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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어린이날 맞아 전국 6개 사업장 가족초청행사
  • 삼성SDI, 어린이날 맞아 전국 6개 사업장 가족초청행사
  • 삼성SDI의 어린이날 가족초청행사에 참석한 ‘네쌍둥이’ 정형규 책임 가족이 삼성SDI 배터리가 채용된 BMW 전기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SDI(006400)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기흥·수원·천안·청주·구미·울산 등 전국 6개 사업장을 개방하고 임직원 가족초청행사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임직원 및 가족들은 전기차 시승, 스마트 캐리커쳐, 쿠킹 클래스, 소화기 사용법 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안전교육을 펼쳤다. 특히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레이스 체험을 비롯해 일회용 컵을 대신할 북극곰 컵 만들기, 지구온난화 체험 등의 수업을 들으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배우는 ‘푸른별 환경학교’가 운영돼 인기를 끌었다. 이날 전국 6개 사업장에 참석한 임직원 가족은 총 8600여 명에 이른다.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12월 9일 네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됐던 정형규 책임 가족도 기흥사업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정 책임은 네쌍둥이와 다섯 살인 큰 딸 서하양 등 다섯 아이들과 아내 민보라씨, 아이들의 외할아버지·외할머니까지 총출동했다. 이들 네쌍둥이는 아들 셋, 딸 하나의 이란성으로 시우(施瑀), 시환(施歡), 윤하(允昰·딸), 시윤(施允) 등이다. 출산 과정에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아 아이들이 크면서 베풀면서 살라는 뜻으로 이름에 ‘베풀 시(施)’를 돌림자로 썼다.네쌍둥이 출산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이들 부부는 회사와 SNS에서 인기인이 됐다. 회사에서는 동료들로부터 출산, 육아 선물이 이어졌고, 육아일상 사진을 올리고 있는 아내 민보라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팔로워가 1만 4000명이 넘었다.정 책임 부부는 “첫째 아이 하나만 키울 때는 잘 몰랐는데, 네쌍둥이를 낳으면서 회사 동료들의 배려, 사회적 관심과 도움까지 받다 보니 ‘나눔의 가치’를 정말 느끼게 됐다”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회사 동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150일 맞이 첫 나들이로 오늘 행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삼성SDI는 ‘가정과 회사는 상호보완 관계’라는 전영현 사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가족친화경영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전 사장은 임직원 대상 메시지에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강조하며 “가정에서의 행복과 즐거움은 활기 넘치는 조직 생활로 연결된다. 가정에서의 삶의 질 향상이 업무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과 회사는 원팀(One-Team)”이라며 “일과 삶의 균형을 만들어 가족과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근무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펼쳐진 어린이날 행사 모습. [삼성SDI 제공]
2018.05.07 I 양희동 기자
'네쌍둥이 아빠'된 삼성SDI 직원..CEO도 축하선물
  • '네쌍둥이 아빠'된 삼성SDI 직원..CEO도 축하선물
  • ▲정형규 책임 부부와 네쌍둥이[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SDI(006400) 중대형사업부에서 근무하는 정형규 책임, 민보라씨 부부의 네쌍둥이 육아일기가 사내에서 잔잔한 화제다.정 책임 부부는 지난해 12월 9일 아들 셋, 딸 하나의 이란성 네쌍둥이인 시우(施瑀), 시환(施歡), 윤하(允昰, 딸), 시윤(施允)을 출산했다.출산과 육아과정에서 회사동료· 지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정 책임 부부는 ‘남들에게 베풀며 살라’는 뜻에서 아들 셋의 이름 돌림자를 베풀 시(施)자로 지었다고 한다.예정 기일이 6주나 남은 시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네쌍둥이를 낳은 민 씨는 “별 탈 없이 무사히 태어나준 것에 감사한다”며 “아이들을 처음 안았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사내에 네쌍둥이 출산 소식이 알려지자, 동료 직원들은 정 책임에게 응원 메시지와 선물 공세를 펴고 있다.전영현 삼성SDI 사장도 “일과 삶의 균형을 잘 갖춰서 집에서도 사랑 받는 아버지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민 씨는 “남편 회사 동료들로부터 쌍둥이용 유모차를 비롯해 많은 선물을 받았다”면서 “어떤 직원은 본인 아이들 장난감과 옷도 챙겨줬다”며 웃었다. 하지만 네쌍둥이 육아전선이 호락호락 하지는 않다. 정 책임의 어머니, 처부모 등 본가· 처가 식구들의 총동원에도 손이 부족하다고 한다. 한 명에게 분유를 먹이는 시간만 해도 약 30분. 네 명에게 분유만 먹여도 2시간이 걸린다. 800g(그램)짜리 분유 한 통이 사라지는 것도 순식간이다. 정 책임은 회사의 자율출퇴근제를 이용해 육아 지원에 나섰다. 아이들을 병원에 데리고 다니는 것이 정 책임의 몫이다.정 책임은 “네 쌍둥이 병원 진료가 있거나 아내가 육아 때문에 힘들어 할 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도와줄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2018.01.25 I 윤종성 기자
‘박열’과 ‘동주’는 이란성 쌍둥이
  • [‘박열’②]‘박열’과 ‘동주’는 이란성 쌍둥이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이란성 쌍둥이 같다. ‘동주’와 ‘박열’ 얘기다. 대상(주인공)은 다른데 대상과 관계하는 특정 시대를 비추고 특정 인물을 조명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데칼코마니처럼 닮아 있다. 어찌 보면 낯설지도 모를 ‘박열’을 ‘동주’로 예습한 것 같기도 하다.◇일제강점기 후기와 중기‘동주’와 ‘박열’은 일제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기는 차이가 있다. ‘동주’는 1930~40년대 후기, ‘박열’은 1920년대 중기의 이야기다. 문화통치 이후 독립운동가가 소멸돼간 후기는 저항운동의 기세가 꺾였던 시기였다. 윤동주가 송몽규처럼 총을 들고 나서지 못한 자신을 탓했던 시기다. 3.1운동 직후인 중기는 행동성이 강했던 때였다. 암살과 폭파 등 과격한 방식으로 투쟁한 의열단이 이 시기에 활동했다. 그 시기 독립 운동가 중에서도 박열은 억울함과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는 행동에 머물지 않은 점이 감독의 호감을 샀다. 이준익 감독은 “항일 운동이 정점에 달했던 가장 뜨거웠던 시기지만 박열은 논리적인 이론을 가지고 일제의 사법체계 안에서 싸운 점이 다른 독립운동가와 다른 차별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법정 신(scene)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법정 신에서 박열은 문명국을 자처하는 일제의 야만성을 고스란히 꼬집는다. ‘동주’의 법정 신에서도 일제의 치부가 드러난다. 두 영화의 법정 신은 철저한 고증 작업을 거쳐 완성된 ‘팩트’다. 그렇지만 ‘박열’은 일제의 만행을 드러내는 게 목적인 영화가 아니다. “일본 권력에 대한 반감은 있지만 민중한테는 오히려 친밀감이 들지”라는 박열의 대사도 있듯이 기존의 일제강점기를 다룬 영화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동지이자 라이벌이었던 송몽규와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가네코 후미코‘동주’와 ‘박열’은 관계성이 중요한 영화다. 영화의 대상, 주인공과 깊게 관계하는 인물은 작품의 숨겨진 또 다른 주인공이다. ‘동주’의 송몽규와 ‘박열’의 가네코 후미코(이하 후미코)가 그렇다. 송몽규는 윤동주의 사촌이자 동지였고 또 라이벌이었다. 후미코는 박열의 동지면서 연인이있다. 윤동주는 행동파였던 송몽규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비극적 시대에 대한 아픔과 방황을 시라는 예술적 성취로 승화시켰고, 박열은 후미코의 절대적인 신뢰와지지를 받으며 목숨을 담보로 자신의 신념을 지킬 수 있었다. 윤동주와 박열이 송몽규와 후미코와의 관계에서 영향을 주고받으며 문학과 신념을 발전시킨 것을 보면 감독이 이들을 조명하는데 특별히 정성을 쏟은 이유가 짐작되고도 남는다.◇시인과 아나키스트“‘동주’가 일제강점기 찬란히 빛났던 미완의 청춘을 그렸다면 ‘박열’은 불덩이처럼 뜨거웠던 또 다른 청춘을 이야기한다.” 감독의 얘기다. 윤동주는 시로 박열은 행동으로 일제에 저항한 독립운동가였다. 감독은 2000년 개봉한 ‘아나키스트’를 제작하면서 박열이란 인물에 매료돼, 20년만에 영화로 내놓을 수 있었다.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는 팬이 많은데 박열은 그렇지 않았다. ‘동주’가 없었다면 ‘박열’을 내놓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주’와 ‘박열’, 작품의 우선순위를 매길 수는 없지만 이번 영화에는 누구보다 자유롭고 또 치열하게 산 한 인간에 대한 감독의 동경과 애정이 묻어난다. 그는 “그 시절의 인물들을 통해서 지금의 우리가 세상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살고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윤동주와 박열은 방법은 달랐지만 일제라는 부당한 권력에 맞섰던 깨어 있는 시대정신이었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2017.06.27 I 박미애 기자
文대통령 “특사보내달라”는 마크롱에 “외무장관 보내겠다”
  • 文대통령 “특사보내달라”는 마크롱에 “외무장관 보내겠다”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고준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프랑스 방문 및 특사단 파견을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15분부터 35분까지 약 20분 간 본관 집무실에서 통화를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박 대변인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저의 대선 승리가 마치 쌍둥이같다”면서 축하의 뜻을 건넸다.그는 “프랑스 경제산업디지털장관이던 2014년 12월 한국을 방문한 것을 굉장히 큰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인연을 소개하면서 “2015~2016년 한국과의 관계에서 큰 활력을 보았는데 양국관계 진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갔으면 좋겠다. 2017년 양국 외교장관 1차 전략회의를 서울에서 가졌는데 2차 전략회의는 파리에서 개최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G20 정상회의에서 뵐 기회를 가진 것을 기쁘게 고대하고 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북한과 관련 대화를 매우 길게 했는데 핵탄두미사일개발 우려에 공감하고 양국 공동의지를 확고히 확인했다”고 전했다.이어 “프랑스는 한국 입장을 계속적으로 지지한다. 프랑스는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이면서 이란핵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이와 관련 유용한 외교군사적 정보를 원하면 공유할 것”이라며 “또 한국 관계자를 프랑스에 파견한다면 우리의 외교국방 전문가와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제안했다.마크롱 대통령은 “EU 특사파견 소식을 반갑게 들었는데 프랑스에도 특사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오늘 말씀드리게 된 이 채널을 정기적으로 유지하고 대통령이 G20 유럽 방문 시 체류기간을 연장해서라도 파리에서 영접할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보내주신 취임축하 서신을 잘 받았으며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압도적 지지로 프랑스 통에 선출된 것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마크롱 대통령의 승리는 개방과 관용이라는 프랑스의 가치를 확산하고 진보를 향해 전진해 나가고자 하는 프랑스 국민의 염원을 반영한 것이다. 영국의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유럽 통합의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또 “마크롱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하게 되었는데 저도 마크롱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선거기간 중에 좌우를 뛰어넘는 새로운 길의 제시에 공감하는 바가 매우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문 대통령은 “오늘 통화를 통해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방안과 공동 관심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자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양국간 장관급 차원에서 분야별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한다. 지난 해 개최된 외교장관전략대화, 국방장관회담 지속적으로 개최해 양국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경제분야에서 대통령이 돼서 경제산업디지털장관 재직시 했던 것처럼 장관급 대화채널을 구축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고 교육분야 역시 장관급 대화를 통해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그동안 북핵 문제와 관련한 프랑스측의 전폭적 지지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북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면서 단계적이고 포괄적 접근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조기 달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이란핵협상 타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핵문제 해결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마크롱 대통령의 프랑스 초청 및 특사단 파견 요청에 대해서는 “7월 초 G20 정상회담에서의 만남을 고대한다. 그때 북핵 해결 방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를 자세히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며 “오늘 통화를 시작으로 우리가 직접 만나지 못할 때에도 전화로 필요한 문제를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이어 “특사 파견을 요청하신데 대해 정부조각이 끝나면 외무장관을 특사로 보내기로 하겠다. 저를 초청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고 빠른 시일 내 방문을 추진하겠는데 외무장관 특사 파견 시 그 문제를 협의하도록 하자”고 재확인했다.
2017.05.29 I 김영환 기자
이영애, 저소득층 산모 위해 1억 5천만원 기부
  • 이영애, 저소득층 산모 위해 1억 5천만원 기부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이영애가 저소득층 산모를 위해 기부를 했다.서울 제일병원은 18일 이영애가 지난달 5천만 원을 포함, 지금까지 총 1억5천만 원을 저소득층 산모를 위해 써달라며 쾌척했다고 밝혔다. ‘이영애 행복맘 의료비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저소득층, 소외계층, 다문화가정의 임신부와 미혼모, 그들의 아기 등에 지원한다.김문영 제일병원 기획실장은 “서울시 25개구 보건소와 복지기관 등에서 추천한 분들에게 진료비 전액 또는 일부를 후원한다”며 “저출산 시대 출산 장려의 목적으로 활용된다”며 “보험이나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형편이 어려운 산모와 아기가 혜택을 받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영애는 2011년 2월 제일병원에서 아들, 딸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한 이후 산모들을 돕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2014년 2월에는 서울에서 사고로 예정일보다 두 달 먼저 태어난 대만 아기를 위해 병원비 1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당시 불과 1㎏의 몸무게로 태어난 아기는 담도폐쇄증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르러 4개월간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이영애는 최근 강릉아산병원과 강원도 소외계층을 위해서도 각각 1억 원과 1억 5천만 원을 기부했다.
2017.04.18 I 이정현 기자
자녀의 SNS 중독, 부모 유전자 때문일 수도 있다?
  • 자녀의 SNS 중독, 부모 유전자 때문일 수도 있다?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앞으로 자녀가 소셜미디어(SNS)에 중독된 것을 마냥 나무라기만 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SNS 중독이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자 때문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최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연구팀은 16세 일란성과 이란성 쌍둥이 각각 4250명의 인터넷 사용 습관을 비교·분석했다. 영국 ‘쌍둥이조기발달연구’(TEDS) 자료를 사용해 의도적으로 유전자 100%를 공유하는 일란성 쌍둥이와 유전자 50%를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를 비교한 것.연구팀은 비교를 통해 엔터테인먼트(37%)와 교육(34%) 관련 웹사이트, 온라인 게임(39%), 페이스북(24%)이라는 네 가지 온라인 미디어의 사용과 개인 차이에 관한 유전자와 환경의 상대적 기여도를 추정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런 온라인 미디어의 사용에 있어 2/3 가량은 일란성 쌍둥이라 할지라도 고유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다르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형제자매 사이라도 스마트폰의 유무나 부모 간섭 여부에 따라 차이가 발생했다는 것.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는 사람들이 수동적으로 미디어에 노출된다는 기존의 생각을 깨는 결과”라며 “사람들은 자신의 고유한 유전적 성향에 따라 온라인 미디어의 사용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이 같은 결과는 일반적으로 매체가 무력한 소비자에게 좋거나 나쁜 어떤 영향을 미치는 외부 개체로 작용한다는 대중 매체 효과 이론에 모순되는 것”이라며 “DNA의 차이가 개인이 소셜미디어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소비자를 자신의 요구에 따라 미디어 노출을 선택하고 수정하는 책임자의 입장에 놓는다”고 전했다.다만 “쌍둥이 중 한 사람이 자신의 견해만을 지지하는 온라인 매체를 찾을 경우에는 다른 사람은 상충하는 견해를 탐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2017.01.28 I 유수정 기자
‘미라클’ 홍윤화 “♥김민기와 결혼,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 ‘미라클’ 홍윤화 “♥김민기와 결혼,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개그우먼 홍윤화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웹드라마 ‘더 미라클’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개그우먼 홍윤화가 남친 김민기와 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이야기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윤화는 7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웹드라마 ‘더 미라클’(연출 권진모·극본 안호경) 제작발표회에서 김민기에 대한 질문에 “큰 소식이 생기면 말씀드리겠다”면서 “예전부터 남자친구(김민기)가 결혼하자고 했다. 프러포즈도 오빠가 나를 사랑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언니 말로는 결혼하고 싶은 순간이 온다고 하더라. 언젠가 하겠지만 정확한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윤화와 김민기는 지난 2010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7년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김민기는 지난 2011년 2월 KBS2 ‘안녕하세요’와 지난 9월 SBS ‘내일은 시구왕’을 통해 홍윤화에게 프러포즈를 해 화제를 모았다.‘더 미라클’ 은 외모, 성격 모두 정반대인 이란성 쌍둥이 자매가 어느날 갑자기 영혼이 뒤바뀌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홍윤화, 소나무 나현, 보이프렌드 동현, 학진 등이 출연한다. 12월 12일 오전 10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2016.12.07 I 김윤지 기자
‘미라클’ 보이프렌드 동현 “소나무 나현, 멜로신 리드” 폭로
  • ‘미라클’ 보이프렌드 동현 “소나무 나현, 멜로신 리드” 폭로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그룹 보이프렌드 동현(왼쪽)과 소나무 나현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웹드라마 ‘더 미라클’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그룹 보이프렌드 동현이 상대역인 소나무 나현에 대해 “멜로신을 리드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동현은 7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웹드라마 ‘더 미라클’(연출 권진모·극본 안호경) 제작발표회에서 “나현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멜로신을 리드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나현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극중 천재 뮤지션 역을 맡은 동현은 “카메라가 돌아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다”면서 “처음엔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다. 걱정을 했는데, 굉장히 호흡이 생각 보다 잘 맞았다. 감독님이 중점적으로 생각하신 부분이 리얼리티였다. 대사나 신에 대한 상황이 리얼리티가 많았다. 연기하는 데 불편함은 없었다”고 말했다. ‘더 미라클’ 은 외모, 성격 모두 정반대인 이란성 쌍둥이 자매가 어느날 갑자기 영혼이 뒤바뀌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홍윤화, 소나무 나현, 보이프렌드 동현, 학진 등이 출연한다. 12월 12일 오전 10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2016.12.07 I 김윤지 기자
소나무 나현 '짜증' 표정 연기 '더 미라클' 포스터 눈길
  • 소나무 나현 '짜증' 표정 연기 '더 미라클' 포스터 눈길
  • ‘더 미라클’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소나무 나현이 출연하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더 미라클’의 공식 포스터가 2일 공개됐다.오는 12월 방영 예정인 ‘더 미라클’(극본 안호경, 연출 권진모)은 웹드라마 ‘연애세포’, ‘연애세포 시즌2’, ‘악몽선생’ 등을 선보인 iHQ가 제작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외모, 성격 모두 정반대인 이란성 쌍둥이 자매가 어느날 갑자기 영혼이 뒤바뀌며 일어나는 에피소드 담아낸 미니드라마다.공개된 포스터에서 나현은 이기적인 유전자를 소유해 많은 여자들의 부러움을 유발하지만 성격은 싸가지인 여자 주인공 권시아의 캐릭터대로 한껏 짜증이 난 표정을 장난스럽게 지어냈다. 예쁜 외모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미워할 수 없는 여자 주인공을 연기할 나현은 건국대 영화예술학과 출신으로 데뷔 전 OCN 드라마 ‘귀신 보는 형사 처용’과 B.A.P의 ‘1004’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받은 바 있어 이번 ‘더 미라클’에서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현뿐 아니라 소나무 멤버 전체가 ‘더 미라클’에 걸그룹으로 출연할 예정이며 특히 소나무의 막내 뉴썬은 ‘미라클 걸즈’의 리더 아라 역으로 등장한다.‘더 미라클’은 오는 5일 네이버 TV캐스트 공식 채널(http://tvcast.naver.com/themiracle) 오픈과 동시에 티저와 예고편 영상들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 [단독]정윤회 아들 ''옥중화'' 출연…알고보니 주조연 배우☞ [단독]‘대만 남신’ 왕대륙, ''MAMA'' 출격…유일한 중화권 스타 되나☞ 빅뱅 대성, 日 솔로 돔투어 개최…해외 가수 GD 이어 두번째☞ ''이달의 소녀'' 세번째 멤버 티지 이미지 공개…궁금증 증폭☞ 배우 이상아, 세 번째 이혼
2016.12.02 I 김은구 기자
배우 이영애, '엄마 이영애'로 사는 법 보니
  • 배우 이영애, '엄마 이영애'로 사는 법 보니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이영애가 아닌 엄마 이영애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이영애는 16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이하 부르스타)에 출연해 이란성 쌍둥이 승권, 승빈이의 육아기를 공개했다. 이영애의 아들 승권과 딸 승빈은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아침에 일어나 한쪽으로 머리를 넘겨 빗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 딸 승빈이는 가냘픈 외모와는 다르게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아들 승권이는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며 장난을 치다가도 엄마의 “도와달라”는 말에 한걸음에 달려가는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쌍둥이의 매력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10분 차이로 오빠와 여동생이 되었다는 승권이와 승빈은 어디에 갈 때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움직여 남다른 우애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엄마 이영애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는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좀비 흉내를 내는 이수근을 보고는 진짜 좀비인 줄 알고 눈물을 터뜨릴 만큼 순수함을 드러내기도 했다.배우이기 이전에 엄마이기도 한 이영애는 ‘부르스타’를 통해 육아고충을 드러냈다.이영애는 아침부터 아이들 밥을 챙기느라 분주했고, 아이들이 먹다 남긴 스파게티로 자신의 끼니를 때웠다. 밥을 먹이고 난 후에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었지만, 아이들은 책보다는 스마트폰에 관심을 더 보였고, 이영애는 책으로 관심을 돌리기 위해 진땀을 빼는 모습까지 보였다. 또 이영애는 마트에서 아이들이 과자나 음료수를 사달라고 하면 무조건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아이들에게 왜 먹고 싶은지를 물어보고, 아이들에게 왜 사줄 수 없는지 조목조목 설명하며 아이들 눈높이의 친구 같은 이영애식 육아법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엄마 이영애의 고민도 화제였다. 지금까지의 시골교육에 만족하면서도 취학 연령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을 생각해 좀 더 체계화된 교육을 위해 다시 서울로 나와야할지 가장 큰 고민이라는 이영애의 모습에선 여배우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라는 모습이 더 어울려보였다.▶ 관련기사 ◀☞ [포토]이영애 쌍둥이 공개…엄마 쏙 빼닮은 딸 승빈☞ 이서진·에릭·윤균상, '삼시세끼-어촌편3' 합류…10월14일 첫방☞ '밀정' 500만 돌파…송강호·공유 감사 인증샷☞ 4대 4 배틀? 달샤벳, 새 앨범 '금토일' 첫 티저 공개☞ '슈퍼맨' 설아-대박, 동국 아빠 따라잡기
2016.09.17 I 박미애 기자
  • [대선 맛보기] 英 브렉시트 후폭풍과 한국의 ‘묻지마 지역투표’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역대 모든 대선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대선이 끝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 한국사회에는 희망이 넘쳐납니다. 모든 대통령 당선인들이 “지지자뿐만 아니라 반대했던 국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며 국민통합을 선언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국방, 남북관계의 등 모든 난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전지전능한 무오류의 메시아가 한국 사회에 온듯합니다. 그러나 기대감이 사라지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대통령이 비슷한 전철을 밟았던 것 같습니다. 취임 초부터 좌충우돌이 이어집니다.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도 점점 후회스럽다고 이야기합니다. 임기 중후반을 넘기면 시중에는 이런 말이 넘쳐납니다. “OOO을 뽑는 내 손모가지를 자르고 싶다.”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주변에서는 이렇게 정치에 대한 환멸감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대선 직전만 해도 확신에 찼던 투표행위에 왜 후회는 껌딱지처럼 달라붙는 걸까요?◇영국이 정치선진국?…‘EU도 모른 채’ 브렉시트 국민투표 투표하고 후회하는 건 동서양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영국은 정치선진국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었습니다. 바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결정한 이후 영국인들이 보여주는 모순적인 태도 때문입니다.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고도 재투표 또는 무력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거셌습니다. 특히 브렉시트 가결 직후부터 재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에 수백만명이 서명한 것은 물론 대규모 반대시위와 거리행진이 이어진 것에는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민투표 결과를 어떻게 뒤집지?더 이상한 것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영국인들의 반응이었습니다. 브렉시트가 확정된 지난달 24일 영국인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문장 중 하나가 “What is the EU(유럽연합이 뭐지)”라는 질문이었다고 합니다. 배우 유아인의 대사 “어이가 없네”가 떠오를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영국인들이 브렉시트의 정확한 의미도 모른 채 투표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What have we done(우리가 뭘 한 거지)”라는 브렉시트 투표를 후회하는 게시물이 넘쳐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국의 상황은 한마디로 코미디입니다. 브렉시트를 결정한 국민투표의 법적 구속력이 없는 만큼 영국 의회가 국민투표 결과를 무시하는 게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입헌군주제국가인 만큼 주권은 여왕에게 있고 여왕의 주권은 의회에 위임돼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브렉시트에 찬성한 사람들은 뭐가 될까요. 한마디로 정치적 자살행위입니다. 결국 교훈은 투표를 잘해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이념, 계층 모두 상관없다…‘무조건 지역투표’대통령, 대기업 총수, 국회의원과 비교할 때 일개 소시민의 권력은 보잘 것 없습니다. 그래도 평등한 게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선거의 4대 원칙인 ‘보통선거’의 힘입니다. 권력, 재산, 학력이 아무리 차이가 나더라도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면 모든 국민들에게 선거권이 주어집니다. 빈부나 권력의 차이 없이 모두 한 표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투표행위는 과연 합리적일까요? 20대 총선을 거치며 지역주의가 많이 완화됐다고 하지만 한국사회 역대 선거에서 투표의 제1원칙은 거칠게 이야기하면 지역주의입니다. 지역주의 투표 성향이 가장 강한 곳은 여야의 정치적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대구와 광주입니다. 그런데는 지역경제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지역총생산(GRDP)에서 매번 최하위권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정치권력의 교체없이 특정정당의 독식구조가 장기간 용인되면서 견제와 균형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묻지마 지역투표’의 폐해입니다. 대구, 광주보다 GRDP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도권과 충청은 매번 선거 때마다 권력교체가 이뤄집니다. ‘묻지마 지역주의’ 투표에서 벗어나면서 경제적으로 가장 많은 이득을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지역주의는 거대한 균열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맞습니다. 20대 총선 결과를 보면 대구에서 김부겸의 당선이나 호남에서 이정현의 당선은 선거혁명입니다. 또 호남 역시 정치주도세력이 한꺼번에 바뀌었습니다. 다만 대구가 더불어민주당을, 호남이 새누리당을 능동적으로 지지한 것이냐에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역설적으로 보면 김부겸·이정현의 당선은 각각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향한 반감과 개인의 인물경쟁력 때문입니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경남지사에 당선된 것 역시 지역주의 파괴의 이변으로 평가받았지만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호남에서 더민주의 몰락과 국민의당의 약진이 지역주의의 파괴인지 모르겠습니다. 두 정당은 문재인·안철수라는 유력 차기주자들을 제외하고는 어떤 정책적 차이를 발견할 수 없는 이란성 쌍둥이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 박승춘 국가보훈청장 해임 촉구, 세월호 특조위 기한 연장, 사드배치 반대, 경제민주화 확대, 남북대화 강조 등 아무런 차이도 없습니다.◇투표참여·계급투표 없으면 여야 정책대결은 백년하청국민들은 매번 선거 때마다 정치권을 향해 비판합니다. 민생을 최우선에 놓고 정책을 다투기보다는 권력을 잡기 위한 선거공학과 당리당략에만 몰두한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언론의 선거보도를 보면 전쟁이나 군사용어가 난무합니다. 총력전, 전면전, 화력, 공세, 혈투, 총동원 등등. 여야가 정책대결을 벌여야 우리네 삶이 나아집니다. 생각해봅시다. 왜 안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머리 아프게 정책을 개발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권도 의사표시라지만 투표율 자체가 낮은데다가 계급투표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믿는 건 지역주의와 난무하는 선거공학입니다. ‘정치인은 투표하는 유권자만을 두려워한다’는 정치권의 오래된 격언이 있습니다. 지구상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역시 고소득층의 투표율이 저소득층보다 훨씬 높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3구의 투표율은 서울 평균보다 높기로 유명합니다. 투표한 만큼 혜택이 돌아갑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20세기 초 여성 참정권이 허용되면서 많은 나라에서 건강·보건 예산이 증가한 게 대표적입니다. 투표하지 않으면 본인의 가처분소득은 늘어날 수 없습니다. 극단적인 예가 흙수저의 절망으로 불리는 청년실업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이지만 정치권은 립서비스를 내세울 뿐 사실 노년층을 더 신경씁니다. 세대별 투표율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젊은층의 투표율이 증가했다는 20대 총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연령대별 투표율은 20대 52.7%, 30대 50.5% 반면 60대 71.7%, 70대 73.3%입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한때 반값등록금 열풍이 대한민국을 휩쓴 적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어땠나요? 만약 20대 투표율이 100%에 가깝다면 서울시립대만이 반값등록금의 혜택을 보고 있었을까요? 궁금합니다.아울러 계급투표도 없습니다. 영남, 호남, 충청, 수도권 등 지역과 관계없이 부유층과 서민층의 계급적 이해는 일치합니다. 만약 서민층이라면 세금인상이나 복지확대 등 분배를 우선하는 정당을 선택하는 게 내 삶에 플러스가 됩니다. 결과는 늘 정반대였습니다. 정치사회적 논란은 여전하지만 대한민국은 계급배반투표의 성격이 강합니다. 쉽게 말하면 서민층이 부유층의 이해를 대변하는 정당에 투표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게 참여정부 시절 종부세 논란입니다. 당시 종부세 대상은 유권자의 극소수에 불과했지만 상당수 유권자들은 ‘세금폭탄’이라는 프레임 때문에 각종 선거에서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을 지지했습니다. 계급투표의 빈자리를 메운 것은 지역주의입니다. 영호남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소득에 관계없이 특정정당과 그 후보를 지지합니다. 내년 대선에서 대한민국의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마지막으로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모든 나라는 그 나라 국민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 관련기사 ◀☞ [대선 맛보기] 진보정당 없는 차기 대선, 과연 바림직한가요?☞ [대선 맛보기] 아무리 떠들어도 개헌은 불가능하다☞ [대선 맛보기] ‘저녁이 있는 삶’ 손학규, 좌고우면 vs 와신상담☞ [대선 맛보기] ‘거짓말쟁이?’ 문재인 vs ‘사쿠라?’ 안철수☞ [대선 맛보기] ‘DJ→盧, MB→朴’ 모든 대선은 정권교체?☞ [대선 맛보기] 野 ‘문재인·안철수’ 마이웨이 vs 與 오직 반기문?☞ [대선 맛보기] 새누리당 차기 대선 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선 맛보기] 영호남의 새로운 선택, 차기 대선 회오리 바람으로
2016.07.09 I 김성곤 기자
성훈,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 주인공 전격 발탁
  • 성훈,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 주인공 전격 발탁
  • 성훈(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성훈이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에 출연을 확정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어린 시절 헤어진 이란성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영화. 국내 최대의 유물밀반출 사건을 맡은 특별 수사팀 형 태주(이정진 분)와 중국 최대의 범죄 조직 마립칸의 2인자 자리에 오른 동생 태성(성훈 분)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극 중 성훈은 동생 태성으로 분해 냉혹한 범죄조직의 2인자로 활약,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태주 역의 이정진과 이란성 쌍둥이 형제로 호흡을 맞추며 그 외 2년 만에 연기 복귀를 선언한 양동근, 홍콩 스타 임달화 등도 함께 한다.소속사 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영화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성훈은 첫 작품부터 단숨에 주연 자리를 꿰차며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첫 액션 연기인데다가 그동안 연기해왔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태성’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열정을 쏟고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테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부산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되며 오는 6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성훈은 KBS2 드라마 ‘아이가 다섯’에 출연 중이다.
2016.05.18 I 김윤지 기자
자폐증은 '불치병'이 아니다
  • 자폐증은 '불치병'이 아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남녀아이가 있다. 쌍둥이지만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가 훨씬 순했다. 힘들게 두 아이를 양육했던 엄마는 잘 보채는 딸아이를 더 많이 안아주고 달랬다. 남자아이는 자연스럽게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아졌고 말이 잘 늘지 않았다. 어느 날 상담차 들른 병원에서 남자아이는 ‘자폐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그렇다면 자폐증은 선천적일까. 치료할 순 없을까. 자폐아동의 친구이자 교사로 30여년을 살아온 저자는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오히려 후천적인 영향이 중요하며 당연히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저자는 자폐증에 대한 편견과 그릇된 정보로 고통받는 가족에게 자폐증의 문을 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오랜 세월 자폐아동을 치료·교육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터치 모어’ 등 쉽고 구체적인 방법을 일러주고 ‘아직 늦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생생한 일화도 담았다. 1995년 제왕절개수술로 태어난 민준이는 어릴 적에 ‘심한 중증 자폐’란 진단을 받았다. 침 흘리기, 언어장애 등 여러 증상이 복합적이었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의 가능성을 믿으며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히 가르치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자폐증은 완치됐고 민준이는 현재 군복무 중이다. 책은 지금도 치료법을 찾느라 방황하는 자폐아동의 부모에게 ‘완치할 수 있다’는 희망의 빛을 전한다.
2016.04.20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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