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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 웹툰부문 2기 대상작 선정
- 그림=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웹툰은 ‘2021 지상최대공모전’ 웹툰 부문 2기 대상작으로 칸 작가의 ‘황제사냥’과 이륙 작가의 ‘버그이터’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황제사냥’은 불멸의 능력을 가졌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잃은 주인공 ‘윤슬’의 판타지 복수 액션극이다. 우수한 작화와 몰입감 높은 구성, 매력적인 세계관을 선보였고, 특히 여성 원톱 액션 판타지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함께 대상에 오른 ‘버그이터’는 랭킹 1위 ‘버그 쓰는 플레이어’에서 레벨 1 ‘버그 잡는 플레이어’로 다시 태어난 ‘지한’의 성장담을 그렸다. 재밌는 설정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평을 받았다.최우수상은 ‘당신이 나를 믿으신다면’(글/그림 김그래프), ‘아이돌만 하고 싶었는데’(글 고구렁/그림 와플), ‘사공은주’(글/그림 윤민)가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채널명:베니루’(글/그림 우지금)’, ‘호랑신랑뎐’(글/그림 고추참치), ‘솔그린’(글/그림 래드), ‘핵과금러가 재앙을 길들이는 방법’(글/그림 무릇), ‘당신의 사랑’(글/그림 오아)이 받았다. 이외 장려상 총 20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수상자들에겐 △대상(각 5000만원, 2편) △최우수상(각 3000만원, 3편) △우수상(각 1000만원, 5편) △장려상(각 500만원, 20편) 등 총 3억4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네이버웹툰 정식 연재의 기회를 제공하며, 영화, 드라마 등 영상화 가능성도 우선 검토한다. 김여정 네이버웹툰 한국웹툰 리더는 “최근 웹툰 시장에서 판타지 장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공모전 2기에도 게임 판타지,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경쟁력 높은 작품들이 다수 접수되었다”며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작품들인 만큼 이후 네이버웹툰에서 수상작들이 공개되면 독자들에게 강렬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성료’…14일간 30만명 다녀갔다
- 지난 14일까지 막을 내린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재와 밤하늘을 화려한 빛의 캔버스로 수놓은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이하 ‘미디어 아트쇼’)가 열띤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9월 개최되었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 방역지침으로 잠정 중단되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지침으로 이달 1일 본격 재개하며 14일까지 2주간 정도대왕의 애민정신과 부국강병의 꿈이 깃든 수원 화성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수원시와 문화재청이 공동주최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문화유산에 첨단 ICT를 접목해 문화재에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자 올해 처음 시행된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활용 콘텐츠 구축 사업’이다. 수원시를 비롯해 유네스코(UNESCO) 등재 세계유산을 보유한 전국 5개 지역에서 진행됐다.‘만천명월(萬川明月) :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수원화성 4대문 중 서문인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양옆 성벽까지 길이 220m에 이르는 구간을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를 연출했다. 군왕 정조의 리더십을 문치, 무치, 예치, 법치로 나눠, 문무예법(文武禮法)을 통한 정조의 사상·철학을 현대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연결고리를 마련했다.미디어퍼포먼스 ‘만천명월 태평서곡’은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의 화서문·서북공심돈을 실경(實景)으로 펼쳤다. 실감형 인터랙티브 공연으로, 미디어파사드 작품 ‘정조의 예치’(작가 신도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감독)와 함께 안지형 디렉터(세컨드윈드 스테이지 예술감독·용인문화재단 이사)의 감각적 연출과 경기도무용단의 안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인간 정조의 고뇌와 이상향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 색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지난 14일 막을 내린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사진=강경록 기자)이 밖에도 7팀 작가들의 창의적이며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을 비롯해 ‘빛으로 마음 나들이’를 테마로 행궁동 카페거리에 빛 조형물을 설치한 ‘행행산책로’를 조성, MZ 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지역 상권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했다.행궁광장 초입의 그린터널 구간에 코로나19 극복의 마음을 담은 시화전 ‘시와 빛, 마음이 머물다’와 장안공원 옛 관광안내소에 조성한 스마트액자 블루캔버스 디지털 전시 ‘정조가 그린 달빛’ 등 다채로운 병행 프로그램도 진행하여 시민들에게 우울감과 답답함, 피로감을 날려버리는 문화적 선물을 선사했다.조이화 행궁동 상인회 회장은 “10월 한 달간의 매출보다 미디어아트쇼가 재개한 11월의 2주간 매출이 40∼50% 신장했으며,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수원화성 야간 디지털 산책 콘셉트의 개방형 ICT 콘텐츠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문화재 향유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동시에 관광 욕구를 자극하는 몰입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관광산업,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도 끌어내고 있다.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기간 화서문과 행궁동 카페거리를 방문한 관람객은 30만 명으로 추산되며, 주변 상권의 경제적 파급력이 매우 클 것”이라며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람객 만족도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창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단장(예술경영학박사)은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진행된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문화재 활용의 새로운 방법론이자 이색적인 문화유산 감상법으로,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을 활용한 디지털 페스타”라며 “지난 9∼10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다행히도 위드 코로나와 함께 재개한 14일 동안 방문한 관람객에게 위로와 선물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지켜본 조정국 문화재청 세계유산축전운영위원회 위원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문화재 활용 미디어파사드의 핵심인 장소성과 건축적 특성을 기반으로 첨단기법과 결합해 의외성과 판타지를 잘 살려냈다”며 “이렇게 사람들에게 전해진 헤리티지 미디어아트는 카타르시스를 통해 마음속 응어리를 날려버리도록 하고, 앞으로 이어질 방한관광에서,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인 수원화성의 해외홍보마케팅에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관람평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수원시는 지난 9월 문화재청의 ‘2022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국비공모지원사업 심사에서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재선정돼, 문화관광 전문기관인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과 함께 내년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시즌2’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 송승환 "1년 만에 다시 연극 무대, 그저 기쁠 뿐이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여전히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지난해처럼 공연장이 셧다운 된 건 아니라서 1년 만에 연극을 다시 하게 된 것만으로 기쁜 마음입니다.”배우 송승환은 16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연극 ‘더 드레서’ 프레스콜에서 1년 만에 같은 작품으로 다시 무대에 선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연극 ‘더 드레서’에서 선생님 역을 맡은 배우 송승환(오른쪽), 분장사 노먼 역의 배우 김다현이 16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정동극장)‘더 드레서’는 송승환이 지난해 9년 만의 연극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18일 국립정동극장에서 막을 올렸으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예정된 공연 일정을 다 채우지 못하고 3주 만에 조기 폐막해 아쉬움을 남겼다.1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번 공연에서 송승환은 주인공인 선생님 역을 맡아 관객과 다시 만난다. 그는 “올해 다시 공연을 준비하면서 대사 등이 더 깊이 있게 다가왔다”며 “비대면으로 공연 영상화가 많이 시도됐지만, 영상으로는 전할 수 없는 연극의 매력을 무대를 통해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더 드레서’는 영국 극작가 로널드 하우드의 희곡이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 상황 속에서 연극 ‘리어왕’ 공연을 준비하는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의 이야기를 그린다.송승환이 맡은 선생님은 극단 대표인 노(老)배우다. 그는 “작품 속 전쟁 배경이 코로나 상황과 비슷하고, 아역 배우로 연극에서도 활동했던 나와 선생님 역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연극 ‘더 드레서’에서 선생님 역을 맡은 배우 송승환이 16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가진 프레스콜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립정동극장)뮤지컬 ‘그날들’, 영화 ‘정직한 후보’ 등으로 잘 알려진 감독 겸 연출가 장유정이 올해도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장 연출은 “올해 가장 달라진 점은 인터미션이 없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공연에서 중요하게 잡았던 연출의 선은 지키면서 전쟁 폭격 장면 표현 등 디테일한 부분을 보강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선생님의 의상 담당자 노먼 역은 배우 오만석, 김다현이 맡는다. 오만석은 지난해 같은 역할로 송승환과 호흡을 맞췄고, 김다현은 올해 공연에 새로 합류했다. 선생님의 사모님 역에는 배우 정재은, 양소민이 캐스팅됐다. 이들 외에도 배우 송영재, 유병훈, 이주원, 임영우가 출연한다.제작사 쇼틱씨어터컴퍼니의 김종헌 대표는 “지난해 ‘더 드레서’는 배우 송승환을 위해 다른 배우, 창작진이 모였다면, 올해는 ‘더 드레서’만이 지닌 가치를 위해 송승환까지 다시 모였다고 할 수 있다”며 “기라성 같은 창작진과 빛나는 앙상블이 함께 하는 우리 공연을 더 많은 관객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더 드레서’는 16일 개막해 내년 1월 1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7만원.연극 ‘더 드레서’ 출연 배우들이 16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가진 프레스콜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립정동극장)
- '너를 닮은 사람' 김재영, 혼란부터 충돌, 4단 감정변화 열연
- 김재영(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재영이 존재만으로도 극의 텐션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김재영이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연출 임현욱, 극본 유보라)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조각가 ‘서우재’로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그는 점차 떠오르기 시작한 과거의 기억들로 인해 정처 없이 흔들리는 우재의 내적인 갈등과 고뇌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고 있다. 이에 복잡한 우재의 감정 변화를 되짚어봤다. ◇불안정한 경계 속에서 느껴지는 ‘혼란’우재는 과거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정희주(고현정 분) 앞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황한 희주의 추궁은 사고로 기억을 잃은 그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후 구해원(신현빈 분)을 통해 “선배가 언니를 많이 불편해했어”라는 진실과 맞닥뜨리며 알 수 없는 동요를 느낀 우재는 무의식 속에서도 희주에게 향하는 관심을 멈추지 못했고 진실과 거짓 사이, 불안정한 경계 속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재영은 담담하면서도 의뭉스러운 캐릭터의 면면을 표정과 말투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우재의 서사에 설득력을 부여, 극을 한층 풍성하게 완성시켰다.◇진짜 마음 마주한 ‘각성’의 순간운명처럼 자꾸만 맞닿게 되는 우재와 희주의 인연은 끈질겼다. 희주는 우재가 자신을 싫어했다는 선의의 거짓에 수긍했지만, 그는 “과거에 내가 당신을 싫어했다고 해도 지금에 나는 아니에요. 오히려 신경이 쓰입니다”라며 거침없이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우재는 결국 자신을 의도적으로 밀어내는 희주에게 입을 맞추며 진짜 마음과 마주했다. 김재영은 희주와 해원 사이에서 애틋함과 죄책감, 불안감이 한데 뒤엉킨 복잡한 감정들을 내밀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 지워지지 않는 짙은 여운을 안겼다.◇현실 ‘자각’과 이상의 ‘충돌’흔들릴 때 자신이 느끼는 현재의 감정만 믿으라는 정선우(신동욱 분)의 말처럼 마음이 시키는 데로 움직인 우재. 그는 희주에게 “저는 작가님을 싫어했던 게 아니라 좋아했던 겁니다”라는 돌직구 고백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과거 희주와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직감한 우재는 그를 향한 마음을 자각했다. 이어 해원에게 “나도 내가 이상해 미치겠다고, 자꾸 다른 사람이 보여”라며 현실과 이상의 충돌로 인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재영은 자신 때문에 망가져만 가는 해원과 희주 사이에서 갈등을 빚는 우재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서서히 맞춰지기 시작한 기억의 파편이 그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배우 김재영이 출연하는 JTBC ‘너를 닮은 사람’ 11회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연상호 감독 세계에 들어간 유아인 "'지옥', 제목 자체에 끌려" [종합]
- 유아인(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제목 자체로 호기심, 끌림이 있었어요. 연상호 감독님의 세계 속에 내가 들어가면 어떤 느낌일까? 그런 것들이 많이 궁금했던 것 같아요.”배우 유아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을 선택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유아인은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지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나리오를 보기 전에 몇 가지 키워드 설명 만으로 끌림이 생기는 작품이 있다”면서 “반편생 배우로 살면서 그런 작품을 자주 만나지 못했는데 지옥은 책을 보기도 전에 마음이 끌렸던 몇 안 되는 작품”이라며 대본을 본 후에는 ‘미쳐버렸다’고 표현했다.대본 뿐만 아니라 완성된 영상물로 만난 ‘지옥’을 통해서도 독특한 경험을 했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옥’을 상영해줬는데 나도 같이 관람을 했다”면서 “앞에 있던 관객이 1~3편 상영되는 순간 미동도 없이 집중하고 있는 것을 느끼며 같이 빠져들게 됐다”고 떠올렸다.양익준(왼쪽부터)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사진=넷플릭스)‘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 작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는데 웹툰 ‘지옥’은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맡아 연재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웹툰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 넷플릭스 ‘지옥’의 공동각본을 맡고,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웹툰에서 일궈놓은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킬 예정이다. 이 드라마에서 유아인은 서울 한복판에 지옥행 시연이 일어나고 이 현상을 신의 행위라 설명하는 새진리회의 의장 정진수 역을 맡았다. 앞서 연상호 감독이 처음부터 이 역할에 유아인을 염두에 뒀다고 밝힌 만큼 유아인의 강렬한 연기 변신이 이 드라마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유아인은 정진수라는 인물에 대해 “초자연적이고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는 이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질서를 부여하고 정의롭게 살 것을 사람들에게 권장하는 그런 인물”이라며 “흔히 세상에서는 사이비 교주 같은 분들이 하시지만, 정진수는 스스로 교주라고 주장하진 않는다. 미스터리한 현상을 파헤치고 다니는, 스스로는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표현을 한다”고 전했다.유아인(사진=넷플릭스)유아인은 오묘하고 미스터리한 정진수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자,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만큼 대본에 잘 쓰여 있엇다며 “감독님께서 마련해놓은 현장에 임하면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풀어놨던 것 같다”면서 “사전에 인물에 대한 설계를 한다거나 계획을 가지고 임했다기 보다는 이 인물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느 지점까지 나아갈지 열어두고 감독님이 만들어주신 현장에 자연스럽게 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 작품을 통해 유아인은 엄청난 대사의 양도 소화했다. 최근 작품들을 통해 대사보다 그 외의 것들로 캐릭터를 쌓아올리며 연기 호평을 받은 유아인은 “최근에 한 다섯 작품을 합친 정도의 대사였다”고 너스레를 떨며 “말을 실제로 내뱉는 순간 만들어지는 내면의 상태, 외부의 공기, 그런 것들이 있는데 순간순간 연기하면서 그 정도의 분량을 쌓아나가는 순간들이 굉장히 괴롭기도 하고 지나고 보니 흥미롭고 짜릿한 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한편 ‘지옥’은 오는 11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억·꿈 작품으로...'하지 못한 말'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전시공간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는 16일부터 임소담·지희킴 작가가 참여하는 ‘하지 못한 말’ 전시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임소담 ‘어깨 위의 흰 짐승’(2020), 21×24×12cm,세라믹(사진=교보아트스페이스)이번 전시는 임소담 작가의 미공개 신작을 포함한 도예와 회화 작품 13점, 지희킴 작가의 미공개 신작을 포함한 회화 작품 6점이 함께 전시된다. 두 작가는 ‘기억, 꿈, 설명할 수 없는 사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품 속 대상을 선택한다. 그 대상들은 ‘고양이, 새, 불꽃, 상자, 강아지, 장갑, 손, 문어, 눈물’ 등 익숙하고 친숙한 것들이지만, 색과 형태의 변형을 통해 방문객들로 하여금 말로 못한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최희진 교보아트스페이스 디렉터는 “전시 제목 ‘하지 못한 말’은 관객들이 예술작품을 통해 올 한 해 말로 하지 못한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됐다”고 의도를 밝혔다.전시 기간 중에는 제목 ‘하지 못한 말’과 연관한 다양한 관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는 2022년 1월 5일까지.지희킴 ‘우리의 그늘에서 2’(2019), 39×46.5cm, 종이에 과슈(사진=교보아트스페이스)
- '보드게임 박람회' 2021 보드게임콘, 오는 20일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사)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보드게임 전문 전시회 ‘2021 보드게임콘’이 오는 11월 20일 토요일부터 11월 21일 일요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열렸지만,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차츰 실행되며 다시 오프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한다.다가오는 2021 보드게임콘에서는 500여 종의 국내외 보드게임을 만나 볼 수 있으며, 다양한 보드게임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보드게임 대회나 작가존, 보드게임 유튜버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관련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2021 보드게임콘에 참가하는 기업은 놀이속의세상, 코리아보드게임즈, 행복한바오밥, 젬블로, 조엔, 만두게임즈, 매직빈게임즈, 우보펀앤런, 보드엠, 에듀카코리아, 미미월드, 정경자창의키즈스쿨, 다즐에듀, 나비타월드, 보드붐, 보드피아, 보드홀릭, 게임올로지, 플레이더게임, 디자인연, 엠티에스게임즈 총 21개이다.(사)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보드게임콘은 2005년부터 16년째 명목을 이어오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보드게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아시아 최대 보드게임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2021 보드게임콘 사전등록과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보드게임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티빙 '술꾼도시여자들', 한 주 만에 유료가입 기여 3배 증가
- ‘술꾼도시여자들’(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의 주역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그리고 최시원이 인생 캐릭터를 만나 매력과 시너지를 뽐내며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우정을 그린 작품. 지난 주 공개된 7, 8화에서는 안소희(이선빈 분), 한지연(한선화 분), 강지구(정은지 분), 강북구(최시원 분)가 쓰디쓴 사회 초년생 시절과 그럴수록 더욱 굳건한 우정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특히 7, 8화 공개 후 티빙 유료 가입 기여 수치가 전주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일일 가입기여 최고 수치를 갱신했다. 또한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가입 기여 1위를 달성하는 등 인기 속도가 급격하게 솟아 오르고 있는 것이다.안소희, 한지연, 강지구는 사회 초년생 시절에도 불의와 타협하는 법을 몰랐다. 안소희는 친구 한지연에게 갑질하는 협력사 오너를 향해 속이 뻥 뚫리는 사투리를 내뱉으며 친구의 복수를 대신했고, 한지연은 사장의 치부를 폭로했으며, 강지구는 제자의 아픔을 제 아픔인 양 아파했다. 불의와 맞선 후폭풍은 거셌다.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된 것. 하지만 힘든 시간도 서로의 존재로 버텨내는 끈끈한 우정을 보여줘 감동을 선사했다. 더불어 강북구는 개그맨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등장, 남다른 개그 취향을 발휘하며 재미를 더했다.이처럼 캐릭터의 과거 서사와 우정의 역사를 담아낸 7, 8화는 배우들과 캐릭터의 합이 특히 빛을 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배우 이선빈은 전라도 사투리를 랩처럼 내뱉으며 웃음을 책임졌고, 한선화는 통통 튀는 매력 안에 깊은 내면을 지닌 한지연을 손에 잡힐 듯 연기해냈다. 정은지 역시 베일에 싸여 있던 강지구의 서사를 폭발시키며 내실 있는 연기로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최시원 또한 특유의 유쾌함과 능청스러움을 과시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이에 개연성 있는 서사와 빠른 전개,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은 무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흥행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을 통해 단독 공개된다.
- [e법안 프리즘]이수진, ‘플랫폼종사자 보호지원법안’ 발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배달 근로자와 웹툰 작가, 대리운전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플랫폼 종사자 보호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사진=연합뉴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플랫폼 종사자 보호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법안은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플랫폼 종사자에 대해서는 노동법을 우선 적용해 보호하고, 플랫폼 종사자가 노동관계법 상 근로자임을 주장하는 경우에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장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증명하도록 해 플랫폼 종사자의 권익을 두텁게 보호하고자 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플랫폼 사업자는 플랫폼 종사자에게 이용계약 기간 및 갱신ㆍ변경ㆍ해지 절차 등의 주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 플랫폼 종사자가 요청하면 노무의 배정 및 보수, 고객만족도 등을 평가하는 경우, 평가 방법과 기준 및 결과 활용 등의 주요 정보를 제공하고 이의제기 절차를 마련해 플랫폼 산업에 공정한 계약관계가 확립되도록 했다.노동관계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증명이 된 플랫폼 종사자에 대해서도 플랫폼 사업자는 차별적 처우, 이 법에 따른 정당한 권리 행사를 이유로 한 불이익한 조치 등을 해서는 안되고, 플랫폼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 개인정보 및 사생활 등을 보호해야 한다. 플랫폼 종사자가 사회보험을 적용받게 된 경우에는 관계법령에서 정하는 의무를 이행하도록 해 고용형태와 무관하게 다양한 플랫폼 종사자를 폭넓게 보호하고자 했다.아울러 정부는 플랫폼 종사자의 권익 보호 및 플랫폼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하여 주기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하며, 표준계약서의 개발과 보급, 직업능력개발훈련 실시, 사회보험료 및 플랫폼 종사자의 복지 증진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이 의원은 “신기술의 발달로 급증하고 있는 플랫폼 종사자는 노무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개인사업자로 취급되어 노동관계법의 보호로부터 배제되어 왔다”면서 “이러한 경계의 모호함을 이유로 플랫폼 사업자는 자신들이 마땅히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플랫폼 종사자와 사회보장제도를 운용하는 국가에 전가해 왔다”고 지적했다.이어 “따라서 이 법안은 플랫폼 산업의 공정성 보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인 플랫폼 종사자의 법적 지위 개선과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취지”라고 제정안 발의의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