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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광주수영 공식 후원...'메이크 더 웨이브' 캠페인 시작
- 삼성전자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선수촌 내 조성된 삼성전자 체험관에서 운영진들이 대회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와 함께 ‘갤럭시 S10’과 ‘AKG N700’ 헤드폰으로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오는 12일부터 ‘메이크 더 웨이브(Make the Wave)’ 캠페인을 시작한다.‘메이크 더 웨이브’는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선수와 팬을 음악으로 연결해 서로 응원한다는 의미다.삼성전자는 선수촌에 255㎡ 규모의 체험관을 마련해 선수들이 갤럭시 S10, 하만의 AKG N700 헤드폰 등 최신 제품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유니폼 교환과 생일 파티 등 각국의 선수들이 교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시몬 마누엘을 캠페인 대사로 선정했다. 그녀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던 이야기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 음악을 공유한다.캠페인 대사 마누엘은 “나의 도전 정신과 맞닿아 있는 ‘메이크 더 웨이브’ 캠페인에 참여해 이야기와 음악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나를 포함해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수영 꿈나무들을 위해 수구 결승전에 어린이들이 선수들과 함께 등장할 수 있는 기회(에스코트 키즈)를 제공한다. ‘로봇다리 수영 선수’로 알려진 김세진 전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선수와 경기 단체 관람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Do What You Can’t)‘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꿈을 향해 도전하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전파하고, 음악을 통해 서로 응원할 수 있는 활동으로 대회 열기를 이어 나가고자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며 “캠페인을 통해 대회를 모두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세계수영연맹 AV·무선통신 분야를 후원해 왔고 이번 광주 대회에서는 가전 분야도 후원했다. 이어 5월 선수촌과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냉장고 1996대를 기부한 바 있다.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경영, 다이빙, 하이다이빙, 수구, 아티스틱수영, 오픈워터 수영 등 총 6개 종목을 겨루는 세계 5대 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193개국에서 선수, 임원, 미디어, 국제수영연맹 관계자 등 총 7266명이 등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8월 5일부터 진행되는 세계 마스터즈수영 선수권대회 참여 인원까지 포함하면 1만2000 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설에는 궁으로! 무료 개방 활짝
- 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고궁과 종묘가 무료 개방한다.문화재청은 설 연휴 기간인 2일부터 6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조선왕릉·아산 현충사·금산 칠백의총·남원 만인의총을 휴무일 없이 무료 개방한다. 박물관과 문화시설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열며 방문객을 맞는다. 경복궁은 화요일, 창덕궁·덕수궁·창경궁은 월요일이 본래 휴무일이다.인솔자와 함께 둘러봐야 하는 종묘는 이 기간에 자유롭게 관람한다. 창덕궁 후원은 무료 관람 대상에서 제외한다.경복궁 집경당에서는 5∼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배 행사를 진행한다. 덕수궁 함녕전 앞에서는 2∼6일 투호·제기차기·윷놀이 같은 민속놀이를 즐긴다.국립고궁박물관은 2일 정오에 캘리그라피 작가가 덕담을 써주는 ‘복 찾고, 덕 받고’ 행사를 연다. 만인의총도 4일 오전 11시부터 가훈 써주기 행사를 한다. 칠백의총은 4∼6일,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5∼6일에 가면 민속놀이 체험이 가능하다. 국립민속박물관은 6∼7일 ‘2019년 기해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돼지띠 관람객에게 복주머니를 무료로 나눠주고, 복주머니·복조리·연·가래떡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설날 차례상 차려보기, 토정비결로 운세 보기, 윷점 보기, 시전지에 글씨 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설 당일인 5일에는 문을 닫는다.한국문화재재단도 중구 한국의집에서 3∼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굿도 보고 점도 치고’ 행사를 연다. 이성재 서울새남굿 전수교육조교, 이영희 서울새남굿 이수자, 이용녀 황해도평산소놀음굿 이수자, 민혜경 만구대탁굿 전수교육조교가 선다.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발표…韓서 한국인 50명 포함 53명 이름 올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이하 클래리베이트)는 27일 ‘201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즉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이하 HCR) 명단을 발표했다.2018년 전세계 상위 1% 연구자(HCR)로 선정된 한국 연구자들이 클래리베이트가 주관한 시상식에 모여 환하게 웃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박광식(동덕여대), 임종환(경희대), 박은정(경희대), 조선영(경상대), 이상엽(KAIST), 데이비드 리우(클래리베이트), 김세권(한국해양대), 이상문(경북대) 교수.(뒷줄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로드니 루오프(UNIST/IBS), 크리스토퍼 벨라스키(IBS), 김종승(고려대), 윤주영(이화여대), 박남규(성균관대), 정성화(경북대), 박주현(영남대), 김진영(UNIST), 권익찬(KIST), 조재필(UNIST), 권오민(충북대), 박성진(인하대), 옥용식(고려대), 이영희(성균관대), 이노현(국민대), 이해신(KAIST), 지광습(고려대), 임상혁(고려대), 김진수(IBS) 교수.클래리베이트는 매년 자사의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를 기반으로 각 분야에서 해당 연도에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의 논문(Highly cited papers)을 기준으로 연구자를 선정한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HCR 명단에 포함된 연구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논문의 피인용 횟수를 근거로 세계 각지의 동료 연구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인정을 받아온 연구자들이다. 올해 총 6000명의 글로벌 HCR 중 우리나라에서 연구 성과를 올린 과학자는 중복수상을 포함해 총 58명에 이른다. 이 중 4명의 연구자가 2개 이상의 연구 카테고리에서 중복 선정돼 실제 HCR로 선정된 연구자는 총 53명이고 이 중 한국인은 50명이다. 올해 크로스 필드(Cross Field) 항목이 신설되면서 여기에 해당하는 한국 연구자가 22명 포함되면서 지난해 대비 약 70%의 증가세를 보였다.클래리베이트의 피인용 연구 전문가인 데이비드 펜들버리(David Pendlebury)는 “올해는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단일 분야에서의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에 미치지 못하는 연구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교차분야 항목인 크로스 필드(Cross-field)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면역학자는 생화학자이면서 동시에 분자 생물학자로 분류될 수 있고 화학연구자 역시 재료 과학자나 공학자로 분류되기도 한다. 크로스 필드(Cross Field) 항목을 새로 추가한 것은 HCR 연구자를 선정함에 있어 그 동안 인위적으로 설정했던 전통적 범주를 뛰어넘어 현시대의 연관성에 부합하도록 적절히 선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1개 과학 및 사회과학 분야에서 총 40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HCR로 선정됐고 추가로 발표된 크로스 필드 항목에 약 2000명의 연구자가 포함돼 전세계적으로 총 6000 명의 HCR이 선정됐다.크로스 필드를 제외한 21개 분야에서 클래리베이트의 데이터 분석 지표인 ESI(Essential Science Indicators)를 통해 가장 많이 인용된 연구자 4058명 중 194명(4.8%)이 두 개의 연구 카테고리에서 중복 선정됐다.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출신 연구자 24명은 세 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에서는 4명의 연구자가 2개 이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올해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학술 논문으로 성과를 보인 약 2000명의 연구자들을 ‘크로스 필드(Cross-field)’ 연구자로 새롭게 명단에 추가했다. 크로스 필드에 선정된 연구자 수가 40% 이상인 국가는 스웨덴(53%), 오스트리아(53%), 싱가포르(47%), 덴마크(47%), 중국(43%), 한국(42%)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역시 논문의 피인용 횟수를 기준으로 높은 영향력을 보인 연구자들이 HCR명단에 다수 포함됐다. 특히 클래리베이트가 논문의 인용 분석을 통해 노벨상 수상에 견줄만한 잠재적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한 한국의 박남규 교수(성균관대)와 로드니 루오프 교수(UNIST·IBS)를 포함 전세계 56명의 연구자(Citation Laureates)가 이름을 올렸다.한편 HCR 연구자 선별은 클래리베이트 산하 ISI(Institute of Scientific Information)의 데이터와 통계 전문가들이 수행한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클래리베이트는 총 3만3000개가 넘는 저널을 제공하는 웹기반의 과학 및 학술 연구문헌 정보 제공 시스템인 ‘웹 오브 사이언스’에서 발표한 학술 논문 발표 횟수와 인용 데이터를 토대로 과학적 연구 성과와 트렌드를 고유한 방법으로 수치화해 집계한 지표인 ESI(Essential Science Indicators)를 활용한다.
- 국내 연구진, 2차원 물질 이종합성 난제 풀었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이종 원소로 구성된 2차원 물질인 질화붕소를 단결정으로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액상의 금 기판 위에 합성된 2차원 질화붕소(hBN) 결정립과 자기 줄맞춤(self-collimation) 현상에 의한 대면적 단결정 합성 모식도 및 실험 결과. 그림=과기정통부.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수민 박사, 기초과학연구원 나노구조물리연구단 이영희 연구단장(성균관대학교), 동국대학교 김기강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두 가지 원소(질소와 붕소)로 구성된 2차원 물질인 질화붕소를 단결정으로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밝혔다.질화붕소(Hexagonal boron nitride·hBN)는 그래핀과 같은 육각형 원자 구조로 탄소 대신 붕소와 질소로 이뤄진 판상 구조를 갖는 소재다.이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11월 16일 자에 게재됐다.2차원 물질들은 전기적인 특성, 유연성, 투명성이 우수해 차세대 전자 소자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또 기체를 투과시키지 않아 소자의 보호 장벽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 그 중 질화붕소는 2차원 물질 중에서 유일하게 절연 특성이 있어 투명한 유연 전자소자의 절연층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질화붕소의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단결정 형태로 합성해야 하는 난제가 남아있다. 기존 합성법으로 개발된 대면적 질화붕소는 다결정 형태로 합성돼 질소와 붕소의 원자결합이 불완전하고 절연 특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액상 금 표면 위에서 질화붕소의 결정립이 동일한 방향으로 형성되는 ‘자가 줄맞춤’ 현상을 이용해 단결정 질화붕소 박막을 합성했다. 이 방법은 박막의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크기의 단결정 형태를 합성할 수 있다. 자기 줄맞춤(self-collimation)이란 액상의 금 표면에서 질화붕소 결정립이 형성되면 질소와 붕소원자들이 전기적인 상호 인력을 일으켜 서로 밀어내거나 당기면서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매끄러운 액체 상태의 금 표면 위에서 질화붕소의 원료 물질을 쉽게 흡착?이동시켜 크기가 균일한 원형의 질화붕소 결정립을 합성했다. 각각의 질화붕소 결정립이 임의로 이동하다가 결정립의 가장자리에 있는 질소와 붕소 사이에서 전기적인 상호 인력이 유도되고 그 결과 결정립이 스스로 줄 맞춰 배열되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또 제작된 단결정 질화붕소 박막을 기판으로 활용해 반금속성 소재인 그래핀, 반도체성 소재인 이황화몰리브덴(MoS2), 이황화텅스텐(WS2) 등 다른 2차원 소재들도 단결정으로 합성했다. 나아가 그래핀과 질화붕소가 층을 이루는 이종 적층구조를 직접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초로 이종 원소로 구성된 2차원 소재를 대면적 단결정으로 합성할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한 것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2차원 소재의 이종 적층구조를 대면적 단결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투명 유연 전자 소자 및 가스 배리어, 센서, 필터 등의 개발에 큰 혁신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민 박사는 “이 연구는 그래핀을 포함해 두 가지 원소로 구성된 단결정 2차원 물질을 합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함으로써 다양한 2차원 이종 적층구조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 기초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관고유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