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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주차시대 확장하고 싶은데...낡은 규제가 발목"
  • "로봇주차시대 확장하고 싶은데...낡은 규제가 발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재 기계식 주차설비 규정은 주차가능대수를 늘려 주차난 해소 및 공사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자동 로봇주차’ 장점을 100%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주차 과정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기계식 주차장을 대체할 수 있는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이 규제에 막혀 확산에 탄력이 붙지 못하고 있다.삼표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 장성진(사진)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연구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회사는 로봇주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셈페르엠’과 삼표그룹의 합작법인으로 지난해 10월에 설립됐다. 정대현 삼표그룹 부회장이 60%, 셈페르엠이 40% 지분을 갖고 있다.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인 ‘엠피시스템’(MPSystem)이 대표 제품이다. 이는 일종의 자동 발렛파킹(대리주차) 시스템이다.자동로봇주차 시스템을 생산하는 에스피앤모빌리티의 장성진 대표가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동로봇주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에스피앤모빌리티)◇로봇주차 시스템, 비용 30%↓·주차대수 30%↑장 대표는 “운전자가 별도 하차 공간에 내리면 로봇이 차량을 들어 올려 주차 격납실로 옮긴다”며 “초보운전자나 고령자 등 운전이 미숙한 사람들이 주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8년~2022년 9월까지 기계식주차장 사고는 43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장 대표는 또 “엠피시스템은 일반 기계식 주차 대비 설치 비용은 20%가량 비싸지만 기계식 주차보다 주차층고 높이가 낮고 개별 기계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체적인 프로젝트 비용은 30%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면적이라면 기계식 주차설비보다 주차 가능 대수도 20~30% 많다”고 덧붙였다.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엠피시스템을 태국과 아랍에미리트에 총 250억원 어치를 수출했다. 해외 현지에서 엠피시스템을 통해 주차를 하는 차량도 1만대에 이른다.문제는 기계식 주차장치 규제를 그대로 엠피시스템에도 적용하다 보니 제품의 장점을 100%로 발휘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기계식 주차장치는 관련 법령에 따라 주차장치에 수용할 수 있는 자동차를 모두 입·출고하는 데 각각 2시간 이내여야 한다. 주차 이용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서다.◇“로봇주차시스템에 기계식 주차장치 규정 적용은 불합리”기계식 주차장치 규정을 그대로 로봇 주차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장 대표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전체 기계식 주차 시스템(로봇주차 포함) 입·출고 시간을 2시간으로 규정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미국에서는 차량 1대당 시간 기준만 있다”고 했다.특히 2시간 입·출고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도 자동 로봇 주차시스템이 불리하다고 장 대표는 주장했다. 기계식 주차는 격납실에 자동차가 입고 또는 출고할 때부터 시간을 측정한다. 반면 로봇주차 시스템은 출고 기준이라면 그에 앞서 하차 공간에서 로봇이 격납실로 끌고 들어가는 부분까지 시간이 측정된다. 출고 때도 마찬가지다. 장 대표는 “인증을 받으려면 수용 가능한 주차 대수를 줄여야 한다”며 “자동 주차 설비를 100%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기계식 주차장치의 출고 시간 2시간을 측정할 때 최후단 열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도 법적 근거가 없는 자의적 규정 적용이라는 게 회사 입장이다. 장 대표는 “자동차를 뺄 때는 앞차부터 출고한다. 앞열 출고를 기준으로 출고 시간을 계산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 실제 주차장법 및 관련 하위법령은 2시간의 입·출고시간을 맞춰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2시간을 어떻게 측정할지는 내용이 없다.국교교통부 관계자는 “최후단 열부터 출고 시간을 재는 것은 ‘만차’(滿車)라고 가정하고 계산하는 게 합리적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일종의 악조건을 가정해 보수적으로 측정하는 게 안전 측면에서는 낫다는 얘기다. 그는 입·출고 시간 측정 시 자동로봇 주차 시스템의 하차공간 시간을 더하는 것에 대해 “전체 차량이 아니라 입고 시간은 최초 1대만, 출고 시간은 마지막 1대만 하차공간 시간을 측정하고 중간 나머지 차량은 생략한다”며 “엠피시스템은 자동 발렛 기계식 주차 설비라 기계식 주차장치와 크게 다른 점이 없어 기계식 주차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2024.05.08 I 노희준 기자
"비과세 확대, 미성년 허용" ISA, '대표 노후 대비책' 되려면…
  • "비과세 확대, 미성년 허용" ISA, '대표 노후 대비책' 되려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가 국민의 자산확대 수단 중 하나로 ‘개인종합자산관리(ISA)’를 손꼽고 이를 전면 손질하겠다고 나서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여러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시장은 우선 노령화 사회의 대표 노후수단으로 ISA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제도를 다듬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그간 부동산에 쏠려 있던 가계 자산을 주식과 채권, 펀드 등 금융자산으로 다양화할 수 있는 동력으로 삼도록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3년마다 현금화 해 새로 가입…‘장기투자’에 초점 맞춰야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사회 이동성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수요자 입장에서 ISA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구체화하지는 않았으나 중개형과 신탁형, 일임형 등 3가지 형태로 구분된 ISA를 통합하고, 한 사람이 여러 개 계좌를 개설·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1년 투자중개형ISA를 도입한 이후 약 3년 만의 개편이다. ISA는 국내 주식이나 펀드, 예금 등에 투자하면 일정 수익까지는 세금을 매기지 않고 비과세 한도를 초과한 수익은 9.9% 세율로 분리 과세하는 혜택을 주고 있어 ‘만능통장’이라고도 불린다. ISA는 지난 2016년 도입돼 국내에서도 세제혜택을 위한 필수 금융상품으로 손꼽힌다. 매년 최대 2000만원씩 5년 동안 최대 1억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고, 순익이 발생하면 2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는다. 비과세 혜택이 부각하면서, ISA 가입자 수는 지난 2020년 194만명에서 올해 2월 말 기준 511만명까지 늘어났다.금융투자업계는 현재 정부의 개편 의지를 환영하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세제 혜택을 더해 ISA를 ‘오래 들고 있을수록 매력있는’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일정 ‘주기’ 단위로 비과세 한도금액을 새로 경신해주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 ISA는 3년의 의무가입기간을 두고 최대 200만원(일반형 기준, 서민형은 400만원)의 비과세 한도를 두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정안 역시 비과세 한도는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이다. 납입한 ISA계좌의 비과세 한도가 꽉 차면 3년을 채운 후, 새로운 ISA에 가입해야 한다. 새 ISA에 가입하려면 기존 금융상품을 다 매도해 현금화하는 과정도 필요하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비과세 한도가 없어 한 계좌를 종신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데 우리는 비과세를 받으려면 3년 단위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면서 “장기투자에 주안점을 둔다면 반드시 바뀌어야 할 제도”라고 지적했다.◇미성년 ISA ·적립식 자동매수서비스 도입 목소리도현행 ISA의 ‘19세 이상(근로소득에 따라 만 15세 이상) 거주자’ 제한을 없애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ISA는 금융투자업계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사업이기도 하다. 이미 ISA를 이미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일본이나 영국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ISA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2016년 주니어 ISA를 도입했는데 0세부터 18세 사이의 미성년자가 보유하는 상장주식과 투자신탁 등의 자본이득과 배당소득에는 비과세 혜택을 준다. 일각에선 증여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금융투자를 통한 자산증대의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먼저였다. 주니어ISA는 2023년 종료돼 일반 NISA로 편입됐다. 영국은 주니어ISA를 2011년 11월 도입해 현재도 운영 중이다. 영국의 주니어 ISA는 18세가 되기 전까지는 자금 인출이 불가하다. 또 영국의 ISA 중엔 라이프타임ISA(LISA) 제도가 있는데 정부가 연말에 그해 적립금의 25%(최대 1000파운드·170만원)의 보너스를 부여한다. 다만 60세 이전에 중도인출을 하면 지급됐던 보조금을 내놓아야 하고 추가 5%의 수수료도 내야 한다. 물론 주택 구입 등의 사유로 해지하는 것은 별다른 징벌 규정이 없다. ‘노후 대비’를 위해 만든 규정이다.또 젊은 세대들의 건전한 장기투자 방식으로 알려진 ‘적립식 자동매수서비스’ 도입도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나 안정적인 대형주 등을 매월 특정일 자동으로 순매수하는 서비스를 ISA에 도입해 금융투자의 편리함을 높이는 동시에 적립식 투자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CIO)은 “물론 투자자 입장에서는 100원이라도 싸게 사고 싶겠지만, 지수형 상품의 적립식 투자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기 때문에 가격에 주목하기보다 ‘꼬박꼬박 산다’는 게 중요하다”라며 “자동매수서비스가 ISA에 도입된다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규성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선임연구원은 “현재 ISA 가입자의 주요 연령은 50대에 쏠려 있는데, 젊은 세대의 재산 형성 기여를 위한 장기투자의 유도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영국과 일본의 정책을 살펴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인경 기자
첨단산업 유턴하면 인센티브 확대…산업 생태계 강화 힘 받는다
  • 첨단산업 유턴하면 인센티브 확대…산업 생태계 강화 힘 받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김성진 공지유 기자] 우리 기업들의 국내 투자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가 첨단산업의 국내 투자 유인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다. 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해외 배당금 이중과세 문제가 해결되자 적극적인 ‘자본 리쇼어링’에 나섰는데 투자 인센티브 제공에 나서면 기업들의 유턴 투자가 더 활성화할 전망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이미 자본 리쇼어링 시작한 韓 기업들7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은 지난해 해외 계열사들로부터 배당금 취득 형태로 대규모 자본 리쇼어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별도기준 29조969억원의 배당금수익을 취득했다. 배당금 출처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계열사 대다수가 해외에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계열사에서 자본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2022년 배당금수익 규모는 3조9523억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이보다 무려 636% 급증했다.LG전자도 배당금수익 규모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LG전자의 배당금수익은 1조7597억원이다. 전년 7224억원 대비 143.5%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을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년 13억달러에서 지난해 59억달러로 353.8% 뛰었다. 같은 기간 ㈜SK는 1조388억원에서 1조3994억원으로 늘었다.이들 기업이 취득한 배당액이 증가한 건 법인세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해외 배당금 이중과세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먼저 과세한 배당금을 대상으로 금액의 5%에만 국내에서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해 해외 배당금 이중과세 문제가 해결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간 규제로 국내에 들어오지 못한 돈이 법 개정에 따라 유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늦은 지원이지만…기업 공격적 투자 뒷받침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투자 지원이 이뤄질 경우 우리 기업들의 자본 리쇼어링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턴 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유턴 지원 전략 2.0’을 공개하면서 전기전자, 자동차, 이차전지 대기업들이 유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원 형태는 보조금 지급 및 세액공제 혜택 등이 예상된다.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투자를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로선 투자 인센티브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삼성전자는 용인에 360조원을 투입해 2047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LG는 2028년까지 AI와 바이오, 클린테크, 전장·전자 등 총 100조원을 투입한다. SK그룹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42조원을,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에 67조원, 바이오 및 기타 13조원 등 247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도 향후 3년간 국내에 8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총 6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정부의 유턴 투자 지원은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다. 주요국들이 보조금 지급 등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서는 건 자국에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목적 때문이다. 국내에 산업 생태계를 갖추면 외국에서 필요한 부품·소재 등을 조달할 때보다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 우리 기업들로선 불확실성을 덜 수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2년 8월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지원법 서명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AFP)사실 정부 지원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업계 안팎에선 그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사업의 국내 투자를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AI 산업과 직결되는 동시에 ‘국가대항전’으로 번진 반도체 산업만 봐도 투자 인센티브가 절실한 상황이다. 반도체 직접 보조금을 지원하는 미국이나 일본, 유럽연합(EU)과 달리 한국은 보조금 대신 세제혜택만 지원하고 있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도체나 배터리 등 미래 산업들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투자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인센티브만으론 부족…규제 개혁 뒤따라야”다만 투자 인센티브 외에 투자 걸림돌인 여러 규제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환경규제나 과한 노사 갈등, 경영주의 형사처벌 리스크 등을 해소해야 리쇼어링과 국내 투자의 선순환이 적극적으로 일어날 것이란 진단이다. 실제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토지보상 문제와 환경영향평가 등에 발목이 잡혀 당초 계획 대비 약 3년 지연되고 있다.홍기용 교수는 “인센티브만으론 투자 유도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법인세, 노동 문제 등을 비롯한 각종 규제들을 같이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용진 교수는 “이같은 혜택은 지금 각국이 산업 생태계를 자국 안에 구축하려는데 따른 것”이라며 “정부는 세제 혜택 외에 추가 지원 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5.07 I 김응열 기자
기업 해외서 번 돈 들여와도 투자 보조금 준다
  • 기업 해외서 번 돈 들여와도 투자 보조금 준다
  • [이데일리 김정남 강신우 공지유 기자] 정부가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번 돈을 국내로 들여오는 이른바 ‘자본 리쇼어링’(re-shoring) 에 대해 추가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사실상 감세 혜택으로 국내에 들어온 자금이 급증했는데, 이를 더 생산적인 투자 쪽으로 이끌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전기차 등 미래 산업의 국내 투자에 더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그래픽=문승용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유턴 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유턴 지원 전략 2.0’을 공개하면서 대기업들이 유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원 형태는 보조금 지급 및 세액공제 혜택 등이 예상된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해외법인의 국내 본사 배당액은 29조96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3조9523억원) 대비 7배 이상 폭증했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포함)은 59억달러(약 7조7019억원)로 1년 전 13억달러(약 1조6795억원) 대비 5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경우 7224억원에서 1조7597억원으로 증가했다. 산업부 집계를 보면, 지난해 총 자본 리쇼어링 규모는 434억5000만달러(약 56조7200억원)로 1년 전보다 3배 이상 뛰었다.기업들이 지난해 대규모 자금을 들여온 것은 해외에서 과세한 배당금에 대해 금액의 5%만 국내에서 세금을 매기는 법인세법 개정이 결정적이었다. 2022년까지만 해도 해외와 국내 ‘이중과세’ 대상이었기 때문에 기업들은 보유 현금의 대부분을 해외 금고에 보관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감세에서 더 나아가 들여온 돈을 설비투자에 쓰면 보조금 등 추가 유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본 리쇼어링을 통해 국내에 투자하는 경우 ‘유턴 투자’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마디로 국내 설비투자를 늘려달라는 것”이라며 “다만 법 개정 사항이어서 국회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재계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의 투자가 다소 용이해질 수 있는 덕이다. 재계의 한 고위인사는 “투자를 위한 차입 부담이 다소 줄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더해 ‘투자 마중물’ 정책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도체 등 미래 산업들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노동 유연성을 확보하고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같이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2024.05.07 I 김정남 기자
모트렉스, 스텔란티스에 5년간 987억원 규모 IVI 공급
  • 모트렉스, 스텔란티스에 5년간 987억원 규모 IVI 공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전문기업 모트렉스가 스텔란티스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모트렉스 CI (사진=모트렉스)스텔란티스는 다국적 자동차업체로 이탈리아·미국 기업인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와 프랑스 기업 PSA 그룹의 합병으로 세워진 기업으로, 연간 약 633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는 글로벌 5위의 완성차업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약 270조원, 영업이익 약 27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산하엔 크라이슬러·피아트·시트로엥·지프·마세라티·푸조 등 18개 브랜드가 있다. 모트렉스는 그동안 국내 완성차업체에만 IVI를 공급해왔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로의 공급이 가시화됐다. 국내 완성차를 제외하고는 일본의 알파인에 공급했었던 이력이 있었지만, 글로벌 완성차업체로의 공급은 최초다. 모트렉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스텔란티스의 1차 티어 업체인 FAMAR를 통해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FIAT 차종에 순정 IVI를 공급한다. 앞으로 5년간 약 987억원 규모를 공급하는 대형 계약이다. 국내 업체 중 스텔란티스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IVI를 공급하는 업체는 모트렉스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이번 스텔란티스와의 IVI 계약은 제2의 창업에 해당하는 수준의 계약으로 볼 만큼 전사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진행한 프로젝트”라며 “순정 IVI 공급은 높은 기술력 보유와 더불어 완성차업체의 매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사한 경험이 풍부한 LG전자 VS본부 임원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면서 해당 비즈니스를 완성했다”며 “그동안 모트렉스는 국내 완성차의 높은 의존도로 디스카운트를 받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의존도를 낮추면서 다양한 완성차업체들을 타겟으로 확장성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스텔란티스와는 매우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으며, FIAT과 라틴아메리카라는 차종과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모트렉스의 IVI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신규 프로젝트를 현재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계약은 오랜 기간 모트렉스의 숙원”이라며 “이는 원대한 꿈을 향한 첫 발걸음에 불과하며, 더욱 성장해가는 모트렉스를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2024.05.07 I 박순엽 기자
이래CS, 알짜 자회사 '이래 AMS' 매각 흥행할까
  • [마켓인]이래CS, 알짜 자회사 '이래 AMS' 매각 흥행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중견 자동차 부품사 이래CS가 알짜 자회사인 이래AMS(옛 한국델파이) 매각에 나선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래CS가 채권 변제를 위해 이래AMS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회생계획안에 따른 행보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AMS 지분 매각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톤PE는 전략적투자자(SI) 한 곳과 손을 잡고 이래AMS 인수에 뛰어든다. 이밖에 이번 이래AMS 인수전에는 또 다른 SI 등 최소 두 곳 이상의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사진=이래CS 홈페이지)당초 이래CS와 매각자문사인 삼화회계법인은 스토킹 호스(공개경쟁입찰, 기업 매각 시 우선협상대상자를 먼저 확정한 뒤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는 방식) 방식으로 매각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개매각으로도 흥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내부 판단 하에 공개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매각 공고는 내주 중으로 나올 전망이다.이래AMS는 이래CS의 알짜 자회사다. 이래CS는 한국GM 1차 협력사로, 한때 매출 1조원이 넘는 중견기업이었지만 지난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경영난에 시달렸다. 이후 지난 2022년 12월 회생개시철자 신청을 접수했고, 이로부터 1년 뒤인 작년 말 창원지방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회생계획안을 통해 이래CS는 총 1630억원의 채권을 현금으로 변제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 이래AMS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이레AMS는 이래그룹 총 매출 중 작년 기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레AMS의 작년 매출은 전년비 7.3% 늘어난 576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비 약 두 배 늘었다.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회생 과정에 있는 이래CS가 알짜 자회사인 이래AMS를 매각하는 것인 만큼 여러 곳에서 매각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라면서 “매각 주간사에서 시장 분위기 상 흥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공개매각으로 방향을 튼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래CS는 과거 경영권 분쟁을 겪기도 했다. 이래CS는 지난 2015년 델파이로부터 한국델파이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재무적투자자(FI)인 자베즈파트너스와 앵커투자자(LP)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에 기업공개(IPO)을 약속하면서 자금을 끌여들였는데 결국 IPO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자베즈가 주주권을 행사했고, 기존 경영진과 갈등을 빚으면서 김용중 전 회장이 해임되는 등 내홍이 있었다. 현재는 법원이 관리인으로 선임한 최칠선 대표가 회사 경영을 맡고 있다.
2024.05.07 I 안혜신 기자
지방세 납부 사이트 '위택스' 한때 서비스 일시 중단
  • 지방세 납부 사이트 '위택스' 한때 서비스 일시 중단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의 지방세 온라인 납부 창구인 ‘위택스’가 사용량 증가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현재는 정상 작동되는 상태로 정부는 서비스 지연을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위택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위택스와 정부24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지방소득세와 종합소득세 신고 등 사용량 증가로 지연이 발생했다고 알렸다.이날 위택스 홈페이지는 ‘긴급 공지’를 통해 “사용자 증가로 인해 위택스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지자체에 직접 방문해 신고 및 납부가 가능하오니 참고 하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접속 지연 상황은 이후 약 5시간 후인 오후 4시께 정상화됐다.이달이 개인지방소득세를 납부하는 달인데다, 어린이날 연휴 직후 온·오프라인 납세 창구에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이와 연결된 위택스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지난 2월 13일 개통한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 처리를 하는 전산 시스템이다. 개통 이후 크고 작은 오류가 반복되면서 민원인들과 지자체 공무원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더욱이 이달 지방소득세를 시작으로 6월 자동차세, 7월 재산세, 8월 주민세 등 본격적인 납세 시즌이 시작되면서 시스템 오류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행정안전부는 서비스 지연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행안부 측은 “납세자가 국세납부시스템인 홈택스 접속 후 지방세납부시스템인 위택스로 이동해 신고·납부하는 과정에서 연계 부분이 데이터 누적으로 다소 지연됐다”며 “이에 따라 홈택스와 위택스 간 연계 부분, 데이터 누적 등 원인을 분석해 서비스 정상화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 10시 50분께 차세대 지방세입시스템은 사용량 증가로 시스템이 지연돼 즉시 서버를 재가동했고, 프로그램을 수정·배포해 오후 1시에 서비스 지연은 해소됐다”며 “행안부는 서비스 지연을 신속하게 해결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07 I 이연호 기자
혼다, 2년 후 무인택시 내놓는다…모양이 특이하네
  • 혼다, 2년 후 무인택시 내놓는다…모양이 특이하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2026년부터 도쿄에서 자율주행 택시 운영을 목표로 대중 택시 회사들과 협력하기로 했다.일본 혼다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 개발한 ‘크루즈 오리진’. (사진=AFP)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대형 택시업체인 제도자동차교통, 국제자동차와 협력해 2026년 500대 규모로 자율주행 택시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혼다는 일본 정부에 규제 완화를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차량 운행은 택시 회사에 맡기고, 혼다는 차량과 배차 앱 등의 시스템 제공 및 원격 감시 업무 등 운행 지원을 일괄 수탁하는 방식이다. 택시 회사들은 차량의 점검·정비, 영업소의 관리, 드라이버 부족시 대응 등을 담당한다. 자율주행 레빌은 특정 조건 하에서 원격 감시하면서 운전을 완전 자동화하는 ‘레벨 4’ 수준으로, 차량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 개발한 ‘크루즈 오리진’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 모델은 미국이나 중국 등 일본보다 먼저 자율주행 택시 운영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과 대비된다. 원격 감시엔 복잡한 판단과 높은 안전성이 요구되는데, 택시 회사가 단독으로 수행하기엔 진입 장벽이 높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미국과 중국은 제조사가 택시 운행까지 취급하고 있다. 미국에선 자율주행 택시가 실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알파벳 산하 웨이모 등이 무인 택시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중국에서도 바이두가 베이징시 등에서 완전 무인 자율주행 택시의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혼다는 자사가 운행 지원을 일괄 수탁하면 택시 회사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닛케이는 “혼다는 시스템과 안전확보책 등을 포함한 패키지를 제공하고, 기존 택시회사가 운행주체가 되는 분업형 무인택시 보급을 목표로 한다”며 “기존 택시 회사들의 진입을 촉진시키기 위한 일본형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 달성을 위해선 도로운송법 등 제도상 걸림돌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현행제도 하에선 원격감시 등을 ‘특정자동운행보안원’이 담당하고 있는데, 이 기관은 운행에 대한 판단을 수반하는 업무 위탁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고시 책임 소재도 풀어야 할 숙제다. 현재는 업무를 외부에 위탁하더라도 운행 주체인 택시 회사가 책임을 지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혼다가 택시 사업 허가를 얻을 수 있도록 하거나, 관련법·규칙 등을 개정해야 한다.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성이 이들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한편 일본에선 지난해 처음으로 공공도로에서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가 시작됐으나, 같은해 10월 자전거와의 접촉 사고로 운행이 일시 정지됐다. 혼다가 자율주행 택시 계획을 처음 공개한 것도 지난해 10월이다.
2024.05.07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이어 현대차 임원까지…AI 영상인식 ‘스트라드비젼’
  • 테슬라 이어 현대차 임원까지…AI 영상인식 ‘스트라드비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사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이 현대자동차 신성우 상무가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앞서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2월 모셔널·테슬라를 거친 자율주행 전문가 필립 비달(Philip Vidal)을 최고사업책임자(Chief Business Officer, 이하 CBO)로 선임한 바 있다.스트라드비젼은 현대자동차의 자사 이사회 합류를 통해 AI 기반 인식 기술 개발로 더 큰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스트라드비젼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한 신성우 상무는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산업 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국 유럽 국제 비즈니스 스쿨(CEIBS)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자동차 산업에서 20년 넘게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수백 건의 직접 투자와 17개 펀드를 포함, 현대자동차의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업 벤처 기반 혁신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전문가다.스트라드비젼 이사회에 합류한 신성우 현대차 상무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함께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 아래 신성우 상무님을 스트라드비젼 이사회에 맞이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신성우 상무님의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전문성이 스트라드비젼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한 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결과 2023년 연간 상업생산 100만 대를 돌파했다. 스트라드비젼의 SVNet은 ‘3D Perception Network’ 도입으로 자율주행 분야의 혁명적인 도약을 이뤄냈다. 스트라드비젼이 개발한 ‘3D Perception Network’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AD) 시스템에 대한 차세대 접근방식으로 카메라의 역할을 확대해 개발 단계에서 활용한 LiDAR 센서 제외, 최종 차량 내 LiDAR 시스템의 필요성을 없애 OEM 고객사에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했다.필립 비달(Philip Vidal)을 최고사업책임자스트라드비젼은?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STRADVISION)은 AI 기술 기반의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공급하는 비전 AI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경쟁사 대비 획기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차량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중국에 약 300명의 직원 및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13개 OEM, 50개 차량 모델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2019년 전세계 딥러닝 기술 기반 스타트업 중 최초로 유럽 ASPICE CL2 인증을 획득하였고,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용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 양산에 성공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2022 글로벌 기술 혁신 리더십 어워드(Frost & Sullivan 2022 Global Technology Innovation Leadership Award), 오토센스 어워드 (AutoSens Award) 2021~2022 객체 인식 부문 최고상, 2020 AVT ACES 자율주행 차량 혁신상을 수상, 자동차 기능안전표준 ISO 26262 인증 등 업계 전문가들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05.07 I 김현아 기자
中 저가 전기차 공세에 무릎 꿇은 수입차, 시장점유율 ‘뚝’
  • 中 저가 전기차 공세에 무릎 꿇은 수입차, 시장점유율 ‘뚝’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전기차가 대세를 이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저가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이다.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오토차이나’에서 관람객들이 샤오미 전기차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7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 자동차 브랜드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50.2%를 기록했다.외국 브랜드의 중국 점유율은 2014년 이전까지 70% 이상이었지만 2015~2021년 60%대로 낮아졌으며 2022년엔 60%선도 무너졌다. 이제는 절반을 겨우 넘기는 수준까지 내려갔다.제일재경은 지난 3월말 현대차가 중국에 출시한 11세대 쏘나타를 두고 외국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드러내는 사례라고 지목했다. 11세대 쏘나타의 가격은 13만9800위안(약 2630만원)부터로 책정됐는데 이는 기존 소형차 수준(A급 차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제일재경은 “몇 년 전만 해도 합작법인 중형차(B급 차량)의 가격을 A급 차량과 같은 가격으로 책정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이는 현재 합작회사 브랜드가 처한 전반적인 어려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중국 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합작 등의 형태로 중국에 진출한 외국 브랜드들은 도전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내연기관차 위주 판매 방식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 따르면 A급 차량 시장에서 전통 내연기관차 점유율은 2018년 97%에서 지난해 77%까지 감소한 반면 신에너지차는 같은기간 3%에서 23%로 급성장했다.제일재경은 “지난 몇 년간 폭스바겐 사지타·보라·라비다, 닛산 실피, 토요타 코롤라 등 합작 브랜드가 A급 차량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했다”며 “지금은 BYD(비야디), 지리, 창안 등 A급 신에너지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합작 브랜드의 내연기관차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압박하고 있다”고 지목했다.중국 내 저렴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외국 브랜드는 기존 자동차 가격을 낮춰서라도 점유율 유지에 주력하게 되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셈이다.다만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20만위안 이상 가격대에서 합작 브랜드의 점유율은 83.5%로 높은 수준이다. 내연기관차 위주의 외국 브랜드 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아직 많다는 의미다.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보면 토요타, 현대차, 폭스바겐의 이익률은 각각 9.1%, 8%, 5.5% 수준이다. 중국 브랜드의 경우 BYD가 5% 정도고 만리장성자동차는 4.2%, 지리는 2.1%에 그친다. 재무 건전성만 놓고 보면 외국 브랜드들이 장기 소모전을 감당할 체력이 더 충분한 것이다.중국 국가정보센터의 쉬 창밍 수석 경제학자는 “빠르게 발전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는 앞으로도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서도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이익을 희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7 I 이명철 기자
금호석유, 업황 부진에 수익성 악화…EPDM 사업은 개선
  • 금호석유, 업황 부진에 수익성 악화…EPDM 사업은 개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올해 금호석유화학의 수익성도 지난해 대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고무 사업은 매출이 크게 감소했던 지난해 3분기 이후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 사업은 연속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7일 금호석유화학은 올 1분기 매출액 1조6675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1%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0.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사진=금호석유화학.)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은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사업의 부진이 꼽힌다. 합성고무 원재료인 부타디엔(BD)과 NB라텍스 등을 제조하는 합성고무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336억원 대비 25.3% 감소했다. 매출액은 5764억원에서 595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더 떨어진 것이다. 다만 상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3·4분기 대비해서는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연속 매출증가와 함께 이익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중반 이후 역내 공급 이슈 완화로 시장가격 안정화가 예상되지만, 중동 리스크 등으로 가격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티렌모노머(SM) 등을 제조하는 합성수지 사업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가 발생했다. 합성수지 사업 영업손익은 지난해 32억원 이익에서 올해 14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돼 전 분기 대비 적자 규모는 줄었지만, 이익을 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페놀유도체 사업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13억원 흑자에서 올해 2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합성수지 사업과 마찬가지로 전 분기 대비 손실 규모는 줄었지만 페놀과 비스페놀A(BPA) 등 주요 제품의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에틸렌프로필렌디엔모노머(EPDM)·열가소성 가교 탄성체(TPV) 부문은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개선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액 1685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8.4% 늘어난 수치다. EPDM은 금호석유화학의 100% 자회사 금호폴리켐이 영위하는 사업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21년 5월 합성고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금호폴리켐 지분 50%를 공동투자자인 JSR로부터 인수를 결정했다. 금호폴리켐의 EPDM은 강도가 우수한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자동차 범퍼, 웨더스트립, 세탁기 튜브고무, 선박용 케이블 등에 주로 쓰인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EPDM 설비 증설 투자를 진행 중이며, 오는 4분기 7만톤의 증설이 완료되면 총 31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2024.05.07 I 김성진 기자
치솟는 상품·서비스 값에 'K자' 양극화…지갑닫는 美 저소득층
  • 치솟는 상품·서비스 값에 'K자' 양극화…지갑닫는 美 저소득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계층간 씀씀이 차이가 벌어지는 ‘K자형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저소득층에 집중되면서 지갑을 여는 데 신중해지고 있어서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분기 동안 부유층 고객들의 지출은 많이 증가했지만 저소득층 소비자들은 구매에 더 신중해지고 있다”면서 “상품과 서비스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많은 미국인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면서 소비자 행동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고금리 장기화로 부채상환 부담이 이전보다 더 커지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프레이저 CEO는 “일자리는 있지만 부채 상환 수준이 이전보다 더 높아져 저소득층들이 생활비 상승에 대한 압박을 더 많이 느끼고, 이전보다 더 소비에 신중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CNBC는 인플레이션, 강력한 고용 등 경제 지표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연초보다 후퇴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미국인들이 신용카드 부채와 자동차 대출, 모기지 대출 등에서 높은 이자율을 더 오래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소비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앞서 씨티그룹은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전체 신용카드 지출액이 증가한 반면, 소매업체에서의 사용액은 줄어들고 있다면서 소비 양극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 바 있다. 프레이저 CEO는 이같은 현상을 가리켜 ‘K자형 소비 양극화’라고 부르며 “우리는 저소득 고객들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프레이저 CEO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더 끈끈하다”면서 “지금보다는 빨리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경기 연착륙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희망적이지만,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미국 식품기업들도 지난 1분기 실적발표를 하며 저소득층의 소비 둔화를 우려했다. 주머니가 얇아진 저소득층이 영화관이나 식당 등 외식 소비를 줄여 2분기부터 실적 감소가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설명회에서 “저소득층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말 실적 발표 후 “가격이 저소득 소비자를 밀어내는 만큼 식사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가격에 초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7 I 양지윤 기자
한주라이트메탈, 현대차 납품 위한 4000억 규모 증설에 7%↑
  • [특징주]한주라이트메탈, 현대차 납품 위한 4000억 규모 증설에 7%↑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증설 투자를 결정한 한주라이트메탈(198940)이 마감을 앞두고 강세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3시5분 현재 한주라이트메탈은 전거래일 대비 7.16%(170원) 오른 2545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한때 26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이날 현대자동차(현대차(005380))에 독점 공급하는 초경량부품 크로스멤버의 대량 생산에 따른 대규모 증설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해 현대차동차 차세대 전기차 전용 ‘eM’플랫폼에 필요한 경량화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제네시스 세단 및 SUV 4개 차종에 총 6개의 경량화 부품 수주를 완료했으며, 계약기간은 2025년 양산을 시작으로 2033년까지다. 총 계약 규모는 약 4000억 원이다.한주라이트메탈의 크로스맴버는 고급 제네시스 세단에 일부 장착되고 있다. 기 납품된 한주라이트메탈의 제품들이 차량경량화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eM플랫폼 전기차 외에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대규모 증설투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도입될 시설은 주조-후처리-가공으로 구성되는 주요 공정의 전 라인을 연속 자동화해 대량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체에 무해한 무공해, 무취의 ‘무기 중자(Inorganic Sand Core)’를 채택하여 적용함에 따라 선도적인 친환경 저탄소 주조공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이번 시설투자는 3년간 두 차례에 걸쳐 약 580억원 규모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1차 시설투자 예상금액인 260억 원의 주요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며, 2차 시설투자금 약 320억 원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해 정부지원금 95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38억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회사의 특허 주조기술을 활용한 세계최초 초박형 차체 및 전동화 부품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500톤급 전자교반 반응고 설비제작에 착수했고 내년 상반기 내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이 기술은 현대자동차가 준비하고 있는 하이퍼캐스팅의 적용기술의 모태가 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아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5G이상의 무선중계기에 사용할 방열판(히트싱크)의 적용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05.07 I 이정현 기자
車보험도 '비대면 대세'···가입자 절반은 인터넷, 보험료는 11% 저렴
  • 車보험도 '비대면 대세'···가입자 절반은 인터넷, 보험료는 11% 저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절반은 인터넷(CM)으로 가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평균 11%가량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이다. 반면 대면·전화(TM)를 통한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 비중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보험개발원은 7일 ‘2023년 개인용 자동차보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으로 가입한 비율이 전년 대비 2.9%p 증가한 47.0%였다고 발표했다. 대면 및 전화가입 비중은 각각 35.6%, 17.4%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포인트, 0.8%포인트씩 줄어든 수치다. 2020년 40%대를 나타냈던 대면 채널 가입 비중은 2021년 39%대로 감소한 뒤 인터넷 채널에 가입률 1위 자리를 내주었다.이 같은 변화는 ‘보험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으로 가입시 보험료는 평균 10.9% 저렴한 반면 대면은 평균 보험료 대비 16.3% 비쌌다.개인용 승용차의 주행거리 특약을 이용하는 차주들은 늘었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률은 84.5%로 전년 대비 5.7%포인트 증가했고, 특약 가입자 중 66.2%(2023년 만기 도래건 기준)는 평균 12만9000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사고에 따른 할인할증등급 평가에서 우량할인등급 적용 대상자도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용 승용차의 88.3%가 할인등급을 적용받고 있으며, 할인등급 구성비는 2021년 87.1%, 2022년 87.9%에서 상승했다.할인 특약 대상자와 가입자는 늘었지만, 자동차 수리비 증가에 따라 보험가입금액은 고액화 추세다. 수리비 증가에 따른 부담을 보험으로 대비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개인용 승용차의 80.1%는 대물배상 보상한도를 3억원 이상으로 선택했고, 자차담보 가입률도 78.9%로 높게 나타났다. 대물배상 보상한도를 3억원 이상으로 선택한 승용차 비율은 2021년 73.3%였고, 자차담보 가입률은 76.5%였다.허창언 원장은 “앞으로는 운전자의 운전습관 등 실제 위험도에 기반한 보험료 차등화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사고예방과 보험료 절감을 위해 평소 안전운전 습관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5.07 I 유은실 기자
한주라이트메탈, 현대차 EM플랫폼 대비 대규모 설비 투자 결정
  • 한주라이트메탈, 현대차 EM플랫폼 대비 대규모 설비 투자 결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주라이트메탈(198940)은 현대자동차(현대차(005380))에 독점 공급하는 초경량부품 크로스멤버의 대량 생산에 따른 대규모 증설투자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해 현대차동차 차세대 전기차 전용 ‘eM’플랫폼에 필요한 경량화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제네시스 세단 및 SUV 4개 차종에 총 6개의 경량화 부품 수주를 완료했으며, 계약기간은 2025년 양산을 시작으로 2033년까지다. 총 계약 규모는 약 4000억 원이다.한주라이트메탈의 크로스맴버는 고급 제네시스 세단에 일부 장착되고 있다. 기 납품된 한주라이트메탈의 제품들이 차량경량화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eM플랫폼 전기차 외에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대규모 증설투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도입될 시설은 주조-후처리-가공으로 구성되는 주요 공정의 전 라인을 연속 자동화해 대량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체에 무해한 무공해, 무취의 ‘무기 중자(Inorganic Sand Core)’를 채택하여 적용함에 따라 선도적인 친환경 저탄소 주조공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이번 시설투자는 3년간 두 차례에 걸쳐 약 580억원 규모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1차 시설투자 예상금액인 260억 원의 주요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며, 2차 시설투자금 약 320억 원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해 정부지원금 95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38억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회사의 특허 주조기술을 활용한 세계최초 초박형 차체 및 전동화 부품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500톤급 전자교반 반응고 설비제작에 착수했고 내년 상반기 내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이 기술은 현대자동차가 준비하고 있는 하이퍼캐스팅의 적용기술의 모태가 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아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5G이상의 무선중계기에 사용할 방열판(히트싱크)의 적용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05.07 I 이정현 기자
아이엠, 퀀텀포트에 투자 진행...사업 확장 및 신소재 발굴 나서
  • 아이엠, 퀀텀포트에 투자 진행...사업 확장 및 신소재 발굴 나서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101390)은 자회사 아이엠첨단소재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퀀텀포트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아이엠첨단소재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사업 확장 및 신소재 발굴을 위해 이뤄졌다. 아이엠은 2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판(FCCL) 제품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을 위해 증착 장비 및 도금 장비 도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퀀텀포트는 아이엠, 아이엠첨단소재의 신소재 사업에 참여해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아이엠은 지난 2016년부터 터치 센서 모듈 및 투명 발열 필름 등 스마트필름 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는 신소재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 중이다. 스마트필름 사업은 기존 터치 센서 모듈 제품과 더불어 자동차, 건축, 선박 등 최근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아이엠은 신규 유망 사업을 육성하고 전문화를 이루기 위해 해당 분야의 사업부를 분사해 2020년 아이엠첨단소재를 설립한 바 있다.아이엠 관계자는 “사업 확장 및 신소재 발굴을 목표로 퀀텀포트에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기술력을 강화를 통해 산업 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이엠은 고려대학교와 태양광 발전 관련 소재인 페브로스카이트 산학 협력 계약도 앞두고 있다. 해당 계약은 페브로스카이트 기술과 아이엠의 필름 기술을 접목한 태양광 발전 필름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4.05.07 I 이지은 기자
아이엠첨단소재, 퀀텀포트에 투자…사업확장 나서
  • 아이엠첨단소재, 퀀텀포트에 투자…사업확장 나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아이엠(101390)은 자회사 아이엠첨단소재를 통해 퀀텀포트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사업 확장 및 신소재 발굴을 위해 이뤄졌다고 아이엠첨단소재는 설명했다. 아이엠은 2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판(FCCL) 제품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을 위해 증착 장비, 도금 장비 도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퀀텀포트는 아이엠, 아이엠첨단소재의 신소재 사업에 참여해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이엠은 지난 2016년부터 터치 센서 모듈 및 투명 발열 필름 등 스마트필름 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올해는 신소재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스마트필름 사업은 기존 터치 센서 모듈 제품과 더불어 자동차·건축·선박 등 최근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아이엠은 신규 유망 사업을 육성하고 전문화를 이루기 위해 해당 분야의 사업부를 분사해 2020년 아이엠첨단소재를 설립했다.아이엠 관계자는 “사업 확장과 신소재 발굴을 목표로 퀀텀포트에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기술력을 강화를 통해 산업 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7 I 김소연 기자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 5만5000주 장내 매수…“책임경영 강화”
  •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 5만5000주 장내 매수…“책임경영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자동차 종합 플랫폼 전문 기업 도이치모터스(067990)는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와 특수관계인 안복심씨가 장내 매수를 통해 총 8만3300주의 지분을 추가 취득한다고 7일 공시했다. 도이치모터스 CI (사진=도이치모터스)이날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권 대표는 이번 장내 매수에 따라 총 160만7320주를 확보하게 되며 지분율은 5.15%로 변동된다. 안씨는 2만8300주를 취득해 1.37%의 지분율을 확보했다.도이치모터스는 그동안 책임경영을 강조하며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향상하려는 노력을 이어왔다. 권 대표는 지난 2020년 지분 10만주를 장내 매수했으며, 올해 1월에도 2만3000주를 추가 매수하며 지속적인 지분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도이치모터스는 주력 브랜드인 BMW, MINI와 더불어 포르쉐, 아우디 등 다양한 브랜드를 확보해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매출 규모 확대에 주력해왔다. 올해 신규 브랜드 유치와 분기별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이러한 멀티 브랜드 전략이 뚜렷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여기에 차란차와 도이치오토월드로 대표되는 온·오프라인 중고차 플랫폼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지난해 첫 매출 2조원 달성에 이어 올해에도 또 한 번의 양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자동차 유통 부문에서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진한 멀티 브랜드 전략과 온·오프라인 중고차 플랫폼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안정적인 배당 정책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 수립안을 지속 추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분 투자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책임경영 정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7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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