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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32건

  • (일증시)닛케이 0.6% 상승..인터넷 초강세
  • [edaily] 전장의 급등에 이은 차익매물 출회와 뉴욕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22일 약세를 보였던 일본증시가 오후장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기준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61.36엔(0.60%) 오른 1만356.78엔에 마감됐다. 도쿄증시 1부종목을 대표하는 토픽스지수는 0.13포인트(0.01%) 상승한 989.02포인트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가 오후장에 급반등한 것과 관련 시장 일각에선 연금을 비롯한 공공기금들이 주가지지를 위한 매수에 나섰다는 설도 돌았다. 당초 계획보다 인력감축 규모를 5000명 늘려 발표한 마쓰시타전기가 내년 흑자실현의 기대를 배경으로 장세를 전환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쓰시타전기는 3.95% 올랐고 통신계열사인 마쓰시타통신도 3.27% 상승했다. 전자대표주 소니는 0.16% 올라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주도 정부의 디플레이션 대책 발표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미즈호홀딩스는 3.14%, HFJ홀딩스는 1.43% 올랐다. 이날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은 주가지지와 악성대출 해소가 디플레이션 대책의 핵심사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업종이 특히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이 올 손실폭 축소를 전망한 뒤 18.60% 급등했고 오라클재팬과 야후재팬도 각각 2.56%, 4.94% 상승했다. 소프트뱅크는 9.54% 뛰었다. 2위 이동통신업체 KDDI는 서비스요금 인하발표 이후 수익악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KDDI는 1.66% 하락했고 경쟁사 NTT도코모도 2.11% 떨어졌다. 반도체 및 컴퓨터 관련주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인텔에 대한 BOA증권의 수익전망치 하향이 악재로 작용해 반도체 회복에 대한 기대를 희석시켰다. NEC는 2.66% 떨어졌고 후지쓰도 0.49% 하락했다. 교세라는 실적경고와 함께 3.50% 미끄러졌다. 그러나 반도체 장비업체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은 2.80%, 1.28%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2002.02.22 I 전미영 기자
  • (경제레이다)김 대통령 연두회견·물가대책 관심
  • [edaily] ◇김대중 대통령 연두회견 김대중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올 한해 국정운영 방향을 밝힌다.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4대 행사에다 경제회복 달성 등 올해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정국은 온갖 게이트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산적한 숙제들을 어떻게 풀어 국정운용의 전기를 마련해 나갈 지에 대한 국정운용 최고 책임자의 의지와 해법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각 부처에서는 연두회견에서 제시된 정책방향을 실천하기 위한 후속대책을 속속 내놓을 것이다. 개각시기와 폭도 연두회견의 톤에 따라 본격적으로 입에 오르내릴 전망이다. ◇불안한 물가…관계장관회의 정부는 18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물가대책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정부는 올해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달러/엔에 동반한 원화환율 상승과 들썩이는 부동산 가격, 두차례 선거와 월드컵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인상요인이 있는 공공요금이라도 시기는 가급적 하반기로 미룬다는 방침을 천명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보험 수가를 언제부터 얼마나 낮출 지도 논의될 전망이다.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의 가격안정을 위한 수급대책도 논의될 예정이다. 부동산 가격 불안과 관련, 일부에서는 분양권 전매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펴고 있는 가운데, 강남의 부동산 값을 부추기고 있는 교육제도에 정부가 손을 댈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소비자기대지수 100 넘길까 통계청은 15일 오후 작년 12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달 경기회복 분위기와 주식시장의 호조로 심리지표는 좀 더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록적인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유통업체의 겨울 정기세일 실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관심은 회복의 크기다. 전달 96.7포인트까지 회복됐던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어섰는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하이닉스 협상 구체화되나 지난주부터 시작된 마이크론과 하이닉스반도체의 3차협상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 지 주목된다. 일단 양측은 협상의 기본골격에는 거의 합의한 수준이지만 매각대금과 채권단의 부채탕감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협상내용을 보면 하이닉스와 채권단은 우선 하이닉스의 메모리사업부문을 마이크론에 매각하고 마이크론의 지분을 매각대금으로 받게 된다. 또 잔존법인에 마이크론이 19.9%의 지분투자와 5%의 추가옵션행사를 통해 최대 25%의 지분을 투자하게 된다. 문제는 메모리사업부문 매각으로 받게 될 매각대금을 두고 양측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채권단은 적어도 50억달러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마이크론의 경우 이와는 차이가 있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현지 전문지들이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론은 하이닉스 채권은행들이 충분한 충당금을 쌓고 있는 점을 의식, 상당부분의 부채를 탕감해 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채권단은 부채탕감에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협상과정에서 조정의 여지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대우차 배타적기간 만료…급류탈까 이번 주말로 대우차와 GM간의 MOU상 배타적협상기간이 끝난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배타적협상기간이 경과해도 MOU시한 연장을 위한 재협상 없이 자동적으로 본계약까지 유효하게 된다"며 "이번주중 본계약 체결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명목적으로 정해놓은 시기가 지남에 따라 채권단과 협상당사자들의 행보는 예전보다 다소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주 GM측 협상단이 한국을 방문함에 따라 이번주중 임단협 협상이 재개된다. 지난주 대우차 노조가 본계약 타결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합리적인 안을 도출할 때까지 서두르지 않을 방침을 밝혀 임단협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대우차 해외법인들의 우발채무와 관련, GM과 대우차의 실사용역기관간의 본격적인 협상도 시작된다.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이견조율 결과를 종합하기 위해 대우차측의 삼일회계법인과 GM측의 딜로이트투시가 직접 만나 우발채무 규모를 결론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협상테이블에서는 2조원 안팎으로 보도됐던 우발채무의 정확한 규모가 산정되며 이에 따라 채무해결방안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기대된다. 본계약의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했던 대우차 특소세 유예여부도 3개월 유예로 결론남에 따라 나머지 부분에 대한 보전방안을 채권단측이 논의중이다. 관계자는 "현행 법규에서 허용되는 한도인 3개월 유예로 결론이 났다"며 "나머지 모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여신지원을 목표로 채권단과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2002.01.13 I 김병수 기자
  • 텔슨전자, 의견·EPS하향-삼성모닝미팅
  • [edaily] ] 다음은 14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제시 및 변경] * 신도리코: 투자의견 BUY 제시; 6개월 목표주가 50,000원 - 전일 발표된 신도리코의 3/4분기 실적은 당사 전망치와 비슷하였음. 동사는 전일 3/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752억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106억원으로 발표함.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42%, 43% 늘어난 168억원, 116억원으로 집계됨. 매출 및 영업이익은 당사의 전망치보다 2%, 6% 하회하였으나, 투자자산처분이익 등 영업외이익이 늘어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당사의 전망치보다 각각 26% 상회함. - 3/4분기말부터 Lexmark사로의 수출이 시작되었으며, 2002년에도 Lexmark 외에 Ricoh, Xerox로의 수출계약으로 인해 2002년 매출이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동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50,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BUY를 제시함. * 텔슨전자: 투자의견 Mkt Underperf으로 하향조정; 2001년 EPS 전망치 -243원에서 -516원으로, 2002년 EPS 50% 하향조정 - 텔슨전자의 3/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14% 증가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 280억원으로 당사 예상치 275억원과 비슷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은 12.4%로 당사 예상치 23.1%를 하회하여,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당사 예상치 - 11억원, - 32억원을 하회하는 각각 - 30억원, - 60억원으로 발표되었음. 이러한 실적부진은 노키아 2G 매출 부진과 수익성 낮은 부품매출 증가 때문임. - 예상치를 하회한 3/4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하여 동사의 2001년, 2002년 매출총이익률을 각각 16.5%, 17.4%에서 12.1%, 14.9%로 하향조정하고,2001년 EPS를 기존 - 243원에서 - 516원으로, 2002년 EPS는 50% 하향조정함. 노키아 2G 모델은 2002년 3/4분기 이전에 단종될 것으로 추정되어 2003년 EPS는 거의 조정하지 않았음. 수익추정 하향조정 후 2002년 P/E, FV/EBITDA는 각각 18.7배, 8.8배로 당사 단말기업종 평균 10.5배, 6.8배 대비 높아, Mkt Perf에서 Mkt Underperf로 하향조정함. * 한아시스템: 투자의견 Mkt Underperf으로 하향조정; 2001년 EPS - 24원에서 - 210원으로, 2002년 EPS 1원에서 - 8원으로, 2003년 EPS 25% 하향조정 - 한아시스템의 3/4분기 실적에 의하면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7.1% 감소한 54억원으로 당사 예상치 112억원을 크게 하회했으며, 매출총이익률도 4.0%로 당사 예상치 15.6%를 크게 하회했음. 이로 인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 16억원, - 19억원으로, 역시 당사 예상치 4천만원, - 3억원을 하회했음. 이러한 부진은 국내 네트워크장비 수요부진 때문임. - 예상치를 하회한 3/4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동사의 2001년, 2002년 매출액을 276억원, 491억원으로 각각 37%, 13% 하향조정하고, 2001년 EPS를 기존의 - 24원에서 - 210원으로, 2002년 EPS는 1원에서 - 8원으로, 2003년 EPS는 25% 하향조정함. 수익추정 하향조정 후 2002년 FV/EBITDA는 35.8배로 매우 높으며, EPS는 2003년에 가서야 흑자전환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을 Mkt Perf에서 Mkt Underperf로 하향조정함. * 다산인터네트: 투자의견 Mkt Underf으로 하향조정; 2001년, 2002년 EPS 전망치 하향조정 계획 - 어제 다산인터네트 관계자와의 전화통화에 의하면, 3/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9% 감소한 27억원으로 국내 네트워크장비 수요부진으로 당사 예상치 51억원을 크게 하회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 12억원, - 10억원으로 역시 당사 예상치 - 6억원, - 5억원을 하회했음. 이를 반영하여 당사는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Mkt Perf에서 Mkt Underperf로 하향조정함. 세부적인 수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며 오늘 오후 발표 예정임. 당사는 세부 내용이 입수되는대로 2001년, 2002년 EPS를 하향조정할 계획임. [수익추정 변경] * 삼천리: 2001년, 2002년 EPS 전망치 각각 12.5%, 9.3% 하향조정; 6개월 목표주가 40,000원으로 하향조정; 투자의견 BUY 유지 - 삼천리의 3/4분기 실적은 당사 추정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남. 매출액은 1,358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일치하였으나, 영업실적은 당사 예상치를 하회하였는데, 이는 ① 9월의 기온이 전년보다 높아 이익률이 높은 난방용 매출증가가 크게 둔화되었으며, ② 지난해에는 4/4분기에 반영된 임금인상분 소급적용이 올해에는 3/4분기에 반영되었고, ③ 기타 잡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됨. 이에 따라 당사는 삼천리에 대한 2001년, 2002년 EPS 추정치를 각각 12.5%, 9.3% 하향조정하고, 6개월 목표주가도 40,000원으로 하향조정함. - 그러나 동사에 대한 BUY 투자의견을 유지하는데, 이는 ① 지난 11월초 당사에서 도시가스업종에 대한 실적발표와 함께 수익악화에 대한 경고를 한 이후 동사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실적악화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되며, ② 다른 도시가스업체들이 매출량 증가율 둔화를 심하게 겪고 있는 반면, 동사는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③ 여타 다른 도시가스회사에 견주어 성장성이 돋보이기때문임. [뉴스코멘트] * 당정, 특소세 내달부터 대폭 인하 결정: 소비진작에 도움될 듯 - 정부와 민주당은 내수진작을 통한 경기활성화 방안으로 이르면 내달부터 특소세를 큰 폭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함. 이는 다음달 국회에 상정될 예정임. 이번 인하안에 따르면, 자동차에 대한 특소세는 향후 1년간 한시적으로 10%(현행 14%, 2000cc 기준)로 인하되며, 에어컨, 레저용품, 보석류 등에 대한 특소세 역시 인하 또는 폐지됨. 당정은 이번 조치로 인해 연간 8,400억원의 세금 경감효과를 기대함. 당사는 이번 특소세 인하로 해당 품목들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여 내수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지 않을 전망- 11월 13일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 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BBB 등급에서 BBB+등급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함.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이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사례에서도 나타나듯이 그 당시 경기 및 금융상황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등급상향 자체요인은 호재 및 악재요인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어 중립적인 요소로 파악할 수 있음. - 호재요인으로는 국내 기업 및 금융기관의 해외자금조달 여건 개선과 해외투자자금의 국내공급 증가에 따른 유동성 증대 등을 들 수 있으며, 악재요인으로는 주가상승 전망을 포함한 경기회복 기대감 증대 해외 통화증발 효과로 인한 한국은행의 신축적 통화관리여건 악화 등을 고려할 수 있음. - 최근 채권시장의 금리변동 모멘텀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수반한 주식시장의 강세기조 및 한국은행의 신축적 통화관리여건의 지속여부 임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 강세기조의 지속전망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유동성 공급증가를 정책당국이 수출여건을 악화시키는 환율의 하락으로 반영시키기 보다는 통안증권 발행 또는 콜금리 하락 억제 등을 통한 통화증발압력 해소노력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게 보임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됨. * LME 아연가격 반등: 고려아연에 긍정적 - 아연을 비롯하여 전기동, 알루미늄, 니켈가격이 금주 들어 반등하고 있음. 이러한 비철금속가격의 반등은 지난 주 칠레 Codelco사(세계 최대 동광산 및 동생산업체)의 감산계획 발표로 비철금속가격에 심리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 아연가격은 지난주 톤당 737달러에서 어제 밤 791달러로 상승하였음. 현재 아연업계에서는 아연광산의 30~50%가 현가격에서는 영업손실을 보고 있음. 따라서 아연업계에서도 Asarco, Boliden, Hudson Bay 등 일부 아연광산업체들은 일부 아연광산 및 아연괴생산설비를 축소한다고발표. 향후 아연가격은 하락추세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비철금속업계의 감산 때문임. * 한국제지, 10월 제품가격 및 영업실적 호전세가 지속됨 - 회사측에 따르면, 동사 10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억원, 25억원으로 9월보다 각각 3.9%, 26.5% 감소하였음. 이는 공장 보수로 가동일수 및 생산량이 감소하였고, 10월부터 3호기 가동에 따른 신규 감가상각비가 10억원 정도 추가적으로 계상되었기 때문임. 10월 판매가격이 9월보다1.6% 상승하였고, 신규 감가상각비가 계상된 점을 감안하면 동사의 10월 영업실적은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당사는 동사의 주가가 현재 2002년 P/E 3.4배, FV/EBITDA 2.7배의 낮은 valuation에 거래되고 있음에 따라 동사에 대한 BUY 투자의견을 유지. <전일 오후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배포된 자료임> * 미 국방부, 대한항공 이용 제재조치 해제 - 미 국방부 (DOD, Department of Defense)는 99년 12월 (영국 스텐스테드 공항에서의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 사고) 이후 자국 직원들의 공무출장 시 대한항공(Mkt Perf) 이용을 금지(Temporary Non- Use)토록 했던 조치를 12일자로 철회했음. - 미 국방부는 지난 8/24일부터 8/30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실사를 통해 대한항공의 안전조치 상황을 점검한 후 이러한 결정을 내렸음. 미 국방부의 해제조치는 연말로 예정되어 있는 미 연방항공청 (FAA)의 항공안전등급 재조정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미 연방항공청의 등급조정은 정부의 항공안전 시스템에 대한 것인 반면, 금번 DOD의 조치는 대한항공, 개별사에 대한 조치), 미 정부의 한국 항공산업 전반에 대한 개선된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전일 오후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배포된 자료임> * 경기도, 도시가스 소매요금 1.43%인하 -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는 도시가스 소매요금을 이번 달부터 1.43% 인하하기로 함. 이번의 소매요금 인하는 ① 기본요금제도의 도입, ② 투자보수율 인하(10.0%에서 7.94%로 낮아짐), ③ 회계분리 등의 내용이 적용된 것으로 보임. 당사는 이번 소매요금 인하가 삼천리(BUY)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당사의 분석에 의하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변경된 제도와 변경전 제도를 비교해 볼 때, 삼천리의 도시가스 매출수익 (도시가스 매출 - 도시가스 매입비용)이 1,148억원에서 1,144억원으로 3억 4,500만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기본가정: 이번 제도변경이2000년 1월부터 시행되었다고 가정, 기본요금은 810원으로 가정). 서울지역의 경우, 이러한 제도변경이 지난 4월부터 반영되었음. *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캘리포니아에 디자인 및 기술센터 설립 계획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3,000만달러를 투자하여 미국 캘리포니아의 어바인에 디자인 및 기술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전일 기공식을 가짐. 동 센터는 미국시장에서 판매될 차량을 설계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며 2002년 말에 완공될 예정임. 양사의 이러한 움직임은 현대자동차가 향후 미국 현지공장 설립 계획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해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신차출시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 왔으나, 앞으로도 높은 성과를 유지해나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서 수익률이 높은 차량부문(대형 SUV, 고급차량)으로 판매를 확대해야 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임. 현대자동차 BUY, 기아자동차 Mkt Perf 투자의견 유지. * 대웅제약, 2/4분기 확정실적 당사 예상과 일치 - 대웅제약의 2/4분기 확정실적은 당사 예상과 대체로 일치했음.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를 9% 하회한 반면, 경상이익은 지분법 평가이익 (전분기 0에서 15억원), 잡이익(전분기 대비 209% 증가한 12억원) 등의 증가에 힙입어 당사 예상치를 8% 상회함. 동사는 2/4분기에 매출 540억원, 영업이익 122억원, 경상이익 143억원, 순이익은 9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됨. 이는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 증가, 영업이익은 8% 감소,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 증가한 수치임. -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은 판매촉진비(전분기 대비 201% 증가한 22억원), 인건비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72억원) 등이 증가한 때문으로 6월 초부터 실시된 정부의 재정안정화 대책으로 인해 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당사의 기존 전망과 일치함. 그러나 제약회사들의 영업이익률은 의약분업 이전에 비해 한 단계 레벨업된 상태가 유지되는데 비하여 실적 호전 추세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므로 BUY 투자의견 및 6개월 목표주가 19,000원을 유지함. * 외국 바이오 벤처회사의 국내 진출 가속화: 장기적으로 국내 바이오 회사에 부정적 - 국내언론에 따르면, 최근 외국의 초대형 바이오 벤처와 자본의 국내진출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힘. 미국의 백스젠 (세계적 바이오기업인제넨텍에서 분사한 회사로 현재 에이즈백신 개발에 있어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은 지난 10월 19일 송도 신도시의 부지 3만평에 1억5,000만 달러를 들여 2005년까지 에이즈 백신생산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밝힘. 미국 셀레라지노믹스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한국의 바이오벤처인 메디밸리와 인간 기능유전자와 관련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 진출을구체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또한 일본의 다카라주조는 지난 3월 풀무원과 한국유전자정보센터를 설립하여 유전자 검사시장에 신규 진출하였으며, 한국후지쯔는 최근 의약품 및 단백질 연구 분야에 적극 진출할 계획을 밝힘. 이밖에 한국IBM, 컴팩코리아, 한국 썬마이크로 시스템즈등 외국계 IT업체들은 자신들의 고성능 컴퓨팅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을 강화하면서 국내영업을 강화하고 있음. - 아직 태동단계에 있는 국내 바이오 시장에 이같은 외국기업의 진출은 국내 시장의 형성시기를 앞당기고, 선진기술 이전과 관련인력 육성 등 긍정적인 역할도 있으나, 장기적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이 외국계 거대자본에 의해 잠식되는 부작용을 낳을수 있으며, 특히 국내만의 특이성을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하면서 성장하고자 했던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에게는 이들의 국내 시장 조기진출은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금일 Spot] * 대만전자업체들의 10월실적 점검 4/4분기 들어 완연한 회복세, 특히 PCB/Motherboard/LCD와 반도체 업종간 성장률 양극화 ① 대만전자업체의 10월 매출은 전월비 18.9% 증가했으며11월에도 회복세 지속 예상. ② PCB, Motherboard, LCD 업종은 전월비 30% 내외의 매출 증가세 시현, 메모리 업종은 5%내외의 소폭 증가세로 반전. ③ 4/4분기에 호조세 지속 예상되며 향후 02년 1/4분기에도 침체 수준의 비수기로는 진입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 * 엔씨소프트: 투자의견 BUY 유지 : Yahoo! BB 서비스는 일본내 리니지 성공에 충분한 포텐셜을 제공 ① 2002년 예정된 해외진출중 일본시장에서의 성공이주가상승의 첫번째 모멘텀이 될 전망. ② 리니지를서비스하는 Yahoo! BB는 초기의 know- how부족과망확보를 위한 투자부담은 리스크 요인. ③ 그러나, 현재도 매일 100개 이상의 신규 계정이 증가하고 있으며 Yahoo! BB의 가격 및 속도 경쟁력은 높음. * 삼성중공업: 투자의견 BUY 유지 ① 3/4분기 실적은 당사 전망과 일치하여 이익개선에 대해 다시 한번 확신함. ② 3/4분기 매출 및 경상이익은 9,869억원과 3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7.4%, 168.3% 증가함. ③ 690만GT의 풍부한 수주잔고(2년 6개월 60억달러 물량)를 확보하고 있음. ④ 수익성 향상 및 제품구성 개선을 반영하여 투자의견 BUY를 유지함. * 텔슨전자: 투자의견 Mkt Underperf로 하향조정 * 한아시스템: 투자의견Mkt Underperf로 하향조정
2001.11.14 I 한형훈 기자
  • (가판분석)10월23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 삼성전자 반도체 첫 적자..3분기 3800억 손실(전 조간) - 삼성전자 반도체 14년만에 적자..D램 생존게임에 수익급감(매경) - 삼성반도체 적자..수출견인차 "비틀"..감산불가피 지적도(동아) - D램시장, 반도체 바닥론속 비관도 만만찮아(한경) - 현투 매각협상 결렬위기..AIG, 5%배당 등 무리한 요구(한겨레 등) - 기업들 연말 대규모 감원..KAL·한진중·삼성전기 등(한경 1면톱) - 물류 지도 바뀐다..테러후 육송 급부상..항공·해상은 감소(매경 1면톱) - 금호·한솔 등 금융지원 확대..프라이머리CBO 발행한도 30%늘려(서경 1면) - `제 2 증안기금` 전면 백지화..테러후 증시 예상외 호조(동아, 서경) - CB·BW 발행제도 손질 안한다..금감위장, 백지화 시사(한경) - 운수업계 1940억원 지원..LPG값 인상 등에 따른 보조금 지급(경향 등) - 벤처 투자손실 50% 보전..기술신보, 도입방안 확정·제출(한경) - 신동방 "진해·수원공장 매각"..채권단 3700억 출자전환 방침(서경 등) ◇공통기사 - 경기부양규모 GDP 1%로 늘려야..산자부 정책보고서(전 조간) - 수출 8개월째 감소..이달 24% 줄어 64억달러(전 조간) - 휴대폰요금 6~10% 인하될듯(전 조간) - 카드 연체이자율 인하추진, 진 부총리 지시(전 조간) - 국민·주택은 합병행보 가속..명칭은 "국민은행"으로(전 조간) - 금융사 전산마비 무대책..3시간 이내 복구가능 9개사뿐(전 조간) - 동양증권·동양현대종금, 내달 30일 0.39대 1 합병(전 조간) - 신용보증기금 전무 "보증압력"..내부 감사보고서 지적(동아 1면) - 투자 무제한 영화펀드 등장..심마니, `VIP펀드` 발매(전 조간)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2차 구조조정 착수(전 조간) - 항공우주산업 2차 빅딜 예고..KAL, 항공기 제조·정비 분사 추진(한경) - 신규 수주량 급감·가격 하락..조선업계 영업환경 급속 악화(한경) - 현대중 영업전략 전환 고심..조선경기 "이상신호"(서경 11면) - 풍산·일본 니코금속 합작법인 세운다(한경) - 자사주 취득사 주가상승률 높다(서경) - A&D 추진기업 출자사 과대평가(서경) - 공인회계사 합격했는데 취업할 곳이 없네(조선 14면) - 실업률 통계 `최상` 발표 불구..실제 청년실업은 최악(한겨레 1면톱) - 공직자 `정치권 줄대기` 감찰..사정기관 총동원(경향 1면톱 등) - 한나라 지부 압수수색 파문..여야 정면대치(전 조간) - 2005년 수능 현 골격 유지..5개 시안공개, 12월께 확정(전 조간) - 반미단체, 인도 코카콜라 공장 폭파(매경 등) - 미국 대기업 수익 22% 감소..3분기 실적 10년래 최악(매경 등)
2001.10.22 I 선명균 기자
  • 삼성전기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7일)
  • [edaily] 다음은 7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제시] * 삼성전기 : 투자의견 BUY 제시, 12개월 목표주가 62,000원 제시 현재 주가는 2002년 P/E 9.3배, FV/EBITDA 6.5배로, 최근의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과거 valuation 밴드상 여전히 낮은 수준임. 당사가 제시하는 목표주가 62,000원은 2002년 P/E 12.2배, FV/EBITDA 8.2배를 적용한 것임. 동사의 영업은 3~4월 중 이미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됨. PC 및 기타 전자제품 부문이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동사는 고가제품 비중의 확대와 고객기반 다양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됨. 전반적인 영업의 호전과 높은 지분법평가이익에 따라 EPS는 2002년에 26% 성장을 기록할 전망임. [뉴스코멘트] * 전일 미국시장 동향 - HEWLETT-PACKARD : No2. 컴퓨터 제조업체인 HP가 IT 분야의 소비둔화가 미국과 유럽 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4일간의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증시는 약세로 돌아서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 동사는 3/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동사의 주가는 4.5% 하락한 28.7달러로 장을 마감. HP의 발표로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CISCO(-3.6%), DELL(-3.7%) 등의 주가가 하락함. * 하나로통신, 인터넷전화 기술 통해 시외전화 서비스를 시내전화 요금에 제공 계획 - 언론에 의하면, 동사는 인터넷전화 (VoIP) 기술을 통해 시외전화 서비스를 시내전화 요금에 제공할 계획임. 일단 7월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9월부터는 이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중 케이블 모뎀 가입자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임. 동사는 4월말 기준 총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의 3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유선전화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보다 싼 유선전화 서비스를 통해 신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으로 보임. - 동 서비스 개시는 가입자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매출액 및 이익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하나로통신의 유선전화 시장점유율이 2% 미만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한국통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한국통신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됨. 하나로통신 투자의견 Mkt Perf. * 동양화재, 대한화재 인수 검토 공식 발표 회사측이 대한화재 인수를 검토하고 있음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인수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됨. 인수가 이루어질 경우 시너지효과는 2~3년 후에야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나, 시장점유율이 10% 이상 확대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동사에 긍정적으로 판단됨. 다만, 세부 인수조건 등이 관건으로 남아있음. * 미국의 수입철강재 피해 조사 : 포철 주가에 심리적인 영향은 크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 부시 행정부는 미국의 ITC가 미 무역법 201조에 근거하여 수입철강이 자국 철강산업에 피해를 주었는지를 조사하게 할 예정이며, 또한 자국 철강산업의 보호를 목적으로 세계적인 공급물량을 줄이기 위하여 세계 각국의 생산능력 감축을 위한 다자간 협상도 진행시킬 것으로 보임. 빠르면 올해말 혹은 내년초에 높은 관세 내지는 수입물량 할당제 등으로 대미수출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동 뉴스는 포항제철에 부정적임. - 그러나, IMF 이후 대미수출을 크게 늘린 업체는 전기로업체 및 냉연강판업체이고 포항제철은 연간 80만톤수준 (출하량의 2.8%)을 유지하여 왔음. 포철의 대미 수출은 대부분 미국 자회사 UPI의 냉연강판용 열연코일임. 미국의 수입규제방법 등에 따라 포항제철에 부정적인 영향 정도가 결정될 전망이지만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한편 미국의 수입규제에 따라 국제 철강가격 약세가 예상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세계 각국의 철강업체 감산과 수입감소에 따른 미국내 철강가격 상승, 그리고 2002년부터 예상되는 세계 경기회복 등이 국제 철강가격 상승을 다시 가져올 것으로 보임. * 방송위원회 홈쇼핑사 방송발전기금 징수율 확정 방송위가 TV홈쇼핑 회사들에 대한 방송발전기금 징수율을 방송에 의한 (카타로그, 인터넷 제외) 영업이익의 10%로 확정 발표함. 이는 기존 방송법의 영업이익의 15% 이내에서 방송발전기금을 징수할 수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확정한 것임. 당사는 동 기금 징수율을 총영업이익의 7%로 가정하였었으며, 양사의 케이블 TV에 의한 매출 비중이 75~85%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기존 가정치와 유사한 수준임. 따라서 이익전망 조정은 매우 미미함. * 건교부, 대한항공의 상하이 화물노선 면허 취소 방침 지난 99년 4월의 상하이 화물기 추락 사고에 대한 제재로 건교부는 대한항공(Mkt Perf)에 대해 상하이 화물노선 면허취소 결정을 내렸음. 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최종적으로 7월에 제재여부가 결정되지만, 현재로서는 변경될 가능성은 별로 보이지 않음. 면허취소 처분으로 대한항공은 향후 2년간 상해노선 화물기 취항이 금지됨. 대한항공으로서는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면허취소" 자체가 아니라, 2년간의 제재기간 중 상하이 화물노선권이 아시아나항공(Mkt Perf)으로 신규배분되지 않을까 하는 점임. 상하이는 동북아 화물의 최대 거점도시이고 향후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임을 감안할 때, 금번 건교부의 제재는 대한항공에 상당히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함. *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6월 12부터 파업 예정 6/12로 예정된 민노총에 연계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및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노조의 파업계획과 관련하여, 대한항공 경영층은 전년과 달리 강경하게 대응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짐. 전년도에 이은 또 한번의 조종사노조의 임금인상요구 수락은 장기적인 경영부담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것이 경영층 기본인식임. 현 시점에서는 극적인 변화가 없는 한 12일 이후의 운항차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수지에 부정적임.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합법적인 조종사노조가 없는 상태이며, 과거의 관행으로 볼 때 파업까지는 이르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됨. 따라서 현재의 다소 부정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12일 이전의 대한항공주식 매수는 부담스러운 결과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당분간 관망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됨. * 동아제약, 예상대로 자회사 라미화장품 유상증자 참여 발표 라미화장품은 5일 이사회를 열어 1대주주인 동아제약을 대상으로 발행가 3,900원 (6월5일 종가 4,050원)에 7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하였음. 이 경우 동아제약의 지분은 43.2%에서 65.9%로 늘어나게 되며 11일을 기준일로 발행될 신주(1,794,872주)는 1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임. 라미화장품은 증자금액 70억원과 이천공장 매각대금 30억원을 합쳐 오는 14일 만기 돌아오는 1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할 예정으로 동아제약의 지급보증 규모는 종전 247억원에서 147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당사에서는 이미 70~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를 예상해 왔으며 동사 주가에 기반영된 것으로 판단함. 투자의견 BUY. [금일 Spot] * 하반기 회사채만기부담에 따른 위기는 없다 1) 정부의 고수익채권 활성화대책의 효과는 아직 미지수이나, 2) 금리차에서 오는 메리트로 BBB급 회사채에 대한 초과수요 있어 차환발행여건 좋고, 3) 투기등급 회사채의 경우 산업은행 신속인수제도로 대부분의 부담 해소가능.
2001.06.07 I 김세형 기자
  • (BoMS 전망)①경기회복 심리 확산, 채권비중 축소 고려
  • [edaily] BoMS그룹 멤버들은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가시화될 경우 채권수익률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경기지표의 개선이 지연되더라도 심리적으로 경기회복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경기회복이 곧바로 채권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었다. SK증권의 오상훈 팀장은 “경기가 바닥권에 진입하면서 금리 변동성이 커졌다”며 “시장 불확실 요인이 남아있고 중기적인 경기반전 기대 등으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의 장태민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2개월간은 채권수익률이 박스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단기매매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며 “하반기 금리상승에 대비 중기적 관점에서는 듀레이션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BoMS(Bond Market Strategy) 그룹은 국내 증권사, 선물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채권시장관련 분석보고서를 내고 있는 이코노미스트, 애널리스트의 모임으로 edaily를 통해 정기적으로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오상훈 SK증권 투자전략팀장= 경기지표 개선은 지연, 경기회복 기대심리는 빠르게 확산 ◇경기 바닥권 진입과 물가불안으로 금리 등락폭 확대 그 동안 세계경기 불안의 진앙지였던 미국경제 1분기 GDP 실적치가 당초 기대보다 높은 2% 성장으로 발표되고 국내경제도 3월 산업생산 실적치가 6.2%로 나타나면서 추가적인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는 크게 불식됐다. 4월중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6%의 높은 상승세는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불식시켜 금리수준을 단번에 연중 최고치까지 올려놓았다. 금리 상승추세는 연이어 투신사 MMF상품의 평가손실 우려로 이어졌고 대규모 자금이탈이 초래되면서 채권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렇듯 단기간의 금리상승에 의해서도 시장 리스크가 노출되는 취약한 상황 하에서 앞으로 자금시장 향방은 시중유동성이 대기자금화되면서 단기 부동화 현상이 보다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4월중 수출입 실적이 당초 기대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향후 경기불확실론이 재차 부상하면서 채권시장은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그러나 이는 추세적 현상이라기보다 단기급등에 따른 반사적 성격이 크다. 당분간 산업생산의 높은 증가세 지속과 수출경기 악화에 의해 경기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면서 시그날에 대한 혼란을 야기시켜 채권시장에서의 금리변동폭 확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1분기 GDP 3.5~4%전망, 물량위주의 생산이 수출경기와의 괴리 확대 원인 1분기 산업생산 실적치 4.9%는 서비스업과 합산하여 감안하는 경우 GDP성장률은 최소한 3.5~4%대 성장세로 추정된다. 지출별로 추정해 보면 소비와 투자의 기여도는 미미하거나 마이너스인 반면 순수출(수출-수입)물량 기여도가 성장률 대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지표경기가 체감경기와 상당히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은 수출은 금액기준, GDP 및 산업생산은 물량기준으로 파악하는데 따른 차이에서 기인된다. 금년 들어 산업생산은 자동차, 음향통신 등의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 선박 등이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수출단가 하락 폭이 컸던 전기전자 부문의 물량위주의 밀어내기식 생산이 물량기준으로 집계하고 있는 전체 산업생산을 부풀려 놓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에는 원화환율의 상승으로 수출기업의 원화표시 마진폭이 확대되면서 단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물량위주의 생산이 더욱 심화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거 수출증가율은 경기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나타냈다. 이번 4월중 수출금액 실적치는 123억 달러로 전년동월비 9.3% 감소세를 나타내어 지난 1분기 월평균 실적 134억 달러에 비해 크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과거 산업생산 증가율과 비슷한 추세를 보여 온 수입증가율도 4월중 하락폭이 보다 심화되면서 이달 말 발표될 4월중 산업생산 증가세가 전월 보다 다소 둔화될 가능성을 예고했다. ◇경기지표 개선은 지연, 경기회복 기대심리는 빠르게 확산 경기가 단기간에 급락한 원인은 공급버블을 해소하기 위한 재고조정, 설비투자 축소와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위축 현상이 동시에 진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중기적으로 보면 최근 재고조정이 어느 정도 진전된 상황이고 소비위축 현상도 완화되면서 내수경기의 향방이 추가적 하강 우려 보다는 회복 기대로 가닥을 잡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경제도 그 동안 공격적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공급측 버블을 제거하기 위한 설비투자 축소 지속으로 실물경제에 주는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향후 공급측 재고조정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그 동안의 금리인하에 따른 시차효과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경기회복 반전 기대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4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3% 상승하여 9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전년말 대비로는 2.5% 상승하여 이미 연간 억제치 4%수준의 63%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5월에는 공공요금 인상 마무리와 채소류 출하 증가로 예년의 경우를 보면 계절적으로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여 왔기 때문에 상승폭은 4월에 비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 동안의 원화환율 절하에 따른 수입 인플레를 감안시 다시 불안해질 소지도 있지만 적어도 4월에 비해서는 전월대비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자금이동 향방에 주목, 장기금리 상승추세 연초 2월 중순까지의 채권시장은 비관적 경기전망이 팽배해 있었고, 정부의 회사채 신속인수 방침에 따라 시장 리스크 프리미엄이 크게 하락함으로써 국고채 등 무위험 자산에 대한 초과수요로 나타난 과열장세로 파악된다. 이후에 비관적 경기전망이 완화되고 인플레 우려 등으로 경제환경이 바뀌면서 현재는 그 동안 과열국면 하의 채권고평가 부분이 해소되면서 적정수준으로 복귀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 가격변수는 단기적으로 항상 “over/under shooting”을 유발하면서 장기 균형치 수준으로 수렴하는 속성을 보여 왔기 때문에 현재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추세적인 현상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채권시장의 주위환경 변화에도 주시해야 한다. 국내 채권시장에서의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은 단저장고의 우상향 형태로 복귀하고 있고, 장단기물간의 스프레드도 2월 중순을 기점으로 확대추세에 있다. 우량등급(AA-)과 비우량등급(BBB-)간의 스프레드도 지난 3월 9일 509bp를 정점으로 최근까지 축소되는 추세에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미국, 독일, 일본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3월 21일을 전후를 기점으로 일제히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즉 단기정책 금리는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금리는 상승추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불확실 요인 상존, 중기적 경기반전 기대 등으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시점 현재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은 자금의 집중과 분산의 중간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중기적으로 보면 경기는 추가 하강 보다는 반등기대가 점차 높아지면서 그 동안 채권시장에 집중되었던 자금들이 증시 고객예탁금, 기업 및 가계대출, 기타 단기상품 등으로 분산되면서 이는 결국 채권에 대한 매수여력이 약화시키면서 채권시장의 수익률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저점이 높아지는 가운데 변동폭이 커지면서 6.5~7%대 수준까지 근접한 바 있고 경기에 대한 모멘텀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 저금리 정책에 대한 입지도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시장금리는 추세적 흐름 보다는 박스권내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향후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 심리가 빨라지고 있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현대 관련 하이닉스 반도체 등의 불안요인도 사태추이 전개 여하에 따라 리스크 프리미엄 요인으로 돌출될 가능성도 있어 이경우 박스권에서 추세적으로 상향 돌파할 여지도 있다. 최근 장기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은행 수신금리와의 격차가 확대된 상태이고 시중 단기 유동성도 상당히 풍부한 상태이기 때문에 시중자금이 주식시장 쪽으로 가닥을 잡기까지는 단기적 딜링전략은 당분간 유효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근본적으로는 보유채권의 듀레이션 축소, 만기보유 전략, 현, 선물간의 차익거래 등으로 채권투자 전략을 바꿈으로써 시장 리스크 관리에 대비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장태민 동양증권 이코노미스트= 과도한 공포도 과도한 욕심도 금물 ◇채권시장 안정 어느 정도 되찾은 듯 월초 랠리가 지속되기는 어려워 보이나, 마냥 불안하기만 했던 채권시장이 일단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초 장기금리가 비교적 큰폭 하락한 것은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을 감안하고도 4월말 수준의 금리 수준(지표채 기준, 6.9% 내외)에서는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인식과 당국의 금리 정책이 당분간 저금리 기조에 있을 것이라는 시장참여자의 판단이 매물 감소와 매수 증가를 유발하였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향후 2개월간 6.3%-7.0%의 박스권대 긴 조정 예상 월초 장기금리가 예상보다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은 월초 금리하락이 추세인지, 일시적 조정 이후 재상승인지, 비교적 긴시간의 조정인지를 놓고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향후 약 2개월간 6.3%-7.0%의 박스권대 긴 조정이 예상된다. ◇금리상한은 당국의 정책 의지, 금리 하한은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돌파되기 어려워 금리 상한은 당국의 정책 의지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만들기 어려운 실물경기 동향으로 뚫리기 어려울 전망이고, 금리 하한은 대내외에서 움트기 시작한 경기회복 기대, 5월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질 물가 동향, MMF 수신 이탈에 대한 불안감 잔류, 자금의 단기화 등에 의해 돌파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회복 기대만으로 장기금리 상승 지속되기 어려워 도소매 판매 증가세,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세의 뚜렷한 둔화 ,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약화 등으로 볼 때, 경기 저점은 2분기중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수출 부진, 설비 및 건설투자 부진, 작년 8월까지 경기 호조에 따른 반사 효과 등으로 볼 때, 저점 이후의 경기 회복세가 2분기중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1월 과매수에 따른 조정압력, 환율 및 물가 급등 등 금리급등 요인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가 가시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경기회복 기대만으로 장기금리가 추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투자 및 수출 부진으로 저금리 기조 유지될 듯 당국의 경기 인식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당국은 민간 경제전문가와 달리 경제운용의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민간에 비해 보수적인 전망을 토대로 경제를 운용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당국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약화, 국내경기의 2분기 저점 기록 가능성 점증 등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설비투자 및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금리 기조를 한동안 유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찬가지 관점에서 MMF 수신 이탈과 관련된 수급 불안도 당국이 어떠한 형태로든지 나서서 진정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5월 물가 추가 상승하나, 6월 이후 물가는 안정 예상 5월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나, 환율 상승에 따른 공산품가격 상승,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전월비 0.1%-0.2% 이내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6월 이후 물가는 환율 안정, 당국의 물가상승 억제 노력, 작년 물가상승이 가팔랐던데 따른 반사효과,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 등으로 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여, 장기금리에 대한 물가 영향력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환율은 달러공급 우위와 엔화 안정으로 안정세 유지될 듯 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무역수지흑자폭 증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안정세가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은 엔화의 급격한 약세에 대한 주변국의 반발, 신내각 출범으로 더욱 강화될 구조조정 위주의 경제대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125엔 이상의 급격한 약세 국면은 없을 전망이다. ◇미국 장기금리 동향도 당분간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듯 과거에 비해 국내금리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 장기금리 동향도 향후 1-2개월 이내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장기금리는 지난 3월 하순을 기점으로 급속한 상승 추세를 보인 바 있는데, 금리상승폭이 역사적으로 단기 급등 이후 하락조정을 유발했던 정도 만큼 이미 충분히 상승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경기에 비해 과도한 단기금리와의 스프레드도 미국 장기금리의 안정 요인 경제 및 금융시장 논리상으로도 미국 장기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하는데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수준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추가 급등할 경우, 금리인하를 통한 FRB의 경기회복 시도가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도 경기회복 기대로 장기물 포지션을 줄이고 있으나, 추가적인 포지션 축소를 위해서는 2분기 중 미국경제가 실제로 회복 가도를 달리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 현황에 비해 과도하게 벌어진 단기금리와의 스프레드도 장기금리의 추가 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회복 기대가 존재하는한, 하락폭도 제한적일 듯 이상에서 볼 때, 향후 2개월 동안 장기금리가 국채 3년물 기준으로 7.0% 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하한이 6.3%를 크게 하회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장 가시적 경기회복 조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강도 여부를 떠나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NAPM 지수의 바닥 탈출, 가시적인 재고 조정, 신규주택판매의 호조 등으로 볼 때, 하반기 미국 경기와 우리나라 수출의 동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수출이 회복될 경우 기업의 설비투자도 점차 회복되면서, 하반기중 전반적인 경기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 기대만으로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기 어려우나, 경기회복 기대가 존재하는 한 하락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시장이 물가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떨쳐낸 것도 아닌 듯 환율의 1300원 이하 하락으로 물가에 대한 우려가 약화되고 있으나, 5월에도 물가가 소폭이나마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달러/엔 환율이 약세 기조를 근본적으로 벗어 났다고는 보기 어려워, 시장이 물가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떨쳐낸 것도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실질금리가 낮은데 따른 자금의 단기화도 금리 급락을 어렵게 해 예상외 물가급등으로 실질금리가 경기침체기였던 IMF 이후 최저치(98년 11월 국민 1종 기준, 1.9%)에 근접하여, 자금의 단기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장기금리 급락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MMF 수신 이탈과 관련된 수급불안 완전 해소된 것으로 보기 어려워 마지막으로 MMF 수신 이탈과 관련된 수급불안 우려가 남아 있다. 최근 들어 MMF 수신 이탈이 주춤하고 있으나, 금리상승에 매우 취약한 MMF의 위험성이 노출됨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이탈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또한 자금이탈 과정에서 펀드 듀레이션을 제대로 줄이지 못한 투신사가 금리하락을 이용하여, 추가적인 채권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향후 2개월간은 박스권을 염두에 둔 단기매매, 중기적 관점에서는 듀레이션 축소 이상을 종합해 볼 때, 향후 2개월간은 박스권 등락을 염두에 두고, 금리 상한 근접시 매수, 금리 하한 근접시 매도의 단기매매 전략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강도 여부를 떠나 경기회복의 증거들이 점차 늘고 있어, 하반기 금리상승을 염두에 두고, 6.5% 이하에서는 꾸준히 듀레이션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현 수준의 금리에서 추격 매수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MMF 수신 이탈, 물가 상승,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헝클어진 투자심리가 안정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으로 불안심리에 의한 매물이 언제든지 금리를 끌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단기적으로 매도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5월중 콜금리 인하 없을 듯, 콜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가 더 효과적 한편, 5월중 콜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5월중 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최근 환율의 급속한 안정으로 물가불안 우려가 상쇄되고 있으나, 추세인지 확인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기회복 기대, 물가 상승 등 펀더멘털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콜금리 인하는 장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콜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측면도 무시하기 어렵다. 콜금리 인하 보다는 폭과 시기에 관계없이 콜금리를 언제든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 장기금리 안정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2001.05.07 I 정명수 기자
  • (BoMS)경기상황에 중대한 변화, 엇갈리는 투자의견①
  • [edaily] BoMS 멤버들은 채권시장이 경기논쟁에 휘말리면서 수익률 추세에 중대한 변화가 온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저점이 어디이고 향후 경기가 얼마나 신속하게 회복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BoMS 그룹내의 이코노미스트들 간에도 의견차이가 나타났다. SK증권의 오상훈 팀장은 “경기상황에 일정정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채권 듀레이션을 축소하고 회사채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동양증권의 장태민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회복은 빨라야 2분기이며 경기회복만으로 장기금리가 상승하기는 어렵다”며 “국채, 예보채 등의 장기물 비중 늘여야한다”고 말했다. BoMS(Bond Market Strategy) 그룹은 국내외 증권사, 선물회사 등에서 정기적으로 채권분석보고서를 쓰는 이코노미스트, 애널리스트들의 모임으로 edaily를 통해 정기적으로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경기상황 변화, 채권 듀레이션 축소해야 3월 들어 국내외 경제향방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채권 및 주식시장 모두 모멘텀을 상실함으로써 혼돈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기실사지수가 반전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일부에서는 V자형 경기회복에 대한 성급한 기대도 대두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러 실물변수를 종합해 보면 아직까지는 국내외 경제 및 금융상황으로 보아 경기회복 여부는 불확실성이 큰 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실물변수들의 경기하강 속도가 둔화되면서 경기가 점차 바닥권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경기 하강속도 둔화되면서 경기 바닥권 근접 지난 1월 산업생산 동향을 보면 경기하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부문에서 수요가 크게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누적형 높은 생산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산업생산의 버블을 형성하고 경제상황을 과대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생산에서 반도체를 제외하는 경우 1월 산업생산은 마이너스 9.4%로서 극심한 침체세를 나타내었다. 1월까지 업종별 재고상황을 보면 컴퓨터, 통신장비, 섬유제품, 음식료품 업종 등 상당수 업종들은 상당폭 재고조정이 진행되어 왔으나, 반도체, 1차금속 업종 등은 아직까지 재고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과정 중에 있다. 반도체의 경우 아직 생산감축을 위한 국제적인 동조 분위기 조차 형성되고 있지 않아 그 만큼 경기회복 속도가 그만큼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해외경기의 회복 징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수출 증가세는 지난해 12월을 바닥으로 2월까지 확대세가 지속되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수출증가의 주도적 역할을 하여 왔던 전기전자제품 증가세가 금년에는 나머지 품목들의 증가세를 하회하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세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에도 전월대비 0.2%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여도로 보면 일시적 성격인 공공요금 상승이 물가상승이 주도하고 있고 실제 및 근원 물가상승률 간의 갭이 지난해 10월 이후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어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최근 환율상승에 따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수요압력이 높지 않은데다 유가 안정요인도 있어 향후에도 물가안정 기조 유지는 낙관적인 편이다. ◇채권시장 불균형 해소, 수익률 상승세로 반전 지금까지 초저금리 현상은 금융산업 발달에 의한 금융연관비율 상승 등 금융산업 구조개선이 정착화되면서 나타난 구조적인 현상이라기 보다는 경기침체기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정부의 회사채 신용보강 대책 등이 맞물리면서 일부 채권에 대한 초과수요로 야기된 불균형 현상으로 판단된다. 그 동안 경기하강 지속, 정부의 시장 리스크 축소 노력 및 경기부양을 위한 저금리 정책 유지, 원화환율 안정 추세, 위험기피 경향에 따른 투자대안 부재 등의 요인으로 채권수익률의 하향 안정화 쪽에 무게중심이 두어져 왔다. 그러나 3월 들어서면서 이러한 요인들이 경기하강 속도 둔화 및 BSI 추세 반전, 정부의 콜금리 현 수준 유지 방침, 엔화환율 불안 따른 원화환율 절하 기대 및 주식시장의 바닥권 인식 고조 등으로 바뀌면서 채권수익률도 지난 2월 중순을 바닥으로 추세가 점차 반전되고 있는 모습이다. 국고채 5년물과 3년물간의 스프레드도 지난해 12월 초를 바닥으로 추세적으로 확대세를 나타내어 최근에는 작년 2월 이래 50bp내외 수준까지 벌어져 현재 경기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정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채권수익률 급등현상은 경기회복에 대한 심리적 기대, 금리수준의 바닥권 인식에 따른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에 의해 수급공백이 커지면서 나타난 과잉반응 현상으로 판단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률 수준은 다시 진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점차 상방보다는 하방 경직적으로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대수익률은 약화, 단기물 및 회사채로 포트폴리오 재조정 경기회복이 실제 지표로 반영되기까지에는 어느 정도의 시차가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금년 6월말까지는 은행합병 마무리를 위한 금융구조조정 과정이 지속될 것이고, 현대건설, 현대투신, 대우차 매각 등 여전히 금융불안을 야기시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신용경색 현상은 당분간 크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은행권 수신금리 하락, 채권시장에서의 기대수익률 약화 등으로 시중자금의 주식시장으로의 이동에 대한 인센티브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관의 증시 수요기반 약화 등으로 해외증시의 뚜렷한 반전 시그날이 나타나지 않는 한 국내증시 상황도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최근 채권수익률 급등 현상은 중기적 추세치의 바닥권에 근접하면서 나타난 과잉반응 현상으로서 향후 박스권에서 등락폭이 커지는 현상이 반복되는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경기상황이 점차 변화하면서 중기적 금리추세는 그 동안의 불균형 추이가 점차 해소되는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여 채권시장에서의 추가적인 기대수익률은 점차 약화되는 추세에 있다. 향후 장단기물간의 스프레드 추세가 축소 보다는 확대쪽으로 이어지는 경우에 대비하여 장기물 보다는 단기물 위주의 딜링전략이 유효해 보이며 현재 스프레드가 적정수준 보다 벌어져 있는 회사채로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듀레이션의 점진적인 축소 등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요구된다. ◆동양증권 장태민 이코노미스트= 경기회복 빨라야 2분기, 장기물 비중 늘려야 상처가 치유되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 장기금리 급등의 표면상 이유는 기업경기실사지수의 빠른 회복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엔달러환율 급등에 따른 환율 불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그 보다는 지난 2월 중순 이후 금리 급등기에 대규모 손실을 입은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심리가 주요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은 지난 번 금리 급등기중 입었던 손실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리스크 회피적인 투자관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가운데 기업경기실사지수의 빠른 회복, 환율불안 등이 일부 투자자의 대규모 손절매물을 유도하였고, 이로 인한 금리 급등이 또 다시 대부분 시장참여자의 리스크 회피적인 투자관을 강화시키면서 금리 급등세가 촉발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금리 급등 현상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우리 속담으로 잘 설명되는 것으로 보인다.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간 이외 뚜렷한 대안이 당장은 없는 듯 현재로서는 이 같은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간 이외 뚜렷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심리적으로 깊게 각인된 상처는 주변 여건이 매우 호전되거나, 시간이 흘러 아픈 기억이 저절로 사라져야 치유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주변 여건이 금리 상승을 부인하는 쪽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처를 치유할만큼 강력한 모멘텀을 부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나 금융정책은 불안감을 해소할 정도로 강력하지 않을 듯 3월중에도 채권시장 환경은 비교적 우호적으로 조성될 것이나, 불안심리를 해소할 정도로 강력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미국의 경제지표는 추가로 큰폭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대체로 경기 하강을 지지하는 쪽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FRB 금리는 시장의 예상대로 50BP 정도 추가 인하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정도는 시장이 대체로 예상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채권시장에 강력한 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달러/엔 환율 추가 급등 가능성 높지 않아 엔달러 환율은 중기적 상승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하강이 본격화되는 반면, 과다한 정부 채무로 재정의 경기부양 여력이 크지 않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2월 하순 이후 환율 급등으로 엔화 약세 요인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3월 결산을 앞둔 일본 기업들이 해외 투자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되어, 엔달러환율의 추가 급등은 없을 전망이다. 3월중 엔달러환율은 평균적으로 120엔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판단되어, 3월중 엔달러환율이 채권 시장의 추가 악재로 돌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월 산업동향과 3월 물가는 중립적이거나 다소 부정적 3월말 발표되는 2월 산업 동향은 2월 수입의 증가 반전으로 볼 때, 일부 지표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인 지표 움직임은 경기 하강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물가는 대학교 등록금 인상 등 공공요금 인상과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비 0.3% 내외 상승하여, 물가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기 어려우나, 유가 안정과 경기하강에 따른 인플레압력 약화로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당국의 금리정책은 우호적 당국의 금리정책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한은 총재는 조기 경기회복 전망에서 다소 물러서는 입장을 밝혀, 장기금리의 추가 상승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를 보였고, 재경부와 한은의 고위 당국자는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방향을 동시 다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정책 당국의 이 같은 태도는 추가적인 채권시장 불안이 신용경색 해소 지연, 주가 불안 등을 통해 그나마 일각에서 움트고 있는 경기회복의 씨앗을 제거하여, 경기 회복을 요원하게 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향후 채권시장 매물 소화과정을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불안감을 해소할 듯 이상에서 볼 때, 펀더멘털상 여건과 당국의 금리정책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나, 불안감을 일소할 정도로 강력하지 못함에 따라, 향후 채권시장은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불안감을 점진적으로 해소하는 과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 관점에서 볼 때, 장기 금리의 하향 안정 추세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자신뢰지수, 기업경기실사지수, 조기 경기회복에 대한 당국의 자신감 표출 등 몇가지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가시적으로 회복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기 빨라도 2분기말 회복 예상 경기선행지수는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제 경제 지표의 움직임으로 볼 때, 1분기말을 전후로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으나, 과거 경기회복 국면에서 경기동행지수가 선행지수에 3개월-10개월 정도 후행하는 특성으로 볼 때, 경기동행지수는 빨라야 2분기말부터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그나마 해외 경제 여건의 불투명으로 조기에 경기가 저점을 형성하더라도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형편이다. 최근 기업경기실사지수의 급상승이 조기 경기회복 기대를 부추킨 바 있는데, IMF 사태 이후 기업경기실사지수와 경기선행지수간 시차가 크게 벌려짐에 따라, 기업경기실사지수를 토대로 경기회복 시기를 예단하는 것은 오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회복 기대만으로 금리 상승하기 어려워, 국채, 예보채 등 장기물 매수 하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면, 2분기중 경기회복 기대만으로 장기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비록 최근 장기금리가 당국으로부터 시작된 조기 경기 회복 기대로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과거 경기동행지수와 금리간 관계로 볼 때, 이 같은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의 경우, 장기금리는 경기동행지수에 후행하는 뚜렷한 특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은 장기금리가 경기회복 기대 보다는 풍부한 유동성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가평가 확대로 기대 요인이 과거 보다 빨리 반영될 것으로 볼 수는 있으나, 기대만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2분기까지 낮은 운용수익률을 감수하며, 단기 운용을 지속할 자금관리자가 얼마나 될지 의문시된다. 따라서 향후 장기금리가 지난 주말 수준 이상으로 상승시 마다 중기적 관점에서 국채, 예보채 중심으로 장기물 매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1.03.12 I 정명수 기자
  • 재건축 분산추진 등 서민생활안정대책 확정(종합)
  • 정부는 전세값 안정대책의 하나로 잠실 등 5개 주공 저밀도 아파트 지역과 안양 등 수도권 아파트 재건축 추진시기를 2002년부터 최소 2년 이상에 걸쳐 분산시키기로 했다. 서민들의 전세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반세입자의 전세금 인상차액에 대한 지원한도를 현행 3000만원으로 인상하고 이자는 낮춰주기로 했다. 전기 및 상수도 요금의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기타 공공요금은 인상을 억제하기로 했다. 또 동절기 난방용 유류의 생산 및 수입 차질로 인해 일시적인 수급불안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부비축유를 활용하고 중동지역 분쟁확산 등에 따라 국제원유가가 급등하거나 수급이 불안해질 가능성에 대비, 비상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18일 오후 3시 과천청사에서 진념 재경장관 주재로 8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 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올들어 9월까지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11.6%나 상승한 것은 재개발 및 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잠실 등 5개 주공 저밀도 아파트 지역과 안양 등 수도권 아파트 재건축 추진시기를 분산시키기로 했다. 2001년 재건축이 예정된 잠실, 청담-도곡과 수도권 등 4만호를 2002년부터 최소 2년이상에 걸쳐 단계적으로 분산해 재건축하기로 했다. 전세값 상승을 공급측면에서 해소하기 위해 올해 입주 예정물량 46만호(수도권 21만호)는 연말까지 차질없이 공급하도록 했다. 정부는 아울러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일반세입자의 전세금 인상차액에 대한 지원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이자는 8.5%에서 7.75%로 낮추기로 했다. 저소득 영세민에 대해 최고 1000만원의 전세자금을, 무주택근로자와 서민에 대해서는 전세값의 절반을 최고 5000만원 한도내에서 각각 융자해주기로 했다. 공공요금 인상이 서민가계에 주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기요금은 요금 누진제를 강화하되 전력소비가 작은 월 300kWh이하의 서민 사용단계 요금(전체 가구의 93.3%)은 현행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광역 상수도 요금은 단계적인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더라도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농협의 김장용 무, 배추 계약재배를 10만톤으로 확대하고 육류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 차이를 축소하기 위해 육류 표준소비자가격 및 판매가격을 조사, 공표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민기초생활보장제 실시를 통한 최저생계비 보장,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에 대한 자활지원사업, 공공근로사업을 통한 동절기 일자리 창출 등의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2000.10.18 I 조용만 기자
  • 김 대통령·역대 경제팀장 간담회 발언록(전문-2)
  • 다음은 김대통령과 역대 경제팀장 오찬중 대화. ▲남덕우 전 부총리 : (건배제의) 초청에 감사드린다. 대통령님과 성공적인 구조개혁을 위해 건배하자. ▲조 순 전 부총리 : 우리 경제는 경기지표로 본다면 예상외로 좋다. 경쟁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서 구조조정은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남아 있다. 그 방향과 진행은 대단히 좋은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있다. 지금까지 한 경제개혁의 방향과 과제 차원에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개혁의 방향은 우리 경제에 꼭 필요하다. 목표와 정향성에 일부 문제가 있다. 닭잡는 칼로 소를 잡으려고 했다든가 명분에 너무 얽매인 것도 있고 또 어떤 부분은 준비가 부족해서 실망감을 주는 것도 있다. 따라서 부실로 나타나면 안 되기 때문에 과욕을 해서는 안되고 소기 목적을 달성해야 하고 우선순위를 두고 해야 한다. 이승윤 전 부총리 말에 전적으로 동감이다. 현실적으로 많지 않지만 국민에게 선택 기대를 하는 것은 무리다. 훨씬 더 준비해서 하는 것이 좋고 은행통합도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이다. ▲최각규 전 부총리 : 바로 보고에서 나타났듯이 거시 경제지표와 체감경기의 차이, 또 서민들이 느끼는 격차가 문제다. 경제위기론도 경제지표가 좋지만 시민, 기업들이 느끼는 어려움 때문인 것이다. 재경부의 정책은 거시경제 중심으로 가되 과거 산업정책과는 달리 분야별, 부분별, 지역별 각론으로 들어가서 더 정책을 세워야 될 것 같다. 국제신용질서 안정이 필요하다. 금융이 부실하면 국제신인도에 영향을 준다. 점차 국민이 자기 책임아래 시장력으로 금융 자체가 안정되도록 해야 한다. 과거 금융관행이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과거 금융관행이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 은행에 더 책임을 맡기는 식으로 가야 한다. 실제로 퇴출기업이 20개 정도 된다는데 모든 기업이 부도날 것처럼 위기론이 나와서는 안된다. 일본에서도 장기신용은행과 무슨 은행 하나가 부도가 났는데 자체가 부도되도록 했다. 그래야 투명성이 확보된다. 예금보장제와 관련해 사회적 통념상 인정되는 범위 안에서 보장하는 것이 좋다. 은행이 10억, 15억 이런 예금까지 보장해서는 안된다. 시기도 지금은 좋지 않은 것 같다. 믿고 맡길 은행이 흔들리는데 그런 은행에 돈을 맡기겠는가? 서민생활과 관련해 전기와 지하철, 버스요금 운영이 적자라면 요금인상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어려운 사람들한테는 교통비도 큰 부담이 되는 것이다. 서민생활에는 어려움을 주기 때문에 이런 것은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나웅배 전 부총리 : 두 가지 말씀을 드리겠다. 하나는 최대 과제가 부실기업정리와 시장안정이다. 퇴출시킬 기업을 퇴출시키는 것이 옳다. 살릴 기업은 경영진에게 계약을 해서 약속을 받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살아가려면 채권단과 경영진, 노조 3자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 경영진이 아무리 하려고 해도 안 된다. 일례를 들면 흑자가 날 때까지 임금인상을 안 한다든가 쟁의를 안 한다는 등의 약속이 같이 있어야 한다. 이런 약속을 채권단에게도 받고, 채권단도 자산정리를 하면서 탕감해줄 것은 탕감해 주는 식으로 채권단, 경영진, 노조가 3박자가 되어 서로 협력해야 한다. 적자나는 기업에서 인건비와 노사문제로 분열하면 결국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노사간에 협력해서 기업을 살리는 정신이 필요하다. 대우와 한보 문제가 있지만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 7조는 큰 액수지만 우리 경제 규모로 볼 때 그렇게 큰 것은 아니다. 성사 안 된 것 갖고 너무 당황할 필요가 없다. 살릴 기업은 확실히 살려 채권단이 채무조정 같은 것을 해줘서 그렇게 해야 한다. 대우자동차가 워크아웃 상태에서 노조운동이 있었는데 구조조정으로 실마리를 풀고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 기아도 흑자로 전환했다. 채무를 상환하고 있다. 그 과정을 보면 채권단이 채무조정을 해줬고 노조의 협조 등이 같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실사를 외국기업에만 맡기지 말고 우리 스스로 점검해서 사실대로 드러내고 매각정리해 나간다면 신뢰가 높아질 것이다. 국제수지 적자시대에 제가 경제부총리를 했는데 지금은 흑자시대다. 그래서 외환위기로 다시 가지는 않는다. 내년에 외환자유화를 본격 실시하게 되는데 외환자유화 전에 적절한 외화유출억제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홍재형 전 부총리 : 이헌재장관이 7월에 바뀌었는데 이미 교체설 때문에 정책을 집행하기가 어려웠다. 지금 진념 경제팀이 2개월밖에 안됐는데 흔드는 분위기가 일부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 외국금융기관들이 우리 시장을 보는 시각이 있는데 그대로 전하겠다. 50조 공적자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것인지, 남북경협에 한국정부가 얼마나 기여할 것인지, 또 2차 구조조정이 심각한 현실인데 현실로 인식하고 고난의 길을 정부가 택한 것은 긍정평가하나 과연 집행이 될 수 있겠는지, IMF위기 때는 그 위기감 속에서 IMF의 협상조건에 따라 정책을 집행했는데 지금 그런 것 없이 집행이 가능하겠는지, 구조조정을 하면 실업자가 늘어나는데 정부가 이를 감내하고 실업자에 대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 궁금해 한다. 제가 실명제를 집행했었지만 개혁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선택적,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융, 기업구조조정을 하면서 예금보호제도를 시행하면 혼란이 올 것이다. 돈이 크게 움직이는 복잡한 혼란이 올 것이다. 정부가 발표했기 때문에 집행하는 것과 그 집행을 하지 않음으로써 혼란이 줄이는 것 양자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 ▲김만제 전 부총리 : 지금 우리나라에 위기가 다시 올 수 있느냐는 것이 최근에 핵심적인 의문이다. 거시경제지표를 보고 말씀드리면 가장 중요한 것은 거시지표를 관리하는 것이다. 환율, 통화량, 물가가 가장 중요한 거시지표인데 이것을 분석해 보면, 99년, 2000년 상당히 성공했다. 성장률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체감경기가 다른 것은 연간 소비수준이 이제 겨우 97년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98년에 줄었던 것이 회복중에 있다. 그리고 기계설비라든가 투자도 늘어서 IMF 전으로 회복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이 건설분야인데 건설분야는 주택경기가 반토막이 되고 그래서 부실기업들이 건설업에 많다. 99년 흑자가 늘었는데 우리가 또 해외진출이 많이 있었다. 우리가 흑자를 많이 냈어도 상당 부분 외국에 이전한 것이다. 체감경기가 나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금년들어서 세계 무역량이 사상 최대로 증가하고 있다. 성장의 주요 요인은 세계경제이다. 저는 상황을 낙관적으로 본다. 원유가가 높아졌지만 이 문제도 낙관적으로 본다. 일시적으로 30달러를 넘어섰지만 그것이 유지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가에 1-2% 영향을 줄지 모르지만 우리 경제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다. 구조조정은 단기적으로 중요하지만 거시지표가 훨씬 중요하다. 거시지표가 지금 좋기 때문에 잘 관리하면 큰 탈없이 우리 경제는 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금 건설업이 어려운데 건설업을 걱정하나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 내수가 줄었는데 그것은 할 수 없다. 외국환 순환표도 판이한 몇가지 통계수치를 제시해 보면 주식발행이 99년의 3배가 늘었고, 회사채가 4배로 늘었고, 수익증권이 6-7배, 은행대출이 약 22조 줄었다. 간접금융이 없어지고 직접금융이 늘었다. 여기서 강조할 것은 한국은행이 아주 잘 했다는 것이다. 통화량을 33% 늘리고 있는데 단기적으로 중앙은행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은 잘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50조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부실을 해소해도 자금경색은 해결 되지 않을 것이다. 금융기관들이 꼭 하겠다는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거시지표를 잘 관리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단기간에 금융기관을 깨끗이 하려고 해도 안 된다. 은행이나 신용금고에서 클린뱅크를 한다는데 그럴 필요없이 놔두는 것이 좋다. 지금 주지 말고 은행들이 기업이나 부실자산을 매각하고 손실이 얼마나 났다고 하면 그때 주는 것이 BIS유지라든가 이런 것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건설업이나 서비스업, 워크아웃이나 자산관리공사 쪽으로 관리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 자산을 바로 매각해서 처리해야 한다. 금융사도 마찬가지이다. 망하면 그냥 팔아서 없애야 한다. 그렇게 과감하게 해야 한다. 은행을 절대 깨끗이 해 두면 또 문제가 된다. 자구노력과 다른 많은노력을 해야 하고 단시간에 불가능하며 국민들도 좋아하지 않는다. 신협이 늦게 없어진다고 해서 지원해 줄 필요가 없다. 은행 몇 개 없어지면 다른 은행은 오히려 좋아질 것이다. 대우도 따로 분할매각하는 것이 좋다. 자산으로 파는 것이 좋다. 몇 개만 하면 달라진다. ▲정재석 전 부총리 : 오늘 모임이 퇴임 이후 6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정말 이렇게 나라경제 걱정하는데 불러줘서 고맙다. 위기냐 위기 전단계 상황이냐 이야기들 하는데 결론적으로 말해서 절대 단호히 그렇지 않다고 본다. 지금 정부가 하는 개혁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정부가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해야 하지만 위기라고 단정하면 안 된다. 성장률, 경상수지, 물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지금 우리나라 경제를 보면 가장 이상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다. 우리 선배들부터 제가 일할 때까지 다른 건 좋아도 물가를 못 잡아서 어려웠는데 50년 한국경제에서 이렇게 건전하고 균형 있었던 때가 없었다. 50년 동안 이렇게 어려운 때가 없었는가? 항상 어려웠다. 그런데 왜 어렵다고 하는가? 타개하고 갈 일은 타개하고 넘어갈 일이다. 위기라고 하면 오히려 더 안 좋다. 지구상에 200여개의 국가가 있는데 지금 이 세 가지 경제지수를 보면 이런 균형조건을 갖추고 있는 나라가 거의 없다. 중국을 제외하면 없을 것이다. 중국도 지금 물가로 엄청나게 시달리고 있다. 우리가 60-70년대에 고민했던 문제들이 지금은 없다. 2-3주 전에 일본 게이오대의 총장을 만났는데 "일본경제 입장에서 보면 한국이 부러웠는데, 그런데 한국에 와서 보니 온통 망할 것같이 난리라고들 하는 것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더라. 국민을 설득하는데 위기의식을 갖고 하자는 것은 좋지만 그리고 경제가 항상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닌데, 위기라고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우리가 개혁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정책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문제는 경제팀이 일을 하는데 장관들이 소신으로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사회분위기에서 장관들을 너무 혼내는데 또 국회에 가면 또 그런다. 연말, 내년초까지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장관들이 신념을 갖고 일하도록 정부운영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좋다. 다행히 팀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렇게 운영하는 것을 더 강화해 줄 필요가 있다. 경제팀이 대통령님의 임기와 같이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좋다. ▲임창렬 전 부총리 : 과거의 오랜 적폐를 해소하다보니 우리 경제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또 우리가 현재 21세기를 보고 눈을 돌려야 하는데 지식기반산업을 위한 정책과 벤처기업을 위한 첨단산업기지를 기업가들이 원하는 곳에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SOC를 더 늘려야 되는데 이번에도 예산이 비교적 적게 책정돼 있다. 그리고 관광산업이 우리나라가 호황을 맞아 잘 되고 있는데 호텔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허가를 해 줘야 된다. 벤처기업육성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 예금보장은 방향은 옳지만 시간을 갖고 하는 것이 좋다. ▲이규성 전 장관 : 현재의 개혁이나 정책방안은 현실인식이나 방향에서 옳다고 본다. 그대로 실천된다면 우리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도 공감할 것이다. 다른 대안이 없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상시적 기업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하는데 국민적 참여하에서 했으면 좋겠다. 금융단체라든가 경제단체가 협의대상이 됐으면 좋겠다. 근로자들도 구조조정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성장잠재력으로서 지식기반산업과 에너지 정책을 병행해서 추진해야 한다. ▲강봉균 전 장관 : 시중 자금문제와 증시문제가 문제고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이 있는데 이 방향대로 가는 것이 좋다. 문제는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 시기와 주체에 관한 문제인데 공공기업 개혁 지연은 노사문제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대외신뢰는 투자자유화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벌개혁이 신용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투명성과 지배구조문제를 더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예금부분보장에 대해서는 실시해야 한다. 예금보장한도를 일거에 줄이지 않고 단계적으로 1년후 2천만원이 되는 그런 식으로 줄이는 것이 좋겠다. 실시하지 않으면 경쟁원리가 작동하지 않는다. 벤처산업육성을 해야 한다. ▲이헌재 전 재경장관 : 직전 장관으로서 송구하다. 거시지표가 중요하다. 한번 잘못되면 거시지표는 어렵다.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 지금 거시지표가 좋은 것은 다행이다. 구조조정을 하는데 한계기업들과 관련해서는 초기의 정책으로 가야 한다. 3대원칙과 5대과제, 구조조정은 기업 스스로 해야 한다. 신용정책으로 해야 한다. 정부는 감독해야 한다는 원칙이 중요하다. 연기금에 눈을 돌려야 한다. 연기금의 운용이 너무 경직되어 있다. 주식과 회사채에 투자를 못하게 돼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병행해서 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체감경기와 관련해서는 건설경기 때문에 그러는데 주택문제는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이제까지 소유정책에서 임대정책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이미 소유가 다 되어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면 소유인센티브는 없어진다. 예금부분보장은 해야 한다. 잘못하면 금융구조조정이 원점으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 ▲대통령 : 여러분들의 말씀을 다 듣고 나니 느낀 것이 많다. 이 모임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얻은 바가 크다. 한 분 빼지 않고 정성껏 어떻게 하면 나라와 정부가 더 잘하겠느냐 귀중한 말씀을 해 줘서 감사하다. 특히 과거 정부정책을 총괄하는 경험에서 우러난 말씀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국민의 뜻을 받들고 약속한 대로 4대개혁을 마무리하고 정보화를 계속 추진하고 전통산업을 정보화에 접목시키고 바이오산업도 고효율 산업으로 육성시켜 즉 다시 말하면 4대개혁과 정보화, 바이오 산업을 3위일체로 추진해서 국가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21세기 혁명적 변화의 시기에 적응해 나가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이런 말씀을 자주 듣도록 하겠다. 특히 김만제 위원은 당이 다른 데도 좋은 말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간혹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2000.10.06 I 안근모 기자
  • ④정부 위기관리 능력은 있는가?
  • 한마디로 엎친데 덮친 격이다. 금융시장 불안과 고유가 사태로 가뜩이나 경제심리가 불안해진 상황에서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라는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시장 전체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사방 곳곳을 둘러봐도 악재만 보일 뿐 경제심리를 회복시킬 만한 긍정적인 요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악재 넘어 악재"라는 탄식이 절로 흘러 나온다. 일부에서는 "IMF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니 "총체적 난국"이니 하며 또다시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연이은 악재로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사실은 이제 더이상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구태의연하고 무기력한 정부의 대응자세다. 때만 되면 흘러나오는 일상적인 위기론과는 차원이 다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응은 미흡하기 그지없다. 난국돌파의 해결사 노릇은 고사하고 도대체 위기관리 능력이나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고유가 대책과 16일 열린 경제장관간담회는 현 상황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얼마나 안이한 수준인가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지난주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0달러선을 훌쩍 넘어선데 이어 이라크와 쿠웨이트간의 정치-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고유가에 대비한 정책대안 마련이 화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그동안 "국제유가는 곧 안정될 것"이라며 여유를 부리던 정부도 급기야 총리주재 회의를 여는 등 뒤늦은 대책마련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국민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목욕탕 주1회 휴무, 네온사인 억제, 전기요금 차등 인상 등 그나마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런 대책이라면 나도 만들겠다"는 자조가 국민들 사이에 퍼져 나갔다. 지난 16일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발표 직후 열린 경제장관간담회도 정부의 대처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시장붕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안정책과 대우차 후속처리 방안등이 논의됐지만 만족할만한 대안 마련에는 실패, 오히려 시장에 실망감만 가중시켰다. 특히 10조원 채권펀드 추가조성, 중소기업 보증확대 등 이미 발표된 대책을 재탕, 삼탕 우려내며 "잘 해보겠으니 이제 진정하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 정부가 현 상황을 오판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정부의 대처능력 부족에는 정치권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경제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도 정치권은 공적자금 추가조성 등 경제현안 처리는 외면한 채 여전히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한시가 급한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 일정이 지연되면서 경제정책 전반이 탄력을 받지 못한 채 질질 늘어지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처럼 핵심을 짚지 못한 채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현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시각은 차갑기 그지없다. 900억 달러를 넘어선 외환보유고와 두자릿수 성장률 등 표면상의 지표를 내세우며 "펀더멘털은 괜찮다"는 식의 정부태도는 마치 97년 외환위기 직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유장희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은 "지금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경제정책 운영에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들의 신뢰를 잃기에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서로 머리를 싸매고 해결책을 강구해도 될까 말까한 시기에 오히려 국민들에게 "호들갑 떨지 말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유 원장은 "정부는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시나리오별로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악화된 신뢰도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자세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지난 3년동안 온 국민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되살려 놓은 우리 경제가 정부 및 정치권의 안이한 상황인식과 미숙한 대처로 인해 순식간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으며, 더 이상 미적거리기에는 상황이 너무 다급하다는 지적이다. "위기관리 능력은 갖추고 있는가?"라는 수치스런 질문에 대해 이제 정부 스스로 답을 보여주어야만 할 때다.
2000.09.18 I 안근모 기자
  • LPG,경유 최고 2.7배 인상안 제시- 정부 연구용역 결과
  • 현재 휘발유가격의 24% 수준인 LPG 소비자가격을 휘발유의 65%까지 인상하는 방안이 정부 용역연구 결과 제시됐다. 휘발유의 44%인 경유가격도 최고 80%수준으로까지 올려야 할 것으로 권고됐다. 이에따라 휘발유 가격에 변동이 없을 경우 LPG가격은 지금보다 최고 2.7배, 경유가격은 1.8배씩 단계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또한 전기요금은 조속히 15∼20%정도 인상해야 할 것으로 권고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조세연구원, 교통개발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가격 구조개편안을 발표했다. 에너지가격 개편안은 현재 100:44:24의 비율로 돼 있는 휘발유:경유:LPG 가격구조를 단계적으로 100:70∼80:55∼65의 비율로 개편,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유종간의 비용부담 형평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보완대책으로는 △대중교통에 대해서는 취득세 및 등록세 경감, 보조금 지급, 조세환급, 면세유 공급 △화물운송업계에는 보조금 및 물류기반시설 건설 등 직간접 지원 병행 △장애인에는 장애수당 인상 및 대상자 확대, 소득공제 확대 등이 제시됐다. 개편안은 또 에너지사용 합리화를 위해서는 전기요금에 대한 구조조정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15∼20%정도 조속히 인상해 적정원가 수준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00.06.30 I 안근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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