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23건

조두순 관용차 부순 유튜버 "여기서 끝냈어야"...경찰 수사
  • 조두순 관용차 부순 유튜버 "여기서 끝냈어야"...경찰 수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12일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탄 관용차 위로 뛰어올라 지붕을 밟은 남성의 정체가 드러났다.유튜버 ‘왕자’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두순 관용차량 부순 당사자입니다. 간곡한 부탁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그는 해당 영상에서 조두순 출소 당일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 앞 시위대의 모습과 경기도 안산보호관찰소에서 조두순의 거주지로 향하는 관용차의 모습을 전했다.그 가운데 왕자는 조두순을 태운 관용차가 보호관찰소를 나서자 차 위로 뛰어올라 지붕을 밟고 발길질을 해 경찰로부터 제압을 당했다.그는 자신을 “‘GZSS’의 왕자”라며, GZSS에 대해 “대한민국 1호 반공기업이며 수많은 집회와 데모를 주관해 왔고 각종 사회 이슈와 쟁점을 대중에게 여론화시키는 단체, 즉 이 분야의 프로”라고 자신했다.그러면서 “현재 집회가 코로나19로 인해 9인 이하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이번 조두순 규탄 집회만 하더라도 원래 못 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저희는 구역을 나눠 집회 신고를 했고 집회 장소를 약 한 달여 전부터 선점해 조두순 출소 일주일 전부터 사전 집회, 출소 당일 약 2억 원대의 집회 장비를 동원해 13시간 동안 조두순 출소 반대 집회를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러한 집회를 비롯해 자신이 관용차를 부순 이유에 대해 “제2, 제3의 조두순을 막기 위함”이라고 했다.이어 “조두순을 호송하는 관용차량을 부수는 것이 무엇이 도움이 되느냐?라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러한 모든 대중의 손가락질, 차량에 대한 피해 보상, 그리고 법적인 처벌은 여러분 대신 제가 안고 가는 부분”이라고 말했다.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탑승한 관용차량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오던 중 일부 시민과 유튜버 등에 가로막혀 있다 (사진=연합뉴스)그가 이번 영상에서 전하고 싶은 ‘간곡한 부탁 말씀’은 현재 조두순 주거지 인근에 몰린 아프리카TV BJ, 유튜버 등 인터넷 방송인들의 철수 요청이었다. 인터넷 방송인들로 인한 주민 피해가 이어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돼 오히려 자신들이 한 집회 등 순수한 목적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그는 이러한 이유로 “조두순이 방문했던 안산보호관찰소까지만 집회를 감행했고 마지막 피날레로 제가 총대를 짊어지고 차 위로 올라간 것”이라며 “여기서 끝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그의 주장과 달리 경찰은 왕자 등 유튜버 3명의 신원을 특정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5일부터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왕자 등은 조두순을 태운 관용차를 부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주말 조두순 집 앞에서 경찰을 밀치거나 가스배관을 타고 집으로 침입하려 한 4명을 현장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조두순 집 앞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다른 유튜버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폭행한 유튜버도 불구속 상태로 조사할 예정이다.한편, 유튜버 왕자의 이번 영상에 대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의 과거 때문이다.왕자는 여성 유튜버 ‘시둥이’와 함께 지난 4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관 앞에서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춤을 추는 등 조롱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2020.12.15 I 박지혜 기자
빗나간 군중심리에 두 번 우는 조두순 이웃들
  • [기자수첩]빗나간 군중심리에 두 번 우는 조두순 이웃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잘못은 조두순이 했는데 왜 피해는 주민들이 봐야 하나요. 안산시민이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한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의 자택이 있는 안산시 주민이 출소 당일 외친 말이다. 조두순 출소가 임박한 올 초부터 주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졌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내놓은 고강도 대책도 이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지난 12일 그의 안산시 자택 인근에 인파가 모여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주민 수 십여명이 조두순 자택 인근을 찾은 것은 그러한 불안과 분노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을 괴롭힌 것은 따로 있었다. 그를 응징해야 한다며 전국 곳곳에서 모인 유튜버와 BJ들이었다. 이들은 조두순 출소 전날부터 자택 인근에 진을 치며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조두순이 집 안에서 두문불출하자 유튜버들은 그를 자극하기 위해 옆 빌라 담을 타고 올라가 가스밸브를 잠그려고 시도하고, 빨간 욕실용 바가지를 창문으로 던지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런 행동은 조두순이 집에 들아간 그 다음 날 새벽까지도 이어졌다.이런 모습에 주민들은 혀를 차며 항의까지 했다. 그러나 유튜버들에게는 항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들은 “국민들이 조두순이 죗값을 치르기를 원한다”며 군중심리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할 뿐이었다. `잠을 잘 수 없으니 조용히 해 달라`는 주민의 호소에 오히려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붓는 모습은 조두순의 출소로 피해를 본 게 누구인지 분간이 안 되게 만들었다.아동을 상대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12년 만에 사회로 나온 조두순에 대한 전 국민의 분노는 예견된 일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부 삐뚤어진 유튜버들의 행위가 인정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조두순에게 `사적 보복`을 하겠다며 자극적 콘텐츠로 조회 수를 올리는 `사적 이익`에 혈안이 된 유튜버들의 행태는 본질을 흐릴 뿐 아니라 피해자와 주민들에게 2차 피해를 줄 뿐이다. 이슈가 생기면 몰려들어 자극적 영상을 만들고 이를 자신들의 주머니 채우기에 사용하는 `사이버렉카`들의 과속을 막아야 할 이유다.
2020.12.13 I 공지유 기자
'서연고안과'가 어디냐…부동산 인기검색어 등장한 이유
  • '서연고안과'가 어디냐…부동산 인기검색어 등장한 이유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000님의 픽, 역시 서연고 안과” “쪽집게 대단하네요. 서연고안과”(온라인커뮤니티 게시글 제목)‘서연고 안과’란 단어가 최근 이슈다. 처음 들어보면 서울권 명문대 관련 용어처럼 들리지만 요즘 부동산 업계에서 가장 핫한 단어 중 하나다. 한 부동산 전문가가 내년 주목해야 할 곳으로 ‘서울 서초구, 부산 연제구, 고양시, 안양시, 과천시’를 찍으면서다. 실제로 최근 이 지역으로 매수세도 몰리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국토부는 전문가 분석에 따른 해당 지역의 부동산 과열을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이다. ◇커뮤니티 신조어 ‘서연고안과’…고양·안양 중심 신고가 릴레이10일 부동산업계에서는 ‘서연고안과’가 투자자들의 ‘픽’으로 통용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가 지난달 초 유튜버에 출연해 내년 주목해야 할 지역으로 해당 지역(서울 서초구, 부산 연제구, 고양시, 안양시, 과천시)을 언급하면서다. 서연고안과는 이 지역들의 첫 글자를 따서 부른 것이다. 실제 부동산 관련 온라인카페에서도 부동산 매수지역으로 서연고 안과를 언급한 게시글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이곳이 전문가의 픽” “2021년 기대된다” 식의 글과 댓글이 대다수다.온라인커뮤니티에 언급된 ‘서연고안과’ (사진=부동산커뮤니티 갈무리)이 중 비교적 저렴한 지역으로 꼽히는 고양시와 안양시로 실거주자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고양시와 안양시는 교통 호재가 있는 데다가 입주 물량이 많아 인프라 개선이 기대되는 곳이라는 것. 실제 호재와 전문가의 언급 등이 맞물리면서 현재 고양시와 안양시 아파트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고, 신고가 경신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11월 고양시 아파트 거래량은 2359건으로 전월 1293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삼송스타클래스 전용 84㎡은 12월 8월 7억 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신고가인 7억 6000만원을 일주일 만에 갈아치웠다. 중저가 아파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덕양구 토당동 능곡대림 아파트 전용 84㎡도 이 달 들어 신고가를 기록, 5억18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타지에서 온 사람들의 매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아무래도 서울에 비해 저가이다 보니 수도권 매수세가 여기로 몰린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튜브를 보고 왔다는 손님도 있었다”고 말했다.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초원LG아파트 84㎡도 지난달 말 7억원 5000만원 거래되면서 2주만에 직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호가는 최고 7억 9500만원에 형성해있다. 주택가격 상승률로 봐도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변동률을 보면 11월 들어 고양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계속 커지고 있다. 11월 첫째주 0.3%였던 상승률은 지속적으로 커져 12월 첫재주 0.78%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 가장 큰 상승폭이다. 안양 또한 아파트값 상승률은 계속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0.13%였던 아파트값 상승률은 12월 초 0.23%까지 치솟았다. (사진=연합뉴스)◇추격 매수 주의해야…“맹신 위험”다만 일각에서는 전문가의 입지 분석만으로 매수를 결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학과 교수는 “집 매수는 일생일대의 결정으로 전문가의 분석만으로 살 수 있는 자산은 아니다”라며 “금리인상·경기 불황 등으로 집값이 내려갈 수 있는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는만큼 집값이 무조건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뛰어드는 것은 지양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 해당 지역의 호재 등도 작용했지만 특정 전문가의 지역 언급이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전문가 분석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국토부도 해당 지역을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정 지역으로 투자 수요 등이 지나치게 몰리는지 등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2020.12.11 I 황현규 기자
  • 배슬기 "남편 심리섭, 배려심 깊고 꼼꼼해" 애정 과시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슬기가 남편인 유튜버 심리섭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공형진, 정겨운, 노형욱, 배슬기, 이만복이 출연했다. 이날 배슬기는 ‘비디오스타’ 녹화 당일이 결혼식 전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한다는 게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내가 진짜 결혼을 한다는 생각이 잘 안 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MC 박나래가 “남편의 어떤 점이 좋나”고 묻자, 배슬기는 “남편이 배려심이 깊고 꼼꼼하게 챙겨준다”라며 “최근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목걸이를 잃어버렸다. 같이 결혼반지를 보러 갔다. 목걸이를 보고 그냥 예쁘다 하고 넘어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오다 주웠다’는 식으로 목걸이를 선물해 주더라”라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박나래는 이어 “내일 결혼식 때 남편 몰래 준비한 서프라이즈가 있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배슬기는 “친한 지인과 곡을 하나 썼다. 남편한테 프러포즈를 받았는데 나 혼자만 받아서 미안하더라. 그래서 노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배슬기는 지난 13일 유튜버 심리섭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배슬기와 심리섭의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이들은 “저희는 지금 결혼식을 마치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와 있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가겠다”고 말했다. 심리섭은 “이벤트는 꿈에도 몰랐는데 아내한테 정말 고맙고, 너무 감동적이고, 두 번 다시 없을 결혼식이었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리섭은 유튜브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19년 2월부터 자신의 채널을 운영하면서 연애 심리, 자기계발, 사회이슈 등 영상을 업로드해 총 1388만 4573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는 극보수 성향의 유튜버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해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월례조회 당시 리섭TV의 영상을 강제시청하게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2020.12.02 I 정시내 기자
김민종, '가세연' 출연해 "SM 등기이사라 항상 조심스럽다"
  • 김민종, '가세연' 출연해 "SM 등기이사라 항상 조심스럽다"
  • 김민종 (가운데)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방송 캡처[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김민종은 지난 28일 오후 7시 ‘가세연’이 공개한 ‘위험한 초대석’ 영상에 출연했다.가세연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기 전부터 ‘엄청난 스타 김민종 탈탈 털린 이유’라는 문구가 담긴 썸네일로 예고해 관심이 쏠렸다.김민종은 이날 방송에서 가세연 운영자이자 진행자인 강용석 변호사와의 친분을 드러냈다. 또 최근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는데 가세연의 또 다른 운영자이자 진행자인 김세의 전 기자와 유튜버 김용호 씨가 조문을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수장으로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소속 배우이기도 한 김민종은 SM의 등기이사라는 사실을 밝히며 “그래서 항상 조심스럽다”고 말했다.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이 부분에서 의문을 나타냈다. 가세연은 지난달 24일 김민종과 같은 소속사 식구인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을 느닷없이 저격한 채널이기 때문이다.당시 가세연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지난 2008년 광우병 이슈와 최근 독감백신 사망 등을 거론하며, 과거 김희철이 광우병 관련 촛불시위를 지지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수의 누리꾼은 가세연이 왜 느닷없이 12년 전 광우병 이슈와 최근의 독감백신 사망 논란을 연관시키며 김희철을 비난하는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사진=‘가세연’ 커뮤니티김민종은 또 이번 가세연 방송 후반부에선 자신이 참여한 화장품 사업 홍보에 집중했다.그러면서 “가세연 가족 여러분 진짜 신경 좀 써달라”, “가세연 적극 지원하기로 얘기가 끝난 상황”이라고 말하며 ‘앞광고’ 약속을 하기도 했다.김민종이 출연한 가세연 영상은 약 5시간 만에 조회수 14만 회를 기록했다. 가세연은 김민종 출연분을 이번 1탄에 이어 2탄으로 나눠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11.29 I 박지혜 기자
"규제혁신이 가져올 미래"…'규제자유특구 박람회' 성료
  • "규제혁신이 가져올 미래"…'규제자유특구 박람회' 성료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 박람회’에서 무인선박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확실히 실감이 나네요.”26일 오후 서울 양재 AT센터 열린 ‘규제자유특구 박람회’.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 불법 어선을 내쫓는 ‘무인선박’을 몰아본 뒤 한 말이다. 너무 현실감 있었던 탓에 체험의자에서 내려온 박 장관은 잠시 휘청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경남에서는 무인선박을 해역 감시나 조난구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 한창이다. 중기부는 이 사업을 일반 국민도 체감할 수 있도록 VR·AR 체험관을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 규제자유특구 박람회에는 총 37개 특구(지정 24개+예비특구계획 13개)가 그간 사업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애초 대국민 공개 박람회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유튜버가 현장을 방문해 각 부스를 돌아보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양재 AT센터 열린 ‘규제자유특구 박람회’에 참여해 특구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날 박람회에는 총 37개(지정 24개+예비 13개) 특구가 참여해 각자 부스를 차리고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사진=중기부)박영선 장관은 이날 박람회에 설치된 30여 개 특구 부스를 빠짐없이 돌아보며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부산 블록체인 특구에서는 최근 박 장관이 강조하고 있는 ‘프로토콜 경제’와 관련 구체적인 사업 진행에도 관심을 보였다. 프로토콜 경제는 중개업자가 정보를 주도하는 ‘플랫폼 경제’와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별 이용자가 정보를 소유한 채 독립적으로 거래하는 형태로, 부의 쏠림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박 장관은 부산 특구 담당자에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부산화폐’도 한 번 시도해보시라”며 “정부 재난지원금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금세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부대 행사로 열린 ‘프로토콜 경제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의 미래’ 세미나에서도 박 장관은 프로토콜 경제 의미를 역설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대기업의 중고차 사업 진출 △배달 플랫폼 업체-소상공인 갈등 △건물 임대료 및 젠트리피케이션 등 첨예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프로토콜 경제라는 것이다.박 장관은 “프로토콜 경제를 전 세계로 확산하는 샘플이 바로 부산 블록체인 특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심각한 사회 이슈가 되는 택배 노동자 문제도 프로토콜 경제로 풀 수 있다. 이를테면, 택배노동자에게 현금 대신 회사 지분을 나눠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토콜 경제가 플랫폼 경제와 공존하면 일종의 ‘상생경제’로서 굉장히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프로토콜 경제란 ‘더불어 잘 사는 자본주의’라고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후 규제자유특구 박람회 부대 행사로 열린 ‘프로토콜 경제와 부산 블록체인 특구의 미래’ 세미나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기부)특구 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과 지역 테크노파크(TP)는 박람회에 참여해 저마다 사업성과를 설명했다. 그 중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특구에 참여한 기업 ‘리얼타임메디체크’가 눈에 띄었다. 이 회사는 백신 수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QR코드 인식기를 개발해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임재준 리얼타임메디체크 본부장은 “저희가 개발한 시스템을 적용하면 코로나19 백신 수요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백신 재고량뿐만 아니라 수요 예측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향후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훨씬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기부가 개발한 지능형 규제검색 시스템 ‘규제백과사전’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간 기업인이나 일반 국민이 규제법령을 검색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법률용어를 입력해야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규제백과사전에서는 일상용어와 법률용어를 연계해 제공해 훨씬 쉬운 규제법령 검색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이전에는 ‘물’을 검색하면 관계가 없는 ‘농산물’, ‘위험물’ 같은 법령들이 검색됐지만 규제백과사전에서는 연관 용어인 ‘먹는 샘물’, ‘음용수’ 등과 관련한 규제법령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중기부는 규제백과사전을 휴대폰 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정부의 4차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전국에는 총 24개 특구가 존재한다. 규제자유특구에서는 규제 때문에 막혔던 자율주행이나 무인선박, 원격의료, 의료용대마 등 사업이 가능하다. 정부는 규제자유특구를 ‘한국판 뉴딜’ 전초기지로 육성, 지역 균형발전과 혁신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박영선 장관은 “규제자유특구는 ‘한국판 뉴딜’의 완성판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특구가 앞으로 한국판 뉴딜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등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양재 AT센터 열린 ‘규제자유특구 박람회’에 참여해 남긴 방명록. (사진=중기부)
2020.11.28 I 김호준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 측 "이영하·선우은숙→최고기·유깻잎 섭외 이유는…"
  • '우리 이혼했어요' 측 "이영하·선우은숙→최고기·유깻잎 섭외 이유는…" [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가 강렬한 첫인상으로 화끈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가운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궁금증에 제작진이 답했다. ‘우리 이혼했어요’(사진=TV조선)지난 20일 첫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는 평균 시청률 10.2%, 최고 분당 시청률은 14.2%(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까지 치솟으며,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첫 방송부터 금요일 밤 예능 1위 왕좌를 차지한데 이어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 그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던 금요일 밤을 달굴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예고했다.무엇보다 시청자들은 국내 최초로 이혼한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소위 ‘이혼적 거리두기’를 통해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리얼 타임 드라마에 뜨거운 관심과 환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제작진은 이영하, 선우은숙, 그리고 최고기, 유깻잎 등 실제 이혼 부부들의 상처와 아픔을 공감, 두 커플의 진심을 가감 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자극적인 편집 없이 두 커플의 감정선을 그대로 담아내는 연출을 선보였다. 마치 한 편의 리얼 드라마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이끌어내면서 더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이다.이와 관련 ‘우이혼’을 제작하고 기획한 서혜진 본부장과 연출을 맡고 있는 이국용 피디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신개념 예능 ‘우이혼’을 향한 시청자들의 6가지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전했다.서혜진 제작 본부장은 “최근 3, 4년 동안 결혼, 출산, 이혼 등 남녀의 만남과 결별, 가족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다채로워졌다. 그간 ‘가족 예능’이란 이름으로 가족 간의 만남의 과정과 화목, 갈등 등은 숱하게 다뤄져 왔지만, 정작 ‘이혼’을 진정성 있게 다루는 프로그램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2020년의 ‘이혼’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와 있는가를 진짜 이야기로 담아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이어 이영하 선우은숙, 최고기 유깻잎을 섭외한 것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항상 기준으로 삼는 것은 어떤 세대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 재미와 의미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런 기준을 갖고 출연자를 선정하다 보니 40대 이상이 모두 알고 있는 이영하-선우은숙 씨와 젊은 세대들이 반응할 수 있는 인기 유튜버 최고기 유깻잎 씨를 섭외하게 됐다. 사실 콘셉트 자체가 워낙 강하다 보니 섭외가 쉽지만은 않았다. 하도 섭외가 안 돼서 기획 작가였던 정선영 작가가 기획을 엎어야 하나 고민을 했을 정도였다. 많은 프로를 기획하고 출연자를 섭외해왔지만 만들기 가장 어려운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고 털어놨다.이국용 피디 PD는 MC 신동엽, 김원희에 대해 “모두 기획 콘셉트를 듣고 흔쾌히 허락을 해줬고,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것을 매우 반가워했다. 첫 녹화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100회 정도 녹화를 하고 만난 사람들처럼 호흡이 찰떡이어서 놀랐다. 녹화가 끝나고 모두가 기립박수를 보냈을 정도였다”며 “정가은 씨의 경우 이혼하고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어서 최고기, 깻잎 씨의 상황에 깊은 공감을 가질 것 같아 섭외를 요청드렸다. 이혼 커플들의 이야기에 자신만 아는 경험과 공감을 보태주고 있다. 씩씩하게 출연 결정을 내려준 정가은 씨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서혜진 본부장은 “2020년 한국 사회에서의 ‘이혼’은 더 이상 특별한 누군가만이 겪는 이슈가 아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혼’을 단순히 만남의 실패라고 정의하는 데서 벗어나, 좀 더 성숙한 관계를 설정하고 그것을 통해 인생에 대한 이해와 힐링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우리 제작팀은 이런 관점에서 어른스러운 한국 사회의 ‘이혼의 정의’에 대해 ‘우리 이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모쪼록 ‘도움닫기’가 되길 바란다. 이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며 정의다.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어 출연하신 분들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한편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다음은 서혜진 본부장, 이국용 PD 일문일답1. 국내 최초로 실제 이혼 부부가 출연해 이혼을 이슈로 다룬다는 점에서 기대도 컸지만 우려도 많았다. 첫 방송 후 시청자 반응이 뜨겁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과정을 듣고 싶다. <서혜진 제작 본부장>- 최근 3, 4년 동안 결혼, 출산, 이혼 등 남녀의 만남과 결별, 가족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다채로워졌다. 그간 ‘가족 예능’이란 이름으로 가족 간의 만남의 과정과 화목, 갈등 등은 숱하게 다뤄져 왔지만, 정작 ‘이혼’을 진정성 있게 다루는 프로그램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2020년의 ‘이혼’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와 있는가를 진짜 이야기로 담아보고 싶었다.2. 실제 이혼 부부가 출연하는 만큼 촬영에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 같다. 어떤 점을 중점으로 촬영했는지 궁금하다.<이국용 피디>-긴 시간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라포(신뢰성)를 형성하고, 3, 4일간 카메라만 단 채 일체의 인위적인 연출을 하지 않았다. 아무리 배우들이라 해도 카메라가 24시간 붙어있는 관찰 형식에는 익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카메라 적응을 위해 최대한의 자연스러운 상태를 지향했다. 자연스럽게 접근을 하면 출연자들이 깊은 대화를 꺼내고 속마음을 터놓을 것이라 생각했다. ‘기다림의 미학’이랄까. 별다른 노하우는 아닐 수 있지만, 이러한 상황과 편집 스타일 덕에 예능 보다 다큐에 가깝게 받아들이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3. 두 부부를 섭외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또 어떻게 섭외를 하게 됐는지<서혜진 제작 본부장> -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항상 기준으로 삼는 것은 어떤 세대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 재미와 의미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런 기준을 갖고 출연자를 선정하다 보니 40대 이상이 모두 알고 있는 이영하-선우은숙 씨와 젊은 세대들이 반응할 수 있는 인기 유튜버 최고기-유깻잎 씨를 섭외하게 됐다. 사실 콘셉트 자체가 워낙 강하다 보니 섭외가 쉽지만은 않았다. 하도 섭외가 안 돼서 기획 작가였던 정선영 작가가 기획을 엎어야 하나 고민을 했을 정도였다. 많은 프로를 기획하고 출연자를 섭외해왔지만 만들기 가장 어려운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4. MC진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신동엽과 김원희 씨가 13년 만에 MC로 만나 호흡을 맞췄는데 지켜본 제작진의 소감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실제 얼마 전 이혼 소식을 알렸던 정가은 씨가 합류했는데, 섭외 당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도 궁금하다.<이국용 피디>- 신동엽, 김원희 씨 모두 기획 콘셉트를 듣고 흔쾌히 허락을 해줬고,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것을 매우 반가워했다. 첫 녹화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100회 정도 녹화를 하고 만난 사람들처럼 호흡이 찰떡이어서 놀랐다. 녹화가 끝나고 모두가 기립박수를 보냈을 정도였다. 정가은 씨의 경우 이혼하고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어서 최고기-유깻잎 씨의 상황에 깊은 공감을 가질 것 같아 섭외를 요청드렸다. 이혼 커플들의 이야기에 자신만 아는 경험과 공감을 보태주고 있다. 씩씩하게 출연 결정을 내려준 정가은 씨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5. 한 커플 당 2박 3일을 함께 보낸 이후 어떤 과정이 남아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또 다른 이혼 부부들도 등장하게 될까?<이국용 피디>‘행복은 한 가지 얼굴을 하지만 불행은 여러 가지 얼굴이 있다’는 말이 있다. 결혼을 할 때는 ‘사랑한다’는 한 가지 이유로 시작하지만, 이혼은 사람마다 수만 가지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분들이 용기를 내어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길 고대하고 있다. 이혼을 다루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이야기’기 때문이다. 6. 프로그램을 통해 꼭 전달됐으면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서혜진 제작 본부장> - 어릴 때 읽은 동화들의 결말은 하나같이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이 나지 않나. 하지만 동화 속 ‘행복한 결말’ 이후에는 말로 설명 할 수 없이 수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2020년 한국 사회에서의 ‘이혼’은 더 이상 특별한 누군가만이 겪는 이슈가 아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혼’을 단순히 만남의 실패라고 정의하는 데서 벗어나, 좀 더 성숙한 관계를 설정하고 그것을 통해 인생에 대한 이해와 힐링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제작팀은 이런 관점에서 어른스러운 한국 사회의 ‘이혼의 정의’에 대해 ‘우리 이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모쪼록 ‘도움닫기’가 되길 바란다. 이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며 정의다.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어 출연하신 분들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한다.
2020.11.23 I 김가영 기자
 ‘관계 맺기’ 는 나를 증명하는 것부터..카카오의 '구독' 변신
  • [줌인] ‘관계 맺기’ 는 나를 증명하는 것부터..카카오의 '구독' 변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조수용(션)카카오 공동대표▲여민수(메이슨)카카오 공동대표▲왼쪽부터 조수용·여민수(션·메이슨) 카카오 공동대표10년 전 이동통신 회사의 유료 문자 시장을 파괴하며 등장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앞으로의 10년은 모바일 세상에서 나를 증명하고 표현하는 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관계 맺기에 도전한다. ‘디지털 신분증’을 이용해 카카오톡에서 상품과 콘텐츠를 구독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18일 개발자 컨퍼런스인 ‘if(kakao)2020’ 첫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신분증 지갑’, ‘콘텐츠 구독’, ‘상품 구독’, ‘멜론 트랙제로’ 등 준비 중인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디지털 신분증 품은 ‘새로운 관계 맺기’ 시동조수용 ·여민수 공동대표는 회사에서 션과 메이슨으로 불린다. 션(조수용)과 메이슨(여민수)가 CEO로 선임된 것은 2018년 3월. 올해 3월 재신임받았다. 2017년 1조9700억원이던 카카오 매출을 2018년 2조4170억원, 2019년 3조898억원으로 급성장시킨 덕분이다.둘은 의사결정을 할 때 충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조 대표는 “공동체(계열사)간 이슈들이 엮인 게 많아 의견 나누기를 많이 한다. 저와 메이슨간 충돌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고 했고, 여 대표는 “회의가 잡히면 션과 저는 사전 토론자 입장에서 견해를 주고받고 어느 정도 컨센서스가 만들어지는 게 대부분이다. 저희 이야기가 회의에서 무시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디자이너 출신 경영자 조 대표는 새로운 관계 맺기의 시작은 디지털 신분증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 커넥트 에브리씽(Connect Everything),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의 연결에 집중했고 택시, 결제, 은행, 쇼핑 등 생활 영역에서 활동했는데 10주년을 맞아 우리의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어떻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어떻게 더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지 고민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관계 맺기의 기본은 나를 표현하는 것, 나를 증명하는 것이어서 톡 안에 디지털 신분증을 담을 지갑이라는 공간을 준비했다”고 했다. 전문성과 다양화 추구하는 콘텐츠 구독경제온전히 내 공간인 카카오톡에 신분증·자격증·증명서를 가지고 다니면서, 보고 싶은 뉴스 등 콘텐츠도 보고, 안마 의자도 렌탈하고, 신생 뮤지션의 미공개 앨범 노래도 듣는 게 카카오가 만들려는 서비스다. 파워 블로거나 유튜버 등도 내년 상반기 선보일 콘텐츠 큐레이션을 통해 스스로 에디터가 돼 나의 눈으로 보는 세상과 삶에 대해 서비스할 수 있다. 이용자들도 여러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중 내 취향에 맞는 카톡 채널을 골라 순위나 위치 등을 조정해 보드 형태로 ‘나만의 신문(화면)’을 제작할 수 있다. 조 대표는 “동영상도 가능하나 넷플릭스 같은 건 아니다”라면서 “콘텐츠 발행을 통해 후원이나 월정액을 받기를 원하는 작은 유료 구독 모델도 플랫폼으로 준비했다. 좋은 콘텐츠가 많고, 익숙하고, 전문가분들이 계신 미디어에서는 좀 더 창의적으로 활용하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카톡 채널, 비즈니스 플랫폼으로..렌탈·정기배송 진출조 대표가 취향 저격 콘텐츠 큐레이션에 관심이 있다면,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 톡채널을 콘텐츠 생산자, 큐레이터, 비즈니스 수행자 등에게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게 관심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기업들이 예약, 구독, 배달, 티켓 예매 등 목적에 따라 템플릿을 선택해 카톡 채널에서 쉽게 사업할 수 있도록 하는 걸 준비 중이다. 일단 카톡 채널을 기반으로 한 ‘상품구독’ 서비스를 19일부터 새롭게 시작한다. 위니아에이드의 딤채 김치냉장고 렌탈을 시작으로 연내 바디프랜드, 위닉스, 한샘 등을 순차로 진행한다. 여 대표는 “구독서비스를 제조사 관점에서 보면 편리해야 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가 잘 갖춰져야 구독화가 가능한데, 카카오톡은 개인인증이나 신용정보 조회 등의 비대면으로 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했다”고 설명했다.여 대표는 상품 구독의 미래에 대해 “동네에 자주 가는 커피하우스가 있다면 구독해서 매일 결제하지 않고 이용하거나 구독권 자체를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하는 그런 전개를 기대한다. 중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그래도 핵심은 메신저..비대면 시대 극복 도울 것이처럼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카카오톡 연결이 무거워지거나 복잡해질 가능성은 없을까. 여 대표는 “카카오톡의 가장 핵심 기능은 메시지 수발신이다. 모든 서비스를 새롭게 준비하거나 추가할 때 메시지의 수발신이 지체 없이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추진한다. 본연의 핵심을 해치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수십 번, 수백 번 테스트 한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디지털 신분증과 구독경제 진출을 말씀드린 것은 더 수익을 내려는 목적도 있지만, 비대면 시대를 도우려는 마음도 많이 있었다. 사회적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국민들 요청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11.18 I 김현아 기자
가수들 향한 악플에도…박경, 실명저격 사과없이 입대
  • 가수들 향한 악플에도…박경, 실명저격 사과없이 입대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이른바 ‘박경 사태’ 후폭풍이 여전히 거세다. 박경이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뒤에도 이름이 언급된 가수들을 향한 ‘악플 테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박경은 의미심장한 SNS글을 남긴 채 군에 입대하며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박경박경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입대 심경을 밝혔다. 이 글을 통해 박경은 학폭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 최근 박경은 한 네티즌이 ‘중학교 시절 박경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을 게재하자 이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가 과거 학교 폭력 예방 홍보 영상을 촬영한 바 있는 연예인이었다는 점에서 대중과 팬들의 배신감이 더욱 컸다. 박경은 심경글에서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다”며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다”고 했다. 이어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다”며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했다.다만, 음원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며 실명을 거론한 이들에 대해선 끝내 사과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박경은 지난해 11월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해당 가수들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지난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송하예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경은 입대를 앞두고 남긴 심경글에서 사과를 택하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라는 말씀들을 하시는데 저는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시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달라”고 호소했다.현재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송하예가 지난 17일 발표한 미니앨범 ‘해피’(Happy)의 댓글창을 살펴보면 “이분 팬명이 혹시 ‘기계’인가요?”, “열혈기계들의 ‘원픽’” 등 조롱 섞인 악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약 7600명이 참여한 앨범 평점은 5점 만점에 1.1점을 기록 중이다. 앞서 11일 싱글 ‘누명’을 낸 임재현의 댓글창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가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으로 2019년 국내종합 차트 1위에 오른 성과를 깎아내리는 댓글이 줄을 잇는 가운데 평점은 1.3점을 기록 중이다. 이들 중 송하예의 경우 한 유튜버가 ‘박경의 학폭 폭로 배후에 송하예 소속사 대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슈 몰이에 나선 상황이라 더욱 심각한 악플 피해를 입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박경은 자신이 불을 지핀 사재기 논란을 제대로 매듭짓지 않고 오히려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채 훈련소로 떠났다. 이에 그가 이름을 언급한 가수들은 계속해서 악플 피해를 입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2020.10.19 I 김현식 기자
'가짜사나이' 이근·로건·정은주 '인성 문제 있어?'
  • [슈팅스타]'가짜사나이' 이근·로건·정은주 '인성 문제 있어?'
  •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예비역 대위. 사진= 유튜브 ‘이근대위’, ‘와썹맨 시즌2’,[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유튜브 인기 콘텐츠 ‘가짜사나이’에 출연했던 이근, 로건, 정은주 등이 연일 논란에 중심에 서고 있다.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예비역 대위는 최근 채무 논란, 성추행 전력, UN 허위 경력·폭행·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이근에 이어 ‘가짜사나이 시즌 2’에 출연 중인 교관 로건과 정은주는 사생활 논란으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이들은 불법 퇴폐업소를 방문하고 이른바 ‘초대남’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돼 누리꾼의 이목이 쏠렸다.◇이근, 성추행 전력에 폭행 전과까지? ‘사생활 논란 일파만파’이근 롯데리아 광고 사진. 사진=롯데GRS, 온라인커뮤니티이근은 ‘가짜 사나이 시즌1’에서 “인성 문제 있어?”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큰 인기를 누렸다.인기에 힘입어 방송가 섭외 1순위로 유명세를 타던 그는 한 누리꾼의 채무 불이행 폭로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 전 대위는 채권자에게 돈을 돌려주고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채무 불이행 논란에 이어 사생활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전직 기자인 유튜버 김용호 씨는 이근의 UN 근무 경력 허위설을 주장한 후 과거 성추행 전과, 경찰 폭행, 불륜 의혹을 연이어 제기했다.이근은 UN 근무 허위 주장에 대해 부인하며 김씨를 고소했다. ‘2017년 말 클럽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폭로에 대해서는 “당시 저는 어떤 여성분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는 이유로 기소되었고 약식 재판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대리하는 하서정 변호사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실체적 진실로 확정된 법원의 판결을 근거 없이 부정하고 사실관계 및 법률적 판단을 왜곡해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근은 폭행과 불륜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은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근을 섭외한 광고, 방송계는 빠르게 손절하는 모양새다. 롯데리아는 ‘밀리터리버거’의 모델인 이근 광고를 모두 내렸다. 그가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 JTBC ‘장르만 코미디’, 룰루랄라 ‘와썹맨 시즌2’, SBS ‘집사부일체’ 등 영상 클립도 네이버 TV 등에서 사라졌다. 또 SBS ‘정글의 법칙’은 분량을 편집하기로 했다.이 가운데 유튜버 김 씨는 “저를 정말 놀라게 한 사건이 있다. 과거 이근과 사귀던 여자친구의 충격적인 사망 사고다”라며 다른 폭로를 예고해 또다시 이목을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평소 ‘인성, 인성’ 했던 것 보면 자기가 인성 모자란다는 사실이 꽤 콤플렉스였나 보다”, “빚투, 성추행에 폭력전과까지 아주 가관이다. 다음엔 뭐가 또 나오려나”, “방송에서만 보이는 이미지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절대 안 된다”, “온갖 범죄행각을 저질러온 이근 당장 방송계에서 영구퇴출 시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배우, 로건-정은주 퇴폐업소 방문 의혹 제기 ‘몸캠 공개에 역풍’로건(왼쪽)과 정은주. 사진=‘로건씨유튜브’‘가짜사나이 시즌2’에 출연 중인 로건, 정은주 조교도 추문에 휩싸였다. 유튜버 정배우는 지난 13일“‘가짜사나이2’ 교관 로건, 정은주 전 여자친구의 제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이들에 대해 폭로했다. 정배우는 “정은주는 로건 등 UDT 대원들과 함께 불법 퇴폐업소를 다녔으며 초대남이라는 이상한 행동까지 해왔다”고 주장하며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카카오톡 내용에는 정은주, 로건이 지인들과 나눈 음담패설이 담겼다. 해당 논란에 정은주와 로건 측은 불법 퇴폐업소 출입 의혹을 부인했다. 정은주는 “실제로 어떠한 법에 위반되는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음담패설 등을 한 행위 자체에 대해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씨는 전남 담양소방서 소속 구조대에서 근무하는 현직 소방관이다.정씨 사생활 의혹과 관련 소방청 관계자는 지난 14일 “전남소방본부와 담양소방서가 정은주 소방교에게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파악하기 위해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의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성매매와 성폭력범죄는 추후 징계 감경이 불가능한 ‘중점관리대상 비위’에 속한다.정배우는 정씨의 사과에도 폭로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14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로건이 과거 몸캠 피싱을 당해 찍은 것’이라며 로건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얼굴과 신체 일부가 노출된 사진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해당 사진에 로건은 “몸캠 영상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이 영상은 저의 동의 없이 촬영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배우는 이런 영상을 입수해 저를 비방할 목적으로 다수가 시청하는 방송에 송출했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엄격히 물을 것”이라고 했다.정배우는 즉각 사과하며 영상을 내렸지만 경찰은 이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상황이다.경찰청은 정배우의 불법 촬영물 유포·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한 사건을 서울 강동경찰서에 배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에 대한 신고가 여러 건 들어왔다”라며 “정씨에 대한 정식 입건 여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누리꾼들은 “사이버 렉카(이슈가 터질 때마다 짜깁기해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를 낮잡아 부르는 말) 제대로 참 교육 해줬으면 좋겠다”, “소방본부에서 감찰조사 중이니깐 답이 나오겠지”, “단순 음담패설은 아닌데”, “평소 특수부대 멋지다 생각했는데 그냥 근육 길러서 성욕 푸는 단체인가? 싶을 정도로 실망스럽다”, “정준영, 최종훈 카톡방과 뭐가 다른가”, “남자들끼리라도 저런 메시지 주고받는 게 정상은 아니다. ‘(성매매를)했다. 안 했다’ 그것만이 중요한 게 아닌 듯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진짜사나이2’가 출연진들의 논란에 결국 중단하게 됐다. 가짜 사나이’를 제작한 피지컬갤러리 측은 16일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가짜사나이2’ 영상 업로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0.10.17 I 정시내 기자
LG지운 소통공간..LG U+ 강남대로에 ‘일상비일상의틈’ 오픈
  • LG지운 소통공간..LG U+ 강남대로에 ‘일상비일상의틈’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일상비일상의틈’ 3층‘일상비일상의틈’ 1층‘일상비일상의틈’ 지하 1층“틈만 나면 어디가?” “친구따라 강남대로 일상비일상의틈에 가요”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을 오픈하고, 고객 경험혁신을 주도하겠다고 15일 밝혔다.이 공간에는 ‘LG’라는 이름이 없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26번지에 위치한 이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층, 420평(1388m2) 규모다. 도심 빌딩 숲 한복판에서 만나는 자연을 콘셉트로 삼아 실제 살아있는 식물과 대형 미디어월을 이용한 가상의 숲으로 가득 채워진 ‘리얼플랜트’ 디자인이 특징이다.독자적 공간 브랜드인 ‘일상비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 5G 캠페인 ‘일상을 바꿉니다’에서 개념을 확장해 고객의 일상과 비일상의 틈 사이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다.상품 판매 중심의 기존 매장과는 전혀 다른, 대화와 공감에 최적화된 문화공간을 만들어 고객접점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회사 측은 “개인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단순히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이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일상비일상의틈’ 4층‘전시’, ‘카페’, ‘독립서적’, ‘사진’ 등 각 분야 MZ세대 최선호 브랜드로 층별 독립 운영모든 공간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채우는 대신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을 채택했다.LG유플러스는 MZ세대 성향과 니즈 분석을 통해 ‘전시’, ‘카페’, ‘독립서적’, ‘사진’, ‘모임’이라는 5가지 키워드를 도출하고 키워드마다 브랜드 인지도, 기획력, 전문성을 확보한 최고 수준의 제휴사를 큐레이션했다.MZ세대 최선호 브랜드인 카페 ‘글라스하우스’,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포토스튜디오 ‘시현하다’, 멤버십 커뮤니티 ‘넷플연가’는 일상비일상의틈 각 층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1층에 들어서면 30미터 크기 미디어월에서 자연을 콘셉트로 한 영상, 소리, 향 등 휴식과 힐링 분위기를 연출한다. 구글과 협업해 만든 유튜브 스튜디오를 전용앱으로 예약하면 유명 유튜버들의 라이브 방송에도 참여할 수 있다.향후 스마트 기기 신제품 론칭 이벤트, 패션?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 팝업도 선보일 예정이다.2층에서는 LED사이니지를 통해 강원도 해변풍경과 서퍼들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고성의 카페 ‘글라스하우스’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통신사에 따라 30~50%의 음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일상비일상의틈’ 3층3층은 반려동물, 스포츠, 여행, 연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독립출판 서적을 만나볼 수 있는 책방이다. 12년 노하우의 ‘스토리지북앤필름’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도서들을 큐레이팅했다. 도서 구매 가격에 따라 일러스트 작가가 제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전용앱으로 예약하면 나만의 책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워크숍 참여가 가능하다.4층은 ‘대화형 사진관’ 콘셉트로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시현하다’ 작가와 함께 증명사진, 스냅샷을 촬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고객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고객 방문이 가장 많은 공간이다.‘일상비일상의틈’ 5층5층은 LG유플러스의 다양한 5G 서비스를 체험하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형 미디어룸에서는 영상 감상 후 의견을 나누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모임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이벤트 존에서는 로봇바리스타가 만든 커피를 마시면서 스마트 홈트, 클라우드 게임, U+AR?VR 등을 체험할 수 있다.지하 1층은 일상 속 영감을 북돋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된다. MZ세대 이슈와 관심을 반영해 분기별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현재는 반려견을 테마로 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다.입소문 타고 한달 만에 1만 5천명 방문LG유플러스는 고객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듣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 고객 경험을 확장해 주는 일상비일상의틈 직원들을 ‘유플러’로 명명하고 있다.이들은 통신 상품 판매자가 아니라 고객의 취향을 공유하고 더 깊이 경 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고객과 소통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MZ세대 맞춤형 프로모션을 직접 기획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기도 한다. 획일적인 프로모션에서 느낄 수 없는 생동감 있는 프로모션이 선보여질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이 공간이 기술 체험 위주의 플래그십 매장이나 콘텐츠를 단순히 모아 놓은 편집숍이 아니라 LG유플러스 기술을 활용해 선호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즐기고, 취향에 대한 전문적 정보도 얻을 수 있는 MZ세대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재미있는 방식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 전용 앱을 통한 무료이용과 할인혜택 등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별도의 홍보나 마케팅 없이도 오픈 한달 여 만에 1만 5천명 이상의 MZ세대 고객이 일상비일상의틈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방문 고객들은 “건물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 같다”, “시간, 공간, 일상의 틈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느끼게 됐다”, “강남 한 복판에 이런 휴식공간이 생겨 매우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LG유플러스는 고객 반응과 MZ세대 트렌드를 분석해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를 확장하고, 이 같은 고객경험공간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일상비일상의틈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전용 앱(일상비일상의틈)을 다운받아 통신사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 며 LG유플러스 고객은 최대 50%까지 할인이 제공된다.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기존 매장이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판매하는 장소였다면 일상비일상의틈은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면서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이라며, “예상치 못한 브랜드 경험과 확장을 통해 LG유플러스 고객이 되고 싶은 마음을 심겠다”고 밝혔다.
2020.10.15 I 김현아 기자
 "'옵티머스 사건', 빨리 해소하기 위해..."
  • [퇴근길 뉴스] "'옵티머스 사건', 빨리 해소하기 위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옵티머스 사건’ 빠른 해소 위해”… 文대통령, 협조 지시이른바 ‘옵티머스·라임 사건’ 수사팀에 검사 5명이 추가 파견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의혹을 빨리 해소하기 위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검찰의 엄정한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서 53명…방역당국 긴장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부산 북구의 해뜨락요양병원 관련해 환자 42명과 간호 인력 5명, 간병인 6명 등 5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직원과 환자 등 264명을 검사했다”며 “최근 퇴원한 환자와 병원에 다녀간 외부업체 직원 등까지 확인하게 되면 검사 대상이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대통령 편지 친필 논란에 “봉투나 글씨가 중요하지 않아”청와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해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아들이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을 친필로 쓰지 않아 논란이 되는 것을 두고 “봉투나 글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편지는 내용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근 대위, ‘가세연 LOSERS’ 고소 각종 의혹에 휩싸인 유튜브 스타 이근 대위가 법무법인 한중을 통해 연예 콘텐츠 유튜버인 김용호 씨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이근 대위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고소장을 공개하며 “TO: 가세연 LOSERS(패배자) 허위 사실 유포한 자, 개인 정보 유출자 등 모든 분에게 고소장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과 ‘연예부장’을 통해 이근 대위의 폭행, UN 가짜 경력 의혹 등을 폭로하며 논란의 불씨를 키웠습니다.이근 대위 (사진=유튜브 방송 캡처)◇ ‘단풍 방역’ 철저히…전세버스 탑승자 명단 관리하기로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이나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리를 더욱 치밀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광 목적의 단기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는 전자출입명부 등을 활용해 탑승객 명단을 반드시 관리해야 합니다. 버스 내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면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 김선아, 故 설리 1주기 추모 “한순간도 잊고 지낸 적 없어”배우 김선아가 절친 고(故) 설리의 1주기를 맞아 묘소를 방문했습니다. 김선아는 이날 SNS에 “잠이 안 왔어. 너 보러 올 생각에. 단 한 순간도 하루도 잊고 지낸 적 없어. 너무 보고 싶어서 만나서 할 얘기가 많았는데 재밌는 얘기들 해주고 싶었는데 울기만 해서 미안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편안한 복장 차림으로 설리의 묘소에 방문한 김선아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지난해 10월 14일 설리가 세상을 떠난 후, 김선아는 고인의 반려묘인 고블린을 맡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사진=배우 김선아 인스타그램
2020.10.14 I 박지혜 기자
정배우, 정은주·로건 '퇴폐' 카톡 공개..."소방관 그만뒀으면"
  • 정배우, 정은주·로건 '퇴폐' 카톡 공개..."소방관 그만뒀으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유튜버 정배우가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 2기에 교관으로 출연 중인 유튜버 로건과 정은주의 불법 퇴폐업소 출입 의혹 관련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정배우는 13일 오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정은주의 전 여자친구가 폭로를 하신다고 제보를 주셨는데 충격적이었다. 정은주 씨는 UDT 대원들과 함께 불법 퇴폐업소를 다니며 ‘초대남’이라는 이상한 행동까지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이어 “제보자가 개인정보 공개까지 하면서 제보를 해줬다. 그 이유는 제보에 대해서 모든 것을 걸고 거짓말이 한치도 없으며 거짓말이 있을 시 고소와 신상이 퍼지는 것을 감안하겠다는 뜻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자신을 연예인이나 유튜버가 아닌 일반인이라고 밝힌 제보자 임모씨는 정배우와의 통화에서 제보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 당시(3년 전)에 너무 화가 났다. 이 캡처본을 처음에는 소방청 사이트에 올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은주는 현재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다.이어 “근데 가족들이 ‘뭐 그렇게까지 하냐’고 해서 갖고 있으려고 했는데 요즘 (정은주가) 방송에 계속 나오더라”라며 “계속 생각나고 다시 화나서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임 씨는 “그때 당시 차라리 저는 이렇게 더러운 짓거리 말고 차라리 바람 피는 게 나을 거 같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까지 했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그는 교제 중일 때 우연히 보게 된 정은주의 휴대전화 화면을 공개했다. 해당 화면에 대해선 정은주와 로건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퇴폐가 답인가?”, “원나잇 몇 번 해보니까 퇴폐 돈 아까워서 못 가겠다”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임 씨는 당시 이에 대해 정은주에게 묻자 “처음에는 미안하다고 하다가 자기가 그런 거 아니라고, 동기인지 선배인지 그분이 자기 걸로 장난쳤다고 하더라”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정배우’ 방송 캡처정배우는 임 씨의 폭로를 듣던 중 “정은주 씨가 소방관을 그만뒀으면 좋겠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임 씨는 최근 정은주에게 “방송에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으나 아무런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정배우는 이날 방송의 댓글을 통해 “끝까지 말도 안되는 거짓말과 핑계를 댄다. 내일 저녁 8시에 정은주와 통화한 통화녹음 공개하겠다”고 알렸다.이어 “정은주와 통화 마쳤고 영상에 나오는 카톡들은 조작이나 포토샵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퇴폐업소는 친구들끼리 가지는 않고 이야기만 했다고 하고 ‘초대남’은 친구가 본인 폰으로 장난을 쳤다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그는 “7시간 동안 친구 폰으로 장난 채팅과 얼굴 사진까지 보낸다라… 그런 친구는 생전 처음 들어본다”고도 했다.정배우는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로건과 정은주가 불법 퇴폐업소를 많이 다녔다더라”라며 “옛날에 뉴스에 많이 나왔던 소라넷 초대남 짓거리도 했더라. 1년 반 동안 사귄 전 여자친구가 제보했다”고 예고했다.소라넷은 국내 최대규모 음란사이트로, 점차 아동 음란물 제작 및 유통, 여성 몰카 유포 등의 문제가 불거져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특히 술이나 약물에 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의 여성을 두고 이 여성의 의사와 관계없이 인터넷으로 여성과 성관계 맺을 남성, 일명 ‘초대남’을 부르는 행태가 이뤄져 사회적 해악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았다.한편, ‘피지컬갤러리’ 측은 이번 주 공개 예정이었던 ‘가짜사나이2’ 5화를 일주일 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피지컬갤러리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최근 이슈와 상관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2020.10.13 I 박지혜 기자
 이근 이어 로건·정은주까지…'가짜사나이' 구설수
  • [퇴근길 뉴스] 이근 이어 로건·정은주까지…'가짜사나이' 구설수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로건과 정은주 (사진=로건 유튜브 캡처)■ 이근 성추행 논란 이어…로건·정은주 퇴폐업소 출입 의혹웹 예능 ‘가짜사나이’ 출연진 로건(본명 김준영)과 정은주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유튜버 정배우는 오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짜사나이’에 출연 중인 두 교관에 대한 폭로를 예고했는데요. 정배우는 “요약하자면 두 분이 불법 퇴폐업소를 많이 다녔다. 옛날 뉴스에 많이 나왔던 소라넷 초대남도 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1년 반 동안 사귄 전 여자친구가 제보를 해줬다. 거짓말은 한치도 없고 신뢰해달라는 의미로 본인의 주민등록증, 얼굴 사진, 나이 등 영상으로 공개해달라고 하더라. 잊고 싶은 기억인데 방송에 계속 나와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짜사나이’ 출연진들의 구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앞서 이근 대위는 채무 논란, 가짜 경력 의혹, 성추행 처벌 전력 등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근 대위는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처벌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병무청장 “유승준 아니라 스티브 유…입국 금지 계속돼야”병무청은 병역 면탈로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 가수 유승준 씨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병화 병무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전했는데요. 모 청장은 “유승준이 아니라 스티브 유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유는 한국 사람이 아니고 미국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씨가 만약 입국해 연예 활동을 하면 이 순간에도 병역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의 상실감이 클 것”이라며 “법원이 유 씨의 입국을 허가하더라도 병무청장 입장에서는 계속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BTS 병역 연기 가능해지나…“병역법 개정 추진”그룹 ‘방탄소년단’의 병역 연기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병무청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집·소집 연기 등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도 문화체육관광부 추천 등을 통해 만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게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현행 병역법은 고등학교 이상의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 사법연수원 등 연수기관의 연수생, 국위선양을 위한 체육 분야 우수자에 대해서만 입영 연기를 허용하고 있는데요.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BTS의 징집이나 소집 연기는 가능할 전망입니다.■ ‘변희수 자유 보장하라’...합정역서 20대 女 나체 소동지하철에서 나체로 난동을 피운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는데요. A씨는 지난 10일 낮 1시쯤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승강장에서 옷을 벗고 소리를 지르는 등 10여 분 동안 소동을 피운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 씨는 주변 승객들을 향해 “변희수 하사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 전 하사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한 뒤 지난 1월 육군으로부터 강제 전역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한 뒤 추가 범행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당일 석방했습니다.
2020.10.13 I 이재길 기자
랜선으로 전하는 북촌의 안부…제7회 2020 북촌의 날 행사 개최
  • 랜선으로 전하는 북촌의 안부…제7회 2020 북촌의 날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와 문화다움은 오는 16~25일 열흘간 ‘증강(增强)하는 이웃’을 주제로 ‘2020 북촌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다양한 온라인 전시와 포럼, 랜선 마을여행을 비롯해 북촌의 전통공예를 집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꾸러미 발송 등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에 맞춰 비대면 방식으로 구성했다. ‘멈춤, 기억으로부터의 해방’ 전시회는 송영욱 작가의 작품을 북촌문화센터 곳곳에서 선보인다. 북촌문화센터 인스타그램 라이브로도 소개하는 한편 코로나19 여건에 따라 공공한옥 개방 시 현장 관람도 가능하다. ‘코로나19, 뉴노멀 시대의 북촌’을 주제로 포럼도 개최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북촌의 변화 속 주요한 이슈와 담론들을 북촌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이슈와 담론들을 논의한다. 오는 17일 북촌문화센터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북촌 랜선 여행’은 100년 동안 북촌을 지켜온 계동마님댁에서부터 근대사의 흐름을 따라 윤보선 전 대통령의 가옥까지 한국의 풍경을 전달하는 유튜버 서울 워커(Seoul Walker)와 함께 진행한다. 이밖에 온라인으로 퀴즈를 풀고, 북촌문화센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한 미션을 수행하면 공공한옥 공방 운영자와 북촌문화센터 전통문화강좌 강사들이 제작한 호족반 만들기, 꽃차시음, 감주머니 만들기 체험 꾸러미를 발송한다.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 북촌문화센터 SNS를 통해 확인과 신청이 가능하다.
2020.10.12 I 양지윤 기자
‘미쓰백’ 걸그룹 출신 가수들 충격 근황…“공황장애·우울증”
  • ‘미쓰백’ 걸그룹 출신 가수들 충격 근황…“공황장애·우울증”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미쓰백’이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한 여자 아이돌 출신 출연진 8명의 근황이 화제다.‘미쓰백’ 출연진 근황 공개. (사진=MBN ‘미쓰백’ 티저 영상 캡처)오는 8일 방송되는 MBN ‘미쓰백’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 간 여자 아이돌 출신 가수 8명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는 이야기로, 인생 곡으로 ‘제2의 전성기’가 될 터닝포인트를 함께하는 신개념 다큐테인먼트(휴먼다큐+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미쓰백’ 측은 방송에 앞서 출연진 8명인 가영(스텔라), 나다(와썹), 레이나(애프터스쿨), 세라(나인뮤지스), 소연(티아라), 소율(크레용팝), 수빈(달샤벳), 유진(디아크) 등 근황이 담긴 티저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4년간 정산 無·우울증 약 먹어”…고백 ‘먹먹’멤버들은 그룹 탈퇴 이후의 삶과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상처에 대해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와 스텔라 출신 가영은 자신들이 받았던 악플에 대해 털어놨다. 레이나는 “팀 해체 후 ‘퇴물 돼서 할 거 없어서 유튜버 하는구나’라는 악플을 봤다”라며 “내가 이 사회에서 쓸모없는 사람이 된 느낌?”이라고 해 씁쓸함을 전했다. 가영은 스텔라 활동 시 자극적인 것만 이슈가 돼 ‘스텔라 원래 그런 것만 하는 그룹이잖아’라는 굳어진 이미지와 함께 도배된 악플들을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어 “활동 당시 뮤직비디오 촬영 날 갑작스럽게 발레복 같은 의상을 입어야만 했다”며 “이후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고 털어놨다.와썹 출신 나다는 “4년 활동 하면서 한 번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고, 달샤벳 출신 수빈은 “연습생 시절 지내던 고시원 월세가 끊겨서 24시간 운영하는 햄버거집에서 커피 한 잔 시키고 자야 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나인뮤지스 출신 세라는 “그룹 탈퇴 후 바닥난 통장 잔고로 인해 신용대출 상담을 받았다”면서 “지금도 공황장애랑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세라는 “희망을 가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나는 이제 끝이라는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꿈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다시 무대 서고 싶다”…굳은 의지 드러내그런가 하면 무대를 향한 뜨거운 열정도 이어졌다. H.O.T 멤버 문희준과 결혼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크레용팝 출신 소율은 “아기를 낳고 나서도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라며 무대에 대한 갈증을 고백했다.티아라 메인보컬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소연은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소연은 “사랑받았던 게 너무 그립다”며 “이제는 내가 더 기다리지 말고, 욕심을 낼 때같다”라고 밝혔다.수빈은 “1등 할 수 있는 노래를 하나 만들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고, 가영은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보고 싶다”라고 말해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졌다.인생 곡을 건 치열한 경쟁과 무대 밖 진한 인생이야기로 감동을 전할 걸그룹 심폐소생 휴머니티 MBN ‘미쓰백’은 오는 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2020.10.04 I 장구슬 기자
네이버 실검 등장한 '신한불법공매도'에 사측 "사실무근" 반박
  • 네이버 실검 등장한 '신한불법공매도'에 사측 "사실무근" 반박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등장한 ‘불법 공매도’ ‘변종 공매도’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후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신한금투는 23일 ‘공매도 이슈 관련 입장’을 냈다. 이에 따르면 최근 한 유튜버는 ‘신한금투가 직접 또는 특정세력과 결탁해 에이치엘비(028300) 등에 대해 변종 공매도를 행하고 있다’는 류의 주장을 일부 인터넷 사이트 및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해당 유튜버는 장중 혹은 장 종료 후 신한금투의 순매도 수량이 많다가 다음날 조회하면 순매도 수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근거로) 들어 신한금투가 주식을 먼저 매도한 후 되사서 채워놓는 ‘불법 공매도’를 행하다고 있다고 주장한다. 급기야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런 내용을 담은 글이 올라와 2만5000명이 넘는 누리꾼으로부터 동의를 받았다.하지만 신한금투는 “창구를 통한 거래량이 거래원 상위 5위 안에 있다가 5위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거래량은 그 상태에서 고정 표기돼 변동된 수치가 표시되지 않는다. 이는 모든 증권사가 동일하다”며 “매도 수량만 늘고 매수 수량이 고정돼 있는 경우 장중, 장 종료 직후에는 매도 규모가 큰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전면 부인했다.이어 “공매도가 금지된 3월16일부터 9월21일까지 해당 종목에 대한 고유계정 거래량은 공매도와 전혀 상관없는 ‘코스닥150 지수ETF’ LP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거래된 물량”이라며 “이 물량도 전체 거래량 대비 0.04%로 주가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신한금투는 또 “2015년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지분매입 과정에서 IB딜을 수행, 제3자 배정증자로 교부된 에이치엘비 주식 상당수가 신한금투로 입고돼 거래됐다”며 “2018년 에이치엘비 생명과학 유상증자도 수행했기 때문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이 많다”고 부연했다. 해당 종목을 거래하는 고객은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며 주가변동성이 큰 날에는 4000명 이상이라고 한다.그러면서 “그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차익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과거 기간 동안에 당사의 누적 순매도가 많은 것과 당사를 통한 거래가 많은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신한금투는 “결론적으로 당사 고유계정을 통한 공매도는 물론 개인고객 계정을 통한 공매도, 기관·외국인을 통한 공매도도 없었다”며 “사실과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내용을 유포해 기업 이미지 및 평판을 훼손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2020.09.23 I 유현욱 기자
송하예 측 "사필귀정, 박경 저격한 것 아니다"
  • 송하예 측 "사필귀정, 박경 저격한 것 아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송하예 측이 온라인상 이슈가 된 SNS글이 동료 가수 박경과 무관하다고 밝혔다.(사진=송하예 SNS)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관계자는 18일 이데일리에 “송하예의 SNS 글은 당시의 기분에 대해 표현한 것이지 박경을 저격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송하예는 10일 자신의 SNS에 “여윽시(역시) 사필귀정. 첫 미니앨범 기대해 살앙둥이들(사랑둥이들)”이라는 글을 남겼다. 송하예가 쓴 ‘사필귀정’은 처음에는 시비를 가리지 못해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로 돌아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두고 최근 일부 네티즌들은 송하예가 ‘사필귀정’이라는 사자성어로 박경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박경은 지난해 10월 송하예를 비롯한 여러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해당 가수들로부터 고소당한 바 있다. 서울동부지법은 11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된 박경에게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에 앞서 8일 한 유튜버가 박경이 벌금형을 받게될 예정이라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2020.09.18 I 김현식 기자
"덤플링 아니고 만두입니다"…이름까지 바꾼 K푸드 열풍
  • "덤플링 아니고 만두입니다"…이름까지 바꾼 K푸드 열풍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세계적으로 유튜브 사용 시간이 늘면서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 등에서 먹방(먹는 방송)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먹방의 세계적인 유행에 따라 해외에서는 '먹방'을 표기할 때 우리말 발음 그대로 표기한 ‘먹방(MUKBANG)’ 또는 ‘モッパン(못팡)’이라며 고유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아울러 음식 이름도 한글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일본 면 요리 ‘라멘’과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을 모두 ‘Ramen’으로 사용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Ramyun’ 혹은 ‘Ramyeon’으로 한국어 발음 그대로 표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덤플링(Dumpling)' 대신 '만두(Mandu)'K-푸드의 세계적 인기로 어디서든 쉽게 조리해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국내 인스턴트 음식들이 각광받고 있다. 그 중 한국식 '만두'(K-mandu)는 단연 인기다. K-만두 열풍의 주역인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는 2016년부터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눈에 띄는 점은 제품의 이름이다.외국에서 만두를 비롯해 밀가루 반죽에 속을 채운 형태의 음식을 보통 덤플링(dumpling)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비비고의 제품명은 우리 발음 그대로 '만두(Mandu)'로 정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품명을 우리말 그대로 사용해 한국 스타일의 프리미엄 만두를 세계에 알리고자 만두(Mandu)라는 이름으로 수출하는 것"이라며 "부연 설명을 덧붙이더라도 대부분의 상품명을 고유의 이름 그대로 사용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미국의 한 홈쇼핑에서는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기도 했다. 쇼 호스트는 “만두는 덤플링의 한국식 표현이다”라고 설명하며 방송 내내 만두라는 단어를 사용했다.이 사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 누리꾼들은 "만두라고 부르니까 신기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화제가 되었다. 미국의 홈쇼핑에서 판매된 비비고 만두 (사진=유튜브 캡처)K-POP스타·먹방 유튜버로 익숙해진 우리말한국식 발음이 세계적으로 퍼지게 된 데에는 K-pop 스타들과 국내외 먹방 유튜버의 영향이 크다.미국 연예매체 올케이팝(allkpop)은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으로 인해 한국의 국민간식 떡볶이(Tteokbokki)가 전 세계에 홍보되었다”고 보도했다.해당 매체는 “동대문 야간시장의 한 노점상에서 떡볶이를 먹는 BTS 지민의 목격담이 SNS에 퍼졌고 전 세계의 팬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었다”며 “전 세계의 떡볶이에 대한 관심과 판매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농림부 발표를 전했다.한류 스타들이 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한식을 먹는 일상적인 모습을 공유하고 세계 곳곳의 팬들은 이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한식의 한국어 발음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인기 먹방 유튜버 미니잇츠(사진=유튜브 캡처)한국식 이름이 고유명사로 퍼지게 된 데에는 국내외 먹방 유튜버와 누리꾼들도 한몫하고 있다. 먹방의 해외 시청자가 많아진 만큼 음식을 우리 발음대로 표기하자는 의견 때문이다.구독자수 175만명에 달하는 인기 먹방 유튜버 미니잇츠(MINEE EATS)는 과거 한 영상제목에 ‘모찌(mochi)’를 적었다가 누리꾼의 뭇매를 맞았다. 떡을 뜻하는 일본어 모찌(もち)를 사용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구독을 취소하겠다’, ‘친일파다’ 등의 도 넘은 악플을 달았고 얼마 후 해당 유튜버는 사과 댓글과 함께 영상 제목을 ‘찹쌀떡(chapssaltteok)’으로 수정했다.이 사건이 알려진 이후 '떵개', '문복희' 등 다른 유명 먹방 유튜버들도 해외 시청자를 위한 영어 제목·자막에 음식의 이름을 한글 발음대로 쓰기 시작했다.구독자 수가 많은 만큼 그 파급력 또한 대단하기에 이러한 유튜버들의 노력으로 한식의 우리말 발음이 더욱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한식의 고유명사화...이제는 자연스러운 흐름해외의 먹방 유튜버들 역시 영상 제목에 한식을 한국발음으로 표기하는 추세다.과거 해외에서 김밥을 ‘코리안 스시(Korean sushi)’라고 불렀지만 최근에는 K-문화와 먹방의 영향으로 ‘김밥(Gimbap)’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짜장면은 ‘Jjajangmyeon’으로 쓰고 영어식 표현인 ‘Black bean noodles’로 설명을 더한다. 대표 한식 메뉴인 갈비찜은 ‘Galbi-jjim’으로, 삼양 '불닭볶음면'에서 유명해진 불닭은 ‘Buldak’으로 적고 있다.영상번역 전문가 박나연 누벨콘텐츠 미디어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유튜브, 넷플릭스 등 여러 플랫폼의 사용이 늘어 콘텐츠 번역에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김치나 떡볶이 이외에 외국인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음식들도 특별한 번역 없이 고유명사 그대로 적는 편이다"이어 그는 "해외 시청자 역시 한식을 고유명사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영상과 자막을 함께 보기 때문에 낯선 단어라도 정황상 의미를 이해하기 쉬워 소통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2020.09.16 I 정지윤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