글로벌 전략 SUV로 개발된 셀토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인도,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 연이어 출시된다. 코나와 쌍용 티볼리로 양분된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셀토스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9.05.31 I 오토인 기자
오은영 "육아 상담 대기시간 1년...시장·휴게소에서도 상담"
  • 오은영 "육아 상담 대기시간 1년...시장·휴게소에서도 상담"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통해 ‘국민 육아 멘토’로 등극한 오은영 박사가 육아 상담에 대한 일화를 전했다.평소 예능 프로그램에 잘 등장하지 않는 오은영은 SBS ‘가로채널’ 9일 방송에서 “사실 오늘은 마음먹고 나왔다. 5월이 가정의 달이고, 아이 키우면서 궁금한 것들이나 의논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 분들을 위해”라며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MC 강호동은 “아이와 관련된 상담을 하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냐”며 오은영이 운영하는 클리닉, 아카데미 등의 상담 대기시간을 물었다. 이에 오은영은 “그건 사실이다”고 즉답했다. 이어 “소아청소년정신과는 시간이 걸리는데 하루에 볼 수 있는 사람 수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에 강호동이 ‘오은영표 길거리 상담’에 대해 질문하자, 오은영은 고속도로 휴게소, 시장 등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육아 맘들에게 조언을 전했던 경험을 밝혔다.그는 “식당에서 요리를 하다 말고 ‘그런데 제가요, 쌍둥이가 있거든요’ 이런다. 그럼 ‘일란성 쌍둥이에요, 이란성 쌍둥이에요?’ 이렇게 (육아 상담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영은 육아 팁과 현실 육아에 대한 솔직한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019.05.10 I 박한나 기자
北, 교묘한 對北제재 회피술에 美 "심각"…안보리 보고서 파장(종합)
  • 北, 교묘한 對北제재 회피술에 美 "심각"…안보리 보고서 파장(종합)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對北) 제재를 교묘하게 회피하는 방법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 연례보고서를 통해 12일(현지시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15개 안보리 회원국의 승인을 거쳐 공개됐다.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의 무리한 제재해제 요구에 대한 미국의 거절로 인해 최종 결렬된 가운데 발표된 것이어서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당장 북한의 제재 회피술(術)에 대해 미국은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석유 불법수입 허브는 ‘남포항’연례보고서를 보면, 사실상의 ‘생명줄’이나 다름 없는 석유제품은 ‘선박 대 선박’ 환적으로 이뤄진다. 워낙 감시망이 촘촘하다 보니, 매우 정교한 방법이 동원된다. 대표적인 게 육퉁호 방식이다. 육통호는 북한 선박임을 숨기고자 파나마 국적의 마이카호인 것처럼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를 보내거나, 인도양 코모로제도 국적의 하이카호로 등록하는 수법을 썼다. 제재위는 “선박 위장은 주의 깊게 기획된 것”이라며 “육퉁호와 하이카호는 같은 제조업체에서 같은 연도에 쌍둥이로 건조된 선박들”이라고 했다.창구로 지목된 곳은 남포항이다. 대북제재위는 “북한의 항구, 특히 남포항은 의심스러운 불법 활동의 허브”라며 “남포항에선 금수품묵인 북한산 석탄이 수출되고, 불법 환적된 유류의 수입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석유제품은 수중송유관을 통해 선박에서 남포항 수입터미널로 옮겨진다고 제재위는 설명했다.통신은 중국의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을 사용한다. 제재위는 “중국 위안화 지폐의 마지막 4자리 숫자를 사진으로 찍어 위챗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서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했다. 제재위는 “대략 23척의 유조선이 석유제품의 해상 환적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됐다”며 이 가운데 안산1·천마산·삼정2·유손·금은산·새별(청림2) 등그 가운데 6척이 절반가량의 물량을 담당했다고 적었다.북한은 또 달러화를 끌어오기 위해 정찰총국 주도로 사이버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 제재위는 “북한은 2017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아시아에서 최소 5차례에 걸쳐 가상화폐거래소를 해킹, 5억7100만달러를 빼돌렸다”고 했다. 2018년 5월 1000만달러를 절취한 칠레 은행 해킹, 같은 해 8월 1350만달러는 훔친 인도 코스모스 은행 해킹이 대표적이다. 매년 보고서 때마다 단골로 등장해온 북한의 불법 무기거래도 지적됐다. 아프리카에선 알제리, 앙골라 등 16개국이, 중동권에서는 시리아, 이란, 예멘,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4개국이 북한과의 무기거래 혐의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천강·남흥 등 중국계 무역회사 2곳도 북한 핵 프로그램에 필요한 압력변환기 거래 혐의로 제재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 ◇北 핵·미사일 프로그램 “온전”제재 회피는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온전한’ 상태다. 북한 영변의 5MW(메가와트) 원자로는 지난해 2월과 3월, 4월에 며칠씩, 9월과 10월 사이에 부분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적이 있지만, 핵 단지는 여전히 가동 중이라는 게 제재위의 설명이다. 한 회원국은 9~10월 원자로 부분 가동중단 소식을 전하면서 “핵연료봉 인출이 이뤄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2월~8월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수로 마련을 위한 땅파기 공사와 건물 신축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회원국은 신축 구조물에서 지난해 6월 중순 냉각수 방류를 확인했다고 제재위에 통보했다. 이에 제재위는 위성사진이 방사화학실험실이 운영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했다.다만,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진 ‘강선’에선 대형 트럭의 주기적인 움직임 외에 중대한 변화는 없었다. 우라늄 광산이 있는 평산에선 지난해 토사 더미를 치우는 장면이 목격, 우라늄 채광이 진행 중일 수 있다고 제재위는 관측했다. 제재위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과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에서 목격됐던 김정은(사진 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차들도 주목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리무진과 롤스로이스 팬텀, 렉서스 LX 570 등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사치품으로 분류, 북한에 대한 수출이 금지돼 있는 만큼 “명백한 제재위반”이라는 게 제재위의 설명이다. 하지만, 제재위는 이들 차량이 어떻게 북한으로 옮겨졌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한편, 로버트 팔라디노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유엔 제재위반 혐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모든 회원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제재를 실행하는 국제적 결속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개발 능력을 계속 저해하고 북한이 비핵화될 때까지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 고립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2019.03.13 I 이준기 기자
일본+독일식 전주비빔밥..인피니티 소형 SUV QX30
  • [시승기]일본+독일식 전주비빔밥..인피니티 소형 SUV QX30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태진 기자= 인피니티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QX30은 아직까지 블루오션인 소형 SUV 시장에서 주옥 같은 존재다. 놀랍게도 QX30의 차체와 파워트레인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공급한다. 벤츠와 인피니티가 서로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휴한 작품이다. QX30의 이란성 쌍둥이인 벤츠 모델은 GLA 250 4매틱이다. 인피니티 입장에서는 주요 부품을 벤츠에서 사다 보니 원가가 높아져 재미(?)를 못 봤지만 글로벌 제휴라는 학습 효과와 벤츠 파워트레인을 경험한 노하우를 얻었다.두 회사의 제휴 토대는 이렇다. 18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시장)’을 설파하며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토대를 만들었다. 그는 국가 부강 방법론을 담은 저서 ‘국부론’ 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우리의 저녁 식사를 풍요롭게 하는 건 푸줏간 주인, 양조장 사장, 빵집 베이커의 자비심이 아니라 그들이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생각 덕분이다.” 돈을 벌기 위해 상품을 개선하면서 때로는 협력도 마지 않는 ‘인간의 이기심’에 주목한 그의 통찰이 놀라울 정도다.아담 스미스의 분석대로 두 회사(인피니티와 벤츠)는 돈을 벌기 위한 이기심을 근간으로 ‘제휴’라는 미명 아래 QX30이라는 맛난 음식을 만든 것이다. 그런 점에서 QX30은 일본과 독일의 기술로 버무린 ‘전주식 비빔밥’이라고 볼 수 있다.QX30은 고성능 소형 해치백 인피니티 Q30의 SUV 버전이다. Q30보다 차체 바닥을 30mm 높이고 네 바퀴 모두를 굴리게 했다.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Q30은 크로스오버 해치백으로, QX30은 험로를 마다 않는 오프로더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외관 디자인은 눈길을 끄는 인피니티 콘셉트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차체 위로 세단처럼 눕혀진 앞 유리와 쿠페를 연상케 하는 루프라인, 근육질의 사이드 라인이 그렇다.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속도감이 느껴진다. 길이 4425mm, 너비 1815mm, 전고1515 mm로 소형 SUV에 딱 맞는 규격이다. 다부진 체격의 플라이급 권투 선수라고 할까.여기에 앞뒤 범퍼에 추가한 금속 느낌의 스키드 플레이트는 SUV임을 뽐내는 랜드마크다. 차체 하단과 휠하우스의 검정 테두리 플라스틱도 험로주행에서 생길 손상을 줄이기 위한 SUV 표식이다. 비포장도로 주파능력 뿐 아니라 당당한 외모를 뽐낸다. 알루미늄 루프 레일과 더불어 SUV다운 스타일을 모두 담고 있다. 신발 사이즈는 18인치다. 소형 SUV라 그런지 18인치가 작아 보이지 않는다. 실내는 럭셔리 브랜드 값어치를 제대로 한다. A필러와 천장을 덮은 알칸타라 스웨이드가 대표적이다. 부드러운 촉감 뿐 아니라 시각적 만족도도 훌륭하다.각종 버튼과 조절 장치는 일부 벤츠 것을 그대로 사용한 것도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인피니티 특유의 개성이 드러난다. 대시보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부분에 가죽을 사용해 질감과 독특한 곡면 두 가지를 살려냈다. 실내 구성은 QX30이 원작품 GLA 250 4매틱 보다 더 좋아 보인다. 잘 버무린 비빕밤이 주는 맛의 궁합이라는 게 그런 거다. 운전석에 앉으면 영락없는 SUV다. 좌석은 높고, 거기에 지상고까지 높아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시트는 SUV 답게 헤드레스트와 등받이가 분리돼 편안하다. QX30의 파워트레인은 벤츠 GLA 250과 동일하다. 벤츠제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은 211마력에 35.7kgm의 시원한 토크를 발휘한다. 작은 차체를 움직이는데 넉넉한 힘이다. 버튼 시동키를 누르면 오디오로 박력 있는 엔진과 배기음을 만들어 내는 ‘액티브 사운드 크리에이터’가 작동한다. 부릉부릉 소리가 도발적이다. 기분 좋은 터보음이 귓가를 자극한다. 주행 질감은 매끄러우면서도 상쾌하다. 최고마력보다 1200~4000rpm까지 고르게 쏟아져 나오는 35.7kg·m의 풍성한 토크가 뒷받침한다. 정차 중에는 조용하지만 엑셀 위에 발을 살짝 올려 놓으면 주행 모드에 따라 엔진 소리가 조금씩 달라진다. 스톱 앤 스타트 기능은 만족스럽다. 정차할 때마다 잘 꺼질뿐 아니라 재시동이 매우 부드럽다. 기어 레버 옆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세 가지 주행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에코 모드에서도 가속감은 답답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다. 스포츠 모드는 엔진회전수를 높이면서 변속을 억제해 가속의 재미를 더한다. 벤츠제 7단 DCT변속기는 변속 충격을 최소화해 듀얼클러치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다. 시속 100km내외로 주행하면 엔진회전수를 1500rpm부근에 묶어 연비를 좋게 한다.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은 믿음직스러운 친구 역할을 한다. 전륜구동 기반이라 평소엔 앞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하다가 가속하는 정도나 접지력에 변화가 생기면 뒷바퀴로 힘을 50%까지 나눠 보낸다.스티어링 감각은 상당히 묵직하다. 고속에서 안정감이 느껴지는 세팅이다. 대신 주차를 할 때는 어느 정도 힘을 써서 돌려줘야 한다. 묵직한 스티어링휠과 단단한 섀시는 시속 140km 이상 고속에서 믿음직스럽다.걱정했던 연비는 납득 가능한 범위다. 시내 주행에서 9 km/L 정도 나온다. 고속도로에서는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데 문제가 없다. 공인연비는 10.4 km/L다.승차감은 단단하면서도 담백하다. 잘 정돈된 섀시와 서스펜션이 노면을 꽉 물고 늘어진다. 소형 SUV 다운 날렵한 몸놀림을 제대로 제어한다. 뒷좌석은 성인이 여유롭게 앉기에는 비좁다. 장거리 탑승만 아니라면 견딜만한 공간이다. 소형SUV 구매층은 사실상 앞좌석 전용이라고 봐야 한다. 6대 4 비율로 나누어 접을 수 있는 2열 시트는 경우에 따라 적재공간으로 활용하는 게 더 적합하다. 분할 시트 한 쪽을 접고 세 사람이 여행한다면 최고의 공간을 뽑아낼 수 있다. 아울러 짐 가방도 넉넉하게 실을 수 있다. 오디오는 보스 프리미엄 시스템이다. 중후한 저음을 잘 살려낸다.아쉬운 점도 엿보인다. 우선 센터페시아에 달린 7인치 모니터는 너무 작다. 구형 유물을 보는 것 같다. 아울러 2열 열선시트 부재는 참을 만 한데 스티어링휠 열선 부재는 섭섭하다. 안전장비는 ‘럭셔리 브랜드다움’을 보여준다. 전방 충돌 경고와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전후방 주차 센서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상위 트림에는 인텔리전트 크루즈컨트롤, 이동 물체 감지 기능이 포함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와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자동 주차 기능인 인텔리전트 파크 어시스트가 추가된다.소형 SUV는 요즘 가장 핫한 세그먼트 중에 하나다. 해외에서는 일반 브랜드는 물론이고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속속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덩치 큰 SUV를 좋아하는 추세라 모델 수도 적고 판매도 그다지 좋지 않다. 그나마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지난해 나온 볼보 XC40이 관심을 받고 있을 정도다.중대형 SUV는 주차나 탑승 때 불편함을 종종 느낄 수 있다. 이런 게 거추장스럽고 2,3인 소가족이라면 인피니티 QX30은 더할 나위 없는 대안이다. 더구나 가격대도 4000만원대에 묶어 가성비도 잡아냈다. QX30의 이란성 쌍둥이인 벤츠 GLA 250 4매틱 가격은 무려 5350만원이나 한다. QX30 최고 트림보다 무려 540만 원이나 비싸다. 요즘 너무 흔한 벤츠 삼각별 엠블럼보다 인피니티의 하차감이 나의 개성을 더 돋보이게 하지 않을까.한 줄 평장점: 흔하지 않은 개성파 디자인과 하차감, 매력 배기음의 벤츠 파워트레인 단점: 한 세대 이전을 보는 듯한 센터페시아 모니터, 차선유지장치 부재
2019.03.11 I 김태진 기자
통통 튀는 주행 감성 `기아차 올 뉴 K3 GT 5도어`
  • [타봤어요]통통 튀는 주행 감성 `기아차 올 뉴 K3 GT 5도어`
  • 기아차 올 뉴 K3 GT(사진=기아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기아차 ‘K3’에 ‘GT’가 붙자 모범생 같았던 준중형 K3는 도로 위 재주꾼으로 돌변했다. 현대차 N브랜드 정도의 고성능 주행까지는 아니지만, 차 이름에 걸맞게 주행의 재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통통 튀는 느낌에 마치 놀이동산에서 범퍼카를 타는 듯한 느낌도 드는 ‘펀드라이빙(Fun driving)’이 가능했다.지난달 22일 경기 파주서부터 남양주까지 왕복 150㎞ 구간에서 ‘올 뉴 K3 GT 5도어’ 모델 성능을 경험했다. K3 GT는 생김새부터 K3와 확연히 다르다. 이란성 쌍둥이 이상이랄까. 앞면 부는 ‘KIA’ 엠블럼에 ‘GT’ 전용 엠블럼도 추가했다. 검은색 라디에이터그릴의 안쪽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후면부를 보면 완벽히 다른 차라고 해도 무방하다. 듀얼 머플러는 이 차의 동력성능을 가늠케 한다. 배기음을 내뿜고 금방이라도 달릴 것만 같다. 18인치 전면가공 알로이 휠도 역동성을 더한다.시승차량은 문이 5개인 패스트백 스타일이다. 세단과 해치백 가운데 정도의 느낌으로 이해하면 된다. 매끈한 지붕라인과 쭉 뻗은 측면 유리는 쿠페 같은 날렵한 느낌도 든다. 덕분에 뒷공간 헤드룸도 넉넉하다. 키 175㎝인 성인 남자가 타도 넉넉했다. 독특함 때문일까. 5도어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기아차에 따르면 K3 GT 전체 판매 중 5도어 모델을 선택한 이는 80%에 달한다. K3 GT 5도어는 전장 4510㎜, 전폭 1800㎜, 전고 1440㎜, 휠베이스 2700㎜다. 전장은 130㎜ 짧아져 적재공간(428ℓ)은 K3보다 74ℓ 줄었다. 대신 K3 GT는 K3보다 잘 달릴 준비가 됐다. 1.6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DCT의 조화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 힘을 낸다. K3보다 출력은 81마력. 최대토크는 11.3kgf·m 늘었다.가속 페달을 밟자 계기판 바늘이 1500rpm에서부터 경쾌하게 내달린다. 변속기를 왼쪽으로 당겨 스포츠모드로 주행상태를 변경하자 또 한 번 가볍게 치고 달린다. 실내에서 들리는 주행음을 만들어주는 전자식 사운드제너레이터(ESG)가 우렁차긴 하지만, 깔끔하지 못한 느낌이다.K3 GT는 통통 튀는 것을 좋아하며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젊은 층에는 제격이다. 다만, 승차감은 도로 위 요철 등 노면 상황을 보지 않고도 엉덩이로 전달돼 느낄 수 있어 장거리 주행에는 피로할 수 있다.시승을 마친 뒤의 연비는 리터당 17.1㎞였다. K3 GT의 복합연비는 12.2㎞/ℓ이다. 달리는 차답게 전혀 연비 주행을 고려하지 않았음에도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가성비도 강점이다. GT의 국내 판매 가격은 베이직 2224만원, 플러스 2464만원이다. 세단형은 각각 2170만원과 2450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최대 5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기아차 올 뉴 K3 GT(사진=기아차)
2018.12.06 I 이소현 기자
'고유가·고환율·쌍둥이적자' 3중고 겪는 신흥아시아, 선별적 접근 필요
  • '고유가·고환율·쌍둥이적자' 3중고 겪는 신흥아시아, 선별적 접근 필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 신흥아시아 국가들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고유가, 통화가치 하락, 쌍둥이 적자란 3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신흥아시아 투자를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단 지적이다.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보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가 부진한 이유는 타 지역 대비 원유 수입 규모가 커 유가의 급격한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있고 환율과 무역갈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내외적으로 불안 요소가 있는 국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국가의 경우 최근의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하고 있다. 첫 번째 고유가다. 최 연구원은 “인도,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국가는 중국과 함께 아시아중에서도 원유 수입국 상위권에 위치하는 국가로 원유 가격이 상승할 경우 무역수지 적자 확대와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특히 이중에서도 인도, 인도네시아는 에너지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국가란 점에서 유가 상승기에는 변동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환율이다. 유가 상승과 함께 자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대외부채 상환능력이 약해질 뿐 아니라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최 연구원은 “주요 원유 수입국인 인도는 2040년까지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원유 수입 규모가 크게 확대될 국가로 예상된다”며 “한국, 일본과 함께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주요 국가인 인도의 경우 미국의 이란 제재 재개가 환율과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 센섹스 지수는 8월말 3만8896.63을 고점으로 한 달여만에 9.6% 가량 급락했다. 최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역시 내년 선거로 인해 주춤하고 있지만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인 국가인 만큼 유가 상승에 부담스러운 상황인데다 환율 변동성에도 취약해 낮아진 밸류에이션에도 증시 반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마지막은 재정수지, 경상수지 등 쌍둥이 적자다. 인도, 인도네시아는 재정적자 우려가 브라질보단 적으나 환율이 방어되지 않고 유가 상승으로 인한 쌍둥이 적자폭 확대 우려가 있다. 최 연구원은 “11월초까진 고유가 부담이 있다”며 “신흥국 내에서도 국가별로 상승 요인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1월 4일 이란 제재 재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 협의까진 고유가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단 분석이다. 오히려 유가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브라질, 러시아 증시의 매력이 단기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2015년 7월 이란핵합의 이후 수출량이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났고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에도 신흥국은 국가별로 영향이 상이하게 나타났다”며 “신흥국을 전체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삼중고를 겪고 있는 신흥국과 삼중고 영향이 제한적인 신흥국으로 선별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8.10.05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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