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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성추행 보도 허위 주장' 정봉주에 2심도 실형 구형
  • 檢, '성추행 보도 허위 주장' 정봉주에 2심도 실형 구형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검찰이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보도 반박 관련 무고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1심을 납득할 수 없다며 항소심에서도 정 전 의원에게 실형을 구형했다.정봉주 전 의원.(사진=연합뉴스)서울고법 형사6부(재판장 오석준) 심리로 4일 열린 정 전 의원의 무고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원심 구형량과 같은 형량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앞서 검찰은 1심에서 정 전 의원의 무고 혐의에 징역 10개월,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에 벌금 200만 원을 각각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성추행과 관련해 피해자 A씨의 진술이 절대적인데, 진술이 모순되는 점이 많아 A씨의 진술만으로 성추행을 인정하기엔 부족하다”며 정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검찰은 A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는 1심 판단을 반박했다. 검찰은 “A씨는 허위 진술을 할 동기가 없고,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다”면서 “사건 당시 A씨가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지인들에게 말한 것이 주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 진술이 다소 변경됐다는 이유만으로 배척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1심 재판부의 ‘성인지 감수성’을 꼬집었다.특히 검찰은 “피고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세 차례나 A씨를 만나지 않았다고 단정했지만 만난 사실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허위사실 공표 위반 부분은 새로이 판단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날 정 전 의원 측은 “거짓으로 공소 사실을 꾸며 말한 사람이라면 공소 사실 자체에 대한 진술을 구체적이고 일관적으로 말할 수 있다”면서 “여러 각도·시기 등 주변 정황 역시 구체적이고 일관적이어야 한다”고 맞섰다.아울러 검찰이 제시한 허위사실 공표 위반에 대해서는 “성추행이 없었다고 과장하다 보니 그 중간 과정에서 공표된 것”이라며 “성추행 인정 여부를 제쳐 놓고 따로 떼어 내 처벌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정 전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3년 전 이 사건이 터지고 사회적으로 제 인생이 끝났다. ‘성추행범’으로 앞다퉈 관심을 두던 언론은 이제 제 재판 결과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부디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정 전 의원은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에서 지난 2018년 3월 7일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 보도가 나오자 같은 달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만난 사실도, 추행한 사실도 없다. 해당 기사는 나를 낙선시키기 위한 대국민 사기극, 새빨간 거짓말, 가짜 뉴스다”라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 등 기자 6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했고,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성추행 피해자도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이후 정 전 의원은 해당 호텔에서 사용한 카드 내역이 확인되자 고소를 취하했고, 검찰은 정 전 의원이 프레시안 등을 고소한 행위는 허위였다며 무고 혐의로 기소했다.정 전 의원의 무고 등 혐의에 대한 선고기일은 다음달 18일 오후 2시 20분이다.
2020.11.04 I 하상렬 기자
안희정·오거돈에 이어 박원순까지…'미투' 덮친 정치권
  • 안희정·오거돈에 이어 박원순까지…'미투' 덮친 정치권
  •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7시간 만인 10일 오전 0시께 서울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박 시장의 사인이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그가 실종되기 전날 여비서에게 성추행 등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곤욕을 치르게 됐다.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과거 박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8일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A씨는 박 시장이 지속적인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박 시장이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개인적인 사진을 여러 차례 보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하지만 박 시장이 10일 숨진 채로 발견됨에 따라 A씨의 고소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69조에 따르면 수사받던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검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게 돼 있다.박원순 서울시장 시신 운구하는 경찰 (사진=연합뉴스)현 정부 들어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성 추문에 연루된 건 지난 2018년 3월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지난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박 시장까지 이번이 세 번째다.지난 4월 23일 오 전 시장은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전격사퇴했다.당시 민주당 지도부는 오 전 시장의 발표 전까지 해당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으나, 부산시가 4월 초부터 피해자와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을 조율해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진=연합뉴스)안 전 지사는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하던 2018년에 비서의 성폭행 폭로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이 일로 안 전 지사는 ’권력형 성범죄자‘로 낙인찍히며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았고, 민주당은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를 잃게 됐다.1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되며 안 전 지사 측에서는 명예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2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데 이어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월 6월을 받아 복역 중이다.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소속 민병두 전 의원도 안 전 지사와 비슷한 시기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당의 만류로 사퇴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같은 시기 정봉주 전 의원도 과거 대학생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며 구설수에 올랐다. 두 사람은 지난 총선에서 결국 공천을 받지 못했다.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했던 원종건 씨는 지난 2월 전 여자친구의 미투 폭로가 나오면서 결국 당을 떠났다.한편 박 시장은 지난 9일 오전 10시 44분께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를 나와 오전 10시53분 명륜동 와룡공원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시장의 딸은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실종신고를 했다.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77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서 이날 0시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2020.07.10 I 김민정 기자
정봉주 2심서 檢 공소장 변경 '반격'…"'피해자 만난적 없다'도 허위"
  • 정봉주 2심서 檢 공소장 변경 '반격'…"'피해자 만난적 없다'도 허위"
  • [이데일리 남궁민관 하상렬 기자]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무고한 혐의로 기소된 정봉주 전 국회의원의 항소심이 시작된 가운데, 검찰이 첫 공판부터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며 무죄를 선고한 1심 뒤집기에 나섰다. 정 전 의원 측은 “(공소장 변경 내용이) 1심 공소사실과 달라진게 없다”며 날을 세웠다.검찰은 24일 서울고법 형사6부(재판장 오석준) 심리로 열린 정 전 의원 항소심 1차 공판에서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면서 “‘피해자 자체를 만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정 전 의원의 발언도 공직선거법에 말하는 허위사실적시에 해당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검찰은 “원심은 성추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심리해 판단했지만, 정 전 의원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발언한 주요 내용을 보면 ‘피해자 자체를 만난 사실이 없다. 그러므로 성추행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며 “검찰 역시 공소제기 하며 이를 별도로 명확히 하지 않았지만, 만난 사실이 없다는 발언도 공직선거법에서 말하는 허위사실적시라고 할 수 있어 항소심에서 공소장 변경을 통해 이같은 공소사실을 특정하고 항소심 재판부에 판단을 구하려 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실제로 앞선 1심에서는 정 전 의원의 명예훼손 및 무고 판단에 앞서 성추행 여부를 그 전제로 해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정 전 의원의 성추행이 전제돼야 하며, 성추행 의혹에 부합하는 증거를 종합해보면 성추행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기자회견을 두고 허위사실 공표를 통한 공직선거법 위반도, 명예훼손이라고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무고 역시 무죄로 봤다. 이에 검찰은 항소심에서 ‘피해자 자체를 만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다가 이를 철회한 정 전 의원의 허점을 파고드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정 전 의원은 2018년 3월 초 성추행 의혹이 보도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를 호텔에서 만난 사실도, 추행한 사실도 없다. 해당 기사는 나를 낙선시키기 위한 대국민 사기극,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지만, 이후 카드 결제 내역이 나오자 이같은 주장을 철회한 바 있다.이날 검찰은 피해자를 다시 한번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피해자의 진술 신빙성이 핵심적”이라며 “가능하면 이 법정에서 진술을 들어보시는 것이 어떨까 한다”고 설명했다.정 전 의원 측은 공소장 변경은 물론 피해자 증인채택을 놓고 모두 반발했다.정 전 의원 측은 먼저 공소장 변경과 관련 “1심에서도 이같은 표현이 있었기 때문에 (변경한 사실이) 1심 공소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 증인채택에 대해서도 “1심에서 피해자에 대한 속기록은 100페이지에 이를만큼 충분해 추가 증인신문은 필요없다”고 주장했다.정 전 의원의 2차 공판은 7월 15일 오전 11시에 열린다.한편 프레시안은 2018년 3월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기자 지망생 여성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 기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고, 프레시안 측은 정 전 의원을 명예웨손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정 전 의원의 고소건은 고소 취하로 각하 처분됐지만, 프레시안 측 고소 건은 1심 무죄 선고에 이어 이날 항소심까지 이어진 상황이다.
  • [밑줄 쫙]코로나19 유력 치료제 임상 실패?...제약사 반박 “연구 조기 종료 때문”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에볼라 항바이러스 치료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Remdesivir). (사진=연합뉴스)첫 번째/코로나 유력 치료제 임상 실패... 개발 중이던 제약사는 반박파이낸셜타임스(FT) 측은 WHO(세계보건기구)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중국에서 진행한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결과 환자의 상태 개선에 큰 효과가 없다고 보도했어요. 이에 대해 렘데시비르를 개발 중이던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은 실험이 조기 종료돼 의미 없다고 반박했어요.◆렘데시비르 임상시험 실패...“중국 실험서 큰 개선 효과 없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중국 임상시험에서 실패했다는 FT의 보도가 나왔어요.최근 FT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중국에서 진행한 1차 임상시험 결과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상태를 개선하거나 혈류에서 병원체의 존재를 감소시키지 않았다고 보도했어요. 중대한 부작용도 환자 18명에게 발견됐다고 지적했어요. 임상시험은 환자 237명 중 158명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하고 이들의 환후를 나머지 79명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어요. 79명은 가짜 약을 투약받았어요.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환자의 치명률은 13.9%로 투약받지 않은 환자가 12.8%와 큰 차이가 없었어요.◆렘데시비르 개발사, 임상시험 실패 보도에 강하게 반박임상시험에 실패했다는 FT의 보도에 렘데시비르를 개발 중이던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임상시험이 초기에 종료돼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반박했어요. 길리어드는 보고서가 이번 임상시험에 대한 일부 부적절한 설명을 담고 있었다며 시험 대상자가 적어 연구가 조기에 종료된 것이라고 주장했어요.이어 이번 임상시험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고 덧붙였어요. 길리어드는 WHO가 해당 연구에 관한 정보를 웹사이트에 포스트 했다가 삭제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어요. 이 연구에 참여한 조사관들은 연구 결과를 공개하도록 허가한 적이 없다고 WHO를 비판했어요.WHO는 이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이 작성한 보고서 초안이 우연히 WHO 웹사이트에 올라왔으며 실수를 발견한 즉시 자료를 삭제했다고 해명했어요. 현재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복수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에요. 코로나 19로 기근이 늘어났다. 본문과는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 투데이)두 번째/코로나 19 장기화 전망...개발도상국은?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가난한 나라의 상황은 더 안 좋아지고 있어요. 굶주림을 호소하는 개발도상국이 특히 그래요. 집단면역이 가난한 나라의 코로나 19 전략으로 나오는 가운데 선진국이 도와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코로나 19, 올 가을과 겨울 2차 유행 올 수도 있다한국과 미국 보건당국은 올해 가을과 겨울 2차 유행을 경고한 가운데 WHO도 코로나 19에 대해 방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어요.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초기에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일부 국가에서 확진 사례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코로나 19가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어요.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 총괄 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코로나 19의 2차 위험에 대비해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장비와 음압 병상 등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시설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이어 “인구 집단의 면역 자체가 형성되지 않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재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는 게 모든 부처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말했어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도 “다가오는 겨울 바이러스의 공격이 우리가 막 겪은 것보다 실제로 더 힘들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어요.◆가난한 나라의 유일 전략 ‘집단면역’집단면역이란 인구 대다수가 감염됐다가 회복되면 집단적인 바이러스 저항력을 얻을 것이라는 전략이에요. 다만 방치와 다를 게 뭐냐는 비판도 있어요. 미국의 미디어 그룹인 블룸버그는 ‘집단면역’ 전략이 선진국식 봉쇄 조치가 곤란한 저개발 또는 개발도상국들의 코로나 19 해결책이 될 것으로 전망했어요. 코로나 19의 대표적 예방책은 외출 제한과 개인위생 강화지만 저개발국가에선 '먼 나라 이야기'에요. 유엔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저개발국가 75% 이상의 인구는 비누와 물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하지만 집단면역 형성 이전에 대규모 희생을 치러야 할 수 있어 개발도상국의 코로나 19 방역 책임은 선진국이 나눠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요.◆코로나 19 때문에 더 배고파진 개발도상국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가난한 나라들은 더 굶주리게 됐어요. 코로나 19로 국제 유가가 폭락하고 관광업이 위축됐기 때문이에요. 유엔 식량 계획(WFP)은 코로나 19로 올해 2억6500만 명이 굶주림의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밝혔어요. 이는 지난해 1억3500만 명의 2배 수준이에요.뉴욕타임스는 지난 22일 국가 봉쇄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으로 일자리가 사라지고 식량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굶주림을 호소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요한 스웨덴 국제 식량정책 연구소 소장은 "선진국의 식품 유통 및 소매 판매는 체계적이고 자동화됐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노동집약적"이라며 "이런 공급망은 코로나 19에 훨씬 취약하다"고 말했어요.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세 번째/부산 첫 진보진영 시장...불명예 하차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을 시인하고 사퇴했어요. 민주당은 27일 윤리심판원을 열어 오 전 시장 제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에요.◆민주당, 오거돈 전 시장 제명 논의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여직원 성추행을 시인하고 사퇴했어요. 오 전 시장은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부산에서 처음 당선된 진보진영 소속 광역 단체장이에요. 오 전 시장으로부터 강제추행 피해를 본 여성은 “이달 초 업무시간 처음으로 오 시장 수행비서 호출을 받았고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에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어요.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 전 시장의 강제추행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와 부산시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공식으로 사과했어요. 이날 예정되어 있던 민주당 ‘윤리심판원 회의’는 개회에 필요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연기됐어요.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27일에 윤리심판원 첫 회의를 열어 오거돈 전 시장 제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에요. 윤호중 사무총장은 오 전 시장이 모든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에 별도의 소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신속한 제명 조치를 시사했어요.◆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의혹...경찰 내사 돌입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전날 오 전 시장이 사퇴 기자회견에서 밝힌 성추행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어요. 경찰은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예정이며 내사와 별개로 피해자 측에서 고소나 고발하면 곧바로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에요. 성추행 사건의 핵심인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면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요. 경찰은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의혹을 제기한 여성 공무원 성추행 주장에 대해서도 내사를 하고 있어요. 당시 이 유튜브 채널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오 전 시장 선거캠프에서 거액의 돈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오 전 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어요. 한편 오 전 시장이 23일 오전 11시 사퇴 기자회견 이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행방 파악에 나섰어요.◆반복되는 정치권 성 추문정치권 성 추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2018년 비서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작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월이 확정됐어요. 또 정봉주 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다 대학생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출마를 포기했어요. 지금은 무소속인 민병두 의원도 민주당 소속이던 2008년 노래방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가 2개월여 만에 복귀한 바 있어요. 정치권에 유독 성 추문이 난무하는 현실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그 중 권위주의 문화가 팽배한 국회 특유의 구조가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어요. 의원들이 비서진의 생사여탈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하거나 문제 삼을 수 있는 주위 사람이 없다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 오래 있다 보니 성 인지 감수성이 결여됐다는 분석이에요./스냅타임 정주희 기자
2020.04.25 I 정주희 기자
캐디·인턴에 공무원까지…잇단 정치권 '성추문' 어쩌나
  • 캐디·인턴에 공무원까지…잇단 정치권 '성추문' 어쩌나
  •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공무원 추행 논란에 휩싸여 전격 사퇴하면서 그간 정치권에서 불거진 성추문에 관심이 쏠린다. 오 시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 사람과 5분 정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며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했다. 현직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성추문으로 직을 내려놓은 것이다.민주당에서 성추문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정봉주 전 의원, 민병두 의원과 영입 인재였던 원종건 씨가 성추문에 휘말렸다. 안 전 지사는 비서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고, 정 전 의원은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서울시장 출마를 접어야했다. 민 의원은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철회했으며 원 씨는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하고 당을 떠났다.야권은 계속되는 민주당 인사의 성추문에 ‘더듬어민주당’ ‘더불어미투당’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미래통합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성 관련 문제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라면서 “여성 인권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민주당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 사건,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김남국 국회의원 당선인의 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 등을 언급했다.통합당은 “성추행 이후 오 시장의 행보는 파렴치를 넘어 끔찍하기까지 하다”며 “(오 시장은) 주변 사람을 동원해 회유를 시도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사퇴 시점을 총선 이후로 하겠다는 제안까지 했다고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2014년 골프장 캐디를 강제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하지만 통합당 역시 성추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ㆍ새누리당ㆍ한나라당에서 과거 성추문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기 때문이다.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지난 2014년 9월 골프장 캐디를 강제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박 전 의장은 여성 캐디의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총 5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피해 여성은 23세로 박 전 의장과 53세 차이가 났다.이 사건으로 박 전 의장은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명령을 받았다. 이후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2심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법원도 2심 판결을 유지했다.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윤창중 전 대변인도 2013년 대통령 방미 일정을 수행하던 중 미국 대사관 인턴 여대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사퇴했다. 하지만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어왔다.윤 전 대변인은 지난 4·15 총선에서 배신의 정치를 끝장내고 박근혜 대통령을 구하겠다며 무소속으로 대구 동구을에 출마했지만 결국 낙선했다.또 미래통합당의 공천장을 받고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던 김원성 후보는 미투 의혹에 휩싸여 공관위와 당 최고위원회로부터 공천 무효 결정을 받았다. 이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잠적해 경찰이 추적에 나서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김 후보는 당의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했지만 1%대 득표에 그쳐 낙선했다.
2020.04.24 I 이재길 기자
진중권 "대한민국 주류가 바뀐 모양" 민주당 저격
  • 진중권 "대한민국 주류가 바뀐 모양" 민주당 저격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하자 “대한민국의 주류가 바뀌었다”고 적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에 이런 사고는 주로 보수정당의 인사들이 쳤다”며 “‘성나라당’‘성누리당’이라는 별명이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희정,정봉주,민병두,오거돈 등등.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진 전 교수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정봉주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들은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던 이들로 열거하며 “최근에는 주로 민주당 인사들이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2018년 비서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작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됐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지만 대학생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출마를 접었다. 민병두 의원도 성추행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2개월 여 만에 철회해 야권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이날 오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한 사람에게 5분 과정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며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오 시장의 부산시장직 사퇴 소식이 알려진 후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여권의 사전 인지 의혹을 제기했다.전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민주당 선대위는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청와대까지 보고됐을 것”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 여성공무원이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제보한 날, 그대로 보도됐다면 분명 이번 총선에 영향을 끼쳤을 것”라며 “‘더불어추행당’으로 당명 바꾸는 것은 좀 그렇다. ‘우리모두추행당’이 좋겠다”고 적었다.
2020.04.23 I 황효원 기자
통합당, 오거돈 성추행 "민주당 석고대죄하고 본인부터 돌아보라"
  • 통합당, 오거돈 성추행 "민주당 석고대죄하고 본인부터 돌아보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래통합당이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와 관련해 23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본인들부터 돌아볼 일이다”고 밝혔다.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직 광역단체장이 자신의 입으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자진사퇴하는, 보고도 믿고 싶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성 관련 문제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 사건과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은 물론, 최근에는 여성비하와 욕설이 난무한 팟캐스트에 참여한 김남국 당선자까지 여성인권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민주당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변인은 “오 시장도 불과 6개월 전 또 다른 미투 의혹이 불거졌던 전례가 있다”며 “오 시장은 ‘소도 웃을 가짜뉴스’라며 항변했지만, 차제에 추가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주장했다.그는 “무엇보다 성추행 이후 오 시장의 행보는 파렴치를 넘어 끔찍하기까지 하다”면서 “지난달 시청의 여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신체접촉을 하고서는 주변사람을 동원해 회유를 시도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사퇴시점을 총선 이후로 하겠다는 제안까지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김 대변인은 “피해자의 인권마저 정치적 계산에 이용하고, 끝까지 부산시민과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려 한 행위”라며 “유재수 전 부시장에 이은 오 시장의 비행과 불법으로 인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부산시민과 국민들이 떠안게 됐다”고 역설했다.그는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끝날 일도, 개인의 일탈로 치부되어서도 안 될 일”이라며 “법적 책임은 물론이거니와, 민주당은 석고대죄하고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김 대변인은 “오늘 민주당과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한 대책을 내놓았다. ‘대책’ 운운하기 전에 당장 본인들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0.04.23 I 박경훈 기자
정봉주, 최고위원직 사퇴…"비켜주는 게 도리"
  • 정봉주, 최고위원직 사퇴…"비켜주는 게 도리"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통감하며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번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당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16일 정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통감하며 책임을 지려 한다”면서 “열린당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그는 “모든 것을 비우고 내려놓고 시작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국회 진입에 실패한 후보님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압승에 박수를 보낸다. 제가 불편했던 분들, 혹시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이 계셨다면 늦었지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비우고 비켜주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3일 정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 핵심인사들을 겨냥해 “당신들이 이번 선거 기간 중 저를 음해하고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고 비난했다. 또 비난 댓글을 다는 이들에게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후 논란을 의식한 듯 정 전 최고위원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즉각 사과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열린민주당은 정당 투표에서 득표율 5.4%를 기록, 비례 의석 3석을 차지해 여론조사 지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에 그쳤다.
2020.04.16 I 황효원 기자
'기대 이하' 열린민주당…손혜원 "지나친 경계로 지지율 꺾여"
  • '기대 이하' 열린민주당…손혜원 "지나친 경계로 지지율 꺾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3명을 얻는데 그친 열린민주당 손혜원 최고위원이 “충분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손 최고위원은 1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10%를 넘는 정당 지지를 보이며 투표 기대감을 높였던 열린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 더불어민주당과의 비례정당 논쟁 등을 벌인 끝에 투표에서 비례대표 3명을 얻는데 그쳤다.손 최고위원은 “민주진영의 승리가 무엇보다도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소망하던 것만큼의 의석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충분한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손 최고위원은 “민주적인 선명성을 내세워서 새로운 실험을 했던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민주시민들의 관심을 불러모으면서 선거참여율을 높인 것이 우리 열린민주당이 큰 역할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자평했다.손 최고위원은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으나 국회 입성에 실패한 후보자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한편 “열린민주당에 대해서 지나치게 경계를 하는 여러 활동들에 의해서 올라가던 지지율이 꺾어지는 순간부터 우려를 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인사와 정봉주 최고위원 등의 갈등을 열린민주당에 대한 견제로 분석한 것이다.다만 손 최고위원은 “왜곡되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다시 제대로 된 평가가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며 이번 선거 의미를 부여했다.손 최고위원은 정봉주 최고위원의 막말 방송이 판세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보다 훨씬 더 먼저 민주진영에 있는 분들을 결집하려는 조짐이 시작됐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영향은 적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손 최고위원은 향후 열린민주당 행보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손 최고위원은 “당선자들과 당내 지도부가 마지막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그것은 더불어민주당과 합의해서, 협의해서 내야 될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사진=뉴시스
2020.04.16 I 장영락 기자
국민의 선택은 '양당제', 군소·비례정당의 운명은
  • 국민의 선택은 '양당제', 군소·비례정당의 운명은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21대 총선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한 후 당원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민의 선택은 양당제였다.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돌풍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정의당의 꿈인 원내교섭단체는 또다시 멀어졌다. 민생당은 사실상 해체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원외정당 중 비례대표 봉쇄조항 3%를 뚫은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의 ‘효자’를 자처한 열린민주당밖에 없는 것으로 나왔다.국민들이 20대 총선 당시 열어줬던 다당제는 ‘4+1 협의체’를 구성을 통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이뤘다. 특히 군소정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패스트트랙에 태우며 21대 국회에서 다당제를 안착시키려 했다. 하지만 거대 양당이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을 등장시키며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는 퇴색했다.제도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실패는 제3세력의 와해를 낳았다. 국가 전체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념 대결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화해 거대 양당 쏠림을 낳았다.21대 국회는 양당제이긴 하나 범(凡)민주당의 압승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극한의 이념 대결이 강화될 거라는 시각이다. 살아남은 두 정당, 정의당·국민의당은 합쳐야 10여석에 불과해 중재자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향후 정의당은 주요 고비마다 민주당 손을, 국민의당은 미래통합당 손을 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두 당은 틈새정당을 벗어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5석 이상까지 기대하던 열린민주당은 선거 막판 정봉주·손혜원 당 최고위원의 설화로 지지율을 다 까먹었다는 평가다. 사실상 전멸한 민생당은 당 해체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민생당은 옛 국민의당부터 이어진 분열을 반복하며 국민에게 존재의 의미조차 각인시키지 못했다. 이밖에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마케팅’으로 재미를 본 우리공화당·친박신당도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원내 진입을 노렸던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를 포함해 민중당·한국경제당·기독자유통일당·노동당·녹색당·여성의당 등도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일부 원외정당은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을 보여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2020.04.15 I 박경훈 기자
'與 단독과반' 출구조사에 희비…환호vs침묵(종합)
  • '與 단독과반' 출구조사에 희비…환호vs침묵(종합)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든 여야의 표정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3사 조사 모두에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의석과 합쳐 단독과반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더불어민주당은 들뜬 분위기였지만 다른 야당들은 침울함 그 자체였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각 방송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낙연 “선거 이후도 국난극복 최우선으로”21대 총선이 치러진 15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상황실에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당 관계자는 발표 직전 승리를 직감한 듯 “환호성은 자제해달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개표방송을 참관해달라”고 당부했다.민주당 상황실에서는 격전지인 서울 종로·광진을·동작을 등에서 여당 후보가 앞서는 지역구 예측치가 나올 때마다 박수·함성이 계속됐다. 서울 강남갑과 송파을 등 민주당 후보가 뒤지는 지역구 예상 발표에서는 탄식이 흐르기도 했다.다만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등 주요 지도부는 들뜬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차분하게 방송을 지켜보는 편이었다.이낙연 위원장은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다 오후 6시 34분쯤 “출구조사 결과는 출구조사결과일 뿐이다”며 “선거기간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조속한 극복에 대한 국민 주문을 절감하면서 선거에 임했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선거 이후에도 국난극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선거 개표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설명했다.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 15일 오후 황교안(가운데) 미래통합당 대표, 원유철(왼쪽) 미래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심각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황교안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 잊지 않겠다”국회도서관 대강당의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합동 상황실에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당혹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 통합당 후보들이 승리하는 전망이 나올 때만 간간이 박수가 나왔다. 황 대표는 오후 6시 40분쯤 자리에서 일어나 참석자들과 주먹인사를 나눈 뒤 “이번 총선은 미래를 여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위대함을 보여주시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선거기간 중 만난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와 바람을 잊지 않겠다”며 “개표를 끝까지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황 대표 발언 뒤 상황실에서는 “파이팅”이라며 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졌고 황 대표는 미소를 짓기도 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상황실에는 나타나지 않은 채 다음날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참패한 20대 총선에서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과로를 이유로 총선 당일 상황실에 참석하지 않아 ‘당 지도부가 상황실에 불참한 선거는 참패’라는 징크스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손학규 “실망, 커다란 진영구도로 휩쓸려”한자릿수 초반대 의석을 기록하는 것으로 관측된 민생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은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였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결과를 보면 크게 실망스럽다”며 “이번 총선이 또다시 커다란 지역, 진영구도로 휩쓸리고 있다”고 우려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거대 정당들의 비례 위성정당 경쟁으로 아주 어려운 선거를 치렀다”며 “출구조사는 이전에도 많은 오차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 결과는 더 나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는 “당혹스럽다”면서도 “12시간 최종 개표 때까지 시간이 남아 있으니 출구조사 결과보다는 더 좋은 결과를 예상해보겠다”고 전했다.한편 KBS 출구조사는 민주당·더불어시민당 155~178석, 통합당·미래한국당 107~130석, 민생당 0석, 정의당 5~7석, 국민의당 2~4석, 열린민주당 1~3석 등으로 예상했다. MBC는 민주당·더불어시민당 153~170석, 통합당·미래한국당 116~133석, 민생당 0석, 정의당 5~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2석 등으로 전망했다. SBS는 민주당·더불어시민당 154~177석, 통합당·미래한국당 107~131석, 민생당 0~4석, 정의당 4~8석, 국민의당 3~5석, 열린민주당 0~3석 등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출구조사는 26.69%의 역대 최고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를 반영하지 못하는 등 정확한 선거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0.04.15 I 유태환 기자
"비례 투표 헷갈리네.." 여야, D-1 비례 홍보 총력
  • "비례 투표 헷갈리네.." 여야, D-1 비례 홍보 총력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 두 번째)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국토 대종주를 마친 후 퍼포먼스에서 기호 10번 국민의당이 아닌 기호 11번에 잘못 기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겨레 기자]4·15 총선을 하루앞둔 14일 여야는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홍보하는데 힘썼다. 사상 초유의 비례대표 전용 정당의 출현으로 유권자들의 혼란이 커진데다, 일부 군소 정당들이 너도나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임을 주장하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원팀’임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실 뒤의 현수막을 ‘더불어 시민당·민주당’으로 교체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이 1당이 되고 과반을 바라보기 위해선 더불어시민당이 미래한국당을 넘어 비례대표 1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도 이날 “선거가 끝나면 소수 정당은 자기 당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민주당과 통합하고 (시민당은) 해산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도 이날 국회에서 미래한국당과 ‘둘째칸 찍기’ 캠페인 퍼포먼스를 벌였다. 통합당은 지역구 투표용지, 한국당은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각각 두번째 칸을 차지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비례정당과 관련해 많은 정당이 난립해서 많은 분들 혼동하고 계신다”며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정책연대를 맺은 유일한 자매정당”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둘째 칸 찍기’ 캠페인에서 합동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과 통합당이 막판까지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지지를 호소한 것은 지난 10~11일 사전투표에서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어서다. 비례대표 용지엔 역대 최다인 35개 정당이 인쇄됐고 유사한 당 이름도 많다. 기호 3번의 민생당이 비례 용지 가장 윗 칸을 차지해 민주당의 위성정당인줄 알고 기표했다는 사례도 나왔다. 군소 정당들이 지지층이 많은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층 당겨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혜원 의원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포진한 열린민주당은 ‘친문(친문재인)·친조국’을 표방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도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에 대해 “결국은 ‘파란 피’를 나눈 형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밖에 미래통합당에서 공천 배제되자 탈당한 이은재 의원은 자신이 이끄는 한국경제당이 통합당의 두번째 위성정당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무조건 (한국경제당이) 미래통합당 ‘2정당’으로 가고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반면 김 위원장은 “내가 미래통합당인데 딴 정당에 뭐라 할 얘기가 있느냐”고 했다.
2020.04.14 I 김겨레 기자
정봉주 "與, 자식이 엄마·아빠라 울부짖는데 내쫓아"
  • 정봉주 "與, 자식이 엄마·아빠라 울부짖는데 내쫓아"
  •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김진애 후보가 10일 오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인 서울 마포구 서강동주민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자식이 내 엄마라고 아빠라고 막 울부짖는데 또 다른 자식이 힘 있고 그렇다는 이유로 내쫓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자신들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득표를 위해 열린민주당에 지나치게 날을 세우고 있다는 비판으로 보인다.정 최고위원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BBS라디오 ‘이성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런 옹졸한 정치 이런 졸렬한 정치로는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최고위원은 “정치라고 하는 것도 사람이 잘살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15년, 20년 동안 좋은 관계로 지냈던 것을 선거 하나 때문에 저렇게 외면할 수 있을까”라고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그러면서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며 “만나자면 만나고 대화하자면 대화하겠다”고 전했다.아울러 “두들겨 맞은 우리가 괜찮다고 하면 다 끝나는 것”이라며 “맞은 사람은 아프고 슬픈데 때린 사람은 잘 모른다”고 지적했다.또 “안타까운 마음이 공감이 되면 다시 10% 중반대의 (득표)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해 본다”며 “현실적으로 아마 10~11% 정도의 지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이어 “그렇게 되면 (당선은) 7명, 잘하면 8명”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앞서 정 최고위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당신들 이번 선거기간에 저에 대해서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X쓰레기로 취급하고 이씨, 윤씨, 양씨, 너희 나 누군지 아직 잘 모르냐”고 했다가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세 분 성을 말씀드렸는데 윤을 제가 잘못 얘기했다. 더불어시민당에 있는 김모 분”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열린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던 민주당의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지칭했다가 윤 사무총장을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수정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근형 위원장은 이에 대해 “막말 하면서 좋은 정치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발했다.
2020.04.14 I 유태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소부장 국산화해야 韓 EUV 초격차 가속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소부장 국산화해야 韓 EUV 초격차 가속-실업급여 역대 최대…코로나發 일자리대란 현실로-“수도권도 70곳서 박빙” vs “개헌 저지선도 어려워”-두산 “모든 자산 매각·유동화 검토”△줌인&-‘회장님폰’도 버렸다…이연모의 결단, LG폰 적자 끊을까-더 크게, 더 사실적으로…담뱃갑 경고그림 바꾼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네덜란드산 노광기, 일본산 감광제…‘EUV 시대’ 연 韓 반도체의 고민-삼성, 세계 최초 EUV공정 D램 양산…국내 스타트업, 낸드 기술 특허 적용-39년 전 美 나사서 첫 연구…국내서도 22년째 도전 지속△코로나發 일자리대란 현실로-해고는 늘고 신규채용은 중단…고용한파 정면으로 맞은 2030세대-인력 감축, 급여 반납…철밥통 공기업도 고용 대란-노동자 절반은 고용보험 사각지대…“실업급여 한시적 확대 필요”△총선 D-1-TK 찾은 李 “지역주의 완화” vs 종로 올인 黃 “국민분열 文정부 심판”-중도층 마음 돌려라…통합당 최고위, 차명진 ‘직권 제명’-“핑크 챌린지 홍보…젊은 이미지 심어”-정봉주 “이 개XX들아” 민주당 저격…김남국, 여성비하 팟캐 출연 논란-孫, 호남 지지 호소…沈, 지지율 반등 위안…安, 막판 바람 기대-與風 등에 업은 ‘민주 조오섭’ vs 현역 프리미엄 노린 ‘무소속 김경진’△정치-큰절 올리고 라면 먹방…삭발·혈서까지-北 ‘정면돌파’ 기조 재확인…‘냉면 발언’ 리선권 국무위원에-文대통령 “IMF 되풀이 말아야”…고용 유지기업 지원책 주문△국제-사우디 vs 러시아 ‘증산 치킨게임’ 일단락…유가 회복은 쉽지 않을듯-“V자 반등해도 유럽 투자은행 수익 큰 폭 감소”-日 분노케 한 아베의 ‘우아한 격리생활’△경제-코로나에 꽉 막힌 수출길…車부품·석유제품 두자릿수 급감-제주도 ‘LNG 시대’ 활짝…2.7만 가구 공급 개시-성윤모 장관, 베트남과 화상회의 “韓 기업인 입국 허용해야”△금융-대출 연체율 두달째 상승…비상 걸린 은행권-금감원, 우리금융과 해빙무드인 까닭-“이르면 5월부터 유통·서비스업 중심으로 경기회복”△산업&기업-두산 “뼈 깎는 자세로 자구안 마련”…지배구조 개편·사재출연 담겼을듯-삼성 ‘8K 연합’ 몸집 커진다-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 속도-판매 절벽 앞에서…노사 문제로 속 끓는 한국GM·르노삼성△산업&바이오-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국내 18개사 참전-카카오 ‘여성전용택시’ 출시 머뭇-코로나 대응에 진가 발휘…ICT 한류 글로벌 열풍-270억 투자 유치…모빌리티 분야 ‘에어비앤비’ 되겠다△소비자생활-‘집밥족’ 늘면서 가전 잘 나가네-통합 멤버십 개편한다더니…포인트 적립률 확 낮춘 GS25-bhc치킨, 6년 만에 매출 5배↑…‘삼성 DNA’가 성장 이끌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자체, 코로나에 세수 주는데 돈 쓸 곳 늘어…예산 구조조정 서둘러야”-“지자체 재정자립도 해마다 추락…‘재정 분권’ 강화 시급”△증권&마켓-코로나株 ‘상따’ 득세하자…올해 ‘시장경보’ 6배 급증-PC 수요 덕에 반도체 견조…덩달아 살아나는 검사장비株-코로나 이후…오피스·리테일 지고, 물류센터·냉동창고 뜬다-롯데칠성 ‘증액 발행’ vs 한화솔루션 ‘목표 미달’-유가 올랐는데, 레버리지 ETN은 -15%…왜△문화-中으로 짐 싼 주결경…잘 키운 아이돌 대륙에 또 뺏길라-배우 한소희 논란…남자가 하면 힙하고, 여자면 거부감?△스포츠-어렵게 딴 KPGA·JGTO 출전권…리랭킹 어떡해-“류현진, 다저스 역대 최고 선수 98위”-‘빅리거’ 최지만…“태극마크 달고 도쿄올림픽 뛰고 싶다”△부동산-‘서울보다 비싼 고양’…고무줄 분양가 또 논란-봄 이사철인데…서울·경기 3월 아파트 거래량 ‘뚝’-미입주자 52% “살던 집 안 팔려서…새집 못 들어가”△사회-방역 도루묵 될라…정부, 해외 실패 사례에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고심-檢, 조주빈에 14개 혐의 기소…범죄단체 조직죄 적용 예고-“실습 없이 EBS 보고 독후감만”…교대생도 시국선언-“코로나19로 피해 본 한계채무자 구제 서둘러야”
2020.04.13 I 김정남 기자
"여전히 이해찬 존경"… 열린민주당, 정봉주 욕설 진화 안간힘
  • "여전히 이해찬 존경"… 열린민주당, 정봉주 욕설 진화 안간힘
  • [이데일리 윤기백 이용성 기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7인이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개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를 비롯한 비례대표 후보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지를 호소한 뒤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들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민주당은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아니 더불어민주당보다 한 걸음 앞서서, 더 분명하고 더 단호한 모습으로 온 몸을 던지겠다”며 “그 밖의 어떤 견해도 열린민주당 후보들의 뜻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한 번만 더 생각해달라”며 “열린민주당의 선거공보물을 펼쳐들고 저희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봐달라”고 호소했다.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의겸 후보는 “정봉주 최고위원이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감정적으로 격분했던 건 분명한 잘못”이라며 “본인 스스로 바로 사과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나를 모략하고 음해하고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며 “공식적으로 입으로 뱉어내고도 앞으로 나를 볼 수 있을 것 같느냐”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김 후보는 “지난 한 달 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민주당으로부터 듣기 거북한 말도 들었다. 하지만 우리 후보 그 누구 하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그것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한 마디 토를 다는 순간 촛불을 들었던 분들의 가슴에 상처를 줄까봐 아무 반응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봉주의 사과가 모자라다면 우리들도 다 덧붙여 사과하는 것을 고려해보겠다”고 거들었다. 황명필 후보도 “정봉주 최고위원은 여전히 이해찬 대표를 존경한다”며 “절대로 그분들에 대한 그런 뜻은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열린민주당의 등장으로 범진보진영의 표가 분산된다는 지적에 대해 김 후보는 “표가 분산돼 미래한국당이 유리해진다는 이론을 펼치는 분은 아무도 없다”며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쌍끌이로 지지자를 끌어모은다면 포지티브성 게임이 된다. 제로섬 게임이냐에 대한 논쟁이었지, 네거티브섬 게임이 된다고 주장하는 정치평론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2020.04.13 I 윤기백 기자
범여권 막말논란…정봉주·김남국, 욕설·여성 비하 물의
  • 범여권 막말논란…정봉주·김남국, 욕설·여성 비하 물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범여권 인사들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욕설을 했다가 뒤늦게 사과했다. 김남국 민주당 후보(경기 안산단원을)는 과거 출연했던 팟캐스트가 여성비하를 소재로 삼은 것으로 알려져 미래통합당 등 야당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정 최고위원은 13일 오전 ‘정봉주 최고(위원), 긴급 죄송 방송’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콘텐츠를 올렸다. 이 방송에서 정 최고위원은 “어제 제가 후보 지지 호소를 하다가, 좀 부적절한 표현을 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그 부분만 짤방(편집 영상)을 만들어서 돌리고 있다”며 “일단 부적절한 표현을 한 것은 제 불찰이기 때문에, 제가 성숙하지 못한 자세이기 때문에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전날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인 ‘BJ TV’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며 “지금 정봉주가 한없이 을로 보이죠? 여러분들이 언제부터 갑이었습니까. 언제부터 갑이었다고 그렇게 갑질을 하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연합뉴스)김 후보는 과거 출연했던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에 발목을 잡혔다. 김 후보는 해당 팟캐스트에 작년 1월부터 2월까지 출연했다. 쓰리연고전은 “연애 고수 vs 연애 XX. 세 연애 XX들이 펼치는 막무가내 연애 토크”라고 소개하고 있다. 소개문처럼 방송 내용의 수위가 높다.김 후보의 팟캐스트 활동을 폭로한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안산단원을)측에 따르면 진행자들은 방송에서 “가슴이 머리만 하네”, “시댁에서 남편이랑 한 적 있어요?” 등 성 비하 발언이 난무했다. 김 후보는 방송 진행자들과 이를 즐기며 맞받아치기도 했다고 전했다.특히 박 후보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엄단을 요구한 김 후보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출연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여성의 몸 사진을 보면서 한마디씩 품평을 하는 행위가 텔레그램 n번방과 어떻게 다르냐”고 비판했다.이와 관련 김 후보는 “JTBC의 마녀사냥처럼, 남녀가 함께 솔직한 성과 결혼·연애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 내용”이었다며 “박 후보의 말처럼 문제 삼고 있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동 진행자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연애를 잘못해서 상담을 듣는 청년으로 출연했다”며 “다른 출연자의 발언에 대한 제지 등은 진행자의 권한”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정치공작으로 규정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의 네거티브 행태가 실망스럽다”며 “n번방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이용해 억지로 저를 엮어 선거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2020.04.13 I 송주오 기자
정봉주, 민주당 향해 "날 쓰레기 취급" 격분
  • 정봉주, 민주당 향해 "날 쓰레기 취급" 격분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12일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인 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나를 음해하고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 당신들을 보지 않을 것”라며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고 욕설을 퍼부었다.정 최고위원은 “당신들(민주당 지도부)이 언제부터 갑이었다고 그렇게 갑질해댑니까? 아무리 참고 인격을 성숙하려 해도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다”면서 “이씨,윤씨,양씨 너네 나 누군지 아직 몰라? 정봉주야”라고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언급한 이들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으로 해석된다.그는 “영원히 내가 을로 있을 줄 아나. 입에서 나오면 다 말인 줄 아는가”면서 “금도를 넘었어 당신들이. 당신들 정치권 오래 못 있어. 난 악착같이 살아남을 거니까, 언제 바뀌는지 한 번 보자”고 했다.정 최고위원의 방송 이후 비판 댓글이 달리는 등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영상을 비공개 조치했다.
2020.04.13 I 황효원 기자
"짐승만도 못한짓 해"…與지도부에 격분한 정봉주
  • "짐승만도 못한짓 해"…與지도부에 격분한 정봉주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을 향해 거친 발언을 한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정봉주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나를 모략하고 음해하고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며 “공식적으로 입으로 뱉어내고도 앞으로 나를 볼 수 있을 것 같느냐”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에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다”며 “내가 영원히 ‘을’로 있을 줄 아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는 악착같이 살아남을 것이니 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번 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명예훼손 재판으로 인해 부적격 판정을 받아 결국 탈락했다. 정 최고위원은 공천 탈락 후 “제3 마이너스(-) 1의 길을 걷겠다”며 비례 대표 전용 정당의 창당을 시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비난했다. 최성훈 더불어시민당 수석대변인은 “정 최고위원은 어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민주당의 지도부, 더불어시민당의 특정 후보, 그리고 열린민주당과 정 최고위원 본인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욕설을 쏟아냈다”며 “지나치게 감정에 빠진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과함을 넘어 도를 지나쳤다”고 밝혔다.이어 “일부 샐럽들의 강성발언으로 상승했던 소속당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빠지고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였던 사전투표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예측된다고 해도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과유불급”이라고 덧붙였다.
2020.04.13 I 신민준 기자
"혐오표현 게시물 처벌법 제정"…열린민주, 총선 12대 공약 공개
  • "혐오표현 게시물 처벌법 제정"…열린민주, 총선 12대 공약 공개
  • [이데일리 신민준 이용성 기자] 친여(親與) 성향의 비례대표 전용 정당 열린민주당이 당원들이 참여한 ‘열린공약 캐스팅’을 통해 선정한 혐오표현 게시물 처벌법 제정 등 4·15총선 12대 공약을 발표했다.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가운데)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민주당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열린민주당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공약 12개를 공개했다. 먼저 열린민주당은 혐오표현 게시물 처벌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또 군내 비리의 온상인 군사법원과 군 검찰을 폐지하고 관련 업무를 민간 법원·검찰로 일원화겠다고 전했다. 군인 실손의료 단체보험 가입도 추진한다. 중증장애인 직계가족을 활동보조인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저출산 해결을 위해 세 자녀 이상 가정 소득세 감면과 주택분양 때 혜택 제공도 담겼다. 이밖에 △상가임차료 연 5%상한을 ‘물가+알파’로 상한하도록 개정 △학교에서 경제·법률·환경·성교육 등 생활교육 강화 △재활용품 분류 번호 기입 의무화로 분리수거 실효성 제고 △택배, 대리기사 등 특수고용직 표준계약서 의무화 △문화·예술 강사 등에 대한 강사료 현실화 △석면지붕 축사 철거와 개축 보조금 지원 △공인인증서 폐지 조속 추진 등도 포함됐다.손혜원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은 정당 득표율 25%, 12명 전원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4.08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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