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통일부, 조총련 행사 참여한 윤미향에 과태료 부과 절차
  • 통일부, 조총련 행사 참여한 윤미향에 과태료 부과 절차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통일부가 6일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식’에 참여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상대로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해당 행사에 참여한 윤 의원을 포함한 9명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하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했는지가 핵심이다. 통일부는 이날 조총련 주요 행사단체로 포함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식에 참석한 윤 의원을 비롯한 9명에게 북한 주민 접촉 경위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관련 경위서 제출 시한은 오는 13일이다.현재 통일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윤 의원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인지 조사 중에 있다. 통일부는 경위서 등을 바탕으로 미신고 접촉으로 판단하게 될 경우 과태료부과심의위원회를 열어 잠정 결정한 과태료를 사전 통보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만약 부과 대상자가 이의를 제기해 정상 참작이 되면 과태료가 면제·감면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해당 행사 참여가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판단한다면 과거 위반 전력 등을 고려해 최고액인 200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 자리에 앉아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9.06 I 김기덕 기자
日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고쿠사이, 이르면 내달 상장
  • 日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고쿠사이, 이르면 내달 상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고쿠사이 일렉트릭(이하 고쿠사이)이 올해 4분기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 현실화하면 2018년 소프트뱅크 이후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다.일본 닛케이225지수가 3만 3700선을 넘어서며 199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7월 3일 한 시민이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미국 사모펀드 그룹 KKR이 올해 4분기 고쿠사이의 도쿄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고쿠사이가 이르면 다음달 도쿄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며, 도쿄증권거래소가 조만간 상장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쿠사이는 2018년 일본 히타치 고쿠사이 일렉트릭에서 분사된 뒤 KKR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현재 반도체 웨이퍼 증착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KKR은 4000억엔(약 3조 6000억원) 수준에서 고쿠사이를 상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KKR이 인수할 당시 지불한 금액보다 60% 많은 액수로, 목표 달성시 2018년 소프트뱅크(7조 2000억엔) 상장 이후 최대 규모가 된다. 고쿠사이가 상장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려는 미국의 공급망 재편 노력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FT는 “고쿠사이의 기술이 전략적으로 중요해지면서 기업가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쿠사이의 상장은 최근 일본 증시의 활황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올 들어 27.4% 상승했다. 지난 7월 초엔 3만 3700선을 넘어서며 199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에도 10개 기업이, 다음달엔 9개 기업이 각각 도쿄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3.09.06 I 방성훈 기자
"크기 줄이고 가격 낮췄다"…보급형 안마의자, 묘수될까
  • "크기 줄이고 가격 낮췄다"…보급형 안마의자, 묘수될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안마의자업계가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소형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경량급의 보급형 제품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가하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바디프랜드 ‘팔콘’ (사진=회사 제공)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전날 안마의자 신제품 ‘팔콘’을 내놨다. 팔콘은 이 회사가 지난해 선보인 두 다리가 따로 움직이는 안마의자 ‘팬덤 로보’을 경량화한 제품이다. 기존 핵심 제품의 주요기능은 유지하면서 크기는 12% 줄이고 무게도 36% 덜어냈다. 중소형 아파트 거실과 중대형 아파트 침실과 서재에 안성맞춤이다. 가격도 팬덤 로보(590만원)의 50%(297만원) 수준이다.바디프랜드는 시장 침체 속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실속형 제품군이 새로운 시장이 될 것으로 봤다. 앞서 지난달 ‘1인용 소파’라는 정체성을 담고 마사지 소파 제품 ‘파밀레’를 내놔 현재까지 600대 이상을 판매했다. 파밀레는 눕혔을 때 길이 기준으로 팬텀로보(200㎝)의 절반 수준인 105㎝다. 무게도 55㎏으로 팬텀로보(160㎏)의 3분의 1 수준이다. 세라젬 ‘파우제’ (사진=세라젬)세라젬도 ‘파우제’를 통해 소형(콤팩트) 안마의자 시장을 공략중이다. 파우제는 ‘인테리어를 헤치지 않는 안마의자’라는 콘셉트로 출시됐다. 눕혔을 때 길이가 112㎝로 2m인 일반적인 대형 제품 절반 수준이다. 무게도 37.7㎏으로 통상 100㎏ 이상 나가는 제품보다 가볍다. 가격은 파우제(M2)기준으로 249만원으로 500~600만원대인 대형 제품 반값이다.세라젬 관계자는 “대부분의 안마의자가 기능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크기와 무게가 부담스럽고 공간과 조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며 “출시 첫 해(2020년 4월)파우제를 1만대 출고한 데 이어 매년 2만대 이상을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안마의자 보급률은 가구 기준 10.5%로 대중화에 접어들진 못했다. 안마의자를 발명한 일본(23%) 절반에도 못 미치고 홍콩(14%), 싱가폴(13%)보다 낮다. 높은 가격과 큰 크기가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안마의자 사용자의 82%가 99㎡(30평형) 이상 주택에 거주한다는 조사도 있다. 보급형 제품 출시는 기존 40~60대 위주 고객을 젊은 층으로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읽힌다.코웨이 ‘마인’ (사진=회사 제공)안마의자 업계 한 관계자는 “본연의 마사지 기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가격과 크기 장벽을 걷어내고 있다”며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응하는 성격도 있다”고 했다. 통계청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 방식 결과’를 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35%로 가장 높다. 이어 2인 가구 29%, 3인 가구 19%, 4인 이상 가구 18% 순으로 1~2인 가구 비중이 64%에 이른다.코웨이(021240)도 안마의자 ‘마인’(MC-B01)으로 안마의자 소형화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이 제품은 코웨이 기존 안마의자(MC-SC01) 대비 약 47% 작아 어느 공간에도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219만원으로 600만원대 기존 제품보다 64% 싸다. 안마의자 ‘코지마’를 생산하는 복정제형 역시 지난 5월 실속형 제품 ‘더블 모션’을 내놨다. 코지마의 주력제품 (뉴에라)보다 길이를 46cm 줄였다. 가격 역시 758만원보다 저렴한 398만원이다.코지마 ‘더블모션’ (사진=코지마)
2023.09.06 I 노희준 기자
'위험한 브로맨스'에 서방 촉각…"北 대가 치를 것"
  • '위험한 브로맨스'에 서방 촉각…"北 대가 치를 것"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서방 진영이 경계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엄중 경고한 직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러 밀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두 남자의 ‘위험한 브로맨스’에 한미일과 북중러의 동북아 대립 구도가 선명해지는 모양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제공)◇“위험한 브로맨스, 세계 위험”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의 러시아 군사 지원에 대한 북러 논의가 활발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며 “북한이 무기를 지원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이 전날 정상회담 가능성을 사실상 확인한데 이어 설리번 보좌관까지 나서 비판 대열에 가세한 셈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오는 10~13일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기간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급부상한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을 블룸버그가 재차 타전한 것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푸틴 대통령이 오는 12일 EEF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확인하면서, 두 정상간 회담은 12일 이뤄질 게 유력해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매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EEF 행사를 동아시아 지역 국가 정상들과 만남에 자주 활용해 왔다. 지난해 9월 5~8일 열린 EEF 행사 때는 7일 본회의에 직접 참석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무기 지원을 검토하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지도자는 이를(러시아의 무기 지원 요구를) 정상급 대화로 연결하는 잠재적인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 역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무기 지원은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한층 괴롭게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전황에 영향을 줄 만큼 충분한 무기를 확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서방 진영은 이번 정상회담을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룸버그는 “김정은과 푸틴 사이에 싹트는 브로맨스는 전 세계에 위험한 일”이라며 “국경을 맞댄 북한과 러시아가 경제·군사적으로 이해관계에 따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은둔 국가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천천히 문을 다시 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수년간 고립을 선택하면서 쌓인 비용이 이제는 한계에 도달한 만큼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이 보유한 122㎜ 포탄과 152㎜ 포탄, 122㎜ 로켓 등 소련제 탄약과 무기가 필요하고 북한 입장에서는 핵 추진 잠수함(핵잠), 정찰 위성, 전술핵탄두 개발 완성과 실전 배치 등을 위한 핵심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두 나라간 거래는 그 이유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북한은 핵잠을 대미 협상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보고 있다. 더 나아가 북한은 열악한 경제 사정 탓에 현금과 식량, 기계 등의 물품들이 급히 필요하다.◇美, ‘핵 억제’ ICBM 시험 발사미국은 이와 함께 ICBM 시험 발사 소식까지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오후 11시 47분부터 6일 오전 5시47분 사이에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ICBM 미니트맨Ⅲ를 시험발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시험발사 프로그램의 목적은 핵전력의 준비 태세를 입증하고 핵 억제에 확신을 주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측은 이번 시험은 수년 전부터 계획했다고 전했지만, 미국이 북러 무기 거래 추진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국방부는 “미국 정부가 표준절차에 따라 헤이그 행동규약에 의거해 발사 계획을 기존 양자 의무대로 러시아에 미리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그 직후 미국의 ICBM 시험발사 훈련 계획을 긴급 보도했다.북러 정상회담은 한미일 3국이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와중이어서 더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한미일 밀착에 맞서고자 북중러가 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3자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알렉산드르 만수로프 조지타운대 교수는 워싱턴타임스재단 주최 웨비나를 통해 “미러, 미중 관계가 지금 궤도대로 계속 간다면 향후 김정은, 시진핑, 푸틴이 3자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북러 관계가 매우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해서 지지한 점을 고려해 러시아가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인 오는 9일(9·9절)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 고위급을 북한에 보낼 수 있다”고 점쳤다.
2023.09.06 I 김정남 기자
美 경제만 잘 나간다…1년 전 '킹달러' 또 오나(종합)
  • 美 경제만 잘 나간다…1년 전 '킹달러' 또 오나(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1년 전과 같은 ‘킹달러’가 도래할까. 국제정세가 갑자기 흔들리면서 안전한 달러화로 돈이 몰리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중국, 유럽 등의 경기 부진이 심화하고 북러 정상회담에 동북아 지형이 요동치면서, 달러화 가치가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당분간 달러화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는데 무게가 쏠려 있다.(사진=AFP 제공)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4.80을 기록했다. 올해 3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실상 연중 최고점에 근접했다. 딱 1년 전인 지난해 9월 당시 달러인덱스 115에 육박한 킹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두 달 전 100을 밑돌았다가 계속 상승했다.킹달러 현상은 달러화를 제외한 나머지 통화들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이 대표적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8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PMI는 매출, 고용, 재고 등 기업이 체감하는 업황을 수치화한 값이다. 지난달 서비스업 PMI는 전월(54.1)보다 낮아졌고 시장 예상치(53.8)를 밑돌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더한 종합 PMI는 7월 51.9에서 지난달 51.7로 하락했다. 왕저 차이신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에 상당한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간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3035위안을 기록했다. 전날 7.27달러대에서 더 올랐다(달러화 강세·유로화 약세). 이날 역내에서는 달러당 7.32위안대까지 치솟았다. 7.4위안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공포가 또 나올 수 있는 수준이다.유럽 역시 마찬가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의 지난달 유로존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47.9를 기록했다. 2년6개월 만의 최저치다. 유로화는 달러인덱스 산정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화다.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인덱스는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컨베라의 조 마님보 수석시장분석가는 “중국과 유럽에 대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안전한 피난처인 달러화로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른 나라 통화들이 계속 약세를 보인다면 달러화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 110 레벨까지는 일단 열어둬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엔화 초약세 국면 역시 달러화 가치를 띄웠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미일 금리 차에 따른 엔화 매도세가 확대했기 때문이다. 연준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간극이 더 커진 것이다.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엔화 약세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한때 도쿄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장중 한때 147.8엔까지 치솟았다(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연중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50엔대를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럴 경우 다시 일본 당국은 개입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국제유가가 최근 폭등하고 있는 것 역시 중국과 일본의 통화 약세를 자극하고 있다. 3개국 모두 원유 수입국이어서 유가가 오른 경상수지 등에서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수입 비중이 높은 한국의 원화 가치가 연일 하락하는 것은 이와 직결돼 있다.국제 정세가 갑자기 요동 치는 것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0~13일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며 “둘 사이에 싹트는 ‘브로맨스’(남자들의 우정)는 세계에 위험한 일”이라고 전했다.
2023.09.06 I 김정남 기자
尹, 아세안과 전기차·배터리 협력 강화한다…北 향한 경고도
  • 尹, 아세안과 전기차·배터리 협력 강화한다…北 향한 경고도
  • [자카르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순방 핵심 과제는 ‘경제 성과’였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전기차·배터리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함은 물론 한-아세안 FTA를 개선해 나갈 것을 아세안에 제안했다. 아울러 한·아세안 청년 혁신가들을 지원, 디지털 혁신·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계 5대 경제권 아세안·韓 주요 경제 파트너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아세안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개발격차 해소, 공동의 번영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10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는 아세안은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지이다. 또한 탄탄한 내수시장을 갖추고 있어 경제적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등 11개국과 함께 ‘대화상대국’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아세안 국가들의 총인구는 약 7억명이며, 국내총생산(GDP)은 3조 6500억 달러(한화 약 4800조원)에 달한다. 세계 5대 경제권인 아세안은 우리나라에겐 제2의 교역·투자 대상으로서 주요한 경제 파트너다.◇尹, 아세안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제안이에 윤 대통령은 내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양측 간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을 제안했고, 아세안 정상들은 이를 환영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란 아세안이 대화상대국과 맺는 최고 단계 파트너십으로, 중국·호주·미국·인도만이 맺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강력한 연대와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우리 정부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여 방안을 제시했다.그 일환으로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2024~2028년)이 내년에 출범할 예정임을 발표, 디지털·전기차·배터리·스마트시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민간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초고성능 컴퓨터 구축 △인공지능 개발 인적 역량 강화 △인공지능 기술 융합·확산 지원 등 아세안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경제 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3000만 달러(한화 약 400억원) 규모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메콩지역 주요 협의체 중 하나인 ‘메콩강위원회’에 내년부터 새로운 개발 파트너로 참여하고, 100만 달러(약 130억원)를 최초로 공여할 계획이다. 디지털·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한-아세안 FTA을 개선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또 지난 7월 출범한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을 통해 아세안의 메탄 감축 노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아세안과 백신 생산·치료제 개발 협력을 지속하면서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기업인 텔콤에서 열린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 행사에도 참석해 미래세대와의 대화 시간도 진행했다.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 행사는 한·아세안이 디지털로 공동 번영을 이뤄 아세안과의 연대를 확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윤 대통령은 AI 반도체, 디지털 헬스케어 등 디지털 신기술·서비스 분야에서 아세안 측 협력 파트너 발굴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참석기업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청년 혁신가들의 끊임없는 도전을 격려하며 한국과 아세안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북 경고 나선 尹 “핵·미사일 개발, 비확산 체제 정면 도전”한편 윤 대통령은 핵·미사일 개발에 나서고 있는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도 남겼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지역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정면 도전임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아세안이 계속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하면서,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불법 탈취와 노동자 송출을 차단하는 데도 아세안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어떠한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거래 금지 등 유엔 안보리가 규정한 대북 제재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어 진행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북한은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좌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9.06 I 권오석 기자
인도, 시진핑·푸틴 ‘G20 불참’에 “우리와 무관, 신경 안써"
  • 인도, 시진핑·푸틴 ‘G20 불참’에 “우리와 무관, 신경 안써"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인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불참과 관련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두 정상의 불참으로 G20에서 ‘합의된’ 공동 선언문을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인도는 G20 의장국으로 정상회의는 오는 9~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다. 수브라마니암 자이산카르 인도 외무장관.(사진=AFP)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브라마니암 자이산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인도에 불만이 있어서 정상회의에 불참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들이 가장 잘 알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앞서 러시아는 두 정상이 동시에 불참하게 된 것은 사전에 조율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두 정상의 불참이 각국의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영향을 미칠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협상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은데, 인도는 현재 전염병·분쟁·기후변화·부채 문제와 정치 영향으로 휘청거리는 매우 어려운 세상을 다뤄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G20 정상회의 참여국들이 긴급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부재로 ‘합의된’ 선언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불참에 특히 주목했다. 인도와 중국이 2020년 히말라야 서부 라다크 지역의 군사 충돌, 인도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참여,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으로 대립하고 있어서다. 뉴델리 자와할랄 네루 대학교의 해피몬 제이콥 국제관계학 교수는 “시진핑의 G20 정상회의 불참은 인도과 중국의 관계에 있어 좋은 징조가 아니다. 중국이 인도에 오랜 기간 비우호적인 입자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양자 회의 등을 통한 합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런민대학교의 스인훙 국제관계학 교수도 “중국은 인도의 쿼드 그룹 참여와 라다크에서의 군사 충돌 문제를 자국에 적대적인 이슈로 보고 있다”며 “반대로 인도는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해 더 강력한 반대를 표명하고 중국의 기술 수출 및 인도에 대한 투자 금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짚었다.한편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함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세계은행 개혁, 다자 개발은행에 대한 기후변화 및 인프라 프로젝트 대출 증대 촉구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23.09.06 I 김영은 기자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 김구라도 칭찬한 개인기…현장 초토화
  •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 김구라도 칭찬한 개인기…현장 초토화
  • (사진=MBC ‘라디오스타’ 예고편 캡처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이 독보적인 개인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2023 라스 음악캠프’ 특집으로 꾸며진다.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은 오는 21일 정식 데뷔를 앞두고 ‘라디오스타’에서 예능 신고식을 치른다.홍성민은 이날 Z세대답게 자기 자랑은 물론 본인을 디스 하며 솔직 당당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홍성민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개인기가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의 좀비를 표현한 춤을 선보인다.(사진=MBC ‘라디오스타’ 예고편 캡처화면)홍성민의 개인기를 본 김구라는 “잘한다”라고 연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홍성민은 한국 좀비춤은 2016년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부산행’을, 미국 좀비춤은 미드 ‘워킹데드’를 보고 연습했다고 밝히며 남다른 끼를 발산한다. 예능 새내기 홍성민의 매력에 스튜디오가 초토화됐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홍성민이 속한 판타지 보이즈는 오는 21일 데뷔 앨범 ‘뉴 투모로우’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하며 10월 일본에서 팬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라디오스타’는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3.09.06 I 최희재 기자
'단식 1주' 이재명, 출구전략은 無…檢출석 지연에 '방탄' 지적도
  • '단식 1주' 이재명, 출구전략은 無…檢출석 지연에 '방탄' 지적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단식 농성’ 일주일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제 어떤 계기로 단식을 마치는 ‘출구 전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의 요구 사항이 아직 허공에 머물면서다. 검찰 소환 조사 일정과 맞물리며 ‘방탄 단식’이라는 조롱 섞인 지적과 함께, 민주당 내부에서도 단식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7일째 단식 투쟁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단식’ 李 요구 사항에 반응 없는 당정…‘퇴로’ 불투명6일 정치권에 따르면 단식 7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회 본관 앞 단식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 싸움은 제가 쓰러진다 해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에 대항해 스스로 규정한 ‘국민항쟁’을 계속한다는 의중을 내비쳤다.이 대표는 단식 중에도 국회 일정과 당무 등을 소화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요구 사항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단식을 시작하면서는 △대국민 사과와 국정방향 전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천명 및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을 요구하고 나섰다.이 대표는 이날 단식 농성 천막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을 부정하고 헌법 중에서도 가장 기본 중의 기본 권리라고 할 국민 주권을 부정한 통일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부르짖었다.하지만 여권에서는 이 대표가 제시한 요구 사항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야권에서는 단식 농성 천막을 찾아 이 대표를 격려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1주일이 지나도록 정부와 여당 측에서 이 대표의 천막을 방문한 인사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오히려 여권에서는 이 대표를 두고 ‘뜬금포 단식’, ‘출퇴근 단식’, ‘웰빙 단식’ 등 조롱 섞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천막에 머물다가 늦은 밤에는 국회 본관 내 당대표실에서 휴식을 취하면서다. 또 천막에 구비해 둔 보온병과 소금을 두고 영양보충제가 아니냐는 논란도 따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소금을 먹고 있다.(사진=뉴스1)결국 이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무기한 단식이라는 ‘배수진’을 쳤지만 당정의 움직임도, 여론의 공감대 형성도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 적절한 시기에 단식을 마칠 퇴로를 마련하지 못하고, 건강 문제로 병원에 후송되면서 단식 농성이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민주당 내부서도 “명분·실리·공감 없는 단식 멈춰야”일각에선 이 대표의 단식 목적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검찰 수사에 대한 ‘방탄 단식’이라는 지적이다. 단식의 명분으로 국정쇄신 등을 내세웠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에 대한 ‘사법리스크’ 회피와 ‘지지층’ 결집을 노렸다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 대표의 단식 종료를 촉구하는 공개 요청이 나오고 있다. 비명(非 이재명)계 중진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이제는 단식을 멈춰 달라”면서 “명분도 실리도 별로 없다. 공감을 얻기도 어렵다. 여론은 매우 냉소적”이라고 직격했다.이 대표의 단식으로 인해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과 소환 조사 일정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이날 이 대표 측에 이번 주 7~9일 중에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을 재차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30일과 이달 4일 두 차례 불발에 이은 검찰의 세 번째 출석 요구다. 하지만 이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이달 12일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검찰은 “이 대표가 앞서 2회 불출석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가 단식에 들어가며 “검찰 수사 역시 전혀 지장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조사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계속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검찰이 정기국회 중 이 대표에 대해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023.09.06 I 김범준 기자
일본뇌염 올해 첫 환자 발생…예방접종 안 맞은 60대 의식無
  • 일본뇌염 올해 첫 환자 발생…예방접종 안 맞은 60대 의식無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의식불명 등의 증상으로 입원 치료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3월23일) 및 경보발령(7월27일) 이후 첫 일본뇌염 의사환자가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작은빨간집모기(사진=질병청 제공)첫 환자는 강원도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발열, 의식불명 등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청의 검사를 통해 급성기 상태의 뇌척수액에서 일본뇌염의 특이항체가 검출됨에 따라 지난 5일 추정환자로 진단했다. 추후 회복기 혈청을 통해 확인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일본뇌염은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통해 감염된다. 잠복기가 5~15일로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2018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일본뇌염 신고자는 92명이었다. 특성을 살펴보면 9~10월에 80%가 발생했다. 이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8월 중순까지 높은 발생밀도를 나타내고, 9월까지 밀도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주요 연령대는 50대 이상에서 약 87%가 감염됐다. 주 증상은 발열, 의식변화, 뇌염증상, 두통, 구토 순이었다.질병청 관계자는 “일본뇌염에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뇌염 예방수칙은 △매개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10월까지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 야외 활동 자제하기 △야간 외출 시에는 밝은 색 긴 옷을 착용하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뿌리기 △가정 내 방충망을 정비하고, 캠핑 등 야외 취침 시 텐트 안에 모기장 사용하기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 없애기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은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하기 등이다.
2023.09.06 I 이지현 기자
中관영지 "북·러 밀착은 미국의 잦은 군사훈련 때문"
  • 中관영지 "북·러 밀착은 미국의 잦은 군사훈련 때문"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관영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밀착하게 된 것은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블록 정치’를 펼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은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9년 러시아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6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제기한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자세히 소개하며,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잦은 군사 훈련을 한 탓에 이 지역의 블록 정치가 심화했고 그 결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NYT는 미 정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를 타고 이달 10∼13일 동방경제포럼(EEF) 행사가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이헝 중국 화동사범대학 러시아연구센터 부연구원은 “올해 동북아의 모든 상황은 근본적인 변화를 겪었다. 러시아와 일본, 한국의 관계는 악화했고 블록 정치가 심해졌다”며 “러시아와 북한은 ‘대외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안보 협력을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GT는 2019년까지만 해도 러시아가 일본과 한국, 유럽 등과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했다고 부연하며, 블록 정치가 확산하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북·러 협력은 양국에 유익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리하이둥 중국외교대학 교수도 “미국이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을 등 떠민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빈번한 한미 군사훈련으로 동북아에 더 많은 균열이 생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러시아가 외부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힘을 얻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북·러 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의도를 좌절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추가 자원을 소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3.09.06 I 김겨레 기자
"이름 빼고 다 바꿨다"…쿠론, 연매출 600억브랜드로 키운다
  • "이름 빼고 다 바꿨다"…쿠론, 연매출 600억브랜드로 키운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 여성들의 일상을 함께하는 새롭고 다양한 디자인의 가방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국내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내년 연간 매출 600억원 브랜드를 목표로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6일 서울 성동구 키르 스튜디오에 전시된 쿠론 제품이 얼음 안에 놓여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핸드백 브랜드 쿠론이 브랜드 재정립을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목표다. 구재회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ACC사업부 상무는 6일 서울 성동구 키르 스튜디오에서 열린 쿠론 가을·겨울(F/W) 프레젠테이션에서 “소비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를 늘리고 다양한 상품 구성을 전개해 꾸준히 변화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쿠론은 2009년 석정혜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로 2010년 코오롱FnC가 인수하면서 13년째 국내 여성 가방시장에서 장수하고 있다. 한때 금색 사각형 로고가 특징인 ‘스테파니백’이 2030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연매출 10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백화점 업계를 중심으로 수입 명품 브랜드가 국내 브랜드를 대체하면서 부침을 겪었다. 6일 서울 성동구 키르 스튜디오에서 임세희 쿠론 브랜드 매니저(왼쪽)와 구재회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ACC사업부 상무가 질의 응답에 답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쿠론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올 초부터 약 9개월의 시간을 들여 2023 가을·겨울(F/W) 상품 로고는 물론 색상, 상품 디자인 등 브랜드 이름을 제외한 모든 것을 바꿨다.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이다. 쿠론은 새로운 컬렉션 주제를 ‘멘탈 스컬쳐(Mental Sculpture)’로 정하고 1960년대 모더니즘 시대 건축물과 조형물, 조각품에서 영감을 받은 상품을 선보였다. 기하학적 구조의 상품들이 마치 조각품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컬렉션은 ‘뉴 클래식’과 ‘뉴 트렌디’로 이원화했다.쿠론의 뉴 트렌디백. 코오롱FnC 제공 쿠론의 뉴 클래식백. 코오롱FnC 제공주된 색상은 새싹을 연상케 하는 연두색 톤을 중심으로, 갈색 계열의 베이지 색상을 조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강조했다. 임세희 쿠론 브랜드 매니저는 “기존 제품이 차분하고 격식 있는 차림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었다면, 뉴 트렌디백을 대표하는 하디드 숄더백의 경우 디자인의 특별함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쿠론은 충성고객층을 ‘2534 세대’로 정의하고 있다.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20~30만원대 가방 비중을 지난해 40% 수준에서 60%로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쿠론의 지난해 매출은 500억원 수준으로 올해는 550억원 수준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원·부자재 등 가격은 상승했지만 국내와 중국·베트남 등 3곳에서 협력 공장을 운영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구 상무는 “백화점 영업 핸드백 브랜드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가격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며 “최근 명품 브랜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돈을 조금만 보태면 살 수 있는 합리적인 고급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한 만큼 쿠론도 합리적인 가격 구성을 늘리고 더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6일 서울 성동구 키르 스튜디오에 전시된 쿠론 가을·겨울(F/W) 신제품. (사진=백주아 기자)쿠론은 중장기적으로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견조한 매출 실적을 내면서 점차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목표다.임 매니저는 “올해부터 일본과 유럽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지만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목표를 잡아야 할 것 같다”며 “향후 2~3년 후에는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6 I 백주아 기자
"세수결손 메우려 외평기금 활용, 대외신인도에 부담될 것"
  • "세수결손 메우려 외평기금 활용, 대외신인도에 부담될 것"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의 환율변동성이 세계 주요 선진국 및 아시아 신흥국 16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올해 세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재원을 활용하는 것이 대외신인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미 달러화 대비 원화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각각 0.54%, 0.43%였다. 1분기와 2분기 모두 주요 7개국(G7)과 아시아 9개 신흥국을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G7 평균인 0.45%(1분기), 0.35%(2분기)보다도 높았다. 1위는 전 세계 주요국과 달리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 일본(1분기 0.58%, 2분기 0.45%)이었다.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의 내재변동성(옵션 1개월물 기준)은 10.46%로 집계됐다. 내재변동성은 통화옵션 가격을 이용해 변동성을 역으로 시산한 지표로, 향후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반영하는 선행지수다. 내재변동성이 약 6년 만에 두 자릿수로 상승한 지난해 3분기에는 한은이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에서 175억달러 이상을 내다 팔기도 했다.홍성국 의원은 “고강도 긴축 속 홀로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해온 일본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사실상 한국이 환율 리스크에 가장 취약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세수결손에 대응하기 위해 외평기금 활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초부터 환율이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당국은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여왔고, 이에 따라 외평기금에 원화가 상당한 규모로 쌓이게 됐다. 이에 외평기금 20조원가량을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에서 빌린 돈을 미리 갚는 데 쓰고, 정부가 이를 일반회계로 돌려 세수 부족에 대응하는 ‘실탄’으로 쓸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이같은 정부의 대응에 대해 홍 의원은 “우리 외환시장의 대외신인도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중앙은행은 대외변수로도 모자라 정부의 세수결손 등 재정문제까지 짊어진다고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9.06 I 공지유 기자
넥슨, 제로하나컴퓨터박물관 소장품 전량 기증받아
  • 넥슨, 제로하나컴퓨터박물관 소장품 전량 기증받아
  •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전체 소장품을 기증한 제로하나컴퓨터박물관 문기현 관장. (사진=넥슨)[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넥슨컴퓨터박물관이 제로하나컴퓨터박물관의 전체 소장품 4573점을 기증받았다고 6일 밝혔다.넥슨컴퓨터박물관과 제로하나컴퓨터박물관은 국내에 2곳만 존재하는 오프라인 컴퓨터 박물관이다.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인 넥슨컴퓨터박물관은 2013년 제주에 개관한 이래로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제로하나컴퓨터박물관은 2018년 제주에 개관, 정식 등록 박물관은 아니지만 문기현 관장의 오랜 수집 활동을 기반으로 개인용 컴퓨터의 역사를 촘촘하게 담은 방대한 소장품을 선보인 바 있다.제로하나컴퓨터박물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관람객 감소로 지난해 폐관을 결정했다. 문기현 관장은 공익적인 측면에서 수집품이 활용될 수 있는 곳을 찾았고, 국립박물관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 대해 검토를 거쳐 넥슨컴퓨터박물관을 최종 낙점했다.전체 기증품 4573점은 개인용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위주로 구성된 컴퓨터류, 게임 콘솔 및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게임기류와 도서 및 기타 IT 기기로 구성된 기타류 등이다. 특히 컴퓨터류의 경우 애플, IBM, 탠디, 코모도어 등 1970년~80년대에 본격적으로 성장한 초기 개인용 컴퓨터부터 대우, 삼보 등 198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국산 컴퓨터까지 다양하다.또한 내셔널, 히타치 등 주로 일본에서 제작된 MSX 컴퓨터 등도 포함돼 있으며 상당수가 구동 가능한 상태다. 이번 기증을 통해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소장품 규모는 총 1만 6000여점으로 크게 늘었다.넥슨컴퓨터박물관은 제2수장고를 설치하고 레지스트라(소장품 관리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외부 기증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번 제로하나컴퓨터박물관의 기증품 역시 상태를 확인하고 등록하는 데에 9개월 이상을 소요한 바 있다.문기현 관장은 “오랜 세월 모아온 수집품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있어서 행복하고 든든하다”며 감사를 전했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도 “감사와 함께 커다란 사회적 책무를 느낀다”며 “지속적인 관리와 연구를 통해 기증품의 가치를 보존하고, 보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9.06 I 김정유 기자
尹 "이른 시일 내 한일중 정상회의 등 협력 메커니즘 재개"
  • 尹 "이른 시일 내 한일중 정상회의 등 협력 메커니즘 재개"
  • [자카르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3 발전의 근간이 되는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지정학적 경쟁, 기후 위기 등이 맞물려 만들어내는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헤쳐 나아가면서 성장의 중심을 지향하는 아세안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결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한일중 정상회의 비롯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가고자 한다”며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렸듯이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의 활성화는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아세안+3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아세안은 물론,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06 I 권오석 기자
당국 개입 경계감·달러 진정세에 되돌림…환율, 1330.5원 보합
  • 당국 개입 경계감·달러 진정세에 되돌림…환율, 1330.5원 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장중 1330원 후반대까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1330.5원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글로벌 강달러가 진정되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환율이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6원)보다 0.1원 내린 1330.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1337.5원까지 올랐다.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오후에는 1320원선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1330원 안팎을 오가다 마감했다.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원유감산을 올해말까지 연장키로 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주요국 통화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35분 104.67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104 후반대에서 소폭 내린 것이지만 여전히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달러·엔 환율이 계속 지금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대응할 것”이라며 구두개입을 내놨다. 이후 달러·엔 환율은 147엔 후반대에서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1340원대에 가까워지자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이 커지며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인덱스도 좀 빠졌고, 오전에 워낙 급격하게 오른 터라 강세 되돌림을 보였다”면서 “1340원이 막히는 레벨이라, 고점에 다왔다는 인식에 경계감이 커진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4억39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9.06 I 이정윤 기자
이재명 단식 7일째, 경기도내 곳곳서 동조 단식 릴레이
  • 이재명 단식 7일째, 경기도내 곳곳서 동조 단식 릴레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내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들이 이재명 대표 무기한 단식에 발맞춰 동조 단식에 뛰어들고 있다.6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지역위원장 중 가장 먼저 동조 단식에 돌입한 사람은 엄태준 이천지역위원장이다. 엄 위원장은 이 대표 단식 돌입 다음날부터 동조 단식에 들어가 6일째를 맞고 있다.이천시 창천동 문화의 거리에 설치된 단식 농성장에서 엄태준 이천지역위원장이 이재명 대표 동조 단식 6일차를 맞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엄태준 위원장은 이천시 창천동 문화의 거리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걸핏하면 국민과 싸우자는 대통령에 모두의 바다, 우리의 바다를 지키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윤석열 정권의 각종 의혹인 김건희 주가조작, 장모 통장잔고 위조, 홍범도 흉상 철거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 중이다.엄 위워장은 단식 돌입 전 발표한 성명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85%가 일본의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방류를 반대하고 있음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에게 반대나 항의하기는커녕 오히려 국민이 낸 세금으로 핵폐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었다”고 했다.이어 “심지어 (일본 언론에 따르면) ‘어차피 방류할 거면 하루빨리 방류해 달라’고 요청함으로써 대한민국은 일본 핵폐수 해양방류의 피해 국가가 아니라 일본에 동조하는 공범국가로 취급받게 되었다”고 일본에 대한 굴욕외교가 단식 돌입의 이유임을 밝혔다.엄태준 지역위원장에 이어 이우일 용인갑지역위원장도 용인시 통일공원에 천막을 설치하고 오는 7일부터 무기한 동조 단식에 들어갈 예정이다.일반 당원은 개인 SNS나 이재명 대표 팬 카페 등을 통해 릴레이 단식을 하겠다는 글을 올리는 등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의 무기한 단식에 전국 곳곳에서 동조 단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식 장소인 국회 앞 계단에는 매일 저녁 대규모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등 하나로 결집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당분간 이재명 대표 단식에 힘을 싣기 위한 동조 단식자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여론과 이재명 당대표를 엄호하는 단일대오 형성의 의미다. 도당 차원에서 단식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살피겠다”고 전했다.
2023.09.06 I 황영민 기자
7개국 15명의 인플루언서가 韓 문화·관광·콘텐츠 알린다
  • 7개국 15명의 인플루언서가 韓 문화·관광·콘텐츠 알린다
  • 6일 한국프레스센터 목련홀에서 열린 2023년 KCTI 대학생 기자단 발대식6일 한국프레스센터 목련홀에서 열린 2023년 KCTI 대학생 기자단 발대식[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023년 KCTI 대학생 기자단 발대식’을 6일 한국프레스센터 목련홀에서 진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대상자를 모집했다. 이번 기자단 모집에는 약 90명이 응모해 6: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 중 콘텐츠 기획 및 취재 능력을 중심으로 심사해 최종 15명을 선발했다. KCTI 대학생 기자단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스웨덴, 호주, 싱가포르, 일본, 미얀마 등 총 7개국 재한 내외국인 인플루언서 1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한국의 문화·관광·콘텐츠·통계 분야의 정책 연구를 홍보하는 온라인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KCTI 대학생 기자단은 내국인과 외국인을 구분해 진행하였던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내외국인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자단으로 선발된 마틸다 박(호주)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수행하는 역할과 생산하는 정보를 정확하고 쉽게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연구원 개원 이래 처음으로 KCTI 대학생 기자단을 운영하게 된 만큼 문화·관광·콘텐츠·통계 분야의 싱크탱크로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역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9.06 I 강경록 기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3년 KCTI 대학생 기자단 발대식 개최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3년 KCTI 대학생 기자단 발대식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하 연구원)은 6일 ‘2023년 KCTI 대학생 기자단 발대식’을 한국프레스센터 목련홀에서 진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사진=한국문화관광연구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8월 10일부터 8월 24일까지 15일간 대상자를 모집했다. 이번 기자단 모집에는 약 90명이 응모해 6: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 중 콘텐츠 기획 및 취재 능력을 중심으로 심사하여 최종 15명을 선발했다.KCTI 대학생 기자단은 한국을 포함하여 미국, 스웨덴, 호주, 싱가포르, 일본, 미얀마 등 총 7개국 재한 내외국인 인플루언서 15명으로 구성된다. 기자단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한국의 문화·관광·콘텐츠·통계 분야의 정책 연구를 홍보하는 온라인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구분하여 진행했던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내외국인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자단으로 선발된 마틸다 박(Matilda PARK, 호주)씨는 “문화·관광·콘텐츠·통계 분야 정책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수행하는 역할과 생산하는 정보를 정확하고 쉽게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연구원 개원 이래 처음으로 KCTI 대학생 기자단을 운영하게 된 만큼 문화·관광·콘텐츠·통계 분야 싱크탱크로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역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9.06 I 이윤정 기자
‘오픈AI’ 샘 올트먼, 인니 골든비자 취득 1호…“얼마 투자했을까”
  • ‘오픈AI’ 샘 올트먼, 인니 골든비자 취득 1호…“얼마 투자했을까”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골든 비자’(Golden Visa)를 최초 취득했다. 골든 비자는 인도네시아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독려하기 위해 도입한 비자로 5~10년 거주 등 혜택을 제공한다.샘 올트먼 오픈AI CEO.(사진=AFP)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올트먼 CEO에게 골든 비자를 처음 수여했다고 밝혔다. 실미 카림 인도네시아 이민청장은 “올트먼이 국제적 명성을 갖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 혜택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10년 비자를 발급했다”며 “올트먼 CEO가 인도네시아 AI 개발 및 사용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골든 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 개인·기업 투자자 유치를 독려하기 위해 도입된 비자 제도다. 정부는 투자 금액에 따라 5~10년의 거주 허가 등 혜택을 보장한다. 투자자가 인도네시아에 250만달러(약 33억 2450만원) 상당의 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5년 거주, 500만달러(약 66억 4900만원)를 투자할 경우엔 10년 거주가 가능해진다. 이 밖에도 회사 설립 계획이 없는 외국인 투자자가 현지 국채나 공기업 주식, 예금, 저축계좌 등에 투자할 경우 마찬가지로 금액에 따라 5~10년의 체류 혜택을 제공하는 비자 등이 존재한다. 올트먼 CEO는 골든 비자 시행 일주일만에 1호 주인공이 됐다. 이번에 올트먼 CEO가 받은 비자는 10년 거주가 가능한 골든 비자다. 올트먼 CEO는 체류 혜택에 더불어 간편한 입·출국 수속을 받게 되고 공항에서 우선 보안 검색을 받게 된다. 실미 카림 청장은 올트먼 CEO가 인도네시아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구체적 투자 액수를 밝히지 않았다.한편 올트먼 CEO는 지난 5~6월 서울은 물론 미국 워싱턴 DC,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등 17개국을 방문하면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은 바 있다.
2023.09.06 I 김영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