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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이 틀렸나…현실화하는 전방위 인플레 공포
  • 파월이 틀렸나…현실화하는 전방위 인플레 공포[김정남의 월가브리핑]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으로 끝날까요, 아니면 계속 이어질까요. 최근 몇 달 미국을 넘어 세계 경제 전반이 갑론을박을 벌였던 화두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주도해 시장 분위기를 만들었지요. “인플레는 일시적”이라는 의견에 월가 다수 인사들이 쏠려 있던 게 사실입니다. ‘일시적’이라는 게 얼마나 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략 올해 안에는 인플레가 잠잠해질 것이라는 기류가 강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의 일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곳곳에서 생활 물가로 신음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의 기본은 중장기 기대인플레를 연 2.0%에 고정 시키는(anchor) 겁니다. 기대인플레는 기업과 가계가 갖고 있는 정보를 통해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 상승률입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는 8월 기준 5.2%에 달합니다. 역대 최고입니다. 3년 기대인플레(4.0%) 역시 가장 높습니다. 높은 기대인플레는 물가 폭등이 일시적이지 않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물가 판단이 틀렸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인플레가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간 언급했던 뉘앙스와는 약간 달랐습니다.물가 폭등을 유발하는 요인들은 너무 많습니다. 이번 <월가브리핑>에서는 인플레가 왜 일시적이지 않은지를 중심으로 따져보겠습니다.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추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파란선)과 3년 기대인플레이션율(빨간선). (출처=뉴욕 연방준비은행)①사상 초유의 공급망 대란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존 주당 4300달러에서 4100달러로 내렸습니다. 그나마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은 유지했습니다.이유는 간단합니다. 인건비가 오르고 있다는 겁니다. 아마존은 팬데믹 이후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9월 초 12만5000명의 인력을 추가로 고용했고요. 최저임금을 시간당 18달러로 인상했습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이번 임금 인상으로 아마존은 올해 4분기부터 1년간 총 인건비가 40억달러(약 4조7000억원)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 임금 인상은 아마존 같은 ‘공룡’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게 모건스탠리의 진단입니다.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는 “임금 인상은 모든 기업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아마존 같은 규모의 회사들도 이를 곧바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모든 기업들이 인건비 인상 압박에 직면해 있고, 이는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인건비 상승은 구인난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일하려 하지 않는다는 게 얼핏 이해가 가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고용 유연성이 높은 미국에서는 실제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한국계 헤드헌팅업체 HRCap의 김성수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팬데믹 이후 직장인들이 대대적으로 퇴사와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며 “직장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역대급’ 구인난이 인건비만 끌어올리는 게 아닙니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공급망 대혼란의 주범 역시 구인난입니다. 요즘 아시아산(産) 수입품들이 통과하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 항구에는 화물선 수십척이 바다 위에 둥둥 떠있습니다. 좀처럼 볼 수 없는 그 모습은 장관인데요, 물건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를 항구에 내리지 못하는 항해사들의 심정은 얼마나 타들어 가겠습니까. 기름값 등을 그냥 바다에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이는 미국 경제가 살아나며 수입 수요는 늘고 있는데, 물류 하역 처리는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전체 수입품의 4분의1 이상이 들어오는 LA항과 롱비치항은 아시아와 달리 연중 무휴가 아닙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에는 평일에 몇 시간씩 문 닫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노동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폐해입니다. 독일 해운업체 하파그-로이드의 북미지역 사장 우페 오스터가드는 “두 항구는 전체 수용 능력의 60~70%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예컨대 아시아 공장에서 만든 나이키 신발이 미국에 도착하는데 80일이나 걸리는 게 이같은 이유에서입니다. 팬데믹 이전보다 두 배나 늘었습니다.해상무역은 전세계 무역의 70%를 차지합니다. 화물의 크기와 단위 무게당 운송비 등을 고려할 때 항공 같은 다른 방식으로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당분간 공급망 대란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배로 실어온 상품을 차로 옮기는 것은 더 심각합니다. 반도체 부족으로 화물 트럭 자체가 부족한 데다 구인난 탓에 트럭 운전사를 구하기 쉽지 않은 탓입니다. 이를테면 올해 LA항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 양은 지난해보다 약 30% 늘었는데요. 화물 트럭의 경우 8%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트럭·창고 공급업체 퀵 픽 익스프레스의 톰 보일 최고경영자(CEO)는 “(물류 대란의) 가장 큰 문제는 노동력 부족”이라고 했습니다.IHS마킷에 따르면 8월 기준 미국의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Suppliers Delivery Times Index)는 2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기준치(50)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팬데믹 이전보다 30포인트 이상 급락했습니다. 그만큼 해상 운송 비용은 급증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국제금융센터 분석을 보면, 치솟은 해상운송 비용은 6~12개월 시차를 두고 수입 가격에 반영됩니다. 이 증가분을 소비자에 전가한다면 물가는 약 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인 수요까지 더해지면 기대인플레는 더 높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내년 이후 지금보다 더한 인플레 충격이 닥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사진=AFP 제공)②폭발하는 주택값·임대료공급망 대란 못지 않게 미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게 부동산입니다.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어서입니다.기자가 살고 있는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테너플라이는 매물 자체가 없다고 합니다. 1년 전만 해도 차고 2개가 있는 싱글하우스를 월 4000달러 안팎이면 계약을 맺을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 정도 가격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월 5000달러 가까이는 줘야 하는 듯합니다. 임차인 입장에서 엄청난 부담입니다. 인근 동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계약하려는 이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 아무리 비싸도 그냥 계약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미국에서 렌트 계약은 통상 1년 단위입니다. 기자처럼 사정상 2+1년(3년) 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습니다. 뉴욕주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한 번 오른 렌트값은 또다른 계약의 기준이 된다”며 “단기간 내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최소 몇 년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뜻입니다.‘월가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CEO는 최근 화상 대담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세입자 퇴거 유예 조치가 끝난 후 수개월 안에 임대료는 추가로 급등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팬데믹발(發) 경제 봉쇄 탓에 임대료를 내지 못한 세입자들을 강제로 퇴거 시킬 수 없도록 유예 조치를 시행해 왔습니다. 올해 7월 조치가 끝나자 다시 10월까지 연장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 또 지속할 수 있을 지는 부정적인 견해가 압도적입니다. 언제까지나 임대인들의 희생을 강요할 수 없는 탓입니다. 이 임대인들은 당연히 높은 가격에 렌트 매물을 내놓겠지요.뉴욕 연은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 내에서 주택 임대료의 경우 무려 10.0% 상승으로 나타났습니다. 건들락은 임대료 폭등 등을 이유로 들면서 “이번 인플레는 일시적이지 않다”며 “일시적이라는 건 처음 거론된 2~3개월이 아니라 더 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4일 오후(현지시간) 자사의 토털리턴 펀드 투자자 대상 화상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한국 미디어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담에 참석했다. (출처=화상 대담 캡처)◇블랙록 “국채금리 하한 접근”인플레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총수요가 넘치는 경우와 총공급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수요 견인 인플레(demand-push inflation)는 차라리 낫습니다. 재정·통화 완화를 줄이는 식으로 총수요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임금, 임대료 등으로 생산 비용이 올라서 발생하는 비용 인상 인플레(cost-push inflation)는 정책으로 바로 잡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연준의 긴축 전환과 함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월가 내에서 현실성 있게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지금은 미국의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만큼 ‘딴 세상 얘기’라고 치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악재가 한꺼번에 몰려온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517%까지 상승했습니다. 석달 만의 최고치입니다. 30년물의 경우 2.045%까지 뛰었습니다. 월가 금융사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이번에 나온 연준 점도표상 2023년과 2024년의 기준금리 전망을 두고 FOMC 내에서 격론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2024년 2% 안팎 기준금리 예상이 과반을 넘는다는 건 현재 장기국채금리 레벨이 너무 낮다는 걸 일깨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상보다 인플레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이 기저에 깔려 있습니다.국채금리가 뛰면 뉴욕 증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이날 시장이 잘 보여줬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떨어졌습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날 4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채의 ‘비중 축소’ 의견을 냈습니다. 국채금리가 더 오를 것이니 투자 비중을 줄이라는 겁니다. 블랙록은 “국채금리가 하한선(lower bound)에 근접했다”며 “특히 갈수록 불어나는 부채가 초저금리에 주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출처=블랙록)
2021.09.28 I 김정남 기자
 글로벌X Japan, 테마 ETF 3종 도쿄거래소 신규 상장
  • [머니팁] 글로벌X Japan, 테마 ETF 3종 도쿄거래소 신규 상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본 합작법인 ‘Global X Japan(글로벌엑스 재팬)’이 테마 ETF 3종목을 28일 도쿄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신규 ETF는 ‘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 ‘Global X Japan Leisure & Entertainment ETF’, ‘Global X Japan Metal Business ETF’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해당 테마 ETF 상장은 처음이다.‘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2644 JP)’는 반도체 제조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일본 반도체 산업에 투자한다. 일본은 반도체 제조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발표해, 향후 관련 산업 성장이 예상된다. ETF는 반도체 관련 산업을 Semiconductor Manufacturing, Packaging, Testing, Equipment and Materials 네 가지 서브테마로 나눠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 전체에 투자한다. 추종지수는 ‘FactSet Japan Semiconductor Index’다.‘Global X Japan Leisure & Entertainment ETF(2645 JP)’는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일본 레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투자한다. 일본은 최근 백신접종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진정이 예상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ETF는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5개 서브테마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서브테마 중에는 가상현실 및 메타버스 관련 소프트웨어/하드웨어도 포함됐다. 추종지수는 ‘Solactive(솔랙티브) Japan Leisure & Entertainment Index’다.‘Global X Japan Metal Business ETF(2646 JP)’는 일본 신경제로 대변되는 비철금속 산업에 투자한다. 전세계적으로 탄소 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흐름 속에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새로운 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신경제와 연관된 비철금속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ETF는 금속산업 밸류체인과 연관된 4개 서브테마(Metal Mining, Product Producers, Trading, Related Services)를선정해 투자함으로써 금속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추종지수는 ‘FactSet Japan Metal Business Index’다.윤주영 Global X Japan CIO 전무는 “일본 주식시장은 30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다“면서 ”Global X Japan은 대표지수 중심의 일본 ETF 시장에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된 혁신성장 테마 ETF를 선보이려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다이와자산운용은 Global X Japan 테마형 ETF를 활용한 EMP펀드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9.28 I 김윤지 기자
블랙록 "국채금리 하한 근접"…금리 뛰자 투심 얼었다
  • [뉴욕증시]블랙록 "국채금리 하한 근접"…금리 뛰자 투심 얼었다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식었다.◇석달 만에 1.5% 돌파한 국채금리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3만4869.37에 거래를 마쳤다.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하락한 4443.1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2% 내린 1만4969.97을 기록했다.장 초반부터 증시에 영향을 준 건 국채금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465%에 출발해 장중 1.517%까지 올랐다. 3개월 만의 최고치다. 국채금리 레벨이 올라가자 투자 심리는 떨어졌다.국채금리는 지난 3개월간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서도 이상하리만치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국채가격 상승). 1.1~1.3%대 수익률이 너무 낮다는 게 월가 다수 인사들의 분석이었지만, 국채 매수 수요는 꾸준히 이어졌다. 방향이 바뀐 건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였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날 4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채의 ‘비중 축소’ 의견을 냈다. 국채금리가 더 오를 것이니 국채 투자 비중을 줄이라는 것이다. 블랙록은 “국채금리가 하한선(lower bound)에 근접했다”며 “특히 갈수록 불어나는 부채가 초저금리에 주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분석가는 CNBC에 나와 “연말 10년물 국채금리는 1.50~1.7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뛰자 주요 빅테크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내린 아마존의 경우 0.58% 하락한 3405.80달러에 마감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1.05% 빠졌다.연방준비제도(Fed) 고위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경제클럽 행사에서 “경제가 예상하는 대로 계속 개선된다면 자산 매입 속도조절이 곧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테이퍼링을 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결이 똑같다.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노동시장은 실질적인 추가 진전 기준에 약간 못 미친다”면서도 “곧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준이 올해 말 테이퍼링을 시작해 내년 중반 종료하고 곧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한다면, 장기국채금리는 추가 상승 쪽으로 기울 수 있다. 증시 전반에는 악재다.◇미국 정부 초유의 디폴트 빠지나미국 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 불확실성 역시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미국 정부는 팬데믹 이후 ‘역대급’ 지출 탓에 법이 정한 한도를 초과한 빚을 졌고, 이 때문에 국채를 추가로 찍어내지 못하고 있다. 자칫 다음달 1일부터 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야는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인프라 딜을 두고 대립하고 있어, 부채 한도 협상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69% 오른 18.76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 총선에서 시장 예상대로 사회민주당(SPD)이 승리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오른 1만5573.88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9% 각각 뛰었다.
2021.09.28 I 김정남 기자
미 국채금리 석달만에 1.5% 돌파…빅테크 주가 흔들리나(종합)
  • 미 국채금리 석달만에 1.5% 돌파…빅테크 주가 흔들리나(종합)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5%를 돌파했다.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상하리만치 낮았던 국채금리가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뉴욕 증시는 흔들리는 기류다.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465%에 출발해 장중 1.517%까지 상승했다. 지난 6월 28일 이후 석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998%에서 출발해 장중 2.045%까지 올랐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국채금리는 지난 3개월간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서도 이상하리만치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국채가격 상승). 10년물의 경우 1.1~1.3%대 수익률이 너무 낮다는 게 월가 다수 인사들의 분석이었지만, 국채 매수 수요는 꾸준히 이어졌다.방향이 바뀐 건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였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처음 나온 2024년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8명 중 6명은 기준금리 2.00~2.25%에 찍었다. 0.50~0.75%부터 2.50~2.75%까지 각 위원마다 전망에 차이가 컸는데, 가장 많은 위원들이 예상한 레벨은 2% 초반대였다. 지금부터 3년여간 8번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장기국채금리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월가 금융사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점도표상 2023년과 2024년의 기준금리 전망을 두고 FOMC 내에서 격론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2024년 2% 안팎 기준금리 예상이 과반을 넘는다는 건 현재 장기국채금리 레벨이 너무 낮다는 걸 일깨운 것”이라고 진단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날 4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채의 ‘비중 축소’ 의견을 냈다. 국채금리가 더 오를 것이니 국채 투자 비중을 줄이라는 것이다. 블랙록은 “국채금리가 하한선(lower bound)에 근접했다”며 “특히 갈수록 불어나는 부채가 초저금리에 주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분석가는 CNBC에 나와 “연말 10년물 국채금리는 1.50~1.7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증시는 다소 흔들리고 있다. 그간 증시 초강세장을 떠받쳤던 초저금리에 균열이 생길 조짐이 보이고 있어서다.이날 오후 12시22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만 0.46% 상승하고 있을 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7%, 0.64% 하락하고 있다. 특히 금리가 움직이자 빅테크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현재 1.25% 빠지고 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각각 1.3%, 1.8%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반면 금리 상승 수혜주인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 주가는 오르고 있다.(출처=블랙록)
2021.09.28 I 김정남 기자
中리스크에 움츠린 증시…인도펀드 나홀로 '질주'
  • 中리스크에 움츠린 증시…인도펀드 나홀로 '질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인도 증시가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인도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고공상승하고 있다.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 등 규제 리스크에 따른 반사이익이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높은 백신 접종률과 봉쇄 완화 이후 경기 호전, 정부 개혁정책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렸다는 평이다. 다만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단 조언이 따른다. 최근에는 내국인의 내수 비중이 높은 만큼 대외보다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 요인 등을 주시하란 의견이다.‘인도판 배민’ 조마토가 지난 23일 인도 증시에 상장했다.(사진=AFP)◇ 印센섹스 신고점…인도펀드, 해외 주식형 수익률 ‘선두’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인도 주식형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6.9%로 해외주식형 국가별·권역별 분류에서 가장 높다. 해외 주식형 펀드(0.6%)와 신흥국 주식형 펀드(-6.46%)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6.5%에 이르고 6개월 수익률(27.0%)은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우위였던 베트남 펀드를 넘어섰다.인도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 증시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인도 대표 지수인 센섹스(SENSEX) 지수는 24일 6만48.47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6만포인트를 돌파했다. 센섹스 지수는 연초 이후 4만~5만선에서 움직이다 두 달간(8월2일 기준) 14.2%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6.4%, 코스피 지수 -2.4% 등을 크게 상회한다. 중국 규제 리스크가 인도와 신흥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 제조업 육성정책도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우려는 여전하지만 2차 확산세가 누그러진 지난 6월 이후 의미 있는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인도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활기가 돌면서 뭉칫돈이 몰렸다.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는 “코로나19 확산과 안정의 사이클이 여타 신흥국과 탈공조화된 점과 신흥국 대비 빠른 백신 접종 지속에 따라 경제 개방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며 “여기에 인도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향조정, 최근 2개월간 물가 안정에 따른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이 더해지며 인도 현지 뮤추얼 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인도 주식시장은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진 중국 대비 정부 개혁정책이 투자심리를 개선하며 높아진 밸류에이션에도 흔들리지 않는 추세”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실적 컨센서스 기준 인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5로, 신흥시장(EM) 13, 중국 14, 대만 14, 한국 11을 모두 상회한다.(집계=에프앤가이드, 9월24일 기준)◇ 중소형주 펀드 ‘쑥’…“투자판단시 물가 등 대내요인 중요”상품별로는 6개월간 증시 상승세를 배로 추종한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44.4%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삼성인도중소형FOCUS’(35.5%),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32.7%), ‘삼성클래식인도중소형FOCUS연금’(30.7%) 등이 뒤를 이었다.삼성인도중소형FOCUS는 내수 소비주 등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하는데 경제 정상화 속 우선적으로 수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도 인도 중소형주가 올 들어 경제 정상화 속 대형주 대비 큰 폭으로 아웃퍼폼, 하반기와 내년까지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짚었다. 장 매니저는 “펀드가 담고 있는 인도 내수 관련 소비주가 경제회복과 성장률 반등 기대감에 호조를 보였다”며 “인도 현지에서 펀드로 자금 유입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중소형 주식들의 높은 수익률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인도 증시 전망은 밝다. 지난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인도가 3년 내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 주식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들어 인도 IPO 시장에 지난 3년간의 규모보다 많은 1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전자상거래, 미디어, 인터넷 소매, IT 부문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향후 3년간 최대 150개 신생기업 상장도 점쳤다.다만 인도 증시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가운데 외국인보다 내국인의 거래비중이 높은 만큼, 펀드 고려 시 대외적 요인보다 인도 물가와 통화정책 등 요인을 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인도 증시의 최근 상승은 외국인보다 내국인 매수가 큰 비중을 차지해 향후 증시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이에 대외 요인보다는 인도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도 물가 수준이 가장 중요하게 볼 부분”이라고 전했다. 인도 IPO 시장 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익 실현 움직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은 최근 기술주 영역에서 신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유니콘 기업들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이러한 기업에 대한 신규투자를 위해 기존 포지션에 대한 차익 실현이 있어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9.28 I 이은정 기자
이어지는 중국 리스크에 中펀드 울고, 印펀드 웃고
  • 이어지는 중국 리스크에 中펀드 울고, 印펀드 웃고
  • [이데일리 김윤지 이은정 기자] 전반적인 산업 규제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 위기 등 각종 리스크에 중국 주식형 펀드가 수익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때 수익률 효자였던 중국 주식형 헬스케어 펀드도 일부 구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중국에 집중되던 글로벌 신흥국 자금이 변동성이 높아진 중국 대신 인도로 향하면서 인도 주식형 펀드는 우수한 성적을 시현 중이다.◇ 헬스케어도 못 피한 中리스크, 저점 일까[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4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중국 주식형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4.9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0.56%를 밑돈다. 지난해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난 중국 증시는 눈부신 상승세를 그렸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평행선을 그리는 미국과의 갈등, 빅테크·부동산·사교육·게임·엔터 등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등으로 인해 올 들어 상하이 종합 지수는 지난 24일까지 3.14%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20.40%, 국내 코스피 지수는 6.14% 상승했다. 세부 상품을 살펴보면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하고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 상품은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 펀드로, 달러 강세 등이 더해진 환헤지형은 최근 3개월 수익률 -24.09%를 기록했다. 연초만 해도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고공행진에 수익률도 함께 날개를 달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국산 백신과 의료기기 수출 증가 기대도 작용했다. 하지만 시장 규제 강화에서 시작된 패닉 셀링에 따른 지수 전반의 조정, 중국 정부의 약값 인하 정책 등으로 인해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도 꺾였다. 지난달 기준 상위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지난 7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안과전문 병원 차오주안 아이케어 홀딩스(6.08%),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칸시노 바이오로직스(5.86%), 이군제약(5.30%), 우시바이오로직스(3.92%) 등을 담고 있다. 중국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여 중국의 중장기 성장 수혜 추구하는 ‘한화차이나셀렉트헬스케어’ 펀드 또한 최근 3개월 -15%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로 인해 중국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들어 1조9026억원이 신규 설정됐고, 최근 3개월 사이에만 8329억원이 유입됐다.◇ “정책 강도 살펴야, 공동부유에 기대를” 증권가는 당분간 정책의 강도와 방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오는 10월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인데다 헝다 그룹 이슈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이후 제조업의 강제 셧다운을 유도한 ‘에너지 소비 통제’와 헝다 리스크를 촉발시킨 ‘부동산 3개 레드라인’, 2가지 정책이 중국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두 정책이 현행 강도를 유지하면 4분기 중국경제 2차 산업(제조업/건설업)의 타격은 예상을 상회할 수 있고, 4분기 계절성 등과 맞물려 가격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짚었다.장기적 측면에서 시진핑 정부가 강조하는 공동부유가 단기적으로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겠으나 중장기적으로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배 개선과 가계 소득 향상은 중국 내수 경제를 더욱 확대시키고, 동시에 신산업 및 핵심기술 개발로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의도처럼 소득-소비-성장의 선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가운데, 공정 경쟁 환경이 조성된다면 기업들에게 성장 기회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 대신 인도로…최고치 경신에 수익률도↑반면 인도 증시는 봉쇄 완화 이후 경기 호전과 중국 리스크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인도 주식형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6.9%로 해외주식형 국가별·권역별 분류에서 가장 높다. 해외 주식형 펀드(0.56%)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인도 대표 지수인 센섹스(SENSEX) 지수는 지난 24일 6만48.47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6만포인트를 돌파했다. 센섹스 지수는 연초 이후 4만~5만선에서 움직이다 두 달간(8월2일 기준) 14.2% 올랐다.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는 “코로나19의 확산과 안정의 사이클이 여타 신흥국과 탈공조화 되어 나타난 점과 신흥국 대비 빠른 백신 접종 지속에 따라 경제 개방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며 “여기에 인도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향조정, 최근 2개월간 물가 안정에 따른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이 더해지며 인도 현지 뮤추얼 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 증시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외국인보다 내국인의 거래비중이 높은 만큼, 펀드 고려 시 대외적 요인보다 인도 물가와 통화정책 등 요인을 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인도 기업공개(IPO) 시장 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익실현 움직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2021.09.28 I 김윤지 기자
  • 주가 ‘반토막’ 셀리버리 CB 투자자 몰린 이유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셀리버리(268600) 주가가 반 토막이 났음에도 대규모 자금조달을 위한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에는 수십 곳의 자산운용사들이 몰리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1상 등이 가시화할 것이라 보고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해석한다. 2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리버리 주가(수정주가)는 올해 들어서 9만4133원에서 5만5800원으로 40.72% 하락했다. 셀리버리는 올해 1월에만 해도 100% 무상증자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1월 22일, 1월 25일)를 기록하면서 1월 28일에는 38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2월 1일에는 무상증자를 통한 권리락(기준가 14만4100원)이 발생해 15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이후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재 주가는 5만5800원으로 하락폭만 63%에 달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셀리버리가 이르면 8월에 코로나19 치료제 ‘iCP-NI’의 유럽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서를 제출하고 임상을 연내 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으나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고 설명했다.셀리버리는 지난 7일 iCP-NI의 유럽 내 임상시험을 유럽연합(EU) 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했고,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iCP-NI의 용량증량 및 안전성 평가시험’이라는 제목으로 임상 1상을 현지시각 6일에 폴란드 의약품의료기기등록청에 신청(CTA)을 마쳤다고 밝혔다. 셀리버리에서 임상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iCP-NI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크고 작은 부침이 있었으나, 이번 iCP-NI의 유럽 임상 진입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특히 전문가들은 가장 기대감이 큰 파킨스병 파이프라인 ‘iCP-Parkin’의 임상 1상 진입 또는 기술이전 모멘텀이 나와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진행이 더뎌지면서 주가 조정의 이유가 됐다고 판단했다.하지만 셀리버리가 비임상·임상과 연구개발비용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155억원의 CB 발행과 약 15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전환우선주)에는 20여곳 이상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CB 인수에는 오라이언자산운용(25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20억원), 라이언자산운용(15억원), 유나이티드파트너스자산운용(10억원), 비욘드자산운용(10억원) 등이 유증에는 현대자산운용(9만744주), 비엔케이투자증권(7만2595주), 이베스트투자증권(3만6297주), 한양증권(2만7223주) 등이 참여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셀리버리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한 파킨스병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할 것으로 판단, 내년에는 임상 진행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iCP-Parkin 임상 1상 진입과 기술이전 협약이 수년간 미진했으나, 이르면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에는 가시화한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리버리는 이 밖에도 운동실조증 치료신약 ‘CP-FXN’, 췌장암 신약 ‘iCP-SOCS3’, 암유발 유전자 억제 신약 ‘CP-APO’, 고도비만 치료신약 ‘CP-SP’, 골형성 촉진 신약 ‘CP-BMP2’ 등의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셀리버리 관계자는 “올해 유럽과 미국에서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을 진행하고 내년에도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임상과 비임상 관련 비용에 활용하고 인력 충원과 시설투자에 쓰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파킨스병 파이프라인 임상은 일동제약과 공동으로 진행하므로 비용 부담이 적다”며 “그외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개발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9.27 I 박정수 기자
한증원, 제3-2회 S-MAT 필기시험 내달 1일까지 접수
  • 한증원, 제3-2회 S-MAT 필기시험 내달 1일까지 접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증권인재개발원(이하 한증원)은 제3-2회차 ‘주식운용능력평가(이하 S-MAT)’ 자격증 필기시험 접수가 이달 13일 시작돼 10월1일까지 진행된다고 27일 밝혔다. S-MAT 자격시험은 주식입문자, 주식전문가, 금융투자업계 금융상품판매자, 증권PB,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의 주식운용능력을 평가해 금융상품소비자와 정보이용자로부터 신뢰도와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는 금융위원회의 정식 승인 받은 금융자격증으로, 현재 금융투자업계 60여개 기업으로부터 금융자격증으로 우대 받고 있다. 코로나19 언택트 시대에 안전하게 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온라인IBT시험으로 전환했다.이번 필기시험은 10월10일에 진행된다. 필기시험 과목은 주식분석, 주식시장의 이해, 주식투자 분석 및 전략, 법규와 윤리 등 4과목이다. 시험시간은 총 80문제에 120분이다.한편 3회차 S-MAT 실기시험은 10월25일~11월12일까지 접수기간이다. 2·3급 합격한 응시생들은 1급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1급 실시시험은 100억원의 모의투자 금액이 주어지며 100억을 운용해보는 응시생들은 기관투자자, PB, 자산운용사의 운용역들의 현장에서 느껴지는 체험을 12주 동안 진행하고 평가 받는다.
2021.09.27 I 이은정 기자
1년간 500% 상승한 알고랜드 코인 도대체 뭐길래
  • 1년간 500% 상승한 알고랜드 코인 도대체 뭐길래
  • 솔라나, 카르다노에 이은 이더리움의 대체 코인으로 ‘알고랜드(Algo)’ 코인이 급부상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솔라나, 카르다노에 이은 이더리움의 대체 코인으로 ‘알고랜드(Algo)’가 급부상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알고랜드 블록체인이 △다양한 자산 구축 플랫폼 △빠른 속도 △저렴한 수수료 △탈중앙화 등의 이유로 주목을 받으면서 이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인 알고랜드가 지난 30일 동안 60%, 12개월 간 490%의 급등세를 보였다. ◇ 구축 가능성·속도·수수료 등으로 주목받아올해 가상 자산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구축되는 디지털 자산이 각광을 받았다. ‘엑시 인피니티’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나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이 인기를 끌며 이러한 서비스를 더 빠르고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인 알고랜드가 떠올랐다고 CNBC는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알고랜드 블록체인의 처리 속도와 비용도 강조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같이 알고랜드는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한 암호화폐), 게임 머니, 부동산 등에 연계할 수 있는 다중 자산 블록체인이지만, 이더리움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특징을 지녔다. 실제로 알고랜드 블록체인은 초당 수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며, 4초 안에 거래를 완료시킬 수 있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스티븐 맥클루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알고랜드가 사용하는 기술은 이더리움보다 훨씬 우수하다”며 “현재로서는 더 나은 선택지가 없다”고 전했다.◇“알고랜드는 탈중앙화 우위 점하고 있어” 탈중앙화 정도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벤처투자업체 보더리스캐피털의 아룰 무루간 설립자는 알고랜드는 탈중앙화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위해 일정 토큰을 네트워크에 잠가둬야 하는 이더리움과 달리 알고랜드는 코인 하나만을 소지해도 블록 장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그는 알고랜드가 전통적 금융을 디파이로 이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엘살바도르가 이달 초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하기 이전부터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블록체인으로 알고랜드를 선택했다는 점도 언급했다.그러면서 알고랜드는 다른 어떤 블록체인보다 더 많은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지원하며, 현재 최소 25개 중앙은행들이 알고랜드를 통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DBC) 제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부연했다.무루간은 이어 비트코인이나 미국 달러 역시 알고랜드 블록체인에 구축 가능하다며, 알고랜드를 통해 1센트(약 11원) 미만의 수수료와 4초의 시간을 소모해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암호화폐 규제 가능성 주의해야한다는 목소리도다만, 무루간은 알고랜드와 탈중앙화 네트워크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앞으로 1~2년간 규제 압력을 받을 수 있어 헤지 수단을 마련하거나 단기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9.27 I 김다솔 기자
삼성證, 올인원 일임형 랩 5개월만에 2400억원 판매
  • 삼성證, 올인원 일임형 랩 5개월만에 2400억원 판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국내주식, 해외주식, 펀드, ELS 등 다양한 상품을 편입할 수 있는 올인원(All In One) 일임형 랩어카운트를 판매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고객과 증권사가 투자일임계약을 맺고 고객의 자산을 지점 PB(프라이빗뱅커)나 본사 운용인력들이 운용하는 일임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한다.기존 상품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각 상품별로 별도로 가입서류 작성, 녹취 등의 프로세스 등을 진행해야 하나, 올인원 랩어카운트는 한번의 일임계약을 통해 유선 등 고객과 사전 합의된 방식으로 쉽게 포트폴리오 조정이 가능하여 시장상황에 따른 시의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시 랩어카운트 운용수수료 외 추가 수수료가 없어 급변하는 주식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 가능하다. 다만 거래세 등 제세금은 발생되며 해외주식의 경우 현지브로커 수수료는 발생할 수 있다.이와 더불어 본사에서는 자산별 유니버스 및 추천 모델포트폴리오를 PB에게 제공하여 고객의 투자 니즈를 반영한 맞춤 운용을 지원한다. 그리고 매분기 맞춤형 종합운용보고서를 제공해 고객은 운용상황을 수시로 확인 할 수 있다.올인원 랩어카운트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5개월만에 지난 24일 기준 237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6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고객이 고난도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경우 매번 상품관련 설명 녹취 등을 진행해야 하나 올인원 랩어카운트는 최초 계약시에만 진행하면 된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올인원 랩어카운트는 다양한 상품을 자유롭게 편입해전문가를 통한 맞춤형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요즘과 같이 시장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며 “향후 장내채권까지 편입 대상 상품을 늘려 진정한 종합자산관리계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9.27 I 권효중 기자
 ‘마이다스 글로벌 메타버스 성장주 주식 펀드’ 출시
  • [머니팁] ‘마이다스 글로벌 메타버스 성장주 주식 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대표적인 성장테마인 클린산업과 메타버스 산업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글로벌 성장주 펀드인 ‘마이다스 글로벌 클린메타버스 성장주 주식 펀드”를 2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클린산업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전지구적인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 배터리 등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가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대표적인 성장테마라 볼 수 있다. 클린산업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낫게 바꾸는 산업이라면 메타버스는 가상현실로 또다른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산업이라 할 수 있다. 메타버스는 단순한 가상현실을 넘어 현실과의 연계와 사용자들간의 교류를 통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마이다스에셋 측은 “마이다스 글로벌 클린메타버스 주식 펀드는 메타버스와 함께 또 하나의 중요한 성장테마인 클린산업에도 투자하여 핵심적인 성장 트렌드를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국가별, 업종별 분산투자를 통하여 변동성을 낮추면서 장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점”이라면서 “산업재, 소재 분야의 첨단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클린산업과 IT관련 높은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많은 메타버스 산업은 그 자체로 좋은 분산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마이다스에셋은 메타버스를 통하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패션, 컨텐츠 업체들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까지 발굴하여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마이다스에셋의 해외 현지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더불어 성장산업 분석에 유용한 딥서치 엔진을 통해 클린산업과 메타버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기업을 발굴하는 리서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현시점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두 성장테마를 편하게 하나의 펀드로 투자하는 펀드로 해외 주식시장에 적극적으로 장기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2021.09.27 I 김윤지 기자
화우, 전 분야 전문가 대거 영입…이성호 前 인권위원장 등
  • 화우, 전 분야 전문가 대거 영입…이성호 前 인권위원장 등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법무법인 화우는 최근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해 전분야의 전문성을 재정비 및 확충하고 자문과 송무 등 법률서비스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좌측 위부터 이성호 고문변호사, 정두영 고문, 이성규 변호사, 배지훈 변호사, 최성준 변호사, 좌측 아래부터, 김종일 전문위원, 장준원 전문위원, 신현수 전문위원, 최동식 전문위원 (사진=법무법인 화우)화우는 기업송무그룹 및 지식재산권 분야 고문변호사로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을 영입했다. 현재 금융 및 자본시장에서 국내최고의 전문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는 화우 금융그룹에는 정두영 전 중소기업중앙회 자산운용본부장(CIO)과 김종일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 혁신성장지원부 부장이 각각 고문과 전문위원으로 합류했다. 화우 형사대응그룹에는 이성규 전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지청장과 배지훈·최성준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가 파트너 변호사를 영입했다. 장준원 전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 사이버테러수사팀장은 전문위원으로 합류했다. 노동그룹에서는 고재철 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을 영입한데 이어 신현수 전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 근로개선지도과장과 최동식 전 (사)한국건설가설협회 사무국장을 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화우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주요고객에 대한 최상의 법률서비서를 제공하기 위해 각 전문분야를 확대·개편하고 실무 전문성을 더욱 보강할 방침이다. 이명수 경영담당변호사는 “실전 경험이 충만한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영입으로 실무에 대한 이해가 전방위적으로 넓어졌다”며 “이번 영입으로 기업고객들과 원활한 소통은 물론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속도감 있고 정밀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2021.09.27 I 이성웅 기자
노란우산 출자사업 지연에 속타는 운용사들
  • [마켓인]노란우산 출자사업 지연에 속타는 운용사들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의 출자 사업 진행이 지연되면서, 결과를 기다리는 지원 운용사들의 초조함이 더해지고 있다. 노란우산공제 측은 코로나19로 대면 회의나 실사가 까다로워졌고 예상보다 지원자도 몰렸기 때문이란 설명이다.노란우산공제 운영자산 추이(사진=홈페이지 갈무리)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지난 7월 초 국내 블라인드 펀드 모집 공고를 내고 현재 출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7월 1일 공고를 내 같은달 2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했다. 사모(PE)와 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고 미리 자금을 모집해두는 펀드) 대상으로 PE 펀드 10곳(일반 8곳·루키 2곳)에 2600억원, VC 펀드 10곳(일반 8곳·루키 2곳)에 1200억원 등 총 3800억원 규모다.공고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제안서 접수 이후 8~9월 중으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마치기로 계획했다. 특히 VC 펀드는 8월 중, PE 펀드는 9월 중으로 투자확약서를 발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출자사업은 VC 펀드의 경우 이달 들어서야 숏리스트(적격후보)를 선정하고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고, PE 펀드는 숏리스트도 아직 선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IB업계 한 관계자는 “7월에 서류를 받았기 때문에 지난달 중으로는 VC와 PE 부문 모두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실사를 거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발표가 미뤄지고 있어 지원한 운용사들 입장에선 속이 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사진=홈페이지 갈무리)일반적으로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의 출자 사업은 공고부터 최종 선정까지 약 한두 달 정도가 소요된다. 노란우산공제와 비슷한 시기에 2000억원 규모로 PE 블라인드 펀드 출자 사업을 시작한 사학연금의 경우 이달 초 4개 기관을 최종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노란우산공제는 예상보다 지원 운용사가 몰렸고 코로나19와 추석 연휴 등으로 일정이 불가피하게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노란우산공제 관계자는 “예상한 것보다 지원이 많이 들어왔고 코로나19로 일정이 늦어진 면도 있다”며 “다음 달 중으로는 PE 부문도 숏리스트 선정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말 기준 노란우산공제의 전체 운용자산은 14조5441억원이다. 자산군별로는 채권이 9조589억원(62.3%)으로 가장 비중이 높고 △대체투자 2조7708억원(19.1%) △주식 2조2258억원(15.3%) △단기자금 4886억원(3.4%) 등이다.
2021.09.27 I 조해영 기자
사학연금, 이규홍 CIO 1년 연임…"우수한 실적"
  • [마켓인]사학연금, 이규홍 CIO 1년 연임…"우수한 실적"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사학연금은 이달로 2년 임기가 만료되는 이규홍 자금운용관리단장(CIO)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이규홍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 (사진=사학연금)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의 임기는 2년이지만 임기 동안의 근무실적 평가에 따라 1년 단위로 재계약 할 수 있다. 이규홍 CIO의 임기는 2019년 10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까지였으나, 2022년 9월 30일까지 1년 연장됐다.사학연금은 “이 CIO는 재직기간 동안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며 “임기 2년 동안 기금운용수익률 11%대를 기록했을뿐 아니라 지난해 말에는 사학연금 창단 이래 최고 운용수익(2조1411억원)을 달성하는 우수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학연금에 기여한 실적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고, 얼마 남지 않은 올해의 기금 운영 안정성을 고려한 점이 재계약에 주요한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기금운용으로 올해도 우수한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ESG 투자와 사회적책임투자(SRI) 강화 등 투자 다변화 전략으로 고객의 안정적 급여지급을 위한 기금증식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 CIO는 1966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을 전공하고, 뉴욕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은 펀드 전문가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와 NH아문디자산운용 CIO를 거쳐 아쎈다스 자산운용주식회사에서 대표이사를 지냈고, 현재는 사학연금 CIO로 재직 중이다.한편 최근 연기금·공제회에선 좋은 성과를 낸 CIO가 연임에 성공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지난 2019년에는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가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행정공제회 사상 처음으로 연임했고, 지난해에는 김재동 전(前) 군인공제회 CIO가 임기를 1년 연장해 올해 5월 임기를 마친 바 있다. 김 전 CIO의 연임 역시 군인공제회 최초였다.지난달에는 지난해 한 차례 임기를 연장한 바 있는 안효준 국민연금 CIO가 두 번째 임기를 연장했다. CIO 임기가 두 번 연장된 것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처음이다.
2021.09.27 I 조해영 기자
 한투운용,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 출시
  • [머니팁] 한투운용,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퇴직연금을 확정급여(DB)형으로 운용하는 기업들의 적립금 운용을 돕는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외부위탁최고투자책임자(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개념을 퇴직연금 DB적립금 운용에 접목한 공모펀드다. OCIO는 외부의 자산운용자가 자산보유자의 자금을 위탁받아 자산운용업무 전부 또는 일부를 대신해주는 서비스다. 이 펀드는 기업의 DB 적립금 등 기금 운용을 대행하면서 목표설정과 자산배분, 운용 및 사후관리를 포괄하는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할 계획이다.이 펀드는 기업이 근로자 퇴직 시 지급할 퇴직급여를 미리 쌓아두어야 하는 자산(퇴직부채)을 관리하는 데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출시됐다. 퇴직연금 DB적립금을 원리금보장상품 중심으로 운용해온 기업들은 원리금보장형의 금리가 임금상승률보다 낮아짐에 따라 기대수익이 퇴직부채 증가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를 겪어왔다.‘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기업들의 퇴직연금부채와 관련된 요소들을 이용해 향후 예상되는 평균적인 퇴직부채증가율을 산출하여 DB적립금의 운용목표로 설정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를 위해 업계 최초로 ‘퇴직부채 인덱스’를 개발했다. 이 지표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320개사의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퇴직연금 관련 공시 데이터(임금상승률, 할인율 등)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2020년 데이터를 통해 추정된 향후 5년 간 국내 기업들의 퇴직부채예상증가율은 연 4% 수준으로,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그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퇴직부채예상증가율은 해마다 공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계산하며 DB적립금 운용목표도 그에 따라 매년 다시 설정된다.이 펀드는 금리위험 관리를 위한 ‘인컴추구 포트폴리오(ISP)’와 부채증가율 관리를 위한 ‘수익추구 포트폴리오(RSP)’를 조합해 기대수익률은 부채증가율보다 높으면서 변동성은 낮은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ISP는 국내채권을 85% 수준으로 담아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RSP는 글로벌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에 분산투자해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한다.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은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퇴직연금 DB적립금 운용에 특화된 상품으로 향후 5년간 퇴직부채예상증가율이라는 명확한 운용목표와 체계적인 운용프로세스로 변동성 대비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며 “내년부터는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에 퇴직연금 적립금운용계획서(IPS) 도입과 운용위원회 설치가 의무화되는 만큼 퇴직연금DB적립금을 OCIO 형태로 운용할 수 있는 펀드로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펀드에 가입하는 기업에 대형 기금 수준의 OCIO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교육, IPS(안), 운용위원회 등을 지원하고 운용성과 보고 및 시장전망 자료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의 연간 총보수는 퇴직연금 DB 전용 클래스인 C-R2 기준 0.395%다. 선취판매수수료와 환매수수료는 없다. 27일부터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사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2021.09.27 I 김윤지 기자
핀트, `생활 밀착형 AI 간편투자` 브랜드 리뉴얼
  • 핀트, `생활 밀착형 AI 간편투자` 브랜드 리뉴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간편투자 금융 플랫폼 `핀트(fint)`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019년 4월 첫 선을 보인 핀트는 출시 2년여 만에 다시 브랜딩을 진행하며, 국내 최초 비대면 투자 일임서비스를 넘어 생활 밀착형 AI 투자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이번 브랜드 개편에 맞춰 핀트의 로고도 새롭게 단장했다. 신규 로고는 서비스명인 `핀트(fint)`를 영문으로 표기한 형태로, 진한 네이비 컬러를 사용해 AI 기반 금융 서비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신뢰감을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자산을 쌓아가는 개인별 맞춤형 투자 서비스라는 친근함과 즐거움을 영문 소문자에 곡선 디자인을 적용한 폰트로 표현했다.영문 소문자 `i`의 상단 부분에 특별한 포인트를 더했다. 다양한 연산 부호와 금융 기호들을 변형 및 형상화한 도형을 적용해 `생활 속 꾸준한 투자`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핀트는 최소 20만원 소액부터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일임 서비스의 진입 장벽을 낮추며 출시 약 2년 6개월 만에 누적 회원 55만 명, 누적 투자일임 계좌 개설 수 14만개, 투자일임금액(AUM) 810억원을 달성했다.출시 이후에도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면서 지난해에는 목표로 설정한 투자 금액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거나 주기에 따라 소액을 꾸준히 자동으로 입금하는 `꾸준히 차곡차곡`, `꾸준히 목표달성` 등의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앱 전면 개편에 이어 `핀트카드` 출시, `핀트머니` 서비스 오픈 등 빈번히 일어나는 소비가 자연스레 투자로 연결되는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윤석준 마케팅커뮤니케이션실장은 “기존의 핀트가 `일상에 여유를 돌려주는 AI 간편 투자`의 이미지였다면 이번 리브랜딩 작업을 통해 `생활 속에서 자산을 쌓아가는 간편 투자 플랫폼`이라는 보다 확장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핀트의 새로워진 모습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핀트를 친근하게 이용하고, 일상생활을 하듯 자연스럽게 간편 투자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27 I 이후섭 기자
IRP·중개형 ISA '후끈'…절세에 노후준비까지
  • IRP·중개형 ISA '후끈'…절세에 노후준비까지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저금리 시대, 수익률 0.01%포인트가 아쉬운 시기다. 때문에 ‘세(稅)테크’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절세 차원에서 꼭 가입해야하는 두가지 금융상품을 꼽자면 바로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다. 주식투자 열풍과 맞물려 절세를 통해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까지 끌어들이는 양상이다. ◇ IRP로 노후자금에 세액공제까지 ‘쏠쏠’주식시장 호황은 퇴직연금 시장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기존엔 추후 받을 퇴직급여가 확정된 형태로 회사가 재원관리를 책임지는 DB형(확정급여형)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면, 이제 다양한 금융상품을 직접 운용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DC형(확정기여형)과 IRP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DC형은 회사가 매년 연봉의 12분의 1을 퇴직연금계좌로 지급하고 개인이 이를 잘 운용해야 한다. IRP는 개인별로 퇴직금과 연금재원으로 사용할 자금을 추가로 넣어두는 퇴직금 전용계좌로 보면 된다. 한 금융기관당 하나씩 개설이 가능하다. 재직 동안 DB나 DC형 퇴직연금 형태로 가입하고 있다가 퇴사 시점엔 전액 IRP 계좌로 수령받게 된다. IRP는 모든 취업자와 자영업자가 가입할 수 있고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은퇴 전에는 연말정산 세액공제, 은퇴 후에는 연금으로 활용 가능한 것이다. 세액공제효과만 놓고 보면 연금저축보다 더 우수하단 평이다. 회사에서 받는 퇴직금 외 개인이 납입할 수 있는 연간 한도는 1800만원 이내(연금 저축계좌 합산)로, 연간 불입액 중 최대 700만원에 대해서는 13.2~16.5%의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이제 막 50대에 접어든 경우라면 세액공제한도가 지난해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900만원까지 늘어난다. 본인 불입액 중 세액공제 받은 부분은 연금으로 나눠 수령하면 3.3~5.5%의 낮은 연금소득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또 IRP는 원리금이 보장되는 정기예금부터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펀드, 파생결합증권, 리츠,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다. 보수적인 투자성향이라면 은행의 정기예금, 증권사의 주가연계채권(ELB) 등 원금보장형에 관심이 높다. 시중금리에 만족하지 않는 투자자는 실적배당형을 찾는다. 총 퇴직금은 퇴직시점에 일시금으로 수령하거나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일시금은 총 퇴직금에서 10~15% 수준의 퇴직 소득세가 공제된 이후 수령하게 된다. 퇴직금 규모가 클수록 퇴직소득세 부담이 커져 연금으로 수령하는 게 유리해진다. 퇴직소득세를 연금 수령시점으로 이연시켜주고, 납부할 세금을 30% 깎아준다. 증권사들은 IRP에서 주의해야 할 점으로 가입일자를 꼽았다. 돈 납입 시점과는 상관없이 2013년 3월1일 이전인지 이후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초 가입일자가 중요해지는 시점은 연금수령이 시작되는 55세 이후부터다. 증권사 관계자는 “연금인출 시 적용하는 연금수령연차를 산정할 때 2013년 3월 이전 가입자는 6년으로 적용받아 수령 가능한 연금액이 커진다”며 “2013년 3월 이후 가입자는 연금수령연차를 1년으로 적용받아 상대적으로 연간 수령 가능한 연금액의 규모가 작다”고 말했다. ◇ 주식투자 가능한 ‘중개형 ISA’로 절세까지2016년 도입된 ISA는 예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을 종합적으로 한 계좌에서 관리할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다. 한때 외면 받았지만 지난 2월 주식 등에 투자가 가능한 중개형 ISA가 도입됐고, 비과세 혜택까지 갖춘 ‘만능 통장’으로 떠올랐다. 증권사에서만 개설이 가능한 중개형 ISA 외 신탁형, 일임형으로 구분된다. 신탁형은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상품을 투자가가 직접 운용 가능하다. 일임형은 일임업자(증권사)가 투자자별 적합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투자자가 선택해 운용하게 된다.ISA의 가장 큰 미덕은 비과세 혜택이다. 만기 인출 시 통상 이익의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며, 초과 수익은 9.9%로 분리과세된다. ‘절세계좌’로서의 ISA의 메리트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2023년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주식투자 소득이 연 5000만원 초과시 초과분에 20% 이상 과세)를 앞둔 가운데 중개형 ISA에서 발생한 국내 주식과 주식형 공모펀드 투자수익에 대해서는 한도 없이 전면 비과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최소 의무가입 기간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2023년부터 만기된 ISA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돼 지금 가입하면 3년이 지난 시점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납입한도는 연 2000만원, 최대는 1억원이다. 또 연간 한도 미사용 금액은 이듬해로 넘어가게 된다. 즉 계좌개설 후 5년 후에 1억원을 한 번에 넣어도 되는 셈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당장 투자계획이 없어도 일단 ISA 계좌를 개설해 놓는 게 향후 비과세 한도 확보 차원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가입문턱도 낮아졌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한데 근로소득이 있다면 만 15세 이상도 가능하다. 수수료는 각 증권사마다, 투자상품별로도 달라져 개인별로 확인이 필요하다. 일각에선 건강보험료 폭탄 우려도 제기된다. 건강보험료 부과기준(소득)은 현재 연 3400만원 수준으로 금융(이자+배당), 근로, 사업, 기타, 연금소득을 합산해 판단한다. 기존에는 금융소득의 경우 연 2000만원 이상이어야 반영됐지만, 지난해 11월부터는 연간 1000만원만 넘어도 소득에 합산된다. 한 증권사 PB는 “현재 ISA에서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분리과세 소득은 연간 다른 금융소득의 규모에 따라 건보료 부과 소득기준에 포함될지 여부가 결정된다”며 “다른 금융소득이 1000만원을 초과해 건보료 소득기준에 합산될 경우 ISA의 분리과세대상 소득도 합산이 돼 건보료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ISA는 가입시점과 만기연장시점에 투자자 적격여부를 판단하는데, 이를 감안해 계좌 만기를 여유있게 설정하란 조언이 따른다. 또 다른 증권사 PB는 “직전 3개년도 중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였다면 부적격자로 가입이 불가하다”며 “계좌 개설시 계좌의 만기를 3년으로 정하는 것보다 좀 더 여유있게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1.09.27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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