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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석)이익치 회장, 이번 위기도 넘기나
  • "IC가 또 살아났다" 경제팀을 일신하는 개각 발표가 있었던 7일 오전, 이같은 반응이 현대 내부에서 나왔다. IC(이익치 현대증권회장)가 지옥문앞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나왔다는 것이다. MH계, MK계를 가릴 것없이 이 회장의 장수비결, 구체적으로 위기탈출능력에 혀를 내두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회장이 살아났다고 단정하긴 아직 이르다"며 당분간 지켜보자는 신중한 반응도 없진 않았다. 특히 금감위, 재경부 등 현대사태 처리에 열중하다 사령관을 잃은 정부 관련 부처들은 더욱더 칼을 높이 치켜들며 현대사태의 완전한 해결을 다짐하고 있다. 현대 내부의 반(反)이익치 정서도 여전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바뀐 것은 없다?=7일 개각에도 불구, 현대 사태의 해결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당초 요구한 3개항, 즉 자동차 계열분리, 건설 자구계획 추가, 문제의 경영진 퇴진 등을 현대가 풀어야한다는 것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시장을 무시하고 사회적 책임도 내팽개친 채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현대와 오너일가의 행태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도 "재경부 장관과 금감위원장이 교체되었다고 채권단의 요구가 달라진 것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금감위는 특히 이익치 회장과 이용근 위원장의 기싸움에서 이 위원장이 패했다는 일부 분석에 따라 더욱 비장한 모습이다. 개각후 이날 한 일간지 신문에서 이 위원장의 낙마가 이 회장의 흔들기에 의한 것임을 시사하는 기사가 보도되자 더욱 그랬다. 하지만 경제팀의 수장인 진념 신임재경부장관과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실무자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진 장관의 경우 "현대문제는 일관성과 지속성을 지키겠다"면서도 "현대와 채권단은 나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놓고 접근해야 한다"며 사태해결에 대한 명확한 처방전을 생략했다. 또 이 금감원장은 "채권단에서 할 일이다. 외환은행이 잘알아서 처리할 것으로 본다"며 현대사태와 관련해선 극도로 말을 아꼈다. 분기탱천한 금감위나 재경부 실무자들과는 달리, 수장들은 현대사태에 대한 입장은 물론, 이 회장에 대해 단 한마디도 내뱉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이 회장 문제,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개각으로 현대나 이익치 회장은 호랑이 굴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여유를 찾게 된 게 사실이다. 이익치 회장이 개각 직후 "내가 이들을 낙마시켰다"며 여유를 보였다는 소문이 그룹내에서 돌았다. "문제의 경영진"퇴진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이용근 금감위원장장의 요구에 안절부절하던 것과는 딴 판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소송제기가 정몽준 의원의 뜻으로 비쳐지면서 더욱더 궁지에 몰렸던 이 회장이다. 이처럼 현대와 이 회장이 여유를 보이는데는 무엇보다 개각으로 채권단의 요구수위가 낮춰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오히려 이들 채권단과 정부에 "선물"를 건네거나 19일이전에 조기 해결에 나서는 모양새를 보여줘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양측 입장을 살펴 보면 우선 자동차의 계열분리는 이견이 많이 좁혀져 핵심쟁점에서 비껴나있는 양상이다. 또 건설의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과 관련해선, 유가증권의 추가매각 등의 보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선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의 매각은 현대가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회장을 비롯한 "문제의 경영진"퇴진 문제는 정부와 현대가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선에서 타협, "없었던 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현대 중공업이 가장 큰 변수다. 이번 기회에 조기 계열분리를 약속받아야 한다는 현대중공업은 "올해라도 계열분리하는데는 문제가 없다"며 자동차와 동반 계열분리를 원하고 있다. 2001년 분리도 성에 차지 않는다는 심정이다. 일각에선 현대중공업이 다시 한번 조기 계열분리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 회장을 겨냥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채권단과 구조위가 합의점을 찾더라도 현대증권과 이 회장이 우리의 손실을 보상하지 않는 한 소송을 취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함께 현대 사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선 이 회장 스스로 퇴진을 결심해야 한다든가, 정몽헌 의장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이 회장을 퇴진시켜야 한다는 내부 여론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또 이 회장을 보는 오너 일가들의 시각도 차갑기가 여전하다. 이 회장은 8일 아침 정몽헌 의장을 보필하며 김윤규 건설사장, 김충식 상선사장 등과 함께 소떼 500마리를 몰고 방북, 건재를 과시할 예정이지만 방북후 상황은 매우 불투명하다.
2000.08.07 I 문주용 기자
  • (초점)강경한 금감원,현대 꼭 손보겠다
  • 금감원과 채권단이 8.7 개각에 상관없이 현대에 대해서는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개각명단이 발표되자마자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통해 3개항의 요구사항을 정식 공문으로 전달했다. 요구사항은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주식 등 계열사 주식을 팔아 부채를 줄이고 가신그룹은 퇴진하고 자동차 계열분리는 당초 계획대로 조속히 이행하라는 것이다. 채권단을 통해 요구사항을 정식으로 공문으로 전달케 한 것은 개각과 관련없이 현대문제를 조속히 마무리지어 시장불안 요인을 뿌리뽑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향후 현대에 대한 고삐를 더욱 죄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투 도중 사령관을 물갈이당한 금감원 일각에서 현대에 대한 분위기는 특히 강경하다. 기존 경제팀이 현대사태를 원만하고 일사분란하게 처리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해도 지휘부인 이헌재 재경장관과 야전사령관인 이용근 금감위원장이 낙마까지 한 것은 현대의 조직적인 흔들기가 먹혀든 것이 아니냐는 억울한 심정도 한몫을 하는 분위기다. 이용근 전임 금감위원장이 이임사에서 재벌개혁을 끝내지 못한 아쉬움을 먼저 표명하고 후임인 이근영 산업은행 총재가 유연성이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한 것도 현대에 대해 강경대응하다 낙마한 자신의 처지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령관이 없다고 싸움을 못하는 것은 아니며 시장에 계속 불안요인을 제공하는 현대를 그냥 방치해서도 안된다" 잘라 말했다. 금감원 다른 관계자는 "시장과 채권단의 요구에 아랑곳 않고 밖으로 나돌던 정몽헌회장이 소떼방북을 위해 잠시 귀국하는 현상이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면서 "시장을 무시하고 사회적인 책임도 내팽개친 채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현대와 오너일가의 행태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권단도 금감원의 지원사격에 따라 강경기류에 일조하고 있다. 외환은행 이연수 부행장은 개각과 관련, "재경부 장관과 금감위원장이 교체됐다고 해서 채권단이 현대측에 요구한 3개항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부행장은 "현대의 답변을 마냥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시한을 두는 방안도 고려중이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현대에 대해 19일까지는 요구사항에 대한 성의있는 답변을 제출하라고 최후 통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금감원과 채권단의 이같은 강경기류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경제팀은 금감위와 금감원에 직접 총대를 맡기기보다 "정부는 원칙을 세우고 세세한 부분은 채권단과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령관을 물갈이 당한 금감원이 지금처럼 더욱 거세게 현대를 몰아부칠지, 아니면 한순간의 분노로 끝나게 될지, 또 이같은 내부기류에 대해 새로운 경제팀이 어떻게 판단하고 대처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2000.08.07 I 조용만 기자
  • 현대건설 자금 무제한 만기연장 합의-은행장 긴급회의(종합)
  • 12개 은행장들은 26일 현대 관련 긴급회의를 열어 현대건설 자금난 진화에 나섰다. 12개 은행장들은 이날 오늘부터 현대건설에 돌아오는 모든 자금을 만기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만기연장은 대출금과 CP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회사채의 경우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차환발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현대건설이 올해말까지 갚아야 할 자금은 총 2조200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1·2금융권 대출금이 1조7000억원 정도며, 1금융권 CP가 3500~4000억원, 2금융권 CP가 1000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이같은 조치로 일단 현대건설의 자금난은 불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연수 부행장은 “현대의 자구계획안은 현실성이 높다”며 “오늘 은행장회의에서 다른 은행들도 대부분 수긍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부행장은 “은행권이 만기연장에 나서면 설혹 2금융권이 자금회수에 나서더라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부행장은 “6~7월에 현대건설이 상환한 자금은 28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제(25일)는 외환은행 100억원, 한빛은행에 100억원 등 200억원이 돌아왔는데 한빛은행에 20억원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모두 연장됐다”고 밝혔다.
2000.07.26 I 김병수 기자
  • 이연수 부행장 일문일답-은행장 긴급회의
  •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26일 12개 은행장 긴급회의를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은행들이 현대건설의 만기자금에 대해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2금융권에도 자금회수 자제를 적극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합의사항이 뭔가. ▲은행권이 현대건설의 CP와 대출금에 대해 만기연장하기로 합의했다. - 언제까지 만기연장하나. ▲무제한이다. - 제 2금융권이 계속 돌리면 어떻게 하나. ▲현재로서는 2금융권이 전액 돌려도 은행권이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2금융권이 자제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주채권은행과 현대건설이 직접 나서 2금융권을 적극 설득할 것이다. - 최근 현대건설의 상환금액은 얼마나 되나. ▲6~7월에 약 2800억원 정도를 상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연말까지 만기도래 자금이 얼마나 되나. ▲총2조2000억원 정도다. 2금융권 CP가 1000억원, 회사채가 5000억원 등이다. 차입금은 1·2금융권을 합쳐 1조7000억원 정도다. 1금융권 CP는 3500~4000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나머지는 해외차입금이다. - 이번 만기연장으로 현대건설이 회생할 수 있는가. ▲현재 자금사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롤오버 문제기 때문에 은행권이 만기연장을 하면 충분히 견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합의사항에 서명했나. ▲합의문은 없다.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만기연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2000.07.26 I 김병수 기자
  • 현대자금난 관련 이연수부행장 일문일답
  •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25일 "현대그룹의 자금난은 기본적으로 현대가 자체 해결해야 하며 금융권이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또 현재 상태에서 추가 지원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부행장과의 일문일답. -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이 24일 현대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는데.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회사의 평가는 그들 고유의 권한이므로 주채권은행에서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다. - 24일 현대 자금사정이 안좋았던 것으로 아는데. ▲현대건설에 만기 돌아온 금액이 총 1300억원 정도 됐다. 이중 1000억원 가량은 금융기관이 회수해 현대가 자체자금으로 결제했고 외환은행은 CP 롤오버 100억원과 일반 여신 160억원 등 총 260억원 정도를 연장해줬다. - 다른 은행은 지원을 안했는가. ▲현대측에서 다른 은행과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다른 은행은 모두 상환받았다. 현대는 어제(24일) 보유 유가증권을 급하게 팔아 자금을 마련했고, 그 자금으로 만기자금을 결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 -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어느 정도인가. ▲이달말까지 약 1000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달중 만기 금액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 유동성위기를 해결할 방안이 있는가 . ▲현대가 약속한 자구안을 실천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현대건설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2금융권 등이 이성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 - 현대의 자구계획은 어떤 것인가. ▲지난 5월말 밝힌 6천억원 외에 6월 중순께 8800억원 규모의 추가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 여기에는 광화문 사옥 매각과 미분양 상가 1000억원 어치 매각, 확보중인 부동산을 토지공사에 명의신탁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서산농장을 활용해서는 약 2000억원을 조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주거래은행으로서 현대에 어떤 조치를 요구했나. ▲계열사 분리나 투신사 문제 등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번 문제는 현대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외환은행은 현 단계에서 추가 자금지원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 현대건설 워크아웃설이 나도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 2금융권에서 자금회수를 자제해주면 해결할 수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지는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현대측과 더 상의해 보겠다.
2000.07.25 I 김병수 기자
  • 현대건설 이달말까지는 문제없을 것- 외환은행(종합)
  •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25일 현대건설 자금난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제(24일) 돌아온 자금은 CP·회사채·대출 등을 포함해 1300억원 정도였으며, 이중 외환은행이 CP 100억원, 여신 만기연장 160억원 등 총 26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나머지 만기자금은 은행을 포함해 2금융권이 만기연장 또는 롤오버에 동의하지 않아 전액 현대건설이 자체자금으로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행장은 “이달말까지 현대건설에 돌아올 자금은 약 1000억원 정도”라며 “건설측이 자구계획으로 발표했던 보유 유가증권을 매각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권이 일부에 대해서만 연장해주면 상환이 가능해 이달말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제 현대건설이 1000억원 정도를 자체 자금으로 상환한 것도 보유 유가증권을 긴급히 처분했기 때문”이라며 “현대측은 이미 밝힌 보유 유가증권을 조속히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현대측이 지난 6월중순 당초 발표했던 자구계획안 이외에 8800억원 정도를 조성하는 추가 자구안을 제출했다”며 “알려진 대로 광화문사옥(700억원) 매각을 포함해 미분양상가 매각대금 1000억원, 보유 부동산을 토지공사에 명의신탁 형태로 매각하고, 서산농장을 활용해 2000억원 정도를 조달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신용평가기관들이 현대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낮춰 문제가 커졌지만 현재 자금난이 있는 곳은 현대건설과 현대석유화학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금융권을 비롯해 금융권이 모두 자금회수에 나서면 국내에서 버틸 기업은 한곳도 없다”며 “현재는 금융권이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 부행장은 그러나 “어제 국내 신용평가기관들의 현대 계열사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투기등급을 받은 곳에 대한 신규지원 가능성 여부는 협의를 해 봐야 한다”고 말해 규정상으로는 투기등급 업체에 대한 지원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밖에 “현대건설측이 금융권에 또다시 추가지원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채권단으로서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연수 부행장은 “현대 구조조정본부를 통해 자동차 계열분리와 투신문제 등 현안을 빨리 해결토록 계속 촉구하고 있다”며 “현대측에서는 부동산 매각 등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여유를 달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측은 또 “현재 이라크 건설 미수금 1억달러를 회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연수 부행장은 전했다.
2000.07.25 I 김병수 기자
  •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 일문일답
  • 외환은행 이연수 부행장은 ‘현대의 입장’발표와 관련, 28일 오후 10시30분 외환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현대입장 발표에 대한 주채권은행의 의견을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현대의 자구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 현대가 입장발표를 통해 유동성 확보방안 뿐만 아니라 의사결정구조 및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밝혔고 대주주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 신규사업 축소와 계열분리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를 밝힌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주채권은행의 긍정적 평가는 정부측과 사전조율을 거친 것인가. - 거치지 않았다. 주채권은행으로서의 입장이다. △ 대주주가 소유지분에 대한 권한만 갖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 대주주는 소유지분에 대한 주주권만 가지고 경영권은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주권만 행사하겠다는 것은 인사권에도 간여하지 않겠다는 선의의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 추후 현대측과 협의할 내용은. - 현대의 입장에서 밝힌 6가지 사항을 위주로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그외의 사항에 대해서도 협의할 수 있다. △ 시장의 평가는 어떻게 날 것으로 생각하는가. -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0.05.28 I 조용만 기자
  • 외환銀, 현대건설에 500억 당좌대출 한도 확대
  • 외환은행이 현대그룹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5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이 자금은 일단 현대건설의 유동성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사용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26일 “오늘부터 현대건설의 당좌대출한도를 늘려 500억원 정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른 은행들의 지원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며 현대의 주채권은행으로서 지원의사를 분명히 하고 시장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자금지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연수 부행장은 “현대측에 그동안 구조조정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지을 것을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만약 현대건설의 자금난이 다소 길어질 경우 당좌대출한도 확대로 부족할 수 있다”며 “다른 은행들의 지원과 함께 일반대출로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현대건설 및 현대그룹은 거래 은행들에 추가 담보를 제공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현대측의 주식담보 제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어제(25일) 약 300억원의 자금이 돌아왔지만 모두 결제시간내에 결제했으며, 오늘(26일)은 약 200억원 정도의 CP만기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2000.05.26 I 김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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