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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값, 세계 1위”…‘고물가’에 식품·유통업계 잇단 가격인하
  • “사과값, 세계 1위”…‘고물가’에 식품·유통업계 잇단 가격인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과일, 채소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필수품 가격의 고공행진에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사과를 비롯한 일부 과일은 우리나라 판매가격이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비쌀 만큼 치솟은 걸로 확인됐다.31일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가격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으로 생필품 306개 상품 중 절반 이상인 167개 상품이 전년동월대비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백화점, 편의점 등 전국 500여개 유통매장의 평균 판매가로, 가격이 오른 상품의 평균 상승률은 9.0%에 달한다.마스크와 생리대, 종이 기저귀 등 가사·위생용품은 77개 중 45개 판매가가 올랐다. 양념·소스류에선 설탕·소금과 같은 필수 조미료 판매가가 지난해보다 10∼20% 뛰었다. 채소류에선 흙대파(500~800g) 가격이 5565원으로 1년 전(3666원)보다 51.8% 폭등해 조사 대상 306개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애호박(2521→3211원·27.4%↑)과 적상추(100g 기준·1843→2041원·10.7%↑)도 눈에 띄게 많이 올랐다.(사진=이마트)특히 과일가격은 세계 최고수준이다.국가·도시별 통계 비교 사이트 ‘넘베오’(NUMBEO) 조사를 보면 지난 26일 기준 사과 1㎏의 가격은 한국이 6.82달러(약 9124원)로 주요 96개국 중 1위다.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싱가포르(4.21달러), 일본(4.50달러), 미국(5.3 달러) 등과 비교해도 격차가 상당하다.바나나(1㎏당 3.44달러), 오렌지(5.71달러)도 한국이 가격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감자(3.93달러) 1위, 토마토(5.46달러)와 양파(2.95달러) 2위였다.이에 소비자들은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쇼핑몰 구매를 늘리는 양상이다.티몬에선 이달 1~25일 과일 및 수산·건어물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메프에서도 수입산을 포함한 과일 거래액이 4배가량(290%) 늘었고 정육·계란(196%), 채소(36%) 등 신선식품 거래액이 일제히 급증했다.이머커스업계 관계자는 “도·소매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는 산지 직송, 직수입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상품들의 판매가 늘었다”고 했다.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식품·유통업계도 호응하면서 4월부터는 일부 제품들의 가격 인하가 이뤄진다. CJ제일제당(097950)은 4월 1일부터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6.6% 내린다. 오뚜기도 식용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편의점 CU와 GS25도 공급가 인하를 즉각 반영해 4월 1일부로 CJ제일제당 밀가루를 4%가량 내린다. 여기에 더해 CU는 설향딸기(500g)를 1만1500원에서 9500원(17.4%↓)으로, 오렌지(2입)를 4000원에서 3200원(20%↓)으로 각각 낮춘다. 색상·모양이 고르지 않은 B급 상품인 ‘싱싱상생’ 브랜드인 깐마늘, 깻잎, 간편모둠쌈 등도 100원씩 내린다.GS25는 4월 한 달간 신선식품 특가 행사를 열고 못난이 감자, 꼬맹이 고구마 등을 최대 17% 인하해 판매한다. 제철 봄나물인 취나물, 참나물, 방풍나물(각 100g)은 3200원에 ‘1+1’ 행사한다.
2024.03.31 I 김미영 기자
4월, 편의점서 장볼까…밀가루에 과일·신선식품도 가격인하
  • 4월, 편의점서 장볼까…밀가루에 과일·신선식품도 가격인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4월부터 편의점들이 밀가루와 같은 생활필수품과 주요 신선식품 가격을 일제히 내린다. 공급가 또는 시세 하락 등에 발맞춰 소매가 조정을 단행한다.31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CU는 4월 1일부로 CJ(001040) 백설 중력밀가루(1㎏) 판매가를 2600원에서 2500원으로 100원(3.8%) 내린다. 제조사의 공급가 인하에 따른 조정이다.고공행진 중인 과일 가격도 일부 인하한다. 설향딸기(500g)는 1만1500원에서 9500원(17.4%↓)으로, 오렌지(2입)는 4000원에서 3200원(20%↓)으로 각각 가격을 낮춘다. CU 설향딸기(사진=BGF리테일)CU가 국내 농가 돕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선보인 농산물 브랜드 ‘싱싱상생’ 상품 가격도 소폭 내려간다. 싱싱상생 깐마늘은 2600원에서 2500원으로, 깻잎은 2000원에서 1900원으로, 간편모둠쌈은 4000원에서 3900원으로 100원씩 내린다. 싱싱상생은 맛과 품질은 일반 상품과 다르지 않지만, 색상과 모양이 고르지 못해 바로 출하되지 못한 B급 상품으로, 2주 간격으로 농산물 시세를 반영해 가격을 매긴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도 가격 인하에 동참한다. 다음달 1일부터 CJ 백설 중력 밀가루 1㎏ 상품은 100원 낮춘 2500원, 2.5㎏ 상품은 200원 낮춘 4900원에 판매한다.GS25는 4월 한달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신선식품 특가 행사도 벌인다. 못난이 감자(800g)는 2900원에서 2500원(13.8%↓)으로, 꼬맹이 고구마(700g)는 3500원에서 2900원(17.1%↓)으로 각각 인하한다.깐마늘(200g)은 3900원에서 2900원으로 25.6% 내리는 동시에 900g짜리 상품을 8900원에 새로 선보인다. 100g당 1000원을 밑도는 업계 최저가 수준이다.제철 봄나물은 프로모션을 적용한다. 취나물, 참나물, 돌나물, 방풍나물(각 100g)은 3200원에 ‘1+1’으로 살 수 있다.
2024.03.31 I 김미영 기자
"괜히 왔네"…현실이 된 `벚꽃 없는 벚꽃축제`에 시민들 울상
  • "괜히 왔네"…현실이 된 `벚꽃 없는 벚꽃축제`에 시민들 울상[르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등 중부지방의 ‘벚꽃 만개’가 예상보다 늦어지며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벚꽃 개화 시기가 빨랐던 것을 고려해 올해 축제 시기를 앞당긴 지자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축제를 찾은 시민들 역시 실망하긴 마찬가지였다. 2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벚꽃축제.낮은 기온과 일조량 부족 등의 이유로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다.(사진=이유림 기자)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지난 27일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석촌호수 곳곳에는 ‘아름다운 봄, 벚꽃 이야기’ 플래카드가 내걸리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정작 축제의 주인공인 벚꽃은 보이지 않았다. 석촌호수 주변은 왕벚나무·산벚나무·겹벚나무 등 총 1100여주의 벚나무가 둘러싸고 있는데, 벚나무 가지들은 꽃망울조차 맺히지 않은 채 앙상했다. 봄 내음을 맡고자 한껏 기대를 품고 도시락과 간식을 챙겨 모여든 친구, 가족, 연인들은 “괜히 왔다”며 후회하는 반응을 보였다. 친구와 함께 놀러 온 20대 대학생 박모씨는 “예전에 벚꽃 축제 놀러 왔을 때의 좋은 기억이 남아 있어 와봤는데 올해는 꽃이 피지 않아 있더라”며 “사람들도 많지 않고 생각했던 모습과는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벚꽃 구경 대신 거리에 핀 개나리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외국인들도 벚꽃 같은 자연 풍경보다는 롯데월드 놀이기구를 촬영하는데 더 관심을 보였다.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에서도 29일부터 봄꽃축제가 열리지만 상황은 비슷했다. 축제를 하루 앞둔 28일 윤중로 곳곳에는 ‘여의도 벚꽃길 노상 주차장 전면 통제’, ‘불법 주·정차 차량 즉시 단속’ 안내문이 붙었지만, 벚꽃 구경을 나온 시민들의 모습이나 차량 행렬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곳 벚꽃 나무도 꽃망울이 피지 않은 탓이다. 설상가상 이날 오전에 내린 비 때문에 듬성듬성 폈던 꽃잎들마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여의도 봄꽃축제가 개막하는 29일에도 중부지방에 비 소식이 예보됐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 작은 나무에 벚꽃이 듬성듬성 피어 있다. (사진=이유림 기자)올해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4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렸던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빠르게 개막했다. 지자체는 이번 겨울(2023년 11월~2024년 2월) 이상 고온 현상 탓에 꽃이 빨리 필 것으로 전망하고 축제 일정을 예년보다 앞당겼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벚꽃 개화시기가 늦어지자 축제를 기획한 지자체도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작년은 축제 시기보다 꽃이 빨리 펴 문제였는데 올해는 정반대 상황이 됐다”며 “2월 무렵 축제 시기를 확정하고 가수공연, 체험공간, 프리마켓 등 각종 행사를 준비하기 때문에 날짜를 다시 바꾸기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신 송파구는 오는 31일 축제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포토존과 야간 조명 등을 연장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개화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된 이유로는 기온과 일조량이 꼽힌다. 10도 이상의 기온이 이어지고 일조량이 충분할 때 피는데, 올 3월엔 꽃샘추위가 잦고 비도 자주 내리면서 개화 시기가 늦어졌다는 분석이다. 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는 서울 등 중부지방은 4월 3일 벚꽃이 개화하여 4월 10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와 비교하면 5~9일 정도 늦은 시기에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
2024.03.28 I 이유림 기자
세정제 등 생활화학제품 원료 유해성 정보 QR로 표시한다
  • 세정제 등 생활화학제품 원료 유해성 정보 QR로 표시한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비자들이 내년부터는 세정제·세탁세제 등 생활화학제품에 포함된 원료의 유해성 정보를 정보무늬(QR코드) 등을 통해 보다 더 쉽게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생활화학제품 자율 안전정보 공개 추진 방안 예시. 그래픽=환경부.환경부는 생활화학제품의 유해성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알권리 및 선택권을 확대하고 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는 방안을 담은 ‘생활화학제품 자율 안전정보 공개 추진 방안’을 28일 오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사회관계장관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생활화학제품 자율 안전정보 공개’는 기업의 자율적 참여를 바탕으로 세정제·세탁세제 등 생활화학제품에 포함된 원료의 유해성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해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원료 유해성 정보를 4단계 등급(나뭇잎 개수)으로 평가하고 화학제품관리시스템·모바일 앱(QR 표시) 등에 연계해 표시할 예정이다.지난해부터 정부는 기업 및 시민사회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생활화학제품 자율 안전정보 공개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올해는 제품군별(방향·탈취군, 세정·세탁군 등) 참여 기업을 모집한 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행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한 후 내년부터 공개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환경부는 ‘화학물질저감 우수 제품’ 심사 조건에 정보 공개 참여를 필수 조건으로 반영하고, 현재 59개인 우수 제품 개수도 내년까지 100개로 확대해 더욱 안전한 생활화학제품 시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우수 제품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신규 로고를 채택하고, 안전성 향상 기술 컨설팅, 해외 수출국별 인증·등록 지원, 우수 대기업과 중소기업 파트너십 체결 지원 등 참여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2024.03.28 I 이연호 기자
그때 그 산 맞나? 편백숲으로 재탄생한 '황령산' 전세계 핫플로
  • 그때 그 산 맞나? 편백숲으로 재탄생한 '황령산' 전세계 핫플로
  • [편집자주]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드론으로 촬영한 부산 황령산 편백숲 전경. (사진=부산 남구청 제공)부산 황령산 편백숲길. (사진=부산 남구청 제공)[부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바람이 분다. 전날 내린 비로 평년보다 낮아진 온도로 다소 쌀쌀한 아침이었지만 부산 황령산에서 맞는 3월의 바람은 봄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부산 남구의 대연·문현동, 연제구의 연산동과 부산진구의 전포·양정동, 수영구의 망미·광안·남천동 등 4개구 8개동과 접하고 있는 황령산은 해발 427m의 전형적인 도심지 산으로 세종 7년인 1422년 군사상 중요한 통신수단인 봉수대가 산 정상에 설치됐다. 이 봉수대는 동쪽으로 해운대의 간비오산 봉수대, 서쪽으로 구봉 봉수대와 북쪽으로는 범어사·계명산·봉수대 등과 연결돼 있었다. 황령산의 구상반려암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암석으로 천연기념물 제267호로 지정됐다.국토녹화 사업이 완성되기 전인 1980년 촬영된 부산 황령산 전경. (사진=부산 남구청 제공)◇1970년대 국토녹화 편백숲 조성, 부산시민들의 휴식처·힐링 공간 황령산은 도심지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부산시민들에겐 보석 같은 존재이다. 가볍게 집에서 나와 숲이 주는 짧은 휴식을 만끽하기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산에 들어서자마자 빽빽하게 자리잡은 편백나무 등 각종 나무들은 숲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아낌없이 피톤치드를 나눠주고 있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과거 황령산은 벌거숭이 산으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부산 도심 중앙부에 있다 보니 인근 주민들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너도나도 산에 올라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썼다. 자원 고갈이 반복되면서 황령산은 숲을 잃어갔다.이 같은 상황에서 산림청은 1976년부터 1981년까지 황령산 중턱에 76㏊에 19만그루의 편백나무를 식재했다. 당시 경제림 조성을 위해 편백나무를 선택했고, 황령산 토질과 기후는 편백과 찰떡궁합을 이뤘다. 40여년이 지난 현재 편백은 두께 20㎝가 넘는 건강한 나무로 자랐고 황령산 편백숲은 부산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림자원으로 성장했다. 황령산 바람고개에서 시작되는 1㎞의 임도는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했고 계단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민들도 편백숲 내에 개설된 임도를 통해 탐방을 즐기고 있었다. 또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환경은 부산시민이 사랑하는 숲으로 성장하는데 손색이 없었다.1981년 부산시가 황령산의 국토녹화 사업 완성에 맞춰 설립한 국토녹화 기념비. (사진=박진환 기자)◇봄부터 가을까지 왕벚꽃나무·황매화·꽃무릇 등 야생화 군락 ‘인기’황령산 편백숲 근처에 위치한 문현 생태숲에는 2016년부터 이팝나무 등 60여종의 수목과 계절마다 다른 야생초를 심었다. 2.8㏊ 규모의 문현동 작은 생태숲은 어린이 놀이시설, 운동시설, 쉼터, 정자 등을 갖추고 있어 휴식과 자연을 즐기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었다. 황령산은 전망대와 벚꽃길로도 유명하다. 부산시와 부산 남구는 2002년 아시아 경기대회 개최지 선정을 기념해 시민들의 휴식처 조성을 위해 왕벚꽃나무를 심었다. 꽃잎들이 풍성한 봄철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로 황령산 전망대까지 연결돼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4월에는 황매화 군락지에서 노란 빛깔의 꽃을 볼 수 있고 9월에는 꽃무릇 등 야생화가 자라고 있어 편백숲의 울창함과 함께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부산 황령산 전망쉼터에서 촬영한 부산시 전경. (사진=박진환 기자)광안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황령산 봉수대, 전망쉼터, 사자봉은 부산 전역의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으며 높이 10m의 돌탑 길을 따라 황령산 편백숲으로 이어지는 길은 황령산 편백숲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로 중 하나였다. 산에서 만난 지역주민이자 숲해설가인 이승국(63·부산 용호동 거주)씨는 “황령산 편백 숲은 지대가 높지 않아 시민들이 휴양하거나 등산하기에 무난한 코스로 대중교통과 연계도 잘 돼 있어 외지에서 방문하는 것도 편하다”면서 “밀도가 높은 편백 숲을 따라 임도이자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고 평상, 해먹, 썬배드 등의 편의시설들은 방문객들로 꽉 차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부터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며 “척박한 황령산에 다른 나무도 아닌 편백을 심은 것이 신의 한 수였고 역사가 됐다”고 덧붙였다.한 등산객이 부산 황령산 편백숲을 걷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인근지역과 연계 新산촌 활성화 모델 구상중현재 황령산 편백숲을 관리하고 있는 윤두식 부산 남구 공원녹지과장은 “1970년대까지 황령산 일대에 산불이 많이 났고 당시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대체 수종 식재를 뭘로 해야 할까 하는 많은 고민이 있었고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편백나무를 심기 시작했다”며 “30여년이 지나자 후배 공직자나 시민들이 보기에도 정말 잘했구나 하는 찬사를 받았고, 산림청의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연간 60만~70만명의 탐방객들이 황령산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명품숲 지정 이후 방문객들이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보여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숲 해설 프로그램 개발, 황톳길 조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품 숲길로 만들 계획”이라며 밝은 미소로 황령산 청사진을 밝혔다.이승국 숲해설가가 황령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지난해 황령산 편백숲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한 산림청도 남다른 기대감을 갖고 있다. 부산 황령산 편백숲과 기장군 철마면 산촌을 연계, 새로운 산촌 활성화 모델을 구상 중이다. 두 지역은 다소 떨어져 있지만 부산의 대표적인 자연 관광 명소로서 상호 보완적인 관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황령산은 부산 도심에 위치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연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반면 철마면은 기장군의 동부에 위치한 전형적인 산촌으로 더 깊이 있는 자연 체험과 전통적인 한국의 산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부산 황령산 조림지 전경. (사진=부산 남구청 제공)도심과 산촌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황령산 편백숲과 기장 철마면 산촌을 포함하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들이 두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부산 남구도 황령산의 가치 있는 산림자원을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잘 가꿔 물려주기 위해 황령산 산림문화공간 마스터플랜을 진행, 숲을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이다. 40년 전 정부와 지자체의 고민과 각고의 노력 끝에 조성한 황령산 편백숲. “황령산 편백숲을 이제 자연이 아닌 자원으로 미래 4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말을 들으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부산 황령산 편백숲에 설치된 휴게시설. (사진=박진환 기자)
2024.03.28 I 박진환 기자
동아ST, 유유제약과 말초순환 개선제 '타나민정' 공동판매 계약 체결
  • 동아ST, 유유제약과 말초순환 개선제 '타나민정' 공동판매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지난 25일 서울시 중구 유유제약 본사에서 유유제약과 말초순환 개선제 ‘타나민정’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동아에스티 김민영 사장과 유유제약(000220) 유원상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계약에 따라 양사는 타나민정의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종합병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와 유유제약이 함께 담당하고, 병·의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가 전담하게 된다. 약국 대상 영업은 유유제약이 담당한다.동아에스티-유유제약 말초순환 개선제 타나민정 공동판매 계약 체결식에서 동아에스티 김민영 사장(왼쪽), 유유제약 유원상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아ST)타나민정은 독일 슈바베 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표준화한 은행엽 건조엑스 오리지널인 EGb761®을 유효성분으로 만든 말초순환 개선제다. 치매성 증상(기억력 감퇴 등)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 장애, 어지러움, 말초동맥 순환장애(간헐성 파행증), 혈관성 및 퇴행성 이명에 효과가 있다.타나민의 유효성분인 EGb761®은 Extract of Ginkgo biloba 761의 약자로, 우수한 성분 배합비를 위해 독일 슈바베 그룹이 개발한 수많은 샘플 중 가장 뛰어난 761번째 샘플을 표준화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Gb761®은 27단계의 특허 추출공정을 거쳐 57종의 성분에 대한 약리기전을 규명해 유해물질 26종을 제거하고 31종의 약효만으로 구성 성분을 표준화시킨 원료의약품이다. 성분 분석(Principal Component Analysis) 결과 높은 성분 일관성(batch-to-batch consistency)이 나타나 약리활성 편차가 적다.유원상 유유제약 사장은 “종병 및 병·의원 대상 국내 최고 수준의 영업마케팅 맨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동아에스티와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은행엽 건조엑스, 특히 500편 이상의 연구문헌이 발표된 EGb761®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타나민이 뇌기능 개선제 시장의 대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은행잎 추출물 제제 중 타나민의 차별성과 우수한 효과는 많은 전문의들의 처방을 통해 확인되었으며, 특히 지난해 고용량 제품을 출시하면서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를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번 공동판매 계약을 통해서 인지기능장애를 겪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타나민의 우수한 효과를 알리는데 동아에스티와 유유제약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6 I 김승권 기자
대상, ‘2024 청정원 희망의 나무 나누기’ 행사 개최
  • 대상, ‘2024 청정원 희망의 나무 나누기’ 행사 개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대상(001680)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2024 청정원 희망의 나무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대상 로고 (샤진=대상)희망의 나무 나누기는 다양한 묘목과 공기정화식물 나눔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는 행사다. 매년 식목일을 앞두고 대상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대상은 이번 행사에서 탄소 흡수에 효과적인 소나무, 잣나무, 두릅나무, 산수유나무, 매실나무, 앵두나무 등 묘목 6종과 공기정화식물 6종 등 총 4050본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행사에는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경숙 ESG경영실장, 임직원과 주부, 대학생으로 구성된 청정원봉사단,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남태헌 원장과 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특히 올해는 ‘희망의 나무, 약속의 나무’를 주제로 한 캘리그래피 공연을 진행한다.캘리그래피 스튜디오 ‘글씨당’의 김소영 작가는 나무와 숲이 가득한 청정지구를 만들기 위한 다짐을 나무로 형상화해 표현한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김 작가가 그린 나무 그림에 시민들이 직접 환경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나뭇잎 도장을 찍고,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약속의 나무 만들기’ 이벤트 공간으로 운영한다.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청정지구를 만들기 위한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색다른 오프닝 공연과 풍성한 참여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제로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며 환경존중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한전진 기자
  • [사설] 4월 위기설 잠재우려면 부실 털어내야
  •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와 관련해 건설업계에 떠도는 ‘4월 위기설’ 차단에 나섰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그제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4월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정부에서 계속 관리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성 실장은 “금리 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기준금리 변경을 포함한 전반적 환경이 변화한다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4월 위기설이란 정부가 다음 달 10일 총선 이후 부동산 PF 부실에 대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면 건설사가 연쇄적으로 도산하고 여기에 자금이 물린 증권사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금융 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증권사의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이미 지난해 말 현재 13.73%를 기록하고 있고 저축은행도 6.94%로 3개월 만에 1.38%포인트나 높아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3개월도 채 안 되는 사이에 건설업 자진폐업 신고 건수가 886건에 달하고 부도 처리된 건설사도 6곳이나 된다. 여기에다 지방 건설사를 중심으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그렇다 해도 4월 위기설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 금융권은 2011~2013년에도 부동산 PF 부실화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당시 증권사와 저축은행의 PF 연체율은 각각 36.58%(2015년 말)와 62%(2013년 말)까지 치솟았다. 현 상황을 당시와 비교하면 증권사는 3분의 1, 저축은행은 9분의 1에 불과하다. PF 고정이하(3개월 이상 연체) 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액 비율도 108.9%로 부실 흡수 능력이 충분하다. 객관적 지표들을 종합해보면 현 상황이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금융당국은 그럼에도 왜 위기설이 끊이지 않는 지 되돌아 봐야 한다. 부동산 PF 부실 문제가 터져 나온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PF 부실 정리가 시급한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4월 총선 이후로 미뤘다. 그러는 사이 부실은 더욱 쌓이고 연체율은 높아졌다. 병든 잎을 솎아 내야 새잎이 돋는다. 당국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신속히 PF 부실 구조조정에 나서 주기 바란다.
2024.03.26 I 박철근 기자
정부 ”이달 하순 농축산물 가격 하락세”
  • 정부 ”이달 하순 농축산물 가격 하락세”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부가 이달 하순 들어 주요 농축산물의 소비자가격이 지난달보다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하순 대파의 소비자가격은 1㎏에 2746원으로 전월하순대비 37.2% 낮아졌다. 파프리카(200g)도 같은 기간 27.5% 낮아진 1883원, 깻잎(100g)은 20.1% 낮아진 2223원, 상추(100g)는 16.5% 내린 879원이다.농식품부는 “대파의 경우 2월 잦은 강우 등으로 도·소매가격이 모두 높았다”며 “3월 하순 도매가격도 전월 대비 36.5%, 이달 중순 대비 13.7%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작황이 안좋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사과도 이달 하순 10개에 2만4403원으로 전달 하순보다 가격이 16.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는 10개에 3만8490원으로 가격이 6.7% 떨어졌다.딸기(100g)는 1302원으로 전달 하순과 비교해 24.2% 하락했고 토마토는 1㎏에 7134원으로 19.1% 내렸다.축산물도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에 2195원으로 6.1% 떨어졌고, 계란은 특란 기준 30개에 6047원으로 11.0% 하락했다.농식품부는 “이달 하순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이달 들어 본격 추진 중인 긴급 가격안정 대책의 효과”라며 “정부는 비축 물량을 시장에 방출하고 할당관세 물량 공급을 확대한 데 이어 납품단가와 할인 지원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2024.03.25 I 박철근 기자
BAT로스만스 '글로 하이퍼 에어', 전국 편의점으로 판로 확대
  • BAT로스만스 '글로 하이퍼 에어', 전국 편의점으로 판로 확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BAT로스만스는 초경량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인 ‘글로 하이퍼 에어’의 판매 채널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한다고 25일 밝혔다.BAT로스만스 ‘글로 하이퍼 에어’.(사진=BAT로스만스)이번 유통 채널 확대는 성인 흡연자들의 하이퍼 에어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기존 온라인 채널뿐 아니라 다양한 오프라인 편의점에서도 하이퍼 에어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하이퍼 에어를 필두로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할인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다음달 21일까지 온라인 및 오프라인 편의점을 통해 글로 하이퍼 에어를 기존보다 75% 할인된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지난해 10월 출시된 글로 하이퍼 에어는 75g의 초경량, 12.5㎜의 초슬림 두께에 고급스러운 메탈릭 디자인이 강조된 제품이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담뱃잎 함량이 30% 높아 깊고 풍부한 맛도 선사한다. 또 연기와 냄새로부터 자유롭고 재가 남지 않는 깔끔한 사용감으로 연초를 피우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으로써 기능하고 있다.글로 하이퍼 에어는 1회 충전만으로도 최대 20회 사용 가능한 배터리 성능도 갖췄다. 연속 사용 횟수는 최대 3회까지 늘렸고 ‘부스트 모드’와 ‘스탠다드 모드’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 취향에 따라 가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씨티씨바이오, 혈당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당엔지’ 출시
  • 씨티씨바이오, 혈당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당엔지’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060590)는 혈당 건강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혈당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당엔지’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씨티씨바이오의 혈당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당엔지’ (사진=씨티씨바이오)씨티씨바이오가 이번에 출시하는 ‘당엔지’는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나바잎 추출물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8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혼합된 혈당유산균 건강기능식품이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 이상이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하고, 이들이 당뇨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만큼 현대인의 혈당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자 했다”며 “이와 함께 씨티씨바이오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을 결합해 ‘당엔지’가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엔지’의 핵심 성분은 인도의 세계적인 식물추출 기업 ‘Umalaxmi’사에서 제조한 ‘코로솔산’과 국제특허 유산균 6종 및 세계 3대 유산균 회사 ‘다니스코’ 특허 유산균이다. 바나바잎을 원료로 하는 ‘코로솔산’은 인체 적용 시험 결과 혈당 감소가 확인된 혈당 기능성 성분으로, 당엔지에는 식약처 1일 최대 섭취 함량인 1.3mg이 함유되어 있다. 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식약처 1일 최대 섭취 함량 100억 CFU(colony forming unit·미생물 집락수)가 함유되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번 ‘당엔지’ 제조에 특허받은 ‘CinC(Capsule in Capsule)’ 기술을 활용했다. 성분별 작용 위치를 조절하기 위해 캡슐 속에 캡슐을 넣는 이종캡슐 형태를 활용해 위에서 바나바잎 추출물이 붕해되고, 장에서 유산균 장용캡슐이 붕해되는 등 성분의 기능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당엔지’는 현대홈쇼핑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에서 이날 오후 9시에 처음 판매를 시작한다.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씨티씨바이오는 30년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료 개발부터 캡슐 설계, 코팅 기술까지 전 과정에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현대인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박순엽 기자
"역대급 일조량 부족에도 딸기 풍작…비결은 LED등"
  • "역대급 일조량 부족에도 딸기 풍작…비결은 LED등"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4대째 이어온 농장에 사과대추나무를 밀고 딸기 스마트팜을 조성한 지 5년 차인데 올해 작황이 가장 좋았다. 역대급 일조량 부족으로 올해 농장들 다 어려웠는데 여긴 예외였다.”빨갛게 익은 딸기가 주렁주렁 열린 경기도 남양주 진건읍 별마을 딸기체험농장. 700여평의 공간엔 허리 높이의 딸기 베드가 줄지어 있다. 베드 위로 열 맞춰 달려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일자 전구. 박영근 별마을 딸기체험농장 대표는 올해 작황의 일등공신으로 이 전구를 꼽았다. 박영근 별마을딸기체험농장 대표가 수확한 딸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별마을딸기체험농장]올해 유난히 일조량이 부족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한국의 총 일조시간은 411.1시간. 평년 겨울 일조량의 80% 수준에 불과했다. 10년래 최저였다. 농장이 위치한 남양주 진건읍의 일평균 일조시간은 3시간49분으로 전년 4시간53분에 비해 한시간 이상 줄었다. 햇빛이 부족하니 시설작물에서 병충해가 늘고 제대로 열매를 못 맺는 등 피해가 상당했다. 농가엔 혹독한 재해였던 셈이다. 이는 사과, 딸기, 수박, 오이 등 과일과 채소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박 대표는 딸기농장을 스마트팜으로 지으면서 먼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작년 7월에는 햇빛을 보완해주는 보광등을 설치했다.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으로 일조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딸기는 특히 햇빛에 민감한 작물이기 때문이다. 보광등 선택에도 신중을 기했다. 일반 LED등이나 형광등을 설치한 일부 농장에서 딸기가 웃자라는 현상을 목격한 탓이다. 시설설치업체에서 보라색 조명을 추천했지만 박 대표는 조명을 공부한 끝에 디에스이의 식물생장 LED 제품인 히포팜텍을 택했다. 적색과 청색 파장만 나오는 기존 조명에 비해 디에스이 제품은 풀스펙트럼이어서 식물 생육에 특화돼 있다. 청색광은 잎을 넓고 두껍게 해주고, 적색광은 생육을 촉진해 수확량을 늘려준다. 녹색광은 광합성 작용과 병충해를 예방해준다. 태양광과 얼마나 유사한지를 나타내는 연색지수도 95Ra 이상으로 태양광의 100Ra에 근접해 있다. 여러 조건이 맞아떨어져 올해 딸기 농사가 잘 됐지만, 그 중에서도 박 대표는 보광등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보고 있다. 그는 “딸기 재배에서 중요한 건 광합성인데 이를 위해서는 해가 좋아야 한다”며 “올해 일조량이 충분하지 않아 딸기 수확을 한 차례만 하고 접은 농장도 많았는데 여기는 3화방 째 수확하고 있다”고 말했다. 딸기는 한 시즌에 4~5번 수확한다. 첫번째 꽃이 핀 후 맺은 열매가 1화방이고 이 과정을 반복하면 5화방까지도 가능하다. 농가에서는 몇 화방까지 뽑았냐에 따라 그해 소득이 달라진다. 이번 수확시즌엔 일조량 부족으로 5화방은 커녕 1화방으로 그친 곳들이 태반이었고, 그래서 딸기값이 치솟았던 것이다. 별마을 딸기농장은 올해 6화방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수확량도 늘었다. 박 대표는 생산량의 70%를 딸기따기 체험을 통해 소화하는데 예년에는 딸기가 부족해 직접 따는 딸기 외에 체험장에서 먹거나 판매하는 딸기는 이웃 농장에서 공수해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체험과 판매까지 모두 직접 키운 딸기로 충당했다. 딸기 종자 간격을 16.5cm에서 20cm로 더 넓혀 종자 갯수는 줄었는데도 수확량은 더 늘어난 것이다. 품질도 좋아져서 체험 방문객들도 늘었다. 딸기 따기 체험은 1만8000원을 내고 딸기를 직접 따 500g 팩을 채워가는 식이라 농협 등을 통해 유통하는 것보다 수익성이 좋다. 주말엔 주로 가족단위, 주중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로 방문한다. 박 대표가 내민 스마트폰 스케줄러에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예약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남양주 딸기 체험농장 중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 진건읍 별마을딸기체험농장에 설치된 보광등. 디에스이의 식물조명 ‘히포팜텍’ 제품이다. 연색성지수 95Ra 제품으로 태양광 100Ra과 근사한 빛을 낸다. [사진=디에스이]박 대표는 보광등 설치에 따른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또 다른 딸기 농장 별마을 힐링팜에는 절반만 등을 설치했다. 별마을 딸기농장에서는 주로 ‘설향’ 품종을 키우고 있는 반면 힐링팜에서는 ‘고슬’, ‘금실’ 품종 등을 재배하고 있다. 고슬은 여름과 가을까지 수확할 수 있는 품종으로 사계절 딸기 생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실험 중이다. 고슬은 특히 16시간 가량 햇빛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저녁까지 등을 켜야 한다. 때문에 보광등 없이는 재배가 어렵다. 박 대표는 “우스갯소리로 예전엔 작물이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랐는데, 요즘은 농부의 호주머니 속 돈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을 한다”며 “돈이 들더라도 수확량이 늘고 품질이 올라가니 보광등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권소현 기자
정승 행차·뽕잎 따기…조선 병풍에 나타난 시대상
  • 정승 행차·뽕잎 따기…조선 병풍에 나타난 시대상[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선시대에는 병풍이 유행했어요. 왕실에서는 오례(나라에서 지내는 다섯 가지 의례)에 병풍을 활용했고, 민간에서도 실내 장식으로 병풍을 썼죠. 이 시기에 그려진 병풍을 살펴보면 당시의 시대상을 알 수가 있어요. 장원급제 행렬이 나타나기도 하고, 농사를 짓는 풍경이나 아름다운 산과 강의 경치를 그렸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클리블랜드 미술관이 소장한 ‘칠보산도(七寶山圖) 병풍’을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해 선보이는 전시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개막하기도 했는데요. 과연 조선의 병풍 속에는 어떤 시대상이 담겨있을까요.특별전 ‘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에서 관계자들이 ‘칠보산도 병풍’을 감상하고 있다(사진=국립고궁박물관)먼저 ’칠보산도 병풍‘은 칠보산 일대의 장관을 그린 그림이에요. 1542년 3월 15일, 조선의 판관(判官)이었던 임형수(1514∼1547)는 ‘칠보산’을 유람한 뒤 ‘유칠보산기’(遊七寶山記)를 남겼죠. 이 문학 작품이 널리 읽히면서 함경북도 명천에 있는 칠보산은 함경도 지역을 대표하는 명승으로 꼽혀왔어요. ‘작은 금강’으로 불리며 옛사람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어했던 곳이죠. ‘칠보산도 병풍’은 19세기 조선시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며 작자는 미상이에요. 대형 병풍으로 제작됐고, 칠보산의 전경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죠. 1폭 상단에는 ‘세속에 전해 오기를 옛날에 일곱 산이 나란히 솟아있었기 때문에 칠보산이라고 이름 지었다’라는 글이 적혀 있어요. 이를 통해 일곱 가지 보물을 품었다는 칠보산 명칭의 유래를 알 수 있어요. 또한 봉우리와 바위 곳곳에 적혀있는 이름을 통해 개심사, 회상대, 금강굴 등 칠보산의 명소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최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서는 1년 4개월 가량의 보존처리를 마친 조선시대 병풍 ‘곽분양행락도’를 공개했는데요. ‘곽분양행락도’는 중국 당나라 때 한평생 부귀영화를 누린 노년의 분양왕 곽자의(697~781)가 호화로운 저택에서 가족과 함께 연회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조선 후기의 회화예요. 그는 관료로서 성공했고, 무병장수를 누렸어요. 자손들 또한 번창해 세속에서의 복을 마음껏 누린 인물로 꼽히죠. 조선시대 궁중은 물론 민간에서 이 같은 부귀와 다복을 소망하며 ‘곽분양행락도’를 만들어 소장했는데, 특히 조선 후기에 크게 유행했어요.이외에도 꽃, 나무, 새를 그려넣은 ‘화조문자도 8폭 병풍’을 비롯해 유교의 핵심 윤리인 ‘효, 제, 충, 신, 예, 의, 염, 치’를 주제로 한 ‘문자도 병풍’ 등이 있어요. ‘평생도 8폭 병풍’에는 돌잔치, 장원급제 행렬, 관찰사 부임, 정승 행차 등의 장면이 묘사돼 있어요. ‘경직도 8폭 병풍’에는 농사를 짓고 비단을 짜는 모습이 담겨 있죠. 뽕잎 따기를 비롯해 누에고치 기르기, 모심기, 누에잠 재우기, 방아 찧기 등 농경과 다양한 풍속 장면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보존처리를 마친 ‘곽분양행락도’(사진=국외소재문화재재단).
2024.03.23 I 이윤정 기자
롯데케미칼, 차량용 바이오 플라스틱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 롯데케미칼, 차량용 바이오 플라스틱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케미칼이 2024 iF 디자인 어워드(iF International Forum Design)에서 2개의 본상(WINNER)을 수상했다.수상작은 친환경 무도장 소재가 적용된 모빌리티 내장재 라이팅 솔루션 ‘REMINISCENCE’와 부품의 분해 및 교체가 용이한 자동차 모듈형 콘솔 ‘SUSTAINABLE MOBILITY’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이 적용된 두 제품은 프로페셔널 컨셉(Professional Concept) 부문의 프로덕트 컨셉(Product Concepts) 카테고리에서 본상을 받았다.REMINISCENCE는 에코시드 바이오 페트(ECOSEED Bio-PET)가 적용된 PC/PET 소재로 기존 친환경 소재에서는 구현 할 수 없는 반투명성을 구현했다. 우수한 내스크래치 특성으로 외부 손상에 강하며 뛰어난 내광성으로 변색이 덜 되어 오랫동안 선명한 컬러의 외관을 유지하는 소재이다. 또한 반투명 특성을 활용해 나뭇잎의 모양과 광합성 이미지를 시각화GO 자동차 인테리어의 은은한 라이팅 효과를 구현 할 수 있다.SUSTAINABLE MOBILITY는 기존의 자동차 콘솔과 달리 사용자 특성에 따라 알맞게 변화가 가능한 근미래 모빌리티의 모듈형 콘솔 디자인이다. 자원선순환성을 고려해 이음새는 접착제 없이 패턴의 결합으로 조립되어 재활용이 가능하다. 바이오 PE/PP 멜란지 소재(항균기능)와 내스크래치 투명PC소재로 만들어진 콘솔은 모빌리티 내장용 라이트닝 하우징(Lighting Housing)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첨단소재사업 이영준 대표는 “친환경 소재에 롯데케미칼의 차별화된 디자인 밸류를 더해 모든 산업분야의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곳에 맞춤형 솔루션 제안이 가능하다”며 “지속적으로 소재의 스페셜티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1954년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Red Dot Design Award),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산업 디자인상으로 꼽히며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등 총 7개 부문에서 디자인, 혁신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롯데케미칼은 현재까지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글로벌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25건을 수상하여 글로벌 소재 디자인 역량을 입증하고있다.
2024.03.22 I 김경은 기자
종이 섬유로 만든 프레쉬핏 골프양말, 장시간 라운드에도 '뽀송'
  • 종이 섬유로 만든 프레쉬핏 골프양말, 장시간 라운드에도 '뽀송'
  • 프레쉬핏 종이섬유 골프양말. (사진=프레쉬핏)[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땀이 차지 않는 양말로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어온 프레쉬핏 골프양말이 라인업을 확장했다.프레쉬핏 골프양말은 2년 이상의 연구를 통해 종이섬유의 뛰어난 통기성과 수분배출이라는 특성을 극대화해 장시간 라운드에도 발의 상태를 뽀송하게 유지하는 장점으로 골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다. 올해 단목, 장목, 히든삭스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장시간 착용에도 땀이 차지 않는 효과는 종이 섬유 특유의 감촉과 제작공정의 디테일 효과다. 종이섬유 특유의 감촉이 마치 맨발로 마른 잔디를 밟는 듯한 쾌적함을 줘 라운드 내내 발의 상태를 편안하게 유지한다. 이와 함께 2배 이상의 신축성을 가진 고탄력 스판덱스, 마모가 적은 라이크라 고무사 등 최고급 원사를 사용하고 프리워싱 등의 가공으로 오래 착용해도 제품의 변형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있다. 프레쉬핏 관계자는 “양말에 사용된 주원료인 종이섬유는 나무를 베어 만드는 종이가 아니라 다년생식물인 마닐라삼의 잎으로 만드는 종이”라며 “이 종이로 생산되는 종이실과 종이섬유 제품은 화학적인 공정을 배제하고 물리적인 공정을 통해서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원료의 수급부터 제품의 생산까지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다”라고 강조했다.양말은 남성용, 여성용, 빅사이즈용 등 3가지로 출시됐다.프레쉬핏 종이섬유 골프양말. (사진=프레쉬핏)
2024.03.22 I 주영로 기자
롯데칠성, '청하 스파클링' 모델에 배우 김민하 발탁…"20대 여성층 겨냥"
  • 롯데칠성, '청하 스파클링' 모델에 배우 김민하 발탁…"20대 여성층 겨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별빛 청하 스파클링’과 ‘로제 청하 스파클링’의 브랜드 모델로 배우 김민하를 선정하고 21일부터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롯데칠성음료 ‘로제 청하 스파클링’ 브랜드 모델로 선정된 배우 김민하.(사진=롯데칠성음료)‘청하 스파클링’의 두 번째 라인업인 로제 청하 스파클링은 엘더베리 농축액에 천연 적사과향을 더해 청주향과 과일향의 조화가 돋보이는 탄산주다. 이에 앞서 선보인 첫 번째 라인업 별빛 청하 스파클링 보다 단맛을 줄여 더욱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김민하는 애플TV플러스 시리즈 ‘파친코’에서 젊은 시절의 선자역을 맡으며 연기력을 인정 받아 ‘제20회 아시안아메리칸어워즈 TV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젊은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민하와 함께 한 이번 광고 캠페인은 ‘오늘보다 내일 더 예쁠 너에게’라는 콘셉트로 로제 청하 스파클링과 분홍빛 색감을 김민하와 함께 감성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흩날리는 꽃잎을 표현한 제품 라벨 디자인과 분홍빛을 띄는 제품 패키지 등 감성적인 접근을 통해 로제 청하 스파클링의 주 소비층인 20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예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인기가 늘며 지난해 12월 출시 후 100여일 만에 230만병이 판매됐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배우 김민하가 갖고 있는 사랑스럽고 당찬 이미지가 청하 스파클링의 주요 소비자인 20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잘 어울려 새롭게 모델로 선정했다”며 “먼저 선보이는 로제 청하 스파클링 광고는 주류 제품으론 이례적인 ‘예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로제 청하 스파클링의 이미지를 모델과 함께 감성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식음료업계, MZ 트렌드 입은 '어른의 맛' 인기
  • 식음료업계, MZ 트렌드 입은 '어른의 맛' 인기
  •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음료 진로토닉워터 솔, KGC인삼공사 정관장 수제약과, 농심 먹태깡. 각 사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식음료업계가 솔잎음료, 홍삼, 먹태 등 소위 ‘어른의 맛’으로 여겨지는 먹거리를 활용해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새롭고 낯선 것에 호기심을 갖는 젊은 세대의 성향과 특유의 레트로 감성이 ‘아재 입맛’ 부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12월 믹서 브랜드 진로토닉워터 신제품으로 ‘진로토닉워터 솔’을 출시했다.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진로토닉워터에 솔잎의 상쾌한 풍미를 접목해 새로운 믹서맛을 원하는 2030세대뿐만 아니라 솔향에 익숙한 4060 소비층까지 겨냥한 것이다. 솔잎, 솔순 등을 재료로 한 술은 그동안 5060세대가 즐기는 전통주로만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소주 베이스 칵테일인 ‘솔잎주’로 젊은 소비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진로토닉워터 솔을 소주, 위스키 등 알코올 음료에 섞어 마시면 강한 알코올 향 대신 입안 가득 향긋한 솔 향기와 기분 좋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당 함량을 줄인 제로칼로리로 출시돼 토닉워터 고유의 맛은 유지하되 뒷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어르신들의 보양식으로 여겨졌던 홍삼도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맛과 취향을 더하면서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 정관장은 최근 MZ세대 입맛을 공략해 홍삼과 벌꿀로 만든 정관장 수제약과를 출시했다. 정관장 수제약과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3호로 지정된 박순애 한과명인이 운영하는 담양한과 명진식품과 공동개발했다. 홍삼 본연의 풍미가 생생하게 느껴지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허니레드진생, 시트러스유즈, 진저츄, 인절미쇼콜라 4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서 정관장은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디저트에 젊은 소비자의 호응이 이어지는 점을 반영해 기존에 출시했던 홍삼 양갱 제품을 레네세 홍삼 양갱 프리미엄으로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100% 국산 통단팥과 홍삼봉밀농축액을 사용한 홍삼양갱 프리미엄은 출시 한 달 만에 1만개 초도 물량이 모두 팔렸다.지난해 품절 사태를 빚었던 농심 먹태깡은 술 안주로 인기인 먹태를 스낵에 접목한 ‘어른용 과자’다. 먹태 특유의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며 먹태와 함께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을 첨가해 짭짤하면서 알싸한 맛을 살렸다. 이 제품은 농심이 매년 연구원과 마케터를 대상으로 신제품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챌린지페어에서 2021년 대상을 받은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선보인 것이다. 먹태깡을 제안한 연구원은 어른들의 안주라고 생각했던 먹태를 MZ세대가 노포 맥줏집에서 즐겨 먹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었다.업계 관계자는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식재료를 재해석해 기성세대부터 MZ세대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문다애 기자
최악의 산불에도 인명 지켜낸 소방관(20)
  • 최악의 산불에도 인명 지켜낸 소방관[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20)
  • [편집자주]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가량 숨 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연재한다.지난해 10월 18일 경북 봉화군에서 열린 119산불특수대응단 기술 경연 대회에 참가 중인 박성종(사진 오른쪽) 소방관. 사진=박성종 소방관.[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해 2월 28일. 바람이 유독 많은 날이었다. 경북소방본부 산하 조직인 119산불특수대응단(이하 대응단)의 박성종 소방관(28)은 이날 아침부터 경북 영천과 성주에서 잇달아 발생한 산불의 잔불 정리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산불이 거의 다 꺼져갈 즈음인 이날 오후 5시께 경북 예천군 풍양면의 산불 출동 지령이 또다시 내려왔다.박 소방관은 힘든 몸과 마음을 산악구조차에 싣고 현장으로 출동할 수 밖에 없었다. 대응단 단체 카톡방(작전방)에 실시간 현장 상황이 올라왔다. 그 내용들은 예사롭지 않았다. 금방 진압될 산불이 아니었다. 아니나 다를까 현장에 거의 다다르자 희뿌연 연기와 재가 주변 하늘을 온통 지배하고 있었다. 차에서 내리자 숨쉬기조차 힘들었다.이미 많은 주민들은 대피해 있었고 인근 소방서에서 지원 나온 소방관들과 소방차들이 산 입구에 가득 들어차 있었다. 강력한 바람으로 산불은 온 산을 집어 삼킬 듯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었다. 박 소방관 등 대응단은 빠르게 진압 준비를 마치고 산에 올랐다.하지만 바람을 만난 불은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산의 정상을 향해 더욱 속도를 냈다. 결국 해질녘까지 진화는 하지 못했다. 대응단 비번자들까지 총동원됐을 만큼 큰 산불이었다. 소나무의 솔잎까지 모조리 활활 타올랐다. 불길이 나무의 가지 끝까지 다 태워 버리는 ‘수관화’ 현상이었다. 그것은 대형 산불의 전형적 특징 중 하나였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람도 강했고 어두워져 진화 헬기마저 뜰 수 없었다. 박 소방관 등 대응단은 산불 확산 방향으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진화차에서 호스를 끌어 산불 진화를 지속했다. 방화복 안의 전신에 땀이 비 오듯 했다. 박 소방관은 “땀도 많이 났고 아침에도 두 건의 산불 출동이 있었기 때문에 체력도 고갈된 상태였다”며 “빨리 끄고 집에 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고 그 당시를 회고했다.박성종 소방관 등 119산불특수대응단 대원들이 지난해 3월 1일 경북 예천군 풍양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한 후 정상에서 진화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박성종 소방관.그렇게 바람을 만난 산불과 악전고투 중 잠시 교대를 위해 산을 내려오는데 이번엔 민가와 노인 요양시설로 화세가 확산되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대로 내려갈 순 없었다. 박 소방관은 “저와 동료들 모두 체력이 다 빠져 있었다. 그런데 진화했던 산불이 다시 번져서 민가를 덮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접던 호스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박 소방관은 뒷날인 3월 1일 새벽 4시께 민가로 돌진하던 화세를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이날 새벽 5시께부턴 휴식 인력 없이 50여 명의 대응단 전체 소방관이 다같이 산으로 올랐다. 결국 산불은 같은 날 오전 10시께 완전히 꺼졌다.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25시간 동안 세 건의 산불을 진화하느라 몸은 곤죽이 돼 있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과 요양시설 직원들에게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받으니 자긍심에 가슴이 벅차 올랐다.일반 화재 진압보다 훨씬 더 힘든 산불 진압을 위해 대응단에 자원했다는 박 소방관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는 “더 힘들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더 큰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자원했다”며 “어떤 산불이든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박성종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4.03.19 I 이연호 기자
홈플러스 즉시배송, 소용량 제품 매출 껑충…품목별 최대 114%↑
  • 홈플러스 즉시배송, 소용량 제품 매출 껑충…품목별 최대 114%↑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홈플러스는 ‘즉시배송’을 통해 소용량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며 품목별 온라인 매출이 최대 114%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즉시배송’은 전국 250여 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 반경 2~2.5㎞ 이내 고객이 주문 상품을 1시간 내외로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다.이번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기준 ‘즉시배송’을 통한 소용량 제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신장했다. 품목별로 축산(114%)이 가장 많은 성장을 이뤘고, 김치/반찬류(111%)·수산(85%)·채소(55%)·밀키트(46%)·건식(45%) 순으로 홈플러스 퀵커머스 매출 상위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품목별 대표 상품으로는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돌돌구이 샤브 차돌양지(300g/미국산)’와 ‘CJ 비비고 고등어 구이(60g)’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6%, 170% 증가했다. 채소는 ‘한끼 신선 깻잎(소/봉)’이 100%, ‘지금한끼 부추(봉)’가 96% 오르며 뿌리채소에 비해 선도가 빨리 떨어지는 잎·줄기채소가 두각을 나타냈다. 동기간 ‘홈플러스 시그니처 홈밀 오삼불고기(400g)’는 194% 상승, ‘쌀 3종(2kg/봉)’ 매출은 29배나 뛰며 밀키트와 필수 식품류의 인기를 입증했다.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품질 좋은 소용량 제품과 홈플러스만의 차별화된 퀵커머스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즉시배송’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퀵커머스 분야 실적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8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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