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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28건

유지태, "치명적 사랑? 현실에서도 가능하죠"(인터뷰)
  • 유지태, "치명적 사랑? 현실에서도 가능하죠"(인터뷰)
  • ▲ 유지태[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치명적 사랑이요? 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하죠." '로맨틱 가이'의 대명사로 불리는 배우 유지태가 금단의 사랑을 안고 돌아왔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비밀애'(감독 류훈)가 바로 그 작품. 교통사고로 형이 식물인간이 된 후 동생이 형수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유지태는 1인 2역의 쌍둥이 형제를 연기한다. 흔히 말하는 '금지된 사랑'에 몸과 마음을 맡기는 격정적인 캐릭터로 돌아온 것. "동전의 양면성을 지닌, 닮았지만 닮지 않은 형제의 얘기에요. 텔레파시가 통해 동시에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남성들이죠. 1인 2역이라는 건 기능적으로 쓰인 설정일 뿐 여성의 시점이 강하게 드러나는 영화죠" 1인 2역을 하다보니 섬세한 차이점에 연기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형인 진우는 진지하고 '음'같은 헛기침을 자주 하면서 말투를 길게 끄는 버릇이 있다면 동생 진호는 좀더 하이톤으로 자유분방한 느낌이 나도록 차이를 뒀어요" ▲ 유지태극중 쌍둥이 형제가 대결을 벌이는 장면은 대역을 통해 해결했지만 녹록지 않은 작업이었다. "두 사람이 흔들다리 위에서 대결하는 장면이 있는데 일주일 동안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찍었어요"라는 그에게 '격한 액션신을 일주일 넘도록 촬영하면 짜증이 나지 않느냐'고 물으니 "배우는 짜증부리면 안 된다"며 웃는다. 베드신 또한 정신적인 압박감으로 어렵게 작업했다. "베드신은 행위 자체보다 인물의 감정의 밀도를 어떻게 그려내느냐가 무척 중요하다"며 "객관적으로 노출신 수위가 높지는 않았지만 섬세한 감정표현을 해 내기가 쉽지 않더라"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영화에서처럼 치명적인 사랑이 실제로도 가능할까. 유지태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실제로 영화 '칸다하르'를 연출한 이란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는 아내와 사별한 후 처제와 결혼했다. 지금은 본인 뿐 아니라 아내도, 딸도 영화감독이기도 하고. 나는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본다"는 것. 배우뿐 아니라 단편 영화 '나도 모르게' '초대' 등으로 해외영화제 수상 경력도 지닌 그는 '감독 유지태'로서의 꿈도 적지 않다. 대학 때부터 구상한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소년이 되다'란 작품을 세상에 내보이는 게 향후 그의 목표이기도 하다. 고교생 소년과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작품의 뼈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 유지태벌써 시나리오를 4번째 수정중인 그는 "앞으로 몇 번을 더 고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5년 안에는 영화화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웃는다. 하지만 영화를 출연하든, 제작하든 그 과정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효율적으로 결합시키는 것은 여전히 그 앞에 남겨진 숙제다. "때로 '까다롭다'는 얘기를 들을 땐 마음이 아프다. 연기에 대한 치열함이 생기고 직업관이 생길 때까지 기준이 세워지는 시간과 공은 분명히 있지 않나. 그런데 종종 나에 대한 한 예만으로 평가절하당한다고 느낄 때는 아쉽긴하다"는 것. 그러나 꿈은 누구보다 확고하다.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각종 봉사활동에 발벗고 나서는 데는 연기와 사회복지를 결합시키고 싶다는 꿈이 숨어있다. "연기와 연출, 그리고 사회복지가 내가 이루고 싶은 세 가지 꿈이다. 영화와 사회복지 시스템을 연계할 수 있다면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영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게끔 하면서도 내 열정을 발휘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유지태, "연인 김효진과 영화작업 함게하고 싶어"
2010.03.05 I 장서윤 기자
박신혜, "장근석·이홍기와 연기, 안티늘까 걱정"
  • 박신혜, "장근석·이홍기와 연기, 안티늘까 걱정"
  • ▲ 박신혜[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홍성창)의 여주인공 박신혜가 홍일점으로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13일 경기도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진행된 '미남이시네요' 현장공개에 모습을 드러낸 박신혜는 "독특한 캐릭터를 어떻게 살릴까 하다 사극 톤의 어투를 고안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미남이시네요'는 10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사랑과 갈등을 통한 성장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극중 박신혜는 이란성 쌍둥이 오빠 행세를 하는 고미녀 역으로 분했다. 7일 첫방송한 이 작품은 발랄하면서도 코믹한 설정과 유쾌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박신혜는 "처음에는 남자 셋에 홀로 여자라 안티가 늘지 않을까 매우 걱정이 들어 홈페이지를 닫아야 하나 싶었다"며 "그런데 작품에서 남성 캐릭터로 나오니 오히려 실제 오빠로 생각하는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여성팬들이 늘어난 것 같고 그게 드라마를 살리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로 마니아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홍정은·홍미란 작가가 집필한 이 작품에는 박신혜 외에도 장근석, FT아일랜드의 이홍기, 애프터스쿨의 유이, 배그린 등이 출연한다.
2009.10.13 I 장서윤 기자
박신혜, "남장여자' 도전, '커프' 윤은혜와는 달라"
  • 박신혜, "남장여자' 도전, '커프' 윤은혜와는 달라"
  • ▲ 박신혜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홍성창)로 처음으로 남장 여자 역할에 도전하는 박신혜가 촬영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미남이시네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신혜는 "그간 슬픈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밝고 통통 튀는 역으로 만나게 돼 설렌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오는 10월 7일 첫방송하는 '미남이시네요'는 10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사랑과 갈등을 통한 성장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극중 박신혜는 이란성 쌍둥이 오빠 행세를 하는 고미녀 역으로 분했다. 역할에 대해 박신혜는 "엉뚱하고 사고도 많이 치지만 착하다못해 '바보'같은 모습도 지닌 인물"이라며 "하녀 근성·민폐형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가 털털한 성격이었다면 미녀는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도 지닌 인물"이라고 전했다. 촬영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는 "촬영장에서 가끔 장근석, 이홍기 씨 등 남자들끼리만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무척 궁금해지곤 하더라"라며 웃었다. 연기자로 활동하기 전 가수 데뷔를 준비했던 전력도 있는 박신혜는 "극중에서 가수 역할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며 "한때 소속사 사장님이던 가수 이승환 씨가 응원 문자를 보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그룹 '나무자전거'의 객원멤버인 친오빠 박신원의 도움도 받았다며 "오빠가 기타 연주 등에 대한 조언을 해 줘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로 마니아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홍정은·홍미란 작가가 집필한 이 작품에는 박신혜 외에도 장근석, FT아일랜드의 이홍기, 애프터스쿨의 유이, 배그린 등이 출연한다. ▶ 관련기사 ◀☞유이, "'꿀벅지' 별명에 감사하다…거부감없어"☞[포토]배그린-유이-김인권-최수은, '과감한(?) 포즈로 포토타임!'☞[포토]박신혜-유이, '(장)근석 오빠와 팔짱 끼라구요?'☞[포토]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많이 사랑해주세요☞[포토]장근석-이홍기-박신혜-정용화, '우리 인사법은 키스~'
2009.09.24 I 장서윤 기자
'스타's 패밀리', 대중문화 변두리서 중심으로
  • [2009 연예 신상 키워드③]'스타's 패밀리', 대중문화 변두리서 중심으로
  • ▲ 브래드 피트 부녀, 시아준수 형제, 정웅인의 딸 세윤양(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스타의 가족들이 연예계 전반에 걸쳐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개봉한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에는 톰 크루즈의 딸인 수리에 빗대 한국의 수리로 불리는 정웅인의 딸 세윤 양이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아빠의 촬영장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캐스팅 돼 카메오로 출연한 것이지만 세윤 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없었더라면 뉴스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정웅인 뿐만 아니라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사이에서 태어난 샤일로도 아빠의 유명세 덕에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출연 하게 됐다. 샤일로는 영화 속에서 아빠 브래드 피트가 분한 벤자민 버튼의 딸로 등장해 스크린에서도 부녀의 연을 이어가게 됐다. 영화를 수입한 영화사 측은 이를 놓치지 않고 샤일로의 영화 출연을 작품 홍보의 포인트로 삼고 있다.  최근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홍보차 한국을 방문했던 톰 크루즈 역시 방한기간 중 딸인 수리에 대한 많은 질문을 받았다. 스타의 가족에 쏟아지는 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최근 이같은 기류에 편승해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는 스타들의 친구들 뿐만 아니라 가족을 소개하는 데에 유독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스친소’에 출연했던 동방신기 시아준수의 이란성 쌍둥이 형 김준호 씨는 동생 못지않은 끼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방송 이후 김준호씨는 연예계 활동 의사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스친소’ 출연을 계기로 CF 모델로 낙점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또한 솔비의 친언니 권수정씨를 비롯해 이특의 친누나인 박인영씨도 ‘스친소’에 출연해 연예인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크나큰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군과 전진의 아버지인 '찰리 박' 박충재씨 역시 연예인인 아버지와 아들을 따라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다 결국 연예인 못지않은 활동을 펼치게 된 경우다. 이런 연예계의 추세에 힘입어 스타들의 자녀들이 출연해 꾸미는 예능프로그램도 선을 보이게 됐다. 설 특집으로 방영되는 SBS '특집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박준규, 김구라, 조갑경, 김병준, 유혜정, 이다도시, 양원경, 오정해 등이 자신들의 자녀들과 함께 출연해 '연예인 우리 엄마 아빠 이런 거짓말해요' 등의 코너를 통해 '스타 패밀리'의 내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이렇듯 스타의 가족들이 주목을 받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가장 큰 매력은 이들을 통해 스타의 또 다른 단면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스타 역시 가족관계 안에서는 '연예인'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일 뿐이다. 대중은 스타의 가족들을 통해 내가 궁금하고 또 알고 싶었던 스타들의 내밀한 이야기, 좀 더 친근하면서도 인간적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스타의 가족들은 TV에 출연해 해당 스타의 실제 생활상을 비추는 일종의 거울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스타의 가족'이 부상하는 배경에 대해 SBS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스타를 좋아하게 되면 스타의 모든 것을 알고 싶게 마련이다"며 "그런 측면에서 스타의 가족들은 스타 사생활과 일상을 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팬들의 관심을 고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스타들의 가족 중에는 스타 못지않게 연예인의 끼를 갖춘 분들이 의외로 많은 데다가 방송 출연에도 적극적인 경향이 강하다"며 "스타 가족들의 방송 출연이나 연예계 데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2009 연예 신상 키워드②]'늦둥이'는 가라...'올드보이' 시대 본격 개막☞[2009 연예 신상 키워드①]'소년·소녀' 대세...'웰컴 투 더 아이돌랜드'☞'각별한 인연' 이민호-박보영, 이번엔 월화드라마 바통터치☞'올드보이들의 귀환', 예능을 들썩이게 한 그들의 희로애락☞[윤PD의 연예시대②]이민호·박보영 '스타탄생'이 반가운 이유
2009.01.22 I 김용운 기자
시아준수 쌍둥이형 김준호, 광고모델로 연예계 데뷔
  • 시아준수 쌍둥이형 김준호, 광고모델로 연예계 데뷔
  • ▲ 시아준수의 쌍둥이 형 김준호 씨와 시아준수[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동방신기 멤버 시아준수의 이란성 쌍둥이 형인 김준호 씨가 모델로 데뷔한다. 김 씨는 최근 삼육식품과 6개월간 지면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촬영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MBC 예능 프로그램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스친소)'에 시아준수와 함께 출연해 듀엣곡을 들려주는 등 타고난 끼를 선보여 관심을 모은 김 씨는 방송 출연 이후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이번에는 광고 촬영으로 연예계 데뷔 신고식을 치르게 된 것.  시아준수가 멤버로 있는 동방신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14일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준호씨가 우연한 기회에 광고를 촬영하게 된 것으로 안다"며 "연기에 관심이 남다른 건 사실이지만 향후 연예활동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김씨는 전직 야구선수 출신으로 187cm의 훤칠한 키에 배우 조한선을 닮은 외모로 동생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연예계 일각에선 이번 CF 촬영을 계기로 가수 동생에 이은 연기자 형, 스타 패밀리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관련기사 ◀☞동방신기, 亞투어 서울콘서트 5분만에 1만석 또 매진 '기염'☞'50만장 돌파' 동방신기, 한국 가요史를 다시 쓰다☞동방신기, 日 '홍백가합전' 1부 팀별 시청률 2위 '기염'☞동방신기 여고 습격사건, '하하하송' 스쿨어택 UCC 6일 공개☞동방신기 비, 저스틴 팀버레이크 불법 음원 사용 '빈축'
2009.01.14 I 장서윤 기자
'축복받은 유전자'…지금은 스타 2세 열풍시대
  • [핫! ★ 베이비①]'축복받은 유전자'…지금은 스타 2세 열풍시대
  • ▲ 할리우드 스타 베이비로 각광 받고 있는 수리(톰크루즈-케이티 홈즈)와 샤일로(브래드피트-안젤리나 졸리)마틸다(고 히스레저-미셸 윌리암스) 로미오(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 션 프레스톤(브리트니 스피어스-케빈 페더라인)사진 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수리, 샤일로...'까악', 너무 귀여워'   전세계적으로 스타 베이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스타 2세에 대한 관심은 국적을 초월한다. 아기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상숍, 헤어숍, 심지어 아기들이 즐겨 신는 신발에 우산 하나까지도 화제가 되는 요즘이다.      할리우드 막강 스타 베이비 하면 톰 클루즈 딸 수리와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부부(이하 '브란젤리나' 커플)의 딸 샤일로를 빼놓을 수가 없다. 수리와 샤일로의 '신상' 사진이 인터넷에 떴다 하면 전세계 네티즌들의 무차별적 클릭 세례가 이어진다. 이런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해외 연예 매체는 종종 1면을 스타 베이비 사진과 관련 기사로 장식하며 스타로서의 대접을 확실히 하고 있다. 이들 매체들은 파파라치가 찍은 사진을 구입하는데 수백억원대의 돈을 쏟아붓는 일도 마다치 않고 있다. 실제로 미국 연예잡지 피플은 ‘브란젤리나 커플’의 이란성쌍둥이 녹스 레온과 비비엔드 마셀린의 사진을 독점 공개하기 위해 한화로 약 264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돈을 이들 부부에 지불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뉴스 가치에 스타 베이비만 전담해 따라붙는 파파라치가 다 생겨났을 정도다. '스타의 아기'라는 이유만으로 출생과 함께 언론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셈이다. ▲ 할리우드 스타 베이비 수리 샤일로 션 프레스톤 마틸다 로미오(사진 왼쪽부터)  이와같은 스타 베이비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물론 미국처럼 스타 베이비가 상업적으로까지 높게 평가되고 있진 않다고 해도 대중의 관심은 현지 못지않다.   네티즌 수사대는 스타들의 미니홈피를 애써 찾아다니며 스타 베이비들의 사진 찾기에 열을 올린다. 내년 1월 출산을 앞두고 있는 배우 김희선의 2세 초음파 사진이 최근 남편 박주영씨의 미니홈피를 통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관심이 쇄도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네티즌들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김희선 부부의 아기에 대해 "왠지 멋질 것 같다", "태어나기도 전부터 콧날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스타 베이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단지 스타의 아기여서가 아닌 아기에 대한 관심사는 전 인류의 공통 분모이기 때문이다. 광고계에는 이른바 ‘3B이론’이란 것이 있다. 광고에 3B, 즉 미인(Beauty) 동물(Beast) 아기(Baby)를 등장시키면 반드시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된다는 마케팅 이론이다. 스타 베이비에 쏠리는 대중의 관심도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 배우 김희선의 2세 초음파 사진또 다른 이유로는 '축복받은 유전자'에 대한 대중의 확인 욕구와 동경을 들 수 있을 듯 하다. 스타의 아기를 비롯, 친형제, 남매, 부모가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 가운데 스타 베이비는 여느 가족과 달리 현재 사랑받고 있는 연예인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점에서 관심이 더할 수 밖에 없다. 나아가 사람들은 스타의 아기가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어가며 하는 행동과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외모, 성격 등 스타 부모와 닮은 점을 찾으며 소소한 재미를 얻기도 한다.▶ 관련기사 ◀☞[핫! ★ 베이비③] 2009 韓 스타 2세, '제2의 수리는 누구?'☞[핫! ★ 베이비②]'패션' 수리, '까칠' 로미오'…할리우드 '스타 베이비' 톱 5☞김희선 남편, "잭팟!"…아이 초음파 사진 공개 '눈길'☞권상우 "태명은 루키...아기 덕분에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권상우 "임신 때문에 결혼, 그 말 듣고 싶지 않았다"
2008.12.10 I 양승준 기자
하연주, "'닥쳐' '꺼져' 박명수처럼 해볼까?" (인터뷰①)
  • 하연주, "'닥쳐' '꺼져' 박명수처럼 해볼까?" (인터뷰①)
  • ▲ 하연주[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남자친구가 없는데 이제 멜로라인이 생겨서 좋아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리만족이라도 할 수 있잖아요.” MBC 일일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 이재숙 역으로 출연하는 신예 하연주는 극중 멜로라인이 생긴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듯 보였다. ‘그분이 오신다’가 시작한 지 1개월 보름 만에 유건을 파트너로 맞아 멜로연기를 하게 됐으니 이제 연기를 시작한 신인에게는 분명 행운이랄 수 있다. 더구나 유건과 ‘위장’ 결혼까지 할 예정이다.하지만 하연주에게는 멜로라인보다 크리스마스에도 연기를 하고 있다는 자체가 산타클로스의 올해 가장 큰 선물일 게다. 연기 데뷔를 준비하며 연습에만 매달려온 기간만 3년, 그동안 수차례 오디션을 보고 떨어지기를 반복한 끝에 이제 제대로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이제 21세의 나이인 점을 감안하면 짧지 않은 준비기간, 오디션과 탈락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자포자기할 수도 있었을 터다. 그러나 하연주는 “‘나는 왜 안될까’ 하는 생각에 슬플 때도 있었지만 그게 오히려 조금이라도 더 배우고 실력을 쌓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라고 나이답지 않은 근성도 숨기지 않았다.   ▲ 하연주◇ '그분이 오신 듯' 오디션 합격 “‘그분이 오신다’에 캐스팅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실감이 안났어요. 오히려 어안이 벙벙했죠. 그동안 (오디션에) 너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런가 봐요.” 하연주는 캐스팅 확정 소식을 처음 접했을 당시를 이같이 설명하며 웃었다. 하지만 오디션 과정을 듣다보니 분명 캐스팅 확정까지는 이유가 있는 듯했다. 마치 ‘그분이 오신’ 듯한 행동을 한 것이다. “처음 오디션을 할 때 4명이 함께 들어갔어요. 제작진이 먼저 프로필과 사람을 각각 대조한 뒤 그 프로필을 쌓아놓는데 제게 중간에 들어가더라고요. 무슨 생각에,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나가기 전에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면서 제 프로필을 뽑아 맨 위에 올려두고 나왔죠.” 이와 함께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주눅 들거나 위축되기보다 ‘그래 한번 해보자’라고 빨리 마음을 다잡는 습관은 빠른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하연주는 ‘그분이 오신다’에서 신인답지 않은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연주는 “함께 출연하는 선배님들도 ‘당당하게 연기하는 게 보기 좋다’고 말씀하세요. 처음 하는 연기가 뭐든 신기하고 새로워서 많이 배우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재미가 느껴지고요”라며 웃었다.   ▲ 하연주◇ 박명수 흉내 애드리브 해볼까? 이 시트콤에서 하연주가 연기하는 이재숙은 이문식의 이란성 쌍둥이 자녀로 이재용(정재용 분)의 누나다. 극중 ‘절대노안’인 정재용은 실제 하연주보다 열네살이나 많지만 두 사람은 나이의 벽을 뛰어넘어 친해진 지 오래다. 하연주의 빠른 적응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11월3일 방영된 ‘그분이 오신다’에서 교회에서 손호영에게 반하는 연기를 코믹하면서 천연덕스럽게 할 때는 하연주 자신도 놀랐다고 했다. “얼굴이 잘 빨개지거든요. 그래서 제게 그런 모습이 있는 줄 몰랐어요.” 하연주는 또 태어나서 지금까지 남을 욕할 일도 없었고 그래서 욕을 할 줄도 모른다고 했다. 그런데 극중 동생 재용의 친구인 만수(이광수 분), 진상(성진환 분)에게는 이제 ‘닥쳐’, ‘꺼져’ 등의 대사는 능숙하게 해댈 정도가 됐다. 연기자로서 이제 막 첫 발을 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한시라도 더 빨리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듯 욕심도 드러냈다. “사실 ‘닥쳐’라는 대사는 박명수를 떠올리게 하잖아요. 박명수처럼 손으로 목을 치면서 ‘닥쳐’라고 해보면 재미있지 않겠어요. 다들 제게 편하게 연기하라고 하시니 기회를 봐서 한번 시도해 봐야죠.” ▶ 관련기사 ◀☞하연주, '그분이 오신다' 초반 '꽈당재숙'...서민정에 도전(인터뷰②)☞'17차 소녀' 김민지, 19세 연상 정재용 여친 '그분이 오신다' 합류☞'그 분이 오신다', 파격 에피소드에 연기파 출연진...'그 분' 부른다!☞정재용-하연주, '그분이 오신다' 동병상련 호흡 시너지 기대☞'훈남 아나' 오상진-허일후,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동반 출연
2008.11.26 I 김은구 기자
'스타마케팅' 지고 '가족마케팅' 뜬다
  • [윤PD의 연예시대②]'스타마케팅' 지고 '가족마케팅' 뜬다
  • ▲ 가족을 테마로 사랑받고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힘들수록 가족이 힘이다' 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마케팅보다 패밀리, 즉 가족을 주제로 한 대중문화 코드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불안한 심리를 가족의 소박한 일상에서 위안을 찾으려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버라이어티, 광고, 드라마 등에선 ‘가족애’를 소재로 다룬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요즘 최고의 인기 버라이어티 ‘패밀리가 떴다’는 가족이 주된 테마다. 각기 다른 이질적인 사람들이 모여있지만 그들은 한지붕 아래 모여있는 식구의 개념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간다. '덤앤더머' 유재석과 빅뱅의 대성, ‘달콤살벌녀’ 박예진, '김계모' 김수로, ‘천데렐라’ 이천희에 이효리 김종국까지. 이들은 기존의 버라이어티에서 보여줬던 대결 대신 상부상조, 공생의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이끈다. ‘무한도전’처럼 만날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도 않고 ‘1박2일’처럼 혹한기 훈련을 하지도 않는다. 다만 하룻밤을 어떻게 힘을 모아 보낼지에 대해 고민한다.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모으는 모습에 사람들은 공감을 느끼고 박수를 보낸다.  인기 버라이어티에서도 가족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 코드다. ‘무릎팍도사’는 매회 출연자들에게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상세히 물으며 감동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지난 15일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등에서는 이례적으로 친구 대신 동방신기 시아준수의 이란성 쌍둥이 형 김준호씨가 나와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인기 1순위도 가족사랑이다. 현재 시청률 1위 드라마는 KBS 주말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 '엄마가 뿔났다'의 바통을 이어 받은 이 드라마는 '기러기 아빠' '펭귄 아빠'라는 신조어를 만들고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슴 아픈 이 시대 아버지들의 모습을 말해주는 작품이다. 두드러진 스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간시청률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에 예민한 광고시장 역시 남녀 간의 로맨스 대신 가족 소재로 이야기를 채우고 있다. 맥심 커피광고는 최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해 커피를 타는 ‘효심’을 소재로 했으며 삼성 래미안 아파트 광고도 최근 ‘집은 아빠다’ ‘집은 엄마다’라는 카피를 앞세우고 있다. /OBS경인TV '윤피디의 더 인터뷰' '주철환 김미화의 문화전쟁'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③]'넘버원'과 '톱텐'의 경제학을 아십니까☞[윤PD의 연예시대①]'키스, 18금'...불황 연예계,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라☞[윤PD의 연예시대③]연예계 '아나바다' 정신으로 불황 이긴다☞[윤PD의 연예시대②]'규모보다 실속'...1인 연예인 기업 각광 받는 이유☞[윤PD의 연예시대①]불황연예계, '신비주의' 지고 '프렌들리' 뜬다
2008.11.18 I 윤경철 기자
제왕절개 후 산후조리는 어떻게..?!
  • 제왕절개 후 산후조리는 어떻게..?!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최근 축구스타 김남일, 김보민 아나운서 부부가 제왕절개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해 엄마 아빠 대열에 합류했다. 또한 헐리웃 최고의 스타 안젤리나 졸리는 제왕절개로 이란성 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해 여섯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몇 년 전부터 스타들의 출산 소식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제왕절개 수술이다. 제왕절개 수술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지 않거나 산모의 골반이 좁거나 하는 등의 신체적 조건이 분만에 좋지 않을 때 시술하는 방법이었으나 최근에는 출산의 고통을 두려워하는 젊은 산모들이나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면서 35세 이상의 산모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는 분만법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에 들어서면서 30%대를 계속 유지 할 정도로 제왕절개 분만을 선호하고 있다. 제왕절개 분만의 고통이 자연분만보다 덜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출산 이후 후유증과 통증은 더욱 크다. 복부와 자궁의 절개로 인한 수술부위의 감염, 요로 감염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타 장기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그로 인한 2차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제왕절개 분만 시 1L이상의 혈액을 소모하게 되어 과다 출혈로 인한 빈혈이나 혈액 응고와 관련한 문제들이 발생하거나 산후풍과 같은 산후질환도 쉽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제왕절개 이후 산후조리는 더욱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하겠다. 제왕절개 후 산후조리법 제왕절개 분만은 자연분만에 비해 자궁이나 신체적인 회복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며칠 동안은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움직임을 가질 시 분만으로 인해 늘어나 있는 근육이나 힘줄이 더욱 늘어나게 되므로 피하도록 한다. 또한 제왕절개 분만시 절개한 자궁은 자궁 근육의 상처가 아문다 하여도 상처 입기 전의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고 상처 자체도 얇기 때문에 다음 출산이나 내지는 재채기, 기침, 큰 웃음으로 인해 터지기도 함으로 절개부위에 가볍게 베개를 가져다 대는 등의 복부 중간 부위를 부드럽게 받쳐 주는 것이 통증을 줄이고 제2의 상처를 내지 않는 방법이다. 많은 산모들이 제왕절개 수술 후 가스 배출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곤 하는데 복부 수술에 대한 자연 반응으로 모든 내장 활동이 중지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가스가 차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산책이나 자세를 바꾸는 등의 가벼운 움직임이 가스 배출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제왕절개 분만은 자연분만에 비해 조직이나 혈관의 손상으로 인해 몸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기력과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는 산후 보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예부터 음과 혈을 보하고 원기를 회복해 주는 효능이 있어 많은 여성 질환에 쓰였던 약재인 녹용과 피를 생성하고 보하는 효능으로 혈에 관련된 질환에 두루 쓰이며 특히 부인과 질환에 효과가 좋은 당귀, 보혈과 강장 그리고 천연 진통제로서 많이 사용되던 따뜻한 성질을 가진 천궁 등으로 몸에 남아 있는 어혈과 노폐물을 제거 하고 기와 혈의 순환을 원활히 하여 자궁의 기능을 향상 시키고 수술 후유증을 예방하여 산모의 건강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제왕절개 분만은 자연 분만보다 수월하고 고통이 적은 분만법이라는 의식은 많지만 그에 비해 분만 이후에 산모가 받는 통증과 후유증 발생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산모와 태아의 건강한 출산을 위하여 출산 전부터 꾸준히 준비하고 산모에게 알맞은 산후조리법으로 건강 회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출산법이 아닐까 싶다. (도움말 : 우성한의원 박우표 원장)
'훈남 아나' 오상진-허일후,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동반 출연
  • '훈남 아나' 오상진-허일후,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동반 출연
  • ▲ 오상진(왼쪽)-허일후 아나운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두 훈남 아나운서 오상진과 허일후가 시트콤에 전격 도전한다. 오상진, 허일후 아나운서는 오는 10월6일부터 방송될 MBC 새 일일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 각각 아나운서와 기자 역으로 출연한다. MBC 관계자는 “오상진 아나운서는 국민 요정에서 갑자기 몰락한 이영희(서영희 분)와 그 가족들의 소식을 전하는 ‘5차원 아나운서’역, 허일후 아나운서는 이를 보도하는 기자 역으로 역할이 있을 때마다 각각 출연한다”고 밝혔다. 두 아나운서는 오상진 아나운서만 시트콤 ‘코끼리’에 카메오 출연한 적이 있을 뿐 고정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분이 오신다’는 사직동 908번지에 사는 개성 넘치는 가족의 일상을 유쾌하고 때로는 엉뚱하게 그려낼 시트콤으로 서영희와 함께 윤소정, 이문식, 정경순, 강성진, 정재용, 하연주 등이 주연을 맡았다. 윤소정은 공주병 할머니, 이문식은 기억을 잃고 돌아와 피자 전문점의 부활을 꿈꾸는 가장, 강성진은 얹혀사는 푼수 삼촌, 정재용은 20년 세월을 앞질러간 절대 노안으로 신인 하연주와 이란성 쌍둥이 역을 각각 맡았다. ▶ 관련기사 ◀☞이효리, 오상진과 클럽 다니는 친구사이...'놀러와'서 공개☞오상진 아나, 꽃미남 교생으로 '코끼리' 깜짝 출연☞'훈남' 오상진, 영부인과 만난다...청와대서 '장애인의 날' 특집 진행☞오상진, 네티즌이 뽑은 '아나테이너' 1위☞오상진 아나 측 "열애설 아니다"...사실 여부 관심 고조
2008.09.24 I 김은구 기자
'쌍둥이 출산' 안젤리나 졸리, 7억 임대 대저택서 산후조리중
  • '쌍둥이 출산' 안젤리나 졸리, 7억 임대 대저택서 산후조리중
  • ▲ 지난 7월 중순께 출산한 안젤리나 졸리가 산후조리를 하고 있는 프랑스의 대저택.[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최근 쌍둥이를 출산, 여섯 아이의 엄마가 된 안젤리나 졸리는 현재 어디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을까? 지난 7월 중순께 프랑스에서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한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이하 브란젤리나 커플)가 프로방스에 있는 유명 휴양지 샤토 미라발의 한 대저택에서 휴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연예 매체인 피플은 한국 시간으로 4일, 브란젤리나 커플이 현재 머물고 있는 대저택을 전격 공개했다. 이 사진은 피플이 한화 약 140억원(1,400만 달러)을 지불하면서 브란젤리나 커플의 쌍둥이 사진에 대한 독점 게재권을 획득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부부가 살고 있는 집도 공개하게 된 것이다.  피플에 따르면 브란젤리나 커플은 안젤리나 졸리가 출산을 2개월 여 앞둔 지난 5월 말부터 임대 형식으로 이 저택에 머무르고 있다. 약 3.200㎡(800 에이커) 크기의 이 대저택은 포토밭, 올리브 나무, 호수, 20개의 분수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파파리치의 감시로부터 완벽하게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임대가격은 무려 7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7월 녹스 레온(남)과 비비언 미셀린(여)을 출산한 안젤리나 졸리는 현재 산후 조리 중이며, 입양한 아이들 4명 매독스(6), 팩스(4), 자하라(3), 샤일로(2)와 함께 지내고 있다.  ▲ 쌍둥이를 출산한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그리고 이란성 쌍둥이 녹스 레온(남)과 비비언 미셀린(여)▶ 관련기사 ◀☞졸리, '아들·딸' 쌍둥이 출산...'브란젤리나 커플 자녀 6명으로 늘어'☞졸리-테론-신민아...6월 격돌 여배우 3色 대결, 승자는?☞피트-졸리 커플 월드 베스트 드레서...美 베니티 페어지 선정
2008.08.04 I 양승준 기자
졸리, '아들·딸' 쌍둥이 출산...'브란젤리나 커플 자녀 6명으로 늘어'
  • 졸리, '아들·딸' 쌍둥이 출산...'브란젤리나 커플 자녀 6명으로 늘어'
  • ▲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트 피트(사진=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브래트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쌍둥이의 아빠와 엄마가 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프랑스 니스에서 현지시각 12일 오후 제왕절개로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했고 산모와 두 아기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래트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005년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며 가까워진 뒤 현재까지 사실혼 관계로 지내왔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스타커플인 이들은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브란젤리나 커플은 12일 얻은 아들에게는 크녹스 리온, 딸에게는 비비안 미셸린이란 이름을 붙여주었으며 아이들이 태어나 처음 촬영한 사진은 미국 일간지에 1100만 달러에 판매했다. 사진을 통해 얻은 수익금 일체는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커플은 현재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매덕스와 베트남 출신의 팩스, 에디오피아에서 입양한 자하라와 지난 2006년 낳은 딸 실로 누벨 등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관련기사 ◀☞졸리-테론-신민아...6월 격돌 여배우 3色 대결, 승자는?☞피트-졸리 커플 월드 베스트 드레서...美 베니티 페어지 선정
2008.07.13 I 김용운 기자
  • 글로벌증시 `투자지역 다변화전략` 안먹힌다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미국 경제가 둔화 양상을 나타내면서 지난해 주식시장에서는 다양한 지역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유행을 탔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휘청거렸던 지난해 초중반에도 중국과 인도 증시는 연일 신고점 행진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에 투자다변화 전략은 주효해 보였다. 그러나 전세계 금융사들이 서브프라임 손실 규모를 공개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말을 기준으로 투자지역 다변화 전략은 더이상 먹혀들지 않고 있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된 상황에서 중국과 인도 증시는 더이상 서브프라임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지난해 10월 고점 이후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와 인도 센섹스 지수는 각각 40%와 25% 가량 밀려났다. ◇주식형펀드 동요..미국 빠져나갔던 자금 재유입되기도투자지역 다변화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은 전세계 주식형 펀드 자금의 흐름에서도 드러난다. 펀드 전문 조사업체인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전세계 주식투자 자금은 일제히 미국 이외의 주식펀드로 빠져나갔다. 이 기간 미국외 주식형 펀드에 순유입(유입-유출)된 규모는 3920억달러에 달했다.  지난 2006년 이후 투자자금의 미국 증시 이탈은 더욱 가속화됐다. 그러나 순유출(유출-유입) 규모가 늘어난 것은 아니었다. 미국외 증시를 이탈해 미국으로 유입된 자금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19일까지 1년 동안 미국외 증시에서 이탈한 펀드 자금은 58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외 해외증시에서 주식 투자자금이 이탈한 것은 미국 증시에 반사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지난 3주간 미국외 지역의 주식형 펀드가 142억달러 순유출을 나타낸 반면 미국 주식 펀드는 226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투자지역 다변화 전략의 실패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한다 하더라도 시장 전체가 흔들릴 경우 의미가 없음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였다. ◇엔화도 달러도 소용없다.."피할 곳도 숨을 곳도 없는 상황"투자지역 다변화가 무위로 돌아가자 이제 투자자들은 전략을 좀 더 정밀하게 수정하고 있다.  선진 증시와 이머징 마켓에 분산 투자하는 단순한 다변화 전략에서 탈피해 통화가치가 약세를 나타내는 지역의 증시에 투자하는 `통화 다변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통화가치가 저평가된 지역의 주식을 매입해 수익률에 환차익의 힘을 보태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통화 다변화 전략` 또한 전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장세를 헤쳐나가기에는 힘이 달리는 양상이다. 통화 약세 지역과 강세 지역할 것없이 대부분의 주요 증시가 모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31일 이후 엔화를 기준으로 닛케이 225 지수는 24.1%,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 24.8%, FTSE-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24.5% 하락했다. 달러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이들 지수는 12.2~13.1% 밀렸고, 유로 기준으로는 19.5~20.4% 하락하는 등 주요 지수들은 이란성 쌍둥이와 같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주요 증시의 상호 연관성이 긴밀해진 데 따른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전세계 모든 증시가 신용위기와 원자자 가격 상승, 미국 경기 둔화의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지역 다변화 전략`과 `통화 다변화 전략`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있는 현재의 증시 상황을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피할 곳도 없으며 숨을 곳도 없다"고 평가했다.
2008.03.28 I 정영효 기자
  • 佛 쿠르조 부인 "한국 오기전에도 영아 한명 살해"
  • [노컷뉴스 제공] 서래마을 영아 유기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 프랑스 여성 베로니크 쿠르조 씨가 한국에 오기 전에도 자신의 영아 한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던 베로니크 쿠르조 씨가 믿기지 않는 자백들을 쏟아내고 있다.프랑스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베로니크 씨는 한국으로 오기 전인 지난 1999년에도 자신이 영아 한명을 더 살해했다고 진술했다.로이터 통신은 그녀가 프랑스에서 아기 사체를 불에 태웠다고 보도했다.베로니크는 또 2003년 서래마을 집 욕실에서 이란성 쌍둥이를 15분 간격으로 출산한 직후 모두 목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프랑스 언론들은 '냉동아기 사건'이란 제목으로 이번 사건을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다.처음에는 한국측 수사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듯 기사 방향을 잡던 프랑스 언론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서래마을 영아가 쌍둥이가 아니고 2002년과 2003년 잇따라 출산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베로니크는 경찰에서 이미 아들 두명이 있어서 아이들을 더이상 원치 않았으며 자신이 혼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출장이 잦은 남편에게는 임신 사실을 숨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프랑스 경찰은 자백의 사실여부를 확인하는데 힘쓰는 한편 베로니크씨가 정신적 질환이 있는지,또 남편 장 루이씨가 전혀 몰랐었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프랑스 형법은 미성년자 범죄에 가중처벌을 두고 있어 영아 살해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베로니크는 최고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된다.
  • (이동엽의 노-다-지를 찾아서)북핵 리스크에 각광받는 금테크
  • [이데일리 이동엽 칼럼니스트]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까? 누가 자신있게 감행한다 안한다 장담할 수 있을까? 지난번 미사일 발사도 상식을 뛰어넘는 일이 아니었던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일을 예견하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 아닌 듯 싶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하에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할지 한번 살펴보자. 이 시나리오에는 미국의 선제 공격론도 포함된다. 북한 핵실험장을 미국이 사전 공격하는 경우 동북아시아 긴장은 극도로 고조될 수 있다. 실제로 전미국방장관 페리의 주장대로 `공격하여 파괴하라`는 사전 공격론이 미국 조야에 확산돼 있다. 이 경우 북한의 핵실험 감행 못지 않게 동북아시아가 위기에 놓일 것이다. 북한 핵실험은 한국 경제에 치명적이다. 과거 북한 도발 사례와 비교도 되지 않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이다. 주가는 급락하고, 외국자본은 썰물 빠지듯 빠져 나가고, 강남 부동산은 가격 하락에 매물을 내놓을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다. 미국 ABC 방송이 북한 지하핵실험 준비설을 보도했을 때 너도나도 엔화를 매각하는 바람에 엔화가 유로화에 비해 급락했다. 지난 7월5일 북한이 동해로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도 엔화는 유로화에 대비 급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한과 가까운 일본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해 외국인들이 일본 투자를 포기하고 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것이다. 일본이 이 정도라면 한국은 어떨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변수인 북한의 공세와 이에 따른 돌발 위기상황으로 한국 경제는 한마디로 공황 상태에 빠질 것이다. 이런 때에 눈을 돌려야 할 투자처가 금과 은이다.한국인의 금테크 국제적으로 지정학적 위기 상황이 고조될 때마다 가장 먼저 들썩이는 것이 금값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정치, 외교, 경제적 위기가 닥칠 때마다 금값은 요동쳤다. 자산가들이 가장 안전한 피난처로 금을 구입해 자산을 보존하려는 경향은 수천년동안 계속되고 있다.  이란 핵문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과 이란간 대립이 격화될 때마다 금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란 스스로도 위험을 분산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란은 지난해말 스위스에 예치한 외환 보유자산 250톤을 금으로 바꿔 테헤란으로 옮겨 왔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금융제재를 우려한 사전조치일 수 있지만 이면에는 지정학적 위기 고조시 국부의 자산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국제 금값은 2006년 들어 단기 급등세를 보이다 잠시 조정국면을 맞고 있다. 금시장은 지난 20여년동안 침체 국면이었으나 2001년 미국 9.11 테러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50% 상승했다.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미국 쌍둥이 적자로 인한 미달러 약세가 대세라면 금투자는 자산 다각화의 일환으로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원자재 실물 투자 자산이다. 금은 수요 공급도 타이트해 수급 원리상으로도 매력이 크다.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금에 대한 투자는 급속히 증가해왔다. 2분기에만 금에 대한 수요가 달러 기준으로 전분기대비 23% 증가해 사상 최고 수준인 162억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목적의 수요도 물량 기준으로 19% 늘었다. 금액 대비로는 75% 증가했다. 대표적인 금 투자상품인 금 상장지수펀드로 흘러간 돈이 같은 기간동안 7억8900만달러였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금값은 1년전에 비해 47% 상승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직접 매매하는 방법, 적립식으로 일정액을 불입하는 골드지수연동예금에 가입하는 방법, 해외에 구좌를 개설하고 금관련 상장지수펀드(Exchange-traded Fund (ETF))나 금광회사 주식에 나눠 투자하는 금관련 펀드 등 해외투자상품에 투자하는 방법 등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직접 매매방법은 이른바 골드바 구입이다. 골드바는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에서 판매한다. 신한은행 골드리슈 (Gold Riche) 금매매는 100g, 500g, 1Kg 세가지 종류 금괴를 판매한다. 매입시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고 간접투자 하고자 할 경우 금적립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금 실물 거래없이 통장에 금을 적립하는 `골드리슈 (Gold Riche) 금적립` 상품을 판매중이다. 이밖에 한국씨티은행 골드지수 연동예금, 삼성증권 GLS (Gold Linked Securities) 펀드 등이 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해외펀드는 메릴린치 월드 골드 에이 (Merrill Lynch World Gold A)와 월드 마이닝 에이 (World Mining A) 등이 있다. 은테크도 `반짝`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금 투자 못지 않게 주목받는 투자 대상이 은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 4~5달러선에 머물던 은값은 금을 대체하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등으로 주목 받으며 최근 금보다 더 각광받고 있다. 최근 온스당 12달러를 넘어 20달러선을 쳐다보고 있다. 온스당 12달러하는 은은 온스당 600달러를 넘는 금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향후 상승 가능성이 더 많다. 이 점이 매력적이다.귀금속 시장에서 은의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매우 작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다. 이는 약간의 수급변화에도 가격변동폭이 클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세계 6개 주요 은 생산업체의 총 시가총액은 80억달러. 금광 관련 업체들의 5%에 불과하다. 1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금광산업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워렌 버핏은 1997년 1억3000만 온스의 은을 구매했는데 이 물량은 전세계 연간 공급량의 20%에 해당됐다. 당시 구입가격은 5달러였다. 투자의 원조는 미국 텍사스 석유왕 헌트형제. 이들은 1970년대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은을 대량 매집해 은 가격을 온스당 50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일반인들이 은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은 관련 상장지수펀드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 이들 주식은 상장돼 있어 해외주식 거래계좌를 개설하면 매매 가능하다. 바클레이스 글로벌 인베스터스 아이세워스 실버 트러스트 (Barclays Global Investors iShares Silver Trust) 등이 그것. 한주는 은 10온스. 최근 주당가격은 120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은 상장지수펀드는 12억달러 상당의 은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일년 생산량의 15%에 해당된다. 한 마디 더. 북한이 핵실험을 위해 지하 갱구를 뚫는 기술과 자본으로 북한에 풍부한 금과 은을 채굴한다면.`한국인을 위한 원자재 실물투자 가이드` 저자 이동엽
2006.08.22 I 이동엽 기자
카페인과 니코틴에 얽힌 열한가지 삶의 포착
  • 카페인과 니코틴에 얽힌 열한가지 삶의 포착
  • [조선일보 제공] 이건 일종의 자발적 중독이다. ‘커피와 담배’(27일 개봉)는 카페인과 니코틴에 관한 11가지 소묘. 커피와 담배를 소재로 한 텍스트는 어느 나라나 한 트럭 분량 이상이겠지만, 짐 자무시의 단편 모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더구나 그와 함께 향과 연기를 홀짝일 친구들이 빌 머레이, 스티브 부세미, 로베르토 베니니, 케이트 블란쳇이라면. 11편 모두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수다’다. 영화의 대부분이 대화와 독백으로 이뤄진 이 단편들은 10분 가량의 짧은 분량 안에서 기승전결을 완성하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웃음 어린 시선으로 통찰한다. 취향에 따라 선호는 달라지겠지만, “자기 전에 커피를 먹으면 꿈꾸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로베르토 베니니의 수다가 가장 사랑스럽다(‘인생은 아름다워’에서의 그 정겨웠던 코미디를 떠올려보라). 스티븐 라이트와 같은 테이블에 앉은 단편 ‘자네 여기 웬일인가?’에서, 그는 네 잔 다섯 잔의 커피를 앉은 자리에서 들이킨다. 카페인에 중독된 손은 덜덜 떨리지만, 자꾸만 생각나는 커피와 끊을 수 없는 담배를 예찬하는 베니니의 입은 잠시도 쉬지 않는다. ‘쌍둥이’에서는 카페 종업원 스티브 부세미에 주목할 것. 할리우드에서 가장 개성강한 배우의 한 명으로 꼽히는 이 괴짜 캐릭터는 자신이 흘린 커피를 다시 잔에 주워담으며 이란성 쌍둥이의 말싸움에 불쑥 끼어든다. 우아한 금발머리 여배우와 천박한 행색의 히피가 최고급 호텔 라운지에서 커피 타임을 가지는 ‘사촌’에서는 케이트 블란쳇의 1인 2역 연기에 눈을 비비고, 커피를 주전자 째로 들이켜는 빌 머레이의 ‘흥분’을 통해 카페인이 사람을 제대로 흥분시킨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배우들은 대부분 자기 고유의 이미지를 패러디하면서, 관객의 웃음 중추를 자극한다. 이제는 중년으로 접어든 로커 이기 팝과 재즈 뮤지션 탐 웨이츠가 퇴락한 시골 카페에 앉아 음악과 담배에 관한 신경전을 펼치는 ‘캘리포니아 어딘가’(1993년 칸 영화제 단편부문 수상작이기도 하다)에서, 당신은 예술가의 세속적인 면모를 발견하고 미소 지을 것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 ‘자네 여기 웬일인가?’는 원래 1986년 미국의 대표적인 주말 코미디쇼 ‘토요일 밤 라이브’를 위한 콩트의 하나로 방송됐던 작품. 이후 짐 자무시는 시간이 허락할 때 마다 커피와 담배를 소재로 단편을 찍었고, 17년의 세월이 흘러 11편의 옴니버스가 완성됐다.
  • 월가 저승사자 로치, 비관론 깃발 내리나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 경제 전망에 대해 비관론 일색의 보고서를 활발하게 발표, 월가의 저승사자로 통하는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경제 전망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로치 이코노미스트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개선 중인 세계(World on the mend)` 보고서를 통해 "오랫만에 세계 경제 전망이 호전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정상화(normalization)의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이 자신의 입장을 바꾸게 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로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중국 인민은행 등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조절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고 유동성을 관리하는 등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며 이런 노력들이 지나치게 자산 의존적인 세계 경제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마찬가지로 "국제통화기금(IMF)과 선진 7개국(G7) 회담의 태도도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IMF와 G7이 마침내 세계 경제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그들이 세계 경제의 불균형 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로치는 "세계 경제의 불균형 조정이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중앙은행들의 자세가 변화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것이 세계 무역과 투자 흐름, 달러 약세, 미국 부동산시장 둔화, 강화된 아시아의 내수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환율 조정을 통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을 `수출`에서 `내수`로 바꾸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몇 달 전 두 번째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 경제의 내수 확대를 예감할 수 있었다"며 "아시아 경제의 성장 모델 변경은 불완전한 세계 경제에 매우 큰 전기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로치는 자신의 주특기인 비관론을 완전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70달러를 돌파한 고유가, 미국의 낮은 저축률과 경상적자 증가, 이란 핵 문제를 포함한 국제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에 청신호를 줄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 로치는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때부터 미국 경제의 둔화를 예언해 한때 `족집게 예언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특히 그가 내세운 `더블 딥(반짝 경기회복 후 경기침체 재진입)` 이론은 그를 월가 최고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으로 만들어줬다.그러나 로치는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맞기 시작한 2003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리세션(경기침체) 지속을 외쳐 이후에는 그 명성을 상당부분 상실했다. 이라크 전쟁 이후에는"더블 딥이 아니라 멀티 딥이 온다"며 경기침체 지속 전망을 고수, 지난 2004년과 작년 경기 호황을 예측하는 데 실패했다.지난 수 년간 로치는 미국인들이 버는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해 쌍둥이 적자와 같은 구조적 불균형을 양산했으며, 그 핵심에는 연준의 저금리 정책이 있다며 그린스펀의 연준을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라고 비판해 왔다. 그는 막대한 미국의 경상적자가 갑작스런 달러 가치 붕괴와 금리 급등으로 이어져, 세계 경제를 나선형 급강하(tailspin) 상태로 몰고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2006.05.02 I 하정민 기자
  • 금 660불도 돌파, 25년 최고..약달러+이란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달러 약세와 이란 정세 악화로 금값이 660달러도 돌파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5.70달러(0.9%) 상승한 온스 당 660.20달러에 장을 마쳤다. 1980년대 말 이후 25년 최고치다.금값 급등 여파로 기타 금속 가격도 큰 폭 상승했다.은 7월물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33.5센트 상승한 13.965달러에 마감했다. 은값은 장중 한때 14.1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구리 7월물 가격도 10센트(3.1%) 오른 파운드 당 3.3205달러에 마쳤다. 구리값은 장중 3.33달러까지 올라 지난 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또다시 도달했다.플래티늄 7월물 가격은 14.50달러 오른 온스 당 1177.80달러에 마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종료 전망으로 달러 가치가 추세 하락을 나타냄에 따라, 대체 투자처로서 금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막대한 쌍둥이 적자 등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날 달러 가치는 유로에 대해 근 1년 최저치로 떨어졌다.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 지정학적 긴장 고조도 안전투자자산이라는 금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강경 입장에 대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밖에서 이란을 제재할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랜디치 레터의 피터 그랜디치 애널리스트는 "이란 문제와 달러 약세가 금값의 장기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급값이 너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조정기가 올 지 모른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키트코 닷컴의 존 네이들러 애널리스트는 "상품시장이 과매수 상태에 접어들었으므로 갑작스런 가격 조정이 어느 때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금값의 향후 저항선은 665달러, 673달러, 685달러이며 지지선은 648달러, 641달러, 634달러"라며 "당분간 금값이 40달러 정도 되는 넓은 거래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6.05.02 I 하정민 기자
  • (금요일 오후에)참여정부도 양극화 책임있다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양극화는 압축성장의 이란성 쌍둥이이고, 이를 지휘한 서강학파는 이제 퇴장해야한다" 청와대의 주장은 박정희 대통령시절부터 국민의 정부까지 양극화 책임이 있고, 참여정부는 면책이라는 것인데, 과연 그럴까. 그렇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까. 이렇게 얘기를 풀어보자.오염된 市가 있고 그 인근에는 청정한 市가 있다. 삶의 모든 조건은 동일한데 철강회사로 인해 한 市의 공기가 오염되어 있는게 차이다. 그래서 오염된 시의 평균 수명도 훨씬 짧다.그렇지만 이 도시의 한가지 매력은 생활비가 적게 든다는 것. 주택 임대료가 청정한 市의 절반이다. 때문에 가난한 젊은이들이 살고 있다. 만약 임대료 차이가 없다면 이 도시에 있을 이유도 없을 것이다. 시의회가 대기오염방지법을 통과시켰다. 누가 반대하겠는가. 철강회사는 고가의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하자 오염된 도시는 청정한 시 만큼 공기가 좋아졌다. 공기가 깨끗해지자 오염된 시의 임대료도 청정한 시의 수준으로 올라갔다. 오염된 시에 살던 가난한 세입자들은 그 도시를 떠난다. 대기오염방지법의 혜택은 누가 입었을까. 시의회는 생색을 내는데 성공했을 것이고, 세입자는 아무 이득도 없고 이사를 가야했다. 이들에겐 오염된 市나 청정한 市나 무차별적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득은 오로지 부동산 소유자에게로 돌아간다. 만일 대기오염방지법의 비용이 1000만달러가 들었다면 이는 보이지 않는 세금이라 할수 있다. 부동산 임대료가 1000만달러 오르면 결국 부동산 소유자에게 분배되게 된다. 만약 법을 제정하지 않고 철강회사에게 900만달러 거둬 부동산 소유자에게 직접 줘버리면 어떻게 될까. 철강회사는 100만달러 적은 비용을 들이게 되고, 부동산 소유자는 900만달러를 나눠가지게 된다. 특히 가난한 세입자들은 값싼 주택에서 계속 살 수 있게 된다. 오염된 시는 여전히 청정한 시에 대해 차별적이다. 가난한 젊은이들에겐 아예 직접 돈을 줘버리는 것이 더 낳다는 이론상의 결론이다. 스티븐 렌즈버그는 `런치타임 경제학`에 나오는 우화다.참여정부에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부동산 소득이다. 이 소득이 과연 양극화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참여정부는 국토균형발전정책 슬로건 아래 수도이전에서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는 물론이고, 서남해안개발 프로젝트, 서남해안 관광레저개발 사업프로젝트 등을 추진해왔다. 국토를 균형지게 개발하겠다고, 지방 경제를 살리겠다하니 좋은 의도에 누구라도 침을 뱉지 못하는 것이다. 그 결과 전국의 땅값과 집값은 많이 뛰었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2002년 1354조5000억원이던 전국 땅값이 참여정부 들어 3년만인 2005년에는 2176조2000억원으로 821조 7000억원이나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김영삼 김대중 정권 시절에 비해 10.6배, 13.1배나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경제학자출신지만 `뻥`이 있어 그대로 믿기는 어렵지만 큰 폭의 상승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두가지 문제가 생긴 것이다. 국토 곳곳에서 땅값이 급등했다. 여러차례 언론이 지적한 부분이다. 급등만이 문제가 아니다. 특히 전국토가 무차별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방이 개발되고 값이 비싸지자 농민들은 보상받고 떠난다. 임대해서 살던 사람은 보상금도 없이 떠나야 한다. 그들은 여기보다 오지일지라도 가격이 싼 곳에 새 보금자리를 틀 수 밖에 없다. 그들에게는 무차별화되어가는 국토가 반가울리 없다. 가만히 놔뒀으면 생활터전을 유지했을텐데 개발 때문에 그들은 그 좁은 터전에서도 짐을 꾸려야한다. 수백조원이나 되는 땅값 급등의 이득은 누구에게 갔을까. 거의 대부분 부동산 소유자에게 갔을 것이다. 부동산 소유자들은 수백조원의 이득을 분배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 계층은 손바닥만한 터전마저 버려야 했는데, 한 계층은 수백조원의 이득을 분배한 것이다. 양극화는 이렇게도 진행됐다. 수백조원의 부동산 이득이 서민들에게, 저소득층에게 일부가 넘어갔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부동자금이 400조원은 넘어섰다는 통계는 있다. 참여정부 3년동안 소득분배가 더 악화됐다는 얘기는 그래서 가능하다. 참여정부 어느 인사가 이런 결과를 의도하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선의는 뜻밖의 결과를 가져왔다. 그렇다면 어떻게 했어야 했나. 서울과 지방을 균형개발하지 말고 수도권에 집중된 현상을 이대로 내버려뒀어야 했을까. 동북아 허브가 되기 위한 야심도 버려야했을까. 문제는 속도다. 참여정부 5년사이 모든 땅을 뒤집어 단숨에 해결하려한 속도감은 지나친 게 아니었을까 자문해보자. 국토를 대상으로 한 그랜드 플랜을 생각했다면, 수십년이 걸리더라도 부작용을 충분히 감안하면서 추진했어야 했다는 생각이다. 땅값이 뛸수 있는 요인을 최대한 조절하지 않은채 장밋빛 희망만 나열하는 바람에 투기꾼들만 신이났다. 저소득계층에게 차별화된 공간을 제공하는 정책도 있었어야 했다. 책임없다는 주장은 정말 남덕우 전총리처럼 `대학생 수준`의 논리 밖에 안된다. 참여정부는 양극화 심화에 명백한 책임이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 소득이 양극화를 더욱더 심화시켰다. 좋은 선의가 `운없이`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하더라도 책임은 분명하다. 의도만 좋고 결과에선 자유로우려는 이들. 25일로 3돌을 맞은 참여정부는 양극화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수 없다.
2006.02.24 I 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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