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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슬럼프' 측 "박신혜·박형식 취중 포옹 후 새로운 챕터 열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닥터슬럼프’ 박신혜, 박형식이 특별한 위로를 나눈다.‘닥터 슬럼프’‘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 제작 SLL·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3회 방송을 앞둔 3일 남하늘(박신혜 분), 여정우(박형식 분)의 오락실 데이트(?) 현장을 포착했다. 여기에 남하늘이 여정우의 두 번째 재판에 나타나 궁금증을 고조시킨다.‘닥터슬럼프’는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선사하며 심폐 소생 로맨틱 코미디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 지난 방송에서 남하늘은 우울증과 번아웃 진단을 받은 뒤 병원을 관두고, 여정우는 의문의 의료사고로 백억 원대 소송에 휘말리며 슬럼프를 맞게 됐다. 그런 가운데 여정우가 남하늘의 집 옥탑방으로 우연히 이사를 오게 됐고, 인생 최악이자 세상의 끝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쌍방 힐링이 시작됐다.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태어나 처음으로 오락실을 찾은 남하늘의 모습이 담겨있다. 공부와 일밖에 없었던 그의 ‘노잼’ 인생을 깨운 건 바로 여정우다. 나란히 게임기 앞에 앉은 두 사람이 모처럼 걱정과 고민을 내려놓은 듯한, 아이처럼 즐겁고 신난 표정이 미소를 자아낸다. 하지만 노래방 부스 안 분위기는 왠지 묘하다. 마이크를 꼭 쥔 남하늘과 그의 열창(?)에 혼이 쏙 빠진 여정우의 대비가 웃음을 유발한다.또 다른 사진에는 여정우가 의료사고의 가해자로 몰린 ‘마카오 카지노 재벌 상속녀’ 사건에 대한 2차 재판이 열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엇보다 법정에 선 여정우의 어깨 너머로 비치는 남하늘의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언론과 여론은 물론, 가족과 친구 모두가 외면한 여정우를 유일하게 믿어주었던 남하늘. 그가 법정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인지, 두 사람 사이를 감싸는 무거운 공기가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닥터슬럼프’ 제작진은 “취중의 눈물 포옹을 한 남하늘, 여정우 관계에 새로운 챕터가 열린다. 서로를 공감하고 위로하는 과정 속에서 유쾌한 설렘이 피어날 것”이라며 “인생 암흑기 속에서 다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3회는 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단독]'20주년' 다듀 "강퇴 당하기 전 은퇴나 해체는 없죠"(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8번째 주인공은 다이나믹 듀오입니다. <편집자 주>“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 ‘강퇴’ 당하기 전까지 은퇴 혹은 해체를 하기 싫은 어떤 것이에요. 다시 태어나도 다듀로 살면 괜찮겠다 싶고요.”(개코, 본명 김윤성)“어떻게 보면 다듀가 곧 저예요. 다듀를 빼고 얘기할 게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이니까요.”(최자, 본명 최재호)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에게 ‘나에게 다이나믹 듀오란?’이라는 질문을 던지자 돌아온 답이다. 결성 20주년을 맞은 해에 처음으로 진행한 언론 인터뷰라 두 멤버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진솔함이 녹아 있었다.중학교 때부터 친구 사이였으니 동행을 이어온 시간은 훨씬 더 오래됐다. 고등학교엔 시절 K.O.D라는 4인조 언더그라운드 힙합 그룹으로 함께 활동하며 실력을 다지기도 했다. 본격적인 커리어의 출발점은 2000년. 커빈을 포함한 3인조 힙합 그룹 씨비매스(CB Mass)로 정식 데뷔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어느덧 20주년을 맞은 다이나믹 듀오는 씨비매스가 해체한 이듬해인 2004년 결성했다. 우려와 기대 시선이 공존하던 상황 속 음악 인생의 사활을 걸고 새출발한 최자와 개코가 뿜어낸 시너지는 “셋보다 나은 둘”(1집 ‘이력서’ 가사 中)이라는 외침대로 둘이 아닌 셋일 때보다 폭발력이 더 강했다. 그간 ‘링마벨’(Ring My Bell), ‘고백’(Go Back), ‘출첵’, ‘죽일 놈’(Guilty), ‘뱀’(BAAAM), ‘꿀잼’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이 다이나믹 듀오라는 이름 아래 발표됐고, 힙합계를 넘어 가요계 전체를 다채롭고 화려하게 수놓았다.“힙합이라는 틀에 담은 허세 없는 담백한 이야기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오래 활동을 이어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최자, 개코)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아메바컬쳐 사옥에서 다이나믹 듀오 두 멤버와 마주 앉아 나눈 인터뷰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근황부터 들려달라.△개코=작년 연말까지 워낙 바쁘게 지냈다 보니 쉬면서 신곡들을 작업해보고 있다. 작년에 공연이 1년 내내 있었는데 몸이 망가지는 걸 모른 채 도파민 중독 상태로 지냈다. 신곡 작업을 위해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데 쌓인 피로가 이제야 한꺼번에 와서 요즘 여기저기 몸이 쑤신다. △최자=20년을 통틀어 가장 바쁜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이제 좀 정신을 차리는 단계다.-결성 20주년을 맞은 소감이 어떤가.△최자=‘허겁지겁 바쁘게 살다보니 20년이 됐네’ 하는 느낌이다.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운도 좋았기에 20년을 이어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20주년을 맞으니 조금 더 초연해지는 게 있기도 하다. 예전에는 앨범을 낼 때 ‘잘 될 수 있을까’ 하면서 마음 졸이곤 했는데, 이쯤 되니 그런 걸 떠나서 계속 해나가는 것 자체가 의미 있으니 ‘우린 우리대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행복에 더 가까워졌다고 할까. △개코=숫자에 연연하는 편은 아니지만,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니 ‘우리를 오랫동안 좋아해주신 분들을 위해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저희의 음악으로 많은 추억을 쌓으신 분들을 위한 가장 좋은 이벤트는 아무래도 공연일 테니, 2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최자=회사 분들에 대한 고마움도 있다. 직원분들 중 5명 정도는 회사 설립 때부터 우리와 함께한 사이다. 기둥이 제대로 되어 있는 곳에서 지낸 덕분에 휘둘리지 않고 오래 활동했다는 생각도 든다.-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팀을 이어왔나. △최자=힙합이란 틀을 통해 공감을 나누고 싶었다. 항상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공감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가사를 썼고 그게 대중성으로 발현됐다. 허풍이나 허세 같은 게 힙합 문화의 한 부분이기도 한데 저희는 그런 것들보단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걸 추구하기도 했다. 그 점 또한 대중성 있는 그룹으로 통하며 오래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개코=우리의 이야기를 얼마나 담백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떤 형태의 음악을 만들어야 쉽게 들릴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그런 고민은 씨비매스 때부터 했던 것 같다. 그렇다 보니 긴 시간 동안 노하우가 쌓이게 됐고, 저희만의 공식 같은 것도 만들어졌다.-큰 공백 없이 꾸준히 20년을 달려왔다는 점도 눈에 띈다.△개코=직업 정신 같은 게 있었다. ‘안 나오니까 못하겠어’ ‘뭔가를 만들 수 있는 정신 상태가 아니야’ 같은 생각에 빠져 있지 않으려고 했다. 언제든 시동을 다시 걸 수 있도록 엔진을 달궈놓자는 생각으로 임해왔다. 힘든 상황과 마주하더라도 머리와 몸을 굴려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던 거다. 이게 우리 직업이니까, 직장인들의 직장 생활이 그렇듯이 항상 탄탄대로만 걸을 수 없다는 걸 전제로 한 채 팀을 이어왔다.△최자=역전을 노리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계속하는 거지 뭐’ 하면서 지내는 게 우리 스타일이었다. 10집 파트3에 그런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넣어볼까도 생각 중이다.-음악적으로 슬럼프 시기도 있었을 텐데.△최자=“7집 ‘럭키넘버스’(Luckynumbers)가 전곡이 ‘차트 줄 세우기’를 했을 정도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런데 그때 디스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일들이 터졌다. 신기하게도 빛이 크면 그림자도 커지듯이 좋은 일이 생기면 그때마다 뭔가 따라오더라. 그 시기엔 너무 힘들어서 음악을 작업하기가 어려웠고, 작업을 하더라도 시간도 오래 걸렸다. 힘을 쭉 빼야 좋은 게 나오는 법인데 실력적인 부분에 대한 디스(한때 디스 랩에 등장한 표현인 ‘랩 퇴물’이라는 악플에 시달렸다.)도 있었기에 증명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여러모로 정신을 못 차리고 힘들어했던 시기다.△개코=육체적, 정신적 데미지가 큰 상태에서 앨범을 만들어야 했던 그 시기가 아무래도 가장 힘들었다. 마음도 편치 않고 힘도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앨범을 만들어야 했다 보니 피로감이 상당했다. 그때 작업한 8집 ‘그랜드 카니발’(GRAND CARNIVAL)은 그래서 앨범의 느낌이 전반적으로 차갑다. 계절로 치면 겨울 같다고 할까. △최자=8집은 상처를 딛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만든 앨범이다. 다시 들어보시면 그런 아픔들이 담겨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다.-결과적으로 보면 슬럼프 시기를 잘 이겨냈다. △최자=아픈 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고맙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10년 정도 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기 마련인데 덕분에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정도 구조면 괜찮네’ 하는 생각을 스스로 깨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일련의 사건들 덕분에 스스로를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개코 어떻게 보면 그 시대의 ‘밈’ 같은 거였다. 제가 느끼기엔 최자는 그런 비난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때도 항상 자기 자리에서 할 일을 잘 해내주고 있었다. 요즘은 많은 분이 다시 재평가를 해주고 계시기도 하고.-두 사람에게 다이나믹 듀오란 어떤 의미인가.△개코=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은, 강퇴 당하기 전까지 은퇴하거나 해체하기 싫은 어떤 것이다. ‘다시 태어나도 다듀로 살면 괜찮겠다’ 하는 느낌이 있다. 최자의 경우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 본 사람이다. 밥으로 따지면 ‘집밥’ 같은 느낌이랄까. 같이 있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공기 같은 존재라는 생각도 든다. △최자=제 인생의 7할 이상을 차지하는 게 다듀다. 다듀를 빼고 이야기할 게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이기에, 어떻게 보면 ‘다듀는 그냥 나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어서 저에게 개코란 행운이다. 같이 계속 뭔가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 이것만큼 큰 행운이 있을까 싶다. 부산에 공연 일정이 있다고 치면, 같이 새벽에 골프 치고 맛있는 걸 먹은 뒤 공연을 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식이다. 개코와 같이 놀면서 일까지하는 지금의 삶이 즐겁다.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살아가고 싶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SK브로드밴드, KAIST와 함께 만든 ‘과학 애니’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박진효)가 KAIST와 협업하여 제작한 아동을 위한 과학 콘텐츠를 독점 서비스한다고 19일 발표했다.B tv ZEM(잼)을 통해 제공되는 ‘KAIST와 함께하는 마음의 소리, 어린이 과학 시리즈’는 지난해 10월 SK브로드밴드와 KAIST의 업무협약 결과물로, 현재 과학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이들에게 우주 개념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총 8편으로 이뤄진 시리즈는 ‘마음의 소리’ 웹툰 IP를 기반으로 하며, 애니메이션 제작사 두루픽스, SK브로드밴드, KAIST가 직접 참여한 작품이다.‘마음의 소리’ 캐릭터들이 과학과 우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KAIST 선생님과 만나 개념을 즐겁게 익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KAIST 대표 마스코트 넙죽이 캐릭터도 로봇으로 등장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과학적 개념을 설명한다.시리즈는 첫 번째 에피소드로 ‘우주의 소리’를 시작하여 외계인, 우주 여행, 우주 속의 위협, 뉴턴의 법칙, 달 탐사, 인공위성 연구소 등의 주제를 다룬다.KAIST 한재홍 교수가 직접 시리즈를 감수하고 실제로 출연하며, 애니메이션 캐릭터로도 아이들에게 기초과학과 우주과학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한다. 한 교수는 지난해 KAIST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책임자로서 우주로 투입된 위성의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다.이 콘텐츠는 B tv ZEM을 통해 19일부터 독점으로 제공되며, IPTV와 모바일을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마케팅 담당은 “이번 콘텐츠는 B tv 키즈 콘텐츠의 차별화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다양하고 유익한 교육 콘텐츠로 B tv ZEM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파리바게뜨, '2024 베리 굿 딸기 페어' 진행
- 파리바게뜨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파리바게뜨가 겨울 딸기를 원료로 ‘2024 베리 굿 딸기 페어’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파리바게뜨는 매년 겨울에 딸기 페어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딸기(Berry)와 매우 좋다(Very Good)는 중의적 의미를 가진 ‘베리 굿(Berry Good)’을 주제로, 맛은 물론 화려함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선보인다.대표적으로 핑크 마블 데니쉬 빵 사이사이에 딸기요거트 크림을 샌드한 ‘핑크스트로베리 데니쉬’, 찰떡으로 감싼 딸기와 마스카포네 치즈가 어우러진 ‘생딸기 찰떡앙빵’, 커피콩 모양 빵에 마스카포네 치즈와 초콜릿을 더하고 딸기를 얹은 ‘마스카포네 딸기 초코크림빵’, 쿠앤크와 생딸기가 어우러진 ‘생딸기 쿠앤크 샌드’, 계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빵 속 마스카포네 치즈와 딸기잼을 넣은 ‘딸기 사르르왕구름빵’, 파이 사이에 크림과 딸기잼을 샌드한 ‘바삭 딸기크림파이’ 등이다.프랑스식 타르트에 생딸기와 치즈 크림을 더한 ‘생딸기 프렌치타르트’, 케이크 시트에 바닐라빈이 콕콕 박힌 커스터드크림, 생크림, 딸기 콤포트와 생딸기로 맛과 식감을 살린 ‘생딸기 프리지에’ 케이크도 있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딸기 페어는 제철을 맞아 신선한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베이커리로 매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철 원료를 활용한 베이커리를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제베원·라이즈→NCT드림… 서울가요대상, 오늘 방콕서 팡파르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태국 방콕에 K팝 별들이 쏟아진다.올 한해 가요계를 화려하게 장식한 별들의 축제, 제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이 1월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K팝의 글로벌화에 발맞추어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된다.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가요대상’은 1990년 태동해 33년간 K팝 문화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한 국내 최고의 가요축제다.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본상, 신인상 및 장르별 특별상 등 부문별 수상을 놓고 한국을 대표하는 K팝 뮤지션들이 열띤 경합을 펼친다.출연진으로는 강다니엘, 다이나믹 듀오, 라이즈, 마크, 뱀뱀, 빌리, 산다라, 선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엔믹스, 엔시티 드림, 엔싸인, 영재, 영케이, 영탁, 유주, 제로베이스원, 키스오브라이프(이상 가나다순) 등이 서울가요대상만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태국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제미나이&포쓰, 프륵&누누가 출연하며 잼리퍼블릭의 특별공연도 마련됐다.강렬한 퍼포먼스는 물론,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보컬리스트들의 감미로운 무대까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매 앨범마다 K팝 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의 지난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타이틀곡 무대와 함께 팬들에게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아티스트의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하는 ‘제33회 서울가요대상’에는 특별한 MC와 시상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태국 현지에서 열리는 이번 시상식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2024년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겸 연기자 이승기, 다시 뭉친 갓세븐 뱀뱀과 영재, 그리고 K팝 2세대를 일군 소녀시대 티파니 영이 MC로 발탁됐다.데뷔 20주년의 새 출발을 ‘서울가요대상’과 함께하는 이승기와 소녀시대로 한류의 중심에 선 티파니 그리고 K팝 3세대 대표주자 갓세븐의 뱀뱀과 영재도 MC로 만난 태국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킨다.이날 시상식에는 한류를 대표하는 배우 이준기와 박신혜가 함께 한다. 18년째 정상을 지키는 배우 이준기는 ‘서울가요대상’을 통해 처음으로 K팝 시상식 시상자로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한국 여배우 최초로 아시아투어를 시작한 원조 ‘한류 퀸’ 박신혜는 신작 JTBC ‘닥터슬럼프’ 방송을 앞두고 태국 팬들을 만나 다시금 한류 열기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식전 행사로 2일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동안 열리는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은 본 시상식만큼이나 재미난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이번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스타들의 다채로운 매력이 기대된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방콕비즈, 방콕포스트, 방콕투데이, 엘르, 지큐 등 유수의 현지 미디어들이 참석해 서울가요대상의 첫 해외 개최를 취재할 예정이다.올해 개최 장소인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은 약 5만명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태국 내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레이디 가가, 원 디렉션, 콜드플레이 등 세계적인 팝스타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갓세븐 등 유수의 K팝 스타들이 공연을 펼친 태국 공연의 메카다. 공연 외에도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2002년 AFC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스포츠 경기가 열린 장소기도 하다.이날 시상식은 1월 중 KBSN을 통해 녹화방송될 예정이다.
- 작년 소득 1.2% '찔끔' 늘었는데, 먹거리는 6.8% '껑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작년 전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1%대 증가에 그쳤지만, 먹거리 물가는 6%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이 거의 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물가 부담이 유난히 컸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신선코너에 진열된 딸기와 귤. (사진=연합뉴스)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중 대표 먹거리 지표인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6.8%로 전체 물가상승률(3.6%)의 1.9배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외식 물가 상승률도 6.0%로 1.7배로 조사됐다. 이는 가공식품·외식 등 먹거리 물가 부담이 다른 품목에 비해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 외식 물가는 2013년부터 11년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작년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년(7.7%)대비 소폭 둔화했으나 2022년을 제외하면 1994년(6.8%)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가공식품 상승률도 2년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2022년(7.8%)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8.3%)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작년 외식 세부 품목 39개 가운데 36개 품목이 전체 물가 상승률(3.6%)보다 높았다. 품목별 상승률을 보면 피자가 11.2로 가장 높았고 △햄버거(9.8%) △김밥(8.6%) △라면(외식, 8.0%) △오리고기(외식, 8.0%) △떡볶이(8.0%) △돈가스(7.7%) △삼계탕(7.5%) △소주(외식, 7.3%) 등의 순이었다.이밖에 △자장면(7.2%) △비빔밥(7.2%) △해장국(7.1%) △맥주(외식, 6.9%) △구내식당 식사비(6.9%) △냉면(6.9%) △김치찌개 백반(6.4%) △칼국수(6.1%) △설렁탕(6.0%) 등의 가격 상승세도 높았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에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한 품목은 57개로 전체의 78.1%를 차지했다. 드레싱이 25.8%로 가장 높았고 △잼(21.9%) △치즈(19.5%) △맛살(18.7%) △어묵(17.3%) 등이 뒤따랐다. 설탕(14.1%)과 소금(13.0%), 커피(12.6%), 아이스크림(10.8%), 우유(9.9%), 빵(9.5%), 생수(9.4%), 두유(9.3%), 라면(7.7%) 등의 물가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3.1%로 전체(3.6%)를 밑돌았지만, 과실 물가 상승률은 9.6%에 달했다. 특히 사과(24.2%), 귤(19.1%), 복숭아(11.7%), 파인애플(11.5%), 딸기(11.1%), 참외(10.5%) 등이 많이 올랐다. 채소(4.8%) 중에서는 생강(80.2%)과 당근(29.0%), 파(18.1%), 양파(15.5%), 오이(13.7%), 부추(13.5%), 상추(9.5%) 등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이처럼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컸던 반면, 소득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3분기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평균 393만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4분기 조사 결과가 남아있지만,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이자나 세금 등을 뺀 것으로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을 뜻한다. 특히 저소득층의 먹거리 부담은 더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1∼3분기 누적 소득 하위 20%(1분위)의 가처분소득은 평균 90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9%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2분위(소득 하위 20~40%)도 220만3000원으로 0.3% 증가에 머물렀다. 3분위는 1.7%, 4분위는 2.1%, 5분위는 0.8%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성악 어벤져스' 라포엠, 2023년 빛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이 2023년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사진=스튜디오잼라포엠(박기훈·유채훈·정민성·최성훈)은 올해 상반기 두 번째 미니앨범 ‘The Alchemist’(디 알케미스트)를 발표한 데 이어, 하반기 창작 가곡 앨범 ‘시·詩·POEM’(시)를 발매하며 차별화된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앨범뿐 아니라 공연, 방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가요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라포엠의 활약을 되짚어봤다.◇‘대중성+음악성’ 모두 잡았다라포엠은 올해 3월 미니 2집 ‘The Alchemist’를 발표했다. 전 멤버가 곡 작업에 참여하며 앨범 곳곳에 그룹의 색깔을 녹여냈고, 다양한 장르적 시도를 통해 라포엠만의 음악적 색깔을 한층 공고히 했다. 이 앨범은 발매 첫날 판매량 약 1만 장을 돌파한 데 이어 국내 음원 사이트 벅스 실시간 차트에 전곡이 차트인했다.이어 10월 발매한 창작 가곡 앨범 ‘시·詩·POEM’에는 가곡계 부흥을 이끈 김효근·조혜영·윤학준·최진부터 국내외 가곡 작곡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예 작곡진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 앨범은 발매 직후 벅스 앨범 차트 1위에 직행한 가운데, 초동 물량이 빠르게 매진되며 추가 물량 제작을 비롯해 써클 리테일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불후의 명곡’ 3번의 우승라포엠은 다수의 무대를 통해 쌓은 내공을 증명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라포엠은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올해만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치트키’의 면모를 보여준 것. 먼저 라포엠은 ‘뮤지컬 디바 최정원 특집’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넘버 ‘The Phantom of the Opera’를 재해석한 무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이어 ‘아티스트 김수철 특집’에서는 ‘왜 모르시나’로 3연승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1월 ‘오 마이 스타 특집4’ 2부에서는 선배 가수 정훈희와 함께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 무대를 꾸며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라포엠은 매 무대마다 웅장하고 묵직한 하모니로 현장을 압도하는 무대를 선사했다. ◇ ‘공연 어벤져스’ 활약올해 3번의 단독 공연을 개최한 라포엠은 매 공연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들은 지난 3~4월 미니 2집 발매 기념 서울, 부산, 고양, 수원 등 4개 도시에서 투어 콘서트를 열고 고퀄리티 라이브와 웅장한 무대로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었다. 특히, 투어 중간 데뷔 1,000일을 맞이해 팬들과 자축하며 의미를 더했다.또한, 6월부터 3주간 총 6회에 걸쳐 개최한 OST 콘서트 ‘여름밤의 라라랜드’에서는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OST 무대로 ‘공연 어벤져스’ 진가를 입증했고, 11월에는 6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단독 콘서트 ‘LA POEM SYMPHONY’을 열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라이브 공연 완성했다. 이 밖에도 국내외 페스티벌, 행사 러브콜이 빗발치며 ‘믿고 보는 라포엠’이라는 공식을 완성했다.한편, 2023년 쉼 없이 달려온 라포엠은 다가오는 2024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오는 1월 6일 개최되는 ‘제38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출연을 시작으로 새 앨범 발매, 다양한 형태의 공연과 자체 콘텐츠로 팬들과 꾸준히 만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내년 하반기에는 첫 해외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렇듯 2023년을 발판 삼아 글로벌을 향해 도약할 라포엠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 “사형수가 나보다 잘 먹고 사네”…서울구치소 성탄 특식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사형수들이 집결한 서울구치소 내 식단이 공개되고 온라인상에서 공분이 인 가운데 크리스마스 식단표도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된 서울구치소 12월 식단표. (사진=뉴스1)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유영철, 강호순 등 사형수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식단표라고 적힌 문건이 공개됐다.해당 문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날(24일)에는 사골곰탕, 대파육개장, 물만둣국이 제공되며, 크리스마스 당일엔 소고기미역국, 떡갈비, 닭곰탕 등 웬만한 구내식당보다 잘 차려진 메뉴로 구성이 돼 있었다. 또 김치도 중국산이 아닌 한국산 배추로 절여졌다.현재 서울구치소에는 21명을 죽인 유영철과 장모 등 10명을 살해한 강호순, 여성과 노인 9명을 숨지게 한 정두영 등 사형수들이 수감돼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나보다 더 잘 먹는다”, “우리 회사 구내식당보다 낫다”, “연쇄 살인마들이 너무 잘 먹고 잘 사는 것 아닌가”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앞서 서울구치소는 12월 식단표를 공개해 네티즌들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2023년 12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에 따르면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배식되며 메뉴는 시금치된장국, 돼지고기숙주불고기, 춘천닭갈비, 차돌짬뽕국, 떡갈비, 대파육개장, 사골곰탕, 카레 등 다양했다. 또 모닝빵, 스프, 두유, 시리얼 등의 간식 거리도 제공되고 있었다.(사진=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이는 앞서 공개된 한 경찰서의 조촐한 아침 식단과는 상반된 모습이어서 더욱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지난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서울 A경찰서 아침 식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감자샐러드를 넣은 모닝빵 두 개와 딸기잼, 스프 한 그릇이 놓여있는 식판 사진이 올라왔다.작성자는 “가격 5000원(식권 강제 구매), 빠진 음식 없음, 다들 아침 먹고 힘내세요”는 글을 올렸고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논란이 된 A경찰서 측은 식권 강매와 관련 “현재 서울지역 경찰서 31곳 중 28곳은 구내식당을 직접 운영하고 있고 남은 수익금으로 급식소 직원들 인건비와 퇴직금을 충당하기에 직원 동의하에 5000원 상당 식권을 한 달에 기본 10매 이상 자율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사형수들에게 호화식단’이라는 지적에 대해 JTBC에 “급식 예산은 한 끼에 한 사람당 1600원으로, 여기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며 “인권적 측면에 있어서 의식주는 기본적으로 보장해야 하는 부분이다. 법 제도 안에서 식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