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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불합리한 `자동차 정비업 등록기준` 규제 손질
  • 권익위, 불합리한 `자동차 정비업 등록기준` 규제 손질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자동차 정비업 종류에 따라 정비업 등록을 위해 고용해야 하는 최소 정비요원 수에 차등을 두고, 판금·도장 수리 분야까지 정비요원의 범위를 확대하는 규제개선이 이뤄진다.(사진=권익위)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불합리한 규제개선을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는 ‘자동차 정비업 등록기준 합리화 방안’을 마련해 17개 광역자치단체와 4개 기초자치단체 등에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최근 차량 기술향상과 친환경차 발전 등으로 내연기관 중심으로 운영되던 자동차 정비업체의 운영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영세한 정비업체의 경우 산업 흐름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비요원의 자격조건 등으로 인해 인건비 가중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개선해달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다.자동차 정비업은 정비작업 범위 등에 따라 자동차종합정비업, 소형자동차종합정비업, 자동차 전문정비업 등으로 나뉜다. 자동차종합정비업과 소형자동차종합정비업은 시설 규모뿐만 아니라 정비대상 범위도 차이가 있는데도 정비업 등록을 위해 고용해야 하는 최소 정비요원 수가 같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소형자동차종합정비업에서 인건비 등 운영 부담 등이 가중되고 있다.또 최근 교통사고 증가와 친환경차 기술발달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고장 수리는 감소하고, 소규모 업체들에서는 차량 외부 수리인 ‘판금 및 도장’ 정비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해당 분야의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자동차 정비’ 분야 자격보유자만 정비요원으로 인정하고 ‘판금·도장 수리’ 분야 자격보유자는 인정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소규모 업체들은 실제 판금·도장 분야에 대한 작업 비율이 80% 이상이라고 판단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함에도 해당 분야 전문인력 추가 채용은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현장에서는 무자격자가 판금·도장 수리를 하는 등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돼 정비요원의 자격기준을 개선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국민권익위는 자동차 정비업계의 운영 현실을 반영해 자동차 정비업의 종류에 따라 정비요원의 최소 인원기준을 차등하게 개선하도록 했다. 또 정비요원 자격인정 범위도 자동차 차체수리·보수도장 분야 자격증 취득자를 일부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국민권익위 관계자는 “불합리한 자동차 정비업 등록기준 규제를 개선해 정비업계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해소되고 차량 정비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3.03.24 I 권오석 기자
LX하우시스, 한명호 대표이사 재선임…2012년 이후 10년만
  • LX하우시스, 한명호 대표이사 재선임…2012년 이후 10년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LX하우시스(108670)는 24일 ‘제 1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대표이사)로 한명호 사장을 재선임했다.한명호 LX하우시스 대표이사(사진=LX하우시스)LX하우시스에 따르면 한 사장은 지난 2009년 LX하우시스(당시 LG하우시스)가 LG화학에서 분할·설립될 때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2012년까지 회사의 성장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10년만에 다시 LX하우시스 대표이사를 역임하게 됐다.재임기간 동안 한 대표는 건축용 고성능 PF단열재, 완성창, 고단열 로이유리, 친환경 건축자재 지아(ZEA) 시리즈 등 신사업 육성을 주도, 미래성장 사업들이 현재 LX하우시스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또한, 미국 조지아 인조대리석 공장 건설, 중국 우시 생산공장 건설 등 글로벌 주요 전략 시장에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하며 내수 중심이었던 사업구조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한 대표는 2012년말 퇴임 이후에도 관련 업계에 꾸준히 몸담아 왔다. 이런 국내 건축자재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의 사업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향후 LX하우시스가 경기 침체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해 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또한, LX하우시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CFO 박장수 전무를 신규선임했다. 이와 함께 2022년 재무제표 내역을 승인받고 보통주 200원·우선주 250원의 배당을 확정했다.한 대표는 “올해 국내 주택시장 위축 및 건설경기 침체 등 위기상황 속에서 LX하우시스는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성장동력을 재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건축자재사업은 시장 지배력을 더욱 굳건히 하고 견고한 수익구조로 전환할 것”이라며 “자동차소재부품사업은 턴어라운드를 추진하고 해외사업 적극 확대를 통해 국내시장 침체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03.24 I 함지현 기자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테슬라 협업·애리조나 공장 상반기 내 결론”
  •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테슬라 협업·애리조나 공장 상반기 내 결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373220)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의 협업 가시화를 예고했다. 테슬라가 차량 증산에 필수적인 배터리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중국 업체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권 부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3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테슬라와의 협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순조롭다”며 “상반기 안에는 뭔가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배터리 생산라인을 증설 중인 오창 2공장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4680 배터리의 본격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지름 46㎜, 길이 80㎜ 크기를 뜻하는 4680 배터리는 테슬라가 설계해 협력업체들과 양산한 차세대 원통형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각각 높이고 주행거리를 16% 늘린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기술력을 앞세워 테슬라 전기차에 해당 배터리 공급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권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재검토한다고 발표했던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 재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잠시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중단했는데 지금은 심도 있게 다시 고민하고 있고 조만간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며 “상반기 안에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일본 완성차업체 도요타와의 합작공장 설립이나 수주 논의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형태로 할 지는 논의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기는 말하지 못한다”면서도 “계속 잘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중국이 주도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시점과 관련해 권 부회장은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이 일부 나오고 자동차(전기차용)는 2025년, 그쯤으로 안다”고 했다. 중국 업체인 CATL과의 LFP 배터리 경쟁력 우위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라며 “열심히 해야죠”라고 답했다.이달 중순 방문한 중국 출장 성과에 대해서는 “어느 업체와 만났는지는 기밀 사항이라 말씀 못 드린다. 중국 자동차 고객도 만나고 우리 남경 공장도 가봤다”며 “꽤 괜찮게 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올해 주가 목표 관련 권 부회장은 “주가는 노력한 만큼 나온다”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날 종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57만5000원으로 지난해 7월에 35만2000원까지 내려가며 역대 최저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63.35% 오른 상태다. 권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유가증권 시장 상장은 뜻깊고 영광스러웠다”며 “지난해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 어떤 환경에서도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자신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간 매출을 지난해 대비 25∼30%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5986억원, 1조213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는데 올해 이를 다시 뛰어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300GWh(기가와트시)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4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글로벌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투자(CAPEX)는 전년(6조3000억원) 대비 50% 이상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385조원이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신임 사외이사로 박진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선임했다. 박 전 차관은 현재 고려대 기업산학연협력센터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행시 34회로 공직에 들어선 이후 줄곧 통상 분야를 맡아 왔다. 이 밖에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도 의결했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3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
2023.03.24 I 김은경 기자
LG전자, 협력사와 ESG 역량 강화·제조 경쟁력 확보 논의
  • LG전자, 협력사와 ESG 역량 강화·제조 경쟁력 확보 논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전자(066570)가 협력사들과 공급망 단계의 온실가스 감축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 방안 등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LG전자가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를 열고, 협력사의 ESG 및 제조경쟁력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경남 창원시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왕철민 전무(첫째 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협력사 대표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전날 오후 LG전자 창원 연구개발(R&D)센터에서 협력사 대표 84명과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LG전자에서는 왕철민 글로벌 오퍼레이션센터장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LG전자 협력회는 LG전자와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자발적 협의체다.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협력사와 함께 공급망 단계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사 등 공급망 단계의 탄소중립 대응 요구가 확대되는 추세인 점도 고려했다.LG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탄소저감 설비투자를 위한 상생협력펀드 자금지원 △탄소저감 컨설팅 △탄소배출량 조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협력사 탄소배출량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사의 탄소배출 관리 수준을 구매 프로세스에 포함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한다.아울러 LG전자는 행사에 참석한 협력사 대표들에게 올해 경영현황 및 사업방향을 공유하며 미래준비를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제조 경쟁력 강화와 품질 확보, ESG 및 DX(디지털 전환) 역량 확보 등이 주요했다.LG전자는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내 자동화 시스템 전문가를 파견해 제품 구조나 제조 공법을 자동화 시스템에 적합하게 변경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지원 대상도 국내에서 해외 진출 협력사까지 확대한다.또한 ESG 리스크 점검 활동 및 ESG 역량 강화 활동은 1, 2차 협력사에서 올해부터 3차 협력사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은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를 상생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준비를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사와 함께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4 I 이다원 기자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작년 영업익 24% 증가…美 진출로 사업 확장
  •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작년 영업익 24% 증가…美 진출로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2300억원, 영업이익 531억원, 당기순이익 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2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1% 감소했다.호실적의 배경은 주 사업인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실적 회복과 자회사들의 호황이 맞물리며 양 사업군이 고르게 성장한 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부문에서는 본사 및 해외 법인들의 실적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클린룸 전문업체 원방테크 및 거더교량 전문업체 삼현피에프의 마진율 높은 실적이 수익구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다만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종속기업과 지분법 적용대상 관계기업 손상평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차량의 소음 진동을 줄이는 NVH(Noise, Vibration, Harshness)부품과 실내 천장에 장착되어 외부 소음과 사고시 충격을 흡수하는 헤드라이너(Headliner)가 주력 제품이다. 현대차(005380)그룹 부품수급 안정화 및 인도, 유럽, 중국, 러시아 등 해외동반진출을 통하여 성장해왔다. 2020년부터는 현대모비스(012330) 울산공장에서 EV6, 아이오닉5, G80, GV60등 전기차 6종의 배터리팩 조립사업을 영위하면서 전기차배터리군 사업으로 기업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계획에 따라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운 생산거점도 마련, BMA(Battery Module Assembly)사출품을 현대모비스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기차배터리군 사업확장 및 북미 신규매출이 기대된다. 향후 인도 및 유럽등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시장 확장세에 따라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2023.03.24 I 양지윤 기자
포드, 올해 전기차 사업서 3.9조원 적자 전망
  • 포드, 올해 전기차 사업서 3.9조원 적자 전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올해 전기자동차 사업 부문에서 30억달러(약 3조 8500억원)의 손실을 예상했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사업의 이자 및 세금납부 전 이익(영업이익·EBIT)이 올 연말 30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포드 전기차 사업의 적자 규모는 2021년말 9억달러, 지난해 말 21억달러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포드는 천문학적 투자 비용 때문에 당장은 전기차 부문에서 낼 수 있는 수익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투자가 진행될수록 당분간은 적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포드는 다만 투자가 마무리되고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수익성이 개선돼 2026년 말엔 영업이익률이 8%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포드는 2026년까지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전기차 관련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70%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 3곳을 신설할 계획이며, 조만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포드는 지난해 9만 6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7.6%로, 테슬라(6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포드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포함한 전체 사업에선 올해 90~110억 달러(약 11조 5000억~14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가솔린차와 상용차 사업의 이익으로 전기차 사업의 손실을 보전할 것이란 설명이다.
2023.03.24 I 방성훈 기자
제네시스, G90 연식변경 모델 출시
  • 제네시스, G90 연식변경 모델 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대형 세단 G90의 연식 변경 모델 ‘2023 G90’을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신형 G90는 롱휠베이스 모델에만 적용되던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 엔진을 일반 모델에도 추가해 선택권을 넓혔다. 제네시스 G90.(사진=현대차.)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은 낮은 엔진 회전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시킨 공기를 한 번 더 압축시켜 공급하는게 특징이다. 3.5 터보 엔진 대비 최대 토크 시점을 앞당겨 저·중속에서의 가속 응답성을 높여준다.안전 편의사양도 추가됐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광각 카메라 기반 주차 및 사선 주차 포함) △주차 충돌방지 보조(전/측/후방)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앞좌석 프리 액티브 시트벨트 등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제네시스 G90.(사진=현대차.)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에서 뒷좌석 도어를 자동으로 닫을 수 있게 했고, 엔진 진동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소리로 변환해 엔진 사운드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했다. 이외에도 일반 모델에 신규 디자인의 21인치 휠을 선택 사양으로 추가하고 기존 2가지로 운영했던 추천 사양 조합을 △파퓰러 컬렉션 △프리미엄 컬렉션 △프레스티지 컬렉션 등 3가지로 확대했다. 신형 G90의 판매 가격은 일반 모델 9407만원, 롱휠베이스 모델 1억 6757만원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9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전반적인 상품성 강화를 통해 플래그십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여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4 I 김성진 기자
"中 리오프닝 가시적 효과 부진에도…기회는 신흥국"
  • "中 리오프닝 가시적 효과 부진에도…기회는 신흥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수요가 아직 추세적인 확장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올해 가장 큰 모멘텀은 중국에 달려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4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봉쇄를 푼 이후 지표들은 단기에 반등을 했지만 리오프닝 효과의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은 부족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복이 진행 중인 것은 알겠지만 과거처럼 빠른 성장은 분명 아니다”라면서 “생산활동의 경우도 봉쇄기간 쌓인 재고를 소진하고 있어 생산을 늘리고 재고를 다시 쌓은 과정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라 진단했다. 이어 “재고 소진이 마무리 되면 더 가시적인 지표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입지표 반등이 더 지속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우려했다.특히, 수요 측면에서 보면 중국 소비도 회복까지 갈 길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1월, 2월 소매판매는 3.5% 증가하며 이제 막 상승을 보여줬으나 추세와 비교해 보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추세를 하회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미국처럼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이 없어서인지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전망했다. 또 구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가전, 자동차, 통신장비 등에서는 여전히 감소를 보였다. 하지만 양 연구원은 “그래도 올해 글로벌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지역 중 하나가 중국”이라며 “미국은 추세 이탈이 과도하게 높게 나타나 진정되는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소비 모멘텀 차이가 다른 구간으로 G2 국가에서 중국 모멘텀이 더 강해질 수 있는 상태”라며 “자산가격도 거기에 맞춰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 약세가 도와주는 신흥시장에서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24 I 김인경 기자
세계무대 누빌 K농기계, 공장 스마트화로 품질·효율 높인다
  • [르포]세계무대 누빌 K농기계, 공장 스마트화로 품질·효율 높인다
  • [대구=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5년에 걸쳐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6년이면 설비와 품질, 재고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최적화한 4단계 스마트 공장을 완성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지난 21일 방문한 국내 농기계 업계 1위 대동의 생산 핵심시설인 대구공장. 1984년 설립한 이곳은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에도 외관이 깔끔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스마트’로 무장한 공장 내부였다.대동 대구공장 내 제조실행시스템(MES)이 설치된 모습(사진=대동)◇디지털로 생산공정 한눈에…“신입사원도 걱정 없어요”대동 대구공장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의 완성형 농기계와 디젤 엔진을 만들어 내는 대동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엔진 부품 가공 시설을 비롯해 △엔진 생산 라인 △농기계 생산 라인 등 3개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대동의 제조실행시스템(MES)이었다. 공장 천장에 설치한 모니터를 통해 그날의 생산 일정, 라인별 현황, 공장의 이상 유무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장뿐만이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시스템에 접속만 하면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MES의 설치·운영은 약 1년이 지났다.대동의 디지털 전환은 가장 먼저 공장에서 ‘종이’ 사용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했다. 과거에는 일일이 손으로 종이에 생산 과정과 문제점 등을 써야 했다. 심지어 조립 시 필요한 설명서도 책자 형태였다. 여기서 발생하는 시간이나 오류와 같은 비효율을 줄이고자 한 것이다.이제는 손으로 일일이 작성할 필요가 없다. 라인별로 키오스크나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디젤 엔진부터 완성형 농기계까지 모든 생산 제품의 생산현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고도화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에 활용할 계획이다.주요 설비와 생산 과정에도 스마트화를 접목했다. 설비는 실시간 작동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이상이 발생하면 MES에 입력한다. 이는 곧 유관 부서로 전달돼 빠르게 조치한다. 마찬가지로 데이터를 쌓으면 설비 고장을 사전에 대응할 수 있으므로 효율성이 높아진다.생산 과정에서는 제품별로 전자태그(RFID)를 부착해 생산 및 품질 정보를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트랙터를 생산할 때 첫 단계부터 고유의 RFID를 부착해 현재 어떤 공정을 진행했고 어느 라인을 지나고 있는지, 다음에는 어떤 작업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다. 심지어 생산 제품별 오일 투입량이나 어느 정도 강도로 볼트를 조일지 등까지도 자동으로 설정된다. 작업자는 라인에 서서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조립이 되는 형태다. 누구나 조립이 쉽도록 배치돼 초심자도 어렵지 않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농기계의 특성상 계절성 생산이 많아 숙련되지 않은 작업자도 오류를 줄이면서 생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진 셈이다.대동 대구 공장에서 작업자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모습(사진=대동)◇100억원 들여 3단계 스마트화 진행 중…연내 구축 완료 목표대동은 더 자세한 검사로 제조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작업자 1인이 생산 제품 1대를 전체 검사하는 셀 방식에서 완성형 자동차처럼 다수의 작업자가 나눠서 제품을 검사하는 라인 방식의 검사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검사장을 대구 공장 내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생산량 증대와 완성차 대형화에 따른 생산라인 정비 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검사 공간을 더 확보해 검사 항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 자세한 검사로 제조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다.대동은 현재 3단계인 스마트 공장을 오는 2026년 4단계까지 구축한다는 목표다. 스마트 공장은 총 4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 수기관리, 2단계 실시간 데이터 집계, 3단계 실시간 모니터링, 4단계 설비·품질 자동화다. 현재 대동은 일부 라인을 제외하고 3단계까지 구축돼 있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만 100억원 규모다. 올해는 스마트화를 확산해 전체 시설의 3단계 스마트 공장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스마트 공장화는 실질적인 품질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대동 대구 공장의 생산 제품 제조 품질 지수(DPHU)는 지난해 1분기 대비 4분기에 약 37% 가량 개선됐다. 생산 시설 고장 건수도 2021년 대비 지난해 약 27% 감소했다.대동은 대구 공장 스마트화뿐 아니라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지속 강화한다.지난해 스마트 모빌리티 생산을 전담할 ‘S-팩토리’를 완공한 대동은 올해 실증용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를 제작해 필드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공동 설립한 ‘대동-키로 로보틱스센터’를 주축으로 농업·비농업 로봇 3종 개발도 본격화한다.대동 관계자는 “이전에도 공장의 효율이 낮았던 것은 아니지만 단 한 건의 불량이라도 줄이기 위해 스마트화를 실시했고 실제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스마트공장의 그늘인 일자리 감소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절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2023.03.24 I 함지현 기자
해외시장 공략해 농기계 매출 ‘쑥’…이제는 ‘디지털’ 주목
  • 해외시장 공략해 농기계 매출 ‘쑥’…이제는 ‘디지털’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김영환 기자] “최근 농기계 수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수출전망이 밝은 산업으로 농기계 역할이 중요합니다.”(21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농기계 업계 간담회)새로운 수출역군으로 자리매김 한 농기계 업계가 ‘디지털’을 입히면서 한 단계 뛰어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200조원에 이르는 세계 농기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수출 성장 거듭하는 농기계국내 농기계 대표기업인 대동(000490), TYM(002900)은 지난해 나란히 매출 1조원을 돌파(대동 1조4636억원, TYM 1조1672억원)했다. 해외실적의 호조에 힘입으면서다.국내 농기계 업계 1위인 대동의 경우 농기계 매출 중 수출비중(작년 3분기 기준)이 75%에 이른다. TYM도 작년 트랙터 수출규모(잠정치)가 18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랙터 매출(2343억원)의 77% 수준이다.농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10억2700만달러(1조3145억원)였던 농기계 수출액은 2021년 14억7400만달러(1조8867억원), 2022년 17억4200만달러(2조2297억원)으로 2년새 69.6%나 늘었다.국내 농기계 업체는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앞세워 미국의 ‘존디어’와 같은 세계적인 회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가 한정적인 데다 성장세가 더딘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농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규정하고 빠르게 커가는 글로벌 시장은 반드시 뛰어들 수밖에 없는 기회의 땅이다.세계 산업시장 조사전문기관 프리도니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60억달러(161조4060억원)였던 세계 농기계 산업시장 규모는 2021년 1570억달러(201조1170억원)까지 성장했다. 2021년 국내 농기계 시장규모(2조3000억원)의 약 100배나 되는 규모다.(그래픽= 문승용 기자)◇기술격차 해소 필수…R&D 투자 등 첨단산업화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력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농기계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기술격차가 3.1년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평가했다.김학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우리 기업이 농기계 제조와 관련한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면서도 “인공지능(AI)을 위한 데이터 수집이나 적용 측면에서는 선진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대동과 TYM은 농기계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자율주행이나 로봇 개발 등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대동의 북미시장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 트랙터. (사진= 대동)◇범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농기계 업계에서는 국내 농기계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 및 수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특히 R&D 지원은 변화하는 업계 상황을 고려해 주무부처를 지정하지 말고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자율주행기술 등과 결합해 첨단산업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며 “자동차나 반도체 주력산업에 비해 정부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융복합형’ R&D를 실행하기 위해 농기계 관련 연구기관을 포함한 산학연 연계 클러스터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농기계가 자율주행·인공지능(AI)·빅데이트 등과 접목해 첨단산업화하고 있어서다. 첨단 농기계에 대한 R&D와 시설투자 시 세액 공제를 확대하는 방안도 제기된다. 수출 지원을 위해 ODA(공적개발원조),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등과 연계를 꼽는다. 사업추진 시 국내 농기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개도국 유망 시장 진출을 돕는 형태다.정부는 업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리정책자금 규모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스마트농업을 선도할 자율주행 등 첨단 농기계 R&D 예산도 지난해 111억원에서 올해 148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에 중고농기계 ODA 지원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며, 농기계 수출 전담조직도 조만간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R&D는 당장의 이익실현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투자”라며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가능성을 보고 지원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내수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만큼 해외 진출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정책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24 I 함지현 기자
최악 4분기 보낸 기업들…법인세 결손 우려 확산
  • 최악 4분기 보낸 기업들…법인세 결손 우려 확산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작년 4분기 대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저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법인세 결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기획재정부·국세청 등에 따르면 12월말 결산법인은 오는 31일까지 2022년도분 법인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자동차(005380) 등 대기업을 비롯해 100만개 이상의 기업이 12월 결산법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의 실적(익금)과 비례하는 법인세 윤곽이 드러나는 셈이다.기재부는 작년 8월 올해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법인세수를 작년(104조원)보다 0.9% 올린 105조원으로 전망하고 예산을 짰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3.8%)과 GDP 디플레이터(1.2%) 등을 고려하면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평가다. 기재부는 작년 12월 국회에서 예산을 확정할 때도 법인세수를 105조원으로 유지했다. 문제는 8월 세수추계 때 정확한 예측이 힘들었던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실적확인이 가능한 262곳의 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영업이익은 전년(41조9703억원) 대비 69.1% 급감한 12조 987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실적 부진은 법인세수에 치명적이다. 2020년 귀속분 법인세를 봐도 소득상위 1% 법인이 전체 법인세의 82.7%를 납부하는 등 대기업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반도체가 호황이었던 2021년 귀속분 법인세의 경우 삼성전자(7조7000억원), SK하이닉스(3조5000억원) 등 두 회사만 10조원 이상의 법인세를 냈다. 경기 반등조짐이 보이지 않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12월말 법인을 기준으로 8월말에 실시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간예납이란 올해분 법인세를 일부는 그해에 미리 납부하는 제도다. 1, 2분기 실적 부진에 경기 반등조짐도 보이지 않는다면 기업들의 중간예납 납세 규모가 쪼그라들 뿐 아니라, 위기감에 세금납부 대신 현금보유를 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현재로서 법인세는 세수추계를 다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 경기가 살아나면 중간예납이 버텨줘 정부 추계(105조원)와 비슷하거나 5조원 미만으로 차이가 나겠으나, 하반기도 경기 둔화가 이어진다면 추계보다 10조원 이상이 덜 걷힐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가 경기 정점이고, 하반기 경기 침체 전망 하에 법인세수를 추계했다”면서도 “법인세수 규모는 경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3.03.24 I 조용석 기자
나흘간 경제효과 4200억… MWC 같은 '메가 컨벤션' 탄생할까
  • 나흘간 경제효과 4200억… MWC 같은 '메가 컨벤션' 탄생할까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세계이동통신산업자협회(GSMA)가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비즈니스 국제회의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2000개가 넘는 기업이 전시회 기간 중에는 500여 건의 크고 작은 콘퍼런스·세미나가 함께 열린다. 1년에 단 한 번 나흘 간 열리는 이 행사로 바르셀로나가 얻는 경제효과는 약 3억 유로(4225억원)에 달한다.MWC의 시작은 198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참가자 수백 명 규모의 소형 이벤트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2006년 정착했다. 이전까지는 여느 국제회의처럼 로마와 니스, 베를린, 아테네, 칸 등 유럽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렸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로 명성을 얻은 지금도 행사 타이틀에 전시·박람회를 의미하는 엑스포(Expo)나 쇼(Show)가 아닌 회의를 뜻하는 ‘콩그레스’(Congress)를 사용하는 것도 바로 MWC의 시작이 국제회의이기 때문이다.정부와 지자체가 MWC와 같이 성장 가능성과 확정성을 갖춘 ‘한국형’ 국제회의(컨벤션) 발굴에 나선다. 올해 신규 국제회의 발굴과 육성에 투입하는 예산만 50억 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유치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정부·지자체가 지속성을 갖춘 토종 행사 개발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2000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1996년 유치) 이후 30년 가까이 외부 행사 유치로 성장해온 K-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가 체질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비즈니스 국제회의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산업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사진=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제공)◇100명 이하 소형 국제회의 발굴 지원23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융복합 국제회의와 K-컨벤션 발굴·지원에 역대 최대인 28억 8000만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서울과 경기, 대구, 인천, 전북에서도 1억~5억 원 예산을 들여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토종 행사 육성에 나선다. 부산과 대전, 광주, 강원 등은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중단하거나 축소했던 지역특화 컨벤션 지원을 재개한다. 경남, 울산 등 지역에서도 토종 국제회의 발굴·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올해 정부·지자체가 추진하는 토종 국제회의 육성의 특징은 선택과 집중이다. 이전까지 씨앗 뿌리듯 여러 행사에 배분하던 지원이 소수 특정 행사에 대한 장기 지원으로 바뀌면서 개최 이력이 없는 신규 행사도 수억 원대의 파격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문체부는 기존 토종 국제회의 지원 프로그램인 ‘K-컨벤션 육성’에 올해 ‘융복합 국제회의 개발’을 추가하면서 지원 기간과 규모를 종전보다 2배 가까이 늘렸다. 특히 첫 도입된 융복합 국제회의 개발은 역대 토종 국제회의 지원 프로그램 중 가장 파격적이다. 개최 실적이 전혀 없는 외국인 50명(3개국 이상) 포함, 전체 참가자 100명 이상 소규모 신규 행사가 지원대상으로 올해 4개 행사를 선정해 행사당 3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직접 지원되는 예산 외에 전략수립, 컨설팅 등과 같은 지원 프로그램으로 간접 지원하는 예산도 행사당 연 1억원이 넘는다.더 파격적인 것은 후속 지원이다. 3년간 융복합 국제회의 지원을 받은 행사는 일정 요건을 갖추면 K-컨벤션 육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개 행사가 융복합 국제회의에 이어 K-컨벤션 육성에 선정되면 받게 되는 정부 지원은 최대 9년간 12억원이 넘는다. 개최 실적이 3년 이상인 국제회의가 대상인 K-컨벤션 육성은 단계별(유망·우수·글로벌)로 행사당 8000만~1억5000만원씩 최대 6년간 6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대상에는 월드커피리더스포럼(글로벌), 세계유방암학술대회(우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유망) 등 10개 행사가 선정됐다.권종술 한국관광광사 마이스실장은 “융복합 국제회의와 K-컨벤션의 핵심 기조는 충분한 행사 기획과 실행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자금력이 부족해 행사 개발에 나서지 못한 PCO(컨벤션기획사) 등 업계가 행사 운영·대행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콘텐츠와 수익모델을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킬러 콘텐츠·다양한 수익모델 발굴해야서울과 대구, 고양도 토종 국제회의 발굴을 위한 파격 지원 대열에 가세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작한 서울기반 국제회의(S-BIC) 육성지원 예산을 50% 늘려 지원규모를 행사당 최대 1억2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지원대상 행사 최소 규모도 외국인 20명 포함 전체 참가자 100명 이상 소규모로 낮췄다.중소 국제회의 11건에 대한 장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대구시는 아·태 안티에이징 콘퍼런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올해에만 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4~5년 전부터 연간 20건 안팎 지역 컨벤션을 지원해온 고양시는 올해 지역을 대표할 대규모 토종 국제회의 발굴을 위해 2억원의 신규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자체가 앞다퉈 토종 국제회의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컨벤션센터 건립 등 늘어나는 시설 가동에 필요한 행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다. 내년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를 시작으로 2030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가 완공되면 현재 45만㎡인 가용시설은 80만㎡로 지금보다 70% 이상 늘어난다. 다른 지역에 비해 서울시와 고양시가 지원기간과 규모를 늘리는 파격 조건으로 토종 국제회의 발굴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198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된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나흘간의 박람회 기간 중 500여 건이 넘는 콘퍼런스와 세미니 등 컨벤션 행사가 열린다. (사진=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제공)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원장(한림대 교수)은 “완공까지 채 10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일회성 외부 행사 유치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접근성이 좋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시설이 웬만한 국제행사는 물론 지방 행사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수 있는 만큼 다른 지역에서도 지속성과 확장성을 갖춘 토종 행사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종 국제회의 발굴과 육성의 성패는 지원기간 중 얼마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하느냐가 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당장 대규모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성과 관리와 평가는 행사의 규모나 외형보다 킬러 콘텐츠 발굴, 전시·박람회 등 프로그램 확장, 수익모델 다변화 여부 등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는 주문이다. 정광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기본 수입원이 참가자 등록비, 기관·기업 후원금인 국제회의가 정부·지자체 지원 없이도 자생력을 갖고 지속적으로 열리려면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며 “전시·박람회 등 프로그램 확장 외에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관광 자원을 연계한 지역축제, 문화행사 등을 수익모델로 삼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3.24 I 이선우 기자
송하철 목포대 총장, 14억4000만원 재산신고
  • 송하철 목포대 총장, 14억4000만원 재산신고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송하철 목포대 총장이 공직자 재산 수시공개로 14억4395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지난 1월 1일까지 신분변동자 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공직자윤리위)가 24일 공개한 수시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14억4395만원을 신고했다. 송 총장은 △건물(본인·배우자·모친·장녀) 21억2700만원 △자동차 4420만원 △예금(본인·배우자·모친·장남·장녀) 3억3675만원 △채무 10억6400만원을 신고했다.박민서 전 목포대 총장은 7억1836만원을 신고해 임기 이전(6억6419만원)보다 5417만원 증가했다. 박 전 총장은 △토지(본인·배우자) 1억8962만원 △건물 2억6000만원 △자동차(본인·장녀) 874만원 △예금(본인·배우자·장녀) 3억4404만원 △증권(장녀) 44만원 △채무 8448만원 등을 신고했다.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 교육부 소속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최영석 전 충북대병원장이었다. 최 전 병원장은 △건물(본인·배우자·모친) 30억9300만원 △자동차 5996만원 △예금(본인·배우자·모친) 10억2760만원 △증권(본인·배우자·모친) 1억7309만원 △회원권 7510만원 △채무(본인·배우자·모친) 7244만원 등을 신고해 총 재산은 43억5631억원으로 나타났다.
2023.03.24 I 김형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양곡법 밀어붙인 巨野···尹대통령 거부권 예고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양곡법 밀어붙인 巨野···尹대통령 거부권 예고-美연준 베이비스텝···금리인상 이제 한번 남았다-“버티면 KT 망가질 것 같다”···윤경림 CEO후보 사의-캠핑의 ‘참맛’을 찾아서-올봄 첫 황사 경보-[사설] 국민 대다수 원하는 시청료 분리, 더 미룰 이유 있나-[사설] 5%대 진입한 미 기준금리, 한미 금리차 줄여 나가야△종합-재정적자, 우리 아이들이 갚을 돈···개혁만이 답-효율적 설비배치 ‘삼성 노하우’ 가공·검사·포장 100% 자동화△美연준 베이비스텝-“연내 금리인하 없다”는 파월···은행권 위기에 월가는 반신반의-美 금리인상 조기종료 조짐에···한은, 내달 ‘동결’ 무게-DSR 4년 반 만에 최고···자산보다 빚 많은 가구도 2배로 쑥△종합-‘밑빠진 독에 물 붓기’ 농민들도 반대···정환근 “재의 요구 제안”-헌재 “검수완박법 유효”···한동훈 “공감 어렵다”-SKT, 5G 요금제 20→45개 확대···30GB 데이터 사용자 月 7000원↓-윤경림 KT CEO 후보 사의에···직원들 “구멍가게인가” 자조 반응△진화하는 K농기계-가성비 앞세워 ‘수출 효자’ 우뚝···자율주행·로봇 개발로 업그레이드-볼트 조이는 강도까지 자동설정 “초심자도 쉽게 작업”-“농기계, 단순 도구 넘어 생산성 높이는 플랫폼 비즈니스”△GDC 2023-“와우”···블록체인·AI·혼합현실 등 신기술 게임에 유저들 ‘환호’-“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북미 시장 공략”-얼굴·말투 똑같네···택진이형 ‘디지털 휴먼’으로 등장△정치-재보선 선거운동 첫날 호남 간 與 지도부···“일회성 아냐” 적극 구애-尹대통령, 바이든과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이재명 대표직 유지 ‘속전속결’에···비명계 “절차적 하자” 반발-북 위협 대응···한미 연합군 실기동훈련 지속-국민의힘 새 정책위의장에 3선 박대출△경제·금융-“강력한 내부통제 완성···‘더 큰 신한’ 만들겠다”-예·적금 비교 플랫폼 6월 서비스 시작-최악 4분기 보낸 기업들···법인세 결손 우려 확산-연소득 대비 집값 10배···10년 월급 다 모아도 수도권 집 못 사△글로벌-옐런 “모든 예금 보호 고려 안해”···억만장자 애크먼 “뱅크런 가속화”-美, 코인베이스 사법 제재 예고-ECB총재 “이윤·임금 연쇄 상승 따른 인플레 우려 크다” 경고-中헝다, 25조원 해외채무 구조조정안 발표-‘기시다 우크라 방문’에 맞불“···러, 쿠릴열도에 미사일 배치△산업-판 커진 ‘ESS 배터리시장’ 탈환하라···보폭 넓히는 K배터리-208개 협력사 한 해 총매출 70조···삼성전자 ‘42년 상생’ 뚝심 통했다-”현대차 SW 중심 전환, 미래 모빌리티 주도“-SK온, 새만금 연산 5만t 배터리 전구체 공장 짓는다△산업-‘새로’ 소주가 종각 맛집 냉장고 골든존 차지했죠-SPC, 파리바게뜨 캐나다 1호점 개점···10개국 진출-지난해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 8.1%-대상, 펫사업 본격화···펫 스타트업 ‘위드공감’ 인수△핀테크, 스케일업이 답이다-금융권 ‘메기’ 원한다면···핀테크기업 체급 키워 은행과 경쟁 유도해야-이자·포인트 모두 쌓이는 통장부터···사용자에 맞춰 카드·대출 추천까지△아트차이나-자화상·누드모델 수업···‘최초’ 그려나간 선각자△증권-모호해진 시장···봄 가까워진 반도체株 주목-지속적 수익 재투자 기업···시장 안 좋을 때마다 담아라-초안 공개된 ‘유럽판 IRA’···폐배터리 재활용 관련주 뛴다△증권-”ESG 외면한 기업 몰락해···SK·네이버처럼 대비해야“-증권사 작년 순익 전년대비 ‘반토막’-직업이 모험가?···디딤이앤에프 슈퍼개미, 뿔난 이유는-한한령 해제 기대감에···게임주 봄바람 ‘살랑살랑’△부동산-되레 민간 재개발 발목잡은 ‘오세훈표 신통기획’-37년간 서울 집값 살펴보니 26번 오르고 11번 떨어졌네-이문·휘경 뉴타운 상반기 9000가구 쏟아진다-롯데건설, 마곡지구에 시니어 특화 ‘VL르웨스트’ 분양△MICE-경제효과 4200억원 MWC처럼···초대형 국제회의 키운다-”韓 국제회의기획사 실력 세계적 수준···해외로 무대 넓혀야“-마이스 A to Z···내달 창원서 ‘아·태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기업회의 개최지원 설명회-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제트캡, 럭셔리 관광상품 공동개발 나서-경기도·수원시, 국제 세포병리학회 총회 유치-이벤트 비즈니스 플랫폼 온·오프믹스 넥스트스토리 레저사업 부문 인수△여행-봄맞이 남쪽 길 거닐다···‘원조 한류스타’를 만나다-만개한 벚꽃 아래 ‘전설의 귀환’···4년 만에 열리는 왕인문화축제△스포츠-최장수 캡틴 손흥민 ”팬들에게 즐거움 전하겠다“-마서영 ”매일 KLPGA 투어 데뷔 상상“-임성재, 매치 첫판 8홀차 대승···김주형·김시우도 1차선 승-고진영 ”명예의 전당 가입하기 위해 골프 시작“△오피니언-근로시간 단축이 노동개혁 시작이다-TDF가 제 역할 하려면-”공짜 야근 단호히 대처“ 허언 되지 않으려면△피플-韓은 흥분 안겨주는 곳···‘스펙터’ 亞 데뷔도 한국서-손경식 경총 회장 ”노조법 개정안 경제 전체에 큰 피해“-HD현대-고려대, 미래 사업 이끌 인재 육성 ‘맞손’-”창릉천에 3200억원 투입···세계적 명품하천 조성할 것“-김성주 에스제이아이엔씨 대표, 이화여대에 1억원 기부-키움證, 프로야구 히어로즈, 메인스폰서십 5년 더 연장-법무법인 광장 장용재 변호사,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KLPGA 투어 김수지, 1억원 기부△사회-”책 너무 비싸“ 불법복제 파일 사고파는 대학생들-서울시, 베이징·파리 제치고 글로벌 도시 금융경쟁력 10위-의대 정시 합격자 77%는 ‘N수생’-꿀벌 사라지는 시대···도심서 벌꿀 생산을?-‘중국발 황사’ 여파···오늘 미세먼지 ‘나쁨’-검경, JMS 정명석 겨냥 압수수색···인력 200여명 투입
2023.03.23 I 유은실 기자
韓 찾은 롤스로이스 CEO “한국, 역동적 시장..비스포크 수요 대응”
  • 韓 찾은 롤스로이스 CEO “한국, 역동적 시장..비스포크 수요 대응”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롤스로이스 모터카(롤스로이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역대 최대 판매 대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브랜드 첫 전기차인 스펙터가 출시되는 만큼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국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최근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글로벌 럭셔리카 브랜드의 CEO가 잇달아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럭셔리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각 브랜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국내서 234대를 판매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롤스로이스가 2004년 개관한 서울 전시장은 롤스로이스의 전 세계 시장에서 5대 딜러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오트보쉬 CEO는 “롤스로이스에게 한국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은 롤스로이스 모터카에 있어서 매우 역동적이고 또 흥분감을 주는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롤스로이스가 추구하는 럭셔리 전략인 맞춤식 제작(비스포크) 방식은 한국 고객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비스포크는 고객의 취향과 차량의 희소성에 중점을 둔 전략이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비스포크 차량 연 판매 6000대를 달성하는 성공을 거뒀다. 롤스로이스는 한국 시장을 위한 비스포크 전략으로 서울의 밤에서 영감을 얻은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트보쉬 CEO는 “한국에서도 비스포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고객은 더 다양한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한다”며 “현재 한국 고객에게 인도되는 모든 롤스로이스는 맞춤형이며 페인트, 컬러, 인테리어, 소재 등의 조합으로 똑 같은 차는 한 대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롤스로이스 고객 평균 연령은 42세로 젊은데 한국 고객은 특히 더 젊은 경향이 있다”며 “더 밝고 과감한 색상 등 특성을 가진 롤스로이스 모델을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자동차 산업이 전동화로 넘어가면서 내연기관 엔진을 강조했던 럭셔리카들도 전기차를 내놓는 추세다. 롤스로이스도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완전 전기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6월 브랜드 최초 전기차인 스펙터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스펙터는 전기 슈퍼 쿠페로 현재 250만km 테스트 프로그램 중 200만km 이상을 완료한 상태다. 이미 한국에선 스펙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오트보쉬 CEO는 “스펙터의 사전 주문량은 우리 기대치를 초과했고, 특히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사전 주문대수를 기록했다”며 “이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더불어 롤스로이스 최초의 전기 슈퍼 쿠페가 해당 세그먼트에서 가지는 의미를 확인시키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부연했다. 오트보쉬 CEO는 스펙터가 한국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거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오트보쉬 CEO는 “우린 전기화가 롤스로이스에 적합하다고 믿는데, 롤스로이스는 조용함과 강력한 성능이라는 고유 특성을 추구해왔기 때문”이라며 “롤스로이스의 특징인 ‘매직 카펫 라이드(Magic Carpet Ride)’, 물 위를 떠 가는 승차감을 표현한 워프터빌리티(Waftability)‘을 스펙터에서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3 I 손의연 기자
대출부터 예금까지 ‘찐 머니무브’ 온다...금리경쟁 본격화
  • 대출부터 예금까지 ‘찐 머니무브’ 온다...금리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전선형 서대웅 기자] 금융당국이 예금상품 비교플랫폼(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 시범서비스를 6월 시행한다. 예ㆍ적금 상품의 금리가 한눈에 비교하도록 해 금융사 간 금리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의중이다. 특히 지난해 은행 예금금리 인상으로 무려 160조원의 자금이 은행 정기예금으로 쏠린 전례가 있는 만큼, 고객을 지키기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수신상품 금리 인상 움직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한 은행 창구.(사진=연합뉴스)◆ 예금 중개 서비스 6월 시범운영23일 금융위원회는 전일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를 통해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는 제휴를 맺은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 상품을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비교·추천은 물론 가입까지 가능하도록 한 원스톱 서비스다. 기존 예·적금 상품 중개업자는 단순 정보만 제공하고 고객이 직접 탐색토록 하는 구조였으나, 6월부터는 플랫폼사가 비교와 추천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입·출금통장, 카드 사용실적 등 소비자의 자산분석을 통해 우대금리 적용 여부 등을 포함한 맞춤형 상품추천도 가능해진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예금 중개 서비스의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를 지정한 바 있다. 11월에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곳은 총 9곳으로 신한은행, 비바리퍼블리카, 네이버파이낸셜, NHN페이코, 뱅크샐러드, 줌인터넷, 깃플, 핀크, 씨비파이낸셜이다. 금융위는 5월말까지 추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10곳 이상의 기업이 혁신금융서비스를 추가로 신청하고 싶다고 제출한 상태다. 혁신금융사업자들은 6월부터 시범운영을 할 수 있으며, 금융위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2024년 정식 제도화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신용카드사 등 기존 금융회사에서도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업 영위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심사요건을 충족하는 신청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위)◆입출식통장도 비교 가능해질 전망금융업계는 5월 온라인에서 한 번에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개시되고, 6월 예금 중개서비스까지 시행되면서 금융사간 자금이동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예적금의 경우 수신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기 때문에 금리경쟁력이 높은 상품으로 더 빠르게 대기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5대 시중은행(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 정기예금 잔액을 살펴보면, 지난 2021년 654조 9359억원에서 지난해 12월말 기준 818조 4366억원으로 약 160조원 정도가 증가했다. 반대로 저축은행과 주식 등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며 ‘역 머니무브’ 현상을 보였다. 금융당국은 2024년 정식 제도화가 되면 수시입출식(요구불예금)을 중개대상 상품에 포함하는 내용도 검토 중이다. 수시입출식 상품은 자금 유동성이 높기 때문에 중개상품에선 제외돼 왔는데, 금융사 내 유효한 금리 경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수시입출식 상품 경쟁도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서는 수시입출식 예금상품에 대한 플랫폼 중개가 허용된 상황이다. 수시입출식 통장을 보통 직장인 월급통장, 대기자금 통장으로 활용되면서 은행입장에선 저원가성 예금 상품으로 핵심예금으로 통한다. 시중은행의 경우 전체 예금 중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30~40%에 달하며 쏠쏠한 이자마진을 남겨왔다. 물론 과도한 머니무브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별 플랫폼을 통한 모집한도가 금융회사별 전년도 예적금 신규모집액 기준으로 은행은 5% 이내, 기타금융회사는 3% 이내로 제한해뒀다. 다만, 금융위는 정식 제도화되는 시점에는 모집한도 기준을 확대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금과 대출에 대한 온라인 통한 경쟁체계 확립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며 “예금중개 대상에 수시입출금까지 포함하면 아파트 관리비를 제외한 자동이체 대부분이 가능해져 소비자 혜택이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3 I 전선형 기자
6시간 만에 결정된 `이재명 방탄`..비명계 "절차적 하자" 반발
  • 6시간 만에 결정된 `이재명 방탄`..비명계 "절차적 하자" 반발
  • [이데일리 이수빈 박기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가 지난 2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기소 시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의 ‘당헌 80조’를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을 두고 당 내홍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비명(非이재명)계는 이 대표가 기소된 날 즉각 당무위를 열어 안건 부의 6시간 만에 결론을 내린 것이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문제 제기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수진, 정청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은 지난 22일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당헌 80조 3항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기소를 ‘정치탄압’으로 보고 직무정지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민주당 당헌 80조 1항은 뇌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뒀다.민주당 지도부는 직무정지 조항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빠르게 대처에 나섰다는 입장이지만 비명계에서는 △직무정지 미적용 상태에서 정치탄압 심판 △공소장 검토 없이 내린 판단 △윤리심판원 조사 부재 △기소 당일 당무위 소집 등을 문제 삼았다.앞서 당무위원회에서 반대 의견이 없다고 전했던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전날 당무위에서 우려 사항을 전달한 뒤 기권하고 퇴장했다는 사실을 전했다.김 대변인은 전 의원이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한다’는 당헌 80조 1항을 두고 ‘기소가 되면 자동적으로 당직이 정지되는지 여부를 정치탄압에 대한 판단에 앞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또 ‘이 대표가 오전 11시에 기소가 됐는데 같은 날 오후 5시에 당무위를 소집하는 것이 촉박하고 부자연스럽다’거나 ‘공소장 내용을 살펴보고 심층적으로 검토한 뒤에 논의해야 한다’는 등 절차적 문제를 짚은 것으로 알려졌다.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잠깐이라도 직무정지 절차가 있어야지 3항(당무위 판단)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그런데 1항의 처분(직무정지)이 내려진 적 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우리 당 이미지가 너무 방탄으로 고착화되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무위 결정이 졸속으로 결정됐다. 답정(답이 정해진) 기소에 답정 당무위로 대응해서 되겠나’라며 ‘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의뢰해서 그 결과를 가지고 당무위에서 의결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계파색이 약한 한 재선 의원마저 “당무위원들 대부분이 당무위가 열리는 줄도 몰랐다”며 “이런 식으로 당무위를 해서는 ‘고마해라’(그만해라) 소리 밖에 더 나오겠나. 한마디로 과잉충성”라고 비판했다.한편 22일 서울중앙지검 반부배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 대표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규정하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5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는 즉각 “검찰이 온갖 압수수색 쇼, 체포영장 쇼를 벌이면서 시간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정해진 대로 기소한 것”이라며 “이번 기소로 검찰의 시간이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될 것이다.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23.03.23 I 이수빈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 규제개혁 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 한국교통안전공단, 규제개혁 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 2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개최된 ‘2022년 규제개혁 유공 정부포상 수상식’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우측에서 첫 번째)이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로부터 규제개혁 유공 표창(단체)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3일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개최된 ‘2022년 규제개혁 유공 정부포상’에서 규제혁신과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한 우수기관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규제개혁 유공 정부포상은 규제혁신을 통해 신기술·신서비스의 신속한 출시, 국민 생활 안정 등 국가발전에 노력하고 기여한 자(단체)에게 수여하는 정부포상으로 공단은 규제혁신을 통해 과도한 규제로 묶여있던 자동차 튜닝산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 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튜닝산업 활성화 및 건전한 튜닝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튜닝업계, 유관협회 등과 함께 전문가 회의를 통해 현장의견을 반영한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튜닝 승인·검사 면제 확대 △튜닝 신속 승인제 도입 △캠핑카 튜닝 차종 제한 해제 △화물차와 특수차 상호간 차종 변경 튜닝 허용 등 자동차 튜닝 분야 규제혁신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튜닝산업에 대한 규제혁신으로 연간 약 2만여 대의 튜닝검사 면제와, 튜닝승인 대기시간 단축을 이끌어내는 등 국민편익 증진과 함께 자동차 튜닝산업 발전의 밑거름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공단은 국내 유일의 자동차 튜닝 승인·검사 전문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국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한 규제 개선 사항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3.23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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