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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새 인물 공천, '올드보이' 청산 '친명-비명' 문제 아냐"
  • 한병도 "새 인물 공천, '올드보이' 청산 '친명-비명' 문제 아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오는 4·10 총선 후보자 공천을 두고 당 내 ‘물갈이’ 분위기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를 넘어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른바 ‘비선 개입’은 없다고 강조했다.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사진=뉴스1)한 의원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총선이라는 것이 항시 직전에 다가오면 결국은 혁신 경쟁을 하는 게 자연스러운 구도”라며 “혁신이라고 하는 것은 어차피 인물로, 새로운 인물을 전면에 배치해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올드보이’ 청산이라든지 새로운 인물은 ‘친명(친 이재명)’과 ‘비명(비 이재명)’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공천관리 업무는 친명을 전면으로 배치하는 게 아니라 모든 후보자에 대해서 면접도 보고, 점수도 매기고, 그걸 수치화하고, 적합도 조사도 하면서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는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 ‘새잎’이 친명을 전면 배치하고 나머지를 배제하는 공천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개별적인 이해관계도 섞여서 하는 이야기인 것”이라며 “결코 그렇게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아울러 ‘떡잎’이 ‘586(운동권 출신)’이나 ‘친문(친 문재인)’을 지칭한다는 해석에 대해 “저는 (586과 친문에) 다 해당되는 것 같은데 전략기획위원장으로서 함께 토의하고 논의하고 격 없이 화합해서 잘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도 만나서 서로 화합하고 통합하고 포옹하는 모습을 보면, 현재 민주당이 지향하는 바가 정확히 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한 의원은 문학진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로부터 불출마를 종용받았다며 공천 비선 개입을 주장한 것을 두고 “만약에 문 전 의원한테 좋은 이야기를 했으면 ‘민주당 공천이 객관적이고 원칙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며 반박했다.이어 “본인에게 불리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왜곡해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좀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 “어떤 고민을 함께 나누고 이렇게 제안을 하는 건데, 그렇게 공격하는 건 그 인연을 생각했을 때 그게 맞는 대응 방법인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공천을 앞두면 항시 정말 근거 없는 이야기들이 막 나오고 있다”며 “저도 공관위에 배석을 하고 있지만 예를 들어 새로운 팀들이 그 많은 후보들을 면접하고 이걸 밖에서 오더를 내린다는 건 불가능한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2024.02.16 I 김범준 기자
‘맞춤형 가전’ 확대…LG전자, 업(UP)가전 냉장고·김치냉장고 신제품
  • ‘맞춤형 가전’ 확대…LG전자, 업(UP)가전 냉장고·김치냉장고 신제품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업(UP)가전 2.0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LG전자는 업가전 2.0 라인업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LG 디오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왼쪽)와 ‘김치냉장고’ 신제품이 배치된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해 7월 2도어 냉장고를 업가전 2.0으로 선보인 이후 이번에 두 가지 신규 라인업을 추가했다. 주방 핵심 가전인 냉장고 제품군에 라인업을 늘려 ‘초개인화’된 주방 생활을 구현한다는 목표다.이번 냉장고 신제품은 냉장실에 새롭게 ‘신선맞춤실’을 적용했다. 신선맞춤실 온도는 냉장실 전체 온도와 별개로 설정 가능하다. 육류, 주류, 반려동물 식품 등을 알맞은 상태로 보관하는 데 적합하다.‘육류 소프트 프리징 모드’를 선택하면 신선맞춤실이 영하 3도 정도로 설정된다. 이 온도에서는 육류가 살짝 얼어 일반 냉장실 선반에 보관하는 것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또 꺼낸 육류는 번거로운 해동 과정 없이 빠르게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LG 디오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신제품의 ‘신선맞춤실’에 ‘육류 소프트 프리징 모드’가 적용된 모습. (사진=LG전자)LG 디오스 김치냉장고 신제품은 △유제품 △주류 △사과 △잎채소 등을 포함해 18가지 다목적 보관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LG전자는 많은 고객들이 김치냉장고의 각 칸을 야채·과일 보관이나 냉동 등 김치보관 외의 용도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다양한 식재료를 편리하게 보관하는 ‘다목적 보관 모드’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고객은 신제품의 상칸 좌·우, 중칸, 하칸까지 독립된 4개 칸을 원하는 목적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냉장고 신제품은 이달 15일 출시된다. 김치냉장고도 이달 말 나온다. 냉장고 가격은 출하가 기준 노크온 더블 매직스페이스 470만원, 매직스페이스 435만원이고 김치냉장고는 출하가 기준 360만원이다.신제품은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이고 지속적인 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구독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3년부터 6년까지 선택할 수 있고 월 구독료는 계약 기간과 옵션에 따라 다양하다.구독 이용 시 업가전 2.0의 특징 중 하나인 제휴업체 서비스도 유상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유제품 정기배송(우유창고) △집 청소 및 냉장고 정리(대리주부) △물품보관(미니창고 다락) △신선식품 배송(더반찬&)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 된다.LG전자 업가전 2.0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사용하는 내내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를 맞춤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서비스화(Servitization) 트렌드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LG전자 가전 사업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예컨대 고객은 냉장고 수령 전 LG 씽큐(LG ThinQ) 앱에서 ‘라이프 패턴 분석’ 설문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추천 모드를 제안한다. 냉장고를 배송 받은 후 LG 씽큐 앱에서 ‘적용하기’ 버튼을 누르면 처음부터 고객에 딱 맞게 설정된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다.LG전자는 현재까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에어컨, 하이드로타워 등 총 6종의 제품을 업가전 2.0으로 선보였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업가전 2.0으로 출시되는 주방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초개인화된 주방에서 즐기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5 I 김응열 기자
이재명 "떡잎이 져야 새순 자란다…우리 안의 과거 극복해야"
  • 이재명 "떡잎이 져야 새순 자란다…우리 안의 과거 극복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안에 과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중진이 된 ‘586 세대’와 ‘올드보이’들의 용퇴를 거듭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떡잎은 참으로 귀하다. 그러나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며 ‘중진’들의 용퇴를 촉구했다.그는 또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며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총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이 대표는 ‘운동권 대모’인 3선의 인재근 의원과, 문학진 전 의원 등의 불출마를 직접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합니다”라고 적었다.4.10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중진과 올드보이들이 용퇴한 자리에 새 인물을 채워넣겠다는 다짐으로 풀이된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대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그는 “고달픈 국민의 삶에 좀처럼 공감할 줄 모르는 윤 대통령의 특별대담은 완전한 일방통행이었다”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 사망 해병 문제,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또 외면하면서 국민의 상처만 키웠다”고 질책했다.이 대표는 “명품백에 대한 사과도 없고 오히려 국가기록물을 운운하며 국민을 우롱했다”며 “이번 4월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불통, 그리고 심각한 국정과 민생에 대한 무관심을 심판할 유일한 기회”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신년 기자회견 대신 KBS와 신년대담을 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사과나 해명 없이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가 어렵다”는 입장만 표명해 비판이 일었다.
2024.02.14 I 이수빈 기자
완두가 흡수한 미세플라스틱, 밥상까지 올 수 있다
  • 완두가 흡수한 미세플라스틱, 밥상까지 올 수 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세플라스틱이 인간과 동물이 섭취하는 열매에 전이돼 소비자에게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안윤주 건국대 교수.(사진=한국연구재단)한국연구재단은 안윤주 건국대 교수 연구팀이 완두로 미세·나노플라스틱의 이동을 관찰한 결과, 미세·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식물에서 생산된 열매와 그 열매에서 성장한 후세대 식물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식물은 인간과 동물의 식자원이다. 식물이 흡수한 미세·나노플라스틱은 먹이망을 통해 토양생태계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식물 내 미세·나노플라스틱의 이동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안 교수팀은 지난 연구를 통해 식물이 토양환경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을 흡수하는 원리를 규명했다. 식물이 흡수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줄기와 잎 등 식물의 상부조직까지 도달하는 것도 확인했다. 하지만 미세·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식물의 열매를 비롯해 해당 식물의 후세대로 전이 유무에 관한 연구에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식량자원이자 독성연구 표준시험종인 완두를 시험종으로 선정하고, 200나노미터(nm) 크기의 형광 폴리스티렌 미세·나노플라스틱으로 오염된 토양에 완두를 약 60일간 노출시킨 후 완두콩을 수확했다. 이후 완두콩을 공초점 레이저 주사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완두콩의 배아와 떡잎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을 확인했다.수확한 완두콩을 미세·나노플라스틱에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 옮겨 심은뒤 14일 동안 배양한 뒤 관찰한 결과에서도 세포간, 세포내 공간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을 관찰했다. 수확한 완두콩 내 배아와 떡잎에 분포했던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식물 전체 세포로 이동한 셈이다.안윤주 교수는 “미세·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식물이 생산한 열매와 그 열매로부터 기인하는 후세대 식물로의 미세·나노플라스틱의 순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인간과 동물이 섭취하는 열매에 전이돼 소비자에게 도달할 수 있음을 짐작케 한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환경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해저드스 머티리얼스(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지난 달 14일 온라인 게재됐다.
2024.02.13 I 강민구 기자
어도비, 뉴욕 패션 위크서 웨어러블 의상 공개
  • 어도비, 뉴욕 패션 위크서 웨어러블 의상 공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어도비는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찬 코완과 손잡고, 2024 F/W 뉴욕 패션 위크 쇼에서 웨어러블 의상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어도비가 첨단 소재를 연구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림로즈 기술로 제작된 어도비 x 크리스찬 코완 드레스’는 코완의 F/W 콜렉션 메인 룩으로 공개됐다. ‘꽃잎’ 모양으로 레이저 커팅된 폴리머 분산형 액정 크리스탈 소재를 사용한 디자인은 전자 장치를 통해 순식간에 코완의 상징적인 별 모양 패턴으로 바뀌며 드레스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또한 각 꽃잎 아래에는 연성 인쇄 회로 기판이 깔려 있어, 꽃잎 색상을 회색과 아이보리 색상으로 번갈아 가며 바꿀 수 있다.크리스찬 코완은 “항상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작업 방식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서, 프로젝트 프림로즈 기술의 가능성을 본 순간부터 2024 F/W 뉴욕 패션 위크에서 어도비와 협력하며 패션과 기술의 접점을 더 깊이 탐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프로젝트 프림로즈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하나의 의상을 여러 번 반복해서 만들 수 있는 지속가능성에 끌렸다. 이처럼 영향력 있는 기술을 사용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원단과 디자인에 생명을 불어넣는 법을 최초로 선보이게 돼 영광이다”고 전했다.2023 어도비 MAX에서 공개된 어도비 프림로즈 드레스는 원단을 예술 작품으로 변화시키는 기술이다. 코완과의 협업은 MAX 이후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콘셉트에서 웨어러블 제품으로 진척됐다.개빈 밀러 어도비 리서치 총괄은 “크리스찬 코완과의 협업은 디자이너가 더 큰 꿈을 꾸고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진화하는 의상을 구상하도록 지원할 뿐 아니라, 어도비 제품군이 새로운 가능성의 영역을 개척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며 “프림로즈를 통해 정적인 의상도 예술과 기술의 역동적인 표현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프림로즈 기술로 구동되는 어도비 크리스찬 코완 드레스는 크리에이티브와 디자인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어도비의 지속적인 비전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13 I 임유경 기자
이카이노 바이크·보보와 자자·맆소녀
  • [웰컴 소극장]이카이노 바이크·보보와 자자·맆소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이카이노 바이크’ 포스터. (사진=극단 불의전차)◇연극 ‘이카이노 바이크’ (2월 15일~3월 10일 씨어터 쿰 / 극단 불의전차)1952년 오사카.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고향 땅에서는 한민족이 남북으로 갈라져 전쟁을 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철을 훔쳐 가까스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두 청년 수창과 경우의 이야기다. 이들은 열면 안 되는 곳에 가게를 열기도 하고, 팔면 안 되는 물건을 팔기도 하며, 경찰 쿠마타와 끊임없는 추격전을 펼치며 아슬아슬한 나날을 살아간다. 어느 날, 수창은 고향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겠다며 북한으로 홀로 떠난다. 재회를 기약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식이 끊기는데…. 재일교포 3세 김철의 작가의 ‘탄뎀 보더 버드’를 각색한 작품으로 변영진이 연출한다. 배우 유희제, 문성일, 정명군, 탁승빈, 오현서, 윤진솔, 도예준, 이한솔, 최경식, 조흠, 김계림, 이정현, 장태민, 심우성, 김천, 김희수가 출연한다.연극 ‘보보와 자자’ 포스터.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연극 ‘보보와 자자’ (2월 17일~4월 14일 스튜디오 블루 / 써니웍스)보보는 예쁘고 지적이며 교양을 갖춘 공주 형의 여자다. 보보의 파트너 자자는 머리가 나쁘고 무식하기 짝이 없다. 다만 원초적인 힘을 소유한 인물이다. 둘의 관계는 파트너라 하지만 ‘주종관계’에 가깝다. 당연히 보보가 주인이다. 어느 날 이들 앞에 둘시네아라는 여인이 등장한다. 성적으로 억압돼 있던 자자는 둘시네아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이런 가운데 햄릿을 닮은 왕자까지 나타나는데…. 힘과 권력에 의해 형성되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동화적 캐릭터와 희극적 상황으로 신랄하게 그려낸 정치풍자극이다. 오태영 작가의 희곡을 연출가 양태진이 무대화한다. 배우 조수하, 장희원, 김정민, 최평선, 전희진, 공찬영, 이요한, 김현진 등이 출연한다.연극 ‘맆소녀: 더 사일런트 원’ 포스터. (사진=생존자프로젝트)◇연극 ‘맆소녀: 더 사일런트 원’ (2월 16~25일 대학로극장 쿼드 / 생존자프로젝트)인도 무자파르푸르, 연영은 비정부기구(NGO) 단체 의료 캠프 활동 중 농인 까이를 만난다. 담뱃잎을 수확하는 까이가 니코틴 중독과 거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난치병 캠페인을 기획한다. 아동 후원 활동을 돕는 현지 코디네이터 명무의 도움으로 캠페인 활동을 이어가지만, 파견 내내 환청에 시달리던 연영은 까이가 듣던 소리의 진실을 알게 된다. 아동학대와 방임을 향한 제3의 시선을 통해 소리 없는 폭력과 그림자를 다룬 작품이다. 극단 생존자프로젝트의 공동대표인 본주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배우 현채아, 윤진희, 김한별이, 이민주, 김현섭, 권미나, 서성영, 문현정, 이승헌, 김태현, 성유빈, 엄채윤, 이다연, 정의준, 최다애 등이 출연한다.
2024.02.10 I 장병호 기자
경기관광공사 추천 2월 가볼만한 곳 '천년의 고목들'
  • 경기관광공사 추천 2월 가볼만한 곳 '천년의 고목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오랜 세월 풍파를 견디며 그 자리를 지켜온 오래된 나무는 그 존재만으로 성스럽고 귀하다. 천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전설 같은 생명력으로 우리를 지켜 준 경기도의 나무들을 소개한다.◇530년 역사를 품은 도시의 보호수 ‘영통 느티나무’수원 영통 신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느티나무사거리에는 현실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었다. 단오어린이공원의 터줏대감으로 남녀노소 주민들의 사랑을 받던 주인공은 5년 전 비바람에 부러진 영통 느티나무 보호수다. 5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농경 마을의 수호신이자 사람들의 벗이었고,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신도시 주민들의 자부심이 되었던 나무다.영통 느티나무.(사진=경기관광공사)처음 보는 사람들은 크기를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원래 이 나무는 23m의 높이를 자랑했다. 20여 그루에 달하는 수원의 보호수 중에서도 가장 높은 높이다. 흉고(가슴 높이 약 1.2m) 둘레는 8.2m에 달했다. 밑동 둘레를 한 바퀴 돌면 스물다섯 걸음을 걸어야 하는 거대한 크기였다. 수형도 아름다웠다. 4m 높이에서 여러 가지가 펼쳐지며 커다랗고 누구나 생각하는 동그란 나무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한 모습이었다. 지난 2017년 산림청이 선정한 으뜸 보호수 100주에 선정된 것은 물론 보호수의 이야기를 엮어 만든 책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의 표지에 실렸을 정도로 수려한 모습을 자랑했다.그러나 초여름 장마철인 2018년 6월 26일 오후 3시쯤 속살을 드러낸 영통 느티나무에 변고가 생겼다. 53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끝내 부러져버린 것. 이후 수원시는 전문가는 물론 시민과 함께한 대책 회의를 거쳐 보호수 복원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함께 복원을 추진, 조직배양을 통해 후계목 20주를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3m 가량 남은 밑동은 지속적으로 방수 및 방부 처리를 하며 보존했다.지금도 영통 느티나무는 그 자리에서 사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후계목을 육성하고 나무의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수원시의 노력과 나무를 기억하려는 시민의 애정이 담긴 아름드리 느티나무는 다시 수원 시민의 곁에 돌아올 것이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지킨 용문사의 명물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용문산관광단지는 197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관광지 내의 볼거리로는 용문사,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 정지국사 부도 및 비(보물 제531호), 용문산지구전적비 등이 있다. 또한 넓은 잔디광장과 캠핌장, 분수대,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용문사 은행나무.(사진=경기관광공사)특히 은행나무는 이곳에 온 사람들이 꼭 찾는 명물이다. 높이 60m, 둘레 12m가 넘고, 나이는 약 1100년에서 1300년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 생존하고 있는 은행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되었다.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인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어 있다. 양평군 주민들은 봄, 가을이면 이곳에서 은행나무를 위해 큰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양평군 주민들이 이 은행나무에 대해 얼마나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천 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나무인 만큼 수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다.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을 때 톱 자리에서 피가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일어나 중지하였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으며, 고종황제가 승하할 때도 나뭇가지 하나가 부러졌다고 한다. 또한 나라의 큰 변란이 있을 때나 경사가 있을 때마다 은행나무는 ‘윙’ 소리 내 울며 길흉을 예고해 주었는데, 8.15 해방과 6.25 전쟁 때도 인근 주민들이 그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아름다운 조선 왕릉 속 천연기념물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에 있는 아름다운 조선 왕릉인 화성 융건릉.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가 함께 묻힌 융릉, 그의 아들인 조선 제22대 왕 정조와 효의 왕후가 함께 묻힌 건릉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어린이와 가족,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다.화성 융릉 개비자나무.(사진=경기관광공사)융릉 재실 내에 있는 개비자나무는 2009년 9월 16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504호로 지정되었다. 개비자나무는 늘 푸른 바늘잎 작은키나무로 보통 높이 3m 이내로 자란다. 그런데 융릉 개비자나무는 높이가 4m에 이르고 줄기 둘레도 80cm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또한 보존 상태도 우수하여 우리나라 개비자나무를 대표하는 가치가 있으며, 융릉 재실과 관련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크다.사도세자가 묻힌 융릉 재실에 개비자나무가 있는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500년 전 화성에 융릉이 조영되며 함께 심은 것으로 추측한다. 개비자나무는 융릉의 주인인 사도세자와 닮았다. 한 많은 생으로 ‘생각할수록 슬픈’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사도, 그리고 다양한 쓸모가 있지만 좋지 않은 어감을 지닌 개비자나무는 이름에 서러움이 담겨 있는 공통점이 있다.융건릉에서는 매년 4월 둘째 주에는 융릉 제향, 5월에는 건릉 제향이 있으니 이때 방문하면 더 볼거리가 풍부하다. 오전 9:30부터 16시 30분까지 운영하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면 재미를 더해 주는 다양한 일화와 친절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역사적 가치가 큰 재실 내 가장 큰 회양목 ‘여주 효종대왕릉 회양목’경기도 여주시 효종대왕릉은 인조의 둘째 아들이자 조선 제17대 왕인 효종(재위1649∼1659)과 왕비 인선 왕후 장 씨가 모셔진 쌍릉이다. 이곳은 능역과 푸른 소나무들이 주변에 울창하여 그윽함을 풍기지만 세종릉과 바로 붙어 있는 관계로, 상대적으로 찾는 이가 적어 사방이 조용하고 호젓하다.여주 효종대왕릉 화양목.(사진=경기관광공사)영릉 재실에 있는 효종대왕릉 회양목은 2005년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459호로 지정되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4.4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는 동쪽이 29㎝, 서쪽이 43㎝이다. 수관 폭은 동서 방향이 4.4m, 남북 방향이 6.5m이다.효종대왕릉 회양목은 재실 내에 크게 자란 나무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생물학적인 가치가 큰 노거수일 뿐만 아니라, 1673년 조성한 효종대왕 영릉 재실과 오래도록 함께한 역사성이 큰 나무이다. 특히 영릉 재실은 현존하는 조선왕릉 재실 중에서 건물의 공간 구성과 배치가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렇듯 재실 공간 내에 회양목과 향나무, 그리고 재실 건축 연대보다 더 오래된 500년 이상의 느티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재실의 역사성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효종대왕릉 회양목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회양목 가운데 가장 큰 나무로 추정된다. 사람들이 알아봐 주지 않아도 한자리를 지키며 300년 세월을 견뎌낸 효종대왕릉 회양목. 오늘도 은은한 아름다움과 우아한 풍채로 매력을 떨치며 그 자리에 서 있다.
2024.02.09 I 황영민 기자
이재준, 공유·공효진 후배서 홀로서기 "다양한 경험으로 단단해져" ③
  • 이재준, 공유·공효진 후배서 홀로서기 "다양한 경험으로 단단해져"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홀로서기를 하면서 감사하게도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어요. 큰 둥지를 떠나 열심히 살기 위해 발버둥 친 것이 한 단계, 두 단계 절 성장시켜준 것 같아요.”[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이재준 인터뷰배우 이재준이 전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서며 오히려 성장을 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재준은 “2020년에 제대를 한 후 2021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라며 “그 이후 혼자 일을 하면서 연극을 세 편 했고 단편영화 연출도 했고 영화 ‘발레리나’도 찍었다”고 근황을 전했다.이재준은 배우 공유, 공효진, 정유미, 수지, 전도연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숲 소속 배우로 활동하다 2021년 홀로서기에 나섰다. 홀로서기 후 부지런히 달린 만큼, 그 자양분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이재준은 “여러 가지를 하다 보니 더 단단해진 것 같다”며 “연기를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닥치는대로 했다”고 털어놨다.특히 단편영화의 연출까지 맡아 새로운 도전을 한 이재준. 그는 “배우로 연기만 했을 때보다 감독으로 보니까 뭐가 부족하고 요구되는지가 보이더라. 시야가 넓어졌다”며 “영화가 잘 되면 좋겠지만 잘 안된다고 하더라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현장 스태프로서의 경험도 쌓았다. 이재준은 “이송희일 감독님과 얘기를 하다가 촬영장의 현장 PD겸 조감독 겸 조명 퍼스트·아트 디렉터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제가 하겠다고 했다. 옆에서 촬영하는 것 보면서 촬영기법도 배웠다”라며 “함께 일하던 스태프분들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았고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는데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앞으로 스태프 분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다양한 경험으로 성장한 이재준은 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를 통해 넓어진 스펙트럼을 보여줬다.그는 “주인공에 대한 욕심을 버린 지는 오래 됐다. 연기에 대해서는 주인공이든 아니든 스펙트럼이 넓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라며 “그런데 이번에 연기를 하면서 주인공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들더라. 그런데 주인공을 안 해도 꾸준히 작품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재준이 최근 출연한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이재준은 씨름 신동 김백두의 그늘에 가려진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현재는 제대로 관계 역전해 금강장사 타이틀만 4번이나 거머쥔 에이스가 된 곽진수 역으로 출연했다. 김백두에 애증을 가지고 있는 인물. 거산군청 씨름단의 코치로 김백두를 재회해 장사까지 이끌어내며 함께 성장하는 캐릭터다.이재준은 ‘모래에도 꽃이 핀다’의 결말이 마음에 든다며 “엄청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이재준은 “선수로 장사가 된 것에 이어 코치로 선수를 장사까지 만들었다”라며 “백두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게 한번에 풀렸다”고 진수의 마음을 떠올렸다. 이재준은 촬영을 하면서 실제로 눈물이 났다며 “정말 진심으로 백두를 축하했다”고 캐릭터에 이입한 못브을 보였다.이어 진수의 미래를 그려보며 “진수는 후배를 더 키웠을 것 같다. 그 이후 거산군청 씨름단이 더 커졌을 것 같다”고 밝혔다.‘모래에도 꽃이 핀다’를 통해 폭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이재준은 “진수 가 장사도 되고 고향으로 내려와서 코치도 하면서 성장을 했듯이 저도 이번 작품을 하고 촬영하고 마무리하면서 성장했다”라며 “이 작품은 제가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2024.02.09 I 김가영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이재준 "20kg 증량…다들 은퇴하냐고 물어" ②
  • '모래에도 꽃이 핀다' 이재준 "20kg 증량…다들 은퇴하냐고 물어" [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73kg에서 92kg까지 찌웠어요.”[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이재준 인터뷰배우 이재준이 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 씨름선수 곽진수를 연기하기 위해 살까지 찌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재준은 “살을 찌우라는 얘기를 듣진 않았는데, 씨름선수를 연기하는 만큼 찌우려고 했다”고 말했다.이재준은 살을 찌운 비결을 묻자 “먹고 싶은 것을 많이 먹었다. 위가 늘어나더라”라며 “연극 ‘오델로’를 할 때 82kg까지 찌고 뺐는데 앞에 9자를 본 것은 처음이었다”고 털어놨다.장동윤 역시 씨름선수 김백두를 연기하기 위해 14kg를 증량한 바 있다. 그러나 장동윤은 빠른 시간 내에 감량을 한 반면 이재준은 아직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재준은 “동윤이는 급하게 찌웠다가 뺐고 저는 11개월 유지하다 보니까 빼는데 오래 걸리더라”라고 토로했다.특히 살을 찌우며 먹는 재미를 알게 됐다며 “모델 일을 하면서 1일 1식을 했는데 요즘은 점심에도 배가 너무 고프고 저녁에도 운동을 하고 나면 배가 너무 고프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데뷔 후 최고 몸무게를 찍은 만큼 주변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재준은 “포스터 촬영 작가님이 제가 과거에 출연한 Mnet ‘더 러버’ 작가님이었다. 저한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물으시더라”라며 “이 작품을 하는 줄 몰랐던 지인이나 관계자들도 일 그만뒀냐는 얘기를 많이 했다. 그만큼 다 내려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나 비주얼을 내려놓으니 새로운 연기 전성기가 열렸다. 곽진수 역할로 스펙트럼을 넓히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이재준은 “주변에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이재준 인터뷰‘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이재준은 씨름 신동 김백두의 그늘에 가려진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현재는 제대로 관계 역전해 금강장사 타이틀만 4번이나 거머쥔 에이스가 된 곽진수 역으로 출연했다. 김백두에 애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재준은 씨름선수를 연기하기 위해 용인대에서 훈련을 했다며 “선수분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라며 “씨름 부원 중에도 씨름선수 출신인 분이 있어서 많이 배웠다. 씨름선수 특유의 습관들이 있는데 그런 걸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손목을 돌리고 했다”고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신경 썼다고 털어놨다.이재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투리 연기까지 도전했다. 이재준은 “대구 사투리에서 부산 사투리로 바뀌었다. 제작사에서 사투리 선생님을 붙여주셔서 꾸준히 연습을 했다”라며 “이주명도 부산 출신이라서 급할 때 전화해서 물어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이번 드라마를 통해 주인공 백두 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은 진수. 이재준은 “부모님도 많이 좋아해 주신다”라며 “어머니는 아직까지도 제가 살을 찌워서 ‘내 아들 안 같다’고 하시는데 그건 다시 뺄 거니까. 작품이 정해지면 거기에 맞춰 뺄 수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주변에서도 진수 캐릭터가 최애 캐릭터라고 얘기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비주얼을 포기했는데도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비주얼보다는 행복하게 연기하고 성장하고 싶다. 한번에 주목을 받는 것보다 꾸준히,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성장하고 꾸준히 유지하고 싶은 바람”이라고 털어놨다.
2024.02.09 I 김가영 기자
'모래꽃' 이재준, 비주얼 포기하고 얻은 연기 전성기 ①
  • '모래꽃' 이재준, 비주얼 포기하고 얻은 연기 전성기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살을 찌웠더니 연기에도 물이 올랐다. 작품과 캐릭터만 생각하고 몰입하니 당연히 따라온 결과였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를 통해 보여준 무한한 가능성. 이재준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이재준 인터뷰이재준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 출연하게 됐을 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근 드라마 업계에 작품 수가 많이 줄었다는 얘길 들었는데 출연하게 돼 감사했다”고 털어놨다.‘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이재준은 씨름 신동 김백두의 그늘에 가려진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현재는 제대로 관계 역전해 금강장사 타이틀만 4번이나 거머쥔 에이스가 된 곽진수 역으로 출연했다. 김백두에 애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재준은 김백두의 친한 친구였지만, 성장기를 겪고 다시 만난 그를 자극하고 도발하는 곽진수의 모습에 “진수의 마음 속에는 굉장히 사랑하는 친구라는 마음이 깔려있다”며 “그런데 백두에 밀려서 성원으로 간 것이기 때문에 그 마음도 쌓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이어 “백두는 장사 집안이고, 아무리 해도 백두를 못 이겼고 그때부터 쌓여 있었던 것 같다”며 “그래도 사랑하는 친구이니까 정상에서 만났으면 좋겠는데 백두가 장사도 못하고 있으니, 그래서 더 자극을 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이재준 인터뷰특히 거산군청 씨름단 코치로 부임한 뒤 후배들 앞에서 백두를 자극하고 또 운동장 100바퀴를 뛰게 시키고 대회를 포기하라고 얘기한 것도 다 백두를 위한 일이라며 “나쁘게 보일 수 있지만 다 장사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다. 잘 들어보면 백두를 위해 한 조언들”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백두 성격을 보면 단 둘이 있을 때 얘기하면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 그래서 후배들이 있을 때, 단체로 있을 때 더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곽진수와 김백두는 회가 거듭될수록 애증의 증보다는 애가 더 큰 사이로 발전한다. 다시 옛날의 그 친구 사이로 돌아간 것. 이재준은 “6화 때 백두가 씨름대회에서 4등을 했을 때 둘 사이가 처음 풀린 것 같다”라며 “그때 백두에게 ‘잘하더라’고 하면서 술을 따라줬다.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관계가 변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재준은 곽진수의 서사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했다. 대본에 없는 부분까지 고려해 곽진수 캐릭터를 깊게 그려나갔다. 그는 “혼자 고향을 떠나 타지역에 살면서 외로웠을 것 같다. 그만큼 더 열심히 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진수는 아버지가 없는 설정이다. 성원에 간 것도 돈을 벌기 위해 간 것도 있다고 생각을 했다”라며 “그래서 더 성공하기 위해 FM으로 열심히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백두가 더 답답하다며, 곽진수에 몰입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버지에 형들도 장사고, 타고난 것도 있는데 왜 빌빌대고 있는지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좋게, 잘 해주려고 해도 얘 하는 행동들을 보면.”FM의 곽진수를 연기했지만, 실제로는 김백두와 더 가깝다는 이재준. 그는 “주변 지인들이 드라마를 보고 백두와도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며 “맹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여자 두식이한테 올인하는 모습도 저와 비슷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실제 모습과 다른 진수를 연기했기 때문에 더 공부도 많이 됐다. 그는 “더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것 같다. 이 친구가 어떻게 살아왔고 이런 상황일 땐 어떻게 행동할지”라며 “저와 다른 삶을 산 캐릭터이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2024.02.09 I 김가영 기자
‘라이선스 따고 사명 바꾸고’…AC의 진화
  • [마켓인]‘라이선스 따고 사명 바꾸고’…AC의 진화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소영 기자]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 도우미를 자처해온 국내 액셀러레이터(AC·창업 기업이 초기 단계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들이 역량 확대에 한창이다. 초기 스타트업 발굴·육성 등 AC의 기존 역할에서 더 나아가 후속 투자에 힘을 실으면서 벤처캐피털(VC) 역할을 일정 부분 겸하는 모양새다. 내로라하는 AC들은 일제히 VC 라이선스를 추가로 취득하며 듀얼 라이선스 전략을 펼치는가 하면 또 다른 일부는 사명 자체를 변경하며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린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AC들이 역량을 확대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간 AC들은 AC 라이선스를 통해 펀드를 결성해왔는데, 어떤 펀드를 만들던 재원의 40%는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펀드 규모가 커지더라도 초기 기업 발굴 및 지원을 많이 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효율적인 투자가 어렵다는 지적이 쏟아졌다.여기에 유동성이 급격하게 줄어든 지난 2년 여의 기간 동안 성장 단계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해온 VC들이 초기 스타트업 투자 검토까지 나섰다는 점은 AC들로 하여금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후속 투자 역량이 부족한 AC 대비 초기부터 후속까지 이끌 수 있는 하우스가 투자하는 것을 보다 반겼다. AC들이 VC 라이선스를 따기 시작한 배경이다. 실제 국내 AC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VC 라이선스를 신청해왔고, 최근까지 세 곳이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가장 처음으로 VC라이선스를 획득한 곳은 퓨처플레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퓨처플레이는 기술 사업화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비 창업부터 사업 초기 단계까지 스타트업 성장을 밀착 지원해왔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뷰노 ▲핀다 ▲티오더 ▲두들린 등이 있다. 회사는 VC 라이선스를 토대로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하는 동시 기존 포트폴리오에 대한 후속투자 역량 또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 에트리홀딩스는 라이선스를 신청한지 한 달만인 지난 1월 벤처투자회사 등록을 마쳤다. 에트리홀딩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공기술 사업화 투자를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설립한 투자사다. 주로 ICT 융합, 소재·부품·장비, 바이오·메디컬 영역을 중심으로 공공기술 사업화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수젠텍 ▲신테카바이오 ▲마음AI ▲진시스템 등이 꼽힌다. 에트리홀딩스는 이번 VC 라이선스 확보에 따라 기업가치가 높은 초기 스타트업부터 프리 IPO를 앞둔 기업까지 다양한 곳에 재원을 쏟을 계획이다. 에트리홀딩스에 이어 소풍벤처스도 최근 VC 자격을 취득했다. 소풍벤처스는 지난 2008년 설립된 국내 1호 임팩트 투자사다. 임팩트 투자란 재무적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 사회적·환경적 성과를 함께 달성하는 투자를 일컫는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동구밭 ▲농사펀드 ▲시소 ▲채식한끼 등이 꼽힌다. 소풍벤처스는 이번 VC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기존 포트폴리오에 대한 후속 투자와 글로벌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예 사명을 바꾸며 ‘투자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하는 사례도 나왔다. 최근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는 사명을 ‘매쉬업벤처스’로 변경했다. 약 10년 이상 될성부른 떡잎을 발굴하고 육성해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투자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실제 회사는 투자 규모를 기존 3억에서 최대 5억원까지 증액했고, 기존 포트폴리오사에 대한 후속 투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국내 AC 한 대표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초기 스타트업을 보육할 뿐 아니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투자와 보육이 필수인 AC의 특성상 운용자금을 늘려 보다 다양한 초기 스타트업에 기회를 주는 의도도 있기 때문에 유의미한 행보”라고 말했다.
2024.02.09 I 김연지 기자
GS25, 편스토랑 상품 매출 500억원 돌파
  • GS25, 편스토랑 상품 매출 5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편의점과 TV 프로그램이 합작한 콘텐츠 커머스가 50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이어졌다.모델이 GS25가 선보인 편스토랑 상품 시리즈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2년 5월부터 KBS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과 손잡고 출시한 우승 메뉴 31종의 누적 매출이 지난 1월말 기준 500억원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출연자들의 경연을 통해 우승 메뉴를 내놓는 프로그램 특성 상 단기간 많은 상품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2년이 채 안되는 1년 8개월(20개월)만에 쌓아 올린 매출 성과다.GS25는 월 별 1개~2개 가량의 신 메뉴를 출시했으며, 편스토랑 상품으로만 달마다 25억원 규모의 매출을 이끌어 냈다.특히 ‘찬또떡갈비치즈버거’ 등 이찬원 출연자의 우승 메뉴 7종은 누적 1500만개 가량 팔리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시리즈로 등극했다.류수영 출연자의 ‘어남선생명란제육김밥’, 이상엽 출연자의 ‘깻잎페스토순대국밥‘ 2종은 올해 1월 기준, 31종의 편스토랑 상품 중 나란히 매출 Top 2 상품에 오르며 편스토랑 매출을 끌어 올리는 새로운 핵심 콘텐츠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에도 GS25를 통해 편스토랑 상품을 지속 만나볼 수 있게 됐다. GS25는 직접적인 매출 효과 외에도 화제성, 브랜드 가치 제고 등 간접 효과 또한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고 판단해 편스토랑과의 편의점 단독 제휴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김영진 GS리테일 상품전략팀장은 “GS25를 통해 선보인 편스토랑 상품이 수백억 단위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며 가장 성공한 콘텐츠 커머스 사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며, “전 연령대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미식 문화 확대에 GS25가 지속 앞장 서 갈 것”이라고 했다.
2024.02.06 I 신수정 기자
조민, 결혼식 장소는 ‘명동성당’…“원하던 날짜에 예약 성공”
  • 조민, 결혼식 장소는 ‘명동성당’…“원하던 날짜에 예약 성공”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약혼 사실을 알렸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올해 중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쪼민’ 영상 캡처)조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에 올린 ‘우리 올해 결혼할 수 있을까?’ 영상에서 약혼자와 함께 명동성당을 찾아 올해 하반기 결혼 날짜 추첨 과정을 공개했다.조씨는 명동성당으로 가는 과정에서 “둘 다 가톨릭 신자라 성당에서 결혼하기로 했다”며 “확실한 건 오늘 떨어지면 내년에 하게 된다는 거다. 성공하면 올해 하반기, 떨어지면 다시 시도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성당 결혼식과 관련해서는 “성당 결혼의 장점이 곧 단점인데, 예식을 하는데 제한이 많다”며 “저희처럼 이것저것 결정하는 걸 싫어하거나 해주는 대로 해도 된다는 주의면 성당이 편하고, 그게 아니라 여러 로망이 있다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이어 “명동성당의 경우 해설, 반주, 합창의 외부 참여가 불가능하고 꽃꽂이, 꽃길, 신부대기실 장식 등 일반 웨딩홀에서 가능한 모든 꽃장식이 불가능하다. 화동, 예도, 꽃잎 뿌리기, 폭죽 등 이벤트 불가, 본식 스냅 외부업체도 불가하다”며 “화분, 꽃바구니, 쌀 화환은 가능하다. 쌀 화환은 불우이웃을 돕는 목적으로 기부하면 된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추첨 번호를 뒷번호로 뽑은 조씨는 “대성당은 인기 있는 날짜가 다 마감됐다”고 말해 소성당인 파밀리아 채플로 예약을 마친 것으로 예상케했다. 조씨는 “저희는 인기 없는 날짜가 1순위였는데 어쩌다 보니 날짜가 남아있었다”며 원하던 날짜에 예약을 성공했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쪼민’ 영상 캡처)예비 신랑에 대해서는 “(나의) 유튜브채널 첫 번째 구독자였다”며 “한동안 1구독자였다”고 말하며 “영상도 없고 채널만 만들어서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구독해준다고 해서”라고 덧붙였다.예비 신랑은 “처음에 조회수가 나오지 않을까 봐 10번씩 봤다”고 말한 뒤 추첨 번호를 뒤 순서로 뽑자 “너를 만나기 위해 모든 운을 쓴 것 같다”라고 애정 표현을 나타내기도 했다.앞서 조씨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약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예비 신랑에 대해서는 “지난해 5월 만나 8개월 정도 연애를 한 동갑내기”라며 “정치와 관련 없고 공인도 아니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이후 결혼 축하 후원금 계좌가 공개돼 논란이 일자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약혼 발표 후 제 은행 계좌가 잠시 공개되었나 보다”라며 “제가 공개하거나 공개를 요청한 적이 없다. 여러 불필요한 논란이 생길 수 있으니, 감사하오나 후원금을 입금하지는 말아 달라”는 당부를 나타냈다.
2024.02.05 I 강소영 기자
'주호민 사건' 특수교사 "금전적 보상 난 빼달라고 했다"
  • [단독]'주호민 사건' 특수교사 "금전적 보상 난 빼달라고 했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저는 변호사님께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는 부분은 빼달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이미 그 내용이 담긴 입장문이 주호민씨 쪽으로 전달돼버렸다. 제가 원하지도 않았던 내용으로 인해 호도되는 사실이 너무 속상하다.”2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카페에서 ‘주호민 아들 사건’ 당사자인 특수교사 A씨와 그의 변호를 맡은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그간의 상황과 심경을 밝히고 있다. 황영민 기자2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웹툰작가 주호민씨 아들 정서적 학대사건의 주인공인 특수교사 A씨의 말이다.A씨가 변호인을 통하지 않고 직접 언론과 접촉한 것은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처음이다. 그는 주호민씨가 최근 방송을 통해 밝힌 ‘위자료 요구’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인터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금전적 보상 빼달라고 변호사에게 두차례 요구”앞서 주호민씨는 지난 1일 밤 트위치 개인방송과 이날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처를 통해 사건을 원만히 풀어가겠다고 밝혔다가 이를 철회한 건 교사 측에서 보낸 서신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주씨는 “(처음에는) 선처로 가닥을 잡고 입장문도 냈다”며 “선생님을 만나서 오해도 풀고, 선생님이 심하게 말한 부분이 있으니 사과받고 좋게 가려고 만남을 요청했는데 거부됐다”고 말했다.그는 이후 특수교사 측으로부터 고소 취하서 작성, 물질적 피해보상, 자필 사과문 게시 등의 요구사항이 담긴 서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보내온 서신에서 피해보상 부분은 취소됐지만 “마치 승전국이 패전국에 보낸 조약서” 같아 선처의 뜻을 거두게 됐다고 했다.이 같은 주씨의 주장에 대해 A씨가 밝힌 당시 상황의 전모는 이렇다.A씨는 지난해 8월 3일 밤 10시 33분께 자신의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 B씨로부터 1차 입장문 초안을 전달받았다. 해당 입장문에는 주호민씨가 밝힌 ‘형사 피소에 따른 선생님의 정신적인 고통 및 소송비용에 대한 금전적 배상’ 문구가 들어있었다.이에 대해 A씨는 “그날은 한 지역일간지에서 이번 사건 관련 공소장이 공개됐고, 그로 인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전화가 계속 와서 정신이 없었다”면서 “그래서 변호사님이 보내준 입장문을 당일에는 미처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A씨는 다음날인 8월 4일 낮 12시 28분께 B 변호사에게 ‘금전적 보상 부분을 안하고 싶다. 지금까지 (주호민씨가) 하신 행동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와 고소를 취하받고 공소 취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회신했다.이어 오후 2시 28분께 ‘금전적 보상 부분은 빠졌으면 한다’고 재차 변호사에게 요구했다.특수교사 A씨가 자신의 사건을 맡은 B 변호사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A씨는 주호민측에 보내는 입장문에서 금전적 보상을 빼달라고 두 차례에 걸쳐 요구했다.(자료=김기윤 변호사)하지만 B 변호사는 A씨의 명확한 입장을 듣기 전인 그날 오전에 주씨측 변호인에게 입장문을 전달해버린 상태였다.주씨가 ‘마치 승전국이 패전국에 보낸 조약서 같았다’고 한 입장문 내용에 대해서도 A씨는 “주호민씨는 일전에 선처탄원서라고 표현했으나 저는 고소 취하와 이로 인한 공소 취소로 더이상 재판이 진행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 “저한테 가장 큰 것은 공소 취소만 되는 것이었기에 다른 부분은 변호사님께 일임했다. 자필 사과문도 제가 요구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했다.A씨는 또 “사과문 또한 주호민씨가 이전에 내놓은 입장문 중 ‘선생님이 다른 아동에 대한 감정적 비난의 발언이 있었다는 부분과 아이가 상동행동이 있을 때 <그딴 말 하지마>라고 했다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나온 것 때문에 요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최근 1심 판결에서 A씨에 대한 유죄가 인정되고, 주씨가 방송 등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A씨를 향한 동정여론 중 일부는 부정으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다.상황이 이렇자 A씨는 문제의 입장문을 보낸 변호사를 해촉하기로 했다. 해촉 사유는 ‘A씨가 요구하지 않은 금전적 보상 문구를 입장문에 포함시킨 것’과 ‘몰래 녹음파일을 증거물로 채택하는데 동의한 것’ 등 2가지다.◇“사건 이전까지 주씨 부부와 관계 좋았어...극단적 선택도 고민”A씨는 사건 이전까지만해도 주씨 부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고도 주장했다.그는 “저희(특수교사)는 수시로 부모들의 연락을 받고, 또 이를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서 “어머니(주씨 부인)도 1~2주에 한번씩은 꼭 전화가 왔고 아이가 생활하는 부분에 대해 한시간 넘게 통화한 적도 있다. 어머니하고 관계가 나쁘다고 단 한 번도 생각하거나 의심한적 없다”고 말했다.주씨 부부가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시점은 2022년 9월 20일이다. 소장이 접수되기 이틀 전인 18일에도 주씨는 A씨에게 직접 연락해 상담을 요구했고, 19일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씨는 18일 밤 10시 넘어 ‘개인적 사정으로 상담을 취소하겠다’고 번복했다고 한다.A씨는 “관계가 나쁘다고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어머니께서 저한테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에) 미리 한번이라도 말씀을 해주셨다면 그동한 쌓인 신뢰를 볼 때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나한테 기회를 안주셨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주씨로부터 고소를 당한 이후 A씨는 몇차례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직위해제된 이후 집에 있는데 나뭇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 나뭇잎처럼 떨어져 내리면 이 일이 끝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을 하면서도 핸들을 놓을까 생각한 적이 많을 정도였다”면서 “그런데 지금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제 딸이 ‘엄마가 너무 힘들거 같아서 모른척 했는데 나는 엄마가 좋은 사람인걸 안다’고 펑펑 우는 모습을 보고서는 내가 극단적 선택으로 우리 아이들한테 엄마 영정사진을 보게 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주씨 아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A씨는 “지난 1월 15일 공판 때 최종변론이 있었다. 그 전에 지금 상황에서 아이에게 사과한다는 제스처를 취하면 제가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라는 법률 자문이 있어서 그런 표현을 할 수 없었다”며 “사실 그날(사건 당일)은 제 평소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 맞다. 아이가 통합반을 가는 것을 좋아했는데 제가 조금 더 그런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했던 점, 예민함으로 짜증을 냈던 인간적인 불찰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A씨는 이어 “아이(주씨 아들)는 저희 반에서 가장 나이가 어렸고 조금만 더 하면 통합반에서 적응을 잘 하고 일반학생과 더 잘 지낼 것라고 저는 믿었다. 1년 6개월간 아이와 저 사이에 신뢰는 쌓여있었다고 믿었고, 그만큼 정성을 기울였다”며 “통합반에서 더 잘 적응하며 잘 지내도록 저도 욕심을 가지고 아이와 노력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강조했다.끝으로 그는 항소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고 특수교사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A씨는 “특수교사를 하며 소화기를 던진 아이 때문에 코뼈가 부러지고, 어떤 아이가 책상을 던져 발가락이 부러진 일들도 있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아이들이 안 다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며 “아이들로부터 얻는 기쁨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발달장애아동들은 하나의 행동을 교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2~3년 지나 확 성장한 아이들을 볼 때가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제 수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고, 그런 생각으로 20년간 교직생활을 했다. 제 딸들도 제가 근무하는 특수학교에 자주 데리고와서 보여주고 딸들은 엄마를 자랑스러워 했다”며 “저를 믿어주셨던 다른 학부모님들과 동료, 그리고 제 가족들을 위해 꼭 잘못된 일들은 바로잡혔으면 한다”고 다짐했다.A씨의 변호를 맡은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는 “법원이 이번 판결을 통해 몰래한 녹음에 대한 증거능력을 인정한 것으로 인해 앞으로 교사들은 수업을 할 때 항상 불안해할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교사들의 마음이 편해야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칠수 있는데 이번 판례로 인해 교사들이 교실 들어가는 것 자체를 불안해 하고 학생들을 바라볼때 불신의 눈빛으로 바라보게 될까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2024.02.02 I 황영민 기자
국립수목원, '낙엽 발생 지연현상' 국제연구에 아시아 대표 참여
  • 국립수목원, '낙엽 발생 지연현상' 국제연구에 아시아 대표 참여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립수목원이 ‘낙엽 발생 지연 현상’에 대한 국제연구에 아시아 대표로 참여한다.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반구 온대활엽수림 나무에서 나타나는 특이적인 생리 기작인 ‘낙엽 발생 지연 (leaf marcescence)’ 현상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국립수목원 제공)‘낙엽 발생 지연’은 추운 겨울 동안 나무의 가지에 죽은 잎들이 떨어지지 않고 늦겨울이나 이른 봄까지 남아 있는 현상으로, 이를 설명하기 위한 많은 이론과 가설이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이 현상을 이해하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영국의 큐왕립식물원과 미국의 미주리식물원, 독일 베를린식물원 등 전 세계 대표 수목원·식물원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네트워크가 구성됐다.이를 통해 미국 보스턴대학의 저명한 보전생물학자인 리처드 프리맥(Dr. Richard B. Primack) 교수가 진행하는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국립수목원은 아시아 대표로 참여하게 된다.이번 연구에서 국립수목원은 동아시아 지역에 자라는 낙엽활엽수종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이봉우 광릉숲보전센터장은 “이번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가 낙엽 발생 지연 현상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아시아 및 한반도 지역의 산림에 적용해 관련 연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01 I 정재훈 기자
'모래꽃' 장동윤 "칠렐레팔렐레 연기하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자제" ③
  • '모래꽃' 장동윤 "칠렐레팔렐레 연기하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자제" [인터뷰]③
  • (사진=장동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말 순수하게 바보처럼 하고 싶었는데... 사실 그건 자신 있었거든요.(웃음)”3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 장동윤이 ‘모래에도 꽃이 핀다’ 비하인드를 전했다.이날 종영하는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이하 ‘모래꽃’)은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장동윤은 씨름 신동이었지만 20년째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은퇴 위기에 놓인 씨름 선수 김백두 역을 맡았다.(사진=ENA)장동윤은 김백두 캐릭터에 대해 “허당기를 극대화해서 살리려고 했다. 더 바보 같이 하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조율을 많이 해주셨다. 그래야 더 깊이 있고 입체적인 인물이 되니까”라면서도 “근데 전 처음 대본 받았을 때 ‘막 가보자’ 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껏 없던 바보 같고 순수하고 칠렐레팔렐레 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자제해서 드라마에 나온 게 그 정도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대구 출신 장동윤은 부산 출신 이주명과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사투리 연기를 할 때 더 극적인 모습을 매력있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표준어와는 다른 매력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경북이랑 경남은 너무 다르다. 경상도 사람들은 그걸 안다. 통영에 여행 갔을 때 말투를 듣고 놀랐었는데 서울 사람들은 다 똑같다고 한다”며 “아예 모르는 걸 배워버리는 건 괜찮은데, 내가 경북인데 경남 연기를 하려니까 (어려웠다.) 이주명 배우가 도움을 많이 줬다”고 덧붙였다.(사진=장동윤)오두식 역의 상대 배우 이주명과의 호흡에 대해 “실제로는 남매 케미가 더 있다. 정말 가족처럼 촬영했다. 제가 현장에서는 말이 많다”고 웃음을 터뜨렸다.그러면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게 과한 측면이 있다 보니까 상대 배우가 부담스러워 하거나 반응을 안 해주면서 장난스럽게 넘어가기도 했다. 연기 케미도 좋았고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 잘 챙겨주고 작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이주명과 작품에서 재회한다면 어떻게 만나고 싶냐는 질문에는 “로코는 해봤으니까 다른 것. 가족이 낫지 않나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024.01.31 I 최희재 기자
'모래꽃' 장동윤 "씨름, 日 스모보다 알려졌으면…난 씨름 체형" ②
  • '모래꽃' 장동윤 "씨름, 日 스모보다 알려졌으면…난 씨름 체형" [인터뷰]②
  • (사진=장동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하다 보니까 제가 씨름 체형이더라고요.”3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 장동윤이 씨름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날 종영하는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이하 ‘모래꽃’)은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장동윤은 씨름 신동이었지만 20년째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은퇴 위기에 놓인 씨름 선수 김백두 역을 맡았다.(사진=ENA)작품을 하면서 대본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는 장동윤은 “씨름에 도전해야 한다는 거리낌보다도 대본이 재밌어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말했다.어떻게 작품을 준비했는지 묻자 장동윤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의 전설적인 장사님, 어마어마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교수님이 수업을 해주셨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두 달 정도 연습했다. 씨름하는 장면이 많다 보니까 씨름판이나 촬영지 근처에서 훈련하고 그랬다”고 말했다.이어 “씨름이라는 것 자체가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의 스모보다도 훨씬 더 정교하고 본격적인 스포츠라고 보는데 국제적인 인지도가 스모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지 않나. 개인적으로 씨름이 더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씨름에 대한 애정이 생기더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사진=장동윤)장동윤은 씨름에 대해 “단순히 힘만 쓰는 거라면 재미가 없었을 텐데 승부가 나는 게 10초 정도 걸린다. 수 싸움을 엄청 한다. 바둑두는 거랑 비슷하다. 머리를 엄청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 “제가 체구가 작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서 앞뒤 통이랑 허벅지가 씨름 체형이다. 허벅지가 두꺼운 게 콤플렉스라기 보다는 특이점이었는데 이번에 접하면서 씨름 체형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씨름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묻자 “씨름부원들과 쉬는 시간에 경기를 많이 했었다. 저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객관적으로 실력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 80kg 정도 되면 씨름을 배우지 않은 일반인분들은 다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01.31 I 최희재 기자
'모래꽃' 장동윤 "14kg 증량, 술자리 안 피해…살 빼기 어려웠다" ①
  • '모래꽃' 장동윤 "14kg 증량, 술자리 안 피해…살 빼기 어려웠다" [인터뷰]①
  • (사진=장동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주량이 세졌더라고요.(웃음)”3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 장동윤이 캐릭터 준비 비하인드를 밝혔다.31일 종영하는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이하 ‘모래꽃’)은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장동윤은 씨름 신동이었지만 20년째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은퇴 위기에 놓인 씨름 선수 김백두 역을 맡았다.(사진=ENA)이날 장동윤은 “김백두라는 캐릭터를 애정하면서 연기했는데 무사히 촬영을 잘 마치고 방송도 무사히 종영하게 돼서 뜻깊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작품하면 ‘끝냈다. 해냈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작품은 스트레스가 적었던 작품이다. 힐링하면서 찍었다”고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장동윤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14kg를 증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비주얼 변화에 대해 “고민을 했다. 내려놓을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 있게 나와야 하지 않나. 더 동글동글하게 보이고 이목구비가 묻히는데 그게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막 먹었다. 저는 술도 자제를 하는 편이고 평균적으로 2주에 한 번 정도 음주를 했었는데, 증량을 할 땐 친구들의 술자리 권유를 피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사진=장동윤)또 장동윤은 “증량했던 건 다 감량이 됐다. 빼기가 힘들었다. 잘 찌고 잘 빠지는데 과거에 비해 힘들어졌다. 옛날에는 운동 좀 하고 식단을 하면 쭉쭉 빠졌는데 이번에는 초강수를 두지 않으면 빠질 생각을 안 하더라. 최근 간헐적 단식을 많이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장동윤은 80kg 정도까지 찌웠다며 3개월 정도 체중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화불량이 왔다. 하루에 다섯 끼 정도 먹고 간식도 많이 먹으니까 몸이 둔해지고 관절이 아팠다. 급격하게 찌우니까 몸무게를 감당할 수 없더라. 어깨, 허리가 아픈 고충이 있었다. 살을 빼고 나서도 먹던 습관이 남아 있었다. 요요 방지가 쉽지가 않았다”고 전했다.노출에 대해선 “샅바를 입고 나오니까 거의 팬티만 입고 출연하는 거나 다름 없지 않나. 저는 수치스러워한 편은 아니다. 당당하게 촬영했다.(웃음) 내가 아니라 김백두 캐릭터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2024.01.31 I 최희재 기자
장동윤 "대학 졸업장 간절해…취업계 없고 이미 제적까지"
  • 장동윤 "대학 졸업장 간절해…취업계 없고 이미 제적까지"
  • (사진=장동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래도 졸업장을 간절히 따고 싶어요.”3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 장동윤이 학부 졸업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장동윤은 지난 2015년 편의점 강도를 잡은 대학생으로 SBS 뉴스에 출연했다. 훈훈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장동윤은 이후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에 재학 중이던 장동윤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학교를 다녔지만 아직까지 졸업하지 못했다.지난해 KBS2 ‘오아시스’,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까지 ‘열일’했던 장동윤은 올해도 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졸업에 대해 묻자 “올해도 졸업을 아마 못하지 않을까 싶다. 졸업을 너무 간절히 하고 싶어서 머리를 굴리고 있다”며 머리를 감싸쥐었다.(사진=장동윤)그는 “한 학기가 3개월 반이지 않나. 그런 틈이 저한테 없었고 올해 있을 거라고도 생각을 안 한다. 어떤 방법이 있냐면 연장 학기를 다 채웠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만 수강 신청을 해서 등록금을 내고 다닐 수 있다. 한 학기에 3학점씩 신청해서 2년간 일을 하면서 쪼개면서 다닐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는데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갑자기 우울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제적까지 당했었다는 장동윤은 “언젠가 일을 포기하고 학업에 열중해야 졸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언제가 될지 도통 감이 안 잡힌다”면서 “요샌 취업계가 안 되더라. 제가 연영과도 아니기 때문에...”라며 한숨을 쉬었다.그렇지만 졸업장도 연기 활동도 놓을 수 없다는 장동윤의 올해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하던대로 하자. 더디더라도 성장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늦게 전성기가 왔으면 좋겠다. 좋은 방향으로 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31일 종영하는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이하 ‘모래꽃’)은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장동윤은 씨름 신동이었지만 20년째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은퇴 위기에 놓인 씨름 선수 김백두 역을 맡았다.
2024.01.31 I 최희재 기자
“명절 분위기 내볼까”…CU,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 출시
  • “명절 분위기 내볼까”…CU,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은 자사 편의점 CU가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7200원)’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BGF리테일CU는 편의점 간편식의 주 소비층인 1인 가구 증가세와 더불어 지속되는 고물가를 고려해 올 설에도 명절 간편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로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연휴기간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편의점이 역할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실제 지난해 설 연휴 동안 CU 간편식의 입지별 판매를 살펴보면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오피스텔, 대학가, 오피스가 입지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오피스텔 입지에서는 전년대비 매출이 34.9% 증가했다.CU가 이번에 출시한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은 자작한 국물을 밥과 함께 비벼 먹기 좋은 궁중식 소불고기를 담아 달짝지근한 양념과 깊고 진한 육수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더덕 무침, 고사리나물 등 삼색 나물 반찬까지 제대로 된 한끼를 완성했다.특히 이번 도시락은 각종 전과 튀김을 한 데 담아 만들었다. 야채 속을 꽉 채운 큼지막한 고추 튀김을 통째로 올려 맛을 끌어올렸고 오미산적, 깻잎전, 해물부추전 등 5종의 전도 담아 명절 분위기를 도시락에 구현했다.이어 CU는 냉장육을 활용한 ‘간장 불고기 정식 도시락(4900원)’도 내놓는다. 기존 냉동육 대신 신선한 냉장육을 사용해 고기 반찬의 맛과 식감을 높이고 편의점 간편식의 품질 강화에 나선다.더불어 CU는 고객들의 구매 혜택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내내 간편식 전 상품을 토스페이로 결제시 20%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 출시를 기념한 대고객 SNS 이벤트를 연다. CU 공식 인스타그램의 관련 게시글에 댓글로 친구를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CU모바일상품권(10명, 3000원)을 증정한다.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매년 편의점 명절 간편식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혼자서도 쉽고 간편하게 명절 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프리미엄 도시락을 준비했다”며 “CU는 설 연휴 동안에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상품들과 혜택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1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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