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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긴어게인2’, 3월23일 첫방…영화 스틸 같은 티저
- 사진=JTBC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의 첫 방송이 오는 3월 23일 오후 9시로 확정됐다. ‘비긴어게인’은 국내 뮤지션들이 해외의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아일랜드로 떠났다. 시즌2에서는 자우림 김윤아-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각각 버스킹에 나선다. 12일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비긴어게인2’ 출연진의 버스킹 현장을 담았다. 첫 번째 이미지는 지난 1월 포르투갈 리스본과 포르투로 떠난 자우림 김윤아-이선규와 브라운아이즈 윤건, 로이킴 팀이 포르타스 두솔 전망대에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리스본의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전하는 모습이다. 첫 팀에 이어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 수현 팀은 포르투갈 리스본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버스킹에 도전했다. 리스본 골목의 한 가게 앞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기대감을 더한다.
- 김동률 “댓글과 감상평, 차트 1위보다 더 소중”(전문)
- 김동률[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3년여 만에 앨범 ‘답장’을 발표한 뮤지션 김동률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6일 김동률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 인사가 늦었습니다.”라는 글로 자신의 음악을 변함없이 지지해준 팬들에게 말문을 열었다. 지난 11일 새 앨범 ‘답장’을 발표한 김동률은 주요 음악차트에서 1위를 독식하며 3년의 공백을 무색하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타이틀곡 ‘답장’을 비롯해 ‘Moonlight’, ‘사랑한다 말해도(Feat.이소라)’, ‘연극’, ‘Contact’가 수록된 앨범은 전곡이 큰 관심을 받았다. 김동률은 “앨범이 나온 후, 제 글에 남겨 주신 댓글들, 그리고 여기저기 올려 주신 감상글들, 꼼꼼히 읽어 보았습니다”라며 “글들을 읽으면서 울컥울컥하느라 타이밍을 놓쳤네요. 음악 하는 동료들, 지인들의 축하 문자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받았습니다”라고 발표 이후 팬들의 반응들을 하나하나 되새겼다고 밝혔다. 김동률은 차트 1위에 대해 “앨범이 나오고 하루 동안은 소위 ‘차트 올킬’ 이라는 것도 해 보았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순위에 연연하지 말아야지 굳게 다짐해 놓고도, 막상 좋은 결과를 보게 되니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라며 ‘차트 올킬’ 소감을 전했다. 김동률은 “저를 제일 행복하게 만든 건, 여러분들이 남겨 주신 글들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제 노래를 처음 듣고, 사랑 고백을 제 노래로 하고, 결혼 축가를 제 노래로 직접 부르고,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는 한 남자 분. 바쁘게 사느라 울어 본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다시 20대로 돌아가게 해 줘서 고맙다는 어떤 분. 다음 공연은 아이들과 함께 오겠다는 분. 엄마가 좋아해서 듣기 시작했는데 팬이 되었다는 10대 소녀 분. 정말 수많은 분들이 남겨 주신 응원의 글들이 차트 1위 성적보다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말씀드리면 믿어 주실는지요. 그리고 애정을 갖고 질책해 주신 글들, 실망의 글들 또한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굳건한 다짐을 새겼다. 김동률은 지난해 중순 영국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해 주목을 받았으며, 신곡 ‘답장’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현빈이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이소라와의 듀엣곡이 수록돼 음악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있다. 다음은 김동률의 SNS 글 전문감사 인사가 늦었습니다.앨범이 나온 후, 제 글에 남겨 주신 댓글들, 그리고 여기저기 올려 주신 감상글들, 꼼꼼히 읽어 보았습니다. 글들을 읽으면서 울컥울컥하느라 타이밍을 놓쳤네요. 음악 하는 동료들, 지인들의 축하 문자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받았습니다.앨범이 나오고 하루 동안은 소위 ‘차트 올킬’ 이라는 것도 해 보았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순위에 연연하지 말아야지 굳게 다짐해 놓고도, 막상 좋은 결과를 보게 되니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그동안 함께 고생했던 사람들, 그리고 옆에서 격려해 준 사람들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르면서 그 사람들에게 보답한 느낌이 들어서 뿌듯하고 안심되고 그랬습니다.그렇지만 저를 제일 행복하게 만든 건, 여러분들이 남겨 주신 글들이었습니다.중학교 때 제 노래를 처음 듣고, 사랑 고백을 제 노래로 하고, 결혼 축가를 제 노래로 직접 부르고,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는 한 남자 분. 바쁘게 사느라 울어 본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다시 20대로 돌아가게 해 줘서 고맙다는 어떤 분. 다음 공연은 아이들과 함께 오겠다는 분. 엄마가 좋아해서 듣기 시작했는데 팬이 되었다는 10대 소녀 분……. 정말 수많은 분들이 남겨 주신 응원의 글들이 차트 1위 성적보다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말씀드리면 믿어 주실는지요. 그리고 애정을 갖고 질책해 주신 글들, 실망의 글들 또한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식상하지만, 이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말씀드립니다.감사합니다.
- 김동률 '답장' 7개 차트 1위…3년 공백 무색
- 김동률(사진=뮤직팜)[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3년여의 공백을 깬 뮤지션 김동률이 차트 1위를 휩쓸었다.김동률은 11일 오후 6시 발매한 새 앨범 ‘답장’의 동명 타이틀곡으로 12일 오전 9시 현재 음악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엠넷닷컴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국내 8개 주요 음원 사이트 중 7개에서 정상질주 중이다.타이틀곡 ‘답장’은 목금관을 제외한 현악 44인조와 녹음한 노래다. 스트링 편곡을 한 세계적인 음악 감독 박인영은 이 녹음을 위해 LA에서 런던으로 와서 직접 지휘를 했다. 편곡은 유명 작편곡가인 황성제, 정수민이 김동률과 함께 오랜시간 구상했다. 김동률은 “이들의 숨은 노고가 없었다면 이러한 결과물이 나오기 힘들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 현빈과 모델 이설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곡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기에 충분하다.이를 비롯해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은 전곡 김동률이 작사, 작곡했다. 지난 1997년 전람회의 ‘졸업’ 앨범 이후 처음으로 5곡을 수록한 EP앨범이다. 김동률 솔로로는 처음이다. 수록곡 ‘연극’을 제외한 전곡의 스트링 녹음은 지난해 7월 영국 런던 소재 에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지난 2004년 앨범 ‘토로’에서 협업한 이후 14년 만에 다시 작업을 했다.‘Moonlight’는 60, 70년대의 뉴욕을 상상하며 만든 곡으로 김동률의 버클리 동문 김건형이 편곡했다. 앨범 수록곡 중 런던 심포니의 ‘위력’이 가장 잘 느껴지는 곡이라는 평가다.‘사랑한다 말해도(Feat.이소라)’는 데뷔 후 김동률이 이소라와 처음으로 입을 맞춘 듀엣곡이다.김동률과 이소라의 만남부터가 예사롭지 않았기에 그야말로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률은 연주의 스타일이나 편곡을 최대한 절제했다고 설명했다. 곡 본연의 감성을 가장 잘 살리는 편곡을 하기 위해 김동률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했다.‘연극’은 탱고 스타일의 곡이다. 국내 정상의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편곡했다. 콘트라베이스는 일본의 탱고 연주자인 타나카 신지가 함께 했다. 김동률은 특히 이 곡의 가사에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Contact’는 80년대의 오마주 곡이다. 전작 ‘Replay’ 이후 스케일이 큰 곡으로 스트링 편곡을 김동률이 직접했다.이번 김동률의 ‘답장’ 앨범에 대해 평론가 차우진은 “이 앨범의 구성과 밀도는 싱글 중심으로 재편된 한국의 음악 시장에서, 싱어송라이터이자 앨범 아티스트가 마주치는 여러 문제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해결한 결과”라며 “이제까지 발표한 그의 앨범을 돌아보면, 분량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일관된 정서, 수록곡의 내러티브를 연결해 구조적으로 동일한 감각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앨범의 몰입도는 상당히 높다”고 평가했다.
- 2017년 국내 가장 많이 팔린 LP 앨범은…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7년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LP판은 무엇일까. 웹진 바이닐 뉴스가 예스24 판매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종합차트 1위를 차지한 앨범은 영화 ‘라라랜드’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다. 라라랜드는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부문을 석권하며 ‘2016년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를 받았다. 아울러 주제가상, 음악상을 수상한 저스틴 허위츠의 음악 또한 영화 못지 않은 사랑을 받았다. 일반에 이어 리미티드 에디션 블루 컬러 바이닐(LP)로도 출시되어 화제를 모았다.스트리밍 방식이 주류였던 올해 디지털 음악시장 환경 속에서도 바이닐(LP)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LP제작사 마장뮤직앤픽처스에 따르면 예스24, 알라딘 등 각종 온라인 음반매장에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매년 15~20% 가량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 등 각종 대형마트에는 LP 레코드와 턴테이블 상품이 매대에 자리잡고 있다. ‘마장뮤직앤픽처스’는 올 6월 회사 13년 만에 LP공장을 재가동했다. ‘라라랜드’에 이어 2위에 오른 앨범은 ‘그 사람, 노무현’이다. 서거 3주기를 맞아 냈던 음반이다. 부제는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으로 음악인과 시민이 각자의 소중한 진정을 담은 진혼곡집이다. 노무현의 육성이 담긴 ‘상록수’ 등 총 10곡을 수록했다. 3위는 1997년 당대 최고의 음악인들이 참여한 ‘A Tribute to 신중현’이다. 록의 대부라 불리는 신중현에게 헌정된 현대적 의미의 최초 트리뷰트(tribute) 음반이다. LP로는 20년 만에 발매됐다. 4위는 퍼플 컬러 바이닐(LP)로 발매한 이소라의 ‘이소라 BEST’이다. ‘난 행복해’, ‘청혼’, ‘그대 안의 블루’ 등이 실렸다.5위는 엄청난 팬덤을 만들어낸 영화 ‘아가씨’ OST 앨범이다. 양장형 LP커버로 제작한 앨범은 음질부터 라벨과 속지, 커버 하나하나까지 영화를 오롯이 담았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 1집 ‘Soul Free’와 2집 ‘The Wind, The Sea, The Rain’이 나란히 종합차트 6위와 7위에 올랐다. 8위는 언니네 이발관의 마지막 앨범인 6집 ‘홀로 있는 사람들’이다. 한국 모던록의 대표밴드로 활동해온 언니네 이발관의 마지막 음반으로 그들이 세상에 던지는 9개의 각기 다른 풍경을 담고 있다. 리미티드 에디션 LP로 1000장 한정 발매했다. 9위는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서촌’이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재즈 밴드다.10위는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성진의 ‘쇼팽 : 피아노 협주곡 1번, 4개의 발라드’다. 영국 에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지휘자 지아난드레아 노세다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음반으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비롯해 독일에서 녹음한 4개의 발라드가 2장의 음반에 그대로 담겨있다. 마장뮤직앤픽처스는 내년 더 다양한 앨범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중음악 명반 시리즈’ 그 첫 번째로 선정된 ‘조동진 1집’을 비롯해 레오니드 코간의 ‘Encores by Kogan’, 언니네 이발관 1집 ‘비둘기는 하늘의 쥐’, ABTB ‘Attraction Between Two Bodies’ 등 클래식, 재즈, 팝, 록은 물론 국내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음반들을 꾸준히 기획, 제작, 발매할 예정이다.
- [문화대상 이 작품] 90년대·21세기 일상, 한국적 재즈로 꿰뚫다
- 뮤지컬 ‘서른즈음에’의 한 장면(사진=파랑나무).[박기영 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학과 교수] 뮤지션이 사랑하는 음악감독 강승원의 노래들이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12월 2일까지 공연하는 ‘서른즈음에’이다. 강승원은 1992년 KBS 2TV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의 음악감독을 맡아왔으며 고 김광석, 성시경, 윤도현의 히트곡들을 작곡한 히트메이커이기도 하다. 음악대중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많은 뮤지션이 음악적 멘토로 삼는 음악계의 ‘큰 형님’이다.작품 속 대학 시절 ‘현식’이 몸담고 있는 노래동아리로 소개되는 ‘우리 동네 사람들’은 실제 1994년에 1집을 발표했던 퓨전 재즈 스타일의 보컬그룹이다. 리더 강승원을 비롯해 여자 셋 남자 셋으로 구성된 ‘우·동·사’는 90년대 한국에서 가장 서양적인 음악스타일로 인식되고 있던 퓨전 재즈를 정겨운 ‘우리 동네’의 선율로 토착화한 팀이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퓨전 재즈는 한국화하기에는 지나치게 세련되고 화려한, 다분히 미국적인 음악스타일로 여겨지고 있었다. 강승원은 ‘우리 동네 사람들 1집’에서와 마찬가지로 ‘서른즈음에’에서도 21세기 도시에서 살아가는 한국 성인들의 평범한 일상과 90년대 젊은 대학생들의 보편적인 감수성을 ‘한국화한 재즈’라는 음악언어로 멋지게 꿰뚫고 있다.‘우리 동네 사람들 1집’에서부터 뮤지컬 ‘서른즈음에’를 관통하는 음악적 중추는 아마추어리즘으로 가장한 정교한 프로페셔널리즘이다. 강승원의 음악에서는 성공가도를 의식한 필사적인 몸부림을 느낄 수 없다.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부터 멀찌감치 비켜나 뒷짐 지고 서서 짐짓 딴청 부리는 것 같은 그의 음악에는, 하지만 감칠 맛 나는 프레이즈들과 재즈 트리오 편성을 골간으로 하는 세련된 리듬, 금관악기의 화려한 사운드와 같은 번뜩이는 비수가 감춰져있다. 그렇지만 그 비수는 결코 날카로운 날을 드러내는 적이 없다. 2시간 내내 사운드의 여백이 주는 한가로움의 정서가 비수의 날을 감싸고 있다. 언뜻 들으면 허술한 듯 느껴지기까지 하는 사운드의 여백은 사실 드라마의 완성을 위한 필수적인 공간이다. 이 드라마는 관객이 그 여백을 채움으로써 완성된다. 아니 채우지 않고 담담한 여운으로 남겨두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뮤지컬 ‘서른즈음에’가 지니고 있는 또 하나의 미덕은 이 드라마가 21세기가 되어도 특별히 달라진 것 없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사실이다. 무대 위에 자극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황금빛으로 장식된 환각의 제국을 조립한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하찮은 일상과 서글픈 상념을 형상화했다는 점이다. 혹자는 작품의 내용에 대해 진부한 클리셰라고 아쉬워하지만 어쩌랴, 우리들 삶이 진부한 클리셰의 연속인 것을. 뮤지컬 ‘서른즈음에’는 보잘 것 없고 남루한 일상이 ‘어쩌면 기적’일 수도 있음을 일깨운다. 그리고 수많은 갈등과 고민 끝에 최선을 다해 선택한 결과가 지금의 나란 존재임을, 우리가 매 순간 얼마나 최선을 다해 살아왔는지를 깨닫게 한다.뮤지컬 ‘서른즈음에’의 한 장면(사진=파랑나무).뮤지컬 ‘서른즈음에’의 한 장면(사진=파랑나무).
- 한혜연, 10살 연하 이민웅과 열애설 첫 해명.."내 손을 잡아줬다"
- MBN ‘리얼마켓토크, 카트쇼’ 한혜연[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10세 연하의 TV홈쇼핑 쇼핑호스트 이민웅과의 열애설에 대해 언급했다.오는 18일 첫 방송을 앞둔 MBN 신규 예능 ‘리얼마켓토크, 카트쇼(이하 카트쇼)’는 ‘쇼핑’이라는 단어에 최적화된 ‘패피(패션 피플)’ 특집으로 꾸며진다. 최근 녹화에는 톱모델 송경아, 이현이와 함께 일명 ‘슈스스(슈퍼 스타 스타일리스트)’라 불리는 한혜연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이날 MC 이수근은 한혜연에게 근황을 묻던 중 ‘천하의 센 언니’ 한혜연을 당황케 만들었다는 후문.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민웅과의 열애설에 대해 진실을 요구한 것이다.이에 한혜연은 “워낙에 오래 알던 사이고, 그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다”면서 “해외촬영을 같이 갔는데, 그 거리에 유독 연인들과 신혼부부 뿐이었다”고 말문을 열어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조금 많이 다운되더라. 옆에서 민웅이가 보기에 그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내 손을 잡아줬고, 사진과 영상을 재미있게 찍어서 올렸는데 ‘둘이 사귀어라’란 댓글들이 달렸다”며 가감 없이 밝혔다.하지만 “서로를 이성으로 본 적 없느냐?”는 MC들의 집요한 물음에는 애매한 대답으로 여지를 남겨 의심을 눈초리를 받았다. ‘카트쇼’는 국내 최초로 실제 대형마트에 스튜디오를 설치, 스타가 직접 마트에서 장을 보는 리얼 장보기 관찰 토크 콘셉트의 오픈마켓 버라이어티쇼다. 모델 이소라와 방송인 이수근, 서장훈,쇼핑호스트 이민웅과 가수 박재정이 일명 ‘쇼핑메이트’이자 MC 군단으로 활약한다.
- '비긴 어게인' 이소라, 재즈 페스티벌서 장르의 벽 허물다
- JTBC ‘비긴 어게인’(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이소라가 장르의 벽을 허물고 재즈 페스티벌 관객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지난 3일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 어게인’에서는 이소라가 ‘비긴 어스’ 멤버들과 함께 스위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본무대에 오르는 과정이 그려졌다.이날 이소라는 모닝 티타임 시간을 가진 후 멤버들과 함께 리허설을 준비했다. 윤도현의 뜨거운 록 사운드에 이어 이소라의 차례가 왔다. 그는 기타, 건반, 보컬의 음향을 꼼꼼히 체크했다. 리허설이 끝난 후에는 무대에 앉아있던 아이들에게 천진난만한 면모로 인사를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그 모습은 모든 멤버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유희열은 “큰 무대라 조금은 걱정했다. 하지만 이소라 누나가 노래를 하는 순간, 이 사람들도 좋아할 거라고, 우릴 초대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소라 역시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이소라의 노래는 페스티벌의 관객은 물론 현지 언론에도 관심을 받았다. 관객들은 “저 가수 누구냐”며 관심을 보였고, 현지 언론 ‘르마땅’은 예상치 않게 인터뷰를 신청했다. 이에 멤버들은 미소를 머금고 즐거운 인터뷰를 이어나갔다.이후 이소라는 스태프들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비긴 어스 멤버들과 40명이 넘는 스태프들에게 티셔츠를 한 장씩 선물하기로 했고, 각자의 스타일에 어울리는지도 꼼꼼히 체크해줘 눈길을 끌었다.밤이 되고 ‘비긴 어스’의 차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앞 차례 뮤지션의 무대를 본 이소라는 대기실에 앉아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했고 관객들을 마주했다. 오프닝곡 ‘Track 9’에 이어 ‘Track 4’까지 이소라는 아름다운 노래들을 쏟아냈다. 서정적인 분위기임에도 관객들은 리듬을 타거나 진지한 자세로 그의 노래에 집중했고 노래가 끝나자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무대를 끝낸 이소라는 감상에 젖었다. 그는 “재미있었고 또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공연과 노래에 대한 마음이 바뀌었다. 관객들은 관대했다. 모든 것들을 편하게 받아주는 분위기였다. 내 스스로에게 ‘조금 더 편안하게 노래해도 된다’고 이야기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방송 말미에는 ‘비긴어게인’ 12화에 대한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소라는 멤버들과 함께 마지막 여행지인 프랑스 샤모니로 떠난다. 그들은 몽블랑 산의 만년설을 마주하고 감탄을 연발하는가 하면, 첫 만남을 비롯한 지금까지의 버스킹 무대를 되짚어본다. 그리고 여행의 마침표가 될 마지막 버스킹으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비긴어게인’은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뮤지션들과 노홍철이 함께 해외로 떠나 ‘버스킹’이라 불리는 길거리 공연을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오로지 음악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특별한 음악 여행기를 담는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필모깨기]비틀즈부터 퀸까지, ‘비긴 어게인’이 사랑한 록스타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프로젝트 밴드 비긴어스의 첫 번째 음악 여행이 스위스의 휴양도시 몽트뢰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을 촬영하기 위해 가수 이소라와 윤도현, 유희열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와 방송인 노홍철이 세 차례 유럽으로 떠났다. 이들은 낯선 거리에서 노래하고 지나는 이들과 음악으로 교감했다. 이들의 버스킹 공연만큼이나 눈에 띄었던 건 유럽에서 만난 록스타의 흔적이다. U2가 노래했던 아일랜드의 고성부터 비틀즈의 뿌리가 된 영국 리버풀,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몽트뢰까지. 비긴어스는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록스타의 발자취를 좇았으며 때론 그들을 위해 노래했다. 버스킹 공연 만큼이나 흥미로웠던 스타찾기다. ‘비긴 어게인’이 소개했던 위대한 록스타들을 돌이켰다. EAST RUTHERFORD, NJ - JUNE 28: EDITORS NOTE: (This image was converted to black and white) Drummer Larry Mullen Jr. (L) and Singer Bono of the band U2 perform during U2 “Joshua Tree Tour 2017” at MetLife Stadium on June 28, 2017 in East Rutherford, New Jersey. Mike Coppola/Getty Images/AFP△U2(아일랜드 더블린 편)U2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성공한 밴드 중 하나이자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아티스트다. 얼터너티브 록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린다. 1976년에 밴드를 결성한 이들은 ‘Sunday Bloody Sunday’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Beautiful Day’ ‘Elevation’등 무수한 히트곡을 쏟아냈다. 음악 외에도 인권 및 반전, 환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운동가다. 아일랜드를 찾은 비긴어스 역시 U2의 흔적을 찾았다. 특히 U2가 녹음 작업과 공연을 했다는 더블린의 슬래인캐슬에서 ‘With or Without You’를 불렀다. 이들은 같은 장소에서 아일랜드에서 촬영한 영화 ‘원스’의 삽입곡 ‘Falling Slowly’, 이소라의 곡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등을 부르며 U2의 흔적을 뒤따랐다.사진=JTBC△비틀즈(영국 리버풀 편)비틀즈는 20세기 세계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큰 획을 그었으며 현재까지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밴드다. 8년이라는 다소 짧은 기간동안 활동하며 대중성과 실험성을 겸비한 음악을 쏟아냈고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아티스트이자 가장 많은 빌보드 차트 1위곡을 보유한 밴드다. 대표곡을 꼽기 어려울 정도다. 현재까지도 록음악의 아이콘으로 사랑받는다. 비긴어스는 비틀즈의 고향인 리버풀을 찾았고 비틀즈가 공연했던 캐번 클럽의 무대에 올랐다. 비틀즈의 대표곡인 ‘Come Together’ ‘Across The Universe’를 불렀다. 또 앨버트 독에 있는 비틀즈 박물관을 방문해 발자취를 더듬었다.△프레디 머큐리(스위스 몽트뢰 편)비긴어스는 ‘비긴어게인’ 시즌1의 마지막 여행지을 맞아 스위스의 몽트뢰로 향했다.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도시이자 사후 그의 동상이 세워진 곳이기도 하다. 프레디 머큐리는 밴드 퀸의 프론트맨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보컬리스트로 꼽힌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미성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했다. 그는 ‘Bohemian Rhapsody’ ‘Don‘t Stop Me Now’ ‘We Are the Champions’ 등 히트곡을 쏟아냈는데 1991년 에이즈로 사망했다. 죽는 순간까지도 음악을 향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비긴어스는 몽트뢰에서 가진 첫 버스킹 공연을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 앞에서 선보였으며 퀸의 대표곡 중 하나인 ‘Love Of my Life’를 이소라와 유희열이 함께 열창했다. 아름다운 몽트뢰와 비긴어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울려 멋진 조화를 이뤘다.A file picture taken on September 18, 1984 showing Rock star Freddie Mercury, lead singer of the rock group “Queen”, during a concert at the Palais Omnisports de Paris Bercy (POPB). / AFP PHOTO / JEAN-CLAUDE COUTAUS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