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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작년 영업익 24% 증가…美 진출로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2300억원, 영업이익 531억원, 당기순이익 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2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1% 감소했다.호실적의 배경은 주 사업인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실적 회복과 자회사들의 호황이 맞물리며 양 사업군이 고르게 성장한 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부문에서는 본사 및 해외 법인들의 실적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클린룸 전문업체 원방테크 및 거더교량 전문업체 삼현피에프의 마진율 높은 실적이 수익구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다만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종속기업과 지분법 적용대상 관계기업 손상평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차량의 소음 진동을 줄이는 NVH(Noise, Vibration, Harshness)부품과 실내 천장에 장착되어 외부 소음과 사고시 충격을 흡수하는 헤드라이너(Headliner)가 주력 제품이다. 현대차(005380)그룹 부품수급 안정화 및 인도, 유럽, 중국, 러시아 등 해외동반진출을 통하여 성장해왔다. 2020년부터는 현대모비스(012330) 울산공장에서 EV6, 아이오닉5, G80, GV60등 전기차 6종의 배터리팩 조립사업을 영위하면서 전기차배터리군 사업으로 기업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계획에 따라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운 생산거점도 마련, BMA(Battery Module Assembly)사출품을 현대모비스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기차배터리군 사업확장 및 북미 신규매출이 기대된다. 향후 인도 및 유럽등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시장 확장세에 따라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 [르포]세계무대 누빌 K농기계, 공장 스마트화로 품질·효율 높인다
- [대구=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5년에 걸쳐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6년이면 설비와 품질, 재고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최적화한 4단계 스마트 공장을 완성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지난 21일 방문한 국내 농기계 업계 1위 대동의 생산 핵심시설인 대구공장. 1984년 설립한 이곳은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에도 외관이 깔끔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스마트’로 무장한 공장 내부였다.대동 대구공장 내 제조실행시스템(MES)이 설치된 모습(사진=대동)◇디지털로 생산공정 한눈에…“신입사원도 걱정 없어요”대동 대구공장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의 완성형 농기계와 디젤 엔진을 만들어 내는 대동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엔진 부품 가공 시설을 비롯해 △엔진 생산 라인 △농기계 생산 라인 등 3개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대동의 제조실행시스템(MES)이었다. 공장 천장에 설치한 모니터를 통해 그날의 생산 일정, 라인별 현황, 공장의 이상 유무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장뿐만이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시스템에 접속만 하면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MES의 설치·운영은 약 1년이 지났다.대동의 디지털 전환은 가장 먼저 공장에서 ‘종이’ 사용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했다. 과거에는 일일이 손으로 종이에 생산 과정과 문제점 등을 써야 했다. 심지어 조립 시 필요한 설명서도 책자 형태였다. 여기서 발생하는 시간이나 오류와 같은 비효율을 줄이고자 한 것이다.이제는 손으로 일일이 작성할 필요가 없다. 라인별로 키오스크나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디젤 엔진부터 완성형 농기계까지 모든 생산 제품의 생산현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고도화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에 활용할 계획이다.주요 설비와 생산 과정에도 스마트화를 접목했다. 설비는 실시간 작동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이상이 발생하면 MES에 입력한다. 이는 곧 유관 부서로 전달돼 빠르게 조치한다. 마찬가지로 데이터를 쌓으면 설비 고장을 사전에 대응할 수 있으므로 효율성이 높아진다.생산 과정에서는 제품별로 전자태그(RFID)를 부착해 생산 및 품질 정보를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트랙터를 생산할 때 첫 단계부터 고유의 RFID를 부착해 현재 어떤 공정을 진행했고 어느 라인을 지나고 있는지, 다음에는 어떤 작업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다. 심지어 생산 제품별 오일 투입량이나 어느 정도 강도로 볼트를 조일지 등까지도 자동으로 설정된다. 작업자는 라인에 서서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조립이 되는 형태다. 누구나 조립이 쉽도록 배치돼 초심자도 어렵지 않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농기계의 특성상 계절성 생산이 많아 숙련되지 않은 작업자도 오류를 줄이면서 생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진 셈이다.대동 대구 공장에서 작업자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모습(사진=대동)◇100억원 들여 3단계 스마트화 진행 중…연내 구축 완료 목표대동은 더 자세한 검사로 제조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작업자 1인이 생산 제품 1대를 전체 검사하는 셀 방식에서 완성형 자동차처럼 다수의 작업자가 나눠서 제품을 검사하는 라인 방식의 검사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검사장을 대구 공장 내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생산량 증대와 완성차 대형화에 따른 생산라인 정비 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검사 공간을 더 확보해 검사 항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 자세한 검사로 제조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다.대동은 현재 3단계인 스마트 공장을 오는 2026년 4단계까지 구축한다는 목표다. 스마트 공장은 총 4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 수기관리, 2단계 실시간 데이터 집계, 3단계 실시간 모니터링, 4단계 설비·품질 자동화다. 현재 대동은 일부 라인을 제외하고 3단계까지 구축돼 있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만 100억원 규모다. 올해는 스마트화를 확산해 전체 시설의 3단계 스마트 공장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스마트 공장화는 실질적인 품질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대동 대구 공장의 생산 제품 제조 품질 지수(DPHU)는 지난해 1분기 대비 4분기에 약 37% 가량 개선됐다. 생산 시설 고장 건수도 2021년 대비 지난해 약 27% 감소했다.대동은 대구 공장 스마트화뿐 아니라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지속 강화한다.지난해 스마트 모빌리티 생산을 전담할 ‘S-팩토리’를 완공한 대동은 올해 실증용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를 제작해 필드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공동 설립한 ‘대동-키로 로보틱스센터’를 주축으로 농업·비농업 로봇 3종 개발도 본격화한다.대동 관계자는 “이전에도 공장의 효율이 낮았던 것은 아니지만 단 한 건의 불량이라도 줄이기 위해 스마트화를 실시했고 실제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스마트공장의 그늘인 일자리 감소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절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나흘간 경제효과 4200억… MWC 같은 '메가 컨벤션' 탄생할까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세계이동통신산업자협회(GSMA)가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비즈니스 국제회의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2000개가 넘는 기업이 전시회 기간 중에는 500여 건의 크고 작은 콘퍼런스·세미나가 함께 열린다. 1년에 단 한 번 나흘 간 열리는 이 행사로 바르셀로나가 얻는 경제효과는 약 3억 유로(4225억원)에 달한다.MWC의 시작은 198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참가자 수백 명 규모의 소형 이벤트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2006년 정착했다. 이전까지는 여느 국제회의처럼 로마와 니스, 베를린, 아테네, 칸 등 유럽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렸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로 명성을 얻은 지금도 행사 타이틀에 전시·박람회를 의미하는 엑스포(Expo)나 쇼(Show)가 아닌 회의를 뜻하는 ‘콩그레스’(Congress)를 사용하는 것도 바로 MWC의 시작이 국제회의이기 때문이다.정부와 지자체가 MWC와 같이 성장 가능성과 확정성을 갖춘 ‘한국형’ 국제회의(컨벤션) 발굴에 나선다. 올해 신규 국제회의 발굴과 육성에 투입하는 예산만 50억 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유치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정부·지자체가 지속성을 갖춘 토종 행사 개발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2000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1996년 유치) 이후 30년 가까이 외부 행사 유치로 성장해온 K-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가 체질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비즈니스 국제회의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산업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사진=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제공)◇100명 이하 소형 국제회의 발굴 지원23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융복합 국제회의와 K-컨벤션 발굴·지원에 역대 최대인 28억 8000만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서울과 경기, 대구, 인천, 전북에서도 1억~5억 원 예산을 들여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토종 행사 육성에 나선다. 부산과 대전, 광주, 강원 등은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중단하거나 축소했던 지역특화 컨벤션 지원을 재개한다. 경남, 울산 등 지역에서도 토종 국제회의 발굴·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올해 정부·지자체가 추진하는 토종 국제회의 육성의 특징은 선택과 집중이다. 이전까지 씨앗 뿌리듯 여러 행사에 배분하던 지원이 소수 특정 행사에 대한 장기 지원으로 바뀌면서 개최 이력이 없는 신규 행사도 수억 원대의 파격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문체부는 기존 토종 국제회의 지원 프로그램인 ‘K-컨벤션 육성’에 올해 ‘융복합 국제회의 개발’을 추가하면서 지원 기간과 규모를 종전보다 2배 가까이 늘렸다. 특히 첫 도입된 융복합 국제회의 개발은 역대 토종 국제회의 지원 프로그램 중 가장 파격적이다. 개최 실적이 전혀 없는 외국인 50명(3개국 이상) 포함, 전체 참가자 100명 이상 소규모 신규 행사가 지원대상으로 올해 4개 행사를 선정해 행사당 3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직접 지원되는 예산 외에 전략수립, 컨설팅 등과 같은 지원 프로그램으로 간접 지원하는 예산도 행사당 연 1억원이 넘는다.더 파격적인 것은 후속 지원이다. 3년간 융복합 국제회의 지원을 받은 행사는 일정 요건을 갖추면 K-컨벤션 육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개 행사가 융복합 국제회의에 이어 K-컨벤션 육성에 선정되면 받게 되는 정부 지원은 최대 9년간 12억원이 넘는다. 개최 실적이 3년 이상인 국제회의가 대상인 K-컨벤션 육성은 단계별(유망·우수·글로벌)로 행사당 8000만~1억5000만원씩 최대 6년간 6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대상에는 월드커피리더스포럼(글로벌), 세계유방암학술대회(우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유망) 등 10개 행사가 선정됐다.권종술 한국관광광사 마이스실장은 “융복합 국제회의와 K-컨벤션의 핵심 기조는 충분한 행사 기획과 실행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자금력이 부족해 행사 개발에 나서지 못한 PCO(컨벤션기획사) 등 업계가 행사 운영·대행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콘텐츠와 수익모델을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킬러 콘텐츠·다양한 수익모델 발굴해야서울과 대구, 고양도 토종 국제회의 발굴을 위한 파격 지원 대열에 가세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작한 서울기반 국제회의(S-BIC) 육성지원 예산을 50% 늘려 지원규모를 행사당 최대 1억2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지원대상 행사 최소 규모도 외국인 20명 포함 전체 참가자 100명 이상 소규모로 낮췄다.중소 국제회의 11건에 대한 장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대구시는 아·태 안티에이징 콘퍼런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올해에만 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4~5년 전부터 연간 20건 안팎 지역 컨벤션을 지원해온 고양시는 올해 지역을 대표할 대규모 토종 국제회의 발굴을 위해 2억원의 신규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자체가 앞다퉈 토종 국제회의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컨벤션센터 건립 등 늘어나는 시설 가동에 필요한 행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다. 내년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를 시작으로 2030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가 완공되면 현재 45만㎡인 가용시설은 80만㎡로 지금보다 70% 이상 늘어난다. 다른 지역에 비해 서울시와 고양시가 지원기간과 규모를 늘리는 파격 조건으로 토종 국제회의 발굴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198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된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나흘간의 박람회 기간 중 500여 건이 넘는 콘퍼런스와 세미니 등 컨벤션 행사가 열린다. (사진=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제공)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원장(한림대 교수)은 “완공까지 채 10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일회성 외부 행사 유치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접근성이 좋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시설이 웬만한 국제행사는 물론 지방 행사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수 있는 만큼 다른 지역에서도 지속성과 확장성을 갖춘 토종 행사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종 국제회의 발굴과 육성의 성패는 지원기간 중 얼마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하느냐가 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당장 대규모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성과 관리와 평가는 행사의 규모나 외형보다 킬러 콘텐츠 발굴, 전시·박람회 등 프로그램 확장, 수익모델 다변화 여부 등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는 주문이다. 정광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기본 수입원이 참가자 등록비, 기관·기업 후원금인 국제회의가 정부·지자체 지원 없이도 자생력을 갖고 지속적으로 열리려면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며 “전시·박람회 등 프로그램 확장 외에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관광 자원을 연계한 지역축제, 문화행사 등을 수익모델로 삼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양곡법 밀어붙인 巨野···尹대통령 거부권 예고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양곡법 밀어붙인 巨野···尹대통령 거부권 예고-美연준 베이비스텝···금리인상 이제 한번 남았다-“버티면 KT 망가질 것 같다”···윤경림 CEO후보 사의-캠핑의 ‘참맛’을 찾아서-올봄 첫 황사 경보-[사설] 국민 대다수 원하는 시청료 분리, 더 미룰 이유 있나-[사설] 5%대 진입한 미 기준금리, 한미 금리차 줄여 나가야△종합-재정적자, 우리 아이들이 갚을 돈···개혁만이 답-효율적 설비배치 ‘삼성 노하우’ 가공·검사·포장 100% 자동화△美연준 베이비스텝-“연내 금리인하 없다”는 파월···은행권 위기에 월가는 반신반의-美 금리인상 조기종료 조짐에···한은, 내달 ‘동결’ 무게-DSR 4년 반 만에 최고···자산보다 빚 많은 가구도 2배로 쑥△종합-‘밑빠진 독에 물 붓기’ 농민들도 반대···정환근 “재의 요구 제안”-헌재 “검수완박법 유효”···한동훈 “공감 어렵다”-SKT, 5G 요금제 20→45개 확대···30GB 데이터 사용자 月 7000원↓-윤경림 KT CEO 후보 사의에···직원들 “구멍가게인가” 자조 반응△진화하는 K농기계-가성비 앞세워 ‘수출 효자’ 우뚝···자율주행·로봇 개발로 업그레이드-볼트 조이는 강도까지 자동설정 “초심자도 쉽게 작업”-“농기계, 단순 도구 넘어 생산성 높이는 플랫폼 비즈니스”△GDC 2023-“와우”···블록체인·AI·혼합현실 등 신기술 게임에 유저들 ‘환호’-“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북미 시장 공략”-얼굴·말투 똑같네···택진이형 ‘디지털 휴먼’으로 등장△정치-재보선 선거운동 첫날 호남 간 與 지도부···“일회성 아냐” 적극 구애-尹대통령, 바이든과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이재명 대표직 유지 ‘속전속결’에···비명계 “절차적 하자” 반발-북 위협 대응···한미 연합군 실기동훈련 지속-국민의힘 새 정책위의장에 3선 박대출△경제·금융-“강력한 내부통제 완성···‘더 큰 신한’ 만들겠다”-예·적금 비교 플랫폼 6월 서비스 시작-최악 4분기 보낸 기업들···법인세 결손 우려 확산-연소득 대비 집값 10배···10년 월급 다 모아도 수도권 집 못 사△글로벌-옐런 “모든 예금 보호 고려 안해”···억만장자 애크먼 “뱅크런 가속화”-美, 코인베이스 사법 제재 예고-ECB총재 “이윤·임금 연쇄 상승 따른 인플레 우려 크다” 경고-中헝다, 25조원 해외채무 구조조정안 발표-‘기시다 우크라 방문’에 맞불“···러, 쿠릴열도에 미사일 배치△산업-판 커진 ‘ESS 배터리시장’ 탈환하라···보폭 넓히는 K배터리-208개 협력사 한 해 총매출 70조···삼성전자 ‘42년 상생’ 뚝심 통했다-”현대차 SW 중심 전환, 미래 모빌리티 주도“-SK온, 새만금 연산 5만t 배터리 전구체 공장 짓는다△산업-‘새로’ 소주가 종각 맛집 냉장고 골든존 차지했죠-SPC, 파리바게뜨 캐나다 1호점 개점···10개국 진출-지난해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 8.1%-대상, 펫사업 본격화···펫 스타트업 ‘위드공감’ 인수△핀테크, 스케일업이 답이다-금융권 ‘메기’ 원한다면···핀테크기업 체급 키워 은행과 경쟁 유도해야-이자·포인트 모두 쌓이는 통장부터···사용자에 맞춰 카드·대출 추천까지△아트차이나-자화상·누드모델 수업···‘최초’ 그려나간 선각자△증권-모호해진 시장···봄 가까워진 반도체株 주목-지속적 수익 재투자 기업···시장 안 좋을 때마다 담아라-초안 공개된 ‘유럽판 IRA’···폐배터리 재활용 관련주 뛴다△증권-”ESG 외면한 기업 몰락해···SK·네이버처럼 대비해야“-증권사 작년 순익 전년대비 ‘반토막’-직업이 모험가?···디딤이앤에프 슈퍼개미, 뿔난 이유는-한한령 해제 기대감에···게임주 봄바람 ‘살랑살랑’△부동산-되레 민간 재개발 발목잡은 ‘오세훈표 신통기획’-37년간 서울 집값 살펴보니 26번 오르고 11번 떨어졌네-이문·휘경 뉴타운 상반기 9000가구 쏟아진다-롯데건설, 마곡지구에 시니어 특화 ‘VL르웨스트’ 분양△MICE-경제효과 4200억원 MWC처럼···초대형 국제회의 키운다-”韓 국제회의기획사 실력 세계적 수준···해외로 무대 넓혀야“-마이스 A to Z···내달 창원서 ‘아·태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기업회의 개최지원 설명회-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제트캡, 럭셔리 관광상품 공동개발 나서-경기도·수원시, 국제 세포병리학회 총회 유치-이벤트 비즈니스 플랫폼 온·오프믹스 넥스트스토리 레저사업 부문 인수△여행-봄맞이 남쪽 길 거닐다···‘원조 한류스타’를 만나다-만개한 벚꽃 아래 ‘전설의 귀환’···4년 만에 열리는 왕인문화축제△스포츠-최장수 캡틴 손흥민 ”팬들에게 즐거움 전하겠다“-마서영 ”매일 KLPGA 투어 데뷔 상상“-임성재, 매치 첫판 8홀차 대승···김주형·김시우도 1차선 승-고진영 ”명예의 전당 가입하기 위해 골프 시작“△오피니언-근로시간 단축이 노동개혁 시작이다-TDF가 제 역할 하려면-”공짜 야근 단호히 대처“ 허언 되지 않으려면△피플-韓은 흥분 안겨주는 곳···‘스펙터’ 亞 데뷔도 한국서-손경식 경총 회장 ”노조법 개정안 경제 전체에 큰 피해“-HD현대-고려대, 미래 사업 이끌 인재 육성 ‘맞손’-”창릉천에 3200억원 투입···세계적 명품하천 조성할 것“-김성주 에스제이아이엔씨 대표, 이화여대에 1억원 기부-키움證, 프로야구 히어로즈, 메인스폰서십 5년 더 연장-법무법인 광장 장용재 변호사,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KLPGA 투어 김수지, 1억원 기부△사회-”책 너무 비싸“ 불법복제 파일 사고파는 대학생들-서울시, 베이징·파리 제치고 글로벌 도시 금융경쟁력 10위-의대 정시 합격자 77%는 ‘N수생’-꿀벌 사라지는 시대···도심서 벌꿀 생산을?-‘중국발 황사’ 여파···오늘 미세먼지 ‘나쁨’-검경, JMS 정명석 겨냥 압수수색···인력 200여명 투입
- 대출부터 예금까지 ‘찐 머니무브’ 온다...금리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전선형 서대웅 기자] 금융당국이 예금상품 비교플랫폼(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 시범서비스를 6월 시행한다. 예ㆍ적금 상품의 금리가 한눈에 비교하도록 해 금융사 간 금리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의중이다. 특히 지난해 은행 예금금리 인상으로 무려 160조원의 자금이 은행 정기예금으로 쏠린 전례가 있는 만큼, 고객을 지키기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수신상품 금리 인상 움직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한 은행 창구.(사진=연합뉴스)◆ 예금 중개 서비스 6월 시범운영23일 금융위원회는 전일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를 통해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는 제휴를 맺은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 상품을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비교·추천은 물론 가입까지 가능하도록 한 원스톱 서비스다. 기존 예·적금 상품 중개업자는 단순 정보만 제공하고 고객이 직접 탐색토록 하는 구조였으나, 6월부터는 플랫폼사가 비교와 추천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입·출금통장, 카드 사용실적 등 소비자의 자산분석을 통해 우대금리 적용 여부 등을 포함한 맞춤형 상품추천도 가능해진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예금 중개 서비스의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를 지정한 바 있다. 11월에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곳은 총 9곳으로 신한은행, 비바리퍼블리카, 네이버파이낸셜, NHN페이코, 뱅크샐러드, 줌인터넷, 깃플, 핀크, 씨비파이낸셜이다. 금융위는 5월말까지 추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10곳 이상의 기업이 혁신금융서비스를 추가로 신청하고 싶다고 제출한 상태다. 혁신금융사업자들은 6월부터 시범운영을 할 수 있으며, 금융위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2024년 정식 제도화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신용카드사 등 기존 금융회사에서도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업 영위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심사요건을 충족하는 신청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위)◆입출식통장도 비교 가능해질 전망금융업계는 5월 온라인에서 한 번에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개시되고, 6월 예금 중개서비스까지 시행되면서 금융사간 자금이동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예적금의 경우 수신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기 때문에 금리경쟁력이 높은 상품으로 더 빠르게 대기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5대 시중은행(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 정기예금 잔액을 살펴보면, 지난 2021년 654조 9359억원에서 지난해 12월말 기준 818조 4366억원으로 약 160조원 정도가 증가했다. 반대로 저축은행과 주식 등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며 ‘역 머니무브’ 현상을 보였다. 금융당국은 2024년 정식 제도화가 되면 수시입출식(요구불예금)을 중개대상 상품에 포함하는 내용도 검토 중이다. 수시입출식 상품은 자금 유동성이 높기 때문에 중개상품에선 제외돼 왔는데, 금융사 내 유효한 금리 경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수시입출식 상품 경쟁도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서는 수시입출식 예금상품에 대한 플랫폼 중개가 허용된 상황이다. 수시입출식 통장을 보통 직장인 월급통장, 대기자금 통장으로 활용되면서 은행입장에선 저원가성 예금 상품으로 핵심예금으로 통한다. 시중은행의 경우 전체 예금 중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30~40%에 달하며 쏠쏠한 이자마진을 남겨왔다. 물론 과도한 머니무브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별 플랫폼을 통한 모집한도가 금융회사별 전년도 예적금 신규모집액 기준으로 은행은 5% 이내, 기타금융회사는 3% 이내로 제한해뒀다. 다만, 금융위는 정식 제도화되는 시점에는 모집한도 기준을 확대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금과 대출에 대한 온라인 통한 경쟁체계 확립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며 “예금중개 대상에 수시입출금까지 포함하면 아파트 관리비를 제외한 자동이체 대부분이 가능해져 소비자 혜택이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