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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선·이준영 웹툰 원작 '용감한 시민' 주연…12월 크랭크인 [공식]
- (사진=YNK엔터테인먼트, 제이플렉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네이버웹툰 ‘용감한 시민’을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영화 ‘용감한 시민’이 신혜선, 이준영을 주연으로 캐스팅 확정하고 제작에 돌입한다.영화 ‘용감한 시민’은 한때 복싱 기대주였지만 기간제 교사가 된 ‘소시민’(신혜선)이 정규직 교사가 되기 위해 참아야만 하는 불의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생활 밀착형 히어로 액션 영화다.드라마 ‘철인왕후’, ‘단, 하나의 사랑’,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영화 ‘도굴’‘결백’ 등 다양한 작품으로 흥행 보증 배우로 거듭난 스크린 캐스팅 0순위 신혜선이 ‘용감한 시민’을 통해 불의를 아주 잘 참는 생활 밀착형 히어로 ‘소시민’ 역을 맡아 또 한번 한계 없는 변신을 선보인다. ‘소시민’은 학창 시절 모두가 주목한 복싱 기대주였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적응해 기간제 교사로 살아가며 불의를 보면 참고, 정규직 교사가 되는 것이 유일한 목표가 된 인물이다. 장르불문, 역할불문 언제나 완벽한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신혜선이 선사할 현실감 넘치는 일상 연기는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신혜선은 이번 작품을 통해 리얼한 액션 연기까지 소화할 것을 예고해 관객들에게 지금껏 본 적 없는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남다른 스펙을 지닌 기간제 교사 ‘소시민’과 대립하는 학생 ‘한수강’ 역은 배우 이준영이 맡았다. 최근 많은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D.P.’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차세대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그는 ‘용감한 시민’에서 그동안 보지 못한 빌런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으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한편 영화 ‘용감한 시민’은 여성 히어로의 유쾌한 액션을 보여주는 동명의 네이버웹툰 ‘용감한 시민’(글/그림 김정현)을 원작으로 개발해 기존 한국영화에서 본 적 없는 시원하고 통쾌한 히어로 액션을 보여줄 것이다. 박진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대한민국 OCN 흥행 신드롬을 이끌었던 여지나, 현충열 작가가 각본을 맡으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새로운 장르의 짜릿한 히어로 액션 영화가 탄생할 것을 예감케 한다. 신혜선과 이준영이라는 신선하고 에너지 넘치는 조합을 선보일 영화 ‘용감한 시민’은 지금껏 본 적 없는 히어로 액션 영화를 예고하며 12월 크랭크인 예정이며, 투자는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로 긍정 검토중이다.
- 윌라서 귀로 듣는 박경리 작가 시와 인생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는 박경리 작가의 시집 ‘우리들의 시간’, 수필집 ‘생명의 아픔’을 오디오북으로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5일 윌라를 통해 공개된 우리들의 시간은 유고시를 제외한 박경리 작가의 시편들을 망라한 시집이다. 총 129편의 시가 담겼다. 특히 박경리 작가의 평소 생각과 당시 소설 ‘토지’의 연재와 작가를 둘러싼 정황들이 녹아 있다. 시집을 통해 박경리 작가의 의식을 엿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수필집인 생명의 아픔은 자본주의의 발달로 현대화가 진행되며 야기되는 현대 사회의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특박경리 작가가 생전 강연과 칼럼 등에서 발표한 원고 중 생명론에 관련된 29편을 모았다. 이 작품은 박경리 작가 특유의 날카롭고 준려한 필체로 당연하지 않은 것에 익숙해져, 저항조차 할 생각을 못 하는 우리의 의식을 일깨워주고 있다.이번 시집과 수필집은 지난달 29일 윌라에서 출시한 ‘토지’ 1부 오디오북을 듣고, 박경리 작가의 작품에 더 깊게 들어가고 싶은 독자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토지 작가로 알려진 박경리 작가의 시와 수필에 관해 접할 기회이기도 하다.윌라를 통해 출시된 토지는 오디오북 공개 반나절 만에 윌라 실시간 오디오북 종합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 받았다. 종이책 4권 분량을 한 부에 담아 매달 1부씩 공개할 예정인 토지는 오는 26일 2부를 공개한다.이번에 공개된 토지는 1969년 첫 연재 이후 43년간 여러 판본을 거치며 생긴 오류를 바로잡은 결정판이다. 현재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 판매 중인 도서를 기반으로 오디오북을 제작했다,윌라 관계자는 “박경리 작가의 시집과 수필집을 통해 한층 더 깊은 작가의 내면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연재되는 토지 오디오북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한편, 윌라는 지난 10일 더 많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가족 공유 서비스’를 런칭했다. 윌라는 웹소설 ‘호접몽전’을 비롯해 ‘베스트셀러 제조기’ 김진명 작가의 ‘살수 1, 2’, 배구선수 김연경의 에세이 ‘아직 끝이 아니다’, 박해로 작가의 장편소설 ‘올빼미 눈의 여자’ 등 다양한 분야의 베스트셀러 도서들을 오디오북으로 제작, 제공하고 있다.
- [세계로 뻗는 K출판]①BTS, 오겜 관련 책 각국에 번역 출간...K출판, 날개 달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어린이책 출판사인 키큰도토리는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어린이책 3종을 미국에 번역 출간하기로 했다. ‘반갑다 대왕 딱지’, ‘던져라! 공깃돌’, ‘날아라! 똥제기’ 등 우리 전통놀이에 관한 책들이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딱지치기와 구슬치기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다.출판사가 출간을 제안하고 계약서에 사인을 마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2주일. 통상 논의를 하는데 짧아도 2개월은 걸리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속도다. 인세 역시 다른 책에 비해 5%가량 높게 계약했다. ‘오징어 게임’ 효과로 시장에서 어느 정도 책 판매가 보장된다는 기대가 반영된 숫자다. 이학수 키큰도토리 대표는 “영미권 시장은 해외에서도 가장 진입장벽이 높았던 곳”이라며 “이렇게 단기간에 좋은 조건에 출간 계약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 대표는 영미권 외에도 현재 브라질, 러시아, 포르투칼, 스페인 등의 국가와도 수출을 논의 중이다. ◇K콘텐츠 후광 효과로 날개 단 K출판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K출판도 날갯짓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출판으로까지 확장되면서 책을 수입하려는 현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가 읽은 책 혹은 한국 드라마, 영화에 등장한 책은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에 관련 책을 출간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기도 한다. 높아진 관심에 해외에서는 한국책을 전문으로 수입하는 에이전시·출판사 및 번역가가 등장할 정도다. 대표적으로 BTS 소속사의 자회사인 하이브에듀가 해외 팬들을 위해 지난해 출간한 ‘BTS와 한국어 배우자’는 최근까지 30개국에서 30만부가 넘게 팔렸다. 또 지난 8월 RM이 읽은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20년 만에 재출간된 예술서 ‘요절’을 두고는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앞다퉈 출간문의를 하며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인도네시아에서 하루 출판사를 운영하는 리아 안드리아나 대표는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한 인터뷰에서 “최근 2년 사이 K팝, K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 책 수요가 부쩍 늘어 한국 출판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태국의 아마린 출판사 관계자는 “태국 10대들이 한국책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돌”이라며 “방탄소년단(BTS)나 블랙핑크 등 아이돌 스타가 읽은 책과 콘텐츠는 곧바로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책 판권 수입을 위해 고액의 선인세를 지급하거나 경매에 참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같은 효과로 한국 출판물의 해외 수출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서저작권 수출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285건이었던 도서 수출은 2018년 1714건, 2019년 2142건으로 집계됐다. 문학의 경우 2014년 119권에서 2019년 306권으로 3배 가까이로 늘어나기도 했다. 단순히 양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해외 출판사와 저작권 계약을 먼저 진행한 뒤 한국문학번역원 지원 사업에 공모한 건수는 2014년 11건에서 올해 9월까지 129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번역원의 지원 사업을 통하지 않은 수출도 2014년 전체 30%(34권)에서 2019년 70%(210권)로 늘어났다. 한국 출판물을 눈여겨보고 있는 해외 출판사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대변하는 수치다. 한국문학번역원 관계자는 “해외출판사가 자체적으로 작품 및 번역가 선정, 저작권 계약, 출판, 마케팅을 일괄 담당해 현지 출판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출간정책을 펼치다보니 현지 독자들의 반응도 훨씬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세계적 권위 상으로 저력 뽐내는 韓 문학해외 유명 문학상에서 국내 작가들이 좋은 성과를 얻은 것 역시 수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6년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한국 문학은 해외에서 꾸준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는 지난해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자로 선정되면 일본 전역 서점에서 판매가 급증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권위를 인정받는 이 상을 아시아권 작품이 받은 최초의 사례다. 책은 이후 일본에서 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이 외에도 백희나 작가가 그림책 ‘구름빵’으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린드그렌상, 김이듬 시인이 ‘히스테리아’로 전미 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김금숙 작가가 그래픽노블 ‘풀’로 ‘만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하비상 최우수 국제도서 부문, 김영하 작가가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과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을 손에 쥐었다. 수상은 못 했어도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 전미도서상 예심 후보에 오르고,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와 재미교포 시인 최돈미 등 한국계 작가 세 명이 오른 것 역시 이례적이다.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작가의 경우 국제적 지명도가 올라가 신작이 나오기 무섭게 책이 수출된다”며 “이런 작가들이 점차 늘어날수록 한국 출판 전반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 [줌인]주지훈·전지현의 지리산 해동분소가 북한산에 있는 이유
- (사진=tvn)[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에 올해 첫 눈이 내린 지난 10일 북한산엔 이미 사흘째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인수봉 암벽 사이가 하얗게 갈라졌다. CCTV 화면을 통해 비친 북한산의 이른 눈은 이치상(55)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장의 눈엔 걱정거리다. 그의 인삿말은 “오는 길이 미끄럽진 않았습니까”였다.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등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등산을 주제로 한 드라마 ‘지리산’의 방영 등으로 국립공원공단 산악구조대 레인저들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이데일리는 이날 북한산백운대탐방센터에서 30분 가량 올라야 도착하는 해발 488m에 위치한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 사무소에서 드라마의 실제 모델인 이치상 대장과 김민철(32), 김연평(48) 대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북한산 백운대 정상을 찾는 등산객이라면 필수적으로 거치는 코스인 ‘북한산산악구조대’는 고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옛 인수대피소 자리에 세워졌다. 구조대 사무소는 북한산 곳곳을 비추는 6대의 CCTV화면과 실시간 기상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스크린이 한 벽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대장은 수시로 화면을 보면서 기상상황에 따른 산의 상황을 관찰하고, 변화를 찾아냈다. 인기 드라마 ‘지리산’의 실제 모델인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의 이치상(가운데) 대장과 김민철(왼쪽), 김연평 대원이 지난 10일 서울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 사무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드라마 지리산 실제 인물들은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에지리산은 김은희 작가와 이응복 PD가 연출을 맡고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배우 등 국내 내로라하는 연출진과 배우들이 총출동해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다. 드라마가 배경으로 삼고 있는 지리산 해동분소가 바로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다. 국립공원마다 구조대가 있긴하나 암벽 구조 등 구조 전담 조직은 국립공원공단에서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가 유일하다. 설악산과 지리산에서 활동했던 이들을 비롯해 다양한 경력의 산악구조 전문가들로 모여있다. 김 작가가 시나리오에 참고했던 인물들도 이들이다. 여기에 드라마의 여러 조난 에피소드는 손경완 산악안전교육원 과장이 10년간 설악산 구조활동을 펼치며 작성했던 구조수첩 10여권에서 탄생했다. 이 대장은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이 119로 신고하는데, 고지대 사고는 우리가 더 신속하게 접근해 처리가 가능하다”며 “북한산 등반객들은 북한산산악구조대 전화번호(‘인수대피소’로 인터넷 검색)를 저장해 두고 급한 사고시 바로 우리에게 전화를 하는 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북한산 국립공원은 연간 방문객이 500만명대 수준인데 코로나19로 수도권 근교 등산객이 늘면서 지난해 방문객은 전년 대비 18%(99만명)증가한 656만명을 기록했다. 서울 강북·도봉·성북·종로·은평구, 경기도 의정부·고양·양주시 등에 걸친 총 면적은 78.5㎢에 이른다. 거대한 화강암 암벽으로 이뤄진 북한산은 면적당 방문자가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많고, 산세가 거칠어 사고발생률도 가장 높다. 이에 구조대 인원만 23명으로 국립공원 구조대 중 가장 많다. 이들은 2019년 2월 경찰 산악구조대가 없어지고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가 생기면서 처음 모였다. ◇산악구조대 “산악인으로선 명예로운 직업이죠”이 대장은 대학 산악회부터 등반을 시작해 엄홍길, 고(故) 박영석 대장과 8000미터급 해외원정을 6군데 다닌 산악인이다. 북한산이라면 비법정탐방로 샛길까지도 머리속에 꿰고있다. 성동일 배우가 맡은 해동분소 구조대장역의 실제 인물이다. 그는 “제 경험이 구조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대장직을 수락한 것”이라며 “산악인들에겐 상징적인 장소인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봉을 지키는 건 산악인으로서 큰 명예”라고 말했다. 구급처치, 수색, 암벽등반 등 산악구조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질은 모든 대원들이 갖추고 있지만 대원마다 주특기는 따로 있다. 김민철 대원은 우리나라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로 구조 사고가 발생하면 선등에 서 길을 찾는 역할을 한다. 각종 응급처치 자격증을 소지한 김연평 대원은 구급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신속한 구급처치를 맡고 있다. 이들에게 체력은 기본이다. 일반인들은 1시간 남짓 걸리는 사무소에서 백운대 정상까지의 거리를 대원들은 15kg 무게의 구조용 베낭을 메고서도 평균 25분정도에 도착한다. 이 대장은 “평가시험이 아닌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더 빠르게도 올라간다”며 “4분의 골든타임안에 도착해야하는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내가 숨이 넘어가는 한이 있어도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어 올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2년 동안 2명의 심정지 환자를 구급헬기가 도착하기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통해 살려냈다. 대원들 대부분은 고지대 특수구조업무에 따른 잦은 부상과 무릎과 발목에 고질병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대원 대부분은 쉬는 날마저 산에 오른다. “그냥 산이 좋아서 산악구조대에 지원했다”는 김민철 대원은 “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가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연평 대원은 “조금 더 일찍 이 일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만큼 보람있는 직업”이라고 했다. 국립공원 구조대는 산에 오른 사람들을 지키기도 하지만, 사람들로부터 산을 지키기도 한다. 국립공원공단 구조대의 목적 가운데 생태보존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 외에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특수경찰과 등산로 시설물 안전관리 업무도 겸한다. 김연평(왼쪽) 북한산특수구조대 대원과 김민철 대원이 출동 준비를 마친 모습. [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산에서 길 잃으면…휴대전화 되는 능선으로 올라야조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핸드폰은 생명줄이다. 북한산은 전지역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 조난사고 비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작년 초부터 지난 10월까지 174건의 출동건수 중 조난사고는 4건에 불과했다. 거의 대부분이 골절 의심 사고다. 하지만 설악산이나 지리산 같은 넓은 산은 불통구간이 아직 많아 수색기간이 열흘 이상 길어지며 불의의 인명사고도 잦은 편이다. 특히 눈이 많이 내려 등산로가 사라지는 겨울엔 대형조난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산에서 등산로를 이탈해 길을 잃은 경우엔 휴대전화가 터지는 능선으로 오르는 게 좋고, 가족에게 수시로 사진 등을 전송해 두는 것도 조난자의 동선 파악에 도움이 된다. 조난을 당했다고 판단되면 무턱대고 하산길을 찾아 다니는 것이 적당한 대피장소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보다 최악의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더 높다. 손경완 과장은 “여름철에도 산에선 4계절을 모두 만날 수 있다”며 “산행을 할 때는 추위에 대비한 보온 옷과 도구들을 준비해 가야 한다”고 요령을 소개했다. 이 대장은 기본적으로 챙겨야할 장비로 배낭, 등산복, 등산화, 랜턴, 간식, 물, 여벌옷 등을 추천했다. 실제 최근 사흘사이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설악산에서 30대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 올해 백석문학상에 안상학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안상학 시인의 시집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가 제23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창비는 11일 밝혔다. 본심은 이시영·장철문·정끝별 시인이 맡았고, 예심은 신철규 시인과 오연경 문학평론가가 맡았다.안상학 시인(사진=창비)심사위원단은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한 시대를 증언하면서도 우리의 미래를 투시해내고 있다”며 “삶의 터전을 민속학적으로 재현해내는 백석 시와의 친연성뿐 아니라, 개인의 삶이 역사적 사실로 변성되는 과정에서 발산하는 시적 에너지가 어떤 담론의 흔적보다도 곡진한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지녔다고 평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수상자로 선정된 안상학 시인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시집 ‘그대 무사한가’, ‘안동소주’,‘오래된 엽서’, ‘아배 생각’,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 동시집 ‘지구를 운전하는 엄마’, 평전 ‘권종대: 통일걷이를 꿈꾼 농투성이’ 등이 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5·18문학상, 권정생문학상, 고산문학대상 등을 받았으며,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소감과 심사평 전문은 ‘창작과비평’ 겨울호(194호)에 실린다.시상식은 만해문학상·신동엽문학상·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11월에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축소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백석문학상은 백석(白石) 선생의 뛰어난 시적 업적을 기리고 그 순정한 문학정신을 오늘에 이어받기 위해 자야(본명 金英韓)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10월에 제정됐다.
- 종사자가 반대하고 나선 플랫폼종사자보호법…연내 입법 불투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배달 근로자, 대리운전기사, 웹툰 작가 등 대표적인 플랫폼종사자들이 플랫폼종사자를 보호하는 법안 제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 법이 근로자들의 노동권을 보호하지 못하고 오히려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면제한다는 주장이다.정부는 플랫폼종사자보호법을 연말까지 제정하겠다고 했지만, 종사자들의 반대로 올해 안에 입법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11일 전국대리운전노조, 웹툰노조, 라이더유니온,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등으로 구성된 ‘플랫노동 희망찾기’가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전국대리운전노조, 웹툰노조, 라이더유니온,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등으로 구성된 ‘플랫노동 희망찾기’는 11일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여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종사자보호법의 제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플랫폼종사자 보호법안은 장철민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플랫폼종사자보호법과 직업안정법 등 4개 법안으로 구성됐다. 이 법은 플랫폼 기업과 소속 업체의 책임과 의무를 규정하고 계약의 공정성 확보, 기본적 권익 보호, 주요 정보 신고 의무 등의 내용이 담겼다.특히 고용노동부는 이 법을 연말까지 제정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지난 3일 우아한 형제들, 카카오모빌리티 등 11개 플랫폼 기업 대표이사에게 “플랫폼 산업 발전과 종사자의 권익 보호와 애로 해소를 위한 법적 기반도 필요하다”며 “플랫폼 종사자 보호법이 연내 국회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막상 보호 대상이 되는 플랫폼종사자들이 입법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법이 플랫폼종사자를 근로자가 아닌 자영인으로 취급하는 오분류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동자 보호 규정의 실효성이 미약하고, 노동법의 적용을 어렵게 만드는 우회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법안은 이달 안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으로 종사자들은 국회에서 제정 반대 주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배달노동자들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추정하고, 근로자성 판단이 필요할 때는 노동자가 아니라 기업이 입증책임을 지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며 “당장 시급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영역별로 노동자들의 의견을 먼저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신아 웹툰작가노조 사무국장은 “플랫폼종사자법을 보면 마치 노동자로의 인정, 노동법 적용만 포기하면 다른 건 생각해볼 수 있다는 식으로 읽힌다”며 “이런 법들이 적용되면 만약 웹툰노동자가 나중에 플랫폼을 설득하기 위해 단체로 연재 중지를 하면 민사상 손해배상에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조 위원장은 “법안에는 플랫폼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희석하고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사업자들이 사용자책임을 면피할 수 있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며 “국회는 플랫폼노동자들의 기본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헤중' D-1 송혜교·장기용 첫만남…"티키타카 호흡 주목"
- (사진=삼화네트웍스,UAA)[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와 장기용이 드디어 만난다.오는 12일 금요일 밤 10시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연출 이길복/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제작 삼화네트웍스, UAA/이하 ‘지헤중’)가 첫 방송된다. 최고의 제작진, 최고의 배우들이 만난 ‘지헤중’은 올 가을 안방극장을 짙은 감성으로 물들일 단 하나의 멜로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런 가운데 11월 11일 ‘지헤중’ 제작진이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극 중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두 사람 송혜교(하영은 역)와 장기용(윤재국 역)의 만남 순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송혜교와 장기용은 근사한 레스토랑으로 보이는 곳에서 마주 앉아 있다. 가장 먼저 시선을 강탈하는 것은 두 배우의 반짝반짝 빛나는 비주얼이다. 한 사람씩 봐도 눈부신 두 배우를 함께, 하나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에 ‘지헤중’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반면 두 사람을 둘러싼 사뭇 냉랭한 분위기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 속 송혜교는 무심한 듯 차가운 눈빛으로 장기용을 바라보고 있다. 장기용 역시 살짝 고개를 돌린 모습. 송혜교와 장기용이 로맨틱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만난 이유가 무엇인지, 이 만남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커진다.이와 관련 ‘지헤중’ 제작진은 “내일(12일) 방송되는 ‘지헤중’ 첫 회에서는 남녀 주인공 송혜교와 장기용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된다. 위 장면은 두 사람의 공식적인 첫 만남이다. 그러나 로맨틱한 첫 만남이 아닌, 제대로 꼬여버린 첫 만남이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두 주인공의 캐릭터는 물론 의외의 티키타카 호흡도 돋보일 예정이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이다. ‘미스티’ 제인 작가와 ‘낭만닥터 김사부2’ 이길복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미스티’와 ‘부부의 세계’를 크리에이터한 글Line&강은경이 참여했다. 송혜교와 장기용의 첫 만남은 11월 2일 금요일 밤 10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1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 "가상캐스팅 1위, 감사하고 영광"
- 이세영(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세영이 ‘옷소매 붉은 끝동’ 성덕임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제작발표회에는 정지인 PD, 이준호, 이세영, 강훈, 이덕화, 박지영, 장희진이 참석했다.이날 이세영은 드라마 가상캐스팅 1위로 꼽힌 것에 대해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제가 덕임이를 만나서 행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작가님, 감독님이 만나자고 연락을 주셨을 때도 너무 기뻤다”고 전했다.이세영은 대본은 물론, 원작까지 재미있게 봤다며 “원작을 봤는데 많이 울었다. 이걸 어찌해야하나. 마음이 아프고 그 여운이 며칠 가더라. 이 책을 보고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이 드라마를 보고, 책을 보지 않은 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오는 12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 이재인·유아인·안재홍·라미란·김희원 '하이파이브' 7일 크랭크업 [공식]
- (사진=NEW)[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강형철 감독과 초특급 대세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하이파이브’가 지난 7일(일) 전격 크랭크업했다. 지난 6월 촬영을 시작한 ‘하이파이브’가 5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지난 7일 촬영을 마무리했다.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과속스캔들’,‘써니’,‘타짜-신의 손’,‘스윙키즈’ 등 매 작품 독창적인 연출력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강형철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아 기발한 설정의 유쾌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여기에 이재인,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이 개성만점 하이파이브 5인방으로 뭉쳐 궁금증을 자아낸다.‘사바하’에서 강렬한 연기로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고 최근 드라마 ‘라켓소년단’에서 활약을 펼친 배우 이재인이 태권소녀 ‘완서’ 역으로, ‘소리도 없이’, ‘#살아있다’, ‘사도’, ‘베테랑’과 넷플릭스 ‘지옥’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백수 ‘기동’ 역으로 분해 매력을 발산한다. ‘멜로가 체질’, ‘해치지않아’ 등의 작품을 통해 엉뚱한 매력과 특유의 개성으로 대중을 사로잡아온 배우 안재홍이 작가 지망생 ‘지성’ 역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하고, ‘정직한 후보’, ‘걸캅스’를 통해 흥행력을 입증하며 충무로 대체불가 배우로 거듭난 라미란과 영화 ‘장르만 로맨스’, ‘담보’를 비롯해 ‘바퀴 달린 집’으로 예능까지 접수한 베테랑 배우 김희원이 각각 야구르트 매니저 ‘선녀’와 공장 관리인 ‘약선’으로 출연해 기대를 더한다.크랭크업 후 이재인은 “좋은 감독님, 배우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고, ‘완서’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기뻤다. 잊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촬영이 끝났다는 게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얼른 극장에서 보고싶은 마음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극 중 인물들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처럼 동료 배우분들과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강형철 감독님의 따뜻한 리더십 덕분에 깊은 신뢰를 갖고 현장에 임할 수 있었다. 촬영은 마무리되었지만 새로운 시작이 열린 것 같은 기분이다”, 안재홍은 “멋진 강형철 감독님과 사랑스러운 배우님들과 함께 한 두근두근 신나고 짜릿한 시간들이었다. 무엇보다 최고의 스탭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 리고 싶다”며 특별한 감회를 밝혔다. 라미란은 “어려운 시기에 무사히 촬영을 마쳐서 감사하다. 함께 작업했던 감독님, 제작팀, 동료 배우들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유쾌한 현장의 분위기가 스크린에도 잘 전달되길 바란다”, 김희원은 “히어로 5명이 함께 유쾌한 앙상블을 이루다 보니 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마치 즐거운 놀이터 같은 현장이었다. 벌써 촬영이 끝나다니 아쉬움이 가득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형철 감독은 “모든 영화가 도전의 연속이지만 ‘하이파이브’는 데뷔 이래 가장 큰 도전이었던 작품이다. 외롭지 않게 같이 도전해준 스탭들과 초능력자 역할을 초인과 같은 연기력으로 표현해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서 영광이었고 감사드린다. 우리의 도전이 관객들에게 즐거움으로 치환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신선한 캐스팅 조합으로 궁금증을 자극하는 ‘하이파이브’는 후반 작업 이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