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45건

경찰, 최강욱·황희석 '전 채널A 기자 명예훼손 사건' 고소인 조사
  • 경찰, 최강욱·황희석 '전 채널A 기자 명예훼손 사건' 고소인 조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일명 ‘검·언 유착’ 의혹 관련, 무죄를 선고받았던 이동재 전 채널A기자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5일 이 전 기자를 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앞서 이 전 기자 측 변호인인 최장호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최 의원과 황 전 국장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의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접수했다. 이 사건은 한 달 후인 12월 성동경찰서로 이첩됐다. 당시 이 전 기자 측은 이들이 유튜브 ‘정봉주 TV’, ‘김용민 TV’에 출연, 이 전 기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기자는 최 의원이 지난해 3월 31일 황 전 인권국장과 ‘정봉주 TV’에서 “이 전 기자가 현재 구금 중인 수용자의 어떤 가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겁박했다”며 “허위 진술을 요구했다”고 발언했던 부분에 대해 “하지도 않은 말을 진술한 것처럼 적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4월 ‘김용민 TV’에서 최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을 치면 총선 후에 친문 세력은 몰락할 것이다 그런 얘기를 (이 전 기자가) 했지 않습니까”, “검찰하고 채널A를 우리라고 표현하잖아요” 등의 발언을 했다.또한 최 의원은 지난해 4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명예 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은 1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 전 기자는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이 항소하면서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2022.04.06 I 권효중 기자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정봉주 "당원들 빡쳤다"
  •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정봉주 "당원들 빡쳤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뜻을 내비쳤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정 위원장은 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진행자가 ‘예비후보로 나선다는 말인가. (서울시장) 출격을 준비 중인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이날 정 위원장은 “대한민국에서 이쪽저쪽 간을 보는 정치인으로 유명한 분이 안철수(인수위원장), ‘간철수’라고 그러지 않느냐”며 “안 위원장을 뛰어넘는 간을 보는 새 정치인이 나왔으니 ‘간봉주’라고 불러달라. 간을 보겠다”고 했다.이어 그는 “지금 오세훈 시장이 현역이고 중도나 바닥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된다”며 “이제 민주당 주자들이 거의 포기하는 분위기로 가는 듯할 때 ‘당이 어렵고 죽어갈 때 앞장서 싸우는 게 정봉주 아니냐. 나와라’ (그런 말이 있다)”고 전했다.또한 정 위원장은 “원래 당의 주인은 당원들이기에 대한민국 주인이 국민이듯 당원들의 명령은 나가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정 위원장은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뜻을 밝힌 것에 대해선 “당원들이 전문 용어로 빡쳤다”고 했다.그는 “본인의 뜻은 존중하나 대의명분이 없다. 이상한 상황을 연출했다”며 “그렇다고 하면 당원들이 지금 개혁 입법 같은 것 때문에 부글부글 끓고 있다. 100만 당원들은 개혁 입법도 안 되고 있는데 송 전 대표가 서울에 나오는 건 너무 명분이 없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어제 김민석 의원이 ‘하산하자고 분위기 다 잡아놓고 혼자 등산하는 꼴이 뭐냐’고 송 대표를 세게 비판했다”며 “지금은 평시가 아니어서 전투모드를 갖고 있는 전투사가 필요할 때다. 최전방에 가장 강력한 만렙 전투모드 정봉주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정 위원장은 이재명 전 후보의 지방선거 역할론 등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참전시키면 안 된다고 본다. 이미 전투에서 졌기 때문에 내상이 심하다”고 했다.한편 정 위원장은 지난 2018년 3월 1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가 미투의혹 제기로 10일 만에 뜻을 접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성추행 의혹 보도가 허위다”고 주장,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가 2021년 4월 29일,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최종 확정 받았다.
2022.04.06 I 김민정 기자
'골방이 몸짱되게 하리라'…조국, 수감 중인 정경심에 선물한 책
  • '골방이 몸짱되게 하리라'…조국, 수감 중인 정경심에 선물한 책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인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위해 정봉주 전 의원이 쓴 책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봉주TV’에서 자신이 2013년에 낸 책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를 언급했다. 그는 “지금도 책이 팔리고 있다, 1년에 한 번씩 인세가 들어온다. 교도소 필독서”라며 “조 전 장관이 정 전 교수에게 책을 넣어줬다. 조 전 장관에게 직접 들었다“라고 말했다.(사진=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연합뉴스)‘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는 정 전 의원이 교도소에 수감됐던 시절의 경험을 담은 책이다. 그는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2011년 12월 25일 충남 홍성교도소에 수감됐다.정 전 의원은 당시 투옥되기 전 3주 동안 한 헬스트레이너로부터 맨손 운동 노하우를 전수받고 이를 충실히 이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가슴, 등, 하체, 상완 이두근, 삼두근, 어깨, 허리, 엉덩이, 복부 등 신체 각 부위를 운동하는 방법을 사진과 함께 책으로 자세하게 소개했다.한편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지난 1월 정 전 교수의 업무방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2019년 10월 23일 구속된 정 전 교수는 2024년 6월 초 만기 출소할 것으로 보인다.조 전 장관은 정 전 교수의 유죄가 확정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참으로 고통스럽다“라는 글을 남겼다.
2022.03.31 I 이선영 기자
메타버스·XR·3D 애니 동원…대선 빛낸 방송사별 개표방송 전략
  • 메타버스·XR·3D 애니 동원…대선 빛낸 방송사별 개표방송 전략
  • (사진=지상파 3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례없는 초접전에 온 국민을 긴장케 한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새벽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고자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 방송사별 개표 방송의 활약이 특히 빛났다. 탁 트인 화면과 현장감을 내세운 KBS부터 대선의 무게감과 차분함을 내세운 MBC,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후보들의 얼굴을 활용해 선보인 재미난 합성 그래픽과 코믹 애니메이션 같은 화면구성으로 젊은 세대를 사로잡은 SBS 등 모든 방송사가 시청률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각사의 당선 예측 시스템, TV를 넘어 유튜브와 메타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콘텐츠로 새벽까지 이어진 개표 과정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메타버스·현장감 내세운 KBS지상파 3사는 실시간 개표 상황 및 득표율 추이를 분석한 자체 당선 예측 시스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KBS는 ‘디시전K+’, MBC는 ‘적중’, SBS는 ‘AI 유.확.당’을 각각 내세웠다. 종편 채널 JTBC도 독자 출구조사 방식 등을 활용한 ‘비전J’로 지상파에 맞섰다. 그래픽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 및 예측 시스템을 활용한 ‘당선 유력’, ‘당선 확실’ 등의 발표 방식도 저마다 달랐다. KBS는 이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결합한 확장현실(XR) 기술을 구현해 청와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데이터들을 쏟아냈다. 또 서울 코엑스 광장의 대형 전광판, 드론으로 촬영한 롯데월드타워 영상 등 최대한 다채로운 화면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성세대의 선택이 높은 KBS 채널 성격상 그래픽보다는 현장감을 살리는 전략도 돋보였다. KBS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자택, 중앙선관위, 개표소 등 현장 연결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패널에는 화제의 인물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를 비롯해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 등 여론조사, 정치분석 전문가들을 초빙했다.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시도도 이어졌다. KBS는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이용자들이 함께 개표방송을 볼 수 있는 가상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개표방송 스튜디오 건물과 내부 공간을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한 세계 최초 메타버스 개표방송을 시도했다. (사진=MBC)◇기본에 집중하되 韓문화 곁들인 MBCMBC 개표방송인 ‘선택 2022’는 기본과 차분함에 초점을 뒀다. 데이터 전문기자를 내세워 라세대별 여론 추이와 인구변동 등에 따른 표심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라디오 프로그램과 유튜브를 TV 개표방송과 결합한 시도도 눈에 띄었다. MBC 라디오 ‘정치인싸’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른 젊은 패널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실시간으로 답했고, 권순표 앵커는 유튜브 ‘순표의 골방 토크’를 진행하며 선거 상황을 전했다. 정봉주 전 의원 및 이언주 전 의원 등이 패널로 등장했다. KBS가 성별과 연령, 자영업자, 중도층으로 나눠 표심을 분석했다면 MBC는 생애 두 번째 투표를 한 세대, 88둥이 세대, X세대 86세대 등 세대별 표심을 들여다봤다. 또 주택 소유 형태별, 주요 혁신도시별로 표심을 분석해 심층성을 더했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이 개표방송 전 KBS와 SBS 크로마키 작업에 참여한 반면, 일정상 MBC의 크로마키 요청을 거절해 후보들의 얼굴을 활용한 그래픽 작업에 상당한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한국의 전통 문화를 활용한 매력도 곁들였다. 그래픽에 서예가와 디자이너, 국가무형문화재부터 유튜버, 유명 캐릭터까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힘을 모아 개표 현황을 다채롭게 소개했다.(사진=SBS)◇‘넥스트 레벨’ 현란한 그래픽… MZ 사로잡은 SBS그럼에도 젊은 MZ세대의 호응을 가장 많이 얻은 건 SBS 개표방송 ‘2022 국민의 선택’이었다. SBS는 MZ세대에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SM 걸그룹인 ‘에스파’(aespa)의 세계관 광야와 이들의 히트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 등 유행을 결합해 재기발랄한 그래픽 퍼포먼스를 뽐냈다. 전국 개표 상황을 공개하며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광야에서 분노의 질주를 펼치고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에 맞춰 ‘ㄷ’ 춤을 추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SBS 도핑 테스트가 시급하다‘, ‘지난 대선에 이어 실망시키지 않는 SBS’ 등 댓글로 환호했다. 한편으로 영화 ‘매드맥스’와 ‘분노의 질주’를 연상시킨 이 그래픽 장면은 그래픽 표출 시스템인 바이폰을 활용한 기술이었다. 바이폰은 3D모델링과 영상 자료 등을 활용해 후보자들을 실제처럼 생생히 구현했다. 윤석열과 단일화로 후보를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장면을 넣기도 해 재미를 유발했다. 앞서 SBS는 지난 대선 개표방송에서도 영화 ‘해리포터’ ‘야인시대’ 등 인기 드라마, 영화를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각 후보가 수어로 ‘감사해요’, ‘안타까워요’, ‘괜찮아요’로 표현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자사 유튜브 선거 방송 ‘청와대 앞 대선캠프’도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10만 명 실시간 시청을 유지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독자 조사 JTBC, 전직 대통령 모습 구현JTBC는 단독 출구조사를 실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와 별개로 이뤄진 JTBC 출구조사 결과가 달랐기 때문이다. 지상파 출구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0.6%p 차이로 1위를 차지한 반면,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0.7%p 차이로 1위로 예측돼 주목을 받았다. 또 확장현실(XR) 제작사와 의기투합해 전직 대통령들의 모습을 구현했다. 이들이 새 후임 대통령에게 역사적 비전을 설명하고 당부하는 장면 등이 화제를 모았다.
2022.03.10 I 김보영 기자
민주당, 서초갑에 이정근…대구 중·남구에 백수범 전략공천
  • 민주당, 서초갑에 이정근…대구 중·남구에 백수범 전략공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7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 서초갑에 이정근 지역위원장을, 대구 중구남구에 백수범 변호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외위원장협의회 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결과보고를 통해 “3.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구남구에 각각 이정근 미래사무부총장(59·서초구갑 지역위원장)과 백수범 법률사무소 조은 대표변호사(43·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자문단 위원)을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자는 각각 여성, 청년인 점이 우선 고려됐다. 이날 의결된 후보자들은 차기 당무위원회에서 인준을 받게 된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경기 안성시·청주 상당구 3곳에는 무공천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송영길 당대표는 “국민의 상식과 원칙에 따르는 것이 공당의 책임이다. 해당 선거구 3곳에 무공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최고위원회는 피선거권 연령을 만18세로, 정당 가입 연령을 만16세로 하향한 공직선거법 및 정당법 개정에 따른 당규 개정안을 발의했다. 당규 개정안은 당원 구분에 청소년 당원(만 16세 이상 만 18세 미만)을 추가하고, 예비당원제도는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규에 부칙특혜를 통해 만18세 이상 만 25세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제8회 지방선거 공직선거 후보자 피선거권과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 피선거권을 부여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보고가 있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백혜련 최고위원, 정봉주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임명됐다. 위원은 강민정, 국령애, 김의겸, 김성회, 윤영덕, 이소영, 박상혁, 전용기 의원이다.
2022.02.07 I 배진솔 기자
김재원, 하필 이런 '말실수'…"윤석열 절대 대통령 되면 안돼"
  • 김재원, 하필 이런 '말실수'…"윤석열 절대 대통령 되면 안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토론 도중 실수로 “윤석열 후보는 절대로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사진=MBC 유튜브 캡처김 최고위원은 27일 밤 열린 MBC ‘100분 토론’ 도중 이같은 실수를 했다. 토론자로 나온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 사이 불협화음에 대해 지적하자 김 최고위원은 답변에 나섰다.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 그런 평가를 하시더라도 우리가 갈길은 확연하다.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 홍준표 의원은 절대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했다”며 “홍 후보는 그런 의미에서 윤석열 후보를 도울거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너무 좋아하지 마시고 홍 의원 말씀을 새겨들으시기 바란다. 윤석열 후보는 절대로 대통령이 되면 안될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되풀이했다. ‘이재명’이라고 할 것을 ‘윤석열’로 잘못 말한 것이다.곧장 패널들 사이에서 웃음이 나왔고 정봉주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이요? 알겠습니다”라며 농담을 건넸다.당황한 김 최고위원도 “죄송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절대로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라며 “내가 맨날 윤서열 후보 칭찬을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정 전 최고위원은 “결론입니다. 윤석열 후보 대통령 되면 안된다”며 한번 더 농담을 이어갔다.사회자 정준희 한양대 교수 역시 “잘못하면 내일 언론에 이상한 얘기가 나올 거 같다”고 마무리한 뒤 나머지 토론을 진행했다.
2022.01.28 I 장영락 기자
손혜원, 열린민주당 탈당…"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
  • 손혜원, 열린민주당 탈당…"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열린민주당 창당 멤버’인 손혜원 전 의원이 앞서 예고했던 탈당 소식을 직접 알렸다.손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린민주당으로부터 받은 ‘탈당 처리 완료’ 메시지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손 전 의원은 “저는 원래 있던 제자리,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한여름밤의 꿈만 같았던 여의도 생활을 마무리하며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 그리고 저를 질책하셨던 분들께도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열린민주당은 준연동형비례연동제 도입에 따른 비례위성정당 논란 속에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봉주, 손 전 의원이 주도해 만든 당이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 결집’ 기조 아래에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기로 했다.하지만 손 전 의원은 합당에 대해 그동안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손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에도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에는 반대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와도 맡은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이후 30일 합당 관련 열린민주당 당원 투표가 찬성 72.54%로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손 전 의원은 “열린민주당 당원으로 보낸 시간들, 당원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했다”며 탈당을 포함한 중대 결정을 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2022.01.14 I 김민정 기자
홍준표 "김종인, 윤석열 얼마나 깔봤으면...이준석 사퇴 안 할 것"
  • 홍준표 "김종인, 윤석열 얼마나 깔봤으면...이준석 사퇴 안 할 것"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을 이유로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홍준표 의원은 재차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밝혔다.홍 의원은 3일 오후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 한 누리꾼이 “아무래도 당에서 의원님을 압박할 거 같다. 당에서 어떻게든 선대위원장으로 올려서 후보 교체 잠식시키려고 할 거다”라고 하자 이같이 답했다.그는 “나는 경선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괜히 이상한 사람들이 나를 비방하는 것은 그 사람들 수준이 그것밖에 안 되는 것에 불과하다”고도 했다.국민의힘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 홍준표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홍 의원은 또 다른 누리꾼이 “원내대표, 정책위원장, 사무총장 사퇴는 홍 대표 때와 같은 당 대표 사퇴 압박으로 보는 것이 옳은 건가?”라고 묻자, “이준석 대표는 사퇴 안 할 거다”라고 내다봤다.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개편을 선언하면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원내와 선대위 직책에서 사퇴하기로 했다.홍 의원은 김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演技)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한 데 대해선 “얼마나 후보를 깔보고 하는 소린가?”라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이 같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윤 후보가 연기만 하면 아바타 아닌가’라는 지적이 나오자 “윤 후보는 정치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미숙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실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후보의 말실수를 바로 잡으려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홍 의원에 대해 “대선 지면 비대위원장 돼서 깃발 들고 6월 지방선거 치르고 싶어 한다”고 예상했다.홍 의원은 정 전 의원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묻는 누리꾼에게 “나 홀로 소설 쓰는 사람”이라고 단정 지었다.
2022.01.03 I 박지혜 기자
나경원, 명예훼손 손배소 패소…"'청탁' 적시한 것은 사실"
  • 나경원, 명예훼손 손배소 패소…"'청탁' 적시한 것은 사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가족 관련 학교법인을 교육부 감사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국회의원에게 청탁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시민단체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사진=뉴시스2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9단독 재판부는 나 전 의원이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안 소장은 2019년 12월17일 인터넷 신문에 낸 기고에서 ‘나 전 의원이 2005년도 A학원에 대한 교육부 감사를 무마하려다가 큰 비판을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또 같은달 8일 인터넷방송 인터뷰에서도 “정봉주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을 찾아가 ‘교육부에서 우리 A학원을 감사하겠다고 하는데, 좀 빼달라’고 부탁한 게 또 팩트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이에 나 전 의원은 “2005년 가족과 관련한 학교법인을 교육부 감사에서 제외해달라고 청탁한 사실이 없다. 피고(안 소장)가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3000만100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재판부는 “원고(나 전 의원)가 당시 국회 교육위 간사(정 의원)를 찾아가 자신의 부친이 이사장인 학교법인 산하 학교에 관해 전교조에서 제기하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며 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판단했다. 안 소장이 주장한 나 전 의원의 청탁이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또 “원고와 정 의원은 소속 정당이 달랐고, 원고가 정 의원실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또 정 의원도 언론에서 ‘청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인터뷰했다”고 설명했다.나 전 의원은 정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으나 이 역시 검찰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불기소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감사 대상 사립학교를 선정 중이던 정 의원을 이례적으로 찾아가 가족 관련 학교에 관해 해명했고, 정 의원이 청탁으로 인식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피고가 청탁했다고 적시한 것은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한다고 봐야한다”고 판시했다.나 전 의원은 2년 만에 선고 공판이 나온 이번 소송에서 선고 직전 돌연 소취하서를 제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안 소장은 나 전 의원이 패소를 의식해 소취하를 한 것으로 보고 원고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대로 소송을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결과적으로 안 소장이 승소하면서 재판비용 등을 나 전 의원 측에 청구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21.12.22 I 장영락 기자
열린민주, 통합 7대조건 제안…”3선 초과 금지·檢수사권 폐지"
  • 열린민주, 통합 7대조건 제안…”3선 초과 금지·檢수사권 폐지"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열린민주당이 22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조건으로 국회의원 3선 초과 금지·검찰 수사권 폐지를 포함한 `7대 개혁 과제`를 제안했다.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 추진과 관련, 김의겸(왼쪽) 열린민주당 의원과 정봉주 통합협상단 단장이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의 조건으로 7대 개혁 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과 정봉주 통합협상단 단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의 통합 제안을 받은 뒤 깊게 고민하고 활발하게 토론을 벌여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먼저 △지상 과제는 대선 승리이며 모두 이 목표에 복무할 것 △승리를 위해 분열보다는 단결이 필요하고 분열해서 이긴 역사는 없다는 것 △묻지마 단결, 무작정 통합, 산술적 합당은 의미가 없고 더불어민주당이 스스로의 과오와 한계를 자각하고 이번 합당을 통해 새로 깨어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등의 내용을 담은 세 가지 합당 원칙을 공표했다. 3원칙과 함께 7대 과제도 제시했다. 우선 정 단장은 정치개혁 의제로 △비례대표(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열린 공천제` 당헌 제정 △국회의원 3선 초과 금지 원칙 규정 도입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법률 제정 총 3가지 의제를 내세웠다.사회개혁 의제로는 △검찰 수사권 폐지 △포털의 뉴스 편집, 배열 금지 법안 처리 △교사·공무원 근무시간 외 정치기본권 보장법안 처리 △부동산 불로소득 방지를 위한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 총 4가지를 제시했다. 또 정치개혁 관련 의제를 다룰 당내 특별위원회의(정개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구성은 공동위원장을 포함해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이 5:5로 할 것을 요청했다.기자회견 후 정 단장은 취재진과 만나 3선 초과 금지 규정을 두고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모두 포함해 3선 제한을 하자는 것”이라며 “현재 3·4선 중진 의원들은 이 부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겠지만 지금 즉시 적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권 폐지`와 관련해서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로 수렴될 수도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중수청이 설치되면 검찰이 (갖고 있는) 6대 중대 범죄도 (중수청이 수사권을)가져가게 돼 검찰 수사권이 완전히 폐지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9일에서 30일까지 이뤄질 전(全)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합당을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7개 과제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진지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고 말했다.이어 “검찰 수사권 폐지에 대해선 크게 이의가 없지만 3선 금지와 관련해선 비슷하면서 다른 점이 있다”며 “당원들 의견을 묻고 중앙위원회 표결을 거쳐야 하기에 이번 주 내에 협상을 진행하고 다음 주에는 당헌·당규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2.22 I 이상원 기자
이동재, 최강욱·황희석 추가 고소…"유튜브서 허위사실 유포"
  • 이동재, 최강욱·황희석 추가 고소…"유튜브서 허위사실 유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동재 전 채널A기자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같은 당 황희석 최고위원을 경찰에 추가 고소했다. 취재원에 대한 강요미수 혐의를 받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기자의 법률대리인 최장호 변호사는 24일 오후 “최 대표가 이 전 기자에게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며 서울경찰청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최 변호사는 “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은 공인인 이동재 기자에 대한 비평·비판으로 사실의 적시가 아닌 의견 개진에 불과하다’면서 이 기자를 연일 원색 비난하고 있다”며 추가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황희석 최고위원 또한 지난해 3월 31일 최 대표와 함께 유튜브 정봉주TV에 출연해 이동재 기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며 “더는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황 최고위원은 해당 유튜브 방송에서 “이 전 기자가 현재 구금돼 있는 수용자의 어떤 가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겁박을 줬다”며 “허위 진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기자 측은 “하지도 않은 말을 마치 진술한 것처럼 거짓의 사실을 적시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지난해 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후 허위사실을 유포에 따른 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전 기자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비위를 폭로하라고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 7월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021.11.24 I 이용성 기자
민주-열린민주, "연내 통합 마무리…다른 민주개혁진영과도 연대"
  • 민주-열린민주, "연내 통합 마무리…다른 민주개혁진영과도 연대"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 협상 대표단이 22일 첫 상견례를 하고 연내에 양당 통합 논의를 마무리 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협상 대표단으로는 우상호 의원과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이, 열린민주당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과 김의겸 의원이 참석했다.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통합 협상 대표단 상견례에서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왼쪽부터), 열린민주당 협상단장인 정봉주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협상대표인 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양당 통합 협상대표단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첫 간담회 자리에서 “양당은 통합 협상 대표단은 대선 승리와 사회개혁을 위해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합의문에는 △다른 민주개혁진영과 적극적 연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진전을 위한 노력 △비례대표 열린공천 검토 △연내 통합 마무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 의원은 “지난번 총선 시기에 열린민주당의 활동에 대해서 민주당 지도부가 조금 야박하게 얘기한 적이 있지만 그것조차 총선 승리를 위한 부득이한 언술로 이해해달라”면서 “양당의 통합이 단순한 정략적 통합을 넘어서 열린민주당이 주장한 각종 개혁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과정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정 전 의원은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역사적 시기를 앞두고 진보개혁 진영이 분열된 모습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통합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며 “검찰 독재를 꿈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을 제외한 윤 후보에 반대하는 모든 시민과, 운동 세력, 모든 양심적 세력이 함께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가는 데 그 첫 걸음으로 양당의 통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개혁진영에 정의당도 포함되느냐는 물음에 우 의원은 “특별한 당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정의당이라고 말하기는 어럽다”며 “선대위에 합류하고자 하는 바깥의 크고 작은 세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단체 또한 선대위에 합류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이날 첫 상견례를 마친 양당 통합 협상 대표단은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르면 이번주 말, 늦어도 다음주 초에 다시 만나 통합 관련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다음은 양당 통합 협상 대표단 회의 결과1. 오늘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통합 협상 대표단은 대선승리와 사회개혁을 위해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2. 양당의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른 민주개혁진영에게도 문호를 열고 적극적으로 연대해나가기로 했다.3. 양당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국회의원의 비례대표 선출에 있어서 열린공천 등을 포함한 정치개혁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4. 통합은 양당의 당원들의 최종 의견을 물어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2021년 11월 22일더불어민주당 협상 대표단 우상호 송갑석열린민주당 협상 대표단 정봉주 김의겸
2021.11.22 I 이상원 기자
열린당 “與와 합당, 반대하는 당원 적지 않아…화학적 결합해야”
  • 열린당 “與와 합당, 반대하는 당원 적지 않아…화학적 결합해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더불어민주당과의 당 대 당 합당과 관련해 “당원들 중에서는 합당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0월 경선 당시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 당사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강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열린민주당이 갖고 있던 개혁적인 성격이 약화되지 않을까, 민주당이 갖고 있지 못한 부분을 열린민주당이 갖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온전히 지켜질 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은, 지금 여러 당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공통 기반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저희가 처음 창당할 때 같은 뿌리에서 나온 두 형제 이런 얘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 교육개혁 등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민주당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고 기민하다”고 강조했다. 열린민주당은 민주당과의 합당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촉매제’로 규정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이 180석 가까운 거대 정당이고, 경선 과정에서 상처도 있고 하면서 그걸 치유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은 것 같다”며 “그러면서 좀 고인물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저수지로 비유한다면 민주당이라는 커다란 댐 안에는 막대한 양의 물과 에너지가 있는 것”이라며 “그게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협상을 통해 물꼬를 트고, 에너지가 폭포수처럼 분출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이번 협상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이 ‘1+1= 2’라는 단순한 산술적 덧셈 수준을 넘어서, 민주당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는 데 목표가 있다”며 “잠재적인 에너지를 분출시키는 데 화학적 결합을 하고, 우리가 그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다하자는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전날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합당을 추진한다는데 전격 합의했다. 민주당에서는 4선의 우상호 의원이, 열린민주당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이 협상단장을 맡았다. 범진보 총결집을 통해 박스권에 갇힌 민주당의 지지율을 극복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021.11.19 I 이유림 기자
전국민지원금 철회·열린민주 통합 추진…與, 위기 돌파 승부수
  • 전국민지원금 철회·열린민주 통합 추진…與, 위기 돌파 승부수
  • [이데일리 이유림 이상원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논의에 공식 착수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철회 의사를 내비쳤다. 핵심 지지층인 `집토끼`를 결집시키고 선명성 대신 민생 우선 행보를 강조하면서 30%대 박스권에 갇힌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장은 다급한데 정치의 속도는 너무 느리다. 야당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고 있다. 정부도 신규 비목 설치 등 예산 구조상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한다”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이 너무 어렵다. 지원 대상과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썼다. 야당의 반대에다 당정 간 갈등이 커지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기획재정부가 올해 초과세수를 10조원에서 반나절 만에 19조원으로 수정한 것을 두고, 의도적 과소 추계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정조사까지 언급했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정당 쇄신·정치 개혁 의원 모임`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신속히 지원해야 한다는 대의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때문에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있다”면서 “전 국민 소비 쿠폰 방식이든 선별 지급 손실 보상 어떤 형식이든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정책적 유연성을 발휘하는 동시에 당은 범여권 통합의 깃발을 들었다.앞서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어제 송영길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당 대 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당 대 당 통합 작업을 전담할 실무 협상단장으로는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우상호 의원을 선정했다. 이달 초만 해도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통합 문제는)앞으로 자연스럽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던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이 바뀐 것은 최근의 여론 흐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 1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밀리는 데다, 격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정권 교체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외연 확장도 중요하지만, 여권 통합을 통해 지지율 열세를 만회할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산인 셈이다.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11일 오후 국회 열린민주당 대표실을 방문해 최강욱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통합 논의에 최대한 속도를 내 연내 마무리 하겠다는 방침이다. 우 의원은 “올해 안으로 모든 결정을 마무리 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합당을)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협상단 대화를 통해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도 지난달 말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개혁 진영이 최대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이 여권 내에서도 강성으로 분류되는 만큼, 중도 확장에 되레 역효과가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우 의원은 “지금까지 선거를 보면 지지층 총결집이 먼저 이뤄진 뒤 외연으로 확장하는 사례를 반복해왔다”면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이 외연 확장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도 “충분히 융화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차이점이 있다면 노력해서 하나의 정당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고,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과 대선 후보 지지율을 2~3% 밀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썼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관련 논의를 진행한 뒤, 협상단을 구성키로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단장을 맡고 황희석 최고위원, 안원구 사무총장, 김의겸 의원이 참여한다. 열린민주당 측은 “합당을 전제로 한 추진이 아니라 합당 여부를 논의할 협상단을 구성키로 한 것”이라면서 “당원이 결정권을 가진 정당으로 중요 결정은 당원에게 일임하고 있는 바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당원의 뜻을 모아 협상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심판의 날은 다가오는데 민심은 멀어져가니, 어떻게든 `영끌`이라도 해보겠다는 심산”이라고 혹평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다른 정당인지조차 헷갈릴 정도인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 추진은 야합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와 관련해서는 “이 후보의 고집에서 비롯된 소모적 논쟁으로 국민들은 혼란을 겪었고, 민주당과 기재부는 낯뜨거운 싸움을 벌였다. `아쉽다`가 아닌 `죄송하다`가 먼저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2021.11.18 I 이성기 기자
정봉주 "이재명 불가론자는 사회부적응자…내가 바로 '대깨문'"
  • 정봉주 "이재명 불가론자는 사회부적응자…내가 바로 '대깨문'"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정봉주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반대하며 일명 ‘이재명 불가론’을 제기하는 일부 세력들에게 “사회 부적응자”라는 표현을 쓰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지난 3일 정 전 의원과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봉원반점’엔 ‘봉도사! 꼴통친문 때문에 뚜껑 열린 사연은? 폭주 폭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정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지지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민주당 게시판에 가보면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다’라는 말이 많다. 핵심은 이낙연 후보가 스스로 자살골을 찼다는 거다. (이 전 대표는)네거티브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 자기 몸에 안 맞는 옷을 입은 거다”라고 평가했다.사진=유튜브 ‘봉원반점’ 캡처그러면서 “첫날 대전 충남에서 55% 투표를 기록한 것을 보고 속으로 경선 종결 선언을 했다. 어차피 이낙연 후보가 싸움의 권법을 잘못 잡은 거다. (지지율이) 오르려고 하면 네거티브로 팀킬을 했다. 그래서 오르지 못하고 주저앉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이에 김 의원이 “SNS 상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발을 느끼지 않느냐”고 하자 정 의원은 “강성 친문이 아니라 꼴통 반골들, IS”라고 정의하면서 “친문을 빙자한 반문들이다. 이 방송 와서 댓글 폭파 좀 해봐라. 무슨 X소리냐. 내가 바로 대깨문(열혈 친문재인 지지자를 뜻하는 비속어)이다”라며 분노했다.그러면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불만인 꼴통들이 있다. 키보드 워리어, 골방 전사, 사회 부적응자들이다. 하루 열 시간 키보드 워리어(악플러)하고 있는 게 정상이냐”고 따지면서 “너희들이 무슨 친문이냐. 이렇게 방송이 나가야 걔들이 정신 차리고 공격을 해댄다. 무슨 ‘이재명 불가론’이냐. 그럼 정권 넘겨주자는 거냐”고 대응했다.또 이 지사를 뽑느니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투표하겠다고 말한 일부 세력에 대해선 “그러니까 너희들이 문제가 있는 거다. 정상적으로 생각해도 민주정부 4기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정 전 의원은 민주당 정권의 연장을 강조하면서 “난 40년 동안 민주화 운동 세력에서 한 발도 외면하지 않은 자다. 그들이 나를 비판할 수 없다. 어디서 자기들이 친문이라고 하면서 이재명이 안된다고 하냐. 우린 민주 정부 4기를 세우겠다는 거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자는 게 아니다. 정권유지를 하는데 1위를 한 게 이재명이니 대표주자로 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10.06 I 권혜미 기자
수산업자 게이트 '2라운드' 돌입…이젠 검찰의 시간
  • 수산업자 게이트 '2라운드' 돌입…이젠 검찰의 시간
  • [이데일리 하상렬 이용성 기자] 경찰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가 검·경 간부, 언론계 인사 등에 금품을 줬다는 소위 ‘수산업자 게이트’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며 5개월여 만에 수사를 마무리지은 가운데, 향후 진행될 검찰 수사에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법조계에서는 경찰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데다 해당 수사가 비교적 간단해 올해 내에 최종 수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한다.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경찰에 소환된 지난 7월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스1)◇경찰, 박영수 前 특검 등 7명 檢 송치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9일 가짜 수산업자 김모(43·구속) 씨를 비롯해 현직 검사·언론인 등 7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다고 밝혔다.소위 ‘수산업자 게이트’는 김 씨의 경찰 진술에서 비롯됐다. 김 씨가 116억 원 상당의 사기를 벌인 혐의로 지난 4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던 중, 검찰 송치 전날 현직 검사와 경찰 간부, 언론인, 정치계 등 인사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김 씨는 구두 진술 이후 태도를 바꿔 추가적인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김 씨를 비롯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모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중앙일간지 이모 논설위원 △모 종합편성채널 정모 기자 △배모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8명을 입건해 수사했다.5개월여 간의 수사 결과, 경찰은 배 전 서장을 제외한 7명에 대해 검찰 송치 결정을 내렸다.경찰은 이날 김 씨에게 포르쉐 렌터카 등을 수령한 의혹을 받는 박 전 특검의 경우 특검이 공직자냐 아니냐로 논란이 일었지만 국민권익위원회가 ‘특검도 공직자’라는 판단을 내린데다 포르쉐 차량 출입 기록 등이 확인돼 혐의가 인정됐다.이 부부장검사는 명품 지갑과 자녀 학원 수강료, 수산물 등을 수수하고 수입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또 경찰은 이 전 논설위원(골프채·수산물 수수), 엄 앵커(차량 무상 대여·풀빌라 접대), 이 논설위원(고가 수입 차량 무상 대여), 정 기자(대학원 등록금 일부 대납) 등 전·현직 언론인들도 각각의 혐의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다만 배 전 서장의 경우 불송치 결정을 내렸는데, 경찰은 김 씨로부터 수수한 금품 가액이 청탁금지법에서 정하는 액수를 초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 부부장검사와 배 전 서장의 경우 금품 수수의 대가성이 짙어 뇌물죄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경찰은 이들에게 뇌물죄를 적용하지 않았다.아울러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입건 전 조사(내사) 형식으로 수사를 진행했지만, 배 전 서장과 마찬가지로 금액이 형사 처벌 기준에 미치지 못해 불입건 처분을 내렸다고 했다.청탁금지법상 공직자와 언론인은 직무 관련성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인에게 100만 원 또는 연간 300만 원을 초과하는 상당의 금품을 제공 받으면 처벌된다.이 밖에 경찰은 김 씨에게 수산물을 받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정봉주 전 국회의원, 연예인 A씨 등은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고, 김 씨에게 차량을 받아 사용한 의혹을 받는 김무성 전 국회의원에 대해선 사실 관계 확인을 계속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 …“‘금품 이익 가액 산출’이 쟁점 될 듯”이로써 법조계를 떠들썩하게 달궜던 ‘수산업자 게이트’의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 수산업자 게이트 수사의 2라운드자 최종 라운드로 검찰의 최종 판단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해당 사건을 형사3부(부장 서정식)에 배당했다고 밝혔다.앞으로 검찰은 대부분의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피의자들이 제공 받은 금품에 대한 명확한 액수를 산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차량 제공의 경우 피의자들은 차량을 잠시 빌려 탔다고 주장하지만, 빌려서 탄 것도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차를 탄 기간과 횟수 등 법리적으로 이익 가액을 어떻게 측정하는지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법조계에선 해당 수사가 늦어도 올해 안에는 처분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한다. 사안이 간단하다는 이유에서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현재까지 드러난 것을 보면, 복잡한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끌만한 수사는 아니다”며 “금품 수수액도 비교적 크지 않기 때문에 뇌물죄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사안 같진 않다. 2~3달 정도면 수사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도 “청탁금지법 위반 자체는 혐의 입증이 어려운 수사는 아니다”며 “더욱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던 사건이기 때문에 경찰도 증거를 충분히 확보해 송치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이 부부장검사도 부장 검사에서 강등 인사 조치를 당했다는 점을 보면, 검찰 내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9.09 I 하상렬 기자
서울중앙지검, '수산업자 게이트' 사건 형사3부 배당
  • 서울중앙지검, '수산업자 게이트' 사건 형사3부 배당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서울중앙지검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가 검·경 간부, 언론계 인사 등에 금품을 줬다는 소위 ‘수산업자 게이트’ 사건을 정식 배당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이데일리DB)서울중앙지검은 9일 “오늘 경찰로부터 받은 ‘가짜 수산업자’ 사건은 형사3부(부장 서정식)에 배당했다”고 전했다.앞서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가짜 수산업자 김모(43·구속) 씨를 비롯해 현직 검사·언론인 등 7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다고 밝혔다.소위 ‘수산업자 게이트’는 김 씨의 경찰 진술에서 비롯됐다. 김 씨는 지난 4월 116억 원 상당의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 기소됐는데, 검찰 송치 전날 현직 검사와 경찰 간부, 언론인, 정치계 등 인사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다.김 씨는 구두 진술 이후 태도를 바꿔 추가적인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김 씨를 비롯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모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중앙일간지 이모 논설위원 △모 종합편성채널 정모 기자 △배모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8명을 입건해 수사했다.5개월여 간의 수사 결과, 경찰은 배 전 서장을 제외한 7명에 대해 검찰 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박 전 특검 등 6명이 금품을 받은 정황이 뚜렷하다고 본 반면, 배 전 서장은 김 씨로부터 수수한 금품 가액이 청탁금지법에서 정하는 액수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청탁금지법상 공직자와 언론인은 직무 관련성 여부와 관계 없이 동일인에게 100만 원 또는 연간 300만 원을 초과하는 상당의 금품을 제공 받으면 처벌된다.아울러 경찰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입건 전 조사(내사) 형식으로 수사를 진행했지만, 배 전 서장과 마찬가지로 금액이 형사 처벌 기준에 미치지 못해 불입건 처분을 내렸고, 김 씨에게 수산물을 받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정봉주 전 국회의원, 연예인 A씨 등은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다만 김 씨에게 차량을 받아 사용한 의혹을 받는 김무성 전 국회의원에 대해선 추가적인 사실 관계 확인 후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1.09.09 I 하상렬 기자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박영수 前 특검 등 7명 檢 송치
  •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박영수 前 특검 등 7명 檢 송치
  • [이데일리 정두리 정병묵 기자] 5개월간 이뤄진 경찰의 ‘가짜 수산업자 금품 수수 의혹’ 수사 끝에 입건자 8명 중 7명이 혐의를 인정받아 검찰에 송치된다.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를 비롯해 현직 검사·언론인·경찰관 등 7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한다고 9일 밝혔다.박영수 전 특별검사(사진=연합뉴스).경찰은 지금까지 김씨를 비롯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모 부부장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 대변인 이동훈씨 △종합편성채널(종편) 앵커 엄모씨 △중앙일간지 A논설위원 △종편 B기자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 등 8명을 입건해 수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했다.수사 결과 경찰은 김씨를 비롯해 박 전 특검, 이동훈씨, 이 검사 및 언론인 3명 등 총 7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김씨에게 포르쉐 렌터카 등을 수령한 의혹을 받는 박 전 특검의 경우 국민권익위원회의 회신, 차량 출입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혐의가 인정됐다. 이 검사는 명품지갑과 자녀학원 수강료, 수산물 등을 수수하고 수입차량을 무상 대여받은 혐의가 확인됐다.이 밖에 이씨(골프채·수산물 수수), 엄씨(차량 무상대여·풀빌라 접대), A논설위원(고가 수입차량 무상 대여), B기자(대학원 등록금 일부 대납) 등 전·현직 언론인들도 각각의 혐의가 인정됐다.배 총경과 주 의원은 김씨로부터 수수한 금품 가액이 1회 100만원 또는 1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지 않아 형사처벌 기준에 미치지 못해 각각 불송치, 불입건됐다. 그러나 배 총경은 과태료 부과대상에 해당해 자체 감찰을 받을 예정이다. 주 의원은 김씨에게 대게 등 수산물을 자신의 지인에게 갖다주도록 부탁하고 올해 설 연휴 전 대게, 한우 세트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공직자인 이 검사와 배 총경에게 뇌물죄를 적용할 지 관심이 쏠렸지만 경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만 적용했다. 이 검사는 지난해 김씨의 소개로 당시 배임·횡령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건국대 관계자들과 골프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옵티머스 펀드에 학교 재산 120억원을 투자해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검사와 배 총경의 경우 수사 결과 대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한편 김씨에게 차량을 받아 사용한 의혹을 받는 김무성 전 국회의원은 사실관계 확인을 계속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씨에게 수산물을 받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정봉주 전 국회의원, 연예인 C씨 등은 입건하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박 원장은 가액이 입건 전 조사 대상에 들 만한 금액이 아니다”라며 “정 전 의원과 일부 거론된 연예인들은 공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향후 대상을 불문하고 추가 단서가 포착되면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지난 2016년 6월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돼 그해 11월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가짜 수산업자 김씨는 출소 후 교도소 수감 당시 알고 지내던 언론인 송모(59)씨를 통해 정계 유명인사 등을 소개받고, 친분을 쌓기 위해 이들에게 금품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김씨는 자신을 재력가로 소개하고 유명인사와 인맥을 과시함으로써 ‘선동(船凍·배에서 얼리는) 오징어 사업’ 명목으로 투자 사기를 벌였다. 그는 2018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7명으로부터 116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2021.09.09 I 정두리 기자
"尹 이기면 큰일" 막말에…홍준표, 김재원 징계 요청서 제출
  • "尹 이기면 큰일" 막말에…홍준표, 김재원 징계 요청서 제출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유튜브 채널 ‘봉원반점’에서 자신에 대해 막말을 한 김재원 당 최고위원을 징계해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한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홍 의원 대선캠프인 희망캠프는 24일 “오늘 오후 당대표실에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회부 요청서’를 대변인 명의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이름과 정봉주 전 의원의 이름을 한글자씩 딴 봉원반점에 출연해 홍 의원의 대선 본선 당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정 전 의원이 홍 의원 손을 잡으라고 하자 ‘그러면 안 된다. 큰일 난다’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을 이기면 큰일 난다’ 등과 같은 뉘앙스로 답하기도 했다.이에 홍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박 감별사로 나라와 박근혜 정권을 망친 사람이 친윤 감별사로 등장해 당을 수렁에 빠트리고 새털처럼 가벼운 입으로 야당을 농단하고 있다”면서 “그만 정계에서 사라져 주었으면 한다. 국회의원 낙선했을 때 사라졌어야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홍 의원 캠프도 논평을 통해 “당내 1위 후보와 한 자릿수 차이로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는 홍준표 예비후보에 대해 막말을 퍼부었다”라면서 “최근 윤석열 캠프의 경선 토론 거부 사태로 촉발된 당내 논란에 대해서 ‘윤석열 금방 정리된다는 이준석, 정권교체 의지 있나’ 식으로 노골적인 당 대표 흔들기에 동참해 당내 분열을 가속화한 바 있다. 그 옛날 ‘진박(진짜 친박근혜) 감별사’를 자처하며 보수 정권 최악의 몰락을 가져온 장본인 중 한 사람이 시대가 변했다고 슬그머니 등장해 ‘진윤 감별사’라도 되겠다고 아양 부리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정봉주 전 의원(왼쪽)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봉원반점’. (사진=봉원반점)이에 김 최고위원은 24일 “당사자에게 상처를 줬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정치인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며 제작한 프로그램이 정치인 당사자에게는 상처를 주게 되고 정치적 공격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원고도 없이 유력 정치인을 놓고 몇 시간 동안 뒷담화로 서로 떠들고 나서 그중 재미있는 장면을 뽑아내 편집하는 현재의 방식은 수시로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고 봉원반점 출연 중단을 알렸다.
2021.08.24 I 이세현 기자
"洪 대선후보 안돼" 발언 뭇매에…김재원 "진심으로 사과"
  • "洪 대선후보 안돼" 발언 뭇매에…김재원 "진심으로 사과"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을 평가절하한 것에 대해 “마음에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뉴스1)김 최고위원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인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며 제작한 프로그램이 정치인 당사자에게는 상처를 주게 되고 정치적 공격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원고도 없이 유력 정치인을 놓고 몇 시간 동안 뒷담화로 서로 떠들고 나서 그중 재미있는 장면을 뽑아내 편집하는 현재의 방식은 수시로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라며 “제가 입을 주방장 복장까지 준비하며 즐거워하던 제작자의 모습을 떠올리니 마음이 짠해진다. 모두 죄송하다”고 했다.김 최고위원은 해당 유튜브 채널 출연도 중단한다고 알렸다.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이름과 정봉주 전 의원의 이름을 한글자씩 딴 ‘봉원반점’에 출연했다. 그는 당시 홍 의원의 대선 본선 당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이 홍 의원 손을 잡으라고 하자 ‘그러면 안 된다. 큰일 난다’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을 이기면 큰일 난다’ 등과 같은 뉘앙스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홍 의원은 이같은 발언에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3일 “친박 감별사로 나라와 박근혜 정권을 망친 사람이 친윤 감별사로 등장해 당을 수렁에 빠트리고 새털처럼 가벼운 입으로 야당을 농단하고 있다”면서 “그만 정계에서 사라져 주었으면 한다. 국회의원 낙선했을 때 사라졌어야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홍 의원 대선캠프 여명 대변인도 “국민의힘 1위 후보와 한 자리수 차이로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는 홍 의원에 대해 막말을 퍼부었다”며 “최고위원을 사퇴하고 정계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08.24 I 이세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