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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사람·문화 모이자 낙후지역 발산마을이 지역명소로
- 광주 청춘발산마을 (사진=현대차그룹)[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광주시 서구 발산마을은 4년 전만 해도 낙후지역의 대명사였다. 총 2232세대 중 1인 세대 740가구에 달했고, 폐·공가는 28채였다. 게다가 약 40%의 주민이 취약계층이었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생기를 되찾은 지금은 청춘발산마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현대자동차그룹은 2015년 2월부터 광주시, 광주 서구청, 기아자동차(000270) 광주공장, 사회적 기업 ‘공공미술프리즘’,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업해 시행한 민관협력 도시재생사업을 벌였다.도시재생사업이란 마을을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낙후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안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으며, 청춘발산마을은 민관이 협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재생사업 모델이다.현대차그룹은 디자인, 사람, 문화 3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사업을 실시했다.먼저 디자인 측면에서는 △마을 전체를 도색하는 ‘컬러아트 프로젝트’ △마을이 가진고유한 아름다움을 패턴화해 주민들과 함께 꾸미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1970년대 발산마을 여공들의 꿈과 희망을 현 세대의 꿈으로 재해석한 ‘마을텍스트’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디자인을 가꿀 수 있는 ‘커뮤니티 디자인 학교’ △폐·공가 정리 봉사활동 등을 통해 마을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개선했다.사람 측면에서는 △마을 주민 경제력 개선을 위해 마을 텃밭 농작물을 활용해 판매하는 ‘싱싱발산 프로젝트’ △청년들의 마을 체험 프로그램 ‘이웃캠프’ △주민 사진가 육성 프로그램 ‘할매포토그래퍼’ 등을 통해 주민과 청년을 연계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이어 서구청의 폐·공가 매입과 연계한 청년기업 입주 지원 사업 등으로 다양한 업종의 청년들이 마을에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문화 측면에서는 △문화공동체 공간 ‘청춘빌리지’ 개설을 통해 마을 주민들과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구심점을 마련하고 △주민·청년 협업 공동체를 위한 반상회를 조성하는 한편, △‘청춘발산 페스티벌’ 등 연간 축제와 정기적 벼룩시장 행사 등을 통해 주민들이 마을의 문화를 직접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광주 청춘발산마을 (사진=현대차그룹)이를 통해 청춘발산마을은 포털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광주 가볼 만한 곳’ ‘사진 찍기 좋은 마을’ ‘주민과 청년이 공존하는 마을’로 유명해졌다. 월평균 방문객도 사업 시작 전보다 약 40배 많은 6000명을 기록했다.뿐만 아니라 마을의 주택 공실률은 사업 전 대비 36% 감소했다. 식당, 카페, 미술관, 예술작업공간 등 다양한 업종의 청년기업 12개가 입주한 영향이다. 아울러 마을 투어, 집밥체험, 주민 포토그래퍼 프로그램, 봉사활동, 벼룩시장 등 다수의 주민-청년 연계 프로그램 운영으로 보다 활기 넘치는 마을로 거듭났다.이영희 청춘발산마을 노인회장은 “마을이 유명해져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이 됐으며 방문객도 크게 증가했다”며 사업을 높이 평가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청춘발산마을은 민간 기업이 지자체, 사회적기업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지역 주민들의 주거 환경과 경제 여건 등을 보존 및 개선해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도시재생사업의 대표 모델”이라며 “향후에도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도시재생사업 협업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광주 청춘발산마을 사람들 (사진=현대차그룹)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주동씨(유진건철 창업자) 별세, 김현철씨(유진건철 부사장)·재철씨(제우에스앤티 사장)·희철씨(아이오차드 사장) 부친상=23일 오전, 서울성모병원(반포), 발인 25일 오전 5시30분. (02)2258-5940△배정수씨 별세, 배임용(한화투자증권 Multi-Strategy운용팀장)·소현(부산영상위원회 영상사업팀장)씨 부친상=23일, 부산 남천성당 장례식장(부산시 수영구 수영로 427번길 18), 발인 25일 오전 10시. 051-623-4528△박산심 씨 별세, 이본수(전 인하대학교 총장)씨 모친상 = 2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1호실, 발인 25일 오전 9시. 010-6250-3073△구연실씨 별세, 김내성(전 외무부 대사)씨 부인상, 김형욱(SBS 홍보팀 부장)·형진·형주(SBS A&T 아트1팀장)씨 모친상 =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61△이영희 씨 별세, 전재건(기업은행 마포역지점) 진영(KBS 대구방송총국) 씨 모친상, 정지화(수성문화재단 상임이사) 씨 장모상 = 23일 오전,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3호실, 발인 25일 오전 7시. 032-340-7300
-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한복 축제 열린다
-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2018 한복문화주간’을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진행한다.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한복문화주간’은 한복진흥센터가 2014년부터 진행해온 ‘한복의 날’ 행사를 확대한 것이다.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이라는 표어 아래 전국적으로 한복문화를 향유하고 한복업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개막식은 오는 15일 전주 경기전 광장에서 열린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던 고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를 추모하는 패션쇼, 2018 한복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한다. 배우 김재경과 우도환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김재경은 직접 한복 패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서울·부산·대구·대전·양평·춘천·청주·증평·전주·순천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는 패션쇼와 전시, 교육, 공연 및 퍼포먼스, 상점, 여행 등을 주제로 지역에 특화된 한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전국 미술관·박물관·공연장·관광지 등 문화시설 30여 개도 행사에 동참해 한복을 입고 해당 문화시설이나 관광지를 방문하면 입장료 무료 또는 할인, 기관 자체 한복문화프로그램 참가비 혜택을 제공한다.한복소매업계도 힘을 모은다. 서울 광장시장, 부산 진시장, 대구 서문시장 및 웨딩의 거리 등 지역의 한복 및 혼수 전문 전통시장에서 약 536개 업체가 한복문화주간 동안 한복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전통과 예술이 만나는 동서양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는 오는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문체부 관계자는 “‘한복문화주간’을 계기로 보다 일상 가까이서 한복문화를 경험하고 한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한복의 일상화, 대중화를 위한 디자인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의 한복문화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 한복문화주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바른미래, 광역단체장 후보 11명이 선거비보전 ‘0원’
- 선대위 해단식 후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에 나섰던 바른미래당의 광역단체장 후보 14명 가운데 11명이 두자릿수 득표율에 실패, 선거비를 한푼도 보전받을 수 없게 됐다.바른미래당은 이번 17개 광역단체장선거에서 14군데에 후보를 냈다.하지만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선거 결과를 보면, 광역단체장 후보 중 10% 이상 득표한 이는 안철수 서울시장, 허철회 세종시장, 권오을 경북지사 후보 등 3명뿐이다.안 후보는 19.55%, 허 후보 10.62%였고, 권 후보는 10.19%로 아슬하게 10%를 넘겼다.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10% 이상 15% 미만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는 선거비용 청구금액의 절반을 보전 받을 수 있다. 15% 이상을 득표한 후보는 전부를 보전 받는다. 선거비 부담을 모두 덜어낸 건 안 후보뿐이라는 의미다.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 등 11명 후보는 득표율이 낮아 선거비 보전을 받을 수 없게 됐다.다만 김 후보가 4.81%를 득표하는 등 적잖은 후보가 5% 미만의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성권 부산시장 후보 3.96%,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4.06%, 이영희 울산시장 후보 2.26%, 박매호 전남지사 후보 3.84%,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 4.23%, 장성철 제주지사 후보 1.45% 등이다.이외에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 6.50%,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 8.78%였고,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9.17%였다.한편 자유한국당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서도 2명은 선거비 보전에 실패했다. 신재봉 전북지사 후보의 득표율은 2.72%, 김방훈 제주지사 후보는 3.26%였다.
- [선택 6.13]與, 광역단체 여론조사 14곳 1위…한국, TK만 선두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있는 6일 서울역 역사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투표 절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전투표는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전국 3천 512개의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TK(대구·경북)와 제주를 제외한 14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심장’인 TK 2곳에서만 겨우 선두를 기록했다.◇與, 조사결과대로면 역대급 승리 가시화칸타퍼블릭과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는 6일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의뢰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각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0~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만약 해당 조사대로 선거결과가 나올 경우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현 한국당)이 거뒀던 광역단체장 12곳 승리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이번 조사에서는 그동안 보수의 텃밭이라고 여겨져 온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이 한국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지지율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43.3% 지지율로 27.2%의 김태호 한국당 후보와 2.2%의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를 앞섰다.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50.5% 지지율을 기록해 서병수 한국당(20.4%) 후보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따돌렸다. 이외 부산에서는 이성권 바른미래당 후보 2.3%, 박주미 정의당 후보 1.3%, 이종혁 무소속 후보 1.0% 순이었다. 송철호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역시 44.4% 지지율로 조사돼 김기현 한국당 후보(24.9%), 김창현 민중당 후보(3.0%), 이영희 바른미래당 후보(1.0%)보다 우위였다.심지어 대구시장 조사에서도 지지율 1위는 권영진 한국당 후보(28.3%)였지만 임대윤 민주당 후보(26.4%)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는 4.1%였다. 다만 경북지사에서는 이철우 한국당 후보가 29.4%로 21.8%를 기록한 오중기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자존심을 지켰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지사 후보는 4.2%, 박창호 정의당 후보는 0.9% 지지율이었다.◇與, 수도권 전지역서 2위와 더블스코어수도권에서 역시 민주당 후보와 한국당 후보들 간 지지율 격차가 최소 20%포인트였다.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9.3% 지지율로 김문수 한국당(13.6%)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10.7%) 지지율의 합보다 훨씬 앞섰다. 서울은 이외 김종민 정의당(1.3%)·신지예 녹생당(1.2%)·이종혁 무소속(1.0%)·김진숙 민중당(0.1%)·인지연 대한애국당(0.1%) 후보 순이었다.경기지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8.6% 지지율로 선두였고, 남경필 한국당(19.4%)·김영환 바른미래당(1.9%)·이홍우 정의당(1.1%)·홍성규 민중당(0.5%) 후보가 뒤를 이었다. 인천시장도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40.6% 지지율로 유정복 한국당(19.2%)·문병호 바른미래당(1.7%)·김응호 정의당(1.2%) 후보를 제쳤다.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로 평가받아온 충청권에서는 대전시장이 허태정 민주당(43.0%)·박성효 한국당(19.3%)·남충희 바른미래당(4.2%)·김윤기 정의당(1.4%) 후보 순이었다. 세종시장은 이춘희 민주당 후보가 과반인 51.5% 지지율로 조사돼 송아영 한국당(9.7%)·허철회 바른미래당(3.8%) 후보와 차이가 컸다.충북지사는 이시종 민주당(47.8%)·박경국 한국당(14.3%)·신용한 바른미래당(3.3%) 후보 순이었고, 충남지사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40.4% 지지율로 이인제 한국당(19.6%)·차국환 코리아(0.3%) 후보와 격차를 벌렸다.◇호남서도 압도적 1위…제주, 원희룡 선두‘진보의 심장’ 호남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과반이상 지지율을 기록했다. 광주시장에서는 이용섭 민주당 후보(60.7%)가 1위로 나경채 정의당(3.0%)·윤민호 민중당(2.5%)·전덕영 바른미래당(2.2%) 후보는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전북지사는 송하진 민주당(54.5%)·임정엽 민주평화당(10.2%)·권태홍 정의당(2.8%)·신재봉 한국당(0.9%)·이광석 민중당(0.6%) 후보 순서였다. 전남지사 역시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53.7% 지지율로 1위, 민영삼 평화당(4.9)·노형태 정의당(2.7%)·이성수 민중당(2.2%)·박매호 바른미래당(1.5%) 후보가 뒤를 이었다.강원지사 역시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45.9% 지지율로 정창수 한국당 후보(16.6%)와 격차가 컸다. 제주지사에서는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39.3%를 기록해 유일한 무소속 1위로 조사됐다. 문대림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는 28.8%, 고은영 녹생당 후보는 3.0%, 김방훈 한국당 후보는 2.5% 였다.한편 인용된 여론조사는 칸타퍼블릭과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가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 의뢰로 지난 2~ 5일 간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16~25%·무선 75~84% 내외)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각 시·도별로 14.0%~26.0%, 표본오차는 각 시·도별로 95% 신뢰수준에서 ±3.1~±3.5%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6.13 판세분석]창 든 與 vs 방패 막는 野..울산·제주 `격돌`
-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4명. 왼쪽부터 송철호 민주당, 김기현 한국당, 이영희 바른미래당, 김창현 민중당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서울·수도권과 부산·경남 등 주요지역 외에는 울산과 제주가 여야 후보간 접전을 벌인다. 특히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도전자로 나서고 현역 단체장들이 야권 후보들로 맞서 ‘창과 방패’의 싸움을 연출하고 있다.울산은 부산·경남과 마찬가지로 단 한번도 민주당 출신 시장이 배출된 적이 없는 곳이다. 그만큼 보수색채가 강하기도 하지만, 울산 공단 노동자들로 인해 민중당 등 진보 정당에서 의석 수를 차지하는 다소 특이한 지역이다. 먼저 공격에 나서는 송철호 민주당 후보는 1992년 이후 울산시장 2차례, 국회의원 6차례 등 8번 도전에 모두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이번이 9번째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980년대 영남지역 인권변호사 3인방이었던 그는 노 전 대통령 권유로 정치에 발디뎠다.이번엔 민주당이 1번이라는 게 과거와 가장 큰 차이다. 높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덕에 만년 2위였던 송철호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상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당 후보 김기현 현 울산시장은 재선 도전에 나선다. 한국당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생활밀착형 시정으로 울산 민심은 김 후보에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국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조사)에 따르면 송철호 후보 44.1%, 김기현 후보 28.4%로 송 후보가 다소 앞서 있다. 지난 2월만 해도 김기현 시장이 우위에 있었고, 유선 100% 조사(지난 28~29일 울산제일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에서는 김기현 후보가 50%로 송철호 후보(34.2%)를 앞섰다. 울산시장 선거는 실제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25일 오후 제주시 연동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 왼쪽부터 고은영 녹색당, 김방훈 자유한국당,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주의 경우 야도 성향이 강하고 인물 중심 선거가 많았다. 이번엔 문대림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현 지사가 맞붙는다. 여론조사상 제주는 올 초까지 원 후보가 앞서다가 문 후보가 역전했고, 최근엔 다시 뒤집어지며 박빙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제주 선대위 차원에서 원 후보의 비선실세(라민우 정책보좌관 실장) 이권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네거티브 공세에 나섰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선 원 후보는 “도민이 원한다면 민주당에 입당할 수도 있다”며 민주당 타이틀을 단 문 후보의 강점을 희석하는 한편, 인물 우위를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KBS제주방송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조사)결과 원희룡 후보가 43.2%로 문대림 후보(34.6%)를 8.6%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PK를 제외하고 전국 17개 시도중 울산과 제주를 최대 격전지로 꼽고 있다. 지방선거 하루전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훈풍을 타고 사상 최초 민주당 소속 울산시장과 세 번째 민주당 소속 제주지사를 배출할 수 있을까? 다만 제주의 경우 지난 6차례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3번이나 당선될 만큼 무소속 강세 지역이다.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세부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