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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열린민주당·민주당 합당? 당원 투표 통해 결정"
  • 정봉주 "열린민주당·민주당 합당? 당원 투표 통해 결정"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4·15 총선 이후 당원 투표를 거쳐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정 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후 하나되는 일은 없다’고 민주당 일부 당권론자들이 주장했는데, 열린민주당은 당원에게 뜻을 묻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도 비례정당 만들때 전 당원 투표했듯이 이 문제도 그렇게 풀면 된다”고 말했다.정 공동선대위원장은 또 “우리의 상대는 미통당, 미한당”이라며 “상대와 적을 혼동하면 필패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에서 전략을 짜는 사람들은 평론가, 분석가의 입장에서 훈수를 두었던 사람들이지만 정봉주는 현장에서 목을 걸고 싸웠던 ‘직접 선수’였다”며 “정치적 목숨을 건 경험보다 더 큰 교훈이 있겠는가? 지금은 자기 장점을 보여주면서 호소할때이지 주위를 때릴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열린민주당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비례대표 전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을 깎아 먹는다는 지적에 대해 정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 개혁 진영 내부에서 열린당 비난은 ‘마이너스 섬’ 공식을 작동시키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9% 포인트 하락분 중 열린당으로 온 것은 2.6%에 불과했고 않은 부분이 정의당 또는 무응답층 등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열린당에 대한 비난은 결국 유권자들에게는 ‘내부 분열’이라는 인식을 주면서 시민당에게 많은 손해를 미치게 하고 열린민주당에게도 기껏해야 미미한 도움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 주장하는 ‘정봉주 음모론’에 대해서는 “불출마해서 국회도 못들어가고 총선 후 열린당 당권경쟁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정봉주가 어떻게 열린당을 장악해서 민주당을 괴롭힐 수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그 정도의 능력을 보이려면 신의 경지일 텐데 저를 그렇게 과대평가해준 것은 고맙다만 단언컨대 정봉주는 그럴 능력도 자질도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4.05 I 윤기백 기자
정봉주 "더불어시민당 선택 강요하는 민주당, 갑의 정치"
  • 정봉주 "더불어시민당 선택 강요하는 민주당, 갑의 정치"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민주당 지지자에게 더불어시민당을 선택하라고 하는 것은 “오만한 정치, 갑의 정치”라고 일갈했다.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민주당이란 옷을 입었으니 내용 보지 말고 무조건 찍으십시오’라고 해서 찍는 유권자는 이제 없다”며 “두 번의 촛불 훈련, 촛불 교육을 받은 유권자들”이라고 말했다.이어 “열린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정봉주는 어떠한 삶을 살아왔고 손혜원은 문재인 정부 탄생을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 이런 걸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유권자들에 지지를 강요하는 것은 무척 오만한 자세”라고 재차 비판했다.앞서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열린민주당을 두고 ‘DNA 검사를 하면 스토커 DNA가 검출될 거다. 더불어시민당을 뽑아달라’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정 공동선대위원장은 “그런 말에 대해 말장난으로 응수하고 싶지 않다”며 “나는 민주당을 33년 한 사람이고, 여기 있는 모든 분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해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고, 각 후보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이자 자기 주장을 분명히 갖고 살아온 사람들”이라며 “그래서 캐치프레이즈를 ‘진짜가 나타났다’를 걸고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4·15 총선 이후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정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과 통합할 의향이 충분히 있다”며 “흡수 통합이나 의원 개개인이 가는 통합이 아닌, 우리의 분명한 정책을 제시하고 목소리를 내면서 당대당 통합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4.02 I 윤기백 기자
 '반전의 연속' 비례정당 난타전, 최종 승자는?
  • [총선 관전포인트④] '반전의 연속' 비례정당 난타전, 최종 승자는?
  • 열린민주당 손혜원(오른쪽), 정봉주 최고위원이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토크쇼를 마친 뒤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21대 총선은 전례 없는 ‘비례정당 난전(亂戰)’ 양상이다. 2일 기준으로 정당별 판세는 ‘2강(더불어시민·미래한국)·2중(열린민주·정의)·다(多)약’ 구도다. 다만 진영별 정치성향으로 나눈다면 범여권이 우세할 전망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이번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등 거대 양당이 각각 비례전담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을 따로 창당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당초 소수정당, 다양성을 배려한다는 도입 취지는 온데간데 사라졌다. 이 때문에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걸고 단식까지 벌였던 민생당과 정의당은 애초 기대와 달리 한 자리 의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돌아온 안철수’가 만든 국민의당은 비례전담정당이라는 강수를 뒀지만, 양당 쏠림현상이 강화되며 20대 총선 당시 ‘어게인 국민의당’ 돌풍은 힘들 전망이다. 여기에 변수도 나타났다. 민주당 ‘효자’를 자처하는 강성 친(親)문재인·친조국 성향의 열린민주당이 두 자릿수 지지율 기록하며 이번 총선은 어느 때보다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우선 각 정당별로 목표의석을 보면 시민당은 17∼25석, 미래한국당은 26석, 열린민주당은 17석, 민생당은 10석, 정의당은 11석~18석을 예상했다. 국민의당은 공식적인 목표 의석 수는 없지만 10석 내외를 노리고 있다. 다만 이번 비례대표 선거는 47석 비례의석에 중 30석에 연동형 상한선을 긋는 등 전문가가 아니면 결과를 도출해내기 어려운 구조다.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미래한국당 21.8%, 시민당 16.5%, 열린민주당 9.0%, 정의당 8.5%, 국민의당 3.4%, 민생당 0.9%로 조사됐다. 이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미래한국당 17석, 시민당이 13석, 열린민주당 8석, 정의당은 지역구 2석을 가정하고 6석, 국민의당은 3석을 얻을 것으로 계산됐다.앞서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3~27일 같은 내용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시민당 29.8%, 미래한국당 27.4%, 열린민주당 11.7%, 정의당 5.9%, 국민의당 4.3%. 민생당 2.2%로 나왔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시민당 16석, 미래한국당 15석, 열린민주당 6석, 정의당 3석, 국민의당 2석, 기타 5석 전후를 각각 얻는 걸로 조사됐다.이를 종합해 다시 진영별로 구분하면 범여권(시민·열린민주·정의당)은 총 47석 중 약 25석을 차지해 약 20석으로 예상되는 범야권(미래한국·국민의당)에 우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비례대표 첫 순위 칸에 있는 민생당은 정당투표에서 득표율이 3% 아래면 비례의석을 1석도 얻지 못하는 ‘3% 봉쇄조항’을 넘느냐에 당의 운명이 달릴 전망이다.
2020.04.02 I 박경훈 기자
열린민주당 “검찰총장→검찰청장, 명칭 변경”… 검찰개혁 공약 발표
  • 열린민주당 “검찰총장→검찰청장, 명칭 변경”… 검찰개혁 공약 발표
  • [이데일리 윤기백 이용성 기자] 손혜원·정봉주 최고위원이 이끄는 열린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추진할 검찰개혁 공약의 최우선 과제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속한 출범’을 내걸었다.황희석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총선 제2호 공약인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최강욱·황희석·김성회·안원구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4인은 3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검찰개혁에 관한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공수처 조속한 출범 △수사권·기소권 완전 분리 및 자치경찰제 도입 △검찰총장에서 검찰청장으로 권한 축소 및 호칭 변경 등이다.황 후보는 “열린민주당은 검찰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을 꼽았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설치는 문재인 정부의 1호 공약의 하나이자 검찰개혁의 가장 중요한 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뒤 공수처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통과된 공수처 설치법에 따라 공수처가 신속하게 설치되고 출범되도록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황 후보는 또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수사권 조정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 분리’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검찰청 수장의 호칭을 검찰총장에서 검찰청장으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최 후보는 정책공약 발표 직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 입장에서는 검찰총장이 권위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며 “다른 권력집행 기관의 수장이 ‘청장’이란 명칭을 사용하는데 검찰청만 유독 ‘총장’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또 “장관에 대항하는 모습으로, 장관에 맞서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바람직하지 않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며 “명칭이 바뀐다고 해서 직급이 낮춰지는 것을 전제하는 것은 아니다. 명칭이 변경되면 본연의 임무에 맡게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2020.03.31 I 윤기백 기자
친노·친문 적통경쟁…시민당 vs 열린민주당 진검승부
  • 친노·친문 적통경쟁…시민당 vs 열린민주당 진검승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하 시민당)과 민주당의 부인에도 한편임을 강조하는 열린민주당이 본격 혈투를 시작했다. 최근 봉하마을 방문을 시작으로 친노(親盧) 적통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 두 정당은 30일 나란히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면서 이들의 물러설 곳 없는 진검 승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더불어시민당 우희종·최배근·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 등 참석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30일 오후 2시 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선대위를 출범하면서 본격 선거운동 채비에 돌입했다. 시민당은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 최배근·우희종 공동대표와 민주당 출신 중진 이종걸 의원 총 3인을 선임했다. 열린민주당도 당사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선대위원장직을 이근식 대표, 손혜원 의원, 정봉주 최고위원, 비례후보 1~2번인 김진애·최강욱 후보에 맡겼다.눈에 띄는 점은 시민당이 자당의 당사가 아닌 민주당에서 선대위를 출범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29일 ‘홍보·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각각 선거대책위원회와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를 만들었는데 양 기구의 합동회의를 권역별로 전국을 순회하면서 가질 예정“이라며 ”공동발대식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민주당의 스탠스는 명확하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시민당에 대해서는 ’원팀‘, ’형제정당‘을 강조한 반면 열린민주당에 대해선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며 확실한 선 긋기를 해 왔다. 민주당은 시민당과 공통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열린민주당으로의 표 분산을 경계하며 시민당을 향한 힘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타당 선거운동에 제한을 받지 않는 총선불출마자인 이 대표는 시민당 선거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여기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미망인 권양숙 여사가 봉하를 찾은 시민당은 만났지만 열린민주당은 만나지 않는 모습으로 민주당의 시민당 손들어 주기와 그 궤를 같이하면서 열린민주당은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는 형국이지만 겉으론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열린민주당은 지속적으로 자신들과 각을 세우는 민주당의 행보에도 ‘문재인 정부 개혁 완수’를 강조하며 민주당과 동지임을 강조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근식(가운데) 열린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손혜원 의원은 최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열린민주당에 대한 당 안팎의 부정적 시선에 대해 “적자다 서자다 하는데 우리는 효자”라며 “당이 어려울 때 언제든 부모를 부양할 마음가짐이 있는 그런 효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30일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그런 자식을 둔 적 없다”며 “열린민주당을 창당해 끌고 가시는 분이나 그 당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되신 분들이 우리 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된 분으로, 우리 당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1 명을 대상으로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시민당은 29.8%, 미래한국당은 27.4%를 기록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지난주 조사 대비 8.2%포인트(P), 미래한국당은 2.0%P 하락했다. 이번에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열린민주당은 11.7%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열린민주당의 이 같은 지지율에도 애써 이를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전날 ‘홍보·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 이후 오찬 자리에서 “열린민주당은 잘해야 3~4석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실제 투표에도 그대로 반영된다고 가정할 경우 열린민주당은 7석을 확보할 수 있다. 윤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본격적으로 민주당이 시민당의 선거운동을 도울 경우 최대한 표를 결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오히려 열린민주당은 현재 수준의 지지율에 만족하지 않고 최소 12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민주당 내에서도 열린민주당을 바라보는 시각은 지도부와 비지도부 간에 엇갈린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여기(시민당)도 당선되고 저기(열린민주당)도 당선되면 꽃놀이패 아니겠냐”며 “다만 지도부는 열린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이 나오면 당이 선발해 시민당에 파견한 후보들이 떨어질 수 있고 더욱이 시민당의 민주당 후보 비례 후순위 배치 원칙을 받아들인 것에 대한 원망까지 다 들어야 하기 때문에 초조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2020.03.30 I 이연호 기자
고민정, 열린민주당 향해 "힘을 분산해선 이길 수 없어"
  • 고민정, 열린민주당 향해 "힘을 분산해선 이길 수 없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서울 광진을에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린 전 청와대 동료들을 향해 “힘을 분산해서는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가 지난 20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고 전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참 마음이 많이 아프다.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분들이지만 원칙적인 부분”이라며 “힘들 때일수록 민주 진영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고 전 대변인은 “단결된 힘, 단일대오를 반드시 형성해야 한다”며 “흩어져서는, 그 힘을 분산해서는 이길 수 없다. 거기에 대한 간절한 후배의 마음”이라며 “어쨌든 저도 민주당 당원이라 당원의 결정으로 만들어진 곳이니 그곳(더불어시민당)으로 똘똘 뭉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후보를 파견한 더불어시민당과 정봉주 전 의원이 만든 열린민주당에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가 분산되고 있는 것을 경계하고 더불어시민당으로 지지를 결집해 줄 것으로 요청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고 전 대변인은 열린민주당을 만든 정봉주 최고위원이 “문 대통령의 ‘입’(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칼’(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열린민주당에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선 “같은 대통령의 입끼리 싸우게 만드는 거 아닌가, 그런 프레임은 만들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2020.03.27 I 이연호 기자
"두지붕 한가족 형제정당"…시민당 비례후보 만나 원팀 강조한 이해찬
  • "두지붕 한가족 형제정당"…시민당 비례후보 만나 원팀 강조한 이해찬
  • [이데일리 신민준 윤기백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이 참여하는 더불어시민당 시민사회·소수정당 추천 비례대표 후보들을 만나 ‘원팀’이라며 연대를 강조했다. 다만 이해찬 대표는 친여(親與) 성향의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이 주축인 열린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당 이름을 사칭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등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만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손해 감수하면서까지 최선 다했다”이 대표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0명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시민사회·소수정당이 추천한 △신현영(1번)△김경만(2번) △권인숙(3번) △이동주(4번) △용혜인(5번) △조정훈(6번) △윤미향(7번) △정필모(8번) △양이원영(9번) △유정주(10번) 더불어시민당 후보가 참석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시민당 참여의 명분을 미래통합당의 반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당이 반칙으로 위장 정당을 만들어 선거법 개혁의 취지를 망쳐버렸다”며 “이 때문에 민주당은 그 개혁을 옹호하고 취지를 살리기 위해 더불어시민당에 참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시작했던 일부 소수 정당은 여기에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시민사회의 다양한 영역을 대표하실 분들이 더 참여해주셔서 선거법 개혁의 취지를 지킬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두 지붕 한 가족의 형제정당’이라며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과 연합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여러분도 더불어시민당 후보 30명 모두를 당선시키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는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최선을 다했듯이 여러분도 ‘원팀’이라고 생각하시고 더 많은 득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시민당’ 아주 단순한 구호·슬로건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후순위에 계신 자당 비례 후보들도 걱정”이 대표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비례대표 순번 11번 이후의 민주당 출신 비례대표들을 의식한 발언도 내놨다. 앞서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는 후순위 배치에 대한 우려가 담긴 민주당 출신 비례대표들의 입장문을 당지도부에 전달했다. 그는 “제가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다 보니 여러분의 후순위에 계신 자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더불어시민당은 우리 민주 당원들이 선택한 유일한 선거연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열린민주당을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열린민주당의 등장으로 더불어시민당의 지지도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TBS의뢰로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8명 대상(95% 신뢰수준·표본오차 ±2.5%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으로 3월 4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더불어시민당의 지지도는 전주대비 9.1%포인트 떨어진 28.9%였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열린민주당은 지지도는 11.6%로 미래한국당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그는 “일부 탈당하시거나 공천 부적격으로 탈락된 분들이 민주당 이름을 사칭해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바람에 여러 가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경제적 후유증에 대응해 안정적인 집권 후반기를 운영하려면 여당인 우리 민주당의 원내 안정 의석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지지도에 대해 통계 해석과정에서 발생한 명백한 오류라며 반발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질문 내용 중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이 ‘더불어시민당’을 정확하게 지칭한다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는 열린민주당이 선택지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범민주 진영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 개념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얘기다.
2020.03.26 I 신민준 기자
이해찬 "더시민은 형제…열린민주, 文정부 참칭말라"
  • 이해찬 "더시민은 형제…열린민주, 文정부 참칭말라"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희종(왼쪽), 최배근(오른쪽)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유태환 이용성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사실상 민주당의 비례대표득표용 위성정당이라고 평가받는 더불어시민당을 향해 ‘형제·사돈’이라면서 적극적인 지지호소에 나섰다. 반면 친문(문재인)·친조국을 표방하면서 더불어시민당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는 열린민주당은 강력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우희종·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예방을 받으면서 “함께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선거법 개혁의 취지를 뒷받침하는 형제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굳이 이번 일정을 공개적으로 잡은 이유는 더불어시민당에게 확실한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이 대표는 “더불어시민당은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참여한 유일한 연합정당”이라며 “오늘 이렇게 뵙게 되니 꼭 사돈을 만난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정당법과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물심양면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민주당 의원님들께도 제각기 상황이 허용되는 대로 최대한 더불어시민당을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 명칭을 쓰는 정당이 있는데 이는 우리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사칭하는 것에 불과하며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이런 정당으로 표가 분산되면 민주당이 제1당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우 공동대표는 이에 대해 “더불어 성을 가진 종갓집에 찾아온 느낌”이라며 “국민들께서 더불어 두 집안을 꼭 기억해달라”고 화답했다. 최 공동대표도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뜻인 민주주의와 시민은 바늘과 실과의 관계”라며 “시민 없는 민주주의나 민주주의 없는 시민은 상상할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 대표는 이에 앞서 최고위회의에서는 보다 강하게 열린민주당을 비판했다.그는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며 “일각에서 우리 민주당을 탈당한 개인들이 유사한 당명의 비례정당을 만들었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에서 21대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한 뒤 열린민주당에 합류한 정봉주 전(前) 의원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또 “더불어시민당은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비례대표를 배출할 유일한 정당”이라며 “우리 민주당 의원들과 당원, 지지자들도 각자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더불어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해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0.03.25 I 유태환 기자
윤호중 "열린민주당, 우리 당과 전혀 관계 없는 당"
  • 윤호중 "열린민주당, 우리 당과 전혀 관계 없는 당"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에 대해 “우리 당과 전혀 관계 없는 당”이라며 선을 그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윤 사무총장은 25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물론 민주당의 당원이었던 분들이 나가서 만들기는 했지만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에 연합해 거기에 비례대표 후보들이 전부 옮겨갔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민주당은 굉장히 높은 도덕성과 자격 기준을 갖고 공천 과정을 진행해 왔다”며 “거기에 이를테면 탈락되거나 부적격하다고 판단이 된 분들이 열린민주당을 통해 부활을 노리는 것은 우리 당의 공천시스템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시민당에 파견할 현역 의원 숫자는 7명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25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최종 보고가 될 텐데 7명 정도 갈 것 같다”고 말했다.더불어시민당 비례후보 공천에서 소수정당인 가자평화인권당과 가자환경당 후보들이 배제된 후 ‘이용당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제대로 후보를 추천하지 못한 것”이라며 “잠깐 쓰고 버리기 위해 그 당과 함께했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뒤바뀐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2020.03.25 I 이연호 기자
열린민주당에 선 그은 이해찬 “민주당 사칭하지 마라”
  • 열린민주당에 선 그은 이해찬 “민주당 사칭하지 마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은 ‘더불어시민당’이라고 강조하면서 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에 경고 메시지를 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의 전 당원이 투표해 참여를 결정한 유일한 비례연합정당”이라며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들이 유사한 비례정당을 만들었는데 민주당을 사칭하지 말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말한 유사비례정당은 열린민주당을 말한다.이 대표는 “민주당은 정당법과 선거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더불어시민당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저는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법률상 더불어시민당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른 민주당원 역시 각자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더불어시민당을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위기 속에 치르는 4·15총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사사건건 국정을 발목잡는 국회가 되느냐 아니면 코로나19 극복 위한 정부협력체계를 구축하느냐가 이번 총선에 달린 만큼 정부와 여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3.25 I 이정현 기자
손혜원·정봉주 "열린민주당 최소 25% 자신…12명 당선 가능"
  • 손혜원·정봉주 "열린민주당 최소 25% 자신…12명 당선 가능"
  • (사진=알릴레오 라이브 캡처)[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은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이 25%의 지지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손 의원은 지난 24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현시점에서 열린민주당이 어느 정도의 지지율을 확보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아주 보수적으로 잡아서 10%쯤 될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그는 “일주일 정도 뒤에는 후보들을 알리고, 후보들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과정이 나온다”며 “다음 주에는 13% 정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제대로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4월1일 그때부터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우리 나름대로의 선거운동을 할 것이고 마지막엔 보수적으로 25% 자신 있다. 12명은 반드시 당선시키겠다”고 강조했다.함께 출연한 정 전 의원은 “이제 앞으로 뭔가를 할 건데 다른 당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탄탄하게 치고 올라갈 것 같다. 보수적으로 봐서 한 24.5% 정도”라고 전했다.그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긍정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며 “함께할 뜻은 없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열린민주당의 총선 참여가 진보 진영에 마이너스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합하면 더불어시민당만 있는 것보다 합이 많다”며 “완전 제로섬 게임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앞서 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최소 12석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20명 모두 당선시켜서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가 3월 7일에 창당을 해서 이제 16일이 지났을 뿐인데 지금 다른 어떤 당도 해오지 않았던 아주 가파른 (지지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본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12석이고 12~15석은 당선시킬 자신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0.03.25 I 이재길 기자
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 공천명단 확정…후폭풍은 여전(종합)
  • 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 공천명단 확정…후폭풍은 여전(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성격을 띠는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우여곡절 끝에 공천 명단을 확정했지만 후폭풍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더불어시민당은 소수정당 배제 및 민주당의 의원 꿔주기 논란 등에 휩싸였다. 특히 ‘민주당과의 전략적 이별’을 내건 열린민주당은 일부 후보들의 자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공동대표(앞줄 왼쪽 세번째) 등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시민당사 로비에서 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항의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더불어시민당(이하 시민당)은 코로나19 사태 최전선에서 활약한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1번에 배치하는 등 35명(순위승계 예비자 5명 포함)의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했다. 같은 날 열린민주당도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1번으로 하는 비례대표 후보자 19명의 순번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공천 작업은 마무리됐으나 아직 숙제는 끝나지 않았다.시민당 관련 논란은 크게 세 가지다. 소수정당 후보자 공천 탈락, 민주당 후보 후순위 배치에 따른 민주당 내 불만, 앞 순위 기호 확보를 위한 민주당의 의원 꿔주기 논란 등이다. 먼저 지난 23일 범여권 비례연합정당인 시민당에 참여하기로 했던 ‘가자!평화인권당’은 자당 후보가 시민당 비례 후보에서 배제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독자 후보 공천과 연합 탈퇴를 선언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7일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과 협약을 맺고 비례연합 플랫폼 ‘시민을 위하여(시민당)’와 함께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공천 명단엔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만 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민주당 후보 후순위 배치와 관련해선 시민당 순번 14번을 받은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지난 22일 당 지도부에 ‘민주당 후보들을 전면 배치하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하면서 잡음이 생겼다. 이와 관련 우상호 민주당 비례대표 추천관리위원장은 24일 “연합정당할 때 후순위 순번한다고 했던 것인데 시민당은 소수정당이 있지만 연합정당은 아니지 않나. 당내 일부 의견들처럼 나도 아쉬운 측면은 있지만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민주당은 이날 지도부가 당사에서 총선 불출마 의원들을 만나 시민당으로의 당적 변경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25일 의원총회에서 제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도부는 7명 이상 현역 의원 파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변인 정춘숙 의원은 “이미 이적을 공식 선언한 3명을 포함해 시민당으로 갈 의원들에 대한 제명 문제를 내일 의총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성환 의원은 기자와 만나 비례대표정당 기호 3번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의당(6석)보다는 많을 것 같지만 미래한국당과 번호 갖고 다툴 생각은 없다. 3번 내에만 올리면 된다”며 “미래한국당은 자원에 여유가 많아 3번 정도가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왼쪽)과 김대성 최고위원이 지난 22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열린민주당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에 대한 공천을 놓고 내부 설전이 벌어지면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 발표가 파행을 겪었다. 6번을 받은 주 전 대표는 음주운전 이력과 미성년 아들의 한국 국적 포기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또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민주당 전북 군산 출마를 포기했던 김의겸(4번) 전 청와대 대변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입시 비리 혐의에 연루돼 기소된 최강욱(2번)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비례 순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논란을 키웠다.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마 N번방(성 착취 촬영물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출입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그 당에서 공천받는 데 아무 지장 없을 것”이라며 “조국이 기준을 끌어 내려놔서 그 당에서 부동산 투기나 사문서 위조나 블랙리스트 따위는 아예 ‘사회적 지탄을 받은 비리’에 속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2020.03.24 I 이연호 기자
최배근 "시민당 비례 후순위 배치 반발, 與가 정리할 문제"
  • 최배근 "시민당 비례 후순위 배치 반발, 與가 정리할 문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비례대표 후보들의 후순위 배치 반발에 대해 “민주당이 정리해야 될 문제”라고 밝혔다. 더불어시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 전용 정당(플랫폼)이다.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왼쪽). (사진=뉴시스)최배근 공동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후보들은 그럴 수 있지만 그것은 저희가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최 공동대표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순번 11번 이후의 후순위 배치는 민주당이 제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35명”이라며 “1번부터 10번까지는 소수 정당 또는 시민사회 영역에서 추천받으신 분들”이라고 말했다.이어 “나머지 11번부터 30번 즉 20명이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된 분들을 저희가 뒷번호로 수용을 했다”며 “민주당이 이렇게 제안했다. 발표 후에 후보들의 반발도 공식적으로 들은 것은 없다. 저는 30석 이상이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최 공동대표는 또 다른 친여(親與)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 그는 “지금 가뜩이나 상대 진영에서는 조국 또는 청와대 프레임을 갖다 씌우려고 한다”며 “우리가 오해를 자초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사실 그분들(열린민주당) 의도적으로 배제를 했다”고 전했다. 또 “열린민주당이 (표를) 가져가면 가져갈수록 민주당(의 비례 후보들)이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시민당은) 민주당이 지지층들에게 ‘모두 다 집결해 달라’는 배수진을 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공동대표는 가자평화인권·가자환경당 등이 ‘자신들을 이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결격 사유로 검증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검증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1석도 보장할 수 없다고 합의했다. 녹취도 있다”고 밝혔다.
2020.03.24 I 신민준 기자
진중권 "n번방 아니면 열린민주당 공천"...주진형 논란 비꼬아
  • 진중권 "n번방 아니면 열린민주당 공천"...주진형 논란 비꼬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음주운전 등으로 논란이 된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사장을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운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아마 n번방(성 착취 영상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출입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그 당에서 공천받는 데 아무 지장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진 전 교수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열린민주당 당규에서는 병역기피 및 음주운전 등 사회적 지탄을 받은 비리가 있는 사람은 공직 선거 후보자가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제 그 당의 후보로는 부동산 투기범, 사문서 위조범, 블랙리스트 작성범만 남았나”라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조국이 기준을 끌어 내려놔서 그 당에서 부동산 투기나 사문서 위조나 블랙리스트 따위는 아예 ‘사회적 지탄을 받은 비리’에 속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열린민주당 게시판에서 주 전 사장의 음주운전 등 고백에 대해 “딱 한 번이면 실수”라는 반응이 나온 데 대해 “딱 한 번이면 ‘실수’가 아니라 ‘초범’이라 부르는 거다. 요즘 언어가 너무 혼란스러워졌다”고 비판했다.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사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주 전 사장은 음주운전 이력과 아들의 국적 포기 사실을 밝혀 논란이 됐다.주 전 사장은 열린민주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후보 소개 영상에서 ‘문제가 되는 개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2007년과 2008년 사이에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를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딸의 국회 의원실 인턴 근무 사실도 밝히며 “둘째 딸이 고등학교와 대학을 미국에서 다니고 졸업 후 한국에 들어왔는데 아무런 연고도 없어서 당시 제 친구인 박선숙 의원에 이야기해서 (의원실) 인턴 자리가 비어 있느냐고 물었다”며 “내 딸이 인턴 취직하는 게 반칙이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해서 국회 인턴으로 재직 중”이라고 전했다.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은 당규에 공직선거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기준으로 ‘병역기피, 음주운전, 세금탈루·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중대한 비리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를 규정하고 있다.그럼에도 주 전 사장이 비례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열린민주당의 비례후보 1번은 김진애 전 의원, 2번은 최강욱 청와대 전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결정됐고 3번에는 교사 출신 강민정 씨가, 4번에는 김의겸 청와대 전 대변인이 자리했다.그 다음으로 주 전 사장과 황희석 법무부 전 인권국장,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전 이사장 등이 뒤를 이었다.열린민주당은 열린공천 선거인단 3만1000여 명과 당원 2만5000여 명 등 총 5만7000여 명의 선거인단의 투표를 통해 이 같은 비례후보 명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열린민주당은 당초 지난 23일 오후 비례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후보들이 이의를 제기되면서 발표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열린민주당은 24일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찬반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0.03.24 I 박지혜 기자
열린민주당 비례후보 1번은 김진애… 김의겸은 4번
  • 열린민주당 비례후보 1번은 김진애… 김의겸은 4번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창당한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이 비례후보 1번으로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선정했다.열린민주당 김진애 비례대표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열린민주당은 23일 늦은 밤 비례대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투표 후 중앙위원회 인준을 거쳐 순번을 유튜브 채널 손혜원TV와 BJ TV를 통해 오후 8시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네 번 미뤄진 끝에 불발했다. 이는 중앙위 회의 중 12번을 받은 서정성 회장 측의 문제 제기가 나와 갑론을박이 벌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 측 중앙위원들은 ‘중앙위에서 순위를 재조정하는 투표를 하자’고 주장했고, 주진형 전 사장의 음주운전 논란을 거론하며 후보 자격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로는 김 전 의원이 1번을,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번을 받았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4번을 받았다. 음주운전 이력과 미성년 아들의 한국 국적 포기 사실을 공개해 논란이 된 주 전 대표는 6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의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8번을 받았다.3번은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5번은 허숙정 전 30기계화보병사단 인사·안전장교(중위 만기전역), 7번 한지양 노무법인 하나 대표노무사, 9번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10번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11번 변옥경 전 세월호유가족트라우마치유센터장, 12번 서정성 코로나19 달빛의료봉사단장, 13번 정윤희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 14번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15번 국령애 전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16번 황명필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 17번 김정선 전 더불어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18번 조대진 법무법인 민행 변호사, 19번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20번 김종숙 한국복지진흥원 이사가 선정됐다.
2020.03.24 I 윤기백 기자
친文 표방 열린민주 대표, 과거 안철수당 발기인 논란
  • [단독]친文 표방 열린민주 대표, 과거 안철수당 발기인 논란
  • 이근식 열린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친문(문재인)·친조국 비례대표 정당을 표방하는 열린민주당의 이근식 대표가 과거 한나라당(미래통합당의 전신) 후보를 지지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창당했던 새정치연합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순혈주의를 중시하는 친문 지지층 일각에서는 “믿을 수 없다”며 대표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열린민주당 측은 이에 대해 “결혼 뒤에 과거를 따지는 것처럼 어리석은 게 없다”고 반박했다.◇“당 취지와 다른 행보 보이면 어떻게 하느냐”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송파병에 당선됐던 이근식 대표는 18대 공천에서 탈락하자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통합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상대편인 이계경 한나라당 송파병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함께 사진을 찍는 등의 지지활동을 했다.또 2014년에는 안 대표의 당시 새정치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 고위공직자 출신(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기인 이름을 올렸다. 새정치신당은 이후 새정치연합으로 창당했고 일명 ‘안철수 신당’으로 불렸다.다만 이근식 대표는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합당한 뒤 안 대표가 다시 국민의당을 만들며 탈당하는 과정에서는 민주당에 남아 20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이런 이력 때문에 친문 진영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대표가 원래 열린민주당 취지와 다른 행보를 보이면 어떻게 하느냐”·“왜 하필 이런 사람이 당 대표냐”는 비판과 “김대중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했으니 파란색(민주당을 상징)이 맞다”는 옹호가 맞서는 형국이다. 친문 지지층에서는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파견하는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중 어느 당을 지지해야 하는 지도 논란이다.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을 적극 옹호하는 열린민주당을 뽑아야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있다는 주장과 총선 뒤 민주당과의 연대를 담보할 수 있느냐는 회의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급기야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짝수는 더불어시민당, 홀수는 열린민주당을 뽑자는 전략투표 제안까지 오가고 있다.◇전문가 “열린민주, 더시민 표 잠식 있을 것”이처럼 지지층이 일부 겹칠 수밖에 없어 양측의 신경전도 한창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열린민주당이 친문 지지층 표를 가져갈수록 민주당 출신 더불어시민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떨어지게 된다.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에 대해 “공정하고 또 도덕성을 중시하는 우리 공천 과정에 대한 도전이 아닌가.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합당 가능성도 일축했다.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정봉주 전 의원과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열린민주당에 합류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다만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합당은 쉽지 않다면서도 “최소한 연합은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고위전략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대표 진의가 잘못전달됐다”며 “이해찬 대표 말은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등 소수진보 정당과 연대는 열어놓고 있으나 열린민주당은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열린민주당 창당을 주도한 정 전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근식 대표 과거 이력이 지지층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사랑을 해서 결혼한 다음에 상대 배우자의 과거를 따지는 사람처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해찬 대표의 연합 가능성 시사 발언이나 합당 여부에 대해서는 “벌어지지 않은 일을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해찬 대표랑은 35년을 함께한 민주화 운동 동지고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전했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열린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 표 잠식이 있을 것”이라며 “핵심지지층이 열린민주당으로 갈 가능성도 굉장히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2020.03.23 I 유태환 기자
후보등록일 3일 남겨놓고 허둥지둥 ‘민주당들’
  • [현장에서]후보등록일 3일 남겨놓고 허둥지둥 ‘민주당들’
  • 열린민주당 비례대표후보자 추천관리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결국 위성정당 카드를 꺼내 든 더불어민주당이 후폭풍에 흔들린다. 사실상 위성정당 역할을 하는 더불어시민당에 이어 위성정당을 자임하는 열린민주당이 등장하면서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 중심을 잡아야 할 집권여당이 위성정당 난립을 방조해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근간을 흔든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더불어시민당은 23일 오전 비례대표 후보를 공개하려다 급하게 취소했다. 공공의료분야에 적합한 후보가 없다며 4시간짜리 재공모를 냈다. 전날 한차례 발표를 연기한데 이어 두 번째 연기다. 4·15총선 후보등록일(26~27일)을 겨우 3일 남겨놓고 번갯불에 콩 볶듯 후보를 찾겠다는 것인데 부실한 후보검증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더불어시민당이 허둥지둥하는 사이 열린민주당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우며 ‘친문’ 지지자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총선이 끝난 후에 민주당에 합류할 것이라며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선거법상 봉쇄조항인 3% 이상 득표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며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등 민주당계 위성정당이 난립하자 민주당만 난처하다. 그동안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집요하게 비판해왔는데 한술 더 뜨는 모양새가 돼버렸다. 바뀐 선거법상 봉쇄조항만 넘어선다면 위성정당이 많을수록 의석확보에는 더 유리해 사실상 방조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총선 이후 민주당이 제일 많지 않다면 (열린민주당과)연합하면 된다”고 발언하는 등 사실상 통합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민주당계 위성정당이 난립양상을 보이자 애초 민주당이 공천한 비례대표 후보들의 불만이 커진다. 더불어시민당 참여를 결정하면서 소수정당에 선순위를 양보하고 11번부터 자당 후보들을 공천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뒤집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지난 22일 당지도부에 비례대표 순번의 앞 번호 배치를 요구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과거 행적을 할 수 없는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 후보에 왜 표를 줘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 꿔주기’라고 비판해왔던 위성정당 현역의원 파견도 곧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더불어시민당에 최소 7명 이상의 현역 의원을 파견보내기로 했다. 선거를 앞두고 투표용지에서 순번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불출마 및 컷오프(공천배제) 의원들을 대상으로 실무 논의에 들어갔다. 25일에는 파견 의원명단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이며 비례대표 의원 제명을 결정할 의원총회도 잠정했다. 이미 경선에서 탈락한 정은혜 의원이 “당적을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2020.03.23 I 이정현 기자
이해찬 "열린민주당과 연합은 OK… 합당은 NO"
  • 이해찬 "열린민주당과 연합은 OK… 합당은 NO"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무소속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창당한 열린민주당과의 총선 후 관계에 대해 “최소한의 연합은 해야겠지만 합당은 어렵다”고 일축했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열린민주당을 포함한 범진보진영 비례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그때 가봐야 하지만 우리가 의석이 제일 많지 않더라도 원 구성하기 전까지 연합하면 된다”고 이같이 밝혔다.복수로 존재하는 범진보 비례정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분들과 아주 친한 사람을 통해서 직접 제안을 했는데 독자적으로 하겠다고 해서 협상이 되지 않았다”며 “합당을 해버리면 존재 자체가 상실되고 불과 몇 석만 얻어도 국고보조금도 나오기 때문에 (합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후 열린민주당이 독자 정당으로 가게 되면 지지자들이 모일 가능성에는 “거기(열린민주당에) 사람이 모일 것 같진 않다”며 “대선을 중심으로 정치 국면이 넘어가는데 그 당이 대선에 관계된 역할이 있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두고 전면배치를 요구한 민주당 비례후보 20인의 주장에 대해 이 대표는 “우리가 (순번을) 11번부터 하겠다고 이미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총선 정당투표 앞 순위를 받기 위해 현역 의원이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그렇게 갈 사람이 많지 않다. 한 6~7명 정도”라며 “순서를 그렇게 따지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앞 부분에 와 있으면 된다”고 했다.이 대표는 또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의원에 대한 영구제명에 대해 “그런 일이 자꾸 반복되기 때문에 당이 기강을 잡으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해 다른 당에 출마한 경우에도 “다 마찬가지”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열린민주당에서 비례 후보로 출마 예정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총선 목표 의석수가 130석이 기준점이란 이야기가 나온다’라는 질문에 대해 이 대표는 “대개 그 정도 하려한다”며 “비례에서 우리가 의석을 많이 얻지 못하기 때문에 지역구에서 더 얻어서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재난기본소득 포함 가능성이 제기된 2차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편성된 추경안은) 공급쪽에 지원해주는 것이었는데, (2차 추경은) 수요를 진작시키는 쪽으로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3.23 I 윤기백 기자
윤호중, 열린민주당 김의겸 공천에 “민주당에 대한 도전”
  • 윤호중, 열린민주당 김의겸 공천에 “민주당에 대한 도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2일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 대해 “공정하고 도덕성을 중시하는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에 대한 도전”고 비판했다. 윤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 열린민주당 창당을 주도한 정봉주 전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거나 또는 불출마 선언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분이 (열린민주당의) 예비후보 명단에 들어간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히며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윤 사무총장은 또 4·15 총선 이후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 “전혀 없다”고 일축하며 “입당이 불가능 하도록 당헌·당규에 영구제명을 명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 당원이었던 분들이 열린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것은 ‘그릇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이 현재의 공천절차를 중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0.03.22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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