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초파일·스승의날 전국 비소식…강원산지엔 눈도[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초파일)이자 스승의 날인 1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강원 산지에는 1~3㎝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부처님 오신날을 사흘 앞둔 12일 서울 조계사 앞에서 전통문화마당 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에서 오후 12시 사이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그밖의 중부지방과 경북권에도 비가 오겠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오전 12시 사이 전북과 전남권 북부, 경남권에도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충남권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오전 12시 사이 비가 그치겠다. 다만, 충북은 오는 16일 오전 6시까지, 강원도와 경북은 같은 날 오후 12시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이날 오후 6시부터 16일 오전 6시 사이 강원산지는 기온이 낮아져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쌓이는 곳도 있어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번 비는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으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실시간 기상레이더 영상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기상청은 조언했다. 이날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서부 5~20㎜ △서해5도 5~10㎜ △강원영동 20~80㎜ △강원영서 5~40㎜ △충북 5~30㎜ △대전·세종·충남 5~20㎜ △전북 5~10㎜ △광주·전남북부 5㎜ 미만 △경북북동산지·경북북동동해안 20~60㎜ △대구·경북·울릉도·독도 5~30㎜ △부산·울산·경남 5㎜ 미만 등이다.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을 보면 △강원산지(해발고도 1000m 이상) 1~3㎝ 눈이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9~16도, 낮 최고 기온은 16~27도 사이가 되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동해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그밖의 동쪽 지역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날부터 16일까지 새벽 사이 대기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일시적으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중부지방과 경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일부 경기동부와 강원도, 충북, 경북북부에는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간판을 포함한 실외 설치물 등의 관리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 유의 △산간도로와 터널 입·출구 주의 △야외 작업 활동 시 천둥·번개로 인한 사고 유의 등을 조언했다.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 이날 새벽부터 서해먼바다에, 오후부터 남해먼바다와 제주도 해상, 동해상에서 차차 바람이 35~65㎞/h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 "공사비 갈등·미분양 '발목'"…전국 아파트 분양 진도율 27% 머물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당초 계획 대비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변동 요인에 고금리와 지방 미분양 적체, PF 냉각까지 아파트 분양 시장의 공급 진도율에 발목이 잡히는 상황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단지 모습.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 실적(분양 진도율)은 27.7%에 머물고 있다.연초 계획한 33만 5822가구 중 9만 2954가구만 분양되는 등 아파트 분양 공급 진도율이 저조한 편이다. 5월 현재 한해 공급 일정은 반기를 향해가지만 연간 아파트 분양계획 중 실제 청약에 나선 물량은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지역별 분양 진도율의 차이도 크다. 광주광역시는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57.1%를 기록해 공급 예정의 과반을 넘겼다. 제주도(49.4%), 전북(45.6%), 강원(44.1%)은 아파트 분양 계획 대비 공급 실적 40%를 실현하며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이다.이어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 등지는 연내 공급계획의 3분의 1을 넘기거나 전국 평균(27.7%)을 상회한 수준을 나타냈다.하지만 경기도(26.3%)를 필두로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 등은 연내 아파트 분양 진도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들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이미 분양한 사업지의 청약 경쟁이 저조한 원인 외에도 지역 내 청약 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 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며 공급 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다.실제 대구와 경기는 3월 현재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 사업지가 상당한 상태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 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원활한 아파트 공급을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다.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 지오영, 동물의약품 유통 강화...180종·210만개 공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오영이 동물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지오영 천안물류센터.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지오영은 2024년 기준 180종, 총 210만개의 동물용 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00만개에서 2022년 146만개, 2023년 186만개 등 매년 그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세계 110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빅5(Big5)’ 동물의약품 전문기업인 세바 상떼 아니말(Ceva Sante Animale) 등이 대표적인 고객사다. 양돈, 양계, 축우 등 가축질병용 의약품에서 반려동물 의약품까지 다양한 동물백신 및 치료제의 국내 물류를 도맡고 있다.동물용 백신의 경우 인체용 백신과 같이 외부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한 편으로 , 각 제품마다 요구되는 적정 온도 상태로 보관·유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권장 온도를 벗어나면 효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인데 , 지오영은 최적의 상태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된 콜드체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오영은 이를 바탕으로 냉장(2~8℃)과 냉동(-20℃ 이하)은 물론, 영하 190℃ 이하의 초저온에서 취급해야 하는 까다로운 동물용 백신까지 다양한 온도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지오영은 자체적으로 사물인터넷(IoT) 온습도 센서를 개발하는 등 콜드체인 모니터링 서비스 역시 강화하고 있다. 보관은 물론 마지막 공급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온도를 관리해 동물의 질병예방과 치료를 돕고, 고객사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향후에도 가축질병은 물론, 반려동물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 다양한 동물용 의약품을 확보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동물용 의약품 시장 규모는 9,557억 원으로 추정된다. 아직 국내 인체용 의약품 시장의 약 3% 수준 이지만, 꾸준한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13년(5,459억원) 대비 75% 성장했다.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동물용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457억 1천만 달러에서 2032년 936억 7천만 달러까지 연평균 7.4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반려동물 산업 수요와 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오는 2027년까지 1,150억 원을 투입해 동물용의약품클러스터를 조성 하기로 하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주목도 역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학폭조사관제 시행 두달…"교사 업무부담 여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학교폭력(학폭) 전담 조사관 제도가 시행된 지 2개월을 넘기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사들의 학폭 업무를 경감하기 위해 전담 조사관 제도를 도입했지만 제도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조사 과정에 교사가 동석해야 하거나 조사관의 업무 보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13일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제도는 지난 3월 신학기부터 시행됐다. 퇴직 교원·경찰관 등 교육지원청 소속 조사관이 학폭 조사 업무를 맡도록 한 것이다. 지난달 기준 조사관 수는 전국적으로 약 1880명이다. 이들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미한 사안은 피해 학생 동의를 얻어 학교에서 자체 종결하고, 중대 사안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다.그간 교사들은 학폭 업무 부담을 토로하며 관련 조사 업무를 외부기관이 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폭 사안 조사부터 보고·처리에 이르기까지 업무 부담은 물론 가해·피해학생 양측으로부터 갖은 민원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올해부터 학폭 전담 조사관제도를 도입했지만 교사들의 학폭 업무 부담은 여전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사동석, 학교장 판단에 따라…“부담 여전” 교육부의 2024학년도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에 따르면 ‘조사관의 사안 조사 시, 교원의 협력 방법(동석 등)은 관련 학생의 심리적 상태, 나이, 성별, 사안의 성격 및 조사관의 요청 등을 고려해 학교장이 판단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인천의 중학교 A교사는 “학교장 재량이라지만 암묵적으로는 학폭 조사 과정에 교사가 동석하거나 참여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외부 조사관이 방문한 상황에서 학생만 조사실에 두고 갈 수는 없으니 학생 보호 차원에서 동석하라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교사가 학폭 조사관 업무를 지원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학폭 책임교사를 맡고 있는 B교사는 최근 조사관이 학생을 만나기 전 2시간 정도 조사관과 따로 면담했다. B교사는 “학폭 조사관제 시행으로 직접적인 조사 부담은 덜었지만 조사관 보조 업무가 새로 생겨났기에 결국 학폭 관련 업무부담이 줄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반면 학폭 조사관들은 교사들의 협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C조사관은 “외부인으로서 조사의 공정성, 피해·가해 학생 분리 원칙 등을 고려해 조사하려면 교사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교육지원청 소속인 조사관들은 여러 학교에 파견되는 탓에 개별 학교의 사정을 교사들만큼 알지 못한다. 더욱이 학교 방문 조사 외에는 개별 접촉이 금지되고, 조사 시에도 피해·가해 학생이 마주치지 않게 ‘분리 원칙’을 준수하려면 교사 도움이 필수라는 얘기다. C조사관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조사관만 있는 공간에선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에 교사 동석이 도움 된다”고 덧붙였다.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제도 도입 이후 학폭 사안 처리 절차 개선안. (자료 제공=교육부)◇“경미안 사안, 자체 종결권을” 요구도학폭 조사관 파견을 기다리다가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도 있다. 수도권의 초등학교 D교사는 “학폭 조사관 파견을 수일간 기다리면서 학생들의 기억이나 증언이 오염돼 처리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학교에서 교사가 직접 학폭 조사 업무를 진행할 경우에는 즉각적 대응이 가능했지만 제도 도입 이후에는 교육지원청에 조사관 파견을 신청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경미안 학폭 사안도 조사관의 판단을 거쳐야 해 오히려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다는 불만이 크다. 교육부는 학폭 조사관제도를 도입하면서 학교 자체 종결이 가능한 경미한 학폭도 조사관의 조사 결과서를 토대로 이를 결정하도록 했다. 인천의 중학교 E교사는 “학생들이 화해한 후에도 사안을 끝내지 못하고 조사관 파견을 기다려야 했다”며 “초기에 사과·화해로 마무리할 수 있는 작은 다툼도 시간을 오래 끌면 점차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교육부 관계자는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교육청 차원에서 여러 수단을 강구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시·도교육청별로 교사 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60% 가량이 희망 시에만 조사관을 투입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조사관 제도 도입 목적이 학교·교사의 부담을 경감하는 것이기에 이런 여론을 반영해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직접 담당하면서 악성 민원, 학부모 협박 등의 어려움을 호소해 온 데 따라 이를 개선하고자 교육부가 도입한 제도로 올해 신학기부터 시행됐다. 학교폭력 발생 시 이를 조사하고 학교폭력 사례 회의에 참석해 결과를 보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로 퇴직 경찰이나 교직 교원이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으로 위촉된다.
- 해상 유도무기 '삼총사' 해궁·해룡·해성, '초탄필추' 우수성 입증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과 전술함대지유도탄 ‘해룡’, 함대함유도탄 ‘해성-Ⅰ’이 실사격 훈련에서 목표를 정확히 타격하며 국산 유도무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해군은 육군·공군과 함께 지난 10일 동해상에서 합동 해상 전투탄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해군1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적 도발에 대한 육·해·공군 합동 전력의 합동성 강화와 응징태세 확립을 위한 것이다. 춘천함에서 국산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인 ‘해궁’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해군)훈련에는 광개토대왕함(DDH-Ⅰ), 춘천함(FFG-Ⅱ), 전북함(FFG-Ⅰ), 홍대선함(PKG) 등 해군 함정 10여 척과 P-3 해상초계기 및 링스 해상작전헬기, 육군 AH-64E 공격헬기, 공군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적의 공중·해상·지상 도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육·해·공군 합동 전력은 대공·대함·대지 유도탄을 실사격하며 유도탄 운용과 교전능력을 배양했다. ◇실사격 훈련,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 병행우선 춘천함은 함정으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유도탄 도발 상황을 가정한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적 항공기와 유도탄을 모사한 대공무인표적기가 춘천함에 고속으로 접근했고, 춘천함은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인 ‘해궁’을 발사해 표적기를 격추했다. 이번에 춘천함에서 실시한 ‘해궁’ 실사격은 유도탄 전력화 이후 군 주관으로는 처음 진행된 것이다. 해군은 “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K-CSSQT)도 최초로 시범 적용돼 실사격 훈련의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동해상에서 진행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 참가한 춘천함(FFG-II) 승조원들이 유도탄 대응 기동 및 가상의 적 유도탄을 탐지 및 식별하고 있다. (사진=해군)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는 신형 건조함과 전투체계 성능개량, 장기 수리 함정을 대상으로 전투체계 성능과 승조원 운용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종합능력 평가다.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 삼척해양연구센터 전력화로 전투체계 성능과 운용능력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가능해져 해군은 기존에 실시하던 전력화 훈련과 전비태세 향상훈련 종목 중 전투체계 관련 과학적 분석 적용이 가능한 18개 종목을 발굴해 평가에 시범 적용했다. 해군은 2025년 말까지 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를 시범 적용 후 2026년부터는 국내개발 전투체계 탑재함정을 대상으로 정상 시행하고, 2031년까지 고도화된 평가 체계를 구축해 해외수출 함정까지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푼·해성·해룡 등 잇따라 표적 명중이와 함께 광개토대왕함과 홍대선함은 적 수상함의 해상 도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광개토대왕함은 적 수상함을 모사한 해상 표적에 함대함유도탄인 ‘하푼’을 발사했다. 홍대선함도 함대함유도탄인 ‘해성-Ⅰ’을 발사해 표적을 명중시켰다. 전북함은 적 지상 표적을 가정한 해상의 특정 목표점을 향해 전술함대지유도탄인 ‘해룡’을 발사해 명중시켰다. 동해상에서 진행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전북함(FFG-I)이 적 지상 도발 세력을 타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해룡 전술함대지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해군)이번 훈련에서 육군 공격헬기가 발사한 ‘헬파이어(Hellfire)’와 공군 전투기가 발사한 ‘매버릭(Maverick)’도 적 지상 도발 세력을 가정한 해상 표적을 명중시켰다.훈련에 참가한 춘천함장 천민기 중령은 “이번 실사격 훈련을 통해 실제 유도탄 운용 및 교전 능력을 검증했다”며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동해상에서 진행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홍대선함(PKG)이 적 수상함의 해상도발 상황을 가정해 해성-I 함대함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해군)
- 서울 청약 경쟁률 2.7배 높아졌다…"옥석가리기 심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청약자 모집에 나선 아파트 분양 단지 중 절반이 경쟁률 미달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서울은 1순위 청약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3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총 99개 단지가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가운데 이 중 52개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대 1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52개 단지 중 69%(36개 단지)가 지방에서 공급되었으며 지역별로는 울산(0.2대1), 강원(0.2대1), 대전(0.4대1), 경남(0.4대1), 부산(0.8대1)이 저조한 청약성적을 나타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은 여전히 청약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올해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단지는 총 6개 단지로 모두 1순위에서 청약접수가 마감됐다. 올해 전체 분양단지 기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국 4.6대 1을 보이며 전년동기(6.8대 1)보다 낮아졌다. 반면 서울은 올해 124.9대 1로 지난 해 같은 기간 45.6대 1에 비해 2.7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직방서울의 올해 3.3㎡당 평균분양가는 7896만원으로 지난해(3017만원/3.3㎡) 대비 2배 이상 높지만, 수요가 뒷받침 한다는 인식에 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3.3㎡당 1억이 넘는 분양가에 공급된 광진구 포제스한강이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린 가운데 서초구와 강동구 등 고급주거지 위주로 분양이 진행되며 전체 분양가가 높아졌다. 고급주거지의 희소가치와 상징성 등에 따라 높은 분양가에도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6831만원에 공급되자 가격경쟁력까지 높게 평가받으며 성공적으로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81세대 모집에 3만5000명 이상의 청약수요자들이 몰려, 1순위 평균 4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외 경희궁유보라(서울 서대문구)가 124대 1, 더샵둔촌포레(서울 강동구)가 93대 1로 그 뒤를 이으며 서울 청약시장 강세를 주도했다. 경기, 인천에서는 제일풍경채검단3(인천 서구)와 엘리프남위례역에듀포레(경기 성남)와 분당금호어울림그린파크(서울 분당) 등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경우 최대 3년까지 전매제한이 적용되지만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되며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도 분양 흥행단지는 일부 있었다. 서신더샵비발디(전북 전주)는 55.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방 공급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주 시내 중심에 위치해 각종 편의시설 접근성이 우수하며 학군, 쾌적성 등을 갖춘 브랜드 대단지로 청약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기존 미분양 적체로 분양이 우려스러웠던 대구에서도 두 자리 수 청약 경쟁률을 나타낸 단지가 있었다. 지난 4월 청약접수를 진행한 범어아이파크는 82세대 모집에 1256명의 수분양자가 몰리며 평균 15.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결과가 좋았던 원인으로는 입지적 장점이 꼽힌다. 수성구민운동장역(대구1호선)이 바로 옆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범어네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우수한 학군을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직방은 최근 분양 전망이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입지, 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시장의 옥석가리기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는 수도권 공급 단지로 수도권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지만 수도권, 지방 여부가 아닌 향후 차익 실현가능성 및 입지적 장점이 청약성적을 가릴 주요한 요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