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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화 만발한 슬로프에서 꽃향기에 빠져들다
  • [인싸핫플] 야생화 만발한 슬로프에서 꽃향기에 빠져들다
  • 샤스타데이지와 원추리 등 여름 야생화가 만발한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분주령·금대봉·곰배령·만항재…. 강원도의 대표적인 고산지대이자,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이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은 야생화의 천국이라는 점이다. 사계절 중 겨울만 제외하고 식물도감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야생화가 곳곳에 널려 있다. 이런 곳들은 어느 정도의 산행은 필수다.이런 수고로움을 뺀 야생화의 천국이 있다. 바로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이다. 겨우내 슬로프에 쌓여있던 눈이 녹으면서 그 자리에 다양한 야생화가 만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하이원리조트의 남모를 노력이 있다. 매년 슬로프에 눈이 녹으면 20~40여종의 야생화를 파종해오고 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들인 노력으로 지금 하이원리조트의 슬로프에는 약 112종의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샤스타데이지를 시작으로 원추리, 목수국, 꽃양귀비 등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슬로프를 채운다. 그중 압권은 겨울 스키장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하게 하는 순백의 샤스타데이지다. 슬로프가 순백의 샤스타데이지로 뒤덮인 풍경은 마치 전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은 경이로움을 선사한다.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한 하이원리조트의 슬로프샤스타데이지는 대표적인 초여름 야생화다. 꽃말은 ‘만사를 안내하다, 평화, 순수’ 등이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속담처럼 인내가 미덕인 세상에서 이곳의 샤스타데이지 군락은 ‘참을 인’(忍)을 새기다 지친 이들에게 잠시 마음의 평화를 안겨 준다.만발한 샤스타데이지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하늘길 카트투어’가 제격이다. ‘하늘길 카트투어’는 이용객이 한 시간 동안 전동카트를 직접 운전하며 왕복 7km의 야생화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 하이원리조트 마운틴 광장에서 슬로워가든, 밸리허브를 지나 다시 마운틴 베이스로 돌아오는 코스다.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한 하이원리조트의 슬로프구간별로 샤스타데이지와 원추리, 목수국 야생화 군락지가 탐방객을 맞는다. 형형색색의 꽃들과 초록이 어우러진 슬로프를 누비다 보면, 향긋한 풀 내음에 마음마저 깨끗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이 하차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첫 번째 구간은 바로 원추리 군락지다. 원추리는 근심을 잊게 하는 풀이라고 해서 ‘망우초’라고도 불린다. 슬로프를 따라 피어있는 주황빛 물결은 원추리의 별칭처럼 이용객들이 근심을 잊고 순간의 여유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그중 가장 인기가 높은 구간은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다. 노랑과 흰색 꽃잎이 어우러진 샤스타데이지 군락지에서는 대충 찍어도 인생샷을 얻을 수 있다. MZ세대는 물론, 가족단위 여행객까지 남녀노소에게 ‘SNS 인생샷’ 명소로 인기를 끄는 이유다.
2022.07.01 I 강경록 기자
‘아까시꽃 너머 산불 상흔 오롯이’…동해·옥계 산불 그후
  • ‘아까시꽃 너머 산불 상흔 오롯이’…동해·옥계 산불 그후
  • [동해·옥계=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시커멓게 타버린 산등성이. 전소해 앙상한 뼈대만 남은 건물.’ 지난 15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정선을 넘는 백복령 구간. 아까시꽃(아카시아꽃)이 흐드러지게 핀 사이사이 시커멓게 탄 산불의 상흔이 그대로 보였다. 군데군데 도로 옆 낙석 방지망은 쏟아져 내린 바위와 흙더미에 금세라도 무너질까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 코끝에 스치는 달콤한 아까시꽃의 향기와는 사뭇 다른 처참한 모습이다. 응급 복구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가운데 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마저 들었다.강원도 동해시에서 정선을 넘는 백복령 구간. 도로 옆 낙석 방지망은 쏟아져 내린 바위와 흙더미에 그대로 방치된 상황이다.(사진=문승관 기자)도로 양옆 푸른 활엽수림 사이로 검게 그을린 비탈면과 뿌리를 드러낸 나무가 함께 뒤섞여 있었다. 인근 어달산은 강원도기념물 제13호인 ‘봉수대’가 자리 잡고 있는 문화재 구역으로 명사십리 망상해변 등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경관지역이다. 하지만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어달산 주변은 온통 검고 붉은색 일색이었다. 이 산의 주인인 소나무는 대부분 예외 없이 숯으로 변한 채 서 있었다.42번 국도 정상에 오르자 동해시내 산불 피해 상황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불 피해지라는 사실을 모른다면 하얀 아까시꽃과 산불피해가 적은 곳의 푸릇한 빛이 어우러져 마치 단풍이 든 것 마냥 착각할 정도다. 지난 3월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원 동해시 망상동 아까시꽃(아카시아) 너머로 산불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다.(사진=연합뉴스)동해시 묵호항에 들어서자 논골담길 바람의 언덕 전망대 위로 이 일대를 집어삼킨 산불 피해 흔적이 역력하다. 묵호항 바로 뒷산인 초록봉까지 산불 피해를 보면서 산림 2700㏊(헥타르)가 사라졌고 주택 밀집지역 인근까지 산불이 번져 110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묵호항 언덕, 산불이 휩쓸고 간 주택가 주변 야산에는 새로이 집을 짓거나 재건축하는 곳곳이 눈에 와 닿았다. 아직 복구 작업을 시작하지 못한 주택 인근에는 검게 탄 소나무가 당장에라도 주택을 덮칠 듯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했다.강릉시는 산불피해지역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비 34억원을 들여 산주 동의를 얻은 피해지역 74㏊에 대해 벌채를 한다고 했다. 산불 피해목이 쓰러져 민가를 덮칠 우려가 있는 주택과 도로변 등을 우선 벌채한다. 농경지 등 산불피해지 주변의 3㏊가량은 우기 이전 응급 복구를 시행하기로 하고 산주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시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생태계 복원과 산림피해 회복을 위해 피해목 벌채사업, 조림사업, 사방사업 등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동해 묵호항 인근 언덕 산불이 휩쓸고 간 주택가 주변 야산에 검게 탄 소나무가 당장에라도 주택을 덮칠 듯 위태로워 보인다.(사진=문승관 기자)낚시 명소 어달항을 둘러싸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곰치국 전문점에 들어섰더니 한창 점심시간대인데도 한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었다. 식당 사장은 “40년간 이곳에서 곰치국을 끓였는데 산불 이후 문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열었다”며 “하루에 열 테이블도 손님을 받지 못한다. 거리두기 해제 후 조금씩 손님이 늘긴 하는 데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식당 건너 어달항 다목적센터 2층에는 카페와 옥상정원 등이 있었는데 코로나19와 산불 등의 영향으로 문이 잠겨져 있었다. 이곳은 해양수산부의 ‘포스트(POST)-어촌뉴딜’ 시범사업으로 지어진 곳이다.동해로 가족여행을 왔다는 진 모 씨는 “산불 이후 동해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태겠다는 생각에 5월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왔다”며 “오는 동안 산불 흔적에 놀랐고 동해지역에 관광객이 적은 것에 또 한 번 놀라 안타까웠다”고 말했다.어달항 등대 전경(사진=문승관 기자)산불 진화 후 두 달여 만에 다시 찾은 묵호수변공원 도째비골 해랑전망대에는 이를 즐기기 위한 가족·연인단위 여행객이 삼삼오오 모여 바다 위로 85m나 뻗어 나간 아찔한 해상도보교량의 묘미를 즐기고 있었다. 다만 한창 때와 비교할 땐 절반도 못 미치는 수의 여행객이라는 게 인근 상인들의 설명이다. 묵호항을 지나 동해 시내에 들어섰지만 절반 가까운 상점과 음식점이 문을 닫은 채였다. 도심 속 천연동굴인 천곡동 황금박쥐동굴도 가장 붐빌 시간인 오후 2시쯤 20여명 가량의 단체팀 두 팀만이 관람을 할 뿐 한산한 모습이었다. 동굴관리소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산불 영향으로 관람객 수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동해시 천곡동 황금박쥐동굴 모습(사진=문승관기자)
2022.05.25 I 문승관 기자
마스크없는 3년 만의 나들이…특수잡기 나선 리조트업계
  • 마스크없는 3년 만의 나들이…특수잡기 나선 리조트업계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리조트업계가 오랜만에 찾아온 특수를 잡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거리두기 완전 해제와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그리고 가족의 달(5월)을 맞아 국내 대표 리조트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없는 3년 만의 가정의 달을 맞아 여행 심리도 폭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남 태안 아일랜드 리솜 선셋버스킹(사진=호반호텔&리조트)◇장엄한 일몰 바라보며 온천도하고 파티까지리솜리조트를 운영하는 호반호텔&리조트는 가정의 달을 더욱 뜻깊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지난달 30일 오픈한 덕산 스플라스 리솜의 복합 키즈문화 공간 ‘미이 리틀 스틀라스’는 5일까지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이 리틀 스플라스는 10세 이하 전용의 키즈플레이 시설과 가족룸 멀티게임방, 드로잉존, 블랙라이팅존, 클래스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5일과 7일에는 EBS 대표 캐릭터들이 출동하는 댄스파티 영상쇼를 진행한다. 코로나로 뛰어놀 기회가 없던 아이들이 함께 모여 신나게 춤추고 즐길 있는 시간으로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아일랜드 리솜은 지난달 29일 선셋버스킹을 개막하고 아일랜드 57 야외광장 운영을 시작했다. 버스킹은 매일 저녁 5시 반부터 일 4회 공연이 진행되며 시원한 맥주와 칵테일, 스낵을 즐길 수 있다. 7일에는 시티팝, 발라드, 재즈 등 4인의 스페셜 공연을, 57광장 옆 잔디광장에서는 선셋 가든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제철 해산물과 바비큐, 와인, 치즈플래터 등이 준비되는 가든바비큐는 7일 하루 진행하며 선착순 현장 예약만 가능하다.제천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5일부터 7일까지 단 3일간 캐릭터 디저트로 유명한 ‘윤숲’ 파티시에와 함께 스페셜 뷔페를 진행한다. JW메리어트 서울 총주방장 출신 신종철 상무의 총괄 아래 특급 호텔 셰프들이 준비하는 주말 뷔페의 스페셜 이벤트로 150여 가지 특별메뉴와 함께 추가 비용으로 무제한 와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5일 뷔페 이용객만 당일 진행하는 버블쇼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하이원리조트 불꽃쇼(사진=하이원리조트)◇백두대간 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쇼’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백두대간 밤하늘을 수놓는 ‘하이원 불꽃쇼’가 펼쳐진다. 5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14일, 21일, 28일) 그랜드호텔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어린이날 주간인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은 매일 밤 감상할 수 있다.하이원은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던‘하이원 불꽃쇼’를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했지만,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며 불꽃쇼를 재개해 방문고객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할 계획이다.카사시네마에서는 ‘어린이날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버블, 그림자, 레이저가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공연 ‘책 읽는 마수라와 쉐도우 마왕’이 5일에서 6일 19시 30분에 양일간에 걸쳐 선보인다.7일에는 19시부터 영화 겨울왕국 OST, 알라딘, 맘마미아 등 뮤지컬 명곡과 함께하는 ‘마술 갈라쇼’가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술 갈라쇼’ 공연 전 10여 분간 ‘하이원하모니’의 사전 버스킹 공연을 마련했다. ‘하이원하모니’는 하이원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공연단으로, 보컬과 통기타 각 2명이 향수를 자극하는 대중가요와 팝송을 선곡해 공연을 준비했다.마운틴 잔디광장에서는 5일 11시 30분, 14시 두 차례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특별 퍼포먼스를 펼친다. 대자연과 어울려 태권도의 강인함과 절도 있는 모습을 어린이들이 간접 체험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하이원 그랜드호텔 OV에서는 이달 30일까지 유명와인 시음행사와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한 가족과 함께 하루를 기념할 수 있는 스페셜 케이크도 마련했다.곤지암리조트 곤돌라 하늘공원에서는 탁 틔인 푸른 하늘과 귀여운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사진=곤지암리조트)◇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분홍빛 봄꽃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도 5월 한 달간 ‘패밀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루지와 곤돌라 하늘공원, 자동차 극장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으로 가득한 페스티벌이다. 여기에 푸른 하늘 아래에 철쭉과 영산홍 등 분홍빛 봄꽃들이 가득한 자연 속에서 봄기운을 완연히 만끽할 수 있다.5월 한 달간은 곤지암리조트 객실을 예약한 전체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투숙 고객은 자동으로 경품 이벤트에 응모되어 추첨을 통해 LG전자 스탠바이미를 비롯 최신 로봇청소기와 커피 쿠폰 등을 제공한다.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24개월부터 초등학생까지 무료로 화담숲을 입장할 수 있다. 곤지암리조트 내 레스토랑인 미라시아와 담하도 특별함을 더했다. 5일부터 7일까지 저녁식사 이용객에게는 즉석 이벤트를 통해 미라시아조식 이용권 및 곤지함의 향기 디퓨저 등을 제공한다. 8일에는 부모님을 동반한 이용객에게 비누 카네이션꽃으로 특별한 어버이날을 선사한다.곤지암리조트의 다양한 어트랙션이 최근 봄을 맞아 오픈했다. 총 1.9km 트랙과 360도 회전 구간을 갖춘 ‘곤지암루지360°’, 곤돌라를 통해 곤지암리조트 정상에서 귀여운 동물들과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곤돌라 하늘공원’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터와 자동차 극장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즐길거리로가득하다.5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화담숲에서 운영되는 어린이 직업 체험 행사인 ‘키즈 포레스트 레인저’와 곤지암리조트에서 매일 진행되는 키즈 쿠킹 프로그램과 싱잉볼 명상 등의 ‘데일리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봄 내음 가득한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누릴 수 있다.
2022.05.03 I 강경록 기자
"어르신 고객 '디지털 난민' 만들 순 없죠"…위기서 빛난 NS쇼핑북
  • "어르신 고객 '디지털 난민' 만들 순 없죠"…위기서 빛난 NS쇼핑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내로라하는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온라인 쇼핑 강화에 공을 들일 때 반대로 오프라인 카탈로그(이하 쇼핑북) 강화에 팔을 걷어붙인 기업이 있다. 바로 NS홈쇼핑이다. 이 회사는 최근 쇼핑북을 내려놓고 스마트폰을 집어든 여타 경쟁 홈쇼핑과 달리 NS쇼핑북을 TV·온라인과 함께 핵심 3대 사업축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대내외 우려는 적지 않았지만 “고객의 관점에서 ‘선택과 집중’하자”는 뚝심의 결과 NS쇼핑북은 자타공인 국내 1등 쇼핑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김용만 NS홈쇼핑 SB사업본부장(상무). (사진=NS홈쇼핑)“유통 시장이 모두 온라인으로 간다고 해서 우리 역시 쇼핑북을 접는다면 모바일이 어려운 NS쇼핑북 고객들은 어떻게 될까요. NS쇼핑북은 행여 ‘디지털 난민’이 될지 모를 고객들의 쇼핑을 돕는 역할을 이어갈 겁니다.”12일 경기도 성남 NS홈쇼핑 본사에서 만난 김용만 SB사업본부장(상무)은 NS쇼핑북이 가진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같이 운을 띄웠다. SB사업본부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쇼핑북(Shopping Book) 사업을 맡고 있으며 사내 다른 주요 사업축인 TV·온라인과 별개로 쇼핑북 전담 MD들을 배치해 자체 카탈로그 상품을 발굴하고 마케팅·판매까지 전개한다. 김 본부장이 ‘디지털 난민’을 언급한 것은 다름 아니라 실제 NS쇼핑북을 이용하는 고객의 평균 연령이 63세에 이르기 때문이다. 대다수 홈쇼핑 업체들이 쇼핑북 사업을 접고 온라인 쇼핑 강화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지만 NS홈쇼핑은 이들 어르신 고객들의 신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떠오른 2017~2018년 대부분 쇼핑북 발행을 중단했고 그나마 쇼핑북 사업을 잇고 있는 롯데홈쇼핑 역시 현재 최소 수준만 발행하고 있다. 오히려 NS홈쇼핑은 과감한 투자에 나서며 반대의 길을 선택했다. 이날 김 본부장과 함께 자리한 김한식 SB마케팅팀장은 “2016년 쇼핑북 사업의 방향성을 놓고 고민하던 중 고객의 관점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자며 ‘플랜Z’에 돌입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경쟁사들은 합리와 효율을 따져 인력 등 운영을 TV·온라인과 통합하는 등 인당 생산성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우리는 TV와 온라인, 쇼핑북 각 채널마다 타깃이 다르니 각 본부 인력 역시 전문성을 갖춰야 된다고 판단해 당시 플랜Z를 통해 SB마케팅팀을 신설했다”고 덧붙였다.고객들은 화답했다. 업계 후발주자로 쇼핑북 시장점유율 또한 꼴찌로 시작한 NS쇼핑북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1등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초반 410억원 수준이었던 취급액 역시 지난해 1518억원으로 불어났다. 메인책자 50만부, 스페셜북(세일북) 35만부, VIP북 15만부 등 매달 100만부를 발행하며 홈쇼핑을 비롯한 국내 전체 쇼핑북 시장에서도 명실상부 1등이 됐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쇼핑북 중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오르는 특별한 성과도 냈다.▲NS홈쇼핑 NS쇼핑북 메인책자(왼쪽)와 VIP북. 메인책자 내 ‘NS 5일장’과 우크라이나 국기를 표현해 응원하고자 디자인된 VIP북 표지는 지면이 가진 장점을 십분 활용한 사례다. (사진=NS홈쇼핑)‘지면만이 가진 가치’를 최대한 끌어내려는 노력 또한 이같은 성과와 무관치 않다. NS쇼핑북이 4월호부터 전개하고 있는 ‘NS 5일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여행에 목마른 고객들에게 지면을 통해 간접적으로 5일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김 본부장은 “지정된 날짜에만 구매할 수 있는 타임세일 방식으로, 5일장을 기다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4월 1·6·11일 열리는 정선아리랑시장 성과 역시 기대만큼 양호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은 김 본부장은 “지금도 MD들이 고객들이 가고 싶은 5일장을 발굴하기 위해 제주도에 가있다”고 덧붙였다.지면의 가치는 사회공헌 측면에서 더욱 빛을 냈다. 김한식 팀장이 꺼내든 VIP북 4월호의 표지는 봄날 만개한 유채꽃과 푸른 하늘로 채운 일러스트로 꾸며졌다. 김 팀장은 “‘당신의 봄날을 응원합니다’라는 이 표지의 메시지는 현재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고 볼 수 있는 지면의 특성을 활용해 전개 중인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의 경우 실제 2명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애틋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끝으로 김 본부장은 NS쇼핑북이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기 위한 변화에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미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에 더해 QR코드를 찍거나 NS홈쇼핑 카카오톡 채널에 코드만 입력하면 바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온라인과의 접점을 찾아나선 상황이다. 김 본부장은 “고객을 무조건 쇼핑북에 묶어두려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대로 쇼핑북이 변화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크로쉬, 3월 한달간 ‘더 프리미어 스테이’ 프로모션 진행
  • 파크로쉬, 3월 한달간 ‘더 프리미어 스테이’ 프로모션 진행
  • 파크로쉬 조식뷔페(사진=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가 3월 한 달간 ‘더 프리미어 스테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최대 성인 4인까지 조식 뷔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오는 31일까지 파크로쉬 공식 웹사이트나 고객 서비스 센터를 통해 프리미어 스위트 또는 프리미어 테라스 스위트 객실을 예약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프리미어 스위트는 약 30평 대의 넓고 아늑한 객실로, 거실과 다이닝 공간을 비롯해 침실 2개, 욕실 2개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과 함께 더욱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하다. 프리미어 테라스 스위트는 프리미어 스위트와 같은 객실 구성에 단독 테라스가 추가된 타입으로, 자연 속보다 여유롭고 프라이빗한 휴식을 보내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다.파크로쉬 파크키친의 조식 뷔페는 강원도 감자와 순두부, 정선 곤드레나물, 정선 친환경 우렁이 쌀, 숙암 벌꿀 등 신선한 지역 식자재를 활용한 한식과 이탈리안 메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파크로쉬는 객실 예약 시 요가, 명상, 테라피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웰니스 클럽 이용과 야외 자쿠지, 사우나, 인도어 스파숍을 포함한 아쿠아 클럽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세계 톱3 콘서트홀에 설치된 스피커 메이어사운드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글라스하우스, 밤하늘 가득 수놓은 별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탑, 모닥불 타는 소리를 들으며 ‘불멍’할 수 있는 야외 가든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2022.03.15 I 강경록 기자
역시 추워야 제맛…겨울 여행지 10곳 중 절반이 강원
  • 역시 추워야 제맛…겨울 여행지 10곳 중 절반이 강원
  •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평창 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코로나19와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겨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호텔스닷컴 코리아 웹사이트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투숙기간을 올해 겨울 시즌(2021년 12월 1일~2022년 2월 28일)으로 볼 때 국내 겨울 여행지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릉·여수·평창·정선·춘천·광주·가평·포천·원주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흥미로운 점은 상위 10곳 중 여행지 절반 이상이 강원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원도가 국내에서 가장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는 점과 특히 강원도의 동북부 지역이 최상의 설질 및 최다 스키장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한 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강원도의 일부 스키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기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지난해와 비교해보면, 가장 높은 검색 증가율을 기록한 도시 3곳은 모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이 남아있는 강원도에 위치한 지역들이다. 그중 ‘정선’이 3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원주’(29%) 그리고 ‘평창’(24%)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겨울다운’ 여행지를 찾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또한 여행객들이 이러한 여행지에서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자 한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행객들은 겨울 여행을 준비함에 있어서 여전히 조심스러워 하는 경향도 보였다. 호텔스닷컴 코리아 웹사이트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겨울 시즌 투숙 기준 국내 여행객들이 여행지를 검색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한 검색 필터는 ‘무료 취소’ 와 ‘결제 및 취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무료 취소’ 검색은 지난해 동기보다 약 6배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결제 및 취소’는 무려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오미크론 급증에 따른 추가 불확실성 요소가 검색 필터 사용량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행객들이 여행을 계획할 때 그 어느 때보다 유연성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그 외 시설 필터 중에서는 ‘주방’(223%) 및 ‘객실 내 욕조’(70%)가 작년 동기간 보다 더 많이 검색됐다. 여행객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객실 안에서 식사를 선호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세심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개인 욕조가 있는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 혹은 휴식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호텔스닷컴은 분석했다.
2022.02.16 I 강경록 기자
깊은 산속부터 동해바다까지 겨울을 만나다
  • 깊은 산속부터 동해바다까지 겨울을 만나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임인년 새해를 알리는 설날입니다. 코끝에 스치는 바람이 차가운 계절인 겨울, 추운 겨울 차에서 즐기는 드라이브스루 여행 어떠신가요. 깊은 산 속부터 동해바다까지 강원도의 겨울 드라이브길입니다.삼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춘천시내와 소양강. 소양강 한 복판에 떠 있는 섬이 붕어섬이다.◇눈 내리는 어느날 다녀오기 좋은 코스먼저 소개할 곳은 소양호반 드라이브길입니다. 눈 내리는 어느날, 다녀오기 좋은 코스입니다. 한적한 소양호반 호수를 바라보며 따뜻한 차한잔 어떨까요. 소양호는 강원도의 춘천과 양구, 인제군에서 인접한 호수입니다. 1973년 소양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인공 저수지죠. 내륙의 바다라고 할 정도로 국내 최대 크기의 면적과 저수량을 자랑합니다. 잔잔하고 아름답게 펼쳐진 소양호를 바라보며 달리는 소양호반 드라이브는 서울·경기권과 인접해 눈 내리는 어느날 우연히 떠나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장엄한 풍경이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코스 한계령은 인제에서 양양으로 설악산을 넘어가는 국도입니다. 실제로 설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고개로 예전에는 동해안과 내륙을 잇는 주요 도로 중 하나였습니다. 재미있는 사실로는 양양에서는 이 고개를 오색령, 인제에서는 한계령으로 부른다는 것이에요. 한계령 드라이브 길은 으리으리한 산중이 방문객을 안내합니다. 한계령 휴게소는 그 건축물 자체와 거기서 파는 쌍화차가 유명하니, 쌍화차 한잔 따뜻하게 하고, 인근에 하추리산촌마을에서 운영하는 카페에는 떡으로 만든 간식이 유명하다고 하니 꼭 들려 보기를 추천합니다. 설악산 한계령 드라이브길에선 스노우 타이어가 필수입니다. 태백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함백산 산정. 함백산은 전북 무주의 덕유산(1614m), 제주의 한라산(1950m), 강원 태백의 태백산(1567m) 등 눈꽃산행으로 이름난 곳이다. 특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길목에 많은 눈이 내려 봄눈꽃 산행을 즐길 수 있다.◇겨울 설경과 어우러져 더 장관인 코스강원도 홍천군과 양양군 경계에 있는 구룡령은 고개가 가파르고 험난한 것이 용의 형상과 닮아 그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56번 국도상에 있는 구룡령은 가을에도 그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겨울에는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답니다. 아름다운 설경을 찾아 구룡령으로 드라이브 떠나보시죠.병방치 스카이워크와 동강의 전경◇동강과 어깨를 나란히 달리는코스강원도 정선과 영월군 일대를 흐르는 동강은 강원도 전체를 지나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원도의 주요 물줄기인 동강을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동강 드라이브길은 굽이굽이 백운산과 만지산, 왕재산, 병방산 등의 산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엘사는 바로 나, 겨울왕국을 만나는 코스우리나라에서 차를 타고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도로인 만항재는 추위는 싫지만, 겨울은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 딱! 입니다. 만항재 정상에 올라 차 문만 열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경이 눈앞으로 펼쳐집니다. 용기가 있다면 조금 더 힘내서 함백산 정상까지 도전해봅시다. 만항재에서 약 1시간 정도의 눈꽃산행을 이어가면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강원도 강릉 헌화로는 비경 품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사진=◇BTS도 반한 , 국내 최고의 해안드라이브 코스굴곡진 해안도를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차 밖의 동해가 이보다 아름다울 수는 없을 거예요. 하얀 겨울 설경보다 날카로울만큼 새파란 겨울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강릉 금진 해변에서 정동진항까지 이어지는 헌화로는 북쪽으로는 정동진, 남쪽으로는 옥계 해변이 위치합니다. 바다를 메워 만들어진 헌화로 해안도로는 정말 물 위를 주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하니, 겨울 바다 드라이브길로는 최고일 거예요. ◇그림같은 전원풍경이 발아래에 펼쳐지는 코스횡성군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태기산을 오르는 태기산 드라이브길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파르지만 오르기 어렵지 않습니다. 유명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인 이효석 생가가 산자락 아래 있으니 방문하면 같이 들러보는 것도 추천해요.
2022.02.01 I 강경록 기자
'모르고 가면 손해', 서울 도보해설관광 '베스트4'
  • '모르고 가면 손해', 서울 도보해설관광 '베스트4'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여행지에 흐르는 이야기를 통해 그곳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나면 여행은 더욱 알차고 풍요로워진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을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 흐르는 역사적인 사실부터, 전설까지 알 수 있다. 무심코 지나쳤을 풍경들을 걸으며 그 이면의 숨겨진 이야기들도 발견 가능한 코스다. 이에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설 연휴에 가족, 연인, 친구 또는 혼자라도 가볍게 떠나기 좋은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4곳을 추천했다. 기존에는 총 예약인원이 3인 이상일 경우 출발 확정이 되었지만,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소수로 인원이 제한되면서 최근에는 한 명만 신청을 해도 해설사가 배정되면 출발이 확정된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도보로 탐방하는 무료 관광 프로그램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문화관광해설사가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 등 여행 코스에 깃들어 있는 이야기를 알기 쉽게 들려준다. 경복궁 광화문의 해치◇지난해 가장 많은 이용객이 찾은 코스인 ‘경복궁’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단연 고궁이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은 2021년 이용자 순위 톱10에 들었다. 그중 1위는 조선 왕조의 찬란한 시작을 알렸던 경복궁이다. 경복궁 매표소에서 해설사님을 만나 본격적인 경복궁 투어를 시작한다. 홍례문을 지나 가장 먼저 만나는 장소는 금천교다. 금천교를 지나면 근정문 지나 근정전을 만나다. 근정전 앞에는 벼슬 위치를 나타내는 품계석이 좌우로 놓여있다. 품계석을 보며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으니 조선 시대 왕과 문무백관이 만나는 조참(朝參) 행사의 풍경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경복궁 근정전, 우측 대각선 방향으로 바라보는 것이 인왕산과 북악산의 능선이 어우러져 가장 아름답다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 앞에 서면 오른쪽 끝으로 이동해 대각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 근정전의 처마가 살짝 들려 있어 좌측으로는 인왕산, 우측으로는 북악산의 능선과 하나같이 이어진다. 근정전이 상징적인 공간이었다면 뒤쪽의 사정전은 실제 업무를 보는 정무 공간이었다. 매일 주요 관리들과 정사를 논하고 유교 경전을 공부하였다. 사정전 바닥에는 마루가 깔려 있어 겨울에는 상당히 추웠다. 이에 사정전 양쪽에 온돌시설을 갖춘 만춘전과 천추전을 두고 이곳에서 정무를 봤다. 사정전 왼쪽으로 빠져나가면 아름다운 풍경을 갖춘 경회루가 나타난다. 경회루는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연회를 베풀던 특별한 장소다. 2020년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경회루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경회루의 전경, 연못에 비친 경회루의 모습을 음악과 함께 어울려 전 세계에 화제가 됐었다.복원공사를 마치고 3년만에 다시 돌아온 경복궁 향원정경복궁 코스를 끝내면 경복궁 북측의 향원정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3년에 걸친 복원 공사를 마치고 작년 11월에 공개되었다. 향원정에서는 향기가 멀리 간다는 그 이름처럼 우리 궁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경복궁 코스는 설 연휴 기간에는 정상 운영한다. 단 2월 3일인 목요일에는 휴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30분 두 타임으로 나눠 운영한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다섯 개 궁궐 중 유일하게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창덕궁은 태종 때 경복궁의 이궁으로 세워진 두 번째 궁궐이다. 임진왜란 때 도성의 궁궐이 모두 불타 없어진 이후 경복궁이 아닌 창덕궁을 중건해 왕들은 이곳에서 생활했기에 조선 후기에는 조선의 정전 역할을 했다. 창덕궁은 서울의 다섯 개 궁궐 중에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자연의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조화롭게 배치, 우리만의 건축미를 살렸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창덕궁 인정전의 모습창덕궁 역시 경복궁과 마찬가지로 금천교를 지나 궁궐 안으로 들어간다. 창덕궁의 금천교는 1405년에 창건된 이래 그대로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의미가 있다. 인정문과 인정전에는 어질 인(仁)을 써서 경복궁의 근정전이 근면하게 정치를 다스린다는 뜻이라면 창덕궁은 어질게 백성을 다스리라는 뜻을 담았다. 창덕궁의 편전인 선정전은 왕이 집무를 보던 곳으로 조선 후기에 정조 순조 철종 등의 위패를 모시면서 입구가 지붕으로 바뀌었다. 선정전에 위패를 모시면서 침실이었던 희정당이 편전의 기능을 겸하게 되었다. 창덕궁의 전각과 전각, 기와지붕이 계속 이어진다희정당 앞에 지붕이 튀어나온 공간은 순종 황제가 타고 다니던 자동차를 주차하던 공간이다. 근대화가 되면서 궁궐 내부에 가마가 아닌 자동차가 들어왔다는 사실이 재밌게 다가온다. 낙선재는 궁궐의 다른 건물과는 달리 단청을 하지 않은 독특한 건물이다. 헌종이 경빈 김씨를 후궁으로 맞이하면서 지었다고 전해진다. 낙선재에는 단청은 없지만, 왕과 후궁이 머물렀던 장소인 만큼 창살이나 창호, 마루 난간 등에 다양한 장식을 새겨 넣었다. 양반 댁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장식 무늬를 찾아보는 것도 낙선재를 돌아보는 재미를 더한다. 창덕궁 코스 설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한다. 단 2월 3일에는 휴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타임으로 운영한다.통의동 백송터, 서촌 도보관광의 시작점이다◇예술가와 역사의 흔적을 찾아가는 서촌의 오래된 골목 산책서촌은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에 있는 마을로 골목골목이 거미줄처럼 얽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동네이다. 경복궁 3번 출구에서 해설사를 만나 서촌의 오래된 골목 산책이 시작된다.처음 만나게 되는 통의동 백송은 1990년 여름 태풍으로 쓰러진 후 고사 되었지만, 쓰러진 나무의 씨앗을 받아 주변에 심어놓아 서촌의 역사를 잇고 있다. 상촌재는 경찰청 소유의 옛 한옥을 복원하여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된 공간이다. 아늑한 구조가 돋보이는 공간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수성동계곡, 겸재 정선의 그림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서촌 코스 중 하이라이트는 수성동 계곡이다. 수성동 계곡은 인왕산에서 흘러 내려온 물소리가 유명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평대군의 옛 집터가 이곳에 있었고, 아름답다고 이름난 계곡이었다고 한다. 겸재 정선도 수성동 계곡을 그렸다. 그림 속에 남아있는 돌다리를 찾아보며 오늘날의 모습과 비교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수성동 계곡을 나오면 박노수미술관을 만난다. 겉모습은 서양식 건축물처럼 보이지만 한옥 양식을 절충한 건물이다.서촌의 마지막 코스인 이상의 집은 우리에게 소설 날개로 알려진 소설가 이상이 유년 시절을 보냈던 장소이다. 이상은 세 살 때 큰아버지의 집에 양자로 들어와 23세가 될 때까지 이곳에 살았다. 27세에 요절하여 짧고 굵은 생을 살았던 그가 남긴 작품들을 전시 자료로 만나볼 수 있어 더 뜻깊은 공간이다. 서촌 코스 설 연휴 기간 중 1월 31일은 휴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다. 국립중앙박물관 석탑정원에 놓인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국립중앙박물관 정원에서 만나는 보물찾기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정원에는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유산이 보물처럼 숨어있다. 우리나라의 전통 조경을 테마로 조성된 정원과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보물처럼 숨어있는 문화유산들을 만날 수 있다. 코스는 청자정을 지나 석탑정원으로 이어진다. 석탑 정원에는 통일신라부터 조선 시대까지 석탑, 석등, 석불 등 석조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다. 석탑들이 잔디밭에 늘어서 있는 풍경이 꽤 이국적이다. 전시된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은 국보 문화재로 신라 석가탑의 계보를 이어오고 있는 귀중한 문화재이다. 보물로 지정된 고달사 쌍사자 석등은 중대석에 두 마리 사자가 웅크리고 앉아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을 조각해 석등의 미를 살린 작품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정원에 보존되고 있는 보신각 종석탑 정원을 벗어나면 보신각종을 만난다. 매년 새해가 될 때마다 재야의 종을 올리는 그 보신각종의 진짜 종이다. 실제 종이 노후화가 되어 1985년에 새롭게 만들어 보신각에 걸고, 본래의 종은 국립중앙박물관 정원으로 옮겨서 보존하고 있다. 보신각종 옆에 있는 석불을 둘러본 후에는 마지막 코스인 승탑 정원으로 간다. 승탑은 스님의 사리나 유골을 모시는 조형물이다. 승탑 옆에는 승탑 주인의 이름과 업적, 승탑의 조성 연도가 기록된 승탑비가 세워져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승탑과 승탑비를 둘러보며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관 입구에 도착하면 도보해설관광 코스가 끝난다. 도보해설관광 코스를 끝내고 국립중앙박물관이나 한글박물관을 연계하여 방문한다면 더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코스 설 연휴 기간 중 1월 31일과 2월 1일은 휴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다.
2022.01.30 I 강경록 기자
문화재청, 올해 우리 지역 대표 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 26건 시상
  • 문화재청, 올해 우리 지역 대표 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 26건 시상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15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2021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에 대해 시상한다고 이날 밝혔다.무양서원 사전약방문_프로그램 진행(사진=문화재청)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문화재야행’, ‘생생문화재’, ‘향교·서원문화재’, ‘전통산사문화재’, ‘고택·종갓집’ 등 총 5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활용실적이 탁월하고 명품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문화재야행 4건, 생생문화재 10건, 향교·서원문화재 5건, 전통산사문화재 3건, 고택·종갓집 4건 등 총 26건이 올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문화재야행’ 부문에서는 문화재와 도심 활성화 정책을 효과적으로 연계한 ‘순천 문화재야행’(전라남도 순천시)과 프로그램에 문화재를 적극적으로 녹여내면서 방역과 콘텐츠를 흥미롭게 조화시킨 ‘강릉 문화재야행’(강원도 강릉시), 점등식 수어진행, 농아 도보탐방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프로그램 구성이 돋보인 ‘인천개항장 문화재야행’(인천광역시 중구) 등 4개 사업이 올해의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생생문화재’ 부문에서는 1908 서대문형무소, 2021 세계와 접속하다(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요리보고 조리보고 시간여행(강원도 정선군·평창군·영월군), ‘지꺼지게 놀아봅주’ 제주해녀문화(제주특별자치도) 등 10개 사업이 선정됐다.‘향교·서원문화재’ 부문에서는 무양 in the city(인더시티)(광주 광산구), WWW.신항서원 인문신호(충청북도 청주시), 밀양향교, 서원 천년의 역사를 잇다(경상남도 밀양시) 등 5개 사업이 선정됐다.‘전통산사문화재’ 부문은 모든 프로그램에 주지스님이 직접 참여해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적극성을 보여준 ‘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전라남도 나주시),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미래 인력 양성에 힘쓴 ‘실상사 천년의 향기’(전라북도 남원시),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업으로 대상 문화재를 창의적 시각과 주제로 풀어낸 ‘칠불암 5감(感) 힐링체험’(경상북도 경주시) 사업이 선정됐다.‘고택·종갓집’ 부문은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고택의 특성을 표현한 ‘홍범식 고가에서 열리는 신나는 이야기 여행’(충청북도 괴산군), 종부, 종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종가문화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보여준 ‘솟을 대문 연 갈암종가’(경상북도 영덕군), 소설 ‘혼불’의 배경인 고택을 활용해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킨 ‘혼불의 생명, 콩깍지 속의 콩’(전라북도 임실군) 등 4개 사업이 선정됐다.생생문화재 부문의 ‘산류천석 그래 석오처럼’(충청남도 천안시) 사업과 향교·서원문화재 부문의 ‘결성향교’ 사업(충청남도 홍성군), 전통산사문화재 부문의 ‘칠불암 5감 힐링체험’(경상북도 경주시) 사업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7가지 세부지표에 따라 평가 전문기관의 현장 검토와 관람객 만족도, 전문가 평가를 바탕으로 한 ‘우수사업 선정 위원회’에서 우수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와 주관단체에는 문화재청장상과 상금이 수여된다.내년에도 각 사업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기반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2021.12.15 I 김은비 기자
'슬촌' 조정석, 안은진 고백에 눈물… 뭉클한 마침표
  • '슬촌' 조정석, 안은진 고백에 눈물… 뭉클한 마침표
  • (사진=tvN ‘슬기로운 산촌생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슬기로운 산촌생활’ 99즈의 산촌 우정여행이 피날레를 장식했다.지난 3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 마지막 회는 강원도 정선에서 7박 9일간 보낸 잊지 못할 추억을 되돌아봤다.첫날 밤 뜨거웠던 공기 놀이 대전부터 웃음만발 초호화 캐스팅 마당극 직관, 울고 웃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구석 1열 본방 사수, 자급자족 힐링을 도와준 텃밭의 추억 등을 되짚었다.또한 하드털이 방송답게 못다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슬촌 하우스 대표 셰프 정경호는 요리에 집중하느라 자꾸 카메라를 등지는 바람에 ‘등대지기’라는 별명을 추가했다. 못하는 게 없는 ‘금손’ 유연석이 만든 골프채로 열린 설거지배 골프 대회는 웃음이 가득했다.전미도의 즉석 라이브는 귀호강 힐링을 안겼고, 끼 많은 조정석의 마당극은 기승전결이 완벽한 한 편의 뮤지컬을 방불케 했다. 여기에 슬촌 산란계를 따스하게 챙긴 김대명, 라이어 게임에서 빛난 안은진의 진행 실력과 눈치 빠른 정문성의 대활약도 재미를 선사했다.무엇보다도 서로에 대한 애틋한 우정이 뭉클함을 안겼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이 마치 이별하는 마음 같다며 다음에는 더 잘 대처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안은진. 조정석은 “기특하고 멋있다”라면서 공감의 눈물을 보였다.드라마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추추 커플’ 김대명과 안은진. 김대명은 상대역이 안은진이었기 때문에 멜로 연기가 가능했다며 고마워 했다. 안은진도 “의지를 많이 한다. 진짜 멋진 선배님”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정석과 정경호도 안은진이 김대명을 돋보이게 하는 연기를 했다고 칭찬하며 고마워 했다.김대명은 동갑내기 친구 조정석에게도 속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나의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은 작품”이라는 김대명.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 전에 위축돼 있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조정석은 “우리 드라마를 계기로 옛날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라고 위로했다. 드라마를 함께 해서 그리고 더욱 친해져서 좋다는 두 사람의 담담한 대화는 따스함이 감돌았다. 서로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마음껏 전한 배우들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슬기로운 산촌생활’은 2년간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조금 더 오래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나누고 추억을 이야기하며 잠드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산촌 우정 여행’이 안기는 힐링과 웃음은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드라마의 못다한 뒷이야기는 뭉클했고, 99즈 ‘본캐’ 배우들의 매력과 우정은 따스함이 넘쳤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친구라서 재밌고 함께 웃을 수 있어 친구인 게 물씬 느껴지는 산촌 삼시세끼는 시청자들에게 큰 선물과도 같았다.
2021.12.04 I 윤기백 기자
문체부, '가락, 더 무브먼트 인 코리아' 프로젝트 영상 공개
  • 문체부, '가락, 더 무브먼트 인 코리아' 프로젝트 영상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을 추진 중인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이하 연구원)은 한복과 K-Art를 결합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알리기 위한 ‘가락, 더 무브먼트 인 코리아’ 프로젝트 영상을 대한민국테마여행10선 공식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사진제공=한국관광개발연구원)해당 프로젝트는 우리 고유의 한복을 활용하여 대한민국 테마여행10선을 홍보하고,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타악, 탈춤 등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색다르게 표현하고자 기획되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3개 권역, 7개 지역을 배경으로 총 4편의 영상이 촬영되었다. ‘드라마틱강원여행’권역에서는 정선, 평창을 무대로 99Art Company 장혜림 무용가가 ‘겹’ 영상에 출연하며, ‘시간여행101’ 권역에서는 부안을 무대로 젊은 전통 타악 예술단체 ‘타고(TAGO)’의 타악 퍼포먼스가 ‘항해’라는 타이틀 하에 펼쳐진다. 또한, 중부내륙힐링여행(단양, 제천, 충주, 영월) 권역 중 단양 및 제천에서는 국립발레단의 ‘피어나다’ 영상이, 영월 및 충주에서는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Modern Table)’의 ‘속도’ 영상이 촬영되었다. 홍보 영상의 총 디렉터로 참여한 박귀섭 총 디렉터는 “각자의 개성이 있는 4개 장르 무용가들의 퍼포먼스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매력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영상을 연출했다”며 “4개의 영상에 모두 등장하는 빨간색 천을 따라 영상을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또한 ‘미스터 선샤인’의 의상을 담당한 유명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차이킴)은 “오군자, 물꾸리생초 등의 다양한 한복 소재와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선을 창조해 한국무용가의 한복이 가장 한국다운 몸짓을 표현하도록 디자인하였다. 또한, 발레에 사용되는 한복은 영상의 배경이 되는 지역을 떠올리며, 발레 안무가 돋보일 수 있는 한복 소재를 택해 디자인에 임했다”며 “더불어 한국적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모던 한복을 선보이고 있는 한복 스튜디오 ‘혜온’의 권혜진 한복 디자이너가 한복 스타일리스트로 참여해 무용가들의 움직임과 한복의 선이 어우러지는 연출을 통해 영상미가 극대화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1.12.02 I 이윤정 기자
파크로쉬리조트, 2박 하면 1박이 공짜 프로모션 실시
  • 파크로쉬리조트, 2박 하면 1박이 공짜 프로모션 실시
  •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가 1박으로는 부족했던 휴식의 아쉬움을 달래줄 객실 프로모션 2종을 선보인다.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오는 12월 20일까지 ‘2+1 힐링 겟어웨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이 상품은 2박을 연박으로 예약한 고객에게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추가 1박은 주중, 주말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으나 주말 포함 예약 시, 주말 요금을 포함한 2박 요금이 적용된다. 객실은 투숙한 타입 그대로 제공하고, 노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자쿠지와 인도어 스파, 사우나를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아쿠아 클럽 2인과 요가, 명상, 테라피 등 다채로운 웰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웰니스클럽 2인 이용이 포함된다. 파크로쉬는 1박 고객도 레이트 체크아웃으로 여유로운 휴식을 보낼 수 있는 ‘더 롱거, 더 해피어’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12월 15일까지 판매하는 상품으로, 객실 예약 시 오후 6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모션 객실은 숙암 트윈 룸에 한하며, 객실과 함께 웰니스 클럽과 아쿠아 클럽도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관계자는 “파크로쉬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1박만 하기에 아깝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이 조금이나마 더 여유롭고 느긋하게 여행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2021.10.24 I 강경록 기자
강원랜드, '위드 코로나'로 계단식 실적 회복세 기대 -키움
  • 강원랜드, '위드 코로나'로 계단식 실적 회복세 기대 -키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3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했으며, 4분기에는 ‘위드 코로나’ 도입에 따라 ‘계단식’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은 예상을 반영,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만8000원을 모두 유지했다.키움증권이 추정한 3분기 강원랜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3% 늘어난 243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86억원이다. 이와 같은 실적은 강원랜드가 위치하고 있는 강원도 정선의 완화된 거리두기 조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전국적으로 4단계 거리두기가 확대됐지만 정선군은 다중이용시설 방역관리 의무화 조치 중 2단계가 적용돼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매출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카지노가 265% 늘어난 2150억원, 비카지노가 59% 늘어난 282억원으로 고른 성장세가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여름 휴가, 추석 연휴 등 가족 여행객 증가세 덕분에 호텔과 콘도 등의 선방도 동반된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11월 도입될 ‘위드 코로나’는 향후 실적 개선세에도 기대를 더하는 요소다. 이 연구원은 “거리두기 2단계인 정선군은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 시 현재보다도 하향된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4분기에는 11월 중순 이후 다시 한 번 내방 고객 증가의 모멘텀이 발생하는 만큼 카지노 실적의 빠른 회복을 예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에 실적의 ‘계단식 회복’이 기대됐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 1분기 분기 기준 실적의 저점을 통과했고, 거리두기 체계 개편 등에 따라 계단식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 연구원은 “영업손실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겠지만 손실 폭이 대폭 줄어(4300억원→250억원)들 것”이라며 “내년에도 이와 같은 계단식 개선 흐름을 보이며 코로나19 이전 실적 레벨로의 회복은 하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2021.10.15 I 권효중 기자
'슬기로운 산촌생활' 조정석, 율제병원→정선 접수…작업반장 등극
  • '슬기로운 산촌생활' 조정석, 율제병원→정선 접수…작업반장 등극
  • 조정석(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슬기로운 산촌생활’ 조정석의 따뜻하고 유쾌한 산촌생활이 시작됐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tvN 신규 예능 ‘슬기로운 산촌생활’에서 조정석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마지막 촬영 이후 다시 모인 ‘99즈’와 함께 산촌 우정여행을 떠났고, ‘세끼 하우스’ 첫날부터 다채로운 ‘부캐’ 생성과 찐친 케미를 발산하며 안방을 힐링과 웃음으로 물들였다.강원도 정선에 도착한 조정석은 설레는 마음으로 세끼 하우스에 입성했고 김대명, 정경호, 전미도와 함께 본격적인 산촌생활 준비에 나섰다. 비를 막기 위한 천막 치기와 아궁이 만들기를 위해 작업반장으로 나선 조정석은 ‘99즈’를 이끌며 일사천리로 천막과 아궁이를 완성했고, 탁월한 불 붙이기 실력으로 순식간에 불을 피워냈다. 조정석은 불을 향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고 아궁이 불의 강약 조절은 물론, 피어오르는 연기에도 꿋꿋이 불앞을 지키며 세끼 하우스의 불을 담당하는 부캐 ‘조덕션’을 탄생시켰다.이어 음식 재료를 자급자족하며 식사를 준비하던 ‘99즈’는 우여곡절 끝에 음식을 하나둘씩 만들어 갔고 수제비, 배추전, 가지 솥밥, 계란국 등 다채로운 요리를 완성했다. 분주하고 고된 식사 준비에 조정석은 제작진을 향해 “저희 힐링하는 거 맞죠?”라고 물었고, “아무 잡생각이 없지? 이게 힐링이야’라는 나영석 PD의 답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요리 실력을 갖춘 동생들에게 지시를 받으며 시키는 대로 움직인다는 조정석은 비록 요리는 서툴지만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하는 두 번째 부캐 ‘알파조’를 탄생시켜 웃음을 자아냈다.산촌생활에 익숙해지며 안정감을 찾은 ‘99즈’는 서로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며 남다른 찐친 케미를 자랑했고,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는 힐링 포인트가 더해졌다. 어두워진 밤 조정석의 기타 연주에 맞춰 ‘미도와 파라솔’의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끝을 마주하며 든 아쉬운 감정들을 공유했고 점차 깊은 대화가 이어졌다. 이때 조정석은 드라마에서 밴드를 하며 작은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고, 이를 듣던 전미도와 정경호는 힘든 내색 없이 묵묵히 맡은 바를 해낸 조정석을 향한 칭찬을 이어가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조정석은 덤덤한 고백을 하다 가도 “내 성격이 강직하잖아”라며 장난 섞인 말로 분위기를 풀어냈고, 마지막까지 ‘조강직석’이란 별명을 탄생시키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 했다.이에 ‘99즈’와 훈훈한 케미스트리로 힐링을 선사는 것은 물론, ‘조덕션-알파조-조강직석’의 다양한 별명을 생성하며 웃음 지수를 높인 조정석이 앞으로 펼쳐낼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며, 본격적인 야외 산촌생활을 예고한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한편,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1.10.09 I 김가영 기자
99즈 우정여행 통했다…'슬기로운 산촌생활', 동시간대 1위로 시작
  • 99즈 우정여행 통했다…'슬기로운 산촌생활', 동시간대 1위로 시작
  • ‘슬기로운 산촌생활’(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99즈의 산촌 우정 여행은 시작부터 유쾌하고 따스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 1회에서는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좌충우돌 세끼하우스 입성기가 그려졌다. 시청자 반응은 뜨거웠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7.8% 최고 10.4%, 전국 가구 평균 6.7% 최고 8.8%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4.6% 최고 6.3%, 전국 평균 4.5% 최고 5.7%로 전채널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시즌2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정확히 6시간 후 강원도 정선 어느 한적한 산촌에서 자급자족 삼시세끼 라이프를 시작한 99즈. 현실 ‘찐친’들의 케미스트리는 첫 방송부터 훈훈했다. 시청자 반응 역시 뜨거웠다. 특히 굽이굽이 깊은 산골에 자리 잡은 빨간 지붕 세끼하우스는 뷰맛집, 맥주맛집, 황홀한 노을 맛집, 엔딩맛집을 예고하며 앞으로 펼쳐질 99즈의 자급자족 삼시세끼를 더욱 기대케 했다. 낭만을 만끽할 새도 없이 99즈를 맞이한건 비바람과의 사투다. 작업반장 조정석의 지시에 따라 천막과 아궁이 세팅을 시작으로 삼시세끼 무한굴레에 돌입했다. 비를 홀딱 맞아가며 고군분투하던 와중에도 이들의 ‘본투비’ 장난기는 멈추지 않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이대로 떠나기 보내기 아쉬워 시작한 우정 여행답게 드라마의 짙은 여운이 가득했다. 마치 수술대에 오르는 의사들처럼 서로 장갑을 끼워주고, 우비도 수술복마냥 입혀주는 즉석 상황극이 웃음을 유발했다. 조정석은 아궁이 조절도 가능한 불피우기 신공으로 ‘조덕션’이란 별명을 얻었다. 김대명도 집념의 무한 부채질로 습기 먹은 장작에 불을 붙이는 기적(?)을 만들었다. 정경호의 ‘요리 부심’도 빛났다. 집에서 중식도까지 챙겨 오는 열정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것. 하지만 넘치는 의욕과 달리 쉽지 않은 밀가루 반죽에 사먹는게 싸다는 프로그램 정신에 반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날리기도. 쏟은 밀가루를 털겠다고 나섰다가 물까지 쏟으며 때아닌 바닥청소로 은근슬쩍 넘어가는 헐랭한 반전 매력도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누구보다 잘하고 많이 먹을 세끼하우스 공식 ‘먹깨비 셰프’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정신은 없어도 맛만큼은 최고인 첫 식사가 우여곡절 끝에 완성됐다. 비오는 날의 진리인 고추장 수제비와 부추전, 여기에 곁들인 막걸리 한 잔에 기뻐하는 99즈의 모습은 힐링 그 자체였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99즈는 폭풍 설거지가 끝나기 무섭게 저녁을 준비해야 한다는 나영석 PD의 말에 망연자실했다. “이게 힐링이 맞죠?”라고 반문하는 조정석과 “잡생각이 없어져서 힐링”이라는 나PD의 반박은 웃음을 짓게 했다. 나PD의 제안으로 끼니마다 요리 집도의를 정하기로 한 99즈. 첫번째 집도의는 우아하고 침착한 리더십의 전미도였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다정함으로 요리를 주도한 전미도. 엉덩이 붙일 사이 없이 이리저리 각자의 일을 한 99즈 멤버들은 어느새 먹음직스러운 가지솥밥, 계란국, 오이무침, 감자채볶음을 만들어가며 또 한끼를 무사히 보냈다. 99즈의 훈훈한 티키타카는 쉴 새 없이 이어졌다. 김대명이 감자채볶음을 하다가 후추를 얼마나 넣냐고 묻자 우아한 목소리로 “취향껏”이라고 답한 전미도. “방금 ‘위대한 개츠비’인 줄 알았다”라면서 전미도의 목소리를 따라하는 김대명의 재치가 재미를 더했다. 정경호의 성화에 매운 고추를 먹은 조정석은 맵지 않은 척 연기해 정경호와 김대명을 매운맛 피해자로 만드는 장난을 쳐 ‘찐친’들의 케미를 보여줬다.‘오징어게임’ 못지않은 세상 진지한 공기놀이로 설거지 내기를 하고, 즉석에서 노래를 만들며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를 함께 부르기도 하는 99즈. 때론 불협화음으로 미소를 짓게 했지만 이들의 ‘찐’친 모먼트는 첫 방송부터 꽉 채운 힐링을 선물했다. 특히 영화 촬영 스케줄로 첫 날을 함께 보내지 못한 유연석과 애타는 전화통화를 마친 후 진지한 속내를 꺼낸 99즈의 모습은 훈훈했다. 20년동안 드라마를 하면서 끝나고 운 것은 처음이라는 정경호, 졸업식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김대명, 실제 대학 친구들처럼 놀았다는 전미도의 고백은 여전히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우리 인생에 이제 이런 것 없겠지?”라고 아쉬워하는 정경호와 “내가 살면서 이 추억만 곱씹으면서 살아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김대명의 말이 이어지자 그동안 촬영하면서 부담감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조정석도 솔직한 속마음을 꺼냈다.마지막 촬영일에 거미의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에 울컥했다는 조정석은 첫 합주 연습 때 느낀 부담감을 고백했다. 정경호와 전미도는 “내색을 안하니깐 쉽게 쉽게 하는 줄 알았다”라면서 놀라워 했다. 진지한 고백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기 위해 “내가 강직해서 그래”라고 농담을 계속 던진 조정석의 깊은 속내까지 유쾌하고 속정 깊은 99즈의 산촌 생활이 방송 내내 따뜻한 기운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2회 예고편에서는 세끼하우스를 찾은 신현빈이 포착됐다. 여기에 유연석까지 가세한 ‘99즈 완전체’ 세끼하우스의 풍경이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 2회는 오는 15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1.10.09 I 김가영 기자
관광公·하나투어, 10월 여행지에 '영월' 선정
  • 관광公·하나투어, 10월 여행지에 '영월' 선정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하나투어는 강원도 영월을 ‘월간 19투어’의 10월 여행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월간 19투어’는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국내 여행업계 상생협력 플랫폼이다. 국내 대표 여행사 ‘하나투어’의 ‘1’과 국내여행정보 대표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9’를 더해 만들었다. 이 플랫폼에서는 매달 ‘이달의 여행지역’을 선정해 해당지역의 관광정보와 여행상품을 소개한다.9월 부산에 이어 10월에는 강원도 영월을 선정했다. 월간 19투어에서는 최근 숨은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영월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체험거리들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영월과 함께 영월의 근교에 있는 정선과 평창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도 함께 소개한다. MZ세대들이 관심을 갖는 패러글라이딩, 워터월드 등의 체험 상품도 포함됐다.특히 하나투어는 가족 또는 연인들이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영월 비대면 안전여행 숙박 패키지 상품을 신규 출시했다. 리조트 숙박·BBQ·관광지 입장권·지역상품권 등이 포함된 구성으로 영월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한국관광공사는 ‘월간 19투어’ 홍보 및 대국민 인지도 제고를 위한 소비자 이벤트를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개최한다. 영월 관광지를 맞추는 퀴즈이벤트 당첨자 10명에게는 영월 탑스텐 리조트 동강시스타 숙박권을 제공할 계획이다.정기정 한국관광공사 디지털마케팅실장은 “‘월간 19투어’ 서비스 운영을 계기로 계속해서 성공적인 협업사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침체돼 있는 우리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1.10.01 I 강경록 기자
 추석 대표 '송편', 지역마다 다르다 "
  • [추석꿀팁] 추석 대표 '송편', 지역마다 다르다 "
  • 추석 대표 명절 음식인 ‘송편’(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한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추수의 계절인 가을에 맞이하는 추석은 한 해 농사의 결실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고, 이듬해의 풍년을 염원하는 명절이다. 이러한 즐거운 시기를 가족, 친구, 친지 등과 함께 특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전통 음식이 바로 송편이다. 송편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대표 명절 음식이지만 지역마다 그 모양, 크기, 재료가 조금씩 다르다. 추석을 맞아 송편이 지역별로 어떻게 다른지 알아봤다. 국내 각지에서 찾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송편을 맛보고 싶은 ‘송편 덕후’라면, 다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아래 여행지들을 버킷 리스트에 추가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서울이나 경기 지방에서 주로 추석에 먹는 오색송편(사진=한국관광공사)◇서울·경기의 오색송편서울·경기에서 주로 먹는 오색송편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모양의 송편이다. 이름과 같이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말오지마, 치자, 쑥 등으로 알록달록 다양한 색을 낸다. 주로 깨로 만든 소를 넣는다. 찔 때는 솔잎을 함께 넣어 송편에 솔향이 베이도록 하는데, 송편에 솔잎 자국이 남기도 한다. ◇강원도의 감자송편 강원도는 감자의 고장인 만큼 감자를 이용한 송편을 주로 만들어 먹는데, 감자녹말을 익반죽하고 팥, 강낭콩을 소로 넣어 손자국 모양을 내어 빚는 것이 특징이다. 쫄깃한 식감에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가득 느낄 수 있다. 강원도에는 속초, 양양, 강릉, 고성, 정선 등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소도시들이 위치하고 있어 연중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많은 여행객들이 국내로 눈을 돌리며 강원도의 인기가 급부상하기도 했다.◇충청도의 호박송편충청도는 예부터 호박 농사를 많이 짓던 곳으로, 가을에 따서 말린 호박을 가루로 만들거나 찐 호박을 으깨 멥쌀가루와 섞어 피를 만들고, 대추, 깨 등의 소를 넣어서 호박 모양으로 빚어낸 호박송편으로 유명하다. 선명한 노란 빛깔과 달콤하고 고소한 호박송편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충청도로 떠나보길 바란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뜻하는 ‘청풍명월’이라는 별명을 가진 충청도에는 공주 한옥마을, 보령의 대천해수욕장, 제천 청풍호, 단양 패러글라이딩 등 역사와 전통, 자연, 액티비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감자의 고장인 강원도에서 추석에 먹는 ‘감자송편’◇전라도의 모시송편전라도의 영광, 고흥 지방에서는 모시가 많이 재배되고 있어 모시송편으로 유명하다. 푸른빛의 모시 잎을 삶아 쌀과 함께 가루로 만들어 반죽하고 콩, 팥, 밤, 깨 소를 넣어서 만든 모시송편은 쫄깃한 식감과 오래 두어도 덜 굳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한민국 맛의 고장이라고도 불리는 전라도는 식도락을 빼놓을 수 없는데,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관광 명소도 많아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순천 갈대밭의 낭만, 광양 매화마을의 아름다움, 전주 한옥마을의 고즈넉함을 느껴볼 수 있다.◇경상도의 칡송편경상도는 산간지역에서 나는 칡을 이용해 만든 송편이 유명하다. 일반 송편에 비해 큼직하고 투박한 것이 특징으로, 강낭콩과 팥으로 만든 소가 들어가 쓴맛과 단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경상도에서는 본래 바다와 밀접해 있는 경주, 포항, 남해 등이 대표 여행지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군위, 칠곡 등도 ‘인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의 완두콩송편제주도의 송편은 동글납작한 비행접시 모양과 달콤 고소한 완두 소가 가득 들어있는 것이 특징으로, 송편을 반으로 자르면 연두 빛깔의 완두 소를 볼 수 있어 이색적이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더욱 큰 인기를 구가하게 된 제주도는 계절마다 색채가 뚜렷한 편인데, 추석이 있는 가을이면 관음사 탐방로, 산굼부리, 영주산 등에서 단풍이 내려앉은 산과 들을 감상할 수 있다.
2021.09.20 I 강경록 기자
올 여름휴가도 언택트…도심 속 안전한 관광명소는?
  • 올 여름휴가도 언택트…도심 속 안전한 관광명소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었지만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와 폭염으로 마음 놓고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다. 멀리 떠나지 못하는 올 여름 휴가는 가족과 함께 서울의 구석구석 숨은 지역 명소를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국립중앙박물관 정원의 미르폭포.(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서울관광재단은 ‘서울 숲속 가족나들이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3곳’을 추천했다. 선정릉, 양천로 겸재정선, 국립중앙박물관 정원 코스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로 자택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기 아쉬워하는 이들을 위해 한적하고 드넓은 야외에서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강남 한복판서 듣는 ‘조선시대 가족 이야기’ 첫 번째 코스인 선정릉은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인 강남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 전기 성종과 그의 세 번째 비인 정현왕후, 아들인 중종까지 안치돼 있는 능으로 조선 시대의 가족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유적지로서의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빌딩 숲으로 가득한 강남구의 허파 역할을 하는 지역이기도 하다.양천로 겸재정선 코스는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양천 현령(지금의 양천구청장)시절 생활을 엿볼 수 있다. 겸재는 최근 예술계와 역사문화학계를 달아오르게 만든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의 대표 작품인 국보 216호 인왕제색도를 그렸다. 겸재 정선이 궁산(宮山) 산책로를 올라가 그림을 그렸던 소악루에 다다르면 드넓은 한강 줄기를 따라 여러 산봉우리를 조망할 수 있으며, 겸재정선미술관에서는 풍경을 그린 작품들과 그의 일대기를 관람할 수 있다.◇‘겸재 정선’ 생활 체험에 작품 감상 한 번에 국립중앙박물관 정원 코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박물관인 국립중앙박물관과 주변을 둘러싼 넓은 숲과 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해 갈래갈래 나뉘어진 푸릇한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보이는 거울못과 미르폭포에서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다. 폭포를 지나면 만나게 되는 용산가족공원에서는 곳곳의 예술조형물을 비롯해 주말농원, 다양한 꽃과 식물들도 볼 수 있어 한적히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코스 주변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이제 막 한글을 접하는 아이들을 위한 한글놀이터 체험도 운영 중이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서울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을 들으며 도보로 탐방하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서울지역에 내려진 폭염 경보로 인해 프로그램은 오는 8일까지 일시 중단한다.서울 송파구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전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2021 송파 언택트 관광지’를 선정했다. 숲으로 떠나는 휴가인 ‘숲캉스’, 박물관으로 떠나는 휴가 ‘박캉스’,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는 휴가 ‘뷰캉스’ 등 테마별로 △송파둘레길 장지천길 △천마근린공원 치유의 숲 △한성백제박물관 △석촌호수 총 4곳의 언택트 관광지 방문을 제안했다. 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관광지, 입장 인원 제한으로 거리두기가 이뤄지는 관광지 등의 안전 요건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사진=송파구 제공)◇장지천길, 사회적 거리 지키며 녹음 만끽 송파둘레길은 송파구 외곽을 따라 흐르는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4개의 물길을 하나로 연결하는 21km의 순환형 도보 관광코스다. 코스마다 물길과 숲길, 문화공간과 맛집 등 관광명소가 연계돼 있지만, 이번 여름 휴가철 송파구가 추천하는 구간은 장지천길이다. 장지천길은 성내4교에서 장지근린공원을 거쳐 장지천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공원 입구에 자리한 메타세쿼이아 길은 녹음이 우거져 산책하기 좋다. 유아숲 체험원은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인기가 많다. 곳곳에 수목 소개와 역사 이야기 안내판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이 외에도 계절별 꽃길이 펼쳐지는 성내천, 최근 50년 만에 연결된 탄천길, 드넓은 경관이 펼쳐지는 한강길 등 완성된 송파둘레길 전 구간을 완주하며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마천동에 위치한 천마근린공원은 송파구에서 두 번째로 큰 공원이다. 지난 2018년 조성된 ‘치유의 숲’에는 2.6km 구간 무장애 데크길이 마련돼 있어 누구나 걸을 수 있다. 천마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숲속 명상 공간이 어우러져 송파의 대표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치유숲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 피톤치드를 느끼며 휴가를 즐길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서울 지역을 왕도로 삼아 건국한 백제의 역사·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건립한 공립 박물관이다. 해상강국 백제를 형상화한 배 모양의 박물관 외관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백제 한성도읍기의 유물과 유적이 전시되어 있고, 상설 및 특별전시가 진행된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약을 통한 소수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석촌호수는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고 가을이면 단풍이 물들며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무더위에는 호숫가 산책로에 우거진 나무들이 그늘 터널을 한다. 호수 위 거위와 오리, 잉어 등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서호변에 위치한 ‘문화실험공간 호수’와 ‘석촌호수 아뜰리에’에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두 시설 모두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선 전시·공연, 영화관, 쿠킹스튜디오 등을 접할 수 있다. 관객 참여형 공연장 석촌호수 아뜰리에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2021.08.06 I 양지윤 기자
 무더위 씻는 숲속 은밀한 폭포를 찾아가다
  • [여행] 무더위 씻는 숲속 은밀한 폭포를 찾아가다
  • 강원도 철원의 매월대폭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상을 기다리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이다. 세상일이 그렇듯, 모든 일도 다 때가 있는 법. 멀어진 일상도 때가 되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 자연도 마찬가지다. 자연도, 풍경도 다 때가 있는 법이다. 화려한 봄날에는 꽃을, 한여름에는 진초록 숲을 만날 수 있다. 폭포를 만나겠다면 장마의 뒤끝으로 접어드는 지금이 가장 좋다.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기 북부의 연천과 포천, 그 윗동네인 철원에는 시원하면서도 장쾌한 폭포가 여럿 있다.경기도 연천의 재인폭포◇제주 천지연 폭포와 비견 ‘재인 폭포’오른쪽으로는 한탄강과 왼쪽으로는 임진강이 흐르는 경기도 연천. 발길 닿는 곳이 모두 자연과 역사 유적이고, 눈길 닿는 곳 어디서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약 27만년 전 분출된 용암이 한탄강과 임진강으로 흘러넘쳐 물길은 용암길이 되었고, 그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지형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다. 수많은 절경 중 재인폭포는 현무암 주상절리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아름답기로 특히 유명하다. 제주도의 천지연폭포와 비견될 정도다.재인폭포를 만나러 가는 길.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이어진 협곡 위로 덱을 깔아 놓았다. 이 덱을 따라 들어가면 먼저 출렁다리가 여행객을 맞는다. 다리 위에 올라서자 거대한 협곡과 폭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경기도 연천의 재인폭포현무암을 뚫고 자란 나무들은 하늘을 가릴 만큼 웅장하다. 그 협곡 끝에 신비롭고 경이로운 자태의 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높이만 무려 18m의 폭포수가 너비 30m, 길이 100m의 소 위로 떨어지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다이아몬드 기둥처럼 떨어져 내리는 하얀 물줄기와 에메랄드빛 소가 빚어내는 색의 조화가 거대한 동굴처럼 파인 현무암 주상절리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좁은 바위 사이를 지나 곧은 기둥이 되어 쏟아지는 물소리 또한 그 모습만큼이나 경쾌하면서도 시원스럽다. 재인폭포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협곡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협곡 아래서 폭포를 올려다보는 것이야말로 재인폭포를 제대로 보는 법이다. 지금은 협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혔다. 6월부터 9월까지는 낙석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경기도 포천의 비둘기낭폭포◇숲 속 은밀하게 숨은 ‘비둘기낭 폭포’연천 옆 동네인 포천에는 은밀한 폭포가 있다. 정확한 위치는 영북면 대회산리다. 이 마을 협곡에는 비둘기낭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신비로운 폭포가 숨어 있다. 비둘기낭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두가지 사연에서 비롯됐다. 예부터 비둘기들이 폭포 협곡의 하식 동굴과 수직 절벽에 서식했다는 얘기도 있고, 동굴 지형이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들어간 주머니 모양이어서 비둘기낭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설도 있다. 지금은 이곳에서 비둘기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대신 곳곳에 비둘기 조형물을 배치해 두었다.은밀하게 숨어 있는 폭포지만, 그렇다고 산자락 깊은 계곡 사이에 자리하지 않았다. 길을 걷다가 숲 속 절벽 아래로 내려서면 폭포가 불현듯 모습을 드러내고 협곡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현무암 침식으로 만들어진 이 폭포는 독특한 지형과 함께 청량한 비경을 보여준다. 경기도 포천의 비둘기낭폭포특히 비가 내리면 폭포는 굵직한 아우성을 만들어 더 신비롭게 느껴진다. 폭포는 현무암 절벽과 동굴에 휩싸여 밖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가까이 다가서면 거대한 목욕탕처럼 보이는 소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폭포 주변으로 하식 동굴과 절리 등 수직 절벽이 채워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한국전쟁 당시 수풀이 우거지고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아 마을 주민들이 대피 시설로 이용했을 정도로 은밀하다. 이후 한탄·임진강 지질공원이 정착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드라마의 명장면을 촬영한 포인트인 점도 한몫했다. ‘추노’ ‘선덕여왕’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는데, 폭포 초입에 관련 포스터를 전시해놓았다.강원도 철원의 삼부연폭포◇조선 천재화가도 반한 ‘삼부연 폭포’포천의 위쪽 동네인 철원(강원도)에는 삼부연 폭포가 있다. 비둘기낭 폭포처럼 삼부연 폭포도 정말 편하게 만나는 폭포다. 찾는 길도 수월하다.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의 군청에서 그리 멀지도 않다. 읍내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나가면 바로 폭포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만난다. 보통 산 중턱에 있는 폭포와 달리 길가에 있어 산을 오르는 수고를 덜어준다. 편하다고 해서 폭포의 감동이 작아지는 것은 아니다. 20여m의 암벽을 타고 거대한 물줄기가 수직낙하하는 모습이다. 마치 수묵화를 제몸으로 그려내고 있는 듯하다. 거대한 폭포를 가까이 가서 볼 수는 없지만, 그 장쾌함은 멀리서도 그대로 전해져온다.경기도 철원의 삼부연폭포삼부연은 가마솥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물이 층암으로 된 바위벽을 세번 걸쳐 내려와 물이 모이는 못이 마치 가마솥을 닮았기 때문이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에는 도를 닦던 네 마리의 이무기가 있었는데 세 마리가 폭포의 기암을 각각 하나씩 뚫고 용으로 승천했다고 한다. 그때 생긴 세 곳의 구멍에 물이 고인 것이 삼부연이라는 것이다. 상단의 못을 ‘노귀탕’, 중간 못을 ‘솥탕’, 하단의 가장 큰 못을 ‘가마탕’이라 부른다. 이 모습에 반한 조선의 천재 화가 겸재 정선도 금강산을 그리러 가다 이곳에서 삼부연 폭포를 화폭에 담았다고 전해진다.매월대폭포◇자연 그대로의 모습 간직한 ‘매월대 폭포’철원 근남면 잠곡리 복계산(1057m). 과거 휴전선과 가까운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출입을 통제했던 산이다. 이 산 중턱에 아직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매월대 폭포가 있다. 훼손되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폭포다. 폭포가 쏟아지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점도 매월대 폭포의 장점이다. 폭포의 높이나 물줄기는 근처의 삼부연처럼 웅장하지도, 그리 넉넉하지도 않다. 하지만 주위를 감싼 청량한 기운에 몸은 싱그러운 초록에 흠뻑 물들어 버린다.찾는 길도 그리 어렵지 않다. 복계산 등산로 입구에서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천천히 걸어도 10여분이면 닿는다. 이 폭포의 원래 이름은 ‘선암’(仙巖) 폭포. 폭포에서 약 200m 더 오르면 산을 뚝 잘라놓은 듯한 40m의 층암절벽이 있는데, 이 바위를 ‘선암바위’라고 불렀다. 이후 ‘생육신’ 중 한 사람이었던 매월당 김시습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선암바위 대신 ‘매월대’라는 이름을 얻었고, 폭포도 매월대 폭포로 불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시습은 조선 전기 문학의 백미로 평가되는 한문 소설인 ‘금오신화’의 작가이자, 세종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이다. 그가 21세가 되던 세조 1년(1455년). ‘수양대군’의 왕위찬탈 소식을 들은 김시습은 대성통곡하며 보던 책을 모두 불태우고 산으로 숨어들었다. 이후 그는 조씨 성을 가진 육형제와 두 조카를 데리고 복계산 매월대에 은거했다고 전해진다.매월대폭포
2021.07.16 I 강경록 기자
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1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 발표
  • 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1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 발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21년도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총 8건의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최종 지원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2020년 밀양시-중국 한단 국제문화교류 추진지원 ‘역사를 찾아 떠나는 아리랑 여행’ 공연 장면(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은 기초지자체와 민간 문화예술 단체가 협력해 지역 고유의 유·무형 자원 기반으로 추진하는 국제교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21개 지역 25개의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했다.올해 선정된 사업은 아리랑(정선군), 전통놀이(전주시), 한방약초(제천시), 조선왕실 문화(화성시) 등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매개로 한 국제교류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공연, 체험, 워크숍 외에도 비대면 교류를 위한 VR 전시, 온라인 컨퍼런스 등으로 사업을 추진한다.진흥원은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고자 전문가 컨설팅 및 교육을 통해 사업계획 고도화를 위한 ‘기획지원’과 실제 국제문화교류 사업 추진예산 지원을 위한 ‘추진지원’ 두 가지 유형의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다.정길화 원장은 “지역이 바로 경쟁력인 시대에 지역의 전통과 맥락에 기반한 콘텐츠는 국제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며 “4년째 계속되고 있는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에서도 세계적인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6.30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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