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45건

거리 나선 민주당 "尹 민주주의 퇴행시켜…국민이 심판할 것"
  • 거리 나선 민주당 "尹 민주주의 퇴행시켜…국민이 심판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년 만에 장외투쟁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국민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일부 참석자는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 가능성도 시사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무대에 올라 정부 규탄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4일 서울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고 강경한 대여공세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당 지도부를 포함해 약 9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는 경찰 추산 10만명, 주최측 추산은 30만명이 참여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했다. 그는 “지금 이곳은 역사의 현장”이라며 “6월 항쟁으로 군사독재 종식시켰고 촛불을 높이들어 국정농단으로부터 민주공화정을 회복시킨 바로 그 곳”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윤석열 정권 출범 9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과연 단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갔나”라고 반문하며 “전진은커녕 그 짧은 시간에 상상 못할 퇴행과 퇴보가 이뤄졌다”고 외쳤다.그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지수가 1년 만에 8단계나 떨어졌다고 한다”며 “정치가 아니라 전쟁을 하고 상대를 죽여대는 정치보복에 국가역량을 낭비하는 바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추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유신독재 정권이 물러간 자리에 검사 독재 정권이 다시 또아리를 틀고 있다”며 “유신 사무관 대신에 검사들이 국가요직을 차지하고 군인의 총칼 대신에 검사들의 영장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 정치의 자리를 폭력적 지배가 차지했다”고 맹폭했다.그는 “이 모든게 제 부족함 때문”이라며 “패장인데, 전쟁에서 졌는데 삼족을 멸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인 줄 알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위로삼겠다”고 말했다.그는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에 경고한다”며 “국민도, 나라도, 정권도 불행해지는 길, 몰락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갔던 길을 선택하지 말라”고도 당부했다.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인사들을 향한 비판도 나왔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민주당 옥외 규탄집회 역풍을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며 “역풍을 걱정해서 이 집회에 나오지 않은 민주당 인사들을 보고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얼마나 기뻐하겠다”라고 힐난했다.그는 “윤석열 정권은 야당 대표를 표적수사하는데 자신의 측근과 가족은 수사도 하지 않는 불공정한 짓을 하고 있다”며 “이게 진실이라면 역풍 따위는 없다”고 강조했다.친문(親문재인)계는 문재인 정부를 향한 수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문재인 정부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박범계 의원은 “자신을 임명한 문재인 정부를 배신하고, 그 배신의 정당성을 만들기 위해서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됐다”며 “함께 분연히 일어나 이제부터 민주당의 이름으로 윤석열 반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 싸움을 시작해나가자”고 했다.고민정 최고위원 역시 “우리는 누군가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모인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이재명을 구하고 문재인을 구하고 우리 스스로를 구하자”고 외쳤다.한편 원외 인사인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당원여러분, 내년에 윤석열 반드시 끝장냅시다!”라고 외쳤다. 그는 “이재명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당원들”이라며 “이명박 정권도 무너뜨렸고 박근혜 정권도 무너뜨렸고 이제 내년에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무너뜨릴 것을 100만 당원과 함께 굳건히 맹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02.04 I 이수빈 기자
‘100분 토론’ 검찰은 공정한가?
  • ‘100분 토론’ 검찰은 공정한가?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MBC ‘100분 토론’에서 우리 사회의 검찰 수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는 지를 주제로 다룬다. 이번 주 토론에는 정미경 국민의힘 전 의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김경율 회계사, 노영희 변호사가 출연한다. 지난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두 번째로 검찰에 출석해 대장동 수사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지난 30일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에 대해서는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며 출석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에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2월 1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태스크포스(TF) 공개출범을 예고한 상황이다. 대장동 비리 의혹은 재작년 9월 처음 불거졌다. 검찰은 민간업자들이 사업 선정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고 수천억 원의 이익 중 일부인 428억 원을 이재명 대표에게 약정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 있었던 이 대표의 검찰 조사 주요 혐의는 ‘배임죄’였는데, 검찰은 큰 수익을 위해 이른바 ‘대장동 일당’이 자신들에 유리하도록 대장동 사업을 설계했고, 이를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를 승인해줬다고 보고 있다.더불어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을 어제(30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에서는 그간 야당 대표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와 비교해 대통령 영부인에 대한 수사는 미진한 부분을 들어 ‘검찰이 정치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심 선고가 오는 2월 10일로 예정된 가운데 사법적 판단은 어떻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원외의 시각으로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수사와 김건희 여사 관련된 검찰 수사 전반의 공정성을 냉철하게 살펴볼 예정인 ‘100분 토론’은 이날(31일) 오후 11시30분에 방송된다.
2023.01.31 I 유준하 기자
유시민 "내가 친윤 평론가로 나서면 대박"...김어준, '겸손' 고정 요청
  • 유시민 "내가 친윤 평론가로 나서면 대박"...김어준, '겸손' 고정 요청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서 하차 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첫 방송을 앞두고 구독자 50만 명이라는 포부를 밝혔다.김 씨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이 공개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영상에서 다음 주 월요일(9일) 처음 방송하는 ‘겸손은 힘들다’를 언급하며 “방송을 시작할 때 이미 (구독자) 50만이 되었을 것이고 첫 주가 끝나면 100만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씨가 뉴스공장 하차 후 새로 시작한 겸손은 힘들다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7시 5분부터 9시까지, 뉴스공장과 같은 시간에 방송한다.지난달 30일 첫 티저 영상을 공개한 겸손은 힘들다는 7일 오후 구독자 42.3만 명을 모았다.첫 방송 출연자는 유시민 작가다. 유 작가는 전날 다스뵈이다 영상에서 김 씨에게 고정 출연 제의를 받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제의에 유 작가는 당황한 듯 웃으며 확답을 피했다.지난 2012년 1월 26일 당시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정봉주 전 의원 석방 촉구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격려차 방문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유 작가는 이날 다스뵈이다에 “나오기 싫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6개월 좀 넘게 지났는데 변화한 것도 없고 변화할 전망도 없기 때문에 연말연시 대담 프로그램에 나오라고 요청을 엄청 받았는데 할 말이 없어서 못 나갔다”고 말했다.김 씨는 이날 방송에서 유 작가에게 ‘윤석열 정부를 상징하는 사건 세 가지를 꼽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유 작가는 첫 번째로 대선 정국이 한창인 지난해 말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에 한자로 ‘왕(王)’을 새기고 TV 토론회에 나온 장면을 꼽았다. 두 번째는 영정과 위패가 없는 10·29 참사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윤 대통령의 모습이었다.세 번째로 지난달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신년 업무보고회에서 나온 “국가는 소멸해도 시장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윤 대통령의 마무리발언을 언급했다.유 작가는 이 세 가지 장면에 대해 “대통령의 철학, 논리학, 정책학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그 가운데 유 작가는 자신이 꼽은 세 번째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선택의 자유를 주고 경쟁을 시키는 게 시장 경제에서 시장경제에서 기본인데, 선택의 자유를 주고 경쟁을 시키는 것은 국가가 깔아놓은 레일 위에서 이뤄진다”며 “국가가 설정해 놓은 질서 안에서, 그 바탕 위에서 일어난 이벤트”라고 반박했다.유 작가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굳이 해석한다면 국가가 개입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프로세스에 개입하는 거다. 두 번째 방식은 법, 제도를 바꾸는 등 구조를 바꿔서 개선하는 거다. 경제정책론에선 구조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 프로세스에 개입하는 건 좋지 않다고 한다. 이게 일반적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개입하는 방식이 두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규제와 금지, 처벌 등 불이익을 주는 것이고 두 번째는 보조금, 장려금, 세액공제 등 이익을 주는 방식”이라며 “대통령이 얘기하려고 했던 게 그 얘기”라고 해석했다.그러면서 “나 같은 사람이 들으면 ‘무슨 얘기를 하고 있구나’라고 알 수 있다”며 “내가 사실 친윤(親 윤 대통령) 평론가로 나서면 대박 나지 않을까”라고 비꼬기도 했다.한편, 김 씨의 새 유튜브 방송에는 기존 뉴스공장 고정 출연자 중 상당수가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07 I 박지혜 기자
한동훈 '차출' 예상 이유…이언주 "유승민 이길 자신 없는 것"
  • 한동훈 '차출' 예상 이유…이언주 "유승민 이길 자신 없는 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에 대해 여야 인사 모두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언주 전 의원은 한 장관 차출론 배경으로 “윤핵관들도 (당권 장악에) 자신이 없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사진=연합정봉주 전 의원과 이언주 전 의원은 30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한 장관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먼저 정 전 의원은 “저는 가능성 있다고 본다”면서도 “망하는 길, 공멸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우리는 한동훈 장관 등판하라(고 권한다). 야권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박수 보낼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 장관이 국무위원 직을 내려놓고 정치에 입문하면 야권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이언주 전 의원 역시 한 장관이 당 대표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윤핵관들 쪽에서는 자기들이 누구를 세워서 대표를 시키고 싶은데 현재 나와 있는 분 가지고는 자신 없는 것”이라며 “유승민 등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전제했다.이어 “(당원 대 일반국민 투표 비율이) 9대1까지 얘기가 나왔다. 7대3도 무리한 건데, 9대1에도 불만이 있다”며 “그래도 자신감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대표 선거에서 일반국민 여론 비중을 극단적으로 낮춰야할 정도로 ‘윤심’ 지도부 구성에 당의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라는 것이다.이 전 의원은 “어쨌든 대중적으로 여론이 당원들만 봐도 다 쪼개져 있다”며 “누가보더라도 ‘윤심이 실렸다’고 할만한 사람이 나와야 한쪽으로 (투표가) 확 쏠리지 않겠냐 생각하는 것 같다”고도 분석했다.그러면서 “(총선) 공천을 자신들(윤핵관)이 주도하겠다는 생각”이라며 “(한 장관 당대표 출마가)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결론 지었다.
2022.12.01 I 장영락 기자
박지현에 '국힘 점퍼' 입힌 '개딸'들?…합성사진 떠도는 까닭
  • 박지현에 '국힘 점퍼' 입힌 '개딸'들?…합성사진 떠도는 까닭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지자들 사이에 ‘국민의힘 점퍼’를 입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원장의 합성사진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이 최근 강성팬덤을 비판하며 이 의원 지지층인 2030 개딸(개혁의 딸). 양아들(양심의 아들) 등과 척을 지게 된 탓이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 캡처)23일 이 의원 지지자들 온라인 커뮤니티인 ‘재명이네 마을’을 살펴보면 기호 2번이라고 쓰인 붉은색 점퍼를 입은 박 전 위원장의 합성 사진이 떠돌고 있다. 지난 5월 11일 민주당 지방선거 재보궐선거 통합 선대위 출범식에서 박 전 위원장이 민주당 상징색인 푸른색 점퍼를 입고 연설하는 장면을 국민의힘 점퍼 모습으로 둔갑시켜 합성한 것이다.해당 사진에는 “이것이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의 전형이다” “국민의 힘으로 22대 총선에 나서려 한다” “이광재 의원의 딸이다”라는 등 그를 비판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이에 일각에서는 “합성까지 하면서 저렇게 해야 하나” “박지현이 왜 팬덤정치 멈춰야 한다 했는지 알겠네” “딱 봐도 합성인데 수준 떨어진다” “이재명 지지자라는 이름으로 박지현한테 가해진 폭력만 셀 수 없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대선 국면에서 2030여성을 대변하는 주체로 등장했던 박 전 위원장은 강성팬덤을 비판해 이재명 의원 지지층인 2030 개딸(개혁의 딸), 양아들(양심의 아들) 등과 척을 지게 됐다이후 지방선거 참패 뒤 비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며 팬덤 정치와의 결별, 처럼회 해체 등을 요구해 개딸 등과 더욱 거리감이 생겼다.더욱이 지난 22일에는 최강욱 의원이 성희롱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것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하자 “민주당이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사과를 해야 한다”고 응수하기도 했던 바다.한편 같은 날 이 의원의 최측근인 김남국 의원은 “지금 (박지현 전 위원장이) 말하는 걸 보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보다 훨씬 더 발언이 아집에 갇혀 있는 모습이어서 안타깝다”고 했다.또 정봉주 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도 “정치를 처음부터 잘못 배웠다”며 정치판을 떠나라고까지 하는 등 박 전 위원장은 친이재명측으로부터 난타를 당하고 있다.
2022.06.23 I 이선영 기자
정봉주 “박지현, 정치 잘못 배웠다… 9급 공무원 하든지 해라”
  • 정봉주 “박지현, 정치 잘못 배웠다… 9급 공무원 하든지 해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이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정치를 초반부터 잘못 배웠다”라며 “기자의 길을 가든 9급 공무원을 가든 그쪽 길로 가라고 권하고 싶다”라고 비판했다.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뉴스1)정 위원장은 22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이분은 시작부터 오염돼 있어 특정 정파에 휩쓸리는 발언들을 많이 한다. 정치적 판단이나 언사가 닳고 닳은 고루한 원로 정치인들보다 더 심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강욱 의원의 이른바 ‘짤짤이 발언 논란’과 관련해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처분이 내려진 데 대해 “지나치게 과한 판결을 내렸다고 본다”며 “이 결정 자체에 대단히 정치적인 함의가 숨어 있다”라고 주장했다.진행자가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이 징계에 불복해 당을 수렁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라고 말하자, 정 위원장은 “제가 지금 40년 가까이 당원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박지현 그분이 당을 얼마나 사랑하고 활동을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지만 당이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헛헛한 존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런 한두 가지 사건 때문에 수렁으로 빠지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고 본인이 가던 길인 기자의 길을 가든 9급 공무원을 가든 그쪽 길로 가라고 권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급이니까 어마어마한 자리 아니냐. 구름 위에서 한두 달 정도 생활을 하다가 별안간 바닥으로 내려와서 인간계에서 사람들과 같이 살게 되면 좀 어지럼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남국 의원이 박 전 위원장을 향해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원이나 국민이 자신의 의견에 얼마나 동의하는지 직접 확인해 보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이번에 나왔다가 괜히 떨어지는 수모나 창피 당하지 말고 다시 바닥에서부터 박지현 나이대나 경험대로 바라보면 기초의원 나가도 쉽지 않을 정도”라며 “그러니까 기초의원서부터 정치 경험을 쌓으라고 정치 선배로서 권하고 싶다”라고 했다.아울러 “박 전 위원장은 개혁의 딸들, 양심의 아들들 지지 속에 비대위원장이 됐는데 지금은 이분들하고 싸우고 그들의 존재를 부인한다”면서 “특정 정치 집단에 있는 의원들, 이재명 의원에게 등 돌렸던 분들이 계속 박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걸 보니 박 전 위원장이 특정 정치 집단에 경도되어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라고도 말했다.
2022.06.23 I 송혜수 기자
송영길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길 만들 것" 오세훈과 본선 대결
  • 송영길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길 만들 것" 오세훈과 본선 대결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6·1 지방선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송 전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현 시장과 본선 무대에서 맞붙게 됐다.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과 이자 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 상가보증 시스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중앙당 선거관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시장 경선 결과 송 전 대표가 김진애 전 의원을 누르고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경선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100%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북지사 경선에서는 김관영 전 의원이 안호영 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가 됐다. 송 전 대표는 후보 공천 확정 후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여년의 국회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이미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오늘 사퇴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이 자리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인사드리는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오세훈 후보와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 공화국` 정부와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 승부”라면서 “서울의 새로운 변화의 길, 서울의 길, 송영길이 서울시민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길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 내부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박주민, 김진애, 정봉주 후보와 만나 `원팀`을 만들겠다. 기동민 시당위원장님과 서울시 국회의원들께 일일이 전화드리고 찾아뵙겠다”면서 “정세균, 이낙연, 이재명 상임고문을 비롯해 박영선, 우상호, 이인영, 우원식, 김영주, 노웅래, 안규백 의원 등 서울시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를 비판해주신 김민석, 이원욱, 강병원 의원의 마음도 잘 헤아려 하나로 모으겠다”면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당원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발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송 전 대표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동지여러분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 확정되었습니다.그동안 수고해주신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님을 비롯한 지도부,이학영 선관위원장님과 당직자 여러분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어려운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해야한다는 열정으로 경선에 참여해주신 김진애, 박주민, 정봉주, 김송일, 김주영 후보님께 감사드립니다.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경선을 포기하신 박주민 의원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끝까지 경선토론에 임해주신 김진애 후보님께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이번 서울시장 출마선언과 후보 결정 과정에서 동료의원들, 특히 서울지역 의원님들과 충분한 사전 논의와 공감이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님들의 저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있었습니다. 겸허하게 수용합니다. 저의 부족함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서울시장출마 결심은 오로지 윤석열 정부의 독주견제와 전국 지방선거를 선도할 서울시장 선거에 우리당 누구든 총력으로 임해야한다는 책임감에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부족한 저를 이번 서울시장 후보로 소환해주신 많은 당원들과 서울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출마후보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하여 온몸으로 뛰었으나 0.73% 패배로 낙담해 빠진 시민여러분,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 등으로 윤석열 후보를 찍었으나 윤석열 당선인의 이해할 수 없는 청와대 졸속이전, 외교부 공관차출, 윤로남불 내각, 공약파기 등을 보면서 따끔한 회초리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받들겠습니다.일단 우리당 내부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주민, 김진애, 정봉주 후보님과 만나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기동민 시당위원장님과 서울시 국회의원님들 일일이 전화드리고 찾아뵙겠습니다. 정세균, 이낙연, 이재명 상임고문님을 비롯하여 박영선, 우상호, 이인영, 우원식, 김영주, 노웅래, 안규백 의원님 등 서울시 국회의원님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를 비판해주신 김민석, 이원욱, 강병원 의원님의 마음도 잘 헤아려 하나로 모으겠습니다. 더욱 겸손한 자세로 당원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발로 뛰겠습니다. 천만의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오세훈 후보와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공화국 정부와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 승부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외교 국방의 경험이 없는 윤석열 정부는 외교·국방 정책의 여러 가지 문제로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위험이 큽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시민의 삶도 어려워질 위험이 큽니다. 소상공인의 삶과 부동산문제 해결 등 난제가 쌓여 있습니다.출마선언 때 발표한 2대 공약, UN 제5본부 서울 유치와 세제 완화, 공급 확대, 금융지원의 종합적인 부동산 정책을구체화 시켜 나가겠습니다. 오늘 상가보증금 담보대출로 서울시내 80만 소상공인에게 업소당 1300만원을 돌려드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내일부터 서울시내 각 현장을 방문하여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10대 공약을 발표하겠습니다.25개구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워크샵을 갖고 전체 공약을 융합시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동민 시당위원장님과 상의해 원팀 선대위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저의 선거캠프는 서울시청 뒤 휘닉스 빌딩입니다. 이름이 `불사조`입니다. 1987년 김영삼, 김대중 총재가 주도하는 민주화추진협의회가 있었던 역사 깊은 빌딩입니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새로운 변화의 길, 서울의 길, 송영길이 서울시민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길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오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으로 저는 이제 20여년의 국회 생활을 마무리 하게 됐습니다. 저는 이미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오늘 사퇴서를 제출하기 때문에이 자리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인사드리는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점이 있어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20여 년간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으로 정치인 송영길을 키워주시고 서울시장 출마를 응원해주신계양구민 여러분, 인천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오늘 계양구민 여러분을 직접 찾아 뵙고 인사드렸지만,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 그동안의 지지와 응원이 실망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저와 더불어민주당도 새로운 희망의 디딤돌이 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지만, 마지막 보루는 서울시민 여러분입니다. 부디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 독주를 막을 수 있도록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지켜주십시오.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힘,172석 원내1당 당 대표 출신 송영길이서울시민의 이익, 대한민국의 국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이기는 길, 송영길, 부디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04.29 I 이성기 기자
‘오락가락’ 민주, 송영길 컷오프 철회…제3의 인물 영입 ‘진통’
  • ‘오락가락’ 민주, 송영길 컷오프 철회…제3의 인물 영입 ‘진통’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1일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에 대한 서울시장 공천 배제 철회 결정을 내리며 `계파 싸움` 논란까지 일었던 당 내홍이 가까스로 일단락됐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의 `공천 반대` 결정에도 지도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두 후보를 포함해 추가 후보를 영입해 최종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은 여전히 `제3의 인물` 영입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시 여의도 이룸센턴 앞에서 당내 서울시장 공천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약 2시간 동안 비공개회의를 열고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배제를 철회하고 100% 국민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결선 투표를 실시하고 TV 토론도 1회 이상 이행하기로 했다.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의 대선패배 책임 내지는 어제 계파 (관련) 발언 등에 대한 지적은 있었지만 여러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후보군을 넓히는 게 더 경쟁력이 있겠다는 판단 하에 의견을 그렇게 모았다”며 철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앞서 지난 19일 전략공관위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이유로 송 전 대표를 공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친(親) 이재명계로 일컬어지는 송 전 대표를 컷오프시키려는 비(非) 이재명계의 전략이라는 일각의 주장이 나오며 당 내홍이 예고됐다. 이를 의식한 비대위가 계파 간의 내홍이 더욱 극심해지기 전, 봉합책으로 송 전 대표에 대한 컷오프를 거두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공개회의가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정 과정에서 `계파 공천` 발언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송 전 대표는 비대위 공천 배제 철회 결정에 “환영한다”며 “경선을 통해 원팀 민주당을 만들어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은 22일까지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에 최종 접촉을 시도해 의사를 확인하고 후보군을 확정할 예정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여러 분들을 접촉할 계획”이라며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에도 몇 분의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 송 전 대표와 박 의원 배제 결정을 비대위가 받지 않았을 때 그분들의 의사가 어떨지는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최종 후보 등록이 하루 남은 상황에서 비대위의 발걸음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가 출마를 거듭 고사하면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접촉을 계속 시도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전 장관의 최종 결정이 주목되는 상황이다.현재 민주당 서울시장 공모에 등록한 후보는 송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정봉주 전 의원, 김주영 변호사, 김송일 전 전남 행정부지사 등 총 6명이다.
2022.04.21 I 이상원 기자
'컷오프 논란' 송영길 "윤호중, 자폭 안 할 거라 생각"
  • '컷오프 논란' 송영길 "윤호중, 자폭 안 할 거라 생각"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도부에서 자신의 서울시장 공천 배제를 논의하는 데 대해 “자신들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송 전 대표는 2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은 당원이 선출한 분도 아니지 않느냐.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분이 비대위가 결정할 내용을 결정하는 것도 월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송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서울시장 공천 논의와 관련해 “선거에 이기는 방안을 찾지 않겠느냐”며 “스스로 자폭하는 결정은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이렇게 시간을 잡아먹으면 누가 나와도 본선에서 정말 어려워질 것”이라며 “지도자의 핵심은 결정 장애를 극복하는 거다. 좀 더 부족하더라도 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개인이든, 조직이든 국민에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압박했다.송 전 대표는 일각에서 ‘대선 패배 책임’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보는 관점에 차이가 있다. 그렇지 않다는 사람이 있다니까 왜 자기가 판단하냐”며 “어려우면 당원의 바닥에 빠져서 결정하면 된다고 정봉주 전 의원이 그랬다. 그게 민주당의 저력”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그는 ‘국민읜 경선을 원하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지 않겠나. 0.73%포인트(p)로 패배했으니까 입 닥치고 윤석열 체제가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게 대선 패배 책임이 아니지 않나”라며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도 원내대표였고, 이원욱 전략공관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조직본부장이었다”고 꼬집었다.송 전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이 역할 해야 하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대선에서 이 후보를 찍은 1600만 명은 검찰개혁 후퇴를 용납할 수 없는 시민이 개인 호불호를 넘어 힘을 모아준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이 힘은 사유물이 아니라 민주 진영의 정치적 자산이다”라며 “이걸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후보이고, 이번 지선 승리를 위해 사용하라는 게 국민과 당원의 요구”라고 했다.아울러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출마를 반대하는 의원들에게 “금배지의 틀에 갇혀 민심의 흐름을 깨닫지 못하는 데 대해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21일 서울 지역 초선 의원을 만나 서울시장 선거 후보 선출 방식과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컷오프) 등을 논의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후보 선출 방식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는 공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빠르면 오전 중에 결론을 낼 예정이다.
2022.04.21 I 김민정 기자
정봉주 "송영길 공천 배제 억울하겠지만…이재명 끌어들이면 안돼"
  • 정봉주 "송영길 공천 배제 억울하겠지만…이재명 끌어들이면 안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은 20일 송영길 전 대표가 이재명 상임고문의 등판론을 부각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날 정 위원장은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두들겨 맞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것까지는 따지고 싶지 않지만 이재명 전 대선 후보를 참전시키는 것은 그렇게 예뻐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아직 결론 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송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이 날 경우 당내 계파 갈등 양상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지난 19일 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컷오프 방침을 결정했지만 당 지도부 내에서도 이견이 갈리고 거센 반발이 나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송영길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출마를 못 한다는 논리는 바로 이재명 후보의 대선 패배 책임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의 정치 복귀를 반대하는 선제타격 의미”라고 주장했다.이를 두고 정 위원장은 “대선 당시 이 후보와 열심히 싸워서 결국 대선에서는 졌지만 둘이 손발을 맞춰서 열심히 싸웠고 본인이 이번에 나온 건 이 전 후보의 뜻이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8월에 이 전 후보가 전당대회에 나올 뜻이 있다는 것이 은연중에 돌고 있는데 그 뜻을 미리 얘기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어 “하지만 그것도 미리 얘기하면 안 되는 거다. 왜냐하면 이 전 후보 본인이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있지 않나”며 “그걸 끌어들여 이 전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본인은 방어해주길 바라는 심정에서 그렇게 얘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위원장은 “너무 절박하니까 그렇게 얘기를 했을 것이다. 지금 송영길 후보를 디펜스하고 송영길 후보 지지하고 억울하다고 얘기해주는 사람이 거의 저밖에 없다.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2022.04.21 I 황효원 기자
민주당, 서울시장 송영길 공천 배제 가닥…"자해행위" 반발(종합)
  • 민주당, 서울시장 송영길 공천 배제 가닥…"자해행위" 반발(종합)
  • [이데일리 이성기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6·1 지방선거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서 송영길 전 대표와 재선의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갑)을 배제키로 가닥을 잡았다. 이원욱 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송 전 대표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 측은 이날 밤 입장문을 내고 “전략공천위원회의 경선 배제 방침을 전해 들었다”며 “이러한 결정은 6·1 지방선거를 사실상 포기하고 민주당을 파괴하는 자해행위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다른 당사자인 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러한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 확인해 보겠다”고만 했다.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 측에 따르면 중앙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내부 회의를 거쳐 밤 늦게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부동산` 문제, 송 전 대표의 경우 대선 패배의 책임이 공천 배제 결정의 주요 근거로 거론됐다고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찬반이 좀 나뉘긴 했는데 반대 의견이 수적으로 열세였다”고 전했다. 전략공천위원인 정다은 경주지역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전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선출에 있어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을 배제하기로 했다”면서 “반대를 했지만 부족했다. 저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전했다.송 전 대표를 돕고 있는 손혜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이 송 전 대표에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공천 배제 결정 사항을 통보했다고 한다”며 “내일 비대위에 올라가면 끝이다. 그 전에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단 당 지도부는 비대위 공식 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전략공천위가 비대위의 사전 승인을 전제로 결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일각에서는 지도부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전략 공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러나 “(전략공천위원회 논의에서) 박영선 전 장관 이야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송 전 대표와 박 의원, 열린민주당 출신의 정봉주·김진애 전 의원, 김송일 전 전남행정부지사, 김주영 변호사 등 6명이 서울시장 후보 공모에 신청했다. 그러나 지도부는 지난 13일 서울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 기존 후보들을 배제한 채 전략 공천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간 주도권 싸움의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기본적인 공정과 정의마저 무시하는 행태를 용납할 수는 없다”면서 “오직 내 정치적 생존과 이를 담보할 계파적 이익만 추구한다면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2022.04.19 I 이성기 기자
송영길 “나 정도 돼야 윤석열에 거리낌없이 충심으로 지적해”
  • 송영길 “나 정도 돼야 윤석열에 거리낌없이 충심으로 지적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9일 “적어도 송영길 정도가 서울시장이 되면, 제가 뭘 거리낄 게 있겠는가? 정말 충심으로 잘못된 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지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라디오에서 “대통령 앞에서 다 좋은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여서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하기가 되게 어렵다. 특히 윤 당선인처럼 검찰총장 출신의, 한 번도 을의 위치에 안 서본 분 앞에서 제대로 말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송 전 대표는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 지분을 매각 추진을 했을 때 저지한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의 49% 지분을 해외에 매각하려고 했을 때 강력히 반대하고 청와대에도 의견을 전해 결국 좌절됐다”며 설명해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낙연 추대론`에 대해서 송 전 대표는 “`송영길은 당 대표를 지낸 사람인데 추대로는 안 된다`고 하고 또 내가 추대를 이야기한 적도 없다”며 “당연히 경선 수용하겠다는데 `다른 사람은 추대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안 맞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이어 “어떤 분이 추대된다고 할지라도 원팀이 되려면 경선을 해야 저뿐만 아니라 박주민 의원, 정봉주·김진애 전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인데 민주가 없으면 안 되지 않겠느냐”며 “당의 주인은 당원이기에 당원에게 결정 받으면 될 것이지 비대위가 고민할 게 아니다”라고 전략공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표명했다. 아울러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서 그는 “수사권 기소권이 분리됐다 할지라도 검찰이 여전히 공수처 지검과 경찰에 대한 수사권, 수사 재요구 등 미진한 점들을 요구할 수 있고, 압수수색 영장, 구속영장 청구권을 다 가지고 있고 기소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견제 균형이 된다”며 “미흡한 점은 계속 보완해 나갈 문제”라고 설명했다.이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에 관련해선 “지난번 조국 전 장관의 사건 같은 경우 청문회 중에도 다 수사를 했다. 부인도 바로 소환도 하지 않고 기소를 해버렸다”며 “윤 당선인은 조국 문제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강직한 검사 이미지,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다. 그 정도 수준으로 (정 후보자에게) 같이 적용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19 I 이상원 기자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UN 제5본부 서울로 유치할 것"
  •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UN 제5본부 서울로 유치할 것"[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7일 6·1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유엔(UN)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공약으로 건 유엔 제5본부 사무국 예상 조감도 (사진=송영길 의원실)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며, 윤석열 정부의 일방독주를 견제하고,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을 만들겠다”며 “지난 대선에서 보내주신 1614만명의 성원을 지방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제1호 공약으로 UN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 효과로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 △런던, 뉴욕, 파리와 경쟁하는 글로벌 중심도시로의 도약 △소비지출 6조, 생산유발효과 10조 경제효과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상승 등을 꼽았다. 송 전 대표는 대대적인 부동산 정책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징벌적 수단으로 쓰인 부동산 세금 바로 잡겠다”며 “내곡동 개발로 반값 아파트 5만호, 구룡마을 개발로 1만2000호 등을 공급하겠다. 집값의 10%만 내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누구나집’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송 전 대표는 5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민선 5기 인천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서울 시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저는 오늘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보고하고자 합니다. 대선 후반전을 뛴다는 각오, 대선에 보내주신 1,614만명의 성원을 반드시 지방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일방독주를 견제하는 선거입니다.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열차에 안전장치를 다는 선거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겨우 0.73%, 24만 7000표 차이로 석패한 뒤 울분과 한으로 마음 둘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상식 대신 불공정과 몰상식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47.8%의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생각은커녕 본인과 경쟁했던 당내 인사들의 마음도 얻을 생각이 없는데 어떻게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이번 대선에서 낙담한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통합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일방독주에 견제장치를 달고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서울이 중요합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시장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전국의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선거를 이끌고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이 가장 앞에서 싸워서 13척만으로도 승리를 이끈 것처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며 승리를 이끌어야 합니다. 또한,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국무회의 배석 자격이 있는 서울시장은 대통령한테 직접 민심을 전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정부·여당 일색의 국무회의에 야당인 민주당 출신 서울시장이 있어야 정부와 다른 입장의 민심도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서울이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합니다. 그래서 우리당 지지자들, 서울시민들께서 서울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라고 저를 불러내셨습니다. 2424원의 후원금, SNS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책임을 맡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서울시민,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의 뜻에 따라 제게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어제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서울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UN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UN 제5본부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서울을 향해 북한이 스커드미사일이나 장사정포를 쏠 수 없습니다. 남북 간 군비경쟁을 견제하고 군사위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서 서울 주재 UN본부 그 자체로 항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장사정포를 선제타격론이나 사드배치로 막을 수 있습니까? 아니면 UN본부로 막을 수 있습니까? 전쟁이냐, 평화냐 서울시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서울에 UN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런던, 뉴욕, 파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UN을 설득할 자신도 있습니다. UN 193개 회원국 중 아시아는 54개국, 인구 45억명으로 전 세계인구의 60%를 차지하지만, 아시아태평양 그룹을 대표할 본부가 없습니다. 현재 본부가 있는 곳은 뉴욕, 제네바, 비엔나, 나이로비 4곳으로 북미와 서유럽에 3개, 아프리카에 1개 본부가 있을 뿐입니다.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할 제5본부 설치 필요성을 설득하고 반드시 서울에 유치해오겠습니다. 서울에 유치할 명분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UN의 결정적 후원 덕분에 신생 독립국가로 설 수 있었으며, 전후 신생독립국가 중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발돋움해 UN의 가치와 필요성을 증명하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외교역량과 경험도 충분히 쌓아왔습니다. 인천시장 당시 야당 시장이었지만 이명박 대통령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 UN 산하기관 본부, 녹색기후기금(GCF)을 유치한 경험이 있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특사,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초대 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으로 쌓은 외교역량이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며 서울시민의 이익, 국민의 이익을 위해 뛰겠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국제공무원 2만여 명이 근무하는 UN 제5본부가 서울에 설치되면 소비지출 6조, 생산유발효과도 10조나 기대됩니다.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와 이익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외국으로 나가 살지 않아도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발언권도 강해질 것입니다. 저 송영길, UN 제5본부를 유치해 수도 서울의 자부심과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부동산 정책도 확실히 바꾸겠습니다.징벌적 수단으로 쓰인 부동산 세금 바로 잡겠습니다. 내곡동 개발로 반값 아파트 5만호, 구룡마을 개발로 1만 2천호 등을 공급하겠습니다. 집값의 10%만 내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누구나집’을 공급하겠습니다. 주택임대차법을 합리적으로 개정해 임대차 시장을 안정시키겠습니다. 1인 1주택자 종부세는 약 10만명, 납세액 약 1300억 수준으로 전체 종부세 5조6000억원 중 2.5% 수준에 불과합니다.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주택자 종부세는 폐지하고, ‘억울한 종부세’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양도세 중과는 앞으로 2년간 유예하겠습니다. 다주택자의 매물이 시장에 나와 주택가격이 안정될 것입니다. 2024년까지 원내 1당인 민주당의 결정이 있어야 국회에서 법과 예산이 통과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 당대표 출신인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제도 개혁과 법안 개정 역시 약속한 대로 추진해 나갈 수 있습니다.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곧 출범하게 될 윤석열 정부는 벌써부터 소통과 상생의 다리를 끊고 있습니다. 소통 대신 지시와 강압, 협력과 상생 대신 무시와 일방통행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다릅니다. 국민들은 2년 넘게 코로나를 겪으면서도 배제와 차별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함께 잘 사는 길을 찾아왔습니다.저 송영길은 국민들의 뜻에 따라 서울에서부터 상생과 통합의 정치, 정치교체의 꿈을 이뤄가겠습니다.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고, 여야 모두의 협력을 끌어내겠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과 규제는 과감히 철폐해 나가는 동시에 전임 시정부의 성과들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유연하고 피부에 와닿는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이 하루하루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무부시장 시의회 추천제, 서울시 여·야·정 정책협력위원회 구성, 서울시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서울에서부터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이러한 상생과 통합의 시정을 통해 서울 발전 2030 로드맵을 수립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대선 패배가 국민의 패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0.73% 이긴 사람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권력을 나누고 국정을 분담해야 우리 국민들도 하나가 되어 힘을 모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온 서울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서울이 달라지면 무소불위의 권력도 견제됩니다. 견제되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합니다. 이번 지방선거,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기득권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가느냐 상생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합니다.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갖고 있는 서울시민들께서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십시오. 대한민국 미래를 바꾸는 서울, 선진국의 품격을 더욱 높이는 서울,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는 서울, 송영길이 서울의 길을 새롭게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전임 당대표로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열패감 대신 ‘해보자’,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북돋고 승리의 마중물,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저를 비롯해 현재 우리당 경선후보로 등록하신 김송일, 김주영, 김진애, 박주민, 정봉주 후보의 꿈, 서울이 전략선거구가 되면서 추가로 후보로 나서게 될 역량 높은 선후배 모두의 꿈을 모아 뜨겁게 결집한다면 우리 민주당,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서울, 다시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04.17 I 배진솔 기자
송영길 “내가 파격적 새 얼굴…오세훈과 5% 이내 좁힐 것”
  • 송영길 “내가 파격적 새 얼굴…오세훈과 5% 이내 좁힐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4일 서울시장 후보로 새로운 인물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제가 어떤 면에선 파격적인 새 얼굴이 아니냐”고 반문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앞두고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송 전 대표는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경선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원팀이 되겠느냐.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박주민 의원과 김진애·정봉주 전 의원이 어떻게 승복하겠느냐. 불가능한 일”이라며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당 지도부가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서울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 경선과 전략공천 등을 재차 고려해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경선을 하면 당연히 경선 과정에서 각 후보가 정책을 쏟아내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라며 “왜 이걸 하지 않고 시간도 없는데 (경선을) 미루면서 외부에서 인물을 찾겠다고 하느냐. 다른 사람을 추대해서 데려온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그는 “제가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되는 순간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과의 격차는 5% 이내로 좁혀진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송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추대론에 대해선 “많은 이들이 경선하면서 하나로 통합될 수 있으니 너무 좋은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경선을 치열하게 함으로써 민주당의 승리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다만 “선거라는 것은 본인이 정확한 의지를 갖고 결단해야 하는 것”이라며 “말을 강가로 끌고 올 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 수는 없다”고 전했다.한편 그는 `부동산`을 서울의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그는 “종부세를 대폭 완화해 1가구 1주택에 대해선 (종부세를) 거의 폐지에 가깝게 현실화하려고 한다”며 이어 “공급대책은 재건축 등을 확실히 활성화하면서 집 없는 서민과 청년 세대가 자기 집을 가질 수 있게 금융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4 I 이상원 기자
오세훈 50.8% vs 송영길 39.0%…민주당, 서울 전략공천 결정
  • 오세훈 50.8% vs 송영길 39.0%…민주당, 서울 전략공천 결정
  • (사진=리얼미터)[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유력 후보들을 10%p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서울시민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오 시장과 송영길 전 대표 간의 가상 대결에서는 오 시장이 50.8%, 송 전 대표가 39.0%를 각각 기록했다. 오 시장과 박주민 의원 간의 양자 대결에서는 오 시장이 49.8%, 박 의원이 39.2%로 각각 집계됐다. 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송 전 대표가 24.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 의원 12.3%, 김진애 전 의원 6.2%, 정봉주 전 의원 4.3%, 김주영 변호사 2.1%, 김송일 전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2.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9%로, 부동층은 44.1%에 달했다.한편 민주당은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전 중구 대전시당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비대위는 조금 전 서울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며 “제 살점을 도려내는 아픔이 따르더라도 이번 지방선거를 이기는 선거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직 경쟁력과 승리 가능성을 기준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있는 후보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경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대선 패배 책임론에도 출마를 강행한 송 전 대표는 전날에도 “누가 승리의 카드인지 경선을 해서 결정하면 되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는 등 ‘경선’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
2022.04.13 I 이유림 기자
서울시장 가상대결…오세훈 50.8% vs 송영길 39.0%
  • 서울시장 가상대결…오세훈 50.8% vs 송영길 39.0%[리얼미터]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유력 후보들을 10%p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사진=리얼미터)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서울시민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송영길 전 대표 24.9%, 박주민 의원 12.3%, 김진애 전 의원 6.2%, 정봉주 전 의원 4.3%, 김주영 변호사 2.1%, 김송일 전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6명은 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2.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9%로, 부동층은 44.1%에 달했다.오 시장과 송 전 대표 간의 가상 대결에서는 오 시장이 50.8%, 송 전 대표가 39.0%를 각각 기록했다. 오 시장과 박 의원 간의 양자 대결에서는 오 시장이 49.8%, 박 의원이 39.2%로 각각 집계됐다. 경선 후보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당 안팎에서 출마설이 나오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오 시장에게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과 이 전 대표 간의 가상 대결에서 오 시장은 47.4%, 이 전 대표는 35.7%로 각각 조사됐다. 오 시장과 정 전 총리 간의 양자 대결에서는 오 시장이 49.4%, 정 전 총리가 35.7%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4.13 I 이유림 기자
송영길 “난 5선 정치인, 애 아냐…정치 생명 걸고 나와 진퇴 없어”
  • 송영길 “난 5선 정치인, 애 아냐…정치 생명 걸고 나와 진퇴 없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5선 정치인이 정치적 생명을 걸고 의사 표시를 했는데 진퇴가 가벼울 수가 없다”며 자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1)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서 `박주민 의원·정봉주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자진 사퇴를 해도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가 정치인(으로서) 애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송 전 대표는 출마 배경에 대해 “(대선에서) 진 상황에서 유력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를 준비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며 “쉽지 않은 선거인데 현역 국회의원의 임기 2년을 포기하고 출마하겠다는 것이 오히려 책임지는 자세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송탐대실` 비판을 두고서는 “섭섭하다”며 “비판도 당연히 수용하는데 단지 전 항상 정치 인생을 당을 위해서 헌신해왔다. 많은 서울에 있는 당원의 요청이 있었고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서울을 사실상 포기상태로 두는 것은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서울시장 예비 후보자 등록 마감에도 불구하고 `전략 공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김동연 전 부총리 같은 분도 우리가 경기도에 모셔서 전 국민 경선을 해달라고 한 것도 원칙대로 하자, `당원 반 국민 반`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당을 믿고 당의 공정한 절차를 통해서 후보를 모아서 경선에 들어와서 경쟁력을 만들어 이길 생각을 해야지 이미 만들어진 이긴 후보를 찾겠다고 해서 찾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서울 또한 경기와 마찬가지로 경선을 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지역 경선에서 다른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는, 이른바 `불쏘시개론`에 관련해선 “좋은 이야기다. 전폭 환영한다”며 “그렇게 후보가 나와서 경쟁력 갖는 것은 좋은 일이고 일관되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내가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재명 상임고문과 소통하느냐`는 물음엔 “전화 통화는 하고 있지만 자세한 얘기는 드릴 수 없다”면서도 “(이 고문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4.12 I 이상원 기자
"송영길·박주민으론 안 된다"…민주, 전략공천 '저울질'
  • "송영길·박주민으론 안 된다"…민주, 전략공천 '저울질'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완주 의지가 확고한 상황에서 ‘전략공천’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제 3의 후보’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양상이다.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장) 필승카드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지도부의 다른 결정도 있을 수 있다”며 “전략공천도 할 수 있다. 기준점은 경쟁력이다”라고 밝혔다.현재 민주당에서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낸 인물은 송 전 대표를 포함해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김송일 전 전남행정부지사, 김주영 변호사 등 6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 위원장이 ‘전략공천’까지 언급한 것은 이들 후보군의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위원장은 “공천 신청한 후보들 한 분 한 분이 당의 핵심 자산”이라면서도 “선거가 5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필승 카드가 될 수 있는지 검증하고 경쟁력을 평가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 외 다른 후보군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후보군의 범위를 넓혀 오세훈 현 시장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놔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특히 부동산 문제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저격했던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다시 한 번 새로운 후보 찾기를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은 새로운 후보를 더 찾아야 한다”며 “청년과 여성을 대표할 후보를 찾아 한 명 이상 본 경선에 참여시켜 경선 열기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러한 움직임에 서울지역 의원들도 손을 보탰다.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49개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간담회를 마친 후 입장문을 통해 “변화된 민심에 부응할 수 있는 인물과 정책을 통해 서울을 되찾아야 한다”며 “지금까지 여섯 분께서 서울시장 후보 공모에 신청해주셨지만, 대선 패배와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 위해서는 더욱 풍부한 후보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보 공모 기간을 늘리거나 여론조사 등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전략공천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다만 이러한 내홍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제는 이 문제(서울시장 공천)를 가지고 서로 상처 주는 이야기를 하지 말고 이제 정리해야 될 때”라며 “(후보가 되시는 분에게)상처를 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22.04.11 I 박기주 기자
민주당 서울 의원들, 송영길 저격…"더 풍부한 후보군 필요"
  • 민주당 서울 의원들, 송영길 저격…"더 풍부한 후보군 필요"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지역 의원들을 포함한 지역위원장들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설 새로운 서울시장 후보군을 넓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송영길 전 대표 등 후보들만으로는 경쟁력 있는 서울시장 후보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 서울특별시당 49개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오전 간담회를 마친 후 낸 입장문을 통해 “서울의 승리는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핵심이다. 서울시장 선거를 어떻게 치뤄내느냐에 따라 전체 선거의 판도가 좌우된다”며 “서울에서 승리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서울에서 승리해야 경기·인천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고, 전국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은 더이상 민주당의 안정적 우세지역이 아니다. 과거의 영광은 버리고 변화된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변화된 민심에 부응할 수 있는 인물과 정책을 통해 서울을 되찾아야 한다. 나아가 새로운 서울의 10년을 그릴 수 있는 후보를 통해 새로운 승리의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낸 인물은 송 전 대표를 포함해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김송일 전 전남행정부지사, 김주영 변호사 등 6명이다. 서울지역위원장들은 “서울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우리의 책임과 역할은 분명하다. 서울시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고, 경쟁력을 갖춘 인물을 발굴하고 후보로 내세우는 일”이라며 “지금까지 여섯 분께서 서울시장 후보 공모에 신청해주셨지만, 대선 패배와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 위해서는 더욱 풍부한 후보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과 당원들의 성원과 지지를 통해 성장해온 정치 지도자에게 위기에 처한 당을 위해 책임지며 헌신하는 모습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서울특별시당은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한다.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 정치개혁이라는 국민적 열망에 부합하는 가장 경쟁력 있는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해주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4.11 I 박기주 기자
민주당, 선거구 `2곳` 청년·여성으로 전략공천 권고
  • 민주당, 선거구 `2곳` 청년·여성으로 전략공천 권고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은 7일 6·1 지방선거 기초·광역단체장 전략 공천에 `절반` 이상을 여성과 청년에게 할당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만약 이같은 안건이 통과된다면 민주당은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중 2곳에 여성·청년을 전략공천하게 된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 1차회의에서 김영진 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지선기획단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신현영 대변인은 밝혔다. 신 대변인은 “여성과 청년이 기초단체와 광역단체장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넓히는 방안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확대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여성, 청년에 대한 단수 공천을 확대하고 전략공천을 50% 이상 공천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20%인 3개 정도에 전략공천할 수 있는데, 이 중 50%인 2개에 여성과 청년을 전략공천하게 되는 것이다. 신 대변인은 “여성과 청년을 중심으로 공천 혁신을 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성과 청년에게 입후보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마련해주기 위해 후보 공모에 대한 연장 또는 추가 공모 등 방안을 비상대책위원회 안건에 올려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민주당은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 서울·경기·부산 등 총 37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서울지역에는 송영길·박주민·정봉주·김진애·김주영·김송일 등 6명이 후보로 등록하고, 경기지역에는 안민석·염태영·조정식 등 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부산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광주에 강기정·김해경·이용섭·정준호 등 4명, 충북 노영민, 제주 김태석·문대림·오영훈 등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2022.04.07 I 배진솔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