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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자 책꽂이]히든 해빗 외
- △히든 해빗(크레이그 라이트│456쪽│청림출판)아인슈타인, 베토벤, 피카소는 흔히 ‘천재’라고 불린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모범생이 아니었고, 베토벤은 곱셈을 할 줄 몰랐고, 피카소는 수학 시험에 낙제하는 등 천재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미국 예일대 명예교수인 저자는 천재를 연구하며 그들이 가진 특성을 탐구한 결과 공통적인 습관이 있다고 주장한다. 책은 그 결과와 습관을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한다.△2022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KOTRA│440쪽│알키)세계 시장에서 포착한 성공 비즈니스 사례를 전한다. 전 세계 84개국, 127개 무역관 직원들이 찾아낸 뜨거운 시장, 상품, 서비스를 담아냈다. 수백 명의 주재원들이 곳곳에서 직접 눈으로 목격하고 취재한 검증된 비즈니스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포착한 새로운 비즈니스와 내년을 이끌 트렌드와 이색적인 서비스와 상품 등을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이영환 외│456쪽│앵글북스)한국은 그간 서양의 시스템을 모방하면서 성공을 거둬왔다. 하지만 기술, 환경 등 모든 것이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추종자’의 한계를 넘어 새롭고 통합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 책은 현재 한국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과 금융자본주의의 부작용, 4차 산업혁명이 가지고 올 새로운 미래 등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할까요?(부동산아저씨│304쪽│진서원)집값이 장기적으로 우상향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부동산 매수 타이밍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20대에 부동산중개업에 입문해 10여년 만에 부동산으로 자산을 100억원 수준으로 만든 저자가 그 비법을 알려준다. 전월세·매매, 오피스텔, 상가,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경매 등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섭렵한 부동산 지식과 실전 경험을 담았다.△미래의 지구(에릭 홀트하우스│264쪽│교유서가)그간 기후변화 관련 책이 인류의 위기를 경고하는 데 집중했다면 기상학자인 저자가 쓴 이번 책은 기후위기에 관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탄소 배출과 해수면 상승, 극심한 가뭄과 산불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도 종말론적인 시선에 그치지 않고 지구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린다.△글 쓰는 딸들(소피 카르캥│424쪽│창비)최근 몇년 사이 페미니즘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성 작가들의 삶과 작품에 어머니가 미치는 영향을 추적해 본 책이다.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 작가의 소설과 에세이, 편지, 생전의 다양한 인터뷰 등에서 어머니와 관련된 내용을 총 망라하고 있다. 여기에 작가의 소설적 상상력이 더해져 이들의 삶을 직접 목격한 것 같은 생생함도 느낄 수 있다.
- [책]'내 일'도, '내일'도 허락되지 않은 청년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하루에 20시간이 넘는 노동을 부과하고 두세 시간 재운 후 다시 현장으로 불러내고,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이미 지쳐 있는 노동자들을 독촉하고 등 떠밀고, 제가 가장 경멸했던 삶이기에 더 이어가긴 어려웠어요.”2016년 10월 26일, 스물여덟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tvN 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 이한빛 PD가 남긴 유서 내용이다. 그가 회사에 입사한 지 고작 10개월만이다. 존중받지 못하는 일터에서 내일을 떠올릴 수 없었던 한 청년의 선택은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안타까움을 자아낸다.책은 이한빛 PD의 동생이자 노동·주거·청년 분야 활동가인 이한솔 작가가 형의 삶과 죽음을 추적한 내용을 담았다. 이한빛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한편, 그의 삶과 꿈을 톺아보며 그를 ‘보통의 청년’으로 복원해낸다. 작가는 저마다의 삶을 살고 있는 35명의 청년들을 만나 고 이한빛이 남긴 고민이 우리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전한다.책에는 ‘정상’과 ‘상식’이라는 말이 많이 등장한다. 이한빛 PD의 문제제기로 인해 방송 현장에서 정상이란 무엇인지 다시 인식하게 됐다는 이야기부터 일터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곳이 정상적인 세상이라는 단언 등은 왜 청년·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존중받지 못하는지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책은 ‘영끌’, ‘공정’, ‘이대남’, ‘욜로’ 등 MZ세대를 둘러싼 자극적인 이야기 대신, 그간 눈에 띄지 않고 말할 기회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았던 청년들의 아주 평범하고 소박한 말들이 담겨 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한 명의 사람으로서 존중받고 싶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연결돼 변화를 만들고 싶다” 등 내면 깊숙한 곳에 감춰진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 [e갤러리] 집, 주소 대신 내민 것…김한나 '사용자이름 901'
- 김한나 ‘사용자이름 901’(Username 901), 캔버스에 아크릴·오일파스텔, 154×154㎝(사진=금산갤러리)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위에서 내려다봤을까, 앞에서 들여다봤을까. 무질서한 구획에 통일성을 잃은 색, 가로로 세로로 쓱쓱 그은 선들이 만든 것은 ‘도시’의 단면이다. 젊은 작가 김한나(25)가 공간에 대한 기억들로 엮은 도시. 작가의 작업은 무작정 구획화한 장소를 드러내려는 게 아니다. 공간 기억의 목적이 마치 추억을 재구성한 듯 보이니까. “내 작업은 자주 이사를 다녔던 예전 집을 기억해내고자 하는 강한 욕구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생활의 흔적, 오브제, 애완묘, 숫자나 문구 등이 들어간 화면이 그 방증이다. ‘사용자이름 901’(Username 901·2020)이란 작품명은 그 기억의 불확실성을 배려한 것일 터. “집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만들 때 나를 가장 솔직하고 자유롭게 만드는 바로 그 불확실성”이라고도 했다. 12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로 금산갤러리서 제스 베이지 김, 민준홍, 샘 반 스트리언과 여는 4인 기획전 ‘도시의 기록-하이브리드 아티스트’(Urban Record-Hybrid Artists)에서 볼 수 있다. 이제 막 작가의 길에 나선 MZ세대의 신선한 ‘붓질’을 처음 선뵈는 전시다. 움직임에 대한 인간 내면의 호기심(제스 베이지 김), 도시 삶을 사는 인간 욕구에 대한 탐구(민준홍), 시간의 흔적을 남긴 건축물의 흔적(샘 반 스트리언)까지 살핀 도시 안팎의 탐색을 30여점으로 내놨다. 민준홍 ‘유토피아 콤플렉스’(Utopian Complex 1·2021), 종이에 아크릴·펜, 60×60㎝(사진=금산갤러리)샘 반 스트리언 ‘무늬가 된 언어’(A Pattern Language·2021), 합판에 검은 종이·레이저컷 조각·파스텔마찰, 56×38 ㎝(사진=금산갤러리)
- "3주에 570만원" 4기암 유튜버 호소…결국 정책 바꿔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자궁경부암 4기임을 고백한 작가 겸 유튜버 김쎌이 항암제인 키트루다가 신포괄수가제에서 제외돼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못 받을 상황이됐다고 밝힌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기존 환자의 치료 연속성은 보장된다”고 밝혔다.9일 복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지난달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을 통해 내년부터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의 일부 제도가 개선될 것임을 안내했고, 안내 이후 기존에 신포괄수가제에서 면역항암제 등을 사용하는 환자들께서 진료비 부담 증가로 치료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을까 우려를 표시했다”고 설명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쎌’ 화면 캡처)이어 “정부는 지난달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해당 환자들의 치료 연속성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하면서 “정부가 안내한 제도 개선은 내년부터 시행하되, 기존 신포괄수가제에서 2군 항암제 등 전액 비포괄 약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은 내년에도 종전과 같은 본인 부담 수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신포괄수가제’는 입원 기간 발생한 입원료, 처치료, 검사비, 약제비 등 진료에 필요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는 포괄 수가로 묶어 미리 정해진 금액대로만 지불하고, 의사의 수술, 시술 등은 행위별 수가로 별도 보상하는 복합 수가제도다.앞서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뼈전이 4기암 신포괄수가제, 키트루다 약값폭탄. 저 치료중단 할 수도 있어요’라는 영상을 게재한 김쎌은 “일주일전 35차 항암치료를 하고 왔는데 내년부터 신포괄수가제가 변경된다고 한다. 너무 놀랍고 당황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고가의 비보험 항암제를 보험받을 수 있게 만들었던 산포괄수 제도가 변경돼 내년부턴 고가의 항암비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된다고 말하면서 “저는 키트루다라는 신약을 사용하면서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3주에 570만원씩 사용하면서 항암 치료를 받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저는 이 돈을 낼 수 있는 형편이 안 된다”고 호소했다.동시에 김쎌은 댓글을 통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신포괄수가제 항암 약품 급여 폐지에 대한 반대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 링크를 함께 올렸다.해당 청원은 현재(9일 오후 8시 기준) 1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 “이번엔 로맨스다”…와이랩, 3번째 세계관 ‘레드스트링’ 공개
- 그림=와이랩[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툰 제작사 와이랩은 ‘슈퍼스트링’, ‘블루스트링’에 이어 세 번째 세계관 ‘레드스트링’의 라인업을 9일 발표했다. 지난 8일 네이버웹툰 SNS에서 공개된 ‘레드스트링’은 로맨스 유니버스다. 인연의 붉은 실을 의미하는 ‘레드’를 키워드로,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서 오해와 갈등을 겪고 동시에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들의 인연을 담아낼 예정이다.‘레드스트링’의 라인업은 최근 완결된 웹툰 ‘성경의 역사’와 신작 5개 작품, 그리고 앞서 웹드라마와 게임화 됐던 웹툰 ‘프린스의 왕자’ 등이 포함됐다.신작 웹툰 ‘전생연분’, ‘이게 아닌데’, ‘헤어지면 죽음’, ‘돌&아이’, ‘마녀의 심판은 꽃이 된다’도 이달 2주차에 네이버웹툰에서 정식 연재될 예정이다.특히 웹툰 ‘신석기녀’의 재아 작가와 웹툰 ‘호러전파상’의 봄소희 작가가 ‘레드스트링’의 프로듀싱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와이랩 인기 여성 작가들이 조합이다.웹툰 ‘전생연분’ 은 전생의 철천지 원수였던 왕비와 후궁, 왕이 현생에서 여고생, 보건선생님, 남고생으로 만나 펼쳐지는 환생 로맨스물이다. 재아 작가가 스토리를 담당했다. 웹툰 ‘이게 아닌데’는 유명 탑 배우의 갑질로 죽음을 맞은 매니저가 10년 전으로 돌아가 새로운 결말을 만들어 나가는 회귀 로맨스물이다. 웹툰 ‘헤어지면 죽음’은 ‘나노 폭탄이 든 술을 마신 사람끼리 떨어지면 죽는다’는 황당한 재난에 빠진 커플의 로맨스 코미디다. 두 작품 모두 ‘레드스트링’의 프로듀서 봄소희 작가가 직접 스토리 집필을 맡는다.웹툰 ‘돌&아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순위 조작 누명으로 한 순간에 무너진 탑PD가 시한폭탄 연습생들을 데리고 글로벌 초특급 아이돌로 도전하는 드라마다. 또 웹툰 ‘마녀의 심판은 꽃이 된다’는 악인에게 악취를 느끼는 고등학생과 악인을 꽃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마녀의 살인극이다. 와이랩 관계자는 “레드스트링은 앞서 공개된 ‘슈퍼스트링’, ‘블루스트링’을 포함 ‘와이랩 유니버스’라는 거시 세계관안에서 미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와이랩 유니버스 안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차별된 소재들로 세계관 속 작품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소방청, ‘제59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768명에 유공자 포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방청은 9일 오전 충북 음성군 국립소방병원 건립부지에서 ‘제59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이번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영환 국회의원 등 내빈,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함께 만든 119, 함께 누릴 안전 한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주제 영상 상영, 국민의례, 소방청장 인사말, 응원·감사 메시지 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명예 소방관 위촉, 행정안전부 장관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주제 영상에서는 정유정 작가가 쓴 글 ‘제 남편은 소방관입니다’를 소방청 홍보대사인 배우 설수진, 성우 안지환이 낭독했다. 또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의 모습과 소방의 미래비전을 담은 화면이 함께 상영됐다.국기에 대한 경례는 화재 현장에서 유독물질에 노출돼 생긴 자가면역질환(POEMS 증후군)을 이겨내고 현장으로 복귀한 경북 울진소방서 김주철 소방위가 낭송했다. 김 소방위는 희소 질환으로 현직 근무 중 공무상 재해(공상)를 인정받은 첫 소방관이다.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경남소방본부 한중민 소방정 등 13명이 훈장을 받는 등 모두 768명, 12개 단체가 정부포상을 받았다.명예 소방관으로 위촉된 김일중 아나운서와 양궁선수 안산에게 위촉장 및 계급장을 수여했다.신열우 소방청장은 “소방공무원의 오랜 염원이었던 국립소방병원 건립 부지에서 소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민의 성원으로 발전한 대한민국 소방이 국민의 안전을 더 확고히 책임지는 것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1월 9일은 1991년부터 119를 상징하는 ‘소방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 서울문화재단, 연극인 창작역량 키운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현장에서 활동 중인 연극인의 창작 역량을 키우는 재교육 프로그램 ‘2021 위클리(Weekly) 아카데미’를 오는 29일부터 12월 16일까지 서울연극센터 아카데미룸에서 진행한다.‘2021 위클리 아카데미’는 연극인을 위해 특정 주제로 진행하는 단기 특강이다. 매년 다른 주제를 선정해 이에 맞는 별도의 강사진을 섭외해 단회차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수강 신청 오픈 후 이틀 만에 모든 강좌가 매진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올해는 연출, 극작, 연기 등 연극과 밀접한 세 분야에 대해 총 3주에 걸쳐 12개의 강의를 선보인다. 백상예술대상, 동아연극상 등 각종 연극 분야 시상식을 휩쓸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는 창작자 12명이 강사로 참여한다.‘연출 주간’(11월 29일~ 12월 2일)에는 김정, 부새롬, 이래은, 신유청 연출가가 강사로 나서 연극의 창작과 작품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극작 주간’(12월 6~ 9일)에는 박찬규, 이보람, 정진새, 윤미현 작가가 강사로 나와 특정 주제를 활용한 글쓰기 등의 강의를 선보인다.‘연기 주간’(12월 13~ 16일)에는 전박찬, 나경민, 양종욱. 최희진 배우가 강사로 나서 배우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강의는 모두 무료이며,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배우 차선우, 디즈니+ '그리드' 출연…김아중과 찐남매 케미
- 차선우(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차선우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에 출연한다.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연출 리건, 박철환 극본 이수연, 제작 아크미디어, 에이스팩토리)는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했던 미스터리한 존재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관리국 직원과 형사의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비밀의 숲’으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연 이수연 작가와 영화 ‘신의 한 수 : 귀수편’에서 날 선 연출을 보여준 리건 감독이 의기투합한 ‘그리드’는 서강준,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까지 배우진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차선우는 ‘그리드’에서 김아중이 연기하는 ‘정새벽’의 남동생 ‘정힘찬’을 연기한다. 힘찬은 마음속으로는 누구보다 누나를 아끼지만 현실에서는 눈만 마주 치면 티격태격 하는 남동생으로, 찐남매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지난 2월 만기전역 후 영화 ‘피어썸’, 단편영화 ‘날개’까지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차선우가 이번 ‘그리드’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리드’는 2022년 상반기 디즈니+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 '연예인 화가 최고가' 윤송아 그림 1억 낙찰 '조인성 명장면 속 그림'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겸 화가 윤송아의 그림이 1억 원에 낙찰됐다. 해당 그림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노출돼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지난 6일 오후 1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NFT 부산 2021’ 옥션 경매에서 싸이클럽을 통해 출품한 윤송아의 낙타시리즈 중 ‘낙타와 달’, ‘낙타와 해’가 각각 1억원, 2000만 원에 판매되며 ‘부산 NFT’ 역대 최고가 기록했다. 또 국내 연예인 아티스트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윤송아 ‘낙타의 꿈’윤송아는 이날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화가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낙타 시리즈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할 때 선보인 시리즈다. 이때 젊은 작가 상을 받았다. 사막은 우리의 현실, 낙타는 현대인을 상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낙타의 혹은 현대인의 삶의 무게인 동시에 우리를 살게 하는 살게 하는 생명수를 상징한다. 운이 좋게도 스타 드라마 작가인 노희경 작가의 러브콜을 받아 작업한 작품이다”고 전했다. 또 “극 중에서 조인성 선배님이 이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운이 좋게도 명장면으로 채택이 되어서 전시를 하기도 했다. 이례적인 협업이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윤송아는 또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그림이 1억에 낙찰되던 그 순간의 기쁨과 영광 잊지 않고 더 열심히 작업할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SBS윤송아의 출품작은 2014년 방영된 SBS ‘괜찮아, 사랑이야’ 극중 등장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생의 여러 갈래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2013 루브르 아트 쇼핑’(Carrousel du Louvre Are Shopping)에 한국인 최연소 작가로 작품을 전시해 프랑스 최고 권위의 국제 앙드레말로 협회로부터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한편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윤송아는 2005년 SBS 어린이 드라마 ‘잉글리시 매직스쿨’ 주인공으로 데뷔했다.이후 드라마 ‘왕의 얼굴’, ‘미스 마:복수의 여신’, ‘보이스 시즌3’, ‘비밀의 남자’를 비롯해 영화 ‘덕구’, ‘미쓰백’, ‘언니’, ‘내안의 그놈’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 이방원 주상욱·이성계 김영철…'태종 이방원' 첫 대본리딩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1 새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첫 대본리딩 현장 사진이 9일 공개됐다.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첫 대본리딩 현장에는 김형일 PD와 이정우 작가를 비롯해 주상욱(이방원), 김영철(이성계), 박진희(민씨), 예지원(강씨), 예수정(한씨), 엄효섭(이방우), 김명수(이방과 ), 홍경인(이방의), 태항호(이화상), 이광기(정도전), 최종환(정몽주), 김규철(민제 ), 이응경(송씨), 박형준(공양왕) 등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총출동했다. 들마 측은 “본격적인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첫 호흡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합을 자랑했다”고 전했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역사적 인물인 이방원을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본다는 점이 기존 사극들과 ‘태종 이방원’의 차별점”이라고 짚었다. 이어“이씨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깊숙하게 다루며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리더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종 이방원’은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불멸의 이순신’ 등을 선보인 KBS가 ‘장영실’ 종영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대하드라마다. ‘기막힌 유산’, ‘공부의 신’, ‘솔약국집 아들들’, ‘제국의 아침’ 등 등을 이끈 김형일 PD가 연출을, ‘최강 배달꾼’, ‘조선 총잡이’, ‘전우’ 등을 집필한 이정우 작가가 극본을 쓴다. 12월 첫방송 예정.
- 11월엔 서울로 여행 오세요…서울시·서울관광재단, 비대면 콘텐츠 내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11월을 ‘서울 여행 가는 달’로 지정하고 다양한 비대면 서울여행 콘텐츠를 선보였다.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11월(8~30일)을 ‘서울 여행가는 달’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광·여행의 트렌드가 비대면 형태, 안전과 힐링 추구, 소규모로 떠나는 흐름으로 변화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MBTI 트립’, ‘한옥개스트’, ‘서울여행을 부탁해’, ‘캠핑스테이’ 등 총 4가지 테마로 영상을 제작해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영상은 MZ세대가 주목하는 MBTI(성격유형검사), 반려동물, 캠핑 등 흥미로운 소재로 서울의 인기 장소와 문화, 즐길거리 등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힐링·비대면·개별관광 등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것이 서울관광재단 측의 설명이다.먼저 ‘MBTI 트립’ 편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MBTI 성격유형’ 소재를 여행과 접목했다. ‘MBTI 성격유형별 여행스타일’을 테마로 개그맨 홍윤화&김민기 부부가 E유형, I유형을 대표하여 맞춤형 서울 여행코스와 흥미로운 체험활동을 선보인다.‘한옥개스트’ 편은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서촌의 한옥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며,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다양한 여행코스를 소개한다.‘서울여행을 부탁해’ 편에서는 안지영 역사해설사와 박상영 작가가 출연하여 서울의 역사적인 가치와 근현대 서울의 삶과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서울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캠핑스테이 편’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 ‘집콕’(집에만 있음)에서 벗어나 캠핑을 즐기면서 일상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콘텐츠이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의 풍경과 현장의 소리를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조미숙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활동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시기에 서울관광의 매력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좋은 가이드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영상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여행 심리를 자극하고, 서울로 발길이 이어지게 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설강화' 정해인X지수, 심쿵 티저 포스터 공개…12월 18일 첫방
- ‘설강화’(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설강화:snowdrop’(이하 ‘설강화’)가 12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을 확정하고 정해인과 지수의 설레는 순간을 담은 티저 포스터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모습은 깊어가는 가을, 시청자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는 9일 따사로운 햇살 아래, 아련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보고 있는 수호(정해인 분)와 그런 그를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영로(지수 분)의 모습을 담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티저 포스터 속 정해인과 지수는 설렘이 가득한 표정으로 수호와 영로의 풋풋한 시작을 표현했고, 조심스러운 듯 서로를 향하고 있는 포즈로 두 인물 사이에 오고가는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수호와 영로 사이에 걸쳐져 어슴푸레하게 보이는 흰 꽃송이, ‘설강화’는 두 사람의 모습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 주며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두근거리게 한다.하지만 두 사람의 모습은 시작하는 연인의 행복한 한 때와 어긋난 시선 끝에 맺힌 왠지 모를 긴장감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또한 ‘들키지 말아야 한다. 사랑도 운명도’라는 카피 역시 포스터의 따뜻한 분위기와는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내 드라마의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대세 배우 정해인과 글로벌 아티스트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미 완성형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두 배우가 그려낼 청춘의 싱그러움과 풋풋한 로맨스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SKY 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정해인X지수뿐 아니라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정유진 등 실력과 화제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함께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snowdrop’는 12월 1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 "예술이란 생활의 흔적일 뿐"...침묵의 화가, 화폭에 담은 일기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사실 그림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떤 자세로 살아가느냐가 문제지 예술이란 생활의 흔적일 뿐이라고 생각된다.”단색화 거장 윤형근 화백(1928~2007)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같은 메모를 남겼다. 생전 선비 같은 올곧은 자세로 유명했던 윤 화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남색과 흙의 빛깔인 다색의 혼합 물감만으로 작업을 한 작품 역시 군더더기 없는 단순함으로 그의 성품을 드러낸다.윤 화백은 말이 많이 없어 ‘침묵의 화가’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사후까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세계적인 단색화 인기에 작품을 없어서 못 구할 정도다. 여기에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좋아하는 작가로 알려지면서 젊은층 팬까지 거느리게 됐다. RM은 지난 2019년 장기휴가 기간에 이탈리아 베네치아 포르투니 미술관에서 열린 윤형근 회고전에 다녀왔고, 같은 해 호암미술관 윤형근 작품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지난해 뉴욕 데이비드 즈위너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에도 다녀왔다. (사진=PKM갤러리)윤 화백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최근 서울 종로구 PKM갤러리가 연 특별전 ‘윤형근의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갤러리가 최근 윤형근 화백이 생전에 화첩, 메모첩, 서신 등에 남긴 기록을 엮은 단행본 ‘윤형근의 기록’ 출간을 기념해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번 특별전에 걸린 작품은 드로잉 40여점과 원화 8점으로 총 48점이다. 이 중 3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공개 작품이다. 갤러리 관계자는 “윤 화백의 평소 생각과 생활 속 감정들이 솔직담백하게 묻어난 책이 더욱 울림있게 대중에 다가서기를 희망하며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전시는 지난달 개막 후 일평균 관람객이 3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관람객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갤러리 관계자는 “코로나19 와중에도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와서 놀랐다”며 “RM 덕에 작가가 젊은층에 알려지기도 했고, 워낙 단색화의 거장인 만큼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컬렉터들이 호기심에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번 전시와 단행본에서는 윤 화백이 하루에 있었던 일, 생각, 느낌 등 그의 기록을 그대로 옮겨놔 인간 윤형근의 면모를 읽을 수 있다. 작가가 ‘천지문(天地門)’이라 칭한 작업 개념부터 창작 과정에서의 고뇌, 예술에 대한 생각 등에서 삶과 예술을 일치시키고자 한 인생철학이 드러난다. 장인이었던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 김환기와 이우환, 김창열, 박서보 등 한국 화단의 유명 인사들과 교류하던 삶을 엿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여러 차례 죽음 고비를 넘겼던 그의 삶도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으로 참혹한 시대에 청년기를 보낸 윤형근은 전쟁 중 서울에서 부역했다는 명목으로 1956년 6개월간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했고, 숙명여고 미술교사였던 1973년에는 중앙정보부장이 관련된 부정입학 비리를 따졌다가 반공법 위반 혐의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초기의 화사한 색채의 드로잉부터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굵고 검은 기둥을 그리기까지 과정도 볼 수 있다. 김환기의 영향을 받아 초기에 다양한 색채를 썼던 윤 화백의 그림은 점차 어두워진다. “언제부터인가 빛깔이 싫어져서 빛깔을 지워 버렸다. 그림이 반드시 색이 많다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지 않나” 등의 기록을 통해 그의 심경을 짐작해 볼 수 있다.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품으로는 구체적으로 알기 힘들었던 작가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