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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년,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서
  • 새로운 10년,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서[2022 W페스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행복하기는 하니?”세계 160여개국 중 50위. 2021년 UN 세계행복보고서는 한국인의 행복도 순위를 이 같이 매겼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라는 위상에 견줘 초라한 수준이다. 특히 국내 조사 중에는 전 세대 가운데 20·30대 여성의 행복감이 가장 낮다는 결과도 있다. 비타민처럼 부의 증가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행복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이스털린 역설(Easterlin Paradox)이 상식이 됐건만, 우리의 삶은 여전히 돈과 권력, 성공 등 객관적인 삶의 조건을 쫓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쉴 새 없이 돌아가던 일상이 외부 쇼크를 맞은 뒤 멈춰섰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충격이었다. 코로나19는 막대한 사상자와 유동성 버블이라는 상흔을 남겼지만, 언택트로 대표되는 경제 구조의 전환은 물론 숨 막히는 속도의 삶에 쉼표를 찍게 했다. 그로부터 2년여 후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빼앗겼던 일상을 되찾고 나니 비로소 소소한 하루하루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하게 된다. 퇴근 후 직장 동료와 맥주 한잔, 바람 부는 공원에서의 여유로운 산책, 가족과의 다정한 대화가 삶을 지탱해주는 숨결과 온기였음을 고백하는 요즘이다.문제는 돌아온 일상을 행복으로 채우고 싶건만, 행복에 대해 정작 아는 게 별로 없다는 점이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겠니’라고 말하지만 행복이란 도대체 뭔지, 왜 행복을 느끼는지, 언제 행복을 맛보는지, 행복감은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등 우리의 행복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다. 기껏해야 불안과 우울, 걱정 등 삶의 걸림돌을 제거하면 행복은 자연스레 찾아올 것이라는 순박한 생각만 있을 뿐이다.그래서다. ‘여성들을 위한 국내 대표 지식 축제’ W페스타가 올해 행복을 이야기하려는 이유다. 여성 차별 문제에서 출발해 리더십과 사회적 역할 등 여러 이슈를 말해온 W페스타는 새로운 10년의 첫해 화두로 작지만 근본적인 삶의 얘기에 집중하고자 한다. 행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삶의 요소인 ‘관계(RELATIONSHIP)’, ‘마음(MIND)’, ‘몸(BODY)’, ‘일(WORK)’을 화두로 잃어버린 행복에 이르는 길을 모색한다.저명한 행복 전문가와 인플루언서가 대거 참여한다.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가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라는 기조연설로 페스타의 포문을 연다. 행복 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대가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도 나온다. 그는 진화론을 바탕으로 행복에 대한 반전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그의 논문은 UN과 OECD 행복 보고서에 참고자료로 쓰일 정도로 세계적이며 그의 수업은 항상 수강 대기자가 넘쳐날 정도로 인기다.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 프로그램W페스타는 이외에도 행복의 여러 측면을 짚는다. 먼저 관계다. 관계는 인간에게 축복이자 재앙이다. 우리는 무리짓는 능력, 즉 관계 맺음의 힘으로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먹이사슬 정점에 올랐다. 반면 관계는 온갖 스트레스 근원이 되기도 한다. 연예계 대표 사랑꾼 최수종의 사회로 관계를 풀 비법을 찾는다. 대기업 임원 3관왕으로 직장 관계 노하우를 전할 최명화 블러썸미 대표,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 중심 관계의 지평을 넓혀줄 최가림 펫트너 대표가 함께한다. 연애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관계를 밀도 있게 관찰해온 이진주 ‘환승연애’ PD와 소수자 시각으로도 관계를 살펴줄 방송인 후지모토 사오리도 고민을 나눈다.W페스타는 행복의 조건으로 몸과 일도 논한다. 건강과 헬스, 뷰티로 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역설적으로 갈수록 내 몸을 긍정하기가 어렵다. 온전해야 하고 아름다워야 하며 젊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몸을 옥좨서다. 이 낡은 서사를 거부하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몸을 사랑하자’고 외치는 이들이 있다. 의수를 거부한 한 팔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 마른 모델의 전형성을 탈피한 내추럴사이즈 모델 치도, 스포츠센터 대표로 제2의 인생을 사는 방송인 김혜선, 몸의 노예에서 주인으로 거듭난 작가 곽정은이 주인공이다.‘일’도 논의테이블에 오른다. 일은 하루의 3분1을 할애하는 활동인 데다 생계 수단이자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자아실현 수단이라서다. 특히 노동시장은 변곡점에 서 있다. 평생직장은 희미해지고 n잡러는 흔해졌다. 자산시장 버블과 MZ세대 특성이 맞물려 경제적 독립을 성취한 뒤 자발적으로 조기 퇴직하는 흐름(파이어족)도 나타났다. 방송인 서경석을 좌장으로 신한금융그룹 내 최초 여성 CEO인 조경선 신한DS 대표와 기자에서 출발해 대기업 임원과 창업까지 경험한 이나리 컬리 부사장, 유튜버 ‘부읽남(부동산 읽어주는 남자)’으로 유명한 정태익 더하이에듀 대표와 조기 은퇴에 성공한 ‘K파이어족의 시조새’ 신현정·신영주 자매(유튜버 ‘대퐈·퐈마’)가 일을 말한다.W페스타는 올해 축제 성격을 강화한다. 그간 강연과 토론 중심의 정적인 행사를 역동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빛, 자연을 재해석해 독창적인 의류 패턴을 탄생시킨 두칸(DOUCAN) 최충훈 디자이너가 2022 F/W 파리패션위크 두칸 컬렉션을 선보인다. 보이그룹 킹덤, 걸그룹 스테이씨, WSG워너비로 활약한 발라더 HYNN(박혜원)과 래퍼 한해, 트롯 뮤지션 양지원은 공연을 준비 중이다. 20여곳의 기업체가 참여하는 부스행사도 진행한다. 커리어와 건강, 영어면접 등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상담 부스부터 골프 원포인트레슨, 풍선 아트, 플라워 테라피, 앙금 꽃 만들기, 드론 체험 등의 ‘1일 수업’도 받을 수 있다. W페스타 연사의 책을 둘러볼 수 있는 ‘행복 도서관’도 마련했다.
2022.10.05 I 노희준 기자
유튜버들 문자 폭탄 왜?…구글 망무임승차방지법 대응 문제없나
  • 유튜버들 문자 폭탄 왜?…구글 망무임승차방지법 대응 문제없나[이슈분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구글 유튜브가 트위터를 통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망무임승차방지법’에 대해 반대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트위터 화면 캡처구글이 ‘망무임승차방지법’에 대해 반대 운동을 거세게 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 소송에서 시작된 이슈가 구글의 참전으로 확대된 셈이다. 구글은 지난 20일, 자사 블로그에 거텀 아난드(Gautam Anand)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 명의로 글을 올려 반대를 분명히 했고, 유튜브 트위터를 통해 9월 22일까지 법안 반대 청원에 참여해 달라고 홍보하고 있다. 심지어 유튜브 고객센터 공지사항에 ‘망사용료 법안 관련 청원 안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구글 주장은 한마디로 ‘망 사용료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 인터넷 및 크리에이터 생태계와 유튜브 운영에 부정적 영향이 커지니 반대해 달라는 것’이다. 안내던 망 사용료를 내면, 유튜브의 한국 비즈니스가 망가지며, 이는 한국에서의 사업운영 방식을 바꿔 크리에이터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협박으로 들린다.이 때문인지, 국내 유튜버(크리에이터)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회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망무임승차방지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K-콘텐츠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구글이 메타나 네이버, 카카오처럼 망 사용료를 내면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망가질까.①망사용료 내는 메타·네이버·카카오는 상생 안 하나구글은 대한민국 인터넷 트래픽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회사지만, 망 사용료는 내지 않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1년 4분기 기준으로 국내 인터넷 트래픽의 1% 이상을 차지한 기업은 구글(27.1%), 넷플릭스(7.2%), 메타(3.5%), 네이버(2.1%), 카카오(1.2%)였다. 구글 주장대로라면, 사용료를 내는 메타, 네이버, 카카오는 크리에이터들과 상생할 수 없다. 사실과 다르다. ‘만화계 오스카’로 불리는 하비상에서 2년 연속 후보작을 배출한 네이버웹툰은 원고료 외에도 콘텐츠 유료 판매, 광고 수익,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수익 등을 공유하는 창작자 상생 모델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②돈 있는 구글…망 사용료 때문에 창작자 투자 위축은 과도 구글은 망 사용료를 낼 만한 돈이 충분하다는 점도 고려할만 하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21년 4분기 매출 753억 달러(한화 105조1188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매출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국외사업자의 전자적 용역 부가가치세 과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외 신고사업자(209개)의 과세표준 신고 총액은 3조 9846억원이었다. 외국 기업이 지난해 국내 소비자에게 통신망을 통해 게임·동영상·애플리케이션 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4조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구글은 망사용 계약 체결이 의무화되면 유튜브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조승래 의원은 “제게 크리에이터들이 문자를 보내 법이 통과되면 밥줄이 끊긴다고 호소하는데 법안의 내용이 잘못 알려져 그런듯하다”고 말했고,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도 “구글이 망 비용 부담 능력이 없는 기업이 아니어서 당장 직접적으로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보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유튜브 고객센터에 ‘공지사항’으로 게시된 ‘망사용료 관련 법안 청원 안내’글③4천만 명 이상 보는 유튜브 고객센터에서 여론몰이 괜찮을까구글은 유튜브 고객센터에 ‘공지사항’으로 ‘망사용료 관련 법안 청원 안내’ 글을 올렸다. 유튜브는 한국인 4천만 명 이상이 보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다.그런데, 이런 서비스의 고객센터에서 구글은 자사에 불리한 정책 이슈에 대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논리라면, 통신사든 방송사든 인터넷기업이든 문자나 TV화면, 인터넷을 통해 자사에 불리한 규제가 들어오려 할 때 입법저지 운동을 할 수 있다. 국회 관계자는 “구글은 대한민국 국회에서 통과시킨 인앱결제강제방지법을 무력화하고 국내 CP와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갖춰 놓은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으면 앱 요금을 인상하게 만드는 갑질을 했다”면서 “이젠 망 사용료를 내지 않으려고 자사 블로그와 고객센터에서 왜곡된 내용으로 여론을 호도한다. 국감 증인 제1호 채택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1 I 김현아 기자
"김건희 여사 추천으로"...尹 장모 '잔고 위조' 공범도 취임식에
  • "김건희 여사 추천으로"...尹 장모 '잔고 위조' 공범도 취임식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사문서 위조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와 함께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김 씨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추천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앞서 취임식 현장에는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의 아들과 극우 유튜버가 참석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큰 파장이 인 바 있다. (사진=뉴시스)17일 한겨레는 취임식 초청 명단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 윤 대통령 장모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유죄를 선고받은 김 씨와 그의 부인 정 씨가 ‘여사 추천’으로 초청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씨는 윤 대통령 장모 최 씨가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347억원 규모의 신안저축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작업(사문서 위조)을 도운 혐의로 지난 해 12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윤 대통령 장모 최 씨 또한 같은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김 씨는 2011년 김건희 전 대표와 함께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EMBA) 과정을 수료했고, 김 전 대표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감사로 재직했던 인물이다. 김 씨는 지난 해 대선 예비후보였던 윤 대통령에게 1000만 원을 후원해 고액 후원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한겨레에 “형사법 사건에 의해 개인적으로 충분히 벌을 받았고, 많은 것을 잃었다. 더 이상 정치적인 이슈로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처가와 관련된 범죄 혐의로 재판·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들이 취임식에 초청된 것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취임식 초청 명단을 확보해 (초청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앞서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의 아들 권혁민 씨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김 여사가 주가조작 연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건 핵심 인물의 가족과 회사 관계자가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돼 큰 파장이 일었다. 또한 친누나의 대통령실 행정관 근무로 논란이 일었던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도 특별초청장을 받고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던 바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2.08.17 I 이선영 기자
휠체어 탄 김지우씨 “한국 사회, 무해한 장애인 원해”
  • 휠체어 탄 김지우씨 “한국 사회, 무해한 장애인 원해”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5호선 광화문역에서 열린 ‘제34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에서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하고 있다. 전장연은 내년도 본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 서울시의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 재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 중에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사회는 무해한 장애인을 원합니다. 도와줘야 하는 불쌍한 존재로 인식할 때는 호의적이지만, 장애인이 권리를 요구하면 비난과 조롱의 말을 서슴지 않죠.”뇌병변 장애를 가진 유튜버 김지우(21)씨가 경험해온 한국 사회의 민낯이다. 최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나 김씨는 시청자들이 자폐 스펙트럼을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는 열광하지만,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차가운 시선을 보이는 이유의 지점이 여기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드라마 ‘우영우’의 등장에 대해서는 “반갑다”면서도 “현실에서는 장애인을 만나는 일도 쉽지 않다. 양날의 검처럼 느껴졌다. EBS ‘딩동댕 유치원’에 나오는 휠체어를 탄 친구 ‘하늘이’처럼 서사를 지닌 인물이 아니라, 그냥 학교, 놀이터에서 마주치는 것이 진짜 편견을 없애는 길”이라고 했다.첫 책 ‘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휴머니스트)를 펴낸 뇌병변 장애인 유튜버 김지우 씨가 매달 자신의 ‘휠체어 꾸미기’ 작업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이달의 휠체어’ 모습. 웨딩드레스, 한복 등 다양한 의상을 입고 그에 맞는 휠체어 디자인을 선보이는 화보 프로젝트로, 단순히 휠체어의 외형만 바꾸는 게 아니라 삶에서 휠체어를 어떻게 패션으로 치환하는지, 타인의 시선을 당당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사진=포토그래퍼 유흐름 제공).◇“출근길에 장애인이 없다”김씨는 7년차 인기 유튜버다. 고등학생 시절인 2017년부터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을 운영하며 장애 이슈를 다루고 있다. 그는 어리고 장애가 있는 여성이라는 사회적 약자라는 점에서 장애 이슈를 건드릴 때마다 자주 소환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의 첫 책 ‘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휴머니스트)는 유투버이자 20대 여성, 휠체어를 탄 뇌병변 장애인으로서 겪어온 일상과 관계의 면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김씨는 “아무래도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이다보니 활자보다 영상에만 익숙해지더라. 유튜버 활동을 해오면서 언젠가 내 이야기를 정리된 무언가로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은 꾸준히 갖고 있었다”면서 “글로 만날 수 있는 독자층은 또 다를 텐데, 이번 작업을 통해 많은 독자를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웃었다.김씨 유튜브에 구독자가 많은 이유는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근사한 농담처럼 건넨다는 점이다. 이 같은 강점은 김씨의 책에도 잘 녹아있다. 이를테면 김씨 자신의 부모님 이야기를 꺼낼 때 엄마가 아닌 ‘현미’라고 지칭하는 식이다.“어린 내가 겪어야 했던 배타의 과정을 감당한 건 내가 아니고 현미였다. 그래서 현미는 자연스레 ‘쌈닭’이 됐다. 어릴 때 내게 익숙했던 현미의 모습은 뭔가 부당한 일이 생겼을 때 따박따박 따지는 거였다. (중략) 나와 분리되지 않는 삶을 산 현미는 어떤 것들을 견뎌야 했을까. 이제는 현미를 마주할 때다.”김씨는 엄마를 이름으로 부른 의도에 대해 “장애인인 저를 이야기할 때 가족 얘기를 빼고 쓸 수 없다. 좋든 싫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장애인으로서 가족들에게 돌봄을 받고 자란다. 다만 ‘엄마’ ‘아빠’라고 쓰면 사회적 맥락에서 모성애, 희생 같은 것들이 너무 쉽게 달라붙을 것 같았다. 장애인 부모로서 읽히는 게 아닌 그냥 사람의 이야기를 쓰고자 했다”고 말했다.성에 대한 얘기도 책에 거침없이 썼다. 그는 “장애 여성으로서 다층적 차별을 겪게 되더라. 출산을 장려하면서도 장애여성들은 임신중절을 권유받기도 한다”며 “당연한 욕망인 성욕도 장애인이 이야기를 꺼내면 공격 당하는 일도 적지않다. 정당하지 않다”고 했다. 책에는 장애 이슈를 다루는 기획자로서 장애인의 삶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덜’ 준비된 사회를 향해 어떻게 목소리를 낼지 등에 대한 사유와 통찰이 녹여져 있다. 준비가 ‘덜’된 사회를 향한 촌철살인도 잊지 않는다. 김씨는 책에서 “뇌성마비의 걸음이란 한 발자국, 손을 흔드는 타이밍까지 계산해야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지하철 엘리베이터가 있는 출구와 내가 가야 할 장소가 정반대라든지,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는 안내문을 본다든지, 환승을 하려면 리프트를 다섯 번 타야 한다거나 출구로 나가 100m 정도를 가서 다시 내려가야 하는 일 역시 다반사다. 지하철은 ‘대중교통’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꾸 대중이라는 말 안에 장애인이 있는 것은 까먹는 모양이다. 여전히 많은 것이 달라지지 않았고, 책임을 져야 할 사회는 조용한데 열의가 있는 개인만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는다.이길보라 영화감독 겸 작가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틈새를 유쾌하고 발칙하고 근사하게 가로지른다”며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서 휠체어를 탄 여성으로 살아가는 작가의 이야기는 정확하게 한국 사회의 단면을 짚어낸다”고 적었다.그는 요즘 휠체어 꾸미기에 빠져있다. 지난해 9월부터 매달 한복, 웨딩드레스, 교복 등 다양한 의상을 입고 그에 알맞은 휠체어 디자인을 선보이는 화보 프로젝트 ‘이달의 휠체어’를 진행 중이다. 줄임말로 일명 ‘휠꾸’로 통한다. 단순히 외형을 꾸민다는 데 나아가 ‘당당함’을 획득하자는 의도를 담았다. 휠체어가 타인의 시선을 받아내는 수동적 존재였다면 타인의 눈길을 끄는 패션쯤으로 그 시선을 즐긴다고 했다.김씨는 ‘휠꾸’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어릴 적 ‘왜 나는 다른 친구들과 다르지?’라는 생각을 품었던 만큼 장애 아동들을 모아 나만의 휠체어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다니는 김씨는 지난해 4월 ‘서울대 배리어프리 보장을 위한 공동행동’을 결성해 현재까지 관악구 예산지원으로 서울대 인근 식당 32곳에 경사로를 설치하기도 했다. 공중파 방송출연, ‘세바시’ 강연, 평창동계패럴림픽 성화 봉송 주자, 연극 배우, 잡지(보그) 화보 촬영 등을 하며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 왔다.그는 대표로 나서는 일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표’ 자리에 올려지는 것은 대단한 권리인 동시에 사회적 소수자에겐 그 자체로 소수자성을 재확인시키는 일이기도 하다”면서 “그럼에도 직접 나서 이야기하는 것은 한국사회에서는 아직도 장애인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김씨는 “어릴 적 나는 어른이 되면 내 장애가 낫는 줄 알았다. 알려주는 사람도, 나 같은 장애를 가진 친구도 없었다”며 “장애인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지우 씨가 자신의 휠체어에 그라피티를 새긴 뒤 촬영한 화보(사진=포토그래퍼 장모리 제공).
2022.08.03 I 김미경 기자
김태우 “강서 전 지역의 마곡화 위해 재건축·재개발 지원”
  • 김태우 “강서 전 지역의 마곡화 위해 재건축·재개발 지원”[지자체장에게 듣는다]
  • [이데일리 양희동 김은비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서 3개 정부를 거쳐 일하며 17개 경제관련 부처에 대한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정권 교체 이후 지방 정부에서 당선되면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14일 강서구청장실에서 향후 정책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서구)검찰수사관 출신 공익제보자로 ‘조국(전 법무부 장관) 저격수’라 불렸던 김태우(47) 강서구청장은 지난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행정가로서의 변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선 8기 서울 구청장 중 가장 젊은 김태우 구청장은 청와대에서 고위직 감찰을 통해 각 부처 및 330여 개 공기업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한 업무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자신만의 강점으로 내세웠다.김 구청장은 “강서구는 민주당이 12년을 집권했지만 가장 많은 표를 준 화곡동은 20년 전이나 다를바 없다”며 “이 지역을 실제로 바꾸고 변화시킬 의지와 능력이 있는 사람이 구민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임기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로는 재개발·재건축을 꼽았다. 특히 화곡동 지역은 주거 환경이 열학하고 도로 등 교통 인프라도 취약해 김 구청장은 선거기간 ‘화곡이 마곡된다’는 구호를 내세우기도 했다. 또 취임사에선 ‘강서 전 지역의 마곡화’를 통해 전면적인 재건축·재개발 지원을 약속했다.김 구청장은 “화곡동은 인구가 20만이나 되는데 주거가 열악하고 도로가 좁고 인도가 없어 교행(交行)이 안 된다”며 “분리수거나 음식물 쓰레기도 불결하게 관리되고 전선도 지중화되지 않아, 아파트형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재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화곡동은 재개발 추진과 함께 구청사 부지에 문화·예술 복합 문화센터를 지어 ‘제2예술의 전당’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현재 구청사는 오는 2026년 마곡으로 이전 예정이다.김 구청장은 “화곡동 구청사가 이전되면 문화·예술을 포괄하는 아트센터를 만들 생각”이라며 “문화·예술이 넘치는 마을이 생기면 다른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모여들어 먹고 마시며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된다”고 설명했다.구독자가 76만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인 ‘국보TV’를 운영했던 김 구청장은 그 경험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뉴미디어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뉴미디어센터를 통해 지역민들이 유튜브를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국보TV는 더 이상 운영에 관여하지 않지만, 구정 홍보를 위해 무료로 출연할 계획도 전했다.김 구청장은 “유튜버는 직업 아니라 각자의 직업에서 마케팅이나 홍보 수단으로 일을 잘되게 할 수 있는 도구”이라며 “뉴미디어센터에서 농민은 친환경 농법, 애견미용사는 저렴하게 기술을 홍보하는 등 유튜브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지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지난 선거기간 이슈화했던 김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소음 문제는 활주로 방향 조정 등으로 경감할 수 있고 김포공항이 유지되는데 따른 실익도 크다는 것이다. 아예 명칭을 ‘강서공항’으로 변경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김 구청장은 “공항은 사람들이 몰리니깐 밥도 먹고 항공 관련 대기업도 있고 물류·버스회사도 많이 있어 이들 기업으로부터 얻는 세수에 대한 대안없이 이전하면 잃는 게 더 많다”며 “김포공항은 강서구 뿐 아니라 서울·수도권 시민이 얻는 편리한 점이 있고, 명칭도 강서공항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공항 소음 피해는 강서구도 일부 있지만 양천구가 더 심하고, 공항을 이전하지 않아도 활주로 방향 조정 등으로 경감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방화동 건축물 폐기장 문제에 대해선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대응할 방침이다.김 구청장은 “취임하고 일주일 밖에 안 돼 현재 인사안을 짜고 있는 단계로 적절한 인사 배치를 한 뒤 본격적으로 TF 팀을 만들겠다”며 “민·관·전문가 등 3개 축으로 환경 및 혐오시설 이슈에 대해 의지가 있고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도 팀을 꾸리는 것 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각종 비리에 대한 내부고발자 포상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인사 비리와 관련한 제보는 김 구청장이 직접 본인의 이메일로 받을 예정이다.김 구청장은 “간부들이 승진 대가로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등에 대한 인사 비리를 제보하는 창구를 열 생각”이라며 “당(국민의힘)에서 공익제보분과위원장을 얼마 전까지 했던만큼, 인사 비리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내가 가진 ‘G메일’로 직접 제보 받겠다”고 밝혔다.◇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경상대 법학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자문위원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공익제보분과 위원장
2022.07.21 I 양희동 기자
'위기의 尹'..오죽하면 레드팀 얘기까지 나왔을까
  • '위기의 尹'..오죽하면 레드팀 얘기까지 나왔을까[현장에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을 위해 레드팀 구성에 착수했다? 공식 답변은 ‘아니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레드팀이 대통령실 내에서 구성됐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강한 어조로 일축했다. 레드팀은 조직 내 취약점을 발견해 공격하는 역할을 부여받은 팀이다. 이런 탓에 조직 내 야당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 허브에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사이버 인력 양성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의 발 빠른 수습으로 레드팀 이슈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위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심각해지고 있다.이날 발표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 초반까지 밀렸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9∼12일 전국 18세 이상 104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5%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특히 콘크리트 지지층마저 윤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윤 대통령을 대선 때부터 지지한 60세 이상 고령층과 TK(대구·경북)에서 부정평가가 급등했다. TK는 데드크로스(부정>긍정)를 기록하며 악화된 민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앞날은 더욱 암울하다. 호재는 없고 악재만 남았다. 대통령실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비방 시위를 하고 있는 극우 유튜버의 가족을 채용해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에 야당은 “대통령실의 보수 유튜버 친족 채용은 5·18 폄훼 연장전”이라며 “윤 대통령의 5·18 기념사는 모두 가식과 위선이었나”라고 저격했다. 여권에서는 연좌제를 언급하며 비판을 반박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해당 직원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일단락됐다.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부실한 인사 검증과 검찰 출신의 편향인사, 비선까지 다양한 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정면돌파로 돌파구를 모색하려 했지만 민심의 피로도만 증가시켰다. 지지율 급락은 정해진 수순이었다.윤 대통령은 대선 기간 국민의 부름으로 출마했다고 종종 말했다. 당선 뒤에는 ‘소통’을 국정철학으로 삼았다. 청와대를 나와 용산 시대를 개막한 것도 원활한 소통을 위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하다.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뜬소문으로 치부한 레드팀이라도 진지하게 검토해 볼 시점이다.한편,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7.13 I 송주오 기자
NFT는 노다지인가, 신기루인가
  • NFT는 노다지인가, 신기루인가[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다시 살아날까요.”최근 만났던 한 기업인은 루나·테라 사태 이후 향후 비즈니스가 고민된다면서 이같이 질문했습니다. 당시 저는 “글쎄요”라고 답했습니다. 거품이 꺼졌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작년 하반기만 해도 유명 유튜버를 비롯해 각계에서 NFT를 띄웠는데, 불과 몇 개월 만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데이터를 찾아봤습니다. 가상가산 정보제공 플랫폼 더블록의 월간 거래량 데이터를 확인해보니, 지난달 전 세계의 NFT 거래량은 10억달러로 작년 7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NFT 거래량은 올해 1월 16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세계 NFT 시가총액은 7월3일 현재(오후 6시 기준) 117억 달러로, 1달 전보다 49% 하락했습니다. 한 누리꾼이 오픈씨에 올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제목의 NFT 최고가는 35달러(4만원)였다. (사진=오픈씨)유명 정치인들의 NFT도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선 후보 때인 지난 1월28일부터 2월3일까지 NFT 경매를 붙였습니다. 당시 취재 결과 최고 경매가는 555달러(67만원), 경매 참가자는 4명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한 누리꾼이 오픈씨(Opensea)에 올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제목의 NFT 최고가는 35달러(4만원)였습니다. ‘우주의 기운 허경영’으로 올라온 NFT를 산 사람은 없었습니다.급기야 대다수 NFT가 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블록체인 기업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 대표는 지난달 2일 ‘웹3 코리아 2022’ 행사에서 “유행이 지나면서 NFT 관련 디지털이미지(PFP)와 디지털 아트 대부분이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너도나도 NFT에 뛰어들었는데 지금은 나오지도 못하고 물려 있는 상황”이라며 “후속 구매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첫째는 NFT가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정수호 법무법인 르네상스 대표 변호사는 “희소성을 인정받고 사람들이 갖고 싶어져야 가치가 올라간다”며 “(NFT는 이런 매력이 없다고 판단되다 보니) 어느새 시시해진 것 같다”고 풀이했습니다.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파트너 변호사는 “NFT를 비롯한 가상자산에 대한 평가 틀은 있지만 진정한 가치 평가는 어렵다”며 “사실상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FT 가격이 떨어진 것은 NFT를 사려는 수요가 그만큼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NFT를 거금을 들여 사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 등이 구매한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AYC)’인 이른바 ‘지루한 원숭이 NFT’는 116만달러(약 14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둘째는 NFT 비즈니스가 합법·불법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NFT 사업을 하다가 범법자가 될 것이란 업계 우려도 큽니다. 이는 모호한 가이드라인 때문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케바케)’로 어떤 경우에는 규제를 받고 어떤 경우에는 규제를 받지 않는 ‘이상한’ 상황입니다. 앞서 금융위는 작년 11월23일 NFT에 대해 이같은 ‘케바케’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당시 보도설명자료에서 “NFT는 일반적으로 가상자산으로 규정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도 “개별 사안별로 봤을 때 일부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NFT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과세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케바케’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윤석열정부에서도 NFT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국제적으로도 NFT 정의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작년 10월 가이드라인에서 “(NFT는) 그 성격상 일반적으로 FATF 정의에 따른 가상자산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지급 또는 투자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FATF가 규정하는 가상자산의 정의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각 국가들은 사례별로 NFT에 FATF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리스크가 있는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에 NFT가 곳곳에서 출시됩니다. 특히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NFT가 나올 예정입니다. 국내 게임 업계 ‘맏형’격인 넥슨은 NFT를 결합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에 NFT를 결합할 예정입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도 NFT 마켓 서비스 ‘사이펄리(CYPHRLY)’를 3분기에 출시합니다. 블록체인 1세대 기술 기업 아이콘루프는 게임사 투바이트와 오는 10월에 게임과 NFT를 결합한 ‘하바(HAVAH)’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가상가산 정보제공 플랫폼 더블록의 월간 거래량 데이터를 확인해보니, 지난 달 전세계의 NFT 거래량은 10억달러로 작년 7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NFT 거래량은 올해 1월 16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더블록)이처럼 선두 기업들이 차별성을 내세우고 만드는 서비스가 시들해진 NFT 시장을 살릴지 관심사입니다. 현재 침체된 NTF 시장이 앞으로 금광이 있는 노다지로 기사회생할지, 허망한 신기루로 결론이 날지 지켜볼 일입니다. 다만 어떻게 결론이 나든 규제가 불명확한 ‘그레이 존(Gray Zone·회색 지대)’을 줄이려는 노력은 필요해 보입니다. 업계의 자율규제부터 시작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관련해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민간 자율규제를 기반으로 하되, 사고 발생 시 사업자에게 강력한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2.07.04 I 최훈길 기자
'솔로지옥' 강소연 "시즌2 출연? 패널로는 OK"②
  • '솔로지옥' 강소연 "시즌2 출연? 패널로는 OK"[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에서 이어집니다. “제 안에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22일 라틴팝 장르 곡 ‘로카 로카’(Loca Loca)로 10년 만에 가수로 컴백하는 강소연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다. 가수, 배우, 모델, 유튜버, 아나운서, 복싱짐 대표 등 이름 앞에 내걸 수 있는 타이틀이 다채롭고 풍성하다.“JTBC Golf ‘라이브레슨 70’에서 골프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고, 개인 유튜브 채널 ‘소연에 반하다’를 통해 일상과 흥미로운 스포츠 콘텐츠를 공개하며 구독자분들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어요. 또 화장품, 의류, 맥주 등 여러 제품의 모델이자 앰버서더로도 활동 중입니다.”강소연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화제작인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 출연을 계기로 유명세를 얻으며 주가를 높였다. “‘솔로지옥’ 출연 후 정말 많은 분이 SNS 팔로우를 눌러주셨어요. 어느새 팔로워 수가 150만을 돌파해서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반응이 폭발적으로 쏟아지고 있죠. 감사하게도 길거리에서도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신기한 반응이 이어져 하루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앞으로의 활동 목표는 ‘솔로지옥 출연자 강소연’이 아닌 ‘만능 엔터테이너 강소연’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저를 ‘솔로지옥’에서 직업으로 소개된 복싱짐 대표로만 아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솔로지옥’에 함께 출연한 분들도 곡 발표 소식에 깜짝 놀라 하는 반응을 보였고요. 앞으로 가수, 배우, 모델, 유튜버, 아나운서 등 제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찾아뵐 테니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콘텐츠와 선한 이슈를 만드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참가자로 재출연한 생각은 당장은 없단다. ‘솔로지옥2’ 역시 마찬가지. 단, 참가자가 아닌 패널로 출연할 생각은 있다고 했다. “다시 참가자로 참여하는 건 좀 어려울 것 같아요. 많은 에너지와 감정을 짧은 시간 안에 소비해야 하니까요. ‘솔로지옥’은 너무 감사하고 인생에 있어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힘든 점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참가자가 아닌 패널로 불러주신다면 출연할 의향이 200% 있습니다!”
2022.06.22 I 김현식 기자
정세랑·김겨울 10인 추천…문화다양성 주간행사 연다
  • 정세랑·김겨울 10인 추천…문화다양성 주간행사 연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8회째를 맞은 ‘2022년 문화다양성 주간’이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국적과 인종, 종교, 언어, 지역, 성별, 세대 등 삶의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을 마련했다.문체부는 2014년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2015년부터 매년 5월21일(문화다양성의 날)로부터 1주간을 ‘문화다양성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 진행하고 있다. 올해 슬로건은 ‘나답게 그리고 너답게’로 정했다. 우리 모두가 동등한 존재이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와 상대방을 함께 존중하자는 의미다. 2022 문화다양성 주간 개최 메인포스터(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번 주간에는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분야별 유명인사 10인이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한 문화다양성 큐레이션전(展), 대국민 521 걷기 챌린지를 비롯해서 유네스코 문화적표현의 다양성 협약 국제포럼, 지역문화재단 24곳과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각기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10인의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해 도서와 영상, 음악을 추천하고, 이를 한데 모아보는 ‘문화 다양성 큐레이션展’이 공개된다. 스페셜 큐레이터로는 문화계 대표 작가 정세랑과 약 2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도서 분야 인기 유튜버 김겨울,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작가 배순탁, 물리학자 김상욱, 소리꾼 고영열,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싱어송라이터 이랑, 영화평론가 주성철, 대중문화평론가 김도훈, 영화기자 이화정 등이 참여했다. 유튜브 ‘겨울서점’에서는 도서 큐레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는 24일에 공개되는 영상에서는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한 유튜버 김겨울, 물리학자 김상욱, 소설가 정세랑이 출연하여 직접 뽑은 추천작에 대한 소개와 함께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한다.MBC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24~25일 양일간 ‘문화다양성 주간 특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진행자 김이나와 이원석(데이브레이크), 소리꾼 고영열이 출연해 문화다양성과 음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25일엔 유튜브 영화 전문 채널 ‘무비건조’에서 문화다양성에 대한 영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 27일까지 521보 이상의 걸음수가 기록된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응모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모바일 문화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교보문고에서는 문화다양성 주간부터 한 달간 스페셜 큐레이터들의 추천작을 소개하는가 하면, 추천작 구입 시 친환경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와 콘텐츠 평가 및 추천서비스인 왓챠피디아에서는 문화다양성 영상콘텐츠와 도서 기획전을 선보인다. 지니뮤직에서도 23일부터 문화다양성 주간 매거진과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여 동참한다.전국 24개 지역문화재단에서도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온·오프라인에서 캠페인과 전시, 공연, 강연 및 토론회, 영화제(상영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며, 2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는 문화다양성 주간과 유네스코(UNESCO)가 공동으로 ‘유네스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협약 국제포럼’을 연다. 국내외 문화다양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사회의 다양성 이슈와 향후 과제를 논의한다. 예술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심화된 사회적 갈등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공존을 위한 다양성 존중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행사를 통해 수많은 모습의 우리들을 마주해보고, 서로의 모습 그대로를 존중하는 문화다양성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2.05.23 I 김미경 기자
조성은 "샤넬백에 줄서면서 영부인 의상 논란, 우습다"
  • 조성은 "샤넬백에 줄서면서 영부인 의상 논란, 우습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성은씨가 김정숙 여사 의상 문제를 지적한 여론 분위기에 “천만원 샤넬백 사려고 런한다는 나라에서 진짜 고깝고 우습다”고 지적했다.검찰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던 조씨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씨는 청와대가 김 여사 공식석상 의상은 사비로 지출했다는 설명까지 해야하는 상황에 “수준 낮다”는 지적도 더했다.조씨는 “국가 행사, 외교 행사 등에 참여하는 의전비용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만 아니면 무슨 상관. 연예인도 방송하면 협찬받고, 명품 소비가 대중화 되고 어린 친구들도 (바람직 한 것은 모르겠으나) 사는데 샤넬을 입든 에르메스를 입든 가방을 드는 것이 무슨 상관이냐”고 되물었다.또 “줄 서서 천만 원 샤넬백 사려고 런 한다는 나라에서 진짜 고깝고 우습다”며 “10년이 훨씬 넘은 논두렁 시계가 피아제니 어쩌니 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수준 낮다”고 비판했다.또 “오직 논란을 부추기고 싶어 안달난 것이 아니면, 처음에 까르띠에 2억이 문제라면서? 까르띠에 아니니 이제는 가품 논란이냐”며 의상 논란을 부채질하는 분위기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조씨는 “세계 정상들 모임에서 다른 나라 국가 영부인이 루이비통을 입고 에르메스 들고 루부탱을 신고 하는 것은 왜?”라며 “박근혜 옷도 최순실이 골라왔든, 지어서 입었든 상관하는 게 오버라고 생각했고, 오세훈 시장 페레가모 신었다고 뭐라한 적 없으니 편협됐다고 하지 않길 바란다”고도 적었다.조씨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가족 관련 비리 의혹은 보도되지 않고 퇴임 직전 대통령 부인의 의상 문제를 논하는 미디어 분위기도 비판했다. 그는 “어째 주가조작하는 김건희 기사는 본 것이 없고 김건희 일가 부동산 범죄, 허위경력과 업무방해 범죄, 그걸 덮기 위해 대검찰청에서 장모문건이나 작성하고 김건희 범죄 덮기 위해 고발사주나 하는 건 기사가 하나도 없다”고 성토했다.조씨는 “퇴임하는 대통령 롤스로이스를 탔던 영부인 했던 분이 에르메스 백을 드는 게 뭔 난리냐”며 “진짜 우습게 꼴 돌아간다”고 되풀이했다.조씨는 “클라라가 핑크색 에르메스 백 들면 인형같다고, 제니가 샤넬 입으면 인형같다고. 송민호가 애스턴마틴 타면 영앤리치라고. 유튜버들도 너도나도 드는 명품들이던데 국가의 대통령, 영부인이 그들보다 그것을 하기에 부족한 분들이냐”는 질문도 던졌다.더불어 “퇴임하는 대통령보다 지지율 낮은 당선인 옹호하려고 불필요한 논란 타령을 보니 공해”라며 김 여사와 관련한 여론이 취임 전부터 국정수행 기대치가 떨어지고 있는 윤 당선인 관련 이슈에서 눈을 돌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피력했다.
2022.03.30 I 장영락 기자
'SNL코리아2' 박재범 11회 호스트 출격…레전드 크루의 귀환
  • 'SNL코리아2' 박재범 11회 호스트 출격…레전드 크루의 귀환
  • (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최근 디지털 싱글 앨범 ‘GANADARA’을 발매해 음원 차트 석권은 물론 각종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초특급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수 박재범이 오는 26일(토) 방송될 ‘SNL 코리아 시즌 2’ 11회 호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과거 SNL 크루로 활동한 바가 있는 박재범은 ‘SNL 코리아’에 최적화된 호스트 다운 타고난 예능 감각으로 명불허전 콩트 연기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먼저 매번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코너 ‘유튜브 혁순TV’가 다시 한번 화끈한 연애 상담을 진행한다. 연애 심리 프로파일러 유튜버 ‘제시카’로 변신한 박재범은 아슬아슬한 연애 코칭부터 탁월한 댄스 실력까지 선보이며 팔색조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어 과거 박재범의 활약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코너 ‘속마음 랩퍼’가 2022년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오랜만에 SNL 크루진들과 재회한 박재범은 솔직하게 전할 수 없는 속마음을 담은 촌철살인 랩으로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자극할 것이다. 현실 CEO 박재범의 능청스러운 콩트 연기가 빛을 발한 코너 ‘CEO 제이 팍’에서는 예측 불가한 기업 대표로 분한 박재범이 SNL 크루진들과 쉴 새 없이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레전드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높이는 코너 ‘여보 모텔’에서는 집안의 가업을 잇기 위한 특별한 후계자 수업을 진행한다. 아버지와 아들로 등장한 신동엽과 박재범은 노련한 예능 감각으로 부자 케미를 발산하며 능수능란하게 쇼를 이끌어갈 예정이다.매주 업데이트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신선한 웃음을 전하는 ‘SNL 코리아 시즌 2’ 크루진들의 완벽한 호흡에도 시선이 쏠린다. SNL 크루가 총출동한 코너 ‘여보 모텔’에서는 센스로 무장한 크루진들이 각양각색의 커플로 등장해 빈틈없는 웃음을 전한다. 이어 ‘복학생이지만 20학번입니다’ 코너에서는 ‘복학생’ 권혁수와 ‘새내기’ 주현영이 정극과 콩트를 오가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 주의 핫한 이슈를 전하는 코너 ‘위켄드 업데이트’에서는 지난주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낭만기자’ 정상훈이 등장해 업그레이드된 감성 리포팅을 이어가고, ‘유튜브 혁순TV’의 권혁수가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인터넷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소식 먹방’에 대해 심층 분석한다. ‘주기자가 간다’에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인턴 기자’ 주현영의 재회로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준석 대표와 함께 한층 더 거침없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해 다시 한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매주 레전드 조합을 완성하며 고품격 웃음을 전하고 있는 ‘SNL 코리아 시즌 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오직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쿠팡플레이는 로켓와우 고객을 대상으로 한 쿠팡의 OTT 서비스이며, 로켓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2.03.25 I 김보영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쩐과 혐오 전쟁 '사이버 렉카 추적'
  • '그것이 알고 싶다' 쩐과 혐오 전쟁 '사이버 렉카 추적'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12일 방송은 자극적인 내용으로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사이버 렉카’의 세계를 파헤쳐보고, 그들의 메커니즘과 진짜 목적을 분석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번 20대 대선에서도 적지 않은 위력을 발휘한 1인 미디어들. 유권자들은 개인 동영상을 마음껏 업로드 할 수 있는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대선 후보들의 뉴스를 다양한 시각으로 만날 수 있었고, 그곳에 댓글을 달거나 실시간 토론에 참여하며 콘텐츠를 소비했다. 그야말로 1인 미디어 전성시대고, 인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유튜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현실. 이런 와중에, 지난 2021년 2월 한 유튜버가 방송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가족은 사건 당시 초보 유튜버였던 최 씨가, 자신을 비난했던 한 유튜버와 그를 따라 심한 비방 댓글을 올린 구독자들 때문에 몹시 괴로워했고, 그로 인해 라이브 방송 중 극단적 선택까지 한 것이라며 분노했다. 1년 뒤인 2022년, 이번엔 유명 유튜버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또한 최 씨처럼 사망 직전까지 악성 댓글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비난의 화살은 구독자 120만 명의 유명 이슈 유튜버 B씨에게 향했다. B씨가 A씨를 비방하며 이른바 ‘저격’하는 영상을 3차례나 올려 악성 댓글을 유도했다는 것. 유튜버 A씨의 사망을 안타까워한 사람들은 유튜버 B씨를 처벌해달라며 국민청원까지 올렸고, 일주일 만에 20만 명이 넘는 이들이 동의하기도 했다. 제작진에게도 취재요청이 이어졌다. 기성 언론을 떠나 뉴스를 유튜브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유튜브에는 각종 이슈를 빠른 시간 안에 짧은 영상으로 정리해 올리는 이른바 ‘이슈 유튜버’도 생겨났다. 저마다 개성 넘치는 입담과 흥미로운 영상을 통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자 노력하고 있는 이슈 유튜버들. 그런데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이슈들을 흥미롭게 정리한다는 본래 취지와 달리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누구보다 앞서 영상을 업로드하려는 특성만이 강조되는 부정적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사이버 렉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사이버 렉카’란 이슈나 사건이 생길 때마다 재빨리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를 올리려는 이슈 유튜버들을 교통사고 현장에 누구보다도 빨리 출동하는 렉카에 비유해 만들어진 단어다. 이슈나 사건에 대해 깊은 취재나 사실 확인 없이, 빠르게 동영상을 만들어내는 일에만 몰두하는 유튜버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튜버 A씨의 죽음과 관련해 비난을 받고 있는 유튜버 B씨도 ‘사이버 렉카’로 불리는 유튜버였다고 한다. 빠른 시간에 콘텐츠를 제작해 올리다보니 잘못된 정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전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사이버 렉카’들. 전문가들은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누군가를 먹잇감으로 삼아 도를 넘은 인신공격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혐오의 감정을 증폭시켜 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한편, 먹잇감이 된 사람들에게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와 상처를 남기고 있다는 것. 먹잇감의 대상은 연예인과 셀럽은 물론 유튜버나 일반인까지 다양하다. 먹잇감이 된 사람들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 훼손을 한 유튜버들에게 일일이 대응하는 것도 힘든데, 자극적인 콘텐츠에 영향받은 대중들까지 비방, 비하는 물론 욕설의 댓글까지 올리면 그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토로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젠더 갈등, 세대 갈등, 계층 갈등 등을 이용해 혐오 장사를 하고 있는 일부 이슈 유튜버와 사이버 렉카들. 그들은 ‘더 많은 조회수, 더 많은 구독자’ 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분란을 일으켜 관심을 끄는 ‘어그로’ 전쟁을 서슴없이 벌이고 있다.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죽음을 선택할 만큼의 고통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 ‘그알’은 무분별한 비난과 조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피해자까지 만들어내고 있는 위험한 유튜버 문화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2022.03.12 I 정시내 기자
'2022 하이브리드 스포츠산업 잡페어', 17일 개막
  • '2022 하이브리드 스포츠산업 잡페어', 17일 개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포츠산업분야에서 일할 미래 인재를 찾는 큰 장이 개최된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전시관에서 ‘2022 하이브리드 스포츠산업 잡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스포츠산업일자리센터와 한국스포츠산업협회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잡페어는 스포츠분야 아시아 3대 박람회인 2022 스포츠산업대전(SPOEX)과 함께 개최되며,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진행된다.스포츠산업 잡페어는 스포츠산업 취업을 희망하는 예비 취업자와 창업자를 위해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인력 채용 및 정보공유 박람회 행사다. 취업 준비생에게 진로 정보와 전문 취업 상담의 기회를 제공해 스포츠산업 분야의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3일 동안 진행되는 스포츠산업 잡페어는 76개 기업의 현장 채용관, 스포츠산업 관련 기업의채용및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정보관을 비롯해, 현장에 참가하지 못한 구직자들에게 채용 정보를 전달하고 취업 희망자들과 비대면으로 상담하는 채용설명관, 스포츠산업 유명인사 6인의 알짜배기 특강 등으로 구성된다.특히, 잡페어 기간 동안 하루 2강의씩 3일 동안 진행되는 스포츠산업 유명인사 6인 특강은 1강의당 오프라인 50명, 메타버스 150명으로 선착순 사전 접수 특강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한국체육학회 회장인 경희대 김도균 체대 교수의 ‘메타버스로 로그인 되는 스포츠 세상’이라는 기조발제에 이어 프로스포츠구단(KT위즈 야구단), 스포츠에이전트(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글로벌 스포츠브랜드(미즈노코리아), 스포츠 크리에이티브(유튜버 꽁양), e스포츠(라이엇게임즈코리아) 등 해당 스포츠산업의 전문가가 해당 분야의 핫 이슈를 중심으로 특강과 취업 상담 등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2022.02.16 I 이석무 기자
“죽어야 끝날까”…악플방지법 방치 사이 ‘사이버 불링’ 활개
  • “죽어야 끝날까”…악플방지법 방치 사이 ‘사이버 불링’ 활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학생 A(21)씨는 최근 누리꾼 6명을 사이버상 모욕죄와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익명 커뮤니티에서 ‘남혐(남성혐오)’으로 논란이 된 특정 표현과 모양을 놓고 이를 혐오 표현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는데 이후 ‘페미’로 낙인 찍히고, 성희롱 표현을 포함한 악성댓글(악플) 세례가 쏟아졌다.직장인 B(29)씨는 작년 말에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유저를 사이버상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여러 명이 모여 온라인 게임을 하던 중 한 유저가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수위가 높은 수준의 욕설을 했기 때문이다.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그는 게임 내내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코로나19 시대의 비대면 활성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량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상 괴롭힘과 따돌림을 뜻하는 ‘사이버불링’이 활개를 펼치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이미지투데이)◇‘인터넷 준실명제·처벌 강화’…악플방지법 언제쯤1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악플 근절을 골자로 발의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총 7건이다. 인터넷 이용자의 아이디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함께 표시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의 인터넷 준실명제 도입(박대출 의원안)을 비롯해 온라인상의 혐오·차별표현 등 모욕에 대한 죄 신설(전용기 의원안), 비방 및 혐오 표현 등이 포함돼 있는 불법정보 삭제(이상헌 의원안),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법정교육으로 전환(태영호 의원안) 등이다.21대 국회에서 악플방지법은 발의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계류 중으로 이번에도 폐기 수순을 밟을 것이란 우려가 많다. 이미 지난 18~20대 국회에서도 총 20여건에 달하는 유사 법안이 발의됐지만 지지부진한 논의 속에 폐기되거나 철회됐다. 인터넷 준(準) 실명제 도입을 비롯한 온라인상의 악성댓글 처벌 강화, 혐오표현 삭제, 사이버 모욕죄 신설 등은 그대로 묻혔다.이들 법안은 유명 연예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로 악플이 지목되면서 나왔다. 2019년 가수 설리와 구하라가 한 달 사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인터넷상에 만연한 악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발의된 ‘설리법’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이러한 악플방지법이 국회에서 계류와 폐기를 반복하된 사이 사이버불링은 더욱 심해지는 양상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명예훼손·모욕·스토킹 등 사이버불링 사건은 2020년 1만9433건으로 전년(1만6658건)과 비교해 1년 사이 16.7% 늘었다.악플 공격에 극단적인 선택으로 계속되는 중이다. 외모와 관련한 악플을 받은 배구선수 김인혁(27)은 지난 4일 자택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작년 8월 자신의 SNS에 “저를 괴롭혀온 악플은 이제 그만해 달라. 버티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인터넷 방송에서 여초 커뮤니티에서 쓰는 말을 썼다는 이유로 다른 유튜버에게 공격받은 BJ잼미(본명 조장미·27)도 지난달 말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족은 “그동안 수많은 악플과 루머 때문에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았다”고 밝혔다.일반인도 악플 피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20년 방송통신위원회 조사에서 성인의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전년(54.7%)보다 11.1%포인트 늘어난 65.8%에 달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사이버불링은 심각한데 2020년 교육부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초·중·고교 학생 중 사이버폭력(12.3%)은 언어폭력(33.6%)과 집단 따돌림(26.0%)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점점 교묘해지는 사이버 불링…“입증·처벌 쉽지 않아”최근 사이버불링은 교묘해지고 있다. 악플이 넘치던 포털사이트에서 연예와 스포츠 뉴스 댓글 창을 폐쇄했지만, 풍선효과는 SNS와 유튜브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론장이 사라지자 악플러는 아랑곳하지 않고 활동반경을 넓혀서 SNS를 통해 개별 메시지를 보내거나 동영상에 악플을 다는 식이다. 최근 이슈되는 사건이라는 이유로 확인되지 않은 루머 등 자극적인 내용으로 조회 수를 늘리고 구독자를 모으는 유튜브 채널인 ‘사이버 레카’도 악플과 허위정보의 진원지로 성행 중이다.이러한 사이버불링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처벌할 수 있다. 그러나 형량은 기소유예나 가벼운 벌금형 정도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불특정 다수의 공격자를 찾아내 대응하기도 어려워 사건은 불송치되는 일이 부지기수다. 박지영 변호사는 “남이 알아볼 수 있는 게시글이나 채팅창 등에서 이뤄진 공연성과 이름이 아닌 아이디나 닉네임으로 대화를 주고받기에 누구인지 알 수 있는 특정성을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며 “만약 일대일 채팅창이라면 판단이 필요한데 정황상 널리 퍼질 가능성 있어야 죄가 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폭력 신고량이 급증했는데 근절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혐오 글은 포털에 삭제요청을 하고도 조치가 안되면 방통위에 요청하는 식”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대전제로 자율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인터넷 공간에서의 표현에 대한 법적 조치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 침해 가능성이 있다”며 “악플러들이 스스로 윤리적 수치심을 느끼도록 관련 교육은 물론 시민이 자정 작용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2022.02.15 I 이소현 기자
화사·안철수, 'SNL 코리아2' 출격… 웃음버튼 정조준
  • 화사·안철수, 'SNL 코리아2' 출격… 웃음버튼 정조준
  • 화사(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마마무 화사가 오늘(12일) ‘SNL 코리아 시즌 2’ 7회 호스트로 출연한다. 남다른 끼와 재능으로 음원차트는 물론 예능과 먹방까지 매번 열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약해온 화사가 코미디쇼까지 완벽 장악할 것을 예고하며, 각종 유튜브 명장면 패러디는 물론 감각적인 콩트 연기로 무아지경 매력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가장 먼저 MZ 취향을 저격할 디지털숏 코너 ‘화자 전성시대’에서는 지난 회 역대급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혁순 TV가 또 다른 새내기 유튜버 발굴에 나선다. 소심한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한 평범한 고3 ‘화자’가 공항 도둑 패러디부터 샹들리에 커버, 코카인 댄스까지 인기 급상승 동영상을 장악하는 프로 유튜버로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낼 것이다. 코너 ‘노팅힐’에서는 톱스타가 되어 전남친 신동엽을 찾아온 ‘화사’로 변신, 현여친 안영미의 시선을 피해 신동엽을 유혹하기 위한 치명적인 매력을 뽐낸다. 마지막으로 코너 ‘AI 기가도우미 기가마리아’에서는 이제껏 본 적 없는 개성 넘치는 AI 캐릭터를 탄생을 예고했다. 상상초월 신박한 방식으로 집안 곳곳을 청소하며 선배 AI ‘기가후니’ 정상훈과의 웃참 케미로 웃음 버튼을 한껏 자극할 예정이다.‘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사진=쿠팡플레이)한층 물오른 SNL 크루진의 거침없는 활약도 눈길을 모은다. 다시 돌아온 2022 신년 특집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 ‘여자의 눈물’에서는 생활 습관을 디테일하게 포착해내며 이수지, 주현영 등 믿고 보는 크루진들의 차진 콩트 연기로 현실 밀착 웃음을 자극할 예정이다. 마을의 새로운 청년회장 자리를 두고 정상훈, 김민교, 권혁수, 이수지가 열띤 토론을 펼치는 코너 ‘전원일기’에서는 대선후보 TV 토론을 본격 풍자할 것을 예고해 눈길을 모은다. 한 주의 핫한 이슈를 전하는 ‘위켄드 업데이트’에서는 정혁 기자와 AI 통역사 기가후니가 쇼트트랙 판정에 대해 속 시원한 일침을 날리는 한편 오랜만에 스튜디오에 나온 ‘인턴 기자’ 주현영은 안영미 앵커와의 호흡으로 반가움을 더한다. 대선 특집 기획 ‘주기자가 간다’에서는 모두가 기다려 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만나 재치 넘치는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SNL 코리아 시즌 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2022.02.12 I 윤기백 기자
팝스타 카디비, 악성 유튜버 참교육…50억 벌금 폭탄
  • 팝스타 카디비, 악성 유튜버 참교육…50억 벌금 폭탄 [주말POP콘]
  • 래퍼 카디비.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데일리가 한 주 간 쏟아진 팝가수 및 빌보드 이슈들을 모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요약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 주말 핫한 주간 팝소식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세계적인 팝스타 래퍼 카디비(Cardi B)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를 퍼뜨린 유튜버가 그 대가로 약 50억 원에 달하는 벌금 폭탄을 물게 됐습니다. 카디비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3년간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및 영국 BBC 등 외신 보도 내용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연방 배심원단은 이날 여성 유튜버 타샤K에게 카디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유죄를 평결했습니다. 평결에 따라 타샤K는 카디비에게 명예훼손, 정신적 손해배상,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포함해 총 410만 달러(한화 약 50억 원)를 배상해야 합니다.앞서 카디비는 지난 2019년 타샤K를 상대로 조지아주 북부지법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소장 내용에 따르면, 타샤K는 금전적 이익을 얻고자 카디비에 관한 악의적 내용이 담긴 영상 23개 이상을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카디비를 향한 비방을 이어갔습니다. SNS에 “성병을 앓으면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매춘부”라고 카디비를 깎아내리는가 하면, 2018년 영상에서는 “카디비가 신종 마약인 몰리와 코카인 등을 복용했다”며 “미래에 태어날 아이는 (성병으로 인해)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카디비는 계속된 타샤K의 루머 퍼뜨리기로 인해 자신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법정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타샤K가 10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들에게 계속해서 허위 주장을 일삼았고, 이로 인해 극심한 피로와 불안, 체중 감소, 편두통 등의 시련을 겪었다고도 폭로했습니다.카디비는 타샤K에 대한 유죄 평결이 난 이후 성명을 통해 “온라인에서 가짜 뉴스들이 끊임없이 재생산됐고, 이에 나는 완전히 무기력해졌다”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친 결과”라고 입장을 발표했습니다.카디비는 여성 래퍼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1위를 5회나 달성했으며, 2019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랩 앨범’상을 수상한 팝스타입니다. 그는 지난 2020년 10월 발매된 블랙핑크 정규 1집 ‘THE ALBUM’ 수록곡의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각종 할리우드 영화의 카메오로도 깜짝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그는 2017년 9월 래퍼 오프셋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2022.01.29 I 김보영 기자
송지아 '짝퉁 논란', 외신도 관심…"가품 샤넬 착용 사과"
  • 송지아 '짝퉁 논란', 외신도 관심…"가품 샤넬 착용 사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넷플릭스 연예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에 출연한 패션 인플루언서 송지아의 ‘짝퉁(가품) 논란’이 외신을 통해서도 보도되고 있다.패션 인플루언서 송지아(사진=효원CNC)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솔로지옥’에 출연한 한국 최대 패션 인플루언서가 가품 샤넬을 착용한 논란으로 사과했다”고 보도했다.외신들은 송지아가 유명 명품 브랜드의 가품을 착용했다 들통이 났고, 이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로 사과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중들이 송지아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다른 물건 중 일부도 가품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외신들은 송지아의 논란을 보도하며 ‘금수저’에 대한 언급도 하고 있다. 외신들은 “송지아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을 뜻하는 ‘금수저’(gold spoon)로 불린다”며 “그녀의 외모와 스타일 감각이 관심을 끌었을 뿐 아니라,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을 일컫는 ‘금수저’로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또한 송지아가 한국에서 많은 이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고급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외신은 “그가 고급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임대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대중들은 의문을 제기했다”고 말했다.이번 외신 보도는 ‘솔로지옥’이 전 세계 넷플릭스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영향으로 보인다. ‘솔로지옥’은 지난 9일 기준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5위를 차지했다. 이후 송지아의 ‘짝퉁 논란’이 이슈가 되면서 외신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앞서 송지아는 지난 16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명품 가품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해당 유튜버는 송지아가 그동안 인스타그램, 유튜브, 그리고 ‘솔로지옥’에서 선보인 명품들이 가품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송지아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에 대한 논란이 있다”며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디자이너분들의 창작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2022.01.23 I 장병호 기자
"과자값 나오겠네, 잘가"…방탄소년단 뷔, 악성 유튜버 고소 선언
  • "과자값 나오겠네, 잘가"…방탄소년단 뷔, 악성 유튜버 고소 선언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악성 루머를 유포하는 유튜버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20일 새벽 방탄소년단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게시판에는 한 팬이 “진짜 크게 고소 먹었으면(당했으면) 좋겠다”며 뷔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린 유튜버의 영상을 캡처해 게재했다.이를 접한 뷔는 “오?!! 고소 진행할게요. 과자값 나오겠네. 가족이랑 친구들까지 건드리네. 잘가”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어 “방금 뭐 겉핥기로 봤는데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아티스들은 저런 사람 싫어한다. 모든 팬분들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명)분들이 모니터링 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상처받고 용기 내지 못한 사람들을 대표해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또 “저런 악성 게시물은 신경 쓰지 말라”는 다른 팬의 댓글에는 “아이 그럼요. 저 생각보다 mental For example suga 정도 됩니다(멤버 슈가처럼 멘탈이 세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사진=노진환 기자)해당 유튜버는 일명 ‘사이버 렉카(렉카처럼 온라인에서 이슈 관련 영상을 올려 조회수를 끌어모으는 유튜버)’로 여러 아이돌 가수 관련 루머들을 유포하고 있다. 최근엔 뷔가 재벌회장의 딸 A씨와 교제 중이라는 영상을 만들었고, 전날에는 뷔가 위버스에서 팬들과 댓글로 소통하는 것을 캡처해 ‘술 취해 깽판 부리는 중’이라고 공격해 팬들의 공분을 샀다.한편 미국에서 콘서트와 공식 일정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두 번째 장기 휴가를 보내고 있다. 최근 멤버들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2021.12.20 I 이선영 기자
김종국, '로이더' 의혹 솔직 심경…"적당히 운동할 걸 자책도"
  • 김종국, '로이더' 의혹 솔직 심경…"적당히 운동할 걸 자책도"
  • (사진=김종국 유튜브 영상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종국이 최근 해외 유튜버의 주장으로 인해 불거진 ‘로이더’(약물 도핑으로 근육을 만드는 사람) 의혹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종국은 지난 25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종국 GYM JONG KOOK’에 ‘GYM종국 비긴즈’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하단에 설명된 기재되는 설명란을 통해 김종국은 그간 자신을 둘러싼 로이더 의혹에 대한 솔직한 심경과 관련한 최근의 근황들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김종국은 “도핑검사 결과가 늦어져서 결과 나오는 대로 영상으로 (의혹에 대한 해명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상황을 떠나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저도 진절머리납니다 아주”라며 괴로웠던 그간의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공인으로서 겪을 수 있을 다양한 사고(?)를 멀리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을 하며 살아왔지만, 이번 일은 정말 저도 예상할 수 없었다”고 고백하며 “어떤 식으로든 원인 제공이 있었기에 결과가 생기는 건데 나이에 맞게 적당히 운동을 했어야 했나 자책을 들게 한 독특한 이슈였던 것 같다”고도 토로했다. 또 이번에 게재한 영상에 대해선 “나름 힘들었던 이번 일을 겪으면서 지친 마음도 좀 달래고 힐링도 할 겸 저의 옛 추억을 돌아보고 왔다”며 “힘 빼고 진행한 편안한 콘텐츠이니 운동하시고 편하게 보세요, 모두 힘냅시다!”라는 독려도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서 김종국은 어머니와 예전에 살던 동네를 방문해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앞서 캐나다의 헬스 트레이너 그렉 듀셋은 김종국이 약물을 복용해 몸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종국은 처음엔 그의 주장에 응하지 않았지만, 그의 반복된 주장으로 의혹이 확산되자 결국 각종 검사를 통해 자신이 ‘네추럴’임을 입증했다.
2021.11.26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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